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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후의 날 두 번째 저장소 지적재산 ‘노아의 방주’ 문 열다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후의 날 두 번째 저장소 지적재산 ‘노아의 방주’ 문 열다

    지난 2008년 북극에서 1000㎞ 떨어진 지구 상에서 가장 척박한 영구동토층에 아주 특별한 창고가 문을 열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 섬, 산 속 깊은 갱도 속에 만들어진 이 창고의 이름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일명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후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곳이다.●첫 번째 저장고엔 42만종 씨앗 보관 유엔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의 주도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 120개국 이상의 정부, 연구소, 개인 등이 이용 중이며 보관 중인 식물 종자는 총 42만종, 82만 5000개의 씨앗 샘플이 있다. 한마디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셈이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는 같은 산속에 두 번째 최후의 날 저장소가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저장소는 씨앗이 아닌 인류가 만든 지적재산을 보관하는 곳으로 이름은 북극세계보관소다. 흥미로운 점은 책, 서류, 각종 데이터 등을 특별히 고안된 아날로그 필름에 담는다는 사실이다. ●핵·사이버 공격에도 500~1000년 ‘안전’ 이 보관소에서 최소 500~1000년은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회사 피키의 설명이다. 피키 측은 “핵전쟁은 물론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면서 “보관 대상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세계보관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픈했으며 첫 참여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다. 브라질은 헌법과 역사 기록 등을, 멕시코는 아즈텍 문명 등 중요한 역사기록을 이곳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바일통, 갤럭시S8 사전예약 시 참여자 전원 지원금 10만원 및 제조사 사은품 증정

    모바일통, 갤럭시S8 사전예약 시 참여자 전원 지원금 10만원 및 제조사 사은품 증정

    휴대전화 온라인 쇼핑몰 모바일통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사전예약 신청자 중 모바일통에서 진행하는 증권통 이벤트 및 통통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각각 이벤트 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이벤트는 개인의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중 하나에만 참여해도 2개월에 걸쳐 10만원, 두 개 모두 참여하면 2개월 걸쳐 2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볼 수 있다. 첫 번째 증권통 이벤트는 간편하게 증권통을 이용하기만 하면 증권장려금 10만원이 지급되는 이벤트로, 기존에 증권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 신청 후 증권통에 로그인해 월1 회 사용하는 증권사 계좌조회 또는 증권거래를 하기만 하면, 2개월 동안 총 10만원 증권장려금이 증권계좌로 입금된다. 두 번째 통통 이벤트도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 개통 후 통통(APP, 모바일 P2P 보안 메신저)를 설치하고, 매월 1명을 친구초대해 대화를 나누면 수다비가 지급된다. 수다비는 당월실적 충족 시 최대 월 5만원씩 2개월 동안 총 10만원이 이벤트 참가자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또한 사전예약 구매자들은 다양한 제조사 사은품 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사은품은 오는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개통한 고객 중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에 한해 증정한다. 갤럭시S8플러스 128G를 구매자들에게는 삼성덱스 또는 레벨박스 스피커를, 갤럭시S 8구매자들에게는 레벨박스 스피커를 제공한다. 그 외 사전예약자 전원에게도 초박형케이스와 보호필름2매, 액정파손 시 50% 1회 지원 등을 증정한다. 압수수색이 불가능한 보안 메신저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진 ‘통통’은 메시지 저장서버를 별도로 두지 대신 서버를 단순 중계하는 알고리즘으로 강력한 보안을 자랑해 최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통통 친구초대 역시 카톡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메신저의 친구 추천 방식과 동일해 누구나 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갤럭시S8 이벤트 사전예약 참여만으로 이벤트 지원금 10만원을 받아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3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개월 만에 컴백 앞둔 EXID, 재킷 사진 촬영 현장

    10개월 만에 컴백 앞둔 EXID, 재킷 사진 촬영 현장

    걸그룹 EXID의 재킷 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EXID는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3집 ‘이클립스’(Eclipse)의 재킷 필름을 공개하며 10개월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공개된 재킷 필름은 총 4편으로 각각의 EXID 멤버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담겼다. 다만 지병으로 이번 활동에서 빠지게 된 솔지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한편 EXID의 신곡 ‘낮보다는 밤’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알앤비 곡이다. 도발적인 섹시미와 후크송으로 대표되던 기존과는 다른 새로워진 EXID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EXID는 오는 10일 미니3집 ‘이클립스’(Eclipse)를 발매하고, 같은날 쇼케이스로 첫 무대를 공개한다. 사진·영상=EXID_OFFICIA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화 필름 정리하는 학생들 “나도 미래 아키비스트”

    영화 필름 정리하는 학생들 “나도 미래 아키비스트”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도전! 나도 아키비스트’ 자유학기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연중학교 학생들이 영화 필름의 보수, 보관 업무를 체험해 보고 있다. 아키비스트는 아카이브를 관리하는 기록물 관리 전문가를 뜻한다. 연합뉴스
  • 인류지적재산 보관하는 ‘최후의 날 저장고’ 오픈

    인류지적재산 보관하는 ‘최후의 날 저장고’ 오픈

    지난 2008년 북극에서 1000km 떨어진 지구 상에서 가장 척박한 영구동토층에 특별한 창고가 문을 열었다.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스피츠베르겐 섬, 산 속 깊은 갱도 속에 완공된 창고의 이름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일명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후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곳이다. UN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의 주도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 120개국 이상의 정부, 연구소, 개인 등이 이용 중이며 보관 중인 식물 종자는 총 42만종, 82만 5000개의 씨앗 샘플이 있다. 한마디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셈.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가 위치한 같은 산 속에 두 번째 최후의 날 저장소가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저장소는 씨앗이 아닌 인류가 만든 지적재산을 보관하는 곳으로 이름은 북극세계보관소(Arctic World Archive)다. 흥미로운 점은 책, 서류, 각종 데이터 등을 특별히 고안된 아날로그 필름에 담는다는 사실로 500~1000년은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것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회사 피키(Piql)의 설명. 피키 측은 "핵전쟁은 물론 각종 사이버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면서 "보관 대상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세계보관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픈했으며 첫 참여 국가는 브라질과 멕시코다. 브라질은 헌법과 역사 기록 등을, 멕시코도 아즈텍 문명 등 중요한 역사기록을 이곳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디·니모·도리… 픽사 스타들 탄생기

    우디·니모·도리… 픽사 스타들 탄생기

    카우보이 인형 우디 보안관과 우주 전사 장난감 버즈라이트이어, 복실복실 귀여운 몬스터 설리와 외눈박이 마이크, 호기심 많은 아기 물고기 니모와 모태 건망증 도리의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다음달 15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픽사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월·E’, ‘업’,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등 독창적인 예술성과 최첨단 컴퓨터 기술을 합쳐진 작품들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톱 10에 ‘도리를 찾아서’(1위) 등 무려 네 편을 올려놓고 있다. 픽사는 경영, 대중 예술, 과학의 혁신가들이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루카스필름의 컴퓨터 관련 부서를 인수한 스티브 잡스가 애니메이터 존 라세터, 컴퓨터 공학자 에드 캐드멀과 손잡고 1986년 설립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장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1995년 존 라세터가 연출한 첫 작품 ‘토이스토리’에서부터 애니메이션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이번 특별전은 완성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순간이 아니다. 존 라세터의 말처럼, 예술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기술이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완성시키기 위해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수년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연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완성되어 가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를 위해 픽사 아티스트들이 직접 빚어낸 핸드 드로잉, 파스텔 스케치, 페인팅, 3D(3차원 입체) 캐릭터 모형 등 450여점이 준비됐다.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에 다름 아니다. 이번 특별전은 픽사의 창의적인 예술성을 높이 평가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이 2005년 개최했던 ‘픽사 20년전’을 바탕으로, 이후 새로운 작품들을 보강한 콘셉트이다. 평일에는 하루 네 차례, 주말에는 두 차례 도슨트(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료 9000~1만 3000원. (02)325-1077.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하늘 박서준 ‘청년경찰’ 해외 6개국 선판매 ‘개봉 전부터 후끈’

    강하늘 박서준 ‘청년경찰’ 해외 6개국 선판매 ‘개봉 전부터 후끈’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개봉에 앞서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청년경찰’ 측은 22일 아시아 최대 영상 콘텐츠 마켓인 홍콩 필름 마켓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열띤 관심 속 해외 선판매 소식을 전했다.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지난 3월 13일부터 4일간 개최된 2017 홍콩 필름 마켓(Hong Kong International Film & TV Market)에서 혈기왕성 청춘콤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 컷과 본편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홍콩 필름 마켓에서 최초로 공개된 ‘청년경찰’의 포스터 컷은 경찰대학 입교식 현장 속 엄숙한 학생들 사이에서 장난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박서준과 강하늘의 모습을 통해 두 청춘 콤비의 예측불가 활약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포스터와 함께 최초로 공개된 본편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서로 다른 듯, 닮은 매력의 두 경찰대생 캐릭터와 유쾌한 에너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 이러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듯 ‘청년경찰’은 일본(The Klockworx), 대만(Long Shong), 홍콩(Deltamac HK), 필리핀(Viva Comm), 싱가포르, 말레이시아(Purple Plan) 등 주요 아시아 지역 6개국 선판매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판권을 구입한 홍콩 Deltamac HK사의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박서준, 강하늘의 케미가 매우 기대된다. 유쾌하고 신선한 장르로서 한국 뿐 아니라 현지 전 연령층의 관객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청년경찰’은 유명 영화지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한국영화 특집 기사의 메인을 장식, 이번 홍콩 필름 마켓에서 소개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청년경찰’은 박서준, 강하늘의 완벽한 케미는 물론, 매력 넘치는 두 경찰대생의 특별한 수사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2017년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편광판에 나노셀 기술 적용” “LCD TV의 최종 진화단계”

    “편광판에 나노셀 기술 적용” “LCD TV의 최종 진화단계”

    “삼원색 순도 높이고 시야각 개선… 퀀텀닷TV에 승산 충분” 지난 17일 찾은 경기 파주의 LG디스플레이 7세대(P7) 공장. 거대한 로봇 팔이 유리기판(1950㎜×2250㎜)을 들고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기판에 반도체와 절연체, 금속 박막을 차례로 입히는 작업이다. 이곳에선 매일 ‘먼지와의 전쟁’이 펼쳐진다. 먼지를 미리 제거하지 못하면 나중에 TV 화면에 까만 점으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작업 공간은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여 있고, 천장에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구가 설치돼 있다. 작업자도 모두 공장 1층의 원격조정실로 옮겨졌다. 사람조차 허용하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진 이 기판을 ‘박막트랜지스터’(TFT)라고 부른다. 이 중 일부는 지난달 LG전자가 선보인 ‘나노셀TV’인 슈퍼 울트라HD TV에 장착된다.액정표시장치(LCD) TV에는 유리기판이 두 장 들어가는데, TFT는 빛의 투과율을 조절하는 액정을 제어한다. 액정 앞에 들어가는 또 한 장의 기판에는 색상을 표현하는 컬러 필터가 입혀져 있다. 그리고 이 기판 앞에 편광판이 삽입되는데, 나노셀을 적용하면 ‘나노셀TV’가 되는 셈이다.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분자를 패널에 덧입히면서 색의 파장을 더 정교하게 조정하고, 보다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이희영 LG전자 상품기획팀 부장은 “나노셀은 불필요한 빛의 파장을 흡수하는 ‘지우개’ 역할을 하면서 빨강, 초록, 파랑 등 ‘삼원색’의 순도를 높여 또렷한 색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화면을 정면에서 보거나 60도 옆에서 볼 때도 색상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난 것도 나노셀의 장점이다. LG전자는 나노셀TV를 LCD TV 중 가장 진화한 모델로 평가했다. 경쟁사(삼성전자)의 ‘퀀텀닷TV’는 퀀텀닷 필름을 추가로 끼워 넣은 반면, 나노셀TV는 패널(편광판)에 직접 적용했기 때문이다. 강경진 LG전자 연구위원은 “퀀컴닷TV와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경쟁사가 내놓은 ‘QLED TV’는 기술적으로 5년 뒤에나 나올 수 있는 모델로 (퀀텀닷) 시트 하나 붙여놓고 QLED라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파주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멘의 저주 계속…악마의 숫자 666 교통사고·번개·폭발

    오멘의 저주 계속…악마의 숫자 666 교통사고·번개·폭발

    일명 ‘오멘의 저주’라 불리는 기이한 사건들이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서프라이즈’에 소개됐다. ‘로마의 휴일’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그레고리 펙은 4년 만에 영화 ‘오멘’의 출연을 결정한다. 악마의 아들 때문에 일어나는 저주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 그런데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서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레고리 펙의 아들이 한달 뒤 죽었고, 1976년 판의 작가 데이비드 셀처의 비행기가 번개로 인해 파괴됐다. 리처드 도너 감독이 머물던 호텔은 IRA 테러공격을 당했다. 또 원숭이들의 발작 장면을 촬영한 동물센터의 트레이너가 갑작스레 사망했다. 1976년 판을 둘러싼 ‘공포의 저주’는 한때 TV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만큼 화제가 됐다. 영화가 개봉한 후에도 사고는 계속됐다. 특수촬영을 담당한 감독은 네덜란드에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여기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오멘 66.6km’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봤다고 전해진다. 666은 악마의 숫자로 불린다. 리메이크 된 2006년 판을 둘러싸고도 괴이한 일들이 끊이질 않았는데, 극중 로버트 손 역의 리브 슈라이버와 베이록 부인 역의 미아 패로우가 격렬한 몸싸움을 벌여야 했던 이 장면을 촬영 후 편집실에서 필름을 확인하던 제작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촬영 분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손상된 것이다. 또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식중독에 걸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들이 먹었던 음식을 검사한 결과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시각 효과팀이 까마귀가 나오는 장면을 특수 촬영할 때 벌어진 일도 제작진을 공포에 떨게 했다. 계량 수치계가 ‘666’을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다. 주연인 리브 슈라이버에겐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질 않았는데, 촬영 중 조명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 개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에선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브리핑] SKC, SKC하스 지분 100% 인수

    SKC가 국내 1위 필름 가공·판매업체인 SKC하스의 미국 다우케미칼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SKC하스 지분 49%를 보유한 SKC는 이번 인수 절차가 끝나면 SKC하스 지분 100%를 갖게 된다. SKC는 오는 6월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817억원이다. SKC는 비산방지필름(깨진 유리가 튀거나 날리는 것을 막는 필름)과 광학용 광접착필름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지난해 SKC하스의 매출액은 2778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이다. SKC 측은 “필름 제조부터 가공까지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2007년 합작사 설립 이후 제대로 진출하지 못했던 가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고]

    ●백정흠(수원삼성축구단 마케팅팀 프로)씨 모친상 16일 안동 성소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54)850-8506 ●정유성(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혜원(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씨 부친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650-5121 ●이화영(전 경기주류 대표)씨 별세 정한(현대엘리베이터 최고인사책임자·상무)씨 부친상 1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249-8444 ●주필호(주피터필름 대표)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02)2227-7500
  • 책 향기 나는 골목으로 봄마실 어때요

    책 향기 나는 골목으로 봄마실 어때요

    지역 특색 담은 책거리 곳곳에 인문·추리·시집 등 전문성 살려날씨가 풀리면서 가족과 주말 봄나들이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의 동네책방을 탐방해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이색 서점이 몰려 있는 동네책방 탐방 코스 11곳을 선정해 16일 소개했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마포구에서는 홍대앞책방길과 연남책방길, 망원책방길 등이 가 볼만하다. 홍대앞책방길은 홍대 특유의 개성 있는 문화를 살린 책방이 많다. 책방 주인이 방문객의 취향과 심리상태 등을 상담한 뒤 알맞은 책을 권해주는 책방과 국내외 독립출판물이 빼곡한 책방도 있다. 또, 마포구가 경의선 폐철길 주변에 책을 주제로 조성한 쉼터인 ‘경의선 책거리’가 있다. 지역 놀이터 같은 책방들이 있는 망원, 인문·철학, 여행, 시각예술 등 전문 책방이 모인 연남 등도 함께 들러 보면 좋다. 이대앞책방길에는 지역 문화인들이 재개발 위기에서 지켜낸 홍익문고와 술 한잔 마시며 책을 보는 서점과 추리소설이나 시집만 파는 고집 있는 전문서점 등이 있다. 경복궁책방길에서는 1934년 문을 연 유서 깊은 서점 ‘통문관’은 물론 개인 서재를 옮겨놓은 듯한 작은 책방들을 만날 수 있다. 스토리지북앤필름과 고요서사 등 개성 있는 서점들이 모인 해방촌길과 1970년대를 재현한 서점 등이 있는 이태원, 헌책방거리 등이 있는 종로도 가 볼만하다. 혜화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서점 등이 있고 신림동 고시촌이 있는 관악에는 고시전문 서점과 인문사회과학서점, 오래된 헌책방이 공존한다. 강남에는 제일기획 최인아 전 부사장이 차린 책방과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을 내세운 트렌디한 책방 등이 있다. 서울시책방길 11곳의 지도는 4개 국어로 번역돼 서울시 관광사이트 비지트서울(www.visitseoul.net)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 올려진다. 시는 또 책방길 관련 상세정보를 담아 ‘책방산책 서울’로 펴낸다. 오는 20일부터 시민청 서울책방과 동네책방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과장’ 남궁민 김원해, 오열 포착 “카메라 꺼져도 계속 울었다”

    ‘김과장’ 남궁민 김원해, 오열 포착 “카메라 꺼져도 계속 울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남궁민과 김원해가 뭉클한 ‘룡추 브로맨스’ 눈물 포옹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실 전망이다. 남궁민과 김원해는 ‘김과장’에서 각각 비상한 두뇌,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현란한 언변을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과 아내와 딸을 외국으로 보낸 기러기 아빠이자 TQ그룹 경리부 부장 추남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 케미’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회 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이 서율(이준호)의 앞길을 막겠다며 이사회 참석을 못하게 만드는 대형 사고를 치자, 추남호(김원해)는 김성룡에게 천지분간 못하고 나대지 말라며 호통을 치고는, 자꾸 예전 이과장이 떠오른다는 걱정을 드러냈다. 이과장이 안 좋은 일을 당했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피눈물 흘렸다는 추남호는 “너까지 험한 일 당하면...난 어떡하냐? 마음의 상처 두 개나 안고 회사 생활 할 수 있겠냐?”라고 글썽거려 김성룡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선배로서, 형으로서 후배이자 동생인 이과장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인간적인 죄책감을 밝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15일 방송될 15회 분에서는 남궁민과 김원해가 서로를 꼭 껴안은 채로 폭풍 오열을 하는 모습이 담겨질 예정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극중 추남호가 김성룡을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토닥이는 장면. 김성룡은 자신을 걱정하는 추남호를 그렁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와락 포옹을 했고, 두 사람은 부둥켜안은 그대로 통곡을 쏟아낸다. 과연 두 사람이 굵은 눈물방울 속에 ‘브로맨스 포옹’을 나누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남궁민과 김원해의 ‘룡추 브로맨스 눈물 포옹’ 장면은 최근 경기도 수원에 있는 ‘김과장’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평소 두 사람은 투닥투닥하는 김성룡과 추남호의 장면 촬영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코믹한 애드리브 완성에 힘을 기울였던 상태. 하지만 이 날은 본래의 코믹 본능을 잠시 거둔 채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본을 읽으며 감정을 다잡아나갔다. 특히 남궁민과 김원해는 오로지 장면에만 집중, 감정선을 최고로 이끌어내면서 진정성 담은 오열을 쏟아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촬영을 해야 했지만 두 사람은 큐 사인만 떨어지면, 곧바로 눈물을 흘려내는 모습으로 탄탄한 연기 공력을 입증했다. 더욱이 남궁민과 김원해는 카메라 불이 꺼지고 난 뒤에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계속 흐느꼈고, 휴지로 연신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김원해가 먼저 감정을 고조시켜 오열을 터트려내면서 남궁민이 감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왔고, 이를 본 스태프들까지 모두 울컥했다”며 “경리부의 상사와 부하직원이 아닌, 마치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보다듬어주는 ‘룡추 브로맨스’로 뭉글한 감동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눈물겨운 모습이 담겨질 오늘 15회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과장’ 15회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필름에 담긴 인간의 본능… ‘佛 히치콕’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필름에 담긴 인간의 본능… ‘佛 히치콕’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프랑스의 히치콕’으로 불리는 클로드 샤브롤(1930~2010)의 회고전이 열린다. 1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종로 서울아트시네마.샤브롤은 프랑수아 트뤼포, 장뤼크 고다르, 알랭 레네, 에릭 로메르 등과 함께 프랑스 영화 운동인 누벨바그를 이끈 감독이다. 스릴러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과 마찬가지로 스릴러에 천착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것으로 이름 높다. 영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할 당시 히치콕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하며 연구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데뷔작 ‘미남 세르주’(1958)에서부터 유작 ‘벨라미’(2009)까지 TV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거의 매해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스릴러 문법을 확립했다. 특히 프랑스 부르주아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로운 위트와 유머를 통해 무거운 주제를 대중적으로 그려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사랑, 집착, 두려움 등 인간의 본능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기도 한 ‘부정한 여인’(1969), 인물들의 모호한 심리와 불안으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도살자’(1970), 부패한 정부와 정치가의 탐욕을 스릴러로 풀어낸 ‘붉은 결혼식’(1973), 계급 간 갈등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의식’(1995), 인물 간 복잡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관찰한 ‘벨라미’ 등 모두 열일곱 편을 통해 샤브롤의 진가를 접할 수 있다. 영화 감독 이명세, 평론가 정지연과 이용철, 프로그램 디렉터 김성욱의 시네토크가 네 차례 곁들여진다. 관람료 8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乙도 밟으면 꿈틀한다

    乙도 밟으면 꿈틀한다

    안방극장에 ‘을의 반란’을 다룬 오피스 드라마가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직장 내 ‘을’의 입장에서 억울해도 숨죽이고 살고 있는 대중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오피스 드라마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기존의 오피스물은 1987년부터 6년간 장수한 KBS ‘TV 손자병법’처럼 직장인들의 처세술이나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KBS ‘직장의 신’, tvN ‘막돼먹은 영애씨’와 ‘미생’처럼 직장 내 무한 경쟁과 갑을 관계, 비정규직 등을 담은 리얼리티형 오피스 드라마로 진화하고 있다. 요즘 직장 드라마는 저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시원하게 뚫어줄 ‘사이다’ 오피스 드라마를 자처하고 있다. 블랙코미디 형태로 풍자와 웃음은 기본이다. 그 선두에 선 KBS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종영을 5회 앞두고 ‘사이다 저격수’로서 김과장의 활약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과장은 최근 임금 체불과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 TQ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통쾌한 완승을 그리며 시청률이 17%대까지 오른 상황. 여느 히어로들과 달리 김과장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방법으로 힘없는 ‘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거대 권력에 맞서면서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15일에는 ‘김과장’에 맞서 또 다른 오피스 드라마가 온다. 밤 10시에 첫방송되는 MBC 새 수목 드라마 ‘자체 발광 오피스’는 직장 내 슈퍼 ‘을’인 계약직 여사원을 내세운 오피스물이다. ‘미생’이 남자 계약직 사원의 고군분투를 다뤘다면 이 작품은 여성판 ‘미생’에 가깝다. 주인공 은호원(고아성)은 집세, 학비, 취업 걱정에 짓눌려 온 ‘7포 세대’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표준 ‘흙수저’다. 호원은 100번째 입사시험에 낙방하던 날 자신이 시한부 삶인 것을 알게 되면서 을이지만 갑만큼이나 당당한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변신한다. 이 밖에도 이 드라마에는 엇갈린 타이밍으로 전 여자 친구 회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턱걸이 입사한 신입사원 도기택(이동휘), 난생처음 자신의 힘으로 계약직 직원이 된 마마보이 장강호(이호원), 악으로 깡으로 출산 2주 만에 회사 출근을 한 조석경(장신영) 등 직장인들의 파란만장한 오피스 스토리가 담긴다. 냉소주의자에 워크홀릭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상사 서우진 부장은 하석진이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직장 내 갑을 관계가 뒤바뀔 수 있고, 이에 따라 관계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한다. 그런 관계를 드라마적으로 표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매주 월요일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초인가족 2017’의 경우 라인도 백도 없는 비주류 만년과장 나천일(박혁권)을 중심으로 도레미 주류회사 영업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에서는 낚시장과 볼링장을 오가며 상사의 비위를 맞추려 고군분투하는 나천일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노처녀 가장인 안정민 대리(박희본), 팀 내 ‘아부왕’이자 분위기 메이커 박대리(김기리), 미스터리 신입사원 이귀남(이호원) 등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다.한편 경리부를 배경으로 한 ‘김과장’을 제작한 로고스필름은 차기작으로 인사부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아버지가 다니는 직장에 들어간 아들이 인사부로 발령이 난 뒤 아버지를 해고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현재 서너 명의 작가가 함께 대본을 집필 중이다. 로고스필름의 이장수 대표는 “많은 사람이 직업을 갖고 있고 직업은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 담겨 있기 때문에 오피스 드라마에 대한 공감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느 장르보다 리얼리티가 중요하기 때문에 달라진 시대상을 빠르게 반영하고 직장 내 부조리를 희화적으로 풍자하는 등 대중과 순발력 있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패션, 여행을 떠나다

    패션, 여행을 떠나다

    여행 패션이 올해 주요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최근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를 즐기자’는 현재지향적인 ‘욜로’(You Only Live Once의 약자) 문화가 확산되면서 훌쩍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으며, 내국인 출국자도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14년 이미 전체 해외여행객 중 개별 자유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40.4%로 패키지여행(37.5%)을 웃도는 등 자유여행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여행객의 ‘패키지 여행상품’ 구매 경험률도 2013년 72.8%에서 2015년 63.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과 10월 예년보다 긴 연휴가 예고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고 나섰다. 그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가방 등 액세서리 시장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최근 여행용 캐리어·백팩·메신저백·크로스백·여권가방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 나일론 원단에 카본 필름을 코팅해 높은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 ‘카본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성능을 높였다. 원터치로 백팩이 열리고 캐리어와 연결할 수 있는 ‘롤탑형 백팩’, 내부 무게를 자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재된 26인치 캐리어 등 여행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MCM도 지난해 하반기 여행용 가방과 액세서리로 구성된 ‘MCM 트래블 컬렉션’을 출시했다.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캐리어, 캐리어와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이 부착된 서류가방 등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여기에 여행용 소재로 개발된 ‘오데온 캔버스’를 사용해 가방 무게를 최소화했다. 왕실용 여행가방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18개월에 걸쳐 개발한 ‘호라이즌’ 트렁크를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신소재를 사용해 가방의 무게를 50% 가까이 줄이고 짐을 넣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을 15%가량 넓혀 모두 37ℓ 부피의 수납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올해는 레이저로 모노그램 무늬를 새긴 ‘모노그램 티타늄 트롤리 트렁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를 인수하기도 했다. 남성복 브랜드들도 격식을 갖추면서 동시에 활동성을 가미한 나들이용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로가디스는 소프트 메이킹 공법으로 만들어 가벼운 ‘플라잉 재킷’과 신축성이 높은 저지 소재의 ‘이탈리아노 재킷’, 구김이 가지 않아서 관리가 편한 린넨 소재에 프린트를 더한 ‘에어 포트 수트’ 등 여행지에서도 간편하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연달아 출시했다. 빨질레리와 갤럭시도 초경량 ‘에어 재킷’ 등 기능성을 높인 의류를 각각 내놨다. 또 예년에 비해 짧은 기장의 블루종 점퍼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윤재원 빨질레리 디자인실장은 “남성복 브랜드의 여행 아이템은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에 색깔과 소재로 다양성을 준 것이 특징”이라며 “출장이 잦은 직장인의 경우 한 가지 의상을 직장에서는 비즈니스 캐쥬얼로, 휴가지에서는 어느 정도 예의를 차린 휴양지 패션으로 상황에 따라 두루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이 기능성을 더해 여행 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반대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존의 기능성 의류에 대중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여행지 패션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LF몰은 오는 20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의 트래블룩을 제안하는 ‘라푸마 보야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존의 전문 아웃도어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련된 색상과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라인으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라푸마 측의 설명이다. 허은경 라푸마 CD 상무는 “최근 뉴욕 증권가에서는 정장 위에 고어텍스 소재로 된 아웃도어 점퍼를 입고 백팩을 매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아웃도어와 시티웨어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도 검정색, 진녹색 등 세련된 무채색으로 이뤄진 ‘비바체 에어 HLT 자켓’을 출시했다. 그라데이션 타공 기법을 사용해 야외활동에 적합한 통기성도 갖췄다. 김형철 살레와 의류기획팀장은 “빨간색, 노란색 등 강렬한 원색이 주를 이뤘던 과거 등산복과는 달리 이번 시즌 살레와 전체 의류 중 약 42%에 모노톤 색상을 적용했다”며 “기존의 캐주얼 의류와도 쉽게 코디할 수 있어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이나 나들이 복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차값에 선팅비 넣고 공짜인 척…한국GM에 과징금 69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자동차 값에 유리 선팅 비용을 포함시키고선 마치 공짜인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한국GM에 과징금 69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GM은 2013년 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캡티바, 크루즈, 올란도, 말리부 등 8개 차종 구매 고객에 6만~7만원 상당의 선팅 쿠폰을 주면서 무상 제공인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는 “쿠폰을 지급받은 19만여명 가운데 90%가 원하는 선팅필름 대신 쿠폰으로 제공된 제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나머지 10%는 쿠폰을 쓰지 않아 결국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과장’ 이준호, 빨간 페인트 묻은 양손 ‘도대체 무슨 일이?’

    ‘김과장’ 이준호, 빨간 페인트 묻은 양손 ‘도대체 무슨 일이?’

    이준호가 ‘레드 핸즈(red hands)’ 자태를 보였다. 이준호는 9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왕좌에 오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회계 수사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TQ그룹 재무 이사로 스카우트 된 서율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12회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서율(이준호)에게 복수를 결심, 서율을 망하게 하겠다고 당당하게 공표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던 상황. 미소를 짓는 김성룡과 김성룡을 서슬 퍼렇게 쏘아보는 서율의 표정이 담기면서 앞으로의 피 튀기는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8일(오늘) 방송될 13회 분에서 이준호가 회사 로비에서 새빨간 페인트가 묻은 양손을 든 채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고급스럽고 깔끔한 슈트를 입고 있는 이준호가 댄디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새빨간 페인트가 범벅이 된 두 손바닥을 바라보고 있는, 굴욕적인 면모를 펼쳐내는 것. 더욱이 이준호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현실감 200%의 ‘멘붕 표정’을 오롯이 표현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눈빛부터 어쩔 줄 몰라 하며 잔뜩 찡그린 표정까지, 제대로 자존심이 구겨진 서율의 모습을 선보였던 것. 과연 이준호에게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준호의 초난감 ‘레드 핸즈(red hands)’ 장면은 최근 인천시 송도의 한 빌딩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준호는 아직 손바닥에 페인트칠을 하기 전, 리허설을 진행할 때부터 자꾸만 터져 나오는 웃음 때문에 난감해했던 상태. 이준호는 자신이 생각한 제스처를 여러 각도에서 시도해보는 등 열정을 불사르면서도, 어쩔 수 없이 코믹한 포즈가 연속되자 또 다시 박장대소하는 모습으로 스태프들까지 배꼽 잡게 만들었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웃음 때문에 고생하던 이준호는 실제 촬영이 시작되자 180도 돌변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냉혈한’ 서율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초난감 멘붕 상태’에서의 당혹감을 리얼하게 표현했던 것. 서율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준호의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에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극찬을 쏟아냈고, ‘컷’소리와 동시에 이준호는 또 다시 폭소를 터트려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달궜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극중에서는 악역이지만 현장에서의 이준호는 스마일 에너자이저 그 자체다. 호탕한 웃음과 쾌활 발랄한 성격으로 고된 촬영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며 “또한 이준호는 성실한 태도로 끊임없이 분석, 치열하게 노력하며 서율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남궁민이 복수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이준호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오늘 방송될 13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3회는 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정환, 드림스톤엔터와 전속계약 ‘색깔 있는 연기자’ [공식입장]

    공정환, 드림스톤엔터와 전속계약 ‘색깔 있는 연기자’ [공식입장]

    공정환이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8일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김동석 대표는 “공정환은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연기자이며, 다부진 체격에서 풍기는 남성다움과 예의바른 태도로 같이 작업하는 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배우이기에 같이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공정환과의 전속 계약 소식을 전했다. 이어 “체계적인 매니지먼트로 그의 색(色)을 더욱 돋보이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정환은 드라마 ‘추노, 오작교 형제들, 징비록’과 영화 ‘황해, 판도라, 공모자들, 전우치, 영화는 영화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색깔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착실히 얼굴을 알렸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에서는 존재감 있는 악역 캐릭터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한편 공정환은 MBC수목드라마 ‘군주’(연출:노도철, 박원국 극본:박혜진, 정해리)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새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

    [새 영화] ‘내 이름은 꾸제트’

    정감 넘치는 佛 스톱모션 애니새로운 형태의 가족형성도 흥미퀭하니 다크서클이 낀 듯한 큰 눈을 지니고 있는 캐릭터들이 처음에는 우울하게 다가오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진다. 어딘지 모르게 차가워 보이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넘쳐나는 요즘, 정감이 듬뿍 넘쳐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한 편 찾아온다. ‘내 이름은 꾸제트’다. 그래도 삶은 살아갈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를 역설하는 작품이다. 프랑스의 한 보육원이 무대다. 죽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연을 날리는 꾸제트는 술주정뱅이 엄마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세상을 뜨는 바람에 보육원에 온다. 보육원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한가득이다. 대장 노릇을 하는 시몽은 부모의 무관심에 방치된 신세다. 까미유는 아빠의 가정폭력에 엄마가 집을 나가버렸다. 아랍계 꼬마 아메드는 아빠가 운동화를 사 주겠다며 주유소를 털었다가 감옥에 갔다. 알리스는 아빠에게 몹쓸 짓을 당해 세상을 두려워하고, 흑인 소녀 베아트리스는 학교 간 사이에 엄마가 아프리카로 추방당했다. 먹보인 주주베는 강박증을 앓고 있다. 이런 환경이면 비뚤어지기도 쉬우련만, 어느 하나 나쁜 마음의 아이들은 없다. 때로는 어른들의 편견과 맞닥뜨리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준다. 어떤 면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럽고, 또 어른들은 이러한 아이들을 보며 자신들도 성장해 간다. 전통적인 개념의 가족이 무너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과 보육원 선생님, 아이들을 돕는 경찰 아저씨 등이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형성해 나가는 모습도 흥미롭다. 전체 관람가도 충분하다고 보는데, 캔맥주 장면, 아이들 시각에서 본 성행위 묘사, 지원금을 노려 아이를 데려가려는 친척 등 일부 내용을 이유로 12세 관람가 등급이 매겨졌다. 질 파리의 소설 ‘꾸제트의 자서전’이 원작이다. 프랑스의 주목받는 여성 영화 감독 셀린 시아마가 각색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캐릭터들이 어딘지 모르게 팀 버튼 감독의 ‘프랑켄위니’(2012)와 닮은 구석이 있다. 양 쪽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한국계 애니메이터인 킴 쿠클레르가 연결 고리다. 수준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던 끌로드 바라스 감독은 장편 데뷔작에서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주토피아’에 밀려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이 불발됐지만 앞서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고,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와 관객상, 유러피안필름어워즈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새틀라이트 어워즈 애니메이션 및 복합 미디어 영화상 등을 휩쓸었다. 9일 개봉.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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