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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X박정민 ‘사바하’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폭발적 긴장감”

    이정재X박정민 ‘사바하’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폭발적 긴장감”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 강렬한 스토리,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바하’가 2월 24일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 | 제작 : ㈜외유내강 | 공동제작 : 필름케이 | 감독/각본 : 장재현 | 출연 :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영화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2월 극장가의 새로운 한국 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는 영화 ‘사바하’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2월 24일 일요일 오후 1시 40분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와 506만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5일째 100만 돌파와 같은 속도로 눈길을 끈다.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과 지지에 힘입어 개봉일인 2월 20일부터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바하’는 개봉 2주차에도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흥 종교라는 신선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탄탄한 스토리, 폭발적인 긴장감과 몰입도를 선사하는 ‘사바하’는 개봉 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실극장’ 콘텐츠·점유율 전쟁

    ‘거실극장’ 콘텐츠·점유율 전쟁

    홈트여신 출시 SK브로 “티브로드 인수”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실버층 공략 KT는 육아 해결·영화음악 팬 잡기 나서이동통신 3사가 국내 ‘거실극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안으로는 경쟁사 간 인수전으로 유료방송 고객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글과 아마존 등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3사 정체성은 이동통신 업체를 넘어 콘텐츠와 정보기술(IT) 플랫폼 회사로 변모한 지 오래다. 각사는 각각 보유한 IPTV, 케이블 등 유료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늘리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20일엔 SK브로드밴드가 양정원, 장유진, 황아영 등 인기 강사가 진행하는 건강관리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VOD) 서비스인 ‘홈트여신’을 출시했다. 최근 유행하는 홈트레이닝 열풍에 맞춰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등 세 가지 운동을 집에서 따라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에 특화된 미디어 서비스인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 서울대병원과 공동 제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 은퇴 뒤 새로운 시작을 돕는 ‘나의 두 번째 직업’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KT도 육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육아 고민을 해결해 주는 ‘키즈랜드 전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엔 1960~80년대 추억의 영화를 엄선해 명장면과 영화음악을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형식의 문화 프로그램 ‘전국 소울무비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텐츠 확보 경쟁뿐 아니라 시장점유 경쟁도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인수가 끝난 뒤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상황이 되자 SK텔레콤과 KT도 각각 검토 중이던 인수 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KT그룹도 딜라이브 인수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음성인식 AI 플랫폼으로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들이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국내 기업끼리의 싸움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최근 유료방송 업계의 콘텐츠와 인수 경쟁은 글로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거실 플랫폼’ 확보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뿐 아니라 구글이 AI 스피커로, 아마존이 LG전자 가전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는데 “콘텐츠로 일단 밀리면 유통 등 모든 채널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갤럭시 S10 공개]②지문 잠금 해제·살아남은 SD 슬롯…반갑다, 익숙한 기술들

    [갤럭시 S10 공개]②지문 잠금 해제·살아남은 SD 슬롯…반갑다, 익숙한 기술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잠금장치 해제 주력 기술로 다시 지문이 채택됐다. 이어폰 연결 슬롯과 외장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10번째 갤럭시에도 살아 남았다. 애플 아이폰엔 없는 마이크로SD 카드가 유지된 덕에 ‘갤럭시 S10’, ‘갤럭시 S10+’, ‘갤럭시 S10e’ 모두의 메모리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이 기술들은 스마트폰 도입기에 제조사들이 선호했던 기술들이다. 이후에도 해당 기술이 사장되지 않았지만 구식 기술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었다. 지문 인증 기술은 홍채 인증이나 안면 인증 기술에 비해 구식 기술처럼 취급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이 무선 이어폰을 채택하는 등 기기의 구멍 막기에 골몰 하면서 스마트폰 완제품에 다른 요인을 탈착·부가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제부터 사용자 경험 혁신’이란 구호를 내세우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기술이 진화한 덕에 사용자에게 친숙한 과거 기술 혁신이 이뤄져 다시 부각될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갤럭시 S10’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 동시 적용된 지문 인증 기술은 세계 최초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기술 혁신에 기반해 실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위조 지문을 쓰거나 필름에 인쇄한 지문 무늬로 ‘지문 인증 보안’을 무력화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초음파 방식은 2차원적 위조 지문에 뚫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작까지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 아래에 따로 설치된 구역에 해야 했던 지문 인증을 스마트폰을 쥐면 엄지 손가락이 닿는 전면부에 내장시킨 점은 편의성을 높였다.한 갤럭시 사용자는 “기존에도 갤럭시 시리즈에 지문 인증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뒷면을 더듬어 찾아서 손가락을 대야 하는 불편 때문에 지문 인증 대신 홍채 인증을 주로 썼다”면서 “스마트폰을 잡을 때 닿는 전면부에서 지문 인증을 한다면 오히려 홍채 인증보다 편리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방수·방진 기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측면 구멍을 맏으려는 추세 속에서 SD 슬롯을 남긴 것 역시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메모리 용량 증가는 가격 인상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용자 경험·사용자 만족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언뜻 스마트폰 기기 진화 방향에 역행하는 듯한 ‘기술 혁신’이 탈착식 배터리의 부활로 이어질지도 관심 거리다. 내장형 배터리가 대세가 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기존 2G폰 단계에서 대세였던 탈착식 배터리는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교체된 배터리가 발열, 발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안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스마트폰과 탈착식 배터리의 결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에 인텔리전트 배터리를 채택, 내장형 배터리 패러다임 속에서 사용자들의 배터리 방전 걱정을 해결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갤럭시 S10’ 배터리와 CPU, RAM에 적용해 사용자별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배터리 시간과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최적화 하고 실행 예측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빨리 실행시켜 주는 방식으로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는 설명이다.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태일 열사 생애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비 모금 1억원 넘어

    전태일 열사 생애 그린 애니메이션 ‘태일이’ 제작비 모금 1억원 넘어

    전태일 열사의 생애를 다룰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비 모금액이 1억원을 넘었다. 전태일재단은 지난해 11월 ‘태일이’ 제작비 마련을 위해 시작한 범국민 1차 모금운동에 1만 7000여명이 참여, 목표액 1억원을 넘기고 약 1억 250만원을 모았다고 20일 밝혔다. 모금운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박용진 의원, 정의당 심상정·이정미·윤소하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배우 문성근·문소리·염정아·진선규 등이 성원을 보탰다. 전태일재단과 영화제작사 명필름이 공동 제작하는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인 2020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작진은 최근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배우 섭외와 캐릭터·배경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1차 모금운동을 끝낸 전태일재단 측은 향후 소셜펀딩을 통해 2차 모금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좌를 통한 직접 모금도 계속해서 받는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비정규직 문제와 양극화, 청년 세대의 절망을 공감과 연대로 해결해야 한다는 갈망이 전태일에 대한 관심과 모금 참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참여해주신 분들의 바람대로 시대 정신을 상징하는 영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영원한 노동자의 친구’,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외치며 22세의 나이로 분신자살하며 당시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에 경종을 울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통신사들 ‘거실 콘텐츠’ 주도권 싸움

    통신사들 ‘거실 콘텐츠’ 주도권 싸움

    이동통신 3사가 국내 ‘거실극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안으로는 경쟁사 간 인수전으로 유료방송 고객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구글과 아마존 등의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3사 정체성은 이동통신업체를 넘어서 콘텐츠와 정보기술(IT) 플랫폼 회사로 변모한 지 오래다. 각사는 각각 보유한 IPTV, 케이블 등 유료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늘리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20일엔 SK브로드밴드가 양정원, 장유진, 황아영 등 인기 강사가 진행하는 건강관리 실시간동영상 스트리밍(VOD) 서비스인 ‘홈트여신’을 출시했다. 최근 유행하는 홈트레이닝 열풍에 맞춰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등 3가지 운동을 집에서 따라하며 배울 수 있게 만들어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이상 실버세대에 특화된 미디어 서비스인 ‘브라보라이프’를 출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제작한 건강정보 프로그램, 은퇴 뒤 새로운 시작을 돕는 ‘나의 두번째 직업’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KT도 육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는 ‘키즈랜드 전국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최근엔 1960~1980년대 추억의 영화를 엄선해 명장면과 영화음악을 함께 즐기는 필름 콘서트 형식의 문화 프로그램 ‘전국 소울무비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텐츠 확보 경쟁 뿐 아니라 시장점유 경쟁도 치열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인수가 끝난 뒤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 가입자 수 기준 점유율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는 상황이 되자 SK텔레콤과 KT도 각각 검토 중이던 인수 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KT그룹도 딜라이브 인수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음성인식 AI 플랫폼으로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들이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을 국내 기업끼리의 싸움으로만 봐선 안 된다는 게 관계자들 이야기다. 한 관계자는 “최근 유료방송 업계의 콘텐츠와 인수 경쟁은 글로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거실 플랫폼’ 확보 노력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넷플릭스 뿐 아니라 구글이 AI 스피커로, 아마존이 LG전자 가전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는데 “콘텐츠로 일단 밀리면 유통 등 모든 채널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새 콘셉트 포토 공개… 3월 4일 데뷔 기대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새 콘셉트 포토 공개… 3월 4일 데뷔 기대감↑

    데뷔를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5인조 신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새로운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연준, 수빈,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19일 0시 빅히트 공식 SNS 채널 등에 단체 콘셉트 포토와 멤버별 콘셉트 포토를 업로드했다. 이들은 청자켓과 청바지, 화사한 색감의 티셔츠 등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청량한 분위기를 뽐냈다. 신인 그룹의 티저다운 풋풋한 분위기가 감도는 사진에는 선명한 피자 이미지가 더해져 데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가 방탄소년단 이후 6년 만에 데뷔시키는 아이돌 그룹으로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뜻을 팀명에 담았다. 빅히트는 지난달 11일 멤버 연준의 인트로덕션 필름과 사진을 시작으로 다섯 멤버의 활기찬 모습을 차례로 공개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달 4일 엠넷이 준비한 단독 데뷔 셀러브레이션쇼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를 발매한다. 이어 5일에는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고]전종휘(한겨레신문 사회정책팀 데스크)씨 장인상

    ▲류지웅 씨 별세, 최화월 씨 남편상, 류미선(주부)·홍선(주부)·보선(주부)·훈선(사업)·유선(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창선(이안플러스 대표)씨 부친상, 최형재(아산정밀 대표)·최병성(율촌화학 필름공장 설비관리팀 차장)·전종휘(한겨레신문 사회정책팀 데스크)씨 장인상=17일 오전 9시2분, 충남 부여군 부여읍 건양대 부여병원 장례식장 특2-2호실, 발인 19일 오전 10시 041-837-4441
  • 히틀러의 광기 그린 ‘베를린 천사’ 브루노 간츠 타계

    히틀러의 광기 그린 ‘베를린 천사’ 브루노 간츠 타계

    독일어를 모국어로 쓰는 배우로는 처음 아돌프 히틀러를 연기했던 스위스 배우 브루노 간츠가 77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다. 매니지먼트사는 고인이 대장암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지난 15일 밤(현지시간) 취리히 자택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6일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말미에 사회를 본 여배우 앙케 엥켈케가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순서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독일어권에서는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었으며 ‘만추리안 캔디데이트’(2004년)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2008년) 등 영어로 제작된 영화들에도 많이 출연한 그의 연기 내공은 히틀러의 마지막을 그린 영화 ‘다운폴’(2004년)에서의 터질듯한 광기와 내면의 우울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우리에겐 동서로 분단된 독일의 상황을 묘사한 ‘베를린 천사의 시’(1987년)로 낯익다. 히틀러를 ‘악의 화신’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묘사했다는 비판에 그는 비평 전문지 ‘아츠 데스크’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악의 화신 자체가 필요하겠지만 나는 악이 그 자체로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그런 비판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도 결국 인간이었다는 관점에서 역할에 접근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도 사람이다. 그가 사람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되물었던 일로 유명하다. 그의 연기는 너무도 탁월해 전 세계에서 92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고, 마지막 장면은 인터넷 등에서 온갖 패러디 소재로 등장했다. 간츠는 젊은 시절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2001년에는 페터 슈타인이 연출한 21시간짜리 대작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역할을 맡기도 했다. 도이체 벨러에 따르면 어렸을 때 노동자 계층의 가정에서 자란 간츠는 배우가 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1960년대 독일에서 서점 직원, 병원 위생보조원 등을 하며 영화계 문을 두드렸다. 그는 히틀러 역할을 하고 난 뒤 몇년 동안 히틀러역이 자신을 따라다녔다며 “호텔에서 미스터 히틀러를 옆에 두고 매일 밤을 보낼 수는 없어서 벽을 쌓거나 철의 장막을 치기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2005년 그는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준비하는 데만 4개월이 걸렸으며 비밀리에 녹화된 필름들을 포함해 역사 기록들을 연구했고, 파킨슨씨 병을 앓는 이들을 관찰하면서 히틀러가 이 병을 갖고 있었음을 믿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그를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와 함께 벙커에 있던 목격자들조차 이 남자의 진수를 정확히 묘사할 수 없었다. 그는 동정이나 공감 능력이 없어 전쟁 피해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을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배우로는 가장 유명했지만 특히 다양한 연기 욕심을 가진 것으로도 이름높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노‘Nosferatu the Vampyre (1979년)과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와 속편 ‘Faraway, So Close!’(1993년) 등과 누아르 장르의 ‘The American Friend’ (1977년), 로렌스 올리비에가 주연한 공상과학 영화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1978년)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라스 폰트리에 감독의 지난해 영화 ‘잭이 지은 집’이 됐다. 죽는 순간 그는 독일어권 배우에게 최고의 영예인 이플란트 반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반지는 배우에서 배우에게로 넘겨졌는데 간츠가 자신의 죽음 이후 어떤 이에게 넘기고 싶어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지적 체험 시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6’

    [전지적 체험 시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6’

    산전수전 다 겪은 33년차 이종원 선임기자 “가볍고 사진 잘 찍혀 오십견 걱정 끝이야”내 출입처는 ‘아스팔트’… 8년차 박지환 기자 “긴박한 사건현장선 자동초점 어림없죠”지난해 카메라 업계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은 니콘과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점점 축소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사실상 유지하고 있는 업계 1, 2위 회사가, 3위인 소니가 홀로 개척해 온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제품군 안에서 DSLR이 미러리스에 밀리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 이 시장은 1~3위 업체(캐논, 니콘, 소니)가 모두 일본 회사이며, 이들이 전체 시장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일본의 사단법인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 자료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일본 안에선 렌즈 교환식 카메라 제품 중 DSLR이 아닌 제품(비반사식) 판매량(59만 1412대)이 DSLR(46만 8952대)을 넘어섰다. 비반사식 제품엔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 ‘렌즈 교환식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카메라 유닛 교환식’ 등이 포함돼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외한 제품군 판매량은 미미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 포함된 반사경과 기계적인 기능들을 고성능 이미지센서와 전자식 기능으로 대체해 DSLR에 비해 크기·무게도 가벼운 데다 사용법도 쉽다. 이미지센서를 일정 비율로 줄이지 않고 실제 35㎜ 필름과 같은 크기로 적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사진 품질이 DSLR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처음엔 비전문가들이 먼저 찾았다. 그러다 소니에 이어 캐논과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면서 준전문가와 전문가들도 DSLR과 함께 사용하거나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사진기자들은 전문가 집단 중 유독 미러리스 카메라에 마음을 주지 않는 직군이다. 아직까지 취재 현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자를 발견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서울신문 사진기자들에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써 보게 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어떤 점이 이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알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일단 한 번 써 보고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에서다.이종원 선임기자, 박지환 기자가 일주일간 자신의 취재 현장에서 사용해 봤다. 이호정 사진부장은 편집국 사무실에서 제품을 다뤄 보고, 현장 기자들이 찍어 온 사진을 살펴봤다. 제품은 니콘의 ‘Z6’를 썼다. 사진기자들이 평소 쓰는 DSLR이 니콘 제품이라 따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쓰기에 어렵지 않았다. 두 사진기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긴박한 현장에 나가는 젊은 기자는 미러리스의 자동초점(AF) 기능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베테랑 선임기자는 가벼운 무게, 감도(ISO)를 엄청나게 올려도 떨어지지 않는 화질을 극찬했다. 자신의 출입처를 “아스팔트”라고 얘기하는 8년차 박 기자는 주로 집회 현장 등 상황이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정치부 영역을 취재한다. 하지만 일주일 뒤 박 기자는 “긴박한 현장에선 차마 써 보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제품을 받은 뒤 연습 삼아 몇 장 찍어 보고는 AF 기능을 믿고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계식 AF인 DSLR 카메라는 초점을 잡을 때 측정하는 영역이 좁고 측정점 개수가 적다. 반면 이미지 센서가 명암비를 인식해 측정하는 디지털 AF 방식을 함께 쓰는 미러리스는 측정 영역이 매우 넓고 점 개수가 많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대목인데, 오랜 시간 기계식 AF에 익숙해져 있는 박 기자는 미러리스의 AF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았던 것. 그도 그럴 것이 한순간을 놓치면 영영 그 장면을 찍을 수 없는 긴박한 현장에서 혹시라도 넓고 넓은 측정 영역 중,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아 버리면 그만한 낭패도 없을 것 같다. 일주일간 마감 뒤에 카메라를 써 본 박 기자는 “아무리 미러리스 성능이 발전한다 해도 전자식 명암비 검출 방식 AF는 절대 기계식 위상차 초점방식을 따라잡을 수 없겠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DSLR엔 미러리스가 채울 수 없는 신뢰성이 있는데 우린 그 신뢰성 하나만 보고 카메라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좀더 낮아진다면 일반인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아스팔트’에서 벗어난 33년차 이 선임기자는 박 기자와 전혀 다른 평가를 했다. 먼저 “현장에서 이 제품만 쓰면 오십견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한 이 선임기자는 “그립감이 좋아서 손이 작은 사람도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선임기자는 Z6로 찍은 사진 품질에 관해 후하게 평가했다. 그는 “ISO를 많이 높여도 노이즈가 거의 없어서 셔터 속도를 높여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오더라”면서 “화질도 좋아서 RAW(무손실) 파일로 찍으면 전지로 뽑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뷰파인더도 선명하고 렌즈 역시 니콘답게 초점거리가 짧고 밝았다”고 호평했다.이 부장은 이 선임기자가 박물관에서 찍어 온 사진을 데스크에서 확대해서 자세히 봤다. 시커멓게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조명을 받고 있는 반가사유상 사진이었는데, 검은 배경에 노이즈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부장은 “수전증 있는 33년차 기자가 어두운 박물관에서 찍어 온 사진을 보니 확실히 쓸 만한 카메라”라면서 “35~70㎜ 렌즈 역시 조리개값(f) 4에서도 다른 렌즈 f2.8 수준으로 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전체시]풀프 미러리스를 사진기자가 써 봤다

    [전체시]풀프 미러리스를 사진기자가 써 봤다

    지난해 카메라 업계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은 니콘과 캐논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점점 축소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사실상 유지하고 있는 업계 1, 2위 회사가, 3위인 소니가 홀로 개척해 온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 제품군 안에서 DSLR이 미러리스에 밀리고 있다는 걸 보여 준다. 이 시장은 1~3위 업체(캐논, 니콘, 소니)가 모두 일본 회사이며, 이들이 전체 시장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일본의 사단법인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 자료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일본 안에선 렌즈 교환식 카메라 제품 중 DSLR이 아닌 제품(비반사식) 판매량(59만 1412대)이 DSLR(46만 8952대)을 넘어섰다. 비반사식 제품엔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 ‘렌즈 교환식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카메라 유닛 교환식’ 등이 포함돼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외한 제품군 판매량은 미미하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에 포함된 반사경과 기계적인 기능들을 고성능 이미지센서와 전자식 기능으로 대체해 DSLR에 비해 크기·무게도 가벼운 데다 사용법도 쉽다. 이미지센서를 일정 비율로 줄이지 않고 실제 35㎜ 필름과 같은 크기로 적용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사진 품질이 DSLR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처음엔 비전문가들이 먼저 찾았다. 그러다 소니에 이어 캐논과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출시하면서 준전문가와 전문가들도 DSLR과 함께 사용하거나 풀프레임 미러리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사진기자들은 전문가 집단 중 유독 미러리스 카메라에 마음을 주지 않는 직군이다. 아직까지 취재 현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자를 발견하긴 쉽지 않다. 그래서 서울신문 사진기자들에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써 보게 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의 어떤 점이 이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알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일단 한 번 써 보고 이야기해 보자는 생각에서다. 이종원 선임기자, 박지환 기자가 일주일간 자신의 취재 현장에서 사용해 봤다. 이호정 사진부장은 편집국 사무실에서 제품을 다뤄 보고, 현장 기자들이 찍어 온 사진을 살펴봤다. 제품은 니콘의 ‘Z6’를 썼다. 사진기자들이 평소 쓰는 DSLR이 니콘 제품이라 따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쓰기에 어렵지 않았다. 두 사진기자의 평가는 엇갈렸다. 긴박한 현장에 나가는 젊은 기자는 미러리스의 자동초점(AF) 기능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베테랑 선임기자는 가벼운 무게, 감도(ISO)를 엄청나게 올려도 떨어지지 않는 화질을 극찬했다.“디지털 방식 AF 아직 못 믿어” “긴박한 현장에서 사용 못할 듯” 자신의 출입처를 “아스팔트”라고 얘기하는 8년차 박 기자는 주로 집회 현장 등 상황이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회·정치부 영역을 취재한다. 하지만 일주일 뒤 박 기자는 “긴박한 현장에선 차마 써 보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제품을 받은 뒤 연습 삼아 몇 장 찍어 보고는 AF 기능을 믿고 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계식 AF인 DSLR 카메라는 초점을 잡을 때 측정하는 영역이 좁고 측정점 개수가 적다. 반면 이미지 센서가 명암비를 인식해 측정하는 디지털 AF 방식을 함께 쓰는 미러리스는 측정 영역이 매우 넓고 점 개수가 많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대목인데, 오랜 시간 기계식 AF에 익숙해져 있는 박 기자는 미러리스의 AF 방식에 믿음이 가지 않았던 것. 그도 그럴 것이 한순간을 놓치면 영영 그 장면을 찍을 수 없는 긴박한 현장에서 혹시라도 넓고 넓은 측정 영역 중, 엉뚱한 곳에 초점이 맞아 버리면 그만한 낭패도 없을 것 같다. 일주일간 마감 뒤에 카메라를 써 본 박 기자는 “아무리 미러리스 성능이 발전한다 해도 전자식 명암비 검출 방식 AF는 절대 기계식 위상차 초점방식을 따라잡을 수 없겠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DSLR엔 미러리스가 채울 수 없는 신뢰성이 있는데 우린 그 신뢰성 하나만 보고 카메라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좀더 낮아진다면 일반인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가볍고 그립감 좋아 오십견 낫겠다” “ISO 많이 높여도 노이즈 거의 없어” 현장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아스팔트’에서 벗어난 30년차 이 선임기자는 박 기자와 전혀 다른 평가를 했다. 먼저 “현장에서 이 제품만 쓰면 오십견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한 이 선임기자는 “그립감이 좋아서 손이 작은 사람도 안정적으로 쥘 수 있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선임기자는 Z6로 찍은 사진 품질에 관해 후하게 평가했다. 그는 “ISO를 많이 높여도 노이즈가 거의 없어서 셔터 속도를 높여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오더라”면서 “화질도 좋아서 RAW(무손실) 파일로 찍으면 전지로 뽑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뷰파인더도 선명하고 렌즈 역시 니콘답게 초점거리가 짧고 밝았다”고 호평했다. 이 부장은 이 선임기자가 박물관에서 찍어 온 사진을 데스크에서 확대해서 자세히 봤다. 시커멓게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조명을 받고 있는 반가사유상 사진이었는데, 검은 배경에 노이즈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 부장은 “수전증 있는 30년차 기자가 어두운 박물관에서 찍어 온 사진을 보니 확실히 쓸 만한 카메라”라면서 “35~70㎜ 렌즈 역시 조리개값(f) 4에서도 다른 렌즈 f2.8 수준으로 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격조높은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홀리다

    격조높은 영화음악 오케스트라 홀리다

    “우리는 지구에 남은 마지막 오케스트라 음악가입니다. 우리가 없었다면 오케스트라는 사라졌을 것입니다.”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가 다큐멘터리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에서 한 말이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한 이 발언은 영화음악의 달라진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가 시네마 콘서트를 위해 내한하는 등 영화음악은 이제 순수음악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고 한다. 무성영화 시절 영사기 소음을 감추고자 영상에 맞춰 오르간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한 영화음악은 이제 주요 음악회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공연계 인기 레퍼토리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공연 가운데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공연은 2015년 1회, 2016년 2회에서 2017년 7회, 지난해는 9회로 늘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야외에서 열리는 식의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과거 공연과 달리 2017년에는 ‘스탠리 큐브릭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9월), ‘아마데우스 라이브’(11월)와 같은 라이브음악과 함께 영화 전막을 상영하는 필름콘서트가 무대에 올랐다. 2018년에는 ‘애니메이션 OST 어벤져스 페스티벌’(8월), ‘슈퍼히어로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같은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을 소재로 한 공연이 트렌드를 이뤘다. 수도권의 또 다른 대형공연장인 서울 롯데콘서트홀도 영화 명장면과 유명 OST를 라이브 연주로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나 전막 상영 형식의 필름콘서트 공연이 꾸준히 늘었다. 콘서트홀이 개관한 2016년 8월부터 같은 해 연말까지 영화음악 관련 공연은 ‘탄둔 무협영화 3부작: 와호장룡, 영웅, 야연’, ‘아마데우스 라이브’ 등 3회에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9회로 늘었다. 2018년에는 영화음악을 연중 다루는 기획공연 ‘시네마 토크’를 선보이며 횟수가 늘었다. 올해는 ‘헐리우드 온 에어’라는 기획공연이 ‘시네마 토크’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영화음악 관련 공연이 늘어난 이유에 관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에 친숙한 젊은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공연기획사 입장에서는 비싼 저작권료 때문에 영화음악을 연주하거나 영상을 상영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음악을 ‘보면서 듣는’ 것에 익숙한 수요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영화음악이 공연계의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는 설명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시네마 콘서트는 영화를 좋아하는 층과 음악을 좋아하는 층에 모두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서 “더불어 주말 낮 시간대에 기획된 일부 공연들은 무겁지 않은 음악회를 좋아하는 관객층의 선호와도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영화음악 자체의 수준도 높아졌다. 과거 영화음악들은 높은 연주 테크닉을 요구하지 않았고, 정통 클래식보다 완성도도 낮았다. 하지만 존 윌리엄스, 한스 치머 같은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들은 정상급 오케스트라들도 무대에 올릴 만큼 높은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음악회 메인 프로그램으로 영화음악을 연주하는 외국 유명 오케스트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내한하는 LA필하모닉은 가장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연주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스타워즈’, ‘쉰들러 리스트’, ‘죠스’ 등 영화사에 남은 명곡들을 연주한다. 음악평론가 한정호 에투알클래식 대표는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LA필하모닉으로서는 자신들이 영화음악에 관해 정통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즐기며 들을 수 있는 현재 ‘오늘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오케스트라가 해야 할 임무라는 점에서 LA필하모닉의 이번 공연은 전향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일본인 극장 몰려 있던 충무로… 조선 영화관 각축장 된 종로

    일본인 극장 몰려 있던 충무로… 조선 영화관 각축장 된 종로

    1903년 6월 한성전기회사가 주최한 동대문 기계창에서의 활동사진 상영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공간은 동대문활동사진소로 자리잡는다. 한국에서 관람료를 내고 들어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했다는 가장 첫머리의 기록이다. 그리고 1919년 10월 조선인 거리의 영화 상설관 단성사에서 연쇄극 ‘의리적 구토’를 상영해 조선인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는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영화가 다중이 모인 극장에서 공개된 가장 첫 번째 사건이다.이번 주제는 활동사진이 상영됐던 공간, 바로 ‘영화관’에 관한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처음 활동사진을 보기 위해 동대문활동사진소에 운집했던 1903년부터 조선인 거리의 연극장 단성사가 영화 상설관으로 새롭게 태어난 1918년까지 서울 도심에는 어떤 영화관들이 생겨났고, 영화관 거리는 어떤 모습으로 형성됐을까. 우리가 이 시기 영화관의 설립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제작·배급·상영으로 이어지는 영화산업의 기초적인 형태가 구축되기 시작했음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영화관 설립 이전의 상영 공간 한성전기회사가 운영하던 동대문활동사진소는 1908년 흥행 단체인 광무대(光武臺)가 인수하며 ‘광무대’라는 이름으로 재출발한다. 전통 연희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사진까지 상영했던 공간으로 1914년까지 이어졌다. 운영은 조선인 흥행사 박승필이 맡았는데, 이후 그는 단성사를 경영하고 연쇄극을 제작하는 등 초창기 한국 영화의 기반을 만든다. 아직 본격적인 영화 상설관이 설립되지 않았던 시기 활동사진을 상영하던 공간은 또 어디에 있었을까. 서대문 정차장 근처 프랑스인 마르탱이 운영하던 호텔 애스터하우스에서 1907년 프랑스에서 가져온 필름들을 상영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즈음 영화 상설관은 아니지만, 무대 공연을 중심으로 한 극장들이 생겨났다. 상설 극장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02년 대한제국 황실이 국가 경사를 위해 설립한 ‘희대’(戱臺)다. 지금의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자리에 있었다. 사실 이전의 조선은 건물 안에서 공연하는 극장문화가 없었으므로 최초의 근대식 극장으로 기록되는 곳이다. 희대는 협률사(協律舍) 또는 원각사(圓覺社)로도 불렀는데, 이곳을 빌려 연희를 하던 단체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렀다. 가장 먼저 협률사가 운영했던 희대는 1904~1905년 러일전쟁 때 폐지됐다가 1907년 2월부터 관인구락부(官人俱樂部)라는 이름의 사교회장으로 활용됐고, 1908년 7월부터 작가 이인직이 ‘원각사’라는 이름의 연희장으로 운영하며 연극과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들을 상연했다. ●북촌과 남촌의 극장가 일제강점기 서울 장안은 청계천을 경계로 북한산 아래 북촌의 조선인 거주지와 남산 아래 남촌의 일본인 거주지가 분리돼 있었다. 자연스럽게 극장가 역시 민족별로 구분해 형성됐다. 조선인 극장들은 조선인들의 전통적인 상권인 종로통을 중심으로 들어섰고, 일본인 극장들은 지금의 충무로인 본정(本町)의 일본인 상권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북촌에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종로 2가의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1907년부터 단성사(團成社), 연흥사(演興寺), 장안사(長安社)와 같은 민간 극장이 설립됐다. 조선인들을 위해 전통 연희, 신파극, 활동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상연됐던 공간들이다. 조선인 극장의 형성과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남촌의 일본인 극장들이다.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대한제국 시기 한국으로 많은 수의 일본인이 건너왔고, 자연스럽게 일본인 거류민들을 위한 극장이 생겨났다. 1907년을 전후한 시점 욱정(旭町) 1정목 쪽의 가부키자(1906년 설립·이하 설립연도), 본정 2정목의 혼마치자(1906년쯤), 본정 3정목의 고토부키자(1907년쯤), 본정 4정목에 이르면 게이조자(1906년쯤)가 있었다. 명동 방향으로는 나니와부시(浪花節)를 공연하는 나니와칸(1909년), 그리고 남대문 앞에는 신파극을 공연하는 이나리자(1910년)가 있었다.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하는 첫 활동사진 상설관은 1910년 지금의 을지로인 황금정 2정목에 세워진 경성고등연예관이다. 목조 건물로 1층에는 긴 의자, 2층에는 다다미를 배치해 600여명이 앉을 수 있었다. 당시 개관 광고를 보면 프랑스 파테사의 영사기를 도입해 세계 각국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세계 제일 활동사진관’임을 거창하게 선전한다. 당시 관객은 조선인과 일본인이 각각 절반 정도였다. 초창기 영화감독 이구영의 기록에 따르면 서양인 권투선수와 일본인 유도선수가 겨루는 단편영화를 상영하던 중 조선인 관객들이 서양 선수를 응원하는 바람에 일본인 관객들과의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후 일본인 거리의 황금정 3정목에는 다이쇼칸(1912년), 고가네칸(1913년)이 들어섰다. 본정의 가장 번화가인 1정목과 2정목의 교차점에는 1915년 유라쿠칸이 설립돼 남촌의 대표적인 활동사진관으로 자리잡았다.●서양 영화를 상영한 조선인 영화관 북촌에는 1912년 우미관(優美館)이 영화 상설관으로 처음 등장한 후 1907년 설립된 단성사(團成社)가 1918년 영화관으로 재개관했으며, 1922년 조선극장이 설립되면서 조선인 영화 상설관으로는 3대 극장이 각축전을 벌이게 된다. 종로통에 세워진 우미관은 조선인을 대상으로 처음 설립한 영화관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주로 유니버설의 연속영화(serial film·지금의 텔레비전 드라마처럼 20분 분량의 필름을 1주일에 1편씩 상영하는 방식)와 유니버설의 자회사인 블루버드와 레드페더 등에서 제작한 5권 분량의 장편 영화를 상영한 서양 영화 전문관이었다. 1907년 세워져 복합 연희장으로 운영되던 단성사는 조선인이 소유한 유일한 극장이었다. 1914년 1월 안재묵이 수용 인원 1000명의 대형 극장으로 신축했으나 1년 만에 화재로 소실된 후 1917년 2월 고가네유엔(黃金遊園)의 소유자 다무라 기지로가 인수했다. 다무라는 조선인 흥행사 박승필에게 단성사의 운영권을 주었고, 그는 1918년 12월 활동사진관으로 신축해 흥행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조선인 영화 상설관이 서양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외화전문관’이었고, 일본인 영화 상설관은 일본 영화를 기본으로 상영하는 ‘방화관’(邦畵館)이면서 서양 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병영관’(映館)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이다. 1920년대 들어 경성의 영화관 거리는 조선인 영화관의 경우 조선인 변사가 해설하는 서양 영화를 상영하고, 일본인 영화관은 일본인 변사가 해설하는 일본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구도가 굳어졌다. 이즈음 서울 장안 극장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은 활동사진 수입 초기에 선보이던 뤼미에르 형제나 미국 바이타스코프의 백 피트짜리 짧은 필름이 아니었다. 움직이는 사진을 보고 신기해하고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던 구경꾼들은 이미 지난 얘기였다. 이야기 전달을 위한 구성력을 갖추어 가는 미국과 유럽의 장편 극영화들은 활동사진을 좋아하던 ‘애활가’(愛活家)들을 본격적인 ‘영화관객’으로 훈련시켰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인천 화장품공장서 스팀기 폭발로 10명 부상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스팀 수축기가 폭발해 근로자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한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스팀 수축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A(41)씨 등 근로자 10명이 1∼2도 화상이나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중 얼굴이나 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은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작업자 12명이 근무 중이었다. 부상자 10명 가운데 8명은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30여명과 구급차 등 차량 17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3층에서 화장품 필름을 붙일 때 쓰는 스팀 수축기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기계의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감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는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umhj@seoul.co.kr
  •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 관객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 관객

    대한민국에 웃음 폭탄을 터트리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인 6일 오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 CJ엔터테인먼트)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2월 6일 수요일 오후 12시25분 누적 관객수10,003,087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극한직업’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과 함께 역대 18번째 천만 영화이자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천만 클럽에 가입한 5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2013년 1,280만)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또 CJ 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6번째 천만 영화 배급작을 보유하게 됐다. ‘극한직업’의 흥행속도는 매우 가팔랐다. 지난 1월 23일 개봉과 동시에 3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후 보름 동안 정상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개봉 3~5일째 잇달아 100만~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초반 기세를 올린 ‘극한직업’은 이후 8일째 400만 관객을, 10일째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미 천만 영화 반환점을 돌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 신기록을 26일(995,133명)과 27일(1.032.769명) 양일간 수립하기도 했다. 이후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2일 토요일부터 2월 6일 수요일까지는 역대급 웃음 신드롬과 함께 매일 100만명 전후의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흥행 속도는 역대 23편의 천만 영화 중 세 번째 빠른 속도다. ‘극한직업’보다 빠르게 천만 관객 고지를 달성한 영화는 ‘명량’(12일), ‘신과함께-인과 연’(14일) 단 두 편뿐이다. ‘신과함께-죄와 벌’(16일), ‘택시운전사’(19일), ‘부산행’(19일),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19일) 등도 ‘극한직업’의 흥행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7)에 이어 본인의 4번째 장편 연출작만에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연출 외에도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각색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말맛 코미디를 선보이며 꾸준히 웃음의 길을 고수해 얻은 결실이다. 류승룡 또한 자신의 출연 작품 중 4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류승룡은 ‘극한직업’ 이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1,230만), ‘7번방의 선물’(2013년, 1,280만), ‘명량’(2014년, 1,760만) 등 세 편의 천만 영화 출연을 통해 흥행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선보인 이하늬, ‘범죄도시’의 위성락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진선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부라더’ 등을 통해 예열시킨 코믹 본능을 제대로 발산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동휘, 영화에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멍뭉미’ 공명까지 모두가 주연작으로는 첫 천만 영화를 기록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병헌 감독은 “얼떨떨하다. 함께 작업하며 고생한 스탭, 배우들과 기분좋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무엇보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천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극한직업’ 속 고반장(류승룡 분)의 명대사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는 일약 국민 유행어가 될 조짐이다. 해당 대사를 패러디한 “지금까지 이런 OO은 없었다” 혹은 “이것은 OO인가 OO인가”식의 언어 유희들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SNS에 급증하고 있다. 또한 수원에서는 실제 ‘수원왕갈비 통닭’ 메뉴가 등장하는가 하면 수원시에서도 영화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지역 명물 음식 알리기에 나섰다. ‘극한직업’의 흥행 요인은 ‘순도 100% 웃음’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제대로 웃기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와 완벽한 팀케미로 캐릭터를 완성해 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쉴새 없이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각자 극한의(?) 생업 전선에서 살고 있는 관객들이, 형사와 소상공인으로 짠내 나는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반전 활약상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평들이 많다. ‘웃고 싶어서 다시 본다’, ‘가족들과 함께 재관람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N차 관람 열풍은 물론, 중장년까지 관람층이 확대될 경우 ‘극한직업’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마약반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은 ‘인간 화환’ 인증샷을 공개하며 ‘극한직업’을 관람한 1,000만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하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 믿겨지지가 않네요. 다만 좋은 에너지로 함께 일하고 그것이 관객분들께 조금이라도 전달됐으면 좋겟다는 소망 하나였는데.. 이리 큰 사랑을 주시다니요. 형제들 함께 얼떨떨해하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라고 천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나의 형제들 고맙고 사랑해.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그대들은 나에게 기쁨 그 자체였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 공명, 진선규, 이동휘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봉 보름 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팀 버튼 영화’ 뮤지컬로 본다…올해 주목받는 뮤지컬 초연은

    ‘팀 버튼 영화’ 뮤지컬로 본다…올해 주목받는 뮤지컬 초연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해 새해까지 흥행몰이에 나선 공연들이 하나둘 막을 내리고 2019년을 장식할 신작들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초연작들이 더욱 눈에 띄는 해라는 평가도 나온다. 주목할만한 뮤지컬 초연들을 살펴본다. 영화 원작의 뮤지컬들은 이미 영화를 통해 흥행성을 검증받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쿨 오브 락’과 ‘빅 피쉬’ 등 영화 원작의 공연들이 올해 처음 국내 팬들을 찾는다. 할리우드 인기 배우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리지널 월드투어로 6~8월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9월 부산 드림시어터에서 각각 만날 수 있다.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신작이다.팀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빅 피쉬’는 올해 연말 공연계의 블루칩이 될지 주목된다. CJ ENM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작품으로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연출가 스캇 슈왈츠의 한국 진출작으로도 주목받는다. 하버드대 출신의 슈왈츠는 뮤지컬 ‘위키드’, ‘가스펠’ 등의 음악을 작곡한 슈테판 슈왈츠의 아들이기도 하다. 오디션 전문 동영상 앱 ‘셀프테이프’를 통한 영상 심사로 1차 오디션이 진행 중인 ‘빅 피쉬’ 초연은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8월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나는 ‘시티 오브 엔젤스’는 할리우드 ‘필름 느와르’를 연상케 하는 블랙코미디다. 영화 시나리오 작가와 작가의 시나리오 속 주인공이 함께 등장하는 ‘극중극’ 형식으로 현실과 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을 선보인다.‘아더 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라이선스 공연은 연이어 한국에서 흥행 대결을 펼친다. 판타지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미 익숙한 이야기가 어떻게 무대에서 차별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프랑스 뮤지컬 ‘킹 아더’는 3~6월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다. 2015년 파리에서 초연된 ‘킹아더’는 프랑스 뮤지컬계 거장 프로듀서 도브 아띠아의 최신작으로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출신의 연출가 겸 안무가인 줄리아노 페파리니가 공동참여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2014년 ‘아더-엑스칼리버’라는 제목으로 스위스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영국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 출신의 스티븐 레인이 연출을, ‘지킬앤하이드’ 등의 작곡자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는 등 공연기획사 EMK의 기획 아래 해외 유명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두 작품을 다 본다면 ‘이보다 다를 수는 없다’고 느낄 정도로 차이가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창작 초연도 눈길을 끈다.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는 2월 7일~ 4월 14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지난 1월 아크로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입소문을 탄 뮤지컬 ‘호프’는 3월 2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귀성길에 스마트폰 고치세요

    귀성길에 스마트폰 고치세요

    SK텔레콤은 설 연휴기간인 2월 1~2일 휴게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AS 버스는 평소 시간을 내 휴대전화 수리를 받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휴대전화 AS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대부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말기 점검, 액정보호 필름 부착, 충전과 세척 서비스 등은 무상이며, 액정, 케이스, 배터리 등 부품교체는 유상 수리다. 특히 SK텔레콤 고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기흥휴게소(하행선), 부산 진영휴게소(순천방향), 대구 와촌휴게소(포항방향), 광주 공항, 서대전역 등 전국 5곳에서 운영된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귀성길 휴대전화 수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화] 설날엔 ‘소공녀’처럼 역경 딛고… 복 많이 받을 ‘관상’이네

    [영화] 설날엔 ‘소공녀’처럼 역경 딛고… 복 많이 받을 ‘관상’이네

    안방극장도 극장이다. 극장 상영 중인 신작도 많지만 제때 못 보고 지나친 작품도 많다. 명절이 무료한 ‘혼족’과 모처럼 둘러앉은 가족을 위해 각 방송사가 마련한 영화 상차림이 푸짐하다.우선 이번 연휴 첫 전파를 타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을 겪는 여대생 이야기 ‘해피 데스데이’가 1일 밤 10시 OCN에서 방송된다. 14일 극장 개봉하는 속편 ‘해피 데스데이 2 유’에 앞서 미리 보는 것도 좋겠다. 3일 오전 9시 50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최초의 흑인 여성 이야기를 다룬 ‘히든 피겨스’가 OCN에서 방송된다. 채널CGV는 2일 오전 10시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도시 하루살이를 그린 ‘소공녀’를 편성했다. 가난하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그린 전고운 감독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 공포영화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곤지암’은 6일 밤 8시 50분 JTBC에서 볼 수 있다.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도 모두 볼수 있다. 위태로운 조선 운명을 바꾸려 한 천재 관상가 이야기 ‘관상’과 사주·궁합 소재의 ‘궁합’은 5일 오전 11시 20분, 오후 2시 OCN에서 연이어 만난다. 시리즈의 완결판인 조승우·지성 주연 ‘명당’은 5일 밤 8시 50분 JTBC에서 방송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1일 밤 11시 15분 KBS2에서 방송된다. 2시간 10분짜리 ‘내부자들’에 50분이 추가된 감독판이다. ‘군함도’는 3일 밤 11시 5분 MBC에서 감상할 수 있다. SBS는 우연히 납치 사건을 목격한 경찰대생들의 사건 해결과정을 그린 ‘청년 경찰’을 3일 밤 11시 5분 준비했다. 전직 복서로 분한 이병헌의 코믹 연기가 돋보이는 ‘그것만이 내 세상’은 3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볼 수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파격 멜로 ‘프로비넌스’ 메인 예고편 공개

    파격 멜로 ‘프로비넌스’ 메인 예고편 공개

    두 남녀의 사랑을 섬세하고 과감하게 풀어낸 영화 ‘프로비넌스’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로비넌스’는 과거를 감추려는 여자 소피아와 그녀를 사랑하지만 모든 것을 의심하는 남자 존의 뒤틀린 사랑을 그린 파격 멜로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평화로운 마을과 사랑에 빠졌다는 피아니스트 존과 자신의 사랑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소피아의 만남과 사랑이 담겨 있다. 이후 등장한 미스터리한 영국 청년 피터의 “거짓은 언젠가 밝혀져요”라는 대사는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변화를 예고한다. 2017년 마드리드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벌 최고 작품상 수상과 이스트 엔드 필름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비넌스’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과 벤 헤킹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파격 멜로 ‘프로비넌스’는 2019년 2월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98분.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인류 최초 ‘달착륙’ 생생히 담겼다 - 다큐 ‘아폴로 11’ 예고편 공개

    인류 최초 ‘달착륙’ 생생히 담겼다 - 다큐 ‘아폴로 11’ 예고편 공개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 20일,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닐 암스트롱(1930~2012)이 한 말이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다큐 필름이 제작되어 곧 개봉될 예정이다. 버즈 올드린이 달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한 말인 ‘장엄하고 황량한 풍경’을 인용해 말한다면, 다큐 ‘아폴로 11’의 예고편은 ‘장엄한 해결’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의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된 다큐멘터리 ‘아폴로 11’의 예고편은 50년 전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것이다. 2분 길이의 이 비디오는 이제껏 공개된 적이 없는 흥미로운 장면 일부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폴로 11 사령선 파일럿 마이클 콜린스는 “이 사건의 엄청난 의미는 역사만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편에서 말했다. 스테이트먼트 픽처스(Statement Pictures)의 토드 더글러스 밀러가 감독하고 네온(Neon)과 CNN 필름이 제작한 93분 길이의 이 다큐는 보관용 영상 자료와 오디오만으로 이 엄청난 대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월요일에 공개된 이 영화와 첫 번째 영화포스터처럼, 예고편은 1969년 7월 닐 암스트롱, 올드린, 콜린스를 달까지 쏘아보낸 장대한 새턴 V 로켓과 함께 시작된다. 예고편은 일련의 간단한 클립으로 발사대로 운반되는 추진체, 임무 수행을 위해 우주복을 입는 승무원들, 드디어 로켓이 점화되는 장면 등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밀러와와 그의 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아폴로 11’에서 촬영한 모든 영상자료를 디지털 방식으로 스캔했다.(최대 8K 해상도)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미션 준비를 문서화한 고해상도 필름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발사와 우주 비행사의 지구로의 귀환 등의 귀중한 이미지들이 들어 있다. ‘아폴로 11’은 또한 관제실 내부에서 녹음한 1만 1000 시간 분량의 오디오를 재생해 주요 부분을 다큐에 삽입했다. 달 착륙을 앞두고 달이 접근하기 직전에 예고편은 우리에게 초점을 되돌린다. 지구 행성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달에서 곧 일어날 일을 보기 위해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장면이다. 관객과 우주 프로그램 종사자들의 장면에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였을 때를 목격한다”는 자막이 뜬다. 이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달 표면의 우주 비행사에게 전화하면서 암스트롱과 올드린에게 한 말이다. ‘아폴로 11’은 곧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만 19세 11개월 돈치치, 역대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염’

    만 19세 11개월 돈치치, 역대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염’

    다음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스무 번째 생일을 맞는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의 루키 루카 돈치치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했다. 돈치치는 27일 토론토와의 정규리그 경기 도중 35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커리어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팀은 120-123으로 지며 빛이 바랬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종전 최연소 3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 기록을 쓴 이는 대선배 르브론 제임스(34·LA 레이커스)로 2005년 4월 9일 밀워키전에서 기록한 20세 100일이었다. 트리플더블은 벌써 시즌 두 번째 쓴 것이었다. 지난 21일 밀워키전에서 처음 작성해 역대 최연소 마켈레 풀츠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나이에 트리플더블을 남겼다. 시즌 평균 기록은 20.2득점 6.8리바운드 5.3어시스트가 됐다. 그는 또 과거 35시즌을 통틀어 35득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네 번째 루키였다. 마이클 조던이 1985년 1월 14일, 제이슨 키드(이상 은퇴)가 1995년 4월 11일,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2010년 2월 10일 작성한 데 이어서였다. 돈치치는 4쿼터에도 코트 끝에서 반대 편 코트 끝까지 내달리며 덩크를 꽂는 등 13점을 올려 인생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기며 한때 99-93으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토론토가 101-99로 뒤집자 3점슛을 터뜨려 이번 시즌 여섯 번째 30득점째에 이르렀다. 4쿼터 종료 3분 29초를 남기고는 디안드레 조던과의 앨리웁 덩크로 10개째 어시스트를 이뤄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카와이 레너드가 33득점을 올려 토론토 승리에 앞장섰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로 불러들인 동부 콘퍼런스 선두 밀워키 와의 홈 경기에 폴 조지의 36득점 1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118-112로 이겼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밀워키가 4점 차로 추격해 오자 조지는 덩크와 3점 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홈팀 팬들을 열광시켰다. 밀워키의 에이스 야니스 안테토쿤보는 27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자 분한 듯 코트를 빠져 나왔다. 밀워키는 동부 2위 토론토와의 승차가 사라졌지만,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유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 2위 덴버 너기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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