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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칸 영화제 연기…“6월말∼7월초”

    코로나19에 칸 영화제 연기…“6월말∼7월초”

    올해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7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집행위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5월 12∼23일에 열기로 한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면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제 일정을 연기하는 일은 칸 역사상 처음이다. 1946년 시작한 칸영화제는 1948·1950년엔 재정 문제로 열리지 못했고, 1968년에는 5월 학생운동(68혁명) 여파로 영화제 도중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다. 앞서 칸 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개최 시기를 6월 말부터 7월 초로 언급한 것은 9월 2일 개막하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영화제를 더 미루거나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수많은 업체가 참가비를 이미 낸 상황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잡음이 불거질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계도 칸영화제 후광 효과를 노리고 올해 30여편을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영화제 연기로 영화제 일정에 맞춰 마케팅을 준비 중이던 한국 영화의 국내 개봉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19에 칸 영화제도 사상 첫 연기

    코로나19에 칸 영화제도 사상 첫 연기

    올해 5월 열릴 예정이던 제73회 칸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오는 5월 12∼23일에 계획된 제73회 영화제를 예정대로 치를 수 없게 됐다”며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가 일정 자체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46년 시작 이후 1948년과 1950년엔 재정적인 문제로 아예 열리지 못했고, 1968년에는 5월 학생운동 여파로 영화제 도중 행사가 취소된 적은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영화제가 일찌감치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지만, 칸영화제는 다음 달 16일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9000여명에 이르고 프랑스 정부가 이동금지령을 내리자 결국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적으로 개최 시기를 6월 말부터 7월 초로 언급한 것은 9월 2일 개막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최 시기를 못 박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할 경우 영화제를 가을로 옮기거나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영화계도 칸영화제 후광 효과를 노리고 약 30여편을 출품, 선정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일정 연기로 국내 개봉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경쟁부문 등에 초청되면 칸에서 최초 공개한 후 국내에 개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입배급사들 역시 칸 필름마켓이 연기되면서 수입에 제약을 받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다시 보고 싶은 음악영화 1위 ‘라라랜드’ 재개봉

    다시 보고 싶은 음악영화 1위 ‘라라랜드’ 재개봉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재개봉한다. 코로나19로 관객 발길이 줄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메가박스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필름 소사이어티’는 2016년 개봉한 영화 라라랜드를 오는 25일 전국 메가박스 59개 지점에서 재개봉한다고 20일 밝혔다. 개봉관 가운데 성수점을 비롯한 11개 지점은 음향효과를 극대화한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에겐 ‘Re.1’이라는 문구를 표기한 오리지널 티켓을 증정한다. 음악 영화의 특징을 살리고자 노란색 배경 앞면에 악보와 음표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상단에는 영화 제목, 개봉일, 캐스팅 정보를 기재하고, 하단에는 평점, 리뷰, 날짜 등의 세부 정보를 수기로 작성할 수 있는 공란을 두었다. 뒷면은 별빛이 쏟아지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담았다. 메가박스는 앞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라랜드, 비긴어게인, 스타 이즈 본, 어거스트 러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4편의 음악 영화 가운데 오리지널 티켓으로 추억하고 싶은 ‘인생 음악 영화’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라라랜드가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라라랜드는 배우 지망생인 미아(엠마 스톤 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을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2016년 골든글로브 7개 부문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에서 최우수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주제가상, 미술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플라스틱 대신 생선비늘로 ‘휘는 디스플레이’ 제조… “2주내 분해”

    플라스틱 대신 생선비늘로 ‘휘는 디스플레이’ 제조… “2주내 분해”

    생선비늘이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인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가 될지도 모르겠다. 영국 과학전문 뉴사이언티스트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공대 연구진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생상되는 어획량 7억5000만t의 3%를 차지하는 생선비늘을 위와 같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만드는 데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에 참여한 유하이동 교수는 이 매체에 “유연성은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필요한 휘거나 접고 비틀기 쉬운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데 중요한 특성”이라면서 “플라스틱은 이런 유연성을 갖게 하는 데 중요한 재료였지만 환경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 탓에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대안이 많이 모색돼 왔다”고 설명했다. 생선비늘과 같은 부산물은 일반적으로 먹지 않고 버려지지만 이들 연구자는 이를 활용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할 잠재력을 확인했다.유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은 생선비늘에서 젤라틴을 추출한 뒤 이를 다시 극도로 얇은 필름막으로 만들었다. 그 후 이 필름막에 황화아연과 구리로 만든 발광물질을 비롯해 전극 역할로 미세한 은나노 와이어를 집어넣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들 연구자가 만든 천연 디스플레이는 유연성을 지닌 데다가 폐기 시 2주 안에 완전히 생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플라스틱 디스플레이가 분해되는 데 몇백 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이는 생선비늘 필름막이 1회용 웨어러블 전자장치를 제작하는 데도 유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우리는 일상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유연성을 가진 전자제품 개발을 촉진하는데 기대에 부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선비늘 필름막에는 생분해성이라는 특성 외에도 높은 투영도와 낮은 표면 거칠기 그리고 저비용이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 천연 디스플레이는 60℃로 약간 뜨거운 물에 녹여 재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연구를 검토한 인도 나노과학기술연구소의 디판카 만달 박사는 “가까운 미래에 이런 생체전자공학(bio-electronic) 기술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징공대 연구진은 생선비늘 외에도 목화섬유(면사)와 비단실단백질 등 다른 생물학적 물질에 대해서도 비슷한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가 발간하는 나노과학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최신호(18일자)에 실렸다. 사진=난징공대/ACS Nan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영화 걸작 ‘만추’ 제작자 호현찬씨 별세

    한국 영화 걸작 ‘만추’ 제작자 호현찬씨 별세

    한국 영화사의 산증인 호현찬 전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이 지난 17일 오후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196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 ‘만추’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1세대 영화 저널리스트, 제작자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의 발전을 지켜봤다. 1926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홍익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58년 서울신문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동아일보 등에서 10년 이상 영화 담당 기자로 일한 뒤 1960년대부터는 영화제작자로 변신했다. 1962년 한국문화 프로모션을 창립, 5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같은 해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아낌없이 주련다’를 시작으로 1965년 김수용 감독의 ‘날개부인’과 ‘갯마을’, 1966년 이만희 감독의 ‘만추’와 1967년 김수용 감독의 ‘사격장의 아이들’ 기획·제작을 맡았다. 고인이 제작한 영화 중 ‘만추’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후 일본의 사이토 고이치 감독과 한국의 김기영·김수용·김태용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현재 이 감독의 ‘만추’는 필름이 유실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이후 1990년대에는 한국방송공사 심의위원, 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 서울텔레콤 대표이사, 영화진흥공사 사장, 한국예술평론가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00년에는 ‘한국영화 100년’을 출간, 연대순으로 영화제작 편수와 특징적인 영화, 영화계의 주요 사건과 자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로봇 등장…의료용 자율 로봇 시대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로봇 등장…의료용 자율 로봇 시대

    의료 서비스는 상당히 노동 집약적인 산업입니다. 의사, 간호사가 하는 일은 쉽게 자동화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가 계속 전문화, 분업화되면서 많은 사람의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위해 내과, 외과, 마취과, 병리과, 방사선과 등 여러 부서가 협진하는 일은 일반적입니다. 큰 대형 병원일수록 필요한 의료 인력과 지원 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부분에서도 자동화와 IT 기술이 도입되어 의료인과 지원 인력의 잡무를 줄이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개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는 X선 필름을 모두 수작업으로 찾아야 했지만, 현재는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해 의사가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 로봇을 이용해 각종 약품과 검체를 사람 대신 수송하는 시도도 진행 중입니다. 덴마크의 스타트업인 UVD 로봇(UVD Robot)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번거롭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병원 내 소독을 자율 로봇으로 대체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이들이 개발한 자율 소독 로봇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율 로봇 위에 254nm 파장의 자외선 C(UVC) 램프를 올려 주변에 있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모두 죽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강력한 자외선 살균 소독기로 병실이나 수술실을 한 번에 소독하는 것입니다.(사진 참조)UVD 로봇의 자외선 소독 로봇은 방안의 구조를 확인한 후 1-2분에 걸쳐 한 자리에서 소독하고 다른 자리로 이동해 최대한 사각지대 없이 자외선 소독합니다. 물론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는 소독을 못하기 때문에 빈 병실이나 수술실 등을 소독하는 용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수작업으로 추가 소독이 필요하지만, 전부 수작업으로 소독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소독이 가능합니다. UVD 로봇의 자외선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99.99%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로봇은 코로나 19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 먼저 수출되어 병원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많은 숫자의 환자가 발생해 수작업으로 소독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다고 소독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로봇을 도입한 것입니다. 제조사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을 통해 자외선 소독 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나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빼고 생각해도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이 늘어나면서 철저한 소독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소독 로봇의 가격은 8-9만 달러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른 나라에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의료용 자율 로봇의 전망은 밝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목적의 의료용 자율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정부가 수입 특례를 검토했던 일본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을 국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부작용 우려가 큰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국내 도입 요청 없다…수입특례 검토 안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비간을 국내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없어 의약품 수입 특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5일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에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관장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별다른 요청이 없어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본이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은 중앙임상위원회 등 의료계에서 아비간의 효능·효과에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영돈 교수 “시험관시험서 효과없음 확인…태아 독성·사망 부작용”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맡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쓸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아비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는 데다 부작용은 심각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임상위의 결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해당 기사의 근거로 언급된 네이처 논문에서는 단순히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한다고 돼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 오 교수는 “WHO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갈 만한 후보 치료제를 선별·공개한 의약품 목록에도 아비간은 포함되지 못했다”며 “더는 아비간이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가짜 뉴스가 돌아다니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일본 정부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플루가 유행한다고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아비간 등 3종의 약이 코로나19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임상사용을 통해 유효성이 인정되는 코로나19 치료약을 조속히 개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비간은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사용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자파 차단 신소재로 초박막 나노필름 만든다

    전자파 차단 신소재로 초박막 나노필름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전자파 차단 신소재를 5G 통신 소자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미국 드렉셀대 재료공학과 공동연구팀이 전자파 차단 신소재 ‘맥신’을 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필름으로 만들어 5G 통신은 물론 다양한 모바일 전자기기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KIST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연구진이 2016년 개발한 맥신은 금속과 같은 수준의 전기전도도를 갖고 기존 금속 전자파 차폐 소재보다 가볍고 가공이 쉬운 2차원 나노 신소재이다. 맥신은 소재 자체의 성능은 우수하지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이 개발되지는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맥신 나노입자를 녹인 용액에 에틸아세테이트라는 휘발성 용액을 첨가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증발속도 차이에 따라 레일리-베나르 대류와 마랑고니 효과에 의해 스스로 결합하는 자가조립 현상이 발생해 원자 수준 두께를 균일하게 갖는 초박막 맥신 필름이 만들어지게 된다.이번에 개발한 자가조립 기술은 기존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었던 원자단위 두께 균일도를 갖는 대면적 필름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맥신 필름을 55나노미터(㎚) 두께로 쌓아올리면 전자파를 99% 이상 차단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종민 KIST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기술은 최고 수준의 전자파 차단 소재를 자가조립 기술로 대면적 박막필름으로 만들고 실질적 응용이 가능케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맥신 박막필름은 5G 통신, 웨어러블 유연전자 기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19 감염 방지, 스마트폰 청소 방법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스마트폰 청소 방법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위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방법으로는 ‘알코올 솜·항균 천 사용’, ‘청소 용액 사용’, ‘자외선 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알코올 솜·항균 천 사용하기 앞서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키보드 또는 기타 외부 표면 등 Apple 제품의 단단한 비다공성 표면은 70% 농도의 이소프로필 알코올 솜 또는 클로락스(Clorox) 소독 물티슈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코올이 50% 이상 함유된 천 등으로 화면을 닦을 을 경우, 올레오포빅(oleophobic) 코팅에 손상을 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청소 용액 사용하기 액정보호 필름이 부착된 경우, 청소용액을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닦는 방법을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직접 분사하는 것이 아니라 안경을 닦는 천이나 항균 천 등에 소량을 분사한 뒤 디스플레이를 천천히 문지르는 방법이다. 케이스를 착용한 경우에는 케이스를 벗겨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소독기 이용하기 스마트폰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스마트폰 매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기존에 한국을 비롯해 19개국의 삼성 서비스 센터나 체험 매장에만 비치되어 있던 자외선 살균기를 40개국으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살균을 위해 압축공기를 이용하거나 방수·방진 등급(IP)이 없는 스마트폰을 물에 넣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압축공기를 사용할 경우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장치가 변색 손상되고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손을 자주 씻고, 헤드폰과 블루투스 장치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얼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섹시 카리스마 ‘현아’…붉은 입술에 시선

    [포토] 섹시 카리스마 ‘현아’…붉은 입술에 시선

    가수 현아가 매혹적인 화보를 선보였다. 화보에서 현아는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레드립이 강조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현아의 섹시한 카리스마와 메이크업이 화보에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뷰티 필름 속 현아의 립 메이크업은 입랭로랑 뷰티 신제품으로 완성됐다. 현아의 뷰티 필름과 화보는 보그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입생로랑 뷰티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탄소년단, 2주 연속 케이팝 레이더 차트 1위 ‘3배 빨라진 속도’

    방탄소년단, 2주 연속 케이팝 레이더 차트 1위 ‘3배 빨라진 속도’

    빌보드 정상에 오르는 등 역대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또다시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1위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 ‘온(ON)’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는 케이팝 레이더 2020년 9주 차 집계 기간(2월 23일~2월 29일) 동안 총 55,076,043뷰를 기록했다. 지난주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주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 특히 ‘ON’의 실시간 조회수 차트 진입 당시의 조회수는 845만 뷰로, 이는 케이팝 레이더 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런 폭발적인 조회수 덕에 방탄소년단은 불과 65분 만에 1천만 뷰를 기록하며 최단기간 1천만 뷰라는 또 하나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에 케이팝 레이더는 “전작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1천만 뷰까지 약 2시간 50여 분 소요됐다”며 “이번 ‘ON’은 전작의 기록을 2.6배 앞당긴 속도”라고 전했다. 이번 9주 차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에서는 ‘ON’ 뿐만 아니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 역시 4계단이나 상승해 2위에 올랐다. 이어 ‘디엔에이(DNA)’는 6계단,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5계단 상승하며 주간 조회수 TOP 10에 재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아웃트로: 에고(Outro: Ego)’ 11위, ‘아이돌(IDOL)’ 12위, ‘인터루드: 섀도우(Interlude: Shadow)’ 18위 등 TOP 20 내 무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8곡이나 랭크돼, ‘월드클래스’ 방탄소년단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 케이팝 레이더 측은 “방탄소년단의 ‘ON’은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에 이어 오피셜 뮤직비디오까지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이 1위 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9주 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646만 뷰),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635만 뷰), 에버글로우의 ‘던 던(DUN DUN)’(551만 뷰),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456만 뷰), 레드벨벳 ‘사이코(Psycho)’(423만 뷰), 블랙핑크 ‘붐바야’(389만 뷰) 등이 9주 차 케이팝 레이더 주간 유튜브 조회수 차트 TOP 10에 올랐다. 한편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에서 설립한 케이팝 레이더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에서 시청한 유튜브 조회수를 토대로 매주 주간 차트를 공개하고 있으며, 집계 데이터를 통해 ‘2019 K-POP 세계지도’를 공개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케이팝 레이더 사이트를 통해 10위 밖의 전체 순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팬카페 등의 팔로워 차트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얼굴로 재능 기부한 설현, “도움 된다는 사실 뿌듯”

    얼굴로 재능 기부한 설현, “도움 된다는 사실 뿌듯”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설현이 3월 2일 발간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빅이슈’의 표지모델로 나섰다. 이번 커버 화보에서 설현은 플라워 세트를 배경으로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와 실크셔츠, 플라워 패턴 팬츠 등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뽐냈다. 또 설현은 컷마다 다른 포즈와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모든 현장 스태프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현은 데뷔 9년 차인 현재의 마음가짐에 대해 “마음에서부터 나오는 여유가 있다. 멘탈이 강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건강한 편인거 같다”라고 답했다. 또 지난해 화제가 됐던 Mnet ‘퀸덤’에서의 ‘너나 해 (Egotistic)’ 커버 무대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책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AOA의 무대를 꼽은 것을 언급했다. 설현은 “무대를 준비할 때에는 그렇게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무대 이후 우리의 모습을 해석해주시고 좋게 받아들여 주셨다. 어떤 대표성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무대 이후 ‘잘생겼다’라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선 “너무 좋다. 예쁘다는 말도 잘생겼다는 말에 포함된다”라며 반색했다.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설현은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뿌듯하게 느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여러 방법으로 실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더욱 취약 계층을 위한 일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에 선뜻 빅이슈 표지 촬영에 응한 설현은 “어려울 때라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조심스럽지만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빅이슈 코리아 측은 “스트리트 매거진인 빅이슈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고 있었다. 상황이 어렵고 조심스러워 약속된 일정도 미뤄지는 때에 설현 씨가 표지모델로 힘을 보태주어 매우 고맙다. 최근 하이어 뮤직에서 빅이슈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김연아 씨의 팬 연합에서 광고를 집행하는 등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주는 분들이 많다. 빅이슈 역시 판매원분들의 건강과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설현이 커버를 장식한 빅이슈 222호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아성을 이을 차세대 독립영화 감독 3인방 이길보라, 정가영, 정승오 감독의 신작 ‘기억의 전쟁’, ‘하트’, ‘이장’ 인터뷰를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 당사자가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하는 특집 ‘밀레니얼이 말하는 밀레니얼’, 김현 시인의 연재 에세이 ‘밤을 위한 짧은 필름’, ‘스파이더맨’,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의 성우 심규혁의 에세이 등이 담겨 있다. 빅이슈는 서울 시내에서는 지하철역 앞의 거리 판매원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지방에서는 정기 구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매는 빅이슈코리아 온라인숍과 알라딘, 예스24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구르인 강제 이주 나이키 남품공장에 태광실업 칭다오공장도”

    “위구르인 강제 이주 나이키 남품공장에 태광실업 칭다오공장도”

    중국 중앙정부의 인권탄압 문제가 제기된 위구르족 수만명이 나이키와 애플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납품 공장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꽤 오래 됐다. 그런데 한국의 태광실업이 운영하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공장이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호주 싱크탱크 보고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사의 대표 사례로 꼽혀 눈길을 끈다.그동안 중국 공산당은 신장(新疆) 지역 위구르 무슬림을 재교육 캠프에 억류해 강제로 한족 문화에 동화시키는 캠페인을 벌여 국제적 비판을 받았다. 공산당 관리들은 지난해 이들 대부분이 해당 과정을 마쳤거나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P는 중국 당국이 ‘신장 지원’ 정책의 하나로, 위구르족을 ‘정부 지시를 받는 노동’을 하도록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광 칭다오 공장 사례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보고서를 인용, 이곳이 8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만들기 위해 “강제 노동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조건에서” 위구르인이 일하는 여러 곳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영국 BBC는 태광 공장을 소개하긴 했지만 그렇게 많은 비중을 두지는 않았다. 라이시에 있는 칭다오태광제화는 30년 이상 된 나이키 공급업체이자 이 브랜드의 최대 공장 중 하나다. WP는 태광 칭다오공장 근로자 수백명이 신장에서 온 위구르족으로, “지역 당국에 의해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공장 정문에서 노점을 둘러보던 위구르 여성은 “우리는 이곳을 걸어 다닐 수는 있지만 스스로 (신장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위구르 근로자들은 대부분 20대나 이보다 어린 여성들이었다. 노점상들은 “이들이 자유의지로 오지 않았다는 점을 모두 알고 있다”며 “위구르족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올 수밖에 없었고, 정부가 이곳으로 보낸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ASPI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빅키 슈중 쉬는 “중국 정부는 이제 신장 캠프의 가혹한 문화와 정신을 중국 전역에 있는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며 “중국의 목표는 위구르족을 중국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이키는 “인권을 존중하며 언제나 윤리적으로 사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국제적인 노동기준을 준수할 뿐 아니라 “공급업체들이 어떤 형태의 감금이나 강요를 활용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말했다.태광실업의 김재민 사장은 근로자 7100명 가운데 위구르족은 600명 정도라며 “(한족 근로자에 더해) 신장 근로자를 받아들인 것은 경쟁 업체가 늘고 있는 데다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WP는 태광실업 측이 위구르족이 재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받는 가운데 공장 노동을 강요받았는지, 공장에서 기도 등 종교적 관례를 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신장에서 온 직원들에게 “특별한 음식”과 중국의 표준어인 만다린을 쓰지 않는 이들에게 “선택적인 만다린어”를 제공, 긍정적인 근로여건을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생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아낌없이 후원했고 ‘논두렁 시계’ 사건으로 애증의 관계가 된 뒤 지난달 세상을 떠난 박연차 전 회장이 태광실업의 창업자란 점에서 이 공장 사례가 WP에 거론된 것은 마음 아픈 일이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한편 ASPI 보고서는 2017~2019년 신장에서 중국 전역 공장으로 이동한 위구르족을 8만명 이상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일하는 공장은 9개 지역 27개 공장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애플, 델, 폴크스바겐 등 유명 기업의 관련 회사가 공장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애플에 스크린을 공급하는 BOE 테크놀로지 그룹과 아이폰 카메라를 만드는 ‘O-필름’ 등이다. 애플 측은 공급업체에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다며 “공급업체의 모든 이가 존중받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보고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모든 공급업체가 이런 기준 준수를 보장하도록 면밀하게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보고서에) 언급된 공급업체 중 현재 직접적인 폴크스바겐 공급업체는 없다”고 밝혔으며, 델 측은 “우리의 현재 공급업체 회계감사 자료에선 강제노동의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친환경 위해 라벨까지 없앴다”… 페트병 재활용률 높인 생수

    “친환경 위해 라벨까지 없앴다”… 페트병 재활용률 높인 생수

    롯데칠성이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애 친환경성을 높인 ‘아이시스8.0 ECO’ 1.5ℓ를 선보였다. 아이시스8.0 ECO는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기획단계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 수준은 높지만 바쁜 일상으로 분리배출 실천이 어려운 현대인을 생각했다”며 “편리함과 분리배출 참여에 대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친환경 생수로서 아이시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당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을 페트병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 넣고 상징색인 분홍색을 병뚜껑에만 적용해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 정사각형 몸체 중간에 홈을 만들어 그립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기존 라벨에 포함되어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인쇄되어 있고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되어 있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통해 올해 약 540만장(무게 환산 시 약 4.3t)의 포장재 발생량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금까지 페트병 경량화, 라벨 분리배출이 용이한 ‘에코탭’을 도입했으며, 질소가스 충전을 통한 페트병 경량화를 검토하는 등 친환경을 위한 포장재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은 아이시스 8.0 ECO 제품 출시에 맞춰 칠성몰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이시스 8.0 ECO 구매 시 가격 할인 및 알뜰쇼핑 상품 1개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인 ‘프립’(Frip)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권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디즈니 왕국 건설’ 아이거, CEO 사임… “지금이 물러날 때”

    ‘디즈니 왕국 건설’ 아이거, CEO 사임… “지금이 물러날 때”

    5번 사임 시도 끝 사퇴… 후임엔 밥 채펙 ‘디즈니랜드 왕국’을 건설한 밥 아이거(69)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전격 사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아이거가 디즈니 CEO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후임 CEO로는 밥 채펙(60) 디즈니파크 사장이 뽑혔다. 네 차례에 걸쳐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후임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눌러앉아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어온 아이거는 2021년 말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 디즈니를 지휘한다. 1974년 ABC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출발한 아이거는 ABC가 1996년 디즈니에 인수된 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맹활약하면서 2005년 디즈니 CEO에 올랐다. 그는 여러 건의 인수합병(M&A) 작업을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해 디즈니를 ‘콘텐츠 제국’으로 업그레이드했다. 2006년 토이스토리 등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픽사 스튜디오를 74억 달러(약 9조원), 2009년에는 마블 스튜디오를 40억 달러, 2012년에는 스타워즈로 널리 알려진 루커스필름을 4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해 디즈니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713억 달러 규모의 21세기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M&A를 마무리하며 콘텐츠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2016년에 중국 상하이와 홍콩에 디즈니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개장했고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 맞서 첫선을 보인 디즈니 플러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전 세계에서 30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하며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아이거는 “디즈니 플러스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21세기폭스와 통합이 잘 진행된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퇴임 배경을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전경찰청은 포토존 인테리어 공사 중

    대전경찰청은 포토존 인테리어 공사 중

    국내 환자 늘던 이달 초 공사 시작 “확산 예측 못해… 일요일까지 완료”“전국 경찰들이 신천지 숨은 교도를 잡으러 다닌다는데 대전 경찰만 인테리어에 올인하고 있다니 말도 안 됩니다.” 25일 아침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1층 로비로 들어선 민원인 김모(55·자영업)씨는 혀를 내둘렀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900명을 넘어서는 등 전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상시국에 직면한 가운데 대전경찰청은 독야청청 청사 인테리어 공사에 온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도 대전경찰청 1층에선 타카 못 박는 소리가 요란했다. 가로 7m, 세로 5m 크기의 벽면에 청사 사진을 붙이는 등 벽면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바닥에는 각목과 크고 작은 공사 장비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예산은 총 1000만원이 든다. 인테리어는 황운하 전 청장에 이어 지난해 12월 31일 취임한 최해영 대전지방청장의 첫 사업이다. 공사가 시작된 지난 10일은 중국 우한 교민이 인접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중으로 국내 확진환자도 점차 늘고 있던 때다. 이후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을 강타하고 있었으나 작업은 멈출 기미가 없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청사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마땅한 배경이 없어 ‘포토존’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청사 7층 미팅홀도 인테리어 작업으로 분주했다. 90㎡ 크기의 룸 바닥에 카펫을 교체하고, 벽에 필름지를 다시 붙이고, 전등을 교체하느라 인부들이 바삐 움직이며 땀을 흘렸다. 이 공사 예산에만 2000만원이 들어갔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이렇게 확산될 줄은 몰랐다”면서 “두 작업 모두 이번 주 일요일까지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日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 검토

    미국 제약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처음 임상시험을 앞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쓰이는 신종 인플루엔자(플루) 치료제 ‘아비간’ 수입을 검토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을 수입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 중앙임상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 일본에서 이 약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경증환자의 증상 악화를 막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약회사 모더나가 24일(현지시간) 제조한 백신을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NIAID와 개발을 시작한 모더나는 오는 4월 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영국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중국 클로버 바이오파머수티컬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톈진대 연구진도 경구 백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치료에 현재로서 효과가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밝힌 바 있는 미국 생명공학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시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도 코로나19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화에 입힌 강렬한 붓질 마음 흔드네

    영화에 입힌 강렬한 붓질 마음 흔드네

    ‘빈폴’ 포스터 “러시아 유화 같다” ‘작가 미상’ 강렬한 팬아트에 주목 ‘주디’ 젤위거 팬아트로 홍보 나서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별도 제작한 포스터나 영화팬들이 그린 그림(팬아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미술 작품을 활용한 이런 마케팅은 영화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관련 상품을 뜻하는 ‘굿즈’로 제작돼 소장욕을 자극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빈폴’은 아트 유화 포스터 2점을 공개했다. 영화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1945년 레닌그라드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이야(빅토리아 미로시니첸코 분)가 전쟁에서 지원병으로 일하던 마샤(바실리사 페렐리지나 분)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공개한 포스터는 서 있는 이야의 전신과 마샤의 측면 얼굴을 유화로 그렸다. 질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붓 터치에 “러시아 유화 작품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배급사 관계자는 “일반 포스터 종이보다 중량감 있는 종이를 활용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소장하길 원하는 관객들이 많아 메가박스 필름 소사이어티, CGV 아트하우스 굿즈 패키지 상영회 등에서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작가 미상’도 주인공이 나온 실사 포스터 외에 별도 포스터를 내놨다.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전후 독일에서 화가 쿠르트 바르너트(톰 실링 분)가 엘리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이 생존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3시간 넘는 상영시간 동안 명화 속을 산책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별도 포스터는 진분홍색 들판과 산, 연보랏빛 하늘, 그림자 같은 녹색 나무 사이로 달리는 쿠르트의 모습을 담았다. 개봉에 맞춰 실시한 ‘팬아트&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공개했다. 1등 수상작은 전쟁의 한복판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어린 쿠르트를 강렬한 색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음달 12일 개봉하는 영화 ‘주디’는 주연 러네이 젤위거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전 세계 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그림을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주디 갈런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는 ‘젤위거가 주디 갈런드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팬아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뽐낸 젤위거가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쥔 모습, 영화 속 주디가 트로피를 든 모습 등 간단한 삽화부터 세밀한 드로잉까지 다양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방탄소년단, 유튜브 간담회 “아무탈 없이 콘서트 할 수 있길”

    방탄소년단, 유튜브 간담회 “아무탈 없이 콘서트 할 수 있길”

    방탄소년단이 정규 4집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팬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BTS)은 24일 오후 1시 45분 공식 유튜브 계정인 BANGTANTV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생중계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밝은 표정으로 간담회 행사장에 들어섰다. 정국은 21일 앨범 발매와 더불어 공개된 매니페스토 필름에 대해 “저희와 많은 댄서분들, 마칭밴드까지 대규모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개인, 유닛, 단체 안무도 포함돼 있고 저희의 멋진 퍼포먼스까지 열심히 준비한 ‘ON’(타이틀곡)이니까 기대 많이 가져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방탄소년단을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무엇인지?”란 질문에 정국은 “저희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아미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2020년의 시작을 그래미어워즈에서 멋진 아티스트와 함께 시작하게 됐는데 그런 영광스러운 순간들 또한 아미 덕분이다. 매번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4월 콘서트에서 하루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무사히 아무 탈 없이 콘서트에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정규앨범 ‘MAP OF THE SOUL : 7’을 글로벌 동시 발매했다.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 ‘외면하고 싶은 나’를 모두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총 20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아이튠즈 91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수록곡까지 줄세우기하는 현상을 보여줬다. 또한 발매 하루 만에 265만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를 비롯해 LA타임즈 등 외신들 또한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세계적인 이벤트”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글로벌 기자간담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하게 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의 위험도 차단하기 위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 ‘지구돋이’ 사진의 진실

    [이광식의 천문학+] 달에서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 ‘지구돋이’ 사진의 진실

    최초의 '지구돋이'(Earthrise)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1968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찍었다. 아폴로 8호는 당시 달을 10바퀴 돌면서 촬영한 달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TV로 생중계한 뒤 귀환해 태평양 바다 위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인류가 우주에서 본 지구 모습을 최초로 담은 이 사진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명한 자연 사진작가 갤런 로웰은 "이제까지의 사진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가장 아름다운 천체 사진으로 꼽혀 지구 환경 지키기 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아폴로 8호는 달 표면에 착륙하지는 않았다. 위의 사진은 앤더스가 달 궤도에서 찍은 것으로, 마치 지구가 달이나 해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여 ‘지구돋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틀린 표현이다. 달은 지구의 중력에 꽉 잡힌 상태이기 때문에 자전과 공전 주기가 27.3일로 같다. 이를 동주기 자전을 한다. 따라서 지구에서는 달의 한쪽 면만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달에서 볼 때 지구는 하늘의 한 곳에 박혀서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달에서는 지구가 뜨거나 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구돋이’ 사진은 달 궤도를 도는 우주선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마치 지구가 달의 지평선 너머로 뜨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위의 사진은 지구가 햇빛을 받는 부분만 나타나 마치 상현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승무원들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앤더스 : 오 마이 갓! 저기 있는 광경 좀 봐! 지구가 떠오르고 있어. 와우, 예쁘다.  보먼(선장) : 찍지 말라구. 작업목록에 없는 거야. (농담)  앤더스 : (웃음) 컬러 필름 있어, 짐? 컬러 롤 빨리 좀 줘봐.  러벨 : 오, 그게 좋겠군! 아폴로 승무원들은 이 사진을 찍기 전 달 궤도를 돌면서 창세기를 낭독했는데, 이는 TV로 생중계되어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들이 읽은 성경은 킹 제임스 버전(흠정역 성서)이었다.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 후 세 승무원들이 창세기 1장 1절에서 10절까지를 나누어 읽었다. "우리는 곧 달에서의 일출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들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윌리엄 앤더스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짐 러벨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프랭크 보먼” 1969년 US 포스털 서비스는 아폴로 8호의 달 탐사 비행을 기념하는 ‘스캇 도감’ 1371번 우표를 발행했다. 이 우표에는 지구돋이 사진이 실려 있으며, 아폴로 8호가 임무 수행 중 낭독한 ‘창세기’ 구절이 적혀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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