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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윤정희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이병헌·윤정희 등 ‘아름다운예술인상’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 그린하우스에서 연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병헌이 영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공로예술인상에는 배우 윤정희가 선정됐다. 지난 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며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윤정희를 대신해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참석했다. 이날 백건우는 “오늘은 참 영화 같은 날이다. 윤정희는 영화의 나라 프랑스에서 가족과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소감을 전하는 중에 여러 차례 울컥했다. 그가 “영화배우 윤정희는 항상 90세까지 영화 촬영을 하겠다고, 하고 싶다고 습관적으로 말을 한다”면서 “머릿속에는 늘 시나리오와 필름이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고 근황을 전할 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훔쳤다. 이날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상은 방송인 김동건, 배우 정혜선과 유지인, 금보라 등 4명이 공동으로 받았고, 공로감사패는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수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억 안 난다”...‘여성 2명 살해’ 최신종에 무기징역 선고 (종합)

    “기억 안 난다”...‘여성 2명 살해’ 최신종에 무기징역 선고 (종합)

    여성 두 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버틴 최신종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5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5일 강간, 강도 살인, 시신 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최신종(31)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면서 범행 경위와 진술 변동 과정, 재범 가능성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경찰에 긴급체포 된 이후 첫 번째로 살해된 피해자와 관계를 진술하지는 않는 등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자 피고인은 수사기관 조사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를 비롯해 금품 갈취, 성폭행 등의 구체적 방법 등에 대해 진술했다. 이는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진술이어서 모순점을 찾기 어렵고 신빙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신종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나, 돌연 법정에서 강간과 성폭행 혐의에 대해 발뺌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어 최신종이 부인한 강도와 강간 혐의에 대해 살폈다. 그는 “피고인은 첫 번째 피해자로부터 돈을 빌렸다고 진술하지만, 이 피해자는 피고인에게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공할 정도의 경제적 상황이 아니었다”며 “피해자가 FX마진거래로 돈을 탕진한 피고인에게 변제받을 것을 기대하고 금팔찌와 돈을 스스로 넘겨줬다는 피고인과 변호인의 주장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X마진거래는 두 개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며 환차익을 노리는 위험성이 높은 도박성 거래다. 검찰은 최신종의 범행 동기로 FX마진거래를 통한 자산 탕진을 지목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어 강간 부분에 대해 “피해자의 신체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됐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와 내연 관계라고 하지만 지난해 9월 이후로 연락이 잦지 않았고 성관계를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판사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여서 살인 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피해자와 유족들로부터) 용서받기 위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충격과 슬픔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생명 자체를 박탈할 사정은 충분히 있어 보이지만 국민의 생명을 박탈하는 형을 내릴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생명보다는 자유를 빼앗는 종신형을 내려 참회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재범 가능성 등을 이유로 사회와 격리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종신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전주 여성 A(34)씨를 성폭행한 뒤 48만원을 빼앗고 살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데 이어 같은달 19일 모바일 채팅 앱으로 만난 부산 여성 B(29)씨를 살해·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법정에서 살인,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약에 취해 있어서)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등 변명을 반복하며 강도,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반 물들인 단풍 불꽃… 언택트 축제 위드 송파

    호반 물들인 단풍 불꽃… 언택트 축제 위드 송파

    “엄마, 여기는 동화 속의 가을 나라 같아. 울긋불긋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이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장식했네.” 지난달 30일 어둠이 내려앉자 서울 송파구의 석촌호수가 화려하게 변신했다. 오색 단풍에 화려한 불꽃이 더해지면서 깊어가는 석촌호수의 가을이 산책하는 주민의 몸과 마음을 곱게 물들이고 있었다. 송파구는 오는 6일까지 석촌호수 동호변에서 ‘2020 희망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단풍&낙엽축제’를 연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특정 장소에 사람이 밀집하지 않도록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워킹스루’ 방식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방역지침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안전요원을 포토존과 경관 조명시설 등에 배치했으며, 주요거점 3곳에는 방역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봄 이곳에서 예정됐던 벚꽃축제를 코로나19로 취소해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가을에 단풍&낙엽축제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지역축제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 1.4㎞ 구간에서 이뤄지는 이번 축제는 입구에 설치한 ‘단풍낙엽아치길’을 시작으로 고보조명(필름을 입힌 조명을 벽면이나 바닥에 쏴서 그림을 연출하는 형태)과 한지조명등을 이용해 낙엽을 형상화한 ‘낙엽사색로’, 수변데크에 마련한 ‘포토존’, 은하수 조명으로 꾸민 ‘낙엽희망길’, 떨어지는 낙엽을 형상화한 ‘낙엽힐링길’ 등 5가지 구간으로 구성됐다. 곳곳에서 유모차를 끌거나 가족들의 손을 잡고 산책하면서 단풍 조형물을 감상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셀카봉을 연결한 휴대전화를 한 손에 들고 동영상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올해는 석촌호수뿐 아니라 송파둘레길 일부 구간도 축제 공간으로 변신했다. 장지천 메타세콰이어길 약 350m 구간에 경관조명길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서울관광재단에서 매년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올해는 ‘희망의 빛초롱’으로 전환해 같은 기간 석촌호수에서 진행,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올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주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송파둘레길의 생태 환경을 적극 활용해 ‘석촌호수·송파둘레길 단풍&낙엽축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기덕, 미투 폭로자·MBC 상대 10억 손배訴 패소

    김기덕, 미투 폭로자·MBC 상대 10억 손배訴 패소

    영화감독 김기덕(60)씨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배우와 자신의 미투 가해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 정은영)는 28일 김씨가 여배우 A씨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13년 영화 촬영 중 김씨가 스태프와 배우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리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며 2017년 8월 폭행,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MBC PD수첩은 2018년 3월 ‘거장의 민낯’ 편에서 배우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씨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A씨와 MBC가 허위 사실을 방송으로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김기덕 감독, ‘미투’ 여배우·MBC 상대 손해배상소송 패소

    김기덕 감독, ‘미투’ 여배우·MBC 상대 손해배상소송 패소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영화감독 김기덕(60)씨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 정은영)는 28일 김 감독이 여배우 A씨와 MBC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MBC PD수첩은 2018년 3월 ‘거장의 민낯’ 편에서 배우들의 증언을 토대로 김 감독의 성추행을 고발하고 같은 해 8월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송했다. 이에 지난해 3월 김 감독은 A씨와 MBC가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당시 A씨는 2013년 영화 촬영 중 김 감독이 감정이입을 위해 자신의 뺨을 때리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며 2017년 폭행과 강요,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김 감독을 고소했다. 검찰은 김 감독의 폭행 혐의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성폭력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김 감독은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MBC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관련 내용을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한편 김 감독은 본인의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한 국제영화제에 선정 취소를 요청한 한국여성민우회를 상대로도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대구 6700원인데 청송은 4만원…車번호판 뭐길래 최대 6배 차

    대구 6700원인데 청송은 4만원…車번호판 뭐길래 최대 6배 차

    단일 가격이던 수수료 1999년 자율화페인트·필름부착방식 모두 값 제각각 지자체 “발급 수량·업체 등 지역 차이”권익위 “정부가 발급비용 일원화해야”‘자동차번호판이 뭐길래 지역별로 최대 6배나 차이가 날까.’ 대구의 자동차번호판 발급(페인트 방식) 수수료는 6700원인데 경북 청송은 4만원으로 무려 6배쯤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는 2018년 7월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의 원가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수수료를 공개할 것을 17개 광역자치단체에 권고했다. 또 자동차번호판 발급(민간)대행자가 제출한 수수료를 검증한 후 비합리적으로 판단되면 지자체가 발급대행자에 수수료 재산정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각 광역자치단체 조례에 마련하도록 했다. 이는 지역별로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가 최대 8.7배(원주 5500원, 경북 영양군 4만 8000원)나 차이가 나는 큰 편차와 민원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가 단일 가격으로 정하던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1999년 ‘자동차관리법’ 개정 후 지자체가 정하도록 자율화됐다. 그렇다 보니 지자체별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수료가 제각각이어서 불만 민원이 잇따랐고, 권익위에도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이에 권익위가 전국 지자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경북도를 비롯해 강원도, 충북도, 경남도, 제주도 등 상당수 지자체가 이를 무시하고 있다. 이날 현재 대구와 서울의 페인트식 번호판 발급 수수료는 각각 6700원, 6800원인 반면 경북 청송·영덕·울진군은 4만원으로 6배 정도 비싸다. 지난 7월 도입된 필름부착방식 번호판도 최저 2만 1500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다. 경북도 내 한 운전자는 “지자체들이 민원 불편은 아랑곳없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자들의 배를 불려 주는 데 급급해한다”면서 “당장 권익위의 권고를 수용해 민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자체는 자동차번호판 발급 수량과 직영·대행 여부, 발급업체 수에 따라 발급수수료를 정하고 있어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권익위는 번호판 발급 수량이 많지 않아도 발급수수료가 저렴한 지자체가 있어 발급 수량과 수수료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했다. 예컨대 경기 오산시의 2016년 번호판 발급 수량은 2만 2216개로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31곳 중 10번째로 많았지만, 발급수수료는 1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저렴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 들쭉날쭉한 자동차번호판 발급 비용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남도, 중국 철수 기업 등 미래선도 7개사와 투자협약

    경남도, 중국 철수 기업 등 미래선도 7개사와 투자협약

    경남도는 중국에서 복귀하는 기업을 포함해 미래산업을 이끌 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에는 ㈜알멕코리아, ㈜동구기업, ㈜SN코리아, ㈜대양정밀, ㈜아이이브이, ㈜금아스틸, ㈜맥스젠테크놀로지 등 7개사와 투자지역 지자체인 김해시, 밀양시, 함안군이 참여했다. 이들 7개사는 투자협약에서 2146억원 규모의 투자와 780명의 신규고용을 약속했다. 도는 이날 투자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미래자동차 부품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경남 경제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동구기업과 SN코리아, 대양정밀 등 3개 회사는 중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으로 국내복귀 최적지로 경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경남 경제에 이들 기업의 투자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이브이는 전기배터리 부품 및 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으로 김해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에 700억원을 투자해 삼륜전기차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알멕코리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소재 생산 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밀양시 부북면 사포일반산업단지에 360억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신규 고용한다. 금아스틸은 다양한 표면처리강판 분야 가운데 가장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성이 확보된 열융착 필름을 개발해 열융착 필름 이종접합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김해시 진영읍 하계리 일원에 266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어 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수도권에서 경남으로 확장이전을 결정한 기업으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필름을 신개념 강화유리로 대체해 돌풍을 일으켰던 중소기업이다. 함안군 장암농공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강화유리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3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동구기업은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을 들여 스마트공장을 신설해 30명을 신규 고용하고 본사를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가전 및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특수 필름을 공급하는 에스앤코리아는 코로나19 발생초기 항균필름을 개발해 기부하기도 했다. 중국 공장을 축소하고 본사와 연구개발센터가 있는 경남 김해에 120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한다. 대양정밀은 LG전자 1차 협력사로 절삭가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중국에서 임금상승 등 가격경쟁력 저하로 사업을 축소하고 김해 본사에 2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공장을 설치한 뒤 20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제품생산 경쟁력을 강화한다. 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3개 국내복귀 기업 외에도 추가로 3개 회사가 경남 복귀 기업으로 선정돼 복귀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복귀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600억원 유턴보조금, 법인세 7년 감면, 신규고용 1인당 연간 최대 720만원 고용창출장려금, 최대 9억원 스마트공장 및 로봇 자동화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도는 해외진출 기업들이 경남지역으로 복귀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방안을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친환경 미래차로 전환과 소재·부품·장비 뿌리산업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시점에서 도의 여러 노력이 실제 투자로 연결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며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은 제조업을 통해 미래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펜 하나로 현실과 맞서다

    펜 하나로 현실과 맞서다

    1991년 한국에 번역 출간돼 지금은 절판된 잭 런던의 소설 ‘마틴 에덴’(1909)을 기억하는 독자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여러 육체노동을 전전하며 청년이 된 마틴 에덴이다. 어느 날 그는 두 가지 대상에 매혹된다. 하나는 사람, 다른 하나는 꿈이다. 둘 다 성취하기 쉽지 않다. 마틴이 반한 사람은 그와 처지가 상반된 상류 계급 여성이다. 그녀는 경제적 자산이 풍족하고 문화적 교양도 풍부하다. 두 사람의 조건이 꼭 맞아야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조건이 너무 다르면 사랑을 이루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이것이 사람에게 매혹되었으므로 그가 해결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다. 마틴이 품은 꿈은 그동안 그가 살았던 삶과는 전혀 관련 없는 낯선 직업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다름 아니라 그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열망에 사로잡힌다. 자기의 정리되지 않은 생각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세밀하게 언어화하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다.어휘가 빈곤하고 문법은 엉망이지만 마틴은 습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소설가가 될 수 있을지, 된다고 해도 그 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것이 꿈에 매혹되었으므로 그가 해결해야 하는 두 번째 과제다. 마틴이 두 개의 과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결말은 무엇인지 여기에서 밝힐 수는 없다. 그래도 힌트 하나를 언급할 수는 있겠지. ‘마틴 에덴’이 잭 런던의 반(半)자전 소설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 과제의 결과는 이토록 명백하다. 이를 동명의 영화로 만든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은 원작의 19세기 후반 미국 배경을 20세기 중반 이탈리아로 옮겼다. 배경만 달라진 게 아니다. 전개와 결론도 바꿨다. 그는 원작을 그대로 번역하지 않고 세련되게 번안해, 소설과 비슷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영화로서의 독특성을 갖는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런 한에서 봉준호 감독이 공식 지면을 통해 영화 ‘마틴 에덴’을 극찬하고 마르첼로를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차세대 감독으로 선정한 이유도 납득이 된다. 또한 분명한 건 그가 본인만의 입지를 구축하려는 대담한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마르첼로는 시에서 쓰이는 객관적 상관물(인물의 정서를 어떤 사물이나 사건에 빗대어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영화에 도입했다. 그는 ‘마틴 에덴’과는 관계없는 실제 과거 필름들의 장면을 편집해 넣어 인물의 심경을 드러내는 기법으로 활용한다. 예컨대 마틴이 누나와 대화를 나누며 옛날을 회상할 때, 소녀와 소년이 손을 맞잡고 흥겹게 춤을 추는 화면을 짧게 보여 주는 식이다. 그의 의식 흐름에 따라 관객은 현실과 허구가 겹쳐진 이중의 영화적 시간을 체험한다. 잭 런던 소설을 마르첼로는 영화 내용보다 형식으로 주제화했다. 참신한 스타일리얼리스트의 솜씨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광화문에서 즐기는 전세계 단편영화들

    광화문에서 즐기는 전세계 단편영화들

    국내 최초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열여덟 번째 막을 올렸다.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22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에는 28개국 43편의 국제 경쟁, 12편의 국내 경쟁과 첫번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하는 6편의 뉴필름메이커 등의 상영작을 볼 수 있다. 2개 섹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단편영화 배급사 센트럴파크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 영화제 캐스팅 마켓에서 매칭되어 제작 완료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캐스팅 마켓 매칭작’ 상영이 마련되어 있다. 개막식은 지난 22일, 네이버TV와 V LIVE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권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별도의 게스트 초청 없이 치렀다. 영화제 기간 전 사전 심사를 통해 결정된 ‘아시프 펀드상’의 영예는 ‘셰어런츠’의 김현승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은 사전제작지원금 1000만원을 받게 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열흘간 68개국 192편 상영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열흘간 68개국 192편 상영

    올해로 25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1일 개막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코로나19 여파로 개·폐막식 없이 영화 상영 중심으로 열린다.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지는 개막식 없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초청 영화는 68개국 192편이다. 300편 안팎을 상영하던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초청 작품의 질은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 영화계 평가다. 개막작 ‘칠중주:홍콩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훙진바오(홍금보),쉬커(서극) 등 홍콩의 거장 7명이 만든 영화 7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10∼15분 남짓의 짧은 영화 안에는 1950년대 이후 홍콩 사회의 단면과 감독 각자가 품은 추억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겼다. 폐막작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이 선정돼 30일 오후 야외극장에서 상영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인 ‘스쿨 타운 래퍼(태국)’와 ‘은밀한(베트남)’등 2개 작품은 부산과 현지에서 동시상영한다.양국 관객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함께 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5월 개최를 계획했다가 코로나로 열지 못한 칸국제영화제의 선정작 56편 중 23편을 비롯해 베를린 영화제,베네치아 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작·수상작 등 여러 화제작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극장 수와 관람객 수는 제한한다. 기존 37개 안팎에 이르던 상영관 수는 영화의전당 6개 관으로 축소했고,상영 횟수도 영화 한 편당 2∼3회에서 1회 상영으로 제한했다. 초청 영화 상영 외 비즈니스 및 포럼,2020 아시아필름어워즈,아시아콘텐츠어워즈 시상식 등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코로나로 해외 유수 영화제는 개최가 취소됐지만,부산은 관람객의 시민의식,방역 시스템을 믿고 개최를 결정했다”며 “방역 당국의 예방수칙에 맞춰 안전한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신종 사형 구형 “변명과 합리화만…사회에서 격리해야”(종합)

    최신종 사형 구형 “변명과 합리화만…사회에서 격리해야”(종합)

    검찰이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31)에게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20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단 한 번이라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무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개전의 정이 없고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유기하고 강간하고 돈을 빼앗는 등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너무 있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청구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최신종은 2명의 여성에 대한 살인과 사체유기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이에 검찰이 집요하게 질문하자 최신종은 목소리를 높이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최신종은 검찰 측의 질문에 어긋나는 답변을 하거나 “피해자들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고 강간·강도하지 않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여성을 살해 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질문에도 최신종은 “약에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필름이 끊겼다. 잡히고 나서야 두번째 여성을 살해한지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이 “피고인이 첫 번째 조사를 받을 때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하자 최신종은 검사를 노려보며 “제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자 김 부장판사는 “이곳은 검사와 말다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피고인에게는 반론권이 있다. 흥분할 필요 없다. 검사의 말을 들은 뒤에 발언하라”고 경고했다. 교도관들과 법정의 경위들도 혹시 모를 최신종의 돌발행동을 막기 위해 그를 둘러쌌다. 최신종은 최후진술을 통해 “20년을 원한 적 없다.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좋으니 신상정보 공개만 막아달라고 했었다. 살인을, 그것도 2명이나 죽인 놈이 어떻게 20년을 받겠느냐”면서 “내가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내 말은 다 안 믿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최신종은 검찰 측을 쏘아보며 “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저지른 벌만 받게 해달라”며 “강도강간은 아니고 죽인 것에 대해서는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선고 공판은 11월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전주 여성 A(34)씨를 성폭행한 뒤 돈 48만원을 빼앗고 살해, 시신을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달 19일에는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부산 여성 B(29)씨를 살해하고 밭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빛으로 ‘반도체 지문’ 만들어 해킹 원천 봉쇄한다

    빛으로 ‘반도체 지문’ 만들어 해킹 원천 봉쇄한다

    국내 연구진이 빛으로 반도체 지문을 만들어 해킹을 원천 봉쇄하는 보안성이 강화된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과 부산대 고분자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것보다 보안성이 강화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스마트폰, 가전, 드론, 무인자동차 등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정보보안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키 방식의 보안 솔루션이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에 물리적 복제방지 기능(PUF)을 장착시키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PUF 반도체 칩은 사람의 홍체나 지문처럼 고유한 물리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PUF으로 만들어지는 보안 키는 무작위로 만들어져 복제나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구조를 바꿔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빛은 전후좌우 다양한 방향으로 진동하면서 나가는데 연구팀은 원을 그리면서 나선형으로 나가는 원편광을 암호화에 활용했다. 연구팀은 PUF 반도체 칩에 원편광을 활용하기 위해 빛의 회전 방향에 따라 소자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조절되는 ‘콜레스테릭 액정’ 필름과 유기 광트랜지스터를 결합시켰다. 이렇게 할 경우 액정 나선구조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빛은 반사시키고 반대방향 빛은 투과시키는 방식으로 물리적 크기를 바꾸지 않고도 암호화 키 생성에 사용되는 조합의 숫자를 늘려 해킹과 도청과 감청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가시광선 원편광만 감지할 수 있는 유기 광트랜지스터 소자들과는 달리 광통신, 양자컴퓨팅 등 다양한 광전소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정아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원편광 감응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보안성능이 강화된 암호화 소자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비교적 간단한 용액공정으로 제작이 가능하고 근적외선을 활용했기 때문에 다양한 광전소자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여성들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어떻게 밀려났을까

    할리우드 최고의 영예라는 아카데미상이 만들어진 것은 1929년. 그런데 그중에서도 소위 핵심 경쟁부문에 속하는 감독상을 여성이 받은 것은 2010년 캐스린 비글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위키피디아에는 여배우들이 받는 상과 달리 ‘성이 구분되지 않은(non-gendered)’ 부문에서 여성들이 받은 역사를 따로 정리해 두고 있다. 소위 ‘카메라 뒤에서 일하는’ 이들 부문에서 여성들이 상을 받기 시작한 것은 꽤 근래의 일인데, 그중에서 두 부문에서만큼은 여성들의 활약이 일찍부터 두드러졌다. 하나는 ‘의상상’이고 다른 하나는 ‘편집상’이다. 두 부문 모두 1940년대부터 여성 수상자들이 등장했다. 의상상을 일찍부터 여성들이 받은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단과 재봉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영화 스튜디오들도 의상 작업은 여성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편집상은 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을까? 영화가 디지털화된 요즘과 달리 과거에는 필름 편집(editing)은 물리적인 필름을 손으로 일일이 잘라 붙여야 하는 수작업이었고, 이는 재봉일과 비슷한 작업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초창기부터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편집실은 거의 예외 없이 여성들이 가득한 장소였다. 여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뛰어난 영화편집자도 여성들 중에서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은 사람들 주목받는 하드웨어 몰려 여성들이 할리우드의 필름 편집실로 진출해서 커리어를 개척하고 있던 1940년대, 또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바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었다. 지금은 전형적인 ‘남초 영역’으로 불리는 프로그래밍 분야를 개척한 것은 여성들이었다. 사람의 언어를 0과 1로 이루어진 컴퓨터의 언어로 바꿔 주는 컴파일러(compiler)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 같은 여성들이 2차 대전에 급진전한 컴퓨터의 발전을 주도했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이 달에 보낸 아폴로 우주선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총책임자는 마거릿 해밀턴이라는 여성이었다. ‘프로그래머’라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성을 떠올리게 되는 요즘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 이유는 할리우드의 편집일을 여성들이 도맡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프로그래밍은 단순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이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관련 작업은 여성들에게 맡기고 남성들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하드웨어에 몰려들었다. 1967년에 나온 한 기사는 “비서직이 아니면서 여성이 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으로 프로그래밍을 추천했고, 1980년대 중반만 해도 미국 대학교의 컴퓨터 전공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37%에 달했다. 하지만 그때 정점을 찍고 컴퓨터 분야에서 여성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산업에 돈이 몰려들면서 남성들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 빌 게이츠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 같은 남성들이 ‘컴퓨터 천재’로 묘사되고, 프로그래밍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묘사되기 시작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여성들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남성과의 실력 경쟁에서 밀려난 거 아닌가?” 여성들은 과학기술(STEM) 분야, 그중에서도 특히 수학, 컴퓨터와 같은 분야에서 남성들보다 타고난 능력에서 뒤진다는 주장도 그런 의문을 뒷받침한다. 이런 종류의 주장을 했던 대표적인 인물이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서머스 경제학 교수다. 29세의 나이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정교수가 되고,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천재’로 통하는 서머스는 총장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여성과 남성은 수학적 능력에 타고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가 교내외에서 큰 비판을 받고 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서머스의 주장을 옹호했다. 서머스는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학적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두 집단의 능력이 보이는 ‘표준편차와 가변성이 다르다”고 했다는 거다. 이는 쉽게 말해 남녀 학생의 평균 수학점수는 비슷해도 제일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남학생이라는 얘기다. 그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한 것도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수학점수 최상위 학생들은 2대1로 남학생이 많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 서머스의 주장이 맞는 걸까? ●서머스 교수 “여성과 남성 수학적 차이 존재” 또 다른 연구가 있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남녀 학생들의 수학 성적을 조사했는데 최상위 학생들 중 남녀 비율은 0.9대1로 여학생이 높았던 것이다. 그럼 여성이라도 아시아계 여성들은 수학적 능력을 타고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물론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한국에서 수학점수는 중고등학교 남학생들이 높은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결국 집과 학교, 사회 환경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젠더 역할과 능력에 대한 편견이 점수에 반영된다는 거다. 이런 편견은 중고등학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다. 모든 편견적 요소를 고려해도 대학교 때까지의 실력을 고려하면 미국의 공대 박사 과정에는 여성이 적어도 33%는 돼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1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엔지니어는 남성’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온갖 장벽을 뛰어넘고 학부 교육까지 마쳐도 (서머스 교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 교수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너무나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사회적 편견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 주는 두 번의 실험이 있었다. 한 실험에서는 교사에게 아이들의 아이큐를 실제와 다르게 알려 주고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큐를 다시 측정했더니 교사에게 아이큐가 높다고 알려 준 그룹의 아이들은 아이큐가 올라갔고, 낮다고 알려 준 아이들의 아이큐는 내려갔다는 것이다. 교사가 자기가 알고 있는 아이큐에 따라 아이들에 대한 기대치를 다르게 가졌고, 교사의 무의식적 차별 대우에 아이들의 실력이 변화한 것이다(이런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똑같은 80점대의 점수를 받아도 아시안계 아이들에게는 교사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떨어졌다”는 반응을, 히스패닉이나 흑인 아이에게는 “참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이런 차별 대우가 후자 집단의 성적 하락을 부추긴다는 연구가 있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교사가 초등학생들에게 “파란눈을 가진 아이들은 똑똑하고 성실한데,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은 멍청하고 게으르다”고 말하자 하루 이틀 만에 갈색눈을 가진 아이들의 수행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며칠 뒤 “선생님이 잘못 알았다”면서 “사실은 갈색눈의 아이들이 똑똑하다”고 하자 곧바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결국 교사가 가진 편견은 교사의 언행 변화와 학생들의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통로로 아이들의 실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여성 엔지니어 차별 상상 초월 남자아이들과 똑같은 능력을 타고난 여자아이들은 미디어에서 본 대로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남성이라고 생각하며 자라고, 학교에 가서는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교사, 교수들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의심받고, 직장에 가서는 온갖 성차별과 성희롱을 겪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고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화에서 일하는 남성 엔지니어들로부터 받는 차별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성 프로그래머들은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일단 무시하고 들어가는 남성 프로그래머들에게 화를 내지 않는 법을 배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한 베테랑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물론 그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 사회적 편견 속에서 교육을 받고, 일터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남성과 경쟁을 해야 하는 여성들이 집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아내의 역할, 엄마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 편집상을 최초로 받은 여성 앤 보첸스(1940)는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고, 그다음 여성 수상자 바버라 매클린(1944)은 폭스 영화사의 편집총책임자까지 올랐지만 병에 걸린 남편을 간호하기 위해 은퇴했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돈이 되는 산업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류의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지적 능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온갖 장애물과 굴레를 씌워서 밀어내는 것은 비겁한 반칙이다. 남성 중심의 소프트웨어 업계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유지된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달콤한 사이언스] 나방의 눈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나방의 눈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 높인다

    국내 연구진이 나비 날개와 새 깃털, 나방의 눈 등을 흉내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경희대 응용화학과, 응용물리학과 공동연구팀은 나비, 나방, 새 등을 모사한 부착형 필름을 반투명 태양전지에 부착하면 효율을 45%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반투명 태양전지는 기존 태양전지 전극을 얇게 만들어 투과율을 높인 것으로 주로 창문에 붙여 태양광 발전을 하는데 활용된다. 반투명 태양전지는 금속전극이 얇아 투과성이 좋고 빛이 양방향에서 유입되는 장점이 있지만 빛 손실도 많기 때문에 전기 전환효율(광전효율)이 낮다는 치명적 단점도 갖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나비 날개나 새 깃털, 나방 눈이 무반사 같은 독특한 광학적 비대칭성에 힌트를 얻어 1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반구 표면에 수 백 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막대를 촘촘히 배열한 계층적 패턴을 가진 필름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패턴 위쪽으로 들어오는 빛의 반사를 줄이고 아래로 투과되는 빛은 다시 반사시키는 광학적 비대칭성을 통해 빛을 필름 내에 가둔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빛 가둠 필름을 양방향 반투명 태양전지에 부착할 경우 한 쪽으로 비추는 빛을 흡수하는 동시에 외부로 반사되는 빛을 막고 뒤쪽으로 통과되는 빛을 다시 반사시켜 태양 전지 안에 머무는 빛의 양을 늘린 것이다.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이든 실내조명이든 빛의 종류는 물론 빛이 쪼여지는 방향에 상관없이 흡수율과 효율이 모두 높아졌다. 즉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실내조명으로 하루 종일 태양전지에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필름을 부착한 반투명 태양전지 효율은 태양광에서는 13.49%, 실내광에서는 46.19% 증가했다. 필름 표면에 간단한 처리를 하면 태양전지 수명저하의 주요 요인인 물기와 먼지까지 방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고두현 경희대 응용화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필름은 하나로 빛 반사와 통과를 막는 2가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건물 창이나 외벽에 쓸 수 있는 반투명 태양전지로 활용 가능해 심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유망한 미래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디스플레이, 센서 등 각종 광전소자의 플랫폼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 시대 자판기의 부활…손 안대고 발로 밟으면 음료수가 툭

    코로나 시대 자판기의 부활…손 안대고 발로 밟으면 음료수가 툭

    팬데믹과 함께 자판기가 돌아왔다. 비접촉 비대면 시대에 최적화된 유통 창구라는 재평가가 나오면서 자판기로 판로를 뚫으려는 기업도 늘었다. 특히 ‘자판기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스마트 자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 캔 음료 제조업체는 발로 누르는 자판기를 선보였다. 8일 ANN방송은 일본 음료업체 다이도드링크주식회사가 손을 대지 않고도 음료를 뽑을 수 있는 자판기로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도드링크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업계 최초로 ‘발로 조작하는 자판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로 조작하는 자판기는 일반 자판기와 달리 버튼이 바닥에 붙어 있는 게 특징이다. 손이 아닌 발로 버튼을 눌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출구로 떨어진 상품은 자판기 아래 페달을 발로 밟아 문을 연 뒤 꺼내면 된다.다이도드링크 관계자는 접촉 최소화로 감염 위험을 낮췄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판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자판기 보급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음료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코카콜라 보틀러즈 재팬 홀딩스는 올해 1분기 78억 엔(약 884억 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효자 사업’인 자판기 사업의 실적 악화가 주원인이다. 하지만 코카콜라는 자판기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록 매출액은 줄었지만, 비대면 시대에 자판기만 한 타개책이 없다는 결론이다. 자판기마다 항균 필름을 부착하고, 전자화폐 및 비접촉식 결제 기능을 도입한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코카콜라와 반대로 자판기 판매 비중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산토리와 아사히 음료도, QR코드 결제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자판기 등 비접촉 시스템 구축에는 공을 들이고 있다. ‘자판기의 귀환’은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삼겹살과 아이스크림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자판기가 늘고 있다. 조만간 주류 자판기도 등장할 전망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온 자판기 산업이 코로나 수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집콕’ 질리니?… 쉽고 싸게 분위기 바꿔봐!

    ‘집콕’ 질리니?… 쉽고 싸게 분위기 바꿔봐!

    패브릭 등 원하는 패턴 골라싱크대·아트월 등 시공 가능 가격 저렴하고 시간도 절약친환경·프리미엄 제품 다양LG하우시스 시공 스쿨 인기인테리어는 돈과 시간이 중요하다. 비용을 얼마나 들이는지에 따라 결과물의 차이가 벌어진다. 길어지는 코로나19 탓에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지가 있다. 바로 ‘인테리어 필름’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낡은 집안 곳곳을 리뉴얼할 수 있다. ●32평 아파트 싱크대, 필름·시공비용 60만원 수준 6일 리빙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시간과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막상 대대적으로 공사를 진행하자니 긴 시간 집을 비워야 하기에 불편하기도 하다. 인테리어 필름으로 시공하면 이런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인테리어 필름은 후면에 점착처리가 된 마감재다. 벽이나 기둥, 몰딩, 문 등 실내공간 어디든 붙일 수 있다. 별도의 가공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나무, 패브릭, 벽돌, 단색 등 소비자가 원하는 패턴을 골라 붙이면 된다. 시공이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집을 비울 필요가 없을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장점으로는 소비자가 직접 시공하는 ‘디아이와이’(DIY·Do It Yourself)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공 가격은 크기나 모양, 제품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난다. 가장 일반적이어서 ‘국민평형’이라고도 불리는 32평대 아파트 싱크대에 적용해 보자. 업계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자재와 시공비를 모두 포함해 6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시공하면 당연히 시공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싱크대를 교체하려면 최소 100만원, 많게는 300만~400만원이 넘게 든다.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금액으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면 단지 트렌드에 뒤처졌다는 이유만으로 싱크대를 뜯어내는 등의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면서 “철거에 따른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환경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싱크대 외에도 현관문이나 TV를 놓는 곳의 배경이 되는 아트월, 붙박이 신발장, 방문 등 다양한 곳에 인테리어 필름을 붙일 수 있다. 특히 집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트월에 취향에 따라 패브릭, 벽돌 등 다양한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현관문은 시공이 어렵지 않아 손재주가 조금만 있어도 혼자서 시공할 수 있다. 약 3만원 정도만 들이면 현관문 안쪽을 시공해 색다른 집안 분위기를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필름 선택 땐 유기화합물 등 꼼꼼히 살펴보세요 업계는 인테리어 필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테리어 필름 시장은 LG하우시스와 현대L&C가 30%대 초중반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KCC가 추격하는 구도다. LG하우시스는 최근 인테리어 필름 시공 스쿨을 열었다. 간단한 시공법만 배우면 언제든 저렴하게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에 인테리어 필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LG하우시스에 따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참여자가 직접 협탁을 인테리어 필름으로 리폼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8일 열린 행사에는 수강 정원의 3배가 넘는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한다. 품질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 필름 제품 ‘베니프’는 지난 4월 유럽섬유제품품질협회의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받기도 했다. 사람의 피부와 접촉하는 제품의 무해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으로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친환경성을 갖춘 제품에 부여되는 등급이다.이에 맞서는 현대L&C의 인테리어 필름 제품은 ‘보닥’이다. 올 상반기에 추가한 프리미엄 우드 패턴군인 ‘오리진 우드’까지 총 430여종의 패턴 라인업을 자랑한다. 보닥은 필름 뒷면에 수성점착제를 적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흔히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KCC글라스는 자사 인테리어 필름 브랜드 ‘비센티’에 필름을 부착할 때 생기는 기포가 쉽게 빠지는 ‘에어프리’(Air-Free) 기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필름을 선택할 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환경호르몬 물질과 납, 수은 등 중금속 검출량이 기준치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구리 및 은이온 필름 보다 안전” 필맥스, 코로나19 차단 항균필름 개발

    “구리 및 은이온 필름 보다 안전” 필맥스, 코로나19 차단 항균필름 개발

    필름 전문생산기업 필맥스가 WHO(세계보건기구)가 추천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항균 물질을 적용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을 출시했다.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암모늄 화합물을 사용해 높은 항균성 및 항바이러스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필름은 글로벌 종합시험인증기관 F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된 항균성 검사 결과 미사용 대비 약 35배 높은 오염 방지 효과를 보였다. 최근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은이온 또는 구리 항균필름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안정성과 항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지난 2월 12일 WHO가 긴급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추천 항균제에는 4가 암모늄화합물이 포함됐으나 구리, 은 등 금속류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한양대 한성환 교수팀의 시판 항균필름 항균 효과 연구에 따르면, 항균 구리 필름 전체 면적의 99.8% 이상에서 항균 능력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균필름 표면 중 구리가 아닌 부분에서 오히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급격히 증식되는 등 세균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양대 교수팀이 특허·개발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표면상 암모늄 화합물이 분자 결합되어 필름이 물리적으로 훼손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항균효과를 유지하며, 양전하를 띄고 있어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타 항균 필름 대비 투명하며 일반 섬유에도 적용 가능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필맥스 측은 밝혔다. 또한 가시광선(빛)에 의해 항균력이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다.필름 전문생산기업 필맥스는 한양대 한성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필맥스는 5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필름 전문생산기업으로 HMR로 대표되는 레토르트 CPP(Cast Polypropylene, 무연신필름) 필름 시장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필맥스 김경택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필름 전문 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고민했다”면서 “한양대 연구팀이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물질을 특허·발명한 만큼, 방역 선진국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기술력과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출시 이유와 계획을 밝혔다. 필맥스 ‘루미엔플러스 항바이러스 필름’은 다중이용시설의 항균필름과 휴대폰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필맥스는 작년 8월, 2차전지 파우치용 CPP 개발에 성공해,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 생산에서 국내 자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계상자, 파슬 스마트 워치 ‘GEN4’ 시리즈 균일가 이벤트

    시계상자, 파슬 스마트 워치 ‘GEN4’ 시리즈 균일가 이벤트

    정품 브랜드 시계 공식판매처 ‘시계상자’(주식회사 오로프)가 파슬 시계의 한국공식수입원 ㈜파슬코리아로부터 공급받은 정품 스마트 시계를 균일가에 판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행사 제품은 파슬, 엠포리오 아르마니, 마이클 코어스, 디젤 스마트 워치의 ‘GEN4’ 시리즈 총 35종(1500점)이며 모두 14만 9000원 균일가에 판다. 파슬코리아 GEN4 시리즈 스마트 워치들은 애플 iOS 10.0 이상, 안드로이드 OS 6.0 이상에서 호환이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 이상이다. 활동 트래킹, 구글 Fit을 통한 심박수측정, 스톱워치, 자체 GPS, 음악 컨트롤, 다이얼 이미지 변경, 앱 사용, 알림, 날씨, 손전등, 알람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든 상품은 2년간 무상 보증 서비스 및 파슬코리아 본사를 통해 AS 및 CS 접수가 가능하다. 시계상자 관계자는 “균일가 이벤트를 통해 판매하는 GEN4 시리즈는 파슬코리아에서 현재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 워치 GEN5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스피커와 저장공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사양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계상자는 오리스, 구찌, 로즈몽, 미쉘에블랑, 그로바나, 프레드릭 콘스탄트등의 정품 브랜드 시계를 판매하고 있으며 독일산 명품 시곗줄 ‘리오스’ 및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시계 등에 부착하는 보호필름 ‘힐링쉴드’ 대리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르프레시, 엄마가 딸을 위해 만든 깐깐한 유기농 생리대

    르프레시, 엄마가 딸을 위해 만든 깐깐한 유기농 생리대

    일회용 생리대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깐깐한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유기농 생리대 르프레시가 안심생리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르프레시는 15년 경력 생활용품 디렉터가 초경을 앞둔 자신의 딸을 위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엄마가 딸을 위해 만든 생리대’로 유명하다. 3년간 농약,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란 100%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커버로 화학 성분에 민감한 여성도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통기성 필름과 여성의 몸에 맞춘 3중 리웻 방지 기능으로 양이 많은 여성도 안심 숙면할 수 있도록 했다.국내 기관을 통해 VOCs, 라돈, 중금속 등 유해물질 테스트 외에도 (한국 SSG, KOTITI), 일반인 대상이 아닌 아토피 피부가 있는 예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더마테스트 엑셀런트 인증을 받았으며 (독일 더마테스트 5star),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유럽 섬유 인증인 오코텍스 유기농 인증 (스위스/Oeko-Tex Standard 100), 영국 왕실에서 창설된 알러지 방지협회 인증 (영국 알러지UK), 동물성분, 동물실험, 화학비료, 유전자 변형이 없어야 등록가능한 비건 소사이어티 등록 (영국/비건 소사이어티), 유해물질 등의 중국 국가 표준 테스트 통과 (중국 국가 표준GB), FDA 르프레시 전 사이즈 등록 (미국 FDA)으로 6개국 기준을 통과했다. 르프레시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딸들의 건강한 월경 라이프를 위해 첫 출시부터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안전성 테스트”라며 “앞으로도 생리대 안전성 체크를 위해 테스트,공신력있는 인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 S20 울트라’로 촬영한 영화 오늘 공개

    ‘갤 S20 울트라’로 촬영한 영화 오늘 공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 울트라로 촬영한 단편영화 ‘하트 어택’을 5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영화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Filmed #withGalaxy’ 글로벌 단편영화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작품으로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신예 이충현(오른쪽) 감독과 이성경(가운데) 배우가 참여했다. 영화 본편, 예고편, 메이킹필름, 포스터까지 모든 촬영이 갤럭시 S20 울트라로 이뤄진 ‘하트 어택´은 스마트폰만으로 촬영됐다는 걸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밀도 있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영화 촬영 현장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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