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필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한 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표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충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잿더미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69
  • [김문이 만난사람] 영화계 장학사업 선도 원로배우 신영균

    [김문이 만난사람] 영화계 장학사업 선도 원로배우 신영균

    노래 하나 감상해본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구름따라 흐른다 나도 흐른다/아가씨야 내 마음 믿지 말아라 번개처럼 지나갈 청춘이란다.’ 한운사 작사, 황문평 작곡의 ‘빨간 마후라’다. 얼핏 짧고 단순한 노래 같지만 대한민국 공군 출신들에게는 영원히 가슴 속에 남아 추억의 되새김질을 하게 하는 노래다. 또한 40~50대 이상의 남성들에게는 영화를 통해 익숙하게 다가오는 노래이기도 하다. 1964년 신상옥 감독이 제작한 영화 ‘빨간 마후라’는 공군 전투기가 하늘을 나는 장면과 시원한 활주로, 빨간 머플러가 컬러 필름으로 표현돼 관객을 압도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충무로 명보극장에서만 25만 관객을 기록했다. 특히 이 영화는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됐으며 주연으로 나온 신영균(83)씨는 당시 제11회 아시아영화제에서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한류 스타가 누구냐고 했을 때 영화계에선 신씨를 거론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런 추억을 담은 ‘빨간 마후라’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 양리에 위치한 고 유치곤 장군의 호국기념관에 노래비로 세워져 이곳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원로 영화배우 신씨가 2010년 10월 출연한 재산으로 출범한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현판식과 함께 영화인 자녀 19명에게 2011년도 상반기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화인 자녀 19명에게 첫 장학금 전달 영화인 총연합회 회원단체와 영화인회의 등 8개 영화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영화인 자녀 이동규(서원대 유아교육학과 1학년), 임원룡(서울대 경영학부 4학년)군 등 대학생 10명과 홍민호(경복고 3학년), 정원(동두천외국어고 1학년)군 등 고교생 9명에게 총 4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들 장학생 중에는 영화배우 허기호(허장강씨의 장남)씨의 아들 허진우(안양대학교 공연예술학과 1학년)군도 포함됐다. 이 자리에서 신씨는 명보시네마테크 운영, 신영균연기예술상 제정과 함께 영화 인재 발굴 사업으로 청소년 영화제 ‘필름 게이트’와 방학 시즌 어린이 영화 체험 교실인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 연말에는 제1회 신영균영화연기대상 수상자가 처음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빨간 마후라’와 ‘5인의 해병’ 등으로 일찍부터 원조 한류스타의 명성을 얻은 신씨는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500억원을 사회에 헌납하는 등 국내 영화 발전을 위해 새로운 열정과 의욕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명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신씨를 만났다. 때마침 김두호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도 함께 있어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며 인터뷰가 진행됐다. 검은색 양복에다 빨간 넥타이 차림이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40대로 보인다.”고 인사를 하자 “에구 뭘, 마음이 젊어서 그런가.”라며 파안대소했다. 그래서 건강 얘기부터 먼저 나왔다. “운동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가끔 골프 라운딩도 하고 헬스클럽에는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 나가지요. 나이 먹어서는 근육 운동을 자주 해야 돼요. 골격이 튼튼해지니까.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합니다.” ●294편 영화 거의 다 기억… 팔순의 나이 무색 신씨는 웃음이 호탕하다. 생각을 젊게 하고 행동 또한 그러하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다. 기억력 또한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1960년 조긍하 감독의 ‘과부’로 데뷔한 이후 1978년 ‘화조’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연한 294편의 영화를 거의 줄줄 꿰고 있었다. ‘빨간 마후라’에 출연한 동료 배우 최무룡씨를 비롯해 ‘5인의 해병’에 등장하는 황해·곽규석·박노식씨 등에 대한 추억도 또렷하게 떠올린다. 이들 중 유일하게 혼자 살아남아 우리나라 영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감회가 특별하다. 신씨는 알다시피 지난해 10월 자신의 사재 대부분을 털어 장학사업에 쓰겠다고 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 후 후회는 한번도 없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장학사업)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인들의 작업 환경이 아직도 열악합니다. 특히 그들 중에는 재능 있는 자녀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와 보탬이 된다면 그것처럼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대를 잇는 훌륭한 연기자들을 잠시 떠올린다. 1955년 ‘피아골’로 데뷔한 고 이예춘씨의 아들 이덕화와 손녀 이지현, 고 김승호씨의 아들 김희라와 손자 김기주, 오발탄의 명배우 고 김진규씨의 아들 김성준, 고 황해씨의 아들 전영록, 고 독고성씨의 아들 독고영재와 손자 독고준, 고 박노식씨의 아들 박준규 등. ●치과의사 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꿈 간직 신씨 자신도 가난과 배고픔을 몸소 겪었기에 연기에 자질이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청춘극단’에서 2년 동안 연기를 하다가 생활의 비참함을 벗어나고자 좀 더 안정적인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 치과대학에 진학했다. 해군 대위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1958년 서울 회현동에 ‘동남치과’를 개업했으나 도저히 끼를 못 버려 2년 뒤 황순원 원작 ‘과부’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처음에 연극을 했는데 생활이 영 말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직업적으로 전망이 좋다는 치과의사가 되고자 했지요. 하지만 연기에 대한 꿈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데뷔작 ‘과부’에서 처음 주연으로 발탁될 당시를 회고한 그는 “배역도 좋고 작품도 좋았는데 머리를 잘라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많이 고민했지만 순전히 연기에 대한 욕심 하나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후 신씨는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스타의 길로 성큼성큼 발을 내딛는다. ‘빨간 마후라’ ‘5인의 해병’ 같은 군사물은 물론이고 ‘연산군’에서는 폭군,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멜로물의 주인공, ‘저 높은 곳을 향하여’에서는 종교인으로 등장하며 타고난 끼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18년 동안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니 그의 열정과 끼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렇다면 한참 인기 가도를 달릴 때 왜 배우를 그만두게 됐을까. “당시 군사정권이었죠. 검열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권총을 쏘는 장면도 ‘왜 이 각도에서 총을 쏴야 하느냐’ 등의 이유로 가위질을 많이 당했지요. 그러다 보니 영화에 대한 매력도 없어지고 편수도 줄고, 관객 또한 마찬가지로 흥미를 잃게 됩니다.” ●군사정권시절 검열 심해 배우 생활 그만둬 배우를 그만둔 이후에는 제주도에서 영화박물관 건립에 열정을 쏟는다. 그가 제주도와 인연이 된 것은 영화 ‘마적’(신상옥 감독)이었다. 이 영화는 1967년 제주도에서 촬영됐는데 당시 신씨는 드넓은 초원에서 영화박물관을 생각하게 됐다. 결국 오랜 노력 끝에 1999년 제주 남원읍에 ‘신영영화박물관’을 건립했다. 이때부터 신씨가 부자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부를 일궜을까. “제 인생의 특징을 말한다면 실패를 안 했다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려고 무리하게 욕심을 내지도 않았고 또 무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인격적으로는 겸손하자고 늘 생각했어요.” 신씨는 배우 시절 영화배우라는 직업을 늘 불안하게 여겼다. 그래서 1960년대 친구와 함께 서울 금호동에 동시 상영을 하는 ‘금호극장’을 지었다. 영화는 많으나 극장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발동이 걸렸던 것. 이후 명보극장 바로 옆에 있는 명보제과를 인수했다. 이때 부인 김선희 여사가 팔을 걷어붙여 직접 빵을 굽고 장사도 하면서 사업을 키워 나갔다. 당시 명보제과는 뉴욕제과와 태극당, 풍년제과 등과 함께 4대 제과로 꼽힐 정도였다. 그러던 1977년 8월 명보극장을 인수하게 된다. 이후 ‘지옥의 묵시록’과 ‘빠삐용’ 등의 외국 영화와 ‘내가 버린 여자’(이문웅 감독), ‘속 별들의 고향’(하길종 감독), ‘미워도 다시 한번’(변장호 감독) 등의 한국 영화가 잇달아 대박을 터뜨렸다. 그가 지난해 기부 대상을 ‘명보극장’으로 정한 것도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 극장 소유는 영화인들의 꿈이었고 이제는 그 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려는 생각에서였다. 무엇이든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언젠가 꿈이 이뤄진다는 철학도 포함됐다. 신씨는 지금도 꿈을 꾼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노인과 바다’ 같은 영화에 출연해 멋진 연기로 영화배우로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단다. 이를 위한 구상이 현재 기획 단계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의 취미는 나무 심기다. 신영영화박물관 옆에 많은 나무들을 심었단다. 서른두살에 영화 나무를 처음 심은 이후 지금도 꾸준히 나무를 심고 있다고 했다. 팔순 나이에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에서 또 한번 영원히 자라는 나무를 심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신영균은 치과의사 → 배우 → 국회의원… ‘빨간 마후라’로 아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1928년 황해도 평산의 산 속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교육열에 의해 일찍 서울로 월남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우연히 교회 연극을 통해 연기를 접한 뒤 줄곧 배우를 꿈꿨다. 한성고를 졸업하자마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청춘극단’에 들어갔다. 하지만 극단 배우로 생계 유지가 힘들자 다시 공부를 시작해 서울대 치의학과에 합격했다. 대학에 다니면서도 총학생회 연극부를 창립해 활동했고 졸업 후 치과의사로 일하다 1960년 32살의 나이에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이어 1961년 ‘마부’로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고, 1962년에는 ‘연산군’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데뷔 2년 만에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출연작 중 단연 압권은 ‘빨간 마후라’(1964)이다. 이 영화로 아시아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원조 한류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던 1970년대, 유신정권 아래 영화에 대한 사전 검열이 심해지면서 영화계가 침체됐고 1978년 ‘화조’를 끝으로 배우 활동을 접었다. 이후 명보극장을 중심으로 영화사업에 뛰어들었고 15,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9년 제주도에 영화박물관을 지었으며 지난해에는 사재 500억원을 선뜻 내놓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18일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 현판식을 가지면서 장학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주요 대표작으로는 열녀문(1963), 쌀(1963), 달기(1964), 시장(1966), 천하장사 임꺽정(1968), 대원군(1968), 미워도 다시 한번(1968) 등이 있으며 18년 동안 모두 29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 온스타일, 빅뱅 화보현장 공개

    온스타일, 빅뱅 화보현장 공개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의 ‘스타일매거진’에서 빅뱅의 스타일 필름과 화보 촬영 현장을 독점 공개한다.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록 시크룩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빅뱅의 모습과 그들의 활기찬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빅뱅의 깜짝 변신은 글로벌 패션 잡지 ‘W KOREA’와 라이프스타일 컨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온스타일의 ‘스타일매거진’이 함께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 지구촌 식수난 다룬 다큐 ‘원 워터’

    지구촌 식수난 다룬 다큐 ‘원 워터’

    미국 마이애미대학은 2003년 연합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 물의 중요성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알리기 위해 영상·음악·현장음으로만 구성된 22분짜리 다큐멘터리 ‘원 워터’(One Water)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8년 완성됐고, 마이애미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후 전 세계 여러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KBS 1TV ‘특선월드’는 22일 밤 12시35분 ‘영상으로 보는 지구촌 물 부족-원 워터’(One Water)를 방송한다. 이번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22분짜리 다큐멘터리의 TV 버전이다. 원본에 내러티브와 저명인사들의 인터뷰를 더해 2010년 제작됐으며 ‘물은 남용하거나 간과되어서는 안 되는 이 세상의 하나뿐인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도꼭지만 돌리면 콸콸 쏟아지는 물은 우리 주변에서 편하게 함부로 쓰이지만, 지구 한편에서는 생과 사를 넘나들게 하는 치명적인 무기이기도 하다. 물이 넘치는 지구에서 우리가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단 1%에도 못 미친다. 이 1% 물의 주인은 누구일까. 기본적인 권리라고 생각했던 물마저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세상 한편에서는 많은 사람이 풍족한 물로 목욕을 즐기며 고단한 몸을 치유하지만, 또 다른 곳에선 오염된 물 때문에 병에 걸린 아이들이 8초에 한 명씩 죽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당연한 권리인 줄 알았던 물을 사고파는 현실이 과연 옳은 것인지, 가진 자들의 물 낭비와 가지지 못한 자들의 극심한 물 부족을 조명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삼성·LG 이번엔 북미·중국서 격돌

    삼성·LG 이번엔 북미·중국서 격돌

    최근 국내에서 3차원(3D) TV 기술을 둘러싼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북미와 중국으로 무대를 옮겨 3D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뉴욕 맨해튼의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풀HD(초고화질) 3D 스마트 TV 등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서 기능별, 사이즈별, 가격대별로 다양한 셔터안경(SG) 방식의 3D TV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올해 생산하는 TV의 60% 이상을 3D 기능을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이달 말부터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대학농구 4강전 기간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SG 방식과 자사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D TV 비교시연회를 갖는다. NCAA 대학농구 4강전은 ‘3월의 광란’으로 불릴 만큼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 이벤트다. LG전자 관계자는 “FPR 방식은 SG 방식과 달리 배터리가 필요없고 시야각 문제도 해결돼 소비자가 보다 편안하게 장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LG는 또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FPD) 차이나 2011’ 전시회에도 나란히 참가해 각각 SG 및 FPR 방식으로 대비되는 3D TV 기술 우월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60인치, 50인치 등 프리미엄 제품부터 보급형 3D 패널, 모니터·노트북용 3D 제품 등을 통해 “SG 방식이야말로 풀HD의 선명한 화질로 생동감있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도 FPR 방식 기술을 통한 3D TV용 47인치 패널 및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우월함을 과시하겠다는 생각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FPR 패널을 채용한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의 3D TV가 이미 지난달 중순 10만대 이상 팔리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세계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3D 기술 경쟁에 나선 것은 두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에 밀릴 경우 사실상 3D TV 시장 표준을 빼앗기게 돼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경을 통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삼성의 SG 방식과 TV 패널로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FPR 방식은 양립하기 어려워 두 방식 가운데 하나가 시장 표준으로 채택되면 나머지 방식은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1970년대 말에도 JVC와 소니가 비디오레코더 표준 기술을 두고 맞붙은 적이 있었지만, 소니 베타맥스가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JVC의 VHS 기술에 표준을 내주고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TV업계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3D TV 기술 표준의 결과는 기술적 우월성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가 얼마나 해당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 대규모 3DTV 체험 마케팅

    LG 대규모 3DTV 체험 마케팅

    LG전자가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입체영상(3D) TV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삼성·소니 등 셔터안경(SG) 방식의 3D TV 강자들과 정면 승부해 ‘독한 LG’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3D 게임에 대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SG 방식의 경우 같은 업체의 제품이더라도 3D TV, 3D PC,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등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안경을 써야 하지만 LG전자의 FPR 방식은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종류의 3D 디스플레이를 수천명이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어지럼증, 어두운 3D 화면, 무겁고 불편한 전자 안경 등의 문제점을 지닌 SG 방식의 3D TV와 이들 단점을 모두 없앤 시네마 TV를 비교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달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블리자드, 엔씨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게임 업체들과 함께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을 열어 3D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풀HD급 3D 게임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5만여명으로 예상되는 방문 고객에게 시네마 3D 안경을 나눠줘 안경 하나로 ‘스타크래프트2’, ‘아이온’ 등의 인기 3D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고 프로게이머가 참가하는 3D 게임 경기와 가수들의 축하 공연, 3D 영화 등을 시네마 3D로 현장 생중계해 수천 명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3D TV, 3D PC, 3D 모니터, 3D 프로젝터 등 300여대가 동원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사진작가 민병헌…은은한 맛이 동양화 보는 듯

    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사진작가 민병헌…은은한 맛이 동양화 보는 듯

    “예전에 어떤 신문기자분이 그러시대요. 기사를 쓰고 싶어도 제 작품 사진을 쓸 수가 없어서 난감하다고. 미술 하면 뭔가 화려한 게 있어야 하는데 제 작품은 희끄무레하다 보니 신문에 크게 실어 놓으면 딱 제작 사고처럼 보인다나요.” 희끄무레한 사진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이렇다. 프랑스 화가 조르주 쇠라는 당대에 등장한 카메라의 렌즈가 대상을 찍어내는 방식에서 점묘법을 착안했다. 사람의 손으로 그리되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 것. 민병헌(56) 작가가 내놓은 ‘폭포’(Waterfall) 시리즈는 정반대다. 대상은 카메라의 손으로 거머쥐는데 바라보는 것은 사람의 눈이다. 쇠라가 사진 같은 그림을 그렸다면, 민병헌은 그림 같은 사진을 찍는다. ●‘동양화 같은 사진’ 美·佛서 주문 밀려 작업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화창하지 않은 날, 그러니까 비나 바람이나 안개가 적당히 있는 날에 촬영한다. 여기다 흑백 필름만 고집하고 인화작업도 직접한다. 인화 때도 톤을 최대한 낮춰 뽑아낸다. 흑백만 해도 색채감이 뚝 떨어지는데 톤까지 낮춰버리니 몇몇 작품은 뭔가를 찍었다기보다 뉘앙스를 풍기는 정도에 그친다. 바로 이 뉘앙스를 봐달라는 게 민 작가의 말이다. “저도 처음엔 콘트라스트(명암 대비)가 명확한 사진을 찍었어요. 흑백 사진의 묘미가 거기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명확한 콘트라스트는 그냥 검고 흰 것만 남기고 디테일들을 다 죽여요. 그래서 콘트라스트를 최대한 억제해 보니 모든 디테일들이 다 살아나더라고요. 흰색, 검은색 속에 모든 게 녹아드는 게 아니라 다양한 높낮이의 회색톤들이 나오는 거죠.” ●“명암 억제하니 디테일이 살아나” 이런 작품이다 보니 에피소드도 있다. “1990년대에 ‘잡초’ 시리즈를 내놨어요. 큰 회사 사모님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양수리 작업실까지 오셔서 사가셨죠. 그런데 다음날 사진을 바꾸재요. 왜 그러시냐 했더니 남편 분이 집안에 웬 잡초를 들이냐고 야단쳤다는 거예요. 그래서 바꿔 간 게 하늘을 찍은 ‘스카이’ 연작이에요. 이 연작은 구름 하나 없는 하늘을 찍은 거라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하늘이라면 괜찮다고 하셨대요. 더 웃긴 건 나중에 한 갤러리에서 제 작품을 고객에게 선전하면서 ‘들풀’ 연작이라고 하더라고요. 순간 아하, 잡초가 아니라 들풀이라고 했으면 더 잘 팔렸을 텐데 싶더라고요.” 처음부터 환영받은 작업은 아니었다. 1980년대 유행은 ‘마사지’한 사진들이었다. 때문에 있는 그대로 우직하니 찍어 승부를 내는 그에게 주어지는 공간은 별로 없었다. 작가 스스로도 1980년대를 일러 “그때를 생각하면 소외감, 열등감 같은 단어만 떠오른다.”고 할 정도다. ●“필름 인화하는 내내 조바심… 불안함이 좋아” 그의 작품을 먼저 알아본 곳은 해외. 1990년대부터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주문이 밀려들면서 시쳇말로 ‘떴다’. 작품에서 풍겨져 나오는 은은한 맛이 마치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전부 수작업이다 보니 작품은 커 봤자 가로·세로 130㎝를 못 넘긴다. 더욱이 디지털카메라의 유행으로 인화지를 구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재고를 써 보기도 했지만 질이 떨어져 작품을 망친 뒤로는 쓰지 않는다. 그래도 옛 방식의 수작업이 좋단다. “불안함이 참 좋아요. 디지털 사진기는 찍고 바로 확인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흑백필름은 그게 안 되니까 찍고 나면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고 불안하고. 인화하는 내내 괜찮게 나올까 조바심도 나고. 그러다 보면 풍경이나 대상을 사진기가 아니라 내 마음에 품어 올 수 있어요. 그게 제일 좋아요.” 그래도 색에 대한 갈망은 없었을까. “한때 컬러를 해 볼까도 했어요. 완전 수작업이라 비용과 돈이 많이 들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러나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대신 옷에는 관심이 많아요. 패션 같은 데서 대리만족하고 사나 봐요.” 그러잖아도 작품을 보고 작가를 보면 언뜻 조화가 잘 안 된다. 믹 재거 같다는 얘기에 크하하 웃는다. “작품만 보신 분들은 생활한복 입고 수염 기른, 어디 인사동 같은 데 앉아 있는 사람이 떠오른대요. 그러다 저를 직접 보면 다들 놀라요. 이런 날라리가 없거든요.” 하반기에는 작품집도 나온다. 프랑스 전시도 준비 중이다. 이번엔 누드 시리즈다. 일반인 모델을 썼는데 톤은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단다. “일반인들은 희미하게 찍히면 싫어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은은한 톤 때문에 오히려 더 좋아한다.”고 한다. 오는 5월 10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안개’(Deep Fog), ‘나무’(Tree), ‘스노랜드’(Snowland) 시리즈 등 전작(前作)도 만날 수 있다. 3000~4000원. (02)418-131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

    “‘달빛 길어올리기’가 101번째 작품이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리면 좋겠다. 지난 100편의 작품에서 도망쳐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임권택(75) 감독이 3년 동안 공을 들인 ‘달빛 길어올리기’(17일 개봉)는 ‘축제’(1996) 이후 15년 만에 동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50년 감독 인생 최초로 필름이 아닌 디지털 촬영방식을 취했다. 촬영기간 내내 “이렇게 신기한 게 있었느냐.”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시대적으로든, 기술적으로든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는 노() 감독의 의지인 셈이다. ●취재·각본·촬영에 1년씩 임 감독은 “한지(韓紙)의 깊고 넓은 세계를 겁도 없이 영화화한다고 대든 게 경솔했다.”면서도 “후회하면서도 이런 깊은 세계를 한쪽이나마 영화로 담는 행운을 잡아 좋다.”고 말했다. “나 같은 나이 든 감독이라도 이런 영화를 해서 남겨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고도 했다. 민병록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과의 술자리에서 들은 한지 얘기에 솔깃해 3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임 감독이나 영화 속에서 1000년을 버틸 한지를 재현해 보려는 장인들의 ‘무모한’ 열정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열정만큼 감동을 주는 것도 드물다. 게다가 절정의 고수는 화려한 초식으로 현혹하지 않고도 상대를 무릎 꿇게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확인시켜 준다. 불현듯 찾아온 엔딩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 118분이 너무 편안했다는 사실에 놀랄지도 모른다. 임 감독의 영화이기에 가능했던 일도 많다. 국내 ‘빅3’인 CJ,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최초로 공동 투자배급에 나선다. 거장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표현인 셈. 임 감독의 가족들도 얼굴을 드러냈다. 배우로 활동 중인 둘째 아들 권현상(본명 임동재)과 첫째 아들 임동준이 한지 장인을 맡은 안병경의 아들로 나온다. 대부분의 장면을 권현상이 소화했지만, 막판에 사정이 생겨 임동준이 마무리했다. 유망한 배우였지만 임 감독과 결혼한 이후 내조에 전념해 온 채령은 지공예 공방 주인으로 깜짝 출연한다. ●7급 공무원과 아내, 그리고 다큐 PD 만년 7급 공무원 필용(박중훈)은 전주시청 한지과로 발령이 난다. 시장의 역점사업인 조선왕조실록 복원사업을 담당하면서 “잘만 되면 6급도 되고, 5급 돼서 ‘관’(사무관)도 붙여볼 기회”란 생각에 마냥 즐겁다. 필용은 뇌경색을 앓는 아내 효경(예지원)의 병 시중도 하고 있다. 대대로 한지를 만드는 집에서 태어난 아내는 신분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필용 부모에게 타박을 당했다. 설상가상 필용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아 쓰러진 터. 날마다 밤샘 근무를 하면서 업무에 집중하던 필용은 한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는 지원(강수연)을 도와주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했지만 어느새 이들의 거리는 좁혀진다. ‘달빛 길어올리기’는 한지와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이야기다. ‘한지의 본향’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순제작비의 60%를 지원했다. 때문에 필용이 교재 삼아 보는 다큐멘터리나 다큐 PD인 지원의 작품(‘달빛 길어올리기’)은 물론 다양한 한지 공예품과 한지 전문가 인터뷰 등 다큐멘터리와 극 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들이 몇 차례 나온다. 자칫 ‘한지의 세계화’라는 당위에 치우쳐 영화가 무거워질 법한데, 임 감독은 그 사이에 사람의 얘기를 촘촘하게 직조했다. 부부인 필용과 효경, 서로에게 끌리는 필용과 지원은 물론 경쟁자(?)인 효경과 지원까지 반복적으로 스치면서 미묘하게 마음을 연다. 특히 필용과 지원의 하룻밤은 외도라는 생각보다는 생활인이라면 한번쯤 겪을 수도 있는 에피소드처럼 그려진다. 임 감독은 “둘(필용과 지원) 사이의 감정은 일생을 살면서 피어나기도 했다가 잠자기도 했다가 큰 사고 없이 일상에 묻혀 지나가는 그런 것”이라면서 “그런 감정들이 파고들어 삶에 불편함을 주는 극적인 확대를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지원:한지는 물질보다는 영혼에 가까운 거 같아요. 옛 사람들은 백지를 흰 백(白)자가 아닌 백지(百紙)라고 썼대요. 손이 100번 가지 않고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뜻이죠.…효경씨는 한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효경:달빛은 소란하지 않고 고요해요. 달빛은 길어 올린다고 해서 길어 올려지는 것이 아니에요.…고요하고 은근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한지의 품성이 달빛과 너무 닮았어요. 우리 마음이 순수하고 담담하고 조용해졌을 때 한지와 같은 달빛은 한가득 길어 올려질 거예요. 필용과 한지 장인들이 무주 구천동 첩첩산중에서 1000년을 버틸 종이를 재현하는 장면에서 지원과 효경이 주고받는 대사는 메시지와 여백을 동시에 담은 듯하다. 어쩌면 101편에 이르는 임 감독의 필모그래피(작품 연보)야말로 ‘달빛을 한가득 길어 올리려는’ 영화장인의 지난한 도전 과정일지도 모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임권택 감독의 주요 작품 ‘만다라’(1981) ‘안개마을’(1982) ‘길소뜸’(1985) ‘티켓’(1986) ‘씨받이’(1986) ‘아다다’(1987) ‘연산일기’(1987) ‘아제아제바라아제’(1989) ‘장군의 아들’(1990) ‘장군의 아들 2’(1991) ‘개벽’(1991) ‘장군의 아들 3’(1992) ‘서편제’(1993) ‘태백산맥’(1994) ‘축제’(1996) ‘창’(1997) ‘춘향뎐’(1999) ‘취화선’(2002) ‘하류인생’(2004) ‘천년학’(2007)
  • 삼성전자 -LG전자, ‘3D TV’ 이전투구

    삼성전자 -LG전자, ‘3D TV’ 이전투구

    입체영상(3D) TV의 화면 구현방식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싸움의 포문을 연 곳은 삼성전자. 지난 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필름패턴 편광방식(FPR) 3D TV를 강하게 성토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LG의 FPR 방식으로는 초고화질(풀HD) 구현이 불가능하다.“면서 “심지어 LG 쪽 연구원들의 논문들에도 이를 입증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다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 맞다고 하고 그걸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면서 “(LG가) 기술이 없으니 말로 때운다.”고 맹비난했다. 심지어 김 전무는 작심한 듯 ”(FPR 방식의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 사장은 존경하지만 밑의 사람들이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비교해 보여준 LG전자 제품에서는 3D 영상에서 물체의 테두리 부분이 거칠게 표현되거나 사람의 얼굴색이 다소 진하게 나타나는 등 문제들이 나타났다. 이에 질세라 LG디스플레이도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의 주장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미 인터텍 등 세계적인 공인기관들로부터 풀HD로 인정받았다.”면서 “삼성이 CEA(미국가전협회)에 ‘FPR은 풀HD가 아니다’라는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기각당해 우리 방식도 풀HD로 인정받았다.”고 밝히며 삼성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3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깜빡거림인데, FPR은 환경안전 인증기관인 TUV로부터 ‘깜빡임 없음’ 판정을 받았다.”면서 “경쟁사 입장에서 플리커를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하면 정말 막막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LG디스플레이가 마련한 양사 제품 비교 시연에서 3D TV를 형광등 아래에서 시청할 경우 삼성의 제품에서 눈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화면 깜빡거림 현상이 나타났다. 현재 삼성과 LG 모두 3D TV 제품에 대한 비교 시연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LG전자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문가와 일반 소비자 등 다양한 방식의 시연에 나서겠다는 생각이지만, 삼성은 “국내에서는 공정한 비교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외국의 전문 공인기관들을 통해서만 검증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세계 3D TV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굳이 나서서 긁어 부스럼 낼 필요가 있느냐는 판단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 LG전자, 3D TV 전쟁 세계로 확전

    삼성전자 - LG전자, 3D TV 전쟁 세계로 확전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입체영상(3D) 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개발한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본격적인 글로벌 로드쇼에 나선다. 지금까지 LG전자의 제품 론칭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한국과 미국, 브라질,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4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LG전자, FPR 방식 TV에 승부수 이번 행사는 현재 삼성의 셔터글라스(SG) 방식 제품이 독점하다시피 한 지금의 시장 상황을 깨기 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시네마 3D TV가 SG 방식 제품보다 앞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 사 TV 수장들 간 설전도 펼쳐졌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은 “삼성의 셔터글라스 방식은 1세대 기술이며, LG의 FPR 방식이야말로 무안경 3D 방식의 직전 단계인 2세대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935년에 개발된 편광 방식이 차세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반격에 나섰다. FPR 3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 사장까지 논쟁에 가세해 “이달 안에 3D TV 비교 시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부근 사장은 “3D TV를 일반인 앞에 놓고 어떤 제품이 좋으냐고 찍으라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기관에서 비교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 진영 간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자들을 상대로 3D TV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질세라 LG디스플레이도 오는 10일 같은 주제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해마다 TV 기술 놓고 논쟁 벌여 그동안 삼성과 LG는 새로운 개념의 TV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떠들썩한 설전을 치러 왔다. 세계 TV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다 보니 양 사 모두 기술 대결에 있어서는 자존심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광원 삽입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삼성은 TV의 뒷면에 배치하던 광원을 테두리에 삽입하는 ‘에지형 BLU’(백라이드 유닛) 기술을 선보여 제품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LG는 “에지형 방식은 빛을 TV 중간까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밝기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지난해에도 3D TV에 탑재된 입체영상 전환(2D→3D) 기능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삼성전자가 일반 화면도 입체영상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3D TV를 내놓자 LG전자는 “일반 화면을 입체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은 2.5D 정도에 불과해 3D 산업 발전을 막을 수 있다.”며 맹비난했다. 앞선 대결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부분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3D 영상 구현 방식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IT 전문 사이트인 ‘시넷’(CNET) 영국판에서는 최고의 제품에 주는 ‘에디터 초이스’를 삼성의 3D TV에 부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TV라 할 수 있는 3D TV에서 양 사가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최종 판단은 시장의 소비자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LG 양보할 수 없는 3D TV 대결 ‘점입가경’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입체영상(3D) 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개발한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본격적인 글로벌 로드쇼에 나선다. 지금까지 LG전자의 제품 론칭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한국과 미국, 브라질,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4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LG전자, FPR 방식 TV에 승부수  이번 행사는 현재 삼성의 셔터글라스(SG) 방식 제품이 독점하다시피 한 지금의 시장 상황을 깨기 위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시네마 3D TV가 SG 방식 제품보다 앞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 사 TV 수장들 간 설전도 펼쳐졌다. 권희원(사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은 “삼성의 셔터글라스 방식은 1세대 기술이며, LG의 FPR 방식이야말로 무안경 3D 방식의 직전 단계인 2세대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1935년에 개발된 편광 방식이 차세대라고 주장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반격에 나섰다.  FPR 3D 패널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의 권영수(사진) 사장까지 논쟁에 가세해 “이달 안에 3D TV 비교 시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부근 사장은 “3D TV를 일반인 앞에 놓고 어떤 제품이 좋으냐고 찍으라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면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기관에서 비교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 진영 간 여론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자들을 상대로 3D TV 방식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에 질세라 LG디스플레이도 오는 10일 같은 주제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양 사, 해마다 TV 기술 놓고 논쟁 벌여  그동안 삼성과 LG는 새로운 개념의 TV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떠들썩한 설전을 치러 왔다. 세계 TV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다 보니 양 사 모두 기술 대결에 있어서는 자존심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발광다이오드(LED) TV의 광원 삽입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삼성은 TV의 뒷면에 배치하던 광원을 테두리에 삽입하는 ‘에지형 BLU’(백라이드 유닛) 기술을 선보여 제품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LG는 “에지형 방식은 빛을 TV 중간까지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밝기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지난해에도 3D TV에 탑재된 입체영상 전환(2D→3D) 기능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삼성전자가 일반 화면도 입체영상으로 전환해주는 기능을 탑재해 3D TV를 내놓자 LG전자는 “일반 화면을 입체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만들어진 영상은 2.5D 정도에 불과해 3D 산업 발전을 막을 수 있다.”며 맹비난했다.  앞선 대결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부분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3D 영상 구현 방식에 대해서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IT 전문 사이트인 ‘시넷(CNET)’ 영국판에서는 최고의 제품에 주는 ‘에디터 초이스’를 삼성의 3D TV에 부여했다. 하지만 지난 5일 국내 IT 사이트인 ‘이버즈’는 전문 블로거와 일반인 등을 상대로 한 3D TV 비교시연회에서 LG전자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삼성을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TV라 할 수 있는 3D TV에서 양 사가 양보 없는 기 싸움을 펼치고 있지만 최종 판단은 시장의 소비자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NYPD 헬기가 촬영한 9·11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모습

     미국 뉴욕경찰청(NYPD) 소속 헬리콥터에서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촬영한 세계무역센터(WTC) 주변의 끔찍했던 상황이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고커(Gawker) 닷컴에 따르면 국립표준기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17분 분량의 이 동영상 공개를 요청한 상태였는데 누군가가 기밀 공유 사이트 ‘크립톰(Cryptome)’에 이 동영상을 게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0년이 지난 필름이어서인지 동영상의 음질과 화질이 좋지 않아 시청하기에 다소 불편이 따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카메라 조작방법 이해 못해 무령왕릉 유물 사진 못 건져”

    “카메라 조작방법 이해 못해 무령왕릉 유물 사진 못 건져”

    1961년 서울대에 고고인류학과가 생겨났다. 그 이듬해 지건길이 입학했다. 학과 교수는 지건길이 졸업할 때까지 김원룡 한 명뿐이었다. 그로부터 10년 뒤 지건길은 무령왕릉 발굴 멤버가 됐다. 하룻밤 만에 후다닥 해치웠다는 점에서 지금도 ‘졸속발굴’의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더 어이없는 실수는 지건길이 저질렀다.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 고고연구실 학예사 시보로 근무하던 시절, 급작스럽게 충남 공주 출장을 명령받고 내려가 백제 무령왕릉에 들어간 그가 맡은 임무 중 하나는 사진 촬영이었다. 하지만 발견 당시 무령왕릉 내부 유물 상태를 보여 주는 사진은 당시 취재기자들이 촬영한 것 외에는 거의 없었다. “실내 촬영이 엉터리였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사무실로 돌아와 필름을 현상한 뒤였다. 새 카메라의 렌즈 쪽에 플래시용 ‘F’와 스트로보용 ‘S’로 표시된 두 개의 작은 잭이 있었는데 플래시를 사용하면서 구분을 명확히 못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다.” 그렇게 잘못 찍은 사진을 현상해 보니 “상당수 사진이 반 토막으로 찍히고 온전한 것은 몇 안 됐다.”는 게 지건길의 고백이다. 최근 나온 ‘고고학과 박물관 그리고 나’(학연문화사)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훗날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고학자 지건길(68)은 당시 카메라(아사히펜탁스) 특성상 실내나 조명 사정에 따라 ‘F’와 ‘S’ 잭을 적절히 구분해야 했으나 이를 몰라 사진 한 장 건지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책에는 무령왕릉 뒷얘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고고학 발굴사에 얽힌 생생한 일화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고고학과 박물관은 바로 나의 삶이었다.”는 지 전 관장은 “자그마한 이야기들이라도 후세를 위해 남겨 두고 싶었다.”고 회고록을 펴낸 배경을 설명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부산지방항공청장 조춘순△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박명식△국무총리실(파견) 임의택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고객협력총괄과장 손영식△특허심사지원〃 조재신 ■경기도 △대변인 김용삼 ■한국자산관리공사 △비상임이사 배장웅 ■SH공사 ◇신규임용 △사업2본부장 박성근△도시재생〃 허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장△불교문화(불교문화대학장 겸임) 정준기△사회과학(사회대학장 〃) 박병식△산업경영(경영·관광대학장 〃) 김오우◇대학장△인문과학 이점원△과학기술(공학교육혁신센터장 겸임) 조영석△에너지·환경 김규태△사범교육 김세곤◇실장△경영관리 강문호△정보관리 도재수△경영평가 김진석◇본부장△전략기획 이동웅△학사지원 장익현△대외협력 장영길◇처·단장△입학처 한영환△산학협력단(벤터창업보육센터장 겸임) 문태수◇원장△학생경력개발 박상범△교양교육 박상신△국제교류교육 구본철△평생교육 주재훈◇관·소장△경주도서관 오출세△박물관 이희옥△보건소 사공정규◇센터장△동국미디어 김신재△생태교육 이정일△교수학습개발 장도규△산학협력지원(산학협력기획실장 겸임) 허상현△학생상담·여대생커리어개발 백설향◇교양교육원△외국어교육센터 교육부장 조혜선 ■용인대 △기획처장 이에리사△교무〃 이태섭△학생〃 김관현△도서관장 김춘남△대학원장 최종삼◇대학원장△교육(교육연수원장 겸임) 이근일△경영 김대우△체육과학(골프연구소장 겸임) 허남양△예술 김득곤△문화재 이건무◇대학장△무도 강성철△체육과학 최승권△문화예술 이희중△경영행정(산업경영연구소장 겸임) 박윤규◇실·단장△체육지원실 백남섭△산학협력단 이문식△입학관리실 강석군△종합인력개발실 강준의△총장 비서실 이동철△부총장 비서실 최창렬◇센터장△국제교류교육 허욱△스포츠웰니스연구 조현철△교수학습지원 손향숙◇연구소장△무도 조용철△체육과학 최승권△특수체육 김기홍△인문사회과학 최성옥 ■대한생명 ◇본부장 △전략기획실장 여승주△상품고객〃 김관영◇담당 임원△전략채널담당 이수균◇팀장 <팀장>△마케팅기획 구도교△연수 최광선△FP전략 방장균△사차관리 정의봉△경영관리 임동필△재정 정헌주△해외사업지원 최강욱△총무 김광성△자산RM 허석영<사업부장>△GFP 정기섭△법인1 한인권△법인2 박익수△법인3 이채황△AI 남창경◇지역본부장△강북 윤병철△중부 백종헌◇지원단장△부평 김정욱△남울산 황덕환 ■동양생명 ◇승진 △강남본부장 김병학△서울〃 김평한 ■도레이첨단소재 ◇승진 <부사장>△필름사업본부장 서정태<전무>△섬유사업본부장 전원식<상무>△원사사업부장 이재하△섬유사업본부장 보좌역 타나베 야스히코△필름생산담당 히라오카 토시히코<상무보>△섬유생산담당 박서진△IT소재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코타△필름사업본부장 보좌역 와타나베 히로유키<이사>△인사담당 김진규△섬유마케팅팀장 김진태△필름연구센터장 연구위원 황창익△전정재그룹장 연구위원 문기정◇전보△탄소섬유사업본부장 김상필△기술연구소장(첨단재료연구센터장 겸임) 김연수
  • 삼성전자 - LG전자, 이번엔 3D TV 가격 경쟁

    삼성전자 - LG전자, 이번엔 3D TV 가격 경쟁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체영상(3D) TV의 영상 구현 방식을 놓고 뜨거운 기술 논쟁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유통시장에서 가격 문제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2011년 시장 주도권을 놓고 3D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에서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인 ‘D7000’과 ‘D8000’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보급형 제품인 D6000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D7000·8000 시리즈의 경우 46인치 제품이 400만~430만원이지만, D6000 시리즈는 적정 기술을 채택해 40인치대 제품을 앞서 내놓은 모델들의 절반 수준인 200만원대 초반까지 낮춘다는 생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6000 시리즈는 패널의 크기가 조금 작아지고 베젤이 두꺼워지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뿐 기능 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이 같은 대응은 다분히 LG전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새 3D 패널을 사용한 ‘시네마 3DTV’를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3D 패널 생산 과정에서 지금껏 써 오던 유리필터 대신 저가형 필름을 붙여 생산원가를 75% 이상 낮춘 신기술을 선보였다. 덕분에 47인치 시네마 3DTV의 가격은 290만원으로, 삼성의 최고급 제품인 D8000 시리즈(46인치)와 비교하면 140만원가량 저렴하다. LG전자 관계자는 “TV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 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출시해 매출 간섭을 줄이는 게 일반적인데, 삼성에서 두 라인의 제품을 거의 동시에 내놓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벌써부터 매장에서는 양사 간 신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55인치 제품을 출고가(440만원)에서 최대 80만원 할인된 36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매장에 따라 추가로 10만~2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55인치형 D8000 시리즈를 출고가(580만원)보다 80만원 저렴한 500만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태블릿PC ‘갤럭시탭’(와이파이 버전)도 패키지 제품으로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출고가보다 10~15% 이상 할인된 가격에 TV를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은 삼성·LG의 40인치대 보급형 3DTV를 10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여기에 양사 모두 올해부터 ‘에지형 LED TV’(LCD 패널 테두리에 LED 칩을 탑재한 제품)에 들어가는 LED 칩 수를 최대 30%가량 줄여 가격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예를 들어 16대9 비율 패널의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가로 테두리에 LED 칩을 붙였지만, 앞으로는 세로 테두리에 붙이는 식으로 비용을 줄여 보급형 LED TV 출시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파란만장’으로 본 스마트폰 영화의 오해와 진실

    박찬욱·찬경 형제의 스마트폰 영화 ‘파란만장’이 독일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 금곰상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영화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임대료만 해도 100만~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카메라 없이 누구나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대기업(KT)의 지원을 받은 ‘파란만장’을 놓고 스마트폰 영화가 대중화될 것처럼 떠드는 것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외려 새로운 배급·유통 경로로서 스마트폰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누구나 영화감독 될 수 있다? 22일 대상 격인 플래티넘스마트상(민병우 ‘도둑고양이들’)을 발표한 제1회 스마트폰 영화제(롯데시네마·롯데백화점·올레KT주관)에는 무려 470편이 출품됐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중고생,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40대 부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감독’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박찬욱이 될 수 있는 시대”라는 박찬욱 감독의 말에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파란만장’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파란만장’은 아이폰 4G의 줌과 플래시 기능이 약해 원경 및 야간 장면을 찍는 데 애를 먹었다. 때문에 캐논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렌즈를 링 어댑터를 써서 스마트폰에 부착하고 영화촬영용 야간 조명을 보강했다. 치명적인 단점인 흔들림을 막기 위해 아이폰 홀더와 각종 부속장치들을 고정시켜 주는 받침대(리그) 등을 사용했다. 카메라 효과를 보강해 주는 ‘올모스트DSLR’ 앱도 썼다. 스태프도 80명 넘게 참여했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제작비(1억 5000만원)와 스태프, 장비를 지원받을 수는 없다. 누구나 박 감독처럼 극장 상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제작단가 확 낮춘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으면 제작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휴대전화나 노트북 컴퓨터로 볼 게 아니라 극장 상영을 염두에 둔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최근 독립영화 ‘까막섬의 비밀’을 발표한 남태웅 감독은 “약정이 없다면 스마트폰 구입에 90만원 정도 드는데 해상도는 960×640 정도”라면서 “차라리 20만~30만원 더 주고 풀HD(1920×1080)를 지원하는 DSLR로 찍는 게 화질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어 “장편영화를 준비하면서 스마트폰을 테스트했는데 생각보다 선명도가 떨어지고 빠른 속도의 동작을 따라가지 못했다.”면서 “더 좋은 부가장치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 렌즈 선택의 폭이 없는 데다 흔들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보다는 DSLR가 영화촬영 대체수단으로 더 각광받고 있다는 게 남 감독의 설명이다. 필름카메라에 비하면 심도가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기동성이 있는 데다 특유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나 전계수 감독의 ‘뭘 또 그렇게까지’가 DSLR로 찍은 대표작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영화 공개 영화제 수상작이 아니라면 독립영화가 상영관을 잡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편당 5000만~1억 5000만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회수하는 건 언감생심. 그래서 독립영화계에서는 새 유통 경로로서의 스마트폰 가능성에 주목한다. 영화 ‘까막섬의 비밀’은 지난 18일 안드로이드용 무료 앱을 통해 ‘개봉’됐다. 조만간 아이폰용 앱도 내놓는다. 국내 첫 시도다. 제작비 1억 5000만원에 촬영기간 3개월, 후반작업을 포함하면 스태프 15명과 배우 40명이 참여한 ‘까막섬’은 극장 상영도 고려했지만 결국 ‘스마트폰 개봉’으로 방향을 틀었다. ‘까막섬’의 남현주 PD는 “힘겹게 극장을 잡더라도 퐁당퐁당(하루 걸러, 혹은 회차 건너 상영)이나 하루 1회 상영되기 십상이어서 차라리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DVD나 TV 쪽의 2차 판권을 생각했다.”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공개가 앞으로 독립영화의 새로운 활로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 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박수영 감독의 ‘죽이러 갑니다’도 최근 아이폰용 무료 앱을 내놓았다. 홍보대행사 메가폰 관계자는 “소규모 영화라 홍보를 우선 생각했고,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가 아니라 서울에서만 개봉했기 때문에 지방 관객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낙원상가 ‘실버영화관’, 화양극장 ‘청춘극장’에 가봤어요?

    노인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노인 관련 복지 정책이 중요한 가운데 노인들을 위한 문화 복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위한 문화 공간은 넘쳐나지만 노인들이 마음 놓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때에는 공원에 나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마땅히 갈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훌륭한 공간이 서울에 두 곳 있습니다. 바로 노인전용극장으로 종로구 낙원상가 옛 허리우드극장에 자리잡은 ‘실버영화관’과 서대문구의 옛 화양극장을 새롭게 꾸민 ‘청춘극장’입니다. 만 55세를 넘긴 이라면 단돈 2000원에 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차와 다과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1960~70년대 음악실을 재현해 DJ가 신청곡을 틀어주는 등 젊은 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전용극장을 찾은 노인들은 지인들과 모여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가 불이 꺼지고 필름이 돌아가면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대한 친절한 해설도 덧붙여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인전용극장이 확대되기는커녕 오히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울시가 약 7억 5000만원을 들여 세운 청춘극장은 그 자리에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재개발이 시작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는 하지만 청춘극장이 문을 연 지 한 달도 채 안돼 재개발이 결정됐습니다. 2009년에 세워져 최초의 노인 전용극장이라 할 수 있는 실버영화관은 서울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실버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주 대표는 하루에 적게는 300명, 많을 때에는 600여명의 노인들이 실버영화관을 찾을 만큼 반응이 좋다면서 정부나 기업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노인들의 생계와 관련된 복지만큼이나 문화 복지 또한 중요합니다. 지원이 확대되어야 할 훌륭한 사업에 대해 정책 당국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서울신문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011년형 스마트TV 신제품 발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011년형 스마트TV 신제품 발표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1,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루 간격으로 신제품 스마트TV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에서 2011년형 스마트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가 만든 한 차원 높은 스마트TV…하늘과 땅 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2위 업체인 LG전자를 겨냥한 표현이었다. 지난해 삼성은 스마트TV에 셔터안경(액티브 방식) 입체영상 3차원(D) 기술을, LG는 편광안경(패시브 방식) 기술을 적용했다. 결과는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자 LG전자는 지난 16일 편광안경 기술을 개선하고 가격을 낮춘 새 제품을 출시했다. LG는 발표회에서 “(삼성의) 셔터안경 방식이 1세대라면 우리 방식은 2세대 기술”이라며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이날 삼성 TV를 책임지고 있는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작심한 듯 “(LG의) 편광안경 방식은 이미 1930년대에 개발된 것”이라며 “더 이상 개선될 여지가 없는 방식과 우리 방식을 비교하며 차세대 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편광안경 방식은 지난해 시장에서 외면받아 경쟁업체 자신들도 사실상 폐기했던 기술이 아니냐.”면서 “3D 패널에 유리 필터 대신 필름을 입히고는 이를 마치 3D 기술이 진화한 것처럼 홍보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윤 사장은 “(LG가 생산하는) 광시야각(IPS) 패널 자체가 3D와 맞지 않기 때문에 편광안경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기술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패시브 방식을 선택했으면서 마치 셔터안경 방식을 능가하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제품은 기존 셔터안경 방식 제품의 약점이었던 깜빡거림과 안경의 불편함 등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3D 안경에서 사용하는 전력량 역시 휴대전화의 600분의1에 불과해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삼성의 스마트TV 시리즈 가격은 400만(46인치)~580만원(55인치)으로, 전날 신제품을 내놓은 LG전자 제품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3D 안경까지 별도로 구입할 경우 가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윤 사장은 이에 대해 “새 제품은 베젤(TV 테두리) 두께가 5㎜에 불과한 데다 제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크게 높여 경쟁업체 제품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며 “무의미한 논쟁 대신 시장에서 제품으로 직접 겨뤄 연말 판매량으로 따져보자.”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1800만대, 발광다이오드(LED) TV 2200만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500만대 등 총 45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G전자 “3無 3D TV로 ‘세상’ 바꾼다”

    LG전자 “3無 3D TV로 ‘세상’ 바꾼다”

    LG전자가 기존 입체영상(3D) TV의 단점인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앤 차세대 3D TV를 내놨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양재동 서초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발표회를 가졌다. 새 제품은 3D TV 확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을 원천적으로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셔터안경 방식의 경우 한쪽 눈을 번갈아가며 가리고 보게 되지만, FPR 방식은 풀HD급 영상을 양쪽 눈에 동시에 재현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깜빡거림을 없애 눈이 편해져 장시간 3D 영화 등을 시청해도 두통이나 메스꺼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배터리가 필요 없고 가격이 저렴한 3D 안경 역시 시네마 3D TV의 강점이다. 시네마 3D 안경의 무게는 10g대로, 기존 셔터 안경의 3분의1 수준이다. 가격 또한 1만~2만원대로 경쟁 제품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셔터 안경과 달리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환할 필요도 없고, 기대거나 누워서도 TV 화면을 볼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관섭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기존 셔터안경 방식 제품이 ‘1세대 3D TV’라면, 시네마 3D TV는 이보다 한 단계 진화한 ‘2세대 제품’”이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제품보다도 시청자가 가장 편하게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3D TV 시리즈의 가격은 220만(42인치)~440만원(55인치)으로 TV 자체만 놓고 보면 셔터안경 방식의 경쟁 제품들보다 다소 비싸다. 하지만 안경 구입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가족 단위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시네마 3D TV가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LG전자는 자사의 FPR 방식이 현재 삼성·소니 등이 주도하는 셔터안경 방식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보고 1분기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늦어도 5월까지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시네마 3D TV를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를 앞세워 올해 평판TV를 40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희원 부사장은 “올해 TV 전략 제품들을 차별화하고 속도와 품질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더해 세계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도 17일 신제품 3D TV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한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3D TV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탄소나노튜브 실’ 생산기술 개발

    ‘탄소나노튜브 실’ 생산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탄소나노튜브 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21세기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 남승훈 박사팀이 굵기 1㎛(마이크로미터·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1) 이하 소재인 탄소나노튜브 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 실은 방탄복 등의 특수 섬유, 열전도율이 높거나 낮은 기능성 복합직물을 비롯해 자동차 유리에 부착되는 열선, 항공우주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탄소나노튜브 실 생산기술이 개발된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의 방법을 이용하면 탄소나노튜브 실 여러 가닥을 한꺼번에 뽑아내거나 탄소나노튜브 실에 고분자 물질 등을 쉽게 코팅할 수도 있다. 또 실 형태만이 아니라 시트 모양으로 균일하게 뽑아낼 수도 있어 탄소나노튜브 필름의 제조도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카본(Carbon)’ 1월 1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류의 정보 용량은 2950억 기가바이트

    전 세계 인류가 저장, 교류, 계산한 정보의 총량은 295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에 이른다고 사이언스데일리와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나 중국 영토를 13겹의 책으로 완전히 덮을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연구진이 ‘정보의 혁명기’라 불리는 1986~2007년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서 플로피 디스크, X-선 필름, 신용카드의 마이크로칩에 이르는 60종의 디지털 및 아날로그 기술로 저장된 정보의 양을 계산한 연구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경제·정치의 자유와 문화의 성장이 점점 더 기술적 능력에 의존하게 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이는 인류의 정보 처리 능력을 계량화한 최초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평균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 12억개를 합친 것과 같은 규모이자, 전 세계 모래알 수의 315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DNA 분자 수의 1%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보고서는 2002년은 디지털시대의 원년으로 이 해에 전 세계 디지털 정보 저장 용량이 처음으로 아날로그 용량을 넘어섰으며 2007년에는 우리의 기억 가운데 94%가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됐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