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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물의 주간’ 공모 감동 사연 1000건 몰려

    환경부 ‘물의 주간’ 공모 감동 사연 1000건 몰려

    환경부는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추억할 수 있는 물의 주간 ‘스토리텔링 공모전’(포스터)을 마감한 결과 1000여건의 감동 사연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물 절약을 위해 우리 아기 목욕할 때도 욕조의 반만 물을 채워요!’(조은아), ‘암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모시고 마지막 여행길에 나섰던 양수리 두물머리와 아버지가 눈물나게 그립다’(서정원) 등의 사연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환경부 김효정 미디어팀장은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수상자에게는 시상과 함께 씨앗엽서(물에 녹는 특수 필름으로 제작, 흙에 심으면 씨앗이 발아됨)를 보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미래 먹거리 ‘IT 10대 핵심기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시장창출

    한국 미래 먹거리 ‘IT 10대 핵심기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시장창출

    정부가 사람의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스마트 센서’와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또 체내에 암세포나 환경호르몬 등 특정 물질이 있는지 확인·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에너지 절약형 반도체’ ‘라이프케어 로봇’ 등 정보기술(IT) 분야 10대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5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황창규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 단장은 4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8차 IT정책자문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 10대 핵심기술’을 발표했다. 황 단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IT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해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별다른 자원을 갖고 있지 않지만 IT 산업을 다른 산업과 연계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단장은 IT산업 발전을 통해 사회·경제 전 분야가 스마트화되는 ‘스마토피아’ 구현을 목표로 3대 정책목표(주력 IT산업 경쟁력 확대, 소프트웨어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육성)와 5대 전략(차세대 스마트기기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생태계 선점, IT 핵심소재의 국산화 및 원천기술 확보,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컴퓨팅 플랫폼 개발, IT와 타 산업의 융합형 플랫폼 개발, 유무선 통신·방송 네트워크의 융합화 및 고도화 추진)을 내놨다. 목표와 전략에 대한 실천 방법으로 5년간 1조 2400억원(정부 6200억원)을 투자해 집중 개발할 ‘IT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했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성능이 더욱 향상된 CPU인 GPU, 동작과 음성을 인식하는 스마트센서 등 차세대 디바이스 핵심기술 ▲LCD용 광학 필름,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제 등 IT 핵심소재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맞춤형 인공지능 시스템 ▲정보 입출력이 빠른 정보 저장장치인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무선 구간의 병목을 유선으로 대체하는 유·무선 통합네트워크 ▲정보 보안과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테라헤르츠 및 양자정보통신 시스템 ▲사람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화 플랫폼 ▲유전자, 암세포, 환경호르몬 등 특정 물질의 존재 여부를 확인·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가사 노동이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라이프케어 로봇 ▲전기를 스스로 변환·제어하는 에너지 절약형 전력 반도체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오는 2020년 매출 49조 8000억원, 수출 197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장관은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IT 환경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IT R&D 추진 및 IT 융합 2단계 확산전략 등에 반영해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시아 3대 미인’ 오른 한국 출신 알고보니…

    아시아 대표 미인을 가리는 미인 대회에서 국내 배우 홍이주가 3위를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월 19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 ‘제 30회 미스아시아 선발대회’에서 배우 홍이주는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에 출연했던 홍이주는 2005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배우 홍인영을 포함해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 입상이다. 특히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 생중계된 이날 대회에는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10여개국에서 자국을 대표하는 20여 명의 미인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1위는 중국 베이징 출신의 펑쉐빙(馮雪氷)이 2위는 홍콩의 왕지아민(王家敏)이 차지했다. 홍이주는 3위 입상 외에도 포토제닉상을 함께 수상했다. 한편 홍이주는 최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 참석해 배우 류더화(유덕화), 오다기리 조, 이제훈, 윤은혜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휘어지는 전자종이 세계 첫 양산

    휘어지는 전자종이 세계 첫 양산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휘어지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EPD)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새 디스플레이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망치로 내려쳐도 화면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채택한 XGA급(1024x768) 해상도의 6인치 전자종이 양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양산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새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에 우선 공급되고, 이 업체가 완성한 제품은 다음 달 초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종이는 전자잉크라는 물질을 소재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내열성이 강한데다, 두께도 휴대전화 보호필름과 비슷하다. 같은 크기와 해상도를 가진 유리 전자종이 패널과 비교할 때 두께는 3분의1 이상 얇아진 약 0.7㎜, 무게는 절반인 14g 정도다. 약 1.5m 높이에서 수직낙하 실험을 한 결과 파손이 없었으며, 소형 우레탄 망치로 직접 내려쳐도 화면에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0년부터 일반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제조에 사용하는 350도 이상의 고온 박막 트랜지스터(TFT) 공정을 플라스틱에 적용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한 뒤 양산에 성공했다. 깨지지 않는 전자종이가 개발되면서 앞으로 휴대성이 크게 향상된 신개념 전자책이 시장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라스틱 전자종이는 화면 중앙을 기준으로 약 40도 내외의 범위에서 휘어지는 형태로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종이책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성동구 온실가스 23% 감축

    성동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에너지절감 평가’에서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청사 내 냉·난방기 온도를 크게 낮춰 에너지 사용을 줄였으며, 저효율 보일러를 새로 교체하고 화장실에 자동 점멸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또 피크시간 냉·난방기 가동 중지, 엘리베이터 운행 제한, 계단 이용하기, 점심시간 사무실 자동소등, 컴퓨터 모니터 끄기, 동절기 내복 착용과 무릎담요 사용 등 직원들의 생활속 에너지절약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2007~2009년 대비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이 23%나 감소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올해도 청사 창호에 단열필름을 설치해 열효율성을 높여 난방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 4%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에너지와 예산 절감을 위한 ‘종이 없는 전자회의’를 활성화해 보고회 등 연간 130여회에 이르는 각종 회의를 디지털 방식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은 필수이므로 모두의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후지필름이 화장품을?

    후지필름이 화장품을?

    후지필름이 만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아스타리프트’(ASTALIFT)가 한국에도 출시됐다. 디지털카메라 출현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후지필름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어 2007년 일본에서 처음 이 브랜드를 내놨다. 후지필름 라이프 사이언스 연구소의 메디컬, 생명과학, 헬스케어 등의 축적된 기술로 탄생한 아스타리프트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이달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에서 동시에 론칭했다.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은 안티에이징 라인 12종. 25~35세 여성을 주고객층으로 피부 처짐, 모공 확대, 건조 등 미세한 노화의 원인을 찾아 개선해 준다. 제품에는 3종류의 각기 다른 콜라겐 성분이 담겨 있어 피부를 탄력 있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은 젤리 타입의 에센스 ‘젤리 아쿠아리스타’(40g·9만 8000원). 세안 후 가장 먼저 사용한다고 해서 ‘처음 에센스’, 30초 만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자기 복원력을 가져 ‘30초 에센스’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스타리프트는 4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080-007-716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윤제균 “관객은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같죠”

    윤제균 “관객은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같죠”

    영화감독 윤제균(43). 그에게 지난 8개월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운대’(2009)로 충무로의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지만, 지난해 제작을 진두지휘한 국내 첫 3D 블록버스터 ‘7광구’의 흥행 저조로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올해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댄싱퀸’으로 다시 재기한 그는 최근 이명세 감독과 손잡고 새 영화 ‘미스터 K’의 제작에 들어갔다. 누구보다 ‘비싼 수업료’를 치른 윤 감독이 배운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 JK필름 본사에서 윤 감독을 만나 영화와 흥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개월간 낙차가 심한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자리에서 영화를 준비하고 만들고 개봉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결과에 따라서 부침이 생겼다. 지난해 마음으로나 일로나 상처를 받았고, 올해는 ‘댄싱퀸’으로 다시 힘을 얻었다. 하지만 10년 넘게 14편의 영화를 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사실 한 시즌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두편(‘퀵’과 ‘7광구’)을 개봉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변명 같기는 하지만, 너무나 힘든 도전이었다. ‘퀵’은 손익 분기점은 넘겼지만, ‘7광구’의 경우 3D라는 부분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힘이 들었다. 테크놀로지에 집중하다 보니까 드라마에 문제가 생겼다. 관객의 눈높이는 ‘아바타’에 맞춰져 있는데, 한정된 예산으로 따라잡으려니 힘들었다. 욕심이 과했던 것 같기도 하다.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도전해야 하는데, 3D 기술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SF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실패학이라는 학문도 있듯이 ‘7광구’를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드라마 즉 스토리의 중요성이다. 스케일이나 규모, 화제성 등 이런 것은 다 두 번째, 세 번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토리의 힘에 달려 있다는 원론적인 것이다. 이런 것을 영원히 놓치고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당근을 많이 받았는데 ‘7광구’를 채찍이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내 생각에는 전세계에서 우리 관객들의 수준이 제일 높고 까다로운 것 같다. 완성도가 담보되지 않으면 예산이나 스케일이 커도 절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지난해 하반기에 300억원을 들인 대작 ’마이웨이‘도 흥행에 실패하는 등 영화계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위기론이 제기됐는데. -스토리를 바탕으로 테크놀로지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나라 영화인들이 그런 우를 또다시 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나라 영화의 드라마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한국 영화가 세계로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테크놀로지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것은 신인감독이나 신생 제작사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나 역시 어떤 대의명분을 가지고 도전했던 것이다. 앞으로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할 부분도 있지만, 한국 영화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통풍에 걸릴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아직도 과로하거나 힘이 들면 (통풍으로 생긴) 관절의 염증으로 걷기가 좀 힘들다. 영화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참 힘들었다. 앞으로도 영화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비평은 얼마든지 수용하지만, 인터넷상의 악의적인 글들은 가족 등 주변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신중했으면 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올해 ‘댄싱퀸’은 뒷심 저력을 발휘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비결은. -어느 정도 될 줄은 알았는데, 경쟁작들도 많은 상황에서 400만명을 넘길 줄은 몰랐다. 관객들이 고맙다. SNS를 통해 대중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뒤로 갈수록 영화의 파워가 더 세진 것 같다. 영화는 스토리와 공감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결국 관객을 속일 수 없는 것 같다.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감독으로 유명한데, 관객은 어떤 존재인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관객은 언제 어떻게 변심할지 모르는 애인 같다. 아내는 결혼하면 남편의 잘못을 눈감아주고 봐주는 것도 있지만, 애인일 때는 마음도 자주 바뀌고 조금만 속임수를 쓰면 귀신같이 알아낸다. 평소 늘 ‘손님은 왕’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관객은 신이자 심판자인 것 같다. 요즘 관객들에게 감독이나 배우, 제작사 등이 중요하지 않지 않다. 오직 영화 자체로만 평가를 내린다. 일반 관객은 감독의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가장 무서운 존재다. →새 영화 ‘미스터K’의 제작자로서 대선배인 이명세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미스터K’의 출발은 4년 전이다. ‘해운대’ 직후 이명세 감독을 만났는데, 흥행에 대해 목말라했다. 후배 영화인으로서 어릴 적부터 존경해 온 감독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최근 태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그런지 상당히 준비를 많이 했고 열정적이더라. 영화는 한국판 ‘트루라이즈’로 남편이 첩보원인지 모르는 평범한 주부가 해외에서 우연히 남편을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첩보 액션물이다. →할리우드 프로젝트 ‘템플 스테이’의 준비는 어느정도 되고 있나. -현재 ‘템플 스테이’의 시나리오를 1년 넘게 준비 중이다. 평범한 중산층 미국인 가족이 한국에 템플 스테이를 하러 왔다가 미스터리한 세계로 빠지는 가족 어드벤처 영화다. 할리우드 진출이라기보다 한국의 기획력과 연출·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뚫어보겠다는 목적 의식이 더 크다. 제작비는 배우 개런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화해서 찍으려고 한다. →윤제균은 어떤 감독인가. -무뚝뚝한 것 같지만, 사실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다. 내 영화 현장에서는 한번도 큰 소리가 난 적이 없다. “권위는 무욕에서 나온다.”는 김난도 교수의 말처럼 진정한 카리스마는 목소리가 아니라 배우들이나 스태프와 진실하게 소통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족같은 스타일을 추구하고, 인간적인 유대감과 신뢰를 우선시한다. 그의 스마트폰 메모장은 새 영화의 소재로 가득 차 있다. 때문에 이전에 쓰던 휴대전화들도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윤 감독은 “술 마시는 것도 즐겁지 않고, 영화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면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을 발굴하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흥행은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움과 익숙함이 잘 어우러진 영화로 사람들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도전은 지금 현재진행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 국제여성영화제 열린다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서울 국제여성영화제가 어느덧 14회를 맞는다. 새달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신촌 아트레온과 CGV송파, 한국영상자료원 등에서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시절 정치적 도피를 감행한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파울라 마르코비치 감독의 ‘더 프라이즈’가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전체주의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이뤄지는 파시즘적 훈육과 군대를 찬양하는 웃지 못할 의식들을 어린 딸 세실리아의 눈으로 그린다.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정치적 이유로 멕시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마르코비치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과 프로덕션디자인상을 받았다. 서울 국제여성영화제의 얼굴 격인 ‘새로운 물결’ 섹션에서는 최근 1~2년간 제작·발표된 여성감독들의 수작을 집중 조명한다. ‘파니핑크’(1994),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2008), ‘헤어드레서’(2010)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도리스 되리 감독의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에 우선 눈길이 간다. 고국의 내전을 피해 베를린으로 떠나왔지만, 불법체류자인 탓에 불법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리나와 집 없이 떠도는 펑크족 칼리가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면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글렌 클로즈 주연의 ‘앨버트 놉스’ 국내 개봉이 요원한 터라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1982년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앨버트 놉스의 혼자인 삶’에서 살아남고자 어쩔 수 없이 남장 여인이 된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부터 클로즈는 영화화를 꿈꿨고, 30년 만에 결실을 보았다. 클로즈는 주연과 공동각본을 맡았다. 감독 로드리고 가르시아는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아들이다. 이 밖에 배우 줄리 델피의 4번째 장편연출작 ‘스카이랩’과 폴란드 출신의 논쟁적 감독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와 명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만난 ‘엘르’,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베어상(동성애자 필름 부문)을 수상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 등도 두고 볼 만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술 마시면 ‘필름 끊기는’ 원인 밝혀졌다

    학생, 직장인, 남녀를 막론하고 과도한 음주 다음날, 전날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 ‘필름이 끊어진’ 현상은 한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이처럼 술을 마신 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리건 R. 웨더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는 블랙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는 학생12명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 12명의 음주 전후 뇌 MRI사진을 비교했다. 이들 24명은 규칙적으로 폭음을 즐겨왔으며 음주 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 패턴이 매우 비슷했지만, 같은 양의 음주 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패턴이 나타났다. 이는 다른 물질보다 유독 술(알코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를 가진 사람이 있으며, 따라서 누구나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블랙아웃 증상을 겪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리 소량의 술을 마셔도 금방 취하거나 기억을 잃을 수 있으며, 술을 많이 마실수록 이 같은 증상은 심해진다. 웨더힐 교수는 “블랙아웃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알코올 등 어떤 성분에 도드라지게 반응하는 뇌를 가졌거나 또는 도파민 분비량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때 뇌의 인지력·기억력 등을 담당하는 부위에 화학적인 변환이 생겨 기억을 ‘암호화’ 함으로서 블랙아웃 또는 기억이 드문드문 나는 ‘브라운아웃’(Brown Out)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아웃은 음주 후 당시의 기억에 대한 힌트를 줄 경우 몇몇 장면을 기억하는 부분기억상실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임상 및 실험연구’저널(journal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속 1만 km로 비행하는 물체, 첨단 UFO?

    시속 1만 km로 비행하는 물체, 첨단 UFO?

    칠레의 한 공군기지에서 찍힌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동영상이 최근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카메라에 잡힌 물체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장시간 공군기지 주변을 맴돌았다. 동영상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UFO연구학 국제대회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의 엘보스케 공군기지에서는 에어쇼가 열렸다. 행사에는 칠레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 F15와 F16 등이 참가했다. 행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기지에는 카메라가 많았다. 동영상을 공개한 칠레 공군의 리카르도 베르무데스 장군에 따르면 행사장에 있던 카메라 중 최소한 7대 카메라가 우연하게 미확인물체를 잡아냈다. 카메라맨이 촬영할 때는 몰랐지만 이후 동영상을 확인하다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가 눈에 띈 것이다. 영상에서 금속성 물체로 보이는 타원형의 비행 물체는 약 시속 1만 km 속도로 이동하며 행사장 상공을 맴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기술로는 비행기가 낼 수 없는 속도”라면서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고 있지만 전혀 소음을 내지 않은 것도 훨씬 앞선 기술로 제작된 비행물체라는 추정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보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7대 카메라가 비행물체를 잡았다면서 공개된 건 1개 필름뿐인 게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카메라에 벌레가 들어가 날아다니는 게 UFO라는 착각을 낳게 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칠레 공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보석의 여왕 다이아몬드, 실험실 주름잡다

    다이아몬드만큼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변치 않는 영원함’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는 희소성과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보석으로 그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땅속에서 얻어지는 모든 종류의 암석 중 가장 단단하다. 이 때문에 금강석(剛石)으로 불린다. 다이아몬드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 다이아몬드 원석은 유리에 가까운 조그마한 돌조각에 불과하다. 이를 찾아내고 연마해 순수한 다이아몬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희생이 뒤따른다. 또 독재자들이 내전을 벌이고, 주민들을 무참히 살육하면서 얻은 다이아몬드에 ‘블러디 다이아몬드’(피묻은 다이아몬드)라는 참혹한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보석의 왕인 다이아몬드가 최근 실험실에서도 인기다. 물론 반지로 만들어 끼거나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다이아몬드는 지하 200㎞ 이상의 뜨거운 맨틀에서 10억년 이상의 긴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다. 이때의 온도는 최소 1500도 이상, 압력은 50kb로 성인남자 4000명의 무게로 밟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맨틀의 마그마가 갑자기 솟아오르면서 킴벌라이트(화산암)에 담겨 지상에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옮겨지면 이를 캐내는 것이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다이아몬드는 연간 1억 3000만 캐럿 정도다.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캐내기 위해서는 1500t의 흙을 파내야 한다. ◆매년 인조 다이아 10만㎏ 생산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덩어리다. 탄소 원자들이 전자를 공유하면서 만들어진 정사면체가 연결된 형태다. 물론 탄소가 모였다고 모두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탄소가 평면 6각형으로 결합되면 새까만 흑연이 된다. 가장 단단한 다이아몬드와 잘 부러지는 약한 물질의 대명사인 흑연이 실제로는 같은 족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차세대 반도체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이나 탄소 원자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된 ‘풀러렌’, 속이 빈 긴 대롱 모양인 탄소 나노튜브 역시 모두 탄소만으로 이뤄진 물질이다. 이처럼 탄소라는 같은 원소로 만들어졌지만, 성질은 전혀 다른 물질들을 동소체(同素體)라고 부른다. ◆감정사도 속을 만큼 감쪽같아 과학사에 다이아몬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중세 유럽이다. 이 당시 유럽에서는 실험실에서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을 만들기 위한 ‘연금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마술 등 과학적 근거가 없는 방법들이 난무하는 와중에 일부 과학자들은 오늘날 화학과 물리학의 토대가 되는 발견도 우연찮게 얻었다. 예를 들어 1772년 앙톤 라부아지에는 다이아몬드를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검은 흑연을 거쳐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점을 발견해 냈다. 800도 이상에서는 다이아몬드를 구성하고 있는 탄소가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면 연소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다이아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강도’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다이아몬드를 자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다이아몬드뿐이었다. 이 때문에 각종 공업용 물질의 가공에 보석용으로 쓸 수 없는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대거 사용되기 시작했고,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무기 등 군수물자 생산을 위해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산업이 급성장했다. 다이아몬드를 실험실에서 만들어 내려는 오랜 노력 역시 결실을 맺고 있다. 자유롭게 고온과 고압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인조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조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감정사들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정교해졌다. 일각에서는 성분과 모양이 똑같기 때문에 ‘인조’가 아닌 ‘양식’ 다이아몬드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자연이 수십억년에 걸쳐 해낸 일을, 이제 사람은 불과 며칠 만에 더 훌륭하게 해낼 수 있게 된 셈이다. ◆최근엔 스마트폰 등 필수부품으로 물리적인 경도로만 주목받아 온 다이아몬드는 최근 ‘실험실의 여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노(1㎚=10억분의1m) 과학이 각광받으면서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장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발표된 실험 결과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곤 연구소의 아니루아 수먼트 박사는 다이아몬드를 나노 단위로 쪼개 얇은 필름을 만들어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 필름은 열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가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학계는 물론 기업들은 ‘더 작은’ 전자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화는 ‘열 병목현상’으로 불리는 현상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힌 상태다. 전자의 이동은 열을 만들어 내는데, 부품이 점점 작아질수록 열은 좁은 면적에 집중되게 마련이다. 결국 소형 전자제품은 대형 전자제품에 비해 열이 더 많이 발생해 부품의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손상을 입게 되는 문제가 있다. 수먼트 박사팀의 연구는 다이아몬드 필름이 열을 급격히 줄이면서 전체적인 제품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수머트 박사는 “다이아몬드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 온도는 800도에 이르지만, 반도체에 사용할 경우 최고 온도는 400도를 넘지 않는다.”면서 “다이아몬드 필름을 활용해 새로운 반도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곤 연구소 연구진은 이와 함께 다이아몬드 필름과 질화갈륨을 조합해 고성능 발광 다이오드(LED)를 만들었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 필름을 조합하는 것만으로도 얇은 LED의 전반적인 온도가 획기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필름이 전자학계와 기업들의 고민을 풀어주고 있는 것이다. 전자제품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야 할 필요는 없다. 인조 다이아몬드 생산량은 매년 10만㎏이 넘는다. 다이아몬드가 선망의 대상이 아닌, 우리 주변의 필수적인 소재로 취급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후보 “ ‘여성 비하’라니…출마해 진실 밝히겠다”

    석호익 새누리당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군)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퇴직금, 銀투자 해볼까… 가격高평가 심하다던데

    지난해부터 은 투자가 성황을 이루면서 ‘실버 러시’라는 말이 등장했다. 은화와 은괴의 경우 지난해 세계적으로 3795t이 소비되면서 금융 위기 전인 2007년(1235t)에 비해 207%나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하지만 은은 금에 비해 변동성이 큰 데다 이미 가격도 고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은 가격은 온스당 32.7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7.3% 올랐다.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세인 5.9%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은 가격은 지난 1월 15일(33.4달러)보다는 2.1% 내렸지만 금의 하락세(-3.9%)보다는 규모가 작다. 은 가격은 지난해 4월 온스당 48달러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0년 9월(16달러)부터 3배가 상승했다. 지난해 은화 및 은괴 등의 투자수익률은 20%를 넘었고 우리나라의 일부 은 투자 상품은 올해 수익률이 30.14%에 이르기도 했다. 은 가격 상승은 기본적으로 금 가격 급등세 때문이다. 은의 귀금속 수요는 2011년 연간 2.2% 증가했다. 2010년 연간 증가율(0.1%)의 22배에 이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금에 비해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이라고 불리는 ‘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많다. 온스당 50달러에 육박했던 4월 말 이후 은 시세는 한달도 안 돼 10달러 이상 급락했다. 세계적인 귀금속 투자 자문회사인 GFMS는 늘어나는 은 공급량 때문에 지난해 온스당 35.3달러였던 은 가격이 올해 33.5달러, 내년에는 3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2006~2009년에 연간 2만 8000t 선이었던 국제 은 공급량은 2010년 3만 2870t으로 늘었고 올해 추정치는 3만 5427t이나 된다. 금과 달리 은이 주로 산업재로 쓰이는 점도 은 가격 하락을 예상케 한다.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전기전자 부품, 납땜에 쓰이는 산업용 은의 지난해 소비 증가율이 6.1%로 2010년(20.7%)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필름용 수요 역시 1999년 7000t에서 현재 2000t으로 해마다 10%씩 줄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 3차 양적완화정책(QE3)의 기대감 저하로 은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물론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로 은 가격이 반등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이미 고평가돼 있는 가격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석호익 후보 새누리당 공천 반납, 무소속 출마

      ‘여성 비하’ 발언 논란을 빚었던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군) 새누리당 후보가 18일 공천을 반납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여성을 극찬한 본래의 내용은 간곳 없고 강의 내용 중 한 단어만을 인용해 여성 비하를 주장하고 보도된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례로서 학자들의 주장을 인용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특정 용어만 의도적으로 발췌했다.”면서 “강연 전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여성 비하 논란은 오해에 불과하며 오히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 후보는 “5년전 청와대, 여성부, 여성관련 단체 등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종결된 사안이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검증까지 거쳐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도 했었다.”면서 “지금에 와서 누군가에 의해 사회 이슈화돼 마녀사냥처럼 일방 매도되고 진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 “저를 지지해 주시는 지역 주민과 새누리당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재직시 신산업경영원 원로급 50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 현황-2007년 전망과 당면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성을 많이 가졌다는 요지의 강연을 했었다.  <다음은 석 후보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놓은 강의 전반부 내용>  여러분, 흔히 지금 앞으로 미래의 성장 동력이 4요소, 4F라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 4F가 하나는, Film(영화), 두 번째는 Fashion(패션), FUSION(퓨전), Female(여성) 입니다.  필름이라는 것은 영화만 말 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모든 분야에 무엇을 하든간에 이제 문화가 포함되어야 된다. 정치를 하든, 경제를 하든, 무슨 제품을 만들든, 서비스를 하든,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제품이 안되면 안된다. 하는 그런 의미의 필름이 되겠습니다.  두 번째 패션입니다. 패션은 흔히 말하는 패션 뿐만이 아니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야에 패션, 속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속도가, 유행이라는게 속도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가미 하지 않으면 실패합니다.  세 번째는 Female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이런얘기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초등학생 중학생뿐만 아니고, 남녀고등학교까지 남학생들이 여자한테 맞아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애들 키울때 여자가 남자 때렸다고 하면 계신 분 중에 따님을 혼 내시는분이 대부분 일겁니다.  지금은 실제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항상 제도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못 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애를 적게 낳다 보니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큽니다.  외람된 얘기입니다만,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진화되었습니다. 왜냐면 대체로 고등동물일수록 구멍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여자가 더 진화 됐는데, 최소한 16살까지는 여자가 정신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남자보다 빠릅니다. 그래서 같이 경쟁하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항상 여자를 억압했지만 지금은 육사,공사,해사가 1등이 여자입니다. 그리고 경찰대학교 연3년 여자가 일등했습니다. 금년도는 차이가 있지만, 작년만 해도 1,2,3등이 여자였습니다. 사법고시가 이제 배출 받는거는 여자가 능가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강남에 남녀고등학교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1~8등 여자, 9등 남자, 10~18등 여자, 19등부터 여자 몇명있고 전부 남자입니다. 금년의 신문에 보셨겠지만, 강북에 남녀공학에 흔히 과거 옛날에 남자는 과학, 수학 잘하고 여자는 국어, 외국어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맞기는 맞는거 같아요. 강북의 남녀공학을 조사했더니, 수학이랑 과학은 남자가 여자보다 8점이 뒤지고, 영어 하고 국어는 15점이 뒤졌습니다 남자가 공학에 오질 않으려고 하거든요. 학부모하고 의논하여 여자와 남자의 내신성적등급을 따로 매기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그것이 확산 될것입니다.  제가 유럽에 있었다고 얘기 드렸는데, 유럽 스위스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원에 가면 춘향이가 살던 그네도 있고, 놀던 우물도 있고 다 있습니다만, 알프스 소녀의 하이디 소설 동화에 배경이 되는 마이앤펠트주입니다 스위스는 조그마한데 26개주가 있는데 정치하고 외교하고 통신외교 말고는 전부, 자치가 굉장히 강합니다. 마이앤펠트주에 91년도에까지 여자들한테 참정권이 아닌 투표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성운동가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주 총 투표를 했는데 그래 넘어갈라고 했는데 마을 원로가 나와서 우리엄마, 우리며느리, 우리딸들이 노동운동 한다고 돌아다니고 데모한다고, 돌아다니면 우리집에 소는 누가 키우고 가정은 누가 돌보냐고 부결 되버렸어요. 연방헌법재판소에 위헌재소를 해서 92년부터 투표권이 된겁니다.  여러분 옛날의 고전영화를 보시면 외국에도 여자들한테 굉장히 그 지금 대기업의 인사담당하는 사람들이 보면 여자들이 훨씬 낫다는겁니다. 여자들을 말을 못하게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리는건 여성 예찬론자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나라도 과감하게 여성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다음이 퓨전입니다...이하 생략.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문시현 감독 “김기덕 감독은 내겐 넘어야 할 산”

    스태프 대부분이 한 작품 이상을 못 버틴다. 한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감독 김기덕의 현장은 특수부대 훈련 뺨칠 만큼 치열하다는 게 영화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때문에 김 감독 밑에서 두 작품 이상을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만 ‘돌파구’(2010년 사제지간인 김기덕과 장훈의 불화로 해체) 모임의 가입 자격을 줬다. ‘김기덕 사단’으로도 알려진 김 감독의 제자들,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의 장훈,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장철수, ‘아름답다’ ‘풍산개’의 전재홍 등은 최근 충무로 상업영화 시스템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출자 고유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주어진 예산과 시간, 인력 범위에서 결과물을 내놓는 김 감독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덕분일 터. 15일 개봉한 영화 ‘홈 스위트 홈’이 궁금했던 건 전재홍 감독과 더불어 ‘김기덕 사단’의 막내인 문시현(34)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홈 스위트 홈’은 자본주의의 속성과 현대사회의 불안, 가족의 파괴를 ‘집’이란 매개체로 들여다본다. 빚보증을 잘못 섰다가 집까지 넘어갈 처지에 놓인 태수(김영훈)란 사내가 인생 막장들이 몰린 고시원에 숨어 살면서 나락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홈 스위트 홈’의 제작비는 700만원. 15일 동안 10회 차를 찍은 게 전부다. 지난해 한국 장편영화 제작비는 평균 22억원. 저예산영화로 분류되는 ‘풍산개’는 2억원, ‘부러진 화살’은 5억원이 들었다. 문 감독은 “(700만원은) 교통비와 식대, 숙박비 정도로 보면 된다. 가장들이 빈손으로 귀가하게 하는 건 너무 죄송스러워서 30만~40만원씩 드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배우 6명에 스태프는 나를 포함해 8명이 전부였다. 승합차 2대에 장비를 싣고 배우, 스태프도 함께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폭염이 맹위를 떨치던 7월에 찍은 부산 로케이션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고시원을 전부 빌릴 돈이 없어서 방 한 칸만 빌렸다. 낮에 투숙자들이 없는 틈에 옥상과 복도에서 번갯불에 콩을 볶듯 촬영했다. 문 감독은 “근처 모텔에 방 5개를 잡아 놓고 스태프들은 3인 1실, 배우들은 2인 1실로 적당히 잤다. 덕분에 가족처럼 끈끈해졌다.”며 웃었다. 시간과 돈의 압박 탓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는 조금씩 튄다. 이혼한 부인 연주(백설아)를 살해한 태수가 세라(유애경)의 알리바이 증언만으로 석방되고, 연주의 내연남이 진범으로 잡힌다. “집안 곳곳에 내연남의 지문이 있었고, 여자의 몸에서 정액도 발견됐다.”는 경찰의 대화로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 문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태수가 집에 돌아오기 전에 내연남이 세라와 관계를 맺었다. 상업영화라면 그 부분을 보여 주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여건상 배우 1명을 더 캐스팅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고백했다. 초반부에 연주를 극단적으로 클로즈업한 장면도 1950~60년대 고딕호러의 한 장면처럼 괴기스럽다. 역시나 사연이 있었다. “두툼한 커튼이 처진 아파트의 실내 장면인데 조명을 칠 돈이 없었다.”는 설명. 완성도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부천국제영화제와 오사카 아시안필름페스티벌 등 영화제들이 주목하는 까닭은 묵직한 주제 의식과 독특한 접근법 때문이다. 문 감독은 “극장 개봉은 상상도 못 했는데 나도 놀랐다. 지인들이 ‘어쩌려고 일을 키웠냐’고 농담을 하더라.”면서 “솔직히 영화제를 겨냥한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누구도 다루지 않기에 시작했고, 작업실에 지인들을 불러놓고 보여 줄 생각이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중2 2학기 기말고사 무렵 부모님이 TV에서 ‘벤허’를 못 보게 한다고 슬리퍼를 끌고 12시간 동안 가출했단다. 하지만 ‘할리우드 키드’와는 거리가 멀다. 뉴스PD를 꿈꿨던 모범생은 1996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로 건너가 방송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04년에는 보스턴의 에머슨칼리지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다. 다큐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극영화로 이어졌다. 짬짬이 뉴욕필름아카데미 영화 강좌를 들었는데, 그때 만난 게 전재홍 감독이다. 2005년 단편영화를 들고 프랑스 칸영화제를 찾게 된 전 감독에게 “이번에 김기덕 감독이 ‘활’로 칸에 초대됐더라. 꼭 만나 보라.”고 했던 건 문 감독이다. 인연이 닿으려던 것인지 전 감독은 칸에서 김 감독과 조우했다. 이번에는 2005년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을 한 문 감독에게 전 감독의 연락이 왔다. 형의 결혼식 때문에 귀국했던 찰나에 우연히 김기덕 필름의 연출부로 일하게 됐다는 것. 얼떨결에 문 감독도 연출부가 됐다. 운명은 수많은 인연이 겹쳐 만들어지는 모양이다. “김기덕 필름 연출부에 여자를 뽑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김 감독님에게는 첫날, 첫 장면에서 혼났다. 연출부 막내인 내가 슬레이트를 쳐야 하는데 한 박자 늦었다. 김 감독님이 ‘너 때문에 아까운 필름을 낭비했다.’며 엄청 꾸짖었다.” 결국 문 감독은 2006년 ‘시간’, 2007년 ‘숨’, 올해 ‘피에타’까지 김 감독과 3편을 작업한 흔치 않은 경우가 됐다. 그는 “처음 접한 장편영화 현장이 김 감독님이기 때문에 작업 방식이 어색하다는 생각은 없었다. 시간과 예산, 공간의 한계에 개의치 않고 뭐든 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게 큰 깨달음이다. 감독도 예산 등 프로듀서의 영역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에게 스승 김기덕은 어떤 존재일까.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라더니 멋쩍게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늘 ‘너희 앞에 김기덕이 붙는 건 의미 없다. 언젠간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먼 훗날 일이다. 현재로서는 언제든 찾아 뵙고 의지할 편안한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인지도 물었다. 그는 “감독이 먹고살기 위한 직업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사회적인 편은 아닌데, 영화는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수단”이라며 웃었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갤럭시탭·아이패드 英 물가지수에 포함

    갤럭시탭·아이패드 英 물가지수에 포함

    삼성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가 올해부터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에 포함했다. 태블릿 기기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10대 독자를 위한 소설, 유아용 손수건, 패스트푸드 아웃렛에서 파는 치킨 앤드 칩스 등과 함께 두 회사의 태블릿 PC를 올해 물가지수 품목군에 포함시켰다. ONS는 점점 높아지는 태블릿 기기의 인기 때문에 물가지수 품목군에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디지털 카메라 사용의 증가로 현저히 준 컬러 필름 현상 비용은 올해 물가지수 품목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ONS는 영국인들의 소비성향 변화를 반영한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매년 장바구니 물가를 조사하고 있다. 700여개에 이르는 대표적 소비자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18만여종의 가격이 매달 지수 산출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가격은 약 150개 지역에서 수집된다. 지난 25년간 사회적·경제적 변화상을 반영해 새로이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에 편입된 대표적인 항목으로는 인터넷 가입비나 유모 비용 등이 꼽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다락방서 발견한 옛 영화 포스터, 무려 약 3억원

    다락방에 잠자고 있던 희귀 영화 포스터가 경매에 나와 천정부지의 가격을 자랑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1900년대 초중반 흥행한 화제작들의 포스터 30여 종은 지난 해 가을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다락방에서 발견돼 지역 경매에 나왔고, 익명의 수집가가 3만 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은 것이다. 이 익명의 수집가는 최근 유명 경매업체인 헤리티지 옥션에 이를 위탁했으며, 전문가들은 포스터 한 장당 평균 25만 달러(약 2억 8000만원)라는 높은 예상 낙찰가를 내놓았다.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진 희귀 포스터에는 1900년대 중반 영화계를 주름잡은 제임스 카그니(James Cagney, 1899~1986) 주연의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 드라큘라(Dracula·1931), 리틀 시저(Little Caesar·1930) 등 뿐 아니라 필름느와르의 원조 격이자 전 세계에 단 한 장뿐인 것으로 알려진 ‘말타의 매’(The Maltese Falcon·1941)가 포함돼 있다. 희소가치 뿐 아니라 8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색체가 여전히 또렷하며 훼손된 부분이 거의 없이 보존상태가 양호해 실제 낙찰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 스미스 헤리티지 옥션 관계자는 “이 포스터들은 영화계의 귀중한 보물”이라면서 “경매에 나오기 전 최소한의 복원작업만 거친 ‘진짜’ 영화 포스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매는 이번 달 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본무회장 ‘두토끼 잡기’ 신경영

    구본무회장 ‘두토끼 잡기’ 신경영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시장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체질 개선과 선제적인 제품 개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8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임원세미나와 7일 대전 LG화학기술연구원에서 개최된 LG연구개발 성과보고회에서 잇따라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차별화된 제품을 한발 앞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선행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투자를 통한 빠른 제품 개발을 요구했다. 또 “남보다 먼저 고민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폭넓게 씨를 뿌리고, 한번 시작한 일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집요하게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구 회장은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LTE 등 LG전자 스마트폰 제품을 살펴보면서 “속도와 기능뿐 아니라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아 저거다’ 할 수 있는 디자인의 경쟁력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 “OLED TV의 시장 선도를 위해 상용화와 출시 시기를 더 앞당겨 달라.”고 말했다. LG는 LG기술협의회를 중심으로 리빙에코, 에너지, 헬스케어, 전기자동차부품 등 차세대 성장엔진 4개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계열사 공동협력 프로젝트로는 처음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전자 3개 사의 FPR(편광필름패턴) 3D TV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저씨’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원빈 역은 누가?

    ‘아저씨’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원빈 역은 누가?

    국내에서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열풍을 일으킨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무비홀 등 연예매체들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멘션 필름 제작으로 한국영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보도했다. 디멘션 필름은 유명 영화 기획자 밥 웨인스타인이 1993년 설립한 장르영화 제작사로 과거 ‘스크림’ 시리즈와 ‘피라냐3D’를 제작한 바 있다. ’아저씨’의 각색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어브덕션’의 숀 크리스틴슨이 맡을 예정이며 감독과 출연배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크리스틴슨은 “웨인스타인의 디멘션 팀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며 “나 역시 오리저널 ‘아저씨’의 열렬한 팬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청춘그루브’ 변성현 감독 “나의 영화그루브, 이제 시작”

    영화 ‘청춘그루브’ 변성현 감독 “나의 영화그루브, 이제 시작”

    좀 놀았을 법한 인상이다. 옆과 뒷머리는 바짝 깎고 윗머리만 남긴 머리 모양, 가죽 재킷에 국방색 ‘야상’을 덧입은 모습은 기자의 판단에 색을 덧입혔다. 영화 ‘청춘그루브’(15일 개봉)의 잔상이 강렬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F워드’를 달고 사는 걸진 입담에 욱하는 성질, 여자만 보면 건드리려는 사고뭉치 래퍼를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 동시에 이 작품은 인디영화판의 재능있는 신예로 소문난 그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이기도 하다. ‘청춘그루브’의 변성현(32) 감독을 지난 7일 만났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지성·김아중 주연의 ‘마이 PS파트너’를 준비 중이다. ●“힙합영화도 아니고 힙합퍼도 아니다” ‘청춘그루브’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그룹 램페이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래퍼 민수와 래퍼 겸 프로듀서 창대, 보컬 아라의 꿈과 사랑, 엇갈린 운명을 그린 청춘영화다. 대형기획사에서 잘생긴 민수와 따로 계약하면서 찢어진 세 친구가 3년 만에 재회하면서 영화는 강한 비트에 따라 ‘그루브’를 탄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4억원을 지원받아 만든 영화지만 봉태규와 이영훈(‘후회하지 않아’ ‘GP506’), 곽지민(‘사마리아’) 등 제법 쏠쏠한 캐스팅을 했다. 그럼에도, 신인감독의 저예산 영화가 개봉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애초 예상한 개봉시기인 2010년 가을을 두 해나 넘겨서 극장에 걸리게 됐다. 그 심정이 궁금했다. 죽었던 자식이 살아돌아온 것만큼이나 지각개봉이라도 반가운 일일까. “늦게라도 개봉해 기분 좋다. 미성숙하지만 솔직한 청춘들이 어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라고 그는 말했다. 대니 보일의 ‘트레인스포팅’ 같은 영화를 찍고 싶었던 변 감독은 다른 저예산 영화보다는 빠른 편집 호흡을 가져가고 싶었다. 기획단계에서 소설을 소재로 취했다가, 힙합을 끌어들인 것도 강렬한 비트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 아쉬움은 남는다. 가수 타블로의 최근 앨범인 ‘열꽃, Part2’ 가운데 ‘고마운 숨’에서 수준급 랩 실력을 뽐냈던 봉태규의 캐스팅은 이 영화를 주목받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이다. 그는 “코믹배우 봉태규가 아니라 임상수 감독의 ‘눈물’(2001)에서의 태규 느낌이 좋았다. 엇비슷한 역할을 되풀이하면서 그가 저평가됐다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내면서도 거절당할 거로 생각했는데 첫 미팅을 하고서 이틀 만에 연락이 왔다.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청춘영화를 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마케팅을 하는 분들이 힙합영화처럼 포장했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다. 음악영화를 기대하고 온 관객들은 배신감이 들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알려진 것처럼 실제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 출신도 아니라고 했다. “집구석에 들어앉아 비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을 뿐인데 심하게 와전됐다. 영화사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얘기했는데 홍보자료가 안 고쳐지더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목숨 걸고 하지 않아… 감독은 내 직업일 뿐” 그는 ‘할리우드 키드’와는 거리가 멀다. 중·고교 때는 물론, 20대 중반까지도 ‘사건’(?)에 휘말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는 “부모님이 대학에 가기를 원했는데, 서울예대 영화과는 수능 점수가 필요 없었다. 연출은 머리가 아플 것 같아 연기 전공을 택했다. 당시만 해도 사회화가 덜된 탓에 면접에서 거침없이 대답한 걸 교수님들이 좋게 본 것 같다.”며 웃었다. 막상 대학에 들어가 보니 연기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연출전공 동기들이 술자리에서 무슨, 무슨 스키(동유럽의 유명감독 이름들) 얘기를 하는 건 어려워 보였는데, 곁에서 보니 할 만하겠더라. 필름과 디지털의 차이도 모르던 내가 동네친구들과 함께 막무가내로 덤벼 단편 ‘REAL’(미장센영화제 출품작·KBS 독립영화관 상영)을 완성했는데, 교수님들이 ‘네가 갈 길은 연출’이라고 하시더라. 내가 워낙 귀가 엷어서 그때 혹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년 봄 ‘청춘그루브’의 후반작업이 끝나고 나서 그는 다시 백수가 됐다. 밤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면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놉시스를 끼적거렸다. 그 무렵 ‘청춘그루브’의 조감독이 권한 영화가 ‘500일의 썸머’. 그는 “원래 로맨틱코미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500일의 썸머’는 아주 좋더라. 섹스코드를 조금 입히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다가 ‘헉~’ 하고 숨이 막히는 순간이 있다. 회사에선 싫어할지도 모르겠는데, 나는 영화를 잘 ‘베끼는’ 편이다. 물론 가져다 쓰되 나만의 방식으로 다시 버무린다.”고 덧붙였다. 자기만의 세계관에 함몰된 영화광 감독보다는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그렇게 시작된 ‘마이 PS파트너’는 CJ문화재단의 콘텐츠 발굴프로그램 ‘CJ아지트’에 채택됐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약하던 힙합 가수가 하루아침에 대형기획사와 계약을 한 셈. 하지만 “좋긴 한데 미쳐 날뛸 만큼 좋은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작 기뻐한 건 평생 그를 걱정스럽게 지켜본 어머니였다. “명절에 CJ에서 선물세트가 오고, 감독이라고 명함도 파주니까 어머니는 내가 대기업에 입사한 줄 아시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버그라운드’로 진출했지만, 영화를 대하는 자세는 달라질 게 없다. “감독은 현재 나의 직업일 뿐이다. 한 번도 영화를 목숨 걸고 한 적은 없다. 다만,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들을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찍을 뿐이다.” ‘청춘그루브’에는 ‘디제이가 비트를 만들면 MC(래퍼)들은 그 비트 위에 랩을 해.’란 대사가 나온다. 어쩌면 영화란 비트에 얹힐 변성현만의 랩은 이제 시작일지도 모른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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