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필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카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헌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무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탈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69
  • 알코올에 너그러운 사회... 폭력성·우울증과 상관관계 있어

    알코올에 너그러운 사회... 폭력성·우울증과 상관관계 있어

    “오늘만 마시자” “한 두잔 인데 뭐 어때” 알코올에 대한 심각성 결여가 사회에 만연하다. 신입생 입학철인 3월이면 신문 사회면에는 술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들이 연이어 게재된다. 대학 신입생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는 때로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로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코올 예방교육이 부재한 것이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말한다. 술에 너그러운, 오히려 술을 권하는 사회 분위기는 각종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 박사이자 중독 분야 전문가로 국제 저명학술지(SSCI, SCI)와 국내 유수 학술지(KCI)에 30여 편의 논문을 게재, 15권의 저서를 펴낸 행복 심리센터 밝음의 채숙희 대표원장을 만나 알코올에 노출된 대한민국의 현주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알코올 중독,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 술에 대한 심각성이 결여된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음주문제가 제2의 피해를 유발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감정 제어가 어려운 알코올문제는 폭력문제와 우울증을 동반한다. Q. 알코올 문제가 우울증, 폭력성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술을 처음 마시면 신나고 즐거운 감정을 느끼는 유포리아 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술은 억제제로 일정 시기가 지나면 오히려 기분이 가라 앉게 돼 있다. 그래서 처음엔 기분 좋게 웃고 농담을 하다가 막바지에 울고 싸우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Q. 알코올 문제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 상담을 진행해 본 결과 몇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했다. 체질상 술을 잘마시는 사람, 환경적으로 술자리가 잦은 사람이 알코올 문제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술친구가 많다거나 직업적으로 술자리가 많은 경우, 반대로 친구가 없거나 내성적인 사람이 취미가 없어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 하는 경우도 알코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Q. 알코올 문제를 자가진단 하는 방법이 있다면. △혼자서 술을 자주 마신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마신다 △괴롭고 힘들 때 술을 마신다 △필름(블랙아웃)이 끊기도록 마신다. 위 항목에 해당 사항이 있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해 보면 된다. 한가지라도 해당 사항이 있다면, 절주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술은 건강하게 마셔야 하는데 위 사항은 모두 건강한 음주라고 보기 어렵다. 문제는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중독까지 가게 되고 그때(생략) 가서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반복된다. 특히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술을 마시면 감정적, 충동적 행동을 하게된다. 술은 뇌기능을 약화시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드는 데 필름이 끊긴다는 것은 뇌기능이 정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무의식적 공격성이 발현되어 폭력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음주하면 싸우는 사람들, 또는 우는 사람들, 모두 알코올의 과다 섭취로 인해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신호다. Q.알코올 중독 문제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생활 속 철칙은 무엇일까. 만성적 음주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두 잔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임산부나 미성년자, ‘오늘만 마시자’, ‘술한잔만 마시고 자야지’라고 생각하는 직장인 모두 음주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부득이 술을 마시게 된다면 건강하게 술을 즐길 것을 권한다. 이를 위해서는 술을 급하게 마시지 말고 천천히 안주와 함께 마셔야 한다. 성인 남자 기준 알코올 40g(다섯 잔), 여자 20g(두세 잔) 정도가 권장량인 만큼, 술 종류에 상관없이 용량을 지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Q. 만약 이미 중독이 되었다면 어떤 치료과정이 필요한가. 동기강화치료를 시작하고, 중독사고를 바꿔 인지치료를 해야 한다. 그 후 음주패턴을 바꾸는 행동수정에 들어간다. 내성적인 사람은 취미를 찾거나 친구를 사귀어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알코올 문제에 있어 약물치료는 보조일 뿐, 심리치료와 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종합적 심리치료가 동반되어야만 중독을 치유할 수 있다. Q. 알코올 문제를 겪는 환자의 주변에서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면. 환자의 가족들은 눈에 보이는 술병을 모두 치우고, 술을 먹는 것 대신 다른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들이 치료를 안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홀로 부엌에서 술을 마시는 주부들의 알코올 중독(키친 드렁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대변한다. 이럴 경우 가족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편, 행복 심리센터 밝음은 과학적 임상 및 상담심리학을 기반으로 알코올 문제를 돕는 전문 심리상담 기업이다. 연구하고 심리상담,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함께 돕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대, 영화·음악과 만난다

    홍대, 영화·음악과 만난다

    문화 특구 홍대와 영화, 음악이 만난다. ‘2016 필름 라이브: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열흘간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음악과 관련한 영화 17편이 다양한 주제로 나뉘어 상영된다. 올해 9회를 맞은 영화제는 최근 들어서 글램, 힙합 등 음악 장르를 큰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재즈다. 트럼펫 연주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전기 영화 ‘마일스’가 오프닝 트랙(개막작)이다. 배우 돈 치들이 감독·각본·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비롯해 트럼페터 쳇 베이커를 다룬 ‘본 투 비 블루’, 요절한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이미’, ‘치코와 리타’가 재즈 섹션으로 준비됐다. 히든 트랙(폐막작)은 디지털로 복원된, 컬트 영화의 대명사 ‘록키 호러 픽쳐 쇼’다. 두 차례 심야 상영이 준비됐다. 음악영화 신작전을 통해서는 ‘비포 선라이즈’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에브리바디 원츠 썸!!’과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은 ‘문워커스’ 등 6편이 소개된다. 코엔 형제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영화 음악의 대가 카터 버웰 특별전을 통해서는 ‘캐롤’, ‘미스터 홈즈’, ‘헤일, 시저!’가 상영된다. 가수 에릭 남과 공연기획자 인재진, 시인 황인찬은 테이스터스 초이스 섹션에서 각각 ‘물랑 루즈’, ‘미드나잇 인 파리’, ‘러브 앤 머시’를 소개한다. 9000원. (02)330-6285.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전창연(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용일(성균관대 교수)씨 부친상 한정호(필름베네딕트 대표이사)송정훈(이호인터내셔널 대표이사)옥태준(하도 대표이사)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01 ●남혁상(국민일보 정치부 차장)씨 장인상 23일 부산 동의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1)866-3757 ●조근(한국예탁결제원 감사부 팀장)씨 부친상 23일 삼육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4시 (02)2210-3411 ●서정보(금융감독원 금융혁신국 팀장)씨 부친상 이지수(포스코 근무)씨 시부상 23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3)766-4444 ●조지훈(주한미군 교역처 지점장)영훈(해바라기교육 대표)현진(매일신문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김종한(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정책국장)씨 장인상 23일 대구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53)200-6149
  •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 트레인)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손예진의 극한의 감정을 넘나드는 열연, 김주혁의 새로운 변신으로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밀은 없다’가 영화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공들인 촬영, 미술, 음악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은 ‘비밀은 없다’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 일상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주성림 촬영감독은 어두운 장면에 블루와 같은 차가운 계열의 색을 배합하는 등 일반적으로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는 컬러로 톤을 조절했으며, 가상의 도시가 주는 낯설고 차별화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비와 안개를 통해 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실종된 딸의 흔적은 쫓는 ‘연홍’과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는 장면은 두 배우의 폭발하는 감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테이크로 촬영, 극도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주희 미술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히려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연홍’과 ‘종찬’의 딸 ‘민진’의 주요 공간들은 겉으로는 밝고 예쁘지만 실은 아프고 불안하며 복잡한 속내를 지닌 인물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민진’에게 중요한 공간인 찔레꽃 언덕은 실제 계절상 찔레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었기에, 숲 속 공간에 사전에 미리 준비해둔 찔레 나무를 심었으며 바닥에 잎을 깔고 꽃을 심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음악과 사운드에 있어서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각의 자극을 최대화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차별화된 영화적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섬세한 감정과 극도의 긴장을 오가는 ‘비밀은 없다’의 음악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극중 딸 ‘민진’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인 ‘와일드 로즈 힐(Wild Rose Hill)’은 이경미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장영규 음악감독이 곡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 곡은 장영규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민진’ 역을 맡은 배우이자 SBS K팝스타 출신 가수인 신지훈이 직접 노래를 불러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음악까지 남다른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한 영화 ‘비밀은 없다’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강렬한 캐릭터가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쓰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부부로 조우한 충무로 대표 여배우 손예진과 국민 매력남 김주혁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비밀은 없다’는 탄탄한 전개,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늘(23일)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구단 2차 데뷔필름…데뷔 작품은 ‘인어공주’

    구구단 2차 데뷔필름…데뷔 작품은 ‘인어공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자사 1호 걸그룹 ‘구구단’의 데뷔 작품이 ‘인어공주’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구구단의 2차 데뷔 필름에는 멤버들이 ‘ACT.1 The Little Mermaid’라는 작품을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서투르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구단 멤버들의 행동에선 긍정적 에너지마저 느껴진다. 특히 영상의 끝 부분에서 구구단 멤버들이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 의상을 입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장면은 앞으로 공개될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젤리피쉬의 1호 걸그룹 ‘구구단’은 9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란 뜻으로, 무대 위에서 하나의 작품을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구성해 표현하는 국내 최초 극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한다. 구구단은 오는 28일 데뷔 앨범 발매와 함께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인다. 사진·영상=gugudan DEBUT FILM #2 - Welcome to gugudan theatre/유튜브 영상팀 seultv@seoul.co.kr
  • 죽은 소녀와 충격적인 교감 ‘앵귀시’ 예고편

    죽은 소녀와 충격적인 교감 ‘앵귀시’ 예고편

    오컬트(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작품) 호러 무비 ‘앵귀시: 소녀의 저주’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앵귀시: 소녀의 저주’는 신경 안정치료를 위해 조용한 마을로 이사 온 ‘테스’가 우연히 교통사고로 죽은 또래 소녀 ‘루시’의 추모비를 보게 된 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영에 시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2008년 일리노이주 르몬트를 배경으로, 루시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불안, 우울, 파괴적 행동장애, 환각 등의 정신질환 증세를 지닌 테스가 이곳으로 오게 된 후 극한의 공포를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우연히 루시의 추모비를 발견한 뒤, 환청과 환영으로 고통을 느끼는 테스의 모습과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또한 테스를 괴롭히는 것이 단순한 정신질환인지,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서인지 의문이 생길 무렵, 루시 엄마의 “지금 제 딸이 테스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라는 대사가 긴장감을 높인다. 죽은 소녀와의 충격적 교감을 통해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게 된 테스가 ‘아픔, 괴로움, 절망, 고통’에 괴로워하며 변하는 모습은 루시의 영혼이 그의 삶을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지 공포를 자아낸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테스’ 역은 ‘레볼루셔너리 로드’, ‘싱글 맨’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라이언 심킨스가 맡았다. 그는 데이빗 린치 감독이 기획하고, 그의 딸인 제니퍼 챔버스 린치가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서베일런스’로 2008 뉴욕 호러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 이력이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앵귀시: 소녀의 저주’는 2016 ‘판고리아 체인쏘우 어워즈’ 여우주연상, 각본상, 베스트제한상영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오는 6월 30일 개봉. 15세 관람가. 91분. 사진 영상=엔케이컨텐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여자를 밝힌다… Mr.젠틀카의 유혹

    “자동차의 세세한 편의 사양을 강화해 여심을 저격하라.” 여성이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자동차 관련 업계가 작지만 특별한 편의 사양을 특화하는 식으로 여심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현대차가 ‘쏘나타’에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밝은 베이지색 가죽 시트를 처음 장착하고, 폭스바겐이 ‘뉴비틀’의 운전대 옆에 감성적인 작은 꽃병을 탑재한 것으로 두각을 드러낸 여심 저격 마케팅이 여성들의 경제력 강화와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기아차 ‘레이’ 뒷좌석에 신발 보관용 공간 배치 기아차의 경차인 ‘레이’(1000㏄)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성 친화적인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아차 구매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인 반면 이 차는 구매자 중 40% 이상이 여성일 만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가 작아 여성들이 운전하기 좋으면서도 여성들이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각종 내부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든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그리고 조수석 의자 밑에 서랍이 있다. 뒷좌석 바닥에는 뚜껑을 열면 구두 두 켤례가 들어갈 수 있는 신발 보관용 수납 공간도 있다. 구두를 신는 사무직 여성들이 운전 시에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점에 착안해 설계한 것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햇빛가리개 윗단에도 책이나 다이어리 등을 넣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SKC ‘스킨케어필름’ 복사열 차단, 실내 쾌적해 SKC는 ‘얼굴에 바를 필요 없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모토로 자외선을 막아 주는 차량용 ‘SK스킨케어필름’을 출시했다. 단순히 창문 유리의 색깔만 어둡게 선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외선을 막아 운전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원리로 만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SKC 측은 “SK스킨케어필름은 시중에 판매되는 선팅 제품 가운데 자외선을 지속적으로 100%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면서 “가시광선 투과율은 다른 선팅 제품보다 좋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고 복사열을 차단해 실내 쾌적성은 높인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종류와 가격은 선팅 필름의 사용 수명(3~10년)과 복사열 차단 수준에 따라 다른데 승용차의 경우 앞 유리를 3년 차단하는 데 11만원, 10년 차단하는 데 45만원이다. 승용차 기준 전면과 측면 그리고 후면 유리 전체를 모두 10년짜리 최고 사양으로 시공하면 110만원 선이다. 최고 사양인 울트라 10년 지속 SK스킨케어필름은 야간 시인성을 좋게 해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고 SKC 측은 설명했다. 맥스크루즈, 아이오닉, K3 등 현대·기아차에 다양하게 적용된 ‘헤드램프 에스코트’도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모토로 만든 기능이다.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후에도 30초간 헤드램프 조명이 유지되는데 여성들이 밤길이나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서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설계했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트렁크 앞 머물면 문 알아서 열려 현대·기아차는 또 마트 등에서 장을 보고 물건을 실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몸에 지닌 채 트렁크 앞에서 약 3초간 머무르면 트렁크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기술을 내놨다. LF쏘나타, 투싼,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에 적용되고 있다. 차 업계는 자율주차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차를 어려워하는 여성 고객들이 이 기능의 주요 타깃층 중 하나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쏘울 등의 차량에는 주차를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공간을 계산해 주차를 보조해 주는 ‘어드밴스트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ASPAS)을 탑재했다. ASPAS 버튼을 누르고 차를 운전하면 빈 공간을 감지해 주차할 때 핸들을 알아서 돌려 준다. 운전자는 전진·후진 변속을 조작하고 액셀 및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벤츠 뉴E클래스 ‘T자형’ 직각 주차도 가능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말 주차 보조 장치인 ‘파킹 파일럿’을 탑재한 뉴E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기존 E클래스가 평행 주차 시에만 자동 주차가 가능했다면 뉴E클래스는 ‘T자형’ 직각 주차도 자동으로 해 준다. BMW는 다음달 이후 세계 최초로 무인 주차 시스템인 ‘리모트컨트롤 파킹’을 탑재한 신형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한다.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차가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첨단 기술이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세단 Q70에 주차를 돕기 위해 차 주변 이미지를 360도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여성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의 모습은?…28일 데뷔 예고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의 모습은?…28일 데뷔 예고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 구구단(gu9udan)의 데뷔 필름이 베일을 벗었다. 구구단은 지난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팀의 탄생과 활동 방향을 담은 1차 데뷔 필름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도입부부터 독특한 화면 기법으로 동화 속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구구단이라는 극단에서 일하는 아홉 소녀의 풋풋한 모습이 담아냈다. 구구단 멤버들은 흰색 셔츠에 붉은색 체크무늬 원피스 단복을 입고 상큼한 매력을 뽐낸다. 특히 영상에는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아이오아이 최종 멤버로 발탁된 김세정과 강미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편 걸그룹 구구단은 22일 2차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28일 대규모 쇼케이스와 함께 첫 번째 데뷔 앨범을 발매한다. 사진·영상=gugudan DEBUT FILM #1 - Welcome to gugudan theat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미스클럽, 본사·총판·지사 상생 위한 ‘전국 총판회의’ 개최

    스미스클럽, 본사·총판·지사 상생 위한 ‘전국 총판회의’ 개최

    자동차 전기장치 및 틴팅 필름 등의 용품을 생산·유통·판매하는 스미스클럽(대표 김태준)은 최근 본사, 총판, 지사의 상생을 위해 ‘2016년 2분기 총판회의’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했다. 스미스클럽 총판회의는 지사 순회 방문을 겸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는 경남지사가 자리하고 있는 창원지역에서 전국 총판 지사장들을 초대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크게 총판과 지사의 역할 및 영업방향, 스미스클럽 자체 상품권 서비스 출시 안내와 마케팅 및 영업 방향에 대한 안내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사의 역할 재확인과 지역별 성과 비교 분석 및 하반기 신규 사업 소개, 본사와 지사의 영업 방향 등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미스클럽 관계자는 “전국 지사 및 대리점들이 함께 상생하며 지속 발전 가능한 네트워크를 이어가기 위해 우수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것에 뜻을 모으고 본사 및 각 총판과 지사들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 자체 상품권을 출시해 전국 어느 대리점에서나 상품권 한 장으로 스미스클럽만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한 차원 높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기프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업체의 총판과 지사는 지역에서 본사의 역할을 대행하고 신규 대리점의 개설과 관리 및 대리점들의 원활한 프로모션 진행 등을 긴밀하게 협의하며, 서비스를 전국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건 감독 ‘멈추지마’, 일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김건 감독 ‘멈추지마’, 일본 숏쇼츠필름페스티벌서 대상 수상

    한국 SF단편영화 ‘멈추지마’(Keep Going)가 일본 최대의 국제단편영화제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SSFF & ASIA)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지난 13일 일본 ‘숏쇼츠필름 페스티벌&아시아’ 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 김건 감독이 졸업작품으로 연출한 ‘멈추지마’가 아시아 인터내셔널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숏쇼츠필름 페스티벌&아시아’는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이 공인한 아시아 최대 국제 단편영화제로 올해는 그랑프리 작품 인터내셔널 경쟁, 아시아 인터내셔널 경쟁, 일본 경쟁 세 부문에 걸쳐 출품된 작품 중 부문별 대상을 선정했다. ‘멈추지마’는 인공심장으로 삶을 연명하며 로봇 사냥꾼에게 쫓기는 ‘연희’(최배영 분)와 자신의 몸과 연희의 심장을 연결하는 로봇 ‘마고’(이태영 분)의 휴머니즘적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지난해 7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웹과 모바일에 3부작으로 공개된 ‘멈추지마’는 국내 최초 ‘SF 웹 드라마’로 소개되며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 경쟁 부분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가오는 6월 말에는 미쟝센 영화제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키에슬로브스키 걸작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예고편

    키에슬로브스키 걸작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예고편

    세계 영화사의 거장이자 아트필름의 진수를 보여주는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매혹적인 걸작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년)이 오는 23일 재개봉하는 가운데,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이름과 생일, 얼굴까지 빼닮은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끄의 삶과 사랑을 통해 운명적인 만남, 놀라운 우연, 신비로운 예감을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과 1인 2역으로 열연한 이렌느 야곱의 순수한 매력이 눈길을 끄는 예고편은 도플갱어인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끄가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을 볼 수 있다. 시위로 소란스러운 광장을 지나던 베로니카는 프랑스 관광객들 틈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인 베로니끄를 발견하고는 얼어붙는다. 베로니카와 베로니끄의 옷차림은 구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 이는 두 사람이 인격적으로 동일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여기에 “우리의 운명은 이어져 있었다. 언제나”라는 카피는 두 여인의 삶이 이후 어떻게 변화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인간은 개별적으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짐작게 한다. ‘도플갱어’라는 흥미로운 소재에 아름답고 시적인 영상미, 신비로운 음악의 조화로 지금 봐도 아름다운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오는 6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98분. 사진 영상=영화사 백두대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 약수동 상공에 출현한 UFO 추정 발광체

    서울 약수동 상공에 출현한 UFO 추정 발광체

    국내 유일의 UFO 헌터 허준(45)씨가 지난 8일 오후 10시 51분쯤 서울 약수역에서 내려 집으로 귀가하던 중 전방에 떠있는 굉장히 밝은 UFO로 추정되는 괴발광체를 포착하고 추적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가 14일 공개했다. 허씨는 이날 약수역 10번 출구에서 막 나오다가 전방 북쪽 하늘에 갑자기 출현한 괴발광체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동북쪽 약수 하이츠아파트 101동 너머로 사라지는 장면을 5분 27초간에 걸쳐 촬영했다. 처음에는 약 5~6초 정도 맨눈으로 관측하다가 광채가 너무 밝으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도 크기가 너무 크고 형체가 보이지 않는 점이 의심스러워 줄곧 추적 촬영을 했다. 허씨는 “최초 목격 시 물체는 완전한 구형이 아닌 송편 형태로 보였으며 중앙 부분에 돔이 있는 것처럼 튀어나와 보였다”면서 “또한 무소음의 비행을 하였고 최종 발광체는 경과시간 5분이 지나고 끝나기 직전 약수 하이츠 아파트건물(20층 높이) 뒤편 상공으로 사라지면서 더는 보이게 않게 됐다”고 말했다. 물체가 아파트 뒤로 가려 더는 보이지 않게 된 뒤에도 발광체가 아파트 뒤로 나오는가 싶어서 약 5분가량을 확인차 대기했지만 더는 출현하지 않았다고 했다. 허씨는 “이날 구름도 거의 없는 맑은 날씨로 역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굉장히 밝은 보름달 크기의 초록빛을 띤 흰 상아색의 괴 발광체가 정지 상태로 수 초 동안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때 UFO임을 직감하고 얼른 카메라를 꺼내 찍기 시작했는데 물체가 느린 속도로 비행하면서 약수 아파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추적하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은 10시 51분 42초에 촬영이 시작돼 10시 57분 36초에 물체가 아파트 건물 뒤로 비행하면서 끝나는데 연속촬영 중간에 촬영자의 이동이 있어 두 차례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있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 측은 영상 분석을 위해 두 차례 현장 방문 조사를 거쳤다. 센터 측은 일차적으로 천문현상일 가능성,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필터링했고, 한국천문연구원 측에 문의한 결과, 천문 현상은 아님을 확인했다. 또한 센터 측은 “조만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이리듐 플레어(통신 위성인 이리듐의 외부는 반짝거리는 특성이 있어 가끔 밤하늘에 날카로운 빛 자국을 남기는 현상)를 일으킨 인공위성이 당일 지나간 시각을 확인해본 결과, 이날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ISS와 이리듐 플레어가 통과한 시각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목격시간대가 전혀 달라 인공위성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한 센터 소장은 “영상에 찍힌 물체의 이미지는 촬영자가 급하게 줌인을 하는 바람에 중간에 포커스 아웃된 상태를 몇 차례 보였지만 필름상에 찍힌 크기로 보아 실제 목격 당시 발광체의 크기는 매우 큰 물체로 추정되며 물체의 고도도 매우 낮다. 지역상 이곳은 비행금지구역에 속해 항공기가 허가 없이 들어올 수 없는 구역이다”며 “만약 항공기라면 그 정도의 줌인 상태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는 비행기의 형태와 동체의 각 부분에 설치된 위치표시등이 점멸하는 현상까지 찍히게 된다”고 말해 항공기일 가능성도 일축했다. 이어 “괴발광체는 전체적으로 매우 밝은 빛을 발하면서 유유히 비행하는데 진행 시간 대비 비행경로를 살펴보면 수평비행을 이루다가 57분 10초쯤부터 고도가 갑자기 낮아짐을 볼 수 있다. 시야의 각도상 아파트 20층 높이 뒤편 상공으로 수평 비행하면서 시간이 흐른뒤에도 아파트 반대편 방향으로 출현하지 않았음을 볼 때 방향성과 지향성을 보이는 물체로써 UFO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허준/한국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찰전기 이용 ‘인공 달팽이관’ 기술 세계 첫 개발

    마찰전기 이용 ‘인공 달팽이관’ 기술 세계 첫 개발

    보청기를 착용해도 들리지 않는 고도 난청환자들은 인공와우(달팽이관)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다. 기존의 인공와우 장치는 귀 뒤쪽에 장착해야 하는 불편함과 잦은 배터리 충전, 비싼 유지비 등이 걸림돌이었다. 국내 연구진이 마찰전기를 이용한 인공 달팽이관의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와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 공동연구진은 마찰전기를 이용해 음성을 분리하고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는 ‘인공기저막’(TEABM)을 개발해 바이오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스’ 9일자에 발표했다. 이전에도 인공와우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리의 압력에 반응하는 압전물질을 이용한 인공기저막 개발이 시도됐지만 감도가 낮아 청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압전물질 생산 공정도 복잡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이미드 필름과 알루미늄 필름을 붙이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마찰전기가 특정 음성주파수에 반응하도록 한 TEABM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TEABM은 낮은 목소리의 주파수에도 반응하는 등 감도가 기존의 것보다 7배 이상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원도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실제로 생쥐의 청력을 손상시킨 뒤 이번 장치를 장착해 실험한 결과 청력 복원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터리와 복잡한 전기신호 처리회로가 필요 없는 인공달팽이관을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로, 고도 난청 환자가 정상인과 같은 청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실탄도 못잡아내는 청주공항 검색대

    실탄도 못잡아내는 청주공항 검색대

    30대 민간인이 실탄을 소지한 채 청주공항을 빠져나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청주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회사원 A씨(37)의 가방 속에 있던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이 제주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A씨는 전날 이 실탄을 소지한 채 청주공항 보안 검색대를 아무런 제지 없이 통과해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다음날 제주공항을 빠져나오려다 적발됐다. 당시 국정원, 경찰, 기무사, 항공청 등은 A씨를 조사했으나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허가를 받지 않고 실탄을 소지한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과거 군 복무 때 챙긴 실탄을 보관하던 A씨가 실탄을 가방에 넣은 사실을 잊고 제주에 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실탄이 청주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되지 않은 과정을 확인하고 있지만 기록이 남지 않아 책임소재를 가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이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필름으로 기록이 남는데 저장공간이 한정돼 있다”며 “이날 기록은 지워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 안에 여러 물체가 겹쳐있으면 판독하기 어렵거나, 검색대의 오작동 가능성도 있다”며 “청주공항의 보안이 뚫린건지, A씨가 제주에서 실탄을 가져왔는지, 사실확인이 안 돼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청주공항 보안검색대는 국내선 2대, 국제선 2대이다. 위탁업체가 보안검색을 하고 있다. 보안 인력은 총 28명으로, 4개 조 6명이 나눠 근무하고 있다. 한편 청주공항은 지난 4월 민간인 승용차가 활주로에 진입한 사건 보고를 빠뜨려 국토교통부 산하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과태료 500만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날 기억해?”라는 물음에…구해준 침팬지가 안겨왔다

    “날 기억해?”라는 물음에…구해준 침팬지가 안겨왔다

    동물도 은혜를 입으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기억하는 것 같다. 동물 실험실에서 구조된 침팬지들이 수십 년 만에 자신을 도운 한 여성과 만나 포옹하는 모습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미국 환경운동가 린다 쾨브너는 25년 전부터 동물 실험실에서 침팬지들을 구하고 이들에게 야생에 사는 법을 가르쳐왔다고 전했다. 동물행동학자이기도 한 쾨브너는 당시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과 4년간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서식지에서 생활하며 이들이 자연에 적응하도록 도왔다. 이후 쾨브너는 1995년 루이지애나주(州)에 비영리 침팬지 보호시설 ‘침프 해븐’(Chimp Haven)을 설립하고 다른 실험실의 침팬지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렇게 바쁘게 살아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마침내 거의 20년 만에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방문했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PBS 다큐멘터리 ‘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The Wisdom of the Wild)를 통해 방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쾨브너는 강건너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보고 “정말 오랜만이다”고 말한다. 이어 한 침팬지를 발견하고 “오, 너 좋아 보인다”고 덧붙인다. 이후 쾨브너는 서식지 관리자와 함께 배를 타고 부두 쪽으로 다가간다. 그러자 침팬지 무리 중 암컷 한 마리가 다가온다. 이에 그녀는 다가온 침팬지를 향해 “날 기억하니?”라고 묻는다. 그러자 ‘스윙’이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환하게 웃으며 쾨브너를 향해 손을 내민다. 그녀 역시 침팬지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이때 ‘돌’이라는 이름의 다른 침팬지 한 마리도 달려와 재회에 참여한다. 쾨브너는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침팬지들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인다. 이후 쾨브너는 “침팬지들은 이 세계에서 우리 인간에게 너문 많은 것을 줬다”면서 “우리 인간에 관한 것은 물론 너무나 많은 지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침팬지는 그녀에게만큼은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이들 침팬지가 6년간 살아야 했던 우리에서 풀려났을 때 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조차 몰랐다고 쾨브너는 기억한다. 그녀는 “안전한 우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잔디를 밟는 것조차 무서워했다”면서 “단지 출입구에 모여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침팬지는 우리 인간과 DNA가 98.8% 같아, 약물과 백신 검사를 위한 동물 실험에 쓰여왔다. 지난해 침팬지가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자 미국은 침팬지 실험을 중단했다. 사진=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아르고 필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장 다시 뜯어 72시간 검사…LG 올레드TV ‘극강의 화질’

    포장 다시 뜯어 72시간 검사…LG 올레드TV ‘극강의 화질’

    지난 3일 찾은 경북 구미시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는 완성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전량이 전용 시험실로 옮겨졌다. 직원들은 생산라인에서 포장까지 끝난 제품들을 다시 뜯어 일렬로 세워 놓았다. 이곳에서는 72시간 동안 TV를 틀어 놓고 전원과 채널 전환, 음량 조절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는 작업이 진행된다. 김남용 LG전자 TV·모니터제조팀장은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해 포장을 뜯고 설치할 때의 미세한 충격까지 감안해 이상이 없는지 검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올레드 TV 생산라인을 외부에 공개한 건 처음이다. 이날 공개된 올레드 TV 생산라인은 조립공정과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이 각각 30m와 60m, 50m다. 품질검사공정이 조립공정의 두 배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생산 과정에 액정표시장치(LCD) TV에는 없는 ‘에이징 테스트’를 더했다. 조립공정이 끝난 제품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90도 회전하며 15분간 직원의 점검을 거친 뒤 포장되고 이어 전용 시험실에서의 72시간 테스트로 넘어간다. 신제품 중 샘플로 추출된 제품은 고온 시험실도 거쳐야 한다. 40도가 넘는 환경에서 꼬박 7일을 보내며 제품에 이상이 생기거나 수명이 줄어들지 않는지 점검받는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이끄는 퀀텀닷(양자점) TV 진영과 LG전자의 올레드 TV 진영으로 양분돼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퀀텀닷 TV는 LCD 패널과 백라이트 사이에 나노 크기 입자를 담은 필름을 장착해 색 재현력을 높였다. 반면 올레드 TV는 유기화합물이 스스로 빛을 내는 기술을 활용한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패널 두께를 LCD TV보다 얇게 만들 수 있고 투명이나 플렉서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다. LG전자는 2013년 첫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레드 TV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대량 생산 초기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대중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훙, 콩카, 일본 파나소닉 등이 올레드 TV 시장에 뛰어들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세계 시장에서 올레드 TV 매출액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2500달러(약 296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매출액 기준으로 45.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각에서 유기물을 활용한 올레드 TV의 수명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철 LG전자 TV·모니터생산FD담당 상무는 “하루 10시간씩 30년간 시청해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는 LCD TV와 차원이 다르다”고 자부한다. 김현진 LG전자 H&A사업본부 전문위원은 “색 재현율과 명암 재현율 등에서 LCD TV는 올레드 TV를 따라올 수 없다”면서 “모든 부분에서 강점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은 올레드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구미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구온난화의 현실…사라진 빙하 ‘비포 & 애프터’ 충격

    지구온난화의 현실…사라진 빙하 ‘비포 & 애프터’ 충격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2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이탈리아의 환경사진 전문작가 파비아노 벤투라는 최근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즈주의 웁살라에서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가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1931년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각도로 찍은 또 다른 사진. 85년 시간차를 두고 찍은 2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올해 벤투라가 찍은 깨끗한 컬러사진을 보면 만년설이 덮힌 산들과 그 앞으로 펼쳐진 거대한 호수가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반면 1930년대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엔 만년설을 간직한 산들 앞으로 빙하가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펼쳐져 있다. 안데스 만년설 앞마당처럼 넓게 펼쳐져 있던 빙하는 연기처럼 증발했다. 벤투라는 "빙하가 깔려 있던 계곡이 호수로 변해버렸다"면서 "지구온난화의 충격적인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벤투라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남미로 건너갔다. 지구온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의 사진을 구하기 위해 벤투라가 먼저 방문한 국가는 1930~1950년대 빙하사진의 원본 필름이 남아 있는 칠레 푼타아레나의 한 박물관이었다. 벤투라는 이 곳에서 웁살라의 필름 원본을 확인하고 동일한 장소, 동일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었다. 웁살라는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웁살라의 날씨에 또 한 번 놀랐다"면서 "만년설이 있고 빙하가 있던 곳이지만 2개월 남짓 촬영작업을 하는 동안 기후는 내내 따뜻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즈주 웁살라는 지구온난화의 흔적이 그 어느 곳보다 뚜렷한 곳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보면 1968년 폭 4.1km에 달했던 웁살라 계곡의 빙하는 현재 2.6km로 줄었다. 특히 2009년부터 빙하는 유난히 빠른 속도로 녹아버리고 있다. 벤투라는 "2개월 동안 촬영한 자료로 3D작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3D로 보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더욱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1931년 촬영한 웁살라의 사진과 2016년 벤투라가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각도로 찍은 사진. (출처=벤투라)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키에슬로프스키 20주기 특별전 다채

    키에슬로프스키 20주기 특별전 다채

    쥘리에트 비노슈와 이렌 자코브의 얼굴을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 배경에 담은 영화 ‘세 가지 색: 블루’(1993)와 ‘레드’(1994)의 포스터. 영화 팬들 사이에선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다. ‘블루’, ‘레드’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들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에 남긴 감독이 바로 폴란드 출신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그의 20주기를 맞아 프랑스 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미국 뉴욕 등 세계 곳곳에서 회고전 및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의 대표작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특별전 ‘사랑과 존재에 관한 필름들’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다. ‘세 가지 색’ 3부작인 ‘블루’, ‘화이트’(1993), ‘레드’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1991), ‘십계’ 시리즈 중 두 작품인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상 1988)을 하루에 3~4편씩 번갈아 상영한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이상용과 신지애 아나운서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18일에는 키에슬로프스키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영화와 관련한 DVD, 포스터, OST, 책 등을 나누는 플리마켓이 마련된다. 키에슬로프스키가 태어난 27일에는 특별전에서 상영한 여섯 작품을 하루에 몰아서 스크린에 거는 ‘올데이 상영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9000~1만원. (070)7017-660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 ‘우리들’ 즐린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영화 ‘우리들’ 즐린국제어린이영화제 대상

    영화 ‘우리들’이 체코에서 열린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대상과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우리들’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체코에서 열린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우리들’이 어린이 극영화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또 주연배우 최수인(13)이 최우수 어린이배우 주연상을 받았다. 영화제 프로그램 팀은 “다른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우리들’의 진실성”이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완벽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뛰어난 작업, 그리고 훌륭한 촬영 기법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의심할 여지없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평했다. 또 배우 최수인에 대해 “첫 장면에서부터 심사위원들은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녀의 눈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만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방식으로 배역에 숨을 불어 넣는 배우 최수인에 심사위원 모두 감명 받았다”라며 극찬했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당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배우”라는 극찬을 받은 최수인은 제19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녀는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복잡 미묘한 감정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더욱이 이창동 감독이 직접 기획, 개발에 참여해 기대와 신뢰를 한껏 받고 있다. 한편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 중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한다. 2013년 ‘범죄소년’, ‘명왕성’이 각각 파노라마와 나이트 호리즌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그에 앞서 2011년에는 김새론 주연의 ‘여행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특별 어린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수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은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94분.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선실록은 연출 사진…승정원일기는 무편집 필름”

    “조선실록은 연출 사진…승정원일기는 무편집 필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국보 303호 승정원일기를 한글로 번역하는 팀원들은 번역계의 ‘후설’(喉舌·목구멍과 혀)들이다. 조선 시대 왕명 출납을 맡은 승정원의 별칭이 후설이기 때문이다. 많은 신체기관 중 목구멍과 혀가 승정원의 별칭이 된 것은 승지들이 임금의 목구멍과 혀가 돼 임금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일 것이다. 1994년 이후 20여년간 진행된 승정원일기 번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승정원일기번역팀의 김태훈(46) 팀장을 만났다.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 승정원일기의 차이는 무엇인가. -조선왕조실록과 임금의 일기인 일성록이 ‘연출된 스틸사진’이라면 승정원일기는 편집되지 않은 ‘영화필름’ 같다.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은 사안별 결과와 내용이 요약된 형태이지만, 승정원일기는 사안의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에서 기록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딱 한 줄로 언급된 게 승정원일기에서는 몇 페이지에 걸쳐 기록되기도 한다. →2001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이후 15년을 맞았는데, 현재 번역 중인 부분은 어디인가. -영조 8~10년을 하고 있다. →영조대 승정원일기는 이전 시기와 다르다는데. -인조부터 경종까지는 화재로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이지만 영조대는 그 자체가 원본으로 승정원일기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승정원일기 번역자는 모두 몇 명인가. -한국고전번역원 내부 번역자 11명과 외부 역자 45명으로 모두 56명이 하고 있다. 1인당 하루 한자 원문 420자, 한 달 8400자(200자 원고지 150장) 분량이다. 매년 2~3년치 분량이 번역된다고 보면 된다. →완역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현 추세라면 영조대 번역에만 앞으로 15년이 걸린다. 제가 정년퇴직할 때 영조대 번역이 끝난다. 전체 완역은 45년 뒤인 2060년으로 예상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