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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검, 마약 흡연·밀수입한 공무원·가정주부 등 12명 적발 9명 구속

    창원지검은 25일 대마를 피우고 보관하거나 필로폰을 투약한 등의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소방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대학생, 베트남인 등 1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야생 대마를 채취해 여러 차례 피우고 대마 669g을 보관한 혐의로 경남도 소방공무원 김모(51)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대마를 받아 피우고 보관한 혐의로 공단 직원 김모(50·구속)씨와 공사 직원 박모(49·불구속)씨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공무원 김씨와 공공기관 직원 등 3명은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평일에 함께 휴가를 내거나 주말에 모여 대마를 몰래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향정신성 의약품인 엑스터시 60~136정을 외국에서 몰래 들여오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40대 가정주부 2명과 호주 교민(41·여), 대학생(27), 클럽 DJ(29)등 5명을 적발해 4명을 구속기소하고 잠적한 가정주부 1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국제등기우편을 이용해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17g을 한국으로 몰래 들여온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남녀 2명과 합성대마를 판매한 중고자동차 매매상(25) 등 3명도 구속기소했다. 집행유예기간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행방을 감춘 폭력조직 출신 운동단체 대표(63)는 지명수배했다. 창원지검은 마약류 침투를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가 공무원과 가정주부, 대학생,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0대 소녀까지 마약 투약”…광범위하게 퍼진 마약

    10대 소녀들과 라이브 가수 부부 등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3개월간 마약류 유통 집중단속을 벌여 13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6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8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8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39.3g도 압수했다. 유형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16명(87.8%)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 사범 10명(7.57%), 모르핀 등 기타 마약사범 6명(4.54%)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 80명(60.6%), 자영업 33명(25%), 유흥업 10명(7.5%), 회사원 9명(6.8%) 등 순이었다. 검거된 사람 가운데는 여성 미성년자도 6명(1.7%)이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로 조건만남 채팅을 통해 만난 남자를 통해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A씨(48) 등 라이브 가수부부도 검거하는 한편 필로폰 추가 투약자와 대마초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투시기로 3~4초면 ‘해독’… 은박지 싼 밀수품 딱 걸렸어

    투시기로 3~4초면 ‘해독’… 은박지 싼 밀수품 딱 걸렸어

    하루 평균 500대 가까운 항공기가 쉬지 않고 뜨고 내리며 약 14만명이 이용하는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보안구역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천공항 보안구역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승객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올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CIQ’(세관·출입국 관리·검역)를 직접 돌아봤다.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엑스레이로 입국 항공기의 짐을 살펴보는 ‘보안검색실’.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구역이다. 기자도 철저한 보안 검색을 거친 뒤에야 어렵사리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검색실 내부는 공항 관제탑을 연상케 했다. 검색 요원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엑스레이 투시 모니터에 앉아 항공기에서 갓 나온 화물을 일일이 살폈다. 사진 촬영은 금지됐다. 인천공항을 통과하는 하루 평균 6만여개의 화물에서 무기류나 마약, 불법 반입된 동식물, 과세 대상 물품, 여행객이 모르고 사 온 현지 식품 등을 검사했다.때마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비행기에서 짐이 쏟아졌다. 거의 모든 수하물에 보드카가 들어 있었다. 규정(한 사람당 1병)을 비웃듯 4~5병씩 담겨 있는 가방도 예사였다. 일부에선 무기류로 의심되는 빛나는 물체도 보였다. 그때마다 이들은 가방을 운반하는 현장 직원에게 “가방에 재검용 실을 붙여 달라”고 무전을 보냈다. 이렇게 실이 붙은 화물은 RFID 시스템을 통해 위치가 추적되고 폐쇄회로(CC)TV로 자동 감시된다. 이들이 엑스레이 투시기로 가방 하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3~4초 정도. 짐 속의 내용물은 단지 푸른색과 오렌지색으로만 보인다. 일반인은 ‘해독’이 불가능하다. 보안검색실을 진두지휘하는 한순남(58) 인천세관 공항감시과 팀장은 “수년간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 엑스레이 색깔과 모양만으로도 위해 물품, 과세 대상, 검역 물품 여부를 정확히 찾아낸다. 이 분야는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다.‘21년차 베테랑’ 임영숙(53) 교관은 “24시간 항공기가 착륙해 수시로 일이 몰리다 보니 식사는 대부분 앉은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면서 “하루 종일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비타민D 영양제를 늘 먹는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짐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려고 입국장 내 세관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캐로셀(회전식 컨베이어벨트)이 둔탁한 기계음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세관신고서 제출대와 출구 사이에 설치된 대형 엑스선 검색기도 가동에 들어갔다. 마약 탐지견 ‘델라’(7·라브라도 리트리버)도 마약탐지팀 김기열 핸들러의 손에 이끌려 의심스러운 가방을 쉬지 않고 찾아다녔다. 델라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는지 보려고 극미량의 마약(대마초)을 숨긴 테스트용 가방을 캐로셀 위에 올려 뒀다. 이곳저곳 가방 냄새를 맡던 델라는 곧바로 마약이 든 가방을 찾아내 그 자리에 앉았다 가방이 움직이면 다시 일어나 따라가길 반복했다. 마약 탐지 업무를 총괄하는 최동권 팀장은 “전 세계 대부분 공항에서 (우리처럼) 리트리버 종을 마약 탐지견으로 사용한다”면서 “친근하고 귀여운 외모 덕분에 승객들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고 주인(핸들러)에 대한 충성심도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분쯤 지나자 입국 심사를 마친 승객이 하나둘 걸어 나왔다. 자신의 짐을 찾은 승객들이 세관신고서를 제출하자 세관 직원이 일부 승객을 별도의 검색대로 안내했다. 앞서 엑스레이 검색에서 재검용 실이 붙거나 국내 면세점 구매 이력 등을 분석해 고가 물품을 밀반입할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다. “휴대한 짐을 모두 검색대에 올려 달라”는 요청에 승객들은 손가방과 짐가방을 모두 열었다. 한 신혼부부의 짐에서 명품 시계와 가방이 나왔다. “세관에 신고할 물품이 없다”고 잡아떼던 이 여성은 결국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고 관세를 납부했다. 한 러시아 여성의 짐에서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농산물이 발견돼 압수 처리됐다. 특히 이날 검색에선 한 중국인 관광객 A씨의 가방에서 필로폰을 찾아내는 ‘쾌거’를 거뒀다. 개인용 약재의 속을 파내고 그 안에 마약을 숨긴 사실을 검색 요원들이 직감적으로 알아낸 덕분이다. 수많은 관광객 가운에 어떻게 A씨를 검색 대상으로 지목할 수 있었는지를 묻자 박상철 관세청 주무관은 “과거 출입국 기록이나 이용 항공편, 물품 구매 이력 등을 종합해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조사 대상을 정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유치품 보관창고에 들렀다. 앞서 검색 과정에서 압수한 밀반입 물품이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창고 선반에는 샤넬·구찌·프라다·루이뷔통 같은 수백만원대의 명품 가방이 즐비했다. 1000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가방이 유치되기도 한다고. 명품 가방의 경우 대부분 관세를 내고 찾아가지만 일부는 유치 기한(2개월)을 넘겨 경매에 부쳐진다. 모조품(일명 ‘짝퉁’)은 전량 폐기가 원칙이지만 상표권자가 허락할 경우 브랜드를 지운 뒤 제3국에 인도적 목적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가품을 밀반입하는 수법이 치밀해져 세관 직원들을 애먹이기도 한다. 명품 밀반입 적발 시 부부나 가족이 한결같이 “모르는 사람”이라고 우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일부에선 글자가 가득한 신문지로 밀수품을 포장하고 그 위를 은박지로 한 번 더 싸기도 한다. 엑스레이 검색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다. 마약류에는 향수 등을 뿌려 탐지견을 교란시키려고도 한다. 이 모든 것은 다 인터넷을 통해 익힌 나름의 노하우라는 것이 세관의 설명이다. 하변길 대변인은 “인터넷에 보면 ‘세관에 안 걸리는 요령’ 같은 정보가 떠돌아다니는데 다 의미 없고 부질없는 짓”이라면서 “여행객은 모를 수도 있지만 외국에서 오는 모든 우편물과 수하물은 세관에서 100% 다 검사되며, 승객이 생각해 볼 만한 모든 종류의 트릭은 이미 관세청에서 다 파악해 맞춤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관 직원들은 ‘승객의 솔직한 답변’을 강조했다. 이미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 것인데 거짓말로 우겨 봐야 결국 세금만 더 내고 ‘블랙리스트’에도 오르기 때문이다. 지나친 비협조나 반항 등으로 세관의 여행자 정보 사전확인 시스템(APIS)에 따라 조사 대상자로 지정되면 해외여행 때마다 검색 대상으로 지목돼 평생 불이익을 받는다. 박상철 주무관은 “최근 태국에서 입국하던 한 관광객이 멸종위기종인 검은술마모셋 원숭이 1마리와 비단마모셋 원숭이 3마리를 가방에 담아 국내로 들어오려다 적발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공항에선 수시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제마약조직 무더기 검거하고 140억어치 압수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을 근거지로 우리나라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려던 국제마약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대전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대만인 따모(53·일명 ‘올드맨’)씨 등 5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따씨 등 16명을 구속했다. 따씨 등은 필리핀을 근거지로 한 국제마약유통조직 ’알렉스집단’을 만들어 국내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한 50여명한테 모두 4405.4g(시가 140억원·14만 7000명 투약 분량)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따씨는 2015년 2월부터 한국을 오가며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박모(46)씨를 통해 국내에 필로폰을 몰래 팔려고 했다. 필리핀에서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한국에 필로폰을 보내면 따씨가 받아 밀매하는 수법을 썼다. 지금까지의 판매량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따씨의 여권을 가진 동료들이 지난해 11월 인천지검에 붙잡히면서 따씨는 해외로 달아나지 못했다. 따씨는 유명 국제마약 범죄인으로 필리핀, 일본, 대만, 한국에서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따씨는 박씨 등 조폭에게 5500만원 어치의 필로폰을 주는 조건으로 밀항을 시도했으나 정보가 미리 새 은신하고 있던 서울 역삼동에서 경찰에 저항하다 붙잡혔다. 임형희 마약수사대장은 “따씨 외에는 모두 한국인으로 중간책·전달책 역할을 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투약자”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하면서 필리핀 마약조직이 동남아를 벗어나 한국으로도 확대하다 걸린 듯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천안모텔화재 원인은 2박3일 필로폰 환각파티 벌인 남녀 때문

    지난달 천안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2박3일 마약 환각파티를 벌인 남녀의 과실로 밝혀졌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4일 담배를 침대에 떨어뜨려 불을 내 모텔 투숙객 1명을 숨지게 한 30대 여성 A씨와 이 여성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건넨 50대 남성 B씨 등 2명을 중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B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뒤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은 채 잠에 들었고, 담뱃불이 침대로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모텔에 투숙한 구모(28)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다른 투숙객 6명도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를 발견했다. 이후 A씨와 B씨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고 자백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휴대폰 채팅을 통해 만나 모텔에서 3일간 투숙하며 필로폰 환각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을 다이어트 약으로 속여 투약한 성매수 50대 징역형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이고 10대 여성 청소년에게 투약한 뒤 상습적으로 성관계한 50대 성매수남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준용)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을 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10대 B양에게 필로폰을 주사한 뒤 성관계를 갖는 등 유사한 방법으로 5차례 돈을 지불하고 B양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필로폰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속이고 B양에게 투약했다. 그는 “성을 매수한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다가 항소심 재판 과정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신체,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10대 청소년에게 마약을 투약하고 성관계까지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해당 청소년은 환각 증세에 시달리는 등 후유증도 겪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軍우편으로 260억 마약 배달

    주한미군 2명의 개인 군사우편으로 260억원대 필로폰이 배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군 군사우편함을 통한 대규모 필로폰 밀수는 처음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주한미군 A(20) 일병과 한국인 2명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A 일병의 동료 미군 B(20) 일병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로 달아난 한국인 4명은 지명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했다. 필로폰은 시리얼 상자 10여개 가운데 3개에 시리얼과 혼합 포장, 군 위문품으로 위장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경찰, 미군수사대(CID), 미 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과 공조해 A 일병 일당을 적발했다. 강남구 오피스텔에서는 필로폰 89.6g과 코카인 11g이 추가로 발견됐다. 검찰은 이들이 미군 군사우편물이 일반 우편물보다 통관이 쉬울 것으로 보고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군사우편으로 260억 필로폰 배달

    주한미군 2명의 개인 군사우편으로 260억원대 필로폰이 배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군 군사우편함을 통한 대규모 필로폰 밀수는 처음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주한미군 A(20) 일병과 한국인 2명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A 일병의 동료 미군 B(20) 일병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로 달아난 한국인 4명은 지명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했다. A 일병 등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범이 보낸 136억원 상당의 필로폰 4.1㎏(13만 6000명 동시 투약분)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A 일병과 함께 경기 평택의 미군 K6 기지에서 근무하는 B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필로폰을 받아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보관하려 했다. 필로폰은 인천세관 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방문해 통관절차를 밟던 세관 직원이 적발했다. 필로폰은 시리얼 상자 10여개 가운데 3개에 시리얼과 혼합 포장, 군 위문품으로 위장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경찰, 미군수사대(CID), 미 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과 공조해 A 일병 일당을 적발했다. 강남구 오피스텔에서는 필로폰 89.6g과 코카인 11g이 추가로 발견됐다. A 일병 일당 가운데 한국인 6명은 이민 2세들로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나머지 4명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강제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미군 군사우편물이 일반 우편물보다 통관이 쉬울 것으로 보고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세관은 이 필로폰 적발 당시 의정부의 미군 제2사단 소속 C(19) 일병의 군사우편에서 130억원 상당의 필로폰 4㎏을 발견했다. 검찰은 C 일병 동료인 D(19) 일병이 지난해 말 한 남성 부탁을 받고 C 일병의 군사우편함을 통해 필로폰을 들여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월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의정부지검은 이 남성을 추적했지만 대포폰 4∼5대를 돌려가며 사용해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발신처가 캘리포니아로 같은 데다 범행 수법과 들여온 필로폰 양이 비슷해 두 사건이 동일 밀수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군기지에 260억대 필로폰 동시 배달…새로운 대규모 마약 유입 투트 되나

    미군기지에 260억대 필로폰 동시 배달…새로운 대규모 마약 유입 투트 되나

    주한미군 2명의 개인 군사우편으로 260억원대 필로폰이 동시에 배달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군 군사우편함으로 대마나 코카인을 소규모로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는 있지만 대규모 필로폰 밀수는 처음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주한미군 A(20) 일병과 한국인 2명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A 일병의 동료 미군 B(20) 일병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로 달아난 한국인 4명은 지명수배와 함께 인터폴 수배했다. A 일병 등은 지난해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공범이 보낸 136억원 상당의 필로폰 4.1㎏(13만 6000명 동시 투약분)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A 일병과 함께 경기 평택의 미군 K6 기지에서 근무하는 B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필로폰을 받아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보관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은 인천세관 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Joint Military Mail Terminal)을 방문해 통관절차를 진행하던 세관 직원이 적발했다. 필로폰은 시리얼 상자 10여개 가운데 3개에 시리얼과 혼합 포장해 군 위문품으로 위장했다.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경찰, 미군수사대(CID), 미법무부 마약수사국(DEA) 등과 공조해 A 일병 일당을 적발했다. 강남구 오피스텔에서는 필로폰 89.6g과 코카인 11g이 추가로 발견됐다. A 일병 일당 가운데 한국인 6명은 미국에서 거주하던 이민 2세들로 2명은 미국 시민권자이고 나머지 4명은 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러 강제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미군 군사우편물 통관이 일반 우편물보다 쉬울 것으로 보고 이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군 군사우편물은 일정 시간대 세관 직원이 주한미군 군사우체국을 방문, 통관절차를 밟는다. 또 인천세관은 이 필로폰 적발 당시 의정부의 미군 제2사단 소속 C(19) 일병의 군사우편 주소로 온 130억원 상당의 필로폰 4㎏도 발견했다. 의정부지검은 수사에 착수해 C 일병 동료인 D(19) 일병이 지난해 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부탁을 받고 C 일병의 군사우편함을 통해 필로폰을 들여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월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D 일병은 필로폰을 들여오는 대가로 이 남성에게 350만원을 받기로 했으며 C 일병에게는 1000달러를 주기로 구두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은 이 남성을 추적했지만 대포폰 4∼5대를 돌려가며 사용해 아직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은 발신처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같은데다 범행 수법과 들여온 필로폰 양이 비슷해 두 사건이 동일 밀수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세관은 주한미군 군사우체국과 협의해 군사우편 통관을 강화하고 검찰은 국내외 유관 기관과 긴밀한 수사 공조를 통해 도주한 공범 등 마약밀수 조직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해의 공무원상’ 82명 선정

    ‘올해의 공무원상’ 82명 선정

    인사처, 4개 분야 나눠 심사 변순규 해양연구사 등 15명 훈장 20명 포장·47명 대통령표창 받아 어획량이 급감해 식탁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를 국민 생선으로 부활시킨 변순규(54) 해양수산연구사 등 82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인사혁신처는 지난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204명의 모범 공무원 가운데 8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민편익 증진,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양성 4개 분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변 연구사를 포함한 15명이 훈장을 받았으며, 20명이 포장, 나머지 47명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자 전원은 특별승진 등 인사상 우대 조치를 받게 된다.대한민국 공무원상 최고 영예인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변 연구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한 주인공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70만t에 이르던 명태의 어획량은 2007년 1t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4년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변 연구사의 공이 컸다. 그는 그동안 양식이 어려웠던 요인으로 잘못된 먹이 공급을 지목했다. 변 연구사는 “수온 섭씨 10도 이하에 서식하는 명태에게 적합한 먹이생물이 개발되지 않았다”며 “적절치 않은 먹이가 도리어 수질 오염원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함으로써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명태 양식으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게 되면 현재 수입량 22만 8000t을 자족할 수 있게 돼 4000억여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7년간 야학 교사로 봉사 활동을 펼치며,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힘쓴 경기도 남양주의 임정임(53) 주무관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임 주무관은 교육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사회복지사로 양성하는 과정을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유치했다. 이렇게 양성된 사회복지사 수는 118명에 이른다. 임 주무관은 또 남양주에 소재한 야학 호평제일학교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 27년간 이곳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 2009년 충남 아산 오천동 화재 사고의 진상을 밝혀내 노부부의 억울함을 풀어준 화재조사관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기도 부천소방서의 이종인(49) 지방소방위는 2년간 끈질긴 조사를 벌여 당시 사고 가해자로 몰려 4억원의 배상책임을 지게 된 노부부의 누명을 벗겨 줬다. 마찬가지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배경탁(49) 인천세관 관세주사는 야쿠자 조직원이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필로폰을 밀수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실제로 녹차로 위장한 필로폰 6.24㎏(187억원 상당)을 적발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KT, 2015년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이어 지난해 인터파크까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때마다 신속하게 대응해 이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한 황선철(53) 방송통신위원회 사무관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 사무관은 기술적 보호조치와 개인정보 유출 간 인과관계를 처음으로 입증해 기업에 유출 책임을 부과했으며,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구제해 왔다. 이 밖에 금융기관 해외자회사의 법률관계 분석을 통해 967억원이라는 거액의 탈루 소득을 추징한 이정희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사무관 등이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생활고 30대 男 ‘마약 독학’…필로폰 16억원어치 만들어

    대학 졸업 후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가 도심 주택가에서 시가 16억원에 이르는 필로폰을 만들어 팔다 구속됐다. 제조한 필로폰 양은 총 500g으로, 1만 6600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을 대량 제조해 인터넷에서 판매한 황모(32)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약 370g의 필로폰을 압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의 한 미대를 졸업한 황씨는 용산구 이태원에서 목공예 작업실을 차리고 가구를 만들어 판매했지만 벌이가 시원치 않자 마약을 직접 제조하기에 이르렀다. 마약 관련 서적으로 독학해 필로폰 원료 물질인 ‘슈도에페드린’을 추출했다. 슈도에페드린과 화공약품 10여종을 혼합해 필로폰을 제조했다. 재료는 약국에서 산 의약품을 이용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북한 김정남 피살…김정은 친형 김정철은? “北에서 은둔 생활”

    북한 김정남 피살…김정은 친형 김정철은? “北에서 은둔 생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가운데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철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수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한 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현재 북한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과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김정철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이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 대신 집권할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음악, 에릭 클랩튼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해 김정철이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했을 때 동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또한 태 전 공사는 “김정철이 아무리 김정은의 형이라고 해도 그 어떤 역할이나 지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병호 국정원장도 지난해 10월 “김정철은 철저히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를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다”며 “술에 취하면 헛것이 보이고 술병을 깨고 행패 부리는 등 정신불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철은 ‘실질적인 장남’ 대우를 받으며 자랐으나 김정일로부터 “성격이 유악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전후 남자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멋모르고 복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필로폰까지 사용했다는 설이 있다. 후계자가 아니어선지 김정은과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게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성관계를 할 때 높은 쾌감을 얻기 위해 아내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아내에게도 몰래 마약이 든 음료를 먹인 문모(45)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7월 말 부안군 자택에서 몰래 맥주에 필로폰을 타 아내에게 마시게 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사업이 힘들기도 했고 성관계할 때 쾌감이 있다고 해서 아내에게 필로폰을 먹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지인을 쫓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감기약서 필로폰 추출… 이삿짐에 몰래 코카인… 마약사범 갈수록 진화

    마약사범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배운 방법으로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추출해 거래하는가 하면, 해외 이사화물로 수십억원대 코카인을 밀반입하는 등 신종 수법들이 최근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약사범 1년새 19% 늘어 1만4214명 30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4214명으로 2015년(1만 1916명)보다 19.3% 증가했다. 구속된 마약사범 수도 9.0%(2654→2894명) 늘었다. 압수된 마약류 중엔 엑스터시(MSMA)가 1년 새 432.5%(191→1017g), LSD(환각제)도 227g에서 1885g으로 730.4%나 급증했다. 특히 범행 수법이 점차 지능화·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검거된 취업 준비생 한모(31)씨의 경우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감기약에서 필로폰을 만드는 법’을 습득해 마약을 제조했다. 마약 제조장비와 재료(감기약 500정)도 친구에게 빌린 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이용해 67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200g을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에 의한 필로폰 제조 사범이 증가할 우려가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관 과정에서 단속 사각지대에 있던 해외 이사화물을 위장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7월 검거된 김모(41)씨는 멕시코 갱단으로부터 사들인 마약을 이삿짐으로 위장해 미국을 거쳐 한국에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마약류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마약사범도 70명이 적발됐다. ●경찰 “수사관 늘려 SNS 거래 차단” 검찰 관계자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인터넷 마약류 범죄 모니터링 시스템’ 운용과 모니터링 전담 수사관 증원 등을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SNS를 이용한 마약류 거래의 사전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온라인 거래·속옷에 숨겨 밀반입… 마약사범 21% 급증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015년보다 21.2%나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자는 무려 74.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다크넷’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망을 이용한 거래가 특히 많았다. 경찰청은 지난해 8853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의 7302명보다 1551명(21.2%)이 증가한 규모다. 2012년(5105명)과 비교하면 무려 73.4%가 늘었다. 종류별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사범이 74.7%(6608명)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등 마약 사범(15%·1332명), 대마 사범(10.3%·913명) 순이었다. 마약류 사범의 37%(3274명)가 특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회사원도 6.2%(548명)가 있어 마약이 일상에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민은 6%(534명)였다. 연령대별로 40대가 29.7%(2631명)로 가장 많았고, 30대(224.8%·2196명), 50대(16.2%·1433명), 20대(15%·1327명) 순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서 마약을 매매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0명으로 2015년(968명)보다 15.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추적이 어려운 ‘다크넷’, ‘딥웹’ 등이 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터넷망은 접속에 허가가 필요하거나 특정 소프트웨어로만 접속할 수 있다. 구글·네이버 등 검색엔진에 검색되지 않고, 게시물이나 주고받는 쪽지 등은 모두 암호화되며, IP주소도 수시로 바뀐다. 실제 A씨 등 70명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딥웹’을 통해 대마 5.6㎏과 코카인을 일본에서 밀수해 흡연 또는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 검거자는 711명으로 2015년(408명)에 비해 74.8% 급증했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중국인이 50.9%(362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인이 30.7%(218명)로 두 번째였다. 경찰은 외국인 노동자가 늘면서 마약 투약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은 필로폰을, 태국인은 합성마약의 일종인 ‘야바’를 주로 투약한다고 전했다. 실제 B씨는 2016년 4월부터 8월까지 속옷에 숨겨 밀반입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에서 판매했고, B씨와 구매자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사범의 경우 단속 강도를 높이면 검거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비중이 가장 큰 필로폰과 인터넷 마약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필로폰 투약’ 실형 선고받은 무기로비스트 린다김…“양쪽 눈 실명 위기”

    ‘필로폰 투약’ 실형 선고받은 무기로비스트 린다김…“양쪽 눈 실명 위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무기로비스트’ 린다김(본명 김귀옥·63·여)씨가 보석을 신청했다. 김씨는 현재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부장 문봉길)는 11일 오후 403호 법정에서 김씨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김씨가 범행을 모두 시인하는 점과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보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첫 공판 때도 보석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호인 측은 “김씨는 지난해 4월 각막 이식 및 수정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구속됐다”며 “현재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왼쪽 눈도 백내장으로 일부만 보여 치료가 시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자백하고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양쪽 눈 모두 실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보석허가를 당부했다. 김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한 뒤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모두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116만원을 선고받았다. 김씨와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1심서 집유…“초범인 점 참작”

    ‘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1심서 집유…“초범인 점 참작”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배우 최창엽(28)씨와 쇼호스트 류재영(42)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곽경평 판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씨와 류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서울 종로구의 모텔 등지에서 필로폰을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류씨도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27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류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반성의지를 보이고 초범인 점을 참작해 선처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창엽은 2011년 KBS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데뷔했다. 이후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 출연하며 ‘뇌섹남’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류재영은 수천억 매출을 올린 쇼호스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투약’ 류재영·최창엽에 실형 구형…“내년 1월 선고”

    ‘필로폰 투약’ 류재영·최창엽에 실형 구형…“내년 1월 선고”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쇼호스트 류재영과 배우 최창엽에 실형이 구형됐다. 21일 TV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최창엽과 류재영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찰은 최창엽과 류재영에게 각각 1년 6개월,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선고는 내년 1월 이뤄질 예정이다. 최창엽과 류재영은 지난 9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돼 서울남부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 두 사람은 지난 5월쯤 강남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엽은 2011년 ‘휴먼서바이벌 도전자’로 얼굴을 알린 후 명문대 출신 ‘뇌섹남 배우’로 이름을 알려왔다. 2005년부터 CJ오쇼핑 쇼핑호스트로 활약한 류재영은 예능, 강연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인기를 끌었다. CJ오쇼핑에서는 지난 10월 퇴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밀반입 걸리자 400명분 꿀꺽...마약 투약 혐의는 무죄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반입하려다 세관 보안검색에서 적발되자 필로폰을 삼켜버린 경우 마약 투약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진철 부장판사)는 6일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25)씨에게 필로폰 밀반입 혐의만 유죄로 보고 투약 혐의는 무죄로 판단,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25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필로폰 20g을 바지주머니에, 0.12g을 가방에 숨겨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세관 직원으로부터 휴대품을 꺼내보라는 요구를 받자 그대로 달아나며 호주머니에 든 필로폰 20g을 삼켜 마약 투약 혐의도 받았다. 4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필로폰 20g을 삼킨 A씨는 얼마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발작을 일으켰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위와 장세척을 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중국에서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천신만고 끝에 한국에 들어왔는데 다시 수감될 게 두려워 자살하려고 필로폰을 삼켰다”며 “필로폰 ‘투약’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의존성을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만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로폰 원료 감기약 성분, 의사 처방 의무화해야”

    식약처 “해당 성분 제재 땐 불편” 방통위 “해외 서버 삭제 힘들어” 경찰 “전문의약품 바꿔 제재를” 시중에서 판매되는 종합감기약이 마약 필로폰으로 둔갑하고 있다. 감기약에 들어 있는 일부 성분이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성분을 추출하는 것부터 필로폰 제조까지 모든 방법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관련 범죄를 막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관할 부처는 국민 편의와 단속 어려움을 이유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필로폰 350g을 만들어 팔았다가 구속된 한모(30)씨, 지난해 주택가에서 필로폰 60g을 제조·판매하다가 붙잡힌 전직 제약회사 직원 송모(41)씨 모두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보고 배운 방법으로 필로폰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27일 현재 동영상 검색 사이트인 유튜브에 필로폰 제조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동영상 1만 3900개가 검색된다. 이들은 종합감기약을 화학 처리해 ‘슈도에페드린’이라는 성분을 추출하고 이를 필로폰의 원료로 사용했다. 슈도에페드린은 콧물, 재채기 등 코감기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종합감기약에 널리 쓰인다. 하지만 이 성분이 든 종합감기약은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초에 슈도에페드린이 마약 제조 원료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슈도에페드린 단일 제제 전부를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 제조를 막으려고 슈도에페드린 복합제 가운데 슈도에페드린 용량이 120㎎ 이상인 제품을 전문의약품에 포함하기도 했다. 그러나 슈도에페드린 60㎎ 또는 30㎎가 들어간 복합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이 필요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감기약으로 마약을 만드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슈도에페드린이 들어간 감기약을 전문의약품으로 바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식약처 관계자는 “슈도에페드린 복합제 전부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슈도에페드린은 거의 모든 종합감기약에 들어간다. 종합감기약을 대부분을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하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관할 부처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마약 제조 등 불법 인터넷 자료 제재의 한계를 일부 인정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국내 사이트의 경우 마약을 포함한 불법 자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의 경우 불법 자료 삭제를 요구해도 실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사이에 또 다른 불법 자료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기 때문에 근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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