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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류 투약’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 기소

    ‘마약류 투약’ 前 야구 국가대표 오재원 구속 기소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복용한 혐의로 구속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17일 오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또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오씨는 지난달 9일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서 한 차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이후 경찰은 오씨의 마약류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해 지난달 19일 그를 체포했고 22일 구속한 뒤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에 넘겼다.
  •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청색 ‘중도 색약자’, 경찰 된다

    내년부터 녹색과 청색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중도 색각 이상자가 경찰 공무원이 될 수 있게 됐다. 경찰공무원 채용 때 마약류 검사도 확대된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국가경찰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과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이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색각 이상자 중 녹색약자나 청색약자는 정도과 상관없이 경찰공무원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경찰특공대와 감식 등 정밀한 색상 구분 능력이 요구되는 직무 분야는 약도 색약인 경우에만 복무할 수 있는 현행 기준을 유지했다. 색각 이상자 중 적색약자도 약도색약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6년부터 약도 색약자도 입직할 수 있도록 채용 기준을 개선한 바 있다. 이후에도 중도 이상 색각이상자에 대한 채용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색각 이상의 정도에 따라 경찰업무 수행 가능 여부를 분석해 색각 기준을 추가로 손질했다. 아울러 경찰은 채용 시 검사 대상 마약류를 필로폰, 대마, 케타민, 엑스터시, 코카인, 아편 등 6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해진 데다가 그동안 채용 단계에서 실시한 검사(TBPE)는 검출되는 마약 종류가 제한적이고 정확도가 낮은 데 따른 조치다. 검사 대상은 1차 시험(필기·실기시험, 서류전형) 합격자 전원이다. 경찰청은 내년도 경찰공무원 채용부터 개선된 색각 기준과 약물 검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색각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찰의 업무수행 역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밀반입 마약 상습 투약한 남녀 6명 구속

    밀반입 마약 상습 투약한 남녀 6명 구속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들과 상습 투약한 내·외국인 6명이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해외에서 구매해 밀반입한 마약류를 국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들과 상습 투약한 A씨 등 내·외국인 남녀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충남·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마약류를 체류자격 없이 국내 마사지업소에 고용된 카자흐스탄 국적 여성들과 함께 전국의 호텔을 떠돌며 투약한 혐의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이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범죄수사계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통해 전원 검거했다. 이들은 주로 호텔 등 숙박업소와 주거지에서 필로폰, 대마, MDMA 등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은 필리핀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류를 구매한 후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 과정에서 주거지에 은닉된 필로폰 1.5g, MDMA 6정, 액상대마 1개, 대마종자 718개, 투약기구 14점을 압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 등 유통 및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등 국내외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여자친구 죽였다” 자수한 20대…필로폰 투약상태 범행

    “여자친구 죽였다” 자수한 20대…필로폰 투약상태 범행

    최근 대전에서 또래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필로폰 투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추가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말다툼 중 여자친구를 살해한 A(24)씨를 살인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12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7시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말다툼 중 목을 조르고 흉기를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다. A씨는 사건 전인 18일부터 19일까지 필로폰 약 0.5g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3회에 걸쳐 약 0.5g의 필로폰을 과다 투약한 상태에서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한 사안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건 발생 3시간 30여분 후인 이날 11시6분쯤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완전을 기하고 마약류 범죄는 물론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엄정 대응해 국민의 생명,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투약 후 살인·살인미수와 강도·강간 등 2차 범죄 발생이 2020년 182건, 2021년 230건, 2022년 214건 등 연평균 200건을 넘고 있다.
  • 마약 128억원 어치가 냉장고에…조선족이 국내 밀반입해 조선족에게 판매

    마약 128억원 어치가 냉장고에…조선족이 국내 밀반입해 조선족에게 판매

    시가 128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수도권의 중국동포(조선족) 밀집 거주지 일대에 이를 유통한 마약 밀매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11월 중국 SNS를 이용해 입수한 필로폰·야바 등 마약류를 조선족 밀집 거주지인 서울 구로구·영등포구 등에 유통한 중간 유통책 4명, 판매책 6명, 매수·투약자 10명 등 모두 20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면서 시가 127억원 상당의 필로폰 3.82㎏(12만 7000명 동시 투약분), 시가 1억원 상당인 야바 2089정(2100명 동시 투약분)을 압수했다. 이미 유통·판매한 마약까지 감안하면 수백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중간 유통책은 대부분 조선족으로, 지난해 4월부터 중국 SNS를 통해 신원 불상의 상선에게 지시받아 모두 5회에 걸쳐서 판매책들에게 필로폰 약 260g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중간 유통책에게 마약을 받아 판매한 이들은 지난해 3~8월 수도권 일대에 모두 73회에 걸쳐 필로폰 약 90g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투약자는 지난해 4~11월까지 판매책들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해 주거지 등에서 투약했다.중간 유통책은 상선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SNS 대화 내용을 삭제했고, 매수·투약자들은 SNS나 휴대전화 앱으로 마약류 구매 대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류 거래에는 판매책이 주차된 자동차 바퀴, 출입문의 우유 보관함, 계단에 놓인 운동화 안쪽 등에 마약을 은닉하고 매수·투약자가 곧바로 수거하는 등의 던지기 방식이 쓰였다. 경찰은 중간 유통책 등에게 마약류 판매를 지시해 온 신원 불상의 상선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 경찰 지구대서 “마약 했다” 횡설수설…30대 긴급체포

    경찰 지구대서 “마약 했다” 횡설수설…30대 긴급체포

    경기 여주경찰서는 마약에 취해 환각상태로 경찰지구대를 찾아온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마약에 취해 환각상태로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에 와 횡설수설하다가 “내가 마약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그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경위를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휘발유 끼얹더니 자기 몸 불태운 주유소 직원 “마약 취해”

    휘발유 끼얹더니 자기 몸 불태운 주유소 직원 “마약 취해”

    자기 몸에 휘발유를 들이붓고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29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8분쯤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 A(32)씨가 자기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A씨 몸에 불이 붙은 것을 목격한 시민 2명은 근처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 이 사고로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지인이 건넨 대마를 피운 뒤 몸에 불을 질렀다”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 대마를 건넨 뒤에 차를 타고 달아난 30대 남성 B씨를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 체포해 간이시약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B씨 몸에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등 3종류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B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A씨에게 마약을 전달하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병원에 입원해 있는 A씨에 대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투약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마약 ‘투약 사진·소변 양성’에도 무죄…“증거 위법 수집했다”

    마약 ‘투약 사진·소변 양성’에도 무죄…“증거 위법 수집했다”

    40대의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고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에서 마약 투약 사진이 나왔으나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개인 휴대전화의 모든 정보를 수사기관이 무작위로 접근할 권한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소유자를 확인하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0.1g을 희석해 주사기로 투약하고 같은 해 7월 30일 77만원을 주고 필로폰 1g을 사는 등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약 투약 장면 등을 자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8월 8일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리면서 꼬리가 잡히는 듯했다.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를 거둬 습득물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텔레그램에서 소금과 유사한 사진과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발견했다. 신원 불명자와 필로폰 매매로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소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그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필로폰을 매입하고 투약한 사실은 있으나 영장주의와 적법 절차 원칙에 어긋난 위법수집 증거여서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면 추가 열람을 중단하고 법원에서 먼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했어야 했는데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영장 없이 압수해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시약검사 등을 통해 투약 사실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깊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마약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데, 허위 신고가 많아 무고를 가려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토로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박유천, 세금 4억 체납했지만 ‘여유로운 근황’

    박유천, 세금 4억 체납했지만 ‘여유로운 근황’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근황을 공개했다. 박유천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산들바람”이라고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유천은 캐주얼한 차림으로 모자에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다. 한편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유천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박유천은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후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무대를 해외로 옮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박유천은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에 걸쳐 4억 900만원을 체납해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 “납치당했어요!” 쫓기듯 넘어진 남성의 정체 ‘반전’(영상)

    “납치당했어요!” 쫓기듯 넘어진 남성의 정체 ‘반전’(영상)

    지난 7일 대낮에 한 남성이 골목길에서 도로로 튀어나왔다. 어찌나 다급한지 넘어지며 거의 한 바퀴 구른 남성은 벗겨진 신발도 그대로 놔둔 채 계속 달렸다. 경찰청이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그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연신 뒤를 돌아보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가 찾아간 곳은 인근의 한 주민센터. 그는 직원들에게 “납치를 당했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 남성은 순찰차를 보더니 또 달아났다. 경찰이 남성의 뒤를 쫓았고, 결국 인근 어린이집에서 숨어 있던 그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날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13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도로로 뛰쳐나와 쫓기듯이 달리던 것이며 “납치당했었다”고 도움을 요청한 행동들은 마약으로 인한 환각 증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집안 곳곳에서는 주사기 5개와 마약 등 필로폰 투약 흔적이 발견됐고, 간이 마약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불법 체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마약 공급책을 쫓고 있다.
  • “계속 아기 데려올 것” 이선균 협박한 해킹범 첫 재판

    “계속 아기 데려올 것” 이선균 협박한 해킹범 첫 재판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은 유흥업소 실장과 전직 영화배우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실장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직 영화배우는 또 아기를 데리고 법정에 출석했다.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30·여)씨 변호인은 14일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해킹범으로부터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선균씨에게) 알렸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측은 “다음 기일에 공소사실에 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갈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전직 영화배우 B(29·여)씨의 변호인은 “(공소장의)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다음 재판 때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이선균씨에게 전화해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을 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를 협박한 해킹범은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언니·동생 사이로 친하게 지내던 B씨였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과 함께 이선균씨와 평소 친하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불법 유심칩을 이용해 공갈 범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A씨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데 실패하자 이선균씨를 직접 협박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13~17일 이선균씨를 협박하며 1억원을 요구, 결국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녹색 수의를 입은 B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법정에 아기를 안고 나왔다. 이날 재판 내내 아기가 울자 홍 판사는 “부모님이 아기를 못 봐주시냐. 재판 때마다 아기를 계속 법정에 데리고 나올 거냐”고 물었다. 이에 B씨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직업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는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자영업”이라고 말했다. B씨는 2012년과 2015년 제작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A씨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해 11월 먼저 구속 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 마약 남태현, 재활센터 퇴소 근황 전했다

    마약 남태현, 재활센터 퇴소 근황 전했다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 파문 이후 근황을 전했다. 남태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남태현은 “재활센터에서 퇴소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태현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남태현은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 1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울산경찰청, 국제 공조수사로 베트남 도주 국내 마약 유통책 검거

    울산경찰청, 국제 공조수사로 베트남 도주 국내 마약 유통책 검거

    해외로 도주했던 국내 마약 유통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인터폴과 국제 공조수사로 40대 마약 유통책 A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0월 경기의 한 빌라 분리수거장에 마약을 숨겨놓고 공범이나 구매자가 찾아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2회에 걸쳐 필로폰 200g을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가 지난해 6월 베트남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말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붙잡아 지난 1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고, A씨가 베트남 현지에서도 마약 유통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이선균 협박’ 女실장에 마약 건넨 의사…대마초 피우고 거래도

    ‘이선균 협박’ 女실장에 마약 건넨 의사…대마초 피우고 거래도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성형외과 의사가 대마초를 피우고 직접 액상 대마까지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형외과 의사 A(43·남)씨의 공소장에 대마초 흡연 및 액상 대마 거래 관련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1년 1월 지인 B씨와 함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흡연기구까지 만든 뒤 번갈아 가며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6월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 병원에서 B씨와 만나 100만원씩 내고 액상 대마를 구하기로 공모했다. 이후 B씨는 병원 인근에서 200만원을 주고 액상 대마를 산 뒤 절반을 A씨에게 넘겼다. A씨는 또 퀵서비스로 필로폰 1g과 와인 1병을 B씨 집에 보냈고 또 다른 인물에게는 필로폰 1g과 코카인 0.5g이 든 비닐 팩을 건네주고 대마 3g을 받기도 했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성형외과 병원 원장실에서 강남 유흥업소 실장 C(30·여)씨에게 두 차례 케타민과 필로폰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C씨는 배우 이씨를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혐의와 3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가 운영하던 성형외과 병원은 프로포폴 과도 처방으로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재판에 넘겨진 이후 4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첫 재판은 오는 12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 배우 출신 ‘이선균 협박범’…유흥업소 ‘언니’에 해킹범 연기

    배우 출신 ‘이선균 협박범’…유흥업소 ‘언니’에 해킹범 연기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유흥업소 실장과 그의 지인인 전직 영화배우의 범행 과정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직 영화배우 A(29)씨와 유흥업소 실장 B(30)씨는 같은 아파트에 살며 서로를 언니·동생으로 부르는 가까운 사이였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B씨의 필로폰 투약 사실과 그가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만든 유명인들과의 인맥을 알고 있었다. A씨는 회사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해킹범인 척 B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 “너 앨범에 있던 거 연예인 사진 많지 ㅋㅋ. 나라가 뒤집힐” “곧 경찰 와요. 아니면 바로 이선균한테 사진 폭발이에요” 등의 메시지였다. B씨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인물이 진짜 해킹범인 줄 알았고, A씨는 “수요일까지 1억원 만들어. 늦어질수록 1000만원씩 붙는다. 내 말에 부정하면 가족한테 연락한다”는 메시지를 전송했다.A씨의 협박을 받은 B씨는 이씨에게 “휴대전화가 해킹돼 협박받고 있는데 입막음용으로 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결국 이씨는 지난해 9월 22일 급히 마련한 현금 3억원을 B씨에게 건넸다. 그러나 B씨는 현금 3억원을 혼자 챙겼고, 자신을 협박한 A씨에게는 돈을 건네지 않았다. B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내려다 실패한 A씨는 직접 이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B씨를 구속시킬 것이다. B씨에게 준 3억원을 모두 회수해 나에게 2억원을 주면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게 이씨에게 1억원을 요구한 A씨는 절반으로 요구액을 낮췄고,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 B씨는 이미 지난해 필로폰과 대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월 A씨에게 공갈·공갈 방조·공갈미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서울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부산까지 갔다가 강제구인된 사실도 드러났다. B씨도 공갈 혐의가 적용돼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첫 재판은 이달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딱 걸렸네…허리에 ‘마약띠’ 매고 비행기 탄 한국인 남녀 2명, 캄보디아 공항서 적발

    딱 걸렸네…허리에 ‘마약띠’ 매고 비행기 탄 한국인 남녀 2명, 캄보디아 공항서 적발

    허리에 마약을 둘둘 감은 채 몰래 들여오려던 한국인 2명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한국 국적의 남성과 여성 1명이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한 직후 현지 세관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이들은 허리에 2㎏ 상당의 케타민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든 팩을 두르고 있었다. 캄보디아 마약관리국의 약식 조사에 따르면, 케타민은 987.42g, 메스암페타민은 1290.79g에 달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사법처리 및 조사를 위해 해당 한국인 2명을 마약국에 넘겼다. 캄보디아에서는 마약 범죄자에게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지만,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를 취급하다 적발될 시 혐의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최근 동남아를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필로폰 1.75㎏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해 6~8월 생리대에 필로폰을 은닉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를 적용해 총책 A씨를 비롯한 9명을 구속했다. 마약류 밀수 및 매매‧유통은 사회질서 훼손을 감안해 단순 투약 및 소지 등의 행위보다 엄중한 처벌이 부과됨에도 불과하고, 최근 들어 밀반입 및 유통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펜타닐, 아편 등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 가목에 해당하는 약물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향정신성의약품 나목, 다목에 해당하는 약물을 소지했을 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마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더욱 엄격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약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최소 189명에 이른다.
  • “캄보디아에선 무기징역”…허리에 마약 2㎏ 숨긴 韓남녀 체포

    “캄보디아에선 무기징역”…허리에 마약 2㎏ 숨긴 韓남녀 체포

    캄보디아 공항에서 한인 남녀가 마약 2㎏을 몰래 옮기려다가 당국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프놈페 국제공항 세관국은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한인 남성과 여성을 검거했다. 이들은 허리에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약 1.29㎏과 케타민 987g을 포장해 두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사법 처리 및 조사를 위해 한인들을 마약국에 넘겼다. 캄보디아는 마약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다만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를 취급하다가 적발돼 혐의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이 선고된다. 한편 캄보디아발 여행자 마약밀수는 올해 1~2월 두 달 동안에만 작년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 캄보디아와의 마약밀수 단속실적을 보면 지난해 여행자 마약밀수 적발량은 1만 11g인데 올해 2월에 이미 1만 563g을 기록했다. 캄보디아발 마약밀수가 위험 수준에 이르자 지난달 29일 고광효 관세청장은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만나 마약 단속 협력을 논의했다. 고 청장은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에게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캄보디아 국제마약범죄조직의 동향공유 및 현지인의 마약밀수 가담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는 캄보디아발 마약밀수 증가 추세를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밀수 우범자에 대한 정보 공유 등으로 한국 관세청의 마약밀수 단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체포된 멕시코 남성 “함정수사에 빠졌다”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체포된 멕시코 남성 “함정수사에 빠졌다”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경찰이 놓은 함정에 빠져 체포된 멕시코 남성을 석방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마누엘 게레로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게이라는 이유로 카타르 도하에서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있는 마누엘 게레로(44)가 즉시 석방돼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멕시코 외교부에 촉구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게레로가 체포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석방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에서 발생한 사건은 멕시코 인권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이제야 세상에 알려졌다. 해외취업에 성공해 7년 전 카타르 도하에 정착한 마누엘 게레로는 게이로 에이즈 환자다. 그는 지난달 4일 주로 성소수자들이 이용하는 데이트 앱을 통해 누군가와 약속을 잡고 집을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마누엘 게레로를 불러낸 인물은 경찰이 만든 가짜 프로필을 사용했다. 위원회가 경찰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위원회는 “경찰이 필로폰으로도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을 슬쩍 끼어 넣어 사건을 마약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슬람국가인 카타르가 성소수자를 탄압하고 있고 성소수자를 마약사건에 엮어 처벌하는 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위원회는 도하의 교도소에 수감된 마누엘 게레로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이 동생이자 현직 변호사인 엔리케 게레로는 “형이 교도소에서 고문과 학대를 받았고, 약이 없어 (에이즈 환자에게 꼭 필요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못해 생사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마누엘 게레로를 구하자는 인권단체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멕시코 외교부는 당장 전면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누엘 게레로가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 게레로는 멕시코와 영국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다. 그는 카타르 도하에 정착할 때 국적을 영국으로 신고했다. 카타르 주재 멕시코대사관은 “발생 직후 사건을 인지했고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카타르 당국이) 그를 영국인으로 보고 있어 조력을 제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그러나 “마누엘 게레로가 멕시코와 영국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건 맞지만 그는 분명 멕시코에서 태어난 멕시코 국민”이라면서 외교부에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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