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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빨리 나오는 ‘갤 S21’… 카툭튀 줄이고 S펜 첫 장착

    한 달 빨리 나오는 ‘갤 S21’… 카툭튀 줄이고 S펜 첫 장착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이달 14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4일 전 세계 언론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을 보내 갤럭시S21의 공개 행사를 알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론 15일 0시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 갤럭시S 시리즈의 공개 행사를 열고 3월에 실제 제품을 출시했는데 올해는 일정이 앞당겨졌다.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두 달 만에 전 세계적으로 5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갤럭시S21을 조기에 선보여 애플을 견제하려는 심산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스마트폰 소비 심리에 대응하고,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카메라 모듈로 추정되는 형상을 강조했다. 전작에서는 후면 카메라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툭 튀어나왔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둥글게 마감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 필기구인 ‘S펜’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매일의 서사시(에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갤럭시S21을 사용하면 평범한 일상도 서사시같이 특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세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시장에는 이달 29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 달 빨리 날아든 갤럭시S21 초대장…이달 14일 공개행사

    한 달 빨리 날아든 갤럭시S21 초대장…이달 14일 공개행사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이달 14일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4일 전 세계 언론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초대장을 보내 갤럭시S21의 공개행사를 알렸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달 14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론 15일 오전 0시다. 삼성전자는 매년 2월에 갤럭시S 시리즈의 공개 행사를 열고 3월에 실제 제품을 출시했는데 올해는 일정이 앞당겨졌다.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두 달 만에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갤럭시S21을 조기에 선보여 애플을 견제할 심산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스마트폰 소비 심리에 대응하고,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중국 화웨이의 빈자리를 선점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카메라 모듈로 추정되는 형상을 강조했다. 전작에서는 후면 카메라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툭 튀어나왔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둥글게 마감되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기기 필기구인 ‘S펜’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 ‘매일의 서사시(에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갤럭시S21을 사용하면 평범한 일상도 서사시 같이 특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갤럭시S21 시리즈는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세 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시장에는 이달 29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갤럭시S21·S펜 새달 당신 손에

    갤럭시S21·S펜 새달 당신 손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와 ‘S펜’ 탑재를 암시했다. 이와 관련해 본래 S펜이 장착됐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측에서는 “내년 갤럭시노트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다음달에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매년 2월쯤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3월에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것이 한 달쯤 빨라진 것이다.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S20, 지난 8월 선보인 갤럭시노트20 때에도 출시 행사를 앞두고 노 사장의 기고문이 올라왔었는데 이번 기고문을 통해서도 갤럭시S21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추론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4일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월 14일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의 폐막일이다. 이 때문에 별도 행사가 아닌 CES에서 갤럭시S21을 공개할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온다. 노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필기구인 S펜이 갤럭시S21에 탑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태까지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이 탑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갤럭시S와 비교해 차별성이 미미해진 갤럭시노트가 단종될 것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것이 노트 카테고리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폴더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접히는 스마트폰 시리즈는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 두 가지인데 가격과 사양을 낮춘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를 출시해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이루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S펜을 적용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1’을 앞두고 발표한 ‘CES 최고혁신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중 두 건은 모바일 제품인 ‘갤럭시버즈+ BTS에디션’과 ‘갤럭시노트20’에서, 나머지 두 건은 TV 관련 기술인 ‘스마트TV 접근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한 단계 낮은 상인 ‘CES혁신상’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는 이번에 총 4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펜’ 품은 갤럭시S21, 새달 당신 손에…“내년 갤노트도 준비중”

    ‘S펜’ 품은 갤럭시S21, 새달 당신 손에…“내년 갤노트도 준비중”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조기 출시와 ‘S펜’ 탑재를 암시했다. 이와 관련해 본래 S펜이 장착됐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측에서는 “내년 갤럭시노트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며 다음달에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보통 매년 2월쯤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3월에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것이 한 달쯤 빨라진 것이다.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S20, 지난 8월 선보인 갤럭시노트20 때에도 출시 행사를 앞두고 노 사장의 기고문이 올라왔었는데 이번 기고문을 통해서도 갤럭시S21의 출시가 임박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4일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같은 달 29일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월 14일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1’의 폐막일이다. 이 때문에 별도 행사가 아닌 CES에서 갤럭시S21을 공개할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온다.노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필기구인 S펜이 갤럭시S21에 탑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태까지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이 탑재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갤럭시S와 비교해 차별성이 미미해진 갤럭시노트가 단종될 것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것이 노트 카테고리의 단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폴더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접히는 스마트폰 시리즈는 ‘갤럭시Z폴드’·‘갤럭시Z플립’ 두 가지인데 가격과 사양을 낮춘 ‘갤럭시Z폴드 라이트’(가칭)를 출시해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이루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S펜을 적용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1’을 앞두고 발표한 ‘CES 최고혁신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중 두 건은 모바일 제품인 ‘갤럭시버즈+ BTS에디션’과 ‘갤럭시노트20’에서, 나머지 두 건은 TV 관련 기술인 ‘스마트TV 접근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나왔다. 한 단계 낮은 상인 ‘CES혁신상’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는 이번에 총 44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거 모르면 옛날 사람…‘수능샤프’를 아시나요?

    이거 모르면 옛날 사람…‘수능샤프’를 아시나요?

    수능샤프는 말 그대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에게 지급되는 필기도구다. 수험생들은 지급된 샤프를 가지고 모두 동일한 필기구를 사용해 시험을 본다. 과거에 컴퓨터용 사인펜과 필기구를 준비하던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이다. 이렇게 수능샤프를 지급하기 시작한 사유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초소형 카메라 등을 설치한 필기구 반입을 막기 위해 시험장에서 일괄적으로 시험에 사용할 샤프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교육당국은 수능샤프를 미리 공개하지 않으며 시험 당일에 가서야 수능샤프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시험 전에 공개될 경우 같은 제품의 샤프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 미리 필기감 등을 익혀 놓기 위해 어떤 제품이 수능샤프로 선정될 것인지 추리에 들어가기도 한다. 문구업계에 따르면 수험생들 사이에서 특정 제품이 수능샤프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돌면 해당 제품은 특수를 누린다고 한다. 수능샤프는 규격부터 제조 방식, 샤프심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품질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샤프는 ▲샤프를 눌러 심이 나오는 제품 ▲심경 0.5㎜ ▲상단에 지우개가 부착된 제품 ▲OEM방식을 제외한 국산품이어야 한다. 또한 외관·조립·도금 상태에 이상이 없고 작동이 원활해야 하는 것은 물론 5번 중 4번은 심이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내구성 테스트를 위해 샤프를 연속으로 2만 번, 1분에 60회 작동시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손잡이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처리가 돼야 하며, 심의 잔존 길이는 15㎜ 이하, 입구 지름 치수는 0.59~0.63㎜ 이내로 세심하게 정해져 있다. 샤프심의 경우 HB 농도의 검정색 0.5㎜ 한 종류다. 구부림 강도와 농도는 190MPa(메가파스칼), 0.20~0.36 규정을 두고 있으며, 쓸 때 구부러지거나 쉽게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최종 선정된 수능샤프에는 겉면에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수능 당일 수험생들에게 배포된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헐크 전용 펜?”…약 2.8m ‘세계에서 가장 큰 마카펜’(영상)

    “헐크 전용 펜?”…약 2.8m ‘세계에서 가장 큰 마카펜’(영상)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마커 펜(marker pen, 이하 매직펜)이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무함메드 딜리프는 수개월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매직펜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은 거대한 나무와 플라스틱을 잘라 만들었고, 일반 매직펜과 마찬가지로 잉크가 흐를 수 있는 머리 부분을 만들어 몸통에 끼워 넣었다. 초대형 매직펜의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뚜껑도 제작됐다. 이 남성이 만든 매직펜의 크기는 길이 2.745m, 둘레 0.315m 에 달한다. 성인 남성 3~4명이 모두 함께 들어야 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매직펜은 지난 9월 5일 제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지난 10일, 세계 기네스 기록은 그가 만든 매직펜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임을 인정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커 펜 만들기-인도의 무하메드 딜리프가 그 필기구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해당 동영상은 세계 기록을 인정받은 딜리프가 지인들과 함께 거대한 매직펜을 들고 ‘인디아’(INDIA)라고 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많은 사람의 축하가 이어졌다. 누군가는 이를 만든 딜리프에게 가격을 묻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헐크를 위한 것인가요?”라며 누가 이 펜을 사용하려 할 것인지를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딜리프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 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훈의 원고·승효상의 설계도… 연필 고집하는 예술가들

    김훈의 원고·승효상의 설계도… 연필 고집하는 예술가들

    예술과 인문·사회학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인 ‘큐레이터의 아틀리에49’가 개관전 ‘예술가의 연필’을 오는 12월 22일까지 연다. 작가 김훈의 ‘연필로 쓰기’에서 영감을 얻어 필기구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연필의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다. 김훈의 육필 원고와 책, 몽당연필이 소개되고, 승효상의 건축 철학이 시작된 건물인 수졸당의 건축 설계도와 모형이 자리한다. 부모님이 평생 쓰던 농기구를 연필로 그린 화가 김학량의 드로잉, 수많은 연필 선을 쌓아올려 검은 꽃을 그린 김은주의 회화, 일사의 소소한 사물에 독특한 존재감을 부여한 김수강의 연필 사진 등 예술가 10명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큐레이터의 아틀리에49는 큐레이터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과 국내외 협력 큐레이터들로 구성된 시각예술기획교육연구소 잇다가 기획한 공간이다. 매달 새롭게 선정한 주제 아래 예술 작품집과 인문서적을 골라 강연하고, 연관 전시 기획을 통해 책과 사람, 삶과 예술의 조화를 지향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김훈의 원고, 승효상의 설계도…연필 고집하는 예술가들

    김훈의 원고, 승효상의 설계도…연필 고집하는 예술가들

    예술과 인문·사회학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인 ‘큐레이터의 아틀리에49’가 개관전 ‘예술가의 연필’을 오는 12월 22일까지 연다. 작가 김훈의 ‘연필로 쓰기’에서 영감을 얻어 필기구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연필의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다. 김훈의 육필 원고와 책, 몽당연필이 소개되고, 승효상의 건축 철학이 시작된 건물인 수졸당의 건축 설계도와 모형이 자리한다. 부모님이 평생 쓰던 농기구를 연필로 그린 화가 김학량의 드로잉, 수많은 연필 선을 쌓아올려 검은 꽃을 그린 김은주의 회화, 일사의 소소한 사물에 독특한 존재감을 부여한 김수강의 연필 사진 등 예술가 10명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큐레이터의 아틀리에49는 큐레이터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과 국내외 협력 큐레이터들로 구성된 시각예술기획교육연구소 잇다가 기획한 공간이다. 매달 새롭게 선정한 주제 아래 예술 작품집과 인문서적을 골라 강연하고, 연관 전시 기획을 통해 책과 사람, 삶과 예술의 조화를 지향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책상 전용 항균필름, 학교·학원 방역시스템으로 주목

    책상 전용 항균필름, 학교·학원 방역시스템으로 주목

    다음 달 3일에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교, 학원의 방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학교 내 감염도 늘어나 수험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일 서울예술고등학교의 음악 교습 관련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비롯해, 3일 경남 창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포함한 가족 5명의 코로나19 확진, 9일 강원 원주시에는 고등학교 교사와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 중 확진자가 발생하여 학교폐쇄 및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능까지 남은 20여 일 동안 고3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고등학교, 학원에서 책상 전용 항균 필름을 부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항균 필름은 생활속 거리두기가 활성화되면서 일찍이 학교, 학원의 방역 솔루션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람들의 손이 닿는 닿는 부분에 필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교차 감염 예방, 생활 방역을 지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상용 항균필름의 경우,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손잡이 보다 피부 접촉이 밀접하게 이뤄지고, 필기구나 마찰로 인한 내구성 저하가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책상 전용 항균 필름이 요구된다. 책상 전용 항균필름은 일반적인 항균 필름과 달리, 고투명에 매끈한 표면을 가진 항균 필름으로 학습에 방해되지 않는 제품이다. 또한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부드러운 소재의 일반 항균 필름이 아니라 내구성, 내스크래치 성능이 강화되어 있어 잘 긁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지오드 항균 필름 관계자는 “최근 고등학교, 입시학원의 책상 전용 항균 필름에 대한 상담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긴급 물량을 확보하여 고등학교, 입시학원에 납품하고 있으며, 특히 지오드 항균 필름은 미국에서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로 제품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는 ALG(Analytical Lab Group)에서 테스트 한 바, 30분 내에 76%, 3시간 내에 96%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검증 중금속 및 205개 유해물질으로부터 안전한 항균필름으로 호평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오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현관문 여는 세상 온다”

    “스마트폰으로 현관문 여는 세상 온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는 이제 익숙한 용어가 됐잖아요. 초광대역통신(UWB)도 앞으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27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만난 무선사업부 제품기획팀 주재일(왼쪽·45)·이민희(오른쪽·40) 프로는 UWB에 대해 향후 스마트폰의 ‘머스트 해브(꼭 가져야 하는) 아이템’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필기구인 ‘S펜’이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고집하는 사람이 많듯이 UWB 기술도 그에 못지않은 매력을 지녔다고 자신한 것이다. 주 프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고, 이 프로는 “디지털 키 기능을 쓰면 마치 누군가에게 대접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표현했다. UWB는 30~40년 전쯤 개발됐지만 기존에 널리 사용 중인 블루투스,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등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는 UWB의 가능성에 주목해 3년 전쯤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상용화 연구에 돌입했고 개발이 무르익자 최근 출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삼성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UWB를 적용했다. 이 프로는 “다른 방식에 비해 거리나 방향을 ㎝ 단위까지 정교하게 잡아낼 수 있고 보안성도 우수하다”면서 “생소한 이 기술을 사용자들이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지가 가장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현재 갤노트20에서는 UWB를 활용한 ‘포인트 투 셰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원하는 상대방 쪽으로 스마트폰을 향하면 데이터를 무선으로 콕 집어 보낼 수 있다. 증강현실(AR) 효과로 UWB 기술이 적용된 기기를 쉽게 찾아 주는 ‘스마트싱스 파인드’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몸에 지닌 채 다가가기만 해도 현관문이 열리는 ‘디지털키’ 기능이 언제 나올지에 대해 이 프로는 “조만간”이라고 답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는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만 있어도 UWB 기술이 적용된 도어록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가면 문이 열린다”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일부 공간에서도 테스트를 했는데 직원들이 ‘한번 편해지니 예전으로 못 돌아갈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향후 계산대와 수m 떨어진 곳에서도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등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주 프로는 “UWB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리한 생활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프로는 “UWB가 이용 가능한 곳이 많아지는 게 관건이다. 앞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고급 필기구 도전장… 모나미의 이유 있는 고급화 전략

    모나미하면 검정과 하얀색의 모나미 153을 떠올리기 쉽지만 2020년 밀레니얼과 세대에게 모나미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잉크랩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모나미 컨셉스토어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용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와 소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보급형 볼펜에서 고급 볼펜으로 방향 선회를 한 것도 이미 오래전이다. 시장에 고급볼펜을 처음 선보인 2014년 이후 평균 두 자리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문구 브랜드 못지 않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협업 마케팅 사례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화장품부터 식품, 자동차까지 산업을 불문하고 폭넓은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이색 콜라보레이션 볼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빈폴 키즈, 온라인 취미 플랫폼 하비풀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리딩 브랜드로서 문구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2014년 1월, 153볼펜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 제품인 ‘모나미 153 리미티드’를 1만자루 한정으로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153 리미티드 에디션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의 국민 볼펜 153의 디자인을 따왔지만 고급 메탈 바디와 고급 금속 리필심을 적용해 사양을 높인 제품이다. 당시 기존 153볼펜 가격의 무려 100배나 높은 가격이었지만 이 리미티드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품절됐고 판매처는 접속자 폭주로 일시적인 접속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첫 한정판 ‘153 리미티드’ 출시 성공을 통해 모나미는 변화하는 소비자 인식에 따른 고급 필기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프리미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모나미는 153 리미티드 에디션을 시작으로 고급펜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고급 볼펜은 재질과 컬러를 차별화하고 육각 모양의 바디는 유지했다. 기존 153 볼펜이 가지고 있던 아이덴티티는 이어가되 오래된 이미지를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바꾸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2014년 리미티드 출시 이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매출을 달성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모나미 고급필기구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 현대인에게 필기구는 더 이상 생필품이 아니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소비하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을 수 있으며,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필기구 시장에서도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53 프리미엄 라인은 모나미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만년필 ‘153 네오 만년필’은 모나미를 상징하는 육각 모양에 고급펜 ‘153 네오’의 디자인을 더해 제품 간 통일성을 부여했다. 또한 손글씨, 캘리그라피 등 필기구를 사용하는 취미들이 보편화되면서 고급 사양이면서도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한 디자인의 ‘라인 만년필’, 깔끔한 필기선을 자랑하는 ‘153 네오만년필 EF’를 연이어 출시했다. 이달 출시한 ‘153 네오 아트’도 153 네오 시리즈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출시 하루 만에 프로모션 수량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나미 마케팅 담당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한 것은 물론 문구 수집가, 필기구 전문 소비자 등 하이엔드 취향의 고객층까지 아우르기 위해 고급펜 라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모나미는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문구기업으로서 프리미엄 라인부터 가성비를 강화한 보급 펜 라인까지 제품 라인업 세분화를 통해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강 수강·화상회의 편하게 신경 써… 전용 키보드·덱스모드 쓰면 PC 같아

    인강 수강·화상회의 편하게 신경 써… 전용 키보드·덱스모드 쓰면 PC 같아

    무료 S펜 반응속도 80% 빨라져 매력적아이패드 비해 쓸 만한 앱 많지 않아 불만 ‘코로나19 시대’ 한가운데인 다음달 3일 정식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7 시리즈는 ‘집콕 생활’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온라인 강의나 화상 회의를 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크키가 큰 갤럭시노트20’에 그치지 않고 사용성이 대폭 개선된 ‘전용 키보드’와 ‘덱스모드’를 이용하면 마치 PC를 쓰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23일 사용해 본 갤탭S7은 전면카메라 위치가 전작과 달랐다. 이전에는 태블릿을 세로로 세웠을 때 상단에 카메라가 있었는데 갤탭S7은 기기를 가로로 눕혔을 때 상단에 카메라가 있다. 화상 회의를 할 때 태블릿을 가로로 놓고 쓰는데 그때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위치를 바꾼 것이다. ‘덱스모드’를 이용하면 디스플레이 화면이 PC처럼 변환되고 전용 키보드에 붙어 있는 마우스패드도 이용할 수 있다. 평소에 기사 마감 시간에 쫓겨 키보드가 부서질 듯 빠르게 자판을 두들기는 편인데 갤탭S7의 키보드는 인식도 빠르고 눌렀을 때의 느낌도 좋았다. 자판 크기도 적당해 손이 큰 남성들이 이용하기에도 문제가 없다.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사용성이 개선된 느낌이었다.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모바일 필기구인 ‘S펜’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었는데 갤탭S7은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전작보다 반응 속도가 80%(최대 0.009초 만에 반응) 향상된 S펜을 마음껏 이용하기엔 6.7~6.9인치의 갤노트20 화면은 다소 비좁은 느낌이 있었다. 갤탭S7 시리즈는 화면이 11~12.4인치에 달해 종이에 쓰는 듯한 필기감이 더 부각됐다. 더군다나 경쟁사의 ‘애플펜슬2’는 10만원이 넘는 가격인 데 반해 S펜은 별도 구매 필요 없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다만 아직도 빈약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는 아쉽다. ‘클립스튜디오 페인트’(웹툰 제작툴), ‘노트쉘프’(필기앱), ‘캔바’(그래픽 플랫폼)를 탑재했지만 이것만으로 사용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부족해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치앤코, ‘굿리치라운지’서 보험 점검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리치앤코, ‘굿리치라운지’서 보험 점검 고객 대상 이벤트 실시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대표 한승표)가 오프라인 보험숍 ‘굿리치라운지’에서 보험 점검을 진행한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굿리치라운지 보험점검 이벤트는 고객이 자신의 보험 내역을 검토해보고, 보험을 새단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벤트이다. 해당 이벤트를 전국 10개 지점에 위치한 굿리치라운지에서 보험 점검 시 참여 가능하며, 경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굿리치라운지에 방문해 매니저에게 본인의 보험점검을 받기만 하면 된다. 사은품으로는 대형마트 상품권 1만원권이 제공되며, 이미 보험점검을 진행한 고객이 향후 지인에게 해당 이벤트를 추천하는 경우에도 상품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굿리치앱을 설치하면 굿리치 노트 세트가 추가 증정된다. 노트 세트는 굿리치 캐릭터 올치로 꾸며졌으며, 월간 플래너, 노트, 엽서, 필기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굿리치라운지는 정규직 보험 전문 매니저가 특정 보험사 상품이 아닌, 다양한 보험사의 상품을 빠르고 쉽게 비교해주는 리치앤코 오프라인 보험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5만원대 가성비甲…동영상용 태블릿 ‘딱’

    45만원대 가성비甲…동영상용 태블릿 ‘딱’

    태블릿PC 구매를 앞두고 이것저것 비교하다 보면 성능 하나하나에 민감해지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스피커는 4개가 있어야 소리가 더 풍부할 것 같고, 후면 카메라도 1개보다는 2개 달린 쪽에 마음이 더 간다. 하지만 이런저런 기능을 다 넣다 보면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애플의 고급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100만원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6는 출고가 최저 79만원대부터 시작했다. 만약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거나 필기 정도만 하는 사용자들은 출고가 기준 최저 45만원대인 갤럭시탭S6 라이트를 사는 편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훨씬 높을 듯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탭S6 라이트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탭S6에서 엑기스만 모은 느낌이었다. 4개였던 스피커가 2개로 줄었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차이를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질이 훌륭했다. 화면 크기도 10.5인치에서 10.4인치로 줄었지만 동영상을 볼 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유튜브’를 볼 때는 위아래 낭비되는 화면 영역(레터박스)이 적은 갤럭시탭S6 라이트 쪽의 화면 비율이 더 좋은 느낌을 줬다. 디스플레이의 좌우 테두리(베젤)는 갤럭시탭S6가 9㎜, 갤럭시탭S6 라이트가 9.5㎜ 정도였는데 육안으로 볼 때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태블릿용 필기펜인 ‘S펜’의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실제 필기구와 비슷한 크기여서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얇은 펜촉(0.7㎜)의 펜 압력 레벨이 4096단계에 달해 세밀한 필기가 가능했다. 필기한 내용은 300%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글씨도 쉽게 수정 가능했다. 악필이라도 높은 인식률 덕에 손쉽게 텍스트 변환이 되기도 했다. 갤럭시탭S6에서는 자력을 이용해 펜을 태블릿 뒷면에 붙일 수 있는데 이번 제품은 그런 기능이 없지만 태블릿 모서리에는 부착 가능했다. 다만 S펜의 반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알려졌는데 워낙 미세한 차이여서 그런지 실제로 써봤을 때는 향상된 성능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갤럭시탭S6 라이트는 고사양의 게임을 하거나 태블릿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이들이 쓴다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운 제품이다. 자녀가 여러 명 있는 가정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기 위해 각자 새 PC가 필요하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적절해 보인다. 강의 내용을 받아적을 때 태블릿을 사용하는 대학생이나 퇴근 후 드라마를 보는 용도로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에게도 추천해 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흙과 돌 틈, 자연 그대로의 삶이 오롯이… ‘토지’ 생명력처럼 강인하고 든든한 품

    흙과 돌 틈, 자연 그대로의 삶이 오롯이… ‘토지’ 생명력처럼 강인하고 든든한 품

    ‘작가의 땅’(작.땅)은 온 생을 다해 글을 쓴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주소다. ‘작.땅’은 치열한 창작의 공간이자 문장으로 대들보를 세운 장소들을 따라간다. 작가들이 글을 쓰는 뒷모습과 곡진한 삶의 희비를 엿보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책 바깥의 여행이다. 그곳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강원 원주 매지리에 있는 토지문화관은 내게 멧돼지 떼가 창궐하던 한여름 밤의 옥수수밭으로 남아 있다. 재작년 여름, 두 번째 소설집의 교정지와 가을호 계간지 마감이 겹쳐서 얼마간은 저돌적인 상태로 토지문화관 문인 창작실에 입소했다. 만두 찜기의 뚜껑을 연 것 같던 하오가 지나도 청쾌한 바람은 쉽게 산골에 스미지 않았다. 창작실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나 있던 산짐승 발자국이 멧돼지의 것이라는 사실은 먼저 입소해 소설을 연재하고 있던 전성태 소설가가 알려주었다. 그날 밤부터 나는 창작실의 베란다 창문을 뚫고 들어오는 벌레 소리들을 배경음악 삼아 원고 작업에만 매달렸다. 일상에서 오는 잡념들을 접어둔 채 오로지 창작에만 매달릴 수 있는 환경이 더할 나위 없었지만 작업은 진척이 없었다. 자정을 넘기고서야 겨우 숨이 좀 가라앉을 만한 바람이 내려왔다. 그리고 바람을 따라 산골의 멧돼지도 왔다.창밖의 기척이 심상찮아서 밖을 내다보던 중이었다. 하늘보다 더 어두운 옥수수밭 한가운데에 분명 어떤 움직임이 있었다. 만일 나에게 귀신을 보는 눈이 트였다면, 헛것에게라도 어떻게든 빌어 보고 싶던 시기였기에 내 눈은 어둠 속의 움직임에 집중돼 있었다. 그 밤 내내 일사불란하게 옥수숫대 사이를 누비는 소리를 들으며 간신히 새벽을 맞았다. 다음날 남들이 점심 먹을 때쯤 일어나 식당으로 가다 보니 옥수수밭 한가운데가 우주선이 앉았다 간 모양으로 둥그렇게 파헤쳐져 있었다. 식당에서는 어젯밤에 내려온 멧돼지들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옥수수와 고구마밭이 점점 더 크게 헤쳐진다는 사실도 덧붙여 들려왔다.덕분에 아침마다 밭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도 내 또 다른 일과가 됐다. 엄밀히 따지자면 산짐승의 공간을 우리가 침범한 셈이기도 했으니 잘못은 이쪽에 있었지만 말이다. 그곳에서 나는 원고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박경리 선생이 손수 일구시던 밭과 장독대에 다녀왔다. 선생의 거처를 지키고 있는 거위 떼들이 꽉꽉 우는 곳이었다. 그 소리를 따라 창작실과 선생의 울 안까지 오가는 길이 내가 부릴 수 있는 최대치의 여유였다. 정갈한 장독대와 두둑하게 북이 오른 밭이랑을 볼 때마다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작물들로 하루에 한 끼는 꼭 직접 반찬을 만들어 후배 작가들의 식사를 챙겼다는 선생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그곳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산짐승의 울음도,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자연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후대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이라는 선생의 말씀에 따라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진 문화관의 모습과 인위적인 것을 최대한 배제하며 살아가고자 했던 그분의 뜻이 곳곳에 배어 있는 자리였다. 생의 마지막까지 밭둑의 흙을 돋우며 생활하셨던 선생답게 남겨진 것들은 매우 소박하기 그지없었다. 선생이 손수 지은 옷들과 밀짚모자, 호미와 낫 같은 농기구들이 생전 그대로 놓여 있었다. 허울 좋은 건물의 이름 크게 쓴 문학관보다는 문인 창작실을 지어 후배 작가들의 작업을 응원했던 그 정신 그대로 오로지 작가들의 복지만을 추구하고 당신께서는 직접 흙과 돌 틈에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사셨다. 그러는 동안에도 창작에 대한 열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를 때마다 이렇게 앉아 게으름을 피우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게으른 후배에 대한 정갈한 꾸짖음, 그렇지만 응원과 격려를 한꺼번에 전해 받는 듯한 그 감각은 오로지 선생의 울타리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좋은 기회에 선생이 사용하던 모든 물건이 고스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처에도 들어가 보았다. 방 한쪽에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던 장은 예전에 선생이 어느 글에서 썼던 그 나비장이었다. 6·25전쟁 당시에 피란을 가기 위해 이불에 싼 나비장을 마른 우물에 던져 넣고 떠났다가 천신만고 끝에 다시 돌아온 뒤에 건져냈다고 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애지중지하며 아꼈던 장과 필기구, 오래된 살림살이들, 태우시던 담배 보루까지도 여전한 그곳은 선생이 곧 문을 열고 들어올 것처럼 무척 현실적인 공간이기도 했다.작가 중에서 토지문화관을 모르거나 거쳐 가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이곳은 창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요한 꿈의 공간, 선생의 창작열을 느낄 수 있는 산실이다. 누구도 선뜻 문인들의 복지를 이야기하지 않았던 시절에 사재를 기꺼이 헌사해 지은 이 공간을 선생은 무척 아끼고 사랑하셨다고 전해진다. 매지리 안쪽 산기슭에 자리했지만 제주도와 경상도, 전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작가들이 몰려들었고 급기야 해외 작가들도 한 번쯤 다녀가고 싶은 공간으로 손꼽히는 장소가 됐다. 중견과 신진을 가리지 않고 고루 지원하는 문화관의 정책도 여전했다. 국내 지원을 넘어서 해외 레지던스까지도 교류를 넓힌 상태였다. 매년 봄이면 새로운 작가들이 입주해 60일 동안 혹은 길게는 90일 정도 이곳에 머물다 간다. 올해도 봄이 시작됐으니 창작실도 새 주인을 맞이했겠다.올해 토지문화관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이사장이 숙환으로 별세한 후 그의 둘째 아들 김세희 관장이 취임했다. 선생의 유지를 이어 작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소설 ‘토지’의 삶과 생명 그리고 환경보호의 정신을 잇는 일이 손자 대로 넘어온 셈이었다. 토지의 생명력처럼이나 강인하고도 든든한 바통 터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박경리 선생과 관련된 공간은 하동 악양면 평사리의 최 참판 댁 한옥문화관, 통영 박경리기념관 그리고 원주의 박경리 문학공원과 ‘토지’를 완성하고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공간인 이곳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까지 모두 네 군데다. 선생이 17년 동안 사신 원주시 단구동 자택이 택지지구가 되면서 그 자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많은 문인이 마음을 모았다. 여기에 택지지구 보상금과 토지개발공사 기부금을 합쳐 토지문화재단과 토지문화관이 들어섰다. 토지문화관 개관식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참석해 선생의 소설과 후배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기렸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흘렀지만 창작실에는 여전히 문인들의 입주 신청이 쇄도하고 매일 관람객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김세희 관장은 위에 언급한 네 군데의 장소들을 보다 유기적이고도 조직적으로 연계해 ‘토지’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소설 ‘토지’의 콘텐츠들을 보다 현대적이고도 접근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제반 사업들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선생의 유훈과 창작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숙고 끝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세계문학상인 ‘박경리 문학상’을 국내외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작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들이 토지문화관에서 진행하는 강연 또한 국내에서 다시 듣기 어려운 기회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터였다. 최인훈, 베른하르트 슐링크, 응구기 와 티옹오, 이스마일 카다레 등이 이 상의 역대 수상자였으며 이들의 강연은 창작실에 입주한 작가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든 독자들로 인해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울러 여러 문화 행사들과 관련된 장소 대관과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는 일도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쁜 문화관이라는 관장의 말을 듣고 있자니 소설 ‘토지’의 북적이는 평사리 장터의 여러 장면들이 떠올랐다. 선생이 일구었던 환경과 삶 그리고 창작의 힘을 후대에도 변함없이 이어 가겠다는 새 관장의 목소리에 자못 힘이 실려 있었다. 끊임없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에도 문화관 한켠에 위치한 창작실에서 여러 명의 작가가 각자의 작업에 몰두하는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문화의 산실이 아닌가.코로나19 탓에 여러 나라의 국경이 닫혔다. 새싹과 꽃이 피는 길을 따라 걷던 발걸음도 사라졌다. 그러나 곧 감염병은 잠잠해질 것이며(그러리라 믿고!) 우리는 다시 길 위에 두 발을 얹어둘 것이다. 봄꽃은 남도에서부터 피어 온다 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봄꽃을 따라 통영에서 하동을 거쳐 원주에서 그 여정의 정점을 찍는 일명 ‘박경리 토지 로드’를 돌아보시기를 추천해 드린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시간에 문학과 대문호의 발걸음을 따라 걷는 시간이 길 위의 사람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여정이 돼 주리라 확신한다. 토지문화관을 돌아보고, 선생의 자취를 밟으며 하룻밤 토지문화관에서 묵어가는 일정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꿈꿨던 작가의 삶을 조금은 엿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올봄의 여정은 ‘토지’의 길을 따라 문학적인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를, 그곳에 다녀가면 분명 이 ‘다음’을 살아갈 새로운 용기가 생겨 있을 것이니. 참, 나는 그해 여름에 멧돼지 옥수수 갉아먹는 소리를 들으며 작업했던 두 번째 소설집 ‘유빙의 숲’을 출간했고, 단편소설 마감 역시도 무사히 마쳤다. 선생의 응원이 분명 그곳에 실려 있다고 아직도 믿고 있다. 그 시간을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어디에 해야 할지 몰라 이곳에 적는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소설가 이은선
  • 요즘 엘리베이터 탈 때 볼펜으로 ‘꾹’

    요즘 엘리베이터 탈 때 볼펜으로 ‘꾹’

    2일 강원 강릉시청을 찾은 민원인이 승강기 안에서 볼펜 끝으로 버튼을 누르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버튼을 누를 때 손가락 대신 열쇠나 필기구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강릉 연합뉴스
  • 패권의 차가운 동반자, 따뜻한 감성 메이트로 돌아왔다

    패권의 차가운 동반자, 따뜻한 감성 메이트로 돌아왔다

    ‘극단의 시대.’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진단한 20세기의 모습이다. 세계는 무수한 갈래로 나뉘어 저마다 극한 경쟁을 벌였다. 그 역사를 오롯이 반영하는 소품이 있었으니, 바로 만년필이다. 둔탁하고 육중한 만년필은 패권을 쟁취한 자의 손에서 그들의 의지대로 역사를 기록했다. 그랬던 만년필이 이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더 가볍고 더 컬러풀하게. 만년필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역사의 궤를 같이한 미국의 만년필 현대적인 만년필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명됐다. 1883년 미국의 보험판매원 루이스 워터맨이 모세관 현상을 이용해 고안한 것이 시작이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이듬해 특허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글로벌 만년필 브랜드 ‘워터맨’의 탄생이다. 그가 만년필을 개발하게 된 일화가 전해진다. 중요한 계약을 앞둔 워터맨은 실수로 계약서에 잉크를 쏟는다. 정리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 경쟁자가 나타나 계약을 가로챈다. 절치부심한 워터맨이 ‘절대로 잉크가 쏟아지지 않을 필기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 결과가 만년필이라는 것. 물론 이야기의 진위는 확인 불가다. 분명한 것은 ‘발명신화’까지 만들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회사를 키운 워터맨이 탁월한 수완을 지닌 사업가라는 점이다. 패권은 서명으로 완성된다. 만년필이 20세기 역사 곳곳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이유다. 만년필의 발전은 미국이 패권을 확립하는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98년 ‘미서전쟁’은 만년필이 처음으로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다. 쿠바섬을 둘러싸고 미국과 스페인이 벌인 전쟁이다. 4개월 만에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양국은 같은 해 12월 파리에서 ‘파리 평화조약’에 서명한다. 스페인이 쿠바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스페인 제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상. 두 가지 의미에서 세계인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위대한 미국’의 서막을 알린 이 사건에서 사용된 필기구는 워터맨의 경쟁사인 미국의 ‘파커’ 만년필이다. 미국산 만년필은 20세기 역사를 통째로 수놓았다. 한반도를 둘러싼 ‘러일전쟁’(1904~1905)이 끝나고 맺은 ‘포츠머스 조약’에선 워터맨 만년필이 쓰였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9년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한 영국 총리 로이드 조지 손에도 워터맨 만년필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은 파커의 전성시대였다. ‘20세기 최고의 만년필’이라는 찬사를 듣는 ‘파커51’이 가장 유명하다. 회사의 트레이드마크인 화살 모양의 클립과 심플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는 창공을 가르는 항공기의 모습을 본뜬 것이라고 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하고 훗날 미국 대통령까지 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애용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에 서명한 마크 클라크 장군도 파커51을 썼다. 다른 제품도 있었다. ‘인천 상륙작전’의 주인공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보다 중후한 느낌의 ‘파커듀오폴드’를 사용했다. 1970년대 ‘베트남 전쟁’, 1987년 미국과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는 ‘파커75’가 쓰였다.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잠식하던 시기였다. 중요한 서명은 언제나 미국산 만년필의 차지였다.●표준에 인문을 담다… 독일의 만년필 뼈를 깎는 노력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래도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조용히 반격의 기회를 기다렸고 마침내 성공했다. 독일 만년필 회사 ‘몽블랑’ 이야기다. 몽블랑은 후발 주자였다. 미국 회사들이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한 반면 몽블랑은 1900년대 와서야 비로소 회사의 꼴을 갖추고 필기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술 혁신은 매번 한 발짝씩 늦었다. 미국에 밀려 언제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역전의 순간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독일 만년필에 집중된 순간. 바로 1990년 동·서독의 통일이었다. 서독 헬무트 콜 총리와 동독 로타어 데메지에르 총리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149’를 손에 쥐고 통일 조약에 서명했다. ‘마이스터스튁’은 걸작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몽블랑이 스스로 걸작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엔 그만 한 이유가 있다. 1952년 출시한 마이스터스튁149는 당대 모든 만년필 기술의 총합이었다. 후발주자 몽블랑은 앞서가기보다는 ‘제대로’ 완성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당대의 기술들을 모아 하나의 제품에 집약시켰다. 그렇게 ‘걸작’이 탄생했다.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제품을 조금씩 계속 발전시켰다. 자신들만의 입지를 다졌다. ‘조용한 혁명’의 진가는 훗날 발휘됐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독일 통일을 계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출시된 지 40년 만에 빛을 본 것이다. 고급스러운 검은 광택에 둥그렇고 두툼한 몸체. 마이스터스튁149는 이제 ‘만년필의 표준’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자신감을 얻은 몽블랑은 만년필의 외연을 확장한다. 만년필에 ‘예술적 감수성’을 덧씌우기로 한 것이다. 1990년대 초반 ‘작가 에디션’을 선보인 이유다. 기실 만년필은 많은 인문학적 영감의 원천이요 문학의 산실이었다. 몽블랑은 여기서 착안했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반드시 만년필을 소유해야 할 이유를 제시한 것이다. 1992년 작가 에디션 첫 번째 주인공은 미국의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간결한 문장으로 인물과 세계의 진실을 담은 ‘하드보일드 문체’로도 잘 알려진 그를 몽블랑은 첫 번째 작가로 선택했다. 헤밍웨이가 몽블랑 만년필을 사용했다는 증거도 없다. 그저 자신감의 발로였던 것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토마스 만, 프란츠 카프카 등 다양한 작가들을 콘셉트로 한 한정판 만년필을 내놓으면서 애호가들의 소장 욕구를 들끓게 했다. 에디션이 거듭되면서 작가의 영역도 넓혔다. 미국의 만화영화 제작자 월트 디즈니, 영국의 록 밴드 비틀스, 미국의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 등을 주제로 한 만년필이 나오면서 더욱 풍성해졌다.●가벼움에 컬러를 입히다… 여성의 만년필 그동안 만년필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최근 이런 고정관념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만년필의 주요 소비층으로 여성이 새롭게 등장한 것. 캘리그래피 문화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한 2015년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다. 변화를 제대로 감지한 회사는 몽블랑의 영원한 맞수인 독일의 ‘펠리컨’이다. 2015년 기존 모델보다 가볍고 흰색과 분홍색을 조화롭게 배치한 ‘소버린 M600 핑크’를 출시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펠리컨은 지난해에도 여성들을 타깃으로 은은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소버린 M600 퍼플화이트’를 선보였는데 며칠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박종진 만년필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만년필 시장의 전망을 이렇게 내다봤다.“만년필은 시대를 반영합니다. 최근 펠리컨의 성공은 만년필 시장의 주도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가는 전주곡이었죠. 여성들의 소비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천하의 몽블랑조차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기존의 둔탁하고 무겁고 차가운 만년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금속이 덜 들어가서 가볍고 따뜻한 재질의 감촉이 좋은 만년필이 앞으로 유행할 거라고 봅니다. 그것에 발맞춰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브랜드가 결국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펠로시 ‘32개의 펜’ 외에 美의회 탄핵 절차에 낯선 장면 셋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넘기는 과정에 소추안 서명 때 자신이 돌려 썼던 32개의 검정색 펜을 동료의원들에 ‘기념품’으로 나눠줘 입길에 올랐다. 영국 BBC는 4개의 은빛 쟁반에 8자루씩 모두 32개의 펜이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만한 범죄와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놓고 역사적 논쟁이 진행되는 이 때 또 하나의 질문이 정계를 달구고 있다”고 촌평했다. 법안이나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된 필기구들이 기념품으로 배포되는 것은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워싱턴의 전통’이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2010년 건강 보험법을 서명하며 22개의 펜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식 날 나눠줄 펜이 다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떤 적이 있다. 전날에도 ‘펜 논쟁’이 벌어지기 몇 시간전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 때 사용한 펜을 배석자들에게 나눠줬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정책적 성과를 기리는 자리와 펠로시 의장 스스로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고 표현해온 탄핵의 중요 절차를 이행하는 자리는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트럼프 진영 인사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나아가 분노를 품었다고 WP는 지적했다. 그동안 탄핵을 ‘정치적 승리’라기보다 엄숙한 헌법적 의무로 규정해온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도 트럼프의 ‘정치생명’에 사망 선고를 내리려는 듯 ‘상복 차림’으로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읊조리며 환호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자제하라고 명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펠로시 의장이 이런 공화당의 반발을 짐작 못했을 리가 없다. 한달 가까이 시간을 끌며 수싸움을 벌여 온 펠로시 의장이 상원에 이관하면서 공화당을 향해 보낸 ‘무언의 몸짓’이었다는 것이다.공화당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렸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 심판이 개시된 이날 상원 본회의 발언을 통해 ‘펠로시의 기념 펜’이야말로 ‘편견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및 트윗을 통해 “어제 펠로시 의장이 기념 펜들로 탄핵을 축하하는 장면은 하원의 당파적 과정이 마지막으로 ‘완벽한 장면’에 응축돼 있었다”며 “엄숙하거나 진지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골적으로 당파적이고 정치적인 퍼포먼스이자 의식이었다”고 비난했다. ‘펜 논쟁’의 여파로 탄핵 심판이 시작된 이날 상원의원들의 배심원 선서식에서는 아무도 기념 펜을 받지 못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개시일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배심원 서약에 사용한 펜을 ‘역사적 장면’으로 기리기 위한 기념품으로 전달받았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다만 BBC는 이들 펜에 새겨진 철자가 잘못돼 다시 제작해 나중에 나눠줬다고 전했다.BBC는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독자들이 의아하게 여겼을 미국 탄핵 절차의 몇 장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첫째는 전날 서명을 마친 뒤 하원 서기가 저유명한 로텐다 홀을 지나 상원에 두 조항의 탄핵소추안을 전달하기 위해 하원 의장대와 이날 지명된 7명의 소추위원(모두 민주당)들과 함께 행진하는 의식이다. 이 전통은 1868년 앤드루 존슨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때 처음 이뤄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널리 알려진 대로 존슨은 갑자기 탄핵 심판 전에 폐렴이 도져 숨졌다.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이어졌다. 그런데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16일에도 다시 한번 행진해야 했다. 매코넬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소추안을 공식적으로 시연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번째는 중세 영어 ‘ye’가 왜 미국 상원에서 사용되느냐다. 통상 이 단어는 상원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16일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개시됨을 알리면서 “여러분 들으세요(Hear ye, hear ye, hear ye), 모든 사람은 고통스러움에 침묵을 명 받았습니다. 하원은 도널드 존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상원에 송부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찰스 E 그래슬리 상원 의장은 “그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라고 답한다.이 모든 절차에 대한 규정은 1868년에 처음 만들어져 1986년에 마지막으로 손질됐다. 고풍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데 진지함과 엄숙함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치지 않았다. 세 번째는 선서문에 서명하는 일이다. 존 로버츠 연방 대법원장이 탄핵심판위원장을 맡아 취임 선서를 하고 100명의 상원의원이 선서를 한 뒤 서명하고 이를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한다. 번거롭게 왜 이렇게 하느냐면 여느 당파적이거나 입법 절차에 대한 표결과 달리 당파의 이해에 얽매이지 말고 정의롭게 판단하겠다는 다짐을 강제하는 의미를 갖는다. 상원은 그 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21일 다시 소집해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들어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북구 직원들, 신부님과 십시일반 모은 문구류 ‘나눔’

    성북구 직원들, 신부님과 십시일반 모은 문구류 ‘나눔’

    “청년들 학업·취업준비 문구 구입 부담” 글 李신부의 페북 본 區·직원들 자발적 기부“별다른 기대 없이 문구류 나눔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청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도움을 주실지 몰랐습니다.” 지난달 23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청년식당 문간’을 운영하는 이문수 신부에게 성북구 직원들이 찾아왔다. 직원들 손에는 필기구부터 노트, 메모지, 텀블러, 무릎담요,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갖가지 문구류가 들려 있었다.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문구류를 이 신부에게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것. 청년식당 문간은 3000원으로 김치찌개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 신부가 경제적 여력이 없는 청년들을 위해 문을 연 공간이다. 이 신부는 “청년들이 학업이나 취업준비 등 문구류를 쓸 일이 많으나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고 페이스북에 ‘청년들이 맘 편히 사용할 수 있는 문구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신부의 글을 본 구와 인근 주민센터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나섰다. 성북구청의 한 주무관은 “업무 특성상 전 부서에서 서류를 받는데, 고정용 클립이 한 달이 멀다고 어른 주먹만큼 쌓이지만, 회수 요청도 애매하고 버리기도 아까웠다”면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순간이 있지만, 구매하기엔 아깝다고 생각해 나눔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구청의 한 팀장은 노트 나눔을 했다. 그는 “실제로 사용하는 노트는 일 년에 한두 권에 불과하지만 서점이나 기념품점을 방문할 때마다 아이들보다 더 많은 노트를 산다”며 “문구류가 필요한 청년들 소식에 이들이 처한 팍팍한 현실을 돌아보고 나의 과소비 습관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일반인의 동참도 이어졌다. 한 팀장의 친구이자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인 김태우씨는 “미래 고객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4색 볼펜 100여 자루를 보내왔다. 이렇게 기부된 문구류는 문간 내 청년카페에서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청년카페는 정릉 일대에 거주하는 청년이 모여 부담 없이 소통하면서 취업이나 학업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한모(28)씨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취업의 문이 너무 높아 상실감도 크고 조바심도 나지만 얼굴도 모르는 이들로부터 받은 배려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나도 누군가에게 이 도움을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신부는 “청년들을 위해 나서 준 성북구 직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청년들을 위한 복사기, 프린터가 필요한데 (신문 기사를 통해) 또 다른 기부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8년 만에 바뀐 수능샤프…보안이라더니 한달 전 유출

    8년 만에 바뀐 수능샤프…보안이라더니 한달 전 유출

    2006학년도부터 수능 샤프 지급기존샤프, 중국 OEM 생산 문제돼동아연필 제품 처음 수능에 채택8년 만에 바뀐 ‘수능 샤프’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처음 공개됐다. 이날 교육부가 수능 응시생에게 무료 제공한 샤프펜슬은 동아연필의 ‘동아 XQ 세라믹 샤프II(2)’였다. 쨍한 민트색의 수능 샤프가 낯선 듯 일부 수험생은 자리에서 샤프를 만져보고 필기감을 시험해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처음으로 수능 샤프에 채택됐다.그런데 지난달 중순 무렵 일부 블로그와 수능 관련 커뮤니티에 동아 XQ 세라믹 샤프2가 새로운 수능 샤프라는 글이 게시되기 시작했다. 한 인터넷 쇼핑몰이 이 제품의 수능샤프 선정을 광고문구로 활용하면서 보안사항이 유출된 셈이다. 이 쇼핑몰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공식 지정 수능 샤프로 수능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 및 수험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1월 14일 수능에 대비하여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 샤프펜슬 제품이 바뀐 것은 2012학년도 이후 8년 만이다. 수능 샤프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6학년도였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하자 교육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 외 필기구를 가져오지 못하게 하고 대신 샤프를 한 자루 씩 지급했다.국내 중소기업인 유미상사의 미래샤프가 2010년까지 수험생에 제공됐다. 그러다가 2011학년도부터는 바른손 제니스가 지급됐다. 그러나 이 제품의 샤프심이 잘 부러진다는 단점 때문에 다시 2012학년도부터 유미상사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E미래샤프가 지급됐다. 그러나 이 제품이 중국업체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수능 샤프는 국산품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다시 국산품 가운데 공개입찰로 납품업체를 선정했다.교육부는 품질기준을 통과한 제품 중 최저가 제품을 골랐다고 했을 뿐 어떤 브랜드 제품이 수능 샤프로 선정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보안사항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교육당국의 이런 태도에 일부 수험생은 ‘바뀐 수능 샤프가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예민한 수험생들이 시험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바뀐 샤프의 제품명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동아 샤프를 미리 써본 수험생들은 대체로 필기감이 가볍고 촉이 흔들리지 않으며 샤프심이 쉽게 부러지지 않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샤프심을 촉 앞으로 빼기 위해 샤프 꼭지버튼을 누를 때 나는 ‘딸깍’(노크) 소리가 예상보다 커서 집중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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