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핀테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스위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워킹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학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3
  • [경제 블로그] 규제 개혁 의지만 담긴 대선후보 ‘핀테크 정책’

    [경제 블로그] 규제 개혁 의지만 담긴 대선후보 ‘핀테크 정책’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요 대선 후보 5인의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방향’을 각 캠프에서 받아 26일 발표했습니다.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은 현재 포지티브 방식인데요. 즉 ‘어떠어떠한 것만 가능하다’고 나열해 놓은 형태입니다. 이를 ‘어떠어떠한 것만 안 된다’고 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꿀 계획이 있냐고 협회는 캠프에 질문했습니다. 해외에선 스타트업(초기 신생기업)이 핀테크 분야의 주체로 부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전문은행 지원 등에 집중되고 있는데 후보자가 어디에 주력할 것인지도 물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각종 해묵은 규제를 원샷으로 해결하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우선적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겠다”며 가장 개혁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예상치 못한 금융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을 들어 ‘신중론’을 고수했고요. 큰 틀에서 대선 주자들의 ‘규제 개혁 의지’는 확인했다지만 핀테크 업체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핀테크 업계에선 “창업을 하려면 법률 전문가부터 돼야 한다”며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각종 규제에 걸린다고 하소연합니다. 예컨대 P2P금융가이드라인은 투자금 손실 우려로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만들었던 업체는 이런저런 제약 조건 때문에 서비스 개시까지 2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허용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핀테크 업체들은 “많은 후보들이 스타트업 지원과 네거티브 규제 전환에 대해 두루뭉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누구든 대권을 잡게 되면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핀테크

    ●핀테크 (Fintech)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금융기법과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모바일뱅킹, 앱카드 등 기술에 기반한 금융 혁신과 비금융 기업이 지급결제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등이 있다.
  • 두루뭉술 핀테크 외치는 대선 주자들

    두루뭉술 핀테크 외치는 대선 주자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요 대선 후보 5인의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방향’을 각 캠프에서 받아 26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핀테크 산업은 현재 포지티브 방식인데요. 즉 ‘어떠어떠한 것만 가능하다’고 나열해 놓은 형태입니다. 이를 ‘어떠어떠한 것만 안 된다’고 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바꿀 계획이 있냐고 협회는 캠프에 질문했습니다. 해외에선 스타트업(초기 신생기업)이 핀테크 분야의 주체로 부각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인터넷 전문은행 지원 등에 집중되고 있는데 후보자가 어디에 주력할 것인지도 물었습니다.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각종 해묵은 규제를 원샷으로 해결하고,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우선적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적용하겠다”며 가장 개혁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예상치 못한 금융소비자 피해 등 부작용을 들어 ‘신중론’을 고수했고요. 큰 틀에서 대선 주자들의 ‘규제 개혁 의지’는 확인했다지만 핀테크 업체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핀테크 업계에선 “창업을 하려면 법률 전문가부터 돼야 한다”며 대부분의 서비스들이 각종 규제에 걸린다고 하소연합니다. 예컨대 P2P금융가이드라인은 투자금 손실 우려로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습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만들었던 업체는 이런저런 제약 조건 때문에 서비스 개시까지 2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투자자 보호 등의 이유로 로보어드바이저 비대면 일임 허용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핀테크 업체들은 “많은 후보들이 스타트업 지원과 네거티브 규제 전환에 대해 두루뭉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핀테크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안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쉬워했습니다. 누구든 대권을 잡게 되면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랍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케이뱅크 돌풍에 카드사는 곡소리

    [경제 블로그] 케이뱅크 돌풍에 카드사는 곡소리

    개업 3일 만에 10만명, 2주 만에 20만명의 가입자가 몰린 케이뱅크 돌풍에 놀란 건 비단 시중은행만이 아닙니다. 잔뜩 긴장한 채 숨죽여 지켜보는 곳이 바로 카드업계죠.송금이나 이체가 간편해지고 한밤중에도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이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가 열리면서 카드사들은 시중은행보다 더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합니다. 송금이 편해지니 당장 카드 결제가 줄어들 수 있고, 수수료 인하라는 악재 속에서도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고객도 인터넷 은행에 뺏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역시 내년쯤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케이뱅크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20만건에 이릅니다. 실제 은행들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수익 사업을 개척하는 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발급 수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9564만장, 1억 848만장으로 전 국민이 2~3장의 카드를 가진 셈이지요. 이처럼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여서 더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각종 ‘페이’(간편송금, 간편이체)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결제대행업체인 밴(VAN)사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를 끼지 않고 직불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해 수수료를 확 낮춘다는 계획이지요. 몇 년 전부터 해외 시장과 핀테크에 눈을 돌려 보기도 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네요. 선진국은 우리가 들어갈 틈이 없고, 동남아 개발 국가들은 인프라가 아예 없거나 카드 결제 문화가 우리나라 같지 않죠. 중국은 카드 결제 단계를 뛰어넘어 아예 노점상에서조차 ‘알리페이’(스마트폰 간편결제)를 쓰고 있다니 좀처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한 카드업계 임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카드업계에 거대한 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는 “단기 수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더 멀리 보고 완전히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곳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국내 은행산업의 미래/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국내 은행산업의 미래/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오프라인 지점 중심의 고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은행산업도 모바일뱅킹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앞세운 인터넷전문은행과 혁신적 금융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핀테크 스타트업)의 출현으로 다른 산업의 근본적 변화 못지않은 혁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3일 출범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엄지족 세대를 겨냥해 음성인식 뱅킹, 디지털 음원 이자 등 기존 은행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벤처투자가인 톰 로베로(IVP 인베스트먼트)는 “은행이 공격당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웰스파고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130여개의 핀테크 기업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해외 핀테크 스타트업은 대출, 투자, 인수, 자기매매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대형 은행과 달리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역량을 전문화해 경쟁하고 있다. 특히 규제가 심한 부분은 피하고 P2P대출, 지불결제, 환전, 투자자문 등 리스크는 떠안지 않으면서 수수료를 창출하는 자본 효율적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용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정보기술(IT) 투자를 하는 등 디지털 시대에서의 생존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국 씨티그룹은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제휴, 공동 개발을 넘어 경쟁 핀테크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티그레이트를 통해 경쟁사의 장점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소셜미디어 분석업체인 데이터마이너에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27.3%를 IT 전문가로 재구성하는 등 IT를 접목한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리 은행권도 4차 산업사회에 맞는 금융서비스 모델로 하루빨리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은행 출범과 함께 디지털시대,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체질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규제 완화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은산분리 완화로 혁신적인 IT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 차별화된 시장 개발 및 은행 간 경쟁 촉진으로 은행산업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은행이 재벌이나 대기업 즉 산업자본의 사금고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대주주와의 거래규제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 제휴 혹은 인수 등을 통해 우수한 창업기업의 혁신 능력과 유연한 인프라를 은행의 리스크 관리, 업무 프로세스 등 모든 부분에서 받아들여 획기적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기존 은행은 복잡한 규제 속에서 수익을 찾는 것에 적응해 새로운 환경과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비해 떨어진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핀테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은행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끝으로 미래금융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의 활용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블록체인은 거래 데이터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가 내용을 공유하고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갱신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형 디지털 장부이다. 향후 블록체인이 지급결제, 외환송금, 무역금융 등 금융은 물론 상거래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금부터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할 수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치는 지금 국내 은행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순간을 맞았다. 국내 은행이 속도감 있게 체질을 개선하고 변화해 나간다면 세계적인 금융사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경제 블로그] 디지털 금융 일상화… ‘IT 문맹’ 노인들은 어찌 하나요

    [경제 블로그] 디지털 금융 일상화… ‘IT 문맹’ 노인들은 어찌 하나요

    은행들은 오프라인 점포 없애고 창구 이용시 수수료까지 부과 고령층 점점 ‘금융 사각지대’ 놓여 “은행은 이제 더이상 ‘가는 곳’이 아니라 ‘하는 것’이 될 것이다.”핀테크 벤처기업 모벤(Moven)의 대표이자 미래학자인 브렛 킹의 ‘예언’은 현실이 됐습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에 이어 이제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등장했으니까요. 그런데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접근성 차이가 정보 격차로 이어지는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IT문맹’이 많은 노인층의 박탈감이 심합니다. 지난 2월 충북의 한 신협은 경영 문제로 경로당 두 곳 사이에 있는 지점을 없애려다 주민 반발로 폐점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은행 지점은 줄어들고, 진화되는 뱅킹 서비스를 따라가기 어려운데 노인들은 어렵게 찾아간 은행에서 이제 수수료까지 물어야 합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부터 전체 거래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규 예금고객에게 월 5000원의 계좌 유지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데요.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뱅킹 고객은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KB국민은행도 창구에서 입출금 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요. 사실상 창구 거래 주 고객인 고령층에게는 ‘고령 수수료’가 생기는 셈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뱅킹 이용자(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 가운데 70세 이상은 4.3%에 불과합니다. 교육 통로가 마땅치 않은 고령층에게 24시간 인터넷은행도, 모바일뱅킹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이 ‘어르신 전용 점포’나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금융사가 ‘고령 수수료’를 매기기에 앞서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전용 창구 개설, 이동은행 활성화, 인터넷뱅킹 교육 등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블로그]가속화되는 디지털 디바이드..‘IT문맹’은 어찌하오리까

    경제블로그]가속화되는 디지털 디바이드..‘IT문맹’은 어찌하오리까

    “은행은 이제 더 이상 ‘가는 곳’이 아니라 ‘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핀테크 벤처기업 모벤(Moven)의 대표이자 미래학자인 브렛 킹의 ‘예언’은 현실이 됐습니다.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에 이어 이제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까지 등장했으니까요. 그런데 정보기술(IT)기기에 대한 접근성 차이가 정보 격차로 이어지는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현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IT문맹’이 많은 노인층의 박탈감이 심합니다. 지난 2월 충북의 한 신협은 경영 문제로 경로당 두 곳 사이에 있는 지점을 없애려다 주민 반발로 폐점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은행 지점은 줄어들고, 진화되는 뱅킹 서비스를 따라가기 어려운데 노인들은 어렵게 찾아간 은행에서 이제 수수료까지 물어야 합니다. 씨티은행은 지난달부터 전체 거래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규 예금고객에게 월 5000원의 계좌 유지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데요. 창구를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뱅킹 고객은 수수료를 받지 않습니다. KB국민은행도 창구에서 입출금 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요. 사실상 창구 거래 주 고객인 고령층에게는 ‘고령 수수료’가 생기는 셈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인터넷뱅킹 이용자(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 가운데 70세 이상은 4.3%에 불과합니다. 교육 통로가 마땅치 않은 고령층에게 24시간 인터넷은행도, 모바일뱅킹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이 ‘어르신 전용 점포’나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령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금융사가 ‘고령 수수료’를 매기기에 앞서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전용 창구 개설, 이동은행 활성화, 인터넷뱅킹 교육 등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일 은행장 새달 8일 ‘요코하마 회동’

    한·일 은행장 새달 8일 ‘요코하마 회동’

    한국과 일본의 시중은행장들이 다음달 일본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경색된 한·일 관계 돌파구를 민간에서 찾아보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두 나라 은행장들이 회동하기는 처음이다.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은행장 간담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영구(왼쪽)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일본에서는 오야마다 다카시(오른쪽) 전국은행협회장과 우이모리 데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하 회장이 먼저 제안했다. 다음달 4~7일 요코하마에서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만큼 한·일 은행장들끼리 따로 한번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한 것. 이 얘기를 들은 오야마다 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핀테크 등 최근 금융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두 나라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막힌 관계 우리라도...” 한·일 시중은행장 요코하마서 첫 회동

    “막힌 관계 우리라도...” 한·일 시중은행장 요코하마서 첫 회동

    한국과 일본의 시중은행장들이 다음달 일본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경색된 한·일 관계 돌파구를 민간에서 찾아보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두 나라 은행장들이 회동하기는 처음이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다음달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은행장 간담회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이, 일본에서는 오야마다 다카시 전국은행협회장과 우이모리 테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이 참석한다.간담회는 하 회장이 먼저 제안했다. 다음달 4~7일 요코하마에서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만큼 한·일 은행장들끼리 따로 한번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한 것. 이 얘기를 들은 오야마다 회장은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핀테크 등 최근 금융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두 나라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만남의 반응이 좋으면 정례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실리콘밸리식 투자 허용 스타트업 활성화

    창투회사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 대기업 출자땐 동반성장지수 가점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컨버터블 노트’와 같이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 보편화된 신종 투자 방식을 국내에서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벤처기업법 등 관련법을 고쳐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방식과 대상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게 방안의 핵심이다. 정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등으로 제한돼 있는 현행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규제를 풀어 컨버터블 노트 등 신종 투자기법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픈형 CB’라고도 불리는 컨버터블 노트는 CB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전환 가격을 확정하지 않은 채 일단 투자를 하고 향후 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00년대부터 컨버터블 노트 방식의 스타트업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금융·보험·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고 있는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제한 조항도 완화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O2O) 서비스나 금융기술(핀테크) 등 융합 신산업 분야의 원활한 투자 지원에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현재 설립자본금의 40% 이내에서만 허용되는 창업투자회사의 해외 투자 규제도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이 직접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투자펀드 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가점을 줄 방침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단독] “K돌풍 막아라”… 조용병 ‘신한 디지털 인재’ 육성

    “디지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섰다.대학과 손잡고 신한금융 직원만을 위한 디지털금융학과를 만든다.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금융 업무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 고려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디지털금융에 관한 특과 교육과정(디지털금융공학과)을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첫 금융업권 산학협동 과정”이라면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신한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디지털화하자’는 취지이자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발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약간의 비용만 개인이 부담하고 학비는 그룹에서 댄다. 교육 과정은 정규 대학원과 같다. 강좌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위주로 구성된다. 모든 계열사 직원에게 문호는 열려 있으며 총 30여명을 뽑는다. 4학기를 마치면 공학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금융과 기술 간 융복합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받을 수 있는 통로도 적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금융사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핀테크 허브로, 지식혁신창고로… 도시재생 꽃피우는 영등포

    [자치단체장 25시] 핀테크 허브로, 지식혁신창고로… 도시재생 꽃피우는 영등포

    “금융과 관광, 유통이 어우러진 도시로 영등포구를 변모시킬 것입니다.”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5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회색빛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서남권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했다. 한때 서울의 서남권에서 ‘시내 간다’고 하면 으레 ‘영등포로 가는구나’ 할 정도로 높았던 영등포구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다짐이다. 조 구청장은 “2월 16일 서울시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영등포구를 최종 확정했다. 기분이 말도 못할 정도로 좋더라. 5년간 최대 500억원을 지원받는다”면서 “구민들과 함께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밝게 웃었다.도시재생 대상은 영등포역 일대 78만 6000㎡(약 24만평)이다. 영등포 역세권과 경인로에는 중형 크기의 비즈니스·컨벤션시설을 만든다. 인근의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와 연계해 미래 금융산업인 핀테크(금융+정보기술) 산업도 전략적으로 유치한다. 여의도에 비해 싼 임대료가 핀테크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구청장은 “여의도에 집중돼 있는 금융사들로부터 핀테크 창업 기업들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또한 여의도에 있어 감독 규제가 중요한 핀테크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여의도와의 연계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경인로와 맞닿은 고가도로 2개(영등포역고가, 영등포고가)는 단계적으로 철거한 뒤 지하화한다. 비교적 개발이 덜 된 영등포역 뒤쪽에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세운다. 이외에도 영등포구 영신로 대선제분 문래공장 자리에는 ‘지식혁신창고’가 들어서고 섬유공장이 있었던 방림방적 터(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건립된다.최근에 조 구청장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도시재생 홍보’다. 지난달 도시재생홍보관도 재개관했다. 기존에 있던 홍보관은 영등포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유동인구가 적었다. 조 구청장은 “재개관한 홍보관은 당산역 바로 앞에 있어 주민들이 지나가는 길에 손쉽게 들를 수 있다. 주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로 꾸며졌다. ‘과거, 현재, 미래로 변화하는 영등포’를 골자로 도시재생사업의 구상안과 활동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인터뷰 중 잠시 생각에 잠겼던 조 구청장은 기자에게 “영동대로(永東大路)에서 ‘영동’의 뜻이 뭔지 아십니까”라고 질문 하나를 던졌다. 눈만 껌벅껌벅하는 기자에게 조 구청장은 ‘영등포의 동쪽’이라고 답을 내놨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한강 이남의 중심지가 영등포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질문이었던 셈이다. 그는 “30~40년 전만 해도 영등포구를 따라오는 데가 없었다. 앞으로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하나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 구민들도 많이 참여해 여러 사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영등포구는 ‘다문화 도시’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행정자치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171만명 중 5만 7000명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집중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 구청장이 올해 외국인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선 이유다. 우선 오는 7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가장 많은 대림동에 다드림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올 하반기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어 및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취업 강의를 할 수 있는 청소년 다목적실, 상담실이 마련된다. 한국어 강의 개설은 지난해 9~10월 두 달간 실시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당시 외국인 주민들은 37.8%가 ‘한국어 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다문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했다.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다”면서 “다문화 가족 분들이 민원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 내 다문화 가족 중에서 2명을 뽑아 구청에 통역으로 배치했다. 일자리 지원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교육’은 여전히 제1의 구정 목표다. 조 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부터 ‘교육은 지역발전을 위한 무엇보다 가치 있는 투자’라는 생각에 따라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왔다. 2011년 91억원을 교육 예산으로 배정했고, 올해는 60% 늘어난 145억원을 편성했다.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 조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2014년 개관한 ‘영등포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는 의지의 산물 중 하나다. 센터는 대학입학정보센터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로 구분해 운영한다. 지난해 1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진로 상담과 직업 체험, 36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입학정보센터를 이용했다. 지역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셈이다. 구는 모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도 힘쓴다. 지난해 86개 학교를 대상으로 20여억원을 들여 폐쇄회로(CC)TV 설치, 화장실 환경 개선 등 249건의 학교 개선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투입,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조 구청장은 “대학 입학률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보다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이 20명 정도 늘었고, 일반대 입학률도 많이 높아졌다”면서 “없는 예산을 그동안 집중해 온 게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 영등포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교육 성과를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조 구청장은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되는 ‘발달장애인 사업’에도 힘써 왔다. 2011년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게 계기가 됐다. 영등포구 내 발달장애인은 980명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발표한 ‘2015년 장애인통계’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취업률은 34.8%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취업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다. 조 구청장이 단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게 그때다.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시작했다.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까페’를 설립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하고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에서 직접 채용한 발달장애인은 40명에 이른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조 구청장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행정을 지방선거에 쫓겨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구민이 원하지 않는 사업은 진행하지 않듯이 구민이 품에 안아 주지 않으면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구의원과 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한 조 구청장은 자타공인 ‘영등포통(通)’이다. 현재 재선 구청장으로 영등포구를 이끌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케이뱅크에 놀랐나..조용병 신한 회장, 디지털 인재육성 나선다

    단독]케이뱅크에 놀랐나..조용병 신한 회장, 디지털 인재육성 나선다

    “디지털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만들겠다”던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섰다. 대학과 손잡고 신한금융 직원만을 위한 디지털 금융 학과를 만든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 사흘 만에 돌풍을 일으키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금융 업무를 결합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서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달 말 고려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디지털금융에 관한 특과 교육과정(디지털금융공학과)을 개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첫 금융업권 산학협동 과정”이라면서 조 회장이 강조하는 ‘신한의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디지털화 하자’는 취지이자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발빠른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약간의 비용만 개인 부담하고 학비는 그룹에서 부담한다. 교육과정은 정규 대학원과 같다. 강좌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신기술 위주로 구성된다. 모든 계열사 직원에게 문호는 열려 있으며 총 30여명을 뽑는다. 4학기를 마치면 공학석사 학위가 주어진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학교 객원교수는 “금융과 기술 간 융복합이 쉽지 않은 데다 교육받을 수 있는 통로도 적었던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금융사의 노력은 긍정적”이라면서 “반짝 이벤트가 아닌 꾸준한 지원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모바일플랫폼 리브, 디지털 금융의 혁신

    [투자가 미래다] 모바일플랫폼 리브, 디지털 금융의 혁신

    “과거의 방식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디지털 금융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1월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KB금융의 2017년은 ‘디지털 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6월 선보인 모바일플랫폼 ‘리브’(Liiv) 앱이다. 리브는 실질적인 ‘생활 속의 금융’을 기치로 내걸었다. 예컨대 리브에 일정관리를 기록해 두면 리브가 저녁식사 약속을 알려주고 리브로 더치페이도 할 수 있다. 결혼 청첩장을 모바일로 보내면 축의금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은행을 급하게 방문해야 할 때에는 리브를 통해서 주변의 영업점이나 현금인출기(ATM)도 찾을 수 있다. 번호표를 모바일로 미리 발급받아 은행 대기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그룹 통합 포인트 기능을 탑재한 ‘리브 메이트’(Liiv Mate)도 빼놓을 수 없다. 리브 메이트를 활용하면 KB국민은행 등 7개 KB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합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금융상품 가입, 현금출금, 계좌입금, 결제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이 앱에서 직접 통신요금을 조회하고 포인트로 납부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앱에서 제공하는 웹툰, 영화, 세차, 로또번호 추천서비스 등도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핀테크 생태계와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KB금융은 크라우드 펀딩업체인 ‘오픈트레이드’와 협력해 KB금융이 추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펀딩에 성공할 경우 KB증권에서 매칭투자에 나선다.
  • [투자가 미래다] 신한금융, “생각도 업무도 디지털화” 복합금융 선도

    [투자가 미래다] 신한금융, “생각도 업무도 디지털화” 복합금융 선도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 시대를 넘어 불확실성이 더해진 ‘뉴앱노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들도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조용병 신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화두로 ‘성장’을 꼽았다.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미래 수익원을 찾아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원(ONE) 신한 등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1990년 국내 최초로 자동화기기(ATM)를 설치하면서 디지털 선두주자로서 첫 걸음을 뗐다. 이어 1999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뱅킹을 도입했다. 2015년 말에는 바이오 인증이 가능한 무인복합기기 디지털 키오스크를 개발했다.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한금융은 2015년 5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만들었다. 퓨처스랩 참여 기업들은 각종 금융 테스트는 물론이고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대출 지원과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로보어드바이저,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1, 2기 퓨처스랩 기업들이 만든 복합금융 서비스들이 실제 상용화되고 있다. 예컨대 2기 업체 ‘파운트’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한카드와 협업해 ‘소비관리 큐레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퓨처스랩 베트남’을 출범하고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해외에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사회에 변화를 주도하려면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생각과 업무 방식까지도 모두 디지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폰 지문인식 활용 공공조달 입찰 참여한다

    조달업체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입찰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조달청은 28일 모바일전자입찰 서비스인 ‘스마트나라장터’에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나라장터는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조달업무와 문서 확인 및 접수, 입찰 등을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조달청에서 유료 ‘지문보안토큰’을 발급받아 사용했다. 스마트폰 지문기능으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조달청 또는 각 지방청 민원실에서 지문등록과 신원확인,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정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비용이나 보안토큰 구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스마트나라장터에 대한 개편과 함께 국내 출시된 내장지문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해 신원확인·지문인증·보안점검 등의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또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테스트를 거쳐 사용 가능 여부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조달업체 10곳 중 9곳이 사용의사를 밝히는 등 휴대성 및 현장중심 업무가 가능해 입찰경쟁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은 조달관리국장은 “스마트나라장터에 다양한 인증기술을 적용하는 1단계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PC에서의 복잡한 조작과 속도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모바일플랫폼에 적합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4월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얼굴·홍체 등 핀테크(Fin-Tech) 생체인증기술을 전자입찰에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은행들과 추가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개혁은 소비자를 위한 것…좋은 정책 알리는 한 수 배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올해 배치된 수습사무관 5명 모두를 7주간 금융현장지원단과 동행하게 했다. 공직 생활 초기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자세를 가지라는 취지였다. 수습사무관이 체험하고 느낀 금융 현장은 어땠을까. “행정고시 최종 면접에서 ‘소통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금융위에 배치되자마자 현장점검을 나가게 돼 많은 걸 배웠어요. 이렇게 하면 소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거죠.” 서승리 사무관은 “금융위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은 결국 금융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며 “현장점검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권진웅 사무관은 “이미 정책이 마련돼 있는데도 이를 몰라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며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현장점검은 수습사무관이 업무를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됐다. 이영민 사무관은 “현장점검에 나가기 전 사전에 접수된 건의사항을 읽어 보며 공부했다”며 “아직 금융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선배 공무원들이 세세하게 가르쳐 줬다”고 고마워했다. 경기 판교 핀테크지원센터 방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김경문 사무관은 “핀테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한 반면 금융사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문화를 갖고 있어 충돌한다”며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핀테크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홍재선 사무관은 “현장점검은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정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며 “금융위 소관 외 건의사항도 많은 만큼 다양한 부처 공무원이 함께 현장점검을 나가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체험] ‘미션: 임파서블’ 그들에겐 없다

    [공직체험] ‘미션: 임파서블’ 그들에겐 없다

    “금융현장지원단이 출범한 후 KB손해보험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네요. 현장점검이라지만 검사나 감독을 하러 온 건 아닙니다.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하러 온 겁니다. 편안하게 불편한 사안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경직된 모습 보자마자 긴장 풀어주기부터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손보 본사. 윤상기 금융위원회 금융현장지원단 과장과 김홍건 금융감독원 현장점검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단은 KB손보 직원이 경직된 모습을 보이자 먼저 긴장을 풀어 줬다. 평소 금융위와 별다른 접촉을 하지 않은 과장급 실무 직원이었기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지만, 윤 과장의 말을 듣자 세세한 근거를 들어가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노태삼 다이렉트CM부 과장은 “전화를 통한 상품 판매 시 보험 기간, 보험료 납입, 약관 주요 내용 등을 모두 소개하고 녹음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핀테크(금융+IT) 기술이 발전한 만큼 다른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고객이 상담원과 장시간 통화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설명을 잘 듣지 않게 되고 불완전판매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텔레마케팅 평균 상품 판매시간을 물은 윤 과장은 “30~40분이 소요된다”는 답을 듣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텔레마케팅이 온라인 등 사이버마케팅보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유리해 녹음을 하라는 것 같다”면서 “말보다는 글이 약관 등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효과도 있는 만큼 검토 과제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상담원이 직접 설명해야 하는 부분은 텔레마케팅,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읽는 게 더 편한 부분은 사이버마케팅으로 병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사례를 보내 주면 정책 담당자가 긍정적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변영수 자동차업무부 팀장은 “자동차보험 만기가 임박한 고객에게 30일과 10일 전 두 차례에 걸쳐 갱신 안내를 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는 1회만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 점은 불합리하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규정 때문에 1차례는 수령 여부가 불분명한 우편 등 서면으로 안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은 국토교통부 소관이지만 그쪽에 건의해 최대한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면으로 한 차례 안내하고 문자메시지는 무제한 보낼 수 있게 하는 방법, 서면 안내를 아예 없애고 문자메시지만 보내도록 하는 방법 2가지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2개의 안을 모두 건의하면 수용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귀띔했다.# 2시간 만에 8건 현장 건의사항 청취 금융위가 현장 의견을 모두 받아들이는 건 아니다. 방카슈랑스마케팅부에서 건의한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는 수용하기 힘들다며 양해를 구했다. 윤 과장은 “방카슈랑스 규제는 은행권과 보험권, 보험권 내에서도 은행계 보험사와 전업 보험사 간 의견이 서로 다른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며 “수용이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의견을 냈으니 정식 건의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2시간에 걸쳐 8건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015년 4월 출범한 금융현장지원단은 지난 2년간 1523개 금융사를 방문해 595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 중 조치가 불가능한 사안 등을 제외한 3886건에 대해 회신했으며, 1931건을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받아들였다. 금융위가 ‘타율’이라는 은어로 부르는 수용률이 무려 49.7%에 달한다. 윤 과장은 “금융위 소관이 아닌 건의까지 함께 접수하는데, 아무래도 타 부처로 가는 건은 수용률이 떨어진다”면서 “금융위 소관 업무 수용률만 보면 60%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금융현장지원단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15년 3월 부임하자마자 신설한 조직이다. 임 위원장은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13년부터 1년 8개월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임했는데, 당시 전국 점포를 직접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금융위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하자 “공무원도 현장을 누벼야 한다”며 금융현장지원단을 설치했다. 부처 수장이 관심을 갖다 보니 간부들도 금융현장지원단 업무를 꼼꼼히 챙긴다. 김용범 사무처장이 금융현장지원단에 접수된 모든 건의사항을 직접 보고받고 후속 조치를 확인한다. 금융현장지원단은 지난해 감사원이 선정한 ‘감사결과 모범사례’로 뽑혀 감사원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금융위·금감원 외에도 은행·생보 등 동행 금융현장지원단은 ▲은행·지주팀 ▲보험팀 ▲금융투자팀 ▲비은행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뿐만 아니라 은행·금융투자·생보·손보·여신 등 협회 관계자도 현장 방문 시 동행한다. 방문 한 달 전 금융사에 안내서를 보내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사전 검토 작업을 벌인다. 방문 하루 전에는 팀 구성원이 모두 모여 접수된 건의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방문을 마치면 곧바로 박정훈 현장지원단장과 김 사무처장에게 보고한다. 이어 소관부처에 건의사항 수용 검토를 요청하고, 늦어도 15일 이내에는 방문한 금융사에 결과를 전달한다. 금융현장지원단은 다양한 분야의 건의사항을 접수하기 위해 매달 새롭게 주제를 선정한다. 이달에는 장애인·노인·다문화가정·새터민 등 취약계층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중점 접수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활동으로 수천건의 건의사항이 개선됐지만 이를 몰라 같은 사안을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금융현장지원단은 조만간 외부인도 검색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그간 건의사항과 조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민인영 금융현장지원단 사무관은 “정부가 그간 책상머리 정책만 편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으나 직접 찾아가는 현장점검을 통해 금융사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정부 부처 곳곳에 현장을 탐방하는 전담조직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 김영일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정재선△기획조정실장 박성재 ■서울대 △사범대학 교무부학장 최의창△사범대학 학생부학장 신정엽△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원장 안성훈△대학신문사 주간 신종호 ■부산상공회의소 △전략기획실장 이규중△조사연구본부장 김재동△회원지원본부장 이진학△경영지원실장 강성석△자격평가사업단장 최규찬△통상진흥본부장 한병철△일자리사업본부장 강성우△대외협력실장 심재운△통상진흥본부 FTA지원센터장 박재환△일자리사업본부 고용안정특별지원센터장 황지훈△전략기획실 전략사업팀장 박인수 ■BC카드 ◇상무 승진△인재경영본부장 김경주△글로벌본부장 변승현△브이피 대표 김준◇실장 승진△인사지원실장 손용선△커머스사업실장 오정수◇본부장 전보△경영전략본부장(상무) 채병철△디지털본부장(상무) 최정윤△가맹점본부장(상무) 장길동◇실장 전보△기획실장 오성수△시너지실장 김태식△핀테크실장 장성철△디지털사업연구소장 한정섭△가맹점사업실장 김규형△발행운영실장 원상헌△글로벌사업실장 이혁
  • [시론] 금과옥조로 받들던 은산분리의 재평가/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전 금통위원

    [시론] 금과옥조로 받들던 은산분리의 재평가/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전 금통위원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제한) 완화를 위한 법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국회는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번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은행 관련 특별법은 현재 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까지만 소유할 수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주도할 수 있도록 비금융 주력자가 인터넷은행 지분을 34∼50%까지 보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이미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고 이달 중 정식으로 문을 열 K뱅크나 상반기 중 영업을 시작할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반쪽 출범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K뱅크는 은행 설립을 위한 초기 자본금 2500억원 중 시스템 구축이나 인건비 등으로 절반 이상을 사용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지키면서 대출 영업을 하려면 늦어도 내년에는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행 은행법은 KT와 같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엄격하게 제한해 KT의 증자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은 카카오뱅크도 비슷해 사업을 주도해야 할 KT나 카카오와 같은 ICT 기업의 자본 확충이 무산되면 자본 부족으로 인한 대출 업무 부실 등 정상적 영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전체 금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ICT 기업 주도 인터넷은행의 ‘메기’ 역할론이 대두됨에 따라 금융 혁신을 위해서도 인터넷은행 도입이 절실하다. 인터넷은행은 고유한 은행 업무가 ICT 기업의 기술과 결합된 은행이므로 사업 내에서의 기술력 차이가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따라서 ICT 기업의 기술력이 인터넷은행의 수익성에 직결되기 위해서는 ICT 기업이 은행 경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분 확대를 통한 의결권의 확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정부나 일부 야당 의원들을 뺀 정치권에서 인터넷은행에 한해서만이라도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한국에서는 은행의 경우 산업자본에 의한 소유에 제한을 두고 있으나 은행 이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 금산분리보다는 은산분리가 타당해 보인다. 그렇지만 금산분리가 보다 포괄적이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으로, 이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잠식할 경우에 발생할 부작용에 대비해 사전적으로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유럽은 금산분리 규제가 없거나 아주 미약하며, 미국이나 일본도 인터넷 전문은행이 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것은 금산분리 규제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산분리는 일부에서 주장하듯이 보편화된 정책이 아니며, 금융산업 규제의 세계적 추세는 사전적 규제의 완화 및 사후적 규제의 강화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서 금융과 일반 산업이 결합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핀테크(금융+기술)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면 대주주의 사금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뒤늦게나마 출범하려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뒷다리를 잡고 있다. 현재 우리의 산업 규모나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백조원에 이르는 사내 유보금을 보면 금융의 사금고화 유인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지금은 과거처럼 산업이 일방적으로 금융을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금융이 산업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때에 과거의 경제력 집중 폐해를 염려해 은산분리를 강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볼 수 있다. 늦었지만 우리도 구글이나 알리바바 등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핀테크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동안 금과옥조처럼 받들어 온 은산분리 원칙부터 전면적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사전적 소유 규제인 현행 은산분리 규제는 엄격한 자격 심사를 전제한 승인제와 사후 규제인 효율적인 금융 감독으로 대체돼야 한다. 우선적으로 인터넷 전문은행만이라도 과감히 은산분리 규제를 풀고, 단계적으로 은산분리 규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폭 완화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