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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욱의 혁신경제] 제로페이와 핀테크 생태계 키우기

    [임정욱의 혁신경제] 제로페이와 핀테크 생태계 키우기

    지난해 12월 20일 제로페이가 처음 등장한 후 지난 두 달간 자주 써보려고 노력했다. 내 스마트폰 네이버앱에 은행계좌와 연동해 제로페이를 쓸 수 있도록 해놨다. 하지만 겨우 한번 써봤다. 우선 제로페이가 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파리바게뜨에서 된다고 해 여러 매장에서 물어봤지만 단 한 곳에서만 가능했다. 본사 직영점이었다. 물론 서울시청 인근에는 제로페이를 받는 곳이 있다. 하지만 강남에서 일부러 광화문까지 가서 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하철역 등 서울시내 곳곳이 제로페이 광고로 도배돼 있는데도 그렇다. 그럼 왜 상인들은 제로페이를 적극 받아들이지 않을까. 제로페이를 먼저 쓰자는 고객이 없는 탓이다. 그럼 왜 사람들은 제로페이를 쓰지 않을까. 기존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거의 없고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소득공제가 더 된다지만 모든 지출을 제로페이로 하지 않으면 공제금액은 미미하다. 잔고 없이도 물건을 살 수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제로페이는 연결 계좌에 꼭 돈이 있어야 한다. 제로페이를 은행앱 등에 등록하고 사용하는 과정도 신용카드 사용에 비해 더 불편하다. 상인 입장에서도 제로페이가 줄여 준다는 결제 수수료는 체감상 크지 않다. 이미 영세 상인에게 카드 수수료는 높은 편이 아니다. 카드 수수료 몇푼 줄여 주는 것보다는 손님이 더 많이 와서 매출이 올라가는 것이 휠씬 중요하다. 그래서 제로페이를 외면하는 것 같다. 반면 이웃 나라 일본을 보자. 일본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NTT도코모, 라쿠텐, 라인, 아마존, 페이페이, 오리가미 등 통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 회사들이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경쟁 중이다.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상점들에는 대부분 회사가 향후 2~3년간 수수료를 무료로 하면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자발적으로 경쟁을 통해 제로페이가 만들어진 것이다. 아마존 등은 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태블릿 컴퓨터를 무상으로까지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한술 더 떠 고객이 자신의 모바일 결제 상품을 사용하도록 오히려 돈을 준다.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설립한 후발 주자인 페이페이는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모바일 결제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결제 금액의 20%를 환원해 준다는 마케팅 캠페인을 실시해 큰 화제를 모았다. 즉 1만원을 결제하면 2000원을 포인트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약 100억엔(약 10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한다고 했는데 큰 관심을 모으며 불과 10일 만에 전액이 소진됐다. 가입자도 폭증했다. 큰 효과를 본 페이페이는 최근 다시 한번 1000억원을 들여 20% 환원 캠페인을 또 시작했다. 심지어 아베 총리도 이달 소상공인의 꽃집에 가서 페이페이로 꽃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일본의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마케팅 캠페인으로 고객이 늘어나고 경쟁으로 당장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면 안 쓸 이유가 없다. 한일 간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일본에서는 민간 업체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경기장에 선수로 뛰어들어서 경쟁에 참가한다. 경기장에서 심판을 봐야 할 사람이 말이다. 구청 직원 등 공무원들이 나가서 가맹점을 늘린다. 공공광고 공간을 이용해 마케팅에 나선다. 하지만 별 효과는 없다. 근본적으로 공무원들이 첨단 모바일 결제 상품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한다는 것이 무리다. 잘된다고 해도 인센티브도 없다. 결국 정부가 잘할 수 없는 일이다. 결제 비즈니스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한편 민간 결제서비스 업체들은 속앓이를 한다. 한 결제 스타트업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 “한 고객이 전화해서 그럽니다. 제로페이는 돈을 안 받는데 너희는 왜 수수료를 받느냐고요. 이러다가 이 비즈니스 자체가 공짜라는 인식이 생길까봐 두렵습니다.” 안 그래도 한국은 소프트웨어 등 지식형 서비스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는 데 인색한 시장이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는데도 그렇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우습게 생각해 정부가 뛰어든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다. 간단해 보일수록 그 뒤에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 노동자들이 고생하고 고민해 만들어 낸다. 그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민간에서 알아서 고객을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내도록 정부는 뒤에서 응원하고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 ‘해고 삭풍’이 몰아치고 있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고 삭풍’이 몰아치고 있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최대 의료장비 제조업체 선전 마이루이(邁瑞·Mindray) 생물의료전자는 지난해말 중국 전역 50개 대학에서 졸업한 신규 인력 485명을 채용한 뒤 이들을 위해 환영 파티까지 열었다. 그런데 이 회사는 환영 파티를 연 지 1주일이 지난 29일에 신규 채용자의 절반이 넘는 254명의 채용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선전마이루이 측은 “2019년 건전한 영업을 유지하기가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채용을 취소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여론의 뭇매에 결국 채용 취소를 번복해야 했다. 선전 증시에 상장된 선전마이루이는 초음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종업원수는 7000여 명이며 2017년 매출액 111억 7400만 위안(약 1조 8600억원), 순이익은 26억 위안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2017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경기 하강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에 ‘해고 삭풍(朔風)’이 몰아치고 있다. 중국 재계의 인력 구조조정은 광둥성 등 동남부 지역에 밀집한 수출 제조업체에서 시작돼 인터넷과 게임, 바이오, 서비스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SCMP),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은 15일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비용 증대 등을 이유로 전체 직원 15%에 해당하는 2000여 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청웨이(程維) 디디추싱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중요하지 않은 일부 업무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업무가 겹치거나 평가 미달 직원들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과 휼렛패커드(HP)·델 등의 PC 등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은 앞서 지난해 10월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 5만여 명을 기존 계약 기간보다 3개월 앞서 조기에 해고했다. 광저우에 610억 위안을 들여 짓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공장도 생산 능력의 80%는 예정보다 반년 늦춘 내년에 가동하기로 해 고용 계획도 연기해야 했다.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 있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스크린 업체이자 애플 협력사 보언(伯恩)광학도 8000여명을 해고했다. 또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웨이촹리(偉創力)플라스틱 과학기술은 강제 휴가에 들어갔다. 사실상의 감원이다. 광저우에서 남성 속옷업체를 운영하는 레오 리 대표는 “600여 명에 이르던 직원을 100여 명으로 줄였다”면서 “경험 많은 숙련공만을 남겨둔 채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내보냈다. 주문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인력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외부 투자 덕분에 넘쳐나는 실탄으로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섰던 인터넷 기업들도 경기둔화 국면을 견디지 못하고 감원에 나서고 있다. 자전거 공유기업 오포(ofo)의 파산 위기가 투자 분위기 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모바이크(摩拜)와 더불어 공유 자전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포는 수익성이 나지 않는 데도 사업을 확장했다가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1000만 명의 이용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며 파산 가능성이 커졌다. 오포의 사례는 외부 투자에 의지해 수익성 확보보다 덩치 키우기에만 몰두하던 인터넷 기업들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베이징의 게임업체에서 일하다 해고된 류웨는 “회사가 직원 수를 500명에서 350명으로 줄였다”며 “지난해 초 게임 규제가 강화된 후부터 업계 전반의 감원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 베이징과 상하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광저우, 선전 등 중국 전역의 게임업체들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판국에 음식배달앱 메이퇀와이마이(美團外賣)가 외부 간부 영입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영상중계 서비스 업체 더우위(斗魚), 핀테크 업체 취뎬(趣店) 등도 감원에 들어가는 등 암울한 소식만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여행 사이트 취나얼(去哪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 서비스 ‘큐+’를 성과가 나지 않는다며 중단했다. 중국 1·2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징둥(京東)닷컴마저 조직을 축소 개편하거나 외부 채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용정보 사이트 첸청우유(前程無優)는 지난해 4~9월 채용 공고가 200만개나 사라졌으며 이중 민간기업 50~500명 규모의 채용 축소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채용정보 사이트 즈롄(智聯)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업계 채용 수요가 전년보다 각각 57%, 23% 곤두박질쳤다. 서비스업도 예외가 아니다. 광둥성 둥관(東莞)에서 제과점 체인을 운영하는 궈펑천 대표는 사업 확장에 나섰다가 불과 2년 만인 올해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는 “재작년까지 장밋빛이었던 경기가 지난해부터 갑작스레 바뀌더니 이제는 잿빛으로 변했다”며 “주요 고객이던 주변의 제조업체 직원들이 모두 떠나가는 바람에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최대 고객이던 쑤인전자가 1만 명이 넘던 직원을 2000명까지 대폭 줄여 궈 대표도 구조조정을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때 24개까지 늘렸던 제과점 체인을 9개로 줄이고 150명에 이르던 직원 수도 35명으로 확 줄였다. 금융권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형 증권사 궈타이쥔안(國泰君安)연구소는 지난해 8월 대규모 감원과 큰 폭(30%)의 감봉 조치를 했다.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은 5월부터 임금을 삭감했다. 침체기에 접어든 부동산업계의 감원 바람은 더 매섭다. 상위 20위 기업 가운데 최소 7개 기업이 감원에 들어갔다. 전체 부동산업계 인력의 8~25%에 이른다. 감원 한파 탓에 고용의 질마저 악화됐다. 기업들은 임금이 높고 고용주가 ‘사회보장 기여금’을 부담해야 하는 정규직 대신 임시직 고용에 치중하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4.9%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공식 통계에 정확하게 반영이 어려운 농촌 출신 도시 근로자들이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체감 고용 안정도는 급속히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SCMP는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3억 명에 이르는 ‘농민공’은 이들 임시직의 공급 원천”이라며 “이들은 해고돼 농촌으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는 탓에 중국의 공식 실업 통계는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력 시장의 주도권이 취업 희망자에서 사용자로 넘어가면서 임금이 감소하는 현상도 나타나며 내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헤드헌터 업계에 따르면 작년 2만 5000 위안이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자의 월급은 현재 2만 위안 이하로 떨어졌다. 선젠광(沈建光) 홍콩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 감소나 무역전쟁은 모두 알려진 사실이다. 소비 부진이야말로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이라며 “소비가 지속해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에서는 고용안정 문제가 올해 심각한 과제로 등장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당·정은 지난달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역점을 둔 ‘6가지 안정’(6穩) 목표를 제시하면서 민생과 직결되는 ‘고용 안정’을 가장 먼저 앞세웠다. 중국 지도부가 경기 둔화 가속화 흐름 속에서 고용 문제가 심각한 당면 문제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확실히 이룰 수 있도록 중대한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고용 우선 정책’을 주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흥행 불씨 살아난 인터넷 은행...또 다른 ‘대어’ 뛰어드나

    금융지주와 토스의 출사표로 흥행 불씨가 살아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전에 또 다른 ‘대어’가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컨소시엄으로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 등이 제3 인터넷 은행 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 잡고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금융당국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은행업에 신규 진출했고 올해 1~2개가 추가 인가될 예정인데, 인터넷 은행이 4개가 되면 이후 언제 또 은행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6~27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외부평가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은행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인가는 또 20여년 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ICT 기업들이 금융 사업에 뛰어들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구성과 서류작업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새 후보가 깜짝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주자가 나온다면 자본금 여력이 있는 대형 ICT 기업이나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도 사업성과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취지에 맞게 ICT 기업이나 핀테크 업체가 1대 주주로 올라서야 인가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은행에 관심이 있는 금융사들이 어떤 업체들과 손 잡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흥행 불씨 살아난 인터넷 은행...또 다른 ‘대어’ 뛰어드나

    금융지주와 토스의 출사표로 흥행 불씨가 살아난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전에 또 다른 ‘대어’가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어떤 컨소시엄으로 경쟁 구도가 이뤄질지 이르면 이달 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 등이 제3 인터넷 은행 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손 잡고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금융당국은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평화은행 이후 25년 만에 은행업에 신규 진출했고 올해 1~2개가 추가 인가될 예정인데, 인터넷 은행이 4개가 되면 이후 언제 또 은행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26~27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외부평가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은행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다음 인가는 또 20여년 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ICT 기업들이 금융 사업에 뛰어들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구성과 서류작업 시간 등을 고려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새 후보가 깜짝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깜짝 주자가 나온다면 자본금 여력이 있는 대형 ICT 기업이나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도 사업성과 리스크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취지에 맞게 ICT 기업이나 핀테크 업체가 1대 주주로 올라서야 인가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은행에 관심이 있는 금융사들이 어떤 업체들과 손 잡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데이터 경제로 전환, 청년·소상공인에게 기회”

    “세계와 경쟁 골든타임”… 법 개정 촉구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에 따라 금융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적·포용적 금융’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개최한 ‘데이터 기반 금융혁신을 위한 신용정보법 공청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청년층과 주부 등도 통신료 납부, 온라인 쇼핑, 디지털 행동 패턴 등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 더 낮은 금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대형 제조·유통회사들이나 가능했던 정밀한 상권 분석, 고객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 경제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 데이터 경제를 둘러싼 전 세계적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고객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도록 하는 내용과 비금융정보 전문 신용평가사를 설립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계층의 신용평점 상승을 유도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신용평가사에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허용해 소상공인 상권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의 출현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따른 정보보호·보안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의 김태훈 대표는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일정 수 이상의 고객이 확보되면 보안성 강화 규제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환 KB금융지주 전무는 “마이데이터 산업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때 정부, 금융사, 핀테크 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협의체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한금융·토스 ‘제3 인터넷은행’ 도전장

    핀테크(금융+기술)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지주가 손을 잡고 제3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가칭 ‘토스뱅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비바리퍼블리카와 신한금융은 11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앱을 통해 2015년 2월부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다. 새 인터넷은행은 토스가 1대 주주, 신한금융이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와 신한금융의 참여로 제3 인터넷은행 인가 사업이 열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이들은 키움증권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나금융지주·SK텔레콤 컨소시엄까지 참여하게 되면 새 인터넷은행 인가 사업은 ‘3파전’으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공기관 지정 피한 금감원 15개팀 감축… 포용금융실 신설

    금융감독원이 총 15개 팀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검사‧조사부서 팀을 18개 줄이는 대신 디지털금융감독팀, 투자금융팀 등 3개 팀이 새로 만들어졌다. 금감원이 공공기관 지정을 피하는 대신 현재 43% 수준인 3급(팀장, 수석) 이상 상위 직급 비중을 5년 안에 35%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8일 금감원이 내놓은 조직개편안은 팀장 직위 축소를 위한 ‘팀 통폐합’이 핵심이다. 금감원이 2018년 18개 팀을 줄인데 이어 올해에도 15개 팀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2년 간 줄어든 직위 수만 34개에 달한다. 상위직급 축소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의 요구는 충족시키는 모양새지만 금감원 내 인사 적체 문제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금감원의 경우 퇴직 후 3년간 민간 금융사로의 재취업이 제한되는 탓에 퇴직인원이 적어 다른 기관에 비해 고연차 직원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금감원은 팀이 줄어든 검사‧조사부서의 정원은 오히려 13명 늘려 업무 공백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석헌 원장이 강조하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서민‧중소기업지원실을 ‘포용금융실’로 재편하고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 IT‧핀테크전략국 내에 디지털금융감독팀(1개팀)을 신설하고, 핀테크지원실은 핀테크혁신실로 명칭을 바꾼다. 향후 핀테크혁신실에서는 금융사의 준법성 향상을 위한 ‘레그테크’ 감독역량 강화와 소비자보호를 위한 ‘섭테크’ 등 혁신금융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금융사 종합검사 부담에… 금감원, 인센티브 강화한다

    금융사 종합검사 부담에… 금감원, 인센티브 강화한다

    결과 우수하면 다음 대상 선정 때 제외 신사업 지원하다 생긴 과실 면책·감경 검사기간 연장 않고 자료 제출 최소화 금감원 “보복성·저인망식 검사 안 해” 금융사 “당근책 있어도 경영에 부담”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 부활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사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종합검사를 받은 금융사의 결과가 우수하면 다음 대상 선정 때 제외하고, 신사업 지원 관련 과실은 면책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종합검사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입을 모은다. 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의 종합검사 계획안은 대상 선정 방식, 핵심 부문 선정 방법, 인센티브 부과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20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계획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종합검사는 부문검사와 달리 말 그대로 업무 전반을 살피는 것이다. 어떤 문제점을 지적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금융사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금융사 부담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따라 금감원은 2015년 종합검사 폐지를 발표했지만 윤석헌 금감원장이 지난해 취임한 후 부활을 선언했다. 금감원이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은 종합검사를 받은 뒤 문제가 없고 우수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연도 혹은 돌아오는 검사 주기 때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보통 은행은 2년, 보험사와 증권사 등은 3~5년 주기로 종합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의 지적 사항을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개선하려고 노력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사의 자정 노력도 고려 사항에 들어가는 셈이다. ‘핀테크’(금융+기술) 등 신사업 분야를 지원하다 생긴 과실은 면책하거나 제재 감경을 적극 고려해 혁신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4주가량인 검사 기간을 원칙적으로 연장하지 않고 사전자료 제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종합검사 전후 6개월은 부문검사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부활하는 종합검사는 과거처럼 금융사 전체를 탈탈 터는 ‘저인망식’ 검사와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지만 핵심 부문을 몇 가지 정해 집중 검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부문은 기존 검사 결과와 금감원 모니터링, 민원 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금감원 인력에 한계가 있고 검사 대상 기관도 2014년 말 3700여개에서 지난해 말 5400개로 늘어난 만큼 관행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검사를 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종합검사가 부활하면 과거 ‘먼지떨이식’ 검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검사해 보고 우수하면 다음번에 면제한다지만 우선은 경영 전반에 대해 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과거처럼 ‘특정 기간 전체 데이터를 내놔라’는 식으로 검사하면 경영활동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종합검사 대상 선정 기준을 막바지 논의 중이다. 금감원은 금융 소비자 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상시 감시지표 등을 감안해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금융사를 우선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종합검사가 보복성 검사 논란, 금융사 벌주기 논란을 피하려면 객관적인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큰 틀에선 공감을 이뤘고 세부 사항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대상 선정 기준을 공개한 뒤 금융사들이 자정 작용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종합검사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과감한 규제 혁신 시급” 목소리 높인 벤처업계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설 연휴 이후 공식 일정으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를 열자 벤처업계에선 당국의 과감한 규제 개혁이 뒤따를지 기대감이 일었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로 그동안 O2O(온·오프라인 연계) 분야 벤처기업들을 골목상권 붕괴 세력으로, 게임산업을 중독자를 양산시키는 산업으로 보던 ‘반기업 정서’가 누그러질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저성장 추세 속에서도 벤처기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취지의 격려로 간담회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간담회 참여 기업을 비롯한 벤처기업들의 숙원은 ‘과감한 규제 혁신’에 있다. 미국, 중국 등이 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육성에 나서는 것과 다르게 국내 당국은 규제 일변도 정책을 펴고 있어 기업들이 국내에서 과감한 기술 실험을 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핀테크 규제, 국내 혁신기업 역차별, 외자유치 장벽, e커머스 플랫폼에 배상책임을 지우려는 시도 등을 ‘부담되는 규제’로 지목했다. 참석자 중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날 문 대통령과 올해 들어 처음 만났다. 이 GIO는 최근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네이버 기술 협력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글로벌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달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한 달 만에 문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文대통령 만난 김택진·이해진 “국내 벤처 역차별” 작심 발언

    文대통령 만난 김택진·이해진 “국내 벤처 역차별” 작심 발언

    文 “창업 생태계 활발해져야 기업 성장 반기업 정서는 빠른 시간내 해소될 것” 업계 “불확실성 최소화 힘써달라” 당부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반기업 정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초기에 큰 부를 이룬 분들이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한 것들이 있어 국민 의식 속에 반기업 정서가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80분간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이 1세대 벤처기업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벤처기업)인 7명과 마주앉았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 대비 토종 기업이 받는 역차별과 반기업 정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간담회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서정선 마크로젠 대표가 1세대 벤처 대표로,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유니콘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이 GIO와 김범석·김봉진 대표 등은 “유니콘기업도 그렇지만 벤처 1세대는 자산 규모가 큰데, 기업이 커질수록 국민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는 고민을 대통령에게 토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기업들은 투명한 기업으로 여러 성취를 이루고 있으니 국민 인식 개선은 금세 이뤄지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기업인들은 외국과 달리 국내 기업에 오히려 규제가 가해지는 역차별 현실도 지적했다. 김택진 대표는 “외국과 달리 우리는 해외기업이 들어오는 게 쉬운 반면 자국기업 보호는 어렵다”며 “정부가 조금 더 스마트해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GIO 역시 “경쟁사가 모두 글로벌 기업인데 이들은 한국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면서 “인터넷망 사용료, 세금 등을 안 내겠다는 게 아니다. 적어도 동등히 적용됐으면 한다. 유니콘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 대표는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로, 미래지향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북한의 의료문제 해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바이오 산업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산업트레이닝센터를 만드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범석 대표는 “외자유치가 필요한데 이를 막는 게 불확실성”이라며 “한국 시장은 규제의 폭과 해석이 자주 바뀌는 게 원인이다.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거들었다. 이승건 대표도 “핀테크는 워낙 규제가 많아 외국 투자자에게 설명하는 것만도 시간이 걸린다. 한국 정책과 제도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가 없다 보니 투자 유치가 더 어렵다”며 규제혁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 “주 52시간제 취지는 알겠으나 급격히 성장하는 기업에는 또 하나의 규제로 작용한다”며 “엄격히 관리감독이 이뤄지는 곳에는 유연한 대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혁신 창업이 활발해져야 하고 이들 기업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설 연휴 해외여행 갈 때 어떤 앱으로 환전할까

    설 연휴 해외여행 갈 때 어떤 앱으로 환전할까

    가족과 설을 맞아 휴가를 다녀올 계획을 세운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바쁜 업무 탓에 환전을 미리 해두지 못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은행이 문을 닫았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한 뒤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점에서 바로 돈을 찾아 출국했다. 박씨는 “앱으로 환전하니 환율 우대로 수수료도 아낄 수 있었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바일 앱으로 환전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간편한 데다가 주요 통화를 환전할 때는 수수료 우대로 쏠쏠하기 때문이다. 보통 전날 환전을 신청한 뒤 영업점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다. 공항에 있는 영업점은 1년 내내 문을 열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더 유용하다. 그렇다면 어떤 앱이 우대율이 가장 높을까.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등을 환전할 때 우대율이 가장 좋은 앱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와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다. 해당은행의 계좌가 없어도 1인당 1일 최대 100만원 상당까지 90% 우대율을 받아 환전할 수 있다. 환율 90% 우대는 은행이 수수료 10%만 수익으로 받는다는 뜻이다. KB국민은행의 ‘리브’는 이달까지 미국 달러는 90% 우대를 해준다. 신한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쏠’에서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을 환전할 때 90%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중국 위안화는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55%로 우대률이 가장 높다. 다른 주요 은행의 앱도 최대 80% 우대를 해준다. KEB하나은행의 ‘원큐뱅크’ 앱에서는 주요 통화를 80%까지 우대해준다. 핀테크 앱 ‘토스’를 쓰면 똑같이 주요 통화는 80% 우대를 받을 수 있는데, 처음 토스로 환전한다면 추가로 최대 20% 우대를 더 받을 수 있다. 토스에서 환전한 외화는 하나은행에서 받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지점이 있어 창구에서 수령할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인천공항에 미국 달러 등을 받을 수 있는 현금입출금기(ATM)를 운영한다. 만일 출국 전날까지 미처 환전을 신청하지 못했다면 공항의 ATM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달러라면 당일 환전을 신청한 뒤 인천공항 내 ATM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혁신 조달 ‘시동’, 첨단 시제품 시범 구매 착수

    혁신 조달 ‘시동’, 첨단 시제품 시범 구매 착수

    조달청이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 시제품 구매’ 시범 사업을 실시키로 하는 등 혁신 조달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개청 70년이라는 의미에는 조달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 의지를 담고 있다”면서 “그동안 물건을 잘 사주는 것에서 탈피해 필요한 물건을 발굴하고 중소·벤처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통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적극적인 ‘전략적 조달자’로 역할 변화를 강조한 것이다. 혁신 시제품 구매는 상용화 직전 단계의 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하면 공공기관이 사용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로 기능을 맡게 된다. 드론·미래자동차·바이오 헬스·핀테크 등 정부혁신 8대 선도사업과 안전·환경 등 국민생활문제 해결 분야를 중심으로 4개 제품을 선정한 뒤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2월 중 모집공고를 실시한 뒤 기술평가를 거쳐 각 분야 전문가와 수요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드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군사용 드론이 우수조달 물품으로 첫 지정하는 성과를 경험했다. 올해는 기상용·실종자 수색용·방송 중계용·대기 오염물질 측정용 드론 등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과기부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성과와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기부는 혁신적 R&D 성과 최적화를, 조달청은 혁신 제품의 사업화를 통해 공공조달에서 실제 구매가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정 청장은 “실험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술개발 성공 제품들이 연간 123조원에 달하는 공공조달 구매력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신기술, 융·복합 제품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혁신 조달을 확대해 경제 활력 제고 및 기술력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88개사 105개 서비스 신청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31일 동안 금융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전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88개 회사가 105개 서비스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신청사를 보면 금융회사 15개가 27개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 73개가 78개 서비스를 신청했다. 서비스 분야별로 보면 지급결제·송금이 27개로 가장 많았고 마이데이터(19개), 보험(13개), 자본시장(11개), 신용조회업(6개), P2P(6개), 로보어드바이저(4개)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등으로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사전신청을 받았다. 2~3월 중 예비심사를 통과한 서비스들이 오는 4월 바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법상 인허가와 영업행위 규제에서 자유롭게 일정 기간 해당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금융위는 후속 일정과 심사 기준 등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리은행, 혁신성장기업·일자리 창출 지원 3조 펀드 조성

    우리은행, 혁신성장기업·일자리 창출 지원 3조 펀드 조성

    우리은행이 창립 120주년을 맞아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를 만든다.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직접 조성한 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우량 고객이 투자하는 하위 펀드를 모집해 매년 1조원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부가 주도하는 혁신모험펀드에도 총 2253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에는 은행권 중 가장 많은 633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1620억원을 출자했다. 혁신기업에 대한 소액 직접투자 방식도 도입했다. 투자 프로세스도 체계화하고 있다. 은행은 혁신성장센터에서 기업 평가와 투자 심사를 맡고, IB그룹은 혁신성장금융팀에서 발굴과 투자를 하고 있다. 중소기업 투자 지침에 면책 기준을 둬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 결과 11개 업체에 100억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10여개 기업에 투자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위비핀테크랩’을 운영 중이다. 사무공간을 최대 1년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각종 자문도 지원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삼성증권, 신규주식 영업 재개…계좌 개설 캠페인 진행

    삼성증권, 신규주식 영업 재개…계좌 개설 캠페인 진행

    삼성증권은 지난해 배당착오 사태로 받았던 신규 주식영업 정지 6개월 제재가 26일자로 종료돼 신규 주식영업을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영업 재개에 맞춰 3월 말까지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영원히 0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배우 유인나씨를 광고 모델로 선발했다. 평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포함한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지수펀드(ETF),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등의 상장 종목이다. 다만 주식워런트증권(ELW), 해외주식, 선물·옵션은 제외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영업 재개를 계기로 온라인 기반의 자기 주도형 투자자들을 위한 핀테크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3월 말까지 해외주식이나 해외상품을 매수한 고객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2019 해외투자 2.0’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2022년 직업계고 취업률 60%로 확대·국가직 공무원 20% 고졸 채용

    정부, 2022년 직업계고 취업률 60%로 확대·국가직 공무원 20% 고졸 채용

    직업계고 취업률 현재 50%에서 2022년 60%로 확대 국가직 공무원 고졸 채용 비율 7.1%에서 2022년 20%로 산업체 재직경험자 등 ‘취업지원관’ 모든 직업계고 배치 정부가 2022년까지 국가직 공무원 고졸채용 비율을 2022년까지 20%로 확대한다. 현재 50% 수준인 직업계고 취업자 비율도 2022년까지 6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졸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의 고졸채용 인원을 현재 7.1%(2018년 기준)에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중 고졸 채용인원 180명을 기준으로 채용 규모가 유지된다면 2022년에는 500명의 고졸채용이 가능하다. 공무원 지방직에서는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 인원을 20%(2018년)에서 2022년까지 30%로 늘린다. 공공기관은 생명·안전, 현장·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고졸채용을 확대한다. 공공기관별로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경영평가 지표에 이행 실적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인다. 민간 기업들에게는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일자리창출촉진자금’ 등을 지원한다. 직업계고에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도 실시한다. 직업계고의 학과를 ‘미래형자동차’, ‘항공드론’, ‘핀테크’ 등 미래 신산업 중시?로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100개 이상의 학과를 개편하고 2022년까지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500개 학과를 미래 신산업에 맞게 바꾼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이 가능한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전제 직업계고로 적용을 확대한다. 고졸취업을 위한 지원 기관과 관련 인력도 확대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전국단위 일자리를 알선하고 우량기업 정보 제공, 온라인 구인·구직 환경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지원관’도 모든 직업계고에 1인 이상 배치한다. 올해 400명, 2022년까지 1만명으로 늘린다. 산업체 재직경험이 있는 해당분야 전문가 등이 대상이다. 고졸취업자가 대졸취업자 대비 취업초기 임금이 적은점을 감안해 초기 자산형성도 지원한다. 지난해 1인당 300만원씩 지급됐던 고교취업연계 장려금 수혜 대상은 2만4000명에서 올해 2만5500명으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고졸 취업자가 채용이 된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학습’지원도 강화한다. 고졸 재직자가 재직 상태로 대학에 다니면, 대학에 상관없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국립대학교에는 고졸 재직자 대상 전담과정 운영을 확대한다. 이번 방안에 현장실습 제도 개선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현장실습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 학생이 발생하면서 안전기준이 강화됐는데, 이 기준으로 인해 기업들의 현장실습 참여율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현장실습 개선 방안은 다음주 중 개별 사안으로 구체적 개선 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고졸 취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는 것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고졸 취업 확대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융권 속앓이 3제] 네이버 빠지자… ‘제3 인터넷은행’ 흥행 고민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찾고 있는 금융 당국이 고민에 빠졌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네이버의 불참으로 흥행몰이가 주춤한 가운데 인터파크와 다우기술 등이 새로운 ‘흑기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3일 열린 은터넷 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에서 혁신성과 포용성, 안정성 등을 중점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13곳, 금융회사 21곳 등 55개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 중에는 당초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인터파크와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 등도 포함됐다. 다만 ICT 기업의 참석률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ICT 기업이 빠진 채 금융사만 참여해 새 인터넷은행이 탄생하면 금융과 기술의 융합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날 “금융사만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으로도 인가를 받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금융 당국 관계자는 “아무래도 ICT 기업이 빠지면 불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새 인터넷은행의 성패는 이른바 ‘이름 있는’ ICT 기업의 참여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불참 선언을 하면서 과도한 금융 규제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특례법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돼 우선 운영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ICT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필요한 규제 완화를 건의한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평가 배점표를 발표하고 다음달 새로운 인가 매뉴얼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 1분 만에 OK”

    카카오뱅크가 상대방의 영문 이름과 나라만 알면 1분 안에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해외 송금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200여개 나라에 1분 안에 송금이 가능한 ‘WU빠른 해외 송금’을 내놨다고 22일 밝혔다. 수수료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3000달러 이하를 보낼 때는 6달러, 3000달러가 넘으면 12달러다. 달러 기준으로 하루 최대 7000달러를 보낼 수 있다. 기존에도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도 웨스턴유니온을 통해 빨리 송금할 수 있었지만 수수료가 건당 10~20달러로 높았다. 앞서 2017년 카카오뱅크가 송금 수수료를 5000~1만원으로 낮춘 해외 송금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은행도 속속 수수료를 낮추고 송금 시간을 줄였다.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 대신 대부분 미리 해외 금융사에 예치한 돈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프리펀딩’과 고객의 송금 요청을 모아서 돈을 보내는 ‘풀링’으로 비용을 절감한다. 카드사와 핀테크 업체도 연이어 해외 송금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현대카드도 송금은 1~3일 걸리지만 수수료를 최저 수준인 건당 3000원으로 낮춘 해외 송금 앱을 선보였다.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은 삼성페이도 오는 28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웹케시, 올 IPO 포문… ‘대어’ 현대오일뱅크·교보생명도 채비

    노랑풍선·천보 등 줄줄이 코스닥 대기 유가증권시장 홈플러스리츠 4월 상장 올 공모액 8조~10조 추정… 작년의 3배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오는 25일 올해 1호 상장 업체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 등 ‘대어급’ 기업들이 속속 기업공개(IPO)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액을 8조∼10조원으로 추정한다.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지난해(2조 7505억원)의 3배 안팎이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웹케시가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웹케시는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2조 3887억원이 몰려 947.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30일에는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달 11일에는 정밀화학 소재 업체 천보 등이 코스닥에 상장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회계감리 절차가 길어져 상장이 연기됐는데, 상장하면 공모액이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상장될 수 있고, 공모액은 현대오일뱅크와 같은 수준이다. 이랜드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렌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면서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요 ICT기업들 ‘제3 인터넷은행’ 신중

    NHN엔터 “설명회 불참” 네이버 “미정” 인터파크 회의적… 은행권도 미적지근 금융 당국이 5월까지 추가 예비인가를 계획하는 등 인터넷 전문은행 확대를 추진 중이지만,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참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제1호 케이뱅크와 2호 카카오뱅크는 새 인터넷은행법 시행에 따른 지분 확대(최대 34%)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에 선 와중에서다. 제3, 제4 인터넷은행 후보 기업의 윤곽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리는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에서 드러나게 된다. 당국은 설명회에서 평가항목·배점 등을 참여 희망 기업에 공개한 뒤 3월 예비인가 접수, 5월 예비인가 확정 시간표를 따를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규제혁신 1호 대상 사업으로 주목받은 인터넷은행 참여에 기업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당국은 기대했지만, 막상 기업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는 설명회 신청 마감 전날인 20일에도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설명회 불참 결정을 내렸다. 2015년 인터넷은행 진출을 꾀했던 인터파크도 참여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지난해 매출 감소세를 보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매각설에 휩싸인 넥슨 등 게임 빅3의 인터넷은행 진출 여력도 약화된 상황이다. 케이뱅크에 출자하지 않은 금융사들 역시 추가로 인터넷은행 진출을 꾀할 때 컨소시엄을 꾸릴 대상인 ICT 기업들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영향을 받았다. 은행권에선 “검토 중”이란 원론적 반응이 대세를 이뤘고, 농협은행은 설명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무점포 금융사인 키움증권 측은 “인터넷은행 참여를 준비하며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라고 했다. 당국의 기대를 저버린 흥행 부진을 적시성을 놓친 정책이 겪는 필연으로 연결 짓는 분석도 있다. ICT 기업들이 몰두했던 금융 관련 업무인 ‘간편결제(페이) 생태계’가 이미 인터넷은행 없이 구축됐고, 최근 몇 년 사이 핀테크·블록체인 기술 발달로 인터넷은행의 매개 없이 ICT가 금융과 결합할 수 있는 체계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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