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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찌·샤넬 지갑에 호텔 식사권까지…금융사 경품 전쟁, 이유는

    구찌·샤넬 지갑에 호텔 식사권까지…금융사 경품 전쟁, 이유는

    다음달 ‘내 손 안의 금융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금융사들이 과도한 고객 유치전을 벌이면서 명품 지갑까지 경품으로 등장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 자산 설계나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금융사들은 마이데이터 고객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보고 사활을 걸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1월 31일까지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머니버스’에 가입하고 자산을 연결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구찌 지갑,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 등을 경품으로 준다. IBK기업은행도 내년 1월 28일까지 마이데이터 계좌와 카드를 연결하면 샤넬 지갑, 호텔 식사권 등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뿐 아니라 대부분 금융사들은 스타벅스 쿠폰, 아이패드 등 파격적인 경품을 내걸고 가입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은행·카드사·보험사·핀테크 등 50곳이 넘는 업체가 마이데이터에 뛰어든 터라 제대로 주목받지 않으면 고객 유치가 어려운 데다 초기 가입자 확보가 향후 사업 성패를 가를 수 있어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전예약 이벤트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가 금융당국의 ‘과열 경쟁’ 경고를 받고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도 고객을 잡아 둘 수 있는 길이 열려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객 유치 경쟁에 경품이 부각되면서 다른 금융사와의 차별성 같은 서비스 내용은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신한카드, AI 기술로 761억원어치 보이스피싱 사고 막아

    신한카드, AI 기술로 761억원어치 보이스피싱 사고 막아

    핀테크 협업·AI 기술 활용피싱 예방 건수 9배 늘어피싱 징후엔 바로 유선 통화신한카드가 핀테크와 협업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700억원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았다. 신한카드는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1만 1109건, 761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예방 건수와 액수가 1184건, 27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9.4배, 2.7배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예방 솔루션을 도입해 문자 메시지와 통화 패턴, 설치된 앱 목록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징후를 미리 찾아내 사기 피해를 차단했다. 신한카드 거래와 상관 없이 피싱이 감지되는 시점에 바로 고객과 유선 통화를 해 타금융사의 피싱 사고도 함께 막을 수 있었다. 예컨대 ‘저렴한 금리의 카드론으로 갈아타기 위해 현재의 대출을 상환하라’고 한 뒤 가짜 은행앱을 다운받도록 유도하는 경우 고객과 통화를 통해 보이스피싱을 막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집계한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액수는 고객이 가짜 은행앱에 입력한 금액과 고객이 유선 통화를 통해 밝힌 액수 등을 합산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을 분석해 피싱 징후를 탐지하는 솔루션을 AI 핀테크 기업들과 공동 개발했다. 스타트업 인피니그루와 협업해 개발한 ‘피싱아이즈’ 앱을 통해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 십계명을 제시했다. 문자·카톡으로 오는 은행앱 다운 요청은 의심하고 가족이라도 신분증과 카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아야 한다. 보이스피싱 예방앱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높아진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실적은 신한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금융사기 예방 관련 빅데이터 업력,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등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 2년만에 국민 절반 이상이 ‘오픈뱅킹’...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2년만에 국민 절반 이상이 ‘오픈뱅킹’...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직장인 A씨는 그동안 매달 급여일이 되면 4~5개의 은행 앱에 일일이 접속해 월급통장, 생활비통장 등 각종 통장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오픈뱅킹을 이용하면서 주거래은행 앱 하나로 수수료 없이 타은행 간 자금이체를 할 수 있게 돼 불편을 덜게 됐다. 평소 지갑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대학생 B씨도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마다 채팅 앱에 연동된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해 현금 없이도 빠르고 간편하게 밥값을 정산한다.금융위원회는 이번달 기준 오픈뱅킹 가입자 수(중복 제외)가 3000만명, 등록 계좌 수는 1억개로 각각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0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인 2853만명이 모두 가입한 셈이다. 중복을 포함하면 가입자 수는 1억 1000명, 등록 계좌 수는 2억 1000개에 달한다. 오픈뱅킹이란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제3자에게 공개하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금융 소비자는 하나의 은행 앱에 자신의 모든 은행계좌 등록해 조회 및 자금 출금·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12월 18일 도입돼 시행 2년째를 맞았다. 당초 은행·핀테크 기업만 제한적으로 참여하다 지난해 말부터는 참여 기관이 점차 늘었다. 상호금융사뿐만 아니라 금융투자회사, 카드사 등도 오픈뱅킹 서비스에 참여해 현재는 120개 금융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2년 만에 누적 거래량은 83억 8000만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2000만건(1조원)에 달하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잔액 조회 서비스의 이용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고, 출금이체(21%), 거래내역 조회(6%) 등 계좌 관련 기능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시행을 통해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이체·송금 분야에서 비용을 크게 절감했으며, 이용자들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참여 업권 간 데이터 상호개방이 의무화하며 핀테크 기업의 선불 충전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고, 조회 수수료는 합리적으로 조정됐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향후 보험사 등도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하고 보험이나 대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확대하는 등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픈뱅킹을 넘어 오픈파이낸스로의 발전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서울 마포 프런트원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도 “최근 금융산업 흐름은 플랫폼을 통한 종합 서비스”라면서 “오픈뱅킹의 참여기관, 제공 서비스 등을 대폭 확대 개편해 오픈 파이낸스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와 종합지급결제사업 등과의 연계 기반을 마련해 금융서비스 플랫폼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를 받는 ‘마이플랫폼’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식배달에 편의점 주문 서비스… 말 많은 은행들 ‘빅테크 따라잡기’

    음식배달에 편의점 주문 서비스… 말 많은 은행들 ‘빅테크 따라잡기’

    은행들이 배달 사업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금융 당국의 생활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기조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인데, 은행권의 장점을 살린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에 발만 담가 핀테크 업체들의 뒤를 좇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오는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해부터는 본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모바일뱅킹 앱이 아닌 별개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인 만큼 수익을 내려고 하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배달 라이더(노동자)와 가맹점주의 수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한도 산출 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 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 앱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 주는 ‘My편의점’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25)씨는 “은행 배달 앱을 쓰면 혜택을 받기 위해 해당 은행 카드만 쓰거나 불필요한 실적 채우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은행 앱을 사용했을 때 20대도 사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당황했던 터라 새로 나오는 배달 앱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자본력으로 기존에 만들어진 시장의 파이를 손쉽게 가지고 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자본을 가진 은행권이 배달업에도 진출하면 신생 스타트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는데 은행의 대응 속도는 비교적 느려 소비자들이 새로 나온 서비스에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배달 사업 진출은 가맹점·라이더 관리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노하우가 쌓이기까지 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빅테크 게 섰거라”…배달 나선 시중은행, 엇갈린 평가

    “빅테크 게 섰거라”…배달 나선 시중은행, 엇갈린 평가

    신한銀 “배달앱 데이터로 대출한도를”우리銀 편의점…NH농협銀 꽃 배달  새로움 못 느끼는 서비스 대상자들신생 스타트업 공정경쟁 저해 우려도  은행들이 음식 배달 사업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생활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기조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인데, 은행권의 장점을 살린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있는 서비스에 발만 담가 핀테크 업체들의 뒤를 좇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오는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해부터는 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모바일뱅킹 앱이 아닌 별개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인 만큼 수익을 내려고 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배달 라이더(노동자)와 가맹점주의 수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한도 산출 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생활형 금융 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 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서비스 이용 대상자들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수 민주노총 배민라이더스 지회장은 “라이더는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신용대출을 받기 어렵다”며 “당장 은행 플랫폼에서 일을 시작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 앱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주는 ‘My편의점’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25)씨는 “은행의 배달 앱을 쓰면 혜택을 받기 위해 해당 은행의 카드만 쓰거나 불필요한 실적 채우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은행 앱을 사용했을 때 20대도 사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당황했던 터라 새로 나오는 배달 앱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자본력으로 기존에 만들어진 시장의 파이를 손쉽게 가지고 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자본을 가진 은행권이 배달업에도 진출하면 몸집이 큰 회사는 무리가 없겠지만 신생 스타트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데 은행의 대응 속도는 비교적 느려 소비자들이 새로 나온 서비스에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배달 사업 진출은 가맹점·라이더 관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노하우가 쌓이기까지 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승범 “빅테크, 기존 금융사와 동일 규제… 데이터 독점 감독”

    고승범 “빅테크, 기존 금융사와 동일 규제… 데이터 독점 감독”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5일 빅테크 등 대형 플랫폼의 데이터 독점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와 비교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기존 금융권의 손을 들어 준 모양새지만, 빅테크도 혁신금융을 위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 간 샅바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와 소비자 보호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종이 다르더라도 빅테크나 핀테크사가 기존 금융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 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대형 플랫폼 효과가 커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데이터 독점이나 편향적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는 영업 행위 규제 등을 통해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금융위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은 어느 한쪽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넓고 보다 높아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금융·NH농협금융·신한은행·우리은행 등 기존 금융사와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가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기존 금융사들은 그동안 “당국이 금융혁신을 이유로 빅테크에만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고 불만을 표해 왔다. 핀테크 기업은 전자금융거래법만 지키면 되는 반면 금융사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더해 업권별 규제까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빅테크 측은 혁신 서비스를 위해서는 “섣부른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규제 차별’ 갈등 빚어온 금융사 빅테크 한자리에..고승범 “동일기능, 동일규제”.

    ‘규제 차별’ 갈등 빚어온 금융사 빅테크 한자리에..고승범 “동일기능, 동일규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5일 빅테크 등 대형 플랫폼의 데이터 독점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빅테크와 비교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기존 금융권의 손을 들어 준 모양새지만, 빅테크도 혁신금융을 위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 간 샅바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와 소비자 보호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업종이 다르더라도 빅테크나 핀테크사가 기존 금융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 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대형 플랫폼 효과가 커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데이터 독점이나 편향적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는 영업 행위 규제 등을 통해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금융위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향은 어느 한쪽을 제한하는 것보다 더 넓고 보다 높아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금융·NH농협금융·신한은행·우리은행 등 기존 금융사와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가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기존 금융사들은 그동안 “당국이 금융혁신을 이유로 빅테크에만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고 불만을 표해 왔다. 핀테크 기업은 전자금융거래법만 지키면 되는 반면 금융사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더해 업권별 규제까지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빅테크 측은 혁신 서비스를 위해서는 “섣부른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기업에서 3040 임원 나오지만 급변하는 IT업계 30대 CEO 배출

    삼성 등 주요 대기업에서 3040 임원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는 가운데 핀테크,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등 정보기술(IT)·금융 신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80년대생’ 대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급변하는 IT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이공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국내 IT 공룡인 네이버 대표를 맡게 된 1981년생 최수연(40)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였다.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올 3월, 10월 잇따라 출범한 토스 계열사 박재민(40) 토스증권 대표, 홍민택(39) 토스뱅크 대표는 각 1981년생, 1982년생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주요 증권사 대표들이 82학번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들과 스무살 가까이 차이 나는 젊은피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박 대표와 홍 대표 둘 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각각 컴퓨과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올해 제도권에 편입한 암호화폐거래소 대표들은 7080이 주류다. 특히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3위인 코인원의 차명훈(32) 대표는 1989년생으로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화이트 해커 출신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37) 대표는 1984년생으로 하버드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생물학적 나이를 넘어 조직문화 등 업계 전반에 얼마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기업 30대 임원 나올때 IT금융업계는 이미 ‘80년생 CEO’

    대기업 30대 임원 나올때 IT금융업계는 이미 ‘80년생 CEO’

    삼성 등 주요 대기업에서 3040 임원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는 가운데 핀테크,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등 IT·금융 신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80년대생’ 대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급변하는 IT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하고자 기술적 이해도가 높은 이공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가장 파격적인 인사는 국내 IT공룡인 네이버 대표를 맡게된 1981년생 최수연(40)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였다. 최 대표는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올 3월, 10월 잇따라 출범한 토스 계열사 박재민(40) 토스증권 대표, 홍민택(39) 토스뱅크 대표는 각 1981년생, 1982년생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등 주요 증권사 대표들이 82학번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들과 스무살 가까이 차이 나는 젊은 피들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박 대표와 홍 대표 둘 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각각 컴퓨과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했다.올해 제도권에 편입한 암호화폐거래소 대표들은 7080이 주류다. 특히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3위인 코인원의 차명훈(32) 대표는 1989년생으로 포스텍 컴퓨터공학과를 나온 화이트 해커 출신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이준행(37) 대표는 1984년생으로 하버드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생물학적 나이를 넘어 조직문화 등 업계 전반에 얼마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핀테크 당근책 꺼낸 금융위원장…“빅테크는 다르게 규제”

    핀테크 당근책 꺼낸 금융위원장…“빅테크는 다르게 규제”

    금융사 핀테크 투자 활성화 위해규제샌드박스 통해 부수업무 확대망분리 등 금융 보안 규제도 개편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예고하면서도 빅테크는 중소 핀테크와 달리 규제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핀다, 핀크 등 핀테크 업계와 교보생명, 신한카드 등 금융사를 만나 핀테크 혁신 지원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하나의 사업자로 융합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인센티브로는 금융사와 핀테크의 협업에 대하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부수업무를 확대하고 지정대리인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이달 시범사업을 시작한 마이데이터와 관련해선 공공 데이터 등 정보제공 범위를 적극 확대해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겠다 밝혔다. 이처럼 핀테크에 대한 지원을 하면서도 고 위원장은 빅테크와 중소 핀테크는 규제를 달리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및 비대면 성격에 맞는 영업 행위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대형 플랫폼 등장에 따른 데이터 독점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고 위원장은 혁신과 함께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사태를 언급하면서 금융사의 망분리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 금융 보안 규제에 대해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랫폼 업체의 금융상품 추천을 광고가 아닌 중개로 보는 당국 유권해석의 적절성 여부 등도 논의됐다. 이외에도 핀테크 업계에선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을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의 신속한 추진, 온라인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 완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업계 참석자들은 기존 금융권에 대한 종합지급결제사업자 허용 등 업무 범위 확대와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 빗썸 간 금융위 사무관… 가상자산업계, 금융당국 출신 ‘러브콜’

    금융위원회 현직 사무관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으로 이직하기 위해 사직서를 냈다. 가상자산 시장이 커진 데다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금융당국 출신 인사 영입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 소속 A사무관은 빗썸으로 이직하고자 사표를 제출했다. 해당 사무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 심사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사표가 수리되면 바로 빗썸으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제적 이유로 대기업 등으로 이직한 사례는 있었지만, 금융위 소속 공무원이 가상자산 업계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 핀테크 현장자문단 소속 부국장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로 자리를 옮겼고, 코인 발행사인 피카프로젝트는 금감원 자본시장국장 출신 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금융위 출신이 가상자산 업계로 가게 되면서 금융당국의 인력 유출이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는 국내 4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량이 390조원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9월 특정금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업계를 전반적으로 관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 출신 공무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금융산업인 터라 금융당국 출신 공무원을 영입하면 법적 자문,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 등에 대응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업계 외에도 토스 등 핀테크에서도 관련 인력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빅테크 공세에 은행권, “금융업도 겸업 필요”

    빅테크 공세에 은행권, “금융업도 겸업 필요”

    빅테크와 핀테크의 금융 진출, 디지털 금융으로 진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권도 비금융업을 겸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행연합회는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디지털 시대의 금융 겸업주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 금융업무만 수행하고 다른 금융업무 참여를 제한하는 전업주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전업주의가 원칙이지만 2000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면서 외부 겸업 형태를 도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빅테크가 정보통신기술(ICT)회사와 금융회사를 동시에 지배하면서 금융·비금융 융복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금융지주 회사에도 플랫폼 회사 지배를 허용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전업주의 원칙이 퇴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금융회사만 전업주의를 적용하는 것은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이다. 여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금융지주회사 제도 개선을 통한 계열사 간 외부 겸업 고도화, 장기적으로는 유럽식 유니버설뱅킹 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발표를 맡은 금융회사 임원들도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빅테크와의 경쟁 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은 ‘금융지주회사 계열사간 정보공유 확대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활발한 정보공유로 데이터를 집적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금융업의 비금융업 겸업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금융·비금융 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와 비금융사의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금융규제 체계에 대해 토론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며 “금융당국,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소비자 편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디지털 금융 겸업주의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베일 벗은 ‘내 손의 금융비서’… 금융사vs빅테크 고객 선점 사활

    베일 벗은 ‘내 손의 금융비서’… 금융사vs빅테크 고객 선점 사활

    고객 동의 땐 은행·카드 등 금융정보 활용지출 내역 등 분석해 자산 설계·상품 추천  금융사, 시장 역전 우려 속 자산관리 집중‘과열 경쟁’ 경고에 차 경품 이벤트 철회도 빅테크, 편의성으로 새 시장 개척 가능성일각 “정보 노출 거부감에 찻잔 속 태풍”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가 1일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빅테크·핀테크가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 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 주면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권 허가를 취득한 곳은 5대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까지 모두 52곳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17곳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로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및 지출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융사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 관리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머물게 할 수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사전예약 이벤트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가 금융당국의 ‘과열 경쟁’ 경고를 받고 이를 철회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으면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도 고객을 잡아 둘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증권사 등 기존의 금융사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핀테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장을 송두리째 빅테크·핀테크에 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은행들이 자산 관리 위주 서비스를 준비하는 반면 빅테크는 뛰어난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핀테크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사와 다른 서비스를 들고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소비자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용률이 높지 않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나 서비스 이용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청년 창업가 만난 李 “주가조작이나 하고”… 윤석열 저격

    청년 창업가 만난 李 “주가조작이나 하고”… 윤석열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국내 스타트업) 콘텐츠는 매우 가능성이 큰데 (이를 지원해야 할) 자본시장이 주가 조작이나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의 창업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정상적인 투자와 수익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하는데 사기나 치니 누가 무서워서 투자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자본시장 주가 조작’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는 해석이다. 이 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거론하며 “각본을 갖고 국내에 몇 년을 돌아다녀도 아무도 투자를 안 해줬다는 것 아니냐. 결국 해외 자본과 만나 기회를 맞았고 조 단위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며 콘텐츠에 대한 적극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0억원 투자해서 조 단위 수익 내는 게 100개 중 1개만 나와도 다른 것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려면 결국 그릇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취약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본시장 육성이나 투자 활성화 이쪽에 관심이 많다”며 “자본시장을 매우 플렉서블(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서 “공급을 늘리고 비정상적 수요를 통제하면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된 가격은 억압할 필요 없이 존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가격을 줘서라도 특정 위치의 특정 건물을 사고 싶을 수 있다”며 “이런 수요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상적 가격보다 높다는 이유로 억압할 필요가 없고, 상응하는 세금만 부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금융제도, 조세제도, 거래제도 개혁으로 투기용 수요를 억제하고 대규모, 대대적 주택 공급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면 국민이 고통받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부동산 문제로 국민이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열여섯 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선불충전금 업체 관리감독을 엄격히 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보호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머지포인트 먹튀, 불법행위 근절과 촘촘한 소비자 보호로 예방하겠다”며 “핀테크와 온라인 플랫폼의 급격한 성장 뒤에 가려진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고 강력한 금융소비자 보호, 피해 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불충전금 할인 업체인 ‘머지포인트’는 지난 8월 갑작스런 결제 가맹점 축소와 환불 제한을 발표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4주차 일정을 전북으로 결정했다. 지난 주말 전남·광주를 4박5일 찾은 데 이어 2주 연속 호남을 찾는 셈이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북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북 매타버스 일정에 합류할지도 관심사다. 이 후보 측은 정 전 총리에게 매타버스 투어 기간 중 저녁 회동을 제안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남 출신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남·광주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1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안과 두 번째 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 금융권 vs 핀테크 한판 승부…‘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1일 시범서비스

    금융권 vs 핀테크 한판 승부…‘내 손안의 금융비서’ 마이데이터 1일 시범서비스

    ‘내 손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가 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증권사·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빅테크와 핀테크가 고객 확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동의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전자금융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한 사업자가 모아서 자산설계나 상품 추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소비자의 카드결제내역 등을 분석해 특정 분야 지출 비중이 높다면 이를 알려주고, 예적금·주식·보험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부족한 분야를 알려주면서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권 허가를 취득한 곳은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빅테크, 뱅크샐러드·핀다 등 핀테크까지 모두 52곳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는 곳은 17곳이고, 다음달 중으로 20곳이 추가로 참여한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16곳이 참여하고, 예비 허가를 받은 10곳은 내년 하반기쯤 참여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나 지출 내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각종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개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자신들의 플랫폼에 머물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입자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사전 예약 이벤트로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가 금융당국의 ‘과열 경쟁’ 경고를 받고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으면 자산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아도 고객을 잡아둘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증권사 등 기존의 금융사는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핀테크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장을 송두리째 빅테크·핀테크에게 내어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은행들이 준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자산 관리 위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빅테크는 뛰어난 접근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무기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도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핀테크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금융사와는 다른 서비스를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비자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용률이 높지 않아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가 사활을 걸고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로 각종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시행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거부감이나 서비스 이용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기능 전환에 따른 입주기업 대책 마련 촉구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기능 전환에 따른 입주기업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지난 25일 2022년도 경제정책실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이하 ‘센터’) 기능 전환 예정에 따른 기존 입주기업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센터는 블록체인 창업기업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생태계 확장을 목적으로 블록체인 분야 특화된 지원 활동을 수행 중이며, 여의도와 마포 일대를 핀테크·블록체인 중심지로 꾸린다는 서울시의 전략적 구상에 따라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센터는 서울시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2020년 1월 개소한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보육 공간이나 2022년 6월 센터를 제2서울핀테크랩으로 기능을 전환하겠다는 서울시의 정책에 따라 기존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 34개 입주기업이 총 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2개 입주기업이 69억 원의 매출과 30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시의 정책 변화에 따라 내년 6월 32개 입주기업들이 공간 마련 확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 막강 현찰로 거래소 안전성 더한 ‘두나무’… 미래금융 선점에 올인

    막강 현찰로 거래소 안전성 더한 ‘두나무’… 미래금융 선점에 올인

    K엔터 지분 취득으로 NFT 콘텐츠 확보메타버스 스타트업 ‘테누토’ 흡수 합병도“은행 지분 취득, 거래소 위험성 완화 차원암호화폐·NFT 결제 메커니즘 활용 노려규제 미비 틈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하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두나무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까지 진출한 두나무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22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최종 낙찰자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지분 1%를 확보했다. 두나무의 지분 취득이 주목받은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곳이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8일 “1%에 그쳤지만, 주주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가상자산 사업자의 달라진 위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인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1위로 자리잡은 업비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7월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10월 BTS가 소속된 하이브의 지분 5.6%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24일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두나무가 연예기획사 지분을 잇따라 취득한 것은 미술·스포츠·방송·게임 등에서 다양한 NFT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제공해 거래 수수료를 받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든 현실이든 암호화폐나 NFT를 실제로 결제 메커니즘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매출 대부분을 업비트에 의존하고 있지만 증권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 블록체인 기반 증권·펀드 관리 서비스인 ‘온보드’도 운영 중이다. 게다가 지난 8월 기준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의 7.63%를, 카카오가 주축이 돼 조성한 펀드인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이 지분의 10.1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등과의 협업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 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데카콘’이 된 두나무는 올해 초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과정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설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767억원, 당기순이익은 477억원, 현금성자산은 1조 2259억원이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만큼 과감한 투자도 가능하다. 또 특정금융정보법 외에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규제하는 업권법 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이나 투자에 자유롭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나무의 우리은행 지분 획득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비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두나무가 현재 진출하는 영역은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모두 피하는 분야다. 굳이 규제를 받아야 하는 금융업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은행 지분까지 인수한 두나무…영토 확장 어디까지

    은행 지분까지 인수한 두나무…영토 확장 어디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최근 우리금융지주 지분 1%를 확보하면서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두나무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까지 진출한 두나무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나무는 지난 22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최종 낙찰자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지분 1%를 확보했다. 두나무의 지분 취득이 주목받은 것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곳이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주주가 됐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8일 “1%에 그쳤지만, 주주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가상자산 사업자의 달라진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인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1위로 자리잡은 업비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7월 JYP엔터테인먼트 지분 2.5%를, 10월 BTS가 소속된 하이브의 지분 5.6%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24일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서비스를 개시했다. 두나무가 연예기획사 지분을 잇따라 취득한 것은 미술·스포츠·방송·게임 등에서 다양한 NFT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제공해 거래 수수료를 받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세계이든 현실이든 암호화폐나 NFT를 실제로 결제 매커니즘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매출 대부분을 업비트에 의존하고 있지만 증권 정보 서비스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 블록체인 기반 증권·펀드 관리 서비스인 ‘온보드’도 운영 중이다. 게다가 지난 8월 기준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의 7.63%를, 카카오가 주축이 돼 조성한 펀드인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이 지분의 10.1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등과의 협업으로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나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10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데카콘’이 된 두나무는 올해 초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과정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설이 나오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767억원, 당기순이익은 477억원, 현금성자산은 1조 2259억원이다.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만큼 과감한 투자도 가능하다. 또 특정금융정보법 외에는 가상자산 사업자를 규제하는 업권법 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이나 투자에 자유롭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나무의 우리은행 지분 획득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며 “원칙적으로 비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두나무가 현재 진출하는 영역은 자본시장법 등 규제를 모두 피하는 분야다. 굳이 규제를 받아야 하는 금융업으로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 금융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고승범 위원장 간담회 취소

    금융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고승범 위원장 간담회 취소

    금융위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금융위 직원 중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금융위 직원의 접촉자들로 전해졌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중 1명은 지난 2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금융위 주최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FIU) 설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위 전 직원에게 진단검사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핀테크업계 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방역 규정에 따라 진단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디지털 작품이 2억? 경매 뛰어든 업비트, ‘NFT 시장’ 비틀까

    신비로운 눈빛과 붉은 입술의 한 소녀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따듯한 손길로 쓰다듬고 있다. 국내 작가 장콸의 디지털 작품인 ‘미라지 캣3’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24일 대체불가코인(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베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 작품에 대한 경매를 시작했다. 업비트 NFT 베타는 검증된 NFT를 경매하는 드롭스와 회원이 소장 중인 NFT를 회원 간 상호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된다. 드롭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한 이 작품에 대한 경매는 시작가 0.0416BTC(약 294만원)로 출발해 오후 9시 기준 22회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현재가 3.5BTC(약 2억 47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작품은 24시간 뒤인 다음날 25일까지 최고가를 입찰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인식표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해 무분별한 복제를 막아 준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NFT를 소유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정품 인증서’를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사업자 업비트가 NFT 거래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국내 NFT 시장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방송, 패션, 게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영역의 NFT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나무는 NFT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총 7365억원을 들여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JYP엔터테인먼트(2.5%), 하이브(5.57%) 지분을 취득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NFT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 “두나무가 890만 업비트 회원과 자본력을 가진 만큼 향후 NFT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2대 주주이기도 한 게임빌도 내년 상반기에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다. NFT 시장은 미술작품,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2018년 4000만 달러(약 474억원)에 불과했던 NFT 시장은 2년 사이 8.5배 성장해 지난해 3억 4000만 달러(약 4034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은 “NFT는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시장이 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김용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직까지 해외 석학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게 어떤 의미인지 불분명하다. 일각에서는 스캠(사기)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NFT 과세를 어느 범위 한에서 부여할지도 관심사다. 금융위원회는 “결제·투자 등의 수단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과세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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