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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실업자에게 월 560유로 공짜로…창업 유도하는 ‘복지 실험’

    [세계는 기본소득 실험 중] 실업자에게 월 560유로 공짜로…창업 유도하는 ‘복지 실험’

    기본소득은 기존 사회보장제도를 대체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구성원에게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조건 없이 지급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대상자 선별, 심사 등이 불필요해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기술 진보로 미래에 저숙련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는 미래 근로환경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월 유럽의 복지대국인 핀란드가 기본소득 실험을 시작하자 전 세계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 있게 지켜봤다. 핀란드의 혁신적 실험은 독일, 미국 등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다. 한국도 경기 성남에서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이 적용된 청년배당제를 시도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에서 기본소득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AI 시대 일자리 감소 등을 맞아 기본소득 실험을 진행 중인 핀란드와 미국, 독일 등을 현지 취재하고 우리 사회에 맞는 기본소득 제도가 있을지 살펴본다.복지 천국 핀란드가 2000명의 실업자에게 2년간 월 560유로(약 72만원)의 돈을 공짜로 주겠다고 밝혔을 때 많은 국가가 핀란드의 실험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그들은 왜 ‘퍼주기’를 하기로 했을까?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서 지난달 21일 만난 마르쿠스 카네바 총리실 시니어 정책분석자문은 핀란드의 실험을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실험은 단지 매우 제한적인 숫자를 상대로 한 실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2년 뒤 전면적인 기본소득 도입으로 확대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기본소득을 전국적으로 확대 도입하면 해마다 100억~150억 유로(약 12조 5000억~18조 8000억원)의 복지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핀란드는 2016년 11월 당시 실업수당을 받은 17만 5000명 중에서 25~58세의 남녀 실업자 20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올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60유로를 지급하고 이들의 삶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정상적인 실업수당을 받는 17만 3000명 중에서 2000명의 대조군도 선발해 비교한다. 실험에 필요한 예산 2000만 유로(약 264억원)는 전액 국민 세금으로 충당된다. 이들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보고하고 세금을 낼 필요는 없지만 일주일 단위로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알려 줘야 한다. 삶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핀란드가 이런 혁신적 실험을 하기로 한 것은 중도 우파로 2015년 5월 집권한 유하 시필레 총리의 등장과 경제난이 관련이 있다. 대표기업인 노키아가 휴대전화 부문의 경쟁력 상실로 몰락하자 핀란드 경제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0.3%), 지난해 1.4%로 겨우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경제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IT 재벌 출신의 시필레 총리는 핀란드를 제2의 그리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예산을 줄이고 사회보장비용을 절감해 지출과 부채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즉 기본소득을 지급해 빈곤층을 없애고 복지제도 비용 절약, 고용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기본소득 실험은 이런 밑바탕에서 출발했다. 단순한 퍼주기가 아니라 그동안의 복지비용 절감을 위해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라 아랜코 총리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 실험을 복지제도 개혁을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프로젝트를 총리가 매우 관심 있어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소득 실험을 설계하고 추진한 올리 캉가스는 “2년 뒤에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저소득층과 25세 미만 청년층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실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핀란드는 기본소득 도입으로 복지제도 통합을 노리고 있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핀란드는 그동안 실직했을 때 월평균 700~1000유로(약 90만~130만원)의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실업보험에 가입된 실직자는 실업보험기금으로부터 이전에 받던 임금의 60~70%에 해당하는 실업보험금을 근무일수 기준 최대 500일(100주)까지 받았다. 이는 노동조합에 가입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 또 실업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실업자는 사회보험공사(KELA)로부터 매월 약 700유로(세전)의 실업수당을 500일(100주) 동안 받을 수 있다. 실업보험금이나 실업수당의 수급기간이 완료된 뒤에도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은 KELA로부터 매월 약 700유로(세전)의 노동시장보조금을 무기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아동수당과 장애수당, 학업수당, 학생주거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이런 각종 수당은 없어지고 기본소득으로 통합돼 실업자가 받는 수령액은 대체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노조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사회민주당은 기본소득의 전면 도입에 부정적이다. 핀란드 정부도 기본소득 실험이 ‘퍼주기식’ 전면적 기본소득 도입이 아닌 사회보장개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마유카 트루넨 KELA 개혁국장은 “공짜로 돈을 주면 사람들이 게을러진다는 주장을 하지만 실제로 그런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며 “기본소득 지급이 기존 사회보장제도와 조화가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놀고먹으며 실업수당을 받는 근로자에게 기본소득 지급으로 개인 창업을 유도하고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도록 근로 의욕을 고취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핀란드는 이번 실험을 통해 KELA의 관료주의와 비효율성 혁파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200개 정도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KELA는 7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이 중 6000명가량이 상담 직원이다. 그렇지만 향후 AI시대를 맞아 단순 업무를 AI가 담당하도록 해 불필요한 인력을 감축해 예산 절감을 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KELA는 2019년부터 수급자의 데이터 관리나 처리를 사람이 아닌 AI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루넨 국장은 “사람이 하는 일을 AI가 대체하게 되면 노동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만 이번 실험은 기본소득을 지급해 일을 하지 않고 사는 방식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헬싱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포뮬러원] 루이스 해밀턴 브리티시 그랑프리 최다 우승 타이

    [포뮬러원] 루이스 해밀턴 브리티시 그랑프리 최다 우승 타이

    루이스 해밀턴(영국·메르세데스)이 브리티시 그랑프리를 손쉽게 우승하면서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해밀턴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노샘프턴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브리티시 그랑프리에서 1시간 21분 27초430에 결승선을 통과, 고국에서의 대회를 4연패했다. 시상식을 마친 그는 환호하는 자국 팬들이 들어올린 팔들에 몸을 맡겨 서핑하듯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팀의 발테리 보타스를 14초 남짓, 키미 라이코넨(핀란드·페라리)을 무려 36초 차로 따돌린 완벽한 승리였다. 보타스는 아홉 번째로 출발하는 불리함을 딛고 2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통산 57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은 “이번주 내가 받은 응원은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며 “여려분에게 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 이제 챔피언십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8년 매클라렌 소속으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조국에서의 다섯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짐 클라크(스코틀랜드), 알랭 프로스트(프랑스)와 브리티시 그랑프리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제바스티안 페텔(독일·페라리)과의 시즌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 20을 1로 좁히며 남은 시즌 불꽃 경쟁을 펼치게 됐다. 페텔은 이날 두 바퀴를 돌았을 때만 해도 3위를 달렸으나 앞바퀴 타이어가 고장나는 바람에 7위에 그쳤다. 2위를 확보한 것처럼 보이던 라이코넨 역시 비슷한 문제를 겪었으나 그나마 재빨리 수습해 3위로 마쳤다. 오는 28~30일 헝가리 그랑프리가 열린 뒤 포뮬러원(F1)은 4주 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긴 코너 구간이 많은 난해한 서킷이어서 메르세데스가 페라리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곳일지 모른다고 BBC는 내다봤다. 해밀턴으로선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 그랑프리 최다(5회) 우승 기록도 갖고 있어 강세가 예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모바일 혁명에 뒤처진 죄…세계 3위 美 MS의 몰락

    휴대전화 사업 실패… 올 매출 500만弗 뿐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 세계적으로 3000~4000명 규모의 사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때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이자 현재도 구글, 애플에 이어 브랜드 가치 세계 3위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MS의 몰락은 ‘모바일 혁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후속책으로 내놓은 휴대전화 사업에서도 실패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MS 측은 지난 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MS는 이에 따라 3000~4000명의 해외영업·마케팅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MS는 영업 부문 구조조정으로 생긴 여력을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를 네트워크를 통해 활용하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데 투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12만 15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한 MS의 영업·마케팅 인력은 5만여명에 달해 이번 구조조정은 사실상 영업 인력의 10%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하는 조치다. 앞서 MS는 지난해에도 2850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MS는 2000년대까지 인터넷 익스플로러(IE)로 개인용 컴퓨터(PC) 웹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하면서 스마트폰 운영체계(OS)는 애플과 구글이 사실상 장악하게 됐고,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밀려난 익스플로러는 결국 2012년 구글 크롬에 전체 웹브라우저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 세계 웹브라우저 사용량을 발표하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53.91%)이며, 2위는 애플의 사파리(14.41%)로 나타났다. MS의 익스플로러는 3.93%로 5위에 그쳤다. 익스플로러의 급격한 몰락은 액티브X 설치를 요구하며 사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으며 애플과 구글에 뒤처진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4년 4월 핀란드 휴대전화 회사 노키아를 72억 달러(약 8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MS 윈도폰은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며 지난해 1분기 7억 3500만 달러였던 휴대전화 매출이 올해 1분기에는 5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MS가 휴대전화 사업을 사실상 접고 신성장동력으로 여긴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청주, 세계 공예축제 활짝… 제천 ‘한방산업의 미래’ 열린다

    충북에서 오는 9월 국제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문화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청주에서는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약초의 고장 제천에서는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막한다. 올해 10회를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전 세계 공예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지구촌 공예 축제다. 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한방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축제다.■10회 맞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주제에는 그동안 열렸던 비엔날레의 성과, 한계, 공예의 소재 등을 모두 품자는 의미가 담겼다. 시는 10회를 맞아 공예비엔날레에 변화를 줬다. ‘비엔날레’의 사전적 의미가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행사인데다 그동안 행사를 거치면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판단해 이번부터 행사 이름에서 ‘국제’가 빠진다. 또한 청주공예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세계관을 꾸민다. 9회까지는 하나의 국가만을 집중 조명하는 초대국가관이 운영됐지만 이번에는 한국,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핀란드, 몽골, 독일, 대만, 일본 등 9개국이 공동 참여하는 전시관이 운영되는 것이다. 많은 나라가 세계관에 참여하는 것은 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영국은 청주의 러브콜도 없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스위스는 ‘이것이 내일이다’를 주제로 유리, 도자, 철, 종이 등 다양한 재료의 공예품을 전시한다. 스위스 공예인 50여명과 학생들이 협업으로 만든 작품들이다. 몽골은 전통주거 천막인 ‘게르’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생활방식을 담은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에는 우란문화재단이 참여한다. 우란문화재단은 워커힐미술관 설립자인 고 우란 박계희 여사의 뜻을 이어받아 2014년 설립됐다. 2015년부터 매년 우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밀라노 트리엔날레 국제전람회 한국공예 전시를 후원했다. 미디어를 활용한 기획전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8개 나라 49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창을 통해 공예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한다.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 등이 활용된다. 기획전에서는 지난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수상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1회 공모전 대상 수상 후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히로시 스즈크와 4회 공모전에서 독특한 첨장기법으로 대상을 받은 윤주철 작가 등이 참여한다. 8회 비엔날레 기획전의 메인 작가이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의 화려한 전시경력을 소유한 포르투갈 출신의 조아나 바스콘셀로스 작품은 미디어로 재조명된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독보적인 설치미술가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재닛 에컬먼의 작품도 선보인다. 교육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과학, 테크놀로지, 디자인과 공예가 융합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자 부품을 활용한 웨어러블 액세서리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드로잉 머신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의 창작 과정과 전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문희창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기획홍보부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13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청주비엔날레가 지구촌 최대의 공예이벤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공예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도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하다. 비엔날레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연초제조창 때문이다. 연초제조창이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1년 처음으로 거칠고 야성적인 옛 담배공장에 세계 작가들의 혼이 깃든 공예작품이 전시되자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환상적인 전시공간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국내 최대 ‘제천한방엑스포’ 충북도와 제천시가 손을 잡고 개최하는 2017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 한방엑스포 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은 천연자원의 우수성과 생활 속 한방바이오기술을 보여 주는 테마전시, 한방의 지혜를 활용해 3대 알레르기 정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별전시, 한방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제천의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비즈니스전시로 꾸며진다.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한방알레르기관이다. 국내 알레르기 환자는 900만명에 육박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인 파악 등을 소홀히 하는 등 자신의 알레르기를 방치해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있다. 한방알레르기관에서는 알레르기 질환의 역사와 심각성을 소개하고 3대 알레르기인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의 원인과 치유법이 소개된다. 또한 한의사 1명과 아토피협회 회원들이 상주해 상담하며 알짜배기 정보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3대 알레르기의 공동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 퇴치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 한쪽에는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간에서 한방차를 시음할 수 있는 피톤치드 정원이 꾸며진다. 피톤치드는 항균·항염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방바이오생활건강관도 가 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한의학연구원 관계자들이 나와 사상체질 진단기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질을 진단해 줄 예정이다. 첨단화된 한방의료기기인 맥진기와 설진기로 건강 체크도 이뤄진다. 또한 자가문진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한약이 제조되는 기술을 체험하는 코너가 운영되고, 이 문진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영양분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비타민이 제공된다. 산업엑스포답게 기업들과 바이어, 소비자들을 위한 기업관과 마켓관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한곳에서 제품전시·투자·상담·홍보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관과 마켓관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한방이 접목된 건강기능보조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250여개 업체와 바이어 35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방바이오 업체들의 수익 창출과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직거래장터인 한방약초장터도 마련된다.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바이오협회와 세명대산학협력단, 한국약용작물협회 등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도 진행된다. 입장권 요금은 현장판매 기준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입장권 소지자는 제천지역 관광지인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랜드, 청풍호유람선, 청풍리조트 이용 시 할인혜택을 받는다. 정사환 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 개최로 전국적으로 964억원의 생산효과와 45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74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며 “엑스포 현장에서는 230억원의 수출계약과 20억원 규모의 현장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 가운데 하나로 2005년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단지, 천연물원료 제조거점시설, 약용작물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화산동에 있는 약초시장에서는 전국 황기의 80%가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90농가에서 2764t의 약초를 재배했다. 시가 한방을 테마로 국제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저임금 女노동자 비율 압도적 1위

    저임금 女노동자 비율 압도적 1위

    우리나라의 저임금 여성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떨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3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중이 2016년 기준 37.20%로 지난해 37.60%보다는 0.40% 포인트 감소했다. 아직 4개국밖에 자료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2위 미국과의 격차가 8% 포인트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에 이어 1위가 확실시된다. 미국 역시 2015년 29.81%에서 2016년 29.45%로 소폭 감소했다. OECD는 전체 노동자 임금의 중위값(노동자 임금을 한 줄로 쭉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값)보다 3분의2 미만을 저임금으로 본다. 한국은 여성 저임금으로 따지면 OECD에서 ‘독보적’이다. 2015년 기준으로 최하위권인 핀란드(10.35%)나 덴마크(11.35%)와 비교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2000~2010년 40%대를 유지하다가 2011년 38.21%로 떨어지는 등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개선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2000년대 이후 줄곧 이 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일본, 미국, 아일랜드 등이 한국과 10% 포인트 정도의 격차로 돌아가며 2위를 차지해 왔다. 한국의 여성 저임금 비중이 높은 것은 고학력 여성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성별 임금 격차도 크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선 고학력 여성일수록 고용률이 높지만 한국은 반대로 배우자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여성 고용률이 높은 실정이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학력 여성이 같은 직장에서 10년 이상 남아 있어도 유사한 조건의 남성보다 80%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2015년 기준으로 남녀를 통틀어 전체 노동자 중 저임금 비율은 한국이 23.50%로 콜롬비아(25.27%), 미국(25.02%), 아일랜드(24.00%)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남성 저임금 비율은 15.20%로, OECD 국가 중 9위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가뭄 피해 나 몰라라’ 지방의원들 외유성 해외연수

    국가적 재앙 수준에 가까운 가뭄으로 농촌이 타들어 가는 가운데 지방의원들과 단체장들이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 4명이 가뭄이 절정이던 지난 23일 의회사무처 직원 3명과 함께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연수에 나섰다. 산경위는 농정 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위인 데다 이들의 지역구도 모두 농촌이다. 도의회는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현황과 미래먹거리사업의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라고 밝혔지만 일정 상당 부분이 관광으로 채워졌다. 3일차에 루브르박물관과 베르사유궁전에 들리고 7일차에 융프라우 산악열차 및 관광시설을 견학한다. 10일차에는 바티칸 등 로마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본다. 이번 연수에 도비 4200만원이 지원됐다. 의원들은 280만원을 자부담했다. 같은 상임위 소속인 이의영·엄재창 도의원은 불참했다. 엄 도의원은 “개인 사정도 있고 가뭄도 심해 연수에 불참했다”며 “동료 도의원들은 연수를 취소하면 1인당 17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26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연수를 떠났다”고 말했다. 충북 영동군의회 의원 7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4명은 인도의 농업정책 등을 둘러본다며 지난 24일 출국했다. 8명의 군의원 중 1명만 건강 문제를 들어 불참했다. 이들 방문 지역은 델리·자이푸르 등 인도의 관광도시다. 5박 7일 연수에 256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1인당 연수비용이 편성된 예산을 넘지 않아 의원들은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오창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은 “연수를 연기했어야 한다”며 “위약금 핑계를 대는데, 의정활동에 도움이 안 되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해마다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 소속 7명의 도의원은 지난 19일 8박 10일 일정으로 네덜란드·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 5개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홍재표 도의원은 위약금 149만 6250원을 문 뒤 가뭄 현장을 돌아 대조를 보였다. 강용일 위원장은 비난이 끊이지 않자 귀국 예정일 이틀 전인 지난 26일 긴급히 홀로 귀국, 기자실을 찾아 “최악의 가뭄으로 농민들 가슴이 타들어가는 마당에 연수를 떠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전남지역 군수 6명은 지난 19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러시아 극동지역 연수’를 다녀왔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해 최형식 담양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이다. 심각한 가뭄과 문재인 정부 초기 대정부 활동 등을 이유로 6개 시·군은 불참했다. 경비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부담했다. 일정도 아무르강 유람선, 케이블카 탑승 등 관광성으로 짜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자치광장] 마을에서 ‘방과후학교’ 미래를 찾자/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마을에서 ‘방과후학교’ 미래를 찾자/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덴마크와 핀란드 등 교육 선진국으로 불리는 나라의 교육을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개인 창의성 교육에 힘을 쏟는다는 점이다. 사회성 향상에도 공을 들인다. 스스로 우뚝 서는 동시에 더불어 사는 법을 아는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교육은 표준화된 내용을 가르쳐 산업화 시기 고도성장을 이뤘다. 자아실현이 아닌 자기희생을 위한 교육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있다. 창의적 인재를 키워 미래로 나가기 위한 교육 체계가 필요하다. 최근 서울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새로운 교육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학교 밖으로 나선 아이들을 마을과 지자체가 어떻게 보호하며, 교육시킬 것인지 역할을 찾고 있다. 도봉구도 방과후 교육을 위해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구는 2015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됐다. 지난 3년간 도봉구의 혁신교육지구는 지역사회의 교육력을 극대화하면서 지속가능한 혁신교육 체계를 만들기 위해 ‘교육생태계’ 조성에 집중했다. 주민들은 스스로 주체가 돼 ‘방과후 마을학교’ 120개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음악, 미술, 스포츠 등 교육적 능력을 갖춘 마을교사 510명이 동네 아이들을 가르친다. 학교와 마을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해 가도록 돕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 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일을 찾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의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지금껏 학교에서 운영해 온 ‘방과후 학교’를 도봉구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 전념하고, 자치단체와 마을은 다양한 교육적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과 교육활동을 책임지는 역할분담을 한 것이다. 자치교육의 새 모델이라 할 만하다. 아동은 생존·발달·보호·참여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국가와 사회는 모든 아이들이 이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방과후에서도 적절한 보호와 다양한 교육을 받고, 여가·문화활동,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자질을 함양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권리가 보장되는 성장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아실현과 더불어 다음 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주체로 성장한다. 우리 사회는 한층 건강한 민주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을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월요 정책마당] 제70차 세계보건총회를 다녀와서/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제70차 세계보건총회를 다녀와서/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첫 해외여행은 1993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6회 세계보건총회였다. 당시 송정숙 보건사회부 장관을 수행하는 비서로 참석했다.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의 보건외교는 소극적이었고, 각국 대표 중 상당수는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올해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0회 세계보건총회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한국 정부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5박 7일 동안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선도그룹회의 개최, 세계보건총회 부대행사 공동 개최, 수석대표 연설, 주요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 면담, 신임 사무총장 선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우리나라는 보건안보, 항생제 내성, 미세먼지, 암 연구 등 주요 보건이슈에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랐다.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거는 기대도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GHSA 선도그룹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개최했다. GHSA는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 등 생물학적 위협에 세계가 함께 보건 역량을 키워 가자는 취지로 설립한 국가 간 협의체다. 현재 59개국, 7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서울에서 200여개국 장관급 인사를 초청해 고위급 회의를 열었고 올해는 집행이사회 역할을 하는 선도그룹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열린 선도그룹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분야 우수사례 발표, 개발도상국의 보건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계획인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에 대한 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가입 이래 처음으로 세계보건총회 부대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22일 미국, 핀란드, 케냐 등 GHSA 회원국과 ‘GHSA의 성과 및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GHSA 선도그룹회의 의장인 필자가 사회를 봤고 토머스 프라이스 미국 보건부 장관이 오른쪽에서 축사를,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이 왼쪽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우리나라의 높아진 보건외교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다음날에는 멕시코, 호주, 터키와 ‘국가보건체계와 보건안보의 관계’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가졌다. 각 국가와 국제기구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특히 우리나라 보건정책과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오만, 카타르 등과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의대 설립에 관한 양자면담을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크리스토퍼 와일드 소장과 면담을 통해 위암, 갑상선암 등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194개 WHO 회원국 중 13번째로 분담금을 많이 내고 있다. 아울러 ‘백신의 황제’로 불리며 2003년 제 6대 WHO 사무총장에 올라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된 고(故) 이종욱 박사를 배출한 보건외교 강국이다. 2012년 7월 WHO 가입 반세기 만에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나라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번 세계보건총회에서 에티오피아 출신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박사가 제8대 WHO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최초다. 이에 따라 저개발국가에 대한 보건의료 역량 강화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GHSA를 비롯한 다양한 창구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과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그 노력은 단순히 원조에 그치지 않으며 결국 우리나라와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값진 투자가 될 것이다. 한국 수석대표 연설에서 제안한 것처럼 미세먼지, 생물테러 대응, 항생제 내성 대책 등 세계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보건과제에 대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귀국하는 길에 함께한 직원들에게 24년 전 첫 해외여행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24년 뒤 총회에서 펼쳐질 우리나라 보건외교의 미래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청년실업, OECD중 가장 많이 증가

    올 들어 4월까지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이 악화됐다. 18일 OECD에 따르면 올 4월 한국의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1.2%로, 지난해 12월 8.7%에 비해 2.5% 포인트나 뛰었다. OECD 회원국 중에 청년층 실업률이 전 분기보다 상승한 국가는 오스트리아(10.2→10.5%), 이스라엘(6.8→7.1%), 독일(6.6→6.8%), 일본(4.8→5.0%)뿐이다. 한국의 청년층 실업률 상승폭은 이들 국가 중 단연 최고다. 나머지 국가들은 같은 기간 모두 청년층 실업률이 개선됐다. OECD 회원국 평균적으로는 청년층 실업률이 12.6%에서 12.1%로 0.5% 포인트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의 청년층 실업률은 18.1%에서 16.7%로 1.4% 포인트 하락했고, 미국은 10.0%에서 9.4%로 0.6% 포인트 내렸다. 청년층이 아닌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봐도 한국의 실업률 악화는 두드러졌다. 한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3.5%에서 지난 4월 4.0%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OECD 회원국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전체 실업률이 상승한 국가는 한국 외에 핀란드(0.3% 포인트), 이스라엘(0.1% 포인트) 등 2개국뿐이었다. OECD 회원국 평균은 6.2%에서 5.9%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문 닫는 고리 1호기… 숙제는 폐연료봉 처리

    문 닫는 고리 1호기… 숙제는 폐연료봉 처리

    닷새 뒤인 19일 0시가 되면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원전) 고리 1호기가 40년 동안의 가동을 마치고 영구 정지된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7년 6월 수명이 만료됐으나 정부의 재가동 결정으로 10년간 더 가동됐다. 그러나 ‘사고 전문 원전’이라는 오명을 얻었고, 영구정지는 예상된 수순이었다.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에 따라 폐로(廢爐) 해체 기술과 사용후핵연료의 처리 기술 확보 같은 풀어야 할 숙제는 더 많아졌다. 특히 원전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들과 사용후핵연료 처리는 심각한 문제다. 원전 해체기술은 원자로를 포함한 원전 시설과 장비, 건물을 철거해 원전이 지어지기 이전 상태로 부지를 되돌리는 것이다.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공장부지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12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민단체와 과학계에서는 고리 1호기가 세워지기 이전 수준으로 토양을 복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계에선 그럴 경우 2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본다. 원전 해체와 관련한 핵심기술은 38가지 정도로 꼽힌다. 이 가운데 한국은 27개만 확보한 상태다. 방사능 오염지역에 로봇을 투입해 시설물을 원격으로 절단하는 기술 같은 11개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원전 해체 과정에서는 폐연료봉처럼 방사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과 원전을 구성한 금속, 콘크리트, 작업자가 사용한 작업복과 장갑 등 고준위 폐기물보다 약한 방사능을 가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나온다. 원전 전체 방사능 중 95% 이상이 폐연료봉에서 나오고 있지만 이들은 원전 냉각 수조에서 열을 식힌 뒤 원전 내 별도 저장시설에서 보관하고 있다. 그렇지만 각 원전 사이트의 저장시설도 곧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이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이 필요하다. 현재 경주에 있는 방폐장은 중저준위 폐기물만 처리하고 있다. 핀란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핀란드는 1983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계획을 세우고 20년간 지질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발트해 올킬루오토섬에 영구처리 시설 ‘온칼로’를 짓기 시작했다. 지하 455m에 만들어지는 온칼로는 2023년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받아들인다. 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들은 10만년 동안 묻힌다. 국내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를 선정하고, 실증연구를 거쳐 2053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히는 방폐장에 대한 지역의 반발로 인해 부지 선정은 물론 선정 이후 과정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준위 방폐장 건설 프로젝트와 함께 폐연료봉의 효과적 처리를 위한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이다.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은 폐연료봉에서 사용 가능한 부분을 추출해 다시 원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재활용할 경우 방사능은 1000분의1, 부피는 20분의1로 줄어들게 된다. 미국과 원자력협정에 따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가 전면 금지돼 있었지만 2015년 한·미 공동으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없는 건식방법 연구는 가능하다고 협정이 바뀌면서 연구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탈핵단체 등은 건식 파이로프로세싱 과정에서 고독성 기체가 방출될 가능성이 큰 데다 고속원자로를 건설해야 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비정상회담’ 조수미 출연 “클래식 대중화 바라는 마음으로 안건 상정”

    ‘비정상회담’ 조수미 출연 “클래식 대중화 바라는 마음으로 안건 상정”

    소프라노 조수미가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음악은 세계의 공통 언어라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를 안건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수미는 “클래식이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런 안건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등장에 다국적 멤버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고, 그녀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음악의 나라인 오스트리아 대표 마누와 핀란드 대표 페트리가 출연해 토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조수미는 ‘비정상회담’을 출연했던 게스트들 중에 유일하게 멤버들의 국가를 모두 방문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국적 멤버들은 천차만별 각 나라 클래식의 수준과 인식에 대해 밝혔다. 조수미는 “클래식을 아직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좀 더 쉽게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전 세계 어린 시절 꼭 배워야 하는 악기부터 각 나라 클래식과 함께 하는 이색 콜라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특히 MC유세윤은 조수미와 클래식과 코미디의 콜라보를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1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밥상 위 짭짤한 지배자…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역사를 바꾼 요리 가루] 밥상 위 짭짤한 지배자…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요리를 하다 보면 ‘한꼬집’을 넣으면 맛이 확 바뀌는 가루들이 있다. 맛을 내기도 하고 때로는 맛을 망쳐 놓기도 하는 그런 가루들은 요리에서 마법의 가루로 불리곤 한다. 해서 과거엔 이런 가루들은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부의 상징이었고 이 가능성을 본 권력은 이를 국유화해 유통을 철저히 관리하곤 했다. 식탁에 혁명을 일으켰던 마법의 가루들을 둘러싼 역사와 그 기능을 살펴보자.소금은 과거에 참 귀했다. 지금은 너무 많이 먹는다며 적게 먹기 운동을 여러 나라에서 펼치고 있지만 소금이 흔해진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6~7세기 작은 어촌이었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10세기 이후 풍족한 해항도시가 된 것도,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가 주도했던 1930년 행진도 소금이 주인공이었다. 문명의 발상지는 소금길을 따라 이뤄졌다. 해발 3000m에 위치한 페루의 살라네스 염전은 2500년 전 잉카의 수도 코코스 근처였다. 실크로드의 발원지이자 중국 문명의 핵심지역인 시안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염전인 중국의 윈청호 인근에 있다. 인류가 가장 먼저 얻은 조미료이자 때로는 화폐로도 쓰인 ‘백색의 작은 금(金)’이었다. 소금은 냉장기술이나 진공기술이 발전하기 전에는 식품의 보관과 장거리 운송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우리나라의 자반고등어, 북유럽의 청어절임, 이베리아반도의 염장대구 등이 소금에 생선을 절인 것이다. 생선의 단백질은 소금기에 응고되는 성질이 있다. 가정에서 생선을 구울 때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구우면 생선 살이 단단해져서 모양이 유지되기 쉬운 까닭이다. 같은 원리로 달걀을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백질이 응고돼 달걀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 생선을 보관할 때는 삼투압 작용을 일으켜 미생물의 세포를 탈수시키면서 번식을 억제해 보존성을 높인다.●단맛 살리고 신맛은 억제… 색 보존 효과도 소금은 맛을 내는 데도 중요하다. 단맛의 요리를 할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 단팥죽에 소금을 넣는 이유다. 반면 신맛은 억제한다. 초밥에 사용되는 식초에 소금이 조금 들어 있다. 색을 보존할 때도 쓰인다. 푸른색 야채를 데칠 때 소금을 넣거나, 깎아 둔 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옅은 소금물에 담그기도 한다. 소금의 기본은 짠맛이다. 그런데 짠맛은 온도가 높아지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집으로 배달하거나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이 따뜻할 때는 맛있다가 식으면 짜게 느껴지는 이유다. 그래서 요리를 하면서 간을 맞출 때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소금의 용도는 식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금의 살균작용을 이용해 양치할 때 쓰기도 한다. 실제 전 세계에서 쓰이는 소금 중 식용에 쓰이는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 식염수인 링거액 제조, 제설용 염화나트륨 등 공업용 생산이 소금의 주요 사용처다. 정동효 중앙대 명예교수는 ‘소금의 과학’(유한문화사)에서 소금의 용도를 1만 4000건 이상으로 추정했다. 그래도 소금이 보다 엄격하게 관리되는 까닭은 식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963년 제정돼 22차례 개정된 ‘소금산업진흥법’에서도 주요 내용은 식용으로서의 소금, 특히 천일염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소금시장은 약 1532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천일염이 4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1071개 천일염 생산업체 중 92% 전남에 몰려 천일염은 소금의 제조 방식에 따른 구분이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 들여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1907년 우리나라에 도입됐다. 그 이전에는 전오제염법(煎熬製鹽法)이 쓰였다. 바닷물을 가마솥에 넣고 끓이는 방식이다. 천일염 생산방식은 공업용으로 쓰는 소금의 대량 생산이 필요했던 일제가 들여왔다. 끓이기 위해 연료가 필요한 전통방식에 비해 가격이 싸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국의 천일염 생산 업체는 1071개다. 이 중 987개(92.2%)가 전남에 있다. 전남 신안군이 최대 밀집지역이다. 천일염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미네랄 함량이 많다. 정제염 생산업체인 한주소금에 따르면 천일염은 염도가 88%이고 수분이 많이 들어 있어 채소를 빨리 절이는 특성이 있다. 김장 담글 때 배추를 절이기 위해서 사각형 모양의 천일염을 쓰는 이유다. 천일염의 생산 방식상 불순물이 섞일 수 있다. 이 점에서 천일염 생산 방식의 전통성, 위생 등의 논란이 불거지곤 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한국음식문화박물지’(따비)에서 “한국에서는 음식을 두고 여러 정치적 활동이 벌어지는데 천일염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까지 썼다. 그래도 천일염 사랑은 여전하다. CJ제일제당의 ‘오천년의신비’, 대상 청정원의 ‘신안섬보배’ 등 수년 이상 묵히고 육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섬이나 청정해역에서 여과 과정을 몇 차례 더 거친 천일염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정부 또한 각종 정책을 통해 천일염의 생산과 수출을 지원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천일염 수출은 2013년 4000t, 113만 달러에서 지난해 5000t, 184만 달러로 늘어났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여과해 만든 소금으로 기계염이라고도 한다. 국내에서는 한주소금이 생산한다. 한주소금을 생산하는 한주는 1987년 경북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18개 회사가 공동출자해 세운 울산석유화학지원이 전신이다. 2002년 소금공장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동해 바닷물을 여과한 깨끗한 소금이라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해외의 경우 암염이 더 많다. 바다였던 호수가 물은 증발되고 소금만 남아 퇴적돼 지층이나 암석을 이룬 것이다. 소금 광산이 되기도 한다. 페루의 살라네스 염전은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암염 지대를 통과하면서 바닷물보다 짠 소금물로 바뀌는데 이를 산비탈 염전에 모아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암염이 수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죽염 등도 인기다. 죽염은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여러 번 구워 만든 것으로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치약 등에 쓰인다. 가공소금은 소금에 후추, 허브 가루, 깨 등을 더했다. 고기와 함께 먹거나 무침, 저염식 식당에 주로 쓰이는데 핀란드의 팬솔트가 나트륨 섭취를 줄인 것으로 유명하다. 구운소금은 소금의 불순물의 제거하기 위해 한 번 더 구운 것이다. ●햄·밀가루 반죽에도 첨가… 과다섭취 주의해야 소금은 다양해졌지만 그 결과는 썩 반갑지만은 않은 상태다. 소금은 염화나트륨과 그 밖의 불순물로 이뤄져 있다. 염화나트륨은 인체에서 염소와 나트륨으로 나뉜다. 나트륨은 인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감미료 사카린, 식품첨가물 구연산, 조미료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햄·소시지의 색깔을 내는 질산나트륨 등도 나트륨이다. 밀가루를 반죽할 때도 탄력과 끈기를 더하기 위해 소금을 넣는다. 김성권 서울대병원 신장내과교수는 ‘소금중독’(북스코프)에서 “나트륨은 산소, 탄소, 수소 등과 함께 인체를 구성하는 10대 성분 중 하나로 세포가 제 기능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금의 놀라운 점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이 모든 일을 해낸다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숨어 있는 소금’이 넘치는 식탁, 이젠 소금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수영장에 빠진 5살 난 아이, 아무도 몰랐다

    수영장에 빠진 5살 난 아이, 아무도 몰랐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한 수영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익사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나인뉴스와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한 남자아이가 수영장에서 허우적거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자아이가 물속에서 손발을 휘저으며 버둥거린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사고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듯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지나친다. 그렇게 한참을 버둥대던 아이는 힘이 빠지면서 서서히 물 위로 떠오른다. 이 상황에도 아이의 위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인지하지 못한다. 다행히 한 여성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급히 물 밖으로 안고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으며, 사고 당시 아이 엄마는 사우나를 갔다고 전해졌다. 이 사고에 대해 법원은 아이 엄마에게 집행유예 4개월과 벌금 2200달러를 선고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男배구 월드리그 오늘 체코전 “서울 3연전 잡고 2그룹 잔류”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에서 서울 3연전을 치른다. 김호철(62) 감독은 베테랑들의 공백으로 생긴 빈틈을 조직력으로 메꿔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일 오후 7시 체코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3일 오후 1시 슬로베니아, 4일 오후 2시 30분 핀란드와 만난다. 체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12패, 핀란드엔 3승 9패로 절대 열세다. 2015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슬로베니아와는 첫 대결이다. 슬로베니아에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밋차 가스파리니가 뛴다. 월드리그는 참가국의 실력에 따라 그룹당 12개팀씩 1그룹, 2그룹, 3그룹으로 구분하고 승강제를 적용한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2그룹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그룹으로 강등되면 대표팀 랭킹 점수에서 손해를 본다. 랭킹 점수가 낮으면 각종 국제대회에서 낮은 시드를 배정받는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전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안방 3연전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리나라 디지털 경쟁력 세계 19위

    지식·기술 비해 미래준비 부족…국가경쟁력은 작년 이어 29위 우리나라가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세계 19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1일 올해 처음으로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 기술 변화에 대한 국가별 적응력과 대응력, 기술개발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종합순위 1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IMD는 지식(새로운 기술을 이해·습득·확장·발견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디지털 혁신을 발전시킬 수 역량), 미래준비도(미래 기술개발에 대해 준비돼 있는 정도) 등 3대 분야 9개 부문의 50개 세부 항목을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지식(14위)과 기술(17위)에 비해 미래준비도(24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식 및 기술 분야는 과학기술의 수준·여건 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인재·규제·자본 관련 항목에서 저조한 점수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2위)과 고도기술 특허 승인 비중(5위), 고도기술 수출 비중(7위) 등이 점수가 높은 반면 경영진 기술 능력(51위), 기술규제 정도(44위),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력(46위) 등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준비도 부문은 신기술 등에 대한 적응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혁신을 통한 미래 대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4위), 스마트폰 보유비율(8위) 등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기업의 위기·기회 신속대응력(46위), 중소기업 중 혁신적 기업비중(32위), 기술이전능력(32위), 빅데이터 사용 및 활용 능력(56위) 등이 비교적 낮게 평가됐다. 싱가포르가 이 분야 1위에 올랐으며, 스웨덴(2위), 미국( 3위), 핀란드(4위), 덴마크(5위)가 상위권에 들었다. 한편 한국은 국가경쟁력 분야에서 지난해와 같은 29위에 머물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시향 ‘불금’ 무료 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한국의 대표적인 교향악단 중 하나로 꼽힌다. 71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핀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클래식의 본고장인 유럽 무대에서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향은 전문 콘서트 외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강변음악회’ 등 서울시민과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강북구가 다음달 2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동네 음악회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전문공연장이 아닌 구민회관, 병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이번 주 금요일 밤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과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클래식 공연에 흠뻑 빠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최수열의 지휘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의 연주로 진행된다. 지휘자 최수열은 대한민국 지휘계의 차세대 주자로 현대 음악의 해석에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는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2수석으로 활약하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다. 서울시향은 이날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과 엘가의 ‘에니그마 변주곡’(수수께끼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관람 가능 나이는 8세 이상이며 공연 시간은 약 1시간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강북구에서 양질의 클래식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담임교사 돌보기→ 특수교사 지원→심리학자·의사 관찰… 낙오학생 없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담임교사 돌보기→ 특수교사 지원→심리학자·의사 관찰… 낙오학생 없다”

    “이제 전통적인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이 좀더 활동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배우냐가 아니라 어떻게 배우냐가 중요해질 겁니다.”아넬리 라우티아이넨(58) 핀란드 국가교육청 혁신센터장은 “지금 지식에 접근하는 건 구글, 위키피디아에서 2초 만에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교육청에 혁신센터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교육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수업에서의 정보기술(IT) 기기 활용뿐 아니라 교사들의 자기계발도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했다. 포용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약자를 포용해야 하고 적어도 교육에서만큼은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커리큘럼을 바꾸거나 지금처럼 새 기술을 도입하려 할 때도 평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낙오되는 학생을 3단계로 지원한다. 1차적으로는 담임교사가 돌봐주고 더 도움이 필요하면 특수교사가 지원한다. 특수교사는 학생의 상태를 보고 부모와 상의해 개인별 맞춤 계획을 짠다. 마지막 단계는 특별 지원으로 전문의들이 따라붙는다. 심리학자, 의사 등이 학생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 모든 게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중학 과정을 마치면 절반은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절반은 직업학교(실업계고)에 가는데 직업학교를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의 길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직업학교에서 본인이 재능을 발견하면 대학으로 진학해 박사학위까지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반고에서도 직업 전문 교육을 병행해서 받을 수 있다. 이것 역시 배움의 기회를 막지 않는 평등 시스템이다. 헬싱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포용적 성장 출발은 평등교육…핀란드 ‘움직이는 학교’ 혁신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포용적 성장 출발은 평등교육…핀란드 ‘움직이는 학교’ 혁신

    헬싱키 라토카르타노 종합학교 가보니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라토카르타노 종합학교에 다니는 핍사(12·여)는 커서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오전 9시에 등교해 오후 2시쯤 학교를 마치고 나면 항상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는 최근 배우기 시작한 일본 무술 가라테에도 푹 빠졌다. 운동이 끝나면 친구와 함께 만화책을 보거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낸다. 물론 숙제도 한다. 핍사는 “숙제가 많은 날은 하루에 20분, 보통인 날은 10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국어·영어·수학을 공부하러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본 적이 없다. “한국에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여학생이 많지 않다”고 했더니 핍사는 “왜 없어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지난 17일 핀란드 학교 중에서도 혁신학교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라토카르타노 종합학교를 찾았다. 종합학교에는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1~6학년과 중학교에 해당하는 7~9학년이 다닌다. 이 학교는 ‘움직이는 학교’를 지향한다. 목표는 학생들이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초등 고학년 커리큘럼에는 국어, 수학 다음으로 체육시간이 많다. 이날도 운동장에서는 핀란드식 야구인 ‘페사팔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자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뛰어나왔다. 쉬는 시간엔 교실 문이 잠겨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야만 한다. 운동장은 하루 종일 조용할 새가 없었다.핀란드 교육은 단 한 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 것, 즉 ‘낙제율 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다. 불평등을 완화하고 약자를 보듬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정한 기회 보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따라서 좀 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집중해야 한다.’ 이게 핀란드의 기본적인 교육 철학이다. 2015년부터는 혁신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해 학생들의 신체 활동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심지어 수업 시간에도 짐볼이나 스펀지 의자에 앉아 움직이며 수업을 듣게 한다. 아키 톤버그(53) 핀란드 교육문화부 연구원은 “무조건 앉아서 집중하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듣는 것도 하나의 학습 방법일 수 있다”면서 “모든 학생이 최소 하루 1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핀란드 정부가 무빙 스쿨을 도입한 것은 이전보다 과체중 학생이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건강 문제가 평등과 직결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은 돈을 내고 하키 스쿨에 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움직이며 배울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한국과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교육 강국이지만 정책의 방향은 전혀 다르다. 한국은 사교육을 중심으로 입시 위주의 학습이 주를 이루지만 핀란드는 사교육이 거의 없는 ‘평등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2년 PISA 결과를 보면 한국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은 주당 3시간 36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길었다. 반면 핀란드는 주당 6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 2015년 PISA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1주일에 60시간 이상 공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은 23.2%였지만 핀란드는 4.1%에 불과했다. 한국 학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은 길었지만 삶의 만족도는 낮았다.라토카르타노 학교에서는 한국 학교와는 다른 또 하나의 생소한 장면이 목격됐다. 한 교실에 기본적으로 두 명의 교사가 함께 들어가 수업을 진행했으며 세 명의 교사가 참여하는 수업도 있었다. 학생 10명당 주도교사 한 명, 보조교사 한 명이 배치된다고 했다. 교사들은 돌아가면서 보조교사를 맡으며 수업을 못 따라가는 학생들을 집중 마크하는 역할을 한다. 좁은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있다 보니 수업 분위기는 ‘집중’보다는 ‘산만’에 가까웠다. 주도교사가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설명을 듣는 학생부터 별도 책상에서 보조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 일어서서 창가에 기대 공부를 하는 학생까지. 한국의 선생님들이 봤다면 이게 수업시간인지 쉬는 시간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 특히 모든 교실의 문과 창문이 통유리로 돼 있어 복도와 다른 교실이 훤히 보이는 환경이어서 더욱 시선이 분산됐다. 떼무 라팔라이넨(38) 라토카르타노 교장은 “교실 문을 닫는 것보다는 열어두는 게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핀란드 교사들은 ‘학생마다 수업 이해 속도가 다른데 어떻게 10명이 넘는 학생을 혼자 가르칠 수 있나’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만약 세 명의 교사가 들어간다면 그 수업에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이 있다는 뜻이다.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장애를 가진 학생은 특수교사가 담당한다. 한국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영재수업 등 특별교육을 실시하지만 핀란드는 뒤처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을 시킨다. 이는 그들을 분리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습 능력을 끌어올려서 다른 학생들과 같은 수업에 포용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핀란드에는 특수교사가 6000명 정도 있는데 이는 전체 교사 중 10%에 해당한다. 한 학교에 무조건 특수교사가 1명 이상은 배치돼야 한다. 정신과 의사, 심리상담가가 상주하는 학교도 많다. 핀란드에서는 학생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지 않고 자기 자신과 경쟁하게 한다. 성적표에 본인의 점수는 있지만 등수는 없다. 학생들을 일렬로 줄 세우는 대신 성적표에 장단점 등을 기록해 준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절대 숫자가 적힌 성적표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주민의 경우 처음 1년 동안은 핀란드어 학습 능력만을 평가 지표로 삼는다. 라토카르타노 학교에서는 한 학년이 시작될 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학생 수준에 맞는 1년의 목표를 정한다. 학기말 평가는 이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따져서 이뤄진다. 본인의 학년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다고 생각하면 더 높은 학년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사실상 ‘무학년제’다. 이처럼 자율성이 큰 이유는 핀란드 사람들은 시험을 치는 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가는 발전하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이고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라팔라이넨 교장은 “한국과 핀란드 교육의 차이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게 경쟁이냐 협력이냐 하는 것”이라면서 “경쟁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한 명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를 만든다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 과정에서 경쟁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라면서 “우리는 학생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헬싱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헤브론스타, 베트남서 글로벌 데모데이 성공적 개최

    헤브론스타, 베트남서 글로벌 데모데이 성공적 개최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지원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인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이자 경영 컨설팅 기업인 ㈜헤브론스타가 베트남에서 진행된 글로벌 데모데이 ‘Advance Saigon’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헤브론스타는 지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자와 스타트업간 네트워킹 행사인 ‘Advance Saigon’을 진행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현지 투자자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 14곳을 비롯해 베트남 스타트업 9곳과 한국∙베트남∙미국∙핀란드∙스위스∙이탈리아 등 각 국의 투자자 200여명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호치민 과학기술부(DOST, Depart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등 베트남 정부기관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Advance Saigon’은 첫날 킥오프 파티를 시작으로 둘째날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투어 및 스타트업-투자자 네트워킹 크루즈 파티가 열렸으며, 마지막날에는 스타트업 데모데이, 글로벌 인사이트 세미나, 패널 토의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 스타트업 데모데이에는 호치민 과학기술부 처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베트남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사업 및 호치민시의 스타트업 기회에 대한 스피치가 이어져 한국 스타트업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어 패널 토의에서는 각국의 VC 및 기업가들이 참가해 베트남의 스타트업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의 피치오프 배틀에서는 헤브론스타벤처스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H-CAMP’의 베트남 1기인 Ekid Studio와 한국 스타트업 Toy’s Myth가 우승을 차지해 헤브론스타벤처스로부터 투자 기회 및 상금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Indochina Investment의 대표이사 Le Hoang Lan와 TRG International의 대표이사 Rick Yvanovich가 ‘베트남의 핀테크 유통의 새 시대’와 ‘베트남에서의 엔젤 투자 및 경영 운영’이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을 제공했다. 헤브론스타 김형진 대표는 “Advance Saigon 행사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지금까지 생각해오고 준비해온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시장에 맞춰, 시장을 크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또한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과 사업들이 연결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1월에도 베트남 사이공에서 같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 서비스 품질 높은 국가…한국, 23위 차지

    의료 서비스 품질 높은 국가…한국, 23위 차지

    대한민국의 의료 서비스 품질은 세계 195개국 중에서 23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계측·평가 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전 세계 1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19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건강관리 평가와 품질’(HAQ·Healthcare Assess and Quality) 지수를 사용해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 높은 국가의 순위를 매긴 것이다. 여기서 HAQ 지수는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 치료는 물론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질병 32종의 사망률 등에 근거한 자료를 평가 분석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순위는 2015년의 상황을 보여준다. 의료 서비스 품질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에 있는 유럽의 작은 국가 안도라(인구 8만5000명)가 총점 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안도라는 1990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위를 지켰다. 그다음은 북유럽 국가 아이슬란드(인구 33만 명)가 9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 역시 1990년부터 계속해서 2위를 차지해오고 있다.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나라는 스위스로 전체 순위는 3위다. 상위 20개국 중 호주(6위)와 일본(11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우리나라처럼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영국은 예상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30위에 머물렀다. 또한 많은 미국인에게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인 오바마케어의 폐지를 집권 공화당이 요구하고 있는 미국은 35위에 올랐다. 놀라운 점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의료 서비스가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는 우리나라와 페루, 그리고 중국이 꼽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순위에서 84점을 받아 23위에 올랐다. 다음은 HAQ지수에 따라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 높은 국가 톱 10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1. 안도라  2. 아이슬란드  3. 스위스  4. 스웨덴  5. 노르웨이  6. 호주  7. 핀란드  8. 스페인  9. 네덜란드  10. 룩셈부르크 사진=ⓒ Rawf8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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