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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 미사일과 전투기 잡을 새 비밀병기 나왔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열세임에도 분투해왔다. 하지만, 보유했던 무기가 고갈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 받은 무기로 버티고 있다. 지금까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장갑차, 견인포, 자주포, 전차 등이 제공되었고 새로운 무기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새롭게 공급될 예정인 무기체계로는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9K37 부크(Buk)나 S-300 등 구소련 시절 배치된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을 잘 운용하면서 러시아 공군기들을 억제해왔다.  하지만, 보유한 수량이 적었고, 동유럽에서 제공한 물량도 적어 방어에 한계가 있었다. 며칠 전, 러시아가 Tu-22M3M 폭격기에서 X-22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공격에는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은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첨단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처음 움직인 것은 독일이다. 독일은 5월 초부터 IRIS-T SLM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IRIS-T SLM은 독일 공군의 유로파이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지대공 버전이다. IRIS-T SML은 미사일의 동체를 키워 최대 40km의 사거리를 가졌다. 미사일이 언제 우크라이나에 인도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IRIS-T SLM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것으로 미국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NASAMS(National/Norwegian Advanced Surface to Air Missile System) 지대공 미사일이 있다. 7월 1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8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무기 공급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대포병 레이더와 함께 첨단 중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NASAMS도 포함되었다.  NASAMS은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AMRAAM)의 지대공 미사일형이다. NASAMS의 AIM-120도 IRIS-T SLM처럼 추가 부스터를 장착하여 사거리를 늘렸다. NASAMS는 기존 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25km 정도지만, 사거리 연장형의 경우 40km까지 늘어난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링크-16을 사용하여 다른 곳에 있는 레이더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는 NASAMS 2가 운용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AIM-120의 탐색기에 ESSM 미사일 로켓 모터를 결합한 암람-ER과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 II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NASAMS 3가 운용을 시작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NASAMS가 어떤 종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제공된 전차나 자주포 등과 달리 IRIS-T SLM과 NASAMS 같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은 교육 시간이 상당 시간 소요되므로 현재 NASAMS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 가운데 호주, 핀란드,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그리고 미국이 보유 중인 물량을 제공하더라도 우크라이나에 언제 제공될지 알 수 없다.  이들 미사일이 제공되더라도 충분한 수량이 제공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므로 넓은 지역에 대공방어망을 제공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 덴마크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 3명 사망 3명 중태

    덴마크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 3명 사망 3명 중태

    덴마크 코펜하겐의 쇼핑몰에 3일(이하 현지시간) 괴한이 난입,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 경찰서장은 사망자 발생을 알리면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상자도 여럿 있는데 3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 도시 남쪽에 있는 필즈 몰 안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쇼핑객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에밀 예페센은 현지 일간 질랜즈포스텐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갑자기 모든 곳이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필즈 몰은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140개의 점포와 식당이 몰려 있는 곳이다. 다른 목격자 마흐디 알와즈니는 현지 방송 TV2에 난사범이 사냥총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적여도 1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생존자는 카운터 너머로 몸을 던져 총격을 피했다고 했다. 또 점포 안으로 뛰어들어가 몸을 숨긴 이도 있었다.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이날 오후 8시 이곳에서 1.6km도 떨어지지 않은 로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주최측은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과 협력한 뒤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 있다가 결국 취소했다. 스타일스는 스냅챗에 글을 올려 “우리 팀과 나는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덴마크 왕실은 프레데릭 왕세자 초청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만찬은 트루 드 프랑스 첫 사흘 경주를 덴마크에서 개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 이웃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트위터에 큰 슬픔을 느끼며 충격적인 폭력 행위라고 개탄하는 글을 짧게 올렸다. 요나스 가르 스토레 노르웨이 총리도 “희생자들과 친척,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현재 일하는 구조대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숨지고 다친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코펜하겐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총기 난사 테러가 있었다. 유대인 회당인 시나고그와 문화센터에 괴한이 난입, 2명이 죽고 6명의 경관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 “소련 붕괴 후 나토는 美 꼭두각시”...중국, 英 런던대 교수 입 빌려 비난

    “소련 붕괴 후 나토는 美 꼭두각시”...중국, 英 런던대 교수 입 빌려 비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이 스웨덴과 핀란드의 신규 회원국 가입을 알리는 등 신냉전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과 관련해 중국이 소년 붕괴 후의 나토는 아무런 존재 의미가 없다고 일갈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국 런던대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원 길버트 아카 교수 발언을 인용해 ‘나토 정상회의와 서방 국가들의 결집은 소련이 붕괴된 이후 더이상 존재 의미가 없다’고 2일 보도했다.  길버트 아카 교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역시 미국이 일방적으로 강행해 개최된 것”이라면서 “외관상 나토가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소련 붕괴 이후 나토 내부는 큰 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토가 1949년 북대서양 조약에 의해 창설돼 공식 명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점을 지적하며 태평양의 동아시아국가와는 전혀 무관한 기구였다는 점을 역설했다.길버트 아카 교수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손을 뻗치는 이유는 그 창립 취지에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나토는 미국에 의한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이용돼 왔다. 이번에도 미국이 유럽 동맹국을 부추겨 동아시아 패권주의를 완성하는데 동원, 악용했을 뿐”이라고 거듭 미국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와 함께, 소련이 붕괴한 이후 나토의 성격이 기존의 공격적인 동맹 기구에서 방어적 성격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나토는 방어적인 동맹 기구로 그 성격이 크게 변화해가고 있었으나 이를 가만히 두지 못한 미국이 나토를 악용해 러시아와의 긴장을 끊임없이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토 상비군이 러시아 견제를 목적으로 최근 상비군 규모를 크게 늘린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최근 나토 정상들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러시아의 위협이 증대하는 동맹국 안전 보장을 위해 현행 나토 상비군 규모를 4만 명에서 30만명으로 확대키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나토는 발트해에 배치된 상비군 병력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무기와 병력의 요충지 사전 배치를 통해 러시아의 위협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정도 규모의 장비와 상비군을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미 육군은 유럽지역 작전을 관할하는 제5군단 사령부를 폴란드에 영구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기항 중인 해군 구축함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나토 정상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중국을 잠재적으로 해결해야 할 도전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그는 “미국이 의도적으로 러시아와 유럽 사이의 긴장을 과장하고 부추겨, 나토를 공격적 성격을 가진 동맹 기구로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이야말로 냉전적 사고 방식으로 악의적으로 진영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 5G 최초 상용화 한국 통신장비 경쟁력 중국·미국 등에 밀려

    5G 최초 상용화 한국 통신장비 경쟁력 중국·미국 등에 밀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장비 산업 경쟁력이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신장비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델파이 조사결과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통신장비 산업의 종합경쟁력은 100점 만점에 80.0점으로 평가됐다. 핵심 원천기술과 제품경쟁력,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부족 등으로 주요 경쟁국인 중국(96.6점)과 미국(92.4점), 스웨덴(88.5점), 핀란드(85.7점) 등보다 낮았다. 가치사슬별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조달(75.9점), 수요(77.4점) 단계가 가장 취약했고 R&D·설계(82.7)와 생산(79.2) 단계의 경쟁력도 주요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중국은 R&D·설계(96.5점)와 조달(94.9점), 생산(97.2점), 수요(97.3점) 등 전반에 걸쳐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은 R&D·설계(94.6점)와 조달(94.8점)은 우수했으나 생산(89.8점)과 수요(88.7점)는 중국보다 열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통신장비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감한 R&D 투자와 수요 연계를 통해 산업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R&D는 글로벌 시장수요와 연계한 기술·제품·상용화 전 주기 관점에서 필요하고 성능시험과 실증,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 필요성을 내놨다. 핵심부품 국산화 등 전략적 내재화 및 부품의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주문했다. 산업연구원은 “5G는 초고속·초연결·저지연을 구현하는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전환의 필수 인프라이고 통신장비는 핵심요소”라며 “5G 고도화 기술과 6G 등 차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냉전시대 주목받는 ‘이단아 외교 베테랑’ 튀르키예를 주목하라

    신냉전시대 주목받는 ‘이단아 외교 베테랑’ 튀르키예를 주목하라

    “튀르키예(터키)는 여전히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막을 수 있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합류에 ‘최대 걸림돌’이었다가 전격 찬성으로 돌아섰던 튀르키예가 동의 이틀 만인 6월 30일(현지시간) “두 나라가 우리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은 테러리스트를 당장 터키로 송환하고 두 나라는 테러단체로 지정된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관련 단체의 자금 조달 및 모집 활동을 단속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양국의 나토행) 합의 비준을 거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가 끝나는 마지막날까지 핀란드-스웨덴-튀르키예 3국 합의 사항을 재확인함으로써 자국 실리를 최대한 챙기는 모양새다. ●진영논리보다 자국이익 최우선 외교 베테랑 전략 실상 튀르키예의 존재감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내내 전 세계적인 화제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을 올린 ‘신냉전 시대’의 안보 전환기 속에서 진영 논리가 아닌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튀르키예의 ‘이단아적 외교 베테랑 전략’이 제대로 먹혀서다.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군사·경제적 압박에 맞선 나토의 확장이었는데, ‘최종 승자’는 서방의 지원을 재확인한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실리를 챙긴 튀르키예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앞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적 중립국을 고수한 스웨덴과 핀란드가 비로소 나토에 가입하는 공식 절차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튀르키예는 막판까지 거부권을 손에 쥐고 서방을 압박했다. 나토 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까지 나토 사무총장과 스웨덴·핀란드 정상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설득하며 애를 태워야 했다. 개회가 12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그날 밤 늦게 튀르키예가 극적으로 두 국가의 나토 가입에 동의한 뒤에야 서방은 안도해야 했다. 가입을 위해선 나토 규정상 회원국 30개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튀르키예는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규정한 PKK 등 연관자들을 이들 두 북유럽 국가에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튀르키예에 대한 이들 정부의 무기 수출 금지도 해제하는 실리를 챙겼다. 미국이 튀르키예에 F-16 전투기를 판매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F-16 전투기 도입은 튀르키예의 숙원이었다. 결국 튀르키예가 그간 서방에 원했던 숙원들을 나토 거부권 하나로 다 집어삼킨 것이다. ●나토 회원국 지위 이용해 서방-반서방 사이서 존재감 지정학적으로 서방과 반서방 진영의 중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터키의 모호한 외교는 널리 알려진 전략이다. 중동에선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국의 일원으로 참여했지만 미국이 지원했던 시리아 내 쿠르드족 무장조직을 섬멸하면서 시리아 내전을 피아 구분이 어려운 혼돈 속으로 몰고 갔다. 과거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분쟁 당시 미국이 러시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흑해에 전함을 투입하려 했을 때 터키는 러시아 편을 들며 진입을 막은 전력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터키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비난했지만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동시에 양측의 평화회담, 곡물수출을 중재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미 CNN 방송은 6월 30일 ‘튀르키예는 어떻게 나토의 와일드 카드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토로선 골칫거리지만, 최근의 지정학적 현안은 튀르키예가 나토 동맹국이 안고 가야 할 대상임을 보여준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 지위를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나토 골칫거리지만 반러 체제서 동맹국으로 활용해야” 병력 규모로만 보면 나토 회원국 중 미국 다음인 튀르키예는 1952년 나토에 가입했다. 상당수 현안에 대해 나토 회원국과 입장차를 보인다. 그런데도 국가의 규모가 큰데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지리적 특성, 시리아 등 서방의 관심 대상인 중동 국가와 국경을 맞댔고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여서 지금과 같은 동서 대결 구도에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전직 튀르키예 외교관인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싱크탱크 경제외교정책센터(EDAM)의 시난 울겐 소장은 “궁극적으로는 나토도, 튀르키예도 서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정부와 기업, 유럽과 경협 강화 로드맵 서두르길

    [사설] 정부와 기업, 유럽과 경협 강화 로드맵 서두르길

     윤석열 대통령이 첫번째 해외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대뷔전인 스페인 방문을 마무리하고 어제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마드리드에서 사흘동안 모두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4년 9개월 만에 열려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진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과거사 문제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5차례 만나 ‘톱다운’(하향식) 방식의 관계 개선 가능성을 넓힌 건 예상을 뛰어넘는 소득이라고 하겠다. 게다가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반도체와 원전, 방위산업 등 특히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가장 의미있는 성과로 봐도 좋겠다.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은 나토 회원국들이 또 다른 차원에서 우리 주력 상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체코와 폴란드는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데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는 FA50 경공격기와 K2 전차, K9 전차, 레드백 장갑차 등 우리 무기 체계 전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최종 구매 후보에 올려놓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나토 회원국 노르웨이·에스토니아와 이번에 회원국 후보에 오른 핀란드도 K9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는 원전 및 우주 기술, 네덜란드는 반도체,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협력국으로 관계를 돈독히 했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대를 높인 분야는 우리 수출 산업 구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미래산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우리가 그동안 중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던 데는 그들에 대한 수출 비중이 미국과 유럽을 합친 것과 비슷한 23% 남짓이라는 구조적 원인도 없지 않았다. 나토는 군사 연대이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가치 연대이다.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은 우리 가치 외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기도 하다. 가치 외교에 공감하는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장기적이고도 실질적인 탈(脫)중국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스위스도 나토가입?”… 실수인가, 계산인가 바이든 말실수 ‘화제’

    “스위스도 나토가입?”… 실수인가, 계산인가 바이든 말실수 ‘화제’

    “맙소사, 내가 방금 스웨덴이 아니라 ‘스위스’라고 했나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대한 열망이 컸나 보네요.” 6월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정상회의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을 스위스로 지칭해 화제다. 나토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로 인해 되레 안보 불안을 느낀 핀란드와 스웨스가 나토에 합류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또다른 중립국 스웨덴을 거론한 것을 두고 ‘계산된 농담’인지, ‘우연적인 실수’인지 해석이 분분하다.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먼저 핀란드로부터 나토 회원국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한 다음 자신이 스웨덴까지 움직여 양국이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하게 만들었다는 본인 업적을 홍보하고 나섰다. 그는 러시아와 인접한 중립국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지난 3월 러시아의 위협에 맞설 대응책으로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지지해줄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스위스 의향도 물어보자”고 자신한테 물었고 그래서 직접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한테 전화를 걸어 동의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이 우리가 스위스 지도자와 통화할 것을 제안했죠. 오 ‘스위스’라니, 맙소사! 제가 실수했군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뜬금없이 소환된 중립국 스위스의 이름에 참석자들 사이에 폭소가 터졌다. 스위스는 오랜 중립국으로 국민 절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바이든의 말실수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선 나토 확대에 대한 그의 의지가 강렬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텔레그레프 등 외신들은 바이든의 잦은 말실수를 언급했다. 단순 실수였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작년에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잠재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리비아와 시리아를 혼동했다. 이때문에 공화당은 “이런 말실수만 봐도 79세의 나이가 자유 세계의 지도자가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러 턱밑에 美사령부 두는 바이든… “똑같이 대응” 엄포 놓는 푸틴

    러 턱밑에 美사령부 두는 바이든… “똑같이 대응” 엄포 놓는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 안보 무대에 ‘근육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등장시켰다. 나토가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를 사실상 ‘주적’으로 지목하고 대규모 군사력 증강 배치를 확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가입이 확정된 스웨덴과 핀란드의 군사력 배치에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탈냉전에서 신(新)냉전으로 국제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토는 29일(현지시간) 정상회의가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서 러시아를 “가장 크고 직접적인 위협”으로 지칭하며 군사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토가 2010년 전략개념에서 러시아를 서방의 ‘파트너’로 규정한 지 12년 만에 적대 관계로 반전한 것이다. 또 “중국의 명시적인 야망과 강압적인 정책이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며 중국의 위협도 처음 기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태세를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천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턱밑에 있는 폴란드에 유럽 전역의 군사작전을 관할하는 제5군단사령부 본부와 야전지원대대를 영구 주둔시키기로 했다. 냉전 시대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 핵심국이던 폴란드가 이제 나토군의 주축이 됐다.미국은 영국에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의 구축함도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린다. 루마니아에는 2000명 규모의 전투여단이 투입된다. 현재 유럽 주둔 미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2만명이 늘어난 10만명 수준이다. 기존 4만명인 나토 신속대응군 규모도 30만명 이상으로 증강된다. 러시아가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제재로 위협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도 나토군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5000명 규모의 자체 신속대응군을 창설해 향후 유럽합동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WP는 “나토군 30만명 증강은 아직 이론상의 계획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같은 동유럽 전력 강화와 특정 동맹국의 방어 계획 수립안에 대해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 군사지원 패키지를 마련하고, 나토 표준으로 장비 전환를 통해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나토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패권을 확고히 하고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내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스웨덴과 핀란드에 대해 “(나토군) 부대와 시설이 그곳에 배치되면 똑같이 대응할 것이며 우리를 위협하는 영토에 대해 똑같은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목표가 달라지지 않았고, (특수) 작전 종료를 위한 ‘최종 시한’도 설정할 필요가 없다”며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포토] 첫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측은 지난 28일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회원국 가입을 둘러싼 나토와 관련국 간 협상 지연 여파로 이틀 뒤에야 마주 앉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왔음을 평가했다. 이어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평가했다. 또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 문제는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상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스페인 방문 기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 ‘코로나19 회복력’ 53개국 중 1위…꼴찌는 러시아

    한국이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첫 1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한국이 전월보다 5단계 올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경제활동 재개(Reopening), 코로나19 상황(Covid Status),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 3개 부문 11개 지표로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다루는지 평가해 매달 점수·순위를 발표해왔다. 이번이 마지막 집계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후 상위권을 유지하다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보이며 한때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여파에 지난 3월 2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집계는 한국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아일랜드가 뒤를 이었다. 지난 석달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는 4위다. 지표별로 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당 월별 확진자’, ‘최근 3개월 치명률’,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관련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삶의 질 지표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 경제활동 재개도 ‘팬데믹 이전 대비 비행량 증감률’ 항목을 뺀 나머지 지표서 개선됐다. 지난 1년 8개월간 발표한 월별 집계치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한 이른바 ‘팬데믹 MVP’ 순위서도 한국은 UAE, 캐나다, 핀란드에 이어 4위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단계별 방역정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이를 준수하려는 시민들의 결속력 등이 ‘일상 회복’을 견인하는 주요인이라고 평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지침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사람들이 동참했고, 백신접종률이 전체 인구의 90%라고 전했다. 이번 순위에서 코로나19 회복력 ‘꼴찌’에는 러시아가 두 달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은 51위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 53개국은 경제 규모를 위주로 정한 것으로,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다.
  •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눈 감은 尹대통령 사진…외교결례 논란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눈 감은 尹대통령 사진…외교결례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눈을 감은 순간 촬영된 사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에 이어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갑자기 연기돼 윤 대통령이 30분 동안 기다리다 발길을 돌리는 일까지 겹치면서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나토 공식 홈페이지에는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과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자격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문제는 사진 속 윤 대통령만 홀로 눈을 감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토 홈페이지에 올라온 나토 측과 아태 파트너국 정상 사진은 이 사진 한 장이 유일한만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공식 사진을 이런 걸로 올리다니”, “의전팀 뭐하냐”, “사진을 여러장 찍었을 텐데 왜 하필 이걸 올린 건지 의문”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한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의 모습과 관련해 외교결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향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앞선 일정이 길어지면서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이에 윤 대통령이 30여분 동안 대기하다가 발걸음을 옮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적 상황이라면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면서 “다자외교가 정신없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일정을 잡다 보면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고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있다. 나토 측이 우리 쪽에 양해를 구할 만큼 충분히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 나토 총장 면담 연기에 대통령실 “양해 구한 것”

    나토 총장 면담 연기에 대통령실 “양해 구한 것”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앞선 일정이 길어지면서 갑작스럽게 연기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두고 튀르키예와 협의하는 일정이 지연되면서 면담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통령실은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윤 대통령이 30여분 동안 대기하다가 발걸음을 옮겼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전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런 논란이 있을 수는 있겠는데, 워낙 2개국의 나토 가입 문제 때문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다. 우리 쪽에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했다”고 불가피한 사정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30일 오후 3시로 재조정됐다”고 발표했다.尹은 ‘활짝’ 바이든 시선은 딴 곳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도 또다른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해 모든 나토 정상회의 참석국이 모인 환영 갈라 만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손을 내밀었지만,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자 네티즌들은 “노룩(No Look) 악수”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 굴욕감을 안겨준 거라고 비판했지만 단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반박도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총장 면담을 다시 진행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이번 나토 무대는 한일 회담도 불발된 데다 한미일 정상회담을 포함한 유럽 나라들과 회담 대부분 매우 짧게 진행된 상견례 차원이라 특별한 결과를 만들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왔다.대통령실 “기대 이상으로 목표 달성”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세 가지 목표를 기대 이상으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나토 정상회의 일정의 3가지 목표는 △가치규범 연대 △신흥안보 협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었으며, 스페인 국왕 갈라 만찬에서 20여개 나라 정상과 인사를 나누면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모든 양자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자국 방문 요청이 있었고, 윤 대통령도 상대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사항을 구체화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 김건희 여사 ‘팔 건들건들’…박지원 “주눅 든 것”[포착]

    김건희 여사 ‘팔 건들건들’…박지원 “주눅 든 것”[포착]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 기구) 정상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행동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얀 드레스와 하얀 장갑을 착용한 김건희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부부와 악수한 후 팔을 건들건들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념촬영에서는 자리를 못 찾아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국왕 부부는 주춤하는 김건희 여사에게 자리를 안내했고, 펠리페 6세 옆으로 간 김건희 여사는 다시 침착한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마쳤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를 만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같은 1972년생이다.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하도 영부인이 뭐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좀 주눅 든 것”이라고 감쌌다. 박 전 원장은 “카톡에 그런 게 돌아다니더라.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거”라며 “사실 누구나 맨 먼저 설교, 강론할 때 굉장히 어려운 거다. 숙달되면 잘하실 거다. 저는 낫 베드(Not bad), 좋다고 본다”라고 했다.바이든, 尹 쳐다보지도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눈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환하게 웃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루멘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었다. 스페인 방송매체 RTVE Noticias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이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자 네티즌들은 “노룩(No Look) 악수”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바이든이 윤석열(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석열(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윤석열(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노룩 악수를 당해)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나토총장 회담 연기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다시 개최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일단 연기된 상태”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됐다.
  • [속보] 푸틴 “나토, 핀란드·스웨덴에 무기 배치시 맞대응”

    [속보] 푸틴 “나토, 핀란드·스웨덴에 무기 배치시 맞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속도가 붙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행보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군사 배치 행보는 경계했다. AFP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우리가 걱정할(문제가 될) 만한 건 없다”라며 “만약 그들이 (나토 가입을) 원한다면 하라”라고 밝혔다. 이날 나토는 홈페이지 게재 ‘마드리드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우리는 나토의 ‘문호 개방 정책’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라며 “오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회원국이 되도록 공식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Accession Protocols)에 서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오랜 군사 비동맹 정책을 철회하고 지난달 나토 가입을 공식 결정했다. 이후 전날 튀르키예가 핀란드·스웨덴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그간의 반대를 철회하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급진전하게 됐다. 푸틴은 “만약 군사 파견병이나 인프라가 그곳에 배치된다면, 우리는 이를 반영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우리에게 위협을 초래하는 영토에 같은 위협을 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결정적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터키)가 반대를 전격 철회하면서 나토는 양국의 나토 가입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가입 확정 시 러시아를 제외한 발트해 연안 8국이 모두 나토 국가가 된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로서는 두 중립국의 나토행으로 나토의 확장은 물론 ‘군사·경제적 해상활동 요충지’인 발트해라는 뒤통수를 내준 꼴이 됐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인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의 가입이 “동맹을 더 안전하게(safe), 나토를 더 강하게, 유럽과 대서양 지역을 더 단단하게(secure)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가 원한 것과 정반대의 것을 얻고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하루 전날인 28일(현지시간) 양국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던 튀르키예는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등 3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도달한 성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낀 핀란드, 스웨덴은 70년 이상 유지해 온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포기하고 지난달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쳤다. 분리독립 세력이자 테러단체로 규정한 자국 내 쿠르드족 정파를 양국이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연계 세력을 포함한 단체들을 단속하고 튀르키예에 부과한 무기수출 금지 규제도 해제하기로 하는 등 튀르키예의 요구조건을 사실상 전부 수용했다. 외신들은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대한 나토의 방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댄 핀란드는 지상전 강국이고 스웨덴은 군사기술 강국이다. 또 발트해는 러시아와 유럽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다다. 러시아로서는 북해로 나갈 수 있는 통로이자 서유럽과 중요한 무역로다. 반대로 유럽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해상을 통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경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목이다. 러시아의 반발도 만만찮다. 올레그 모로조프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은 “러시아는 발트해 지역에서 벌어지는 어떤 군사적 장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4월에도 “칼리닌그라드(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역외 영토)에 핵무기나 극초음속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방어 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절차는 회원국들의 의정서 서명과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 최대 1년 안에 마무리된다.
  •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나토 주최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첫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 장소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하자 기다리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반갑게 맞았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들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방한 때 ‘메리드 업’(married up)이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다. 그런 말을 자주 하시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다섯 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날 처음 만난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다.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고 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며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만찬에 앞서 김 여사는 스페인 주재 한국문화원을 찾아 제1회 K패션 전시회를 관람했다. 한복 등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 여사는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의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창의적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문화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의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여기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가 또는 K문화가, K요리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개원 11년째인 한국문화원의 노력”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옛 스페인 국왕 여름 별장이었던 산일데폰소궁을 방문했다. 이어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된 왕립유리공장과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도 방문했다. 미술관에서는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하는 등 단독 일정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 일정 중 ‘외교 결례’ 논란도 있었다. 전날 오후 6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나토 측이 갑자기 면담을 연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 나토 측이 우리 쪽에 양해를 구했다”며 결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 단체사진 촬영 때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손만 내밀어 한국 네티즌 사이에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바이든, 尹 쳐다보지도 않았다? ‘노룩 악수’ 장면 [포착]

    바이든, 尹 쳐다보지도 않았다? ‘노룩 악수’ 장면 [포착]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눈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환하게 웃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루멘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었다. 스페인 방송매체 RTVE Noticias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이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자 네티즌들은 “노룩(No Look) 악수”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바이든이 윤석열(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석열(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윤석열(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노룩 악수를 당해)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총장 회담 연기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다시 개최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일단 연기된 상태”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됐다.
  • 尹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만찬…오늘 오후 나토 첫 연설

    尹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만찬…오늘 오후 나토 첫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8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29일에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만찬 앞서 바이든과 ‘재회의 악수’ 윤 대통령 부부는 28일 늦은 저녁 만찬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이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尹·나토 사무총장 회담 연기 이날 오후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내일이나 모레 (다시) 개최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일단 연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된 바 있다. 尹, 한미일 정상회담·나토 무대 첫 연설 나선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진행한다.3개국 정상 대좌는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와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대(對)유럽 세일즈외교(경제외교)에 나선다. 스페인 국왕과 별도 면담도 진행한다. 저녁엔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왕궁,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 ‘中봉쇄’ 핵심 호주부터 만난 尹… 오늘 연설서 北비핵화 협력 강조

    ‘中봉쇄’ 핵심 호주부터 만난 尹… 오늘 연설서 北비핵화 협력 강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 5일간 16개 외교 일정의 강행군을 시작했다. 호주는 미국의 ‘중국 봉쇄’ 정책의 핵심 연대 국가여서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의 성격을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 신전략 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호주는 한국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 안보에 있어 매우 긴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호주 정상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달 노동당 집권으로 취임해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이제 막 취임한 국가 정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국 정상은 북한 도발에 대해서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미국·인도·일본과 함께 인도·태평양 안보협의체인 ‘쿼드’의 구성원이자 미국 중심의 영미권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스’의 일원으로, 미국의 대중국 전략에서 핵심 국가로 꼽히며 대중 강경 노선을 견지해 온 국가로도 평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 전 취재진에게 “지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기 위해 한국과 호주가 모두 각자의 인도·태평양 정책을 수립 중에 있다”면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한국과 호주가 어떻게 설정할지, 적대적 관계를 지양하면서 어떻게 하면 중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국과 이익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할지 논의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한국·나토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 나토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도 이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유럽 파트너국들이 어떤 협력을 모색할지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차장은 29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의 연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북핵 문제에 있어 나토 동맹국들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도모하는 데 있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의 지속적 협력을 당부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참모 회의에서 ‘나토 2022 신전략’ 개념을 언급하면서 이번 나토 참석이 우리 외교의 축을 서방으로 한 칸 더 옮기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나토가 밝힐 신전략 개념에는 대중국 견제 성격이 한층 더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나는 첫 회담으로, 3국 정상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초 나토 순방 첫 일정으로 잡혔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핀란드가 관련 회의를 급하게 잡는 상황 때문에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호주 총리와 회담…“긴밀 협력 기대”

    尹대통령, 호주 총리와 회담…“긴밀 협력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체류 중인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식 일정이다. 한·호주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중 관계 설정을 비롯해 대북 강경대응, 양국간 협력 과제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신 것 거듭 축하드리고,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양국 모두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달 취임한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21일 치러진 총선에서 노동당 승리를 이끌며 집권했다. “적대관계 지양하면서 中과 이익기반 협력관계 구축할지 논의”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양 정상이)수교 61주년을 맞아 한·호주의 포괄적 전략 동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파병을 결정한 우방국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한반도 안보에 있어 매우 긴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대중 관계 설정은 이번 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일원이기도 한 호주가 최근 확실한 대중 강경 노선을 견지해왔다. 애초 이번 순방의 첫 공식 일정으로 예정됐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되고 한·호주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과정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관계가 갖는 전략적 의미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과의 관계를 한·호주가 어떻게 설정할지, 적대적인 관계를 지양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중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국과 이익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지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대응 공조·부산엑스포 유치 협조도 회담 의제 북핵 대응 공조도 주요 의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 추구라는 대원칙을 공유하고, 북한 도발에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조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투표권을 가지지 않았지만, 투표권을 가진 태평양제도포럼(PIF) 소속 11개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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