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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력사용 결의안 10개국 지지 확보/뉴욕타임스

    【카이로 UPI 연합 특약】 뉴욕타임스지는 26일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안보리결의안이 통과되는데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이미 약속받았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5개 상임이사국중 영국·프랑스·소련이 결의안 통과를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찬성인지 기권인지는 결정치 않았으나 거부권을 행사치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어 캐나다·핀란드·에티오피아·아이보리 코스트·자이르·루마니아 등 6개국도 결의안 통과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미국은 최소한 10표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외무부는 26일 이라크가 소련시민들의 귀국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소련시민의 철수를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즉각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라크에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비탈리 추르킨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뉴스브리핑을 통해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이 소련의 요청에 따라 모스크바에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같이말하고 소련국적인들의 철수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할 것을 이라크에 촉구했다. 추르킨대변인은 이라크가 지난 11월 소련국민 1천명의 귀국을 허용키로 한 협정을 위반,현재까지 3백50명에게만 귀국을 허용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전적으로 비정상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독ㆍ소 불가침조약 체결/현 유럽 국경선 준수/콜ㆍ고르비

    ◎경제ㆍ사회협정도 서명 【본 AP 로이터 연합】 독일을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분단의 상징인 베를린장벽의 붕괴 1주년을 맞이한 9일 본에서 상호 불가침선언을 포함한 역사적인 「선린ㆍ동반ㆍ협력」조약을 체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일류신 62기편으로 본에 도착한뒤 헬무트 콜 총리와 2시간30분동안 회담을 갖고 콜 총리와 함께 이곳에 있는 고성 팔레 샤움부르크에서의 조인식에 참석,지난 9월13일 모스크바에서 가조인된 이 조약에 서명했다. 오는 2010년까지 20년을 기한으로 하고 양측이 합의하면 그 기간을 5년 더 연장하도록 돼 있는 이 조약은 양국간의 상호공격 절대금지 및 모든 유럽국가들의 현존하는 국경선을 준수하는 것 등 불가침선언을 명시하고 있다. 소련과 구동독간의 기존협정을 대체하는 이 조약은 독소 관계의 새로운 목표와 원칙을 설정하는 것으로 독일이 소련에 대해 재정 및 기술적 원조를 제공하고 양국간에 정치 및 문화교류를 위한 첫 단계 조치를 제공하고 있다. 양국대표단은 이날 경제과학협력협정과 사회협력협정 등 2개 협정도 체결했다. 앞서 프랑스도 소련과 이와 유사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불가침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는데 소련은 스페인과 이탈리아ㆍ영국ㆍ핀란드 등 다른 유럽국가들과도 상호우호 선언을 조인했거나 조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조인식 뒤 『새로운 세계관이 승리하고 있고 대결의 시기는 지나갔으며 유럽과 세계의 모습은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으며 콜 총리도 그가 조인한 문서가 통일독일이 조인한 첫 정치적 조약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과거의 고통스런 장에 선을 긋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길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콜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소련의 개혁정책과 쌍무관계,페르시아만 사태를 논의했으나 당초 예상한 대로 구동독 주둔 소련군 38만명의 철수 일정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언급됐는 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라이사 여사는 10일 라인란트주에 있는 콜 총리의 고향집을 찾는등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모스크바로 돌아갈 예정이다. □독ㆍ소조약 내용 1.소련과 독일 연방공화국은 현재 국경선내에서 유럽 모든 국가들의 영토적 통합성을 존중할 것을 다짐한다. 2.양국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상대방 또는 제3국에 대해 선제 군사공격을 가하거나 침략국에 군사적 지원이나 기타 원조를 제공하지 않는다. 3.양국은 『안정된 균형이 보다 낮은 수준에서』 달성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속력 있고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협정을 통해 (유럽에서)무장군대와 군수물자의 실질적 감축을 위해 노력한다. 4.양국은 적어도 1년에 한차례씩 국가나 정부 수반이 참석하는 정례협의를 갖고 외무장관 회의를 1년에 2차례씩 개최한다. 양국 국방장관들은 「정례적으로」 회담을 갖는다. 세계의 위기사태 발생시,소련과 독일은 『입장을 조정하고 취해야할 조치에 대해 합의할 것을 추구한다』 5.이밖에도 양국은 경제ㆍ산업ㆍ기술적협력을 「발전ㆍ심화」시키며 환경보호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경제관리자 및 전문가의 교육에 「특별한 중용성」을 부여하며 기업활동을 위해서는 「최선의 기반 조건들」이 마련될 것이다. 양국 정당ㆍ노조ㆍ대학ㆍ교회ㆍ경기단체ㆍ의회 및 기타 기관간의 청년교류는 강화될 것이며 문화관계는 문화센터와 랭기지 스쿨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 후세인,부시에 회담 제의

    ◎“유엔 페만 평화해결 보장땐 인질 석방”/서방인 4백여명은 곧 출국 허용/부시는 “이라크와 협상 불가” 【바그다드ㆍ니코시아ㆍ파리 외신 종합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 페만문제를 논의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미­이라크 친선협회의 살림 만수르회장이 23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세인이 페만사태를 검토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꾀하기 위해 미­이라크 정상회담이나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의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이라크를 방문하고 있는 만수르회장은 또 『후세인은 이라크가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지않을 경우 서방의 모든 인질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그는 『후세인은 미국의 공격이 없다는 것에 대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나 총회의 보장 및 국제사회가 평화적인 해결쪽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이라크 지도부가가질 경우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만수르회장은 『23일 미국인 인질 14명이 석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의회는 23일 하오(현지시간)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프랑스인 3백30명 전원을 석방시키기 위한 토의를 시작했으며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대통령은 22일 의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프랑스와의 우호관계로 프랑스인 인질의 석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프랑스 외무부는 인질문제에 대한 이라크와의 협상을 거부하고 『이는 서방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국인인질 50여명도 이날 이라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일랜드 및 스위스 관계자들도 자국인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란트 전 서독총리도 22일 주독 이라크대사와 회동,인질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날 핀란드인 5명이 의원들과 함께 바그다드를 출발,요르단으로 향했다. 【버얼링턴(미국) 로이터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선거지원을 위한 연설을 통해 『공격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협상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는 『세계질서는 위태롭다』면서 『우리들이 우려하는 것은 원유가 아닌 공격행위』라고 덧붙였다.
  • “새독일,유럽패권 추구 않을 것”/“통독의 조타수” 겐셔외무 회견

    ◎“세계평화 구축ㆍ유럽통합에 적극 기여/냉전종식 기류 타면 한반도통일 가능” 독일통일의 한 주역이었던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외무장관은 4일 베를린에서 열린 첫 동서독 합동의회에 참석한 뒤 본에서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통일독일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지고 유럽의 통합에 노력할 것이며 결코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겐셔장관은 특히 남북한 국민들이 진실하게 통일염원을 실천해나가고 정치인들이 이를 수행해 나가면 머지 않아 통일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은 할레(Halleㆍ동독영역) 태생으로 독일통일의 감회가 더욱 크실텐데. ▲저는 통일의 이날을 그 누구보다도 더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저의 정치활동의 가장 큰 꿈을 이루게 되어 몹시 기쁘고 통일독일의 첫 외무장관이 되는 영광 역시 아주 큽니다. ­그동안 유럽공동체(EC)ㆍ유엔 등에서 이들 기구들의 성격과 기능을 존중하면서 독일 통일정책을 꾸준히 펼쳐오는 일이 쉽지 않으셨을텐데요. ▲통일은 저의 심장처럼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독일 통일을 위해 전제가 되는 공통점들은 유럽내에서 먼저 찾아지고 해결되어져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이러한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는 2차대전 후 외교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서부유럽의 단결과 협력이 기존의 동구권 국가들을 전유럽의 마당(장)으로 불러들이는데 아주 결정적인 기능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유럽인들은 1975년 핀란드 헬싱키에 모여 유럽의 안전과 협력을 약속하는 헬싱키협정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러 기회를 통해 반복해 말했듯이 유럽은 하루저녁 사이에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 헬싱키협정같은 것은 유럽내에서 특히 기존의 동구권 국가들에서 많은 변화들을 이끌어 내는데 아주 중요한 기능을 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프랑스 듀마(Dumas)외무장관은 통일독일은 옛 주도권을 다시 잡으려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통일독일의 잠재력을 생각할 때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은 없습니까. ▲전혀 그런 가능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통일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새통일독일의 지리적 위치,늘어나는 인구,또 경제력 등을 고려할 때 통일독일의 무게가 늘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늘어나는 무게를 힘의 팽창이 아닌 더많은 국제적 책임으로 인식하고자 합니다. 통일독일은 무엇보다도 유럽통합을 위해,그리고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1933년 1월1일부터 유럽단일시장이 형성됩니다. 이 유럽단일시장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저는 이 유럽단일시장 형성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능력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 단일시장형성은 독일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공동체 국가들의 커다란 관심사입니다. ­작가 토머스 만은 독일의 유럽이 아닌 유럽의 독일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독일 마르크화를 주축으로 한 유럽의 게르만화,즉 독일 마르크화의 헤게모니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높은 것 같은데요. ▲만약 통일독일의 마르크는 남고 다른 유럽공동체 국가들의 화폐들이 마르크로 흡수된다면 「헤게모니」라는 말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러나 우리 독일 정부는 위와 정반대로 다른 유럽공동체 국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통화의 안정과 유럽중앙은행의 불종속을 원합니다. ­평소 장관께서는 경제연합 못지 않게 정치적 연합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일하고 계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식 모델,즉 연방제 구조가 유럽의 정치적 연합에 타당하다고 보시는지. ▲그 누구도 유럽의 중앙국가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은 전 유럽의 연방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독일의 연방제모델이 유럽에 잘 적용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통일독일을 미국ㆍ소련과 함께 세계강국으로 보시는지요.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기존 강대국들의 역할도 변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는 유엔을 중심으로 상호협력해야 합니다. 모든 국가들이 서로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제3세계문제ㆍ군축문제ㆍ환경오염문제 등 세계평화를 위해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통일문제를 어떻게 보시는지. ▲최근 기존의 동구권 국가들의 변화 그리고 동서독의 통일은 오랜시간 동안의꾸준한 노력과 준비를 인정하면서도 하나의 획기적 사건이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변화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 기존 이데올로기의 벽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한국민은 1950년부터 3년간의 전쟁으로 분단의 아픔이 더욱 크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북한 국민 모두 진실하게 통일을 염원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그리고 일선의 정치인들이 책임있게 정책을 수행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한반도에도 통일의 그날이 꼭 오리라 확신합니다.
  • 소 공산당,대 군부 입김 아직도 막강/페레스트로이카 이후의 통제실

    태◎정치장교 8만명… 인사ㆍ복지문제도 간여/“군 체질개선” 등 일부선 개혁도입 움직임 레닌그라드와 핀란드 국경사이에 있는 공산청년동맹의 훈련기지에는 『당의 요구대로,레닌의 가르침대로 봉사하자』라고 쓴 포스터가 아직도 붙어있다. 소련에서 5개월전 야당이 합법화된 이후 군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가 완화되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정치장교인 레오니드 아크수이타대령은 『현 단계에서 군은 다당제가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4백만의 소련군 가운데 약 8만명에 달하는 정치장교들은 지난 수십년간 군에서 당의 명령을 수행해 왔다. 정치장교 출신 가운데 이름난 인물로는 니키타 흐루시초프와 레오니드 브레즈네프가 있다. 한 정치장교는 지난 3월 공산당의 권력독점을 보장하는 헌법조항이 폐기된 이후 공산당이 공식적으로는 군인사문제에 대한 통제를 자제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변화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으며 정치장교들은 심리학과 홍보와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찾고 있다. 아직도 모든 부대에는 공산당 위원회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 위원회가 전투훈련에서부터 장교숙소문제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7월에 열린 공산당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이 위원회의 철페를 시도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외에도 각 부대의 부사령관은 정치장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당내 개혁주의자들은 이 자리도 없애려고 시도했으나 결국 정치장교들이 정치 교육보다는 군의 사기ㆍ규율및 여가와 같은 보다 실질적인 문제를 전담하도록 한다는 선에서 주저앉았다. 소련지상군 사령관이자 공산당 고위간부인 발렌틴 발겐니코프 장군에게도 정치장교가 배속돼 있는 실정이다. 폴란드 국경지대에 있는 한 공수부대 장교의 부인은 『남편이 공산당원이 아니면 부대사령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군에 대한 공산당의 통제는 워낙 광범위한 분야에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다당제 민주주의의 이점이 군에 도입되기까지는 수년간의 기간이 걸리게 될 것이라고 취재중에 만난 소련장교들과 사병들은 털어놓았다. 소련 국방부 홍보국의 이반 스크릴니크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똑같은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3개 공화국의 4개 군사기지에서 만났던 소련군 병사들은 소련군에 비공산 정당이 생겨날 가능성을 한마디로 일축했다. 레닌그라드 지역군 부사령관 블라디슬라프 리소프스키장군은 『98%의 하사관들과 장교들이 공산당원이기 때문에 10년안에 군부내의 비공산 정당결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든 정치장교들이 공산주의자들이기 때문에 정치장교들의 역할을 당을 대표하는 것으로부터 정부를 대표하는 것으로 바꾼다 해도 당장에 별다른 차이는 생겨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닌그라드 기지의 장치장교 파벨 일라리오노프대령은 『사람들이 3년전과는 다르며 정치 논쟁의 길도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에 열린 당대회가 정치장교들에 대한 당노선교육을 중지하고 그들의 임무를 일반적인 병사들의 복지문제에만 전념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정치장교들의 임무가 앞으로 더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현재 많은 정치장교들이 심리학과 사회학 학위를 받기 위해 대학에 다니고 있고 또 일부는 공보장교로서 새로운 임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르비,“회담결과 낙관” 즉석인터뷰/헬싱키 미ㆍ소정상회담 이모저모

    ◎이라크 외무,이란 전격 방문 “눈길”/GCC 4국,페만 전비분담 합의/부시,“소와 이라크 응징 논의하게 돼 다행” ○…부시대통령은 9일 상오 9시45분 회담장인 핀란드대통령궁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다가 14분 뒤에 도착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악수로 반갑게 맞이. 부시는 『안녕하시오. 나는 이 회담이 열리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라고 인사. 고르바초프는 부시에게 자신들을 챔피언 권투선수로 묘사한 만화 한 점을 선물. 만화에는 두 챔피언이 발밑에 「냉전」을 때려뉘어 놓고 심판인 「지구」가 두 사람의 손을 높이 들어주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 이어서 두 지도자는 방탄유리가 돼 있는 발코니로 나와 대통령궁 앞 광장에 모인 3백여명의 군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기자가 고르바초프에게 러시아어로 회담전망을 낙관하느냐고 묻자 고르바초프는 『낙관한다』고 대답. ○…미소 정상회담이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것과 때맞춰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이 유엔주도하의 경제제재조치를 타개하려 9일 이란 방문길에 올랐다. 테헤란방송은 이날 아지즈장관이 테헤란에 도착,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지즈장관은 1980년 이란ㆍ이라크전쟁이 발발한 이래 이란을 방문하는 최고위급인사인데,이란측은 이에앞서 라프산자니대통령이 주관하는 이란 최고안보위를 열어 아지즈방문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헬싱키를 방문중인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마오누 코이비스토 핀란드대통령은 8일 회동에서 세계 각국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결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핀란드 외무부의 야코 블롬베르크 정치국장은 점심식사 후 약 15분간 진행된 양국 정상의 만남에서는 페르시아만 위기와 9일 있을 미소 정상회담에 관한 서로의 의견이 교환됐다고 말하고 특히 이라크ㆍ쿠웨이트 인접국가들로 탈출한 난민들과 서방인질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고 전했다. 블롬베르크국장은 또 요르단에 발이 묶여 있는 수만명의 난민들을 위해 식량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 ○…헬싱키에 도착한 부시대통령은 자동차로 핀란드주재 미대사관을 향해 가는 도중 한 시장에 내려 환호하는 시민들에 손을 흔들어 답례. 부시대통령은 공항에서 『만약 세계 각국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이라크를 고립시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웨이트)침공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도록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국제질서의 주춧돌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되고 확고하게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사태외에도 강대국들의군비통제ㆍ유럽에서의 변화및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경제개혁정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 부시대통령은 또 대사관에 도착한 후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협조하는 현재의 소련을 갖게 된 것이 퍽 다행스럽다』고 말하고 『우리는 내일 적이 아닌,갈수록 보다 생산적인 관계를 맺게 될 것으로 생각되는 나라의 지도자와 회담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소련관리는 양국 지도자가 회담을 10일까지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 ○…부시 미대통령은 헬싱키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85개의 전화회선을 갖춘 미공군 1호기 덕택에 본국과 연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잉 747기를 개조해 만든 이 대통령 전용기는 지난주 백악관이 인수한 뒤 이번이 첫번째 국제여행인 셈. ○…이번 헬싱키 미소 정상회담의 등록된 취재진 수는 총 2천1백명으로 지난 75년 헬싱키 인권협정때보다 5백명이 더 많은 헬싱키 사상 최대를 기록. 그러나 이라크의 취재진은 단 1명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회담준비 관계자는 설명. 한편 핀란드당국은 강대국 정상회담 취재진들을 위해 T셔츠만 제공하던 관례를 깨고 비가 많이 오는 국가답게 흰색바탕에 푸른색 글씨로 「헬싱키 정상회담」이란 글자를 새긴 우산을 추가 지급,취재진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중 4개국 재무장관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페르시아만 배치 다국적군에 대한 군사비 지원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회합을 가졌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날 회합에서 사우디 쿠웨이트망명정부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 참가국은 각국이 외국군과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들에 제공할 지원금 액수에 합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밝혔다. ○…바바라 부시와 라이사여사 등 미소대통령 부인들은 정상회담이 열리는 9일 상하오에 걸쳐 환담을 나누고 헬싱키대학 도서관과 미대사관주최 미술전시회를 방문하는등 하루종일 붙어다니며 우의를 돈독히 할 예정.
  • 미ㆍ소 정상 오늘 회담/페만사태 공동대응책 논의

    ◎미,소 지상군파견 요청은 안할 듯/“단합된 응징으로 평화시대 이룩”/부시 도착연설 【헬싱키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8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세계의 단결된 대응은 평화와 안보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열리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긴급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헬싱키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도착연설에서 『이번 회담은 미소가 취할 대응조치가 앞으로 몇년간의 새 세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 관리들은 미국이 소련에 대해 페르시아만 위기해결에 소련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부시 대통령 자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소 지상군의 페만파견을 요청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헬싱키로 떠나기 직전인 7일 하오 밝힌바 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는 9일 상ㆍ하오에 걸쳐 각각 2시간30분씩 5시간동안 회담을 갖는 외에 1시간동안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회담이 끝난 후 1시간동안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는 이날 소련도 페르시아만에 군대를 파견해야 한다며 미소 정상회담에서 소련에 군대를 파견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 페만위기 해결을 위해 미소가 공동입장을 마련하는데 실패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현재 사우디에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2만5천명의 이집트군을 곧 5만명선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소련관리는 양국지도자가 회담을 10일까지 연장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중동위기 외교적해결 가능성을 모색/“지역분쟁 방지” 새질서 창출의 시험대(해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9일 열리는 미소 정상회담은 탈냉전시대의 지역분쟁에 미국과 소련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시험받는 첫 무대가 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긴급과제인 페르시아만 위기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미소 정상들은 단지 페만위기 해결방안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페만사태와 유사한 또다른 도전을 방지하기 위한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헬싱키회담은 이같이 페만사태 해결이라는 당장의 과제 뿐만 아니라 장기적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유엔의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고 미국과 이라크의 대립이 조금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소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페만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상호 협력자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세인에게 최후통첩을 보낸다든가 당장의 해결방안을 찾기란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미국과 소련은 중동사태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에는 아직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소련은 기본적으로 정치ㆍ외교적 노력과 함께 유엔을 통한 해결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독자적인 군사행동을 선호하고 무력충돌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력충돌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진단다이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도 외교적해결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소련은 이번 회담을 통해 지상군의 페르시아만만 파견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다국적군 지휘본부에 소련장성이 포함된다는 조건으로 소련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소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군사적 해결보다는 외교적 해결의 방안을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의 강화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헬싱키회담은 미국에 의해 요청되었다. 그러나 소련도 미국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페르시아만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련은 중동사태를 계기로 탈냉전시대에도 확고한 초강대국임이 증명된 미국과 국제정치에서 파트너임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따라서 미소가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노력하고 있다는 인상과 함께 양국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탈냉전시대의 지역분쟁에 미소가 공동대응한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 미ㆍ소 정상,9일 「페만」 회담/장소 핀란드 유력

    ◎인질 4백20명 이라크 출국/케야르ㆍ아지즈,완충세력 배치 논의 【케네벙크포트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이달 중동사태를 논의키 위해 회담할 것이며 그 장소는 핀란드의 헬싱키가 될 것이라고 미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또 백악관측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관해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케네벙크포트에서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미소 정상회담 개최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소식통은 대강의 회담일정이 지난주 존 수누누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스크바방문때 세워졌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빠르면 다음주말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련 TV는 1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이 오는 9일 헬싱키에서 만나 중동위기 등 국제문제와 양국간 쌍무문제를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소련의 한 소식통은 다른 의제를 포함,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할 논의하기 위해 고르바초프­부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에 억류됐던 서방인질 약 4백20명이 바그다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중이며 곧 이라크를 떠날 것이라고 나지 알하디티 이라크정보국장이 1일 밝혔다. 하디티는 3백32명의 여자와 어린이,15명의 미국인 환자들이 파리와 런던ㆍ워싱턴으로 떠날 것이며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여자및 어린이 72명을 태운 또다른 비행기 1대가 요르단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만 AP 연합 특약】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간의 이틀째 회담에선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아랍국을 완충세력으로 배치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요르단의 고위관리들이 1일 밝혔다. 케야르와 아지즈간의 3차회담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1일중으로 발표가 있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튀니스 로이터 연합】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는 1일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과 페르시아만 지역에 있는 서방국 군대를 각각 유엔군과 아랍및 회교군대로대체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제안을 발표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라디오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면서 지난달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과 그후 이라크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사우디및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파견된 서방국 군대들은 모두 해당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단전ㆍ단수로 외국공관“고통의 나날”

    ◎주쿠웨이트 대사관들 어떻게 지내나/한국대사관 식량 충분… 한달은 거뜬/군탱크 물러갔지만 영ㆍ일은 암흑속에 식량난/소 직원 귀환… 비ㆍ태ㆍ스리랑카 등은 정상 근무 쿠웨이트내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바그다드로 이동하라는 이라크의 최후통첩을 무시하고 27일 3일째 버티고 있는 한국등 20여개국 외교공관의 외교관들은 각각 정도는 다르지만 단전,단수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특히 일본공관의 생활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27일 현재 각국 대사관의 실태이다. ▷한국◁ 한국 공관에 대한 전기공급은 지난 24일이래 중단되고 있으며 소 병용대사를 비롯한 4명의 대사관 직원과 기타 9명의 교포는 섭씨 40도의 더위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대사관 건물밖에 이라크 무장경비원이 배치돼 있다는 보도는 없으며 한국 대사관은 1개월 이상 견딜만한 충분한 식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련◁ 쿠웨이트 주재 대사관 전직원을 모스크바로 귀환 조치했으나 대사관 자체를 폐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국◁지난 24일부터 전력공급 및 외부출입이 차단되고 있는 가운데 하월대사등 8명의 외교관이 공관을 지키고 있다. 식품과 물은 앞으로 며칠정도 더 버틸 수 있는 상태. ▷영국◁ 공관을 포위했던 이라크군 탱크는 철수했으나 무장병력이 여전히 공관주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웨스턴 대사와 직원 3명이 대사관에 남아있다. ▷중국◁ 쿠웨이트주재 대사관을 27일 철수,대사관 직원을 모두 바그다드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무부는 그들의 쿠웨이트 공관에서 「질식과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압력을 완하하고 있다는 조짐이 없다면서 그러나 대사관에 남아 있는 6명의 외교관은 단전ㆍ단수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다고 전하고 이라크군이 물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담장을 헐었음을 확인했다. ▷동독◁ 동독 외무부 대변인은 동독공관에 대한 물과 전기의 공급이 26일 하오부터 중단되고 어린이 한명을 포함한 16명의 서독인이 쿠르트 메르켈 동독대사 내외와 함께 동독공관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일본대사관에 남아 있는 시로타아키오 대리대사와 나이토 코오지 2등 서기관등 외교관 2명의 생활조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일본 외무부가 27일 밝혔다. 외무부는 지난 25일부터 물과 전기의 공급이 중단되고 전화선도 끊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5일부터 에어컨 없이 지내고 있는데다 비축식량도 떨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독◁ 서독대사관에 대해서는 전기는 끊겼으나 물공급은 계속되고 있는데 서독당국은 급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서독공관이 다른 건물들에 둘러싸여 서독공관에만 단수를 하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밖에 군대는 없다. 다른 서방국가 공관의 경우 그리스 덴마크 오스트리아는 단전ㆍ단수를 모두 겪고 있으나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단전만이 실시되고 있으며 벨기에와 스페인의 대사관은 사실상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스위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공관도 정상적이다. 아시아국가 공관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별일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필리핀 태국 스리랑카는 정상상태인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랍국가 공관의 상태에 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브라질 인도 등이 이미 공관을 폐쇄했고 요르단도 폐쇄키로 결정된 상태이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유가급등… 에너지절약산업 다시 각광/“페만충격”… 「집단사업」활발

    ◎지역난방 대전ㆍ부산 등까지 확대/열병합발전소 30개 공단에 건설/동자연선 유연탄보일러시스템 개발… 보급 박차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소비절약이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공업단지나 주거밀집지역에서는 열병합발전이나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하다. 정부는 정부대로 이들 집단에너지 사업을 뒤받침할 가칭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대한 입법방향 논리에 이미 착수했다. 게다가 최근 동력자원연구소가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가 아닌 저렴한 유연탄을 이용한 집단보일러 시스템을 개발,집단에너지보급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이처럼 새로운 시스템 개발과 더불어 페르시아만사태가 장기화조짐을 보이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집단에너지는 어느곳에서 쓰느냐에 따라 지역난방과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시설로 구분된다. 두가지 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이용,집단지역난방을 겸할 수 있어 에너지비용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80년대초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절약 시책사업으로 추진된 지역난방은 현재 수도권 주변에 집중 돼 있다. 목동 신시가지를 비롯,당인리 서울 화력발전과 이웃한 여의도ㆍ동부이촌동ㆍ반포지역의 아파트 약 6만7천가구와 1백70개의 빌딩에 공급중이다. 분당ㆍ일산ㆍ산본ㆍ평촌등 신도시지역은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92년부터 공급하기 위해 현재 건설단계에 있다. 여의도ㆍ목동ㆍ반포ㆍ동부이촌동의 지역난방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5백84만배럴의 절약효과를 가져와 매년 64억원의 비용이 절감된다. 부수효과도 만만치 않다. 보일러실이나 유류저장소 2백40개정도가 필요없게 돼 이로 인한 공해나 재해방지는 물론 이자리에 주차장등 다른 부대시설을 갖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총 1천1백60억원을 들여 신도시는 물론 서울의 수서ㆍ가양ㆍ방화ㆍ공항ㆍ발산동에 대해서도 오는 94년까지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두고 있다. 또한 오는 2001년까지는 수도권의 강남ㆍ강동ㆍ노원ㆍ영등포ㆍ광명ㆍ안산ㆍ용인ㆍ구리 등을 비롯,대전권(대전둔산ㆍ청주 용암),대구권(성서ㆍ상인ㆍ시지),부산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때가 되면 전국 30개지역 1백55만4천가구에 지역난방이 들어가게 되며 해마다 1천4백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게 된다. 산업부문의 열병합발전도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번 페르시아만사태를 기화로 현 산업구조의 다소비형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무척 높은 편이다. 열병합발전이란 석유ㆍ석탄ㆍ원자력등 1차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꿀때 32% 정도의 에너지만을 전기로 유효하게 이용할 뿐 나머지 열은 그대로 버리는 종래의 발전방식과 달리 이처럼 버려지는 열을 가지고 냉난방,온수급탕,공장작업용 증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열병합발전시설을 갖추면 전체에너지 이용효율은 80%이상 높아지게 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72년 울산석유화학공단이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 여천석유화학공단ㆍ대구비산 염색공단ㆍ반월공업공단등 4개 공업단지 3백72개 업체가 열병합발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열병합발전을 자가발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 개별업체수도 유공ㆍ원진레이온등 40개를 웃돌고 있다. 또한 구미수출공단ㆍ부산염색공단ㆍ온산공업단지ㆍ삼성석유화학단지등 7개 공단에서 오는 93년말 준공 목표로 건설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2001년까지 전국 65개 공단중 30개 공단에 열병합발전이 가동돼 보급률은 46.2%에 이르게 된다. 물론 지역난방과 마찬가지로 열병합 발전건설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많게는 2천억원에서 적게는 2백억원 정도 든다. 그러나 지난 87년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대구비산 염색공단처럼 한 4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대구비산 염색공단내 열병합발전시설은 시간당 1백30t의 유연탄을 사용하는 보일러 3기에서 3만8천㎾의 전기를 생산,99개업체에 공급한다. 또 시간당 2억k㎈의 열을 94개 업체에 보낸다. 이 열병합발전소 건설비로 모두 2백98억원이 투자됐으나 연간 연료비ㆍ전력비ㆍ인건비ㆍ운영비등 91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오는 91년말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지역난방이나 공업단지 열병합발전의 보급률은 서구 선진국들에 비해 극히 저조해 보다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20년 프랑스 파리에 지역난방이 처음 보급되면서 경제성과 환경오염방지효과가 우수해 서구의 경우 주요 난방방식으로 자리잡아 핀란드 헬싱키시는 80%,덴마크의 허낭시 90%,스웨덴 스톡홀름시 60%,일본 북해도 90%인 반면 서울은 고작 3% 수준이다. 공업단지열병합은 서독 9%,일본 6%,네덜란드 8%로 선진국들도 높은 편은 아니나 우리는 3%에 머물고 있다.
  • 단국대교수 김지학씨

    단국대체육과 김지학교수(55)가 지난달 27일 하오4시 동유럽시찰여행중 핀란드 헬싱키메디칼센터에서 고혈압으로 별세했다. 김교수는 지난74년 뮌헨올림픽 한국선수단의 단장과 기수로 활약했으며 대한체육회이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엄혜숙여사와 1남2녀가 있다. 김교수의 유해는 2일 하오 순천향병원영안실로 옮겨지며 발인은 5일 상오5시. 연락처 797­4444,488­1501
  • “전천후”국제경쟁시대 문턱에서/안충영 중앙대교수ㆍ경제학(서울시론)

    얼마전 핀란드 경제인 단체의 초청으로 「한국의 경제발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부진과 근로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해외에 나갈때마다 현지의 주요 백화점을 둘러보고 전시된 상품의 종류와 품질을 살피면서 새로운 암시를 받곤 한다. 지금까지 그럴 때마다 첫눈에 마음에 드는 섬유제품이나 신발류를 집어들고 보면 「메이드 인 코리아」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헬싱키의 스토크만백화점에서 본 상품들은 필자를 놀라게 하였다. 으례 한국산이려니 하면서 들여다 본 조깅화와 와이셔츠류들이 어느틈엔가 모두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산의 라벨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도처에서 우리제품 대신에 아세안 5개국의 제품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으로 수출되던 자동차도 작년 한햇동안 40%정도나 격감되어 20만대나 줄었다. ○후발5국에 시장 뺏겨 지난 4년간 이루어왔던 무역흑자는 올들어 적자로 반전될 전망을 굳히고 있다. 올상반기에 무역수지는 이미 15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며하반기에도 수출이 수입을 앞지를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85년말 까지만 해도 우리는 총외채 4백67억달러를 기록,세계에서 외채사강에 들기도 했으나 86년의 무역흑자 42억달러를 시발로 87년에는 77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재작년과 작년에는 각각 1백14억달러와 46억달러를 이룩하여 상당폭의 외채원리금을 조기에 갚았다. 그결과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작년말로 3백억달러 이내로 줄어들고 외환보유고와 연불수출고가 늘어나면서 우리의 대외자산은 작년말로 2백64억달러에 이르러 순외채가 30억달러를 남겨놓게 되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작년의 수출증가율은 2.8%에 그쳐 지난 6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우리 경제의 성장은 완전히 내수에만 의존하는 이상체질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수출부진과 함께 최근 외자도입이 늘어나면서 채권국 진입은 손에 잡힐듯 하다가 다시 멀어지는 것 같다. 수출이 왜 이같이 부진한가. 한마디로 우리제품이 질에 비교해서 값이 비싸거나 외국인들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새로운 제품을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 손님을 자꾸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반면 각종 원자재,주요 산업설비와 부품은 반드시 해외에서 수입해야 되는 경직적 구조위에 수입자유화로 인하여 지금 외국의 고가소비재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제품은 이제 해외에서 경쟁력을 잃어 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일부 사치성 외제선호를 감안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 그동안 일어났던 임금상승,원화절상 등이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 약화의 주요 원인임에는 틀림없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제품의 공정과 마무리 과정에서 정성이 결여되고 근로정신이 해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수의 사람으로 같은 크기의 선박을 건조하는데 우리는 일본보다 3배나 더 긴 작업일수가 소요된다는 생산현장의 이야기는 충격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일본 생산기술은 우리보다 상당한 부문에서 자동화를 이룩하거나 효율이 높은 설비를 쓰고 있지만은 그것으로는 한일간 노동생산성 격차를 10%정도 밖에 설명되지 않으며 나머지 90%는 근로정신으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사가 그러하듯이 일에 대한 정성과 밀도는 일의 성과를 결정하는데 참으로 중요하다. 50만여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 대형선박의 어느 한 작업공정에서 정성의 부족이 생기면,그리고 일의 밀도가 느슨해진다면 작업일수가 더 걸리고 불량률이 높아 갈 가능성은 뻔한 일이다. 반도체의 소재인 「웨이퍼」의 제조는 여러사람의 손길을 거치면서 보통 45일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만분의 1 정도의 정밀도가 요구된다. 이러한 공정에서 어느 누군가가 도중에서 나태해지고 성의가 결여되면 불량품은 생기게 마련이고 사후적으로도 어느 공정에서 누구에 의해 하자가 발생하게 되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웨이퍼」의 품질은 전적으로 근로자들의 정성과 기술에 맡겨질 수밖에 없다. 공장자동화등 기계에 의한 제조기술은 아직도 초보단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근로자들의 손길은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결정하는데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다. ○대외경쟁력 점점 약화 지금 석유값이다시 오르도록 돼 있다. 그동안 석유비축 기금으로 기름값의 동결을 1년 정도로 버틴다고 하지만 유가상승이 우리 경제에 커다란 주름살을 던져 줄 것은 틀림없다. 우루과이 라운드가 어떠한 형태로 타결되든 우리는 농산물과 서비스 분야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품목에서 국내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야흐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업종에서 이제 전천후 국제경쟁을 우리는 벌여야 하는 때가 됐다. 우리는 그동안 세계에서도 가장 부지런한 국민이라는 평가와 함께 왕성한 근로의욕으로 오늘을 이룩하는 계기를 잡았다. 기술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가는 일본에 근로정신마저 크게 뒤지고 만다면 한일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태국 제조업의 월평균 임금 1백50달러와 우리의 6백달러의 격차속에 근로정신의 이완이 계속되면 우리 제품은 국제시장에서 후발국인 태국제품에도 완전히 밀려날 수밖에 없다. 헬싱키 시가의 전철은 여성기사들에 의해 운행되고 헬싱키 최대의 밸브공장에서 금형을 다루는 근로인력이 여성이라는 사실도 놀랄만한 일이지만세계굴지의 조세부담률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놀면서 실업수당을 받는 자는 사회적으로도 매장된다는 핀란드인들의 사회적 통념과 근로기강은 더욱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동남아의 「아세안」국가들이 현재의 수출주도 성장을 지속하고 천안문 사태의 후유증으로부터 수출증대의 전열을 가다듬는 중국의 상품이 우리를 뒤쫓아 오는 이 시점에서 근로정신은 우리 경제의 최후의 대들보로 버텨줘야 한다. ○“복지는 근로속에 있다” 격렬한 노사분규에서 생산현장으로 돌아가기로 합의되었으면 근로자는 각자가 맡은 공정과 마무리 작업에 혼신의 정열을 쏟아야 한다. 정치가에서,가진자에서부터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60년대와 70년대에 발휘했던 근로의욕을 되살려 산업사회에 걸맞는 새로운 국민정신을 우리 마음속에 뿌리 내려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복지사회를 만들어 놓은 핀란드인들의 일상생활에 투철한 근로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는 사실은 근로속에 복지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일깨워 준다.
  • 외언내언

    장마가 끝났다. 참으로 장마가 끝났다는 말조차 신기하다. 연초 대설부터 시작해 6개월간을 계속해서 빗속에 살았다. 강수량에 비한다면 피해는 적었다. 이나마 다행일까. 실은 그렇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아직 아무도 이 턱없이 내린 비가 산성비임에도 그 영향은 어떤 것인지 알지를 못한다. ◆지난주 「식물과 환경오염」이란 심포지엄이 있었다. 중국에서 생성된 산성비가 편서풍 영향으로 한국으로 이동,강산성비를 내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성·알칼리성을 가름하는 기준 PH(수소이온농도)가 7일때 중성인데 근자의 비는 4.2이다. PH에서 1이 낮아지는 것은 10배를 뜻하고 5.6부터는 문제를 일으키는 산성이다. 그래서 「PH 등치선지도」와 「산성비 민감도 조사지도」를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됐다. 물론 다른 나라들은 갖고 있다. ◆산성비 피해는 이미 우리에게도 드러나고 있다. 서울지역 소나무조림지 잎의 황화현상은 누구나 볼 수 있다. 그러나 토양도 척박해진다는 것에는 아직 관심도 제기돼 있지 않다. 뿐만 아니다. 우리는 산성비에 가장 약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 지역을 53%나 갖고 있다. 나무들도 산에 제일 취약한 침엽수림이 45%나 된다. ◆산성비에 삼림이 얼마나 피해를 받고 있느냐의 국제통계가 나와 있다. 88년 기준으로 수위는 체코 71%. 그리스·영국이 64%,서독이 52%다. 소련의 에스토니아·이탈리아의 투스카니,그리고 노르웨이도 50%가 넘는 곳이다. 이 단계가 지나면 호소 차례이다. 호소에서는 캐나다가 수위이다. 1만4천개의 호소가 이미 산성화되었다. 모든 물고기가 죽었다는 뜻이다. 핀란드에서는 1천개 호소에서 전혀 중화시킬 수 없는 곳이 8%라고 확인됐다. 우리의 팔당호에서도 지금 PH 7선은 무너지고 있다. ◆비가 끝났으니 더위가 문제이다가 아니다. 더위속에서 「죽음의 빗물」은 더 가속적으로 산성화된다. 치밀히 들여다 보고 바르게 파악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 유럽수출 한국자동차 소 철도 이용 수송 추진

    ◎영·소 합작회사 제안 【노보시비르스크(소련) 타스 연합】 서유럽 국가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구입한 자동차를 철도로 수송할 경우 해상운송보다 운임이 싸져 판매가격 경쟁면에서 유리하게 될 뿐만 아니라 4∼5배나 빠르게 고객의 손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9일 이곳에서 밝혀졌다. 소련을 경유하는 철도수송 방안은 영국의 할리사와 서부 시베리아철도 노보시비르스크지부가 노보시비르스크에 세운 영소 합작회사인 EUROSIB 인터내셔널이 제시한 것으로서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첫 조치가 이미 취해졌다고 EUROSIB 인터내셔널의 알렉세이노바크 전무가 이날 타스통신에 밝혔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같은 새 수송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EUROSIB의 새 파트너로 소련 극동의 나홋카항과 소련의 동서를 관통하는 달네보스토카나야와 오르티아브르스카야의 두 철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UROSIB 인터내셔널은 연간 총1만2천대의 한국 및 일본 자동차를 수송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소련을 경유하는 관광객 수송도 다루게 된다.
  • 문화진흥은 “발전의 추동력”/김문환 서울대교수ㆍ미학(세평)

    ◎「계획수립」에 총의 모의는 정성을 필자는 지금 핀란드로부터 온 흥미로운 문서를 읽고 있다. 「문화발전을 위한 세계의 10년 1988∼1997 핀란드의 국가적 행동계획」이라는 문서이다. 그 취지는 다음과 같다. 『우리의 현대사회에서는 문화적 전망이 종종 경제적 정향과 경쟁을 벌이지 않을 수 없다. 유엔은 1988∼1997년을 우리 사회의 발전에서 문화적 차원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발전을 위한 10년으로 선언했다. 이 10년은 전세계적으로 지켜질 것이고 그 목표는 문화적 협력의 증진이다. 핀란드에서는 그 10년이 문교부에 의해 설립된 위원회에 의해 준비되었다. 즉각적인 조치들은 물론 우리들의 사고방식에서의 변화들을 요구하는 그러한 문화적 정치적 문제영역들이 10년을 위한 핀란드의 행동계획속에서 초점을 이룰 것이다. 이 주요영역들은 예컨대 건전한 환경의 보존,소수문화의 지원,학교의 문화중심으로의 전환 등이다. 발전협력에서 이 문화적 국면들을 고려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핀란드예술가들의 지위 또한 국가적 행동계획의 열쇠영역중의 하나이다. 행동계획은 문화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뿐 아니라 개개 시민들의 활용을 위해 의도된 것이다. ○핀란드의 계획을 보고 이 계획이 밝힌대로 인류는 현재 문화에 바쳐진 10년을 살고 있다. 1982년 멕시코시티에서 개화된 문화정책회의에서 그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때부터 이미 이 계획은 모든 발전에서 문화가 갖는 의의를 강조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발전을 위한 노력들은 문화적 차원을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문화가 발전계획들에서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그것은 오로지 분리된 정책영역으로서였다. 10년계획의 주요목표인 새로운 발전이념은 문화적 전망이 모든 계획과 정책결정에 침투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통합된 사회계획을 뜻하는 동시에 그 목적은 특히 경제계획과 정책결정에 문화적 전망을 옮겨 다루려는 것이다. 주지하는 대로 유네스코는 이 10년계획의 주요목표들을 다음과 같이 규정한 바 있다. 발전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인정,문화적 정체성의 긍정과 확충,문화생활에의 확충된 참여,여러 예술에서의 창조와 창조성의 격려,그리고 국제적 협력의 증진. ○2년간의 토론거치며 핀란드는 행정부가 1982년 의회에 문화정책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1986년에는 이미 행동계획의 초안을 마련하여 이를 많은 숫자의 조직ㆍ협회 그리고 기관에 보내어 논평을 구하였다. 그뿐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국가간의 협력체계도 구축하였다. 이와같은 준비를 바탕으로 1987년 봄에 이 계획에 관계된 대규모 세미나를 조직한 후,1988년 11월에 2년을 임기로 한 국가위원회를 설립했다. 예술가협회ㆍ예술행정 그리고 다양한 공공기구들을 대표하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20회에 걸친 회합을 갖고 관계된 주요과제들을 다루어왔다. 그 주요과제중 첫째는 무엇보다도 국가적인 우선순위의 영역들을 규정하는 일이었다.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조직과 기관이 다양한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자신들의 입장으로부터 이를 보완할 수 있겠지만,현재로서는 앞에 인용한 다음의 열쇠영역들을 「10년」을 위해 규정한다. 문화중심으로서의 학교,발전협력에서의 문화적 차원의 강화,건전한 환경의 보존,문화적 사회에서의 예술가의 위치,소수문화의 위치와 다문화적 사회의 강화가 곧 그것이다. 만일 여기까지 함께 읽어준 독자들이 있다하더라도,더이상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곧 다른 기사로 눈을 돌릴 것이 거의 틀림없다. 우리도 근자에 문화발전 10개년계획을 발표했는데 왜 딴나라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느냐는 질책과 함께 이런 경우에 타산지석이라는 상투어를 사용할지 모르겠으나 필자의 소행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문화부장관의 발표가 있은 후 언론의 반응은 대체로 다음과 같아 보인다. ①문화에 무슨 계획이 필요한가? ②그것은 자칫 문화를 획일화하지 않을 것인가?,실상 계획의 수립발표가 관주도적이지 않은가? ③자금조달계획이 서 있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황당하지 않은가? 등등. 첫번째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문화의 역할을 발전의 추동력으로 강조하고 있음을 감안하라고 응수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회적 차원들 그리고 모든 정책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정책결정에 있어서 문화적 관점과문화적 구성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청이 더이상 묵살되어서는 안된다는 구체적인 표현이 바로 국제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계획들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세번째에 대한 답변도 별로 어렵지 않다. 그것은 곧 경제적ㆍ기술공학적 그리고 양적인 것을 내세우는 주장들에 맞서서 문화유산,쾌적한 환경,삶의 질 그리고 시민의 문화적 복지와 같은 가치들을 존중할 용의를 우리 모두가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 하는 반문으로 연결된다. 그러기에 두번째가 가장 어려운 질문에 해당된다. 이는 곧 우리의 경우에도 문화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과연 핀란드처럼 공개적으로,그리고 거기에 관여된 개체들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책임을 느낄 수 있는 상태로 계획되고 수행되고 평가되어 왔던가 하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이번 계획의 수립에 많은 사람의 의견이 참작되었다고 하는 보도자료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계획인 만큼 실천단계에서는 우선순위에 대해 좋은 의미에서의 문화관계인사들이나 단체뿐 아니라 다른 정책부문과도 연계된 검토작업이 부단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럴 경우라야 문화향상과 아울러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재정확보 방법의 일환으로 구상된 TV문화채널 확보라는 아이디어가 제1TV는 공보처,제2TV는 문화부,제3TV는 문교부,그밖의 민간TV는 기업의 지배아래 둠으로써 종국적으로는 문화퇴보를 결과하게 될 「음모」로 오해되지 않을 것이다. ○국제적 협력 증진도 6월29일자 서울신문의 해외화제는 참으로 참신한 소식을 싣고 있다. 소련 문화부가 문화예술부문에 대한 정부의 푸대접에 항의하기 위해 28일 전예술인과 협력해 소련 전역 모든 연주회장과 극장에서 각종 공연도중 공연을 일제히 5분간 동시에 중단하는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니콜라이 쿠벤코 소련 문화부장관이 26일 선언했다는 것이다. 아직도 극장이나 박물관ㆍ전시회장이 없는 도시들이 있으며 문화관련 클럽이 없는 마을들도 있는 등 문화예술부문에서 「비극적인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소련의 문화현실을 개탄하면서 문화예술사업부문에 대한 크렘린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항의집회도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라는 쿠벤코장관의 예고가 그대로 실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문화내용이 아니라 문화환경개선을 위한 이러한 발상이 먹혀들 수 있었다면 그는 내일 당장 장관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한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문화발전 10개년계획도 이 정도의 결속에 의해 지지ㆍ실천되어야 하지 않을까? 주무장관은 이 안이 국민 모두가 자신을 위한,자신의,자신에 의한,그리고 자신과 함께 만들어진 공유재산으로 여길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의 실현을 위한 참다운 힘이 생겨날 것이다.
  • 소 여객기 한때 피랍 헬싱키에 강제착륙/납치범 3명 투항

    【헬싱키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한 국내선 여객기가 19일 공중납치돼 핀란드의 헬싱키 국제공항에 강제착륙 당했으나 여객기를 폭파시키겠다며 1시간 동안 대치중이던 3명의 납치범들이 결국 이곳 경찰에 투항했다. 투폴레프 134기종인 이 여객기는 승객 54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우고 소련 라트비아공화국의 수도 리가를 떠나 무르만스크로 가던중 공중납치됐으며 당초 스웨덴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범인들이 요구를 변경,행선지가 헬싱키로 바뀌었다. 핀란드 경찰측은 이 여객기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앞서 10일전에도 1백21명의 승객을 태운 소련 여객기가 한 10대 소년에 의해 공중납치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강제착륙 당한 바 있다.
  • 대미 공식창구 노린 유화책/북한의 미군유해 송환 안팎

    ◎미 의회와 직접 접촉… 관계개선을 모색/남북대화 진전·긴장완화에 「한몫」 기대 북한이 미국의 현충일인 28일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병사 유해 5구를 판문점을 통해 미 의회대표단(단장 GV 몽고메리하원 원호위원장·민주·미시시피주)에게 인도한 것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외교적으로나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북한이 유엔군사령부소속 장병들의 유해를 유엔사에 마지막으로 인도했던 것은 휴전협정이 발효된 1년뒤인 54년 8월17일로 당시 유해는 북한의 한만 국경지역 14개 포로수용소에 수감중 사망한 미군 1천8백69명을 포함한 4천23구로 올해 유해송환은 만 3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유엔군사령부는 휴전이후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공산측과 80여차례나 유엔군장병 유해송환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북한측의 무성의로 결실을 보지 못했었다. 미국은 서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난 뒤인 88년 12월6일 북경에서 북한과 외교접촉을 전개하고 지난달 26일까지 8차례의 비공식접촉을 통해 양국간의 현안을 토의해왔다. 미국측은북한과의 접촉에서 ▲남북대화 진전 ▲비무장지대안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 ▲실종미군유해 인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가입 ▲테러포기 ▲대미 비방중지등을 촉구하고,북한측은 ▲주한미군 철수 ▲남북한 상호감군 ▲휴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한미 정부간 직접대화및 관련개선 ▲실종미군 송환을 위한 양국정부간 협의등을 내세웠다. 지난 1년 5개월동안 수차례에 걸쳐 계속된 북경접촉과 주유엔 북한대표부 허종부대표의 워싱턴에서의 미 정계·관계인사들과 빈번한 접촉끝에 이번 일이 이루어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유해송환에는 북한측이 미국측에 보내는 상당한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전쟁에서 전투중 혹은 포로수용소에서 행방불명된 미군은 모두 8천1백77명이며 이밖에 한국군과 영국·프랑스·터키·캐나다 등 참전 16개국의 유해도 2천2백33구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만3백여구의 유해중 이번에 인도되는 5구의 유해송환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군과 참전 16개국의 유해송환문제도 계속 협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군사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대변인 링크대령은 『북한이 어떤 의도로 5구의 유해를 미국측에 인도하는지 알 수 없으나 외교적인 루트를 통하지 않고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판문점을 이용하는 것은 앞으로 남북대화나 긴장완화를 위해서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당초 미군의 유해발견 사실을 뉴스를 통해 흘린 뒤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군측 대표들의 인도주의적인 인도요구를 무시하고 미국과의 공식대화의 무기로 이용하려는 기도를 보여왔다. 유해반환은 교전 당사국간의 군사적 문제로 정전위원회 소관사항이나 북한이 유해인도계획을 몽고메리의원에게 직접 서한으로 통보한 것은 미 의회와 접촉해 보려는 외교적인 의도가 깔려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은 처음 미 의회대표단이 직접 평양에 와서 유해를 인수해 가라는 제의를 했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하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로 인도장소를 바꾸었다. 이번 인도된 5구의 유해는 판문점에서 헬리콥터를 이용,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송된 뒤 29일 C141 미 수송기로 미 육군중앙신원감식소(USACIL)에 보내져서 첨단과학 장비를 이용,신원확인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신원감식소에서는 인식표·단추·만년필 등 유류품이 있을 경우 이를 토대로 1차 감정을 하고 2차로 X선·레이저빔·유골의 조직검사 등으로 신원을 최종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통보한다. 1975년 월남전쟁이 끝난 뒤 설립된 미 육군신원감식소는 그동안 태평양전쟁이나 월남전에 희생된 유해를 정밀하게 분석,신원파악을 해와 이 방면에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미군 관계자들은 이번의 경우 전쟁이 일어난지 40년이나 지나 유해만 가지고 신원파악이 어려운 데다 설령 신원을 파악한다 하더라도 유족을 찾는 작업이 더 어려워 이들의 대부분이 무명용사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37개월간의 한국전쟁을 통해 미군은 8천1백77명의 실종자이외에 3만3천6백29명의 사망자와 10만3천2백84명의 부상자를 내고 3백89명의 돌아오지 않는 포로를 내었다. 미국이 무명용사의유해반환을 위해 과거의 적이었던 일본이나 베트남·북한과 공개접촉 혹은 비밀접촉을 하는등 끝까지 송환노력을 계속하는 것은 유족들의 슬픔을 달래주려는 인도주의적인 면도 있으나 미국군복을 입고 전사한 장병들의 시신은 끝까지 국가가 신경을 써 응분의 대우를 한다는 것을 보여 국민들의 애국심과 긍지를 높이려는 의도도 짙다. 북한도 그동안 회피해왔던 미군유해 송환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은 이를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꾀하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전인철외교부부장이 지난 15일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우리는 미군의 유해를 더 발견하는 경우 유해를 모두 반환할 것이나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종류의 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엔군실종·미귀환포로 현황 (유엔군사령부 집계) 국적 실종 미귀환포로 계 한국군 1,647 1,647 미군 8,177 389 8,566 기타참전국 18 197 215 계8,195 2,233 10,428
  • 미 대표단 판문점 방문때 북한,“대미 관계개선 희망”

    ◎모든 미군유해 송환/외교부 부부장 【헬싱키 AP 연합】 전인철 북한외교부부부장은 15일 미 의회대표단이 이달말 한국을 방문할 때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 하원대표단은 지난 50∼53년의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들의 유해 5구를 북한당국으로부터 인수하기 위해 이달말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 부부장은 이날 핀란드 방문 3일째를 맞아 수도 헬싱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베를린 장벽이 이미 무너졌는데 한국이 남북한사이에 세운 콘크리트장벽을 우리가 제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미국인들이 한반도통일을 위한 우리의 협상제안을 받아들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은 『우리가 미군의 유해를 더 발견하는 경우 발견한 유해를 미국측에 모두 반환할 것이나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종류의 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부부장은 『우리는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스칸디나비아 제국순방을 위해 핀란드를 방문하고 있는 전은 이날 스웨덴으로 떠날 예정이다.
  • 김종필 최고위원/신임 비서실장에 김동근씨

    민자당은 16일 김종필최고위원의 비서실장에 김동근 전핀란드대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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