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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세계유산위 위원국에

    27일과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본부에서 열린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회(WHC)위원국으로 선출됐다. 위원국 7개 의석을 두고 33개국이 출마했으며 우리나라외 그리스 짐바브웨 핀란드 헝가리 멕시코 태국 등도 위원국으로 선임됐다.위원극은 협약당사국 151개국 가운데 21개국이다. 한국은 지난 88년 9월14일 정부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정에 가입한 이래 처음으로 위원국이 됐다.
  • 사회보장 지출비 ‘걸음마’/GDP의 3.7%… OECD국중 최저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제도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출하는 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0∼20%에 불과하다.OECD가 국민들의 사회보장 기여도로 활용하는 국민부담률(조세부담률+사회보장부담률)도 선진국에 크게 못미쳐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가 고용보험 산재보상 직업훈련 등 사회보장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국내총생산(GDP)의 3.7%로 미국의 15.6%,독일의 28.3%,일본의 12.4%에 비해 크게 낮았다.특히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은 30%를 넘어 우리의 10배나 된다. 정부 예산가운데 사회보장을 위해 지출하는 예산 비율도 우리는 지난해 10.5%에 그쳤으나 미국은 29.23%,일본 36.8%,독일 45.3% 등이었다.국민들이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등을 받기 위해 내는 보험료가 GDP에서 차지하는 사회보장부담률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1.7%에 불과했으나 미국은 7%,일본은 9.7%,독일은 10%,프랑스는 19.2%로 우리보다 최고 15배나 됐다. 이에 따라 OECD가 사회보장과 관련해 공식지표로활용하는 국민분담률(조세부담률+사회보장부담률)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23.2%에 그쳤다.주요 선진국들은 94년에도 27∼40%에 달했다.
  • 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약안 반대

    ◎정부입장/남북대치 특수상황… 유예기간 필요/제네바군축회의 통한 단계적 금지협약 추진 정부는 18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대인지뢰회의에서 미국이 대인지뢰전면금지협약안 채택을 거부함에 따라 일단은 한반도 대인지뢰 설치에 영향을 받지않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한반도 예외규정을 주장한 미국이 ‘예외없는 대인지뢰제거’를 선언한 협약안 서명에 불참할 뜻을 밝혀 비무장지대에 전쟁억지용으로 매설돼있는 지뢰를 현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나 앞으로 대인지뢰제거에 대한 국제적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각종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타와 프로세스’가 지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간의 정치적,인도적 성격이 강한 협약으로 한계를 갖고 있지만 이 협약으로 인해 지뢰제거를 위한 세계여론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재래식무기협약(CCW) 및 의정서가입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유엔 지뢰제거기금을 위한 한국측의 기부금을 늘릴 방침이다. 또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이날성명에서 “한국지역은 2006년까지 대체무기를 개발토록 해 지뢰제거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대체수단 강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미국과의 공조아래 중국,러시아,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주요 지뢰보유국들이 참여하는 제네바 군축회의(CD)에 적극 참여,대인지뢰 금지협약의 단계적 체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정부는 CD에서는 한반도와 같은 특수한 안보상황을 가진 국가의 안보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제기할 예정이다.CD는 현재 대인지뢰 수출금지협약을 추진중이며 내년회의부터 본격적으로 협약체결을 논의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는 전세계 70여개국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며 지뢰의 수는 무려 1억1천만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집트가 2천3백만개로 제일 많이 묻혀 있고 인구 1천만명인 앙골라에는 1천5백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우리나라는 약 1천만개의 지뢰가 묻혀있다. ◎미국 입장/예외없이 적용땐 전쟁억지력 상실/협약 실효성에 의문… 지뢰대체수단 개발 주력 인류의 생명과안전을 위협하는 대인지뢰 전면금지를 위한 오슬로협정에 미국은 17일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대인지뢰가 인류안전에 해가 없다고 본 것은 아니다.다만 해외에 미군이 주둔한 분쟁,접경지역에 지뢰가 없어짐으로 해서 분쟁의 소지가 더 많아지고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지뢰제거란 인도적인 희망 하나만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술·전략을 구사하는 적앞에 미국을 비롯한 분쟁 당사국민의 안전을 저당잡힐 수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대신 미국은 이들지역의 예외를 주장했으나 관철되지 않자 합의를 거부했다.차선책으로 미국은 ▲오는 2003년까지 대체수단개발(단 한반도에는 2006년까지 준비) ▲세계 지뢰제거를 위한 6천8백만달러지원 ▲제네바 군축회의를 통한 대인지뢰금지 협상노력 등을 제시했었다. 결국 인도주의를 부르짖는 다수의 목소리에 실질적 안보주장이 먹혀들지 않았다.그러나 각국의 지뢰제거 주장에도 한목소리는 아니다.스웨덴은 대인지뢰만 제의했고 이스라엘,파키스탄,인도,핀란드,그리이스,터키,사우디,쿠웨이트 등은 예외를 주장했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오는 12월 오타와에서 열리는 전면금지 서명식은 각국의 원칙적인 희망을 확인하는 선에서 머물고 실제 효과는 어렵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때문에 에초 지난해 6월 오타와에서 시작된 이 논의가 유엔정식의제가 안된채 유엔지원사항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한발 뒤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실효성에 있는 것이다. 현실을 바탕으로 협의를 이끌어 가려는 미국의 의도는 일단 서명불가로 드러났지만 제거를 위한 엄청난 비용의 충당과 세계 분쟁지역의 실질적 안보를 책임진 미국의 입장은 올해말 서명식전에 충분히 설명돼 각국의 입장이 상당부분 절충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 전 대구시장 태종학씨

    대구시장과 충북지사를 지낸 태종학씨(76)가 7일 상오 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고복례씨(68)와 장남 원진(45 무영건축이사) 차남 원근(TI코리아부장) 장녀 경희(47 핀란드 거주) 차녀 선영(40·동아대 부교수)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발인은 9일 상오 9시30분.장지는 마석모란공원.(02)3410­0900
  • “강제불임 원조는 미국”/미 작가 제럴드 겔브 주장

    ◎1907∼1960년 6만명에 시술 【워싱턴·헬싱키 AFP AP 연합】 스웨덴의 6만명 강제불임 사실이 폭로된데 이어 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같은 사건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인간 개량을 위한 제거술’의 본고장이 미국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제기됐다. ‘우리들속의 미치광이’의 저자 제럴드 겔브씨는 미국이 강제불임 조치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1930년대까지 미국 30개주가 정신장애자 등에 대한 강제불임 허용법을 통과시켰으며 1907∼1960년 사이 약 6만명의 미국인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정관절제 또는 난관결찰 수술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미국내 강제불임수술의 75%가 이 관행에 대한 저항이 비교적 덜했던 캘리포니아,버지니아,캔자스 등 3개주에서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대상자 가운데는 소수민족들이 당연히 포함돼 있었으며 미 정부는 75년 인디언 보건관리국이 아메리칸 원주민 여성들의 약 40%에게 비밀리에 강제불임시술을 했음을 시인했다.
  •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주요 논문

    제17차 세계정치학회 서울대회 첫날인 18일 서울 롯데·프라자·프레지던트호텔 등 3곳에서는 ‘한국의 세계화:비교학적 고찰’등을 주제로 각각의 패널이 열렸다.다음은 한국관련 논문들의 요지다. ◎비교학적 관점에서 본 김영삼정권­스테판 해가드 캘리포니아대 교수/보수세력의 영향력 개혁정치 저해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정치는 현 정권초부터 정치계 및 재계 등의 보수세력의 영향에 의해 제약을 받아왔다.초기의 민주화 열풍이 임기말에 이르면서 점차 약화된 것도 그러한 보수세력들의 영향력이 개혁의 날을 무디게 해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독특한 특징은 과거 군사독재정부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놓았다는 점에 있다.이는 경제적 침체가 독재정권을 약화시킨 주원인이 되었던 필리핀,라틴아메리카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한국의 경우 전두환 노태우 정권부터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보수주의세력이 한국의 정치현실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그의 민주화실현에 있어 충분한 뒷받침역할을 해주지 못했다.지난 90년 민정계와의 대연합구도 결성 당시 이미 자동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세력을 그 스스로가 수용한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의 개혁내용은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지만 그의 개혁은 부패된 현실과 과거청산에 있어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이는 그 이면에 보수적 정치세력의 영향력이 직접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과거 독재정권과 연계성을 지닌 보수세력이 미친 영향력은 민주화로의 이행에 있어 제약요인이 되었다. 김대통령의 정치개혁 영역 가운데 중요한 것들이 정치사범과 운동권에 대한 사면조치,안기부의 권한 약화,정부 관료들의 부패척결 등이었다.그러나 지금까지 한국은 완전한 민주화를 달성하지 못했다.그 이면에는 과거유신정권과 전·노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독재정권하에서 달성한 경제성장이라는 성과로 인해 문민정부 집권후에도 보수적인 세력들의 영향력이 끊임없이 정책결정과정 속에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세계화와 제3세계에의 함의­데이비스 봅로우 피츠버그대 교수/‘세계화’통해 국제지위 괄목할 성과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정책의 문제점으로 먼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등에 가입함에따라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도 있겠지만 개방의 압력에 취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제 한국은 미국의 개방압력에 덧붙여 OECD의 다자간 투자협정,WTO의 경쟁,환경,노동기준 등을 고려해야 한다.한국이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며 대기업은 지나치게 비대하다는 것이다.또 북한의 위협도 장애요인으로 꼽을수 있다.단기적인 안보의 유지를 위해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수준을 한국의 현 수준으로 끌어올려놓을 자본과 사회기반설비가 필요하다. 세계화의 성과로는 국제적 지위의 면에서 괄목한만한 성과를 올리고 정치분야에서 부패척결의 성과를 가져왔다.그러나 경제성장의 측면에서는 세계화정책시행이후 경상수지,무역수지의 적자를 기록해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는데는실패했다.국제무역관계의 다변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수출의 경우 과거 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었던 것에 비해 동남아시아,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국가로의 다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세계화라기 보다는 지역화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수입의 경우에는 다변화정책의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세계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로 변모할 것을 약속했다.이 세계화정책은 국제금융시장에의 활발한 참여와 해외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경제발전을 가져올수 있다.이러한 세계화의 정책은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될때 정책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으며 이 정책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 정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한국의 외교안보정책­토마스 헨릭센 스탠포드대 교수/워싱턴·북경일변도 정책 지양해야 민주화,세계화 이 양대세력은 정치적 대격변을 초래했으며 이같은 정치적 변화는 자유시장의 확산,치열한 국가간 경쟁,그리고 통신시장의 부상과 같은 새로운 경제질서를 확립했다.이 두세력은 소련해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북한의 변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또 중국을 아시아의 지배적 국가로 부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냉전이후 미국의 안보체제를 재정립시키고 있다.이에 대처해 한국의 외교와 안보는 워싱턴과 북경일변도를 지양해야만 할 것이다. 국제화 민주화 시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외교안보정책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북한이 어떤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면 한국은 국제정치상의 현상유지를 할 것이다.미국은 대북한외교를 공식화할 것이며 이는 궁극적인 한반도통일에 도움이 된다.미국은 군사적으로 남한에 개입하고 남한은 미국일변도 외교를 유지할 것이다. 둘째,북한내부의 변화로 미국이 남한에서 철수할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한국 및 중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지도 모른다.주한미군 철수는 남한의 외교안보정책상의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일변도 외교를 고수하지 않고 중국의 대미관계 변화가한국의 지역전략을 결정지을 것이다.이에 대한 한국의 대응전략은 ▲소련연방의 안전지대내에 존재하면서 나토와 미군사력의 보호를 받았던 핀란드나 ▲공식적으로 나토에 가입하면서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던 노르웨이,▲중립적 위치를 표방하면서 이를 위해 강한 군사력 확보와 비동맹 국제지위를 유지했던 스웨덴,또는 ▲나토나 유럽연합에 가입해 서독의 안보 및 경제적 지위보다 두 독일의 통일을 택했던 독일형 모델 등을 따를수 있다. 아무리 폐쇄적 공산국가라고 할지라도 외부세계의 변화물결은 피할수 없을 것이다.한국은 덜 폐쇄된 북한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민주화 국제화 시대 한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이런 시각에서 재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 영 역사학자 존슨 마이니치신문 칼럼 요지(해외논단)

    ◎러 나토수준 민주화 필요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에 두려움을 갖기보다 NATO 회원국이 될 수 있을 만큼 민주화되어야하며 NATO도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는 체제에서 모든 위협에 대처하는 세계적 집단안보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영국의 역사학자 폴 존슨이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최근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에 기고한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NATO의 확대와 그 미래상에 대해 북미나 서구에서는 일부 사람들만이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동구 특히 폴란드나 헝가리· 체코및 우크라이나,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핀란드의 정부나 민중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핀란드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앞서 옛소련에 병합되거나 그 위성국이었다.핀란드조차 외교와 국방은 모스크바에 의해 통제돼 왔다. ○동유럽국의 고민과 전망 그러한 나라들이 러시아와 적대하는 일 없이 어떻게 독립과 안전보장을 누릴수 있을 것인가.명백한 결론은 NATO에 가입,외부 침략으로부터 영토를 보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NATO는 옛소련의 세력확대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조직과 군사력은 러시아 적군의 침공을 맞이하여 무찌르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이러한 러시아 적군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소련도 붕괴했다.그러나 ‘러시아의 곰’은 남아 있으며 세계 제2의 핵강대국이다.조직은 어지러워져 혼미한 것처럼 보이지만 19세기의 격언이 말하는 것처럼 ‘러시아는 바깥으로 보이는 것처럼 강하지도 않지만 약하지도 않다’.동유럽 여러나라는 이 격언 특히 그 뒷부분을 믿고 있다.그들은 여전히 ‘곰’과 그 행동을 두려워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도 두려움을 품고 있다.NATO를 확대해 폴란드나 다른 나라들을 NATO에 포함시키는 것은 그 경계 라인을 모스크바로부터 수백 마일까지 가깝게 근접시키는 것이다.러시아인에게 이는 잠재적인 침략행위로 보인다. 이 문제의 해결책은 NATO를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는 방위 체제로부터 모든 위협에 대처하는 세계적인 집단안전보장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이는 유엔이 본래 지향했던 것이다.NATO가 지구규모의 다목적기구로 되면 이론적으로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안정된 평화를 희구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도 회원이 될 수 있다.예를 들면 일본을 포함하는 것도 가능하다.공산 중국에 위협을 느끼는 극동과 동남아시아의 나라도 좋다. ‘러시아 곰’은 이전보다 약해졌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고 돌진해올 능력은 갖고 있다. ○‘러’의 두려움과 선결과제 이런 이유 때문에 러시아는 아직 민주적 국가에 의한 문명 클럽의 회원이 되기에는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러시아가 NATO 회원국으로 어울리지 않게 보이는 한 폴란드나 다른 동유럽 여러나라는 NATO에 의한 보호를 원하게 될 것이다.이것이 중부 유럽을 포함한 NATO확대의 정치적 논리다.러시아는 이를 참지 않으면 안된다.그들로서 최선의 치료법은 민주주의를 완전한 것으로 하고 국내외에 법의 준수가 성실하게 행해지고 있음을 설득하는 것이다.그러면 러시아도 NATO에 가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정리=강석진 도쿄 특파원〉
  • 체질강화 시급 국가경쟁력(눈높이 경제교실)

    ◎‘시장경제 제약’ 제도·관행 개혁 지속/정부는 어떤일을 하고 있나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보고서상에서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철저히 입각하여 경제정책을 추진하였던 미국,싱가폴,홍콩이 3년간 연속하여 1,2,3위를 차지하고 금융개혁등으로 새로운 자유시장 경제질서를 확립해가고 있는 핀란드,노르웨이 등이 4,5위를 차지하였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장경제질서에 입각한 경제정책과 제도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여 준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경제에 걸맞지 않은 각종 제도와 관행을ㄹ 개혁하는 등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규제완화 또는 제도 개선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는 금융개혁의 경우,시장경제기능에 맞춰 금융산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금융산업과 금리에 대한 규제를 푸는 한편 이와 병행하여 금융자율화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금융정보체계 구축,기업의 공신력과 투명성 제고 등 금융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금융개혁과정에서 금융기관간 경쟁은 금융산업의 체질강화를 가져옴으로써 본격적인 금융개방에 대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경제의 국제화·개방화 정도를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룰을 시장경제에 맞도록 전환하기 위해 핵심과제 21개를 ‘열린 시장경제로 가기 위한 21세기 국가과제’로 선정하여 발표하였다.이는 그동안의 누적된 시장기능의 제약요소를 제거하고 국내제도와 정책·행동양식을 국제규범에 맞춤으로써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국가과제는 크게 다섯개 분야로 나뉠수 있는데 이는 정부부문의 역할과 기능 재정립,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 촉진 및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정보 인프라 등 사회간접자본확충,과학기술 및 산업기술 혁신,국민의 삶의 질을 먼저 고려하는 환경친화적 발전전략 및 사회복지제도의 효율화 등이다. 정부가 최근들어 중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들은 IMD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상의 8개분야와도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서,정부의 노력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재정경제원 정지택 정책심의관〉 ◎무엇 뜻하나 오늘날 세계경제는 흔히 지구촌 경제 또는 국경없는 경제로 표현된다.이것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국제무역 및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나라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을 뜻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국부·소득 증진’ 좌우할 총체적 역량 여기서 국가경쟁력이란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의미로 쓰일수 있지만 대체로 한 나라가 소득을 창출하고 국부를 증가시킬수 있는 총체적인 역량이라 할 수 있다.한 나라의 상품이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잘 팔릴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개념인 국제경쟁력보다는 휠씬 포괄적이고 차원 높은 개념이다.따라서 국가경쟁력은 한 나라의 부존자원 규모,노동력 및 기술력 수준외에도 사회간접자본의 축적정도,정부의 정책이나 규제,각종 제도 및관행들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예를 들면 부존자원이나 기술력은 부족하더라도 정부가 불필요한 규제 철폐,경제안정 유지 등을 통해 기업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사회간접자본과 정보고속도로망의 구축,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투자,기술개발 지원 등에 적극 노력한다면 국민소득은 물론 국부를 증대시킬수 있는 능력이 제고되어 국가경쟁력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지표·전문가 설문 토대,224항목 평가 이처럼 국가경쟁력은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현재 세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서는 스위스에 소재한 민간연구기관인 국제경영개발(IMD: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등을 들 수 있다.평가기관에 따라 평가방법 및 항목이 다르고 평가결과에도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그러나 크게 보면 각 기관의 평가는 대체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몇개의 평가부문에 대해 객관적인 경제통계지표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등을 활용,각국의 국가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국제경영개발원(IMD)의 경우 국내경제력 정부 금융 인적자원 사회간접자본 국제화 기업경영 및 과학기술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224개 항목을 평가한다.이중 152개 항목은 이미 공표된 경제통계지표에 의해 평가하고 나머지 72개 항목은 세계 각국에서 2천명 정도의 기업경영인과 중간관리자들을 선정하여 이들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해 평가한다.국가경쟁력이 갖는 포괄적인 개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평가방식이 결코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평가기관의 평가내용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수준인가 지난 5월에 발표된 국제경영개발원(IMD)의 “1997년 세계 경쟁력 연감(The World Competitiveness Yearbook 1997)”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의 종합순위는 평가대상 46개국중 30위로 나타났다.이는 싱가포르(2위),홍콩(3위),일본(9위)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17위),대만(23위),중국(27위),태국(29위) 등 아시아 후발개도국에도 뒤지는 것이다. ○평가대상 46국중 30위… 말련·태에 뒤져 평가부문별로 보면 국제화 금융 사회간접자본 정부부문 등의 순위가 계속 30위 이하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인적자원,과학기술,기업경영 부문 등의 순위는 20위대인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또한 국내경쟁력 부문은 과거 높은 경제성장률,높은 저축률,무역규모의 급신장 등에 힘입어 한때 4위(96년)로 평가되기도 했지만 금년도 평가에서도 과도한 기업규제의 상존,고비용 저효율 구조의 개선 지연,기업부도 및 관련 금융기관의 부실 우려,국제수지 적자 지속 등을 반영하여 13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평가결과를 음미해 보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낮은 것은 우선 노동력 및 기술수준 등이 주요국들에 비해 뒤지는데 그 원인이 있겠지만 이에 못지않게 여러부문에서 낡은 정책이나 제도 및 관행이 선전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국제화 ‘하위권’… 인적자원 등 ‘중위권’ 한편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철저히 자유시장 경제질서에 바탕을 두고 있다.미국 싱가포르 홍콩은 3년 연속 1 2 3위를 차지하고 있고,그동안 정보화 산업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금융개혁과 정부경영 혁신을 추진해온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4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무엇인가 이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 주요 부문의 경쟁력 저해요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우선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들 수 있다.과거 경제개발과정에서 정부는 부족한 금융재원을 전략산업부문으로 유도하기 위해 금융부문 전반에 대한 정부의 간여가 지속되어 왔다.이러한 금융운영방식이 경제개발 초기단계에서는 우리경제의 고속성장에 이바지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이러한 정부의 간여와 보호로 말미암아 금융산업은 낙후된 채 실물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다.또한 최근 들어 금융자유화·개방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이에 대응할 만한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금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자산운용과 업무영역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금융기관의 소유구조 개선 등을 통해 이들의 자율경영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산업 낙후… 실물경제 뒷받침 못해 둘째,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과거 민간경제부분이 취약했던 경제개발초기 단계에서 정부부문은 효과적인 개발전략의 입안과 수행을 통해 민간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고속경제성장을 이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지고 경제구조가 고도화됨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발전은 민간부문의 창의와 시장경쟁원리에 입각한 민간주도형의 형태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이에 따라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각종 규제를 완화 내지는 철폐하는 등 민간의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되 정부는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보는 등의 방향으로 그역할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이러한 정부부문의 역할변화에 따라 정부의 조직도 변해야한다.작으면서도 효과적인 정부를 지향할 것이 요망된다.정부부문의 개혁에 있어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알려져 있는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10년동안 전기,통신,우편 등 정부조직의 기업화 및 공기업의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50개 이상의 중앙정부 조직의 공무원 수를 절반이하로 감축하는 행정조직의 감량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 ○정부 생산성 향상·의식의 국제화 시급 세째로 국제화 수준의 낙후문제이다.우리나라는 교역규모가 세계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규모가 커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선진국 모임이라고 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였다.그러나 그 동안 우리경제의 개방은 재화의 수출입에 주로 치중해 왔으며 반면 서비스 자본거래 등의 개방도는 미진한 상태였다.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형태 등과 같은 선진 외국의 바람직한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것으로 체화하는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구촌’시대에 걸맞게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 요망된다. 한편 선진 각국도 최근 들어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립하여 자국의 경쟁력을 평가하고 장기목표와 과제를 제시하여 정부와 국민들에게 이를 홍보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예를 들어 미국은 1991년 ‘무역 및 경쟁력에 관한 종합법’에 따라 경쟁력정책위원회(CPC)를 설립했다.미국은 이 위원회 산하에 자본형성 기업지배구조 기술 교육 제조업 사회간접자본 무역정책 및 직업훈련 분야의 8개 소위를 구성하여 높은 고용수준을 유지하면서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여 의회와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강화해오고 있다.
  •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한국 연주단에 손짓

    ◎‘바로크합주단’ 등 음악축제 초청 러시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음악축제가 열리는 여름.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의 국제음악제에 우리나라 연주단들도 속속 초청받아 음악외유에 나선다. 먼저 국내 인기실내악단 서울바로크합주단이 독일 바트뵈리쇼펜에서 열리는 이보포고렐리치 페스티벌에 초청돼 12일 현지 연주한다.올해 몽세라 카바에,올라프 베어 등 유명성악가들이 모여든 이곳으로 이들은 하이든 바이올린협주곡 1번,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 5번 등을 준비해간다. 경희대 이종영 교수가 이끄는 첼로앙상블 ‘비하우스’는 핀란드 쿠모실내악축제에서 26일 연주회를 갖는다.헬싱키 근처 전원도시 쿠모의 이 축제는 음악감독 제포 히마넌과 그의 가족 등 네명으로 시작했지만 28회째의 연륜을 쌓으며 세계 10대음악축제의 하나로 성장한 실내악잔치.비하우스 멤버들은 빌라 로보스 ‘바하풍의 브라질 음악’,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첼로로 편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와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관악합주단도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오스트리아 슬라트밍에서 열리는 97세계관악제에 참석한다.
  • 김일성 추모 내일 절정 이룰듯

    ◎북 방송 “3년간 김 동상에 6,650만 참배” 김일성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궁전의 성역화사업의 완료와 함께 김일성혁명사적지 참관,추모 도서·시·그림 제작,우표발행 등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열리고 있다.지난 1일 김일성 3주기를 앞두고 인민무력부에선 추모 집회를 가졌으며 사망일인 8일엔 금수산기념궁전에서 대대적인 중앙추모대회가 열려 최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모 행사도 1,2주기때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시작돼 북한내로 들어오는 형태를 띠었다.지난 5월부터 이집트 핀란드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 친북단체들이 회고모임,혁명업적토론회,사진전시회 등을 열고 있다.북한내부에서는 각지의 김일성 「혁명사적지」에 참배인파가 줄을 잇고 있다고 북한 선전매체들은 전하고 있다.북한 중앙방송은 1일 평양 만수대언덕 김일성 동상에만도 『김일성 사망후 지난 3년간 연 6천6백35여만명의 인민들과 외국인 9만9천8십여명,그리고 3만5천8백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참배했다』고 선전했다.
  • 한국무용가 김매자(이세기의 인물탐구:135)

    ◎원형을 벗어던진 파격의 몸짓/「맨발」의 공연 등 쉼없는 실험정신/압축된 관능성이 몸전체에 흐르고/역동적 손놀림에도 현대적 춤사위 무용가 김매자가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84년 미국의 무용전문지 「댄스 매거진」 5월호 표지에 그의 춤사진이 실리면서부터다.이 잡지는 기다란 명주수건에 빨간 옷고름이 물결치는 「김매자 살풀이」를 싣고 「그의 춤은 단아하면서도 감동적이다.무용의 선구자이며 실험자로서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전통무를 연구하고 분석해왔다」고 쓰고 있다.한국에서도 고정구독자가 많은 이 잡지에 한국무용가가 표지에 실린 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창무단 통해 인재양성 2년이 지난 86년,그는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꽃신」을 공연하여 다시 한번 대대적인 호평을 받았다.꽃신을 만드는 갓바치의 딸과 백정의 아들과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재미작가인 김용익의 동명소설로 미국공연에서는 「웨딩슈스」란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워싱턴 포스트」가 「창무회의 정교한 광채」란 타이틀 아래 「조용한 표면밑에서 소용돌이치는 교묘한 긴장과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펴볼때 그의 춤에서는 최면상태의 믿기 어려운 고요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창무회의 워싱턴 공연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한국유물 전시비용 모금을 위한 것으로 한국무용이 워싱턴 무대에 소개되어 「워싱턴 포스트」의 호평을 받은 것은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 이후 그는 뉴욕과 일본,유럽과 소련에 드나들면서 국제적인 무용가로 부상하고 있었다.90년 인도국제무용제에서는 그의 창작무인 「숨」이 인도의 「마니푸리(Manipuri)춤」과 흡사하다는 유사성을 지적받았고 핀란드의 큐오피오예술제때는 평론가 티나 라마사리가 「한국의 장엄한 춤사위가 큐오피오에서 물결치고 있다.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춤을 볼수 있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매자가 우리 한국무용에서 갖는 비중과 영향력은 대단한 편이다. 그는 첫째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창무단 공연에 투입시키고 있고 두번째는 언제나 선도적인 입장에서 춤이 할수 있는 수많은 다양성 발굴 외에도 춤의 본질에 깊이 파고들어 가장 저변에 깔린 춤의 생명력과 원초적 움직임을 끌어내고 있다.인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숨을 쉴때는,오랫동안 강렬히 채색된 응어리가 내 핏속에 머무른다」고 말했다.집중적으로 기를 심장의 중심에 모았다가 춤으로 서서히 분출한다는 것이다.실제로 그의 창작춤인 「숨」은 삶의 동작의 진수로서 어깨를 들어올릴 때마다 압축된 관능성이 몸 전체에 전류처럼 흐른다.또 열두폭 치마가 바람에 일렁이는 듯한 「산조」는 한과 슬픔 이전에 허심탄회한 허튼 흐트러짐을 보여준다.황병기 작곡의 「비단길」에서는 무대전체를 휘덮는 거대한 장막을 펼쳐 발레에서나 볼수 있는 디베르티멘토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의 춤은 청아하고 정치되기보다 남성적으로 폭이 크고 광활하다.「살풀이」의 특징인 정중동에서도 동중동을 구사하고 옆으로 구부렸다 펴는 잦은 발디딤새와 한손을 직각으로 뻗치는 역동적인 손놀림도 옛것을 전수하여 답습하는 차원이 아닌 현대적 춤사위가 언뜻언뜻 반영된다. 저팬파운데이션이 초청한 일본춤 연구를 6개월간 끝내고 지난 5월 아카사카국제교류 포럼극장에서 열린 연구발표회에서도 그는 「살풀이춤」을 일본의 피리인 캉(능관)과 한국의 가야금 즉흥연주에 맞춰 한·일춤의 공통점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그것은 일종의 변형된 「살풀이춤」이었으나 「동양 춤이 세계 춤무대의 중심으로 갈수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일본의 「노우(능낙)」나 「가부키」의 면모가 숨어있는가 하면 일본적인 잦은 발디딤새속에는 우리 살풀이 산조의 의연한 춤사위가 녹아들고 있었다. 이보다 훨씬 이전인 지난 74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개인발표회에서 그는 앨런 하바네스의 곡을 황병기 가야금연주로 춤춘 적이 있고 「한오백년」 가락을 전자음악에 실어 한국무용에서는 처음으로 「맨발」로 춤을 추어 무용계를 경악시키기도 했다.당시 무용평론가 정병호씨는 「저런 것도 춤인가」라고 신랄하게 비난했으나 5,6년이 지나자 「김매자같은 창작성과 독창성이 없다면 그것은 예술가라고 할수 없다.전통무라도 자신만의 개성과 안무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을 바꾸게 되었다. ○폭이큰 남성적 춤동작 누구나 자신의 생애에서 보람과 성취,아니면 미처 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이다.그러나 김매자로서는 춤과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이 추구하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할수 있다.재미사업가이던 부군 임기수씨의 배려로 마포구 창전동에 그만의 창무춤터를 갖는가 하면 이 장소는 무용과 연극의 요람이 되었고 무용학교인 창무예술원을 개설,외국교수를 초빙하고 있고 93년부터는 춤전문지인 「댄스 아트」를 발간,1년의 절반은 해외 초청공연에 나가고 있다. ○전문지 「댄스 아트」 발간 그는 강원도 고성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고교를 다녔다.그 시절엔 부산민속학원에 다니면서 창과 부채춤을 배우고 임춘앵과 김경애 등 여성국극에 반해 지방공연에 따라다니기도 했다.그때 연기지도를 해준 이가 연극배우 윤소정의 부친인 윤봉춘씨다.이후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현대무용」으로 돌아서 황무봉 무용연구소에 다니면서 레슨비가 없어 집에서 싸준 도시락을 친구들에게 팔아 등록금을 마련했다. 그의 춤은 섬세의 극치로서 몸의 선이 극도로 표현할 수 있는 정제된 증류수를 길어올리는가 하면 정과 동,평면성과 입체성이 접속되는 묘한 미적 반란을 꾀하기도 한다.여전한 과열성과 현대성을 과시하면서 하나의 동작에도 해체·분석·변형을 거쳐 그만의 명상과 상징성으로 자못 동양주의적 미학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옳은 판단일 것이다.숨소리로부터 출발하는 그의 「춤본」은 우리춤에 대한 확실한 「보존과 혁명」이라는 차원에서도 그의 선구자적이고 실험적인 업적은 우리 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연보 ▲1943년 강원도 고성 출생 ▲66년 이대 체육과 졸업 ▲68년 경희대 대학원 무용과 졸업 ▲68∼91년 이대 무용과 교수 ▲76년 창무회 창립 ▲79년 파리 자크레조크학교 마임무브먼트연구 ▲81년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 창립,세계민속음악대회 불교의식무용공연 ▲85년 창무춤터 개관 ▲92년 창무예술원 건립 ▲93년 월간 「댄스아트」 창간 〈저서〉 「한국무용사」(77년·금연재)「한국의 춤」(90년·대원사) 〈현재〉 창무예술원 예술감독,창무회 지도교수
  • 한국 삶의 질 세계 32위/UNDP 175개국 조사

    ◎가 1위… 불·노르웨이·미·아이슬랜드 순/북한은 잠정추정치 평가로 75위 랭크 유엔개발계획(UNDP)의 97년도 인간개발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인간개발지수(HDI)가 175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32위로 평가됐다고 외무부가 11일 발표했다. 인간개발지수는 각국의 평균수명,교육수준,구매력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 관한 통계를 바탕으로 산정한 수치로 지난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29위를 기록했다. 또 여성의 소득수준과 전문직 종사율,의회내 여성의원수 등을 기준으로 한 여성권한지수는 94개 조사대상국중 73위를 기록해 여성의 정치·경제의사결정 참여비율이 여전히 낮음을 드러냈다.여성의 소득,교육수준,평균수명을 기준으로 한 여성개발지수는 146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35위를 차지했다. 금년도 보고서의 인간개발지수 상위 10개국은 캐나다,프랑스,노르웨이,미국,아이슬랜드,네덜란드,일본,핀란드,뉴질랜드,스웨덴 등의 순이었으며 개발도상국 가운데 비교적 상위에 평가된 국가는 홍콩(22위),사이프러스(24),싱가포르(26) 등이었다. 북한의 경우 UNDP가 세계은행의 공식통계를 확보하지 못해 잠정적인 추정치를 사용해 75위로 순위를 매겼다. 이와 함께 이번 보고서에서는 처음으로 40세이하 사망률,성인문맹률 등을 평가한 인간빈곤지수를 도입,빈곤타파에 가장 성공한 사례로 우리나라의 경우를 별도로 소개했다. UNDP는 이번 보고서를 오는 1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또다른 세상으로 화려한 외출/상품 다양해진 해외 패키지여행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사람은 베낭여행도 좋치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각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빼놓치 않고 즐길수 있다. 각 여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별 전문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소개한다. ◎유럽/바이킹 박물관·송네해안 등 북유럽 9일코스 가볼만/호화역객선 실제 타면 “환상” 누비라 세계여행사는 13년간 이탈리아에서 현지여행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유럽 전문여행사다.이 회사는 4개의 유럽 투어상품이 있다. 우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 등 주요 4개국을 8일동안 여행하는 상품이 있다.출발일은 9일,16일 두차례 있으며 비용은 99만9천원.런던,파리를 거쳐 취리히를 들른뒤 밀라노,플로렌스,로마 등 이탈리아 주요지역을 구경하고 서울로 온다. 오스트리아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을 13일간 순회하는 코스를 이용하면된다.비엔나,짤즈부르크,인스부르크를 거쳐 이탈리아,프랑스,룩셈부르크를 경유한뒤 독일에서 서울로 온다.1백49만9천원. 북유럽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를 9일간 도는 코스가 있다.9일,16일 두차례 출발하며 경비는 2백59만원.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공원 등을 둘러본뒤 호화 여객선 실자라인을 타고 스웨덴으로 이동,바이킹배 박물과,송네피요르트 해안 관광코스가 볼만하다. 러시아와 북유럽을 15일간 일주하는 여행은 3백29만원이다.8일,15일,22일,29일 4차례 출발한다.모스크바와 성페테스부르크를 거쳐 헬싱키로 넘어와 핀란드,스웨덴,놀웨이를 둘러본뒤 덴마크,독일을 구경한다.연락처 738­7272. ◎일본/짧은시간 바람처럼 훌쩍/1박2일 온천코스 히트/비용 28만원… 샐러리맨 선호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게다가 우리나라와 지근거리에 있어 짧은 비행속에 실속있게 여행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엑스포관광은 주말을 이용 둘러볼수 있는 상품과 4박5일간 순회하는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이높다. 지난해 개발한 1박2일 온천여행 상품은 제주도 여행경비로 온천과 관광지를 둘러볼수 있어 인기를 끈 힛트상품.토요일 상오 10시30분에 출발,큐슈 후쿠오카의 명승지를 관광한뒤 1박하며 온천과 일본 전통요리를 맛보고 다음날 일본 국립공원 아소산 분화구를 관광한뒤 하오 3시에 서울로 돌아온다.비용은 28만원으로 특별히 오랜 시간을 낼수 없는 샐러리맨,자영업자들이 선호한다. 큐슈의 벳부,오이타 등 온천지역을 3박4일간 순회하는 상품은 65만원선으로 매주 화,목,금요일 출발한다.동경에서 하꼬네,아타미,교토,나라,오사카,큐슈지역을 4박5일에 돌아보는 전국 일주코스는 99만원으로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2박3일간 동경,하꼬네,후지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65만원선이고 여기에 일본 신혼부부들의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닛꼬에서의 1박을 추가할 경우 80만원선이다.매주 목,금,토 출발한다.오사카,교토,나라를 3일간 둘러보는 상품은 54만원선이고 4일에 둘러보는 상품은 69만원이다. 이 여행사는 동경,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의 왕복항공편과 호텔예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행해주고 있다.연락처 732­5671. ◎호주·뉴질랜드/요즘 늦가을… 피서여행 제격/천혜의 풍광 만끽/번지·급류타기·승마 선택가능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가 묘한 매력으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인중에서 호주여행객들이 한국이 제일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재 남반구는 계절적으로 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어 무더위를 피해 여행하기에 적격이다. 자유여행사는 호주·뉴질랜드 상품이 4개 있다.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호주 5일 투어는 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도는 것으로 64만9천원이다.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사이에 있는 케언즈지역을 5일 순회하는 상품은 49만9천원이다.매주 수요일 출발하며 번지점프,급류타기,승마 등의 선택관광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원주민쇼와 스노쿨링,산호관광 등 이색 상품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를 함께 순회하는 상품은 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거쳐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로토루아,와이토모 석회동굴을 관광한다.비용은 1백9만원.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을 8일간에 걸쳐 관광하는 상품은 99만9천원이다.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연락처 7777­114. ◎여행·레저 이런것 준비하세요 여행이나 레저활동을 즐길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레저용품으로 장수하고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가제보=계곡이나 해변가에 나가면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막이 필요하다.텐트 전문제조업체 버팔로 스포츠는 가제보라는 그늘막을 생산,시판하고 있다.오토캠핑은 물론 콘도,민박,호텔 등에 숙박할 때도 필요한 다용도 품목이다.보조차양막을 이용하면 유사시에는 텐트대용으로도 가능하다.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표면이 코팅처리됐으며 특수 가공원단을 사용,완전 방수다.3m×3m20㎝ 크기의 15인용을 시판중이며 돗자리와 차양막 포함 19만8천원이다.201­0670. ▲멘소래담 로션=영진약품의 멘소래담 로션은 소염진통제의 개념을 붙이는 것에서 바르는 것으로 바꾼 대표적인 레저 장수상품이다.운동선수와 레저활동시 필수품이 된 것은 물론 가정상비약화 됐을 정도다.피부에 붙이는 파스와는 달리 근육통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게 돼 있어 편리하다.또 란트롤이라는 특수기재를 사용,침투력이 강하다.바르고 난뒤 30초정도가 지나면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아 연고류나 젤류와 대비된다.100㎎,75㎎로션이 각각 4천860원,3천630원이며 따운 느낌을 제거한 쿨로션은 90㎎이 4천원.463­8131∼9. ▲성지문화사=승용차로 여행을 할 때 필수적인 것이 지도다.지도 전문제작업체는 전국의 도로,관광지,시가지도,여행정보 등을 수록한 전국도로지도를 출간한데 이어 서울,수도권,대구·경북,부산,광주·전남 등 지역별 도로지도를 잇따라 내놓아 손수 운전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지역별 도로지도에는 아파트 동번호는 물론 관공서,교육기관 등의 일반 주기명이 상세하게 실려 있고 차량운행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차량회전방향,주차장,로타리이름 등도 담겨 있다.6천원∼2만원까지.795­9941·7200·1700. ▲얼음냉풍기=에어컨은 비싸고 선풍기는 오래 사용하면 더운 바람이 나온다.올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에어컨과 선풍기의 중간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한은무역이 지난해부터 시판하고 있는 예티 얼음냉풍기다.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차가운 공기를 휠터를 통해 실내에 공급하는 것으로 얼음조각 250∼300개를 넣으면 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바람이 깨끗하고 시원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24만3천원.716­1993.
  • 전화국·가입자 통신기기 무선연결 WLL 개발경쟁 뜨겁다

    ◎모토로라·삼성 등 통신업체 시스템개발/음성·팩스·영상서비스 제공/투자비 유선망의 50%·통화 깨끗 「이제는 무선가입자망(WLL)이다」 전화국에서 가입자에 이르는 선로를 무선으로 대체하는 무선가입자망이 이동전화전화와 더불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도할 대표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를 개발하려는 국내외 통신업체들의 열기가 뜨겁다. 무선가입자망(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과 가입자의 각종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팩시밀리·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통신수단.미국 벨 연구소가 70년대초 처음 고안했지만 무선주파수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안테나 및 무선 송수신장치의 제조 비용이 너무 비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퀄컴·모토로라,핀란드 노키아,스웨덴 에릭슨,독일 지멘스 등 10여개에 이르는 세계적 통신장비제조업체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중이다. 국내 업체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97」전시회에 미국 IDC 및 독일 지멘스와 공동 개발한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WLL시스템을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LG정보통신도 5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국내용 광대역 교환기·기지국·기지국 제어기·단말기등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또 한화가 미국 GBT와 기술제휴를 맺고 상품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대우통신은 성미전자와 컨소시엄을 이뤄 올 하반기에 상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KOEX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도 WLL 관련 제품이 많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음성 뿐 아니라 문자·그림까지 주고 받으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고 에릭슨은 반경 20㎞지역을 무선망으로 연결하는 「에어라인」 시스템을 선보였다.LG정보통신과 퀄컴은 실내외에 간단한 안테나를 설치해 놓은 뒤 전화선 없이 통화할 수 있는 무선전화기를 출품했다. 국내외 정보통신업체들이 이처럼 WLL시스템 개발에 매달리는 이유는 올해를 시작으로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란 예측 때문.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2천2백50만회선에서 2000년 1억1천7백만회선으로 5배 남짓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WLL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비가 기존 유선통신망의 절반밖에 들지 않고 디지털방식을 채택,잡음이나 혼신이 없는 고품질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지금처럼 광케이블을 땅속에 묻거나 노후된 케이블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시설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국내에서는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될 것이 확실한 데이콤이 이 WLL을 가입자망 건설에 도입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이 시스템을 우선 재난복구용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삼성전자·LG정보통신·대우통신·한화·현대전자·대한전선 등 6개 업체를 상용시스템 공급대상 업체로 잠정 결정한데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국내 표준화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1∼2개 업체를 최종 장비공급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WLL을 이용한 상용서비스는 내년 4월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콤 손성찬 WLL개발팀장은 『WLL에 관한 우리 정보통신업체들의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4∼5년 뒤면 WLL이 이동전화나 교환기보다 더큰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일성 3주기」 해외행사 돌입

    ◎이집트·핀란드 등서 친북인사 추모위 결성 북한은 최근 김일성 3주기(7월8일)를 40여일 앞두고 해외에서 김일성추모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본격적인 추모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1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친북인사들을 동원해 「김일성 동지의 서거 3돌 애급(이집트) 추모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14일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추모위원회를 결성했다고 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현지의 친북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와 핀란드에서 각각 열린 결성모임에서는 위원장과 위원들이 선출됐으며 당일부터 사망일인 7월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설정,추모회 강연회 영화감상회 사진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또 참가자들은 호소문을 채택,『세계 모든 나라에서 추모위원회를 조직하고 추모회 토론회 영화감상회 등 여러 행사를 널리 조직하여 그이(김일성)의 사상과 업적을 빛내이며 영생을 기원할 것』을 호소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내외〉
  • 국제 정보통신·이동통신전/세계 122개사 첨단기술 선봬

    ◎서울신문사 주최·정통부 주관/첫날 2만여 관람객 쇄도… 뜨거운 관심/“미래 통신시장 지향점 모색 좋은 계기” 국내 최대의 종합정보통신 축제인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COM/WIRELESS KOREA 97)」가 15일 상오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국제 규모의 이동통신 전문전시회로 개막 첫날에만 무려 2만여명의 관람객이 쇄도,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강창희 국회통신과학기술위위원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추준석 통산산업부차관보·이계철 한국통신사장·서정욱 SK텔레콤사장·양승택 전자통신연구원원장이 참석했다.또 박성규 한국통신 산업협회회장·고광훈 KOEX사장·박희준 삼성전자사장·송재인 LG정보통신사장·김영환 현대전자사장·이건수 동아일렉콤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장관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는 이동통신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행사로,격변하는 세계 통신시장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통신시장의 지향점을 모색해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EX관계자는 이날 전시전을 지켜본 뒤 『단일 테마전시회로 개막 첫날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든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첨단이동통신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웨덴·핀란드 등 세계 15개국 1백22개업체가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개인휴대통신(PCS)·코드분할다중접속(CDMA)·무선가입자망(WLL) 등 5백여종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하오 5시30분 KOEX 지하1층 양식당에서 열린 「엑스포컴 환영 리셉션」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정보통신업체 임직원 3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 판소리 고수 정화영(이세기의 인물탐구:128)

    ◎구전심수로 익힌 북가락의 명인/“북채만 잡으면 신명” 타고난 「끼」로 연마적공/현란한 장단으로 판소리 애로희락 다스려 창자가 무대에 나와 절을 하고 선창에 들어서기전에 정화영 고수는 벌써 ‘구궁딱’,각을 때리고 손으로 궁편을 치면서 창자의 창을 이끌어내려는 전조를 보인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분명코 봄이로구나’ 이렇게 ‘사철가’가 시작되면 고수의 손놀림은 눈부시게 분주해져서 북채로 매화점이나 소점 대점을 찍고 북의 몸체인 손궁편을 막아치면서 ‘얼쑤’ ‘좋구나’‘좋지’ 입추임새로 박자를 넣기도 한다. 또 창자의 노래가 서름에 복바쳐오를 것을 짐작하여 손으로 궁을 치고 동시에 북채를 굴려서 ‘궁따라딱’ 잔가락치기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전국국악경연서 장원 신명이 솟을때의 번개같은 손놀림은 마파람에 나부끼는 어지러운 갈대인듯 애로희락을 다스리고 흥과 신명을 자재로 고조시킨다. 그런중에도 창자를 능가하기 보다 연주자의 호흡과 음절에 귀를 모아 채편으로 찍고 치고 손으로 밀고 당긴다. 판소리에서북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첫째가 북치는 사람이고 다음이 소리하는 사람’이라는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로 짐작할수 있다. 또 ‘창자는 꽃이고 고수는 나비’라는 말도 있다. 춤장단이나 악기연주도 그렇지만 판소리는 특히나 북장단이 받쳐주지 않으면 변화무쌍한 극적인 음악성을 온전하게 살릴수가 없게 된다. 아무리 절세의 명창이라도 고수의 한순간의 실수가 명성을 살리거나 무너뜨릴수도 있다. 그와 오랜 연주파트너인 가야금의 황병기 교수(이대)는 ‘정화영은 구전심수로 소리북을 익혀온 명고수’로써 ‘우리 전통국악계의 마지막 세대’라고 들려준다. 가난과 천대와 따돌림속에서도 오로지 ‘끼’하나로 버텨온 ‘당대 명인’이라 했다. 물론 그는 예맥으로 대를 잇는 다른 국악인들과는 다르다. 경기도 화성에서 ‘예술’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농가에 태어났으나 농악대가 동네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집을 나가 어깨춤을 추면서 따라다녔고 냄비바닥을 쇠젓가락으로 두들기다가 어른들에게 들켜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 장구든 북이든 북채를 잡기만하면 신바람나는 장단을 만들어내는 ‘타고난 북잡이 기질’이 아닐수 없었다. 초등학교 졸업후 서울로 이사하자 학교공부대신 여성국극단에 미쳐 동양극장이나 계림극장 주변에서 살다시피 했다. 그리고 영천에 살던 서용석씨에게 대금을 배우면서 ‘김’소리가 날까말까한 정도에서 ‘눈썰미가 있다’면서 스승은 명창 박초월문하에 들여보내 주었다. 그때만해도 악기하는 이가 드믄 편이었다. 그는 박명창의 연습반주를 거들다가 17살되던 해 낭자국악단에 입단하게 되었고 전국을 떠도는 공연으로 평생소원이던 광대의 길에 들어섰다. 21살때 광주예술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금으로 장원, 새파란 젊은이가 ‘대금을 잘 분다’고 해서 원로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파릇젓대’란 별명으로 활동했다. 춥고 배고픈 유랑생활에서도 그 무렵에 만난 이정업 신용수씨에게 북과 장구장단을 다시 배웠고 한 공연에서 대금을 불고 춤장단 판소리장단을 치는 일인다역의 존재가 되어갔다. 여성국극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이번엔 옥류장이며 대하 청운각 등 요정을 전전하다가 기약없는 유랑생활을 끝내고 78년 뒤늦게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여기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예능보유자인 김동준씨를 만나 직계후계자가 되었고 ‘국악이 한낱 천대받는 예술이 아닌,우리만의 자랑스러운 고유음악’이란 자부심으로 밤을 낮삼아 연마적공을 쌓아 나갔다. 느리고 완만한 진양조,의연하고 안정된 중모리,긴박감으로 몰아치는 자진모리 휘모리, 10분의 8박이 한 악절을 이루는 엇모리에 이르기까지 원형장단 변형장단을 고루 섭렵하고 창자나 연주자의 몸짓하나에서 일장일단을 읽어내는 귀신같은 섬세함을 익힐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84년 국립극장마당에서 열린 ‘수궁가’완창공연에서 스승인 김동준과 번갈아 장단을 맡았을때 15일간이나 계속되는 장기공연에다 완창 5시간이 그로선 견딜수 없었으나 스승은 한결같이 지치는 빛없이 신명을 올리는 것이 하두 신기하여 “선생님께서는 허구헌날 같은 공연이 지루하지도 않으시냐”고 물은 적이 있다. 스승은 제자의 질문에 얼핏 일별하고는 “그건 시간이지나야만 알게 될걸세”했고 10년이 지난후 가사한마디 음하나하나가 제대로 귀에 잡히기 시작하여 언제부턴가 다섯시간,열 시간공연도 무아경의 열락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었다. 북가락은 일정한 공식이 정해져 있지 않고 고수마다 다르게 칠뿐 아니라 같은 고수라도 그날의 기분따라 그때마다 다르게 마련이다. 소리속을 무르익게 터득하면서 비로소 스승과 같은 훌륭한 인간문화재가 될 것을 목표로 정했으나 두 손과 머리와 발끝까지도 전신이 장단에 실리는 경지를 바라보고 있을때 ‘하늘같은 스승’은 타계하고 말았다.3년의 전수과정중 1년을 채우지 못해 인간문화재는 커녕 전수조교의 자격마저 박탈당한 처지다. 손으로 울림을 막아치기도 하고 북채로 엄지점 임지점을 맺고 찍고 굴려치면서 ‘궁당궁 당구당’,현란한 그의 장단에 실리다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무상한 열반이 깃드는 것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 ○「판소리 북연주법」 출간 오죽하면 원로 성경린씨가 ‘그의 북은 장단마다 신기가 붙어 가락이란 가락은 장단에 녹아든다’고 평한다.불우한 방랑생활로 결혼도 사별이나 이별로 실패한 경험이 있고 지금은 약사인 부인 문윤옥씨(52)의 극진한 내조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자녀는 1남2녀. 그는 1년이면 서너차례씩 외국연주,가르치고 주관이 되고 솔선하는 위치에서 ‘북에관한 저서가 전무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판소리 북연주법’을 출간했고 지난 90년에는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제에서 ‘대금산조’ 독주와 오정숙 명인의 ‘심봉사 눈뜨는 장면’의 장단을 맡아 ‘신명이 절로 놀고 생명이 넘치는 북가락’으로 북쪽 관객의 가슴을 녹였다. 그의 장단은 소점이나 매화점을 잔가락치기로 때리거나 손궁과 북채로 합궁 겹궁을 달고 풀다가 일단락을 끝맺을 때의 합박은 ‘궁’소리와 함께 창자의 흥을 서서히 잠재우고 관객의 심장에는 싱싱한 고동을 울려준다. 북을 치면 먼저 북이 알고 ‘북이 소리를 타는 가운데’ 이제 그의 예술은 ‘절대조화’를 뛰어넘어 풍상을 견디는 무극의 경지에서 언젠가 통천하는 시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보 ▲43년 경기도 화성 출생. ▲57년중앙국악예술학원 졸업. ▲60년 박초월 문하 사사후 낭자국악단임단,서용석씨에게 대금사사. ▲78년 국립창극단 입단. ▲78­89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김동준판소리고법 사사. ▲78­82년 한국국악협회 고수분과원원장,이사. ▲80년 민속합주단 ‘우리가락 마당’창설 대표. ▲81­84년 ‘우리가락 마당’ 기악발표회 3차례.(세실극장.국립극장,드라마센터). ▲81­현재 국립창극단 ‘박씨전’‘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등 고수 및 대금연주. ▲84년 광주예술제전국국악경연대회장원(대금). ▲84­86년 중앙대 음대 한국음악과 고법강사. ▲85­93년 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 ▲85년 ‘춘향전’완창창극(창자 오정숙) 고수(국립극장). ▲88년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제참가연주. ▲89­93년 단국대 음대 국악과 고법강사. ▲89년 영국 ‘세계민속의 소리’ 심포지움 한국대표. ▲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한국예술단으로 북한연주(평양 2·8회관) 대금독주 및 오정숙의 ‘심청가’ 고수. ▲90­9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9호 판소리고법김동준전수소 개설운영조교,국립창극단 ‘춘향전’대만연주 고수,미국연주,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주. ▲91년 정화영 판소리고법발표회(국립극장대극장),UN가입 경축사절단미국 카네기홀 공연. ▲93­96년 한국문화통신사 일본 NHK연주 및 핀란드 쿠오모음악제,화란음악제 UN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 네덜란드 전통음악제 등에 안숙선과 동행연주. ▲94­95년 전주대사습전국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저서〉‘판소리 북연주법’ 〈수상〉KBS국악대상(85년),신라문화제대통령상(대금,87년),국악의해 국악보급 공로상(94년)
  • 15국 122업체 첨단정보통신 기술 겨룬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엑스포콤 97」 15일 KOEX서 개막/참가업체 2배로 늘어 국내 최대규모/CDMA·위성이통장비 등 500종 출품/13∼16일엔 무선통신관련 세미나도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축제인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EXPOCOMM/WIRESS KOREA 97)」가 오는 15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엑스포컴 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 열리는 국제 규모의 이동통신전문전시회로 올해에도 국내외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자가 총출동,대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하나되는 세계,엑스포컴이 선도한다」가 올해의 슬로건.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는 90년 이후 러시아·중국·멕시코·아르헨티나 등에서 열린 「엑스포컴」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된 행사.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12일 처음 열려 나흘만에 입장객 9만명·바이어상담액 2백50억원이란 국내 단일 통신전시회로는 유례없는 실적을 거뒀다.또 개인휴대통신(PCS)·코드분할다중접속(CDMA)·주파수공용통신(TRS)·전전자교환기(ATM) 등 각종 무선통신 기술 및 제품이 대거 선보여 차세대통신의 경연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전시회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스웨덴·핀란드 등 세계 15개국에서 총 122개업체가 참가해 500여종의 첨단장비 및 신기술을 선보인다.참가업체 규모가 지난해 9개국 63개사보다 2배 남짓 커졌다. 이처럼 올 전시회에는 내년으로 다가온 통신시장 개방을 앞두고 우리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려는 외국업체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 국내 통신업체들로서는 안방에서 첨단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종합전시장측은 이번 전시회에 전문 참관인 6만여명,일반참관인 10만명 등 총 16만명의 관람객이 몰려 들어 지난해의 2배인 500억원 상당의 상담실적을 일궈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통신시장은 현재 혁명적인 변화를 맞고 있으며 무선통신분야의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무선통신분야가 아직 유선전화보다 비중이 작기는 하지만 무선 관련 통신기기나서비스에 대한 일반의 수요는 단말기의 소형화 및 가격하락 만큼이나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 「엑스포컴 코리아」에는 PCS전화기를 비롯해 컴퓨터와 통신을 접목한 개인휴대단말기(PDA),시티폰을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티폰 홈베이스」,초소형 CDMA휴대폰,유럽 표준무선전화인 「덱트」,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인 「플림스(미래공중육상이동동신)」 등이 많이 출품될 전망이다.또 셀룰러테크놀로지,이동통신용 안테나,이동통신 기지국장비,위성이동통신시스템,디지털스위칭장비,마이크로웨이브시스템,구내 무선호출시스템,쌍방향 무선장비 등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격변하는 세계 통신시장에서 국내 통신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통신시장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통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엑스포컴 코리아」는 통신선진국과 기술정보교류를 통해 국내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내 우수통신장비를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또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상호 정보교환의 터전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엑스포컴 코리아」 참여업체는 한국통신·SK텔레콤·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대우통신·국제전자·아남정공·텔슨전자 등 국내 유수의 무선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가 망라돼 있다.또 미국 모토로라·퀄컴,스웨덴 에릭슨,핀란드 노키아 등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장비제조업체가 참여함으로써 국제이동통신 전문전시회로서의 「엑스포콤 코리아」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전후한 13∼16일에는 한국종합전시장 대회의장과 소회의실에서는 첨단 무선통신을 주제로 한 각종 세미나가 마련된다.한국통신산업협회(02­589­1180)와 한국전파진흥협회(02­775­0819) 등이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플림스·CDMA·PCS·TRS·시티폰·유럽형 이동통신(GSM) 등 첨단 통신기술에 관한 각종 세미나를 갖는다. 「엑스포컴 코리아」 문의처는 서울신문(02­721­5482),한국종합전시장(02­551­1123).
  • 국내서도 「동물특허」 허용될까

    ◎서울대 7건 출원… 연내 심사기준 마련/세계서 35건 허가… 유럽도 허용 움직임 동물도 특허 출원 대상이 될까?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월머트 박사팀이 면양 「돌리」(Dolly)의 복제기술에 대해 특허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동물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간의 신체에 관한 것 이외의 동물 발명은 산업상 이용성,신규성,진보성등의 특허요건을 충족시키고 공서양속에 반하지 않으며 생명의 윤리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처리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현재 국내에서는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서정선 박사의 「T세포가 결합된 유전자 이식마우스」등 7건의 동물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내년 후반기쯤 심사에 들어가 99년에 국내 최초의 동물특허가 나오게 된다. 외국에서는 나라에 따라 특허 허용이 엇갈린다.미국,일본,호주,헝가리등은 동물특허가 허용되는데 반해 유럽특허청(EPO),핀란드,중국,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나이지리아,폴란드,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등은 동물발명을 특허로 낼수 없도록법으로 규정돼 있다. 미국의 경우,동물특허는 질병치료 모델과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되는 실험용 동물에 허용된다.지난 88년 흉부암을 유발하는 유전인자를 갖도록 조작된 유전자 전이동물 「하버드 마우스」가 동물 특허 1호다.지금까지 모두 35건의 동물특허가 허여 됐고 특히 지난 해에만 무려 20건이 특허를 받아 본격적인 동물 특허시대에 돌입했다. 이렇게 되자 유럽국가도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즉 동물특허 금지가 생명공학 연구개발을 위축시켜 산업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재검토하는 추세에 있는것. 우리 특허청도 최근 유전공학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인간의 복제 가능성까지 논의되면서 생명공학 분야의 특허 심사기준에 대한 개정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언론계,학계,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까지 유전공학,미생물,식물,동물 등 네 분야의 특허심사 기준에 대한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최종안은 12월에 나온다.유전공학 발전은 동물 특허시대도 활짝 열 전망이다.
  • 독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97세빗」 결산

    ◎휴대폰·PC결합 무선멀티제품 대거 등장/70개국 6,800업체 첨단신제품 소개/일반전화기에 무선 송수화기 장착 「덱트」 눈길/삼성전자 CDMA시스템 바이어들에 인기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인 「’97세빗」은 첨단디지털로 넘쳐났다. 「정보기술은 사업의 성공을 약속하는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97정보통신박람회」에서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의 무선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통신장비와 PC,TV,가정용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결합한 제품 등 정보통신과 컴퓨터 분야의 최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첨단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순수 컴퓨터 기술이 주종을 이루는 미국의 「컴덱스」와 달리 「세빗」은 종합 정보통신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전시회.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위주의 전시회라기보다는 신제품 상담을 위한 실리 위주의 정보통신박람회다.이러한 배경을 업고 올 「세빗」에는 모토로라,노키아,에릭슨,파나소닉,소니등 통신기기 제조업체는 물론 AT&T,BT,도이치 텔레콤,프랑스 텔레콤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70개국에서 6천8백곳이 참여했다.또 100여 국에서 「컴덱스」의 3배에 이르는 80여만 명의 참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참관객의 77%가 전문 바이어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통신 비지니스 장으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특히 관심을 모은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디지털 이동전화와 PC를 결합한 신제품이 홍수를 이뤘다.핀란드 노키아사는 휴대용PC와 이동전화를 결합,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노키아9000」을 출품했다.스웨덴 에릭슨사와 미국 모토로라사는 담배갑 크기의 초소형 휴대전화를 내놓았다.특히 덴마크 덴콜사와 모토로라는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과 「마이크로텍8800」을 각각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이 제품은 개인휴대통신(PCS)와 유럽형 디지털 휴대폰(GSM)겸용으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호주,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PCS와 GSM이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는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다음달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일반 전화기에 무선 송수화기를 장착한 유럽형 무선전화 「덱트(DECT·Digital European Cordless Telephone)」가 다양하게 출품됐으며 모토로라,퀄컴등은 저궤도위성(LEO)을 이용한 디지털 이동전화 및 무선 데이터통신등 첨단서비스를 시연,미래정보통신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올 「세빗」에서는 「고속멀티미디어 통신바람」이 어느때보다 거세게 일었다.손가락을 따라 커서를 움직에게 해주는 터치패드,고화질 액정패널,고음질 스피커,동화상과 사운드서비스를 즐길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노트북 컴퓨터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PC를 이용한 새로운 영상회의시스템도 많이 선보였다.이 제품들은 기존 전화망이나 근거리통신망(LAN)과 연결,기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동기전송방식(ATM)교환기 또한 이번 「세빗」에서 가장 부각된 분야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미국 AT&T와 독일의지멘스사가 ATM교환기를 출품했다. 이밖에 노트북 PC와 개인휴대용 단말기(PDA)등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무선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한 「PCMCIA」카드형태의 송수신 장치도 주목을 받았다.PCMCIA카드는 무선 모뎀등 덩치가 큰 주변장치를 신용카드 크기만한 칩에 집적,주변장치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 휴대형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최소화한 주변장치다. 올 「세빗」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가산전자,텔슨전자,팬택,스탠더드 텔레콤 등 모두 29개 정보통신전문업체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70평의 거대 공간을 확보하고 CDMA시스템과 ATM교환기,PCS단말기,DECT전화기,광대역 무선가입자망(WLL)등 31종의 신제품과 DVD플레이어,인터넷TV,노트북PC등 61개 멀티미디어 제품 모델을 출품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시스템을 출품해 TDMA(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GSM이 휩쓸고 있는 유럽무대의 한 가운데서 연일 수많은 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성공,「CDMA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독일 현지 신문과 방송도 연일 「CDMA특집」을 마련하고 삼성관등 한국출품업체를 집중 소개,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CDM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회 주최측인 독일 하노버 박람회 주식회사는 최근 정보통신 산업의 주류가 컴퓨터에서 통신분야 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올 박람회에서는 통신분야의 전시공간을 확장,전체면적이 지난해 10만250평에서 10만800평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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