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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 5형제 적정주가는 얼마?

    ‘이동통신 5인방’의 주가 적정치는 얼마일까. 한국투신은 15일 이동통신 5개사의 적정주가를 SK텔레콤 500만원,한통프리텔은 10만9,000원으로 제시했다.SK텔레콤에 인수된 신세기통신은 7만5,000원,LG텔레콤과 한솔엠닷컴은 각각 5만3,000원과 6만9,000원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신은 SK텔레콤의 적정주가를 산정한 뒤 나머지 4개사의 이익과 가치를 SK텔레콤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적정주가를 산출,SK텔레콤 ‘매수’,한통프리텔 ‘관망’,한솔엠닷컴 ‘적극매수’를 추천했다.반면 신세기통신과 LG텔레콤은 장외시장 거래가격이 각각 7만∼8만원,5만∼5만5,000원에서형성되고 있어 이미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투신은 SK텔레콤의 경우 액면분할,일본 NTT도코모와 핀란드 노키아와의전략적 제휴 여부,신세기통신 인수에 따른 시장구도 변화 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동통신 5개사는 올해 요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 감소와 데이터통신 매출 증대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SK텔레콤은 7,128억원,한통프리텔 2,434억원,신세기통신 1,950억원,한솔엠닷컴은 156억원의 흑자를 내는데 반해 LG텔레콤은 986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한국투신은 추정했다. 박건승기자 ksp@
  • ‘리눅스’ 상표등록은 무효

    제작자가 정보공개 차원에서 함께 쓰자고 제안한 사이버 상표의 소유권은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 특허청 특허심판원 제3부(심판장 박갑록 심판관)는 5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즈(WINDOWS) 독점에 맞서 개발된 무료 운영체제리눅스(Linux) 관련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서적을 출판하는 김모씨 등 26명이 모 출판사 사장 권모씨를 상대로 낸 상표권 등록무효 심판청구에 대해 “상표등록은 무효”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권씨가 ‘Linux’와 ‘리눅스’의 상표권을 취득할당시 26종의 관련서적과 7종의 CD-ROM이 제작·배포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공익적 측면에서도 상표를 특정인이 독점하는 것은 적당치 않고,상표가 독점 사용되면 수요자들이 개발자로부터 독점 사용권을 보증받은 특별상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만큼 상표등록은 무효”라고 밝혔다. 권씨는 97년 특허청에서 ‘Linux’와 ‘리눅스’의 서적·테이프·컴퓨터디스크 등에 대한 상표권을 취득한 뒤 지난해 8월 출판사들과 교보문고·종로서적 등 서울시내 6개 대형서점을 상대로 상표사용 금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1월 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출판사들도 이에 맞서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 무효 심판을 청구했었다. 리눅스는 91년 핀란드인 리눅스 토발즈가 MS의 컴퓨터 운영체제 독점에 맞서 개발한 무료 운영체제로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도 10만명 이상이사용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시베리아 대탐방](11)톰스크市 국제 비즈니스센터

    [톰스크(러시아) 김규환 특파원] 서부 시베리아지역의 허리에 위치한 톰스크는 ‘두얼굴을 가진 도시’로 불린다.무시무시한 핵물질과 화학무기를 제조하는 러시아의 군사 중심도시이면서,시베리아 최초의 대학이 설립되는 등 각종 교육기관들이 한데 모여 있는 교육도시이기 때문이다. 톰강과 오브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톰스크는 한때 광활한 시베리아의중심지 역할을 했으나,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노보시비르스크를 통과함으로써시베리아의 중심 역할을 노보시비르스크로 넘겨주게 돼 급격히 쇠락의 길을걸어왔다. 하지만 톰스크는 최근들어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등 시베리아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과거의 영화(榮華)를 재현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그첨병이 바로 톰스크의 산업·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외국인 자본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톰스크시 베르시닌가의 국제 비즈니스 센터(TIBC·테크노파크)이다. 5,000여평의 아담한 러시아풍의 2층짜리 건물로 된 국제 비즈니스센터는 1990년 톰스크 주정부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업제품들을 전시·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서부 시베리아지역의 유일한 전시공간.옛 소련의 붕괴 후개혁·개방바람이 불면서 외국인들의 자본을 유치하고 러시아의 뛰어난 기초과학 제품들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확대 발전시킨 기관이다. 세묜 얌폴스키 국제 비즈니스 센터 사장(50)은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이지역의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기술을 발전시키고 부족한 외화를 끌어들이기위해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사업을 연계해주는 게 설립 목적”이라고 소개한다. 비즈니스 센터는 대형 전시공간 2,000여평,중소기업 전시공간 1,000여평,기술예측 및 인터넷 접속을 위한 컴퓨터 로컬 네트워크 공간 500여평 등으로짜여져 있다.기술 환경을 분석·감시하는 기업서비스 지원 분야,기업 창업과 시장상황을 연구하는 마케팅 분야,첨단기술 및 서비스 판매를 전담하는 수출입 분야,전시 계획·실행·홍보 등을 책임지고 있는 전시 및 광고 분야 등으로 세분화된 전문가들이 전시회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루드밀라 파슈코바씨(26·여)는 “직장 일이끝나면자주 이곳을 찾는다”며 “국제 비즈니스 센터에는 컴퓨터 등 세계 각국의첨단제품 전시회가 자주 열려 톰스크지역 주민들이 세계 첨단제품의 흐름을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전한다. 센터 안에 들어서자 60여명의 전시행정 전문가들이 러시아 전역의 각종 생산품을 전시하는 ‘노스 서플라이(North Supply) 2000’을 준비하느라 바삐움직이고 모습이 눈에 띈다.얌폴스키 사장은 “톰스크의 중소기업 창업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투자 및 기술혁신 활동 지원,국내 및 외국기술의 마케팅,각종 교육활동 및 전시와 광고 활동 지원 등이 비즈니스센터의 주요 업무라고 소개한다. 비즈니스 센터의 전시회는 러시아 국내는 물론 외국의 농업·자동차·컴퓨터·기계·가구 등 분야별로 한해동안 12∼14번 정도로 열리고 있다.알렉산드르 콘스탄티노프 전시장(39)은 “전시회는 통상적으로 4∼7일간 열린다”며 이곳이 시베리아의 교육 중심도시여서 초·중·고·대학교육에 필요한 각종 과학기술 연구 및 실험장비의 전시요청이 들어오면 할인혜택을 주는 등환영한다”고 말한다. 올해에는 전시회 요청이 밀려 이를 대부분 소화하기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7∼8회 정도 늘린 20여회를 열 계획이다.콘스탄티노프 전시장은 “전시 준비기간과 일손이 빠듯하기는 하지만,비지니스 센터를 널리 홍보한다는 서비스차원에서 전시회 요청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특히 지난해 4월에 열렸던 여행·관광 및 사냥,낚시 등에 필요한 장비를 전시한 ‘하계 국제 레저용품 전시회’,5월 선보인 ‘중국 상품 기획 전시회’, 9월에 열린 산림 및 목재 가공산업 장비·기술 등을 공개한 ‘국제 목재전시회’,10월 의약 장비 및 기술을 전시한 ‘국제 의약품 전시회’ 등은 대단한 성황을 이뤘다고 그는 자랑한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센터가 한국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독일·핀란드·뉴질랜드·오스트리아 등 서방 국가들에는 상당한 명망을 얻고 있다.사전 준비작업차 이곳을 방문한 독일인 볼프강 슈누어씨(48)는 “전시장 규모는 그리크지 않지만 시베리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려면 여기서 전시회를 열어야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비용도 경제적이고 전시장 규모도 적당해 우리같은 중소 제약업체가 전시회를 갖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전한다. 국제 비즈니스 센터는 한국과도 큰 인연을 가지고 있다.경남 울산대학교와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는 덕분이다.얌폴스키 사장은 한국이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들어가는 바람에 울산대학과의 연례 공동 심포지엄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이 IMF 체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만큼 많은 한국의 바이어들이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khkim@. * 시베리아의 겨울 영하 30-40도는 예사. [톰스크(러시아)김규환 특파원] “40도짜리 술은 보드카라고 할 수 없으며,영하 40도 정도는 매서운 추위라고 할 수 없다” 시베리아의 추위를 가장 명쾌하게 표현한 말이다.속담에 황량하고 매섭게추운 것을 “시베리아 벌판과 같다”고 말할 정도로 시베리아 혹한은 널리알려져 있다.기상예보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시베리아에서발달한찬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한다는 내용이다.찬 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와 마주치면서 많이 누그러져도 엄청난 추위를 느끼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추위는 어느정도일까.겨울철 시베리아의 기온은 대부분 영하 30∼40도까지 곤두박질치고 북극보다 더 추울때도 많다.시베리아 야쿠트공화국북부의 베르호얀스크에서는 영하 67.8도까지 떨어진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다.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면 온통 사위(四圍)가 꽁꽁 얼어붙으며 얼굴을드러내놓고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혹한을 이기기 위한 삶의 지혜가 몸에 배어 있다.털모자를 쓰는 게 겨울 나기의 대표적인 사례이다.알렉세이 샤포즈니코프씨(43)는“이곳은 영하 30∼4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여서 털모자를 쓰지 않는 사람을 보면 이상하게 느낀다”며 “털모자는 머리를 따뜻하게 해줘 뇌막염을막아준다”고 전한다. 시베리아가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 못 견딜만한 수준은 아니다.바람이 없고습기가 적은 덕분이다.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간 상태에서 바람이불면 사람들이 정말 참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하지만 영하 30∼40도 이하로 떨어지면 바람이 불지 않는다.바람도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버리는지 바람이 불지 않는 것이다. 습기가 적은 점도 시베리아의 추위를 이기게 해주는 요인이다.습기는 물기인데,물기가 영하 30∼40도 상태에서 맨살과 부딪치면 얼마나 추울지 쉽게상상할 수 있다.그러나 시베리아는 습기가 적어 영하 30∼40도로 내려가도습기가 많은 모스크바보다 덜 춥게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난방시설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는 것도 추위를 적게 타게 한다.석유·천연가스·석탄 등 에너지자원이 무진장하게 매장돼 있는 덕택이다.김성옥(金聲鈺) 대우전자 시베리아 지사장은 “겨울철에 아파트 문을 열고 나오면 마치여름철 냉장고문을 여는 것과 같은 찬기운이 밀려오는 느낌을 받는다”며 바람이 거의 없고 습기가 적어 온도에 비해 오히려 춥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혹한은 시베리아 사람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동화돼 있다.영하 30∼40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가족들이조그마한 눈썰매에다 아이들을 태우고 산책을 즐긴다.어린이들은 길가의 얼음 위에서 뒹굴기도 하고,얼음 벽에다 미로를 만들어 놓고 미끄러지고 타고 넘느라고 여념이 없다.시베리아 사람들이추위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즐기는 대상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현장이다.
  • 김소연­정연경組 스웨덴배드민턴 8강

    김소연(성지여고)-정연경(학산여고)조가 스웨덴 오픈배드민턴대회 8강에 올랐다. 김-정조는 3일 스웨덴 보렝에에서 열린 여자복식 1회전에서 홈코트의 크리스틴 피테르슨-프리다 안드레아손조를 2-0으로 완파,8강에 진출했다. 손승모(원광대)는 남자단식 2회전에서 하이키 소르게(에스토니아)를 2-0으로 꺾은 뒤 박태상(동의대)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조지 리마르시(인도네시아)-카스페리 살로(핀란드)조를 역시 2-0으로 제압,각 16강에 나갔다.
  • 외국 휴대폰 한국시장 대공세

    외국 휴대폰 업체들이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세계 시장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대대적인 기술인력 확보에 나섰다. 대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업체는 미국의 모토로라와 핀란드의 노키아다.세계적인 휴대폰 메이커인 이들은 올해를 ‘한국시장 본격 공략의 해’로 정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경품제공 등으로 국내 시장을 잠식중이다.모토로라의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235만대로 16%.98년 2%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을 8배 이상끌어올린 주역은 폴더형 신제품과 과감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이었다. 모토로라는 여세를 몰아 올해 시장점유율을 30%로 높여 국내 시장 2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올해 10개 이상의 단말기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졸업·입학 시즌을 겨냥해 펼치고 있는 경품행사의 인기도 높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게 모토로라측 예상이다. 휴대폰시장 세계1위 업체인노키아는 대대적으로 개발인력 확충에 나섰다. 노키아는 지난 28일 국내 주요 일간지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단말기와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개발 전문가를 비롯,통신분야의 전문가 공채 광고를 게재했다. 업계는 마산공장에서 GSM(유럽표준방식) 휴대폰만을 생산,전량 수출해온 노키아가 국내 시장공략을 목표로 대대적인 개발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삼성동에 휴대폰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국내 대기업 등에서 20명 이상의 연구인력을 스카웃,이미 국내시장 진출의발판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외국 휴대폰 메이커들의 국내시장 공략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수성’(守城)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남자 3,000m 계주 사상 첫 우승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주니어대표팀이 국제주니어대회 계주 사상 처음으로 3,0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정동화,문 준(이상 강원체고),여상엽(남춘천중)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핀란드 세인요키에서 열린 2000년 세계남녀주니어대회 남자 3,000m 계주에서 4분10초84를 기록, 네덜란드(4분13초67)와 독일(4분14초32)을 제치고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세대 기대주로 자리잡은 여상엽은 5,000m에서도 7분17초13으로 4위에 오르며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여자팀은 3,000m 계주에서 4분50초07로 5위에 그쳤다.
  • “한국학 육성·문화교류 효율 추진”

    이인호(李仁浩) 신임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21일 외교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가 군사대국의 힘을 활용,동북아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정립을 도모하고 있지만 한·러 양국 관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소감과 포부는. 여성이 정부 산하단체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수와 외교관(주핀란드·러시아대사)으로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 국민의 세금을 쓰는 기관인만큼 업무의 능률과 효과를 평가해 한국학 육성,문화교류 등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과 협력,업무의 중복이나 공백을 막는 데도 힘쓰겠다. ◆주러시아 대사시절을 회고 한다면. 경제위기로 양국 무역이 위축되고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금융기관들이 철수할 때는 어려움을 느꼈다.그러나 지난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이후 양국관계가 돈독해졌다. ◆여성 대사로서 장단점은. 대사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의 심부름꾼이다.‘여성이라서 보드카 외교를 잘못했다’는 비판은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다.여성으로서 어려움은 ‘대사를 보좌해줄 부인’이 없다는 것이었다.(웃음)◆러시아의 국제적 움직임과 한·러 관계변화 가능성은.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권한대행의 주도 아래 국제적 위상과 외교노선을 재정립 중이지만 경제개혁이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다.동북아지역에도 적극 관여하고 군사대국으로서 힘을 활용하겠다는 자세이다.그러나 서방과 근본적으로 협조관계의 틀을 깨지는 않을 것이며 한·러 양자관계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오일만기자 oilman@
  • 리눅스 수혜주에 관심 집중

    컴퓨터시장에서 윈도를 대체할 운영체계(OS)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Linux)의 수혜주로 삼성전기와 한글과컴퓨터,비트컴퓨터 등이 꼽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적 리눅스업체인 리네오(Lineo)와 전략적으로 제휴한 삼성전기, 한컴리눅스를 설립한 한글과컴퓨터,리눅스를 기반으로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비트컴퓨터가 향후 컴퓨터시장에서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등록기업으로는 리눅스용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시큐어소프트,리눅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리눅스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와 나모인터랙티브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강록희(姜祿熙)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리눅스는 소스 코드(Source Code)를 개방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쉽기 때문에 하드웨어업체보다 소프트웨어업체가 상대적으로 혜택을 많이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눅스는 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 학생이던 리누스 토발즈가 중형 컴퓨터기본 작동프로그램인 유닉스를 일반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운영체계로,OS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온 윈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지난해시장점유율은 23%로 윈도N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업계는 2005년쯤 시장점유율이 MS와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기고] 영어, 교육은 해도 공용어 안될말

    요사이 영어의 공용어화문제가 또다시 논의되고 있다.일본에서 영어의 공용화 이야기가 나온 후에는 우리 나라에도 더 자주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민족어에는 그 민족의 문화와 가치관이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언어는 동일민족의 증표이기도 하다.그래서 한국 말을 못하는 해외교포는 한국 민족으로인정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영어에는 영국 민족의 문화와 가치관이 말과 표현 속에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동료 교수들끼리도 한국 사람끼리는“김 교수”라고 해야 하고,영어로는 조지,테드 등 이름을 부른다. 한국 말로는 김 교수와 이야기를 하면서도 호칭은 ‘김 교수’라고 3인칭을써야 하고, ‘당신’이라고 하면 큰일 나는데,영어에서는 ‘You’면 누구에게나 통한다.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카드를 보낼 때도 한국어로는“아버님생신 축하합니다”이지만,영어로는“Happy birthday,George!”가 된다.영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고 미국적 가치관이 담겨져 있다. 또한 민족어에는 식인종처럼 다른 말을 잠식하는 성질이 있다.옛날‘국제화’에 의해 한자가 들어왔는데 그 결과‘?뫼’,‘?밭’이라는 좋은 우리 말은 잠식당하고 대구(大邱),대전(大田)이 되어 이제는 ?뫼,?밭이라는 말을아는 사람도 드물다.미국 식민지 100년이 못되었는데도 필리핀 말(타갈로그)은 완전히 영어에 잠식당하여 다방이나 집안에서만 쓰인다. 콧대 높은 인도의 대학교수들도 학술논문은 힌두어로 쓰지 못한다.영어를전용하는 중등학교가 대인기라서 특권학교가 되어 학생들은 집에서도 영어를쓰고 힌두어 사용 학교 학생들을 멸시한다.이것이 지금 인도 사회의 고민이다.한국도 공과대학 특히 컴퓨터 관련 학술논문은 한글로는 쓰지 못하게 되어가고 있다.공대 교수들 서가에 한국어 책이 5%가 안될 것이다. 민족의 말을 특정 분야에서 쓰지 못하면 그것은 그 말의 죽음의 시작을 의미한다.지금 영어를 공용어화하면 100년 후에 우리 말은 지금의 필리핀 ‘타갈로그’처럼 술집이나 집안에서만 쓰이게 될 것이다.화교 국가 싱가포르의고민은 중국 책과 신문을 읽을 수 있는 국민이 격감해 간다는 것이다.그래서세계 각국은 실용의 편리를 위해 꼭필요한 경우 영어를 쓰더라도 공식적으로 민족의 자존심과 언어평등권이 관련되는 경우에는 자국어를 고집한다.“중국은 위대한 나라이고,위대한 민족의 언어는 존경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 중국 말만 쓰기 시작하였고,중국으로 돌아간 홍콩에서는 학교 교육을 중국 말로 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각국에서 유엔대표로 올 정도의 지식인은 다 영어를 알면서도 공식회의 때에는 반드시 6개국 유엔공용어로 통역해줄 것을 요구한다.EU의회에서는 연설을 11개의 공용어로 동시통역을 시키고 있다.지난해 9월 핀란드에서 개최된EU외무장관회의 때에 독일의 피셔 외무장관은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면서도독일 말을 고집하고 통역을 요구하였다. EU국가(國歌)의 곡은 베토벤의 ‘기쁨의 찬가’로 하자고 대략적인 합의는되었는데 가사를 무슨 말로 할 것이냐가 합의가 안되고 있다.그래서 627명유럽의회 의원의 20%가“중립적 국제공통어 에스페란토를 유럽 공통어로 사용하자”는 데 찬의를 표하고 있다.실제로는 영어를 알더라도 공식적으로 영어를 국제공통어로 채택할 수 없는 것이 국제언어정치학적 사정이다. 네덜란드사람,독일사람은 영어가 공용어가 아니라도 각자 필요에 따라 배워서 유창한 영어를 한다.영어가 필요하면 배워서 실용적으로 쓰면 된다.그것을 정식으로 공용어화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웃음거리이다.그렇지 않아도 영어가 밀물처럼 잠식해 들어오는 현실 속에서 오히려 정부가 할 일은 한글과우리 말을 지키는 것이다.적어도 정부 공문서에는 불필요한 영어는 쓰지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그렇게 노력해도 2100년 새해 인사를 한국 말로 할 수있을지가 염려되는 사태이기 때문이다. 이종영 한국 에스페란토협회장
  • 金대통령등 올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오슬로 AP 연합]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112명의 인사와32개 단체가 200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노벨상위원회의 게이르룬데스타드 사무국장이 11일 밝혔다. 노벨평화상 후보 등록은 지난 1일 이전 날짜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추천서가 나중에 도착하거나 오는 23일 열리는 노벨상위원회 회의에서 추천을 받으면 유효하기 때문에 전체 추천은 15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위원회는 추천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전(前)총리,마르티 아티사리핀란드 대통령,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천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간 관계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클린턴은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노르웨이 의원 2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등록됐다.
  • 자치경험 살려 ‘중앙무대’ 노크

    서울시 구청장 및 시의원들이 대거 16대 총선에 공천을 신청,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앙정치무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현재 새천년민주당 및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을 한 사람은 구청장 5명,시의원 6명 등 모두 11명. 구청장은 종로 정흥진(鄭興鎭),중구 김동일(金東一),성동 고재득(高在得),구로 박원철(朴元喆),송파 김성순(金聖順)구청장 등 새천년민주당 소속 5명이다.당초 여·야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6명이었으나 한나라당에 신청했던 권문용(權文勇) 강남구청장은 중도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시의원으로는 최종근(崔鍾根·동대문을) 이선재(李善宰·마포갑) 김수복(金洙福·관악갑) 곽순영(郭順英·송파을)의원이 민주당에,오상준(吳尙俊·용산) 안병소(安秉昭·경기 오산화성)의원이 한나라당에 각각 공천신청을 했다. 이중 최종근 이선재 오상준의원은 10일 현재 의원직을 사퇴한 상태다.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하나는 지방자치가 성숙한선진국처럼 풀뿌리민주주의의 경험을 살려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긍정적 반응이다. 반면 선거때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한 유권자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긍정론자들은 지난 6일 핀란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에 당선된 타르야 할로넨이 헬싱키 시의원을 지낸 다음 국회에 진출한 것처럼 지방자치의 경험을 살려 중앙정치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정석(定石)이라는 견해를 펴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관계자는 “기존 정치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나 의원들을 새정치의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면서 “풀뿌리민주주의의 경험 때문에 중앙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출마하지 않은 거의 대부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들도 ‘최초의 구청장 또는 시의원 출신 국회의원의 영예를 누가 안을까’에 관심을 모으면서 내심 성원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 민선구청장 출신의 국회의원은 아직까지 한명도 없으며 시의원 출신도 1대 시의원을 지낸 김재광·노승환씨와 2대 시의원 유성범씨가 전부다.91년 7월 지방의회가 부활된 3대부터는한명도 없다. 김용수기자 dr
  • [외언내언] 여성 우선공천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 제작국장 사키코 후쿠다씨는 지난 98년 “한국 국회는 여성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충고했다.일본 태생의 경제학자인 그는 국민의 평균수명·교육수준·생활수준 등으로 평가한 인간개발지수에서는 한국이 우수한 편이지만 여성의 의원직,고위관리직,전문 기술직 진출을 토대로 한 성별권한측정에서는 하위에 속한다면서 “한국 국회의여성의원 비율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보다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의원연맹(IPU)의 최근 보고서도 후쿠다씨의 지적을 뒷받침한다.지난 1월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99년 8월 기준으로 세계 전체의 여성국회의원 비율은 13·2%이고 지역별로는 유럽(15·5%),아시아(14·9%),미대륙(14·7%),태평양 연안(12·2%),아프리카(10·9%),아랍(3·4%)순이다. 현재 한국의 여성국회의원은 11명으로 전체 국회의원 299명의 3·6%에 불과하다.아시아 평균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별 최하위를 기록한 아랍 평균과 비슷하다.제헌의회때 부터 15대까지 여성의원은 연인원 80명으로 총 3770명의2·1%다.계속 ‘세계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이다.오는 4월 치러질 16대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여성후보자들이 역대 최고인 40여명에 달한다니 그나마 희망을 걸어 볼 일이다.과연 부끄러운 세계최하위권을 탈피할 수 있을런지. 16대 총선 출마 여성후보자들이 7일 각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여성 공천을촉구했다.민주당 여성후보 20여명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구 후보자공천시 여성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을 요구했다.한나라당 여성후보들도 ‘여성공천 촉구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지역구 공천 후보 선정시 여성우선배려와 비례대표 여성몫 30% 할당”을 요구했다.이들은 최근 프랑스에서남녀 같은 비율로 지역구에 공천하도록 한 선거법이 통과된 것을 예로 들며 “여성의 지역구 진출은 세계적 추세”라고 강조한다. 마침 핀란드에서는 지난 6일 타르야 할로넨 외무장관이 첫 여성 대통령에당선돼 전세계 여성 대통령과 총리가 8명에 이르게 됐다.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여성의 공직진출을 인정(1906년)한 나라로 여성의원 비율(37%)이 스웨덴(42·7%),덴마크(37·4%)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나라여서 이제야 여성대통령이 등장했다는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여성의원 비율을 높이는 가장 빠른길은 총선출마 여성 후보자들이 주장하듯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에 여성을 공천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여성권익향상을 위한 공약을 아무리 내세운들 여성을 기만하는 것일 뿐이다. 아울러여성유권자가 먼저 남녀차별의식을 버리고 자격있는 여성에게 투표해야 할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포커스 투데이] 핀란드 첫 여성대통령 할로넨

    6일 직선으로 치러진 핀란드 대선 결선 투표결과 타르야 할로넨(56) 현 외무장관이 승리,핀란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할로넨은 중도파 연합의 에스코 아호(45) 후보를 51.6% 대 48.4%로 꺾었다. 여성국회의원 비율 37%,여성의원수 세계3위인 핀란드에서도 대통령직은 금녀의 영역으로 남아있었다.할로넨은 이를 타파해야 성평등이 진전된다고 호소,유권자를 움직였다. 정통 사회민주주의자인 할로넨은 사회운동 경력에 정치인·행정각료로서의전문성을 함께 갖춘 인물로 꼽힌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77년 헬싱키 시의원,79년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90년대 법무·보건·외무장관 등 요직을 거치며 현실감각을 쌓았다.정계진출전에는 학생운동조직 사무총장,노조변호사 등으로 활발한 재야활동을 펼쳤다. 그는 복지국가,인권 및 소수집단 권리 옹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정책능력으로 신뢰를 주는 전략을 폈다.지난주 오스트리아 극우연정 탄생을 강도높게 비판,이에 미온적이었던 상대후보에 비해 점수를 따기도 했다.딸1명을 둔채 미혼모를 고집하는 등 생활에서도 급진적인 면모를보이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컴퓨터 운영체제 리눅스 주인다툼

    국제적으로 주인이 없는 컴퓨터 프로그램 운영체제인 리눅스(Linux)를 둘러싸고 국내에서 주인을 가리기 위한 다툼이 한창이다.리눅스를 국내에서 상표권 등록한 사람이 최근 법원에 리눅스상표권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상황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출판계에 따르면 리눅스상표권 등록자인 권모씨(36)와 출판사 20여곳과 벤처업체 15곳,컴퓨터통신 동우회 등으로 이뤄진 리눅스상표권 무효화 공동대책위(간사 김태헌.한빛미디어 대표)는 지난 25일 대전 특허청에서 리눅스 상표권 무효화심판을 청구한데 따른 첫 구두변론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공동대책위는 ▲리눅스는 개인의 창작품이 아니며 ▲권씨가 상표권등록 이후 리눅스라는 상표를 수년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상표권등록의 무효를 주장했다.그러나 권씨의 변호인은 ▲리눅스는 권씨의 창작품이고 ▲지난해 7월쯤 리눅스메거진이라는 무가지를 발행한 적이 있어 유효하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권씨는 지난 10일 교보 등 서점 6곳과 영진닷컴 등 출판사 3곳을 대상으로 ‘리눅스상표권 사용중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이에 따라 리눅스상표권 무효화공동대책위는 21일 법정에 권씨의 신청이터무니없음을 주장하는 자료를 제출했다.대책위는 오는 2월11일 2차심리에추가자료를 제출하는 등 권씨 주장의 부당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리눅스를 둘러싼 이같은 분규는 지난 97년 7월 리눅스에 관해 잘 모르던 특허청이 권씨의 리눅스 상표권 등록을 허용하면서 비롯됐다.권모씨는 지난 95년 컴퓨터디스크,책자 등 9종의 상품에 대해 ‘Linux’‘리눅스’라는 상표를 독점적 배타적으로 사용하겠다며 상표권 등록신청을 냈었다.업계는 이후권씨에게 ▲리눅스는 보통명사화돼있는 점 등을 들어 상표권등록을 포기할것으로 설득했다.그러나 권씨가 지난해 8월쯤 교보문고 등 4곳에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리눅스’ ‘Linux’가 표기된 서적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요청하자 특허청에 무효화심판을 청구했다. ‘리눅스’는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가 지난 91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유료로 판매하는 윈도우즈를 대체할 운영체제로공개한 뒤 여러명의 해커들이참여해 진전시킨 것.토발즈는 미국에서 상표권을 갖고 있으나 이는 다른 사람이 악용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컴퓨터업계는 말한다. 토발즈는 91년 소프트웨어의 무료공개와 공동개발을 기본정신으로 하는 ‘GNU GPL선언’을 통해 리눅스의 유료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네티즌 자유정신의 상징’이 돼있다. 김태헌 간사는 “리눅스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특허청의 무효화심판과 법원의 가처분신청 등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허청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상표권 등록의 무효화가 이뤄지면 가처분신청은당연히 근거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 [대한광장] 기억과 망각

    21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아주 짧지만 흥미있는 기사 하나를싣고 있다. “스웨덴이 전쟁 당시의 잘못을 인정하다”라는 제목의 이 기사가 전하는 바는 간단하다.스웨덴 총리인 고란 페르손이 지난 19일 스웨덴 거주 유대인연합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스웨덴의 잘못을인정했다는 것이다. 지난 60여년 동안 스웨덴 사회민주당의 공식입장은 2차대전 동안 스웨덴은중립적 입장을 취했을 뿐이라는 자기변호적인 것이었다.그러나 스웨덴은 전쟁기간 동안 중립을 지킴으로써 전화를 피해갔을 뿐 아니라 나치의 군수공장에 철광석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사실 일부 현대사가들은 다른 나라에는 엄청난 비극이었던 2차 세계대전이 스웨덴에게는 부국으로 발돋움하는계기였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기사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스웨덴 정부는 비단 이뿐만 아니라나치군대가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침공하기 위해 스웨덴 영토를 가로지르는데 동의했다는 것이다.그러니까 스위스의 엄정중립과는 달리,자의든 타의든나치에호의적인 중립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페르손 총리는 이번 주에 열릴홀로코스트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고위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스웨덴의 이런 잘못을 시인한 것이다. 유럽의 많은 사회민주당들이 국제문제에서는 지극히 자국 중심적인 입장을취하는 데 반해,스웨덴의 사회민주당은 비교적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원칙을고수했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당시의 잘못을 시인하는 데는 인색했던 모양이다.따라서 페르손 총리의 발언은 국제관계를 지배하는 현실정치에 대한 양심정치의 작은 승리라고도 하겠다.그것은 망각에 대한 기억의 승리이기도 하다. 이 작은 기사가 유독 내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그 직전의 일본 방문에서 받은 인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일본의 진보적 잡지 편집자들과 역사가들을 몇만났는데, 최근 일본의 우익단체에서 낸 ‘국민의 역사’라는 책이 자주 화제에 올랐다.지하철 전동차에 붙은 광고는 발매 한달 만에 벌써 62만부를 돌파했다고 자랑이다.일본 친구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아사히신문조차 호의적인 서평을 실었고 우익단체의 집회에 가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 정부가 쓰라린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 내 미래를 지향하는 반성의 기회로 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국민의 역사’는 일본의 전쟁책임과 침략사실을 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지난 23일 오사카에서는 극우단체의 지지자들과 역사가들이 ‘남경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부정하는집회를 열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기미가요와 히노마루를 부활시킨 지난해의 조치와 호흡을 같이 하는 움직임이다.아시아 민중들에게 그것이 주는 끔찍한 의미를 일본은 이미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일본사회의 역사의식이 이렇게 기억보다는 망각을 택한 것처럼 보인다.개인이든 집단이든 기억보다는 망각이 편할 때가 많다.과거의 악몽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쓰라린 기억보다는 편한 망각을 택함으로써,일본사회는 스스로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박차고있는 셈이다.용서는 망각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전제로 하기때문이다. 스웨덴과 일본의 이 차이는 유럽연합과 동아시아 민중연대 사이의 메울 수없는 간격을 드러내준다.지성사적 관점에서 볼 때 유럽연합이 가능했던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민주독일이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의 끈을놓지 않고 집요하게 과거와 미래의 대화를 시도했다는 데 있다.동방정책 당시 폴란드를 방문한 브란트 당시 총리가 바르샤바의 게토 봉기 기념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했을 때 독일과 폴란드 양국 간의 아픈 과거는 미래의연대를 단단하게 만드는 끈이 된 것이다. 한·중·일 3국의 양심적 지식인들이 주창하는 동아시아 민중연대 역시 망각이 아니라 기억을 딛고 설 때,어렵게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실천적연대에 앞서 공동의 역사적 기억을 드잡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도여기에 있다. 임지현 한양대교수·사학
  • 손정의 신흥증권과 손잡는다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 사장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세계적증권분석 및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와 우리나라의 신흥증권이 공동으로법인을 설립,국내에서 대규모 유료 증권정보 서비스에 나선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기관이 국내에서 증권 분석자료와 정보를 유료로제공하기는 처음으로,추천종목 등을 둘러싸고 편파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기능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4일 “모닝스타와 신흥증권이 절반 정도씩의 지분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자본금 30여억원 규모의 법인을 세우기로 사실상 합의했다”며 “1년간 협상끝에 이번주안에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회사 이름은 ‘모닝스타 코리아’로 잠정 결정됐다. 모닝스타 코리아는 시황분석과 종목분석,종목추천 등 다양한 증권정보는 물론,금융기관들이 발매하는 펀드와 코스닥 등록 벤처기업의 실질적 가치를 평가하는 등 광범위한 고급정보를 고객들에게 인터넷과 자료(페이퍼)를 통해유료로 제공하게 된다. 신흥증권 관계자는 “공정성과 정확성에 있어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모닝스타와 제휴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까지 국내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입 등 자신들 입장만 고려,장세가 나쁜데도 주식을 사라고 권유하는 등 투자자에게 피해를 줄 만한 편파적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모닝스타 코리아는 100% 투자자의 입장에서 종목을 분석하는 등 공정성에 최우선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재벌 계열의 대형 증권사들이 모닝스타에 제휴를 타진했지만,이들이 과거에 개인신탁자산에 계열사들의 부실자산을 편입하는 등고객들에게 손해를 끼친 전력이 있어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닝스타 코리아의 서비스가 투자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경우 기존 증권사들의 리서치기능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현재 각 증권사들은 추천종목과장세분석 등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권사들이 특정 종목을 추천해놓고 자신들은 그 종목을팔아 차익을 남기고 있다는등 논란이 거듭돼왔다.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에서는 애널리스트가 계열사주식에 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얘기도돌고 있다. 주식관련 정보제공과 펀드평가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닝스타는 수년전 일본에서 손정의씨와 손잡고 ‘모닝스타 재팬’을 설립한 것을 비롯,현재 뉴질랜드와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증권정보 제공업을 하고 있다. 박건승 추승호 김상연기자 carlos@
  • 英·佛·獨 “北과 수교 않겠다”

    [파리 AFP 연합]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주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5일 이탈리아가 북한과 수교한 것과 관련,이탈리아와는 달리 북한과 정상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 EU 회원국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밝히고,대북관계는 종전의 입장을 취할 것이며 하등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EU 회원국은 서방선진 7개국(G7) 중 이번에 유일하게 수교한 이탈리아를 포함,스웨덴,핀란드,포르투갈,덴마크,오스트리아 등 6개국이다.EU 회원국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둔 스웨덴은 영국과 미국,네덜란드 등 서방국가의 대북 업무를 대행해왔다.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EU

    뉴밀레니엄을 맞은 유럽연합(EU)은 예년과 다름없는 분위기지만 미래의 통합과업 수행과 닥쳐올 도전에 맞서는 자세와 각오는 매우 비장하다. EU정상들은 지난달 10일 EU 의장국인 핀란드 헬싱키에 모여 장차 EU의 진로에 관한 3가지 중요한 결정과 함께 밀레니엄 선언을 채택했다.▲EU 영입 대상국의 확대 ▲2003년까지 5만∼6만명 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2002년 말까지의 제도개혁 완료로 요약된다. 15개 정상들은 또 밀레니엄 선언에서 “EU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독특한 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며 유럽인들이 EU를 중심으로 하나가 됨으로써만이다가오는 미래의 도전에 대처할수 있다”고 천명했다.평생교육을 통해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지식에 기반을 둔 경쟁력있는 유럽경제를 구축할 것을 다짐했다.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얼룩졌던 유럽을 화해와 협력의 기치 아래 하나의슈퍼연합체로 통합시키려는 유럽인의 꿈은 지난해 초 단일 화폐사용이란 첫발을 디딤으로써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EU는 이제 노쇠한 구대륙의 껍질을벗어버리고 국제경제·정치질서의 새로운 거인으로서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특히 지난해 코소보 사태는 다시 한번 ‘전쟁없는 유럽’의 중요성을 환기시켰으며 이는 유럽의 결속과 통합을 촉진시키는 촉매가 됐다.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미래의 정보화 사회에 대비,최근 ‘유럽 정보사회’라는 야심한 21세기 정보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가정과 학교 및 직장에서모든 시민들이 저렴하게 인터넷 시스템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로하여금 인터넷 등 디지털 시스템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하겠다는 것이다. 21세기 주역이 될 청소년 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정책을 집중시킴으로써 밀레니엄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신밀레니엄에는 EU통합 바람이 제도개혁 및 외교·안보 분야쪽에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EU 통합이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풍부한 자원,고급인력,첨단기술,풍부한 문화가 결합,상승작용을 한다면 EU는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대륙으로 탈바꿈하게된다.미국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여 현재의 일극체제는다극체제로전환할 가능성도 예견된다. 벌써 미국에 대칭되는 EU의 파워가 EU-미국 간 통상분쟁,WTO(세계무역기구)뉴라운드 협상 등에서 실감되고 있다. 지금 유럽지역에서 불고있는 항공·자동차·통신·전자분야를 필두로 하는기업간 통합·합병의 열풍은 신밀레니엄에서도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산업 재편으로 이어져 EU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은 물론이다. 이러한 유럽의 변화는 강건너 남의 일만이 아니다.경제력과 외교력 그리고도덕성마저 갖춘 거대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EU의 모습은 분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밀레니엄을 맞은 한반도의 장래에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아울러 공동번영의 장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장래에도큰 자극과 지혜의 원천이 될 것이다. 崔大和 駐EU·벨기에 겸임대사
  • 공무원 홈페이지 다양화

    프랑스 시(詩)에서부터 ‘거시기’의 미학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공무원의 사이버활동이 눈부시다.단순한 자기소개에 그쳤던 초기 홈페이지 시절을 지나 최근에는 공직업무의 소개,취업희망자들의 상담,전문지식의 제공으로까지 이어져 일반인들의 방문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장근 사무관의 ‘어느 외교관의 꿈’(www.hitel.net/~jangkeun)에는 외교관 지망생들의 질문이 쇄도한다.외교관 준비과정에 대한 간단한질문에서부터 영어를 번역해 달라는 애교스런 주문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양동칠 핀란드 대사의 홈페이지(myhome.shinbiro.com/~goyangdc)는 발레리의 멋진 시구가 방문자를 맞은 뒤 국제관계에 관한 각종 기고문들을 모아 논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근무하는 정안진씨의 홈페이지(galaxy.channeli.net/ajjung)는 최근 검찰에 관한 토론장이 열릴 정도로 인기다.음악파일도 받을수 있게 만들어놓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머보따리,괴짜동료이야기 코너도 마련됐다.전주지검의 모 계장은 이 코너를 통해 거시기의 미학을 풀어놓았다.“왜 나를 거시기 했는지 모르겠네,경찰에서도 다 거시기 헌 것인디”라는 한 참고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지역 출신 동료를 위해 “경찰에서 모두 다 진술했으며 서로 합의를 하여 없었던 일로 하였는데 왜 또 다시 나를 검찰청에서 부르는 것이냐”라고 통역을 해주었다는 등 사투리 ‘거시기’에 얽힌 얘기로 웃음을 던져 주었다. 한 네티즌은 “공무원들의 홈페이지가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아직까지 업데이트에 무심하고 내용이 빈약한 경우도 많다”면서 “특히 경륜이 높은 공무원들의 홈페이지가 많이 개설돼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굿모닝 새천년] (20) 21세기의 신제품

    ‘신제품(新製品)’을 사전적 의미로만 풀이한다면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품’정도가 될 것이다.하지만 이는 당시 사회의 시대 및 상황논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 협의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 신제품의 탄생에는 시대적 ‘요청’과 조류가 원하는 ‘필요’에다 이를 충족시키는 관련 분야의 성공적인 ‘기반’이 수반되야 하기 때문이다.무형의‘핵심원료’인 신기술이 성공적 기반의 중심이다. ‘사이버’‘지식’‘정보화’‘인터넷’….잘라 말하기는 어려워도 이러한 단어들이 21세기의 일상(日常)을 지배할 것은 확실하다.굳이 한마디로 정의를 내린다면 ‘인터넷’이란 수단을 통해 대충 뭉뚱그려지는 ‘네크워크 호환사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우리의 몸도 예외일 순 없다.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워크를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주인공의 영혼이 직접 인터넷에 들어간다. 이처럼 네트워크 호환사회와 이를 뒷받침하는 신기술은 신제품 탄생의 필수적 ‘상수(常數)’다.여기에 ‘매개변수’가 무엇이냐에 따라 신제품이 형태와 종류가 결정지어진다.네트워크 호환의 정도가 어디까지 갈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의 구체적인 적시는 어렵다. 그러나 미래학자나 관련 전문가들의 예측과 예상을 종합해보면 매개 변수도 크게 3가지 정도로 묶을 수 있어 대강의 형태는 그릴 수 있다.▲신기술에대한 인류의 욕구,▲시공(時空)의 압축.▲사이버사회의 도래 등이 큰 줄기다. 이중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류 발전에 원동력이 되어왔던 신기술에 대한인류의 욕구다. 최근 일본의 경영전문지 닛케이 비즈니스는 정보가전,생명·의류공학,환경등 3개 분야로 나눠 ‘21세기초 세계의 주목을 끌 신기술’을 발표했다. “정보가전의 등장으로 가정에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텔레비전에서 자유로이 편집해 다시 인터넷등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부엌의 냉장고는 식품재고를 점검해 야채나 과일이 부족하면 슈퍼마켓에 자동으로 주문 신청을 하게 된다.” “또 생명·의류공학은 인간과 식물의 유전자 해독을 가능하게해 인류의복지와 식량문제 해결에 이바지 하며 환경분야 신기술은 전력의 무공해 발전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인류의 생활및 환경에 대한 인류의 희망과 직접 연관이 있는 기술들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 21세기 신제품 등장에 대한 윤곽을가늠할 수 있게 했다. 네트워크 호환성에 비롯된 시공(時空)의 압축도 신 개념의 제품들을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른바 웹코노미(web+economy)의 부산물이다. 제품 생산과 유통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자본 순환과정이 여러구성단위들로 잘게 쪼개지고 뒤섞이는 과정에서 신 제품이 파생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기술을 토대로 한 게 아니고 신기술을 원료로 한 제품 활용에서 비롯된 2차적인 21세기 제품인 셈이다.특히 판매자와 구매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개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현금을 주기도 하는게 좋은 예다.소비자는 이미 ‘정보’의 판매자가 돼 버린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인터넷이 개인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하는 ‘퍼스널웹’시대의 도래를 예측했다. 가상사회화가 생성을 촉진할 제품들도 무시할수 없다.무형의 특히 서비스분야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전 인류가 물리적인 세상과는차원이 다른 사이버 공간으로 무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가상기업이 보편화되고 가상직업도 흔해진다.가상정부,가상마을,가상사무실,가상여행 등….현재 실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공간과 활동이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버 생활도 여기서 발생하는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 새 제품들의 탄생을 촉진시킨다.심지어 대화식 멀티미디어를 통해 가상섹스를 할 수 있는 디지털파트너의 등장마저 점쳐지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MS 퇴장…리눅스시대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윈도즈가 20세기 정보혁명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새로운 세기 주역은 ‘리눅스’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99년 MS사는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으로서의 명성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야했다.숱한 재판끝에 11월 미 연방법원은 MS에 대해 ‘독점’판결을내렸고 이후 MS는 ‘왕국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MS를 위축되게 한 것은 시장 윤리문제인 독점 판결 그 자체가 아니라 거세게 불어닥친 ‘리눅스’돌풍.MS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즈를 대체하는 무료 운영체제인 리눅스는 테크노 밀레니엄 시대의 총아를 꿈꾸는 벤처기업및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 후반기들어 폭발적인 확산에 들어갔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핀란드의 리누스 토발즈란 대학생이 윈도즈의 대안 운영체계를 개발,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널리 퍼지게된 무료 운영체계.‘인터넷 등 정보는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사명으로 뭉친 미매사추세츠 공대(MIT)의 무료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등의 정보 공개운동과 반(反)MS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의 연구와 사용으로 급속히 보급돼왔다. 리눅스는 세상에 나온지 10년도 안됐다.하지만 세계적으로 1,500만명,국내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리눅스를 연구하거나 사용중이다. 지난 11월 미국에서 열린 ’99추계 컴덱스에는 전용 리눅스관이 개설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빌 게이츠 MS사장,칼리나 피오리나 휴렛 패커드 회장등 기라성 같은 업계거물들과 함께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가 기조연설에 참가하기도 했다. 리눅스를 바탕으로한 한 각종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레드햇,칼데라,코렐 등.IBM은 각 업체들의 개발 프로그램이 각각이어서 생기는 불편을 덜기 위해 고객 교육및 AS부문은 도맡아 개발키로 했다. 국내에서도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리눅스원 등 5개사가 리눅스전문 합작법인 (주)엘릭스로 출범,소프트웨어 개발과 마켓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리눅스의 미국내 시장점유율은 97년 6.6%,98년 17.2%,,99년 30%이상에서 2005년 쯤에는 MS윈도즈와 대등해질 것이란 전망이다.휴대폰,셋톱박스,게임기 등 이른바 포스트 PC기기의 운영체계로 집중개발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넷 즉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21세기의 특징은 세계적인 파워브랜드의 부침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최근 뉴욕 타임스가선정한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파워 브랜드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정보통신 등과 관련된 업체들이었다.나머지 업체들도 인터넷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정된 21세기 21개 파워 브랜드중 인터넷 정보통신 컴퓨터와 직접 관련된브랜드는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를 비롯,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과 전자상거래 업체 프라이스라인 닷컴,인터넷 서비스회사 아메리카온라인(AOL) ,익사이트앳홈,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eBay) 등 12개. 20세기 파워브랜드 27개 가운데 정보통신 컴퓨터 관련 브랜드가 10%정도인마이크로소프트(MS)·IBM AT&T등 3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격세지감이다.더욱이 코카콜라·질레트·마이크로소프트(MS)·IBM·캘빈 클라인·월마트·말보로·AT&T·제너널모터스(GM)·캐딜락·벤츠·나이키 등이 부문별 선두를 다투지만 21세기 파워브랜드 반열에서 탈락한 대목은 21세기 제품 기상도의 대 변혁을 예고하는 서곡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뉴욕타임스가 미래 가치를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야후 등 정보통신 업체가 21세기 파워브랜드 앞부분을 차지한 점에서도 잘나타난다.야후는 하루 평균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이미 시장가치가 420억달러를 넘어 섰다. AOL도 세계 100여개국에 2,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300여만종의서적을 취급하는 아마존은 고객이 160여개국 450만명으로 시장가치가 224억달러까지 성장했다.제프리 베조스 아마존 회장은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익사이트앳홈은 가입자가 64만명선으로 AOL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99년2·4분기에만 1억4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보통신 업체로는 노키아,델 컴퓨터,네트워크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루슨트테크놀러지와 SBC커뮤니케이션이 각각 파워브랜드 자리에 올랐다.1865년 핀란드에서 제지·고무회사로 출발한뒤 92년 통신기기 메이커로 변신,4년만에 미 모토롤라사에 이어 세계 2위의 메이커로 급부상했다.PC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델 컴퓨터는 98년 182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게임기 업체 닌텐도,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뱅가드,커피체인 스타벅스와 크리스피 크레메,의류업체 토미힐피거와 옷가게 체인점 바나나리퍼블릭,스포츠전문 방송 ESPN과 만화전문의 어린이방송 니클로디온,청소년용탄산음료 업체인 마운틴 듀,세탁업체 드리엘 등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업체들도 21세기를 이끌 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70년대만해도 화투놀이용 카드를 만드는 중소기업에 불과했던 닌텐도는 83년 가정용 게임기 패미콤을 개발,히트하면서 단숨에 초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98년 매출액은 40억달러.또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가 페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자그마치 3,000억달러를 굴린다.고급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커피왕국’이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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