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핀란드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씨스타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비키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편의점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불충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5
  • 아셈 2000 특집/ “정보격차 해소” 주요의제 될듯

    미국 사람들은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소득의 1%만 쓰면 되지만,중국 사람들은 무려 35%의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지난해 말 기준으로싱가포르에서는 10명 중 4명이 인터넷을 쓰지만 중국에서는 1,000명중 7명도 안된다. ‘정보격차’(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evide)가 지구촌 정보화시대의 핵심 화두로 부각됨에 따라 이번 ASEM에서도 정부와 민간의다양한 대응책이 논의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정보격차 해소를 주요의제로 상정하는 방안을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심각한 정보격차] 정보격차는 최근 몇년 사이,대륙 국가 지역 계층연령별로 심화돼 왔다.특히 선진국이 몰려있는 유럽과 개발도상국이많은 아시아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각국의 PC보급률,인터넷 이용자수, 전화회선 수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국가정보화 종합지수(98년 기준)에서 15개 EU회원국들은 대부분 20위 안에 들었지만,10개 아시아회원국들은 절반 이상이 하위권이다. [대륙내 정보격차] 잘 사는 유럽 안에서도 정보화 수준의 편차는 심한 편.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는 대개 세계 10위 안에 들지만,비슷한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1위인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아시아 안에서의 격차는 더욱 심각하다. 싱가포르와 일본이 최고수준의 정보화 선진국 대열에 든 반면, 중위권인 대만(ASEM 비회원국),한국을 빼면 대부분 형편없이 낙후돼 있다. [ASEM 뭘 논의하나] ASEM에서 도출될 구체적인 밑그림은 아직 나와있지 않다.그러나 고위관리회의 등을 통해 각국 정부예산과 민간예산을 대거 출연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우리나라는 진행중인 국제정보격차 해소노력의 성과를 설명하고 효율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셈 2000 특집/ 아셈국가 주요 통계지표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이동전화가입자 등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5개 회원국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ASEM 국가의 주요 통계지표’(99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는 23.2명으로 스웨덴(41.4명),핀란드(32.3명),싱가포르(29.5명),덴마크(28.2명)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98년 13위에서 8계단이나 뛰어올랐다.이동전화 가입자수(인구 100명당)는 핀란드가 66.1명으로 1위였으며 우리나라는 50.0명으로 스웨덴(57.8명),이탈리아(52.8명)에 이어 4위다. 이밖에 개인컴퓨터 보유 대수는 5.5명당 1대로 15위,조강생산량은 4위,자동차 생산량은 5위,선박 건조량은 2위,관광 수입은 9위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셈 2000 특집/ 퍼스트 레이디 일정은

    26명의 정상들이 복잡하고 미묘한 국제현안을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을 때 부인들은 무엇을 할까? ASEM은 다른 국제회의에 비해 실무성격이 강해 26명의 정상 가운데절반 미만만 부인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레이디가 오는 나라는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정도.이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에 공식·비공식 일정 등 ‘안방외교’를 하느라 스케줄이 빡빡하다. 퍼스트 레이디들의 서울 첫 공식일정은 20일 오전 9시50분에 열리는 제3차 ASEM 서울회의 개회식.개회식 후 회원국 정상인 남편들이 1차 회의에 들어가면 부인들은 오전 10시40분부터 창덕궁과 비원을 방문,1시간 동안 비원 내 부용지 등을 둘러보고 전통혼례식을 관람하게된다. 점심 시간에는 본격적인 ‘안방외교’가 시작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서울을 찾은 퍼스트레이디들을 청와대로초대,오찬을 한다.이후 청와대 만찬 전까지 공식일정은 없다. 정상 부인들은 5시간 정도의 자유시간 동안 한국 주재대사관에서준비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쇼핑 등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저녁 7시부터는 다시 부부동반으로 김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식사와 공연을 즐기게 된다. 21일 오전에는 폐회식에 참석하기 전 1시간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대서양홀에서 열리는 ‘테크노 가든’ 전시회와 ‘서울 컬렉션 아셈 갈라쇼’를 관람한다.우리나라 유명 패션 디자이너 12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컬렉션 아셈 갈라쇼’에서 정상 부인들은우리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하게 된다.이어 오전 11시15분 폐회식 참석으로 공식일정을 마친다. 공식일정에 참석치 않는 이도 있다.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인은 20일 오전 서울에 도착,서초구에 사는 주한 프랑스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연하의 남자와 결혼해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핀란드의 할로넨 대통령은 혼자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인권법·제도 정비 박차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국가적 위상을 높여나가는 한편 정치·경제·사회 각분야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는 구상아래 국민의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할 인권법 제정 및 인권위원회 설치를 비롯해인권침해 논란을 빚어온 국가보안법의 대폭 개정,외국인 근로자 보호법 제정 등 인권관련 법과 제도의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조만간 당정회의 및 정부·시민단체간 연쇄 대화를 갖고 쟁점이되고 있는 인권위원회를 정부기구 또는 민간기구로 할 것인지 여부를결론짓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벨평화상 수상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20∼21일 열리는 제 3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 이를 전후해 열릴 14개국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높이고,국운융성과 경제안정을 위한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구상이다.또 모처럼 조성된 국민적 축하분위기가 계층간·지역간 화합의촉발제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평화를 위해 대화의 폭을넓히고 여야 정치권에도 영수회담 후속조치의 착실한 실천을 당부할예정이다.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중요시 하는 것은 경제발전,민생문제,내부갈등 해소,그리고 남북관계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이라며 “무엇보다 정치가 여야간 협력으로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데,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국가경쟁력을 가지려면 내부갈등이 없어져야 한다”면서 “민주적인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내치(內治)를 바로세우는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단독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는 국가가 많아 모두 14차례로 늘었으나 앞으로도 1∼2개국이더 있을 것 같다”면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뤄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도 14일 ASEM 켄벤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회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외교올림픽과도 같은 행사”라며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18일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의 한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에 이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이탈리아,덴마크,핀란드,스페인,말레이시아,브루나이,포르투갈,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오슬로 표정

    [오슬로 남정호특파원] 1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군나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60)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발표한 뒤 오슬로 시내는 온통 ‘한국’과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화제로 가득했다. ◆베르게 위원장이 이날 노벨위원회 3층 회의실에서 수상이유서를 읽어내려가자 새벽부터 모여든 외신기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술렁댔다.오슬로 시내 드라멘스 베이엔 19번지에 위치한 발표장에는 한국 언론들은 물론,AP,로이터,후지TV 등 세계 각국 55개 신문·방송 200여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10여대의 중계차가 생중계한 가운데 일부 기자들은 건물 옥상에서 현장을 보도하기도. 발표 직전 김대통령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기자들 사이에 오가자 한일본기자는 ‘축하한다’를 한국말로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오기도 했다. ◆베르게 위원장은 노르웨이어에 이어 영어로 약 8분간 수상이유서를낭독.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노르웨이 기자들은 수상자 선정과정의 뒷얘기,일본 기자는 한반도 화해증진의 일본 참여에 대한 의견등을 질문. ◆노르웨이 대사관은 수상자 발표 직후 몰려드는 축하 팩스와 전화로한때 통화불능 사태를 빚기도 했다.박경태 노르웨이 주재 대사는 “한국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 박대사는 또 “로비 의혹을 살까봐 그동안 노벨위원회와 아무런 공식접촉을 갖지 않았고,발표장에도 공관직원을 보내지 않았다”면서도 “올해는 어느 때보다 김대통령 수상 가능성이 높아 내심 노심초사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기도.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사실이 발표된 뒤 오슬로 시내는 가는 곳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화제로 가득.오슬로 중앙역에서 만난 디트릭 스퇴르머(55·사업가)씨는 “TV뉴스로 보았다.김대중 대통령의 북한과의 화해 노력과 인권투쟁 경력으로 봐 당연한 결정으로생각한다”고 말하고 기자의 손을 꽉잡고 “축하한다”를 연발. 시내 중심지인 스커퍼가타 거리 서적 판매소의 아르네 브로보르크(40·여)씨는 “한국에서 왔냐”고 물은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 보이며김대융(노르웨이에서는 중(JUNG)을 융으로 발음) 넘버 원”이라며 밝게 웃기도. ◆노르웨이 거주 파이프오르가니스트이자 노르웨이 한인협회 회장인문희주씨(32)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250여 노르웨이한인교포 및 3,000명 이상의 입양아 출신 한인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됐다”고 감격. 40여년 이상 오슬로에 거주해온 사업가 이철호씨(63)는 “김대통령의 수상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35개 단체를 포함,150여명의 후보가 경합,최다후보 기록을수립.빌 클린턴·지미 카터 등 전·현직 미 대통령,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러시아 총리,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을 비롯,유엔,구세군,알바니아 마을 쿠케스 등 쟁쟁한 후보들이 김대통령과 경쟁. ◆발표 하루 전인 12일 베르게 위원장은 현지에서 발행되는 일간 아프텐 포스텐과의 인터뷰에서 “9월27일 수상자 결정 직후 언론 등에서 언질을 달라는 요청이 쇄도,보안 유지를 위해 중국,포르투갈,미국등을 여행했다”고 회고.앞서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도 “언론의 추측을 흥미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비밀 유지에대한 자부심을 표현. ◆시상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노벨이 사망한 날인 12월10일 오슬로시청에서 열릴 예정.이 자리에는 노르웨이 국왕과 정부·의회대표는물론,각국 귀빈들이 참석한다.김대통령은 시상식에서 노벨의 옆모습이 새겨진 금메달(23K)과 상금 900만크로네(약 10억2,500만원)를 받은 뒤 수상 수락연설을 하게 된다. ◆평화상 시상식장으로 쓰일 오슬로 시청은 지은지 100여년된 오슬로의 명소.올해는 특히 오슬로 정도 1,000년을 맞아 연중 내내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은 터라 더욱 뜻깊게 여겨지고 있다. namjh@gmx.de
  • ASEM SEOUL 2000 D-8/ 프랑크 헤스케 駐韓 EU집행위 대표

    서울 아셈(ASEM)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주한 유럽연합(EU)집행위대표부의 프랑크 헤스케 대표가 11일 대한매일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EU회원국들의 입장과 회의 전망 등을 밝혔다. 헤스케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화해 노력을 지지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하는등 한반도문제도 주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아셈 정상회의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는지.이번에 논의될 주요 의제는. 지난 96년 1차,98년 2차회담에 이어 3차회담을 갖게 됐다.지난 4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뒤돌아보고 다가올 10년에 이룩해야 할 청사진을만드는 게 이번 회담의 가장 큰 과제다. 회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협력의 세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정치,안보 분야에서는 아시아·유럽 양 지역간 신뢰 증진과 협력체제구축 방안이 논의된다.불법 이민문제 등 공동 관심사도 다룰 예정이다.경제 협력 분야에선 무엇보다 경제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아시아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할 방안을 모색한다.문화 분야에서는 아셈펠로십 등 지식 정보화시대에 두 대륙간 인적교류 확대 방안 등을논의한다. ■유럽집행위 대표단의 방한 일정은. 로마노 프로디 집행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방한한다.프로디 위원장은 21일 오후 김대중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갖고 한국과 유럽연합간 정치,사회,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프로디 위원장은 남북한 관계개선 노력에 대한 EU의 지지를 전달하고 남북한 화해에 EU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 남북한 화해 노력과 관련해서는 어떤 논의들을 할 것인지.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남북한간 화해를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한 선언이다.EU 지도자들은 갓 시작된 한반도의 화해 작업이 통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다짐할 것이다. ■ 많은 EU 회원국들이 금년 들어 북한과 수교를 했거나 수교 교섭을진행 중이다. EU와 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현재 핀란드 스위스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6개국이 북한과 수교했고,북한이 브뤼셀에 연락사무소 개설을 요청해놓고 있다.98년과 99년 말에 이어 오는 12월 EU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제3차 정치회담을 갖는다.핵비확산조약 가입 및 준수,인권 존중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북한과의 관계 수립은 언제든 좋다. ■ 아시아판 EU의 탄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시아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동맹체보다 개별 국가들간 지역 협력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예를 들어 동북아에서는 어로행위 분쟁,환경문제 등에 있어 한국·중국·일본간에 공동 협력의 바탕이 잘 놓여져 있어 앞으로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EU는 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새 유고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그를 지지한 도덕적·정치적 근거는 무엇인가. EU는 민주적 원칙을 존중한다.국민의 정치적 뜻을 우리는 존중한다. 밀로셰비치는 민주적인 선거에서 졌다.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지원한다는 게 우리의 원칙이다. ■ 같은 분단국이었다가 한국보다 먼저 통일을 이룩한 독일 국민으로서 한반도 통일 전망에 한마디 한다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겠다.통일을 추구하는 데 너무 돈에 얽매이지마라.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작업을 주저해서는 안된다.70년대 초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는 동방정책을 통해 동독에 일방적으로 주기만했다.그게 결국 통일의 밑거름이 됐다. 이기동기자 yeekd@
  • 아셈 서울회의 효과

    아셈(ASEM) 서울 회의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아셈 회의는 아시아·유럽 정상 26명이 참석하는 정부 수립 이후 최대규모의 다자(多者)정상회의다.서울 회의의 의미를 분야별로 짚어본다. ■정치·외교 새 천년들어 처음 열리는 동서교류의 장이다.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정상이 참여,두 대륙의 협력을 논의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의장국 정상으로서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김대통령은 20,21일의 회의기간 중 모두 7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공식방문하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국빈방문하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덴마크·핀란드·독일·브루나이·EU 집행위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어 한국 주도의 외교역량을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경제 한국을 세일즈하는 경제외교로서도 톡톡히 한몫 한다. 97,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과 현황을 홍보하고,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국가신인도를 제고하는 장으로서도 활용된다.유럽 여러 나라들과의 경제협력 및 외국인 투자확대도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통신분야의 협력 강화 및 경제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98년 런던 2차회의 때는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조치로 ‘아시아 유럽 신탁기금’이 설치되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 남북관계의 진전과 더불어 이번 회의는 한반도 평화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다시 부각시키는 기회이기도 하다.김대통령은 남북한 교류·협력 진전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국제적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은 이와 관련,‘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발표한다.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화해와 협력을 지지하는 ‘의장성명서’도 채택될 예정이다.앞으로 비회원국인 북한의 ASEM 사업 참여를 가능케 하는 ‘2000 아시아-유럽 협력체제’의 채택 가능성도 높다. ■문화교류 및 관광 88 올림픽 이후 12년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대회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개·폐회식,공식환영 공연,정상 내외와 수행원들의 서울 관광을 통해 서울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아셈 정상 탐구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볼거리 중 하나는 모처럼 한 자리에모이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유럽과 아시아지역 정상들이 대륙간 벽을허물고 축제의 장에서 친분을 다진다. 아셈 정상들의 프로필은 각국 거물 정치인들은 물론,한편으론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가속도를 붙여온 국제정치의 세대교체 바람을 보여준다.물갈이는 특히 사회주의 정당 전통이 깊은 유럽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1997년 이후 대륙을 휩쓴 선거열풍을 타고 15개국 중 12개국에서 개혁적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집권중.아시아에서도 의미있는투표혁명이 이뤄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리오넬 조스팽프랑스 총리와 함께 유럽 신좌파의 삼두마차로 꼽히는 인물들.블레어 총리가 ‘제3의 길’이라는 명칭 아래 전통적 좌우대립 구도를 초월한 중도적 신좌파 노선을 개척했다면,슈뢰더 총리는 ‘노이에 미테(새로운 중도)’ 슬로건으로 이를 전 유럽에 확산시켰다.중산층 위주정책개발, 시장경제 포섭 등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방향타를제시한 인물들. 아시아쪽의 거물급 개혁세력으로는 주룽지 중국총리를 빼놓을 수 없다.98년 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총리로 취임,국유기업·금융·행정 등 3대 개혁을 표방하며 중국대륙의 뉴밀레니엄 설계사가됐다. 71세 고령이지만 경제 혜안에다 개혁에 대한 비전,국제감각까지 갖춰 지난해 ‘아시아위크지’의 가장 강력한 아시아인 순위에서김대중대통령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아시아지역에서 선거 민주주의를 꽃피운 인물.와히드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에스트라다 대통령 역시 98년 선거에서 장기집권 여당에 예상을 뒤엎고 승리해 필리핀 건국 50년만의 역사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추안 릭파이 태국총리는 국민 신망 속에 92년 이래 집권해온 온건파 지식인. 버티 어헌 아일랜드 신임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등은 인권의 기여자로 유럽 현대사의 한페이지씩을장식하고 있다.노조 분규,정당내 갈등,정적과의 대치 등에서 뛰어난 해결사로 명성을 날려온 아헌 총리는 97년 취임 이후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 개입,그간 갈고 닦은 중재력을 발휘해왔다.할로넨 대통령은 얼마전 북유럽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돼 화제가 됐다.노조변호사로 사회운동을 시작해 정계입문후 사회복지 및 남녀평등에 주력했으며,95년 외무장관 발탁 이후 국제사회에 인권개선의 목소리를 드높인 인권주의자.구테레스 총리는 99년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의장으로 선출돼 유럽 신좌파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대통령은 아시아 고도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역들.90년 이광요로부터 고성장 기반과 총리직을 물려받은 고총리는 정보통신,첨단기술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싱가포르의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있다.마하티르 총리는 19년째 집권하며 말레이시아에 연평균 8% 고도성장을 안겨준 ‘경제통’이다. 인구 3억의 EU합중국 선장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총리 재직당시 과감한 재정개혁으로 경제구조를 뜯어고친 인물.당시경험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부패스캔들로 출렁인 EU집행부를 제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 사장 빌 게이츠와 세계 갑부 수위를 다투는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방한도 눈길을 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등 국제외교무대의 전통적 거물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시라크는 74년 이래 총리,국무장관,농무장관,파리시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프랑스 현대 행정의 틀을 만들어온 인물.모리 총리는 자민당내 미쓰즈카(三塚) 파벌을이끌어온 10선 정치인으로,지난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급작스런 서거 이후 총리직을 물려받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아셈사업 북한 참여 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0,21일의 아셈(ASEM) 서울 회의 기간중 중국,프랑스 등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또 ASEM 회의에서는 비회원국인 북한의 ASEM 사업 참여를 가능케 하는 ‘2000년 아시아·유럽 협력체제’가 채택된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나라들이 회의기간중 개별 정상회담을 요청해 오고 있으나 물리적으로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 정상과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외교부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국빈·공식방문하는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외에도 독일,덴마크,핀란드,EU 집행위,브루나이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으로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회견에서 “이번 서울 회의에서는 의장국인 한국의 주도로 유라시아 통신망 구축 등 두 지역간 정보·통신협력,국가간 정보·통신기술의 격차 완화문제,빈부격차 등 세계화의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고 ASEM의 구체적 사업으로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이번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 결과 및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지지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아셈의 기여 방안 등이 담긴'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도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번 ASEM 회의에서 비정부기구(NGO)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세계화의 부작용이 주된 의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NGO의 건설적인 참여는 환영하지만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시위 및 옥외집회는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는 아셈 26개회원국 정상들의 원활한 이동 등을 위해 오는 18,19일 계도기간을 거쳐 20,21일 자가용 운행 2부제를 실시한다”며 시민들이 행사기간중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3차 아셈회의의 공식 슬로건은 ‘새 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 관계’로 결정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노르웨이 선정위 주변서 잇단 거론

    [오슬로(노르웨이)AFP 연합 특약]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한국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선두 후보로 거론되고있다. 지난달 말 150 후보 가운데 이미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노르웨이 노벨평화상 선정위원회는 현재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관측통들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두드러진 후보가 없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대통령은 한국전쟁 이후 지속돼온 남북한 긴장관계를 해빙시킨 공로로 ‘유력한(potential)’수상자로 부상했다.지난 6월 김대통령은평양을 방문,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한국의 대 북한 햇볕정책은 매우 상징적인 결실들을 맺었고 지난달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때는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기도 했다.또 한국이 일본과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에도 북한이 공동개최자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통령 외에 평화상 수상권에 가까운 후보로는 코소보분쟁 해결을성공적으로 중재한 마르티 아티사리 전(前) 핀란드대통령,최근의유혈사태로 빛이 바래긴 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를 위해 노력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구세군,이탈리아의 가톨릭 구호단체인 ‘산테디조’ 등이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알바니아 북부 산악마을 ‘쿠케스’도 수십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인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주민 1만 5,000명의 이 마을은 지난해 45만여명에 달하는 코소보 난민을 받아들여 이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 세계최고 전자정부 꿈꾸는 영국

    유럽 국가중 영국과 핀란드는 공공부문 개혁과 전자정부 분야에서앞서가고 있다. 영국은 전자정부를 위한 출발은 빠른 편은 아니지만 의욕적이다.지난 7월 공공분야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오는 2005년까지 10억파운드(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전자정부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서류형 정부에서 전자지능형 정부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요즘 “전자서비스 전달체계야말로 혁신의 핵심”이라며 전자정부 실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내각내에 전자정부팀(e 엔보이)까지 구성돼 있다.전자정부팀은 영국을 2002년까지 전자상거래가 가장 훌륭한 나라로 만들고 2005년까지 인터넷 사용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는 접근이 가능하도록 목표를 세웠다.2005년까지 정부의 서비스를 모두 온라인을 통해 전자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점도 주요 목표로 꼽힌다. 전자정부팀 프레드 바론 해외담당관은 “연말까지 각 부처를 종합한 웹사이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2005년까지는 출산,여행,이사,세금납부,건강상담 등 국민들이 원하는 모든 게 웹사이트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 전자정부팀은 매월 블레어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총리와 토론도 하고있다.공공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평가를 위해 5,000명의 ‘국민평가단’도 활동중이다. 핀란드는 국제투명성기구로부터 국가 청렴도분야 1위를 평가받은 나라답게 국민들을 위한 개혁과 행정이 생활화돼 있다.민영화를 비롯한 공공부문 개혁은 8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됐다.책임운영기관(agency)인 정부기관은 국영기업이나 국가소유기업,완전민영화의 형태로 탈(脫)정부화되고 있다. 컴퓨터센터,정보통신센터,지적센터,숲 및 공원관리 등 주요분야의책임운영기관의 민영화도 이뤄져 공무원수도 25만명에서 12만5,000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10여년간 꾸준하게 개혁을 진행해온 결과다. 공공부문 개혁의 기본원칙은 고객지향이다.모든 국민들은 스마트카드를 통해 가정에서도 전출·전입신고를 할 수 있다.납세청구시스템에 따라 납세자는 수입과 재산에 관한 세금신고를 별도로 할 필요도없다.세무당국이 보험사,은행,사회보장기관,기업 등의 고용주로부터수집한 자료에 따라 작성해 보낸 납세청구서에 이의가 있으면 추가적인 사항을 수정 신고하면 끝난다. 집을 사고 팔 때에도 세무서나 등기소에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매수인과 매도인이 제 3자와 함께 은행에서 신고하면 모든 일은 은행에서 알아서 처리해주기 때문이다.원로원 광장(세나타 토리)에 있는 3층짜리 시청청사에서도 개혁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청사 1층은상가다.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민원도 해결하고 쇼핑도 함께 해결하라는 뜻이 담겨있다.상인들에게는 생활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주는 의미도 담겨있다. 핀란드 재무부 카치오 홀리케리 공보담당은 “개혁은 계속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정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헬싱키 곽태헌특파원 tiger@
  • [아셈 정상들] (1)할로넨 핀란드대통령

    제3차 서울아셈(ASEM)회의에 참석하는 유럽·아시아 정상은 모두 26명.유일한 여성 정상인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국빈 방문하는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등 아셈 회의 행보에서 특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주요 7개국 정상들의 면모를 알아본다.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56)은 당당하게 ‘파격(破格)’의 길을 걸어온 정치인이다. 그녀는 국가의 지도자,특히 여성 지도자에게 으레 강조되는 전통적인 ‘모범’틀을 과감히 깼다.동성연애자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미혼모.대통령이 된 뒤 연하의 의원비서 출신 동거남 펜티 아라야르비(51)와 결혼했다.핀란드 사회 풍토에선 그다지 지탄받는 일은 아니지만 지도층에 흔한 일은 아니다.보수주의자들의 곱지않은 시선은 당연한 일. 그러나 정통 사회주의자 할로넨은 공직을 두루 거치면서 익힌 현실주의적 감각으로 정치·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지난 3월 북구선진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른 그녀가 아셈 참가 26개국 정상 가운데 유난히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이것.단지 그녀가 유일한‘여자’정상이어서가 아니다. 특히 지난 달 5일 샘 누조마 나미비아 대통령과 함께 의사봉을 잡아성공적으로 치러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은 그녀의 능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녀의 정책 기조는 급진좌파 이념 소유자답게 ‘복지국가 유지’와'인권 및 소수집단 권리옹호’.80년대 동성연애자협회 회장을 맡은것도 그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60년대엔 교인들에 대한 과세정책과 여성 사제에 대한 입장에 항의,전국민의 85%가 믿는 복음주의 루터교를 탈퇴했다.사회적인 편견과 정치 득실을 고려하지 않는 뚝심이다. 짧은 머리에 다소 큰 체격인 할로넨대통령은 호탕한 웃음과 시원시원한 제스처로 상대방에게 친근함과 진지함을 준다.연극,수영,원예등의 취미를 갖고 있고 영어 불어 독어 스웨덴어 등 4개 외국어에 능통하다.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할로넨 대통령이 남편과 동행할지는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다른 퍼스트레이디 프로그램에 남편을 포함시킬지,아니면 독자적인 일정을 마련할지 아셈기획단이 목하 고민중이다. ■ 프로필▲1943년 헬싱키생/헬싱키 대학 법과대학원 졸업▲69∼70년사회주의학생연맹 사무총장▲70∼95년핀란드 노조 중앙본부 변호사▲77년헬싱키 시의원▲79년국회의원▲90∼91년법무장관▲95∼2000년 3월외무장관▲2000년 3월제11대 대통령김수정기자 crystal@
  • KEDO 집행이사회 의장 장선섭씨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이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장 단장은 27일부터 2년동안 KEDO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이사회의 의장으로서 이사회를 소집·주재한다.KEDO는 26·27일 총회를 연다. 집행이사회는 한국·일본·미국·유럽연합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고,의장은 지난 95년 3월 KEDO 설립후 미국측에서 맡아 왔다.KEDO의총회원국은 4개 이사국 이외에 핀란드,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인도네시아,칠레,아르헨티나,폴란드,체코 등 9개국이다. 장 의장은 지난 61년 외교부에 입부,덴마크와 프랑스대사를 거쳐 96년부터 경수로기획단장을 지내온 정통외교관 출신이다.올 64세로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인종문제 전문 美언론인 로완 사망

    [워싱턴 AP 연합] 인종 문제에 대한 설득력있는 칼럼과 인권 옹호 활동으로 존경을 받았던 흑인 언론인 칼 로완이 23일 75세를 일기로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50년 이상 언론인과 정부 관리 등으로활동해온 로완은 칼럼 집필 이외에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 단골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존 케네디와 린든 B 존슨 대통령 정부에 참여하기도 했다. 1925년 테네시주의 쇠락해가던 탄광촌 라벤스크로프트에서 태어난로완은 47년 오하이오주 오벌린 대학을 졸업하고 해군 최초의 흑인장교로 복무한뒤 미니애폴리스 트리뷴의 편집부원으로 언론계 생활을시작했다. 흑백 학생의 분리조치를 금지한 대법원 결정으로 인종문제가 사회적쟁점으로 부각되던 50년대에 고향인 남부로 되돌아간 로완은 인종문제를 심도있게 보도했으며,이에 감명을 받은 케네디 당시 대통령에의해 국무차관으로 발탁됐다. 이어 케네디와 존슨 행정부에서 핀란드 주재 대사와 공보처장을 지내는 등 ‘외도’했던 로완은 언론계에 복귀해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와 킹 피처스 신디케이트를통해 전국의 각 언론매체에 게재된칼럼 집필가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95년 이같은 칼럼 집필의 공로를 인정받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 육상 하이라이트 10選

    올림픽 최다 메달(46개)이 걸린 육상이 22일 막을 올린다.육상은 ‘미니 올림픽’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목에 화제도 만발해 관심이가장 높다.육상 하이라이트 10선(選)을 추렸다. ♣총알 탄 사나이는 누구. 남자 100m는 올림픽 육상의 꽃.9초79의 세계기록 보유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9초86의 아토 볼든(트리니다도토바고)이 인간 스피드의한계에 도전한다.지난 1일 베를린그랑프리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6)을 세운 그린은 세계기록 경신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태세다.존 드러먼드(미국),프란시스 오비크웨루(나이지리아),오바델 톰슨(바베이도스)도 다크호스. ♣메리언 존스의 5관왕 꿈. 최다관왕의 선두주자는 단연 미국 여자 육상스타 메리언 존스.100m200m 400m계주 1600m계주 멀리뛰기 등에서 5관왕을 꿈꾼다.100·200m는 떼논 당상이고 멀리뛰기가 관건이지만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멀리뛰기 라이벌은 피오나 마이(7m09㎝ 이탈리아)와 타티아나 코토바(7m04㎝ 러시아).올림픽 육상 5관왕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파보 누르미(핀란드)이후 없는 대기록. ♣노장은 살아있다. 장대높이뛰기의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37·우크라이나),‘흑진주’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돌아왔다.세계선수권대회 6연속우승 등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 부브카가 올림픽 악연을끊을 지 관심거리.88서울올림픽 우승 이후 92바르셀로나에선 반칙,96애틀랜타 때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올림픽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약물복용으로 1년간 트랙을 떠나 있었던 오티도 100m 출발선에 섰다.불혹의 나이와 공백기에도 불구,최근 100m에서 10초 후반대를 기록,세계를 놀라게 했다.80모스크바대회 이후 여자 스프린터 사상 최초로올림픽 6연속 출전의 대기록. ♣프리먼과 페렉의 자존심 대결. 여자 육상 최대 이벤트는 400m.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마리-조세페렉(32·프랑스)과 성화 최종주자로 세계적 스타로 급부상한 호주의원주민 출신 캐시 프리먼(27)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다. 시드니올림픽은 프리먼의 복수전.97·99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비롯,최근 2년간 42개대회에서 41개의 금메달을 휩쓴 프리먼의 우승이 점쳐지지만페렉의 관록도 무시할 수는 없다. ♣높이뛰기는 격전장. 96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 찰스 오스틴(33·미국), ‘인간 개구리’소토마요르(32·쿠바)를 향해 신예 브야체슬라프 브로닌(26·러시아)이 도전장을 던졌다.시즌 최고기록인 2m40㎝를 훌쩍 뛰어넘은 브로닌의 패기에 무게가 실린다.징계에서 풀려나 가까스로 올림픽에 출전한소토마요르는 세계기록 보유자(2m45㎝)답게 1년만의 컴백무대에서 가뿐히 2m30㎝를 넘어 ‘태풍의 핵’으로 등장했다. 오스틴도 꾸준히 2m30㎝대를 유지,2연패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아프리카의 힘. 육상 중장거리는 아프리카의 독무대.1,500m 하킴 엘 게루즈(모로코)와 1만m 하일레 게브셀라시에(에티오피아)의 금메달에 의문부호를 달사람은 없다. ♣눈물은 두번 흘리지 않는다. 멀리뛰기 페드로소(28·쿠바)는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통한의 눈물을뿌린 비운의 스타.당시 오금근 파열로 12위로 추락,칼 루이스에게 올림픽 멀리뛰기 4연패의 영광을 넘겨줬었다.부상에서 회복된 97년 23개 대회에서 22개,98년 15개 대회에서14개를 휩쓴 천하무적.91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이크 포웰(미국)이 세운 세계신기록 8m95㎝를 깰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철녀의 두마리토끼 사냥. 테글라 로루페(27·케냐)가 사상처음으로 1만m와 여자 마라톤 동시석권에 도전.여자 마라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84로스엔젤레스올림픽 이후 전인미답의 고지로 남아있던 대기록.두마리 토기를 쫓는 ‘철녀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아시아선수 남자 100m 결승에 진출할까. 남자 100m는 동양인에겐 꿈의 무대. 일본의 이토 코지(30·일본)가그 벽을 허문다.10초F로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코지는 최근연습경기에서 9초9를 기록,1932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 다카요시 요시오카(7위 10초7) 이후 처음으로 100m 결승진출을 노린다. ♣마라톤 한국. 한국이 92바르셀로나 메달 이후 올림픽 마라톤 3연속 메달군 진입에나선다. 4년전 역대 올림픽 최소시간인 3초차로 은메달에 머문 이봉주가 황영조의 ‘몬주익 영광’을 재현한다. 애틀랜타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조시아 투과니(남아공)도 출전,손에 땀을쥐게 하는 명승부가 예고됐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차세대 반도체칩 ‘나노素子’ 개발 경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구조를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극미세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기술선진국들은나노테크놀러지를 바이오테크놀러지·정보통신기술과 함께 21세기의 ‘떠오르는 기술’로 인식하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국가프로젝트로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분자·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는 재료·소재,전자공학 및 컴퓨터 기술,의료 및 건강,항공,환경 및 에너지,생태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응용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가 지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있는 차세대 반도체칩을 만들 수 있는 대안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기억소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존하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소자로는 인공지능로봇,생각하는컴퓨터, 외국어 자동 동시통역기, 포켓용 초미니 슈퍼컴퓨터 등 21세기에 필요한 지능형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는 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피가 커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서울대 물리학과 국양(鞠樑) 교수는 “71년 인텔사가 4비트(bit·비트는 정보의 최소 단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이래 전자산업은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2년에는 소형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현재 구현된 선폭(회로소자 하나의크기)기술은 0.18㎛.이 기술로는 4∼16기가(Giga,10의 9승)비트의 기억용량이 가능하다. 자기 기록이나 광 기록 기술로 실현 가능한 마이크론 크기의 메모리소자는 아무리 줄여도 어느 단계에 이르면 기억매체로 쓸 수 없다.선폭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반 자성 물질은 0.03㎛ 수준에 이르면 자기기록 밀도를 더 이상 향상시키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의 하나가 나노미터(1㎚=10억분의 1m,머리카락굵기 10만분의 1) 크기의 회로에서도 자성을 갖는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개개의 분자,원자,또는 분자군을 원하는대로 옮기고 조합시켜 다양한 물성을 지닌 물질이나 소재,장치를제조하는 나노크놀러지가 각광받는 배경이다. 과학기술부의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조원(李兆遠·삼성종합기술원 반도체소자랩) 박사는 “나노테크놀러지를물리적인 크기로 정의하자면 1∼100㎚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성변화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라며 “반도체에 접목하면 미세화,집적도 향상이 필수적인 차세대 기억소자(나노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설명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나노미터 크기의 선폭을 이용해 기억소자를 만든다면 현재의 기가(G)보다 1,000배가 빠른 테라비트급(Tera,10의 12승) 집적도의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런 나노크기의 테라비트급 소자가 개발되면 슈퍼컴퓨터가 데스크탑 크기로 작아지고,각설탕 크기의 소자에 미의회 도서관 정보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인간처럼 인식과 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인텔리전트 가전,스마트 로봇,3차원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때문에 나노테크놀러지는 20세기에 실리콘이 가져 온 변화와 비교되지 않을 기술적·과학적 혁신을 인류에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리콘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나노기술로는 양자효과를이용한 단전자 소자(SET),광기능소자,분자소자,바이오소자 등이 유망한 후보기술로 떠오르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따른 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전자소자가 가장 실현 가능한 유망기술로 꼽힌다.단전자 소자는 전력소모가 적고 1테라비트 이상의 초고집적 및 초고속동작이 가능하다. 이 박사는 “나노소자가 실용화되려면 기억장치 분석기술 제작기술물질제조기술 등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나노소자는 2010년 쯤에나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우리나라도 '테라급' 연구 본격화. 21세기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국제적인 관심이 뜨거운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단장 李兆遠)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소식을 갖고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1,7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현재보다 처리속도 1,000배,용량 1,000배 이상인 초고속,초고집적 및 초저소비전력의 나노소자를 개발하는것이 사업단의 최종 목표다. 나노소자 사업은 기술확보를 통한 국가 기반기술 확보와 반도체기술 패권 장악을 통한 국부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나노소자가 본격 생산될 2010년의 시장규모가 1조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나노소자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2000년에 2억7,000만달러,2001년에 4억9,5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상무성,국방성,에너지성,항공우주국,국립보건원,과학재단이 동원돼 기초연구와 대형 국책연구,연구인프라 구축,인력교육 등을 분담해 추진중이다. 일본도 부품산업의 강점을 지속시키기 위해 92년부터 일본 통상산업성과 과학기술청,문부성이 장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90년대중반 이후 국가별 프로그램과 별도로 유럽연합 네트워크,대기업 연구소 연합,학회 등을 구성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단은 외국에 비해 4∼5년 뒤쳐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경공대,뉴욕 주립대,러시아 반도체연구소,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에 문호를 개방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이달 말쯤 협력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나노기술연구 네트워크’와 연계,연구실험 장비를 공동사용하고 연구진을 교환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한국 청렴도 90國중 48위

    국민의 정부의 끊임없는 반부패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국제사회에서 중하위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반부패국민연대(회장 金成洙 성공회대 총장)는 14일 TI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CPI) 순위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4.0점을 받아 전체 90개국 가운데 48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지난해는 3.8점을 받아 50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98년부터 3년간 갤럽인터내셔널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8개 기관의 16개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것으로,가장 청렴하다고 평가되는 국가를 1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순위가 떨어질수록 부패가 심한 나라에 속한다.지난해 2위였던 핀란드는 97년 이래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덴마크를 제치고 가장 청렴한 국가로 선정됐다.덴마크는 9.8점으로 2위,스웨덴·뉴질랜드 3위(9.4점),캐나다가 5위(9.2점)에 각각 랭크됐다. 부패하다고 평가된 국가로는 나이지리아(1.2점),유고슬라비아(1.3점),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1.5점) 등이 꼽혔다. 아시아에서 청렴도가 높은 나라는 싱가포르가 9.1점으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올라간 6위를 차지했고,다음으로 홍콩 15위(7.7점),일본 23위(6.4점·지난해 6.0점 25위),대만과 말레이시아가 28위(5.5점),36위(4.8점)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18위(7.5점)에서 올해 14위(7.8점)로 4단계 올랐으며,독일은 헬무트 콜 총리를 둘러싼 부정·부패혐의가 밝혀짐에 따라 14위(8.0점)에서 17위(7.6점)로 순위가 하락했다. 반부패국민연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가 펼치고 있는 부패와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반부패 노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TI의 이 조사가 전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이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패 정도가 중하위권이라고 단언할 수는없다고 강조한다.하지만 비슷한 경제권에서만 보면 최하위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특별기고/ “남북공동선언 유엔 공인국제적 협력의 기반 다져”

    지난 6일부터 개최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은 기조연설 및 연쇄 정상회담 등을 통해 6·15 남북 공동선언과그 후속 조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지지를 획득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핀란드 대통령과 나미비아 대통령은남북 정상회담 및 그 후속 조치를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것은 남북한 관계 진전을 환영하는 최초의 유엔 성명으로 많은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 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유엔은 의장 성명을 토대로 오는 11월 금년도 유엔총회를 폐막하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공식 결의안을채택할 예정이다.6·15 남북 공동선언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성명채택은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8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뿐만 아니라 김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변국 및 영국,스웨덴 등 구미 열강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및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호소를 계속했다.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 일치와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의 조속한 개정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와 시베리아간 철도 연결 등시베리아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한편 일본과는 오는 9월22∼24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뉴욕 방문기간 중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제기할 예정이었던 일명‘신 4자회담’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김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합의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하는‘2+2’방식의‘신 4자회담’을 구상해 왔었다.이러한 제의의 유보는 북한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 방문 불발로 유엔에서 남북 정상이 전 세계 정상들에게 평화와 교류를 다짐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북한도 남북관계와 무관하다고 밝혔고,클린턴 미 대통령도유감을 표하면서 본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고한다.이번 사건으로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깨져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그리고 이번 사건은 한반도 지역이 아직도 살얼음지역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동·서독의 경우에도 기본조약 체결과 통일 전후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통일외교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독일의 겐셔 외상은 20여년간 외상직을 맡으면서 일만 나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한반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다자안보협력체제도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서 유럽보다 10여년 늦게 짜여지는 동북아시아 지역 구도에 우리의 화려한 통일 외교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하다.삼국통일을 위해 당나라의 힘을 빌렸지만 이후에는 당나라의 간섭을 단호하게 물리쳤던 통일신라의 외교,지는 명나라와 뜨는 후금과의 사이에서 출중한외교력으로 전쟁을 막았던 광해군시대의 외교력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 우리 세대가 짜놓는 역학 구도가 우리 후대가 살아갈 한반도의평화통일의 토양을 만든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신중한 발걸음을 할 때이다.이런맥락에서 김 대통령은 이번 밀레니엄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국제 사회가 보장하고 지지하는 국제적 협력의 기본방향을 확고히 하는 기초를 다졌다고 하겠다. 李 長 熙 한국외대교수·국제법
  • 세계 여성지도자 활동 ‘눈에 띄네’

    세계 각국의 여성지도자들이 이번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우먼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수적으로도 많을 뿐 아니라 실제 활동에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세계 여성지도자들은 정상회의 하루전인 지난 5일 유엔본부에 모여여성지위,성차별 등의 문제들과 관련해 지난 100년의 진전을 평가하고 앞으로 다룰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바이라 비케-프레이베르가 라트비아 대통령,메들린 올브라이트미국 국무장관,킴 캠벨 세계여성지도자회의(CWWL) 의장 등 여성 국가원수,정부수반,장관,국제기구 수반 등 수십명에 달했다. 비케-프레이베르가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여성지도자 회의를 열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빅토리아 여왕 혼자 고군부투했던 1900년 이후 이뤄진 진전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다”고 말했다. 현재 189개 유엔 회원국에서 지난 100년동안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을 지낸 여성은 모두29명에 불과하다고 참석자들은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세계 여성지도자회의(CWWL)의 후원으로 이뤄졌다.전 캐나다 총리였던 캠벨 CWWL 의장은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다면 전세계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이날 세계평화유지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여성교육 확대,여성에 대한 폭력 추방 등을 집중 논의했다.매리 로빈슨 아일랜드총리는 여성차별 금지를 법제화하는 의정서에 서명을 거부한 호주측에 재고를 촉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외언내언] 암수 바뀜

    육면체 주사위를 여섯번 던지면 어떤 숫자는 한번도 안나오고 어떤숫자는 두번 세번 나올수도 있지만 반복해서 계속 던지면 1에서 6까지 나오는 빈도가 평준화 된다.1810년 이 ‘확률의 법칙’을 맨 처음발표한 사람은 독일 수학자 프리드리히 가우스다. 이 기회균등의 자연법칙에 의해 아메바에서 인류에 이르기까지 암·수의 균형이 유지되고 지구상에 뭇 생명이 종족을 보존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문명이라는 이름의 인위(人爲)가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최근 세계연구기구(WRI)공동연구팀이 1950∼1970년 덴마크와 네덜란드,1970∼1994년 미국과 캐나다의 신생아 출생률을 비교한 결과 남아출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이같은 추세는 스웨덴,독일,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같이 나타난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남아 선호사상의 영향권에 있는 동양의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남아출생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이다. 이 원인을 의학계에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태시 부모연령,체외수정,각종 스트레스 등에서 찾으려고 했으나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는못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과학자들은 인간의 내분비 계통을교란시키는 환경 독성물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이 환경 호르몬은 생식계통의 질서를 교란시켜 남성의 정자수 감소,여성 호르몬 과다분비,Y염색체 약화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인간의 문명생활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 88%가 환경 호르몬의 유해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조사보고가 말해 주듯,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지금까지는 ‘걱정거리를 만들어서 걱정하는’전문가들만의 것인 줄로 알았다.그런데우리나라에서도 개구리와 피라미의 암수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상이발견됐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지역이 강원도 강릉,경남 창원,경남 하동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전역이 환경호르몬 안전지대가 아님을 말해준다. 지난해 4개월에 걸쳐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처음 실시한 환경부는 “이 현상이 자연현상인지 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밝혔다.그러나 매사 딱 부러진 결론을유보할 수 밖에 없는 당국의 입장을 감안하더라도 환경호르몬 재앙은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재앙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여·야,의사·약사를 가르는 게 무의미하니 정말 큰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