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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 “내가 킬러”

    황선홍(34·가시와)이 ‘히딩크호’의 확실한 ‘킬러’로자리매김했다. 20일 밤 열린 핀란드와의 평가전 후반에 교체투입된 황선홍은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0 완승을 연출해 ‘킬러’ 탄생을 애타게 기다려온 팬들을 흥분시켰다. 그동안 줄곧 대표팀에 발탁된 황선홍은 지난해 6월 대륙간컵대회 이후 골을 보태지 못해 스트라이커로서의 명성에금이 가는 듯했다. 나이가 많아 순발력과 체력이 이전 같지 않다는 말도 흘러나왔다.94미국월드컵 독일전 골을 포함,A매치 93경기에 출장해 47골을 기록한 최고의 골잡이로군림해왔지만 골 갈증을 풀어줄 확실한 킬러 후보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거듭되는 부상도 문제였다.97년 무릎을 다쳐 한동안 벤치를 지킨데 이어 98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중국과의정기전에서 또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 앉아 월드컵을 지켜보는 불운을 겪었다.올해초 골드컵대회에서도 갑자기 훈련 강도를 높이다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이렇다 할 활약을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의 팀내 비중을 인정, 선발또는 교체멤버로꾸준히 출장토록 했다.천부적인 골 센스와 공간을 파고드는 순발력,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개인기등이 파워 열세를 커버할 만하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히딩크 감독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이라도 하듯 황선홍은핀란드전에서 마침내 대표팀의 오랜 골가뭄을 씻어냈다.특히 무수한 공격을 퍼붓고도 결정력 부재로 골문을 열지 못하던 후반 41분 상대 수비 뒤로 재치 있게 빠져들어간 뒤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정확히 보면서 선제골을 올려 노련함과 골 감각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2분뒤에는 최용수와 호흡을 맞추며 헤딩골을 작렬시켜 월드컵‘베스트11’을 사실상 굳혔다.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 황선홍을 비롯,안정환 윤정환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27일의 터키전에서는 ‘베스트11’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발언은 유럽전지훈련 이후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정예 멤버의 확정을 위한 구상이 끝났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한편 안티 무리넨 핀란드 감독은 “홍명보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극찬한 뒤 “한국은홍명보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핀란드 선수 상당수가 경기하루전 도착해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옥기자 hop@
  • [조영증의 GO월드컵] 한국·핀란드전을 보고

    #‘완벽한 킬러’란 없다. 20일 핀란드전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체적으로 조직력과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무척 다행스러웠다. 가장 큰 소감은 ‘킬러 부재’로 애를 태운 거스 히딩크 감독이 다소 위안을 찾았으리라는 점이다.히딩크 감독은 핀란드전을 통해 누가 킬러인지 이미 파악을 끝냈을 것이다. 필자는 이쯤에서 킬러의 기본 조건들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킬러가 되기 위해서는 16m 벌칙지역 안에서 원터치·투터치 훈련을 반복해 감각의 천성화를 이뤄야 한다.벌칙지역 안에서는 원터치나 투터치에 의한 득점 확률이 86%에 이를 만큼 높기 때문이다. 둘째는 유소년 때부터 신체 코디네이션 훈련을 통해 푸트워크(발놀림)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벌칙지역 안에서는 공간과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수비보다 발놀림이 빨라야만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음은 기회포착과 그에 따른 공간침투 움직임,두뇌에 의한 슈팅타임과 마무리 동작의 결정능력이다. 이밖에도 체력과 체격,성격적인 측면도 킬러가 갖춰야할빼놓을 수 없는 조건들이다.그리고 이같은 조건들에 경험이가미될 때 비로소 진정한 킬러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조건을 염두에 두고 선수들을 평가할 때 이동국은기술적인 부분은 높이 살 만하지만 발놀림과 민첩성이 미흡하고 차두리는 신체조건은 고루 갖추었으나 특히 경기 경험이 부족해 많은 득점기회를 놓쳤다. 핀란드전에서 킬러로 등장한 황선홍은 기술과 경험 등이 모두 풍부해 킬러로서 손색이 없다.다만 34세의 나이 탓에 90분을 다 소화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따른다는 게 문제다. 최용수 역시 기술과 체력,판단력 등에서 고루 뛰어나지만성격적으로 다소 과격한 면이 있다.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승부욕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판단을 흐려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할 수도 있다. 결국 누구든 킬러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 수는 없다는 뜻이다.따라서 특성이 다른 선수들을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해최강의 공격력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감독의 몫이다. 이런 맥락에서 핀란드전은 65분 동안 젊은 선수들이 상대에게 체력적인 부담을 준 뒤 종료 직전 킬러를 투입해 승리를낚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남은 경기 역시 핀란드전처럼 킬러의 적절한 활용으로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황선홍 ‘골단비’…핀란드에 2-0승

    한국 축구가 모처럼 골가뭄을 해소하며 올해 첫 승전보를 띄웠다. 한국은 20일 밤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후반 막판 황선홍이 연속 2골을넣은데 힘입어 2-0의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2002월드컵의 해를 맞아 가진 A매치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황선홍은 이날의 맹활약으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확실한 ‘킬러’로 떠올랐다. ‘히딩크호’는 이날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올들어 7차례의 A매치를 치렀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올초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멕시코에 승부차기승(4-2)을 거뒀으나 승부차기 게임은 무승부로 처리됨에따라 공식기록은 3무4패였다. 올들어 가진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것도 핀란드전이처음이다.한국은 앞선 A매치에서 미국 코스타리카 캐나다우루과이를 상대로 1골씩만 올리는 빈공에 허덕여온 터라‘킬러’의 탄생을 학수고대해 왔다. 한국은 또 약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팀을 상대로 귀중한승리를 챙김으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패배의식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지난해 1월 거스 히딩크 감독취임 이래 유럽과 가진 경기에서 대표팀은 프랑스 체코에각각 0-5로 대패한 것을 포함,1승1무4패를 기록중이었다. 월드컵 본선 D조에서 우리가 치를 폴란드전의 리허설로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한국의 우세로 일관했다.상대가 이렇다 할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는 사이 한국은 안정환송종국 이천수 황선홍이 돌아가며 슛을 날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23분 황선홍이 미드필드에서 이어진 땅볼 종패스를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가며 연결받은 뒤 결정적 왼발 슛을 날려 골을 예감케 했다. 고대하던 첫골은 후반 41분 황선홍의 발에서 터졌다.황선홍은 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가볍게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고 2분 뒤 다시 한골을 보태 통쾌한 2골차 승리를 확정했다. 카르타헤나(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킬러들의 골잔치’ 보라

    골 러시를 노린다. 20일 밤 11시 핀란드와 유럽 전지훈련 두번째 평가전을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기현(23·안더레흐트)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 등 해외파 스트라이커들을 모두 동원해 골 사냥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9일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끼어든 해외파들을 시험하기 위해 전·후반을 통해 골고루 투입할 것”이라면서 “합류가 늦어진 일본 J리거들은 시차를감안해 모두 후반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대표팀이 모처럼 최상의 화력을 갖춘 만큼 이번에야말로 오랜 골 가뭄을 씻어줄 수 있는 최적의 ‘킬러’를 골라내겠다는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동안 시달려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설기현은 선발원톱으로 나서 왼쪽의 안정환 등과 발을 맞추며 돌파구를찾을 예정이다. 올 시즌 J리그 초반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최용수와 황선홍 역시 후반에 투입돼 최전방 공격 선봉장으로서 핀란드 골문을 열고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교체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친선경기인만큼 공격수들을 여러명 투입해 최적의 조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따라서 전반에는 삼각 공격 대형의 4-3-3포메이션을 쓰고 후반엔 4-3-1-2로 변화를 주면서 황선홍최용수를 투톱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점쳐진다. 후반에 이천수(21·울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윤정환(29·오사카)은 이번 핀란드전을 통해 송종국(23·부산) 쪽으로 기울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주전 테스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힘을 쏟아야 할 처지여서 분발이 기대된다. 홍명보의 대표팀 복귀와 송종국의 미드필더 보직변경으로 재편됐던 수비라인은 이번 핀란드전에서 또 한번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는 좌우 윙백의 공격가담이 특징인 핀란드의 측면공격을 막기 위해 홍명보와 최진철을 중앙에,최성용(또는 김태영)과 송종국을 사이드백으로 배치하는 포백 라인을 재가동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공격에서도 위력을 드러낸 송종국과 최성용은 약간 전진배치돼 미드필더들을 돕게 된다. 핀란드는 미드필드진과 수비라인 운영 스타일,체력·체격 조건 등에서 폴란드와 비슷한팀으로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폴란드와의 월드컵 본선 리허설로서관심을 끈다. 히딩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한명에 의존하는 경기는위험한 것”이라고 말해 멀티플레이 원칙을 기본으로 포지션에 관계 없이 찬스만 나면 수비수에게도 슈팅을 쏘라고주문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뜻을 내비쳤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삼성전자 3년내 日소니 추월한다

    ‘삼성전자가 3년 내 소니(SONY)를 앞지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19일 삼성전자의 휴대폰,DVD플레이어 등 소비재 전자제품이 5년전부터 국제시장에서세계 최고 전자제품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앞으로 3년안에 브랜드 인지도면에서 일본 소니를 앞지르게될 것을 희망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저가의 대체상품을 구할 때흔히 선호하던 제품의 브랜드가 ‘삼성’이었다.”면서 “그러나 1997년 이후 삼성전자는 고급 휴대폰,DVD 플레이어,평면 TV 등 광범위한 소비재 전자제품 시장에서 시장 선두주자인 세계 유명 메이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가전 전자제품들은 세계 정상급의 일본이나 핀란드 제품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타임은 또 삼성전자의 마케팅본부장인 에릭 킴(47)의 말을 인용,이러한 시장분위기로 볼 때삼성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브랜드 인지도에서 소니를 앞지르기를 희망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수기자
  • 월드컵 소식/ 히딩크 베스트11 구상 돌입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베스트11 구상에 돌입했다.지난 17일 저녁식사를 마친 히딩크 감독은 곧바로 출전 선수를 고르기 위해 혼자 방에 틀어박혀고민에 빠졌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전했다.히딩크 감독은핀란드전에 해외파 전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중을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갔다.히딩크 감독은2시간 가량 진행된 17일 오전 훈련의 대부분을 전술훈련에 할애했고 오후에는 헬스클럽에서 근력강화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다음날인 18일 오전과 오후 전술훈련에 초점을맞춘 2차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고 19일에는 경기가 열리는 카르타헤나 경기장으로 이동,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클릭 2002월드컵/ ‘5명은 탈락’ 생존게임 스타트

    5명의 탈락자는 누구.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엔트리에서 제외될 5명은 누구냐’가 오는 20일 핀란드전과 27일 터키전을 앞두고 초미의관심사로 떠올랐다.이들 2경기에 모처럼 유럽 일본 등의해외파들이 총출동해 제대로 된 수능시험을 치르게 된데따른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 역시 유럽 전훈이 끝나면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이번 두차례평가전은 선수들에겐 말 그대로 서바이벌게임 마당인 셈이다. 현재 유럽 전지훈련중인 대표선수는 모두 28명.월드컵 엔트리가 23명임을 감안하면 경쟁에서 밀린 5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포워드진이다.히딩크 감독은 최근 “20명은 정해졌다.남은 것은 공격진과 수비진의3명 뿐”이라고 밝혀 특히 이들 부문에 대한 경쟁에 불을댕겼다. 포워드는 확실한 카드가 없어 누구도 최종 엔트리에 든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자리다.핀란드전을 앞두고 새로 합류한 선수를 포함하면 예비 자원은 설기현 황선홍 최용수 안정환 이동국 이천수 차두리 등 7명이다. 3-4-1-2의 투톱대형 외에 3-4-3의 삼각 공격 대형을 병행해 쓴다고 가정할 때 최종 잔류자는 5∼6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결국 7명중 1∼2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다.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은 일단 안정권에 든 것으로 보인다.황선홍은 볼 키핑력과 센스,공간 침투가 돋보이고 최용수는 폭넓은 문전 움직임과 파워,파괴력에서 발군으로 꼽혀유력한 투톱 후보로 꼽힌다.몸싸움과 볼키핑 능력이 뛰어난 설기현은 투톱중 한자리를 차지하거나 3-4-3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수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또 다른 측면 공격수 후보로는 안정환 이천수가 꼽힌다. 히딩크가 지목한 또 하나의 미확정 포지션인 수비에선 중앙의 홍명보,왼쪽의 김태영이 자리를 굳혀가는 가운데 오른쪽 자리에 대한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최진철 심재원이 이 자리의 선발 경쟁을 벌이면서 안정권에 든 반면 이민성 이임생 조병국은 2명 정도의 백업요원자리를 놓고 경합해야 한다. 이밖에 히딩크 감독이 마음 속에 확정했지만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골키퍼 자리에서 4명중 1명,윤정환이 끼어든 미드필드진에서도 1명 정도 탈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돌아온 ‘킬러’ 설기현

    ‘히딩크호’의 킬러가 돌아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킬러’로 지목한 설기현(23·안더레흐트)이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7일 대표팀의베이스캠프인 스페인 라망가로 날아왔다. 설기현은 1시간30분간의 비행이 그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를 그만큼 손꼽아 기다렸다는 반증이다. 설기현의 대표팀 합류는 무려 4개월만이다.지난해 11월 13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팀에 꽁꽁 묶여 벙어리냉가슴 앓듯 속만 태웠다.팀에서도 얼음장처럼 차가운 에메 앙투에니 감독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계속돼 출전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번 대표팀 합류 문제만 해도 그렇다.튀니지전부터 대표팀 차출을 허락한다고 해 놓고 느닷없이 팀 사정을 앞세워 약속을 깨버렸다. 그래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히딩크 감독의 분에 넘친 환대(?)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설기현은 “팀에서 아웃사이더로 따돌리는 느낌을 받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서야 살 맛이 난다.”며 들뜬 목소리로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설기현의 합류로공격력 극대화를 꾀하려는 대표팀의 전술운용 폭도 한결 넓어졌다.공수 밸런스에 포커스를 맞추며 시험중인 3-4-1-2 포메이션 대신 측면공격 위주의 3-4-3 포메이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해외파 가운데 가장 먼저 라망가 캠프에 합류한 설기현은 “대표팀의 극심한 골 가뭄에 단비를 내리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히딩크 감독도 “튀니지전에서 설기현을 축으로 한 공격라인을 가동시켜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심재원(25·프랑크푸르트) 안정환(26·페루자) 등 유럽파도 일본파와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알려와 신바람이 나 있다.심재원은 핀란드전과 오는 27일의터키전에 모두 출장할 수 있다고 알려왔고 안정환은 일단핀란드전 출장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핀란드는 단 한 차례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유럽축구의 변방으로서 FIFA 랭킹도 47위로 한국보다 4계단 아래다. 그러나 2002월드컵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1무1패,독일과 2무승부의 대등한 경기를 펼친 바 있어 유럽축구에 대한적응력을 키우는데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격진에서는 야리 리트마넨(리버풀)과 미카엘 포르셀(첼시) 요나탄 요한손(찰턴 어슬래틱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수비에서도 쟁쟁한 해외파들이 즐비하다.그러나 한국전 멤버에는 리트마넨과 미드필더인 요나스 콜카(파나티나이코스),수비수인 사미 히피아(리버풀) 등 핵심전력 3인방이 빠져 있다. 라망가(스페인) 김한석특파원 hans@sportsseoul.com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희망의 싹’ 틔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26·페루자)이‘히딩크호’ 잔류 가능성을 열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수중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 0-0 무승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정환은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17분 예리한슈팅을 날려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공격진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정환의 두 차례 슛은 세계 최고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팬들의성원을 업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대표팀의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주리라는 믿음을 심어줄 만했다. 안정환은 또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전과 달리 투톱 중 한 축을 담당하면서 90분 내내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누벼 체력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여론에 밀린 데다 해외파 대부분의 합류 불발로안정환의 선발 출장을 결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응은여전히 차갑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안정환의 플레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간혹 위력적인 슛을 쏘았지만 동작과 동작 사이에 공백이 크다.순간동작 후에 정상동작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아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없다. ”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으로서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보다 확실한 무엇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오는 20일의 핀란드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혼자 튀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안정환은 14일 소속팀에복귀한 뒤 18일 스페인 라망가로 이동해 20일 핀란드전에나설 예정이다.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을 다시 풀어주겠다는 공식문서를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핀란드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환은 경기 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됐다.서너차례골찬스가 있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핀란드전을 앞둔 각오를 다시 다졌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유니버설 발레단·국립 발레단 “봄맞이 화려한 群舞”

    국내 직업 발레단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봄 무대에서 고전발레와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한 판 승부를 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7∼31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백조의 호수’ 10년 결산 공연을 갖는 데 이어 국립발레단도 4월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새 수장 김긍수 예술감독의 취임 첫 작품으로 ‘지젤’을 올린다.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발레.주역무용수의 고난도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으로 주인공 오데트·오딜 역은 모든 발레리나가 해보고 싶어하는 배역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원전 안무를 그대로 따라 왕자가 악마 로트바르트를물리치지만 결국 죽게되고,오데트 공주는 이 슬픈 사랑에 절규한다는 비극적 결말을 택한다. ‘지젤’은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낭만주의 발레의 대명사 격이 된 레퍼토리.여성 무용수에 대한신비감을 최대한 극적으로 살린 게 특징이다. 두 작품 모두 ‘백색 발레’의 군무(群舞)를 갖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낭만주의 시대때 비롯된 ‘백색발레’(ballet blanc)는 여성 무용수가 어스름한 달빛 아래 흰색 의상을입고 춤을 추는 장면을 말한다.‘백조의 호수’ 군무와 ‘지젤’ 2막 윌리들의 군무는 발레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지젤 2막 윌리들의 숲,백조의 호수 중 호숫가 장면에서 24∼32명의 발레리나들이 똑같은 흰색 발레의상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춰 장관을 연출한다. ‘백조의 호수’나 ‘지젤’은 여성 무용수들에게는 아주어려운 발레로,주역무용수는 1인2역을 해야 한다.‘백조의호수’에서 여자 주인공은 청순하고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악마의 딸 오딜을 한 발레리나가 해내며 ‘지젤’의 경우 1막 초반에서는 순진하고 발랄한 시골소녀,1막 중반에서는 사랑의 배신으로 미쳐가는 비련의 여인,2막에서는 싸늘한 영혼으로 변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데트·오딜 역에 김세연 임혜경 이민정과 지그프리드역에 황재원,키로프발레단출신인 아르템 쉬필렙스키,핀란드 국립발데단 수석무용수 벨야예브스키 스타니슬라프 등으로 트리플캐스팅했다.국립발레단은 김주원,김지영 두 톱과 함께 새로운 지젤에,지난해 입단직후 주역 데뷔한 신인 윤혜진을 내세운다. 김성호기자 kimus@
  • 월드컵 소식/ 설기현·안정환 튀니지전 출전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오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안더레흐트는 8일 설기현이 10일부터 15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다고 대한축구협회에알려왔다. 협회는 또 안정환(페루자)도 튀니지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기현과 안정환이 20일 핀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클릭 2002월드컵/ 부상탈출 이동국 일낸다

    “올해 첫 승전보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등 번호를 17번으로 바꿔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다.5일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그의 표정에는 야무진 결의가 배어났다. 이번 전훈 기간 첫 번째 A매치인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는 물론 이동국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올 들어 대표팀이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주 원인으로 골결정력 부재가 지적됨에 따라 이제야말로 골잡이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등 유럽 프로리거들이 일러야 20일 핀란드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미주 전훈 때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불구하고 이동국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옛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000년 골드컵 때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상하게도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당시에는 나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 말할 정도로 악몽에 짓눌린 그는 1년 남짓한 이 기간에 20차례의 A매치 가운데 8번 출장해 1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을 뿐이다.전문 골잡이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성적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중 출전한 지난 달 미주원정경기에서는 2차례 출전해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샀다.특히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공간침투와 수비가담 능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등 움직임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면서도골맛을 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번 평가전에 나선 그의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동국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중심으로 비난받는다고 생각하니 괴로웠다.”면서도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버버리社 브라보-노키아 발다우프 사장 유럽 최고 여성CEO 뽑혀

    [뉴욕 연합]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영국버버리의 로즈 마리 브라보 최고경영자와 핀란드 노키아의 사리 발다우프 사장이 뽑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경제계 및 학계 전문가 11명에게 심사를 의뢰,선정한 유럽 최고의 여성 기업가에 두 사람이 공동 1위를차지했다. 올해 46세인 노키아의 발다우프 사장은 지난해 이동전화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기 이전에 이미 노키아의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했다.그 결과 노키아는 지난해 2만 3000명의 직원중 1000명만 감원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을 끝냈고,매출액 감소폭도 2%에 불과하는 등 ‘선전’했다. 4년 전 버버리의 CEO로 영입된 뉴욕 출신의 브라보는 버버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그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를 영입,버버리 특유의 스타일과 색감에 변화를 추진했다.제품도 신발·수영복·액세서리까지 다양화해 버버리고객층 기반을 확대했다. 이어 인텔 유럽·아프리카·중동 담당 마리아 마세드 부사장이 3위,프랑스 비방디 유니버셜출판의 아그네스 투렌회장 겸 CEO가 4위,파리 출신인 베이커 앤드 머켄지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회장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 가사노동 가치 年143조∼169조

    국내 가정에서 생산하는 무보수 가사노동의 총 부가가치가연간 143조∼169조원으로 평가됐다.국내총생산(GDP·99년말기준 477조원)의 30∼35.4%에 이르는 액수다. 여성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이화여대 문숙재 교수팀에 의뢰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대상에는 전업주부는 물론,15∼69세의 생산가능인구의 가사노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이에 따르면 1인당 가사노동의 월평균 가치는 56만∼64만원선이며 30대 여성은 111만원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은 GDP 등 국민계정의 틀을 원용,가사노동으로 인해 창출된 소득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유엔이 지난 93년 무보수 가정생산활동을 반영한 가계생산계정을 GDP 등 국민계정체계(SNA)에 포함할 것을 권장한 후 호주,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캐나다,미국 등 선진 6개국에서도 이를 개발했다. 여성부는 “위성계정으로 누락된 가계생산물을 측정함으로써 실질 경제성장의 파악이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지위개선과 노동의 성평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마련됐다.”고설명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윤정환 “주전 눈도장 찍자”

    “유럽원정에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두' 정환의 각오가 매섭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과 윤정환(29·일본 세레소 오사카)은 어렵사리 축구대표팀에복귀했다.하지만 아직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시선은 곱지가않다. 기술에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지만 여전히 체력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에서는 “‘두' 정환의 발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정환은 더욱 독기를 품고 있다.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의 눈에 쏙 드는 기량을 선보여 당당히 본선 무대 주전을 꿰찰 각오다. ‘테리우스’ 안정환은 그동안 ‘히딩크호’가 치른 A매치24경기 가운데 불과 5경기에 나서 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그나마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체력이 약해 히딩크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으로 기용하길 꺼린 탓이다. 그러나 안정환은 대표팀의 고질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라는 여론에 힘입어 당초 명단에서 빠졌다가 4일만인 지난 25일 뒤늦게 발탁됐다.핌 베이백 대표팀 코치가 이탈리아리그로 직접 달려가 경기를 지켜본 뒤에야 게임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안정환은 “경기 흐름이 빠른 세리에A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국내리그에서 900분 뛰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에 차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등에서 게임메이커 부재라는 취약점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최근 날카로운 패스를자랑하는 윤정환을 재발탁한 것도 이에 대한 처방 가운데 하나다. 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여전히 과제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풀타임을 뛰지못한다하더라도 고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3-5-2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점도 윤정환에게는 출장기회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이다. 유럽원정에서 ‘두' 정환이 과연 히딩크 감독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중 튀니지(13일) 핀란드(20일) 터키(27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국내외 정예 총동원 베스트11 확정 시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용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동안 실험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온 히딩크호가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상의 월드컵 멤버를 풀가동,본선을 방불케 하는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23일 동안 실시할 전훈의 하이라이트는 튀니지(13일 밤 11시) 핀란드(20일 밤 11시) 터키(27일 새벽 2시)와의 평가전.튀니지(29위)와 터키(25위)는 2002월드컵 진출국들로서 한수 위의 기량을 갖췄고 예선 탈락한 핀란드(47위)는 유럽축구 공략 모델이어서 3팀 모두 좋은 평가전상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전훈은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더 이상 그동안 드러난 잘못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전과 달리 검증된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우리의 진짜실력을 가늠하면서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멤버 구성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하다시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격인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고정한 점,국내 전문가들의 지지를 업은 윤정환을 게임메이커 후보로 발탁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전훈 기간의 평가전 멤버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임생,미드필드의 윤정환,공격라인의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등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선수들 위주로 짜여질 전망이다.여기에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등 패기와 체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가세,신·구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7명으로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유럽 전훈을 마친뒤 외국인 공격수 귀화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대표팀 멤버를 25명 내외로 더 압축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전이경 IOC선수위원 낙선

    전이경(26)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낙선했다. IOC는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실시된 투표 집계 결과 페르닐라 비베르그(스웨덴·640표) 마누엘라 디첸타(이탈리아·593표·이상 여자)야리 쿠리(핀란드·579표)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427표) 등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에 뽑혔다고 발표했다.1·2위득표자는 8년,3·4위 득표자는 4년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전이경 등 낙선 후보들의 득표수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로써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회장에 이어 4번째 현역 IOC위원을 보유하려던 한국의 꿈은 깨졌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후보 10명을놓고 참가선수 2516명 가운데 1773명이 직접투표를 실시했다.이번 선거에서는 전이경과 양양A(중국)를 비롯해 일본대만 등 동양권 후보가 모두 쓴잔을 들어 유럽세의 높은벽을 다시 한번 실감케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 월드컵 D-100일/ 가자! 16강

    ‘꿈의 구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숨가쁘게 움직이는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걸음에서 월드컵 개막이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96년 6월 불가능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일본과의 공동유치에 성공한 이후 5년9개월여동안 쉼없이 준비를 거듭해온 월드컵.이제는 그야말로 막바지 점검만 남았다.이르면 4월부터 시작될 손님맞이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하고도 정확히 익히고 있는지,공동개최국 일본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남은 일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되짚어 봐야 한다. 또 한국 축구대표팀은 온국민의 염원인 16강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남은 기간을 과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따져볼 때도 바로 지금이다.대표팀은 앞으로 튀니지 핀란드 터키중국 잉글랜드 프랑스 등과 7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막판까지 전력 담금질을 계속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은 오는 4월 22일 국제미디어센터가 들어서고 5월 19일 메인프레스센터가 개설되는데 이어 20일 공식훈련장이 문을 열면 사실상 막을 올리게 된다. 대회를 전후해 한국을 찾을 외국인 손님만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15개국 대표팀 관계자와 취재진,경기 관람을 겸한관광객 등을 포함해 모두 40여만명으로 추산된다.남은 100일은 이들이 안전하고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체계화하는데 활용해야 한다.특히 언어 소통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교육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월드컵조직위 등 관계당국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릴 때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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