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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 정보강국 우뚝 북유럽3국을 가다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북구 3국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로 대변되는 완벽한 사회복지를 실현한 국가다.20세기의 이상을 구현한 이곳에선 21세기 벽두를 장식하고있는 첨단산업 정보통신(IT)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스칸디나비아반도 3국의 IT혁명을 소개한다. [스톡홀름·헬싱키 임태순특파원]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 노키아(핀란드),모토롤라(미국) 등과 함께 세계 3대 휴대폰 업체 중 하나이자 블루투스 등 차세대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답게 하루 종일 국내외의 방문객이 이어진다. 피아 기데온 대외협력부장은 “스웨덴에서 부엌은 대화의공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가전제품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그녀가 설명하는 냉장고에는 작은 노트북크기만한 화면이 달려 있다.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날의 날씨,출근길 도로사정,가정 대소사,냉장고 물품재고 상태 등이 일목요연하게 화면에 나타난다.물론 엄마가 학교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남기는 당부의 말도 생생하게 나온다.그녀는 “아빠가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담겨있다”며 “부엌에 발도 들여놓지 않는 한국의 가장들은 아마 이 제품이 시판되면 혼이 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최근 IDC·월드타임스서베이는 국가별 정보통신지수(ISI)를 발표했다.인터넷 사용률,PC보급률 등 23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이 종합점수 6,49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노르웨이(6,112점),3위는 핀란드(5,953점)로 1,2,3위를 싹쓸이 했다.지난해 2위였던 미국은4위(5,850점)로 밀려났으며 5위는 덴마크(5,837점)였다.우리나라는 지난해 38위(1,537점)에서 19위(4,283점)로 껑충뛰어올랐다. 핀란드 노키아 마리안 홀룬트 부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용돈의 90%를 이동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쓰는 바람에 영화관 영업이 잘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배경은=북구 3국의 인구는 2,000만명이 넘지 않는다.스웨덴 890만명,노르웨이 440만명,핀란드 550만명으로 모두 합쳐야 남한의 반이 넘지 않는다.반면 면적은 120만4,000㎢로 남한의 12배를 넘는다.인구밀도는 ㎢당 15명 수준에 불과하다.넓은 지역에 적은 인구때문에 통신의 필요성이 절대적이다. 여기에 사회복지에 따른 노령인구의 급증도 IT발전에 한몫했다.혼자 사는 고령층에겐 자활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쟁의 위험에서 한발 떨어져 있어 오랫동안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게 구축될 수 있었던 것도 정보통신사회의 밑거름이 됐다. 노벨상의 국가 스웨덴은 또 세계적인 발명품을 자랑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나라다.노벨이 만든 다이너마이트 뿐아니라 안전성냥,인공신장기,인공호흡기,맥박조정기,지퍼등의 발명품이 모두 스웨덴에서 탄생했다.부품을 조립해 물건을 만드는 DIY(Do It Yourself)문화도 이곳에서 시작됐다. 물론 반복·암기식 교육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노키아와 에릭슨=노키아는 98년 4,000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생산한 이후 휴대폰과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부상했다.99년 매출액은 197억7,200만달러,순이익은 25억7,700만달러로 핀란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노키아가 핀란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4%,수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또 노키아는헬싱키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60%에 이른다. 여기에 핀란드 정부도 노키아의 경쟁력을 높이 사 국가 전체 경쟁력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수상 직속기구인 과학기술정책이사회(VTNN)에 노키아의 CEO를 외부전문가로 참여시켜 과학기술 등 정책수립과 집행에 깊이 관여하게 했다.노키아 경영진들은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2010년 세계 3대 일류국 건설을 위한 ‘Finland in 2015’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왈렌버그 그룹은 스웨덴의 대표적인 오너 기업집단으로 에릭슨(정보통신)을 비롯,SEB(은행),ABB(중기계),Saab(승용차) 등 유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지난 6월 항공(SAS),펄프,베어링 등 수익성이 낮은 전통 제조업을 축소하고 에릭슨 등의 투자를 강화,정보통신산업 및 벤처투자에 역점을 두고 있다.에릭슨은 올들어 휴대폰 시장의침체로 고전 중이지만 무선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노키아와 에릭슨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클러스터(Cluster) 중심의산업정책을 추진해온 탓이다.클러스터는 대학을 중심으로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형성된 거대 과학단지로 대기업-중소기업의 분업과 산학협동이 가능한 생태계다.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서부의 키스타 사이언스 파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 2위의 IT산업단지로 부상하고 있다.단지에는 700여개 회사,종업원 2만8,000명,학생 3,300명이 거주하고 있다.에릭슨,노키아,인텔,모토롤라,지멘스,HP,컴팩,IBM 등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stslim@. ■삼성전자 노벨상 특수.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삼성전자가 스웨덴에서 노벨상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판매고가 급신장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000만달러 안팎에 머물던 월 매출액은 수상 한달전인 10월1,450만달러로 치솟은 뒤 11월 1,380만달러,12월 1,500만달러로 증가했다.이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과 수상이후의 광고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수는 올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월 1,800만달러로 월 최고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6월까지 1,300만달러를 웃돌았다.99년과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은 각각 850만달러 1,000만달러였다. 스웨던 법인은 올해는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99년은 1억달러,지난해는 1억2,000만달러였다.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노벨상 특수는 남아공 만델라대통령이 수상했을 때도 있었다”면서 “매출액 증가 뿐만아니라 삼성제품이 고급품으로 인식되는 부수적인 효과가더욱 크다”고 말했다.
  • 작년 정보화지수 세계17위

    우리나라가 한 나라의 정보화수준을 보여주는 국가정보화지수에서 지난해 세계 17위를 기록했다.전년보다 2단계 뛰어올랐다.북한의 경우 낙후된 통신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유선망 확충보다는 이동통신망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산원이 12일 발간한 ‘2001년 국가정보화백서’에따르면 한국의 국가정보화지수 순위는 98년 21위에서 매년2단계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지수는 50개국을 대상으로 컴퓨터,인터넷,통신,방송등 4개 부문의 7개 항목을 기초로 측정된다. 미국은 98년이후 줄곧 1위를 지켰으며 노르웨이와 스웨덴,핀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나란히 2∼5위로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특히 인터넷 부문은 95년 26위에서 99년 17위,지난해 9위로 비약적으로 발전,한국정보화 성장을 이끄는 핵심부문으로 분석됐다.이를 미국과 비교하면 98년 미국의 36% 수준에불과했으나 99년 62%로 껑충 뛰어올랐고 지난해에는 81%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인터넷 이용자는 99년 10위에서 5위로 급부상했다.정보화투자는 90년6조9,000억원(GDP대비 3.88%)에서 지속적으로늘어 99년에는 전년 대비 40.68% 증가한 41조원(GDP대비 9. 4%)을 나타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이통산업 수출전선 ‘효자’

    이동통신산업이 ‘수출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기록했다.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일부 IT(정보기술)산업의 수출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고군분투]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관련산업의 수출은 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6% 늘었다.전체 수출이 727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7% 준것을 고려하면 높이 평가해줄 만하다.특히 반도체(-26.0%),컴퓨터(-18.5%)와 가전(-5.4%)부문의 수출이 급감한 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 주도했다.CDMA 단말기 수출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관련시스템도 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93.2% 늘어났다. WLL(무선가입자망),중계기,안테나 등 이동통신장비는 3억2,000만달러를 수출,규모는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무려 441.2%나 됐다.반면 유럽식 GSM단말기는 19억8,000만달러로 CDMA보다 앞섰으나 전년대비 1.6%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100억달러낙관] 정보통신부는 팬택의 7억달러 대미 수출계약,CDMA 대중국 수출계약 2억2,000만달러 등이 수치에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상 하반기에 수출이 더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동통신 수출목표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IT분야 전체로는 수출 580억달러와 흑자 160억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최근들어 SK텔레콤과 KT 등 서비스업체들의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기술수출도 늘고 있다.하반기에는 중남미와동남아에서 이동통신 로드쇼도 가질 계획이다. [위기는 곧 기회] 세계 휴대폰시장은 침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휴대폰 메이커인 미국 모토로라는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9% 줄었다.핀란드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 등도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정통부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팬택,텔슨전자,어필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메이커들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택이 지난달 28일 이동전화 수출 사상 단일계약건으로는 최대인 7억달러의 수출계약을 모토로라와 체결했다. 노키아는 텔슨전자와 손잡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노르웨이 삶의 질 1위…한국 27위

    [멕시코시티 AP 연합]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활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인간개발보고서 2001’에서 각국의 수입과 교육,평균수명,보건상태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174개국 가운데 노르웨이가최고 생활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년간 1위를 지켜온 캐나다와 지난해 3위였던 미국은 각각 3위와 6위로 밀려났고 2위는 호주가 차지했다.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9위에 올랐다. 한국은 27위를 기록,지난해보다 4단계 올라갔다.특히 한국은 UNDP가 이번에 처음 도입한 기술성과지표(TAI)에서 5위에 올라 기술의 창조와 사용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72개국을 상대로 한 TAI에서는 핀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 스칸디나비아 3국 IT정책 현지점검

    ‘바이킹을 잡으면 세계가 보인다’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구 3국이 미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못지않은 고소득으로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등 고가품 소비가 많은 데다 소음규제 등 각종 규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북구시장= 스웨덴 900만명,핀란드 500만명,노르웨이 440만명에 인근의 덴마크(530만명),아이슬랜드(20만명)를 합해봐야 2,400만명을 넘지 않아 시장규모면에서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안팎에 이르는 고소득국인데다 IT(정보통신)지수 상위 5개국에 4개국이포함될 정도로 가전 및 정보통신의 최고 선진, 최다 보급시장이다.특히 에릭슨(스웨덴),노키아(핀란드) 등 자국의 토착기업이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으로 재탄생할 정도로 인터넷,컴퓨터 및 통신응용 부문이 세계 최고수준이다.전세계주요 전자업체들이 진출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의 활동도 왕성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미국은 세계 교역시장의 4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이지만 북구시장은 4%도 안된다.배후의 러시아,리투아니아 등까지 합쳐 3억명 수준이다.국내기업들은 시장규모만 보고 바로 미국시장을 두드리지만 미국시장은 리스크도 크다.규모가 큰 만큼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어 실패할경우 위험부담이 크다. 삼성전자 스웨덴 법인 고대윤(高大潤) 법인장은 “중국과러시아 시장은 양이 있지,질이 있는 시장은 아니다”면서“북구는 소득이 높은데다 미국보다 높은 제품수준을 요구하는 검증된 시장”이라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지사 편보현(片普鉉) 부지사장도 “많은 기업들이 규제가 까다롭고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북구시장을 건너뛰어 바로 미국시장을 노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그러나 이곳을 먼저 공략한 다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순서”라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등 북구 3국이 규모는 작지만세계 일류의 ‘강소국’(强小國)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기업하기 좋은 토양때문이다.대학-연구소-민간기업으로 이루어진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대학-기업간 산학협동,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스웨덴의 시스타,핀란드의 오울루,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가 이에 해당한다. 정부도 민간부문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 정책입안을 통해기업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고 기업인프라를 지원한다.스웨덴산업부 스벤 조렌 고용통신국장은 “정부는 기업보다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시장이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고말했다. 경쟁정책도 명백한 경쟁제한 행위만을 규제할 뿐 우리나라처럼 기업규모에 따른 규제는 없다.핀란드 ETLA경제연구소페카 이라 안티라 연구이사는 “특정기업이 국민경제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해서 경제력 집중으로 해석하지는않는다”고 말했다. 스톡홀름 임태순특파원 stslim@
  • 밀로셰비치, 전범법정 전격 인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59)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구 유고전범법정(ICTY)에 전격 인도됐다. 이로써 코소보 내전 때 대량학살을 자행한 책임자로 유고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된 밀로셰비치는 국가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관할의 전범법정에서 심판을 받게 됐다. ICTY 대변인은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반 인륜범죄를저지른 혐의로 조만간 정식 기소될 것”이라면서 “그의 범죄내용에 보스니아 내전 당시 자행한 반 인륜범죄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유고연방 헌법재판소는 밀로셰비치의 ICTY 인도를 위해 마련된 법령의 시행을 유보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에 제동을 걸었으나 세르비아 정부측은 헌재의 결정을 부당한 판결로 규정,밀로셰비치 인도를 결의했다. 유고 정부가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쪽으로 입장을 바꾼 데는 밀로셰비치를 인도하지 않으면 재정적인 제재를 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셰비치는 ICTY측의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통상적인절차에 따라 특수 구류소에 수용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할 때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변호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밀로셰비치는 재판을 거쳐 형량을 선고받으면 ICTY와 전범 피고인 수감협정을 맺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7개국 가운데 1개국의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는 발칸반도에서 전범 및 인권유린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광주과기원, 박사 논문 ‘품질보증제’ 첫 도입

    선진국 유수 대학의 석학들에게 졸업논문 심사를 받아야만 학위를 주는 제도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광주과학기술원(원장 金孝根)은 국내대학에서 수여하는 박사학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대학에서 강의하는 세계적 석학들의 논문 심사를 통과해 수준을인정받은 뒤 최종 학위를 수여하는 ‘박사학위논문 품질보증제’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올해 배출한 6명의 박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를 비롯,텍사스 오스틴대·버지니아 공대·일본 와세다대·핀란드 헬싱키 공대 등의 교수에게 졸업논문 심사를 요청해 각 대학의 박사논문 수준이라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 졸업예정자 14명도 미국 콜럼비아대·존스홉킨스대·일본 도쿄 공대·독일 베를린 공대 등 유수대학의 석학들에게 평가를 의뢰했다. 광주과기원 관계자는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을 가는 상황에서 품질보증제도는 국내에서 수여하는 박사학위도 외국의 학위 못지않게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국내 박사학위 졸업자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씨줄날줄] 윗물과 아랫물

    최근 부패와 양심에 관한 두 기사가 화제가 됐다.부패와관련한 것으로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4.2점을 받아 91개국 중 4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지난해에는 48위를 했다.1위는 9.9점을 받은 핀란드였고 방글라데시가 0.4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다.부패지수는 세계은행과 프리덤하우스 등 7개국제기구들이 뇌물수수 빈도,외국회사의 기업환경,수출입통관 때 가욋돈 요구,정치인 공무원 등의 부패도 등 14개항목의 설문조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고 중위권 정도라서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다.그러나 아시아국가 중에서 싱가포르나홍콩 일본 대만보다 뒤처져 있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양심과 관련한 것으로는 월간 리더스다이제스트의 조사다.한국인이 세계에서 4번째로 정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이 잡지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에서 왕래가 빈번한 길과 식당 등에 미화 50달러와 연락처가 든 지갑 1,100개를 몰래 떨어뜨려 놓고 회수율을 측정한 결과노르웨이와덴마크는 100% 회수됐고,싱가포르가 90%로 2위였고,한국은 호주 일본과 함께 70%로 공동 4위였다.다음은 미국 67%,영국 65%,프랑스 60%,네덜란드 50%,독일 45% 순이었다. 이 두가지 조사가 같은 맥락은 아니고 얼마만큼 신뢰도가 있을지는 몰라도 대체적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나타내 준다고 볼 수 있고 우리도 그 정도는 생각했던 것이어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흥미로운것은 부패조사는 공직이나 사회지도층이 관련된 조사였고,정직과 양심조사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는 점이다.지도층의 부패지수는 세계 42위에 불과했으나 시민들의 양심은 4위라는 비교가 성립된다.따라서 이 두 조사로미뤄볼 때 한국은 ‘윗물은 맑지 않으나 아랫물은 맑다’는 셈이 된다.물론 해외기관이 주도한 조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문화사대주의를 유도하는 일부 국가의 의도에 말려들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이 탈법을 하고도 탄압이라고 우기는 것이나,공적자금 2조원이 몇몇 도적심보를 가진 사람들의 뱃속으로 사라진 마당에 윗물이 맑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점은 명심해야겠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국가별 부패지수, 한국 91국중 42위

    우리나라 국가별 부패지수(CPI) 순위가 지난해보다 여섯계단 뛰어올랐고 청렴도 점수 역시 0.2점 상승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 반부패국민연대(사무총장 金巨性)는 2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I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4.2점을 받아 91개국 중 4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4.0점을 받아 48위를 차지했었다. 가장 청렴한 국가는 지수 9.9점인 핀란드로 지난해에 이어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9.5점),뉴질랜드(9.4점),싱가포르(9.2점)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방글라데시는 0.4점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고 나이지리아(1.0점),인도네시아(1.9점)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지난 95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국가별 부패지수는 최근 3년 동안 세계은행과 프리덤하우스 등 7개의 독립적 기구들이 ▲뇌물수수 빈번도 ▲외국회사의 기업환경 ▲수출입 통관 때 가욋돈 요구 ▲정치인과 공무원의 부패 사정 등 14개 항목의 설문조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것으로 가장 청렴하다고 평가되는 국가를 10점 만점으로 하고 있다.순위가 떨어지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패가 심한 나라다. 한편 호주,일본,중국 등 12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지난해 6위보다 두계단 상승한 싱가포르가 청렴도 최고 지수를받았고 홍콩이 7.9점,일본 7.1점으로 뒤를 이었다.우리나라는 지난해와 같이 대만,말레이시아에 뒤처져 아시아권 중 6위를 차지했다. 반부패국민연대 김성수(金成洙)회장은 “다년간의 지속적변화를 측정하는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비교적상승한 점은 부패문제를 바라보는 인식과 대처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부패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등 부패 통제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만이 부패국가의오명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밀로셰비치 戰犯재판 받는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마침내 유엔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 법정에 서게 됐다. 유고 연방정부는 23일 ‘옛유고 전범법정과의 협력에 관한법령’을 채택,24일 관보 게재를 통해 효력을 갖도록 했다.ICTY와 협력해 지난 91년이후 옛 유고에서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단죄토록 하는 절차를 담은 이 법령에 따라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을 포함,용의자 15명이 조만간 ICTY에 인도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의 변호인측은 이날 “유고 헌법에 위배되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수일내 정부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원조와 신병인도 맞교환=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고에 대한 서방국의 원조를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미국은 참가 전제조건으로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요구했고 여기에 다른 서방국들도 동조해왔다. 옛 유고연방의 붕괴와 잇단 각종 내전 등으로 피폐해진 유고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압력.보이슬라브 코스투니차 대통령은 밀로셰비치의 인도를 반대해왔으나 결국 무릎을 꿇은셈이다.채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은 “긍정적 조치이며 앞으로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고 잭 스트로영국 외무장관은 환영성명까지 발표했다. 13년간 집권해 온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지난 4월1일 재임기간 중 독직과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현재 베오그라드 감옥에 수감중이다. 밀로셰비치가 인도되는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미롤류브 라부스 부총리는 ‘수일내’,조란 진지치 세르비아 총리는 ‘15∼20일 내’라고 각각 밝혔다. ◇왜 ICTY인가=ICTY는 1992년 12월 유엔총회 결의와 1993년유엔안보리 결의에 의해 설치됐다.1991년 이후 옛 유고연방의 민족분규 와중에서 발생한 대량학살과 반인륜범죄에 책임있는 개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법정. 네델란드 헤이그에 있고 NATO나 인권단체들이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검사가 기소한다.1심에서 11명의 판사,항소심에서 5명의 판사가 심리하고 과반수 합의에 따라 선고를 내린다. ICTY는 밀로셰비치와 최측근을 포함,100명을 기소했다. 이중 38명은 현재 헤이그에 구금돼 있고 4명은 유엔회원국에 수감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 ***밀로셰비치 처리 어떻게. ◇헤이그 ICTY 인도 이후 절차는. 밀로셰비치는 네덜란드에 도착한 뒤 재판이 열릴 때까지 헤이그 인근 수용소에 구금된다.일주일내에 재판정에 첫 출두한다.고국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데려오거나 법정이 지명한변호사를 둘 수 있다. ◇밀로셰비치의 혐의는. 밀로셰비치는 이미 부패,권력남용,수십억달러의 국고유출등의 혐의로 구금돼 있다.ICTY는 1999년 내전 당시 밀로셰비치가 코소보에서 저지른 알바니아주민 인종청소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기소장에 따르면 99년 1∼5월 알바니아주민수십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났고 집들이 약탈·파괴됐다.라차크,베릴카 크루사,말리 크루사,드자코비차,이즈비차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집단학살됐다. ◇유죄 판결 뒤 어디에서 복역하나. 밀로셰비치는 헤이그 법정과 죄인수감 협정을 맺은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7개국중 한 나라에서 형을 살게 된다.
  • [전통주 이야기] (5)서주

    서주(薯酒)는 강원도 산골 화전민들이 감자를 원료로 빚어오던 발효주다. 평창군 대관령 일대 화전민의 산골생활 애환이 묻어 있는 서주의 전래는 정확히 알 수 없다.170년전 조선 순조 때감자가 전해진 이후로 짐작만 할 뿐이다. 당초 서주는 탁주로 전해져 오던 것을 홍성일(洪性一·61·진부면 하진부리)씨가 ㈜오대서주양조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연구한 끝에 11년전 지금의 맑은 청주로 선보이게 됐다. 술은 감자 70%와 쌀 30%의 비율로 섞어 만들어진다.우선찐 감자를 잘게 부숴 누룩과 물을 섞어 3일동안 발효시킨다.여기에 고두밥에 누룩을 넣고 섞은 밑밥을 넣어 숙성시킨다.효소처리된 감자와 쌀을 항아리에 넣고 섭씨 15도 저온에서 다시 보름동안 발효시키면 맑은 청주를 얻을 수 있다.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일정한 온도를 얼마나 잘 유지시키는가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큼직한 항아리 20여개를 땅속에 묻어 발효시켜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술은 맑은 황갈색으로 보통 쌀로 만든청주보다 약간 짙은색을 띤다.술맛은 산뜻한 와인과 비슷하며 과일향을 풍긴다.알콜도수는 11∼13도로 낮은 편이다. 포장은 일반 시중용으로 나온 11도짜리 600㎖ 그린페트병(공장도값 1,250원)과 13도짜리 업소용 375㎖ 유리병(1,400원)이 있다.우편판매용으로 만든 13도짜리 700㎖의 도자기포장(1만원)도 나왔다.보관은 6개월∼1년. 홍 사장은 “러시아의 보드카,스웨덴의 스납스,핀란드의 코스텐코르바등 유명 술들도 감자를 원료로 만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드물다”며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우리 입맛에맞는 전통술 서주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익씨의 맛 평가. “술을 벗삼아 유유자적 살아오면서 서주를 마실 때의 향과 감칠맛은 어디에도 견줄 바가 못됩니다”평생 진부면에서 대규모 고랭지 밭농사를 지으며 토박이로 살아 오고 있는 김남익(金南益·64)씨는 정평이 나있는서주(薯酒) 애호가. 서주가 상품으로 나오기 전에는 소주를 비롯해 양주,고량주 등 이것저것 마셔왔지만 11년전 우연히 고향에서 나는서주를 알고부터는 서주 애호가로 변신했다.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부드럽고 뒷끝이 개운한 것에 반했단다. 서주를 마시면서 가끔은 홍 사장에게 술맛에 대해 조언하고 선조들이 만들던 색다른 방법과 새로운 아이디어도 전해주고 있다. 김씨는 “고향에서 나는 감자로 만든 서주야말로 신토불이 술”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아르헨티나·브라질 청소년축구 16강행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1세계청소년축구대회 16강에나란히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속개된 예선 A조 이집트와의 경기에서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해트트릭을기록하는 골세례를 퍼부어 7-1로 크게 이겼다.아르헨티나는 이날 핀란드에 0-1로 패한 자메이카와의 최종전에 관계없이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사비올라는 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내고 15분 수비수가실수하는 틈을 타 두번째 골을,4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코르도바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카를로스와 아드리아누가 2골씩을 뽑은 브라질이 에마드 리다가 분전한 이라크를 6-1로 완파하고 2승으로 16강 티켓을 땄다. C조에서는 미국이 칠레를 4-1로 꺾어 1승1패를 기록했고우크라이나와 중국은 0-0으로 비겨 나란히 1승1무.
  • 세계청소년축구/ 아르헨티나·브라질 첫 승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연합]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1세계청소년축구대회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홈팀 아르헨티나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예선에서 전반 38분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22분 안드레스 알레산드로가 추가골을 뽑아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같은 조의 이집트와 자메이카는 득점없이 비겼다. 코르도바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 브라질은 호베르트가 독일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전반 9분과 22분 연속골을 터뜨려2-0으로 완승을 거뒀다. C조의 중국은 미국을 1-0,B조의 이라크는 캐나다를 3-0으로 꺾어 ‘아시아 돌풍’을 예고했다.
  • 유럽 反美시위 도미노

    유럽의 반미 정서가 점차 그 도를 더해가고 있다.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유럽을 순방하는 도중 가는 곳마다 그를 맞은 것은 과격반미 시위대였다. 지난 12일 첫 도착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부터 14·15일 미·EU정상회담이 열린 스웨덴 예테보리까지 부시대통령은 유럽시민들의 거센 반미시위에 맞딱뜨려야 했다.정상회담에서도 기후변화대책, 발칸 위기관리,통상마찰,미사일방어계획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이견차가 드러났다. 14일 예테보리 시내 전역에서는 약 1만 2,000여명이 가두시위에 참가했고 일부 청년들은 경찰과 산발적인 투석전을 벌였다.경찰은 1,500명의 병력을 동원,정상회담장 주변경비를 집중 강화했다.시위대는 독일을 비롯,덴마크와 핀란드,아일랜드 등지에서 원정을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지난 8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핵전쟁방지를 위한 세계물리학자회’스웨덴지회는 북한과 이라크 등 국가로부터탄도탄 미사일을 방어할 목적으로 내놓은 부시대통령의미사일방어체제(MD)는 새로운 핵무기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안 입장차=유럽의 반미 정서가 심화된 표면적 이유는대립하고 있는 정책현안들.먼저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교토협약 이행 여부다.EU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협약인 교토의정서의 일방 파기를 선언한 미국을 강도높게비판하고 있다. 교토협약 못지않게 대립하는 것은 군사안보문제.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MD와 내전 위기로 치닫고있는 발칸의 마케도니아에 대한 미국의 나토군 파견을 놓고 맞섰으나 그 기저에는 나토 확장과 유럽의 독자적 방위군 창설을 둘러싼 신경전이 자리하고 있다. 통상 문제도 마찬가지.오랫동안 끌어온 바나나 무역협상이 타결되긴 했으나 최근 미국의 철강 긴급수입 제한조치발동,유럽측의 호르몬 쇠고기및 유전자변형작물 수입 규제등과 관련된 통상현안에서 팽팽하게 맞붙어있다. ■통합유럽의 부상=대서양을 사이에 둔 형제대륙 미국과 유럽의 긴장조성은 정치·경제 통합을 추진중인 유럽이 미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 21세기 다극화의 한축 역할을 모색하면서 본격화됐다.지난 99년 1월 유럽단일 통화 유로를출범시킨데 이어 동구권까지 포함하는 유럽 확장 계획을통해 패권국 미국에 대해 당당히 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강한 미국에 반감=유럽의 반미 정서는 부시 행정부 이후급격히 악화된 양상이다.출범 직후 ‘이익에 기초한 힘의외교’론을 편 미 행정부에 대해 유럽은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유럽은 미국이 국제질서를 미국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10년간 국제사회가 마련해 놓은 기후협약 파기,미·러간 협약인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파기를 뜻하는 MD강행 등이 유럽인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헬싱키 발레콩쿠르 은상 황혜민씨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4학년에 재학중인 황혜민씨(22)가 최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제4회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19∼25세) 부문 결승에서 금상없는은상을 수상했다. 한편 황씨와 함께 2인무를 췄던 중국인 무용수 왕 이(유니버설발레단)는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 교원 33만명 정보화연수 실시

    오는 2005년까지 초·중·고교의 PC 1대당 학생수가 현재8명에서 5명으로 줄어든다.학교 인터넷 속도도 2Mbps 이상으로 빨라진다. 또 초·중·고교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을 높이기 위해 2003년까지 전체 교원 33만명에 대해 정보화 연수가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확정,올해부터 2005년까지 3조2,87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대한매일 5월22일자 1·3면 보도] 발전방안은 지난해 완료된 정보화 기반을 토대로 ▲초·중·고교의 ICT 활용교육 활성화 ▲국민 ICT 활용능력 향상▲건전한 정보문화 조성 ▲전자교육행정 구현 등에 중점을뒀다. PC 1대당 학생수가 5명이면 미국(초등 8명,중·고 7명),프랑스(초등 30.9명,중 17.5명,고 7명),핀란드(초등 10명,중8명,고 6명) 등 선진국 수준을 앞지른다. 또 일반 국민과 교원,초·중·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별도의 ICT 활용능력기준을 마련,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이수증을 발급할 방침이다. ICT 산·학·연 협동 강화와 관련,벤처기업이 밀집된 테헤란로·분당 등에 대학의 ICT학과 시설 설치도 허용하기로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모든 교육기관의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각종 민원 서류를 전산화해 직접 학교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컴퓨터로 출력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中 휴대폰 가입자 1억돌파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에 ‘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 1억명 시대’가 열렸다.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2000년말의 8,530만명보다 3개월 사이에 1,470만명이나 폭증하며 1억명을 가볍게 돌파했다.지난 87년 중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4년만이다. 우지촨(吳基傳) 중국 신식(정보)산업부장(장관)은 16일 “중국이 지난해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이동전화 시장으로 발돋움한데 이어 올 3월말 이동통신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함으로써 멀지않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통신 가입자수는 94년 100만명의 벽을 깨뜨린데 이어 97년 1,000만명선을 뛰어넘었다.3년여만에 10배 이상이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억명 고지를 가볍게 돌파한 셈이다. 중국 대륙에서 이동전화 가입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은 경제 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동전화가 ‘부의 상징’이라기보다 생활필수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구매욕구가 높아지는 데다 중국 정부가 땅이 넓어 설비자금이 많이 드는유선전화보다 무선전화를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동전화의 1대당 평균가격이 해마다 5만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이동전화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도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덕분에 한국 이동통신 업계로서는 중국 대륙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13억의 인구가 디지털 경제·정보화사회에 눈을 떠가고 있는 덕분이다.중국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이동전화의 보급률은 아직 미미해 엄청난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베이징의 경우 17%,상하이는 15%선에불과하다. 하지만 이동전화 가입자는 주요 도시의 경우 연평균 100% 이상씩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0005년이 되면 2억명 이상이 이동전화를 들고 다녀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왕국’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의 이동통신 산업은 그동안 GSM으로 불리는 스웨덴의에릭슨·핀란드의 노키아 등 유럽형 이동전화 방식이 장악해왔다.1억명의 이동전화 가입자중 GSM방식이 70%선,코드분할다중접속의 CDMA방식은 30%선에 불과하다.특히 CDMA 방식은현재 베이징·상하이(上海)·허베이(河北)성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을 정도로 걸음마 단계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4월 CDMA 장비공급권 입찰에 들어감으로써 CDMA 방식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넓혀줬다. 미국의 통상압력(CDMA의 원천기술은 미국이,상용기술은 한국이 갖고 있다) 탓도 있지만 용량 늘리기가 쉽지 않은 GSM방식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CDMA방식 서비스는 중국 연합통신(차이나 유니콤)이맡고 있다.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5,000만명의 CDMA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소요되는 장비 및 단말기시장은500억달러(약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한국 업체들이 20%만 장악하더라도 무려 13조원이나 되는 것이다. khkim@
  • 이만섭의장 러시아등 3국 순방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러시아 핀란드 노르웨이 국회초청으로 이들 3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 이 의장은 특히 14∼17일 러시아 방문기간 중 러시아측의주선으로 남북 국회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의장은 또 러시아에서 스트로예프 상원의장,셀레즈뇨프하원의장 등 의회 및 정부지도자들과 연쇄 회담을 가진 뒤18일부터 이틀간 핀란드에서 리포넨 총리,우오스카이넨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이동통신장비회사인 노키아를 시찰한다.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노르웨이를 방문, 그뢴달 국회의장과회담을 갖는다. 이번 순방에는 박명환(朴明煥)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자민련 이완구(李完九)원내총무,이협(李 協) 한-러 의원외교협의회장,황소웅(黃昭雄) 의장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구본영기자 kby7@
  • 동기식 IMT 사업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비동기식(유럽식) 사업을 둘러싸고 3각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KT아이컴이 내년 5월 서비스준비를 강행하자 연기를 바라던 정보통신부가 발끈하고나섰다. SKIMT도 비동기식 경쟁사업자의 ‘앞서가기’에 불만스런 모습이다. ■KT아이컴,‘국내 최초는 내가’ KT아이컴은 국내외 통신장비업체들에게 비동기식 장비조달 사업제안요구서를 보낸결과,마감일인 9일까지 9개 업체가 참여의향서를 냈다고 10일 밝혔다.정통부의 연기요구를 물리치고 비동기식 장비 수주계획을 예정대로 강행한 것이다. 국내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옛 대우통신에서 정보통신분야만 분사한 머큐리등 3개사가 신청했다.해외업체로는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모토로라,스웨덴 에릭슨,핀란드노키아,일본 NEC,프랑스 알카텔이 냈다. KT아이컴은 다음달 초부터 서류평가 등을 거쳐 하반기에 2개 업체를 선정,구매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체면 구긴 정통부 정통부는 연기요구가 묵살되자 당혹스러운 듯 불쾌감을 표출했다.한 고위간부는 KT아이컴의 모기업인 한국통신 고위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가 IMT-2000 서비스 시기에 대해 사업자에게 자율을주었지만 고리를 걸 수 있는 명분은 있다. 국내 비동기 기술수준의 미성숙이 그것이다.비동기 사업자들이 조기서비스를 서두르면 부품의 외국의존도가 높아지고,결국 외국업체들에게 국내 시장이 잠식당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논리다. 정통부의 예민한 반응은 동기식(미국식) 사업자 선정과도맞물려 있다.정통부는 선정이 6개월째 지연된 상황에서 비동기 사업자가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판단이다. 최근 동기 사업자 선정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터여서 더 조심스럽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가채무 119조7천억”

    정부가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공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4일 지난해 말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의 국가채무는 119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최근 한나라당이 공기업의 부채까지 포함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다. IMF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확정적인 채무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만을 국가채무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중 국가채무 비중은 23. 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OECD 30개 회원국의 국가채무는 GDP의 70%다.또 OECD 회원국 중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순(純)채권국가는 한국,핀란드,노르웨이 등 3개국뿐이다. 예산처는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는 것은,IMF기준에는 국가채무에 속하지 않는 채무보증,한국은행의 통안증권,연금 등 잠재적인 채무,공기업 채무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 채무보증은 주채무자인 금융기관이나 자산관리공사등이 따로 있고 주채무자가 상환일정에 따라 갚으면 국가채무로 속하지 않는다는 게 예산처의 설명이다.한나라당은 정부 채무보증 78조원을 국가부채에 포함시켰다. 또 예산처는 국민연금의 잠재적인 적자(230조원)는 확정되지도 않은 우발채무로 이 부분까지 국가채무에 포함시킨다면 주요 선진국의 국가채무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IMF는 공적연금,사회보장제도의 우발채무는 국가채무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은 물가안정 등 통화관리목적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채무로 볼수 없고 정부투자기관 등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채무도 정부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국가채무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게예산처와 IMF의 시각이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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