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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2002월드컵/ 황선홍·최용수·설기현 18일 합류 핀란드전 출격

    ‘골잡이’가 몰려든다-.한국 축구대표팀이 해외파의 합류로 갑자기 골잡이 풍년을 맞게 됐다. 18일부터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합류키로 한데다 설기현(23·안더레흐트)까지 가세할 것이확실시되기 때문이다.이들 외에 유상철(31·가시와)도 전문 골잡이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로서 골을 노릴 채비를 갖춰 오는 20일 열릴 핀란드전에서 대표팀의 득점력은 어느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장 기대가 되는 투톱 라인의 구성은 역시 최강으로 평가받는 황선홍-최용수 조합이다.황선홍은 후반에 체력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을 파고드는 센스와 결정력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듣고 있다.최용수 역시 파워와체력을 두루 갖췄고 상대 수비를 피곤하게 휘젓는데 일가견이 있어 가장 강력한 병기로 꼽힌다. 이들이 핀란드전에서 투톱을 이룰 경우 골드컵대회 쿠바전 이후 2개월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골기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용수는 지난해 J리그 득점 2위(21골)를 기록한데 이어 올시즌 2경기에 3골을 폭발시키며쾌조의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큰 기대를 모은다. 유상철 또한 홍명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긴 채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더 많은 골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유상철은 지난해 12월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에서 최종 수비수이면서도 골을 넣었을 만큼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대표팀에서는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갔지만 가시와에서는 황선홍과 투톱을 이루고 있어 골에 대한객관적 능력도 검증받은 상태다.유상철은 올들어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일본 프로축구에서 황선홍보다 1골이 적은 9골을 쓸어넣어 당당한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 외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설기현도 17일 소속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합류할 예정이어서 대표팀은핀란드전에서 이동국(23·포항) 안정환(26·페루자)까지포함해 한다 하는 골잡이들은 모두 동원해 골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기록상 올들어 A매치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4패(승부차기승은 무승부),4득점 9실점의 부진에 빠진 대표팀에서 누가 구세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 ‘희망의 싹’ 틔웠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26·페루자)이‘히딩크호’ 잔류 가능성을 열었다. 안정환은 지난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공격수중 가장 돋보이는 움직임을 보여 0-0 무승부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안정환은 이날 전반 35분과 후반 17분 예리한슈팅을 날려 이렇다할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공격진에 그나마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정환의 두 차례 슛은 세계 최고 프로리그인 세리에A의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팬들의성원을 업고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대표팀의골 결정력 부재를 해소해 주리라는 믿음을 심어줄 만했다. 안정환은 또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전과 달리 투톱 중 한 축을 담당하면서 90분 내내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누벼 체력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러나 여론에 밀린 데다 해외파 대부분의 합류 불발로안정환의 선발 출장을 결행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반응은여전히 차갑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뒤 안정환의 플레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받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간혹 위력적인 슛을 쏘았지만 동작과 동작 사이에 공백이 크다.순간동작 후에 정상동작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아직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안정환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아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없다. ”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안정환으로서는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보다 확실한 무엇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오는 20일의 핀란드전은 안정환에게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혼자 튀니스에서 하룻밤을 보낸 안정환은 14일 소속팀에복귀한 뒤 18일 스페인 라망가로 이동해 20일 핀란드전에나설 예정이다.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을 다시 풀어주겠다는 공식문서를 보내오지는 않았지만 본인에게 핀란드전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안정환은 경기 뒤 “원정경기여서 부담이 됐다.서너차례골찬스가 있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골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핀란드전을 앞둔 각오를 다시 다졌다. 튀니스(튀니지) 조병모특파원 bryan@sportsseoul.com
  • 유니버설 발레단·국립 발레단 “봄맞이 화려한 群舞”

    국내 직업 발레단의 양 축을 이루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봄 무대에서 고전발레와 낭만발레의 대표작으로 한 판 승부를 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27∼31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백조의 호수’ 10년 결산 공연을 갖는 데 이어 국립발레단도 4월6∼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새 수장 김긍수 예술감독의 취임 첫 작품으로 ‘지젤’을 올린다.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숲속의 미녀’‘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발레.주역무용수의 고난도 테크닉을 요하는 작품으로 주인공 오데트·오딜 역은 모든 발레리나가 해보고 싶어하는 배역이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원전 안무를 그대로 따라 왕자가 악마 로트바르트를물리치지만 결국 죽게되고,오데트 공주는 이 슬픈 사랑에 절규한다는 비극적 결말을 택한다. ‘지젤’은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후 낭만주의 발레의 대명사 격이 된 레퍼토리.여성 무용수에 대한신비감을 최대한 극적으로 살린 게 특징이다. 두 작품 모두 ‘백색 발레’의 군무(群舞)를 갖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낭만주의 시대때 비롯된 ‘백색발레’(ballet blanc)는 여성 무용수가 어스름한 달빛 아래 흰색 의상을입고 춤을 추는 장면을 말한다.‘백조의 호수’ 군무와 ‘지젤’ 2막 윌리들의 군무는 발레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지젤 2막 윌리들의 숲,백조의 호수 중 호숫가 장면에서 24∼32명의 발레리나들이 똑같은 흰색 발레의상을 입고 일사분란하게 춤을 춰 장관을 연출한다. ‘백조의 호수’나 ‘지젤’은 여성 무용수들에게는 아주어려운 발레로,주역무용수는 1인2역을 해야 한다.‘백조의호수’에서 여자 주인공은 청순하고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악마의 딸 오딜을 한 발레리나가 해내며 ‘지젤’의 경우 1막 초반에서는 순진하고 발랄한 시골소녀,1막 중반에서는 사랑의 배신으로 미쳐가는 비련의 여인,2막에서는 싸늘한 영혼으로 변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데트·오딜 역에 김세연 임혜경 이민정과 지그프리드역에 황재원,키로프발레단출신인 아르템 쉬필렙스키,핀란드 국립발데단 수석무용수 벨야예브스키 스타니슬라프 등으로 트리플캐스팅했다.국립발레단은 김주원,김지영 두 톱과 함께 새로운 지젤에,지난해 입단직후 주역 데뷔한 신인 윤혜진을 내세운다. 김성호기자 kimus@
  • 월드컵 소식/ 설기현·안정환 튀니지전 출전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오는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안더레흐트는 8일 설기현이 10일부터 15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동참할 수 있다고 대한축구협회에알려왔다. 협회는 또 안정환(페루자)도 튀니지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기현과 안정환이 20일 핀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클릭 2002월드컵/ 부상탈출 이동국 일낸다

    “올해 첫 승전보를 반드시 전하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이 등 번호를 17번으로 바꿔 달고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였다.5일 축구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나서는 그의 표정에는 야무진 결의가 배어났다. 이번 전훈 기간 첫 번째 A매치인 13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에게는 물론 이동국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올 들어 대표팀이 2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주 원인으로 골결정력 부재가 지적됨에 따라 이제야말로 골잡이로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하는 막중한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등 일본파와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등 유럽 프로리거들이 일러야 20일 핀란드와의 평가전부터 합류할 수 있어 튀니지전에서 한국의 최전방 공격은 이동국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미주 전훈 때 대표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에도불구하고 이동국은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옛 기량을 되찾았다. 지난 2000년 골드컵 때코스타리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상하게도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당시에는 나 자신도 왜 그런지 모르겠더라.”고 말할 정도로 악몽에 짓눌린 그는 1년 남짓한 이 기간에 20차례의 A매치 가운데 8번 출장해 1골 1어시스트만 기록했을 뿐이다.전문 골잡이라고 하기에는 낯뜨거운 성적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중 출전한 지난 달 미주원정경기에서는 2차례 출전해 모처럼 히딩크 감독의 믿음을 샀다.특히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지난해 9월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다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그러나 공간침투와 수비가담 능력까지 새롭게 선보이는등 움직임이 오히려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을 들으면서도골맛을 보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번 평가전에 나선 그의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동국은 “대표팀 골 결정력 부재의 중심으로 비난받는다고 생각하니 괴로웠다.”면서도 “히딩크 감독으로부터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격려를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주전 경쟁 ‘마지막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과 3차례 평가전을 위해 5일 장도에 오른다. 이번 전지훈련은 2002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수능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그러나 8월부터 5월까지 연중 프로리그에 묶인 유럽파 선수들이 시즌중 장기 외도에 곤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파마저 막 시작된 J리그에 발목이 잡혀 합류가 순조롭지 못할 전망이다. 일본파들은 오는 18일부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관심의초점인 윤정환(세레소)은 소속팀이 10일 정도의 외도만 허용할 뜻을 밝힘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전진훈련 초반의열흘을 제시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않았다.리그 초반 상승세를 노리는 소속팀이 마지막 열흘 동안에만 선수를 풀어주겠다는 입장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도 일제히 18일 이후 캠프에 합류,마지막 2경기에만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페루자)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는 합류 일정조차 확정되지 않았다.협회는 설기현의 경우 대표팀과 합숙은 하지 않더라도 3차례의 평가전에 차출할 뜻을 밝혔으나 소속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안정환과 심재원 역시 처음 2경기 차출을 요구했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27일의 터키전에는 모두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오는 13일의 튀니지전은유럽파 일부와 국내파,2번째 핀란드전은 일본파와 국내파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최종 엔트리 발탁 가능성이 높은 선수 28명으로 팀을 구성,이번 전훈을 통해 조직력과 전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었다.특히 새로운 게임메이커와 최전방 ‘킬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대표팀은 4일 파주의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5일 전지훈련 장소인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박해옥기자 hop@
  • 버버리社 브라보-노키아 발다우프 사장 유럽 최고 여성CEO 뽑혀

    [뉴욕 연합]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 영국버버리의 로즈 마리 브라보 최고경영자와 핀란드 노키아의 사리 발다우프 사장이 뽑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경제계 및 학계 전문가 11명에게 심사를 의뢰,선정한 유럽 최고의 여성 기업가에 두 사람이 공동 1위를차지했다. 올해 46세인 노키아의 발다우프 사장은 지난해 이동전화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기 이전에 이미 노키아의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했다.그 결과 노키아는 지난해 2만 3000명의 직원중 1000명만 감원하는 선에서 구조조정을 끝냈고,매출액 감소폭도 2%에 불과하는 등 ‘선전’했다. 4년 전 버버리의 CEO로 영입된 뉴욕 출신의 브라보는 버버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그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를 영입,버버리 특유의 스타일과 색감에 변화를 추진했다.제품도 신발·수영복·액세서리까지 다양화해 버버리고객층 기반을 확대했다. 이어 인텔 유럽·아프리카·중동 담당 마리아 마세드 부사장이 3위,프랑스 비방디 유니버셜출판의 아그네스 투렌회장 겸 CEO가 4위,파리 출신인 베이커 앤드 머켄지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회장이 5위를 각각 차지했다.
  • 가사노동 가치 年143조∼169조

    국내 가정에서 생산하는 무보수 가사노동의 총 부가가치가연간 143조∼169조원으로 평가됐다.국내총생산(GDP·99년말기준 477조원)의 30∼35.4%에 이르는 액수다. 여성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이화여대 문숙재 교수팀에 의뢰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대상에는 전업주부는 물론,15∼69세의 생산가능인구의 가사노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이에 따르면 1인당 가사노동의 월평균 가치는 56만∼64만원선이며 30대 여성은 111만원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은 GDP 등 국민계정의 틀을 원용,가사노동으로 인해 창출된 소득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유엔이 지난 93년 무보수 가정생산활동을 반영한 가계생산계정을 GDP 등 국민계정체계(SNA)에 포함할 것을 권장한 후 호주,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캐나다,미국 등 선진 6개국에서도 이를 개발했다. 여성부는 “위성계정으로 누락된 가계생산물을 측정함으로써 실질 경제성장의 파악이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지위개선과 노동의 성평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마련됐다.”고설명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클릭 2002월드컵/ 안정환·윤정환 “주전 눈도장 찍자”

    “유럽원정에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두' 정환의 각오가 매섭다.안정환(26·이탈리아 페루자)과 윤정환(29·일본 세레소 오사카)은 어렵사리 축구대표팀에복귀했다.하지만 아직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시선은 곱지가않다. 기술에는 어느 정도 점수를 주지만 여전히 체력에 의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일부에서는 “‘두' 정환의 발탁은 대표팀 차출이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절하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정환은 더욱 독기를 품고 있다.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의 눈에 쏙 드는 기량을 선보여 당당히 본선 무대 주전을 꿰찰 각오다. ‘테리우스’ 안정환은 그동안 ‘히딩크호’가 치른 A매치24경기 가운데 불과 5경기에 나서 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했을 뿐이다.그나마 단 한번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다.체력이 약해 히딩크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플레이어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으로 기용하길 꺼린 탓이다. 그러나 안정환은 대표팀의 고질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라는 여론에 힘입어 당초 명단에서 빠졌다가 4일만인 지난 25일 뒤늦게 발탁됐다.핌 베이백 대표팀 코치가 이탈리아리그로 직접 달려가 경기를 지켜본 뒤에야 게임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안정환은 “경기 흐름이 빠른 세리에A에서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국내리그에서 900분 뛰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에 차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북중미골드컵 등에서 게임메이커 부재라는 취약점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최근 날카로운 패스를자랑하는 윤정환을 재발탁한 것도 이에 대한 처방 가운데 하나다. 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얼마나 이겨내느냐가 여전히 과제이기는 하지만 최악의 경우 풀타임을 뛰지못한다하더라도 고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하는 3-5-2시스템을 선호한다는 점도 윤정환에게는 출장기회를 늘릴 수 있는 기회이다. 유럽원정에서 ‘두' 정환이 과연 히딩크 감독의 시선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중 튀니지(13일) 핀란드(20일) 터키(27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국내외 정예 총동원 베스트11 확정 시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용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동안 실험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온 히딩크호가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상의 월드컵 멤버를 풀가동,본선을 방불케 하는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23일 동안 실시할 전훈의 하이라이트는 튀니지(13일 밤 11시) 핀란드(20일 밤 11시) 터키(27일 새벽 2시)와의 평가전.튀니지(29위)와 터키(25위)는 2002월드컵 진출국들로서 한수 위의 기량을 갖췄고 예선 탈락한 핀란드(47위)는 유럽축구 공략 모델이어서 3팀 모두 좋은 평가전상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전훈은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더 이상 그동안 드러난 잘못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전과 달리 검증된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우리의 진짜실력을 가늠하면서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멤버 구성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하다시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격인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고정한 점,국내 전문가들의 지지를 업은 윤정환을 게임메이커 후보로 발탁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전훈 기간의 평가전 멤버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임생,미드필드의 윤정환,공격라인의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등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선수들 위주로 짜여질 전망이다.여기에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등 패기와 체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가세,신·구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7명으로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유럽 전훈을 마친뒤 외국인 공격수 귀화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대표팀 멤버를 25명 내외로 더 압축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전이경 IOC선수위원 낙선

    전이경(26)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낙선했다. IOC는 22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실시된 투표 집계 결과 페르닐라 비베르그(스웨덴·640표) 마누엘라 디첸타(이탈리아·593표·이상 여자)야리 쿠리(핀란드·579표)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427표) 등 4명이 새 IOC 선수위원에 뽑혔다고 발표했다.1·2위득표자는 8년,3·4위 득표자는 4년동안 임무를 수행한다. 전이경 등 낙선 후보들의 득표수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로써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회장에 이어 4번째 현역 IOC위원을 보유하려던 한국의 꿈은 깨졌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간 후보 10명을놓고 참가선수 2516명 가운데 1773명이 직접투표를 실시했다.이번 선거에서는 전이경과 양양A(중국)를 비롯해 일본대만 등 동양권 후보가 모두 쓴잔을 들어 유럽세의 높은벽을 다시 한번 실감케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 월드컵 D-100일/ 가자! 16강

    ‘꿈의 구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숨가쁘게 움직이는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자원봉사자들의 바쁜 걸음에서 월드컵 개막이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96년 6월 불가능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일본과의 공동유치에 성공한 이후 5년9개월여동안 쉼없이 준비를 거듭해온 월드컵.이제는 그야말로 막바지 점검만 남았다.이르면 4월부터 시작될 손님맞이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하고도 정확히 익히고 있는지,공동개최국 일본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지,남은 일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되짚어 봐야 한다. 또 한국 축구대표팀은 온국민의 염원인 16강진출을 달성하기 위해 남은 기간을 과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따져볼 때도 바로 지금이다.대표팀은 앞으로 튀니지 핀란드 터키중국 잉글랜드 프랑스 등과 7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등 막판까지 전력 담금질을 계속 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믿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은 오는 4월 22일 국제미디어센터가 들어서고 5월 19일 메인프레스센터가 개설되는데 이어 20일 공식훈련장이 문을 열면 사실상 막을 올리게 된다. 대회를 전후해 한국을 찾을 외국인 손님만 한국에서 예선을 치르는 15개국 대표팀 관계자와 취재진,경기 관람을 겸한관광객 등을 포함해 모두 40여만명으로 추산된다.남은 100일은 이들이 안전하고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체계화하는데 활용해야 한다.특히 언어 소통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교육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월드컵조직위 등 관계당국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릴 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 소식

    16일 귀국하는 축구대표팀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3월5일쯤 다시 소집된다. 이어 3월말까지 스페인에 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을 치른다. 이 기간중 대표팀은 14일 튀니지,21일 핀란드,28일 터키와 평가전을 갖고 본선멤버 23명도 사실상 결정짓는다. 히딩크 감독은 이때 심재원(프랑크푸르트) 설기현(안더레흐트) 등 유럽파들을 세차례 경기에 불러 들이는 한편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박지성(교토) 등 J리거들도 핀란드 터키와의 경기일정에 맞춰 차출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이후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가 4월 12일쯤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파들을 중심으로 1차 훈련을 벌인다. 다음엔 국내 및 해외파를 망라한 본선 출전선수들을 5월초까지 전원 소집할 예정이며 4월 29일부터 5월 23일까지 서귀포에서 2단계 훈련을 벌인 뒤 5월말 경주로 이동한다. 송한수기자
  • 한국 교육투자 효율성 OECD국가중 ‘꼴찌권’

    우리나라의 교육투자 효율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에서 바닥권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8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사교육비와 공교육비를 합한한국의 ‘교육투자효율성지수’는 87로 OECD 23개 국가 가운데 19위에 머물렀다. 교육투자효율성지수는 OECD에서 발표한 고교 1년생 수학및 과학 성적의 합계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투자비용의 비율을 각각 지수화해 투자 대비 성과를 산출한 것이다.OECD 평균치는 100이다. 네덜란드(132)와 일본(131)이 각각 1·2위에 올랐고 체코(121)·아일랜드(121)·영국(120)·벨기에(114)·헝가리(109)·그리스(107)·핀란드(104)·이탈리아(104)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교육비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3%로7.17%인 덴마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OECD평균인 5.75%는 물론 미국(6.13%)·스위스(5.89%)·일본(4.71%)보다 월등히 높았다.그런데도 교육투자 효율성은 멕시코·포르투갈을 크게 밑돌았다.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 김기승(金基承) 연구위원은“한국의 교육투자 효율성이 꼴찌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것은 사교육비 비중이 GDP의 3%에 달할 정도로 교육기회가균등치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인적자본 말고는 한국이 내세울 것이 별로 없는 만큼 장기 경제발전을 위해선 교육개선이 급선무”라며 “현재 사교육에 치중된 교육기능을 공교육이 흡수하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씨줄날줄] 환경지속성지수 136위

    우리나라의 환경지속성지수(Environmental Sustainable Index·ESI)가 세계 142개 나라 가운데 13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4일 공식발표된 ‘환경지속지수 보고서’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내놓은 결과다.보고서에는 우리보다 환경 여건이 열악한 나라가 이라크·아이티·쿠웨이트 등 6개국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한국 축구가 북중미 골드컵 대회에서 세계 92위 캐나다에 1-2로 패한 것보다더 충격적인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SI는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를 하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객관적인 능력을 의미한다.심각하게본다면,우리가 지금 바로 온 힘을 다해 환경보호 노력을 기울여 나가지 않으면 과도한 환경파괴가 경제발전의 발목을잡게 되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인 셈이다. 더욱이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ESI가 122개국 가운데 95위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불과 6개국만이 우리보다낮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정부는 95위의 결과에 대해 “1990∼1996년 통계를 기초로 한 순위”라면서 “그 뒤 환경법을 대폭 강화하고 천연가스버스 도입 등 각종 제도를 정비했기 때문에 다시 평가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었다.하지만 올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환경이 나쁜 쪽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환경의 건강도가 경제발전과는 상관관계가 낮지만 정부의 부패정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분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정부가 부패한 국가일수록 환경에 관심을 덜 갖는다는 것이다.이같은 분석은우리나라 행정의 실상을 떠올릴 때 매우 설득력이 있다.정치권과 행정기관,업자까지 가세한 개발 논리는 아직도 횡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세계경제포럼에서 경제의 경쟁력이 1위인 나라로 핀란드가 꼽혔다.핀란드는 ESI도 1위였다.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세금을 많이 거둬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국민들이 조국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게끔 환경을 보호하는 등 효율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우리에게 선택은 달리 없어보인다.미래의 명암은 부패로부터의 탈출과 환경친화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기때문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핀란드 ‘경쟁력 세계1위’ 비결은

    [뉴욕 AFP 연합] 인구가 고작 520만명에 불과하고 극심한기후에 언어도 지구상에서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사용되지않는 한 외진 나라가 미국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경제국으로 부상한 비결은 무엇인가? 파보 리포넨 핀란드 총리에 따르면 그 대답은 두뇌의 힘과기술에 투자하고 포용력있고 개방적인 사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리포넨 총리는 최근 뉴욕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서세계 경쟁력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작년 10월 발간된 이 보고서는 현재의 잠재적 생산성과 앞으로 5년간의 성장전망 양면에서 핀란드를 75개국중 1위에 올려놨다. 리포넨 총리는 “핀란드가 자원을 토대로 한 경제에서 지식에 기반을 둔 경제로 발전했으며,이는 교육의 결과이자연구ㆍ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의 결과”라고 말했다. 리포넨 총리는 아동 학습방법에 대한 폭넓은 견해를 갖고있는데다 다른 유럽국 정치인들과는 달리 미국식 영어를 자국 문화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 15세 청소년들은 문자를 읽고 쓰는 능력에있어 1위이며,우리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영화와 TV프로그램은핀란드어로 더빙되지 않고 자막을 넣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를 이해하기 위해 읽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 “영어는 기술분야에 있어 국제어이지만 많은 유럽국가들이 놀랍게도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기고] 남성중심 정치가 ‘게이트’ 불러

    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는 부패척결이다.무슨무슨 게이트다 해서 자고 나면 의혹이 커지는 권력형 비리,갈수록 간격이 벌어지는 빈부격차 등은 오랜 부패가 빚은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다.그리고 이 모두는 잘못된 정치 탓이다.따라서 정치를 바로 잡고 부패를 척결해야 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소명이다. 정치의 요체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그런데 우리의 정치풍토는 국민들을 답답하고 피곤하게 할 뿐이다.오늘날 정치가 국민들의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정치를 둘러싼 사리사욕 때문이다.명예와 돈,권력욕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여기는 때묻은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이제는 그러한 남성중심적 한국정치를끝내야 할 때이다. 특히,극한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되어온 후진적 우리 정치구조를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정치의 틀로 바꾸고 새로운정치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여성의 역할이 그 어는때보다 절실하다.여성정치 참여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부정부패가 없다는 것이 여성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높인다.지난해 3월 세계은행의 보고에서는 부정 없는 나라로 꼽히는핀란드, 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 여성이 40% 안팎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부패가 없으면 국민이 낸 세금이 온전하게 쓰여지니국가경쟁력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우리 나라가 10년 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는소리들도 높다. 실력으로 우월을 가리면 여성은 결코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젊은 인재들이 모인 대학이나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였던 법조계에도 우먼 파워는 강해지고 있다.그러나 유독 정치분야만 아직도 남성이 판치고 있다. 우리 정치권만큼 여성에 인색한 나라도 드물다.프랑스는최근 남녀동수 법안을 통과시켜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전체의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냈다.우리로서는 꿈같은 예기일 수밖에 없다.우리의 정치현실은아직 여성이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두텁기 때문이다.정당마다 친 여성정책을 앞세우고 있지만 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은 배제되기 일쑤여서 정치 참여는 말로만 그쳐온 것이 현실이다.심지어는 우리나라 제2의 도시라 하는 부산에서도 지역구 여성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다.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 본다.30% 이상의 여성이 정치에참여해야 비로소 남성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 아니라, 여성에게 필요한 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을 되살려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여성이힘을 갖기 위해서는 정당 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이다.대부분이 평당원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여성의정당 참여 수준으로는 여성의 정치적인 지위향상을 가져올수 없다. 여성이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지위에 보다 많이 진출해야 균형적인 정치,균형있는 사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민생정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여성들의 보다 많은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 정치를 정치판으로 만들려는,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꾼들이 발을 붙일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희 부산대 여의사회 회장 한국무궁화회 회장
  • 日 첫 서양인 국회의원 탄생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국회에 첫 서양인 국회의원이탄생하게 됐다.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의 비례대표로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 당선됐던 오하시 교센(大橋巨泉) 의원이 29일의원직 사퇴를 선언함으로써 민주당 비례대표 0순위인 핀란드 출신의 트루넨 마르티(61)씨가 참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것이다. 트루넨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의 때가 드디어 왔다.”면서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지난 1967년 일본에 와 79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marry01@
  •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 출범

    이동통신 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ICA)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정보통신부 산하 ICA는 이날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이어 이동통신 수출과 국제협력에 관한 국제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IT(정보기술) 산업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과 민주당 박상희(朴相熙) 의원,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핀란드 노키아의 에로 래티넨사장,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PICCA) 김성현 회장등이자리했다.ICA는 정통부가 수립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해외진출 종합계획인 ‘모바일 비전(Mobile Vision)2005’를 토대로 세계 최강의 이동통신 강국으로 만들어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가족과 가볼만한 지자체 겨울축제

    ‘함박 눈속에 펼쳐지는 축제에 초대합니다'. 꽁꽁 추워진 한 겨울속에서도 강원도 곳곳에선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겨울방학동안 가족이나 연인끼리 동화같은 하얀 설원속에서 낭만을 찾아 겨울 추억 만들기에 나서보자.답답한 도심과 집을 떠나 은백의 세상에서팔딱거리는 빙어를 맛보는 것도 별미일 것이다. ◆태백산 눈축제=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태백산도립공원 등에서 열리는 겨울철의 대표적인 축제.‘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올해 9회째를 맞는 눈축제에는 눈조각전,눈사람 만들기,오궁(오리 궁둥이)썰매타기,태백산 등반대회 등이 다채롭다. 특히 당골광장에서 순백의 결정체를 만드는 눈조각전엔 핀란드와 일본,캐나다의 눈조각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눈길을 끌 전망이다.눈조각전에는 그리스신전·이글루카페·눈터널·눈미끄럼틀로 꾸민 타이타닉 등이 선보인다. 또 20일과 27일에는 가족·친구·직장 동료 등과 함께 썰매를 즐기는 오궁 썰매대회가 열린다.20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되는 당골광장∼천제단∼문수봉∼제단골∼당골광장으로 돌아오는 8㎞거리의 등반대회도 설원을 만끽하기에안성맞춤이다.도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2,000원 학생·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이다.문의는 (033)550-2374. ◆제주 한라산 만설제=산악인들의 올 한해 산행 무사를 비는 제례행사다. 27일 한라산 어승생악에 모여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도내 산악인 500여명이 참석해 올해 제주 산악인들이 도전할 안나푸르나,엘부르즈,매킨리,킬리만자로 등의 산행을 무사히 성공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전날 저녁에는 산악인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고 산악을 설계하는 전야제도 갖는다.제주산악회 회장 박훈규씨(011-691-8848)나 (064)722-3687로 연락하면 된다. ◆대관령 눈꽃축제=함박눈이 장관인 대관령 설원에서 눈꽃축제가 올해 10돌을 맞아 20일까지 열린다. 유럽풍 눈성(雪城)과 이글루 카페를 만들어 국내 최고 눈마을의 진면목을 선보인다.또 눈조각경연대회와 개썰매대회,눈꽃마차가 새로 선보이고 겨울 모터스포츠의 백미 스노 카 레이싱,국제 알몸마라톤대회,능경봉 겨울등반대회등이 한창 열리고 있다. 지난해 선보여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었던 설피신고걷기,소발구·인발구 체험행사가 올해도 확대 운영된다.전통썰매,스노 오토바이,앉은뱅이 썰매대회,팽이치기,얼음 볼링대회 등 겨울민속놀이와 새로운 얼음놀이들이 어우러진다.입장료는 어른 2,000원(단체 1,000)어린이 1,000원이다.문의는 (033)336-2555. ◆인제 빙어축제=‘팔딱팔딱 뛰는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에 쏙…’.강원도 인제군 빙어축제가 25∼27일 소양호 상류인 인제군 신남 선착장에서 펼쳐진다. 빙어를 많이 잡게 해 달라는 풍어제와 빙어가요제,얼음축구,빙어낚시대회,인간컬링,빙빙3종 기네스 대회 등 생소한 경기가 이채롭다.팀별로 함지박에 사람을 태우고 일정 장소까지 이동시키는 인간컬링은 코믹한 얼음 놀이로 올해벌써 4회째를 맞는다.또 처음 선보이는 ‘빙빙 3종 기네스 대회’도 이색적이다.산 빙어를 젖가락으로 전달하고 이어서 깃발을 먼저 뽑은뒤 스키를 타고 얼음위를 달려 목표지점까지 이르는 놀이.이번 빙어축제중에는 중국인 3,000여명을 비롯해 일본·대만·홍콩 등 동남아 관광객 5,000여명을 유치한다.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033)460-2366∼7. ◆화천 낭천얼음축제=9∼20일 화천읍 화천천변에서 열리는 얼음축제다.낭천은 과거에 이리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화천의 옛이름. 축제 종목도 얼음을 주로 이용한 얼음축구,빙상경기,인간컬링,얼음썰매,얼음 3종경기,빙판위 나뭇짐 끌기 등 다양하다.빙판게이트볼,빙판 네줄넘기,얼음 빨리 녹이기,빙어낚시대회,빙판위 팽이치기,제기차기,딱지뒤집기 등이 선보여 옛 추억을 더듬게 한다. 인근에 군부대가 많아 군 장병들의 출연이 이색적이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는 (033)440-2253∼4∼5. ◆설악 눈꽃축제=“겨울산이 좋은산 사람들은 모두 모여라”. 26∼27일 설악산 일대에서 펼쳐질 설악 눈꽃축제는 빙벽등반대회(토왕성폭포),하얀산길 걷기(설악산 신선봉),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대청봉)등 주로 전문 산악인들을 위해마련됐다. 설악산구조대 주최로 열리는 빙벽등반대회는 경험자들만참가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외국인은 무료). 하얀산길 걷기(27일)는 일반인들과 관광객들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주로 미시령과 신선봉,화암사를 차량등을 동원해 돌아 오는 코스다. 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는 오색(차량이동)∼설악폭포∼대청봉∼희운각대피소∼양폭산장∼비선대∼소공원 코스로 8시간 넘게 소요될 예정이다.문의는 (033)639-2541∼2.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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