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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태극전사 축구종가도 깬다

    ‘잉글랜드도 두렵지 않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축구종가’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팀 4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지난 3월 핀란드전 2-0 승리 이후 터키(0-0) 스코틀랜드(4-1승) 등 유럽팀을 상대로 초강세를 보여온 한국이 21일 오후 7시 서귀포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또 한번 폴란드전을 가상한 실전연습을 벌인다. 한국은 핀란드와의 평가전 이전까지 유럽팀을 상대로 1승1무4패(5득점 16실점)의 부진을 보였으나 올초 골드컵대회 때부터 본격화된 체력강화 훈련이 결실을 맺으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엔트리 확정 직후 전지훈련차 방한한 관계로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등 초호와 멤버들을 모두 대동,‘히딩크호’ 출범 이후 홈에서 가진 평가전 상대 가운데 최강으로 꼽힌다.부상에서 회복중인베컴과 오언이 경기에 투입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친선경기인 만큼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경기에 투입돼 화려한 기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교체선수 숫자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일중양팀이 가질 미팅을 통해 6+1 또는 7+1(1은 골키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교체선수 숫자를 늘려 특정 선수에 대한부담을 줄이는 한편 각종 팀전술을 골고루 시험해보기 위해서다.본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벌이는 경기임을 감안,거친 플레이의 자제 등을 담은 신사협정도 맺을예정이다. 아직 ‘베스트11’을 확정하지 않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잉글랜드전을 통해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에 나설 선발멤버의 윤곽을 어느 정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번 맞대결한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스타일의 잉글랜드를 폴란드로 가상해 일자수비 돌파와 상대의 고공 플레이 무력화에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스코틀랜드전 승리 이후 휴식에 들어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 신라호텔에 재집결해 잉글랜드전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 6경기 무패행진·일본은 2연패 수렁

    평가전 성적은 독약일까,보약일까.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최근 A매치에서 엇갈린 성적을 내고 있어 이같은 성적이 월드컵 본선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핀란드와의 평가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을 하고 있다.반면 이달 초까지5경기 무패를 달린 일본은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안팎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전 4-1 완승으로 월드컵에서 맞을 유럽 스타일의 축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마저 “선수들이 행여 자만하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와 반대로 일본의 최근 A매치 성적은 필리프 트루시에감독의 지위를 위태롭게 만들 만큼 초라하다.지난 3월 우크라이나전 1-0 승리 이래 2개월이 넘도록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오노 신지(페예노르트) 등 해외파를 합류시키고도 지난 8일 가진 스페인레알 마드리드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졌다.15일엔 노르웨이에 0-3으로 힘없이무너졌다.트루시에 감독 부임 이래 2000시드니올림픽 8강,아시안컵 우승,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빼어난 성적을 올림으로써 ‘월드컵 패권도 노릴 만하다.’던 기백은 간데 없이 사라졌다. 그러나 골드컵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미국에게 1-2로 무릎을 꿇었을 때 “평가전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다.”라던 히딩크 감독의 말대로 평가전 성적이 월드컵 성적과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지된 지적이다. 본선에서는 선수들의 시차적응,컨디션 조절,선수 구성 등이 완벽하게 이뤄진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전혀다른 모습을 보일 게 뻔하다는 얘기다.그래서 오히려 자만심만 키웠다가 낭패를 볼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본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패배를 거듭한 일본은 다시 전력을 추스리며 스스로의 문제점을 치열하게 고민함으로써 이를 약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분석이다.따라서 승승장구하는 우리로서는 자신감을 키우되 월드컵 본선 상대의 가상 벽을 훨씬 더 높이 쌓아두고실전연습에 치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50호” 황선홍 골신화 쏜다

    “A매치 50호 골을 쏘아 올리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황선홍(34)이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골 사냥을 벼르고 있다.황선홍은 15일 오후 비로 촉촉히 적셔진 부산사직경기장에서 2시간여 동안 이어진 훈련에서도 한층 강해진 파워와 슈팅 정확도를 뽐내며 결전에 대비했다. 대표팀 맏형인 황선홍은 이번 평가전에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통산 50번째 골을 노린다.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후반 ‘조커’로 뛰라는 임무를 받은 그는 지난 3월 핀란드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보인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하며 A매치 통산 50호골에 도전한다.체력적인 한계를 부인할 수 없는 마당이어서 젊은 설기현이 상대의 힘을 뺀 뒤 막판에 결정적 한방을 날려달라는 게 히딩크 감독의 주문이다. 이번 실험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이같은 선수기용은 본선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히딩크 감독은 일찌감치 이번 평가전에 황선홍의 결장을 예고했다.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출장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그러나 지난달 같은 이유로중국과의 평가전에 빠진 본인이 이번 경기 출장을 강력히 요구해 후반 교체투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사실 황선홍은 “꾸준한 체력강화 훈련을 통해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면서 “풀타임 출장도 가능한 상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과 맞붙는 스코틀랜드는 일부 주전들이 부상으로빠졌으나 스코트 겜밀(31·에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가 절반이 넘는 12명이나 끼어 있어 만만찮은 상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잉글랜드 1부 리거 스코트 더비(24·웨스트 브롬위치)는 00∼01시즌 43경기에서 11골이나 터뜨려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 ■스코틀랜드는 어떤 팀…체력 앞세워 정통 유럽축구 구사 스코틀랜드는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정통 유럽축구를 구사한다. 탄탄한 수비와 긴 패스로 위협적인 역습을 하는 이른바 ‘킥 앤드 러시’가 전통적인 팀 컬러.지난 3월초 지휘봉을 잡은 베르티 포크츠감독은 수비수 개리 콜드웰(뉴캐슬) 등 10대 3명을 포함해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신예 6명을 발탁했다.이 영향으로 이번 대표팀은 패기와 노련미가 조화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불가리아와 함께 공동 52위로한국보다는 11단계 낮다.월드컵 본선에 8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통산 전적 4승7무12패.유럽예선 6조에서 4승3무1패로 3위에 그쳐 2002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가자!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게임메이커 1순위 윤정환

    “월드컵 본선 때마다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해 좌절했다.외국인 감독에 의해,그것도 마지막 순간에 간신히 발탁된만큼 나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 오랜 공백 끝에 ‘월드컵호’에 승선한 ‘꾀돌이’ 윤정환의 각오가 남다르다.최종엔트리 23명 가운데 그만큼 극적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도 없다.윤정환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가까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빠른 공간 침투와 탁월한 패스 능력을 갖췄음에도 히딩크 감독이 요구하는 강한 체력과 수비 가담 능력을 갖추지못했다는 평가 때문이었다.이런 이유로 윤정환에게는 ‘불운한 천재’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고 결정적 순간마다 발목을 잡았다. 96애틀랜타올림픽 때는 주장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체력과 수비능력 부족이란 약점으로 명성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98프랑스월드컵 때도 예선대표로 뛰었지만 역시 본선에선 제외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지난해 6월 카메룬과 가진평가전에 나선 뒤 5일 후에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엔트리에는 들었으나 단 1분도 뛰어보질 못했다.이후 대표팀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면서 스스로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상태였다. 이후 윤정환은 게임메이커로서 득점력까지 선보이며 2부리그로 전락한 소속팀 세레소 오사카를 일본 천황배 준우승까지 끌어올렸다.하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 선발과는 무관했다.이처럼 히딩크 사단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된 윤정환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은 지난 3월 스페인 전지훈련. 당시 미주전지 훈련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초라한 전력을우려한 전문가들은 윤정환의 재기용을 강력히 주장했고 히딩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오랜 공백을 거쳐 월드컵호 승선의 불씨를 살린 윤정환은 핀란드,터키와의 평가전을 통해 진가를 발휘했다.빠르고재로 잰 듯한 패스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실력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무언의 압력을 가함으로써 히딩크 감독의 부정적인 시각을 돌려놓을 수 있었다.결국 윤정환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게임메이커로 꼽히면서도 ‘한국축구의 구세주’‘비운의 스타’ 등 엇갈린 평가를 받는 윤정환.천신만고끝에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은 그가 과연 ‘꾀돌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진상기자 jsr@ 윤정환은 누구 생년월일:1973년 2월 16일 출생지:광주 출신교:광주 방림초-북성중-금호고-부산 동아대 소속:세레소 오사카 체격:173㎝ 63㎏ 별명:꾀돌이 특징:몸싸움에 약하지만 날카로운 패스와 경기운영 능력은 국내 최정상급 경력: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 주장 A매치 35경기 출전 2득점
  • 21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직지사서 한국 불교문화 체험

    “오랜 역사를 가진 절에서 배우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방식과 생활이 신기하고 흥미있습니다.” 콜린 헤젤틴 호주 대사를 비롯해 21개국 대사와 가족 등43명으로 구성된 주한 외교사절단이 11·12일 1박2일간의일정으로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체험해 관심을 끌었다. 직지사측이 한·일 월드컵 성공을 위해 마련한 ‘템플 스테이(temple stay)’에 참가한 이들은 아침 4시부터 시작되는 새벽 예불부터 저녁 공양까지 전통의식을 고스란히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지난 11일 오후 직지사에 도착한 이들은 스님으로부터 사찰예절을 배운 뒤 곧바로 설법전에서 입재(入齋)식을 갖고 저녁공양에서 절 음식을 맛보았다.대웅전에서 스님의 지도에 따라 저녁 예불을 드린 이들은 다도와 연등 만드는법을 배웠고,둘째날인 12일에는 전원이 오전 3시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대웅전에서 새벽 예불을 드린 뒤 설법전에서 가부좌를 튼 채 면벽 참선까지 했다. 사절단에는 핀란드,그리스,캐나다 등 구미권과 멕시코,칠레,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출신의 외교관들도 들어 있었다.이들은 탑돌이와 발우공양,회향(回向)식까지 빼놓지 않고참가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동양의 정신 세계에 깊숙이 빠져 들었다. 폴 머레이 아일랜드 대사는 “이번 체험은 한국의 문화와 정신세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를 단지 눈으로 보는 게 아니고 직접 경험한 것이어서 인상이 깊었다.”면서 “특히 다도 실습과 탁본 뜨기는 한국문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 임창용기자 sdragon@
  • 히딩크호 팀전술 바뀌나

    ‘한사람의 플레이메이커에게 모든 것을 맡기지 않는다.’ ‘히딩크호’의 팀전술이 다시 한번 일대 변화를 맞는다.핵심은 확실한 플레이메이커 감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 선수에게 게임조율의 전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즉 두명 이상의 조율사를 기용하는 ‘멀티플 플레이메이커 시스템’을 선택한다는 것.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없는 우리팀에서 한 사람의 플레이메이커만을 두는데는 오히려 위험요소가 있다.”면서 “지금의 경쟁구도를 안정환과 윤정환의 플레이메이커 싸움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몇명의 미드필더들에게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동시에 부여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말이다. 히딩크 감독은 8일 서귀포 강창학경기장에서 실시한 연습경기에서 이를 염두엔 둔 듯 윤정환과 최태욱 유상철 등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긴 뒤 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측면 돌파에 이은 센터링 같은 단순한 루트로는 폴란드포드투갈 등의 견고한 포백 수비라인을 뚫을 수 없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이로 인해 패싱력과 공간활용 능력이 비교적 좋은 윤정환 또는 안정환 최태욱 송종국 이천수 등에게 한꺼번에 플레이메이커 기능을 부여할 심산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윤정환을 따로 불러 “좀더 공격적으로 슈팅도 때리고 수비에도 가담하라.”고 지시를 내린 뒤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윤정환이 활발히 움직이며 슈팅을쏘아대자 “바로 그거”라며 격려했다.단순한 게임조율 임무에서 벗어나 좀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라는 요구다. 팀전술의 변화로 안정환과 윤정환의 동시 기용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핀란드와 가진 평가전에서 안정환과 윤정환은각각 전·후반을 나눠 뛰며 저마다 기량을 뽐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동시에 기용된 적은 없다. 이럴 경우 포워드로서의 기질이 상대적으로 많은 안정환은 사이드어태커로,윤정환은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출장하게 될 전망이다. 서귀포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선홍아 첫골 쏴라”” ‘킬러’특명

    ‘올리사데베,스튜어트,파울레타를 뛰어 넘어야 꿈의 6월이 열린다.’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33)이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2002월드컵 필승을 위한 ‘전문 킬러’ 교육을 받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D조 3개국과의 대결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길은 최전방에서의 화끈한 활약으로 수비진은 물론 스트라이커들의 넋을 빼놓는 것.경쟁국의 킬러인 이마누엘 올리사데베(25·폴란드) 어니 스튜어트(33·미국) 세자르 파울레타(29·포르투갈)에 맞서 기선을 뺏으라는 특명이 황선홍에게 주어졌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히딩크 감독이 황선홍에게 보인 애정은 각별하다.간간이 어깨를 다독이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특별한 믿음’을 보내며 독려하고 있다. 첫날 강창학경기장에서 치른 훈련중 따로 떨어져 골키퍼와 1대1 슈팅 연습을 한 황선홍은 4일에도 독자적으로 체력훈련에만 힘을 쏟았다.지난달 21일 대표팀 소집에 합류한 이래 보름째 이어지는 개인훈련은 갈수록 강도를 더해23명의 엔트리 가운데서도 가장 혹독하다. 황선홍은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한 이날 훈련에서 25m 둘레의 동그란 코스를 쉴새 없이 달리는 러닝을혼자서만 끝까지 되풀이했다.대표팀을 보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서귀포 시민들로부터 “황선홍이 불쌍하다.”는 소리까지 터져 나왔다.다른 선수들은 8명씩 3개 조로 나눠미니게임과 체력훈련을 반복해 그나마 휴식이 있었지만 황선홍만은 열외였다. 연습경기 대신 개인훈련에 비중을 둔 표면적 이유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지만 히딩크 감독과 본인의 결연한 의지에비춰보면 특별한 의미가 있다.대표팀 가운데 노장 축에 드는 황선홍 등 일본리거들의 체력문제가 불만이라고 밝힌히딩크 감독이 유독 황선홍에게 강도 높은 러닝훈련,그것도 다른 선수들과 격리해 ‘마라톤 훈련’을 시키는 것은‘전문 킬러’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 8골,미국의 스튜어트는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이면서도 15경기에서 8골을 낚아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전문 킬러로 활약했다.또한 포르투갈의 파울레타도 10경기에서 8골이나 뽑아냈다.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려면 먼저 상대 골문을 열어 내로라 하는 킬러인 이들을 잠재우는 역할이 필수적이다.지난 3월 핀란드전에서 2골을 기록,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린 한국축구에 단비를 뿌려 준 황선홍의 어깨에 이처럼 가볍지않은 짐이 실렸다.5일 처음으로 미니게임에 참가한 황선홍은 “본선 조별리그에 맞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늦어도 2∼3일 뒤부터는 연습경기에서도 실전과 똑같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송한수 박록삼기자 onekor@
  • 세계 이통업계 대대적 살빼기

    [스톡홀름 AFP 연합] 세계 주요 통신기기 메이커와 통신회사들이 경기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감원 등 경비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웨덴의 에릭슨,핀란드의 노키아,일본의 NTT,독일의 지멘스,영국의 mm02,프랑스의 알카텔과 미국의 루슨트 등이 모두 경영난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다수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감소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주가 약세가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2만2000명을 해고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각각 1만명을 줄인다고 22일 발표했다.이로써 지난해10만7000명이던 인력이 내년말까지 6만5000명으로 줄어들게됐다. 에릭슨은 그간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결과 올해 280억 크로나를 절감하고 내년에는 절감폭이 380억 크로나,2004년에는그폭이 400억 크로나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00억크로나의 주식도 발행한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도 지난주올해 매출 목표를 크게 하향조정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NTT역시 1만7000명 감원과 함께 향후 3년간 투자를 30억달러줄일 것임을 발표했다.
  • 히딩크호 ‘황사바람’ 재운다

    ‘다음 제물은 중국이다.’ 막판 상승세를 탄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7일오후 7시인천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5경기 연속 무실점과 무패 달성 외에 역대 통산 중국전 무패 행진의 연속이 목표다. 한국은 지난 2월 우루과이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이래 튀니지 핀란드 터키전에 이어 코스타리카전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거듭했다.튀니지 터키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긴 했지만 4경기 연속 무실점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이다.이런 추세를 이어가 월드컵 본선에서도패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16강 꿈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성과는 김태영 최진철 등이 버티는 수비라인에 홍명보가 가세하면서 조직력이 한층 좋아진데 따른 결과다.무실점 무패 행진이 홍명보의 복귀 시점과 정확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홍명보는 히딩크호의 마지막 패전인 우루과이전까지 결장하다가 이후 4경기에서 연속 선발출장해수비를 이끌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최근 4경기에서 3백과 4백이 혼용됐지만 어떤 경우든 수비 안정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특히일자 라인을 정확히 유지하면서 전진수비를 펼쳐 공격을후원하는 한편 일사불란한 오프사이드 작전으로 상대의 맥을 뺀 것이 눈에 띈다. 중국전 무패 행진의 연속도 히딩크호에게 주어진 지상과제이자 목표다.한국은 지금까지 중국과 23차례 A매치를 치러 14승9무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국에겐 중국전에 임할 때마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불태워 왔다.더구나 이번 평가전은 똑같이 외국인 감독을영입,월드컵 본선에 대비해온 두 팀이 그간의 훈련성과를총점검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끈다. 박해옥기자 hop@
  • 미·폴란드 수비 ‘치명적 구멍’

    2002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 폴란드가 A매치에서 또 한번 동반패배를 기록했다.이들 팀의 거듭된약점 노출로 한국은 집중공략 대상을 명확히 하면서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히는 포르투갈은 정예를 내세운 강호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1로 비겨지난달 핀란드전에서 1-4로 무너진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18일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인 수비 약점을 드러내며 1-2로 패했다. 지난달 독일전에서처럼 미국은 좌우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아일랜드의 빠른 측면돌파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전통적인 4백수비 진용의 미국은 전반 6분 아일랜드의스티프 핀난에게 무방비 상태에서 오른쪽 센터링을 허용해선제골을 내줬다.미국은 좌우 사이드백인 제프 아구스와 토니 새니가 2선 공격수의 배후 침투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해자주 흔들렸다. 미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7승1무3패를 기록했으나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팀에 모두 패함으로써 힘으로밀어붙이는 팀에 약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했다. 지난달 일본의 강한 압박과 빠른 미드필드 플레이에 혼쭐이 난 폴란드는 이날 루마니아전에서 비슷한 모습을 재연하며1-2로 졌다.장신이 주축을 이룬 폴란드는 민첩성과 순발력에서 현저히 밀리는 바람에 좌우와 중앙 할것 없이 수비라인곳곳에서 심각한 누수 현상을 보였다. 루마니아의 빠른 미드필드 플레이와 패스워크,벌떼 같은 접근이 폴란드를 제압한 가장 큰 무기였다.반면 포르투갈은 리스본에서 가진 홈경기에서 호나우두와 히바우두 등 정예멤버가 포진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기록했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가 상대 집중마크에 시달렸고 히바우두의 송곳같은 패스에 고전했지만 역시 세르지우 콘세이상이 포진한 오른쪽 공격이 상당히 강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4백 수비라인이 브라질 게임메이커 히바우두의 스루패스와 공간침투에 자주 뚫려 공격보다는 수비가 상대적으로 약함을 드러냈다.또 예상한대로 피구가 집중마크를 당함으로써 콘세이상으로 이어지는 연결 루트에 장애가 생길 때 공격력이 한결 무뎌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유럽과 남미대륙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끈 ‘4대 빅매치’는 1승2무1패의 동률로 끝났다.남미 최강 아르헨티나는 독일을 1-0으로 이겼고 유럽의 자존심 잉글랜드는 남미의 신흥강호 파라과이를 4-0으로 대파했다.이탈리아-우루과이전은 포르투갈-브라질전과 함께 나란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안방서 TV퀴즈 푼다

    “저거 나도 아는 문젠데 나도 한번 나가볼까?” 퀴즈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심심찮게 든다.그러나 참가절차가 까다로워서,혹시 나갔다가 망신을 당할까봐 포기하는 시청자들이 많다.이런 시청자들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퀴즈프로그램이 생긴다. 방송과 통신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를 맞아 안방에서 편안하게 TV를 보면서 도전자와 함께 퀴즈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 SBS가 오는 5월4일 첫 방송할 ‘생방송,황금열쇠’(오후5시)는 휴대폰을 이용해 시청자가 직접 퀴즈에 참여하는프로그램으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생방송,황금열쇠’에서는 SBS 스튜디오에서 예심을 거친 도전자가 10단계의 퀴즈를 풀어가는 동안 시청자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다.10단계 문제 중 9단계까지는 객관식으로 이뤄져 있다.시청자는 9단계까지만 참여할 수 있고 마지막 10단계는 스튜디오에나온 도전자만이 풀 수 있다. 약 4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할 수 있으며 답이 틀리면 자동으로 탈락하도록되어 있다.TV를 보면서 9단계까지 문제를 푼 참가자중 12명을 컴퓨터로 선정해 100만원씩의 상금을 지급한다.또 모든 참가자 중 3명을 무작위로 뽑아 100만원씩을 지불한다.휴대폰을 이용해 좋은 점수를 거둔 참가자는 TV스튜디오로 초청할 예정이다. ‘생방송,황금열쇠’의 성영준 PD는 “휴대폰 보급률이 높은 한국,일본,핀란드 등 세 나라만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서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나아가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 김대통령 업무복귀

    김대중 대통령이 14일 오후 과로와 위장장애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한 뒤 의료진의 환송을 받으며 건강하고 밝은 표정으로 엿새만에 퇴원하고 있다. 김 대통령이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하기 직전인 지난 9일한·핀란드 정상 청와대 만찬 당시 수척한 모습으로 건배를 하고있다.김 대통령은 이때도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만찬이 끝난 뒤 곧바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옮겨져 치료를받아왔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
  • 김대통령 주말쯤 퇴원할듯

    누적된 과로 및 위장장애 증세로 사흘째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건강상태가 호전됨에따라 이번 주말쯤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김 대통령의 퇴원시기와 관련,“비서실의 건의도 그렇고,의료진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라며 “청와대에 오면 사실상 휴식을 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병원에 있으면서 누적된 과로를 풀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원기(元氣)를 많이 회복,이날부터 ‘병상집무’를 시작했다.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호박죽과 전복죽을 하루에 세 번 드신다.”면서 “포도당 주사를 계속 맞고있다.”고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전날 밤부터 상태가 좋아져 병실에서 텔레비전 뉴스를 시청하고,모든 신문을 가져오도록 해 꼼꼼히 읽고 있다는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제한적인 업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이날 오후에는 이진설(李鎭卨) 신임공적자금관리위원장과 한상범(韓相範) 의문사진상규명위원장에 대한 인사안을 결재하기도 했다.청와대에는 김 대통령의쾌유를 비는 각계인사들의 안부전화 및 편지,이메일 등이 쇄도하고 있다.특히 김 대통령이 9일 밤 입원하기 직전 만찬을 함께했던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쾌유를 빈다는 뜻과 함께 난을 보내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과로·위장장애로 입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로와 위장장애 등으로 지난 9일 밤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의 입원 치료는 98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대통령은 전날 밤 8시40분쯤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국빈만찬 행사가 끝난 뒤의료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군 서울지구병원에서 검사 및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치료는 2∼3일 정도 예정하고있으며,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집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박 대변인은 “의료진의 소견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대퇴부 염좌(허벅지 근육통)의 회복이 완전하지 않고,누적된 과로와 지난 주말부터 나타난 위장장애·영양섭취 부족에 대해 검사 및 수액공급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입원 배경을설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월드컵 D-50/ 히딩크호 출범 16개월- ‘16강 코리아’ 실전만 남았다

    월드컵 D-50과 함께 ‘히딩크호’도 어느덧 출범 16개월째를 맞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숱한 굴곡을 겪으며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었다. 선진축구 도입의 기치를 내건 히딩크호 16개월의 영욕을되짚어보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평가를 들어본다. 지난해 1월 한국축구는 세계적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히딩크 감독은 5차례나 월드컵본선에 출전하고도 단 1승도 올리지못한 한국에 구세주같은 존재로 비쳐졌다. 모국 네덜란드를 98프랑스월드컵 4강에 올렸고 당시 한국에 0-5 참패를 안겨준 경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누리며 한국축구에 일대 수술을 가했다.그리고 16개월, 히딩크호는 실험과 변신을 되풀이하며 11기 멤버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출범 당시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히딩크호는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네덜란드식 선진형 토털사커와 멀티 플레이어 육성으로 요약되는 축구철학을 접목하는데 따른 진통이었다. 지금까지 히딩크호가 기록한 27전 9승9무9패라는 성적표는 이에 대한 반증이다.이중에는 프랑스와 체코전 각 0-5참패의 쓰라림과 미국전 2-0 승리의 환호도 포함돼 있다. 특히 프랑스전 참패에 이어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골차로 무너진 뒤 히딩크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졌고 불성실한 자세에 대한비난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비난은 지난 1월 북중미골드컵을 계기로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4강에 오르기는 했지만미국전 1-2패,쿠바전 0-0,멕시코전 0-0(승부차기 승), 코스타리카전 1-3 패배의 비참한 성적이 화근이었다.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부각됐고 이로 인해감독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히딩크호는 우리가 본선에서 마주칠 유럽형 축구에 더욱약한 모습을 노출했다.A매치중 유럽팀과의 전적은 8전 2승2무4패.2승은 크로아티아와 핀란드를 상대로 각각 2-0을기록한 것이고 2무는 크로아티아 터키와 각각 득점없이 비긴 것.골득실 또한 7득점 16실점을 기록해 유럽축구 극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실시한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은 히딩크호가 서서히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비로소정예의 윤곽이 드러났고 포지션별 멤버가 특정되기 시작하면서 전력도 한층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팬들의 희망도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정착단계에 접어든 스리백 수비가 한층 탄탄해져 3차례의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공격에서도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선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고운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선수 발굴에 실패한 채 노장들을 불러들여 팀을 재정비한데 이어 팀 전술 운용에서도 이전 토종감독 시절로 되돌아간 점을 지적하며 시행착오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한다. 선수 선발과 운용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지구력,스피드를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의 기본노선에 찬성하면서도 이 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은 50일 동안에는 더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경기력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16강 가는길'전문가 제언/ “”실험 그만…맞춤식 전술 훈련을””. “최대의 강점인 투지를 살리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한다.” 월드컵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대표팀 선배들은 2002월드컵 16강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히딩크 체제 16개월에 대해서는 감독 나름대로 선진축구 전수에 힘써 왔으나 국내 현실에 어두워 노력에 비해 소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조영증(4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지금까지는 재목감을 고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느낌”이라면서 “이제는실험이 아니라,그 동안의 실전과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 D조 상대방에 따른 맞춤식 프로그램을 들고 총체적인반복 학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조 위원은 히딩크감독이 선진축구를 심으려는 욕심 때문에 엔트리 교체를되풀이하다 뒤늦게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을 깨달은 것 같으나,그나마 가시적 성과는 못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덧붙였다. 조광래(47) 프로축구 안양 LG 감독은 “이제까지의 월드컵 출전사를 되돌아보면 ‘지키려고만 하다 무너져 내린’ 느낌이 짙다.”면서 “특히 94미국 98프랑스월드컵 때 강팀을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수비 위주로 맞서다가 실패했다.”며 이를 거울삼아야 함을 시사했다.수비 위주의 경기는 결코 16강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결국 이기는 경기를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에게는 “수비라인의안정감을 앞세워 공격적인 스타일의 멤버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추는 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최순호(40)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대표팀이 여러차례의 시험을 거쳤지만 포백 시스템은 맨투맨 수비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스리백이 적합하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구상한 23명의 베스트 멤버로 실전 대비를 촉구했다. 최 감독은 또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는 사실상 한두 경기에 달려 있는 단기전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술상 최적의 콤비네이션 개발로 우리 나름대로의 ‘무기’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대통령 건강상태 “”피로누적…2~3일뒤 정상집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관심을 모으고 있다.과로누적 등으로 치료를 받고있는 만큼 2∼3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업무를 보는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건강은 이상없나] 10일 측근들에 따르면 김 대통령은 최근 입맛을 잃어 식사를 잘못했다고 한다.특히 전날 할로넨핀란드 대통령과의 만찬에서는 음식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은 만찬 전부터 “과로가 누적돼 있으니 일정을 대폭 취소하고 쉬셔야 빨리 낫는다.”고거듭 휴식을 건의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내 몸은 내몸만이 아니다.마음놓고 쉴 수 없다.”고 뿌리쳤다고 한다.김 대통령은 25년생으로 올해 만 77세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다리를 삐끗해 대퇴부 염좌가 생겨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다. [국정 공백 없나] 청와대측은 김 대통령이 입원해 있어도국정 공백은 없다고 강조했다.화급을 요하는 대통령 결재사항이 있으면 비서실장이나 의전비서관을 통해 결재를 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갖추고 있다. 또 서울지구병원은청와대와 지척에 있어 영내 개념으로 간주된다. 청와대는 과도한 일정으로 김 대통령의 피로가 누적됐다고 보고 앞으로 일정을 줄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대통령의 일정은 역대 대통령에 비해 지나치게 빡빡하게 짜여있다.”면서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 상태는]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간이 침대에서 이틀밤을 지새며 김 대통령을 간호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아침부터 죽을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는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김 대통령은 쉬어야 한다는 주치의의 건의에 따라 면회를사양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이 전날 밤에 이어 이날도 병원에 들러 김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살폈다. 다른 수석들은 김 대통령이퇴원한 뒤 중요안건 등을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의 입원 사실이 알려지자 정대(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들의 문의전화가 청와대에 쇄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장석일 의무실장 문답. 청와대 장석일(張錫日·46) 의무실장은 10일 국군 서울지구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밝혔다. 대통령 주치의인 허갑범(許甲範) 연세대 의대 교수도 전날밤 병원으로 달려와 장 실장과 함께 김 대통령 곁을 지켰다.다음은 장 실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김 대통령의 건강상태는.] 어젯밤 잘 주무셨고,바이털 사인(활력징후,체온·호흡·맥박·혈압의 상태)도 양호하다. [검사 및 치료의 직접적인 원인은.] 누적된 과로 때문이다. 어제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의 만찬 전부터 ‘쉬셔야 한다.’고 거듭 건의한 바 있다.대통령께서는 ‘준비된 일정을다 마치고 보자.’고 말씀하셨다.그러나 만찬장에서도 거의식사를 못하셨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도록 한 것이다. [위장장애의 원인은.] 대퇴부 염좌 치료제의 영향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염좌 치료제는 어떤 약인가.] 일반적인 소염제에 소화제를섞어 투여했다. [김 대통령은 언제쯤 정상적인 집무가 가능한가.] 2∼3일정도 치료받으면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김 대통령의일정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할 가능성은.] 의학적 소견으로 현재 일정이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휴식이 부족했다.아마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좌와 위장장애 이외의 다른 증세는 없는가.] 과로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 [이같은 증상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가.] 일시적인 것이다. 오풍연기자.
  • 클릭 2002월드컵/ “16강 가능성 50%…매일 1%씩 높일것”

    “한국인들의 정신력은 놀랍다.우리팀은 하루가 다르게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 거스 히딩크(56)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월드컵 ‘D-50’을 이틀 앞둔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향후 대비책 등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더도 말고 딱 1년만 일찍 대표팀을 맡았더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축구 철학과 전술을 선수들에게 얼마나 흡수시켰다고보는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가면서 세계최고 수준과의 격차를줄이기 위해 힘썼다.무엇보다 경기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강팀과 언제든 맞붙을 수 있는 자세를 가다듬도록 했다.이런 점에서 패배를 빨리 잊는 선수들의 정신력은 놀라웠다. 허탈한 모습을 보이거나 주변의 질책에 흔들림없이, 이겨야 한다는 의욕으로 내 원칙을 잘 따라주었다.경기력의 측면에서 보더라도 훨씬 나아진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핀란드 터키와의 평가전이 좋은 예다. 반면 문전처리미숙, 어렵게 볼을 따내고도 쉽게 빼앗기는 모습, 역습 때수비진에서 미드필드-최전방으로의 연결 부정확은 숙제로남아 있다. ◆ 대표팀에 대체요원 양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민성 등 중앙 수비수의 부상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였으나 재목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그 동안 미드필더들이 수비수로 나설 수 있도록 훈련과정에서 잦은 포지션 변화를 줬다.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한 숨은 뜻이 바로 여기에있다.수비수는 베스트 멤버를 이미 결정해놓았으나 여의치 않으면 주전들의 공백을 수비수 경험을 쌓은 미드필더들이 메우도록 할 것이다. ◆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률로 따진다면. 지구상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100% 장담할 수는 없다.다만 강팀들은 월드컵 경험대로만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한국으로서는 ‘미개척지’라는 점 때문에 의문을 갖는 것이다.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지도한 것과견주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도 이제껏자신감을 키워왔고 앞으로 강팀들과의 남은 경기를 통해 16강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갈 것이다.나는 수학자가 아니어서 확률은 모른다. 현재의 가능성을50%라고 생각하고 남은 50일동안 매일 1%씩 높이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홈 이점도 한국민들의 열의를 떠올리면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최국으로 부담감을 갖는 게 어쩔 수 없지만적당한 부담은 승부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에 대한 대비책을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폴란드와 미국은 포백 수비라인에 스트라이커 2명을 기용하는 것을 비롯해 전술과 선수기용 등에 있어 닮은 점이많다. 앞으로 있을 실전을 통해 이들 두 팀을 무너뜨릴 대책을 더욱 치밀하게 강구할 것이다. 덧붙이자면 새로 발탁한 젊은 선수 5명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게할 목적으로 영입했다. 이번 월드컵도 중요하지만 장래를대비하는 것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카라반 타고 유라시아 횡단 도전

    국내 처음으로 강원도 동해에서 열리는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대회(5월16∼27일)의 참가자들이 캠핑용 자동차인 카라반(caravan)을 이용,유라시아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제64회 세계 캠핑ㆍ카라바닝 동해대회 조직위원회는 카라반 8대를 이용,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대회 사상 최장거리이벤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유라시아 횡단 카라반은 15일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출발해 핀란드와 러시아,속초를 거쳐 다음달 16일 동해에 도착한다는 것.국가별 코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유라시아대륙 횡단에는 카라반 및 견인차 각 8대,정비차 1대 등 차량 17대와 세계 캠핑ㆍ카라바닝본부 관계자 12명 및 한국대표 3명 등 모두 23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속초를 잇는 배 대신 북한을 육로로통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동해시대회를 국내외에 알리고,국내에 카라반 레저문화를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 세계 캠핑ㆍ카라바닝 동해대회 관계자는 “캠핑관광의 활성화와 민간차원의 문화교류 촉진 및 동해시 캠핑·카라바닝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장거리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 히딩크 감독 입국 인터뷰/ D조 분석 완료

    “강팀에 대한 두려움은 떨쳐냈다.상대에 맞는 전술도 마련했다.” 유럽 전지훈련과 월드컵 D조 상대국에 대한 분석을 매듭짓고 3일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56)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각오와 함께 대표팀 운용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폴란드미국 포르투갈이 치른 평가전에 대한 정밀분석을 토대로세부적인 전술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12일경주에서 갖는 대표팀 소집훈련이 그 첫 무대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은 기간 실시되는 마지막 합숙훈련에서 상대국에따라 다른 ‘맞춤식 훈련’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분석 결과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의 전력은. 지난달 치른 평가전에서 상대국들이 모두 뜻밖의 패배를 당했으나 어차피 평가전은 진지하게 덤비는 무대가 아니다.이들은 월드컵에 가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포르투갈이 우리가 2-0으로 물리친 핀란드에 대패했기 때문에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축구는 계산으로 되는 게 아니다. ◆3개팀에 맞설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어느 팀이든 약점은 있기 마련이며,우리는 그 약점을 파고들 것이다.미국과 폴란드가 비슷한 스타일의 팀이라면 포르투갈은 그들과또 다른 팀이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남은 훈련 과정에서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스피드와 지구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윤정환의 발전 정도를 어떻게 평가하나. 윤정환이 특정기술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윤정환은 오랜 공백 뒤 대표팀에 뛰어들었지만 달라진 모습으로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나머지 선수들도 강팀과 만났을때 ‘거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대표팀 운용 계획은. 오는 20일 국내에서 갖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는 유럽·일본 등 해외파들의 합류가 늦어지는 만큼 국내파를 위주로 팀을 짜되 청소년대표팀에서뛰고 있는 몇몇 새로운 얼굴도 등용하겠다.2∼3일 안에 국내훈련 참가선수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필승 새판짜기

    최근 평가전에서 뜻밖의 참패를 당한 한국의 본선 상대 3개국이 ‘새판 짜기’에 바쁘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수 아래로 얕잡아 본 일본에 0-2로무릎을 꿇은 폴란드의 위기감은 심각하다.언론은 “그동안의 자만심을 깨뜨린 사건이며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마침내 예르지 엥겔 감독은 젊은 선수의 대거 영입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일본전에서 부진한 토마슈 이반(MF),토마슈 클로스,미할 제블라코프(이상 DF) 등을 제외할 뜻을내비쳤다.대신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어인 에우제비우슈 스몰라덱(FW)은 21세약관의 신예로 일본전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허리 보강의 절박감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떠올랐다. 또 미드필더 마렉 코즈민스키와 게임메이커 프오르트 스비에르체프스키,공격수 가운데 엠마누엘 올리사데베와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끈 파베우 카초로프스키 등도 교체 대상에 올랐을 정도다. 같은 날 독일에 2-4로 진 미국도 초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청소년(17세이하)대표팀이 국가대표팀 평가전 하루전(2월27일)에 열린 프랑스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세계최강 포르투갈을 3-0으로 대파한 것과 대조를 이뤄 비난이더욱 거셌다. 미국은 오는 4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독일전에 나서진 않은 디마커스 비슬리(MF) 안테 라조프(FW) 등을 출전시킬 예정이다.유럽파 중에는 프랭키 헤이주크와 그레그배니(이상 DF)만 포함됐다. 핀란드에 1-4로 쓴잔을 들면서 우승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포르투갈의 위기감도 심각한 수준.핀란드전 참패로 빚어진 ‘피구 없는 포르투갈은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벗으려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루이스 피구의 후계자로 꼽히는 시망 사브로사마저 무릎 인대를 다쳐 4∼6개월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감독은 조직력 회복과 골 결정력 보완을 위해 피구와 루이 코스타 등 부상중인 월드스타들의컨디션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1일 일제히 갖는 평가전을 전열 재정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폴란드는 루마니아,미국은 아일랜드,포르투갈은 브라질과 겨룰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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