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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생 성적 높은건 사교육과 무관”

    “한 학교에서 다양한 배경의 변인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때 교육의 질이 높아집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부국장 베르나르 위고니어(57)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2003’(PISA 2003) 결과에서 나타난 한국의 성적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원인에 대해 학교내 성취도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을 들었다. 그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끼리 있으면 성적이 더 내려가고, 잘하는 학생들끼리 모아 두면 성적이 조금 올라가지만 다른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면 성적이 더 많이 올라간다.”면서 “이는 다양한 학생들이 한 집단에 있을 경우 학생들이 더 절대적인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학교 안의 성취도 격차가 다소 높더라도 학교간 격차는 적은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학교간 성취도 격차는 OECD 28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유일하게 한국보다 좋은 점수를 받은 핀란드는 학교간 격차가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학교 안에서 학력 차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학교간 격차는 오히려 교육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한국의 성적이 사교육 때문에 높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멕시코나 터키·그리스·헝가리 등은 사교육에 쏟아붓는 시간이 한국보다 더 길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선진국 ‘15세 학력평가’ 충격

    지난 7일 경제협력기구(OECD)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보고서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1년생에 해당하는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독해력 등 세 과목을 평가한 결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최상위권에 오른 데 반해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들이 낮은 순위에 그치자 해당국 내에서 교육 개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국가들은 특히 수학 성적이 낮았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수학 부문에서 1위 핀란드(544점)와 2위 한국(542점)에 한참 떨어지는 24위(483점)에 그친 미국은 상위권에 든 학생 비율이 다른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백인과 흑인 간 점수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학습 부진아를 없애겠다며 초등학교 위주로 추진해온 교육 프로그램에 중·고교과정도 포함시켜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학습 부진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에릭 하누셰크 교수는 학생들의 낮은 수학 성적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매년 0.5%씩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교사 부족과 쉬운 교과 과정,SAT 등 표준화된 시험 제도에 대한 과신 등이 수학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은 파장이 더욱 거세다. 독일에선 주(州)정부와 학교 당국이 이번 시험에 대비, 비밀리에 별도 교육까지 실시했지만, 지난 2001년 1차 평가에서 20위였던 수학 성적이 16위, 독해력이 21위에서 18위, 과학이 20위에서 15위로 약간 나아지는 데 그쳤다. 상위권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성적이 나오자 교육 문제만 재확인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비판은 특히 초등학교 4년 과정을 마치는 10세 때 학생의 성적과 소질을 판별해 인문계와 실업계 중·고교로 나누어 진학하게 하는 제도에 집중되고 있다. 지나치게 일찍 아이들의 재능을 판단하는데다 초등학교의 경우 빈부 격차에 따라 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교육받을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 언론들은 한국 등 좋은 성적을 낸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경제성장 배경에 교육열이 있다고 전했다. PISA에 이어 다음주 또 하나의 국제학력평가인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TIMSS)’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고교1학년 ‘문제해결능력’ 한국 OECD중 1위

    고교1학년 ‘문제해결능력’ 한국 OECD중 1위

    우리나라 고교 1학년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30개국과 비회원국 11개국 등 41개국 가운데 문제 해결력은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를 차지했다. OECD는 7일 오전 8시(한국시간)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2003’(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2003) 결과 보고서를 전 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평균 점수는 534점으로 참가국 가운데 핀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2000년 조사 때와 비교하면 6위에서 4계단 올랐다. ‘수학’은 542점으로 홍콩·중국, 핀란드에 이어 3위로 2000년 조사 때보다 1계단 떨어졌다.OECD 비회원국인 홍콩이 새로 참가한 데 따른 것이다.‘과학’은 2000년 당시 1위였지만 올해는 핀란드와 일본, 홍콩·중국에 추월당해 4위(538점)로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평가에 포함된 ‘문제 해결력’에서는 홍콩·중국과 핀란드, 일본을 제치고 5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5% 최상위권의 순위는 올랐지만 전체 학생의 평균 성적 순위보다는 낮았다.‘읽기’는 2000년 20위에서 7위로 올랐고,‘수학’은 5위에서 3위,‘과학’은 5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문제해결 능력’은 3위를 차지했다. 문제점도 드러났다.‘수학’과 관련한 학습 흥미와 동기를 묻는 조사에서는 각 31위와 38위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남·여학생별 성취도 차이도 유난히 컸다.‘읽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수학과 과학의 성취도 차이가 각 23점,18점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두번째로 컸다.‘읽기’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1점 높았지만 성취도 차이에서 36위를 차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비교적 차이가 적은 편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최석진 교육평가연구본부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학생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면서 “2002년부터 본격 적용된 7차 교육과정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순위가 떨어진 과학교육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수학 공부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을 높여주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ISA는 의무교육이 끝나는 단계인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과학 등의 소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교육과정의 지식을 위주로 평가하는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TIMSS)와는 달리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2000년에 이어 두번째 실시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PISA본부가 무작위로 선정한 151개 고교에서 5612명이 참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눈썰매 타러 잠실운동장 갈까”

    “눈썰매 타러 잠실운동장 갈까”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눈썰매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잠실 주경기장 남쪽 2층 정면 8m 높이의 진입 메인램프에 인공 눈을 뿌려 2개 슬로프,6670㎡(2020여평) 규모의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시민들은 내년 2월4일까지 경기장의 위용을 구경하며 도심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눈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 썰매는 기존 플라스틱 썰매와 다른 튜브 썰매로, 튜브에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 안전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눈썰매 타기에 알맞도록 상부에 단(壇)을 3∼4m 쌓아 기울기를 15도로 올리고 슬로프 가장자리에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시설 운영은 입찰을 통해 눈썰매장 전문 업체에 맡길 예정이다. 슬로프는 성인용은 길이 100m, 폭 36m, 높이 8m. 유아용은 길이 50m, 폭 10m, 높이 4m 규모다. 하루 2000∼3000여명이 눈썰매장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성수 사업소장은 “겨울철 활용도가 낮은 운동장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눈썰매장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임대수익이 2억 9000여만원으로 운동장 개·보수 비용에 따른 적자폭 해소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프 아래 실내공연장에서는 중국기예단의 곡예공연도 맛볼 수 있다. 눈썰매장 이용료는 성인, 어린이 모두 1인당 7000원이며 썰매를 빌리려면 2000원을 따로 내야 한다. 이 기간에 인근 체육공원 2700여평에서는 얼음조각 터널이 꾸며지고, 핀란드인 산타클로스들이 등장하는 ‘산타 축제’도 열린다. 입장료는 6500원이다.(02)2240-8711. 송한수기자 onekor@seol.co.kr
  • 주니어그랑프리 준우승 “아깝다” 김연아

    ‘은반의 요정’ 김연아(14·도장중 2년)가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준우승,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세계 주니어랭킹 2위 김연아는 5일 핀란드의 헬싱키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고난도의 올트리플 점프를 구사하며 깔끔한 연기를 펼쳤으나 3위(합계 137.75점)로 밀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석권한 ‘세계 최강’아사다 마오(일본·172.75점)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본동작을 큰 실수없이 소화해 아사다에 이어 2위에 올랐던 김연아는 이날 주종목인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친 아사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연아는 앞선 2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4차 대회에선 아쉽게 준우승을 했던 ‘한국 피겨의 대들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中3 독해·과학 실력 3위권

    |제네바 연합|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중학교 3학년 학력 국제비교평가(Pisa)에서 수학과 독해력, 과학 등에서 ‘톱 3’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스위스 언론이 공식 발표를 이틀 앞두고 2003년도 Pisa보고서를 입수,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수학과 독해력, 과학 등에서 모두 3위권 안에 진입해 수학과 독해력, 과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핀란드에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이밖에 문제 풀이 능력에서는 2위를 차지해 세계 최고의 학력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도 문제해결 능력에서 상위권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보고서는 2003년 기준으로 40개국 학생 30여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2001년의 보고서는 독해력에, 올해 보고서는 수학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2007년의 경우 과학에 중점을 두고 나머지 과목은 부수적으로 평가한다.
  • 박기영 靑보좌관 “獨같은 强中國 지향해야”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핀란드와 같은 ‘강소국’(强小國) 대신 독일과 같은 ‘강중국’(强中國)을 발전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2∼3일 과학기술부 주최로 경기도 용인 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본부 출범기념 연찬회에서 “핀란드는 휴대전화 1억대를 팔아서 전국민이 먹고 살 수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 4700만명이 먹고 살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이같은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소수 품목에 연구개발(R&D)이 집중되는 강소국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R&D 투자가 이뤄지는 강중국 모델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6%로 세계 8위권이지만,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박 보좌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소재·부품’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현재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대기업 업종에 치우쳐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부품·소재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디지털 TV·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장기 등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 중3 수학실력 OECD 2위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15세(중학교 3학년) 학력 국제 비교평가에서 수학 부문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에 따르면 OECD의 ‘제2차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전체 41개국 가운데 핀란드가 1위, 한국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OECD는 지난해 41개국 15세 학생 3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PISA 결과를 다음 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슈테른은 수학에 중점을 둔 제2차 PISA 결과를 미리 입수해 보도하면서 독일은 17위로 3년 전보다 3단계 올랐으나 여전히 중간 수준 이하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OECD는 회원국가 의무교육이 종료되는 시점인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3년마다 독해력과 수학, 과학 등 3과목에 걸쳐 실생활에 필요한 응용력을 평가해 왔다. 2001년 발표된 1차 조사는 독해력, 올해는 수학,2007년의 경우 과학에 각각 중점을 두며 나머지 과목은 부수적으로 평가한다. lotus@seoul.co.kr
  • 김연아, 핀란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

    ‘다시 은반의 요정으로 선다.’ 척박한 한국 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꽃’을 활짝 피웠던 기대주 김연아(14·도장중)가 다시 스케이트 끈을 질끈 동여맸다. 다음달 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파이널 대회에 나기기 위해서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8차례 치러진 시리즈 대회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8명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왕중왕’전이다. 김연아는 30일 오후 핀란드로 출국,3일부터 이틀 동안 주니어 부문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얼음을 지칠 예정이다. 156㎝ 39㎏의 체격에 순발력과 점프력이 뛰어난 김연아는 지난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완벽한 트리플점프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부문을 석권,‘깜짝’ 우승의 감격을 누린 데 이어 중국 하얼빈 4차 대회에서는 종합 2위를 거머쥐며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경쟁 상대는 3·6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총점에서 김연아에 2점 앞선 1위(30점)로 출전권을 얻은 주니어의 최정상급 아사다 마오 등 일본 선수 4명. 세계 피겨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일본을 넘어서기 위해 그동안 낮에는 태릉선수촌, 밤에는 과천 아이스링크를 오가며 하루 6시간 이상 혼신의 힘을 다했다. 국제 대회 우승 이후 빙상 연맹이 지원금을 주는 등 훈련을 위한 경제적인 사정은 나아졌지만 링크 대관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 빈 시간을 찾아 오후 9시에 시작하는 밤 훈련은 자정이 넘어서 끝나기가 일쑤. 다음날 학교에 나가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은반의 여왕’ 사샤 코헨(미국)처럼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그를 오뚝이로 만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해커들 휴대전화도 노린다…美서 급속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휴대전화도 이젠 해커 비상’ 인터넷을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 침투한 뒤 작동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사이버 범죄에도 일부 개입해온 해커들이 휴대전화로 공격 대상을 확대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컬스’ 등 전문 해커들이 만든 휴대전화 공격용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5개가 급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29A’로 자칭하는 해커들이 지난 여름부터 ‘케이버’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격하는 수단은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컬러링이나 휴대전화용 화면보호기 소프트웨어를 다운받는 사이트 등을 만든 뒤 여기에 접속한 휴대전화에 바이러스를 주입한다. 해커들이 휴대전화를 공략하는 이유에 대해 시맨텍의 보안 담당자인 빈센트 위퍼는 “아직 특별한 목적 없이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지 테스트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바이러스에 걸린 휴대전화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지 못하며, 저장된 전화번호부를 잃게 된다. 또 스컬스 바이러스의 경우 휴대전화 화면에 뜨는 아이콘이 모두 해골로 변해버린다. 좀 더 심각한 사례는 휴대전화를 통한 통화내용이 모두 특정인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은 해커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휴대전화는 모두 1억 7000만개로 개인용 컴퓨터 1억 1600만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가운데 바이러스에 대응 능력을 가진 휴대전화는 거의 없다. 최근까지도 휴대전화 바이러스라는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또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백신 등에 관한 지식이 컴퓨터 사용자들에 비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가트너의 기술분석가인 존 페스커토어는 “2006년이 되면 휴대전화 바이러스가 컴퓨터 바이러스만큼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금은 컴퓨터의 스팸 메일처럼 ‘귀찮은 골칫거리’ 정도지만 앞으로는 컴퓨터를 이용한 금융계좌 조작과 같이 휴대전화 해킹이 범죄의 단계로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핀란드의 노키아는 다음달 휴대전화용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휴대전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또 일본의 통신서비스사인 도코모도 휴대전화에 바이러스 백신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dawn@seoul.co.kr
  • [레저+α]

    ●매주 토요일 ‘크리스마스 캐롤 판타지’ 에버랜드가 2004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대형 크리스마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 판타지’를 공연한다. 크리스마스의 꿈과 기쁨을 테마로 한 이번 뮤지컬은 디즈니랜드 테마파크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벤치 마킹한 것. 크리스마스 파티와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남매의 소원을 산타클로스와 에버랜드의 메인 캐릭터인 라스타, 라이라가 이루어 준다는 내용이다. 매주 토요일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6시에 산타빌리지에서 20분간 펼쳐진다.www.everland.com,(031)320-5000. ●내일부터 ‘대한민국 마술대회’ 롯데월드는 26일부터 최고 아마추어 마술사를 가리는 ‘제4회 대한민국 마술대회’를 한국 마술사 협회와 공동주최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예선대회를 열고 예선대회 우승자들을 모아 12월26일 최종 결선대회를 갖는다. 참가신청은 12월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www.lotteworld.com,(02)411-4344. ●산타 카드·캘린더 접수 이번 성탄절에는 소중한 사람에게 산타클로스 마을,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보내온 카드를 보내보자. 산타클로스의 축복 메시지와 서명이 담긴 카드와 함께 그림 캘린더가 들어있는 산타카드 패키지가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직접 배달된다. 또 카드의 추신 메시지를 통해 신청인이 원하는 문구를 넣을 수도 있다.1통당 1만 5000원, 산타카드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antacard.co.kr)를 통해 12월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02)3288-1410. ●꿈나무 무료캠프 선착순 1004명 모집 캠프 포털 캠프나라연합에서 겨울 방학 중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1004명의 학생들에게 캠프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꿈나무 천사 캠프’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저소득층 자녀,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대상자들이 대상이며 100명은 1박2일 캠프에,904명은 일일 캠프에 초대된다. 개인, 단체 모두 신청가능.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12월15일까지 선착순 1004명.www.campnara.net ●올말까지 세계불꽃축제 사진전 화려한 불꽃 사진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세계불꽃축제 사진전’이 올해 말까지 63빌딩 전망대에서 펼쳐진다. 특별이벤트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초대형 불꽃사진 브로마이드를 선물한다. 불꽃사진 작품을 엽서로 제작, 그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다.(02)789-5663,www.63.co.kr
  • “지역홍보·IT기술 수출 두마리토끼 다 잡겠다”

    “구로구가 정보기술(IT)의 메카라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결과입니다.” 지난 17일 국제 기구인 ‘지구도시대화’(Global Cities Dialogue) 부의장에 선임된 서울 구로구 양대웅(62) 구청장은 한국의 선진적인 전자정부 시스템과 더불어 대단위 디지털단지를 갖춘 구로구의 역량이 GCD 부의장이라는 결실을 맺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국제 기구 의장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GCD에 진출했다. GCD는 지난 1999년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유럽의 20여개 도시가 참여한 ‘헬싱키 선언’에서 비롯된 단체. 헬싱키 선언은 인종과 계급, 종교, 성별, 연령에 구별 없이 전 세계의 시민이 정보 사회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동체를 구성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양 구청장은 지난 4일 페루 미라플로레스에서 167개 GCD 회원도시 중 60여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5차 연차총회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로 운영위원에 추대된 뒤, 운영위원의 만장 일치로 총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부의장은 총회의 운영과 사무를 총괄한다. 양 구청장은 “구로가 과거의 ‘굴뚝산업’ 대신 3000개가 넘는 IT 기업이 모인 디지털·친환경 단지로 업그레이드된 지 오래”라면서 “정보화 시대의 산업 중심지이자,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선진 도시로서의 이미지로 거듭나기 위해 GCD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출은 구로구와 한국의 홍보뿐 아니라 국내 IT 기술의 수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돼 뜻깊다. 양 구청장이 이번 총회에서 설명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 60여개 도시 대표들이 적극적인 교류를 제안했을 정도다. 양 구청장은 “국익 선양과 함께 구로와 한국의 최첨단 IT 기술을 선진국에도 널리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몇년 안에 구로구에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GCD 총회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유가시대 나무를 때자”

    “나무를 난방연료로 사용하자.” 최근 들어 연료용 나무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나무를 때면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기름에 비해 아황산가스 및 질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고유가로 에너지 수급 및 환경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인 목재를 연료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어서 재활용을 잘 하면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숲의 자원화 기반이 되는 ‘숲가꾸기’를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연간 숲가꾸기를 통해 얻어지는 간벌재는 67만㎥이나 이 중 17만㎥만 수거된다. 간벌재는 목재와 톱밥, 펄프용 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수집비용(㏊당 60만원)이 수입비용(최대 50만원)보다 더 많이 들어 간벌재의 70∼80%에 해당하는 50만㎥(약 300억원어치,5t 트럭 10만대) 정도가 산속에 버려진다. 방치된 간벌재는 산의 미관을 헤치고 산불이 발생하면 불쏘시개 역할을 해 큰 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간벌재를 석유나 석탄 등의 대체 연료로 개발하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겨울철 한달 간 20평 주택의 평균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기 위해 연료를 사용할 경우 경유는 32만 2000원이 소요된다. 하지만 ‘화목(火木)’은 최대 3t(t당 6만원)이면 가능하다. 나무 가격은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더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경유는 국제수급 요인에 따라 더 인상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바이오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북유럽은 목재를 주 연료로 쓰고 있다. 그 비율이 핀란드 20%, 스웨덴 17.3%, 오스트리아 1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바이오에너지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미 농촌에 기름·목재 겸용 보일러를 보급했다. 또 전국에 17개 목재장치장이 운영되고 있어 화목의 규격화만 이뤄지면 당장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들의 기술개발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목재 사용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평창에서 펜션업을 하는 임모(53)씨는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한달 연료비를 50만∼100만원 정도 절약하고 있다.”면서 “나무를 때면 재도 재활용하는 등 버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작 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50% 이상 비용을 아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도 “연간 원유 수입의 1%만 대체하더라도 2억달러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및 민간 참여가 본격화된다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월드이슈-대체에너지 개발] 佛 원자로 58기…獨 40만가구 태양열 활용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나들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교토의정서의 내년 초 발효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는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수급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력, 풍력, 태양열 에너지 등을 이용한 재생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속발전을 위한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국가별 상황에 맞는 대체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주요 내용으로 1997년 12월 채택된 교토의정서가 내년 초 발효될 전망이다. UN의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협약(UNFCCC)을 통해 마련된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국제적 협약이다. 교토의정서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를 차지하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해야 한다. 지금까지 비준국가 전체의 방출량은 44.2%로,11% 가까이 부족한 상태였으나 지난 10월22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세계의 17.4%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국가두마(하원)가 교토의정서를 비준함에 따라 이제 발효 조건은 충족됐다. 의정서는 비준서가 유엔본부에 기탁되고 90일 뒤 발효된다. ●‘발등의 불’ 온실가스 감축 의무 교토의정서에서는 EU,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 38개국(1차 의무감축 대상국)이 2008년부터 2012년 사이 배출 총량을 1990년 수준보다 최소 5% 감축하되 각국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8%∼+10%까지 차별화된 감축량을 규정했다. 교토의정서에서 정한 감축대상 가스는 이산화탄소(CO(F)), 메탄(CH(H)), 아산화질소(N(F)O), 불화탄소(PFC), 수소화불화탄소(HFC), 불화유황(SF) 등 6가지. 각 국의 배출한도량은 1990년의 배출총량에 감축 목표, 기간(5년)을 곱해 계산하며 의무 이행기간 중 총 배출량에서 배출한도량을 제한 것이 감축필요량이 된다. 그런데 선진국들은 대부분 국가들의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배출량에서 20∼30% 정도를 감축해야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선진국들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배출가스 저감기술,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각종 대책을 서둘러 내놓는 이유다. ●현실적인 대체에너지, 원자력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원자력 에너지다. 독일 등 일부 서유럽 국가에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원전 추가 건설을 포기한 상태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원전이 국가 에너지정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프랑스는 1차 석유파동 이후 줄곧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정책을 고수해 온 결과 석유사용 비율이 30년 전에 비해 30% 이상 현저히 감소했고,1970년 27%에 불과했던 에너지 자립도는 2003년에 50%에 이르렀다. 전기의 경우 자립도는 100%를 넘어서 남아도는 전기를 이웃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에 수출까지 한다. 프랑스 내 21개 원자력 발전소에는 현재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고 이곳에서 프랑스 전체 전력의 77.8%가 생산되고 있다. 프랑스 경제산업부의 도미니크 마이야르 기초에너지 담당국장은 “원자력이 어느 정도 환경을 해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에너지 정책에서 기적적인 선택은 없다.”면서 “원자력은 비산유국인 프랑스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최근 1600㎿ 생산능력의 유럽형 경수로(EPR)를 서부 해안지역인 플라망빌에 건설키로 확정, 원자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화석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신흥산업국가에서도 원자력 발전은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고유가 부담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원전 건설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세계원자력연합(WNA)에 따르면 서유럽에서 핀란드가 1기를 건설할 계획인 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현재 20기가 건설 중이며 추가로 40기가 건설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54기 원전을 가동 중인 일본은 앞으로 15기를 추가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앞장선 독일 독일 정부는 2000년 10월18일 기후 보호를 위한 국가에너지프로그램을 선택한 이후 의욕적으로 친환경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이전까지 25% 이상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교토의정서가 설정한 6가지 온실효과가스 배출을 40% 줄인다는 것이 목표다. 독일은 노후설비 개량비용 지원이나 감세정책 등 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2003년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에 비해 18.6% 줄이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원자력발전을 2021년까지 완전히 포기한다는 역사적인 결정도 내렸다. 원자력발전의 포기는 15만명의 실업자를 양산하고 모자라는 전기를 수입해야 하는 등 많은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지만 장기적 환경비용을 생각하면 재생가능 에너지의 사용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독일 정부의 의지다. 5700개의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에서는 수력발전과 함께 태양광발전 기술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의 에너지프로그램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전역에는 40만가구가 태양열 집열판을 이용한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그 면적을 합하면 340만㎡에 이른다. 독일 정부는 태양광발전 기기의 설비 생산이 지속적으로 늘고, 이로 인해 2010년까지 1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독일은 풍력발전 이용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나라다. 독일 전력의 5%에 해당하는 1만 4000㎿를 풍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풍력 사용은 10년 만에 3배로 늘었으며 북해 연안을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 용량은 전세계 풍력발전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매스(목재 땔감, 퇴비 등), 수소가스, 메탄 등도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개발 중이다. 독일 정부는 재생가능에너지 개발 촉진을 위해 2개의 법을 새로 제정해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기술에 대해 환경세를 부담하지 않고, 바이오가스나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일반 전기보다 비싸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유통회사는 일정부분 환경친화적 전기를 구입하도록 함으로써 재생가능 에너지원의 개발비용을 간접지원하도록 했다. lotus@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거리마다 ‘미리 X마스’

    [클릭 세상속으로] 거리마다 ‘미리 X마스’

    ‘아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나?’ 9일 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앞 조그마한 광장. 하얀색의 철제 빔으로 만들어진 ‘파리 개선문’에서 반사되는 환상적인 램프 불빛이 한데 어우러져 ‘마법의 성’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롯데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상징물인 ‘루미나랜드(크리스마스 성)’를 설치, 점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백화점들이 예년보다 일찍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섰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자극, 매출액을 높이려는 고육지책이다. 롯데백화점은 성탄 컨셉트를 ‘따뜻한 손길’로 정하고 5일부터 서울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전 점포의 쇼윈도 및 내·외부 장식 등 각종 성탄절 디스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20일까지 모든 점포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눈에 덮인 핀란드의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12일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본점·미아점·영등포점 등 전국 7개 점포의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를 실시한다. 쇼윈도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하도록 동굴처럼 재현하고 외벽 전체에는 눈 결정체를 형상화한 대형 전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15∼20일 1층 정문 입구나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각종 성탄 장식물을 설치하는 한편, 생나무와 호두, 연근 등의 자연소재를 사용해 숲에 들어온 듯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 압구정동 명품관의 성탄 디스플레이 점등식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그랜드백화점은 19일부터 경기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에 산타할아버지와 겨울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23일부터 성탄절까지 크리스마스 용품과 장식물 등을 10∼3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城·눈 덮인 핀란드·트리… 백화점들이 성탄절을 40여일 앞두고 벌써부터 성탄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데 따른 내수 부진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말 시즌은 매출액을 늘리는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백화점의 빅시즌은 추석 특수와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시즌이 꼽힌다. 매출액은 연말시즌이 추석보다 훨씬 많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차장은 “연말 시즌의 매출액을 100으로 잡았을 때 추석은 75 안팎이다.”며 “백화점으로서는 연말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백화점업계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중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6.8%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할인점이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플러스 1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매출 성장률이 지난 1999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3%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악화된 -3.3% 성장이 예상된다. ●산타가 선물 줄까 백화점 등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세일기간을 늘리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세일기간 확대도 요즘은 ‘약발’이 받지 않는 상황이다. 올들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실시한 정기세일 일수는 모두 69일.12월 세일기간을 빼고서도 2003년과 2002년 같은 기간 세일 일수(60일)를 이미 넘어섰고,2001년(48일)보다는 무려 21일이나 길어졌다. 이에 비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감소했다. 워낙 불황의 골이 깊어 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지금으로서는 내수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별다른 묘책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는 정상적으로 영업한 날이 없는 것 같다.”며 “세일 기간을 늘려도, 할인율을 높여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회복되지 않는다.”면서 두손을 들었다. 이 때문에 연말 대목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신용불량자 400만 시대에 고유가가 지속되고 정국도 불투명하며, 공무원 파업 등과 실업사태가 이어지는 마당에 어떻게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반문이다. 노은정 신세계 산업연구소 과장은 “지난 9월 향후 소비심리 조사를 한 결과 기준(100)보다 훨씬 낮은 70∼8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연말 유통경기는 침체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女청소년축구 8강가자

    10일 태국에서 제2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가 시작됐다. 한국은 11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세계 강호들과 격돌한다. 한국은 지난 6월 아시아 여자청소년선수권에서 아시아의 맹주인 중국을 두 번씩이나 꺾고 우승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 대회 챔피언 미국, 유럽 청소년선수권 우승국 스페인, 복병 러시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죽음의 조’로 불리고 있다. 한국의 첫 상대인 미국은 세계 여자축구의 대명사로 2002년 캐나다에서 열린 1회 대회 챔피언이다. 지난 2월 부임한 마크 코리코리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수비 조직과 함께 막강한 화력 등 공수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또 ‘듀오’ 앤지 워즈누쿠와 케리 행크스 등 지난 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건재하다. 특히 행크스는 북중미 카프리해지역(CONCACAF) 예선에서 득점왕(9골)에 올랐다. 골키퍼 애슬리 헤리스는 A매치 33차례나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두번째 상대인 스페인은 지난 8월 핀란드에서 벌어진 유럽 선수권대회에서 강호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 예선에서 독일에 0-7로 패했지만 결승에서는 2-1로 설욕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현란한 개인기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는 유럽선수권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운이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올라 세계대회 티켓을 확보했다. 기술이나 전술 운영은 미국이나 스페인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파워 넘치는 체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이다. 이처럼 강호들이 즐비한 C조에서 한국의 1차 목표는 8강이다.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조 3위는 해야 한다. 조 2위까진 8강 티켓이 자동으로 주어지고 3위팀들은 와일드카드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페인, 러시아에 견줘 객관적으론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한국은 그러나 지난 아시아청소년대회 제패의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한국 최대의 무기인 짧고 빠른 패스와 압박, 그리고 속공이 살아난다면 8강은 무리가 아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골넣는 수비수’ 박은선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팀 전체를 리드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첫번째 임무이고, 다음이 역습시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태국 푸켓에 입성해 현지 적응과 실전 경기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리 선수들이 8강은 물론 4강의 기쁜 소식까지도 전해주길 기원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메디컬 라운지]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는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들의 스트레스와 강박, 불안 등을 무료 상담하는 ‘수험생 정신상담 클리닉’ 코너를 협회 홈페이지(www.onmaum.com)에 개설, 이달말까지 운영한다. 입시를 앞두고 불안, 강박증, 스트레스 등을 겪는 수험생은 누구나 방문, 협의회 소속 전문의들과 상담할 수 있으며, 시험장애 증상과 대응책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사이트에는 또 전국의 신경정신과 병원을 검색할 수 있는 안내 기능도 갖춰져 있다. 문의(02)3446-3153. ●사단법인 웰빙소사이어티는 5∼15세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성장예측 검진’을 실시한다. 성장예측 검진(AHP)이란 어린이의 실제 나이와 생리학적 뼈 나이를 비교, 같은 나이 평균치와 비교해 성장 후의 키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처방 근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대상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이며 성장예측 검진을 희망하는 단체는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02)587-9950. ●한미약품은 바르는 남성 갱년기치료제 ‘테스토겔’의 국내 임상시험을 부산대·전남대·전북대·영남대·삼성제일병원 등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각 병원별로 20명씩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호르몬 수치 350ng/㎗ 이하의 남성으로, 참가자는 90일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테스토겔을 무료로 제공 받는다. 테스토겔은 2000년 미국 FDA 승인 이후 ‘안드로겔’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핀란드 등 11개국에서 시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3월부터 한미약품이 독점 판매하는 남성 호르몬제제이다. 문의(02)410-9173. ●한국노바티스의 유방암 치료제 ‘페마라’(성분 레트로졸)가 식약청으로부터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표준요법치료를 끝낸 환자의 연장 보조요법제로 추가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연장보조요법이란 유방암 수술 후 표준보조요법제인 타목시펜으로 5년간 치료를 받은 후의 치료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타목시펜 이후 치료제가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유·소아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코점막 보습제 ‘오트리잘’을 최근 출시했다. 오트리잘은 스프레이 타입으로, 알레르기성 및 만성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만성 코질환을 앓는 환자의 코 분비물 배출을 돕고 염증을 제어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일반의약품으로 15㎖ 120회 사용량(한달분) 7000원.
  • 쉬어가기˙˙˙

    지난달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김이용(3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불과 26일 만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한다고.7일 서울 잠실∼성남 코스에서 열리는 2004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하기로 결정한 김이용은 5일 “전국체전은 연습의 일환으로 뛰었고 이번이 기록을 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면서 2시간9분대 진입이 목표라고 장담.2시간7분49초로 역대 랭킹 2위 기록을 갖고 있는 김이용은 내년 8월 핀란드 헬싱키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 [열린세상] 복지증진은 기업활동의 자유로부터/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경제발전에 있어 기업가의 혁신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했던 슘페터는 기술혁신이 대부분 대기업에서 일어나게 되고, 이에 따른 대기업의 확대는 대기업에 대한 반감을 가져와 민주주의에 의해 자본주의가 파멸의 길을 걷게 된다고 예언하였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경제적으로는 높은 복지 수준과 국가경쟁력을 구가하고 있는 북구의 소위 강소국(强小國)들로부터 슘페터의 예언이 옳았는지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복지국가의 대표격인 스웨덴에는 인구 비례로 볼 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기업이 있다. 일반 제조업은 물론 병원, 학교, 철도 등 공공성이 강한 부문에서조차 사(私)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기업 활동의 자유는 다른 민주복지국가인 핀란드와 네덜란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매출액이 국내총생산(GDP)의 50%에 달하는 거대 기업인 핀란드의 노키아뿐 아니라, 스웨덴의 에릭슨, 네덜란드의 필립스와 유니레버 등이 이들 국가에서의 대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대변해 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국가들이 대기업의 독점적 활동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의 효율성이 유지될 수 있게끔 실질적 경쟁이 존재하도록 경쟁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정부 기관의 이름조차 ‘경쟁당국(The Competition Authority)’이라 정하고 민간부문은 물론, 심지어 공공부문에 대한 경쟁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이들에게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키아가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70%를 차지하더라도 충분히 경쟁적 시장구조를 이루고 있다면 문제삼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웨덴도 베런베리 가문의 지주회사에 의한 주요 대기업의 소유 집중을 문제 삼지 않고 있다. 이 가문은 5대를 이어가며 에릭슨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경쟁력있는 기업들을 길러냄으로써 스웨덴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또 국민들로부터 이를 인정받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기업활동의 자유를 부여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어떻게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었는가? 이들은 높은 복지 수준에 따른 재정 수요를 위해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주된 세원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세가 아니라 개인소득세란 점이 특이하다. 국민들은 소득의 거의 절반을 국가에 바치고 있다. 이것을 민주적 합의를 통해 이룬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는 이 재정 수입을 통해 국민들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고용보험,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그야말로 어머니 뱃속에서 무덤까지(from womb to tomb)의 기본적 생활이 보장되는 셈이다. 이러한 사회보장제도는 80%의 높은 노조 가입 비율을 보이는 이들 국가에서 결코 극렬한 노사간 대립이 일지 않고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들 국가들이 거두어들인 세금을 모두 복지 지출에만 배정한다면 경제발전은 저해될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미래의 경제성장을 위해 교육과 기술개발에 많은 재원을 투여한다. 요약컨대 민주사회주의 체제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북구의 강소국들은 오히려 시장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세금을 걷어 복지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노동자 계급에 의해 멸망하리라는 마르크스의 예언이 오류였던 것처럼, 자본주의가 대기업의 확대에 따라 민주주의에 의해 멸망하리라는 슘페터의 예언도 이 국가들의 경험에 의해 부인되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에 의해 기업이 배척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요청되고 있다는 사실은 민주주의와 복지사회를 정책 이념으로 내세우는 참여정부의 정책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영선 연세대 경제학 교수
  • 이봉주 2시간 7분벽 깨기 작전 돌입

    이봉주 2시간 7분벽 깨기 작전 돌입

    ‘한국기록 다시 한번.’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다시 마라톤 한국기록에 ‘올인’한다. 아테네올림픽 부진(14위·2시간15분33초) 이후 은퇴까지 고려했던 이봉주는 26일부터 지리산 산악훈련에 돌입, 한국기록 작성을 위한 ‘365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리산 뱀사골에 캠프를 차리고 사흘간 천왕봉 정상까지 굴곡이 심한 고지대 코스에서 체력을 다진다. 한국기록을 위해 내년 8월 핀란드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도 포기했다. 당초 이봉주는 내년 4월 풀코스를 한 차례 뛴 뒤 핀란드세계선수권에 나설 작정이었다. 그러나 세계마라톤의 스피드화에 뒤처지고 있는 한국마라톤의 현실을 감안,5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는 한국기록에 도전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오인환 감독은 “앞으로 1년 가까이 풀코스는 뛰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내년 가을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한국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시간7분20초의 현 한국기록은 2000년 2월 이봉주가 도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것으로 4년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요지부동이다. 세계기록(폴 터갓·2시간4분55초)과 아시아기록(다카오카 도시나리·2시간6분16초)은 하루가 다르게 단축되고 있는 것에 견주면 심각한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차세대 기대주들이 아직 이봉주를 이을 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최근 열린 2차례(춘천마라톤, 전국체전) 국내대회에서도 실망스러운 기록을 냈다. 삼성전자육상단 관계자는 “이봉주 선수도 한국기록을 위해서는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1월 일본아사히역전마라톤을 시작으로 5㎞,10㎞ 등 도로레이스를 통해 스피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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