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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TV 하이라이트]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KBS1 밤 12시 50분) 줄리언 포터와 마이클 오닐은 9년 전 대학 시절 연인으로 지냈지만 결별한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로 남아 스물여덟 살이 될 때까지 짝을 찾지 못하면 결혼하기로 약속한다. 28세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어느 날. 마이클은 시카고에서 줄리언에게 키미 월리스라는 여자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어머니 전(EBS 밤 10시 40분) 국내 여성 1호 대사로 핀란드와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이인호 전 대사.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여성 리더로 자리 잡은 그녀는 각계각층을 포용하는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람을 이해하고 섬기는 이인호 특유의 성품은 언제나 사람을 중시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 이석희 여사의 삶에서 시작되었다. ●MBC 파워매거진(MBC 오후 5시)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강력 범죄들. 대한민국은 범죄 공화국이 되어 가고 있다. 오원춘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지난달 수원 파장동에서 일어난 칼부림 사건은 사람들에게 또 한 번 충격을 안겨주었다. 게다가 유흥가 밀집지역인 사건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존재하지 않아 시민들을 더욱 공포에 몰아넣었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툭 하면 벽에 머리를 박고, 심지어 자기 손으로 때리기까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내 아이가 자해를 할 때 속상하지 않은 부모는 없을 거다. 자기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상처를 주는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위한 힐링 솔루션으로, 화가 나면 자해를 하는 다섯 살 선재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명의(EBS 밤 9시 50분) 목소리 변화는 후두암 진단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때문에 후두암 환자 중에는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년 동안 가벼운 감기로만 의심하다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오랜 시간 증상을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목감기와 후두암의 차이는 무엇일까.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국회부의장인 민주통합당 박병석의원을 찾아가 대선정국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군 복무 중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 등 민생법안 제정을 위해 힘써왔던 그의 2012년 민생 노력에 대해서 들어보고, 이것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법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들어본다.
  • 유로존 위기 해법, 3대 변수

    ‘유로존 위기의 전환점이냐, 아니면 일주일짜리 초단기 마법이냐.’ 재정위기국에 대한 ‘무제한 국채 매입’ 등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존 해법을 가로막는 3대 장애물의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난다. 첫 번째 장애물은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 위헌 결정이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신해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인 ESM이 독일 헌법을 위반했다고 결론나면 기금의 27%를 출연하기로 한 독일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자금줄이 끊겨 ECB의 국채 매입 계획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물론 독일 헌재가 합헌으로 결정한다 해도 당사자인 스페인이 ECB의 재정 긴축 조건에 반발하거나 국제시장에서 문제국가로 찍히는 것을 우려해 구제금융 신청을 포기한다면 위기는 재점화될 수도 있다. 같은 날 치러지는 네덜란드 총선거도 장애물 가운데 하나다. 독일, 핀란드와 함께 유로존 안에서 ‘반(反) 유럽연합(EU)’ 성향이 강한 네덜란드에서는 그리스 등 재정위기국을 원조하기 위한 정부의 긴축재정 반대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수당이 없어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유로존 추가지원을 반대하는 극좌 사회당 등에 표를 몰아줄 경우 유로존 탈퇴 분위기가 고개를 들 가능성도 있다. ECB의 과도한 권한 강화에 대한 각국의 우려도 또 다른 변수다. 유럽집행위원회는 같은 날 유로존 내 6000개 은행의 감독권을 ECB에 넘기는 내용을 담은 은행동맹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그러나 독일은 국경 간 거래를 하는 대형금융회사의 감독권은 ECB가 갖되 자국 내 영업권을 가진 수백개 중소은행의 감독권은 넘기지 않겠다고 밝혀 갈등은 불가피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국가경쟁력 올랐는데, 한국 24위→19위…5년만에 반등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이 세계 19위로 뛰어올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평가한 기준이다.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WEF 기준 국가경쟁력 순위가 오른 것은 5년 만이다. 하지만 정치인 신뢰도나 정책결정 투명성은 뒷걸음질쳐 거의 ‘낙제’ 수준이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4개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WEF 순위는 2007년 11위까지 올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부터 4년 내리 하락했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2위로 지난해와 같다. 최광해 장기전략국장은 “보건·초등교육과 상품시장 효율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보건·초등교육에서 ‘기대수명’은 17위에서 15위로, ‘초등교육의 질’은 22위에서 14위로 올랐다. 상품시장 효율성도 ‘고객 지향도’(16위→9위), ‘창업 때 행정절차 수’(78위→29위), ‘창업 때 소요시간’(58위→25위) 등에서 크게 약진했다. 취약분야로 꼽혔던 금융시장 성숙도는 종합 순위(80위→71위)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출의 용이성’(115위), ‘벤처자본의 이용 가능성’(110위), ‘은행 건전성’(98위) 등 세부 항목에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사 간 협력’(129위), ‘고용·해고관행’(109위) 등 노동시장 효율성도 여전히 100위권 밖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약세 항목인 ‘정치인에 대한 공공신뢰’는 지난해 111위에서 올해 117위로 더 떨어졌다. ‘정책 결정의 투명성’도 128위에서 133위로 추락했다. 정부지출 낭비 정도(95위→107위)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고등교육·직업훈련에서 ‘고등교육 취학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의 인터넷 접근도’는 10위에서 7위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와 같은 2위, 핀란드는 한 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홍콩 9위. 일본 10위. 중국이 29위를 차지했다.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 개선 없이는 우리나라가 큰 폭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재연 등으로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인 데다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쟁 등으로 국가재정이 일시에 악화될 우려도 크다.”면서 “정부가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이나 무디스 신용등급 상향 등에 우쭐하지 말고 정책 운영의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국제 다큐영화제 21~27일 파주서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21~27일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화제에서는 36개국 115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 30개국 101편보다 참여국과 상영작 모두 늘어났다. 영국 휴 하트퍼드 감독의 ‘핑퐁’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테리, 잉게 등의 모습에는 속절없이 늙어가는 인생에 대한 내밀하고도 솔직한 자화상과 회한, 용기가 담겨 있다. 국제경쟁부문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30편이 출품됐다. 치열한 예심을 뚫은 13편이 대상(상금 1500만원)과 심사위원특별상(700만원)을 다툰다.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펑크록 밴드 ‘페르티 쿠리칸 니미패이뱃’의 레코딩과 콘서트 등 음악 여정을 담은 핀란드 영화 ‘펑크신드롬’이 우선 눈에 띈다. 펑크 음악을 통해 주류사회의 편견에 저항하는 장애인의 도전을 그렸다. 세계 최고 권투선수를 꿈꾸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의 런던올림픽 출전 준비과정을 그린 ‘카불의 권투소녀들’도 흥미롭다. 악명높은 탈레반 정권에서 여성 처형소로 쓰였던 국립경기장에서 올림픽 출전포기와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이슬람사회의 전통과 가족의 압력에 맞서 묵묵히 주먹을 휘두른다. 노르웨이 영화 ‘전장의 여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독일군 점령 당시 노르웨이의 야전병원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선의로 복무했던 여성간호사들이 전쟁이 끝난 뒤 부역 혐의로 반역죄를 언도 받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다뤘다.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한 우간다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한 마녀사냥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나는 쿠추다’는 우간다 최초의 커밍아웃 게이인 데이빗 카토가 이른바 ‘쿠추’로 불리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그동안 도라산역에서 열렸던 개막식을 올해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개막축하공연과 함께 이원화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공동경비구역 안에 있는 대성동 마을 사람들과 그곳 풍경을 찍은 사진작가 김중만의 ‘DMZ People 사진전’도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IAEA, 이란 核무기 추적 전담팀 만든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무기 기술에 대한 추적·분석을 통합적으로 전담하는 특별 조직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가 한 국가에 국한한 특별 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대표단과 협상 재개에 나선 IAEA가 이를 통해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외교관들은 IAEA가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규명하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며 이를 위해 이란 핵무기 기술의 추적과 관련 정보 분석 등을 전담하는 특별 조직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현재 안전조치국에서 이란을 포함해 핵 개발 의혹이 있는 수십 개의 국가들에 대한 정보 분석과 사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조치국에서 이란 담당인력 분리 특화 외교 소식통은 “안전조치국에서 이란을 담당해 온 인력 등에 추가 인력을 더해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이란 특별 조직에는 IAEA 조직 내 정예 핵 사찰 전문가 20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IAEA의 이란 특별 조직 신설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IAEA도 이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을 일축하며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위한 활동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AEA는 이란 대표단과의 협상에서 핵 개발 시설로 지목된 파르친 군기지 방문 조사를 허용하도록 다시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 이란과 언제 합의가 이뤄질지도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핵 관련 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AEA·이란 협상재개… 핵시설 파르친 방문 재요구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포르도 핵시설 지하 벙커에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 원심분리기 6개 조에 2개 조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1개 조는 174개의 원심분리기로 구성돼 있다. 이란은 또 IAEA가 방문을 요청하는 파르친 군기지의 핵 관련 시설에 위성 감시를 막기 위한 보호 덮개를 씌운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배 패럴림픽] (1) 골볼

    [알고 보면 재미 두배 패럴림픽] (1) 골볼

    스포츠 경기장은 관중이 꽉 들어찬 채 열성적 응원으로 뒤덮여야 제격이다. 특히 올림픽 경기라면 관중의 응원은 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응원을 금지하는 경기가 있다. 보치아와 함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만의 독특한 종목으로 손꼽히는 구기 종목 ‘골볼’(Goal ball)이다. 골볼은 2차 세계대전 때 시력을 잃은 병사들의 재활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각장애인만 출전할 수 있다. 길이 18m에 너비 9m의 직사각형 코트에서 상대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것은 핸드볼과 비슷한데,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굴려야 한다. 3명이 한 팀을 이룬다. 무게 1.25㎏에 둘레가 76㎝인 공에는 지름 1㎝의 구멍 8개가 뚫려 있으며, 이 안에 방울이 있다. 선수들은 방울 소리를 통해 공의 위치를 파악한다. 따라서 응원은 경기 방해 요소가 된다. 시각장애인이라도 개인마다 시력 차가 있는 만큼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경기를 펼친다. 가급적 소리나지 않게 공을 굴리는 게 공격의 핵심이다. 동료에게 패스를 하거나 상대가 공의 위치를 혼동하도록 기술을 써서 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에 회전을 먹여 곡선으로 굴리면 수비팀은 막기 힘들어진다. 골키퍼가 따로 없으며 자신의 팀 에어리어에 있는 수비수는 누구나 신체 어느 부위를 이용해서든 막을 수 있다. 앉아서 잡아도 되고 슬라이딩을 해도 된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12분씩 24분이며 하프타임은 3분이다. 연장에 들어가면 먼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한다. 골볼은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유일한 구기종목이다. 강호용(41) 감독 등 10명이 팀을 이뤄 동메달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이란을 격파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이어갈 각오다. 강 감독은 “우리는 키가 작지만 빠른 공을 던지고 이동공격도 뛰어나다.”며 “리투아니아와 중국, 이란, 핀란드 등과 메달 경쟁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산업올림픽에선 8위권

    한국, 산업올림픽에선 8위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우리나라가 종합 5위를 차지했지만 산업 경쟁력은 그에 못 미치는 8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미 경제전문지 포천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7개 업종별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전자산업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금메달’을 차지한 데 힘입어 러시아와 멕시코, 핀란드, 덴마크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전자업종에서 8위, 포스코는 금속업종에서 4위를 기록했다. 건설·기계(조선) 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이 6위에 올랐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분야는 현대기아차가 7위, 현대모비스가 2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한국가스공사(에너지 10위), 우리금융(금융투자 10위), 한국전력(공공부문 10위), SK홀딩스(석유정제 16위), GS칼텍스(29위), S-오일(41위) 등이 각 업종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종합 우승은 세계 1위 기업 24개를 보유한 미국에 돌아갔다. 일본과 독일이 4개씩의 금메달 기업을 배출했고, 중국·스위스 3개, 프랑스·네덜란드가 2개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메달 총수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금메달만 1개로 영국(5개), 이탈리아(3개) 등에 뒤진 종합순위 12위로 밀려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차 등의 매출액은 지난해 1위 기업 대비 50% 이상이라 조만간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만하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글로벌 500대 기업 수로는 미국이 132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73개 ▲일본 68개 ▲독일 32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3개로 금메달 기업 기준 순위와 같은 8위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림픽처럼 산업에서도 업종별 기업 분포가 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면서 “헬스케어나 제약 등 차세대 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단거리 3관왕 2연패 ‘전설’ 쓰다

    [런던올림픽 육상 화제의 2인] 단거리 3관왕 2연패 ‘전설’ 쓰다

    “올림픽 3관왕 2연패를 달성해 ‘전설’이 되겠다.”던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의 꿈이 이뤄졌다. 볼트는 12일 영국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36초84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100m와 200m에서 가볍게 정상에 오른 볼트는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거리 3관왕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984년 LA 올림픽의 칼 루이스(미국) 등 세 명의 선수가 단거리 세 종목을 모두 제패한 적이 있으나 이를 두 대회 연속으로 이룬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또 올림픽에서 여섯 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칼 루이스(각각 9개)에 이어 역대 육상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가 됐다. 이날 4번 주자로 나선 볼트는 3번 요한 블레이크와 바통 터치가 원활하지 않아 미국의 라이언 베일리와 거의 비슷하게 직선 주로를 달려 나가 불안했으나 이를 악물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국 웃었다. 종전 기록(37초04)을 무려 0.2초나 줄인 세계신기록을 전광판에 찍는 순간이었다. 금메달을 딴 뒤 팔굽혀펴기로 힘자랑을 하거나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관중을 찍는 등 엽기발랄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볼트는 이날 계주 직후 바통을 수거하러 온 심판에게 “기념으로 가져가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으나 규정상 가져갈 수 없다는 대답을 듣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바통을 반납하는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볼트 “난 레전드” 男육상 200m 첫 2연패

    “이제 난 마이클 존슨과 같은 레전드가 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육상 남자 100m 결선.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내임을 입증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전설이 되려면 200m 금메달이 필요하다. 그것이 나의 메인이벤트”라고 말했다. 겸손했던 볼트가 본색(?)을 드러내기까지 딱 나흘이 걸렸다. 9일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3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스스로 레전드라 칭했다. 볼트에 이어 요한 블레이크(19초44), 워런 와이어(19초84) 등 자메이카 삼총사가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그는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100m(9초69)와 200m(19초30)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베이징 때보다 기록의 순도는 떨어진다. 대신, 올림픽 역사에서 누구도 밟지 못한 남자 200m 2연패란 신기원을 이뤘다. 200m에서는 2008년 베이징을 시작으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에 이어 런던까지 메이저대회 4회 연속 우승도 일궜다. 볼트는 우상인 마이클 존슨(45·이하 미국)은 물론, 제시 오언스(1913~1980)나 칼 루이스(50) 등 육상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육상 단거리의 첫 번째 영웅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사상 첫 단거리 4관왕의 신기원을 이룩한, 노예 출신 흑인 오언스였다. 게르만 민족의 우수성을 과시하려고 히틀러가 치밀하게 준비한 베를린대회였기에 오언스의 성과는 더욱 빛났다. 48년 만에 오언스의 위업을 재현한 인물이 루이스. “오언스의 존재는 내가 4관왕을 목표로 노력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루이스는 LA올림픽 4관왕을 시작으로 서울, 바르셀로나, 애틀랜타까지 4개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개를 수집했다. 중장거리의 전설 파보 누르미(1897~1973·핀란드)와 더불어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존슨은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달리는 ‘스타카토 주법’으로 1990년대 남자 200m·400m를 평정했다. 올림픽 금메달은 4개로 루이스에 못 미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 횟수는 8차례로 같다. 특히, 1999년 세운 400m 기록(43초18)은 여전히 세계기록으로 남아 있다.재미있는 점은 볼트와 다른 레전드들의 애증 관계. 볼트는 존슨이나 오언스에 대해 여러 차례 존경한다고 했지만, 루이스에 대해서는 깎아내리기 바빴다. 9일 기자회견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칼 루이스,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69로 우승했을 때 루이스가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할 만하다는 취지로 말했던 데 대한 앙금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강남스타일’ 싸이, 말춤 추자 日선 ‘가슴이… ’

    “재미있다. 신난다. 특이하다.” 미국 CNN 방송에 이어 프랑스의 민영방송 M6 TV 등 해외 매체들이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를 잇따라 소개해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강남 스타일’은 지난 7월 15일 발표됐다.  M6 TV는 8일 오후 7시45분(현지시간) ‘LE 1945’라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강남 스타일’ 뮤직 비디오 동영상을 방영했다. M6 TV는 “한국 가수 싸이가 독특한 승마 춤으로 만든 ‘강남 스타일’이라는 뮤직 비디오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80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6는 “특이한 말춤 때문에 이 뮤직 비디오를 패러디한 동영상도 수천개가 나왔을 정도”라면서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 스타일’은 이미 미국 CNN을 비롯 LA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서도 소개됐다. CNN 뉴욕 주재 기자는 “꼭 봐야 할 비디오”로 꼽기도 했다. 음원 판매 사이트인 ‘아이튠즈’ 댄스 차트에서는 핀란드 1위, 뉴질랜드 3위, 덴마크 4위를 기록했다. 국내 온라인 음악 순위 통합차트 iChart(아이차트)에서는 큰 차이로 1위에 올라 있다. ‘강남 스타일’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함과 신나는 멜로디가 강점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료 당할 수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오빤 강남 스타일’ 이란 대사가 일본어로 “가슴이 건담 스타일”로 들린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영어권에서는 ‘오빤 강남 스타일’이란 가사가 “오픈 콘돔 스타일(Open Condom Style)”로 들리는 데다 안무인 말춤이 성행위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강남 스타일’이 A급은 아니지만 음악적 완성도와 세련미 등으로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K팝 한류로 한국 음악이 많이 알려져 있어 싸이가 그 혜택을 받은 측면도 있다.한편 ‘강남스타일’은 ‘오빠야 대구스타일’ ‘오빤 홍대 스타일’ ‘기숙사 스타일’ 등 국내 패러디물이 나와 있다. 해외에서는 ‘월마트 스타일’ ‘호주 스타일’에 이어 일본 버전인 ‘건담스타일’이 등장했다. 특히 주한 미군들이 단체로 클럽에서 ‘강남 스타일’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동영상은 3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수돗물 비상] 간 조직 괴사로 英·美 등서 가축 폐사… 水생태계 치명적

    국내에서는 독소 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에 의한 동물 피해 사례는 없으나 외국의 경우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학계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분비하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간조직을 괴사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89년 영국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에 의해 양 20마리와 개 1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1988년 미국에서는 조류 독성으로 소·돼지·거위 등 가축 35마리가 폐사한 기록이 있다. 1985년 핀란드에서는 물고기와 새, 사향쥐가 폐사했고, 독일에서도 1990년 개 2마리가 죽었다. 조류가 번창하면 수생태 생물의 서식처에 영향을 줘 개체군 변화, 먹이 손실 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조류 독소는 수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독성 조류를 섭취한 조개류와 물고기의 폐사뿐만 아니라 이들 물고기 등을 먹이로 삼는 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열린세상] 서글픈 6080과 한국의 연금정치/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서글픈 6080과 한국의 연금정치/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60세부터 80세 연령층(6080)의 빈곤문제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자식 뒷바라지에 인생 대부분을 보낸 이들 세대의 월소득이 70만원에 불과해 저소득층의 삶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전체 연령층 평균소득의 67%에 불과한 소득으로 살아가는 65세 이상 노인층의 높은 상대빈곤율도 사회통합 차원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가 노인 빈곤 해소를 위한 연금 논쟁에 불을 지폈다. 노인빈곤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는 2002년 OECD의 정책 권고 이후 기초연금제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하는 국민연금과 달리, 조세방식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무조건 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인 빈곤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과 OECD의 제도 도입 권고에도 제도 운용을 책임져야 하는 정부는 기초연금 도입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204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초연금이 도입되면 연금을 충당하기 위한 정부지출이 급증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2008년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제도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70%에게 월 9만 4600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연금액이 부족하고, 정치적 타협과정에서 어정쩡한 제도를 도입하다 보니 제도 속성이 모호해 제도 개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개편방향으로는 대상자를 늘려 모든 노인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자는 입장과 한정된 정부의 재정을 고려해 대상자를 지금보다 점차 줄이되 도움이 더 필요한 취약노인 중심으로 연금을 더 올려 주자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인 빈곤 해소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노인 표 확보를 위해 각 당이 대선공약 카드로 만지작거릴 가능성이 커지는 배경이다. 서양에서는 연금제도 개편 논의와 관련된 ‘연금정치’(Pension politics)라는 말이 보편화된 지 오래다. 어떠한 연금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정권이 뒤바뀌기도 했고 나아가서는 국가의 명운도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판단이 잘 서지 않을 때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길을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복지국가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는 오랜 논란 끝에 인구 고령화 대처 차원에서 노인 모두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포기하는 대신, 취약 노인계층에게 정부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연금제도를 개편하였다. 반면에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노인대국 일본은 오히려 정부 지출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연금개편안을 제시해 많은 전문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연금정치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연금 개편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OECD가 때마침 우리 연금정치 방향에 대해 거들고 나섰다. 올 5월 OECD는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주장했던 권고안을 철회하고, 투입비용 대비 정책효과가 적은 현재의 기초노령연금 대신 좀 더 혜택이 필요한 취약노인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라는 새로운 권고안을 제시했다.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현재의 노인에 대해서는 준보편적인 제도를 유지할지라도, 앞으로 노인이 될 세대는 취약계층을 중점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OECD의 권고안은 독일의 연금개혁과 유사하다. 1990년대 휘청대던 독일은 ‘어젠다 2010’을 실천에 옮긴 게르하르트 슈뢰더라는 걸출한 정치인 덕분에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 및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개혁안을 실행에 옮긴 뒤 선거에 패해 총리직에서 물러난 슈뢰더 총리처럼 당장은 피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소신 있게 밝힐 수 있는 정치인, 그리고 이러한 정치인이 거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국민,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연금정치가 아닐까.
  • 풀만 먹고도 세계신기록 가디언 ‘채식’ 올림픽 영웅 소개

    운동 선수에게 근육량 조절은 필수다. 종목과 체급에 따라 근육량 조절을 겨냥한 특별 식사를 한다. 대다수 선수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 등 육류를 즐겨 먹지만 채식을 고집하면서도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은 있기 마련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30일 런던올림픽 여자부 도로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딴 영국의 사이클 스타 엘리자베스 아미스테드(23) 등 올림픽 무대에서 우수한 성취를 이룬 채식주의자들을 소개했다. 올림픽 출전한 이들 가운데 최초의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이는 핀란드의 육상 영웅 파보 누르미다. 그는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1만m에서 금메달을 땄다. 누르미가 남긴 “정신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근육은 단지 고무덩어리와 같다. 나의 정신력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다.”는 말은 지금도 운동선수들에게 금언으로 전해오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간 탄환’ 칼 루이스(51·미국)도 채식주의자다. 루이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남자 100m 등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때까지는 육식을 했다. 그 뒤 채식을 시작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까지 5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쓸어 담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런던통신] 런던을 감동시킨 조수미와 사라장

    [런던통신] 런던을 감동시킨 조수미와 사라장

    올림픽 열기로 후끈한 지난달 31일 저녁(현지시간)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발홀에서는 월드 스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이 감동의 무대를 펼쳤다. 이날 공연은 2012 런던올림픽을 겨냥하여 기획된 한국문화축제 ‘오색찬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샤이닝 K클래식’이다. 두 클래식 월드스타의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관중과 한국의 취재진들이 모여들었고, 관중석의 약 70% 가량이 한국인으로 채워졌다. 이 날 조수미와 사라장은 레이프 세게르스탐(Leif Segerstam)이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번갈아가며 등장해 소프라노와 바이올린 선율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1944년생 핀란드 출신의 레이프 세게르스탐 지휘자는 큰 키와 잘생긴 풍채, 흰 콧수염과 턱수염으로 등장부터 압도적인 느낌을 주었고, 그의 옆에 선 조수미와 사라장은 마치 작고 아름다운 소녀와 같았다. 조수미는 아름다운 목소리 뿐 아니라 위트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레이프 세게르스탐 지휘자와 함께 웃음을 선사했고 한국의 통일을 염원한다는 짧은 영어 메시지를 남기며 ‘그리운 금강산’을 선사했다. 사라장은 특유의 당당한 표정과 역동적인 연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은 선율을 남겼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한국 저임금자 비중 25.9% OECD국 1위 불명예 여전

    한국 저임금자 비중 25.9% OECD국 1위 불명예 여전

    우리나라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또다시 상승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이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데다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업주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OECD의 ‘2012 고용전망’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저임금고용 비중은 전년(25.7%)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25.9%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전년인 2009년에도 우리나라의 저임금 고용 비중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2010년 기준 OECD 회원국의 평균 저임금고용 비중은 16.3%로 우리나라보다 9.6% 포인트 낮았다. 특히 이탈리아(9.5%), 스위스(9.2%), 포르투갈(8.9%), 핀란드(8.1%), 벨기에(4%) 등은 저임금 고용 비중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저임금노동 비중은 최저임금 수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2010년 우리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임금 평균값 대비 33%, 임금 중위값 대비 41%로 각각 OECD 평균인 37%와 48%에 비해 4∼7% 포인트 낮았다. 절대적 수준을 비교해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고려한 우리나라의 실질 최저임금은 2010년 기준 3.06달러로 OECD 평균(6.66달러)의 47%에 불과했다.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한 실질 최저임금(4.49달러) 역시 OECD 평균(6.86달러)의 65%에 그쳤다. 문제는 낮은 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는 사업장들이 많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2만 3760개 사업장의 최저임금법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10곳 중 1곳꼴인 2077개 업체가 최저임금 미만을 근로자에게 지급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OECD가 발표한 저임금 기준은 나라마다 조사 범위와 임금 성격이 다름에도 단순 서열화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며 “객관적 비교를 위해선 경제 수준과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상대적으로 반영한 지표를 활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스페인 부도 위기·‘구원투수’ 독일도… 되살아난 유럽發 공포

    스페인 부도 위기·‘구원투수’ 독일도… 되살아난 유럽發 공포

    유럽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공포지수가 급등해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세계경제의 축인 독일의 신용등급 전망이 사상 처음 강등되는 사태를 맞았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23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35포인트(14.44%) 급등한 18.62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VIX는 높을수록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몰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46%에서 1.43%로 떨어졌다. 반면 유럽 재정 위기의 당사자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크게 올랐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7.27%에서 7.50%로 껑충 뛰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도 6.17%에서 6.34%로 상승했다. 유가는 급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3.77달러 내린 99.62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3.69달러 내려간 88.1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독일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독일의 등급 전망에 손을 댄 것은 무디스가 처음이다. 독일이 프랑스에 이어 트리플A 등급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꾼 것은 향후 2년 안에 상황에 따라 실제로 등급 강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무디스는 독일뿐 아니라 ‘Aaa’ 등급인 네덜란드·룩셈부르크의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끌어내렸다. 기존의 Aa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모두 지킨 것은 핀란드뿐이다. 무디스는 3개국의 등급 전망을 조정한 데 대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스페인·이탈리아 등 채무위기국에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과 국채 만기 도래가 예정된 그리스의 9월 위기설 등으로 다시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는 시장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무디스는 “독일 정부가 은행 자본 상태가 현저하게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독일 은행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노출될 위험노출액이 많아 위기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독일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독일 경제와 공공재정 상태는 매우 견고하며, 무디스가 지적한 내용은 새로운 게 아니라 이미 인지하고 있던 것들”이라며 시장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경두·정서린기자 golders@seoul.co.kr
  • [런던올림픽 D-3] 개최국 효과, 金 13개 더 땄다

    [런던올림픽 D-3] 개최국 효과, 金 13개 더 땄다

    수많은 홈 팬, 익숙한 경기장, 시차가 없는 이점 등등. 이른바 ‘홈 어드밴티지’(Home Advantage). 올림픽에서 개최국이 누리는 ‘홈 어드밴티지’는 어느 정도일까.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역대 올림픽 개최국들이 직전 대회보다 평균 13.2개의 금메달을 더 수확했다는 자료를 내놓았다.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4년 전 제29회 베이징올림픽까지, 역대 23개 대회 개최국이 직전 참가했던 대회보다 더 많이 따 낸 금메달은 모두 304개. 전쟁으로 인해 취소된 1916·40·44년 올림픽과 동서 냉전으로 ‘반쪽짜리’가 된 1980년 모스크바·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홈 이점을 가장 크게 누린 나라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를 유치한 미국이다. 미국은 4년 전 파리올림픽 때보다 59개나 많은 78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메달 순위 1위에 올랐다. LA를 제외하고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한 미국은 모두 85개의 금메달을 직전 대회보다 더 추가하면서 홈 이점을 가장 잘 살린 나라로 꼽혔다. 반면 홈에서조차 성적이 떨어진 국가도 있다. 영국과 핀란드가 주인공. 영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직전 대회보다 금메달이 1개 줄었으며 핀란드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을 개최했지만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 2개가 줄었다.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55개의 금메달을 더 따내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홈 이점을 잘 살렸던 영국에 40년 뒤 대회는 두고두고 아쉬운 대회가 됐다. 캐나다 역시 홈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나라로 기록됐다. 캐나다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을 개최하며 금메달을 더 따내는 데 실패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이 홈 이점에 힘입어 32개의 금메달을 긁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대로 이뤄진다면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영국이 종합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당시 중국은 2004년 아테네대회보다 19개의 금을 보태면서 종합 1위에 올랐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지방세입구조 문제점은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지방세입구조 문제점은

    “지방재정위기의 원인은 규모보다는 세입구조에 있다.”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필헌 연구위원은 이렇게 강조했다. 사실 200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세 대비 지방세 비중은 2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수치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의 “지방정부의 재정권한이 적정하다.”는 주장의 근거다. 하지만 세입분권의 척도가 되는 총 지출 대비 지방세 규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5.3%)을 밑도는 28.1% 수준이다. 이는 지방재정규모가 1997~2009년 12년간 51조원에서 149조 7000만원으로 98조 7000만원 늘어났지만, 지방세액은 18억 4000억원에서 45억 2000억원으로 26억 8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친 데서도 확인된다. 특히 교부세 등 국가보조금(이전재원)이 지방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OECD 평균(9.9%)보다 월등히 높은 20% 수준이다. 김위원은 “지방재정이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의존적이라서 재정운영의 도덕적 해이·책임성 약화 등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전재원은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력 격차를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지방공공서비스의 효율성 제고에서는 부정적”이라면서 “지방자치의 본연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세입 분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득·소비과세가 적고 재산세 비중이 크다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세의 특징이다. 소득·소비과세의 비중은 OECD 국가 평균이 60.5%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1.2%에 머문다. 네덜란드는 소득·소비과세가 지방세 전부를 차지했다. 또 스웨덴(97.3%), 핀란드(94.5%), 룩셈부르크(93.2%), 일본(68.1%) 등 주요 선진국의 지방세 중 소득·소비과세 비중이 매우 높았다. 우리나라의 재산과세 중심의 지방세 구조는 지역경제활동과 지방세 수입의 불일치를 가져와 자치단체의 책임성 약화의 또 다른 요인이 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되면 지방세의 재정수요 충당 능력이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김 위원은 “지방재정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재산과세·소득과세·소비과세의 균형적인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한여름 얼음나라로

    한여름 얼음나라로

    김연아(22·고려대)를 비롯한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여름 ‘얼음나라로’(To the Ice World) 이끈다. 올댓스포츠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의 출연진을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아이스쇼 팬들의 마음을 흔들 미남 스케이터 4인방이 나선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스케이팅 실력으로 국내외에 많은 팬을 보유한 피겨 황제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을 비롯해 패트릭 챈(캐나다),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브리앙 주베르(프랑스)가 공연할 예정이다. 김연아를 비롯한 여자 출연진도 화려하다.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키이라 코르피,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라우라 레피스토(이상 핀란드)가 출연, 화려한 스케이팅 기술을 바탕으로 시원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입장권은 19일 저녁 7시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올림픽과 나] 금메달 많이 딴다고 스포츠 선진국인가

    [올림픽과 나] 금메달 많이 딴다고 스포츠 선진국인가

    런던올림픽 개막 열흘을 앞둔 17일부터 올림픽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과 시각을 담은 칼럼 ‘올림픽과 나’를 연재합니다. 정윤수·이병효 스포츠칼럼니스트와 런던 거주 30년째인 권석하 컨설턴트, 김학선 팝칼럼니스트가 돌아가며 집필합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를 획득,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이 저만큼 앞서간 것을 제외하면 영국, 독일,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등과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으니 가히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네덜란드나 캐나다의 순위를 아시는지? 10위권이었다. 그 밖에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같은 나라는 중위권이었고 아일랜드는 62위였다. 우리는 스포츠 선진국이란 표현을 즐겨 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7위권에 안착했으니 틀림없이 우리도 스포츠 선진국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10위권의 네덜란드는 물론 60위권의 스웨덴을 스포츠 후진국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난 결코 그런 말을 쓸 자신이 없다. 이 두 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학생이 스포츠를 일상적으로 즐기고 그 가운데 직업 선수를 꿈꾸는 학생도 교실에서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두 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한두 개밖에 따지 못해 34위(스위스)나 62위(오스트리아)에 머물렀다고 해서 스포츠 후진국이라고 깎아내릴 수 있을까. ●10위 네덜란드, 7위인 우리보다 후진국? 지난 2007년 유럽연합(EU)은 ‘EU 스포츠백서’를 발간했다. 하나의 공동체가 되고 있는 유럽을 포괄하는, 다시 말해 EU에 포함된 나라라면 지켜야 할 스포츠 정책과 원칙을 제시한 백서인데 주요 골자는 스포츠의 공공성, 교육성, 환경성, 직업성, 소수자 보호 등이다. 그들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가 특별한 재능과 각고의 노력으로 뛰어난 성취를 드러낸 유능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가시 면류관’이 되어선 안 되고 사회 구성원 전체가 함께 누려야 할 공공의 권리라는 점을 말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원칙이 항상 따라다닌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 해도 그 사회의 평균적인 교육과 문화와 직업 선택의 기회를 평등하게 누려야 하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정상적인 교육’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장차 선수가 될 가능성이 없거나 그럴 마음이 없는 학생이더라도 스포츠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유·무형의 가치와 정서를 절대 박탈당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때 우리의 스포츠 저널리즘은 그야말로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가혹한 메달 지상주의로 일관한 적이 있다. 저산업화 시절의 강력한 ‘국가주의 스포츠정책’이 드리운 짙은 그림자였다. ‘국위선양 대한건아’가 통치이념처럼 작동했다. 그래서 은메달을 딴 선수가 비탄의 눈물을 쏟는 일까지 있었다. 이제는 많이 변했다. 우선 선수들 자신이 변했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 보여 준 배드민턴의 이용대나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강박증 같은 것이 조금은 옅어졌음을 보여 줬다. 개회를 열흘 앞둔 이즈음, 방송사들도 많이 변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방송사들이 내보내는 짤막한 예고 영상들은 그 옛날 ‘대한건아’를 되풀이하는 대신 선수 개인의 땀방울에 주목하고 있다. 어떤 점에서 이번 대회는 과거의 국가주의 강박에서 벗어나 선수 개인의 열정에 환호하고 그들의 성취나 아쉬움이 우리의 고된 일상에 던질 다양한 의미를 생각하는 첫 올림픽이 될 것이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학생선수 극소수… 공부보다 운동 치중 극소수만 운동을 하고 나머지 청소년들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지쳐가는 나라, 그 극소수는 훈련장이나 경기장을 맴돌고 교실에는 단 한번도 들어가지 않는 나라. 그런 나라가 10위권에 들어가는 건 참 이상한 일이다. 문대성의 ‘복사 학위 파문’이나 김연아의 ‘대학 수업 정상 이수’ 논란은 다 이런 ‘이상한 나라’에서 빚어진 일이다. 물론 우리 선수 모두 빛나는 성취를 이뤄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우리의 ‘근대적 삶’ 전체를 복기해 봐야 한다. 정윤수 스포츠칼럼니스트 prag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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