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핀란드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수혜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톨루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500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73
  •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김정남 피살…아들 ‘김한솔’ 신변 위협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의 신변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현지시간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김정남의 갑작스런 죽음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결국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이복형을 암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TV조선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여간첩에게 독살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등 가족들 신변에도 이상이 생기는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한솔은 2012년 핀란드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당시 김한솔은 “살면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해외를 전전했다.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떠돌다가 2011년 말부턴 보스니아의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2013년 말 장성택이 숙청되면서 신변 이상설이 돌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 덕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김정남의 영향을 받아 개혁개방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밸런타인데이가 불법인 나라는 어디?

    [알쏭달쏭+] 밸런타인데이가 불법인 나라는 어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각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했다. 2월 14일로 ‘지정’된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포함한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과 선물 등을 건넨다. 유럽은 어떨까. 영국은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남녀 구별없이 자신의 연인에게 혹은 특별한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 밸런타인데이에 ‘굳이’ 초콜릿을 건네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광고를 시작하면서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독일 밸런타인데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돼지’가 등장한다. 독일에서 돼지는 행운과 열정의 상징이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 카드와 선물상자에 돼지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종종 여기에 또 다른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한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친구의 날’(Friend’s Day)로 정했다.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을 건네며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카카오 원산지 중 하나인 아프리카 가나는 이 날을 ‘초콜릿의 날’로 정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필리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많은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결혼관련 업체나 기관이 다양한 지원을 내놓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비교적 상반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라크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암시장에서는 ‘고백용’ 붉은 장미를 몰래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dog 반려cat] 반려동물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공감의 힘’

    [반려dog 반려cat] 반려동물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공감의 힘’

    공감 능력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이는 사람은 물론 개의 표정도 잘 읽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헬싱키대와 알토대 연구진은 사람이 개의 표정을 파악할 때 사람을 볼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참가자 34명에게 사람과 개의 즐겁거나 중립적이고 또는 위협적인 표정을 사진으로 보여 주고 행복이나 슬픔, 놀라움, 혐오감, 두려움, 분노·공격성이라는 기본 감정 6가지의 반응을 평가했다. 각 참가자의 공감 능력 수준과 개를 접한 경험 등을 조사한 뒤 그것들이 사람과 개의 표정을 파악할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은 같은 사람과 개의 표정을 봤을 때 행복한 표정을 제외하고는 매우 비슷하게 파악했다. 또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개의 표정을 더 빠르게 파악하고 강하게 받아들였다. 이는 특히 위협적인 표정일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즐거운 표정을 띤 사진을 봤을 때는 사람의 것을 더 쉽게 파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은 같은 사람의 얼굴을 더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개 훈련사와 같이 개를 접한 경험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개의 표정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헬싱키대의 미야마리야 쿠얄라 박사는 “사람의 공감은 심지어 개를 접한 경험에 상관없이 개의 표정을 파악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개의 얼굴이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자극이 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기존 연구는 개의 모든 신체언어를 고려할 때 이전에 개를 접한 경험이 중요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은 개의 표정을 과도하게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 “사람의 공감 능력은 개의 표정을 빠르게 읽도록 돕지만, 그 판단의 정확성은 현재로선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라의 명예를 걸머진 선수들은 날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내며 멋진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1년 뒤 대한민국과 ‘평창’을 빛낼 종목별 유망주들을 소개한다.●여자 쇼트트랙 김지유 김지유(18·화정고)는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으로 양분돼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나타난 새로운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등 1000m와 1500m에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많은 전문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 최민정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처음 빙상을 시작한 김지유는 6학년 때 전국 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쇼트트랙만 하다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 2010년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은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이젠 세계 최정상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스키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102개 가운데 50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19)는 설상 종목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6~17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자 피겨 차준환 여자 피겨가 이젠 은퇴한 김연아 덕분에 세계적인 피겨 강국으로 부상한 것과 달리 남자 싱글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차준환(16·휘문중)은 2006년 토리노대회부터 2014년 소치대회까지는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남자 싱글에서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10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준환은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더니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금메달급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챔피언을 꿰찬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고, 남자 선수로는 차준환이 역대 처음이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엘리트 스포츠를 접한 적도 없다가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였던 체육 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23·한국체대)은 이제 유력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8차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딸 게 유력하다. ●모굴스키 최재우 최재우(23·한국체대)는 한국 모굴스키(눈 둔덕을 빠르게 내려와 두 차례 점프로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선구자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9년 만 15세로 처음 국가대표 마크를 단 최재우는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발을 헛디뎌 멈춰 서며 실격으로 처리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2014~15시즌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대회 메달권 실력으로 공인받는다. 2015~16시즌에는 슬럼프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 종목에서 우승하고 12월에는 핀란드 루카 월드컵 모굴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자신감을 되찾았다. ●알파인 스키 정동현 정동현(29·하이원)은 변방에 불과한 한국 스키를 국제무대에 끌어올리는 대표 카드다. 전교생이 스키 선수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던 강원 고성군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며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직전에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선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을 확인한 정동현은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무대에서 뒤지지 않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15시즌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2016~17시즌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원윤종(오른쪽·32·강원도청)과 서영우(왼쪽·26·경기BS경기연맹)는 명실상부한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금메달 후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수들이 주도하는 썰매 종목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금메달 유력 후보라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구입해 써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성취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015~16시즌 동안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자랑한 이들은 1년 뒤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개 표정 잘 읽는 사람, 공감 능력 뛰어나”(연구)

    “개 표정 잘 읽는 사람, 공감 능력 뛰어나”(연구)

    공감을 잘하는 사람은 같은 사람은 물론 개의 표정도 잘 읽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와 알토대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사람이 개의 표정을 파악할 때 사람을 볼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연구는 참가자 34명에게 사람과 개의 즐겁거나 중립적이고 또는 위협적인 표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행복이나 슬픔, 놀라움, 혐오감, 두려움, 분노·공격성이라는 기본 감정 6가지 중 어느 것이 느껴지는지를 평가하게 한 것이다. 연구진은 각 참가자의 성격 특성과 공감 능력 수준, 그리고 개를 접한 경험을 조사한 뒤 그것들이 사람과 개의 표정을 파악할 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은 같은 사람과 개의 표정을 봤을 때 행복한 표정을 제외하고는 매우 비슷하게 파악했다. 또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개의 표정을 더 빠르게 파악하고 강하게 받아들였다. 이는 특히 위협적인 표정일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즐거운 표정을 띤 사진을 봤을 때는 사람의 것을 더 쉽게 파악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사람은 같은 사람의 얼굴을 더 즐거워 보인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개 훈련사와 같이 개를 접한 경험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개의 표정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헬싱키대의 미야마리야 쿠얄라 박사는 “사람의 공감은 심지어 개를 접한 경험에 상관없이 개의 표정을 파악하는데 더 큰 영향을 끼쳤다. 이는 개의 얼굴이 인간에게 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자극이 되기 때문일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우리의 기존 연구는 개의 모든 신체 언어를 고려할 때 이전에 개를 접한 경험이 중요성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은 개의 표정을 과도하게 해석할 수도 있다”면서 “사람의 공감 능력은 개의 표정을 빠르게 읽도록 돕지만, 그 판단의 정확성은 현재로써 신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야마리야 쿠얄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어디?

    밸런타인데이 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어디?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세계 각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했다. 2월 14일로 ‘지정’된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포함한 선물을 건네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과 선물 등을 건넨다. 유럽은 어떨까. 영국은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남녀 구별없이 자신의 연인에게 혹은 특별한 상대에게 선물을 건넨다. 밸런타인데이에 ‘굳이’ 초콜릿을 건네는 풍습은 19세기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광고를 시작하면서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다. 독일 밸런타인데이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돼지’가 등장한다. 독일에서 돼지는 행운과 열정의 상징이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 카드와 선물상자에 돼지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종종 여기에 또 다른 행운의 상징인 네잎크로버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한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2월 14일을 밸런타인데이가 아닌 ‘친구의 날’(Friend’s Day)로 정했다.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꽃이 그려진 카드 등을 건네며 여러 사람과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카카오 원산지 중 하나인 아프리카 가나는 이 날을 ‘초콜릿의 날’로 정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필리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전후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많은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결혼관련 업체나 기관이 다양한 지원을 내놓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비교적 상반적인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라크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거나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암시장에서는 ‘고백용’ 붉은 장미를 몰래 판매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신 중 감초 피해야…자녀의 기억력·IQ 감소(연구)

    임신 중 감초 피해야…자녀의 기억력·IQ 감소(연구)

    임신부는 감초나 감초가 들어간 식품을 피해야 할 듯하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진은 임신 상태에서 감초 식품을 섭취하면 아이의 지능지수(IQ)와 기억력에 영향을 주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감초에서 단맛을 내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이 임신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안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임신 기간 감초를 많이 섭취했거나 거의 먹지 않았던 어머니와 자녀 378쌍을 비교 조사했다. 이때 연구진은 감초를 많이 섭취했다는 기준을 250g으로 정의했다. 이는 매주 글리시리진 500㎎을 섭취한 것과 같다.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 자녀들은 인지 추론 검사를 통해 지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받았다. 그런데 태아였을 때 다량의 감초에 노출됐던 자녀들은 검사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그 차이는 IQ 평균 7점이었다. 또한 다량의 감초에 노출됐던 자녀들은 기억력도 떨어졌다. 지금까지는 동물 실험을 통해 감초의 영향에 관한 생물학적인 메커니즘이 잘 알려졌다. 감초 속 글리시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비활성 하는 효소를 억제해 코르티솔의 영향을 높인다. 코르티솔은 태아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많은 양은 해롭다고 한다. 심지어 이번 연구에서는 다량의 감초에 노출된 자녀와 ADHD 유형의 문제가 발생한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 성장기의 여자아이들에게 유방암이나 당뇨병, 또는 심장 질환의 위험이 크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제 연구진은 “임신부는 물론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감초의 영향을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Studio Porto Sabbi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맏딸은 최고의 노후 복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맏딸은 최고의 노후 복지/최광숙 논설위원

    “변호사, 의사 아들을 둔 노인보다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딸을 둔 노인들이 더 좋은 옷을 입더라.”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주변 노인들의 옷차림을 보고 평(評)하시던 얘기다. 아들은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며느리 지갑으로 다 들어가니 오히려 돈은 적게 벌어도 딸이 부모들을 더 살뜰하게 챙긴다는 뜻이었다.‘맏딸은 살림 밑천’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사회에서 맏딸은 ‘헌신과 희생’으로 집안을 일구는 자식이다. 산업화 시대 가난한 가정의 맏딸들은 학업을 접고 공장에 다니며 집안 생활비에 동생들 학비까지 대주며 자신의 삶을 희생했다. 한 백화점에서 8년간 ‘친절왕’ 사원 100명을 분석한 결과 그 가운데 54명이 장녀라는 통계는 우연히 나온 게 아니다. 이런 맏딸의 ‘DNA’는 서구라고 다르지 않다. 3남매 중 맏딸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결혼을 하면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따라 시골 아칸소주에 갔을 때 두 남동생을 그곳으로 불러들여 공부를 시켰다고 한다. 한 남동생은 변호사가 됐지만 다른 남동생은 직업이 변변치 않아 힐러리가 이 동생에게 아들 학자금을 보내거나 직장을 구해 주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우리의 전형적인 장녀의 모습이다. ‘영국의 힐러리’로 불린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셰리 블레어가 2013년 허핑턴포스트에 “딸을 교육시키는 게 사회적으로 더 이득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유인즉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에게 똑같은 투자를 하고 수익을 거두게 한 뒤 그 수익이 어떻게 쓰이는지 조사했더니 여자들은 수익의 90%를 가족을 위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반면 남자들은 수익의 30~40%만 가족에게 투자했다고 한다. 즉 여성, 어머니를 교육할 경우 가족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생물학적으로 봐도 여성들의 삶이 남성들보다 보육과 가족 부양 등에 더 깊숙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보육과 노인 부양 정책을 설계할 때 여성을 더 지원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핀란드 첫 여성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의 주장이다. 실제로 복지국가인 북유럽 복지모델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자녀 양육 등 가족들의 복지 문제가 가정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최근 노부모가 가장 많이 만나고 전화하는 자녀는 ‘장녀’라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장남을 정점으로 하는 부계 중심이 약해지고 맏딸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족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장남의 역할이 큰 집안도 있겠지만 아들보다 강한 정서적 유대감과 소통력, 책임감을 지닌 맏딸들이 이제는 취업으로 경제력까지 갖췄으니 부모로서는 ‘맏딸이 최고의 노후 복지’ 아닐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

    [이주의 문화 레시피] 클래식

    ●쾰른 필하모닉1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명문 오케스트라 쾰른필하모닉의 두 번째 내한공연. 프랑스 출신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의 지휘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등을 연주한다. 노르웨이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빌데 프랑이 협연한다. 1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만~20만원. (02)599-5743.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 핀란드 출신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서울시향이 함께 꾸미는 무대. 이미 서울시향과 수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사라스테는 이번에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1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7만원. 1588-1210.
  • 위기의 한국경제, 그래도 답은 기업이다

    위기의 한국경제, 그래도 답은 기업이다

    이사회 결정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영 성과 사회에 환원해야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기업에 대한 개혁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벌 개혁이 대선 공약으로 등장하기까지 했다. 스웨덴에는 5대에 걸쳐 150년간 경제왕국을 유지하고 있는 발렌베리 가문이 있다. 영향력은 우리나라의 삼성 이상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재벌 정서는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기업 수익의 사회 환원과 지배구조 투명성에서 그 비결을 찾는다. 어차피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저성장 위기의 탈출구도 결국 기업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는 주문이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5일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업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때마다 시장이 요동치는 등 국가 전체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면서 “오너 리스크를 줄이고 잠재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환골탈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이웃 일본은 여전히 장기불황 여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최근 기업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반등하면서 (위기 탈출)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 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성장률과 수출 기여도가 계속 동반 추락하는 양상이다. 한때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2000년 핀란드 전체 고용의 1%, 수출의 20.7%를 담당했다. 하지만 애플(미국), 삼성(한국), HTC(대만) 등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시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전화 사업을 팔아야 했다. 노키아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탓에 핀란드 국가 경제도 휘청거렸다. 하지만 노키아의 몰락은 핀란드가 경제구조를 개혁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노키아와 중소기업, 그리고 핀란드 정부는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것을 전제로 정책과 노사 화합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면 기업의 변신이 선행돼야 한다. 스웨덴의 경우 기업 이사회에서 결정한 모든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그룹의 사회공헌 재단들이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대주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의 성과가 자연스럽게 사회에 환원된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은 “경영진이 아닌 이해관계자들이 중심이 된 지배구조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규제나 행정기구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문제에 접근하게 되면 제2 최순실, 제2 미르재단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상열의 메디컬 IT] 한국인을 위한 새로운 당뇨병 예방 전략

    [이상열의 메디컬 IT] 한국인을 위한 새로운 당뇨병 예방 전략

    당뇨병은 혈당이 올라가는 병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당뇨병이 단순히 혈당만 올라가는 질병이라면 지금처럼 보건의료상 중요한 문제로 취급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 환자들은 다양한 급·만성 합병증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당뇨 합병증의 대부분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2014년 한국의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6위에 해당된다. 또 당뇨병은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1~3위에 해당하는 암, 심·뇌·혈관 질환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원인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한 국가 의료비 부담은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도 한국인에게 질병 부담이 가장 높은 질환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당뇨병에 대처하는 데 있어 눈앞의 치료에만 급급하고 있을까. 증상이 악화하고 합병증으로 고생하거나 사망에 이르기 전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의문을 갖고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당뇨병 예방을 목표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수행해 왔다. 미국, 핀란드, 중국 등에서 시행된 당뇨병 예방연구가 대표적이다. 운동, 식이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나 소량의 당뇨병 치료제를 미리 복용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당뇨병 발생률을 40~60% 정도 낮출 수 있었다. 불과 3년 내외의 짧은 연구 기간 동안 얻은 당뇨병 예방 효과는 연구 종료 이후에도 수십 년간 지속됐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당뇨병 예방 전략을 국가 의료정책의 한 축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런 전략에 따라 미국의 당뇨병 발병률은 최근 수년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활동을 건강보험 급여에 반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단순한 질병 관리가 아닌, 질병 예방에 대한 노력을 급여화하려는 정책은 그 예가 거의 없는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히 지난해부터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당뇨병학회가 후원하는 ‘한국인 당뇨병 예방연구사업’이 전국의 주요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7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연구로, 학회의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진은 당뇨병 예방연구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근거에 기반한 ‘한국인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을 확립하려 한다. 프로그램 운영 성과는 여러 데이터로 가공돼 한국인 당뇨병 예방을 위해 값지게 사용될 것이다. 필자도 이 연구에 실무책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하고 있다. 질병의 예방이라는 연구하기 까다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과 의료를 접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얻은 정보를 IT 기반 기술을 활용한 당뇨병 예방전략 개발에 응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IT 기기를 활용한 혈당 측정 등 기존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기기를 활용해 당뇨병 발병을 차단하는 방안에 필자를 포함한 많은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물론 연구는 현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결과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당뇨병 예방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동료 도핑에… 불멸의 기록 날린 볼트

    세계선수권 메달도 박탈 위기… 볼트 공식 반응은 아직 없어 동료의 잘못 때문에 천금같은 올림픽 금메달 하나가 날아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육상 선수 네스타 카터(32)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메틸헥사나민 성분이 검출됐다”며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계주 종목은 함께 뛴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도핑이 확인되면 모든 선수가 메달을 잃는다. 따라서 당시 마지막 주자였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도 금메달을 빼앗겼다. 덩달아 볼트가 베이징부터 런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달성한 올림픽 육상 최초의 ‘트리플 트레블’(3관왕 3연패) 위업도 ‘없던 일’이 됐다. 올림픽 은메달을 둘이나 수집한 로저 블랙(영국)은 “볼트 업적의 빛이 바랬다. 자신의 잘못이라면 책임지면 되겠지만 팀 동료의 잘못을 어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9개) 타이기록도 지워졌다. 볼트는 1920년대 장거리 스타였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레전드 칼 루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섯 달 만에 공동 3위로 내려갔다.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아홉 차례 올림픽 결선에 모두 올라 우승했던 볼트의 베이징 400m 계주 결선 기록은 ‘실격’으로 기재된다. 세계선수권 메달 수도 달라질 수 있다. 볼트는 카터와 400m 계주 팀을 이뤄 2007년 오사카 은메달,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금메달을 휩쓸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도핑 이력이 붙은 카터의 샘플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 한편 메달 박탈 확정에 대한 볼트의 반응은 아직 없다. 다만 그는 카터의 도핑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6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 아프다.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따고 챔피언에 올랐는데 그런 일이 생겼다”면서 “더 걱정되는 것은 그 선수이며 그가 이겨 내길 바란다”고 의연하게 밝힌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佛 집권 사회당 경선 1차 투표서 급진 좌파 브누아 아몽 1위

     프랑스 집권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급진 좌파 브누아 아몽이 당선이 유력시됐던 마뉘엘 발스를 제치고 깜짝 1위를 차지했다고 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몽은 득표율 35%를 기록해 32%를 얻은 발스 전 총리와 오는 29일 열릴 결선 투표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린다.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은 18.7%로 3위, 뱅상 페용 전 교육장관은 6.5%로 4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아몽은 2003년 사회당 내 급진적 소수정파인 ‘신(新)사회당’(NPS)을 창설한 이들 중 한 명으로, 당내에서도 강경 노선을 걸어 ‘아웃사이더’로 꼽혀 온 인물이다. 선거운동 전까지만 해도 발스 전 총리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아몽이 급진 좌파 공약으로 주목받으면서 언더독 승리를 일궈냈다. 그는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발스 전 총리의 긴축 정책 및 친기업 경제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다가 장관직에서 경질됐다.  아몽은 핀란드가 이달 시작한 기본소득 보장제와 주 32시간 근무제, 이슬람 여성 수영복 부르키니 반대 금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득 불균형과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모든 국민에게 매달 600∼750유로(약 75만∼94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현 올랑드 정권에 대한 실망 때문에 4월 23일 1차 투표를 치르는 프랑스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극우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수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보수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프랑수아 피용이 2위를 차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니 레이더

    [고든 정의 TECH+]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니 레이더

    엉뚱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사실 제목처럼 개인용 휴대기기로 미니 레이더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을 위한 기기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시력장애가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환자를 위한 것이죠. 핀란드의 VTT 연구소는 단거리 밀리미터파 (short range milimeter wave)를 이용한 장애물 및 지형 감지 센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항공기나 자율주행차량 등에 활용되는 레이더의 축소형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리 역시 같습니다. 반사되는 밀리미터파를 통해 주변의 지형 및 장애물을 파악하는 것이죠. 물론 사람이 휴대할 수 있도록 소형 경량화와 저전력화가 필요합니다. 사실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장애물이나 지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장치는 이전에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 중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것도 있고 정밀한 GPS를 이용해서 도로와 건물의 위치, 가야 하는 방향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휴대 기기의 개발은 아직입니다. 물론 맹인견 같은 대안도 있지만,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공급이 어렵고 맹인견이 파악할 수 없는 상황도 있게 마련입니다. VTT 연구소가 개발한 프로토타입 단거리 밀리미터파 센서는 아주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목에 걸고 사용하기에는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주 먼 거리까지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발열과 전자파가 적고 배터리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밀리미터파의 장점은 안개가 끼거나 비나 눈이 오는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작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덧붙여 옷 정도는 투과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서는 기기를 옷 밑에 감출 수도 있습니다. 25명의 시각장애인을 상대로 시행한 테스트 결과는 긍정적입니다. 92%의 환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고 1/3 정도는 계속 사용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밀리미터파만으로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줄 수 없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래형 내비게이션은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술의 결정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밀한 GPS로 주변 지형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실내 위치파악 기술이 적용될 것입니다. 동시에 밀리미터파나 다른 방법으로 자동차나 다가오는 사람 같이 움직이는 물체도 파악하고 그중 의미 있는 정보를 먼저 알려줘야 합니다. 여러 가지 기술이 합쳐져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동시에 주는 것은 오히려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도 인공지능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개발단계지만, 어쩌면 자율주행을 위해 개발된 여러 기술과 웨어러블 기술이 시력 및 청각 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구나 기본소득 “재정 부담 vs 삶의 윤택”

    [대선이슈 집중분석] 누구나 기본소득 “재정 부담 vs 삶의 윤택”

    지난해 6월 스위스는 매월 조건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 소득을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투표를 했다. 전체 투표자의 76.9%가 반대해 부결됐지만, 스위스의 ‘도전’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모든 국민의 삶이 윤택해질 것이다’, ‘노동 의지를 떨어뜨리고 재정 부담만 안길 것이다’란 찬반 의견이 분분한데도, 선별적 사회보장체계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품은 유럽 국가들은 스위스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본소득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복지 제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이 실험이 조기 대선을 앞둔 여의도 국회에도 상륙했다.기본소득제 논란은 청년수당을 도입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불을 지폈다. 생애주기별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100만원에 국토보유세로 마련되는 재원으로 1인당 30만원을 더해 전 국민에게 13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박 시장은 아동·청년·노인 등에 월 30만원씩 주는 ‘한국형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기본소득의 학술적 정의는 ‘모든 사람에게 개인 단위로 조건 없이, 자산심사나 노동요구 없이 지급되는 소득’이다. 생계급여 등 빈곤층에게 제공하는 선별적 복지와 달리 부자에게도 주고, 대가로 노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사회 구성원들은 기본소득을 받으며 좀더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고 자기 계발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렇게 급진적인 기본소득을 한번에 도입하기는 어렵다.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소득을 도입한다면 모든 연령대가 아니라 일정한 연령대부터 단계적으로 지급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초연금과 청년수당도 넓게 보면 기본 소득 범주에 속한다. 이 시장의 구상은 기본소득제도의 스펙트럼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분류에 속한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의 구상은 기존 공적제도의 연장형으로 볼 수 있다. 어떤 형태든 ‘국민이라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자’라는 게 기본소득제의 취지다. 그런데 왜 ‘뜨거운 감자’가 됐던 걸까.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노동 없이 돈을 주면 일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제기한다. 성남시 청년배당, 서울시 청년수당이 시도됐을 때도 청년들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구직활동을 접고 기본소득을 그저 생활비로 소진할 것인가, 기본소득을 통해 자기 계발에 나서 더 나은 삶을 살 것인가.’ 기본소득을 둘러싼 이러한 의문은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는 이 문제의 해답을 찾고자 전 세계는 지난 1일 기본소득보장제도를 최초로 시범 도입한 핀란드에 주목하고 있다.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데 들어갈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문제다. 기본소득 도입을 제안한 대선 주자들은 세제 개편, 재정 합리화 등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방법이 구체적이진 않다. 당장 세금을 늘리지 않고 재원을 마련할 방법은 현행 복지제도를 구조조정하는 것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기본소득제 도입 취지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기존의 복지제도를 전면 개편한다는 전제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보장제도는 현금 급여만큼 현물 급여도 중요한데,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려고 기존 사회보장제도를 축소하면 또 다른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이유로 다른 대선 주자들은 기본소득제 도입 신중론을 펴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복지제도의 방향을 먼저 논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포퓰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 시장의 기본소득 구상에 반대하며,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의 조합을 강조한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기존 복지 제도와 연계해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종훈 연구위원은 “다른 국가에서 먼저 도입해 검증을 거친 국민연금 제도도 도입된 지 30년이 다 돼가도록 성숙하지 않았는데, 실험 단계인 기본소득제를 들여오는 건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3일의 금요일 ‘헬’ 향한 666여객기…저주의 운항 결과는?

    13일의 금요일 ‘헬’ 향한 666여객기…저주의 운항 결과는?

    "여러분을 지옥으로 모십니다!"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지옥(?)으로 출발하는 항공기 666편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유럽언론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항공기 666편이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안착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평범한 여객기가 때만 되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편명과 도착지 때문이다. 먼저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에는 AY666편이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취항한 지 올해로 13년 된 AY666편은 지난 13일의 금요일 코펜하겐 공항을 날아올라 목적지 헬싱키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문제는 헬싱키 공항의 코드명이 'HEL'이라는 점. 지옥을 뜻하는 'HELL'과 철자는 다르나 발음은 똑같다. 미신으로 보면 불길에 불길을 더한 운항인 셈. 이에 13일의 금요일 AY666편이 헬싱키로 운항하면 현지 언론은 이번에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호사가들은 지옥으로 논스톱 직행했다는 말을 퍼뜨린다. 핀란드 항공 베터랑 조종사 유하-페카 케이다스토는 "만약 승객들이 불안해 한다면 언제든지 승무원들이 도울 것”이라면서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이는 재미있는 농담거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김용석의 상상 나래] 우리나라 대표 선수, 기업이 새해의 희망이다

    올림픽은 각 나라에서 모인 수천 명의 그 나라 대표 선수가 참가해 여름과 겨울 스포츠 경기를 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들은 피나는 훈련을 한다. 2년마다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이 번갈아 열리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한다. 전기전자 분야 제품 개발을 놓고 올림픽 경기처럼 경쟁을 벌이는 대회가 일년에 세 번 있다. 매년 1월엔 미국, 3월엔 스페인, 9월엔 독일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경쟁을 벌인다. 그중에서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제품박람회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가장 규모가 크다. 1월 8일(현지시간)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를 접목한 똑똑하고 편리한 가전, 자동차가 최대 관심거리였다. 기업이 그 나라의 대표 선수다. 종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스타트업으로 선수단을 발족해 참여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에 참가해 소비자로부터 얼마나 많은 찬사를 받느냐에 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올해의 CES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관전할 수 있었다. 맏형 대표 선수인 삼성과 LG 이외에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젊은 선수들이 잘 뛰어 줬기 때문이다. 결국 우수 선수 선발에 성공한 셈이다. 한발 앞선 기술력, 반짝이는 아이디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 줬다. IOC 역할을 맡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시되는 전자제품을 대상으로 ‘비디오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 휴대전화’ 등 총 28개 부문에서 디자인과 기술, 소비자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을 선발했는데, 삼성은 35개, LG는 2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TV부문에서 삼성은 퀀텀닷 방식, LG는 올레드 방식으로 둘 다 최고 혁신상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두 대표 기업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 밖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들이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삼성과 LG 외에 회사 출범 후 6개월 만에 망고슬래브라는 스타트업이 PC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네모닉’이란 이름으로 전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작성된 메모를 접착 메모지에 인쇄해 주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다. 관람객과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도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모바일용 커버 액세서리 ‘모픽’이나 비접촉식 방법으로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 ‘대담마이크로’, 자동차 안전과 커넥티드카 기술이 융합된 제품을 개발한 ‘이미지넥스트’ 등 여러 중소기업 그리고 코웨이, 유진로봇, 바디프랜드 등 중견기업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의 고향인 핀란드는 한때 노키아라는 든든한 기업이 있었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롤모델 국가였고, 전 세계에서 정치, 교육, 복지 모든 면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노키아는 무너졌고 핀란드는 경제불황 속 저성장 국가로 낙오했다. 이처럼 한 국가의 경제에 기업들이 미치는 영향력과 기여도는 상당하다. 기업은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의 부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 생활 향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업이 잘돼야 한다. 정부, 대학, 국민은 모두 우리나라의 대표 선수인 기업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주고 응원해야 한다. 이번 CES 2017에서의 좋았던 점은 삼성, LG의 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 스타트업들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지능형 서비스로 무장한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올해 경제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 대표 선수인 기업들의 새해 출발이 좋다. 처음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살려서 상품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성공으로 연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지구를 보다] ‘눈 망토’ 두르고 북극 지키는 보초병

    [지구를 보다] ‘눈 망토’ 두르고 북극 지키는 보초병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지구의 북극을 지키는 보초병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름다운 북극 하늘을 배경으로 기괴한 모습으로 서있는 눈사람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마치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외계 풍경같지만 사진이 촬영된 이곳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북쪽 핀란드의 라플란드다. 사진 속 눈사람의 정체는 세찬 눈보라와 영하의 기온을 온몸으로 이겨내고 있는 나무들. 온몸 켜켜이 쌓인 눈을 흰색 망토처럼 두른 나무들은 길고 긴 겨울을 견디며 눈이 녹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별들로 가득찬 하늘에는 녹색빛 오로라가 환상적으로 펼쳐져 있으며 인공위성이 지나가는 모습(사진 오른쪽 상단 줄)도 보인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라플란드는 1년 중 9개월은 눈이 내리며 요즘같은 겨울철은 영하 30도를 넘는 날도 허다하다. 약 6만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로라와 백야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     사진=Pierre Destribats (지난해 3월 촬영)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콜레스테롤 과다 치매 상관없대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심장질환은 물론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과 치매 등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북유럽 연구진이 발표했다. 핀란드 헬싱키대 의대, 이스턴핀란드대 보건대 공동연구진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매일 먹더라도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식품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연구’ 10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984~1989년 이스턴핀란드대의 심장질환 위험성 연구에 참여한 42~60세의 남성 2497명을 22년 동안 추적조사했다. 이 중 337명이 기억장애, 266명이 알츠하이머를 앓게 됐는데 이들의 식생활과 일반인의 식단을 비교해 본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도리어 하루에 달걀을 1개씩 꾸준히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언어나 인지능력 검사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르키 비에르타넨 이스턴핀란드대 교수는 “계란이나 베이컨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이 치매나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지만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친 섭취는 삼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어느새 ‘평창의 꽃’

    어느새 ‘평창의 꽃’

    쇼트서 한국 남자 첫 80점 돌파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 ‘평창 꿈나무’ 차준환(16·휘문중)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차준환은 8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끝난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겸 2017 세계선수권 및 세계주니어선수권 파견 선발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156.24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 남자 최초로 80점 벽을 넘어 81.83점를 기록했던 그는 합계 238.07점으로 2위 김진서(21·한체대·216.16점), 3위 이시형(17·판곡고·189.91점)을 누르고 처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차 “같은 실수 반복… 100점 중 60점” 막바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넘어진 차준환은 경기 뒤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같은 점프에서 실수했는데 이번에도 넘어졌다”면서 “오른쪽 스케이트 부츠가 물렁물렁해져 문제가 있었다. 비슷한 제품을 2개 정도 신어봤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오늘 테이핑을 하고 뛰었는데 미끄러졌다”고 아쉬워했다. 스스로 연기를 평가해 달라고 하자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라고 답했다. 시니어 자격이 없는 차준환은 오는 3월 대만 세계주니어선수권 출전권을 이시형과 나란히 거머쥐었고, 김진서가 대신 같은 달 핀란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차준환의 기록은 하뉴 유즈루(23·일본)의 세계 최고 점수 330.43점에 아직 한참 모자란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비공인 최고 점수(242.44점)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 점수(239.47점)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3월엔 쿼드러플 살코 두 차례 시도” 김연아(은퇴)의 스승으로 현재 차준환을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세계주니어선수권 프리 때 쿼드러플 살코를 두 차례 시도하도록 준비시킬 것”이라며 “오늘 실수한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순서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환은 현재 프리스케이팅에서만 쿼드러플 살코를 한 차례 시도하는데 주니어 무대를 호령하는 ‘러시아 투톱’ 드미트리 알리예프와 알렉산데르 사마린이 모두 같은 점프를 하고 있어 이들을 넘어서기 위해 비장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서 코치는 “두 달은 꽤 긴 시간”이라며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처음으로 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한 김진서는 인대가 찢어진 오른 손목에 붕대를 감고 연기에 나섰다. 자신의 세계선수권 성적 여하에 따라 올림픽 출전 쿼터가 변동될 수 있는 점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임은수(14·한강중)는 여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27.4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4.53점과 합계 191.98점으로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로는 처음 종합 190점을 넘어 우승했다. 그는 2위 김예림(14·도장중·183.27점)과 함께 세계주니어선수권에, 3위 김나현(17·과천고·181.78점)은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