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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업트럭 공격하는 거대 악어 ‘아찔’

    픽업트럭 공격하는 거대 악어 ‘아찔’

    트럭 물어뜯는 악어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악어 대 픽업트럭’(Gator Vs Pickup Truck!)이란 제목의 30초가량 영상에는 트럭에 맞서 싸우는 악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풀숲에서 픽업트럭과 마주한 커다란 악어의 모습이 보인다. 악어는 서행하는 픽업트럭을 향해 커다란 입을 벌린 채 공격한다. 악어의 공격에 잠시 운행을 멈춘 차량. 운전자가 차량을 또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이에 화가 난 악어가 차량 앞쪽 범퍼 부위를 물어뜯는다. 충격으로 왼쪽 펜더(fender: 앞부분의 바퀴를 덮어주는 철판부위)가 너덜너덜해지며 땅바닥에 떨어진다. 분이 덜 풀린 악어가 범퍼를 입에 문 채 흔들어댄다. 한편 악어의 무는 힘은 바다악어의 경우 턱을 닫는 힘 측정 결과가 1㎠ 당 약 260kg으로 이는 사람의 약 10~14kg 힘보다 약 20배, 70kg인 사자나 호랑이보다 약 4배나 큰 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Entertainmen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르면 손해보는 미국 괌 여름방학 영어캠프 유의사항

    모르면 손해보는 미국 괌 여름방학 영어캠프 유의사항

    아이들의 조기 영어교육이 성공적이려먼 첫 째 순위가 바로 ‘흥미’와 ‘안전’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으로 영어를 가르치다보면 아이는 흥미를 잃고, 학습능력 또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흥미로운 영어교육을 안전하게 시키기 위해서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현지에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한 교육 업체와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방학을 이용해 해외로 단기연수, 영어캠프 등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곳은 미국 괌이다. 과거에는 미국본토, 하와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을 선호했다. 하지만 미국본토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높은 비용과 물가 대비 조기유학 실패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필리핀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 동안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 들어 현지인들의 한국을 기피하는 현상과 총기 사고가 늘고 있어 학부모들이 선택을 꺼리고 있다. 미국 괌은 타 영어교육 지역의 단점이 보완되고 장점이 잘 결합된 지역이다. 가격대비 영어교육 환경이 우수하고 한국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매우 가깝다. 현지인들은 한국인에게 호의적이고 여성들이 밤에 조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또한 현지 교육열이 높고 미국본토와 학교 커리큘럼, 발음 등이 동일하며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지역이라는 점이 최근 들어 부쩍 인기를 누리는 이유이다. 괌에서 영어교육을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린든아카데미아(www.lindenakademia.co.kr)가 있다. 유학, 영어캠프, 단기어학연수, 초단기캠프, 성인어학연수, ESL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회사로 린든렌터카와 린든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장점이 결합된 괌이지만 안전하고 즐거운 영어교육을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현지에 교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현지에 학교, 강사, 학원, 숙소 등의 자체 인프라 없이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현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현지학교와의 친밀도가 높아 한국학생이 영어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더 배려하고 다양한 영어습득을 위한 액티비티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소규모 보다는 잘 알려진 규모가 있는 영어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주라는 짧지 않는 기간 동안 학교, 숙소, 액티비티, 방과 후 수업, 주말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현지에 다수의 자체 관리인력과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규모가 있는 업체가 안전하다. 소규모 업체는 한 두명의 관리자가 현지 관리, 식사, 픽업, 액티비티 등을 모두 관리하기 때문에 진행에 누수가 생길 우려가 높다. 특히 한 명의 관리자 성향에 따라 프로그램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셋째. 각 학년마다 적정 수를 모집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연령대의 비율이 고르게 있는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적응하고 영어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너무 연령대가 한쪽으로 편중되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넷째. 너무 많은 지역의 영어캠프를 개최하는 업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 지역의 영어캠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관리인력과 노력,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한 업체가 많은 캠프를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러한 경우는 모집만 전담하는 중개업체이므로 현지의 프로그램에 관여할 수 없어 교육진행 업체의 기준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좌우된다. 다섯째. 영어캠프 모집과 교육진행이 동일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 캠프를 진행하는 주관사가 어딘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해당 캠프를 어디에서 운영하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매년 방학때 많은 업체들이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로는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들인 경우가 많다. 방송사나 대학교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캠프도 실제 진행은 현지 비교육 업체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캠프를 선택할 때는 실질적으로 캠프를 진행하는 업체가 어디인지, 현지 대응이 가능한 현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또한 주관사의 규모와 설립년도 등의 확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여섯째. 지나치게 가격이 저렴한 곳은 의심을 해봐야 한다. 캠프지역이나 일정 등 조건이 거의 비슷한데도 다른 캠프에 비해서 현저히 저렴하다면 일단 의심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경쟁 캠프에 비해 가격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책정을 하거나 과도한 할인혜택을 내세운다면 캠프의 질이 매우 낮아 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정 인원 이상의 참가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책임하게 출발 직전에 취소되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간 꾸준히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괌에서 영어교육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들어 온 린든아카데미아 한기원 이사는 “미국 괌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광지이자 영어공부를 위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학생들과 부모들이 모두 선호하는 곳”이라며 “많은 장점도 있지만 최근 우후죽순 소규모 신설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안전하고 효율성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업체보다는 현지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냐 대통령 “테러, 가혹하게 응징”…알샤밥 “도시들을 피로 물들일 것”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학생 등 최소 148명을 사살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이 “케냐의 도시를 피로 붉게 물들일 것”이라며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샤밥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모든 무슬림의 땅이 케냐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숨진 무슬림 형제들의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나 대학, 직장에 있거나 심지어 집에 있더라도 (케냐인들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냐는 2011년 이후 아프리카연맹의 일원으로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견해 알샤밥과 전투를 벌여 왔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응징하겠다”며 알샤밥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그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케냐인 알샤밥 지휘관 무함마드 모하무드에게 21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케냐 당국은 전날 체포된 테러 용의자 5명 중 2명은 가리사 대학 경비원과 탄자니아인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나머지 3명은 소말리아로 도망치려다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테러범들의 공격을 피해 대학 기숙사에 숨어 있던 학생들이 이틀 만에 구조되면서 참혹했던 당시 상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CNN은 구조대원들이 이날 오전 기숙사 벽장에서 이틀간 은신 중이던 여학생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대학 강당에선 피로 바다를 이룬 시신 더미 사이에서 생존 학생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AFP통신은 이번 테러가 치밀하게 조직된 것이라고 소말리아 정책 연구소 압디라시 하시 국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밀집한 대학 캠퍼스를 겨냥해 케냐 정부의 부패와 치안 실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사회 분열의 씨앗을 뿌리려 했다는 설명이다. 케냐는 2007년 대선 이후 종족분쟁의 늪에 빠졌고 국민의 80%인 기독교도와 10%에 불과한 무슬림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케냐 경찰이 총격 중 사살된 테러범들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벌여 논란이 일었다. 가리사 지역 경찰이 신원 확인을 이유로 알샤밥 소속 테러범들의 시신 4구를 픽업트럭에 싣고 500m가량을 서행했고, 증오심에 빠진 군중들이 알몸 상태인 시신을 향해 돌을 던지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 경찰은 “역겹고 당혹스럽다”는 시민들의 반응이 일자 시신들을 안치소로 돌려보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현대車, 美시장 ‘3중고’ 고품질로 돌파”

    “현대車, 美시장 ‘3중고’ 고품질로 돌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무대로 미국을 선택했다. 올해 미국 시장이 현대·기아차에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4박 5일간 현대·기아차 미국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방문해 미국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한다. 이어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찾는 등 4박 5일간 강행군을 펼친다. 올해 신흥시장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미국 시장은 중국과 함께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간에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유로 및 엔화 약세와 픽업트럭 시장 증가, 제품 라인업 부족 등 3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가 하락으로 미국 자동차 수요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으로 옮겨 가는 추세 속에서 승용차 중심의 라인업을 갖춘 현대·기아차는 시장 증가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법인을 찾아 미국의 판매 전략을 살펴본 뒤 26일에는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생산 품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품질 최우선을 중점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말 생산을 시작한 신형 쏘렌토의 양산 품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올해 하반기 생산 예정인 신형 K5와 신형 아반떼의 철저한 생산 준비 및 품질 확보를 당부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비실이’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 ‘합죽이’ 김희갑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엄마 아빠와 TV 앞에 앉아 MBC ‘웃으면 복이와요’가 시작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추억도 간직하고 계실듯 합니다. 그 시절 그들은 당대의 우상이고 영웅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희극인들이 중심인 지금의 ’개그맨’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당시의 ‘코미디언’들은 누렸습니다. 그들의 데뷔에 얽힌 사연들을 선데이서울이 1977년 2월 20일자에서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上-中-下 3회로 나눠서 싣습니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41.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下) -선데이서울 1977년 2월 20일자 [이대성](1936년생/ 2010년 별세) 크고 쌍꺼풀진 눈이 “쓸만해” 이대성은 쌍꺼풀의 둥그런 눈 때문에 큰 덕을 보았다. 1961년 대구에 ‘낙랑 악극단’이 들어왔을 때 당시 개인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평소의 꿈인 희극배우가 돼보고 싶어 악극단장을 찾아가 “제발 배우 좀 시켜달라”고 사정을 했다. 악극단장은 그를 아래위로 한참 훑어보고나더니 말하기를 “다른 데는 그저 그렇고, 꼭 한군데 써먹을 게 있군. 앞으로 눈이 큰 ‘딱부리’가 한사람 필요한데 우리 단원들은 모두 실눈이라서 말이야.” 그 길로 이 악극단에 들어가 6개월을 따라다니며 잔일을 도우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회를 엿봤지만 단역 한번 해보지 못하고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제대 후 서울시민회관에서 무랑루즈쇼 공연이 있을 때였다. 별 볼 일 없이 이 단체에 있었는데 MC가 갑자기 맹장염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핀치히터’(대타)로 나가게 된 것. 그게 MC로서 출발이었다. 그 뒤 군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의 MC를 거쳐, TBC TV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콩트를 하다가 1971년 MBC TV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코미디를 시작했다. [박시명] 한복 차림의 여자역이 주무기 평북에서 1·4후퇴 때 월남해 부산에서부터 악극단 생활을 시작한 박시명은 춤도 추곤 했는데 주로 한복 차림의 여자 역이 주특기였다. 시골에서 있었던 지방 공연 때의 일. 소변이 하도 급해서 무대 뒤로 달려나가 치마를 걷어올린 채 서서 소변을 봤는데 그가 진짜 여자인 줄로 착각하고 찾아왔던 40대 남자가 기겁을 해서 도망을 가더라나. 악극 무대에서 배삼룡과 콤비를 이루기도 했던 그는 문화방송이 개국한 뒤 송해와 콤비를 맺고 라디오에서 많은 활약을 하기도 했다. 한때 배우 김승호(1918~1968·배우 김희라의 부친)씨 밑에서 3년간 연기 수업을 받기도 했다. 동료 코미디언들의 말을 빌면 “TV가 등장하면서 극장무대에서 별볼일 없던 코미디언들이 빛을 본 경우가 많은데 박시명의 경우는 오히려 옛날 무대에서 끌었던 인기보다 못한 느낌”이라고. [임희춘](1933년생) 김희갑·구봉서의 문하생으로 “아이구야”로 유명해진 임희춘은 10년간 구봉서의 가방을 들고 따라다닌 몸. 해병대 연예단에서 1961년 제대한 뒤 처음엔 김희갑 밑에서 2년간 사사를 받다가 구봉서의 문하생으로 옮겼다. 코미디언의 세계는 유명한 선배의 영향이 커서 그런 선배 밑에 있는 것도 영광에 속한다. 그는 구봉서와 함께 살다시피하며 코미디언 수업을 받았는데 공부란 것이 결국 온갖 심부름을 하는 것. 어떤 공연장이고 그의 의상, 소도구 등을 챙겨 넣은 가방을 들고 따라다니며 분장실에서 의상을 입혀주는 일이라든가 점심을 나른다든가 담배를 사 오는 일까지 그의 잔일 일체를 도왔다. “그때의 고생은 일일이 말도 못하죠.” 구봉서의 오른팔 구실을 한 덕에 극장쇼 무대에서 MC로 출발한 그가 71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구봉서가 끌어주었던 것. 그게 오늘의 유행어 “아이구야” 인기의 발판이 됐다. [신소걸](1941년생) 달아난 사회자 대신 무대에 올라 사회자가 갑자기 도망을 가는 바람에 대신 MC로 무대에 올랐던 신소걸은 첫 번째의 데뷔 무대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그는 1962년 군예대에서 제대한 뒤 만담가인 장소팔 밑에서 스크립터 겸 그의 단체 일을 돌보며 일했다. 군예대에 있을 때 MC를 했던 그는 일반 쇼무대에서도 사회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전국 구석구석을 돌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무대 위에서 혼자서 미친 사람처럼 사회자의 흉내를 그대로 내는 연습을 했다. 하루는 사회자가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지는 바람에 단장이 “네가 대신 한번 해보라”고 권유해서 무대에 올랐던 것. 사회 솜씨가 서투른 MC에게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줄 리 만무였다. 그래도 다음 공연에 악착같이 무대에 오른 게 MC로 자리를 굳혀간 계기였고, 1971년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 픽업돼 코미디언으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30여년 전 사막의 건설 현장 누볐죠”

    “30여년 전 사막의 건설 현장 누볐죠”

    30여년 전 열사의 땅에서 땀 흘려 일했던 ‘사우디 박 과장’이 이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돼 한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 4일 대한상의와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은 과거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사우디지사에서 1년 넘게 근무했다. 당시 공사가 한창이던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리야드 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 현장과 사우디 북쪽에 있는 아라르 국경수비대 숙소 현장 두 곳에서 과장으로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를 찾은 박 회장의 감회가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현지 출장 중인 대한상의 직원들에게 “당시 리야드 현지 근무를 할 때 픽업트럭을 몰고 시내에 다니면 다 거기가 거기로 뻔한 정도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도시가 팽창했고 건물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리야드 시내에서 전자제품을 많이 팔던 거리를 우리 근로자들이 ‘청계천 세운상가’ 식으로 이름을 붙여 불러서 기억하곤 했는데 이제는 어디가 어디인지 찾을 수조차 없게 발전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의 사우디를 건설하는 데 대한민국 기업인과 근로자의 땀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우디의 도움과 사우디에서의 우리 활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소회에 젖었다. 박 회장은 사우디 현지 근무 이후 1990년까지 사우디에 자주 갔고 이후에는 뜸하다가 두산이 중공업을 인수한 이후 2003년부터는 1~2년에 한 번꼴로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살살이’ 서영춘, ‘땅딸이’ 이기동, ‘비실이’ 배삼룡, ‘막둥이’ 구봉서, ‘합죽이’ 김희갑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엄마 아빠와 TV 앞에 앉아 MBC ‘웃으면 복이와요’가 시작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추억도 간직하고 계실듯 합니다. 그 시절 그들은 당대의 우상이고 영웅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희극인들이 중심인 지금의 ’개그맨’ 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기를 당시의 ‘코미디언’들은 누렸습니다. 그들의 데뷔에 얽힌 사연들을 선데이서울이 1977년 2월 20일자에서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 上-中-下 3회로 나눠서 싣습니다.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39.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 (上) -선데이서울 1977년 2월 20일자 이기동은 서영춘 밑에서 코미디 수업을 했고, 서영춘은 구봉서에게 출세의 가르침(?)을 받았다. 코미디언이 되기 전부터 희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인기 코미디언들의 데뷔 이면, 그들의 희극적 출세비화를 들어보자. [송해](1927년생) 가수로 출발해 박시명과 콤비로 언제나 짧은 머리 모습이어서 ‘밤톨’이란 별명을 지닌 송해는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황해도에서 1·4 후퇴 때 월남, ‘창공악극단’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이 악극단에 픽업됐던 것은 군에 있을 당시 명동극장에서 열린 3군 종합콩쿠르에서 40여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1등으로 붙은 게 계기였다. 노래 코미디도 하다가 악극단이 쇼 형태의 무대로 바뀌면서 1963년쯤부터 박시명과 콤비를 이루기 시작했다. 코미디언으로서 실질적인 데뷔는 이때부터다. 당시만 해도 그의 명콤비였던 박시명은 몸도 지금처럼 뚱뚱해 보이지 않았고 송해와 너무 닮아보여 두 사람을 합쳐 ‘송시명’이라고 불렀을 정도. ”시명이나 나나 술을 좋아하다 보니 술값 외상 받으러 쫓아다니던 여자 중 시명이를 나로 착각하는 마담도 있었고, 내게 찾아올 여자팬이 시명에게 가기도 하고, 웃겼던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헤헤헤” 정동에 문화방송이 개국해 송해, 구봉서, 박시명, 배삼룡 4명이 전속했을 때 구봉서를 제외하고는 목소리들이 너무 같아 1인 3역으로 착각한 시청자도 많았다. [구봉서](1926년생) 취미로 만지던 아코디언 덕에 ”취미 삼아 만지던 아코디언이 내 인생 항로를 바꿔놓을 줄이야... 핫하하” 해방을 맞기 1년 전 아코디언을 들고 길거리를 지나던 구봉서는 당시 ‘태평양악극단’의 단장인 고 김용환씨(가수 김정구의 형)가 불러 그가 누군지도, 영문도 모른 채 따라갔다. 악단에서 아코디언 연주자가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악사를 급히 구하던 김씨는 마침 아코디언을 들고가는 구봉서를 악사로 오인하고 불렀던 것. ”김 선생이 악극단 공연에 사흘만 연주해 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악사가 아니라고 해도 계속 간청을 하기에 그 길로 따라 무대에 올랐던 것이죠.” 사흘만 한다던 게 어느 새 직업이 되어 버린 채 해방이 되기까지 계속했고 그 뒤 막간 코미디를 하게 된 것도 이 악극단에서 우연하게 이루어졌다.  ”막은 올라가야 할 텐데 갑자기 희극배우 한 사람이 나가버려 김 선생이 네가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코미디와 악기를 겸했죠.” 그러니까 그를 출세시켜 준 사람은 김용환씨인 셈이다. 그가 영화에서 ‘막둥이와 합죽이’ 콤비로 전성기를 맞기 전 코미디언으로서 그런대로 자리를 굳히고 극장쇼의 공연을 다닐 때였다.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게 있어요. 광무극장 공연 때로 기억납니다. 아마 서영춘은 잊어버렸을 겁니다. 그의 형 서영은씨가 서영춘의 손을 잡고 내게 데리고 와서 ‘얘가 희극배우가 되는 게 소원인데 어떻게 좀 가르쳐 줄수 없느냐’고 했죠. 바짝 마른 녀석이 코믹해 보여 내가 별로 도와준 것은 없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코치를 좀 해준 일이 있죠. 그렇다고 내가 그의 스승 노릇을 했다는 건 아닙니다. 괜히 오해할라. 핫하하” 구봉서는 막간 코미디를 거쳐 ‘5부자’, ‘5형제’ 등 희극영화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배삼룡](1926년생/ 2010년 별세) 돈 떨어진 악단장에 뇌물공세 ’바보스타’ 배삼룡의 머리에 희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제깐놈이 돈이면 안 떨어지려고....” 해방되던 해 고향 춘천에서 있었던 일. 어떤 악극단이 공연에 망해서 여관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딱한 신세에 처해 있었다. 희극배우가 돼보고 싶은 게 어려서부터의 꿈이던 배삼룡은 궁리 끝에 돈이 시급한 그 악단장에게 뇌물(?)을 바치고라도 악단에 들어가 볼 심산이었다. 그런데 자금이 없었다. 집돈을 훔치는 길 뿐이엇다. 어느날 낮에 집에 들어가보니 아침 어머니가 큼직한 돈주머니를 옆구리에 찬채로 낮잠을 쿨쿨 즐기고 계셨다. 이때다 싶어 그는 돈주머니의 끈을 가위로 싹둑 잘라내 주머니에 얼마가 들어있는 지도 모르고 몽땅 들고 악단장에게 달려가 바치면서 사정해 그 악단에 들어갔다. ”돈 한푼 없는 주제에 큰소리치며 내 돈을 받던 꼴이란 지금으로 치면 ‘웃으면 복이와요’ 코미디감이죠. 헤헤헤.” 그 단체를 따라 온작 심부름을 다해가며 단역으로 몇번 출연했지만 결국 1년만에 해산되는 바람에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고. “불효막심한 놈이었죠.” 그 뒤 또 무작정 상경한 그는 변두리 극장에서 MC·코미디 등을 겸하며 그럭저럭 자리를 잡다가 ‘웃으면 복이와요’에 등장하면서 위치를 굳혔다. 그가 키운 문하생으로는 남철·남성남 등이 있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음주차량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 순간 ‘충격’

    음주차량 고가도로 아래로 추락 순간 ‘충격’

    미국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픽업트럭이 고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24일 뉴욕데일리뉴스와 CBS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보스턴 인근 고속도로 고가 구간에서 바낙 사오(33)씨가 운전하던 픽업트럭이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CCTV 영상의 18초 지점, 바낙 사오씨가 운전하는 픽업트럭이 확인된다. 이어 그의 차량은 교각과 가로등을 차례로 들이받은 후 고가 아래로 추락한다. 이때 CCTV가 크게 흔들리는데 이는 충돌 순간의 충격을 짐작케 한다. 사고 직후 바낙 사오씨는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 바니 사오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살아 있는 것만으로 기쁘다. 아들이 졸음 때문인지 혹은 눈 더미를 치어서 발생한 것인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바낙 사오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차량 측 과실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Fox Bost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美 권총강도 마주한 점원 ‘빵 터진’ 사연은?

    美 권총강도 마주한 점원 ‘빵 터진’ 사연은?

    미국에서 우스꽝스러운 변장술로 피해자를 당황하게 만든 어설픈 강도 사건이 화제다.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고속도로에 있는 한 도넛 매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54분 경 금발로 변장한 무장 강도가 매장에 침입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매장 점원들은 금발 가발을 쓴 채 어설프게 등장한 강도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한 것. 사건 발생 후 파사데나 경찰은 해당 강도의 범행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후드를 뒤집어 쓴 강도가 매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곧장 계산대로 다가온 그는 권총으로 점원들을 위협하며 현금을 요구한다. 긴박하고 두려운 상황을 맞이한 점원은 강도의 변장한 모습을 보자 비명 대신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에 해당 점원은 “강도라기엔 분장이 너무 웃겼다. 장난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패서디나 경찰은 이번 강도사건의 범인은 마른 체격에 30대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으며, 당시 포드사의 2010년산 픽업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것을 본 목격자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CCTV 화면을 토대로 달아난 범인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DTR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추억이 방울방울… 예술이 된 중고차들

    추억이 방울방울… 예술이 된 중고차들

    ‘나는 울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단 한 분과 함께 12년 동안 32만 3562㎞를 달렸습니다. 일요일에도 쉬지 않았고, 힘들어도 말썽 한번 부리지 않았습니다.’ 택배기사 K씨가 2002년부터 12년 동안 몰았던 픽업트럭 ‘흰둥이’의 이야기다. K씨는 새 차를 마련하게 된 것은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무거운 짐을 실어나르며 함께 고생했던 흰둥이를 떠나 보내는 것이 너무 서운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슬퍼할 이유가 없어졌다. ‘흰둥이’가 예술작품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됐으니 말이다. 작가 이용백은 택배기사가 몰던 낡은 포터를 분해한 뒤 석고캐스팅해 재구성한 ‘포터를 위한 기념비’를 만들었다. 이 작가는 “시간을 다투는 배달업무의 특성상 차 안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얘기를 듣고 택배기사와 자동차가 함께했던 노동의 가치를 끌어올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부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차에 달려 있던 라디오카세트케이스와 미터기를 부착한 멋진 오디오 ‘엔젤 솔저’도 만들었다. 오랜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많은 사연을 함께 쌓았지만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자동차를 재활용한 예술작품들을 선보이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전이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개막했다. 등하굣길에 아이들을 싣고 나른 특수학교 통학버스, 아버지가 참외농사 지을 때 함께했던 트럭, 사진작가의 촬영 현장을 함께 찾았던 갤로퍼, 30년을 함께 손님을 싣고 달렸던 택시, 젊은 시절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던 자동차, 악기를 싣고 전국을 달렸던 인디밴드의 싼타페 등이 예술작품으로 재창조돼 관람객을 맞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11월 폐차할 예정이거나 중고차 판매로 차량을 떠나 보내는 현대차 운전자들로부터 사연을 접수했고 여기에 참가한 1만 8000여명 중 14명의 이야기가 이번 전시작품에 담겼다. 작가 김병호, 김종구, 김진우, 박선기, 박진우, 신유라, 양민하, 양수인, 우주+림희영, 이용백, 한진수, 아티스트칸, 이광호, 에브리웨어 등 14명이 참여해 설치, 회화, 가방, 소파, 미디어 등 24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작가 김종구는 경북 상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아버지의 포터가 생계 수단이 아닌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는 사연을 접하고 포터 몸체를 그라인더로 갈아 ‘자동차와 시, 서, 화’라는 작품과 쇳가루로 ‘성주 꿀 참외’라고 쓴 현판을 만들었다. 김종구는 “오래된 자동차는 결국 주인을 닮아가 인간의 모습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으로 인간과 산업의 관계를 예술가가 맺어주는 듯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마니어인 작가 김진우는 인디밴드의 손과 발, 혹은 안식처이기도 했던 싼타페의 엔진과 동력장치를 이용한 작품 ‘소리나무’와 ‘주크박스’를 선보였다. 작가 박선기는 특수학교 어린이들이 이용하던 38인승 통학버스가 교사와 학생의 중요한 소통의 창구가 됐다는 점에 주목해 좌석 안전벨트를 연결해 하나의 스크린을 만들고 그 위에 아이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이민을 준비하느라 떠나보낸 차량의 운전석은 여행가방으로 거듭났고, 택시 뒷좌석은 소파 모양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차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인간, 역사, 재생, 협업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미학을 넘어 기업의 윤리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물었다”며 “문화 및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시를 제공한다는 데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세계의 창] 美 노숙자 61만명… “경제회복은 숫자일 뿐 극빈층 삶 더 팍팍”

    [세계의 창] 美 노숙자 61만명… “경제회복은 숫자일 뿐 극빈층 삶 더 팍팍”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달라진 것이라면 영하로 떨어진 추위에 한 손에 구멍 난 장갑을 꼈다는 것뿐이다. 기자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로 향하는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지하철역 입구에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40대 흑인 남성에게 동전을 건넸다. 노숙자인 그를 지하철역에서 보는 건 벌써 7개월째다. “미국 경제가 나아졌다는데 사람들한테 받는 돈은 좀 늘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2년 전 다리를 다쳐 실직한 뒤 빚더미에 앉았다가 노숙자가 됐다고 했다. 그는 아침 일찍 지하철역 앞에 나와 구걸하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간다. 지난 몇 달간은 지하철역 안에서 자거나 공원 벤치 등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날씨가 추워지자 시당국 및 피난처 지원 시민단체 등의 도움으로 인근 체육관으로 향했다.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유독 미국 경기만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수도 워싱턴DC 지역에는 갈 곳을 잃은 노숙자가 넘쳐나 암울한 현실을 보여 준다. 한쪽에서는 실업률이 낮아지고 기름값도 내려갔다며 안도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극빈층의 삶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힘들어져만 간다. 미국 내 노숙자 지원 시민단체 노숙근절전국연합(National Alliance to End Homelessness)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14 노숙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미 전역에 있는 노숙자는 모두 61만 42명으로, 인구 1만명당 19.3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63만 3782명)보다 3.7% 줄었든 규모이나 뉴욕 등 21개 주에서는 노숙자가 오히려 늘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숙자들이 몰려 워싱턴DC는 1만명당 106.2명, 하와이주 45.1명, 뉴욕주 39.4명, 캘리포니아주 35.7명 등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인근에서 만난 백인 남성은 대형 쇼핑 카트에 담요·가방 등을 잔뜩 넣은 채 힘겹게 끌고 있었다. 벤치가 나타나자 그곳에 담요를 꺼내 깔고 밤을 지낼 준비를 했다. 기자가 다가가 “오늘 밤 영하로 내려갈 텐데 여기 있으면 동사할 수 있다”고 말을 건네자 그는 “어제도 여기 있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워싱턴DC 당국 픽업 트럭이 돌면서 노숙자들을 태워 인근 피난처로 데려간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을 50대 ‘케빈’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DC 당국이 대형 레크리에이션센터 3곳을 노숙자용으로 활용한다. 지난해보다 센터에 노숙자들이 더 많이 몰려와 같이 있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 당국에 따르면 DC 내 가장 큰 피난처인 셔우드 레크리에이션센터에는 최근 매일 밤 300여명의 노숙자가 찾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늘어난 규모다. 특히 노숙자 가족들이 매주 늘고 있다. 케빈은 경기가 되살아나는 것과 노숙자가 많은 것은 별개라고 했다. 상당수 노숙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등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은 개인이지만, 그 전부터 노숙을 해온 ‘만성 노숙자’와 참전용사 등도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경제가 나아진다고 하지만 노숙자들이 취업할 곳은 마땅히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백악관·재무부 등 주요 정부 건물과 가깝게 위치한 패러것광장은 노숙자들의 ‘천국’이다. 삼삼오오 몰려 앉은 노숙자들은 오전 11시부터 광장 주위를 둘러싸는 푸드트럭 근처에서 구걸한 뒤 돈을 모아 7~9달러(약 7600~9700원)짜리 트럭 밥을 사서 나눠 먹는다. 멕시칸 푸드트럭 관계자는 “미국 경제 회복이 숫자상으로는 확실히 나타나는 것 같은데 저렴한 푸드트럭을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나고 있다”며 “음식값을 올리려고 해도 손님을 잃을까봐 지난해와 똑같이 팔고 있다. 특히 노숙자들에게는 우리 음식도 비싸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기자는 지난 13일 워싱턴D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방 건물이 밀집한 지역 인근 아카이브 지하철역 앞에서 ‘도와주세요, 아들이 아픕니다’라는 문구의 푯말을 들고 앉아 있는 30대 백인 여성을 만났다. 얇은 담요를 두르고 도움을 청하는 그에게 다가가 동전을 건넸다. 다행히 한 흑인 남성도 1달러를 건네고 지나갔다. “왜 거리로 나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남편이 실직한 뒤 나까지 정신병을 겪게 돼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다섯살 난 아들이 아파 홈리스(노숙자)를 택했다. 그래도 여기 앉아 있으면 조금이라도 돈을 벌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도 저녁이 되면 가족들을 데리고 노숙자 피난처인 레크리에이션센터로 향할 예정이다. 남편은 근근이 막노동을 하며 아들 병원비를 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워싱턴DC 당국이 도와줘 담요와 간이 침대도 쓸 수 있고, 칠리 수프도 먹는다”며 “경제가 나아진다는데 우리 가족에게도 희망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화제 사진] 납작 샌드위치된 사고 차량에서 ‘상처 없이 기적 생존’

    [화제 사진] 납작 샌드위치된 사고 차량에서 ‘상처 없이 기적 생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자신이 타고 있던 차가 두 트럭 사이에 끼어 완전히 파손되었으나 운전자는 기적처럼 거의 다치지 않은 사고 당시의 현장 사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 17일 아침, 미국 오레곤주의 84번 고속도로는 빙판길을 이루어 20여 대의 차량들이 서로 충돌하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빙판길이 된 고속도로로 인해 100여 명의 차량 탑승객들이 사고를 당했으며 이 중 12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하지만 당시 사고 현장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픽업트럭을 몰고 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칼렙 위트비(27)는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핸들을 틀었으나, 차가 넘어지면서 그가 탄 운전석 부분이 앞차를 들이박고 이어 따라오던 차가 다시 충돌해 두 트럭 사이에서 완전히 샌드위치처럼 납작하게 찌그러들고 말았다. 피해 운전자가 거의 사망이나 중상을 입을 것이 확실시되던 상황에서 뒤차 운전자는 상황을 파악하려 찌그러진 차에 접근하는 순간 위트비는 도와달라는 소리를 질렀다. 그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자신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응급구조대에 의해 꺼내진 위트비는 “하나님 덕분으로 내가 살았다”며 다친 곳은 거의 없고 얼음찜질과 밴드 두 개로 상처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위싱턴주에서 농부로 일하고 있는 위트비는 “이제는 대체 이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아봐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기적적으로 생존한 위트비와 사고 당시와 파손 차 모습 (현지 언론, Oregonliv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초대형 트레일러 사이에 끼인 남성 ‘멀쩡’

    초대형 트레일러 사이에 끼인 남성 ‘멀쩡’

    트레일러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낀 운전자가 구사일생하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주 베이커시티 인근 I-84 고속도로에서 빙판길에 50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두 대의 트레일러 사이에 낀 남성운전자 칼렙 휘트비(Kaleb Whitby·27)가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고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밤사이 언 고속도로를 달리던 토요일 아침에 발생했다. 베이커시티 인근 I-84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트럭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면서 트럭들을 피하려고 멈춰선 차량이 50중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진 것. 차량이 한데 엉기면서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고자 핸들을 꺾은 휘트비의 쉐보레 실버라도 차가 트레일러 옆부분과 충돌하면서 뒤따르던 트레일러가 다시 충돌해 샌드위치처럼 끼인 것이다. 사고 당시 포착된 사진에는 두 대의 트레일러 사이에 종이처럼 구겨진 차량 안 휘트비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대형 픽업트럭의 모습은 간데없고 앞뒤가 심하게 찌그러져 없어진 차량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할 뿐이다. 하지만 기적은 이날 두 번째 추돌을 당한 트럭운전사 세르히 카르프리육(Sergi Karplyuk)이 샌드위치처럼 트레일러 사이에 끼인 휘트비를 구조하면서 발생한다. 그의 도움으로 차 밖으로 나온 휘트비는 오른손 약지손가락에 반창고 두 개와 왼쪽 눈에 얼음찜질할 정도의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천운의 사나이네요”, “저런 사고에 어떻게 살아남을 수가?”,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니 다행이네요”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Sergi Karplyuk / DMailCristianBetwor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북미시장 ‘자동차 한일전’

    북미시장 ‘자동차 한일전’

    12일(현지시간) 북미 국제오토쇼가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중심가에 위치한 코보센터.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 미국인들을 세워 놓고 라이벌전을 벌이는 두 나라가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저유가 기조 속 북미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한국과 일본이다. 두 나라 자동차 회사는 모두 북미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의 신화를 써 왔고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자국 시장을 제외하면 미국과 중국이 최대 시장이란 점에서 양쪽 모두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이날 픽업트럭 선호도가 강한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초로 픽업트럭 모델인 싼타크루즈를 깜짝 공개했다.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았던 현대차 입장에선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도전인 셈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신차 판매량 1650만대 중 225만대를 픽업트럭이 차지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1~3위에 오른 차종도 포드 F시리즈(75만대), 쉐보레 실버라도(53만대), 닷지 램(44만대) 등 모두 픽업트럭이다.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수준의 크기로 축간 거리가 짧아 산악지대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비교적 좁은 공간에도 주차할 수 있다. 현대차는 “우리의 타깃은 기존 미국형 픽업트럭이 도심에서 타기에는 불편하다고 느끼는 젊은 층과 여성층”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쏘나타 PHEV를 추가로 공개했다. 154마력을 발휘하는 2.0 엔진과 50kW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대출력 202마력(HP)을 구현했다. 전기차 모드만으로 35㎞까지 주행할 수 있어 복합연비가 ℓ당 18㎞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쏘나타 PHEV를 미국 등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에 북미시장은 발등의 불이다. 현대·기아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2013년 8.0%에서 지난해 7.9%로 하락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의 점유율은 4.6%에서 4.4%로 떨어졌다. 그 사이 일본 업체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차값을 내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 판매는 각각 6.2%, 11.1%, 24.8% 증가했다. 엔저를 감안해도 무서운 상승세다. 도요타와 닛산도 신형 픽업트럭을 내놓았다. 특히 2004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10여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모델이다. 다코마는 북미 소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지만 최근 뒷바퀴 서스펜션의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다. 닛산도 대형 픽업트럭 ‘타이탄’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고성능차 부문에서는 일본차가 몇 걸음 더 앞서간다. 혼다는 1989년 ‘일본의 처음이자 마지막 슈퍼카’로 불리는 NSX를 내놨다. 렉서스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GS F’를 들고나왔다. 디트로이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디트로이트 모터쇼] 화려한 신차들의 향연

    [디트로이트 모터쇼] 화려한 신차들의 향연

    세계 3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2일 개막, 대형차와 친환경차의 뚜렷한 양분 구도속에 각국의 45개 신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저유가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 덕에 고가 픽업트럭과 SUV 등의 수요 증가를 가늠케 하는 신모델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내여행 | 3인 3색 각별한 제주여행기②자동차 없이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국내여행 | 3인 3색 각별한 제주여행기②자동차 없이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

    “나는 ‘뚜벅이’ 제주 여행자. 제주도에 가면 무조건 렌터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낡은 선입견이자 낡은 여행법일 뿐이다.” 글·사진 Traviest 이나윤 사실 운전을 못한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렌터카’라는 공식은 내게 맞지 않았다. 그렇게 떠나게 된 몇 번의 ‘뚜벅이 제주 여행’ 후 나는 알았다. 버스나 택시 등 현지교통수단만을 이용하는 제주 여행이 더 알뜰한 여행이기도 하고 오히려 더 깊은 제주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새로운 제주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뚜벅이 여행에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많다. 저녁 6시만 되어도 도시보다 빨리 어두워지는 탓에 얼른 숙소로 향하는 버스를 찾아야 하고, 때로 택시를 타야 해서 예상보다 비용이 더 나오기도 했다. 이동시간이 오래 걸려 지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벅이 여행만의 몇 가지 장점들은 정말 강력해서 수많은 단점들을 물리치기에 충분했다. 우선 버스노선도를 외우다시피 끼고 다니기 때문에 마치 제주도민인 것마냥 제주가 금세 친숙해진다. 관광지만 돌다 보면 들을 기회가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수한 제주도 방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도 버스 안이다. ‘제주도에 왔구나’라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뚜벅이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차를 타고 다녔다면 제대로 볼 수 없었을 아름다운 제주풍경을 마음에 새길 수 있다는 것. 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제주의 묘한 매력과 위로가 필요하다면 한 번쯤은 ‘느린 여행’을 해보자. ‘동일주노선’ 버스를 이용한 1일 힐링여행 세화리 이동→세화민속5일장→세화해수욕장→공작소 Cafe→명진전복→비자림→다랑쉬오름 동일주노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는 월정리 해수욕장이지만 바로 그 유명세 때문에 사람이 많다. 또한 방문 당시 공사가 한창이어서 제주도 해변만의 평화로움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그 뒤에 발견한 세화리가 천국이었다. 큰 벽을 액자처럼 뚫어서 세화리해변을 풍경화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든 카페부터 제주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5일장, 두고두고 생각나는 제주도민의 강력 추천 맛집 ‘명진전복’까지, 모두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어 뚜벅이 여행자들이 다니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세화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비자림에서는 복잡했던 마음과 머릿속을 말끔히 비워 냈다. 다랑쉬오름 정상부에서 가장자리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발아래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햇빛에 반사되는 꺽새의 향연까지, 하루 동안 오감의 힐링을 누릴 수 있다. ▶세화리 이동하기 ① 제주공항→제주시외버스터미널 | 제주공항 2번 게이트 앞에서 시내버스 100번 승차 ② 제주시외버스터미널→세화리정류장 | 동일주노선 버스 이용, 요금 2,500원, 배차간격 20분, 이동시간 약 20분 ▶비자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4-1 064-783-3857 어른 1,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800원 찾아가기 읍면순환버스 세화리정류장→비자림(36번, 9번) *배차간격이 넓고, 운행횟수 적음. 택시 세화리 명진전복→비자림 | 요금 7,000원 만장콜택시 064-784-5500 참고 입구에서 문화해설사가이드 신청 가능, 피톤치드가 가장 활발히 발산되는 시간은 정오 직전. ▶명진전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515-28 064-782-9944 9:30~15:00, 16:00~19:30 전복돌솥밥 1만3,000원, 전복죽 1만원, 전복회·전복구이 각 3만원 찾아가기 도보 세화리 공작소 Cafe에서 세화민속5일장 방향으로 해안도로 따라서 도보 5~10분 소요. 택시 세화리 공작소 Cafe→명진전복 | 요금 3,000원, 만장콜택시 064-784-5500 ▶트래비스트 이나윤의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꼼꼼 TIP 뚜벅이 여행을 결정했다면 준비기간을 길게 잡아야 한다. 기본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이동수단과 비용, 휴관일과 영업시간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준비 & 계획 •버스노선도와 지도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없어서 안 될 필수품. 제주도청 사이트www.jeju.go.kr에서 지도, 시간표, 요금표를 다운받을 수 있다. 특히 2014년 8월18일부터 일부 노선의 스케줄이 변경되었으므로 반드시 최근 자료로 검색할 것. •오후 6시쯤에는 일정을 마치고 귀가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일정을 계획해야 한다. 겨울 제주는 6시에서 7시 사이에 캄캄해지며 가게와 관광지 역시 빨리 문을 닫는다. •뚜벅이 여행은 이동시간이 관건이다. 시외버스노선(서일주 혹은 동일주) 하나를 선택하여 코스를 정하면 편리하다. 중문지역은 떠나는 날, 항공시간을 늦게 잡고 하루 동안 여행하는 것도 좋다. •가고자 하는 장소의 휴무일은 미리 체크해야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불상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가능하면 사전예약으로 대기시간을 줄이자. 교통수단 & 이동 •게스트하우스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탑승 전에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여 승차를 알리고 픽업을 재확인할 것. •이용할 버스의 시간표 및 운항시간표(특히 우도에 갈 경우)를 체크하기. 제주도의 버스는 배차간격이 뜸해 이동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bus.jeju.go.kr 사이트도 있고 무료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버스 탑승시, 버스기사님께 하차할 역을 미리 말해 두자. 간혹 무정차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버스노선에 적혀 있는 정류장일지라도 만일을 대비하여 반드시 기사님께 물어 보자. •관광지의 주소와 전화번호는 반드시 메모해 두기. 콜택시를 이용해야 할 경우 가장 가까운 콜택시를 불러 비용을 줄이자. 성산콜택시 064-784-8585, 애월콜택시 064-799-9007, 중문콜택시 064-738-1700, 서귀포 콜택시 064-767-6001 남원콜택시 064-764-9191 *트래비스트는 <트래비>에서 선발한 행복한 여행기록자들입니다. 매월 다양한 분야의 신선한 콘텐츠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美 버스 신호위반 차량과 ‘쾅’…블랙박스 영상 보니 ‘아찔’

    美 버스 신호위반 차량과 ‘쾅’…블랙박스 영상 보니 ‘아찔’

    미국에서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이 노벨트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8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버스 앞 유리가 깨지면서 기사의 몸이 튕겨져 나가는 아찔한 순간을 맞게 됐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버스를 운행 중인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기계장치를 조작한다. 잠시 후 그가 운행하는 버스가 교차로에 들어설 무렵, 화면 왼쪽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빠르게 돌진해 버스를 들이받는다. 이 충격으로 버스는 제동력을 상실한 채 주변 공원으로 돌진하다 석조형물과 충돌한다. 버스는 앞유리창이 박살났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운전자의 몸이 순식간에 유리창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버스기사의 부상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천만다행으로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픽업트럭이 신호를 위반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New York Daily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벨트 안맨 운전기사 충돌 충격으로 앞유리 뚫고…‘아찔’

    벨트 안맨 운전기사 충돌 충격으로 앞유리 뚫고…‘아찔’

    미국에서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이 노벨트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8일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버스 앞 유리가 깨지면서 기사의 몸이 튕겨져 나가는 아찔한 순간을 맞게 됐다. 당시 사고 순간이 기록된 영상을 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버스를 운행 중인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기계장치를 조작한다. 잠시 후 그가 운행하는 버스가 교차로에 들어설 무렵, 화면 왼쪽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빠르게 돌진해 버스를 들이받는다. 이 충격으로 버스는 제동력을 상실한 채 주변 공원으로 돌진하다 석조형물과 충돌한다. 버스는 앞유리창이 박살났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운전자의 몸이 순식간에 유리창 밖으로 튕겨져 나간다. 버스기사의 부상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천만다행으로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픽업트럭이 신호를 위반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의 말을 빌려 전했다. 사진·영상=New York Daily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벽 뚫고 들어온 트럭 극적으로 피한 여성 ‘화제’

    벽 뚫고 들어온 트럭 극적으로 피한 여성 ‘화제’

    브라질의 한 건물에서 근무하던 여성이 벽을 뚫고 들어온 차량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 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 부동산 관련 사무실에 갑자기 픽업트럭이 벽을 뚫고 들어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사무실 책상에 앉아 근무하고 있던 여성이 가까스로 사고트럭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이날 사고 순간이 기록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무실 입구 책상에 한 여성이 앉아 있다. 잠시 후 여성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픽업트럭이 벽을 뚫고 들어와 그녀의 책상을 덮친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그녀는 튕겨진 건물 잔해와 함께 차량에 밀리면서 사고 지점을 가까스로 벗어난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CCTV 화면 역시 픽업트럭이 벽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을 볼 수 있다. 당시 사고로 책상에 있던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잔해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들은 사고를 당한 여성은 가벼운 상처만 입은 채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한편 벽을 뚫고 들어온 차량은 인근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부딪힌 뒤 건물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Raman Sanghi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기적의 아기... 교통사고사 엄마 6개월 미숙아 출산 성공

    기적의 아기... 교통사고사 엄마 6개월 미숙아 출산 성공

    2015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현지 시간) 임신 6개월 째인 미국 여성이 교통사고로 끝내 사망했지만, 사망 직전 의료진의 응급 수술로 인해 6개월 된 미숙아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고 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모델 지망생인 모니카 라미레즈(25)는 새해 첫날 새벽 남자친구와 다툰 후 픽업 차량을 몰고 집을 나왔다. 이에 남자친구가 승용차를 몰고 뒤쫓아와 서로 추격전을 벌이다 이 두 차량이 충돌한 뒤 라미레즈가 몰던 차량은 건물을 들이박고 말았다.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던 라미레즈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와 길바닥에 떨어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긴급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라미레즈를 즉각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그녀는 뇌를 크게 다쳐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들은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 응급 수술을 시행해 6개월 된 여자 미숙아를 기적적으로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즈는 출산 직후 끝내 숨지고 말았다. 현재 이 미숙아는 신생아 집중 치료실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라미레즈의 가족들은 “비록 딸은 숨졌지만, 기적이 일어났다”며 아기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라미레즈가 남자친구와 다투는 과정에서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를 유발한 남자친구는 아직 뚜렷한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아 기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동기와 사고 과정에 관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자세한 사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임신 6개월에 응급 수술로 기적 출산한 미숙아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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