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30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중3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6·3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262
  • 나토, 尹대통령 ‘눈 감은’→‘눈 뜬’ 사진으로 교체

    나토, 尹대통령 ‘눈 감은’→‘눈 뜬’ 사진으로 교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식 홈페이지에 윤석열 대통령이 눈을 감은 채 찍힌 단체 사진이 올라와 ‘외교 결례’ 논란이 제기되자, 해당 사진은 즉시 교체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실 관계자는 스페인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사진과 관련해 나토 측에 항의라면 좀 그렇고, 정정 요청해서 사진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나토 홈페이지에서는 윤 대통령이 눈을 뜨고 있는 사진으로 교체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그런 사진이 왜 검수 과정도 없이 업로드된 것이냐’는 물음에 “나토 측이 올리는 것을 일일이 검수하긴 어렵다”면서 “작은 행정상의 실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나토는 전날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 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과 나토 사무총장의 사진 촬영을 진행한 뒤 이를 홈페이지에 실었다.사진을 보면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윤 대통령의 모습이 찍혔는데, 윤 대통령 혼자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린 배경을 두고 일각에선 “의도적으로 한국을 무시한 것 아니냐”, “의전팀이 사진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며 외교적 결례 내지 의전 소홀 등의 논란을 제기했다. 尹, 체코 총리 만나 ‘세일즈 외교’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이날 양 정상은 한국과 체코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공유했다.윤 대통령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코측이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피알라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체코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측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최종 입장 결정시 대통령님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두 정상은 올 하반기 체코의 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간 협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 美 뉴욕 한복판 괴한 묻지마 총격…유모차 끌던 20세 엄마 허망한 죽음

    美 뉴욕 한복판 괴한 묻지마 총격…유모차 끌던 20세 엄마 허망한 죽음

    미국에서 묻지마 총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뉴욕타임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세 여성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유모차를 끌고 렉싱턴 애비뉴 근처 이스트 95번가를 걷다가 변을 당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괴한은 피해 여성 머리에 총을 한 발 쏘고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현지 경찰은 검은색 후드티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괴한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피해 여성 머리에 총을 쏜 뒤 동쪽 방향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곧장 메트로폴리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인 오후 9시 2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 다행히 유모차에 타고 있던 생후 3개월 아기는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시의원 줄리 메닌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은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기의 엄마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번 살인 사건이 뉴욕에서 발생한 ‘총기 폭력’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 애덤스 시장은 “우리 도시에 총이 많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생명을 잃을 거란 의미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며 우는 아기가 더 많아질 거란 의미”라고 한탄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줄리 메닌 의원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무자비한 총기 폭력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뉴욕에서는 624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했지만, 2019년 동기 대비해선 약 28%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흑인 및 라틴계 인구가 많은 빈곤층 지역에서의 총기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 예로 21세 농구선수가 사망한 6월 19일 뉴욕 할렘 총기 난사 사건과 11세 소녀가 사망한 5월 브롱크스 10대 총기 난사 사건 등을 들었다.
  • 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27번 업어치기로 7살 숨지게 한 대만 유도코치 징역 9년

    “원생 신체 상황 고려 않고 비인도적 체벌”반성 없었지만 동종전과 처벌 없어 양형 결정코치, 시종 범행 부인…유족 “너무 가벼운 판결”7살 “머리 아파요” 애원에도 반복 업어치기코치 “엄살”…결국 뇌출혈·장기손상으로 사망대만에서 7세 소년을 무려 27번의 유도 업어치기로 숨지게 한 60대 무자격 코치가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타이중 지방법원 합의부는 29일 형법상 상해치사죄 혐의로 기소된 허모(69)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무자격 유도코치로서 훈련 당시 황모군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권과 체벌 및 비인도적 징벌을 피할 권리를 무시하고 원생의 개별적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매우 부당한 훈련 행위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피고인이 시종일관 범죄를 부인하고 황군의 부모와도 합의하지 않았지만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재판부는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대만 형법상 상해치사죄는 징역 7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허 코치가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면서 “너무 가벼운 판결”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무자비 업어치기에 7살 구토·두통 호소코치 “난 7번만 해…스스로 벽에 부딪혀” 황군은 지난해 4월 21일 타이중 펑위안 지역의 ‘타이중시 유도관’에서 허씨의 지시를 받은 11세인 랴오군과의 유도 대련에서 여러 차례 업어치기를 당했다. 당시 황군은 구토를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면서 그만해달라고 여러 번 애원했지만, 허씨는 엄살을 부린다며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복된 업어치기로 인해 뇌출혈과 다발성장기손상이 발생한 황군은 사고 발생 70일 만인 같은 해 6월 29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허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7차례만 업어치기를 했으며 황군이 스스로 유도관의 벽과 거울에 부딪혀 발생한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 LG전자-SM엔터 손잡고 홈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

    LG전자-SM엔터 손잡고 홈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

    홈피트니스 앱 9월에 출시···2~3만원 구독형 서비스2025년까지 유료회원 100만명·매출 5000억원 목표LG전자 “고객 경험 중요···토탈 솔루션 플랫폼사 될 것”SM, 콘텐츠 제작 전담···한혜진·아이키 등 연예인 참여LG전자와 SM엔터테인먼트(SM)가 손을 맞잡고 홈 트레이닝 서비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 소식을 알렸다. 오는 2025년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유로회원을 유치하고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30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SM과 함께 홈 파트니스 분야의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 출범식을 열고 사업 비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피트니스캔디는 홈 피트니스 관련 콘텐츠와 기기를 만들고 구독 서비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한다. 오는 9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앱을 출시하고 스마트밴드, 카메라, 운동기기 등 데이터가 연동되는 양방향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와 함께 이성수·탁영준 SM 공동대표, 피트니스캔디 경영진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모델 한혜진·댄서 아이키·허민호(철인 3종 전 국가대표 선수)·이유빈(쇼트트랙 메달리스트) 등 연예인과 전현직 국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차별화된 홈 피트니스, 케이팝 댄스부터 건강식단·재활 콘텐츠까지 피트니스캔디는 근력 운동, 코어 강화, 댄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스트레칭, 명상 등 6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10~40분 분량으로 매주 올라올 계획이다. 이때 LG전자의 인공지능(AI)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하며 피드백해 주는 자세 교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피트니스캔디는 향후 AI,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모터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근력강화기구, 실내용 자전거, 스마트밴드 등의 개발도 검토해 추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피트니스캔디는 SM과 함께 건강식단, 재활,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비롯해 케이팝과 댄스를 변형한 새로운 운동 등의 풍부한 콘텐츠도 제작한다. 피트니스캔디의 콘텐츠 제작에는 앰버서더로 선정된 모델 한혜진, 댄서 아이키, 방송인 최여진을 비롯해 허민호, 이대훈(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유빈, 안드레 진(전 럭비선수), 오스틴 강(셰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즐거움과 전문성을 더한 운동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독 서비스 기반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캔디의 앱은 월 2만~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우택 피트니스캔디 대표는 “월 2만~3만원대의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심박수나 칼로리 체크가 되는 스마트밴드를 받을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4만~36만원 범위가 될 것”이라며 “오프라인 커뮤니티나 커뮤니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는 별도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앱은 애플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애플 맞서 글로벌 진출도 양사가 피트니스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홈 피트니스 시장은 2020년 전후로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선도기업들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피트니스 캔디는 내년까지 유료 회원 5만명,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김비오 부대표는 “내년까지 유료 회원 5만명,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후 2024년 유료 회원 30만명, 매출액 1000억원, 2025년에는 유료 회원 100만명, 매출액 5000억원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2020년에 출시된 애플의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 ‘애플피트니스 플러스’에 맞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애플의 피트니스 플러스는 운동에 집중한 서비스”라며 “피트니스캔디는 진지한 운동도 있지만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도 “피트니스 플러스는 현지화가 안 되어 있다는 점이 한계”라며 “케이팝 댄스에 결합한 콘텐츠로 애플과 차별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의 앱 개발,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을 위한 각족 디바이스를 제작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SM은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팸덤, 다양한 음원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을 전담할 예정이다. 피트니스캔디 지분은 LG전자와 SM이 각각 51%, 49% 보유한다. 이날 조 대표는 “그동안 LG전자는 다양한 기능과 성능 중심의 제품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스마트 가전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플랫폼 회사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케이팝을 만든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과 댄스, 아티스트 콘텐츠와 LG전자의 글로벌 IT 기술이 만나 글로벌 피트니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할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11살 어린이 강도가 제일 무섭더라” 여기사의 끔찍한 경험

    [여기는 남미] “11살 어린이 강도가 제일 무섭더라” 여기사의 끔찍한 경험

    "아이들 대신 부모들이라도 잡아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끔찍한 일을 겪은 여자(사진)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여자는 최근 어린이 권총강도에게 자동차와 소지품을 빼앗겼다. 5인조 미성년 강도단 중에서 가장 포악하게 행동한 건 11살 어린이 강도였다. 칠레 푸다우엘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자동차 호출 앱을 통해 운전 일을 하는 여자는 사건 당일 저녁시간 호출을 받았다. 여자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약속한 장소로 차를 몰았다.  도착하고 얼마 있지 않아 그에겐 문자가 왔다. 곧 내려갈 테니 기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아들이 먼저 내려가 있으니 먼저 태워달라는 부탁이 덧붙여 있었다.  평범한 행색의 한 어린이가 자동차로 다가선 건 바로 그때였다. 여자는 아무런 의심 없이 자동차 문을 열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또 다른 아이들 4명이 우르르 자동차 안으로 밀려들었다. 여자는 "모두 어린 나이였는데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이는 15살 정도 되어 보였고, 처음에 탄 아이가 가장 어렸다"고 말했다.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처음에 차에 오른 아이는 이제 겨우 11살이었다.  처음에 자동차에 탄 11살 어린이가 총을 빼든 건 일당이 모두 차에 오른 직후였다. 11살 어린이 권총강도는 여자에게 총을 겨누며 "확 쏴버리기 전에 갖고 있는 것 모두 내놔"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거칠고 포악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여자는 "그런 공포를 느껴보기는 생전 처음이었다"며 핸드폰과 지갑을 모두 내주고 차에서 내렸다고 했다.  가진 걸 모든 걸 내놓았지만 11살 어린이 권총강도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운전석에서 끌어내는 등 끝까지 거친 행동을 이어갔다. 이 어린이 강도는 운전석에 올라 타 자동차를 몰고 도주했다.  자동차, 핸드폰, 지갑 등 모든 걸 빼앗긴 여자는 길에서 만난 한 커플의 도움으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자를 순찰차에 태우고 경찰서로 가다 우연히 여자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약 10분간 추격전 끝에 경찰은 자동차를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어린이 강도들이 사방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붙잡힌 건 가장 흉악했던 11살 어린이뿐이었다.  11살 어린이 강도는 자신이 촉법소년이라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있는 듯 태연하게 "우리 엄마에게 전화하세요"라고 했다.  피해자 여자는 "나중에 경찰서로 아이의 엄마가 왔는데 내게 시비를 거는 바람에 경찰들이 말리고 난리가 났었다"며 "아이도 아이지만 처벌이 불가능하다면 이런 부모들부터 모두 잡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약속 안 지킨 文 때문에”...퇴임전 무더기 알박기 인사 ‘후폭풍’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약속 안 지킨 文 때문에”...퇴임전 무더기 알박기 인사 ‘후폭풍’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제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4년 5월 정찬용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선전포고다. 정권이 바뀐 것도 아닌데 어찌보면 야멸차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꽤 오래 기다려 줬다. 때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도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으로선 국정운영을 재개해야 할 시점이었다. 공공기관장부터 대폭 물갈이 하기로 했다. 같은 편이라도 ‘어정쩡한 동거’는 청산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제는 엽관제(獵官制·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관행) 성격이 짙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선거공신에게 자리를 나눠 준다. 전 정권 인사가 남은 임기까지 하겠다고 버티면 갈등이 생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데자뷰를 보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재선의원 출신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한 위원장은 진보 성향이다. 둘 다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서 임명장을 받았다. 모두 1년 남은 임기를 끝까지 할 태세다.“굳이 올 필요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 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는다.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는 공공기관장이 더하다. ‘알박기인사’ 탓이다. 정치권 인사를 임기말에 대거 낙하산 태워 공공기관에 내려보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기업 낙하산과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과거 어떤 정권보다도 많았다.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랜드의 이삼걸 사장은 2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안동·예천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충주에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임해종 사장(2023년 9월)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윤석열 정부 중반인 2024년 임기가 끝난다.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만 256명(69%)이다. 이들 중 새 정부 들어 자진사퇴한 사람은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정도다.국책연구원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소득주도 성장을 설계했던 홍장표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문 정부에서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외교·안보 쪽 국책연구원장들은 윤 정부와는 정반대 성향을 지닌 인사들 일색이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일부는 “내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서 다시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책연구원장이 꼭 옷을 벗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전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한 인사들이 자리만 지키면서 생각이 다른 새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건 모순이라는 의견이 많다. 알박기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순은 자치분권장의 임기가 올 1월 끝났지만 2024년 1월까지로 2년 연장했다.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연임시켜 임기가 내년까지다. 대통령 직속위원장 중 물러난 사람은 윤순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정도다. 문성현 위원장도 최근엔 새 위원장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적어도 대통령이 자문을 받는 기구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뀌면 함께 물러나는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번 새 정부 들어서는 정권이 바뀌면 알아서 물러났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 산하 기관장 사퇴를 압박했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게 분수령이 됐다. 이후 누구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나가라”고 강요하지 못한다. ‘무조건 버티기’가 이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병법(兵法)에 나오는 연환계(連環計·배를 서로 묶어 연결하는 전법)처럼 전 정권 기관장들이 스크럼을 짜듯 집단대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알박기 인사의 폐해는 제도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일어나는 일인 만큼 대통령과 주요 고위직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이다. 관련법은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공공기관장의 임기 또한 만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기관장의 임기 및 연임기간을 각각 2년 6개월로 해 대통령의 임기인 5년과 일치시킨다는 내용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에서 대선이 끝나면 차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부, 공공기관 직책 약 9000개의 리스트와 자격요건을 담은 플럼북(PlumBook)을 공개하는 방식을 원용해 ‘한국판 플럼북’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 사람을 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임기제를 둔 건 정권이 바뀌어도 살아남게 한 취지인 만큼 재임 중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굳이 물러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 직속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으로 간 자리인 만큼 정권이 끝나면 당연히 모두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매번 공공기관장 자리를 ‘전리품’ 챙기듯 하면서 비전문가,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임명되는 게 문제인데, 2000명 정도의 인재풀을 구성해 ‘국가정책 전략자문위’ 같은 것을 만들고 여기서 체계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사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공공기관의 감사 자리는 이참에 대폭 정리하거나 비상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성병 옮기고, 미성년 착취… 팝스타 알켈리 최후 [포착]

    성병 옮기고, 미성년 착취… 팝스타 알켈리 최후 [포착]

    “당신은 내 영혼을 박살 냈다. 비참했고, 죽고 싶었다.” 피해자들은 법정에서 눈물과 분노를 쏟아냈다. 199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풍미했던 알앤비 스타 알켈리(로버트 실베스터 켈리·55)는 재판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은 29일(현지시간) 미성년자 성매매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켈리에 대해 징역 30년과 1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했다. 국내에는 히트곡 ‘I believe I can fly’로 알려진 알켈리는 소울, 알앤비, 가스펠을 자유자재로 오간 천재 아티스트지만 1994년부터 추악한 성추문에 휩싸였다.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2002년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되기까지 했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지난 1월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공개했다.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폭로다.전처도 추악한 성생활 폭로 알켈리의 전처 안드레아 켈리 역시 다큐멘터리에 등장해 알켈리의 추악한 성생활을 폭로하며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알켈리의 지인들과 동업자들은 그가 다른 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성관계 동영상을 일일이 녹화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에게 가족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리제트 마르티네즈는 고교 시절 알켈리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한 탓에 그의 아이를 갖게 되었고, 얼마 후 유산의 아픔까지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자신으로부터 알켈리가 영감을 받아 작곡한 노래가 바로 마이클 잭슨의 1995년 히트곡 ‘You are not alone’이라고 주장했다.보석 없이 구속…여생 감옥에서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켈리는 자신이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숨기고 피해 여성들에게 헤르페스를 옮겼고, 자신이 정한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한 피해 여성의 얼굴에 배설물을 바르게 한 뒤 동영상까지 찍었다. 켈리는 1994년 당시 15세에 불과했던 떠오르는 R&B 스타 알리야를 임신시킨 뒤 알리야의 나이를 18세로 조작한 운전면허증을 마련해 운동복 차림으로 사기 결혼한 혐의도 받았다. 알리야는 22살이던 2001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켈리의 변호인들은 켈리가 심각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아동 성학대와 가난, 폭력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다는 이유로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9년부터 보석 없이 구속 수감 중인 켈리는 오는 8월 시카고에서 아동 포르노와 사법방해 혐의에 관한 재판도 받는다.
  • [사설] 강제동원 기금 보상안, 한일 관계 개선 물꼬 터야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300여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피해자 300여명에게 각각 1억원씩을 보상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가해자인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국내 자산에 대한 대법원의 강제집행(현금화) 판결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국이 문제 해결에 한발 다가섰다는 점에선 다행스럽다. 물론 양국 논의는 피고인 일본 기업들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에서 한계가 있다. 기금 성격이 배상이 아닌 위로 차원의 보상이라는 점,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과가 배제돼 있다는 점도 아쉽다. 피해자들이 흔쾌히 동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10월 대법원 판결에서는 위자료 배상만을 적시했을 뿐 사죄 명령은 없다.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 일본 정부 등의 도의적 책임 인정 등은 추후 정부가 일본 측과 협상할 때 이끌어 내야 할 일들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0월 대법 판결 직후 범정부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나 지난 5월 퇴임 때까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일본이 2019년 7월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로 보복하고, 우리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선언하는 등 양국은 사상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다. 그러나 세계의 안보·경제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마냥 등지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어제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처음 만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다짐했다. 일본의 보다 성의 있는 자세와 피해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 “시가 12억 아파트 있어도 ‘건보료 0원’… 소득 기준 더 강화해야”

    “시가 12억 아파트 있어도 ‘건보료 0원’… 소득 기준 더 강화해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안이 오는 9월 시행되면 소득 중심 보험료 부과체계가 강화되고 지역가입자의 과중한 보험료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부양자의 재산 요건이 유지돼 고소득·고액자산가의 ‘무임승차’를 비롯해 ‘가입자 간 보험료가 공정한가’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험료 형평성을 개선하는 방향”이라면서도 “지역가입자에 대한 재산보험료 공제액을 2017년 설계대로 5000만원으로 높였는데, 최근 5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감안하면 공제 구간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부양자의 재산과표 기준이 5억 4000만원(시세 약 12억 9000만원)으로 유지된 데 대해 보건복지부는 “최근 4년 공시가격이 55% 상승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연소득은 1000만원이 넘고 재산과표가 3억 6000만원(시세 약 8억 6000만원)이 넘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후퇴한 셈이다. 이에 오 위원장은 “피부양자의 기득권을 인정하고 지역가입자의 부담 경감에는 소극적”이라며 “재산 요건 유지가 불가피하다면, 저임금 노동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소득 기준을 연 2000만원이 아닌 1000만원으로 강화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직장가입자의 보수 외 소득에 모두 보험료를 부과하지 않은 점도 한계”라고 짚었다. 일각에선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장은 “건강보험료율도 법정 상한인 8%에 가까워지는 등 임금 중심 부과체계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국고 투입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역가입자 992만명, 9월부터 건보료 월 3만 6000원 덜 낸다

    지역가입자 992만명, 9월부터 건보료 월 3만 6000원 덜 낸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 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셋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2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소득 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561만 가구(992만명)의 건강보험료는 월평균 3만 6000원씩 줄고, 월급 외 수입이 많은 직장가입자 45만명의 보험료는 월평균 5만 1000원 인상된다. 2017년 3월 국회가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에 합의하면서 2018년 7월부터 1단계 개편이 적용됐고, 오는 9월에는 2단계가 시작된다.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의 일정 비율을 내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건보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재산은 500만원부터, 자동차는 1600㏄부터 적용 대상이 됐다. 2단계가 적용되면 지역가입자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보험료만 내면 돼 보험료가 줄어든다. 자동차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 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기준이 3400만원에서 낮아졌다. 복지부는 전체 직장가입자의 2%(45만명)가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연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 이하’에서 ‘2000만원 이하’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현재 피부양자 자격을 가진 사람 중 27만 3000명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가 되는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주고자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총 규모가 크게 줄어 내년에는 약 7000억원의 보험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 주택·차 기준 부과 확 줄이고… ‘무임승차’ 27만여명 건보료 낸다

    주택·차 기준 부과 확 줄이고… ‘무임승차’ 27만여명 건보료 낸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 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셋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보험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9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피부양자로 무임승차하던 27만 3000명은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공정성을 높였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에게는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 보험료를 내면 된다. 자동차에 매기는 건보료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 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2% (45만명)다. 기준을 3400만원에서 낮췄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에서 ‘2000만원 초과’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존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 고소득 피부양자 무임승차 줄어든다…건보료 2차 개편 화두는 ‘형평’

    고소득 피부양자 무임승차 줄어든다…건보료 2차 개편 화두는 ‘형평’

    철물점을 운영하는 A씨는 한해 1500만원을 번다. 보증금 1억 2000만원 전세집에 살면서 시가 1200만원(1800㏄) 차량을 가진 그는 지역가입자로 매달 건강보험료 17만원을 내왔다. 9월부터는 차량과 집에 부과된 건보료는 내지 않고, 소득보험료 8만 7000원만 내면 된다. 부담이 기존보다 48.8%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소득 뿐만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에도 보험료가 부과돼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9월부터 적용되는 건강보험 2단계 개편은 부과기준을 단순화하면서도 형평성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보험료를 지불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피부양자로 무임승차하던 27만 3000명은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공정성을 높였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에게는 주택 등의 재산과표를 산출하고, 5000만원을 기본 공제한 값에 보험료를 부과한다. 가령 재산과표 1억 5000만원(시가 3억 6000만원)의 주택을 소유한 지역가입자라면, 5000만원을 빼고 남은 1억원에 대한 재산 보험료를 내면 된다. 자동차에 매기는 건보료는 배기량과 상관없이 4000만원 이상 차량에만 부과된다. 기준은 구매가가 아니라 평가액이다. 지역가입자에 대한 소득보험료는 등급제에서 정률제로 바뀐다. 연 소득에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보험료율(올해 6.99%)을 적용한다. 정률제가 되면 종합소득 연 3860만원 이하(38등급) 지역가입자 가구의 소득보험료가 낮아지게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가입자 소득을 97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보험료를 부과해왔는데, 정률제로 하면 1~38등급(지역가입자의 95%)의 보험료가 내려가고, 나머지 상위 5%는 그대로이거나 몇 천원 수준으로 보험료가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월급 외 연 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이들만 건보료가 인상된다. 전체 직장가입자의 2%(45만명)다. 기준을 3400만원에서 낮췄다. 1원 차이로 보험료가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연 소득 2000만원은 공제하고, 2000만원 초과 금액에만 보험료를 부과한다. 직장가입자이면서 임대소득이 연 2100만원인 경우 공제 후 남은 100만원을 12개월로 나눈 액수(8만 3333원)에 보험료율 6.99%를 적용해 5820원을 추가 부과하는 식이다. 피부양자가 될 수 있는 소득(금융·공적연금·근로 등) 요건도 연 3400만원에서 ‘2000만원 초과’로 낮췄다. 피부양자 무임승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새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는 기존 피부양자의 건보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첫해에는 20%만 내도록 했다. 2026년 8월까지 경감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가 내는 최저보험료(현재 1만 4650원)는 9월부터 직장가입자와 동일한 수준인 1만 9500원으로 오른다. 242만 저소득 가구의 보험료가 월 평균 4000원 인상된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자 2년간 인상액 전액을 감면하고, 그 후 2년간 인상액의 절반만 부담하도록 했다.
  • ‘유방암 투병’ 서정희 “피 주머니 차는 일상, 까짓것 하면 돼”

    ‘유방암 투병’ 서정희 “피 주머니 차는 일상, 까짓것 하면 돼”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 항암 치료를 하며 느낀 다양한 생각들에 대해 고백했다. 29일 서정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내 몸이 이상하다. 아침 먹고 엄마랑 늘 다니던 사우나에 갔다. 갑자기 비누질하다 오른쪽 가슴 위쪽에 딱딱한 10㎝ 정도가 넓게 돌덩이 같이 만져진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정희는 “엄마에게 만져보라 했다. 엄마도 깜짝 놀라면서 빨리 병원 예약하라 했다. 3년 전 검사 후 한 번도 안 갔다”라며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마사지 받으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결국 유방암이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난 암 환자가 되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 주머니를 차고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혼자 할 수가 없었다”며 “차라리 죽었으면 좋으련만 난 왜 이리 기구한 팔자인지 하나님께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도 없었다. 그동안 이미 경고가 수없이 있었다. 늘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등도 온몸이 편치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예민한 나의 감수성은 빛을 잃었다. 머리는 다 빠졌고 피부는 검어지고 손톱은 검게 변했다. 이런 내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미모도 다 소용 없구나 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아프면서 지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몇 번 넘기고 수많은 발진과 부작용과 싸워 이겼다. 이제 4차 항암을 마지막으로 항암의 1막은 끝났다. 2막은 가벼운 표적 치료 18회가 남았을 뿐이다. 물론 확장기를 빼고 보형물 교체 재건 수술이 남아있다. 이제 무섭지도 않다. 까짓것 하면 될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남의 일같던 일들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험을 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나같이 멍청하게 살면 안된다고 목청껏 말할 것이다. 지금도 난 없어진 내 가슴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고 털어놓은 서정희는 “가슴이 남겨진 자들에 대하여는 왠지 질투심까지 생기는 속 좁은 나의 모습이 한심했다. 그렇다면 양쪽 다 없애버릴 걸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끝으로 그는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4차 항암으로 큰 고비는 넘겼고 지금은 가발이 필수지만 머리는 다시 자랄 것이고 피부는 다시 하얗게 될 것이고 손톱도 다시 핑크빛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유방암 환우 여러분 사랑한다. 힘내고 파이팅”이라며 희망적인 다짐을 했다.
  • “감히 날 거절해?”…이집트 남성, 대낮 길거리서 20대女 살해

    “감히 날 거절해?”…이집트 남성, 대낮 길거리서 20대女 살해

    이집트의 20대 남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해 충격을 줬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랍 국가 전반에서 여성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북부 엘 만수라의 만수라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 남성 모하메드 아델은 얼마 전 길거리 한복판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나이라 아슈라프(21)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사법 당국이 희생자의 주변 인물 수십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피해 여성이 자신의 청혼을 거절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접근을 시도했다. 피해 여성과 가족은 지난 4월, 현지 법원에 “모하메드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을 정도였다. 피해 여성이 끝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용의자는 계획적으로 흉기를 준비한 뒤 대낮에 길거리 한복판에서 잔혹하게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 27일 1차 공판에 출석한 용의자는 “나는 그녀를 위해 돈을 썼는데, 그녀는 오히려 다른 남자를 동원해 나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했다”면서 “1시간 가량의 통화에서 그녀는 나를 협박했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녀는 나와의 약혼에 동의했고 부모님도 우리 관계를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녀의 부모님은 (약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살인 동기에 대해 묻자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는 나를 협박했고, 그녀의 아버지는 내게 깡패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가 나를 다치게 했기 때문에 나 역시 복수하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그녀가 웃는 것을 보니 분노와 짜증이 몰려왔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희생자의 아버지는 “용의자가 여러 차례 결혼하자고 말했지만, 딸이 이를 거절했다. 딸은 결혼이 아닌 승무원을 꿈꾸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약혼 동의 여부 등 유가족과 용의자의 일부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Justice_for_Naira_Asharaf’(나이라 아슈라프를 위한 정의) 해시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피해 여성을 포함한 여성 인권 보장을 원하는 아랍 국가 사람들이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이집트의 개인 권리 이니셔티브(Egyptian Initiative for Personal Rights)의 젠더 인권 담당관인 로브나 다르위시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나이라의 죽음은 단순한 하나의 죽음이 아니다. 카메라에 실제로 촬영되지 않았을 뿐, 우리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더 많이 목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집트 여성 및 법률 지원 센터의 회장이자 이집트 변호사인 아자 솔리만도 “우리는 폭력과 싸울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며 “여성들이 스토킹 등 피해 사실을 보다 편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경찰, 판사, 검찰을 포함한 ‘정의 채널’을 복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 유엔개발계획의 발표에 따르면, 건강과 경제활동 등의 성 불평등 조사 결과 이집트는 162개국 중 108위에 그쳤다. 이집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게재하고 팔로워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여성은 9명에 달한다. 다르위시는 “국가가 여성들이 옷을 입는 방식이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범죄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영상 진술’ 가능토록 법 개정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영상 진술’ 가능토록 법 개정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영상 진술’을 재판 증거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피고인의 반대신문권을 보장하지 않은 영상 진술의 증거 활용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고려해 정부가 이를 보장하면서도 영상 진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법무부는 29일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이 28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 과정에서 녹화한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진술에 대해 원칙적으로 증거보전절차를 거치도록 한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증거보전절차란 재판 전에 미리 증인신문 등을 통해 재판에 사용할 증거를 조사·확보해두는 것을 말한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미성년 피해자의 진술이 담긴 영상물을 법정 증거로 쓸 수 있게 했던 성폭력처벌법 조항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피고인의 반대신문 없이 녹화된 영상 속 진술을 증거로 사용하면 피고인의 권리가 과도하게 침해된다는 것이다. 헌재 결정대로라면 미성년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피해를 증언해야 했는데 이 경우 2차 피해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컸다. 이번 개정안은 재판 전 피해 아동에 대한 증인신문은 아동이 한 차례 조사받은 곳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전문조사관이 진행하도록 했다. 피의자는 별도 장소에서 피해자와 대면하지 않은 채 영상 중계를 통해 피해자 진술을 확인한다. 신문할 사항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할 수 있도록 반대신문권도 보장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위헌 결정으로 이미 법정에 출석해 2차 피해를 받는 아동이 나오는 실정이기에 속히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공판까지 기다리면 아동의 기억 소실·오염 우려로 최상의 증거를 취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에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10건 중 6건 방치… 삭제돼도 일주일 걸려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10건 중 6건 방치… 삭제돼도 일주일 걸려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 온라인 플랫폼 점검 결과신고 게시물 1만 6455건 중 34%만 삭제·일시정지 등 조치삭제 소요 시간 ‘7일 이상’ 42.5%... ‘1일 이내’ 20.1% 불과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10건 중 6건은 신고 후에도 삭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n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2020년 12월 시행된 이후 1년 반이 지났지만 인터넷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시민 801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을 통해 4개월간 35개 온라인 플랫폼의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신고 시스템을 감시하고 이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민감시단은 작년 7~10월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다음,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사이트 등 35개 온라인 플랫폼에서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 총 1만 6455건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33.9%(5584건)만 삭제, 일시제한, 일시정지 등의 조치가 이뤄졌을 뿐 나머지 66.1%(1만 871건)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게시물을 놓고도 각 온라인 플랫폼별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신고 게시물을 디지털 성범죄 게시물로 볼 것인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불분명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고 후 조치가 이뤄지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7일 이상’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일 이내’ 20.1%, ‘2일’ 7.9% 순으로 다소 느리게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게시물 유형(중복응답)을 보면 노출 사진 등을 유통·공유(70.8%)하는 경우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비동의 유포·재유포(42.9%), 사진합성·도용(25.0%), 불법촬영물(22.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여자친구, 아내, 친구, 선생님 등 지인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게시물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감시단의 활동 결과를 분석한 김기범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의 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플랫폼의 처리 기준을 유사하게 맞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남의집 무단침입해 샤워한 가족, 사과 뜻 비쳤지만…“선처 없다” 단호

    남의집 무단침입해 샤워한 가족, 사과 뜻 비쳤지만…“선처 없다” 단호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했던 일가족이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선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피해 여성의 부모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강원 고성 카니발 사건 중간보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보배드림에 물놀이를 한 가족이 강원도 고성의 딸 자취방에 무단으로 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하고 갔다는 사연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 중 딸의 집에 무단침입했던 카니발을 탄 3명이 찾아왔는데, 카메라를 보자 놀라서 바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은 A씨가 집에 없을 때 다시 찾아왔다. 이들은 A씨의 옆 가게 주인에게 “옆집 여성분이나 가족분들 좀 만날 수 있느냐”며 “사과드리고 가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옆 가게 주인은 “당신네 같으면 여기 있겠느냐. 당일 밤 엄마가 와서 진즉 데리고 갔다”고 대신 화를 내주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딸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한 이들을 경찰에 고소한 상황이다. A씨는 “선처는 없다”면서 “자꾸 합의할 것이란 댓글이 보이는데 딸 팔아 장사하겠냐. 부자는 아니지만 그런 돈 안 받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집을 계기로 이슈가 돼서 관광지 내 현지인들이 조금이나마 편했으면 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6일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한다’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5일 딸에게서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와보니까 화장실에 누가 들어와서 난장판을 쳐놓고 갔다. 모래가 한가득 있고 목욕용품도 쓴 것 같다”는 전화를 받았다. 놀란 A씨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흰색 카니발 차를 탄 일가족이 딸 집에 무단침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들이 다녀간 화장실에는 흙모래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특히 이들은 A씨 딸 집앞에 쓰레기까지 투척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더했다.
  • 박군 “8세 연상 아내 한영에 밥상머리서 정신교육 받는다”

    박군 “8세 연상 아내 한영에 밥상머리서 정신교육 받는다”

    ‘새신랑’ 박군이 아내 한영에게 “밥상머리에서 정신교육을 받는다”며 달콤살벌한 신혼 에피소드를 공개, 현실판 평강 온달 신혼 스토리를 전한다. 29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연하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전사 출신에서 ‘트로트계 샛별’로 변신에 성공한 박군은 지난 4월 8세 연상 가수 겸 방송인 한영과 결혼에 골인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그는 한영과의 신혼 스토리를 들려준다. 박군은 “내 편이 생겼다,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집이 따뜻하다”며 결혼 후 소감을 밝힌다. 이어 “평강공주 스타일이 이상형이었다, 한영이 원하는 아내상이었다”고 덧붙인다. 또 “밥상머리에서 한영에게 정신교육을 받는다”고 이야기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이날 박군은 가수 선배 한영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백 비하인드를 회상한다. 또 한영과 8cm 키 차이를 극복하는 잔망미 폭발하는 필살 애교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박군은 군대에서 전역한 지 2년이 됐는데도 여전히 군기가 남아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결혼 후에도 쉴 틈 없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개한다. 박군의 숨 막히는 하루 일과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는 전언이다. 이어 14년 8개월 군 생활하는 동안 상상초월한 갓생을 살았다고 밝히면서 바쁜 군 생활 끝에 피를 본 사연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박군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후 ‘이것’을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이를 듣던 ‘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꿀팁을 전수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군이 공개하는 한영과의 신혼생활 풀스토리는 이날 오후 10시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학생요금 내겠다”며 억지 부린 20대…아버지뻘 기사에 소화기 분사

    “학생요금 내겠다”며 억지 부린 20대…아버지뻘 기사에 소화기 분사

    시내버스 안에서 운전기사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당시 A씨는 버스에 탑승한 뒤 일반용 카드를 내면서 “학생 요금으로 결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기사는 “그럼 학생용 카드를 내야지 왜 일반 카드를 내느냐”고 거부했고, 결국 A씨는 현금을 내고 버스에 탑승했다. 하지만 거스름돈을 챙겨가는 과정에서도 말다툼이 벌어졌다. A씨가 거스름돈으로 현금통에 놓인 400원을 가져가자, 기사는 “300원 가져가야 하는데 왜 100원을 더 가져가냐”고 되물었다. 이후 A씨는 신호 대기를 위해 버스가 멈추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들고 기사에게 다가가 분사했다. 다행히 신호 대기 중이라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당시 버스 내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기사가 분사된 소화기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버스 내부는 소화기 분말로 가득차 엉망이 됐다. 피해 기사는 KBS를 통해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되나, 내가 뭘 잘못했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며 “귀 안쪽까지 (소화기) 분말이 들어가서 다 파내고 씻어내야 한다더라”고 토로했다. 사건 직후 달아난 A씨는 이후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아기 시신을 폐기물인줄 알고 태워버렸다고” 보스턴 병원 제소한 부모

    “아기 시신을 폐기물인줄 알고 태워버렸다고” 보스턴 병원 제소한 부모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은 국내에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2020년 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이 병원에서 알래나 로스(37)는 예정일을 3개월이나 앞당겨 첫딸 에벌레이 빅토리아 맥카시를 출산했다. 일년 사이 세 번째 임신해 두 태아를 모두 조산으로 잃은 뒤 또 조산으로 귀한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에벌레이의 뇌에는 피가 흥건해 있었다. 2주가 채 안 된 다음달 6일 의사들은 딸이 생존하기 어렵다며 산소호흡기를 떼야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엄마 품에서 영원히 눈을 감았다. 로스와 남편 대니얼(38)은 장례업체를 선정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세상을 떠난 지 나흘 뒤 장례업체 직원이 시신을 인도받으러 병원을 찾았는데 시신이 사라졌다고 했다. 어디에 있는지 파악 안되느냐고 따졌더니 모르겠다는 어이없는 답이 돌아왔다. 다음날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고, 수사 결과는 더 황당했다. 더러워진 천으로 착각해 쓰레기통에 던져진 뒤 소각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파악한 것은 이랬다. 간호사가 테이블에 아무런 표식도 하지 않은 채 시신을 감싼 천을 올려놓았고, 다른 직원이 더러운 천 뭉치인 줄 알고 의료폐기물들과 함께 처리해 버렸다. 아기 시신을 시신 안치실에 가져간 간호사는 병원 자체 조사에 응하지도 않았으며, 병원 측은 아기 시신을 안치실에 데려가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시신이 사라졌는지 알게 된 시점을 알려줄 수 있는 “완전한 동영상”을 제공하지도 않았다. 남편 대니얼은 “딸이 세상을 떠날 것이란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라면서 “매일 밤 그애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2년 가까이 흘렀지만 병원 측은 제대로 된 사과도 책임자 처벌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맥카시 부부는 지난 23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 지역방송 WBTS와 일간 보스턴 글로브,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로스는 “누군가 이런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병원 측이 합당한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그들이 이런 문제를 바로잡길 희망한다”고 제소한 이유를 밝혔다. 병원은 온라인매체 인사이더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 병원의 최고의료책임자(CMO) 수닐 에아펜은 “로스와 맥카시 가족에게 상실감과 가슴 먹먹한 여건을 제공한 데 대해 가장 깊은 공감과 진지한 사과의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런 사건이라면 으레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는데 맥카시 부부는 금액을 써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 무성의하게 시신을 처리한 직원 14명을 고소한 것도 책임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는 뜻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