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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규, ‘약물운전’ 결국 약식기소…“벌금 200만원”

    이경규, ‘약물운전’ 결국 약식기소…“벌금 200만원”

    약물 복용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던 개그맨 이경규(65)씨에 대해 검찰이 약식기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지영)는 전날 이경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 대해 정식 공판을 거치지 않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이경규씨는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지난 6월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본인의 차종과 색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량을 주차 관리자로부터 넘겨받아 운전해 이동하다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이후 경찰서에서 절차상 이뤄지는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양성 결과 회신을 전달받고 이경규씨를 소환 조사한 뒤 지난 7월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이경규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혐의를 시인했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의 운전을 금지한다. 처방 약이라도 집중력·인지능력 저하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 상태로 운전하면 약물 운전 혐의가 성립한다. 약식기소 이후 법원에서는 공소장과 사건 기록을 검토해 유죄로 인정되는 경우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낸다. 이때 판사가 벌금형이 부당하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이때 검사가 청구했던 벌금보다 무거운 형이 나올 수도 있다. 피고인 본인이 무죄라고 판단하거나 형량이 높다고 생각되면 약식명령을 고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 3년간 함께 등교한 친구에게 살해된 여중생의 비극

    3년간 함께 등교한 친구에게 살해된 여중생의 비극

    “딸은 매일같이 가해자와 함께 등하교했어요. 3년 동안 아무런 다툼도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지난 4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중학교 3학년 판모(潘)양이 같은 반 남학생 종모(钟)군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지난 15일 4시간가량 이 사건을 심리했음에도 “선고는 추후에 내리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소한 문제로 불만”…흉기 들고 찾아가 범행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하교 시간 종군은 사소한 불만을 이유로 판양에게 적대심을 품었다. 그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접이식 칼을 들고 피해자를 따라가 귀가 중이던 판양에게 따지듯 말을 걸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 첫 공격에 쓰러진 판 양이 도망치려 했지만 종군은 다시 다가가 여러 차례 찔렀다. 비명을 들은 주민들이 달려왔고 그는 곧장 집으로 도망쳤고 “다른 사람을 돕다가 손을 다쳤다”고 가족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파트 관리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판양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다음날 종군은 바로 체포됐고 6월 ‘고의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유족 “가해자 측,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열 피해자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두 아이는 초등학교부터 친구였고 3년 내내 함께 등하교했다. 서로 왕래가 잦았고 다툼 한 번 없었다”며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잃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유족 측은 “가해자 어머니는 사건 직후 ‘우리 아이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법의 판단과 사회적 숙제 종군은 사건 당시 만 14세로, 중국 형법상 형사 책임이 인정되는 최저 연령대에 속한다. 검찰은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중형을 예고했다.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같은 반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아이들이 너무 쉽게 칼을 든다”는 충격과 함께, 미성년자 형사처벌 연령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법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점, 사건의 잔혹성, 유족의 입장 등을 모두 고려해 선고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형량을 넘어 청소년 범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매일 쓰는 ‘이것’ 알고 보니 발암 물질?…“대체 불가” 난리 난 의료계

    매일 쓰는 ‘이것’ 알고 보니 발암 물질?…“대체 불가” 난리 난 의료계

    최근 유럽연합(EU)이 병원, 가정, 학교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필수품 손소독제의 핵심 성분 에탄올을 발암 물질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EU 산하 유럽화학물질청(ECHA)의 한 실무그룹은 지난 10일 내부 권고안에서 에탄올을 암과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유독성 물질로 지적하고 대체 물질 사용을 권고했다. ECHA 살생물 제품 심사위원회(BPC)는 다음 달 24~27일 회의를 열어 에탄올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ECHA는 “전문가 위원회가 에탄올을 발암성으로 판단하면 대체를 권고하겠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거나 대체물이 없으면 일부 용도에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보건 의료계와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클린 호스피털 네트워크’ 소속인 알렉산드라 피터스 제네바대 교수는 “병원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를 통한 위생 관리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1600만건의 감염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에탄올의 대체 물질로 일반 소독제에 널리 쓰이는 아이소프로판올이 거론됐지만 “오히려 더 독성이 강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피터스 교수는 “손소독제가 없다면 간호사들이 수술 중 손을 씻는 데 매시간 30분 이상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다만 이는 음주를 통해 체내에서 발암 위험이 발생하는 경우다. 손소독제에 쓰이는 에탄올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어서 인체 노출 방식이 다르고 현재까지 관련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ECHA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에탄올 유해 물질 지정 시 행정 부담과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피터스 교수는 “에탄올은 거의 모든 원료에서 생산할 수 있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손소독제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양조장을 아이소프로판올 공장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에탄올이 유해 물질로 지정되더라도 기업들은 대체물이 없다는 이유로 개별 예외를 신청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비누·세제·청소용품협회(AISDMP) EU 사무국장 니콜 베이니는 “예외 허가는 최대 5년 한시적이며, 사례별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비용과 행정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 3년간 함께 등교한 친구에게 살해된 여중생의 비극 [여기는 중국]

    3년간 함께 등교한 친구에게 살해된 여중생의 비극 [여기는 중국]

    “딸은 매일같이 가해자와 함께 등하교했어요. 3년 동안 아무런 다툼도 없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지난 4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중학교 3학년 판모(潘)양이 같은 반 남학생 종모(钟)군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선전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지난 15일 4시간가량 이 사건을 심리했음에도 “선고는 추후에 내리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소한 문제로 불만”…흉기 들고 찾아가 범행 검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하교 시간 종군은 사소한 불만을 이유로 판양에게 적대심을 품었다. 그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접이식 칼을 들고 피해자를 따라가 귀가 중이던 판양에게 따지듯 말을 걸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 첫 공격에 쓰러진 판 양이 도망치려 했지만 종군은 다시 다가가 여러 차례 찔렀다. 비명을 들은 주민들이 달려왔고 그는 곧장 집으로 도망쳤고 “다른 사람을 돕다가 손을 다쳤다”고 가족에게 거짓말을 했다. 아파트 관리원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판양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다음날 종군은 바로 체포됐고 6월 ‘고의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유족 “가해자 측,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열 피해자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두 아이는 초등학교부터 친구였고 3년 내내 함께 등하교했다. 서로 왕래가 잦았고 다툼 한 번 없었다”며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잃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유족 측은 “가해자 어머니는 사건 직후 ‘우리 아이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법의 판단과 사회적 숙제 종군은 사건 당시 만 14세로, 중국 형법상 형사 책임이 인정되는 최저 연령대에 속한다. 검찰은 “수법이 잔혹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중형을 예고했다. 온라인에서는 “어떻게 같은 반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아이들이 너무 쉽게 칼을 든다”는 충격과 함께, 미성년자 형사처벌 연령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건 법의 판단이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점, 사건의 잔혹성, 유족의 입장 등을 모두 고려해 선고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형량을 넘어 청소년 범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 2025-올해의 V2X 혁신’ 부문 수상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 2025-올해의 V2X 혁신’ 부문 수상

    - 미래 스마트 및 커넥티드 모빌리티 개발 관련 핵심적 역할 인정받아- 타이어 통해 데이터 수집 후, 차량 제어 전자 최적화하는 세계 최초 시스템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가 자동차 기술 분야 관련 가장 혁신적인 기업 및 서비스를 발굴하는 테크 브레이크스루 인텔리전스 플랫폼(Tech Breakthgough Intelligence Platform)의 국제 시상식 ‘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어워즈(AutoTech Breakthrough Awards) 2025’에서 ‘올해의 V2X(Vehicle-to-Everything)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버 타이어는 타이어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렐리 자체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으로 처리한 후, 관련 정보를 차량의 전자 장치에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세계 최초의 지능형 시스템이다. 해당 기술은 주행 역학,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디지털 인프라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오토테크 브레이크스루 측은 “사이버 타이어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 차량,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포함하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다.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는 타이어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교통 시스템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데이터 기반으로 제작된다”라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피렐리 최고기술책임자 피에로 미사니는 “이번 수상은 현재 모빌리티 혁명에서 타이어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사이버 타이어의 가치를 부각한다고 할 수 있다”라며 “특히 SDV(Software-Defined Vehicles)에서는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으로, 우리의 기술은 타이어 상태 및 노면 조건에 대한 상세 정보를 차량 전자에 전달하여 안전성, 성능,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가능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피에로 미사니는 이어 “이 시스템은 이미 여러 하이엔드 차량에 채택되었으며, V2X 연결성을 통해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다른 시스템으로의 기능 확장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피렐리의 사이버 타이어는 트레드 내부에 배치된 센서를 기반으로, 압력 및 온도, 트레드 마모, 하중 등의 매개변수를 측정한다. 피렐리 알고리즘으로 처리된 데이터는 제어장치로 전송되어 ESP, ABS, 트랙션 컨트롤 등 차량의 전자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안전성과 주행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보쉬 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의 전자 아키텍처에 완벽하게 통합된 것도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와 함께 V2V 및 V2I 통신을 지원하여 스마트 도로 및 스마트 시티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는 도시 이동성 계획과 유지 보수에 활용된다. 이처럼 다양한 V2X 연결 기능은 차량 및 운전자에게 실시간 도로 상황에 대한 경고 기능을 제공하고, 신호등 및 도로 표지판과 상호 작용하는 등 대중교통 및 차량 관리를 최적화함으로써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사이버 타이어 기술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여러 하이엔드 모델에 채택되었으며, 다양한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차량 플랫폼을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애스턴 마틴과 피렐리가 해당 시스템을 영국 럭셔리 브랜드의 미래 모델에 통합하기 위한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덧없고 영원한

    [장신정의 예술과 일상] 덧없고 영원한

    새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소풍 오듯 찾아온 호암미술관. 고즈넉한 전통정원 희원에서의 산책은 자연 속 힐링이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뜨거운 여름. 이글이글 타오르는 생명력으로 아우성치던 초록의 계절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다. 결실의 계절답게 싱그러운 열매가 송이송이 달려 있다. 노랗게 변해 가는 나뭇잎이 하나둘 떨어진다. 머지않아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의 향연을 펼치리라. 그렇게 자신의 일부를 미련 없이 떨구고 벌거벗은 앙상한 가지로 혹독한 겨울을 견뎌낼 테다. 그 잎과 열매를 자양분으로 다시 봄에 피어오르겠지. 순리에 자신을 내맡기고 그대로 고요한 자연은 참으로 경이롭다. 새삼 무엇 하나 가벼이 내려놓지 못하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나는 무엇을 내려놓고 삶의 황혼기를 품을 것인가. 아니짜(anicca·무상). 위파사나 명상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고 생겼다가 사라지고 또 생겨난다. 미술관에서는 ‘덧없고 영원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세기 미술계에 독보적 영향력을 미친 거장 루이즈 부르주아 회고전이다. 양가적 사유를 담고 있는 전시 제목은 작가가 기억에 대해 노트에 적어 둔 글이다. 부르주아는 어린 시절의 원초적 트라우마와 무의식을 예술로 승화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자신에게 큰 상처를 준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치료를 위해 정신분석에 몰입하면서 40여년 동안 엄청난 양의 글을 남긴다. 권위적인 아버지와 입주 가정교사의 불륜, 이를 알면서도 묵인하는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판도라 상자 깊이 가둬 놓았던 기억을 꺼내고 대면하는 것은 살을 찢는 고통이었으리라. 집어삼킬 듯 섬뜩하고 위협적인 동시에 위태롭게 가녀린 긴 다리를 지닌 거대한 거미 ‘마망’은 부르주아가 88세에 제작한 대표작이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공격성을 드러내지만 한편으로 연약한 여인이었던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사랑, 공포와 상실, 공격성이 그로테스크하게 뒤섞여 있다. 99세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왕성하게 작품을 창작한 그는 후기 직물 작업으로 그 절정에 이른다.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고령화사회를 살아가면서 의미 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고정관념과 사회적 시선에 굴하지 않고 지극히 사적인 개인의 서사에 집중한 부르주아는 마지막까지 마르지 않는 샘물이었다. 무의식 세계를 숨김없이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치유하고 이를 통해 불안, 억압, 양가성, 분노, 단절, 상실 등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세상에 던졌다. 문득 신라시대 물계자가 무술과 거문고 수련 전에 제자들에게 “살려지이다”라고 말하며 호흡을 가다듬게 했다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숨을 찾아 고르고, 가장 자기다운 고유한 빛깔을 찾는 것이 삶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원에 드문드문 수줍게 자리한 벅수들도 제각각 다른 얼굴이어서 아름답다. 장신정 화가·전 MoMA PS1 전시선임
  • KS에 딱 한 발… 독수리, 사자 굴에서 포효하다

    KS에 딱 한 발… 독수리, 사자 굴에서 포효하다

    노시환, 역전 투런포… 삼성에 5-4문동주 4이닝 무실점 구원승 짜릿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이 총알 같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18년 만의 가을야구를 4이닝 만에 마감한 류현진의 마음을 달랬다. 이제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 오르기까지 1승 남았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5번 중 8번(53.3%)이었다.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 정우주와 삼성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 3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노시환(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이 2만 3680명의 관중 앞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삼성 김영웅(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이 역전 3점 홈런을 쳤지만 곧바로 노시환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루수 하주석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뿌렸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 2개를 맞았다. 정규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3.51)의 위용을 잃은 한화는 1차전부터 3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문동주가 불펜에서 선발진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18일 PO 1차전에서 2이닝을 책임졌던 문동주는 이날도 5-4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강속구로 이재현을 잡았고 김태훈에겐 변화구만 4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문동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선 시속 157㎞의 직구로 르윈 디아즈를 뜬 공 처리했다. 그는 8회부터 삼진 4개를 추가하며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3차전이 승부처라고 판단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문동주가 던지는 걸 보고 계속 밀고 갔다. 2이닝을 던지고 의사를 물어봤는데 동주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9피안타 5실점)을 버텨냈다. 4회 하주석, 이도윤에게 연속 적시타, 5회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도 꿋꿋이 공 96개를 던졌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시리즈 첫 안타를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했지만 홈런왕 디아즈가 타점 없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다.
  • 류현진 마음 달랜 노시환, 역전 결승 홈런 ‘쾅’…‘문동주 4이닝 삭제’ 한화, 한국시리즈까지 1승

    류현진 마음 달랜 노시환, 역전 결승 홈런 ‘쾅’…‘문동주 4이닝 삭제’ 한화, 한국시리즈까지 1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 타자 노시환이 총알 같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18년 만의 가을야구를 4이닝 만에 마감한 류현진의 마음을 달랬다. 이제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승제)에 오르기까지 1승 남았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기면서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 역대 5전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경우는 15번 중 8번(53.3%)이었다. 4차전에선 한화 정우주와 삼성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 3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노시환(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이 2만 3680명의 관중 앞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 삼성 김영웅(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이 역전 3점 홈런을 쳤지만 곧바로 노시환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루수 하주석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선발 류현진은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뿌렸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브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 2개를 맞았다. 정규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1위(3.51)의 위용을 잃은 한화는 1차전부터 3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문동주가 불펜에서 선발진의 부진을 만회했다. 지난 18일 1차전에서 2이닝을 책임졌던 문동주는 이날도 5-4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강속구로 이재현을 잡았고 김태훈에겐 변화구만 4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문동주는 7회 2사 1, 2루 위기에선 시속 157㎞의 직구로 르윈 디아즈를 뜬 공 처리했다. 그는 8회부터 삼진 4개를 추가하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3차전이 승부처라고 판단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문동주가 던지는 걸 보고 계속 밀고 갔다. 2이닝을 던지고 의사를 물어봤는데 동주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정우주가 경기 감각이 올라와 있다. 상태를 보고 투수진을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9피안타 5실점)을 버텨냈다. 4회 하주석, 이도윤에게 연속 적시타, 5회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도 꿋꿋이 공 96개를 던졌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시리즈 첫 안타를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 김태훈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왕 디아즈가 타점 없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물러났다. 그는 수비에서도 포구 실책을 범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현진을 잘 공략했는데 문동주에 막힌 게 아쉬웠다. 구자욱이 살아나면서 공격력은 제 궤도에 올랐다. 4차전에 선발 원태인을 비롯해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건 2006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신인 류현진이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3경기 평균자책점 2.25로 분전했으나 삼성에 정상을 내줬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삼성 유격수였던 박진만 감독이었다.
  • “성격 더러운 아빠 타고 있다”…‘살벌’ 차량 스티커 문구 눈살 [포착]

    “성격 더러운 아빠 타고 있다”…‘살벌’ 차량 스티커 문구 눈살 [포착]

    초보운전을 알리는 등 배려를 부탁하는 목적으로 부착하는 차량 스티커에 위협적인 문구를 새긴 한 차량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동차 스티커 올타임 넘버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차주분 민망하지 않나요?”라는 글과 함께 제네시스 GV70 차 후면을 찍어 올렸다. 해당 차량에는 “성격 드런(더러운) 아빠하고 운동하는 아들내미 타고 있다. 시비 털지(걸지) 말고 지나가자. 좋은 게 좋은 거다 생각하고 지나가라”는 경고성 문구가 적혀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차주 안 봐도 인성을 알 것 같다”, “무식하다고 인증하는 법도 가지가지다”, “저런 차 만날까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건들면 이빨 부숩니다’, ‘앞 차에 시비를 걸 때는 피를 볼 각오로 하자’ 등 선을 넘는 문구로 논란이 된 차량 스티커들도 재소환됐다. 지난 2017년에는 뒤차의 상향등 공격에 반격하겠다며 ‘귀신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즉결 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42조(유사 표지의 제한 및 운행금지)는 “누구든지 자동차 등에 교통단속용자동차·범죄수사용자동차나 그 밖의 긴급자동차와 유사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하거나 그러한 도색이나 표지 등을 한 자동차 등을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7조에 따르면 제한되는 도색이나 표지는 ▲긴급자동차로 오인할 수 있는 색칠 또는 표지 ▲욕설을 표시하거나 음란한 행위를 묘사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기호 또는 문자다. 이를 위반하면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해질 수 있다.
  •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피라미드를 보겠다며 홀로 이집트로 떠난 20대 중국 여성이 실종됐다. 며칠 뒤 그녀의 소식은 다름 아닌 이집트 경찰서에서 들려왔다. 현지에서 중국인을 유인해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온라인 스캠(전자금융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자리 미끼” 자국민 납치 조직에 가담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달 29일 “실종됐던 중국 여성이 전자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총 8명으로 구성된 사기 조직에 속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3명이었다. 해당 조직은 이집트에서 ‘일자리 제공’을 명목으로 중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납치 및 감금하고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집트 경찰은 조직의 은신처였던 아파트를 급습해 총기와 흉기, 전기충격기, 범죄 기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피라미드 앞에서 사진 찍은 뒤 사라진 21세 여성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은 내몽골 출신의 21세 여성 츠(池)모씨다. 그는 대학 졸업 후인 지난 8월 9일, 홀로 이집트로 떠났다. 평소 지리와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피라미드에 대한 동경이 컸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녀는 피라미드 앞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며 여행을 즐기는 듯했지만, 9월 21일 오전 7시 11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당분간 이집트에 머물며 일도 하고 문화를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실종 전까지는 전혀 수상한 기색이 없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이후 지인과 가족이 SNS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집트에 체류 중이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까지 나서 그녀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그녀가 현지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츠씨의 어머니는 “딸이 왜 그런 일에 연루됐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외국 나가서 자국민 등쳐?” 중국 누리꾼 분노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난과 조롱,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외국에서 같은 중국인 상대로 사기? 이건 너무했다.”,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가해자였네.”, “사기범들은 그냥 사형시키자.” 최근 동남아 지역, 특히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해외 취업’ 미끼 납치 및 강제 감금 등을 일삼는 온라인 스캠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에서까지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현재 츠 씨가 애초부터 자발적으로 조직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취업을 미끼로 유인돼 강제적으로 범죄에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선 청년들의 위태로운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여기는 중국]

    피라미드 보러 갔다 실종된 20대 여성, 알고 보니 ‘납치 스캠’ 조직원…누리꾼 ‘공분’ [여기는 중국]

    피라미드를 보겠다며 홀로 이집트로 떠난 20대 중국 여성이 실종됐다. 며칠 뒤 그녀의 소식은 다름 아닌 이집트 경찰서에서 들려왔다. 현지에서 중국인을 유인해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하는 온라인 스캠(전자금융사기) 조직의 일원으로 체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일자리 미끼” 자국민 납치 조직에 가담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달 29일 “실종됐던 중국 여성이 전자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성은 총 8명으로 구성된 사기 조직에 속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3명이었다. 해당 조직은 이집트에서 ‘일자리 제공’을 명목으로 중국인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납치 및 감금하고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집트 경찰은 조직의 은신처였던 아파트를 급습해 총기와 흉기, 전기충격기, 범죄 기록이 담긴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피라미드 앞에서 사진 찍은 뒤 사라진 21세 여성 사건의 중심에 선 인물은 내몽골 출신의 21세 여성 츠(池)모씨다. 그는 대학 졸업 후인 지난 8월 9일, 홀로 이집트로 떠났다. 평소 지리와 역사에 관심이 많았고 피라미드에 대한 동경이 컸다는 것이 지인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그녀는 피라미드 앞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내며 여행을 즐기는 듯했지만, 9월 21일 오전 7시 11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당분간 이집트에 머물며 일도 하고 문화를 체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만큼, 실종 전까지는 전혀 수상한 기색이 없었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이후 지인과 가족이 SNS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집트에 체류 중이던 중국인 인플루언서까지 나서 그녀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그녀가 현지 경찰에 구금된 상태라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츠씨의 어머니는 “딸이 왜 그런 일에 연루됐는지 아직도 믿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 “외국 나가서 자국민 등쳐?” 중국 누리꾼 분노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난과 조롱, 분노가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외국에서 같은 중국인 상대로 사기? 이건 너무했다.”,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가해자였네.”, “사기범들은 그냥 사형시키자.” 최근 동남아 지역, 특히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거점으로 ‘해외 취업’ 미끼 납치 및 강제 감금 등을 일삼는 온라인 스캠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에서까지 이러한 범죄가 발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현재 츠 씨가 애초부터 자발적으로 조직에 가담했는지, 아니면 취업을 미끼로 유인돼 강제적으로 범죄에 동원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에 선 청년들의 위태로운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료 훠궈’를 미끼로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약 4200만 위안(약 78억원)을 가로챈 대규모 폰지 사기(돌려막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화려한 쇼’로 노후 자금을 몽땅 가로채려 했다. 수상한 훠궈 식당, 문전박대에 발각되다 2023년 5월 26일 항저우의 한 건물 관리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맞은편 훠궈 식당에 온통 노인들만 앉아 있는데, 정작 본인이 식사를 하려고 하니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인근 빌딩에서 일하던 전기 기사도 “5층에 수상한 회사가 있는데 노인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린다”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훠궈 식당은 바로 그 빌딩 5층에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훠궈를 제공하는 함정이 드러났다. 이때부터 경찰은 곧바로 ‘무료 식사’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착수했다. 몽골 초원 ‘인증샷’ 여행까지… 가짜 소 입양 프로젝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주(朱)모씨는 친구 추천으로 식당을 찾았다. “노인이면 누구나 공짜”라는 말에 가봤는데 정말 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식사 뒤 ‘투자 상담원’이라고 불리는 직원이 주씨에게 “손님이 드신 소고기가 저희가 키운 소”라며 ‘소 입양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들은 최소 1만 위안(약 200만원)을 투자해 소 한 마리를 입양하면 ‘연 최대 50%’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매달 이자를 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했다. 솔깃해진 주 씨는 우선 5만 위안을 투자했다. 한 달 뒤, 약속대로 2000위안 넘는 이자를 받자 믿음은 확신이 되었다. 이어 회사가 “10만 위안(2000만원)을 투자하면 내몽골 목장을 무료 탐방 여행을 시켜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자 주 씨는 5만 위안을 추가 투자했다. 몽골 초원에서 소떼를 보고, 심지어 ‘본인이 입양한 소’에게 직접 풀을 먹이는 ‘인증’까지 마친 주 씨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석달이 지난 뒤 그가 받은 것은 이자가 아닌 ‘훠궈 식당 폐쇄’와 ‘회사 도산’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사라진 1만 마리 소… 78억원 편취한 일당 검거 피해는 주씨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閭)모씨는 세 번의 무료 식사에도 투자를 망설였지만, 그의 소개로 온 친구들이 수십만 위안을 투자하자 미안한 마음에 ‘인정(人情)’으로 투자를 시작해 총 13만 위안을 잃었다. 회사 측은 내몽골에 1만 마리가 넘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목장은 가짜였고 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무료 훠궈로 유인한 뒤 ‘원금 보장’과 허위 수익률을 내세워 가짜 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회사 책임자 왕 모 씨를 포함한 17명의 일당이 최근 검거됐다. 이들은 6개월 동안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4200만 위안을 불법으로 모금했으며, 지급된 이자 약 700만 위안을 제외하고도 3500만 위안(약 65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여기는 중국]

    ‘공짜 훠궈’의 덫…“수익률 年 50%” 소 입양 프로젝트에 노후 자금 날린 노인들 [여기는 중국]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무료 훠궈’를 미끼로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약 4200만 위안(약 78억원)을 가로챈 대규모 폰지 사기(돌려막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의 50%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하는 ‘화려한 쇼’로 노후 자금을 몽땅 가로채려 했다. 수상한 훠궈 식당, 문전박대에 발각되다 2023년 5월 26일 항저우의 한 건물 관리인이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맞은편 훠궈 식당에 온통 노인들만 앉아 있는데, 정작 본인이 식사를 하려고 하니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인근 빌딩에서 일하던 전기 기사도 “5층에 수상한 회사가 있는데 노인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린다”며 “혹시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훠궈 식당은 바로 그 빌딩 5층에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 곳이었으며, 노인들에게 ‘무료’로 훠궈를 제공하는 함정이 드러났다. 이때부터 경찰은 곧바로 ‘무료 식사’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에 착수했다. 몽골 초원 ‘인증샷’ 여행까지… 가짜 소 입양 프로젝트 피해자 중 한 명인 주(朱)모씨는 친구 추천으로 식당을 찾았다. “노인이면 누구나 공짜”라는 말에 가봤는데 정말 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식사 뒤 ‘투자 상담원’이라고 불리는 직원이 주씨에게 “손님이 드신 소고기가 저희가 키운 소”라며 ‘소 입양 투자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들은 최소 1만 위안(약 200만원)을 투자해 소 한 마리를 입양하면 ‘연 최대 50%’라는 놀라운 수익률로 매달 이자를 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을 했다. 솔깃해진 주 씨는 우선 5만 위안을 투자했다. 한 달 뒤, 약속대로 2000위안 넘는 이자를 받자 믿음은 확신이 되었다. 이어 회사가 “10만 위안(2000만원)을 투자하면 내몽골 목장을 무료 탐방 여행을 시켜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자 주 씨는 5만 위안을 추가 투자했다. 몽골 초원에서 소떼를 보고, 심지어 ‘본인이 입양한 소’에게 직접 풀을 먹이는 ‘인증’까지 마친 주 씨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석달이 지난 뒤 그가 받은 것은 이자가 아닌 ‘훠궈 식당 폐쇄’와 ‘회사 도산’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사라진 1만 마리 소… 78억원 편취한 일당 검거 피해는 주씨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閭)모씨는 세 번의 무료 식사에도 투자를 망설였지만, 그의 소개로 온 친구들이 수십만 위안을 투자하자 미안한 마음에 ‘인정(人情)’으로 투자를 시작해 총 13만 위안을 잃었다. 회사 측은 내몽골에 1만 마리가 넘는 소를 키우는 목장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목장은 가짜였고 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노인들이 모이는 곳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무료 훠궈로 유인한 뒤 ‘원금 보장’과 허위 수익률을 내세워 가짜 프로젝트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회사 책임자 왕 모 씨를 포함한 17명의 일당이 최근 검거됐다. 이들은 6개월 동안 600여명의 노인들에게서 4200만 위안을 불법으로 모금했으며, 지급된 이자 약 700만 위안을 제외하고도 3500만 위안(약 65억원)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낀 라우어, 1년 만에 월드시리즈 반지 노린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 낀 라우어, 1년 만에 월드시리즈 반지 노린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팀 KIA 타이거즈 투수로 활약했던 왼손 투수 에릭 라워(KBO리그 등록명 라우어)가 올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우승 반지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로 복귀한 라워는 팀이 2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차전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망의 WS 무대까지 밟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 1년 만에 MLB 우승 도전이다. 라워는 지난해 8월 윌 크로우의 대체 선수로 KIA에 입단해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5이닝 5피안타(2홈런) 9탈삼진 2실점 했고, 팀이 2-4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 후 KIA와 재계약 불발로 미국으로 돌아간 라워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올 시즌 초 대체 선발로 빅리그로 승격 된 뒤 선발과 불펜으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하며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지난 9일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1과3분의2 이닝, 14일 시애틀과 ALCS 2차전에서 1이닝을 각각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WS 진출에 기여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WS는 25일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1차전이 열린다. 다저스에서는 팀의 포스트시즌 전 시리즈를 동행한 김혜성이 또 한 번 26인 로스터 합류를 노린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9·2022시즌에 한국시리즈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 ‘황금 475g’ 빼돌렸다, 그것도 성직자 출신이…뒤통수 맞은 힌두 사원

    ‘황금 475g’ 빼돌렸다, 그것도 성직자 출신이…뒤통수 맞은 힌두 사원

    인도 유명 힌두교 사원에서 금 475g이 보수공사 중 증발했다. 경찰은 성직자 출신 사업가를 절도와 횡령 혐의로 체포했다. 18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경찰은 지난 17일 케랄라주 주도인 티루바난타푸람에서 성직자 출신 사업가 운니크리슈난 포티를 심문한 후 체포했다. 앞서 인도 남부 경찰은 인도 최대 순례지 중 하나인 사바리말라 사원에서 금을 훔친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케랄라주 전역의 약 1200개 사원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인 트라반코레 데바스웜 위원회 전 위원장과 위원 2명, 트라반코레 데바스웜 위원회 직원 9명과 함께 절도, 배임, 공모 혐의를 받는다. 힌두교 신 아야파에게 헌정된 이 사원은 매년 수백만명의 신도가 찾는다. 사원은 트라반코어 데바스웜 위원회가 운영한다. 이번 스캔들은 케랄라 고등법원이 특별수사팀에 2019년 보수 공사 이후 사원의 금 약 475g이 반환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하라고 명령하면서 시작됐다. 포티가 후원한 이 공사는 인근 타밀나두주 첸나이시의 한 업체에서 신상의 금도금 구리판과 지성소 문틀을 재도금하는 작업이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트라반코레 데바스웜 위원회는 금도금 된 귀중품을 아무런 설명 없이 ‘구리판’으로만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관들은 금도금이 제거돼 횡령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고등법원은 공사를 맡은 업체가 이미 도금된 물품에 금도금할 기술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왜 이 회사가 선정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케랄라주 사원 담당 장관 VN 바사반은 이 사건을 “절도나 다름없다”고 규정하며 범인들의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피나라이 비자얀 주 총리는 “어떤 범법자도 절대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머리에 비닐봉지 쓴 채 발견된 여성 시신… 캄보디아 사기 조직 배후에”

    “머리에 비닐봉지 쓴 채 발견된 여성 시신… 캄보디아 사기 조직 배후에”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가 크게 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4월 설악산에서 발견된 60대 여성의 죽음이 현지 대규모 다단계 금융조직과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부탁을 받고 살해했다”고 촉탁살인을 주장하며 자수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4월 긴급 체포했다. A씨가 살해한 피해자는 60대 여성 강혜란(가명)씨로,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머리에는 검은 비닐봉지가 쓰이고 손과 발, 입은 테이프로 결박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부검 결과 강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였으며, 약물이나 독극물의 흔적은 없었다. 강씨는 글로벌 투자기업을 표방한 G사에 근무했다. 그는 지인들에게 투자 참여를 권유해 오다 회사가 사실상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임을 알게 된 뒤 심리적 압박에 시달렸고, 결국 함께 투자에 관여한 직원 A씨에게 자신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경찰에 “함께하던 사업이 어려워져 동반 자살을 결심했고, 이에 먼저 살해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씨를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실패해 자신만 살아남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8일 방송을 통해 이같은 촉탁살인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족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강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사망 직전까지 고추장을 담그고 지인에게 택배를 보내는 등 일상을 이어갔기 때문에 동반자살 시나리오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씨와 A씨가 투자한 G사 배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본거지를 둔 대규모 다단계 금융사기 조직이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G사 한국지사 대표는 정모씨로,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10층짜리 호텔을 매입해 범죄조직의 거점으로 사용했다. 정씨는 수년 전 중국에서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사건의 실질적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 조직은 온라인 취업 사이트를 통해 자국인을 조직원으로 모집하고, 가상자산(암호화혜) 투자 및 고수익 보장을 내세워 다단계식 사기 구조를 구축했다. 피해자들은 ‘앱에 접속만 해도 코인이 쌓인다’는 홍보에 속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투자했으나, 지난 4월 전산이 마비되면서 수익금과 원금 모두 회수할 수 없게 됐다. 관련 피해자는 5000명 이상이며 피해액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씨는 지난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캄보디아 현지 거점은 국제공조 수사로 폐쇄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해외 범죄조직이 국내 개인의 삶에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분석했다. 특히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죽음을 선택했다기보다 외부 압력에 의해 극단적 상황에 내몰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경찰은 강씨의 사망 경위와 A씨의 행적, G사와 캄보디아 사기 조직 간 자금 흐름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포착] 美 여객기 3만 6000피트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조종석 창 금이 ‘쩍’

    [포착] 美 여객기 3만 6000피트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조종석 창 금이 ‘쩍’

    높은 고도에서 비행 중인 여객기 조종석 창에 미확인 물체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3만 6000피트(약 11㎞)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 덴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093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134명의 승객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고 여객기는 비행 최적 고도인 3만 6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던 중 조종석 앞 유리에 미확인 물체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창 일부가 깨지고 금이 갔으며 그 여파로 조종사 한 명이 상처를 입었다. 실제 사고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유리 파편에 맞은 듯 조종사 팔에 피가 묻었으며 조종석 창도 크게 균열이 간 것이 확인된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긴급히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인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기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와 물체가 충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면서 “언제든지 추락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여객기가 1만 피트 높이로 급강하하며 기내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관심은 여객기와 충돌한 미확인 물체가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조류 충돌이다. 그러나 조류 충돌 사고의 70% 정도가 고도 500피트 이하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뇌우로 인한 우박일 가능성도 있으나 높은 고도와 비행 당시 기상 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주쓰레기 혹은 작은 운석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체에 그을림 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우주쓰레기가 항공기와 충돌해 손상을 입힐 가능성은 1조분의 1이다.
  • 美 여객기 3만 6000피트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조종석 창 금이 ‘쩍’

    美 여객기 3만 6000피트서 미확인 물체와 충돌…조종석 창 금이 ‘쩍’

    높은 고도에서 비행 중인 여객기 조종석 창에 미확인 물체가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유나이티드 항공기가 3만 6000피트(약 11㎞)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 덴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093편에서 발생했다. 당시 134명의 승객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고 여객기는 비행 최적 고도인 3만 6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던 중 조종석 앞 유리에 미확인 물체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창 일부가 깨지고 금이 갔으며 그 여파로 조종사 한 명이 상처를 입었다. 실제 사고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유리 파편에 맞은 듯 조종사 팔에 피가 묻었으며 조종석 창도 크게 균열이 간 것이 확인된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긴급히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인근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기내 방송을 통해 항공기와 물체가 충돌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면서 “언제든지 추락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여객기가 1만 피트 높이로 급강하하며 기내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관심은 여객기와 충돌한 미확인 물체가 무엇인지에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조류 충돌이다. 그러나 조류 충돌 사고의 70% 정도가 고도 500피트 이하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뇌우로 인한 우박일 가능성도 있으나 높은 고도와 비행 당시 기상 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주쓰레기 혹은 작은 운석과 충돌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특히 기체에 그을림 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우주쓰레기가 항공기와 충돌해 손상을 입힐 가능성은 1조분의 1이다.
  • 與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카드 결제’ 논란…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與 최민희, 딸 결혼식 축의금 ‘카드 결제’ 논란…崔 “양자역학 공부하느라 신경 못 써”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에서 자신의 딸 결혼식을 열고 모바일 청첩장에 ‘카드 결제’ 기능까지 넣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해명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에 과방위 피감 기관의 화환이 길게 늘어선 사진을 공개하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이 국정 감사 기간 국회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피감기관으로서는 국감 기간 최 위원장의 경조사를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에서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에는 이례적으로 ‘카드 결제’ 기능이 있어서 입방아에 올랐다. 일각에서 ‘카드 결제’는 과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며칠 뒤 해당 기능이 사라졌다. 앞서 지난 18일 최 위원장 딸 결혼식장에는 화환 100여개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환 중엔 공공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피감 기관이 보낸 것이 대다수였다. 민간에서는 KT·LG유플러스·네이버·현대차 등도 화환을 보냈다. 박 의원은 “마치 이 결혼식이 ‘내가 국회의 여왕이다’라는 최 위원장의 선포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최 위원장은 이번 국감을 진행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감 기관으로부터 화환과 축의금을 받고 국민 앞에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감을 한다는 것은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다”며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저런 결정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결혼식은 지인만 초대해서 결혼식을 올리거나 아니면 화환이나 축의금을 사양한다는 문구를 박는 게 통상적인 예”라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과방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결혼식 하루 전날 ‘결혼식 내일이다’라고 알리는 딸의 문자를 공개했다. 최 위원장은 “이 모든 것을 딸이 주도했기 때문에, 날짜를 얘기해도 제가 까먹어서 꼭 좀 (참석하라고 했다)”며 “그다음에 전화가 와서 ‘좀 끝까지 있어 달라’는 요청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질의 내용을 보신다면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밤에 잠을 못 잘 지경이었다”며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를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에 신경을 못 썼다. 제가 평소 스타일이라면 꼼꼼하게 따져서 얘기했을 텐데 꼼꼼하게 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자식 둘인데 다 결혼해서, ‘화환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 야구 몰라요

    야구 몰라요

    오늘 플레이오프 3차전 대구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파나마 특급’ 아리엘 후라도(29)와 토종 왼손 에이스의 맏형 한화 이글스 류현진(38)이 달구벌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마운드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가 선발 출전하는 21일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은 삼성과 한화가 1승씩 나눠 가진 상황에서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SSG 랜더스와 준PO(5전3승제) 시리즈를 안방 4차전에 끝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애초 등판 순번이었던 원태인 대신 후라도를 하루 당겨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극강’의 전력을 뽐낸 후라도를 앞세워 2승 고지에 오른 뒤 4차전은 하루 더 회복 시간을 가진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계산이다. 후라도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한화 타자들에겐 악몽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총 14이닝을 던져 피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삼진 9개를 솎아냈다. 채은성에게 맞은 1점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4시즌에도 9개 경쟁 구단 중 한화 상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가장 강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는 3-3으로 맞선 9회 구원 등판했다가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쓰기도 했지만, 준PO 4차전에선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반면 류현진의 시즌 삼성 상대 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50으로 후라도에 크게 밀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2024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2년간 정규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았던 상대도 삼성(4.67)이다. 게다가 올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1경기 5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즌 구장별 평균자책점이 가장 안 좋은 곳이 대구다. 그럼에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베테랑 류현진의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볼 배합에 기대를 건다. 선발 자원인 문동주가 불펜 필승조로 빠지면서 류현진 말고는 이렇다 할 대안도 없다. 4차전 선발 투수는 삼성이 원태인을 내정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는 ‘영건’ 정우주 선발, 문동주 구원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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