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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좋았지만…” 던이 직접 밝힌 결별 이유

    “너무 좋았지만…” 던이 직접 밝힌 결별 이유

    가수 던(28·김효종)이 현아와 이별 소식을 전한 가운데 소속사 피네이션을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웹 예능 ‘대쪽상담소’에 던이 출연, 피네이션을 떠나 새 소속사를 찾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던은 피네이션을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싸이(피네이션 대표)와 같은 회사에 있는 게 너무 좋았고 너무 많이 도와줬다. 근데 내가 뭔가 또 다른 새로운 것을 느끼고 찾아가야만 살아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네이션을 떠난 후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몇 군데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 있긴 있다”며 “너무 고민된다. 어떤 회사에 가는 게 좋은 걸까. 무작정 큰 회사로 간다고 좋은 건 아닐 수 있지 않냐”고 토로했다. 앞서 던은 피네이션에 이어 연인 현아와도 결별했다. 현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던과) 헤어졌다.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다. 항상 응원해 주고 예쁘게 봐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던은 현아와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최근 던이 현아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 국토부, 전세사기 의심 106건 수사의뢰…대부분 무자본 갭투자

    국토부, 전세사기 의심 106건 수사의뢰…대부분 무자본 갭투자

    정부가 전세 피해 상담 사례를 조사해 전세 사기로 의심되는 106건에 대해 우선 경찰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일명 ‘빌라왕’ 관련 사례를 포함해 대부분 ‘무자본 갭투자’(전세를 낀 매매) 방식이었으며, 피해액은 17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687건 중 피해자가 다수이거나 공모가 의심되는 사례 중 전세 사기로 의심되는 거래 106건에 대해 오는 21일 1차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수사 의뢰 건에는 수도권 지역에 1139채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채 사망해 다수 임차인에게 피해를 입힌 이른바 빌라왕 관련 사례도 16건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대부분이 무자본 갭투자 방식이었다. 일례로 40대 임대사업자 3명은 각자 자기 자본 없이 전세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는 깡통전세 방식으로 서울 소재 빌라를 다수 매입한 뒤,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서류상 존재하는 법인에 모든 빌라를 팔고 잠적했다. 서울에 빌라를 신축한 건축주 A씨는 브로커를 끼고 이자지원금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세입자들과 시세보다 높은 보증금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재산이 없는 ‘바지사장’ B씨에게 신축 빌라를 넘기고 보증금을 가로챘다. 전세 기간이 끝난 세입자들은 B씨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해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106건의 전세사기 의심거래에 연루된 법인은 10개이며, 혐의자는 42명으로 조사됐다. 임대인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사(6명), 임대인 겸 공인중개사(4명), 모집책(4명), 건축주(3명) 등이었다. 피해액은 17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거래지역은 서울이 52.8%로 가장 많았고, 인천(34.9%), 경기(11.3%) 등 대부분 수도권이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인천은 미추홀구, 경기는 부천시에서 피해가 많았다. 전세 사기 혐의자는 40대가 42.9%로 주를 이뤘다. 피해자는 신축 빌라 수요가 많은 30대(50.9%)와 20대(17.9%)가 대부분이었다. 국토부는 빌라왕 사례의 경우 임대인 김모씨가 사망했지만, 공모 조직 등 전체 범행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접수 시 상담일지 등 자료와 국토부 조사·분석 내용을 함께 제공해 수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1차 수사의뢰 건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피해사례들에 대해서도 심층 조사·분석을 거쳐 추가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국토부는 부동산 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의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을 오는 27일부터 ‘부동산소비자보호기획단’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그간 기획단은 부동산 계약 단계에 초점을 맞춰 투기, 탈세 등 불법의심 거래를 조사·적발했으나, 최근 증가하는 전세 사기 등으로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명칭을 변경해 부동산 거래 전 단계의 모니터링 및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세사기 단속뿐만 아니라 주택매매 및 임대차 거래정보 분석과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 발생 가능한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메시 시대’ 완결판…아르헨 36년만에 佛 꺾고 우승

    ‘메시 시대’ 완결판…아르헨 36년만에 佛 꺾고 우승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월드컵을 차지하며 ‘메시 시대’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세계 축구사에 처음으로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올림픽에 월드컵 우승까지 4관왕에 오른 메시가 ‘축구의 신’의 반열에 오르는 화려한 대관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해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을 이끌었던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36년 만에 세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추가했다. 또 브라질(5회), 독일과 이탈리아(4회)에 이어 역대 월드컵 우승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우승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이번 우승으로 메시는 월드컵 무관의 한을 풀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7차례 수상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네 번이나 UCL 우승을 이끌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일하게 밟지 못한 월드컵 정상의 자리에 이번에 올라서면서 세계 최초의 ‘4관왕’이 됐다. 이날 결승전은 신의 반열에 오르려는 메시와 이를 저지하려는 프랑스의 ‘차기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전·후반 90분도 모자라 연장까지 120분 동안 정면으로 충돌한 명승부였다.메시는 전반 페널티킥 골과 연장 후반 골까지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회 7골 3도움으로 득점 2위,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16강, 8강, 4강, 결승전까지 골을 넣은 메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전 경기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본선 통산 13골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통산 8도움으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또 메시는 월드컵 본선 26번째 경기에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고, 결승전 전반 23분에 이탈리아 파올로 말디니의 월드컵 최장 시간 출전(2216분) 기록도 갈아치웠다. 축구팬들에게 논쟁을 일으켰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당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도 이견이 없음은 물론이다. 메시는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면서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해냈다”고 기뻐했다. 이번 대회는 어느덧 30대 중반인 그의 ‘라스트 댄스’ 무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 대해서도 트위터에는 극찬이 쏟아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계정에 “역대 가장 훌륭했던 월드컵 결승전”이라는 찬사와 함께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사진과 경기 장면을 게재했다. 테니스 황제 세리나 윌리엄스도 “내가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면 그건 이번 월드컵 결승전 때문”이라고 썼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조차 “놀라운 월드컵 우승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GOAT’ 메시에 축하를 건넨다”고 했다.
  • 우발적 범행?...제주 유명 음식점 사장 살해범 3명 긴급 체포

    우발적 범행?...제주 유명 음식점 사장 살해범 3명 긴급 체포

    지난 17일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50대 남성 등 3명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숨진 여성은 체인점을 둔 유명 음식점 사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 등 2명을 경남에서, 나머지 공동공모한 1명은 제주에서 체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오라동의 주거지에 홀로 있던 50대 여성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주거지를 방문한 가족이 방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을 보이는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정황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19일 부검 결과 50대 여성 피해자는 둔기로 목과 머리 등을 맞아 뇌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피가 묻은 둔기를 발견,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특정, 19일 오후 경남 등에서 A씨 등 3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6일 A씨는 아무도 없던 피해자 주거지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숨어 있다가 집에 있던 둔기로 피해자를 살해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제주시 모처에서 기다리던 아내 B씨의 차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해 제주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공동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C씨는 피해자 지인으로 A씨에게 피해자 주거지 비밀번호를 알려줬으며 최근 금전적인 문제로 자주 다퉜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학대냐 습격이냐… 등털 뽑히고 내동댕이 쳐져 숨진 고양이 발견

    학대냐 습격이냐… 등털 뽑히고 내동댕이 쳐져 숨진 고양이 발견

    등 털 뽑히고 마당에 내동댕이 쳐 죽은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체가 한림읍 주택 앞마당에서 발견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주택 앞마당에서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진술서에 따르면 죽은 고양이는 A씨 주택 현관 앞마당에 등 부분 털 뭉치가 일부 뜯긴 채 입에서 피를 토하며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모두 4마리의 고양이를 돌보는 신고자 A씨는 사체를 발견하고 같은 날 경찰에 신고했다. 남은 3마리 중 1마리도 사라진 상태라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18일 낮 12시 40분까지 집을 비웠다. A씨는 “열쇠가 따로 없어 현관문을 잠가 두진 않았지만, 외출 전까지 단단히 닫고 온 현관문이 열려 있어 놀랐다”며 “이 현관문은 밖에서 고양이가 스스로 열기에는 무게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고양이 등 부분에 뽑힌 털 뭉치와 마당에 있는 핏자국을 보면 누군가에게 최소 두 번은 바닥에 던져진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군가 고양이를 일부러 학대했거나 다른 동물이 습격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 한편 지난 8월 세 들어 살던 원룸에 샴고양이 수십 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40대 여성 A씨가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세입자는 이사를 가면서 고양이를 버리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해남마을에 문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남마을에 문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남군 마을문화지원사업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문화예술의 새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공모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활력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3개 마을을 대상으로 ‘해남, 마을에 文花를 피우다’를 진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에 마을주민 999명과 102명의 예술강사가 대거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하나하나의 작품들은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해남문화예술작품으로 창작해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마을의 이야기와 설화를 담은 연극, 영화를 제작하고 동화책 만들기, 마을 시집, 마을 역사책 등 정성들인 마을 책자를 만든 마을도 있다.  군은 ‘우리마을 文지기 양성교육’을 통해 마을 주민 64명을 마을문화 기획자로 양성하는 한편 1000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문화 활성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실시했다.  마을문화사업은 지난 6개월여의 성과를 모아 12월 한달동안‘우리마을 花 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  해남 양 모씨는 “농사 짓고, 바닷일만 하던 손으로 난생 처음 문화예술 기획자가 됐다”면서 “실제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하면서 삶에 새로운 활력을 찾은 것은 물론 우리마을에 문화예술을 꽃 피운다는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푸듯해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우리마을 문화예술 만들기라는 의미있는 작업에 참여해준 주민 들과 마을문화 기획자, 예술강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서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문화예술의 새로운 모델이 된 것 만큼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이고 더욱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낙태 태아 제단에 올린 美 ‘엽기 신부’…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낙태 태아 제단에 올린 美 ‘엽기 신부’…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낙태를 극렬 반대하며 제단 위에 낙태된 태아의 시신을 올리는 ‘엽기 행위’를 벌였던 미국인 신부가 카톨릭 사제직에서 퇴출 당했다. 주미 바티칸 대사인 크리스토프 피에르 대주교는 낙태 반대 단체인 ‘생명을 위한 사제단’을 이끄는 프랭크 파본을 지난달 9일 사제직에서 박탈했다는 서한을 미국 주교들에게 보냈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에르 대주교는 이 서한에서 “파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신성모독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교구장 주교의 합법적인 지시에 대해 지속적인 불순종해 해임됐다”고 적었다. 파본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겼다. 파본은 2016년 낙태된 태아의 시신을 제단에 올린 동영상을 찍은 뒤 SNS에 게시해 물의를 일으켰으며 당파에 치우친 정치적 활동으로 10년 넘게 교구 내에서 마찰을 빚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그는 게시물을 올려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낙태를 계속 허용할 것이며, 공화당과 트럼프 후보자는 태아를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본은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을 이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망할 패배자 바이든과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미국과 신을 증오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라고 모욕했다. 또한 민주당에 투표한 가톨릭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받지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파본은 해임 소식을 접한 뒤 SNS에 1시간40분짜리 영상을 올리고 해임 관련 공식 통지도 못받았다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놈”이라는 욕설을 퍼부었다.
  • 경북도의회 김원석 의원,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김원석 의원,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 발의

    김원석 경상북도의회 의원(울진)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보건의료인력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인력 수급과 복리증진을 위해 ‘경상북도 보건의료인력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고령화시대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질병구조의 변화로 보건의료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의 보건의료인력들이 야간근무, 초과근무, 교대근무 등으로 어느 때 보다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소진과 이탈 현상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경북의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는 1.39명으로 전국 평균 2.18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전국 17개 시·도 중 16위), 인구 1천명당 활동 간호사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 4.85명 보다 낮은 3.99명(17개 시·도 중 13위) 그치는 등 경북의 보건의료인력은 그 어느 곳보다 과중한 업무 환경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보건의료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및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의 원활한 보건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 규정 ▲보건의료인력지원위원회의 설치 ▲보건의료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보건의료인력의 원활한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여 보건의료인력의 수급문제 개선과 복리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이는 도민의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조례안은 지난 13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21일 경상북도의회 제33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2명 살해한 멕시코 살인범에 ‘징역 215년’…이례적 중형 이유는?

    2명 살해한 멕시코 살인범에 ‘징역 215년’…이례적 중형 이유는?

    살인범에게 이례적으로 중형을 선고한 멕시코 사법부에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살인사건을 줄이려면 강력한 처벌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법부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소노라주 형사법원은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프란시스코 하비에르에게 징역 215년 8월 15일을 선고했다. 만 31살인 피고에겐 사실상의 종신형이다. 서구에선 몇 백 년 징역이 선고되는 일이 종종 있지만 남자가 살해한 사람은 2명이다. 이례적으로 중한 처벌이라는 법조계의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피고는 지난 1월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방아쇠를 당겼다. 부인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지만 피고는 싸움을 말리는 처삼촌에게 다시 방아쇠를 당겨 첫 살인을 자행했다. 이어 승용차를 타고 도주에 나선 피고는 길에서 만난 남자를 또 살해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낯선 남자가 길을 막았다는 이유에서다.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던 피고는 도주를 하면서 행인 3명에게 총을 쏴 다치게 했다. 출동한 경찰과도 총격전을 벌여 경찰 6명이 부상했다. 피고는 다시 도주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결국 체포됐다. 그는 사고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총이 불발하면서 수갑을 찼다. 검찰은 그를 살인, 살인미수, 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부는 남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215년 징역을 선고했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두 명이지만 소중한 생명을 가볍게 여긴 죄를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게 중형을 선고한 재판부의 설명이었다. 네티즌들은 이례적인 중형에 박수갈채를 보내며 사법부를 격려했다. “경찰서와 교도소에 회전문이 달려 있는 것처럼 범죄자들이 쉽게 풀려나고 있다. 이번엔 사법부가 정말 잘했다” “이런 엄중 처벌이 잇따르면 살인사건도 줄 수 있다. 사법부가 앞장서야 한다”는 등 온라인에는 사법부에 대한 칭찬이 넘쳤다. 멕시코의 살인사건 통계를 보면 사회의 이런 반응은 당연하다. 멕시코 치안부에 따르면 12월 첫 반달(1~16일)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1209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75명이 살해된 셈이다. 특히 지난 5일엔 살인사건 92건이 발생해 최악의 기록을 새로 썼다. 12월 첫 반달은 5월 첫 반달(1308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반달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간다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교할 때 살인사건이 크게 줄진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한다. 2021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3만4173건이 발생했다. 매일 평균 94명이 피살된 셈이다. 
  • ‘음바페 해트트릭’ 프랑스, 2연패 좌절…승부차기가 가른 운명

    ‘음바페 해트트릭’ 프랑스, 2연패 좌절…승부차기가 가른 운명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왕좌를 지키지 못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노렸으나, 마지막 문턱에 걸려 넘어지며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줬다. 1930년부터 시작된 월드컵 역사에서 지금껏 2연패를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브라질(1958년,1962년)뿐이다.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총 두 차례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는 등 잠시 흔들렸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월드컵 직전 대회 우승팀은 그다음 대회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떠올리게 했다. 폴 포그바(유벤투스)와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주축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도중엔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도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런데도 프랑스는 노련하게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웠다. 베테랑과 젊은 피들의 조화와 함께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했다. 1993년생인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제외하면 수비진은 경험이 적은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꾸려졌지만, 쥘 쿤데(바르셀로나),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은 부지런히 뒤를 받쳤다. 여기에 프랑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기록(145경기)을 보유한 노장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의 존재가 안정감을 더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경기를 조율했고, 최전방에선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상대를 흔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음바페는 8골로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가 됐고, 36세의 지루는 4골을 넣어 프랑스 역대 A매치 최다 골(53골)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들을 앞세운 프랑스는 D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16강에서 폴란드(3-1 승), 8강에서 잉글랜드(2-1 승)를 차례로 꺾으며 순항했다. 준결승에선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를 위해 똘똘 뭉친 아르헨티나의 의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일부 선수가 부상과 감기 증상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영향이 미친 탓인지 후반 중반까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프랑스에선 전반 슈팅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지루와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로 교체해야 했다. 음바페가 후반 두 골, 연장 후반에 한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끝내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도 거침없이 결승까지 오르며 저력을 발휘한 만큼, 프랑스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는 풀어낸 듯하다.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한 음바페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들이 4년 뒤에도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희망을 품게 한다.
  • 전국 농민 854명 피해액만 175억원… 전남경찰 ‘태양광 사기단’ 검거

    전국 농민 854명 피해액만 175억원… 전남경찰 ‘태양광 사기단’ 검거

    고소득 보장을 미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계약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씨 등 31명을 검거해 그중 1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설치 능력이 없는 업체를 차려놓고, 2020년부터 전국의 읍·면 단위 농가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태양광 발전시설로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거짓 홍보했다. 전체 비용의 10%만 계약금으로 내면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속여 농가당 적게는 180만원, 많게는 1억 200만원을 가로챘다. 피해자 수는 전국적으로 854명, 피해 금액은 합산 1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속칭 ‘바지사장’으로 불리는 대리인을 내세워 4차례 법인을 바꿔가며 범행을 이어갔다. 범죄 수익금중 상당액을 유흥비로 탕진했고, 일부는 인건비 등 법인 운영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90억원을 환수했고, 15억원을 추가로 추징 보전할 예정이다. 또 이와 유사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업체 3곳을 대상으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를 받기도 전에 계약금부터 요구하는 경우는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며 “농어민들은 지자체에 해당 지역의 개발행위허가 취득 가능 여부, 시공 업체에 대한 정보 확인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흉기 나와 타살 정황… 제주 한 주택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

    흉기 나와 타살 정황… 제주 한 주택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제주지역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됐다. A씨 주거지를 방문한 가족이 방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을 보이는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정황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제주 한 주택서 女 숨진 채 발견…“흉기 발견”

    제주 한 주택서 女 숨진 채 발견…“흉기 발견”

    제주지역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셨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주거지를 방문한 가족이 방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가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것을 보이는 흉기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타살 정황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현재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새 여친은 29살 연하

    ‘졸리와 이혼’ 브래드 피트, 새 여친은 29살 연하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8)가 이네스 드 라몬(29)과 열애 중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는 최근 주얼리 브랜드의 임원인 이네스와 함께 파티에 참석했다. 피플은 “이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미국 LA에서 열린 팝스타 보노의 콘서트를 관람하며 열애설에 휩싸였고, 측근들이 관계를 인정했다. 이네스는 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로 유명한 폴 웨슬리와 2019년 약혼했으나 올해 9월 결별한 바 있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47)와의 사이에서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공동 양육권을 둘러싸고 소송을 진행중이다.
  • [영상]크리스마스의 악몽…美 할퀸 토네이도, 하루동안 21건 강타

    [영상]크리스마스의 악몽…美 할퀸 토네이도, 하루동안 21건 강타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州)가 ‘크리스마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하루 동안 무려 21개의 토네이도가 이 지역을 덮친 것으로 확인됐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아내주 곳곳에 토네이도가 닥치면서 30대 어머니와 8살 아들이 사망했다. 이들 가족의 집은 토네이도로 파괴됐고 두 사람은 집에서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루이지애나주 당국은 이들 모자를 포함해 또 다른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20여 명이 달한다고 밝혔다. 또 주택 파괴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폭풍 예측센터에 따르면 12일 이후 텍사스주부터 플로리다주까지 남부 지방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모두 52건이며, 이중 피해가 가장 큰 루이지애나에는 24시간 동안 21개의 토네이도가 강타했다.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은 거대한 토네이도가 루이지애나주를 사납게 할퀴며 이동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피해를 입은 주택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잔해가 되어 버렸다. 차량이 전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스 및 전력 등 에너지 시설도 파손돼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현지 보안관은 “토네이도로 모든 것이 사라졌다”며 “집 주소로 표시된 곳에서는 주택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문제는 하루 동안 21개의 토네이도의 ‘공습’을 받고 초토화 된 루이지애나주 상공에 또 다른 토네이도 3개가 관측됐다는 사실이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캐도 패리시 등 6개 지역에 토네이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겨울 폭풍은 토네이도로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중부 대평원에는 눈보라를 몰고 왔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며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눈 폭풍인 ‘블리자드 경보’가 발령된 오대호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 주변 지역에는 최대 20㎝ 눈이 쌓였고 교통이 통제됐다.
  • “고마웠고 행복했어 사랑해” 이태원 참사 49재… 눈물로 떠나보낸 가족들

    “고마웠고 행복했어 사랑해” 이태원 참사 49재… 눈물로 떠나보낸 가족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사랑한다 - 유족들의 편지“사랑하는 하나뿐인 우리 딸 상은아. 엄마아빠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이승에서 모든 고통, 아픔, 슬픔 다 버리고 부디 힘내서 잘 가거라. 우리 딸이라서 고마웠고 행복했어. 상은이 엄마가.” “형주야 보고 싶다. 펼쳐보지도 못한 짧은 인생 살다간 너무 불쌍한 우리 아들 형주야. 이제는 너를 편히 보내야 할 것 같구나. 다음 생에 만나 못다 한 정을 다시 쌓자. 다시 만날 날 기원하며 잘 있거라 아들아. 형주 엄마가.” “가엾은 우리 딸 민아 극락왕생 하게 해주세요. 다음 생에도 엄마와 아빠 딸로 태어나주길 바래. 사랑한다 민아야. 민아 아빠가.” “나의 분신 동민아. 숨을 쉴 때마다 마디마디에 눈물이 난다. 그 먼 길을 어찌 보내야 할까. 넘어지지 말고 천천히 조심해서 잘 가렴. 편히 잠들거라. 동민 엄마가.” “누나 나랑 사이 안 좋았잖아. 잘해준 게 없어서 미안해. 누나가 나한테 했던 말들 내가 싫어서 아니란 거 지금 알았어. 정말 미안해. 내 그릇이 작았나 봐. 많이 사랑하고 보고 싶어. 산하 누나 동생이.” “우리 가족 행복의 샘물 다빈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운 얼굴, 사랑스러운 미소, 수많은 꽃송이 되어 노란 수국으로 피었구나. 늘 그곳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렴. 우리 곧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다빈이 오빠가.” “깜찍한 지한아. 누나야. 너 정말 우리 많이 걱정하고 있잖아. 엄마랑 아빠랑 나 잘 지내고 있어. 지한아 네가 나중에 딸 낳으면 날 닮을 거라 막말해서 미안했어. 너는 싫겠지만 내 아들은 너랑 똑같았음 좋겠어. 너는 내 빛이고 내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이야. 지한아 긴 여행 떠난다고 생각할게. 조심히 잘 다녀와. 돌아오면 우리 가족 꼭 다 같이 만나서 밥 먹자. 그땐 네가 데리러와 줘. 지한이 누나가.”우리 모두는 영가와 가족들에게 한없는 위안을 주어야 합니다지난 10월 벌어진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희생자 추모 위령제(49재)가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족 150여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종단 관계자 100여명, 일반 신도 500여명이 참석했다. 영단에는 영정 67위, 위패 78위가 놓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참사로 떠난 158명을 추모하는 의미로 158번의 타종이 이뤄졌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이 헌향한 후 조계사 청년회장인 이수민씨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누군가의 자식이었고, 친구였고, 가족이었던 이들이 좁디좁은 골목길에서 고통 속에 쓰러져 갔습니다. 그날 밤,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제발 거짓이길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모두의 간절한 바람을 뒤로하고 귀한 생명들을 떠나보낸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을 애도하고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평생 가슴 한켠이 뚫린 듯 살아갈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령(對靈·영가에게 앞으로 진행할 일을 부처님 법으로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의식), 관욕(灌浴·영가가 윤회하면서 지은 죄와 번뇌를 씻어 주는 절차), 상단불공(上壇佛供·부처에게 공양을 올리는 의식)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모 법문을 낭독했다. “영가와 유족들이 느끼는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소승의 마음도 매우 아리고 아픕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영가는 영가대로 가족은 가족대로 마음을 하루빨리 추스르고 냉철한 마음이 돼야 합니다. 평안한 마음 상태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영가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 인드라망안에 다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일이 너의 일이고 너의 일이 나의 일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영가와 가족들에게 한없는 위안을 줘야 합니다. 오늘 49재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대웅전 처마에서도 뚝뚝… 눈물 쏟아진 헌화식추운 날씨 속에 고인을 추모하던 유족들이 헌화에 나섰다. 헌화식이 시작되자 이곳저곳에서 흐느꼈다. 유족들은 줄을 서서 기다릴 때부터 눈물을 훔쳤고, 꽃을 내려놓을 때도 울었고, 짧은 헌화식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에 돌아설 때면 좀처럼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헌화식 내내 곳곳에서 슬픔이 번졌다. 유족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스님들도 옷 소매로 눈가를 훔쳤고, 일반 신도들도 유가족과 함께 울었다. 전날 내린 눈이 녹으면서 마치 하늘이 우는 것처럼 대웅전 처마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졌다. 영하 9도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49재에 모인 이들의 슬픔은 조금도 얼지 않았다. 헌화식이 끝난 후 유가족을 대표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의 어머니 조미은씨가 인사말을 전했다. 조씨는 아들을 생각하며 자장가를 부르는 것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잘 자라 우리 아가 앞뜰과 뒷동산에 새들도 아가양도 다들 자는데….”이날 조씨는 아들의 영정 사진을 감싼 흰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아들의 양말을 신고 49재에 참석했다. 조씨는 “우리 엄마들은 10달 뱃속에서 나쁜 거 안 먹고 나쁜 말 안 듣고 고이 키워 불면 날아갈까 그렇게 키웠다”면서 “오늘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 오늘이 지나면 이승에서 아이들의 마지막이 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편지를 낭독하던 조씨는 “떨려서 종이가 안 넘어간다”며 잠시 침묵하기도 했다. 다른 유가족의 편지가 끝난 후 조씨가 아들을 위해 쓴 편지를 읽었다. 조씨는 “저는 아직 지한이 사망 신고를 못 했다. 영원히 못 할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차갑게 생을 다한 우리 아들딸들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 제일 안전한 나라에서 다시 태어나 근심, 걱정 없이 행복하기를 모두 다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엄마가 미안해” 마지막까지 슬퍼한 유족들행사 마지막엔 고인의 위패를 태우는 소전의식(燒錢儀式·영가의 위패와 옷가지 등을 불로 태워 영혼을 보내는 의식)이 진행됐다. 불교에서는 소전의식을 해야 사망 후 이승에 머물던 영가가 편히 떠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인들의 이름이 적힌 위패를 하나둘 불에 태우면서 여기저기에서 오열하는 유가족들이 나왔다. 가족들은 “엄마가 미안해”, “가서는 재밌는 거 하고 싶은 거 하라”면서 떠나보낸 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슬픔을 주체할 수 없는 유가족의 마음처럼 위패를 태운 가느다란 재가 하늘에 흩날렸다.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유가족의 길을 안내했지만 유가족들은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영혼이 떠나는 장소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 아내의 ‘은밀한 사진’을 직장 동료와 공유한 美 40대 경찰

    아내의 ‘은밀한 사진’을 직장 동료와 공유한 美 40대 경찰

    직장 동료들과 아내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한 미국의 경찰이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경찰 소속 브래디 라마스(45)는 옷을 입지 않은 아내의 전신 사진을 직장 동료 및 다른 남성들과 공유했다. 라마스의 범행은 피해자인 아내가 우연히 남편의 그룹 채팅에 자신의 부적절한 사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 진술에서 “(나의 사적인 사진이) 찍힌 줄도 몰랐고, 해당 사진을 누구와 공유하는 데 동의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이 타인과 공유한 사진은 내가 유방확대수술 전후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편은 포식자이고, 그는 나를 잡아 먹은 것과 다름 없다”며 분노했다.경찰은 가해자인 남편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단체 채팅방에서 문제의 사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사진을 본 직장 동료 또는 남성 지인들은 이를 공유한 가해자를 나무라거나 신고하기는커녕,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말들을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더 끔찍한 것은 나의 개인적인 사진이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의 여러 경찰과 낯선 사람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끔찍한 일이 영원히 반복될 것 같아 두렵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지난 13일 보석금 2만 달러(한화 약 2620만 원)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권력에 쫓겨난 정릉… 흉독함 더 질기게 세습… 역사 의미 잊지 말아야[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태가 묻힌 고향을 떠나 30년을 넘게 살았어도, 타지에서 지리산가리산 떠돈 날들이 고향에서 살았던 날들보다 길어졌어도, 나는 여전히 ‘서울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고향도 너의 고향도 누군가의 고향도 고향이 아닌 것도 아닌, ‘서울’이라는 도시를 좋아한다. 그것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말이기도 하고 역사를 의식하며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적어도 나에게 서울은 끝없이 낯설고도 새로운 타향이다. 어김없이 새로운 길에 들어 오늘도 타향일 수밖에 없는 서울을 헤맨다. 자동차를 타면 멀미를 하는 나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풍경 감상을 포기하고 지하철로 이동하기를 택한다. 신경과에서는 멀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눈으로 들어오는 신호와 전정기관으로 들어오는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른바 ‘감각 불일치설’이다. 그래서 운전자는 멀미를 하지 않고 승객만 멀미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감각과 정보의 괴리라니, 아무래도 나는 자동차를 탔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삶에 멀미를 하는 것 같다. 어쩌자고 빌딩숲 속에서 나례(儺禮)를 준비하는 광대와 횃불을 든 노비들을 떠올리고, 팔차선 도로 앞에서 지부 상소(持斧上疏)하는 유림과 기로연에 초대된 문신들을 생각하고, 이렇게 공원이 된 오래된 무덤 앞에서 백골이 진토가 된 주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목이 멘단 말인가. 새로 생긴 우이신설 경전철 꼬마 열차를 타고 정릉역에서 내려 이정표를 따라 10분쯤 가니 정릉 매표소에 다다랐다. “성북구 주민이세요?” 성북구 주민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반값 관람료가 아쉬워서가 아니라 움쑥한 골짝에 오래된 풍광이 진진하니 가까이 산다면 자주 드나들었겠다. 표를 끊고 들어가 오래 걷지 않아서 곧바로 홍살문이 나타나고 왼쪽 언덕 위 크지 않은 봉분이 보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사랑했던 젊은 아내, 권력에 대한 헛된 야망으로 어린 아들들이 이복형에게 존속 살해당하는 요인을 제공한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다. 정릉은 선정릉과 더불어 서울에 기묘한 시간의 빛을 더하는 왕릉이다. 삼겹살집과 호프집, 모텔, 꽃집, 편의점 등이 뒤엉킨 골목을 지나다 문득 사라진 왕조의 비밀 같은 무덤이 나타난다. 하긴 비밀이랄 게 무어 있을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태조비, 성종과 성종비, 중종이 묻힌 곳이다. 다만 너무 도심에 있기에 일부러 찾는 발길이 도리어 적고, 인근에 삶터나 일터가 있어도 모르는 채 지나치는 경우가 숱하기에 비밀이라면 공개된 비밀, 잊힌 비밀에 가깝다 할 것이다. 선정릉이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후 산책 장소 노릇을 하고 있다면 정릉은 동네 주민들의 쉼터로 쓰이고 있다. 세상사 급한 일이라곤 하등 없는 노인들이 봉분을 마주한 채 나무 벤치에서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이 같은 왕릉의 공원화 현상을 두고 어떤 이들은 지나치게 격이 떨어지도록 헐후히 다루는 게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한다. 역사를 엄숙하게 다루고 ‘지켜야 하는’ 어떤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다.움쑥한 골짜기에 자리한 정릉에서 나와 주택가 골목으로 흥천사 표지판을 따라간다. 아들을 길잡이 삼아 길을 나서면 지도를 찾을 필요도 헤맬 이유도 없어서 좋다. 새로운 길을 찾는 건 젊음의 몫이니 그저 맥을 놓고 딸랑딸랑 쫓아간다. 정릉의 또 다른 골짜기에 숨은 듯 자리한 흥천사 역시 처음 가 보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사이쯤인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종무소와 요사채를 포함해 법당과 건물도 여럿이다. 정릉의 원찰(願刹·죽은 이의 명복을 빌던 법당)인 흥천사는 가람의 형식이 매우 특이한 절이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다고 알려진 편액을 비롯해 여러 개의 편액이 걸린 대방이며 사대부가의 사랑채 누마루 같은 만세루가 일반적인 사찰 형식과 달라 낯선 느낌을 준다. 실로 지금의 정릉은 본래의 정릉이 아니고, 지금의 흥천사는 그때의 흥천사가 아니다. 1396년 마흔 살 나이에 만성 신부전증으로 죽은 신덕왕후 강씨가 묻혔던 정릉은 원래 서울 중구 정동(주한영국대사관 자리 추정)에 조성됐으나 다른 왕릉과는 달리 정릉만이 도성 안에 있고 너무 크고 넓다 하여 1409년(태종 9년)에 이곳으로 옮겼다.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흥천사는 1397년에 170여칸이나 되는 대가람으로 창건과 함께 조계종의 본산이 돼 억불 숭유의 압박 속에서도 왕실의 사찰로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1504년(연산군 10년)에 불이 나서 전각이 완전히 소실되고 1510년(중종 5년) 사리각까지 불타면서 완전한 폐허가 됐다가 1794년(정조 1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창했다.그놈의 권력이 아니었다면, 그놈의 이념이 아니었다면, 정릉은 정릉에 있고 흥천사는 흥천사로 있었을 것이다.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훗날 자신이 묻힐 자리까지 함께 조성했던 태조는 끝내 동혈(同穴)에 묻히지 못했다. 폐사지 이전에 조선 왕릉 방문을 ‘도장 깨기’한 아들과 찾았던 태조의 무덤인 건원릉은 잔디 대신 억새풀을 심은 봉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회암사에서 말년의 가슴앓이를 했던 태조는 죽어 고향의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고 구리에 누워 계시다. 태종은 도성 안에 있다는 이유로 정릉을 천장하던 중에 능의 석물 가운데 병풍석과 난간석 등을 홍수로 무너진 청계천 광통교를 복구하는 데 사용했다. 권력의 경쟁자였던 계모를 몹시도 미워해 광통교에는 일부러 석물을 거꾸로 썼다는 야담이 전해지지만, 지난번 광화문광장 투어에서 만난 문화해설사 손 선생은 그저 문양의 위와 아래를 구별하지 못한 인부들의 실수였을 거라고 무미건조하게 설명했다.정릉이 권력을 얻는 데 실패하고 성 밖 골짝까지 밀려왔다면 흥천사는 척불 숭유의 이념에 희생됐다.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에 가득 차 회암사며 흥천사며 전국의 사찰에 불을 던진 유생들의 반달리즘(vandalism)은 그토록 거룩한 이념 대신 폐허만을 남겼다. 과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런 어리석음까지 잊지 말아야 한다. 대저 아름다운 것보다 흉하고 독한 것이 더 질기게 세습되고 유전되기 마련이니. 권력과 이념을 빼면, 사랑뿐이다. 태조는 신덕왕후를 몹시도 사랑했음이 분명하다. 궁에서 멀지 않았던 본래의 흥천사에서 왕후의 재를 지내는 종소리를 듣고서야 비로소 수라를 들었다고 한다. 그때 슬픈 이별의 종소리를 퍼뜨리던 동종은 보물 1460호로 지정돼 지금의 흥천사가 아닌 덕수궁 광명문에 모셔져 있지만 새로 지은 흥천사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이들도 있었다. “우리 같이 죽을까, 어디 먼 데 갈까?”라며 사랑을 고백했던 시인 이상이 1936년 이화여대 영문과 학생 변동림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 바로 이곳, 흥천사다. 하지만 이상은 이상스럽게도 결혼 4개월 만에 동경으로 떠나 폐결핵으로 죽고, 그의 유골을 품고 한국에 돌아왔던 변동림은 1944년 당시 무명이자 이혼남인 서양화가 김환기와 재혼한다. “사랑은 믿음이고, 내가 낳아야만 자식인가?” 자식이 셋이나 딸린 남자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과 연을 끊으며 김환기의 성을 따라 김향안으로 개명한 변동림의 일성도 유명하다. 한 명의 권력자와 두 명의 천재, 그리고 그들이 사랑했고 그들을 사랑했던 두 여인. 시간이 교차하고 이야기가 뒤엉킨다. 이야기에 홀린 이에게는 흥천사의 42수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도, 정릉의 장명등과 혼유석을 받치는 고석도 새로이 보인다. 하긴 돌이켜 생각하면 모두 흘러간 시간이요 지난 일, 무어 그리 핏대를 세울 만큼 대단하다고 사관(史觀)이 어쩌니 기억하지 못하면 내일이 있니 없니 싸움거리로 삼을까 싶기도 하다. 볕 좋은 휴일 오후 신덕왕후 강씨가 말없이 묻혀 있는 무덤 앞에서 동네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며 뛰논다. 술래를 피해 달아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드높다. 역사는 과연 이런 것이 아니런가. 소설가 *지금까지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국민연금 2057년 고갈… 尹 임기 내 개혁 완성판

    국민연금 2057년 고갈… 尹 임기 내 개혁 완성판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연금개혁의 완성판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연금개혁이야말로 정말 심도 있는 연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 앞으로 수십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이라는 게 미래 세대가 정말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게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한 뒤 “과거 정부에서 연금 얘기를 꺼내면 표가 떨어진다,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연금 얘기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안 됐고 지난 정부 때는 아예 얘기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은 꾸준히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만 연금개혁은 아주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또 공론화해서 한번 결정이 되면 그대로 30년에서 50년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올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와 공론화를 충분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연금 문제는 초당적이고 초계층적 협력이 필요하며 연금개혁에 관한 논의와 최종안을 성안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국민의 통합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저출산·고령화로 공적 연금개혁이 시급하다며 연금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조 장관은 “2018년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따르면 2042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7년에 기금이 소진된다. 당시 연금개혁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소진 연도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이라며 “보험료율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받는 국민연금 급여 수준은 평균 60만원이 안 되고 용돈 연금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면서 “재정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세대 간 공정성을 확보하면서 노후 소득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개혁안을 내년 10월까지 마련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국민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이제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며 “7월 발족한 국회 연금개혁 특위와 적극 협력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여성들 불안하지 않게… 스토킹 강력 대처”

    尹 “여성들 불안하지 않게… 스토킹 강력 대처”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스토킹 범죄, 성범죄 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약속했다. 또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검찰과 경찰 간 효율적인 수사 협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국민패널들의 안전·마약 등 관련 질의에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장기계획으로 천천히 가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아주 매우 신속하게 여성이 불안해하지 않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동료를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거론한 뒤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라면서 “그분만이 피해자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이 불안감을 느끼고 정신적인 피해를 다 같이 입은 사건이라고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시 사건 발생 직후에도 “이런 범죄가 발 붙일 수 없게 하겠다”며 피해자 보호를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성범죄 스토킹, 폭력 범죄는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체법, 절차법적인 제도들을 아주 촘촘하게 설계하고 피해자 지원 시설과 지원 방안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아동 대상 범죄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마약 범죄와 관련해선 “10여년 전에는 우리나라를 마약 청정국이라고 했다”며 “어느 때부터 검찰은 손을 놓고 경찰만 이 업무를 다 부담하다 보니까 정보나 수사 협업에서 효율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마약 범죄가 폭증했으나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으로 검찰과 경찰의 협업 체계가 무너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마약값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국가가 단속을 안 했다는 얘기다. 사실 좀 부끄러운 얘기”라고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의 그간 대응을 설명한 다음 성범죄자 출소 대책으로는 ‘제시카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아동 성폭행범에게 살해당한 피해 소녀의 이름을 딴 제시카법은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 강화, 출소 후 주거지 제한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앞서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의 출소가 논란이 되자 법무부는 한국형 제시카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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