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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핵우산과 핵무장의 함수/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

    한국의 핵무장이 진지한 정책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북한이 핵 위협의 수위를 높일 경우 우리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논쟁의 불을 댕겼다. 한국 안보정책의 오랜 금기(禁忌)를 건드린 것이다. 대통령의 공언(公言)이 지니는 정책의제 설정 능력을 감안할 때 논객들의 한국의 핵무장과 관련한 득실 계산은 당분간 누항(陋巷)의 공론장을 누비는 중대 쟁점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개연성이 높다. 비록 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정책 과제가 아니더라도 한국 핵무장의 정치 함수(函數)를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일이 긴요한 연유(緣由)다. 북한의 위협적 핵 능력의 제고와 공격적 핵 교리의 채택은 한반도 전략환경을 크게 바꾸고 있다. 그 핵심에는 미국 본토를 직접 표적으로 삼아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 및 ‘화성7’의 개발이 있다. 북한의 ICBM 보유는 평양이 두 종류의 상이한 핵 억제 태세를 구체화한 ‘핵무력정책’ 법령의 물리적 기초를 이룬다. 첫째, 미국의 직접적인 핵공격에 맞서 ICBM 기반 보복 능력을 기초로 전략 균형을 맞추는 ‘평시(平時) 억제’ 태세를 구축하고, 둘째, 한국과의 군사충돌에서는 ‘핵 선제사용’ 위협을 통해 미군의 개입을 저지해 ‘확전 우위’를 확보하는 ‘전시(戰時) 억제’ 태세를 수립한다는 북한의 핵전략 구상이 등장한 배경이다. 미국과의 전쟁에서는 방어적 성격의 ‘확증 보복’ 핵전략을 사용하지만 한국과의 전쟁에서는 공격적 성격의 ‘비대칭 확전’ 핵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미국이 서울을 지키기 위해 뉴욕을 희생시킬 수 있을지를 묻는 한반도판 ‘드골의 의심’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미국 본토를 과녁으로 삼는 북한의 ICBM 기반 핵투발 능력이 한국에 대한 워싱턴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드는 구도가 짜인 것이다. 핵무장 적성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는 핵 비보유국이 핵보유 동맹국의 핵우산에 자신의 안보를 의존하고 있을 때 ‘드골의 의심’은 불가피하다. 핵보유 동맹국의 능력 및 의지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대한 핵 비보유국의 우려를 완전하게 불식하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 핵 확장억제와 관련한 워싱턴의 안보 언약(言約)과 서울의 안보 불안 사이에 존재하는 결코 메워질 수 없는 구조적 간극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그 논리적 존재 이유를 발견하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의 유권자들은 동맹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핵무장을 불가피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2년 12월에 실시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유권자의 54%가 미국의 핵우산 제공이 전술핵 재배치보다 우선이라고 보았지만, 핵우산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술핵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 유권자의 비율이 53%, 핵우산 제공과 전술핵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58%에 달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정책 수단으로 동맹국의 핵우산을 가장 신뢰하지만 그 신빙성이 흔들린다면 전술핵 재배치 및 자체 핵무장으로 정책 도구를 바꿔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다. 요컨대 한국의 핵무장은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에 달린 셈이다. 2022년 9월에 실시한 미 시카고 외교협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5%가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미군의 참전을 지지했다는 사실은 지적해 두자. 중국의 대만 침공 시 4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51%가 미군의 개입을 지지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는 사실 또한 지적해 두자. 미국의 핵 확장억제 신빙성을 판단하는 일은 결국 한국 유권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한일 징용해법 고위급·실무협상 병행… 유족 만나 직접 설득도

    한일 징용해법 고위급·실무협상 병행… 유족 만나 직접 설득도

    한일 외교당국이 30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놓고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실무 국장급은 물론 고위급 협의를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피해자 유족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막바지 작업이 ‘투트랙’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3시간여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만남은 당초 예정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겼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제징용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앞으로도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레벨에서 당국 간 긴밀히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하게 폭넓은 이슈에 대해 얘기해서 좁혀진 측면도 있지만 관심 가지시는 (사죄·배상) 부분은 좁혀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며 아직 양국 간 쟁점에 인식 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당국자는 일본의 입장 변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폭넓게 대화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당국에 따르면 일본의 사과 방식으로 원고 측이 주장하는 ‘기업의 직접 사죄’,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가 포함된 기존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는 두 가지 방식을 놓고 어떤 것이 좋은지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외교부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있어 핵심 사안인 피고 기업의 자발적 배상 참여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실무 관계자는 앞으로 피해자 지원단체·소송 대리인단보다 피해자와 유족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고 설득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에 따른 보복 조치로 시행 중인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징용 해결 방안이 도출되면 자연스럽게 정상화 수순을 밟는 것으로 양국은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일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대통령실의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이날 논의가 강제징용 해법 타결의 중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 방문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양국 간 추가 협의, 피해자 설득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31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잇달아 만난다.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초부터 ‘한미 외교·안보 슈퍼 위크’가 마련된 가운데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한일 2주 만에 협상 재개… 징용배상 해법 실마리 찾는다

    한일 2주 만에 협상 재개… 징용배상 해법 실마리 찾는다

    한일 외교당국이 30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나섰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한일 관계 개선 및 셔틀 외교 복원을 서두르는 대통령실과 맥을 같이하면서 이날 외교당국 간 실무협의는 징용 해법 모색의 중요 계기로 간주됐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12일 공개토론회에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배상금을 지급하되 재원을 한일 양국 기업 등 민간 기부금에서 충당하는 방식이다.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일본 피고 기업들의 배상 참여와 일본 측의 성의 있는 사과 등이 보장돼야 한다며 반발해 왔다. 이에 따라 이날 협의의 관건은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성의 있는 호응’에 대해 일본이 얼마나 답할지로 좁혀졌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재단이 피고 기업에 대해 구상권을 포기할 경우 일본 기업의 자발적 기부를 수용한다’는 선으로 해법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져 양국 간 거리 좁히기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에 따른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부터 가동 중인 수출규제 조치를 원상복구하는 방안도 이날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일본 정부가 사과 문제와 관련해 한일 간 과거사에 대해 ‘통절한 반성,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언급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또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 방문 계획이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양국 간 추가 협의, 피해자 설득 등을 거쳐 이르면 3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31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잇달아 만난다.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초부터 ‘한미 외교·안보 슈퍼 위크’가 마련된 가운데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담배 안피우는 남편, 돌연 ‘니코틴 중독’ 사망…무슨 일이

    담배 안피우는 남편, 돌연 ‘니코틴 중독’ 사망…무슨 일이

    8년째 담배를 피지 않았던 남편이 돌연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했다. 치사량이 넘는 니코틴 원액이 든 음식물을 먹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37·여)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지만 남편이 숨지기 직전 타르가 함유된 니코틴 용액을 사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내 “남편, 담배 많이 피워”…8년째 금연 확인 A씨는 2021년 지난 5월 27일 갑자기 사망한 남편 B(46·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자 B씨 시신을 부검했고, 두 달 뒤인 7월 25일 니코틴 중독사라는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B씨가 8년 전부터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단순 변사가 아니라고 판단, 강력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 전날 미숫가루를 마시고 출근한 뒤 점심 때 복통을 느끼고 A씨에게 전화해 “혹시 아까 미숫가루에 상한 꿀을 탄 것 아니냐”는 내용의 통화내용을 확보했다. 또 B씨 사망 며칠 전 A씨가 자택 근처 전자담배 판매업소에서 타르가 섞인 니코틴 용액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했다.‘1억원’ 수령인 아내로 된 남편 명의 보험도 경찰은 A씨가 치사 농도인 3.7㎎이 넘는 니코틴 용액을 미숫가루에 탄 뒤 B씨에게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가 있음에도 내연 관계를 유지하며 피해자인 남편의 재산과 보험금을 취급하기 위해 니코틴 원액을 넣은 음식을 3차례 먹게 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범행 후 피해자 명의로 대출받아 그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검찰 구형에 대해 A씨 변호인은 법정에서 변론하는 대신 ‘부당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한편, A씨는 항소심 판결 전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말 재판부 직권으로 보석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 [데스크 시각] ‘필로폰 치사량’을 직접 주사한 17세 소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데스크 시각] ‘필로폰 치사량’을 직접 주사한 17세 소녀/정현용 플랫폼전략부장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17세 소녀가 실려 왔다. 구급대원 진술에 따르면 그는 방에서 피가 섞인 심한 구토를 했고 의식이 혼미했다. 양팔엔 주삿바늘 흔적이 여럿 있었다. 검사해 보니 그의 몸에선 치사량 수준의 ‘필로폰’이 검출됐다.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소녀의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한 결과 그는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고, 구입한 필로폰을 직접 주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해할 위험이 커 의료진은 그를 소아청소년 중환자실로 보냈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소녀의 말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새벽 술에 만취한 뒤 직접 자신의 팔에 0.4g의 필로폰을 투약했다. 통상적인 필로폰 1회 사용량은 0.03~0.05g이다. 그는 두어 달 전 처음 필로폰을 접했다고 했다. 그때도 투약 뒤 현기증으로 쓰러졌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다. 17세 여고생이 낯선 사람에게서 직접 필로폰을 구했고, 짧은 기간에 치사량을 주사할 만큼 심각한 마약중독자가 된 것이다. 알코올 남용도 심각했다. 그는 매주 두 번 정도 술을 마셨다고 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인 이 이야기는 대한소아응급의학회 학회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사례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1년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은 450명으로 2017년(119명)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적발된 인원만 이 정도이고, 드러나지 않은 청소년 마약사범은 전국적으로 1만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 전체 마약사범 중 20대는 31.4%에 이른다. 일반적인 20대가 갑자기 마약사범이 되진 않는다. 이미 10대 때 호기심으로 접하다 사용량이 늘어 돌이킬 수 없게 되거나, 알코올 남용 등의 문제가 심각해져 마약이라는 더 큰 유혹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이렇게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 데는 ‘스마트폰’이 큰 영향을 미쳤다. 청소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마약류 광고에 쉽게 노출되고 구입도 손쉬워진 것이 원인이다. 다만 어둠의 손길이 내미는 각종 정보는 암호화돼 있거나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일망타진이 쉽지 않다. 전국의 수사기관이 각자 나서는 방식으론 뿌리 깊은 지하조직을 파헤치기 어렵다. 결국 온라인 영역을 타깃으로 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단기적인 조사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반짝 단속은 마약 유통책이 숨도록 방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단속이 심해지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잠잠해지면 다시 나타난다. 방대한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해 상시 감시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조사 체계를 갖춰야 한다. 마침 법무부가 대통령 보고를 통해 전국 4대 지검을 주축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제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 유통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이 기관들의 관련 수사인력을 대폭 확충해야 할 것이다.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흡연이나 알코올 남용에 대한 교육은 많지만 마약류에 대한 교육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수의 청소년이 주삿바늘의 위험성은 알지만, ‘알약’은 조금 먹으면 건강에 위험이 없다고 오해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남용이 한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고음은 들리지 않는다. 학교 현장의 마약류 남용 교육이 시급하지만, 관심 부족으로 예산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재벌가 3세 마약 스캔들’로 검거된 마약사범 17명도 대부분 해외 유학 과정에서 대마를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끊지 못해 30·40대가 돼도 헤어나지 못한 것이다. 일부는 한국으로 들어와 버젓이 마약 유통책이 됐다. 이제 청소년이 내는 경고음을 들어야 한다.
  • 잠 못 이룬 교황… “사임 핵심 사유는 불면증”

    잠 못 이룬 교황… “사임 핵심 사유는 불면증”

    지난달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생전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이는 교황직 자진 사임의 핵심 이유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 공개됐다. 독일 잡지 ‘포커스’를 인용해 DPA통신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선종하기 9주 전 전기 작가 페터 제발트에게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이후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임의 주요한 계기였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2005년 8월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는 베네딕토 16세가 그해 4월 교황에 즉위한 이후 첫 해외 나들이였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즉위 직후부터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그는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에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는 초기에 약을 처방받았으나 이마저도 곧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가톨릭교회를 이끌 수장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사라졌다는 것이다. 사임을 결심한 것은 부활절을 맞아 2012년 3월 멕시코와 쿠바를 방문했을 때였다. 그는 방문 첫날 밤을 보낸 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손수건이 피로 흥건했다며 “욕실에서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어딘가에 부딪힌 게 분명했다”고 회상했다. 이 사고 이후 새 주치의는 수면제 복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고 여겨 교황직을 내려놨다는 설명이다. 제발트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임을 두고 세간에서 제기된 음모론이 선종 이후에도 끊이지 않자 편지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 베네딕토 前교황 괴롭힌 ‘이것’…사임 이유 알고 보니

    베네딕토 前교황 괴롭힌 ‘이것’…사임 이유 알고 보니

    지난달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생전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이는 교황직 자진 사임의 핵심 이유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이 공개됐다. 독일 잡지 ‘포커스’를 인용해 DPA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선종하기 9주 전 전기 작가 페터 제발트에게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이후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임의 주요한 계기였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2005년 8월에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는 베네딕토 16세가 그해 4월 교황에 즉위한 이후 첫 해외 나들이였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즉위 직후부터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그는 재위 8년 만인 2013년 2월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에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베네딕토 16세는 초기에 약을 처방받았으나 이마저도 곧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가톨릭교회를 이끌 수장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사라졌다는 것이다. 사임을 결심한 것은 부활절을 맞아 2012년 3월 멕시코와 쿠바를 방문했을 때였다. 그는 방문 첫날 밤을 보낸 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손수건이 피로 흥건했다며 “욕실에서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어딘가에 부딪힌 게 분명했다”고 회상했다. 이 사고 이후 새 주치의는 수면제 복용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니라고 여겨 교황직을 내려놨다는 설명이다. 제발트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임을 두고 세간에서 제기된 음모론이 선종 이후에도 끊이지 않자 편지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이재명, 다시 ‘민생’ 앞세워 국면전환…당내선 ‘사퇴론’ 불거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과 정치개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의제를 앞세워 국면 전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여당의 무능력을 부각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겠다는 포석이나,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양새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공개 일정없이 휴식을 보낸 이 대표는 앞으로 민생 이슈 부각을 당 운영 최우선 순위에 놓을 방침이다. ‘난방비 폭탄’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한 것은 물론 이 대표의 대표적 정책 구상인 ‘기본 사회’를 구체화할 당 기본사회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삶 영위를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개념으로, 이 대표는 지난 25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위원회 참여를 독려하는 친전을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안을 제시한 만큼 민주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정치개혁 논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의 2월 임시국회 제출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탄핵해야 한다는 쪽에 (당의) 무게 중심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받는 김 여사 수사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특별검사 임명 법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검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은 이날도 검찰 소환 조사를 “망신주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소모적 질문을 반복하며 시간을 끌었다.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며 “수사 목적이 윤 대통령의 정적 제거에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내부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방탄’ 비판을 의식해 지난 28일 검찰 출석 때는 변호사만 대동했지만, 조사 이후 귀갓길에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20여명과 지지자들이 배웅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소속 의원 전원에게 “함께 응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되면 당헌 80조 ‘부패연루자 제재’에 위배되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KBS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이 계속 ‘정치 탄압’이라고만 주장하면 다음번 총선에서 우리를 뽑아주겠나”라며 “대표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강원 원주의 전통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61·여)씨는 2013년 2월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을 겪었다. 크나큰 충격과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는 괴로움에 A씨는 전처럼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겨웠다. 마침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A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B(61·여)씨. A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B씨는 같은 달 A씨를 만나 “죽은 남편을 위해 굿을 해야 한다. 노여움을 풀지 못하면 극락왕생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A씨는 B씨에게 굿 비용 70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B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너에게 신기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굿을 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 아들이 죽거나 되는 일이 없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고 A씨에게 굿 비용을 들먹였다. 70만원으로 시작했던 굿 비용은 점점 늘어나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렀다. B씨가 이런 식으로 A씨에게서 돈을 뜯어간 것은 그로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장장 8년간 이어졌다. 횟수로 따지면 총 584회,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에 이르렀다. 굿 대금을 현금으로 마련하기 위해 A씨는 소유하고 있던 각종 부동산까지 모두 처분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 굿이 행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B씨가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한 적도 없었다. 결국 B씨는 지난해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해 굿을 해주거나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8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불우한 가족사를 이용해 거액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B씨는 재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빌린 돈이고 일부는 갚았기 때문에 공소장에 담긴 금액을 모두 다 편취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가 A씨에게 은행 계좌로 송금해 갚은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 중 68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A씨에게서 받은 돈 대부분 B씨의 생활비나 노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편취한 돈을 생활비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등 범행 경위나 동기도 매우 불량하다”면서 “초범이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줬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현아와 재결합설’ 던, SNS에 ‘이 이모티콘’ 올렸다

    ‘현아와 재결합설’ 던, SNS에 ‘이 이모티콘’ 올렸다

    가수 현아와 던이 결별 2개월만에 재결합설에 휩싸인 가운데, 던이 올린 사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와 반창고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동차 위로 떨어진 듯한 던의 모습이 담겼다. 앞 유리창에는 피와 깨진 유리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팬들은 던이 앞서 “New place, new music Coming soon”이라는 글을 남겨 새 활동을 예고했던 만큼 신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27일 뉴스1은 “최근 현아와 던 커플이 연인으로 인연을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결별을 알렸던 두 사람이 국내외 일정을 함께 동행하고, 공개 열애 당시와 다름없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아와 던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검찰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이젠 檢이 쓰면 죄의 증거”

    ‘검찰 출석 D-1’ 이재명 “독재의 시대…이젠 檢이 쓰면 죄의 증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고 현 정부와 검찰을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해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우리가 목숨을 바치고 피 흘려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유신·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를 감옥에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고, 증거를 만들기 위해 고문해서 가짜 자수서라도 만들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증거도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가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적 상태, 독재의 시대가 왔다”며 “이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상고대 활짝 핀 소양강

    [포토多이슈] 상고대 활짝 핀 소양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7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뚝 떨어지며 동장군이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주말인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진다.강원 춘천시 소양강엔 한파가 만든 상고대가 활짝 피어 있다. 소양강은 태백산, 한라산, 덕유산과 함께 대한민국 상고대 절경지로 꼽힌다.상고대란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으로, 한파와 습도, 적당한 바람의 삼박자가 갖춰지면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금세 나뭇가지 위로 얼어붙어 흰 꽃을 피운다. 흰 꽃이 마치 눈꽃처럼 보인다. 춘천 소양강 상고대는 소양강댐에서 발전을 위해 비교적 따뜻한 물을 때 맞춰 방류하면 더욱 짙어진다.
  • 과천의왕고속화도로서 차량 화재…방음벽 일부 소실

    과천의왕고속화도로서 차량 화재…방음벽 일부 소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아침 출근시간 수십분간 도로가 통제됐다. 27일 오전 8시쯤 경기 의왕시 과천의왕고속화도로 과천 방향 신부곡IC 부근을 주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하차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은 갓길 옆 방음벽으로 옮겨붙으면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6대, 인력 44명을 투입, 화재 발생 18분 만에 불을 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방음벽 3m가량이 소실됐다. 또 화재지점 아래를 지나는 영동고속도로 상으로 불씨와 현수막 일부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화재 지점 인근 양방향 도로가 수십 분간 통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도 주행 중이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불이 났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화재 구간은 지금도 통제 중이다.
  •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 신고…실제 시신이었다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 신고…실제 시신이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연수경찰서는 26일 “단지 앞에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오전 8시 40분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70대 여성으로 29층에서 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시신 일부가 훼손됐다. 숨진 여성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인어 장군 살던 섬, 잠든 꿈을 깨우다

    다소 일렀다. 기대했던 동백꽃은 아직 다다르지 않았고 심술궂은 미세먼지만 바삐 찾아왔다. 정수리 위의 하늘은 파란데 눈앞은 회색빛이다. ‘대략난감’이다. 그래도 그 작은 섬이 내보인 선 굵은 풍경들은 감동적이었다. 경남 통영 수우도. 산행이 제격이라는 섬. 이번 여정의 목적지다.수우도는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속했다. 한데 거리상으로는 사천시, 정확히는 옛 삼천포가 더 가깝다. 섬을 오가는 배가 통영이 아닌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섬 주민들의 일상도 통영보다는 삼천포 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수우도는 작다. 해안선 길이가 7㎞ 정도에 불과하다. 마을은 더 작다. 고래 등딱지에 붙은 따개비처럼 이십여채 집이 올망졸망하다. 몇 해 전 문을 닫은 수우분교 자리에 외지인을 위한 숙박 시설을 지었는데, 과장 좀 보태 마을 집을 전부 더해도 이 건물 하나보다 작을 듯하다. 섬은 작은데, 돌아보기는 만만하지 않다. 이웃한 사량도처럼 섬 자체가 거대한 암릉이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은박산(196m)을 돌아오는 단순 일주 산행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한 번의 ‘깔딱고개’와 서너 번의 오르막을 투덜대며 오르내리면 된다.한데 섬의 비경을 찾으려 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예컨대 금단의 열매 같은 해골바위를 보려면 정상에서 해수면까지 내려서야 한다. 기껏 높인 고도를 원점으로 되돌려야 하는 그 억울한 느낌, 아는 이들은 안다. 행여 길이라도 잘못 들어 벼랑을 다시 기어 올라갈 때의 절망감이야 더 말할 게 없다. 비경 속으로 놓인 등산로는 사실 없다. 고래바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통행제한 탐방로다. 수우도의 딜레마는 여기서 비롯된다. 방문객들의 발자취로 이뤄진 탐방로는 위험하다. 초행인 데다 험하기까지 하니 심리적 스트레스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섬을 찾은 외지인 거의 전부가 금강산(외지인에겐 백두봉으로 알려졌다), 신선봉, 해골바위 등을 간다. 수우도를 찾은 목적이 이곳들이기 때문이다. 수우도 섬 산행의 장점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찍 하산한들 오후 배 시간까지 하릴없이 기다려야 한다. 그럴 바에야 세상 가장 느린 산행으로 작은 섬의 절경을 완벽하게 즐기는 편이 낫다. 산행은 선착장 왼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래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오른쪽 코스는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로 된비알이다. 선착장 끝의 데크 계단을 올라서면 곧바로 산이다. 동백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꽃은 피지 않았다. 수우도를 동백섬이라고도 부른다던데, 이를 못 봐 못내 아쉽다. 바다 건너 사량도 쪽 하늘이 붉다. 고래바위에서 해돋이와 마주하려면 속도가 필요하다. 고래바위는 수우도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실제 고래의 등처럼 둥글고 평평하다. 수평선 너머로 솟는 해를 보며 ‘희망을 보았다’ 따위의 감동을 느껴 보려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 태양을 가둔 두툼한 미세먼지 탓이다. 신선봉부터 금강산, 해골바위까지는 위험지역이다. 경고판이 곳곳에 세워져 있지만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이는 없다. 거의 모든 이들이 따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기보다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장면이다. 신선봉은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 종종 쓰인다. 발아래는 그야말로 천길단애다. 금강산도 비슷하다. 밧줄을 잡고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다.해골바위는 주민들이 ‘쇠등태’라 부르는 암봉 아래 있다. 금강산에서 되짚어 올라온 뒤 다시 내려가야 한다. 쇠등태는 소의 등짝과 비슷한 모양새다. 해골바위는 쇠등태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안내판은 당연히 없고 사람들의 흔적도 희미해 헷갈리기 십상이다. 행여 소의 등뼈 같은 쇠등태에서 길을 잘못 내려섰다면 더 욕심부리지 마시길. 제때 오후 배를 타지 못할 수도 있고,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게다가 지금껏 마주한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다. 청명한 날씨와 해골바위, 그리고 동백꽃은 수우도의 버킷리스트로 남겨 두면 된다. 은박산 정상은 해골바위 등에 비하면 산책로 수준이다. 다만 몽돌해변 쪽으로 내려서는 구간이 급경사여서 조심해야 한다. 나라 안에 인어 전설이 전하는 곳이 몇 곳 있다. 수우도는 그중 하나다. 한데 인어가 남자인 데다 장군인 것이 여느 곳과 다르다. 사연은 이렇다. 옛날 수우도의 한 부부가 늦은 나이에 자식을 갖게 됐다. 치성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는 12개월 만에 태어났다. 아이는 비범했다. 자라면서 몸에 비늘이 돋고 겨드랑이에 아가미가 생겼다. 당시 왜구는 온 나라의 골칫거리였다. 물고기처럼 바다를 누비며 청년으로 성장한 반인반어(半人半魚) 아이는 왜구를 물리치고 노략질한 식량을 백성에게 돌려줬다. 사람들은 그를 ‘설운 장군’이라 불렀다.왜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남해안에 반인반어 괴물이 나타나 백성을 괴롭힌다’는 헛소문을 퍼뜨렸다. 이에 현혹된 조정에서 뜬금없이 욕지도 판관에게 체포 명령을 내리자 설운은 어부들을 모아 관군에 맞섰다. 욕지도 관아를 급습한 설운은 판관의 부인을 납치한 뒤 자신의 아내로 삼아 아이까지 낳았다. 설운은 한번 잠이 들면 며칠을 내리 잤다. 이를 안 부인이 그가 잠든 틈을 타 관군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설운은 묶인 포승줄을 힘으로 끊어 냈고 칼에 목이 잘리면 도로 붙였다. 설운을 죽음으로 이끈 건 부인이었다. 관군이 칼로 목을 베자 부인이 곧바로 메밀가루를 뿌렸고, 설운은 그대로 죽고 말았다. 수우도 사람들은 지금도 설운 장군이 죽은 음력 10월 보름에 당제를 지낸다. 설운 장군의 위패를 모신 지영사는 마을 끝자락에 있다. ■ 여행수첩 -수우도엔 편의점이 없다. 과자 몇 봉지 진열한 작은 ‘점빵’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 문이 닫혀 있기 일쑤다. 섬이 작다고 얕보지 말고 음식과 물을 여유 있게 챙겨 가길 권한다. -섬 내 일반 숙박업소는 없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복합휴양센터(blog.naver.com/suudo886)가 깔끔하다. 겨울철엔 하루 전에 예약해야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선착장 초입에 동백민박도 있다. -삼천포항에서 출항하는 일신호(055-835-5033)는 ‘공식적으로’ 오는 2월 4일 단항 예정이다. 선령이 다 됐기 때문인데, 섬 주민들은 힘겨루기 중인 통영시와 선사(사천시 선적)가 막판에 어떻게든 합의를 볼 것으로 내다본다. 그래도 운항 여부를 출발 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외지인들은 새벽 첫 배(오전 6시 30분)를 타고 들어가 오후 배(2시 30분, 이상 겨울철)를 타고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오후 배는 출항 시간이 다소 당겨질 수 있어 여유 있게 선착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뱃삯은 현금(편도 5000원)으로만 받는다. 삼천포항에서 30분 남짓 걸린다.
  • 텃밭 전북 찾은 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나” 자신감

    텃밭 전북 찾은 이재명…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나” 자신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26일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여론전을 펼쳤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 직전까지 민생 과제들을 살피며 ‘일꾼’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한우농가, 가축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민생 점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도착하자마자 역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한 뒤 “수없이 공격과 음해를 당했지만 결국 다 실체가 드러나 많은 국민이 제 진정성, 성과를 인정해 이 자리에 왔다”며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힘으로 눌러도 결국 제자리를 가고자 하는, 자연현상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억제할 수는 없다”며 “역사는 국민이 만든다”고 했다. 이어 “결국 국민이 스스로 힘을 내고 싸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며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정말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며 자신은 무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도 힘들고 우리가 오랜 세월 피와 목숨을 바쳐 가꿔 온 민주주의도 퇴행하고, 우리 미래도 불확실하며 모두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절 지켜 준다는데 원래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 드려야 한다”며 “잘 지켜 주시면 저도 열심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가로 이동해 하얀색 방호복을 걸친 이 대표는 소값은 떨어지고 사료값·원료값이 올라 대출 지원 상향이 필요하다는 한 농업인의 말에 “잘 검토해 보겠다. 같이 대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가축시장에 방문해서도 소값 하락 정도를 꼼꼼히 점검한 뒤 한우농가들의 건의문을 받아 들고 “잘 읽어 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축산 농민들과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여러분의 절박한 심정을 공감하고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주면 저희의 전문적 역량을 합쳐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KBS 라디오에서 “당헌 제80조에 기소되면 당직자들은 원칙적으로 당직을 물러나도록 돼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대표도 그 원칙을 지켜 기소가 되면 당대표를 일단 물러나서 무고함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무고함이 밝혀지면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이라고 했다.
  • “스튜어디스 혜정이, 소속사 직원들에게 ‘이것’까지 했다”

    “스튜어디스 혜정이, 소속사 직원들에게 ‘이것’까지 했다”

    배우 차주영에 대한 미담이 전해졌다. 26일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유튜브에 ‘혜정이가 김장 김치 담근 이유. 차주영 더 글로리 뒷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차주영은 최근 화제작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혜정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주영의 실제 성격을 묻자 이진호는 “혜정이란 역이 굉장히 뻔뻔한 역할이잖냐. 철면피고 반전 매력이 있는데, 실제 차주영 씨는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최근 한 패션매거진 인터뷰가 차주영의 실제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고 말했다. 특히 차주영은 극중 글래머러스한 설정을 위해 5~6kg를 증량하기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진호는 “어떻게 유지를 했느냐 하니 돌아온 답은 ‘먹는데 뭐가 힘든가요?’였다. 굉장히 잘 먹고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는데, 특히 한식을 좋아한다고 한다”며 “작품이 끝난 이후엔 다이어트에 돌입해 원래 몸무게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또한 극중 실감나는 일진 연기와 담배 연기를 언급한 뒤 “차주영은 실제로는 비흡연자”라며 “술은 많이 못마시지만 술자리 자체를 좋아해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이다. 잘 아는 지인들은 한결같이 차주영 씨가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외국어 배우는 걸 좋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특히 일본어는 독학으로 상당히 수준 높게 구사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직원들이 감동 받은 미담도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저도 깜짝 놀랐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라”며 “여배우에게 김장김치를 받은 게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차주영씨가 가족들과 함께 김장을 직접 담갔다고 한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차주영은 직접 소속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10여통을 돌렸다고 한다. 이진호는 “소속사 내부에서 차주영을 바라보는 시선이 상당히 따뜻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주영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8시간 고문”…상금 56억원 ‘英오징어게임’ 무슨일이

    “8시간 고문”…상금 56억원 ‘英오징어게임’ 무슨일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영국에서 총 상금 56억원을 놓고 리얼리티 쇼가 제작되고 있다. 그런데 영국 촬영장에서 참가자 세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얼리티 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촬영장에서 부상자가 3명 발생했다. 외신은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필사적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고, 들것에 실려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트장 온도는 영하 3도로 알려졌다. 전날 한 매체는 익명의 출연진의 말을 인용해,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은 영하의 추위에 떨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한 참가자는 “혹한으로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많은 상금 때문에 참가자들은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서 있으려 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추위 속에 서 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는 8시간동안 고문을 당했다”며 “쇼는 비인간 적이었다. 동물도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게임 현장이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넷플릭스 측 “의료진 항상 대기…적절한 안전 조치 취했다” 해당 보도에 넷플릭스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의료진이 항상 촬영장에 대기하고 있었다”며 “적절한 안전 조치를 모두 취한 상태”라고 전했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은 드라마처럼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6억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당시 넷플릭스는 넷플릭스는 참가 신청 페이지를 안내하면서 “리얼리티 TV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출연진과 상금이 걸려있다”며 “대규모 경쟁과 사회적 실험에서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바꾼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은 다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프로그램은 현재 영국 잉글랜드 베드포드셔에 있는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촬영되고 있으며, 방영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달고나 게임 따라하다가…끔찍한 화상입기도 그런가하면 호주 청소년 에이든 히기(14)는 오징어게임 속 달고나 게임에 도전했다가 끔찍한 3도 화상을 입었다. 온라인상에 퍼진 조리법에 따라 물과 설탕, 중탄산나트륨(베이킹소다)를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전자레인지용이 아닌 컵을 쓴 게 화근이었다. 설탕물은 높은 온도까지 끓어올랐고, 전자레인지에서 컵을 꺼내자마자 폭발했다. 현지 의료진은 “설탕은 150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녹는데, 달고나는 더 뜨겁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부모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국화상협회(BBA)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유행에 따라 어린이 화상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4주 만에 1억11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에 올라온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지난해 6월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 외도 의심 사실혼 배우자에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 3년

    외도 의심 사실혼 배우자에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 3년

    외도를 의심해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허정훈)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입은 상처 부위와 흘린 피의 양 등에 비춰 보면 그 범행의 위험성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피해자가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만큼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이 미수에 그치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고인이 범행 직후 피해자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 구호 조치를 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순천시 한 도로에서 사실혼 관계인 B(59)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외박하자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를 집 밖으로 부르기 전 미리 흉기를 준비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 檢, 재벌·중견기업 2~3세 대마사범 대거 입건…태교여행서 대마 피기도

    檢, 재벌·중견기업 2~3세 대마사범 대거 입건…태교여행서 대마 피기도

    검찰이 재벌·중견기업 2~3세 6명을 비롯해 전직 경찰청장 자녀, 연예기획사 대표, 가수 등을 마약 혐의로 대거 입건했다. 이들은 임신 중인 아내와 ‘태교 여행’ 중 대마를 피우거나 심지어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재배하다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26일 중견 건설업체 대창기업 회장의 아들인 이모(36)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20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10명은 구속기소, 7명은 불구속기소됐고 해외로 도주한 3명은 지명수배됐다. 이씨는 지난 9일 구속기소된 김모(36)씨 등에게 총 8차례에 걸쳐 대마를 판매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이씨는 임신 중인 아내와 해외 태교 여행 중에도 대마를 흡연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대마 범죄로 단속,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을 저지를 정도로 대마의 중독성과 의존성이 심각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지난해 9월 경찰로부터 대마 재배 혐의를 받는 김모(39)씨 사건을 구속 송치받은 후 일부 압수물이 빠진 사실을 확인해 직접 수사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성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씨의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 장비 등을 발견했지만, 이를 압수하거나 압수한 대마에 대한 마약류 감정 의뢰 절차 없이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김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대마 매매 관련 메시지와 송금 내역 등을 확보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에 있어 검찰의 직접 수사가 존재해야 충실하고 빈틈없는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실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남양유업 창업자 손자인 홍모(40)씨, 효성그룹 창업자 손자인 조모(39)씨, JB금융지주사 일가인 임모(38)씨, 미국 국적 가수인 안모(40)씨 등 6명을 구속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전직 경찰청장 자녀인 김모(45)씨 등 3명은 자수했고,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인 홍모(39)씨는 구속기소<서울신문 12월 22일자 9면>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소규모 연예기획사 대표인 최모(43)씨를 구속기소하는 한편 해외 출국한 한일합섬 창업자 손자인 김모(43)씨 등 3명을 기소 중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마 유통 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국내 대마 유입과 유통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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