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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연휴에 뱅크시 작품 보러 갈까?…미술관 채우는 도시감성

    거리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던 예술작품들이 미술관에 모여 거리 예술을 한자리에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연휴 기간에도 일부 문을 여는 만큼 쉬는 날에도 만날 수 있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는 거리 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뱅크시를 비롯해 제이알, 카우스, 셰퍼드 페어리 등 작가 10명 작품 72점을 한자리에 모은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가 진행 중이다. 독일의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소장품으로 꾸며진 전시다. 이번 전시는 얼굴 없는 예술가이면서도 작품마다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뱅크시의 작품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끈다. 벽이나 건물, 도로 등 평범하게 지나칠 공공장소를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그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보는 감각이 신선하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훼손된 전화박스’는 2005년 뱅크시가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에 설치한 것이다.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로 무수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MUC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꼭 찾아가 볼 만하다. 뱅크시가 2015년 작가 58명과 협업해 디즈니랜드를 음울하게 틀어서 만든 ‘디즈멀랜드’에서 선보였던 ‘에리얼’ 작품도 있다. 아름다움과 환상, 꿈의 상징과도 같은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을 마치 화면출력이 끊기는 것처럼 표현해 낯선 감각을 깨운다. 나이키와 협업하고 칸예 웨스트 등 뮤지션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는 등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카우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X자가 귀엽게 표현된 것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발걸음을 자주 멈춰 세운다. 이번 전시는 대개 고상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미술을 재치 있고 과감하게 비튼 상상력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술전시보다 문턱이 낮다. 보다 보면 피식 웃어넘길 수 있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렬하고도 개성 넘치게 생동하는 작품들이 즐거운 시각적 경험을 준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는 않고 그 안에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프랑스 작가 JR이 프랑스 사회에 반향을 일으킨 ‘세대의 초상’ 작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평범한 이웃에 대한 왜곡된 자각을 일깨우는 시선은 보는 이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MUCA를 설립한 크리스티안 우츠는 “21세기의 예술 형태로서 거리 예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상으로 여겨지지만 거리와 도시 예술은 현재의 예술 담론에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거리 예술을 예술사에 등록하고 국제 예술계와 예술가, 대중 사이에 다리를 놓음으로써 변화를 일으키고자 박물관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전시를 보고 나오면 도시를 더 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얻게 된다. 2월 2일까지. 연휴 기간 중 오는 28~29일만 문을 닫고 나머지는 문을 연다.
  • ‘대권 잠룡’ 김동연, 경제 대통령 꿈꾸나?···“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대권 잠룡’ 김동연, 경제 대통령 꿈꾸나?···“이제 경제의 시간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사태·탄핵정국·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 혼란한 정치 상황으로 국가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진 가운데, 차기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오랫동안 국가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면서 IMF 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에 큰 역할을 맡았건 경험을 되살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을 풀어나갈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구성된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민생회복에 총력. 취임 직후 11조 규모 추경, S&P, 무디스, 피치사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 면담 등 대외관계 안정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김 지사는 계엄 이후 첫 경제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19일 30조 원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계엄과 탄핵 이후 추경 제안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하자 김 지사는 한 달 뒤 지난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설 명절 이전에 추경 규모를 50조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 현장에서 피가 마르고 경제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민생 경제에 최소 15조 원 이상, 소득에 따라 취약계층을 더 두껍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최소 1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에 최소 15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비상조치로 대내외 복합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지사가 쏘아 올린 추경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추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어려운 민생 지원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뿐 아니라 지자체, 경제계 등 일선 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서는 국회·정부 국정 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 원칙 하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정부의 추경 방침이 사실상 정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재정 투입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며 15~20조 원 규모 추경을 제안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0조 원 슈퍼 추경 편성과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가동, 기업 기 살리기 등 ‘비상경제 3대 비상조치’를 제안했다. 제안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경제성장률과 수출 증가율, 민간소비 증가율 모두 1%대인 ‘트리플 1%’로 ‘경제 퍼펙스톰’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윤석열 쇼크’와 ‘트럼프 쇼크’가 겹쳤다”며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인 불법 계엄과 내란, 탄핵이 만든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우리 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산소호흡기도 달고, 긴급 수혈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체계가 없고, 기업들은 각자도생하고 있다”며 관세폭탄, 환율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트럼프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수출 방파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와 야, 정부가 합의해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해, 전권대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 트럼프 2.0에 대응하자”라고 제안했다. 경기도 차원에서의 경제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내놨다. 모든 정책에 대해 지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가지를 주문했다. 정부가 2025년 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지역화폐 발행에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010억 원을 책정했다. 소상공인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단기간 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지역화폐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김 지사는 “지금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전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두껍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유지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보편적인 지원을 주장하고 있는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와는 결이 다르다. 김 지사는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로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힘내GO 카드’는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없는 전국 최초의 ‘3무(無) 카드’로, 소상공인의 운영비 부담을 덜고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상품이다. 자재비와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에 대해 500만 원까지 무이자 6개월 할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 원의 캐쉬백과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미디어 리더들에게 한국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브리핑(야당 인사 최초, 국내 광역단체장 최초)을 통해 한국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알렸다. 이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인용 및 조기대선, 경제전권대사 임명,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새 정부의 ‘완전히 새로운 정책’ 등을 큰 틀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잠룡 중 하나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저는 당연히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차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회춘 위해 아들 피 받은 美억만장자, 이번엔 ‘이것’까지 공개해 논란 [핫이슈]

    회춘 위해 아들 피 받은 美억만장자, 이번엔 ‘이것’까지 공개해 논란 [핫이슈]

    회춘에 집착해온 미국 억만장자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친아들 탤머지(19)의 ‘사적인 건강 정보’까지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존슨은 2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과 아들의 수면 중 음경발기 검사로 수집한 비교 데이터를 게시했다. 여기엔 발기의 횟수와 총 지속 시간, 강직도, 수면 효율성이 나와 있다. 존슨은 이 게시물에 “아들의 발기 지속 시간은 나보다 2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자신의 발기 지속 시간은 총 3시간 14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본 다수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충격에 빠졌고 “아들이 불쌍하다”, “게시물을 삭제하라” 등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탤머지는 이 게시물을 공유하고 “아빠가 나를 키워주신 방식에 감사한다”고 썼다. 존슨이 신체 나이를 만 18세로 되돌리겠다는 목표로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아들인 탤머지는 아버지게 정기적으로 자신의 피를 수혈해주면서 ‘블러드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존슨은 자신의 회춘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데, 음경의 노화를 막는 것도 계획의 일부다. 그는 ‘프로젝트 블루프린트’라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야간 음경 팽창(NPT, 야간 발기)이 없으면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70% 더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대의 건강한 남성은 하룻밤에 3~5회 정도 야간 발기가 일어나며 지속 시간은 총 3시간 이상이지만, 75세 이상 남성의 경우 50분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 발기가 음경을 운동시키는 방식이라면서 발기 빈도를 늘리면 건강한 신경과 혈류 증가, 수면의 질 향상, 호르몬 균형 등 여러 가지 유익한 요인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존슨은 자신이 세운 디지털 결제 업체 ‘브레인트리’를 이베이에 8억 달러(약 1조 900억원)에 매각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2021년부터 매년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자신의 회춘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혀 유명해졌다.
  • 잇따르는 내란선동 고발… “내란 유발 위험성 있어야 처벌”

    잇따르는 내란선동 고발… “내란 유발 위험성 있어야 처벌”

    12·3 비상계엄 사태와 1·19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기거나 옹호해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고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부 보수 인사와 유튜버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시위대를 준동해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을 침탈하게 했다며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특정 정치사상을 옹호하는 것을 넘어 내란을 마음먹게 할 정도로 위험성이 있어야 내란선동죄가 성립된다”는 판례를 세운 바 있다. 다만 내란의 방법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도 내란선동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최근 내란선동 등 혐의로 시민단체들로부터 잇따라 고발 당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등은 지난 20일 1·19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등을 선동했다며 전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도 같은 날 전 목사에게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과 혁명론을 따르게 만들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키게 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지방의원 8명과 유튜버 4명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10일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선전으로 처벌받는다”며 “단순히 일반인이어도 내란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란선동죄 관련 최근 주요 대법원 판례는 2015년 1월 선고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 판결이다. 이 전 의원은 2013년 5월 지하혁명조직 RO의 총책으로 북한의 대남 혁명론에 동조하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행위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유죄, 내란음모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징역 9년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전 의원이 회합 참석자 130여명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등 유사시에 상부 명령이 내려지면 바로 전국 각 권역에서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 폭동을 할 것을 주장한 행위’를 내란선동으로 봤다. 대법원은 ▲국헌을 문란할 목적, ▲내란에 이를 폭력적 행위 선동, ▲내란을 마음먹게 할 위험성이 있어야 내란선동죄가 성립된다고 봤다. 대법원은 “내란선동죄의 구성요건은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거나 본질이 침해되지 않도록 죄형법정주의의 기본정신에 따라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특정한 정치적 사상이나 추상적인 원리를 옹호하거나 교시하는 것만으로는 내란선동이 될 수 없다”며 “내란에 이를 수 있을 정도의 폭력적인 행위를 선동하고 피선동자에게 내란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위험성이 인정돼야만 내란선동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대법원은 ▲내란 방법과 계획의 구체성, ▲내란으로 나아갈 개연성이 없어도 내란선동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는 간접 사실 또는 정황 사실을 종합해 판단하면 된다”며 “선동자의 표현 자체에 공격 대상인 국가기관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실현 방법과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어야만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내란 실행 행위의 주요 내용이 선동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동에 따라 피선동자가 내란의 실행 행위로 나아갈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돼야만 내란선동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런 대법원의 판결이 내란선동죄를 확장 해석할 수 있다며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해당 판결에서 소수의견을 낸 이인복·이상훈·김신 당시 대법관은 “내란선동은 단지 언어적인 표현 행위일 뿐이므로 적용 범위가 무한히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구성 요건을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더욱 엄격하게 해석·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내란선동죄에서도 내란의 시기, 대상, 수단 및 방법, 실행 또는 준비에 관한 역할 분담 등 윤곽에 대해 개략적으로 특정된 선동이라는 것이 명백히 인정돼야 한다”며 “또 피선동자가 내란으로 나아갈 실질적인 위험성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범죄가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022년 논문에서 “내란음모죄와 내란선동죄는 실제로 내란의 실행 행위에 이르지 않은 정치적 표현 행위를 처벌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 처벌 범위를 확장하면 필연적으로 표현의 자유, 더 나아가서 사상의 다양성을 기초로 한 민주주의를 침해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란음모죄는 물론이고 내란선동죄의 경우에도 실질적 위험성 요건이 엄격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 20년 미제 사건…검찰, 살해 혐의 60대에 무기징역 구형

    20년 미제 사건…검찰, 살해 혐의 60대에 무기징역 구형

    장기 미제인 영월 농민회 간사 살해사건의 피고인으로 20년 만의 법정에 선 A(60·당시 39세)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춘천지검 영월지청(김현우 지청장)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의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민형)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발자국 등 여러 증거가 피고인을 범인으로 가리키고 있다”며 “치정에 얽힌 범행으로 비난의 여지가 큰데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 측은 최종 변론에서 “물놀이 장소인 영월 미사리 계곡을 벗어나지 않았을뿐더러 범행 현장에 간 적도 없다”며 “수사기관이 증거로 제시한 범행 현장의 족적 역시 피고인의 샌들과 유사할 뿐 피고인의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속 만기로 보석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이 사건 범인으로 몰려 가정과 삶이 모두 파탄 나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A씨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20일 오후 2시 영월지원 제1호 법정에서 열린다. A씨는 20년 전인 2004년 8월 9일 오후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모 영농조합법인 간사 B(당시 41세)씨의 목과 배 등을 십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0년 만인 지난해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사건을 남녀 관계에 얽힌 치밀한 계획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30대 중반 여성 C씨와 교제 중이던 A씨는 C씨가 영농조합법인 간사인 피해자 B씨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장기 미제인 이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B씨 피살 장소에서 확보한 피 묻은 샌들 족적과 A씨의 샌들이 99.9% 일치한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 등 재수사 결과를 토대로 2020년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3년 7개월여에 걸친 보완 수사 끝에 A씨를 법정에 세웠다.
  • “설 차례상, 간편 제수로 채워볼까”… 이마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할인 행사

    “설 차례상, 간편 제수로 채워볼까”… 이마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할인 행사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행사 진행떡·육수류·모둠전·잡채 등 피코크 상품 50여종구입 시 5000원 상품권 제공… 20% 추가 할인도가공 브랜드별 명절 할인 혜택CJ·대상·사조·샘표·오뚜기 전 품목 상품권 증정풀무원 두부·동원 참치액 등은 2개 사면 반값에 이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들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명절 간편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한다. 먼저 오는 29일 설 당일까지 명절 대표 간편식으로 이름난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대상 품목은 설 명절 수요가 높은 떡국떡부터 한우 사골육수, 양지 육수 등 육수류와 모둠전, 명태전, 오색잔치잡채 등 50여개 상품이다.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50여종 행사 상품을 2만 5000원 이상 사면 5000원 상품권을 주며, ‘피코크 진한 사골곰탕’(500g), ‘피코크 진한 양지육수’(500g), ‘피코크 한우 100% 곰탕’(500g) 등 활용도 높은 대표 육수들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추가 20% 할인이 별도로 적용된다. 특히 이마트는 갈수록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들의 명절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지난 설 대비 7개 신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피코크 바삭쫄깃 오징어튀김’(330g)은 두툼하게 썬 오징어에 쌀가루와 전분을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상품으로,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또 ‘피코크 바삭탱글김말이’(700g), ‘피코크 고기품은 표고버섯튀김’(400g), ‘피코크 맛있게 튀긴 왕새우튀김’(400g) 등도 신규 상품에 포함됐다.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의 경우 SSG닷컴 이마트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오는 29일까지 SSG닷컴에서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외에도 가공 브랜드별 명절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CJ, 동원, 대상, 사조, 샘표, 오뚜기 브랜드의 전 품목을 브랜드별 4만 5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풀무원 전 품목은 3만 5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명절세트 등 일부 품목 제외, 브랜드 간 합산 불가). 또한 ‘풀무원 특등급 국산두부’(부침·찌개 각각 380g)의 경우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동원 참치액 2종‘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해찬들 쌈장·된장 6종’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등 브랜드별 추가 할인 행사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백설 부침가루·튀김가루’(각각 1㎏)는 행사가 3180원에, ‘오뚜기 부침가루·튀김가루‘(각각 1㎏)는 행사가 2980원에 기획해 판매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객들의 명절 음식 장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명절 간편 제수 할인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며 “간편 제수와 더불어 다양한 브랜드별 명절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예술은 끊이지 않는 線… 묵묵히 손으로 그릴 것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예술은 끊이지 않는 線… 묵묵히 손으로 그릴 것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예술가에게 ‘목표’란 허망한 것이다. 치열하게 다가가 이루더라도 그 이후엔 언제 그런 게 있었냐는 듯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기에 그렇다. 피아니스트 박재홍(26)에게 연주자로서 포부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선을 그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20년. 그래도 아직 친 날보다 칠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그저 늘 연습하며 재밌게 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성취는 공허를 수반하기에 그에게는 뚜렷한 목표랄 것이 없다. 묵묵히 눈앞에 주어진 악보를 따라갈 뿐이다.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25 봄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박재홍을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가끔은 ‘정답 없는’ 재즈로 해방감 만끽 “주로 클래식을 듣지만 가끔은 재즈로 환기합니다. 클래식 연주자의 어려움은 ‘정답이 있다’는 데 있거든요. 하지만 재즈는 클래식보다는 더 관대하죠. 거기서 해방감을 느낍니다. 록밴드 콜드플레이도 좋아해요. 이들 역시 흔히 연주하는 틀에 갇히지 않고 해체를 시도하죠. 오아시스 같아요. 4월에 내한하는데 티켓팅도 성공했거든요. 무척 기대 중입니다.” 박재홍을 처음 보면 건장한 체구에 압도된다. 187㎝ 큰 키에 건반 11개를 아우르는 ‘11도 손’을 타고났다. 손이 큰 건 피아니스트로서 분명한 장점이다. 박재홍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실수하면 핑계를 댈 수 없기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물론 손을 오밀조밀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는 곡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 편한 작곡가는 분명히 있지만 어느 한 작곡가의 작품에 자신의 연주를 국한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듬직한 그의 모습에서 다들 ‘파워풀한’ 연주를 기대하지만 생각보다는 섬세한 것을 좋아한단다. “웃긴 말이지만…. 제 장점은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예요. 진짜 너무 좋거든요.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에요. 연습하다가 막히면 해결하지 않고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니까. 작품에 대한 애착도 커서 한번 마음을 주면 다른 음악으로 넘어가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스스로 불안할 땐 스승의 삶 떠올려” 예술가의 삶은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하다. 열심히 피아노를 친다고 누군가 응답해 주는 것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불안에 휩싸일 때면 그는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를 떠올린다. 평생 피아노를 쳤고 이미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는데도 스승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늘 피아노를 치고 피아노를 생각한다. 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의 일치. 박재홍은 스승에게서 피아노만 배운 것이 아니었다. 서두에 이야기했던 ‘끊이지 않는 선’이란 어쩌면 스승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작곡가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등이다. 이번 봄날음악회에서도 지휘자 차웅이 지휘하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음악 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 관심이 많다. 그림은 프랜시스 베이컨과 잭슨 폴록, 영화는 라스 폰 트리에, 문학은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를 지나 지금은 밀란 쿤데라에게 푹 빠졌단다. 무거운 현실에서 가벼운 선택을 해야 하는 인간 삶의 모순. 어느 날에는 쿤데라를 읽다가 눈물을 뚝뚝 떨구기도 했다. ●“예술은 인생 그 자체… 고통 동반” “예술이 무조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를 표방하는 것 같아요. 인생이, 삶이 아름답지만은 않듯 예술도 고통 그 자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박재홍은 올해 무척 바쁠 예정이다. 2월 봄날음악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 무대에도 데뷔한다. 4월에는 카타르 오케스트라, 9월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후 11월에는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고 해도 특별할 건 없어요. 연주자는 작곡가의 음악을 전하는 사람이니 늘 겸허한 마음으로 묵묵히 연주할 뿐이죠. 예전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늘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선을 그리는 것 말고 또 하나 꿈이 있어요. 많은 관객과 계속 만나는 겁니다.”
  • 불법체류자 내몰리는 ‘우크라 피난’ 고려인

    광주에 정착한 일부 고려인들이 체류 신분 문제로 불안정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어 법적, 제도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광산구 월곡동에 있는 광주 고려인 마을은 2000년대 초부터 고려인들이 모여들면서 현재 5000여명이 거주한다. 특히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길에 오른 고려인 동포 31명이 광주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입국했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광주고려인마을’ 공동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사회기반 시설을 자체적으로 설립, 운영하고 있다. 역사유물전시관을 비롯해 방송국과 미술관, 노인돌봄센터, 학교, 병원, 지원센터, 특화거리, 아동센터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다. 한국말이 서툴거나 몸이 아프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취업하기 힘들어 신분이 불안하다. 2022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를 떠나 가까스로 한국에 온 황블라디미르(40)씨는 비자연장을 못해 결국 우크라이나로 돌아갔다. 그는 광주에 아내 황엘레나(38)씨와 자식을 남겨두고 눈물을 머금고 떠나야만 했다. 고려인 4세대까진 대한민국 재외동포 비자(F4)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고려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6개월짜리 임시비자(G1)를 받아서 입국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족관계증명서나 출생 서류를 발급받을 수 없다. 동포인 게 입증되지 않아 비자 연장이 불가능해 불법체류자로 내몰리는 것이다. 고려인마을 쉼터 관계자는 “현재 쉼터에 오갈 데 없는 고려인 5명이 산다. 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의료비와 과태료를 체납하고 있다. 비자 연장이 되지 않아 ‘국제 미아’가 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면서 “국내 귀환 고려인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법적,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아직도 고려인 동포를 포용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며 “정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같은 피를 나눈 고려인들에게 국적을 부여하고 포용해 동포들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 [단독] 尹측, 부정선거 등 증거 500여개 제출…변호인단 “국가 위기 보여주는 증거”

    [단독] 尹측, 부정선거 등 증거 500여개 제출…변호인단 “국가 위기 보여주는 증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23일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이날까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증거가 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부정선거를 입증하겠다’는 취지의 증거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장기 투표지’, ‘빳빳한 투표용지’ 등 극우 유튜버들이 부정선거 근거로 주장했던 사진도 증거로 신청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으로 인해 행정부 기능이 일부 마비되고 무분별한 예산안 삭감 등으로 국가가 위기 상태에 빠졌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4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앞둔 전날 100여개에 달하는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총 500여개의 증거를 헌재에 냈다. 상당수는 부정선거를 옹호하거나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증거라고 보는 극우 성향 인터넷 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판결문도 다수 포함됐는데 재판부가 기각했던 판결들로 전해졌다. 예를 들면 윤 대통령 측은 2022년 대법원이 기각한 민경욱 전 의원의 선거무효 소송 당시 투표용지 사진을 변론 자료에 첨부했다. 도장이 뭉개진 투표지로 이른바 일장기 투표지다. 극우 유튜버들이 부정선거 증거라며 자주 거론하는 주장 중 하나다. 대법원은 당시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뭉개진 결과일 수 있다”며 기각했는데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다시 부정선거 입증 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부정선거 실태를 고발한 책자에 수록된 판결문 일부를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빳빳한 투표지 등을 사진으로 제시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상 기표 용지처럼 접힌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소한 실수, 단순한 기계적 오류 등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해도 모두 증거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헌재가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고자 계엄군이 찍은 중앙선관위 서버 사진 등은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리한 비상계엄이었다고 재판부가 판단할 경우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이 대통령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측 대리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이 탄핵심판 지연을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국회 측 대리인 대표인 김이수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까지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무분별하게 주장하는 건 심판을 지연시키고 선거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3일 변론기일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다”면서 “거대 야당의 무차별 탄핵으로 인한 행정부의 기능 마비와 헌정 질서 파괴, 서민 경제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2025년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의 무분별한 삭감 등을 보여주는 증거를 100개 가까이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이는 지난 21일 변론 기일에서 선거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를 규명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고자 한 증거 제출에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탄핵심판의 5개 쟁점(▲계엄 선포 ▲포고령 1호 발표 ▲국회에 군대를 침입시킨 행위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사법부 주요 인사 체포 지시의 위헌·위법성)에 대해서도 추가로 증거신청을 했다는 입장이다.
  • [단독] 尹측, 부정선거 등 증거 500여개 제출…변호인단 “국가 위기 보여주는 증거”

    [단독] 尹측, 부정선거 등 증거 500여개 제출…변호인단 “국가 위기 보여주는 증거”

    尹 측, 극우매체 기사 등 증거 신청 재판부가 이미 기각한 판결도 포함변호인 “부정선거 실태 고발 책자”“‘탄핵 5대 쟁점’ 증거도 추가 신청”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23일 열린 가운데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이날까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증거가 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부정선거를 입증하겠다’는 취지의 증거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장기 투표지’, ‘빳빳한 투표용지’ 등 극우 유튜버들이 부정선거 근거로 주장했던 사진도 증거로 신청됐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은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 탄핵으로 인해 행정부 기능이 일부 마비되고 무분별한 예산안 삭감 등으로 국가가 위기 상태에 빠졌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4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앞둔 전날 100여개에 달하는 추가 자료를 제출하는 등 총 500여개의 증거를 헌재에 냈다. 상당수는 부정선거를 옹호하거나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증거라고 보는 극우 성향 인터넷 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판결문도 다수 포함됐는데 재판부가 기각했던 판결들로 전해졌다. 예를 들면 윤 대통령 측은 2022년 대법원이 기각한 민경욱 전 의원의 선거무효 소송 당시 투표용지 사진을 변론 자료에 첨부했다. 도장이 뭉개진 투표지로 이른바 일장기 투표지다. 극우 유튜버들이 부정선거 증거라며 자주 거론하는 주장 중 하나다. 대법원은 당시 “도장을 찍는 과정에서 뭉개진 결과일 수 있다”며 기각했는데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다시 부정선거 입증 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부정선거 실태를 고발한 책자에 수록된 판결문 일부를 인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빳빳한 투표지 등을 사진으로 제시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상 기표 용지처럼 접힌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소한 실수, 단순한 기계적 오류 등이 부정선거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이 헌재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해도 모두 증거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헌재가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고자 계엄군이 찍은 중앙선관위 서버 사진 등은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리한 비상계엄이었다고 재판부가 판단할 경우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이 대통령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측 대리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부정선거론’이 탄핵심판 지연을 위한 의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국회 측 대리인 대표인 김이수 변호사는 이날 “헌재에서까지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무분별하게 주장하는 건 심판을 지연시키고 선거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23일 변론기일에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다”면서 “거대 야당의 무차별 탄핵으로 인한 행정부의 기능 마비와 헌정 질서 파괴, 서민 경제 지원 등을 위한 정부의 2025년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의 무분별한 삭감 등을 보여주는 증거를 100개 가까이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이는 지난 21일 변론 기일에서 선거관리 시스템의 부실한 관리를 규명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고자 한 증거 제출에 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탄핵심판의 5개 쟁점(▲계엄 선포 ▲포고령 1호 발표 ▲국회에 군대를 침입시킨 행위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사법부 주요 인사 체포 지시의 위헌·위법성)에 대해서도 추가로 증거신청을 했다는 입장이다.
  • 탄핵심판서 만난 계엄 1·2인자…김용현 적극 답변엔 尹 고개 끄덕이기도

    탄핵심판서 만난 계엄 1·2인자…김용현 적극 답변엔 尹 고개 끄덕이기도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은 피청구인 당사자로, 김 전 장관은 증인으로 각각 출석하면서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걸 피했지만 서로의 발언을 들으며 종종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윤 대통령은 수용자복 대신 짙은 남색 정장과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직접 참석했다. 이번 탄핵심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도 진회색 양복에 검은색 목폴라를 입고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된 후에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심판정에 들어선 뒤 선서를 할 때까지 증인석 쪽을 계속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은 먼 곳을 응시했다.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지 않았다. 다만 신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군·경찰 배치를 논의했던 경위와 포고령 검토 내용 등에 대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주로 몸을 의자 한쪽에 기댄 채 변호인과 증인을 번갈아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이 손짓까지 해 가며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윤 대통령은 자주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김 전 장관이 “거대 야당이 국민의 삶을 약탈하는 것을 대통령이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비상계엄밖에 없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행한 것”이라고 발언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한편 김 전 장관 측은 재판 진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주신문이 끝나고 국회(청구인) 측이 반대신문을 하려 하자 돌연 “반대신문에 응하면 사실 왜곡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본인이 하겠다면 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판사들은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경고하고 5분여간 휴정했다. 휴정이 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쳤다. 김 전 장관 측은 “창피한 건 민주당”이라며 맞섰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증인신문에 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며 태도를 바꾸고 신문에 응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이 신문 중간중간 귓속말로 소통하는 행위를 반복하자 문 대행은 “동석의 의미를 넘어 증언을 코치하는 걸로 보인다. 증언 중 조언은 불가능하다”며 “허가 없이 증인에게 말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증인신문을 마치고 김 전 장관은 재판정을 나가며 재판부에 목례한 뒤 윤 대통령과도 짧은 목례를 나눴다.
  • 트럼프 피격 당시 먼저 뛰어든 경호원 美 비밀경호국 수장됐다

    트럼프 피격 당시 먼저 뛰어든 경호원 美 비밀경호국 수장됐다

    지난해 7월 유세장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피격 사건 당시 재빨리 단상에 뛰어오른 경호원이 미국 비밀경호국(SS)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그는 위대한 애국자로, 암살자의 총탄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면서 그를 SS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SS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고 치켜올린 커런 신임 국장은 지난해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에서 트럼프를 보호하기 위해 단상 위로 뛰어든 경호원 중 한 명이었다. 현장 사진에는 피를 흘리는 트럼프 옆에 그를 안고 보호하는 커런의 모습이 담겨있다. 현지언론은 커런이 경호 실패로 인해 혹독한 조사를 받고 사임한 킴벌리 치틀 국장에 이어 최악의 위기에 빠진 SS를 책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커런은 2001년부터 SS에서 근무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집권 1기 때에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요원으로 일했다. 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하지만 SS 전체를 통솔하는 역량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현재 SS는 트럼프 경호 실패 이후 큰 위기를 맞으며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SS는 1865년 재무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는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기관으로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 등 정부 최고위급 인사들의 근접 경호를 맡고 있다.
  • 김용현 “비상입법기구 쪽지·포고령 내가 썼다”

    김용현 “비상입법기구 쪽지·포고령 내가 썼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헌법재판소 증인 신문에 나서 “‘비상입법기구’ 쪽지와 포고령을 내가 썼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 측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를 직접 작성했다”면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직접 만나지 못해 실무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쪽지의 내용에 대해 “비상계엄이 발령되면 예상치 못한 예산이 필요할 수 있어 기획재정부에 요청하는 것과, 국회 관련 보조금 지원을 차단한다는 것”이라며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 편성은 긴급재정입법권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을 기재부 내에 구성하고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尹 ‘계엄 하루 못 넘겨, 형식적인 것’” 주장김 전 장관은 또 ‘정치활동 금지’를 명시한 포고령 1호에 대해 “관사에서 직접 워드로 작성했다”면서 “과거의 포고령을 참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성한 포고령을 대통령에게 건네주니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에 대한 경고로 국민에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면서 ‘야간 통행 금지’ 부분을 제외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어차피 계엄이 하루를 넘길 수 없다’면서 포고령 시행을 위한 기구를 설치하는 게 어렵고, 포고령은 형식적인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은) 보고서를 드리면 하나하나 꼼꼼히 다 보신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은 또 포고령 1호의 ‘국회 정치활동 금지’에 대해 “국회의 입법이나 계엄 해제 결의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자신이 직접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면서 “대통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계엄 선포를 위한 준비를 했으며,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서 참석한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 선포문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국무회의는 1시간 30분 이상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는 안건에 대한 일방적 통보가 아니었으며 대통령은 ‘유혈사태가 절대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尹, ‘여론조사 꽃’으로 병력 이동하자 화들짝 놀라”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동원한 병력에 대해서도 김 전 장관은 “실탄을 소지하지 않은 소규모의 병력이었다”면서 “국회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군은 최소한으로하며 실탄을 지급하지 말라’면서 국회 경내와 선관위에만 투입할 것을 지시했는데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나는 3000~5000명 규모의 병력을 건의했지만 대통령은 280명 정도만 동원하라고 했다”면서 “대통령은 계엄은 반국가세력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니 소수의 숙련된 간부만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병력으로 계엄을 할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국회 외곽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력을 동원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장관은 “국회를 봉쇄하고 의결을 막고자 했다면 병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가”라는 윤 대통령 측 질의에 “7000~8000명이 투입돼야 국회 봉쇄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실탄을 개인이 휴대하지 않았다”면서 “국회 봉쇄가 아니라 질서 유지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여론조사 꽃에도 병력이 이동한 것에 대해 “내가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은 국회와 선관위에만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면서 “병력이 민주당사와 여론조사 꽃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화들짝 놀라 이동 중지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들쳐업고 나와라” 등 ‘정치인 체포’ 지시를 했다는 의혹과 계엄 선포 전에 병력이 이동했다는 의혹, 2·3차 계엄 시도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5년간 가학적인 방식으로 성착취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N번방’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의 조주빈보다 더 악랄한 수법은 물론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해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가학적 성착취를 한 총책 A씨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유포,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치상), 협박,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권유로 일명 ‘지인능욕방’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인들의 허위영상물(딥페이크)을 제작해 ‘자경단’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40명도 검거했다. 나머지 영상 제공자 33명도 추적하고 있다. 일명 ‘목사’라 불린 A씨는 텔레그램 채널과 대화방 453개를 운영하며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라미드형 범죄 구조를 만들어 텔레그램 방 안에서 가장 상위계급인 ‘목사’ 외에도 ‘집사’, ‘전도사’, ‘예비전도사’라는 계급을 정했다. 상명하복식 지휘체계를 갖춘 뒤 ‘자경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A씨는 조직원이 새로운 피해자를 찾아 허위영상물 및 성착취물 제작·유포, 상호 유사강간, 활동자금 관리 등 지시를 잘 이행하면 계급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자경단은 2020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5년간 모두 234명을 상대로 끔찍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은 1년간 7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게다가 자경단의 경우 10대 피해자만 159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20대 이상인 피해자는 64명, 인적 사항이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도 11명이다. 피해자 중에서는 남성도 84명이나 됐다. 성별이나 나이 구분 없이 성착취를 일삼은 것이다. A씨는 피해자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1시간마다 일상 보고’나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데다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겠다”며 나체 촬영과 자해 등을 강요했다. 여성 피해자들에게는 “남성과 성관계해야만 지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인 2역을 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미성년자 10명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하면서 잔혹한 행위를 추가로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대상으로 협조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득해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았다. 텔레그램에서 관련 자료를 받은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조직원들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자 특정 등 여죄를 밝혀내고, 검거되지 않은 공범도 추적하겠다”며 “피해자들과 관련해서도 피해 영상물 삭제와 차단은 물론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공수처, “尹 기소해달라” 내란혐의 사건 검찰 송부

    공수처, “尹 기소해달라” 내란혐의 사건 검찰 송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을 검찰로 보내고 기소를 요구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현직 대통령 피의자 윤석열의 내란 우두머리 등 피의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공소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51일 만으로, 공수처엔 대통령 기소권이 없어 사건을 검찰로 넘겨 검찰이 윤 대통령 사건을 기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및 군사령관들 등과 공모해 지난해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또 직권을 남용해 경찰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들과 계엄군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고, 국회의원들의 계엄해제요구권 행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8일 검·경에 사건이첩 요청권을 행사했고 11일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출범했다. 이후 지난달 16일, 19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 소환 조사를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불응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7일 두 차례에 걸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5일 윤 대통령을 체포해 조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됐다. 윤 대통령은 구속 후 공수처의 두 차례에 걸친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공수처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강제구인 및 현장 조사를 시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별다른 진전 없자, 공수처는 검찰로 사건을 조기 넘기게 됐다. 공수처는 “금일 피의자에 대한 공소제기 요구 결정을 했지만, 이번 비상계엄과 관련된 피의자들 및 관련자들 사건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공수처는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책임 있는 수사 대상자는 모두 의법 조치될 수 있도록 피의자와 사건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엄정히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 美이민자 추방 작전 돌입… ‘단속 성역’ 학교·교회도 예외 없다

    美이민자 추방 작전 돌입… ‘단속 성역’ 학교·교회도 예외 없다

    ‘국경 차르’ 톰 호먼, 대거 단속 경고시카고 등 한산해져 유령도시 방불민주당 장악한 24곳 법무장관들은‘출생 시민권 제한’에 줄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상대로 한 정부의 체포·구금과 추방 작전이 본격화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2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 곳곳에서 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 체류자를 주로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우리 단속의 우선순위”라고 했다. 이어 “특히 ‘피난처 도시’에선 단속 대상을 일일이 찾으러 다니겠다”면서 “여기선 당국의 방해로 체포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난처 도시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맞서 불법 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를 말한다. 시카고를 비롯해 뉴욕, 덴버, 로스앤젤레스(LA) 등이다. 대부분 이민 정책에 관대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런 피난처 도시를 이끈다. 벤저민 허프먼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이날 ICE 요원이 교회, 학교와 같은 ‘민감한 구역’에서 단속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해 논란도 예상된다. 허프먼 대행은 성명에서 “범죄자들은 체포를 피하려고 미국의 학교와 교회에 더이상 숨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용감한 사법당국의 손발을 묶지 않고 그들이 상식대로 행동할 것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 전과가 없는 불법 체류자도 단속 대상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시카고 등 불법 체류 단속이 예상되는 지역에선 도심이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인 전날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부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취임 연설에선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군을 동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은 하루 만에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민주당이 주 정부를 장악한 뉴저지,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등 22개 주와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총 24개 주·시 법무장관들은 이날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한 위헌 소송을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워싱턴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장관들은 소장에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미국에 귀화한 모든 사람은 미국과 그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라고 확인한 수정헌법 제14조에 비춰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권 박탈 명령은 대통령 권한의 법적 범위를 한참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 “책상에 거꾸로 밀어넣고 머리채 잡아” 어린이집 학대 의혹…피해아동 9명

    “책상에 거꾸로 밀어넣고 머리채 잡아” 어린이집 학대 의혹…피해아동 9명

    경기 수원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들이 아동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수원시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40대)와 B씨(20대)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아동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 C씨(30대)를 함께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자신들이 맡고 있는 학급의 3세 아동 9명의 몸을 밀치고 당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낮잠 시간에 일부 아동의 이불을 얼굴 위까지 덮어두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KBS가 이날 공개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가 남자아이를 책상 밑으로 거꾸로 밀어넣는가 하면 여자아이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피해 학부모들은 자녀로부터 피해 사실을 듣고 난 뒤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CCTV를 확인하고 지난 3일 경찰에 신고했다. 최초 피해 신고는 3명으로부터 접수됐으나, 이후 추가로 신고가 들어오면서 피해자가 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피해자 연령이 10세 미만인 아동학대 사건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도경 아동학대수사팀으로 이첩했다. 이어 해당 어린이집의 CCTV 두 달 치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은 CCTV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삭제 내역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담당하는 학급의 아동이 10여 명인 점에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소인 및 피고소인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보육교사 A씨 등 2명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돼 어린이집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해 아동들은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아시아와 세계 잇는 허브 역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아시아와 세계 잇는 허브 역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을 선보인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 ACC는 개관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수 1900만명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개관 이래 최초로 한 해 방문객 수가 320만명을 돌파하며 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며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를 선보인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ACC는 아시아 전통과 현대문화를 적극적으로 융합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동시대 기관으로 발돋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5월 복합전시1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신체운동, 놀이를 융합한 ‘ACC 미래운동회’를 개최한다. ‘ACC 미래운동회’는 예술기술을 활용한 ‘땅따먹기’, ‘AI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4월부터 7월까지 복합전시1관에서는 ‘ACC 지역작가 초대전-이이남’이 개최된다. 전남의 대표작가인 이이남의 신작 전시를 통해 전통 산수화 정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현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7월부터 12월까지는 복합전시 3·4관에서 ‘ACC 거장전-료지 이케다’ 전시가 열린다. 사운드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의 이번 전시에서는 사운드 비주얼 아트의 발전과 ACC 개관 10주년의 역사를 조명한다.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복합전시 1관에서 열리는 ‘봄의 선언’은 ACC의 설립 기조인 민주·평화 정신의 현주소를 살핌으로써 ACC 개관 10주년을 강조한다. 공연도 보다 다채롭게 준비했다.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부터 제작하고 있는 ACC 미디어 판소리극 ‘제비노정기’는 ‘흥보가’를 기반으로 한 공연으로,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ACC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아시아 연출가 3인의 문화해석이 담긴 모듈형 공연 ‘아시아 연출가 3부작: 리맵핑 아시아’가 11월 예술극장에 오른다. 이강현 ACC전당장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창·제작 기반의 융·복합 전시를 상설화하고 기관 브랜드 대표 공연을 개발하는 등 핵심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예술가들과 협업, 소통을 확대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국제 교류 플랫폼을 주도해 상생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당장은 “아시아 문화 연구와 자료 관리를 체계화하고 창작 전문 인력을 양성, 매력적인 공간 마케팅을 강화하는데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비상장 주식 싸게 매입 가능” 9억원 갈취한 투자사기 조직 붙잡혀

    “비상장 주식 싸게 매입 가능” 9억원 갈취한 투자사기 조직 붙잡혀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비상장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1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2월~8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투자 리딩방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 거짓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52명에게 약 9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된다며 이를 공모가의 10% 가격에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작위로 연락한 뒤 관심을 보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해 범행을 이어갔다. A씨 등은 피해자들이 돈을 보내면 비상장 주식을 사놓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단 1주의 주식도 사지 않았다. 이들은 예정된 상장일까지 피해자들 돈을 끌어모은 뒤 상장 이후 오픈채팅방에서 잠적해 피해자들 돈을 가로챘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이 중에는 7000만원을 피해 본 사람도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계좌·통화내역 분석, 폐쇄회로(CC)TV 추적 등으로 범인들이 경기도 일대에서 투자리딩방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며 비상장주식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기 범행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 결과, 검거된 범인들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던 동년배 친구들이었다. 애초 일당 중 일부는 자신들 명의로 법인 계좌를 만들어 범행조직에 제공, 사용료를 받는 일명 ‘장집(각종 범죄에 사용될 계좌를 모집해 이를 제공하는 조직)’ 역할을 하며 범행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대포 통장 유통뿐 아니라 직접 콜센터 사무실을 운영하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해 또래 친구들을 모집·공모한 후 콜센터 사무실을 직접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금 대부분은 직원들 수수료 명목 수당과 야유회 비용, 사무실 이전 비용,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를 구증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한 사건들을 확보해 범인들 여죄를 입증했다. 또 범행 수익금을 추적, 범인들 명의 계좌를 동결하고 89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다. 경찰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는 보이스피싱과 같이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NS상에서 투자전문가 등을 사칭해 원금 보장, 고수익 보장 등을 미끼로 투자를 권유한다면 항상 의심해야 한다. 투자유도 문자 등도 받는 즉시 삭제하고 차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팬 돈 3700만원 안 갚아”… 티아라 출신 아름, 남자친구와 재판行

    “팬 돈 3700만원 안 갚아”… 티아라 출신 아름, 남자친구와 재판行

    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0)씨와 그의 남자친구가 팬 등 지인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달 사기 혐의로 이씨의 남자친구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팬 등 지인 3명으로부터 3700만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남자친구와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 간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검찰은 A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그를 구속했다. 이와 별개로 이씨는 앞서 지난 16일 아동학대와 명예훼손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9단독 윤상도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약취·유인,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이씨는 자녀들 앞에서 전남편에게 욕설을 하고 남자친구에 대한 법원 판결문을 공개한 B씨를 인터넷 방송에서 비방한 혐의를 받는다. 윤 부장판사는 “본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 아동의 적법한 양육권자에게 심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건 크게 비난받아야 한다”고 판시했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B씨를 비방할) 고의는 없었다고 하지만 비상식적인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의 노력이 없어 적어도 ‘미필적 고의’는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발언이 방송 중에 이뤄진 점, 피해자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비방의 목적이 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으나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2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2023년 이혼 소송 중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A씨가 재혼 상대임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A와 사이에서 딸을 낳았으며, 현재 넷째를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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