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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받던 한국인 혈통이 성장 원동력”

    “차별받던 한국인 혈통이 성장 원동력”

    어머니 모시고 외할머니 나라에“많은 팬 따뜻이 맞아줘 기운 생겨온 김에 문화 정체성 더 익히고파”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미국프로풋볼(NFL)이 유명하지 않고 인기가 낮다고 들어서 이렇게 많은 팬에게 환영받으리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 어제까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한국에 처음 오는 거라 무리했는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기운이 생깁니다.”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스타 쿼터백 카일러 머리(28)가 외할머니의 나라를 찾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인 혈통을 강조하며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 무대를 누비는 머리의 환영 인파로 북적였다. NFL은 단일 스포츠 기준으로 가장 많은 관중과 시청자를 동원하는 종목으로 지난달 9일 슈퍼볼(챔피언 결정전) 시청 인구는 1억 2270만명에 달했다. 머리는 북미 스포츠계에서 ‘괴수’ 같은 운동 능력의 선수들만 자리잡을 수 있다는 NFL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낸 그를 NFL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탐냈다. 머리는 2019년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두 단체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1라운드 1지명으로 NFL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4년 총액 3516만 달러(약 506억원)였던 계약금은 지난해 5년 최대 2억 3050만 달러(3320억원)로 인상됐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머리는 NFL에서 태극기를 부착한 헬멧을 착용한다. 또 프로 데뷔전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는 등 자신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드러내 왔다. 머리는 입국 직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외모가 달라 한국인 핏줄은 차별과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이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도 “힘들어할 때마다 어머니는 오히려 ‘한국인의 피에 자긍심을 가지라’고 강조하셨고 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내 혈통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부모님과 함께 방한한 머리는 평소 바랐던 제주 여행을 포함해 한국에서 ‘뿌리 찾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 문화의 정체성을 더 익히고 싶다. 한국인들은 저를 통해 NFL 문화를 접하고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KBO 투수들 25초의 압박 두근두근

    KBO 투수들 25초의 압박 두근두근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부터 정식 적용된 ‘피치클록’(Pitch Clock·투구 시간 제한)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보다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덜한 시기임에도 10일까지 사흘 동안 모두 7건의 위반 사례가 나왔다. ●한화 외국인 투수 호투하면서도 ‘적발’ 피치클록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규정으로,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으면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까지 포구 준비를 마쳐야 하고, 타자는 8초 전까지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국내 데뷔전을 치른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는 4이닝 3피안타 4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피치클록을 한 차례 위반하며 아직 새 규정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폰세는 3회 말 2사 1, 2루 최정 타석에서 25초 안에 공을 뿌리지 못해 1볼을 안고 투구를 이어갔다. 폰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피치클록 도입 전(2020~21시즌)에 뛰었고, 피치클록을 도입하지 않은 일본 무대를 거쳐 한화에 입단했다. 9회 말 마무리로 등판한 한화 주현상은 2아웃까지 잡은 뒤 신범수 타석 때 2스트라이크·2볼 상황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해 3볼에 몰린 뒤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수원 경기에서는 kt 포수 장성우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부산 사직 경기에선 LG 투수 김영우의 피치클록 위반이 이어졌다. ●포수 장성우도 준비 못해 걸려 앞서 시범경기 1호 피치클록 위반은 프로 데뷔 23년 차를 맞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41·SSG)이 기록했다. 노경은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양도근 타석 때 초구를 25초 이내에 던지지 않아 볼이 선언됐다. 9일 kt와 LG 경기에선 kt가 선발 오원석의 피치클록 위반이 빌미가 되어 1회에만 4실점했다.
  • 개막은 했지만… 꽃 없는 남도 꽃축제

    개막은 했지만… 꽃 없는 남도 꽃축제

    화려한 꽃 축제로 봄의 시작을 알리려던 전남 지자체들이 한파로 움츠러든 꽃봉오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축제를 연기하거나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기온이 올라가기만 바라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다.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7일 개막했지만 10일 현재 꽃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울긋불긋한 매화가 장관을 이루는 광양매화마을은 한국관광 100선에 빛날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는 개화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섬진강 둔치주차장이 만차가 될 만큼 상춘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먼길을 달려 온 관광객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가지 위 홀로 피어난 매화를 사진으로 담는 등 분주한 모습들을 보였다. 광양매화마을은 다음 주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순천 매곡동 탐매축제는 일조량 부족과 기습 한파로 두차례나 미룬 끝에 8일에야 개막했다. 탐매마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가득한 장소다. 길이 300m 도로에 홍매화가 군집을 이룬 매곡동 일대는 선홍색 붉은빛으로 장관을 이루고, 그윽한 매화 향기가 마을을 덮지만 현재 개화율은 30%에 그쳤다. 선순복 순천시 매곡동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이번 주말이면 꽃이 절정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지난달 28일 열려던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개화율 40% 상태로 일주일 연기한 6일 개막했다. ‘구례 산수유꽃축제’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오는 15일 시작하지만 개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 트럼프에 ‘매맞는 국가들’ 연대 절실… EU·캐나다와 협력해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트럼프에 ‘매맞는 국가들’ 연대 절실… EU·캐나다와 협력해야[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어른의 축’ 사라진 트럼프 2기마가 신봉자·충성파로만 채워피아 식별 없이 美우선주의로동병상련 국가들의 대안 모색불합리한 제안엔 불쾌함 표시방위비분담금 등 서로 버텨야첫인상 중시하는 트럼프 외교상대 지도자의 국내 입지 중시통달한 지식 갖춰야 협상 가능컨트롤 타워 없는 한국 외교외교·산업부가 EU와 소통해야북일 정상회담·수교도 좋을 것혼란의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1개월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각각 관세 25%를 부과하고 중국에도 지난달의 10%에 더해 10% 관세를 더 부과했다. 이에 캐나다와 중국은 즉각적으로 각각 25%, 10%의 대미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로 다시 유예했다. 대미 교역 흑자국에 조만간 관세 불벼락이 떨어질 것이다. 2024년 대미 흑자국 1위 중국, 2위 멕시코, 3위 베트남, 4위 독일, 5위 일본, 6위 캐나다, 7위 아일랜드, 8위 한국, 9위 대만, 10위 이탈리아 순이다. 한국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1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6일 인터뷰에서 “거래를 할 생각보다 어떤 외교와 통상을 할 것인지 원칙을 먼저 정하고, 이른바 ‘매맞는 국가들과의 연대’ 측면에서 유럽연합(EU) 및 캐나다 등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1기의 경험을 공유하고, 트럼프 2기의 특징들 속에서 새로운 외교·통상의 길을 모색해 본다. -트럼프 2기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려 주고 미국의 농산물이나 천연가스 등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내용의 제안을 선제적으로 하자는 사람들이 한국에 많다. “방위비 분담금을 높이면 관세에 이롭겠지 하는 생각은 착각이다. 트럼프 2기의 미국을 더 냉정하게 봐야 한다. 트럼프 1기가 버전업됐다. 이익에 집중하는 미국이 됐다. 문재인 정부 때는 어느 정도 거래가 가능했다. 논란이 된 방위비 분담금도 안 올려 주다가 바이든 행정부 때 13% 올려 줬다. 트럼프 1기 미국에서 제재를 받은 것도 없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집권 플랜을 짜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의 해법은 원칙을 가지고 버티는 것이다. 각국 방위비 비중도 중요한 이슈이니, 보자. 일본 이시바 총리는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올린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한국은 이미 GDP 대비 2.8%를 쓴다. 영국 2.2%, 프랑스 2.3%, 이탈리아는 1%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폴란드가 2.9%를 쓴다.” -미국 정부가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소위 ‘매맞는 자들의 연대’가 필요한 시기다. 이제 한국은 캐나다, 멕시코 등과 더 가까이 있어야 하고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과도 정책적으로 연대해야 한다. 동병상련의 국가들이다. 얼마 전 캐나다 지인이 방한해 “미국에 굴복할 수 없다는 정서가 팽배하다”면서 “미국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51번째 주라는 조롱을 들으면서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불합리한 제안이 있다면 언페어(unfair)한 것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같은 처지라면 유럽국과의 정책적 연대를 가져가야 한다. 불쾌감이라도 최소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트럼프의 관세정책 자체가 얼마나 지속적일지 알지 못한다. EU가 버텨 주고 한국과 일본이 버티면서 잘 넘겨야 한다. 한 예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버텨서 일본과 독일이 버틸 수 있었다. 더불어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분야에서 미국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있지 않나. 한국은 미시간에서 애틀랜타와 텍사스까지, 특히 공화당 강세 지역에 투자를 많이 해 8만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그런 만큼 해당 주의 주지사 및 노동단체 등과도 협력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 때린다고 하니까 제일 먼저 반발한 데가 미시간주의 철강·자동차 노조였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전기를 공급해 주고 철광석, 원유가 온다. ‘불공정한 무역 구조를 개선해 달라고 했지, 우리와 협력하는 캐나다를 때리라고 했느냐’며 반발했다.” -트럼프 1기와 2기를 비교한다면. “트럼프 1기에는 ‘어른의 축’이라는 게 있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이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전략이나 나토의 동맹 체제를 중요시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협과 절충을 권유하고, 잘못된 결정을 말렸다. 트럼프 2기의 인적 구성은 마가(MAGA) 신봉주의자이거나 충성파들이다.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밀러 정책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그렇다. 이들이 미국 우선주의자들이다 보니 피아 식별을 하지 않는다. 캐나다, 멕시코에 먼저 관세 때리지 않았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벼랑 끝 전술’과 같은 협상의 기술인가. “통상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면 벼랑에 서 있는 측이 당한다. 미국이 왜 벼랑에 서 있겠나. ‘공세적 압박’으로 봐야 한다. 미국의 시장 규모, 구매력에 기초한 관세를 무기화한 것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구매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4대 핵심 분야인 반도체·전기자동차, 바이오, 의약, 배터리에서 최고 시장이며 최첨단 기술도 가졌다. 공세적 압박으로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성과를 초기에 얻겠다는 전술이다.” -내년 중간 선거 때문인가. “단임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급한 것 같다. 자신의 레거시를 만들어야 한다. 또는 신념 체계일 수도 있다. 나는 특히 스티븐 밀러에 주목하는데,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서 관세와 불법 이민, 두 가지 정책에 집중해 정책을 믹스하는 것 같다.” -1930년대 미국의 고립주의와 현재는 같은가. 다르다면 어떤 차이를 봐야 하나. “당시 고립주의는 1차 세계대전 충격과 대공황 때문에 온 것이다. 국제연맹을 윌슨 대통령이 제안해 놓고 상원의 반대로 가입하지 못했다. 지금은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고 있다. 국제기구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허버트 후버 대통령 시절에 보호무역주의로 ‘스무트 홀리 관세법’(1930)을 통과시켰다. 2만개 품목에 평균 59%, 최고 4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법이었다. 농산품·철강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캐나다와 유럽, 일본에도 보복 관세를 매겼다. 그 법이 보호무역을 불러와 대공황을 심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촉발했다고도 한다. 1934년에 루즈벨트 대통령이 새 법을 통과시키면서 해결했다. 지난 80년간 미국은 세계를 돌봐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거부하고 있다.”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희토류 광물협정을 내놓았다. “러우 전쟁이 끝난 뒤 경제적 보상을 받아야 할 나라가 있다면 그건 우크라이나다. 건물이 붕괴되고 도시가 파괴됐으며 시민들이 죽었다. 그리고 그 보상의 주체는 반드시 러시아여야 한다. 러시아가 침략자이기 때문이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때 융자도 있고 지원(그랜트), 현물 지원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정상화되면 그 후에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채무를 돌려받는 이야기를 진행해야 순서가 맞지 않나. 종전협정도 맺지 않았는데, 미국이 지원한 돈을 먼저 돌려받아야 한다고 나서는 것은 정말 미국적이지 않다. 미국이 지구의 국제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 낸 패권은 공적 영역이 아닌가.” -윤석열 정부에서 가치 외교를 강조했다. 앞으로도 유효한가. “더는 가치 외교가 유효하지 않다. 누구의 가치를 지킬 것인가. 민주주의 국가의 가치라고? 그게 국익에 반할 수도 있다. 외교는 종교가 아니다. 상법 부기하듯이 하나씩 따져 봐야 한다. 반작용이 반드시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뒤 맨 처음에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했다. 해외 원조 창구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의 미국은 다른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리더십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또 관련한 사안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지를 판단한다. 상대 지도자가 국내에서 어떤 입지를 가졌는지 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0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축하 전화를 한 것을 보면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는 통달한 지식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바지런하고 숙련된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해야 실무 협상에서도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대화가 이번에도 가능할까. “김정은의 결단에 달려 있다. 2018년에는 트럼프의 결단으로 만났다. 제안은 미국이 하지만, 김정은이 나올 이유는 많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만나면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김정은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 러시아가 있고 현재 남북 관계가 단절됐기 때문이다. 흔히 남한 패싱을 걱정하는데,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북일 수교도 좋다.” -현재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뭔가. “대통령이 없는 상태의 외교는 ‘컨트롤 타워가 없는 외교’에 비유할 수 있다. 현 상황이 빨리 끝나야 한다. 다만 외교부와 산업통상부가 손잡고 EU 등과 협력하며 소통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헌법의 힘, 외교의 길’이라는 책을 냈는데, 제목이 특이하다. “12·3 내란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다. 우리 외교의 최고 자산은 민주주의다. 외교 전문가, 국제정치학자의 독점인 듯 외교를 방치하면 안 된다. 대한민국 외교는 국민의 자존감, 미래 먹거리와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즉 외교는 헌법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헌법에 우리 외교의 길이 있다. 학자로서 경험한 외교 현장의 소회를 담았다.” ■연대 교수 재직 중 靑 발탁 文과 공저 ‘변방에서~’ 화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제정치 전문가다. 미국 로체스터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 발탁돼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군비통제비서관과 평화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외교부 1차관을 역임했다. 2022년 5월 연세대로 복직했다. 단독 저서로 ‘평화의 힘’과 최근 펴낸 ‘헌법의 힘, 외교의 길’이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공저한 ‘변방에서 중심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 “차별 대상이던 내 혈통, 지금은 성장 원동력” 한국계 NFL 쿼터백 카일러 머리 방한

    “차별 대상이던 내 혈통, 지금은 성장 원동력” 한국계 NFL 쿼터백 카일러 머리 방한

    “한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미국프로풋볼(NFL)이 유명하지 않고 인기가 낮다고 들어서 이렇게 많은 팬에게 환영받으리라곤 생각을 못 했어요. 어제까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지만, 어머님을 모시고 한국에 처음 오는 거라 무리했는데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기운이 생깁니다.”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스타 쿼터백 카일러 머리(28)가 외할머니의 나라를 찾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은 한국인 혈통을 강조하며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 무대를 누비는 머리의 환영 인파로 북적였다. NFL은 단일 스포츠 기준으로 가장 많은 관중과 시청자를 동원하는 종목으로 지난달 9일 슈퍼볼(챔피언 결정전) 시청 인구는 1억 2270만명에 달했다. 머리는 북미 스포츠계에서 ‘괴수’ 같은 운동 능력의 선수들만 자리 잡을 수 있다는 NFL에서도 특별한 존재다. 대학 시절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낸 그를 NFL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탐냈다. 머리는 2019년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두 단체에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1라운드 1지명으로 NFL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4년 총액 3516만 달러(약 506억원)였던 계약금은 지난해 5년 최대 2억 3050만 달러(3320억원)로 인상됐다.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머리는 NFL에서 태극기를 부착한 헬멧을 착용한다. 또 프로 데뷔전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는 등 자신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드러내 왔다. 2023년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쇼핑몰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한국계 가족이 숨지자 생존 유가족에게 1만 5000달러 (약 2200만원)를 기부했다. 머리는 입국 직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외모가 달라 한국인 핏줄은 차별과 따돌림의 대상이었다. 이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도 “힘들어할 때마다 어머니는 오히려 ‘한국인의 피에 자긍심을 가지라’고 강조하셨고 운동을 시작한 뒤로는 내 혈통이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부모님과 함께 방한한 머리는 평소 바랐던 제주 여행을 포함해 한국에서 ‘뿌리 찾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 문화의 정체성을 더 익히고 싶다. 한국인들은 저를 통해 NFL 문화를 접하고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머리는 오는 20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찾아 희소 질환 아동을 위한 기부 활동 외에 미식축구 특별 강습 등 다양한 활동도 이어간다. 애초 머리는 전날 밤 비행기로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 늦게 들어왔다. 이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엔 약 100여명의 팬이 모여 그를 반겼다. 경기 용인에서 5~6교시 수업을 빼먹고 무작정 버스를 타고 달려왔다는 고교 3학년 이모군은 “어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며 내 우상이 머리였는데, 한국에서 우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뒷일은 생각 안 하고 왔다”며 머리의 사인을 받을 미식축구 공을 들어보였다. 경기 판교의 직장인 권모(35)씨는 “회사엔 ‘집에 일이 생겼다’며 오후 반차를 내고 왔다”며 “머리의 방한을 계기로 국내에도 나와 같은 취미를 공유할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까지 약 14시간을 비행해 온 머리는 피곤한 기색 없이 입국장에 40분가량 머무르며 현장을 찾은 모든 팬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에 응한 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 목욕탕 수중 안마기에 3명 감전사…업주 “제조사 과실인데 억울”

    목욕탕 수중 안마기에 3명 감전사…업주 “제조사 과실인데 억울”

    목욕탕에 설치된 수중 안마기의 누전으로 이용객 3명이 감전사한 사건의 목욕탕 업주가 재판에서 억울함을 주장했다. 세종시 조치원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던 A씨는 2023년 12월 24일 오전 5시 37분쯤 여탕 내부 온탕에 전기가 흘러 70대 여성 이용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됐다. 10일 대전지법 형사10단독 심리로 열린 A씨 사건 첫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수중안마기 내부 절연체 누전으로 손님이 사망했다면 업무상 과실은 제조사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피고인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업무 과실 책임을 묻는 것은 억울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198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해당 목욕탕은 누전차단기 설치 의무가 없는 시설이고, 수중 안마기 사용 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언제 절연체 누전이 될지 알 수 없고, 피고인은 전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고장 나지 않은 상태의 내부 절연체 손상을 예견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A씨에게 ‘변호인 의견과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 측 주장에 피해자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도 진행 중인데, 햇수로 3년이 됐지만 피고인의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고 피해 복구도 전혀 안된 상태”라면서 “얼마 전 피고인 측이 먼저 소송 청구금액 조정안을 제시하며 합의를 시도하다가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결렬시켰고, 오늘 공판 직전 합의 불가 의사를 전달해 온 점 등을 보면 형사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피해자들을 농락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인 의견을 받아들이며 증인신문 이후 결심 전 단계에서 유가족 의견을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목욕탕에 설치한 수중 안마기의 모터 전선을 둘러싼 절연체가 손상되면서 전류가 모터와 연결된 배관을 따라 온탕으로 흘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모터는 27년 전 제조된 제품으로, 누전 차단 기능이 없었다. 또 목욕탕 전기설비에도 누전 차단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업주 A씨는 2015년 목욕탕 인수 후 노후 수중 안마기 모터 점검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 피봇브릿지, 한국바이오협회와 M&A제휴 협약

    피봇브릿지, 한국바이오협회와 M&A제휴 협약

    양측 웹사이트 연동 및 다양한 디지털기술 응용, M&A등록정보 교환 및 신속한 매칭 지원 피봇브릿지(대표 김태섭)는 10일 한국바이오협회(회장 고한승)와 협회 회원사의 M&A매칭 및 중재자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제약기업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다. 1982년 한국유전공학연구조합으로 출발하여 바이오 의약, 디지털 헬스케어 및 융복합기기, 바이오 소재 및 에너지, 농·식품 등 바이오 경제 전반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선도해왔다. 현 회장은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사장이다. 피봇브릿지는 국내 첫 비대면 M&A플랫폼이다. 다양한 디지털 혁신기술과 M&A자율매칭시스템으로 거래기간을 평균 70%이상 단축했다. 플랫폼은 지난해 10월 개통 후 2달여간 3건의 M&A성사시키며 플랫폼의 빠른 딜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M&A자율매칭시스템은 피봇브릿지의 특허기술로 M&A당사자간 직접 의사합치 이루는 혁신적인 매칭 알고리즘이다. 금번 양측의 제휴는 온라인, 다양한 디지털기술로 이루어진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전용 플랫폼 혹은 협회 홈페이지 내 M&A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피봇브릿지 웹사이트와 연동한다. 즉 협회는 회원사 M&A수요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 플랫폼과 연동하여 인수당사자 등을 즉시로 매칭하는 구조다. 이는 기업단체와 전문 플랫폼의 국내 첫 협업 모델로 급증하는 중소 M&A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실험적 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피봇브릿지는 양측 플랫폼의 망연동 및 시스템 통합작업 등을 맡게 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중소·벤처기업 중심 바이오산업의 생태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전략적 M&A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정보 교류와 회원사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협약으로 피봇브릿지의 제휴기관은 62곳으로 늘어났다. 국내 20대 회계법인 및 로펌 중 8곳, 자산운용사, PE 등 44곳, 특히 정책금융기관인 기술신용보증기금, 12만여 입주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경영자연합회 등과 M&A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황주리 본부장, 피봇브릿지 김태섭 대표, 백승훈 상무, 최영진 고문 등이 참석하여 성남시 분당구 한국바이오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 ‘서부지법 사태’ 첫 재판…피고인 많아 방청석까지, 혐의 부인

    ‘서부지법 사태’ 첫 재판…피고인 많아 방청석까지, 혐의 부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발부 당시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사태 가담자들이 10일 법정에 섰다. 피고인 수가 많아 당사자들이 방청석에도 자리를 잡았고 일반 방청객 등은 다른 법정에서 영상중계로 재판을 지켜봤다. 변호인단은 ‘피고인과 함께 앉지 못해 변론권이 제한된다’면서 첫 재판부터 날을 세웠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는 이날 공무집행방해·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63명 중 23명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오전엔 14명, 오후에는 9명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20~60대인 피고인들은 자영업자, 대학생, 치과의사, 약사 등 직업도 다양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월 18일 서부지법에서 불법 집회·시위를 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을 둘러싸거나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취재진을 폭행해 재판에 넘겨진 경우도 있다.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이들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은 다중의 위력을 이용해 공수처 직원들을 폭행하거나 감금한 사실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한 피고인은 “차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다가 밀린 것이고, 스크럼을 짠 것도 누군가 그렇게 지시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공수처 차량을 막을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 변호인은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으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불법”이라며 “공무집행방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서부지법 옆 공덕소공원 인근에서는 피고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유튜버와 집회 참가자 50여명은 ‘서부지법 청년들 앞에 이 시대 모든 이들은 미안해야 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두고 “청년들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피고인 변론을 맡은 이하상 변호사는 오전 재판을 마친 이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이 불법이라고 확인됐고 구속은 서부지법 판사들에 의해 이뤄졌다”며 “국가기관의 불법에 대해 국민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서부지법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63명을 먼저 기소했고, 이달 7일까지 총 78명을 재판에 넘겼다. 오는 17일에는 24명이, 오는 19일에는 16명이 첫 재판을 받는다.
  • 담배 안 피는데 폐활량 ‘뚝’…‘뱃살’ 때문이라고?

    담배 안 피는데 폐활량 ‘뚝’…‘뱃살’ 때문이라고?

    근육이 줄고 내장지방이 늘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잘 알려진 가운데, 이같은 ‘근감소성 비만’인 사람이 건강한 이들보다 폐기능이 저하되는 수준이 4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식이 조절 등의 관리가 부족할 경우 폐 건강도 빠르게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10일 의학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정영주·김홍규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흉부의사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 최근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2년~2013년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받은 성인 1만 5827명(남성 9237명· 여성 6590명)의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과 폐활량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복부 CT 영상을 활용해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의 양과 내장지방 면적을 산출했고, 연령과 체질량 지수를 보정해 연구 대상을 최하위 그룹(최저 25%)부터 최상위 그룹(최고 25%)까지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를 바탕으로 골격근량과 내장지방이 폐활량과 호기량(배출된 공기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폐기능 높이려면 근력운동·식이조절을”연구 결과 근육량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근감소성 비만’에 해당할 경우 폐 기능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19.1%로,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4.4%)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역시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은 9.7%, 근육량이 많고 내장지방이 적은 그룹은 3.1%를 기록해 근감소성 비만 그룹의 폐기능 저하율이 3배 이상 높았다. 폐기능 저하율은 한국인의 표준화된 폐활량 수치와 비교한 백분율이 80%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반면 근육량 상위 25%, 내장지방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의 폐활량은 전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강한 근육이 많을수록 횡격막, 늑간근 등 호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흉곽이 충분히 확장돼 폐활량 역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장지방이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폐활량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5% 낮았으며, 여성의 경우에도 최하위 그룹은 최상위 그룹보다 폐활량이 3.4% 낮았다. 이는 내장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흉곽의 용적이 감소하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정영주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폐 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줄이면서 지방이 적은 건강한 근육을 늘려야 한다”면서 “개개인의 신체구성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비만인 경우에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폐 기능에 도움이 되고, 비만이 아닌 경우에는 건강한 근육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허무한 볼넷, 서두르다 뜬공…25초 피치클록 압박 현실화

    허무한 볼넷, 서두르다 뜬공…25초 피치클록 압박 현실화

    프로야구 2025시즌 시범경기가 지난 8일 개막하면서 올 시즌부터 정식 적용되는 ‘피치클록’(Pitch Clock·투구 시간 제한)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범경기는 정규시즌보다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이 덜한 시기임에도 10개 구단의 주말 2연전 10경기에서 총 3차례 피치클록 규정 위반이 나왔다. 피치클록은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한 규정으로,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으면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구 준비를 마쳐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 규정을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부여된다. 지난 시즌은 시범 적용 기간이어서 이를 어겨도 주심의 주의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시범경기부터 벌칙이 부과된다. 시범경기 1호 피치클록 위반은 올 시즌 프로 데뷔 23년 차를 맞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41·SSG 랜더스)이 기록했다. 노경은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사 1, 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삼성 양도근 타석 때 초구를 25초 이내에 던지지 않아 ‘볼’이 선언됐다. 노경은은 포수와 사인을 소통하는 기기인 ‘피치컴’ 수신기가 들리지 않아 이에 집중하느라 투구 제한 시간을 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노련한 노경은은 1볼을 안고 시작한 투구에서 양도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피치클록 위반은 지난 9일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나왔다. KT 선발 오원석은 1회 초 무사 1, 2루 오스틴 딘 타석 때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않아 볼 하나를 내주고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LG 문보경에게 좌전 적시타, 후속 타자 볼넷과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1회에만 4실점 했다. 타석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9일 KIA 타이거즈전 9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피치클록 8초가 남았을 때까지 타격 자세를 취하지 않아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2구 파울로 순식간에 삼진 위기에 몰린 한태양은 3구에도 방망이를 돌렸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남부지방 꽃 축제 개막했지만 개화는 일주일 뒤에나

    남부지방 꽃 축제 개막했지만 개화는 일주일 뒤에나

    화려한 꽃 축제로 봄의 시작을 알리려던 전남 지자체들이 한파로 움츠러든 꽃봉오리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개화시기가 늦어져 매화축제 일정을 연기하거나 예정대로 축제를 추진하면서 기온이 올라가기만 바라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년에 비해 한 달가량 빨리 피었던 모습과는 달리 올해는 겨울 추위가 계속되면서 3월 첫 주가 지나도록 꽃이 피지 않고 있다. 꽃 축제를 시작했지만 최소 일주일이나 이주일이 지나야 활짝 핀 꽃들을 만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에 봄을 선언할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지난 7일 개막했지만 가지만 앙상한 채 꽃을 보기힘든 상황이다. 울긋불근한 매화가 장관을 이루는 광양매화마을은 한국관광 100선에 빛날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는 개화율이 10%에 미치지 못해 꽃구경을 하기가 어렵다. 시는 여행사와 단체 관광객 등 사전 예약자들이 많아 일정을 변경하지 못하고 그대로 강행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섬진강 둔치주차장이 만차가 될 만큼 상춘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먼길을 달려 온 관광객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가지 위 홀로 피어난 매화를 사진으로 담는 등 분주한 모습들을 보였다. 광양매화마을은 다음 주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순천의 매곡동 탐매축제는 일조량 부족과 기습 한파로 지난 2일로 한차례 연기됐다가 미진한 개화와 3·1절 연휴 비 소식 등으로 지난 8일에야 개막했다. 탐매마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가득한 장소다. 300m도로에 홍매화가 군집을 이룬 매곡동 일대는 선홍색 붉은빛으로 장관을 이루고, 그윽한 매화 향기가 마을을 덮지만 현재 30% 개화에 머물러 있다. 선순복 순천시 매곡동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이번 주말이면 꽃이 절정을 이룰 것 같다”며 “도심에 있어 언제든지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만큼 봄 나들이로 행복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달 28일 열려던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개화율 40% 상태로 일주일 연기한 지난 6일 개막했다. ‘구례 산수유꽃축제’도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오는 15일 시작하지만 개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천년고찰의 넋이 살아 숨쉬는 백련사 동백숲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가 3일간 열린다. 이곳은 7m쯤 되는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동백꽃을 피워 장관을 만들어내는 지역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 네일아트 받다가 피부암 발견한 50대 여성, 손톱 상태 어땠길래

    네일아트 받다가 피부암 발견한 50대 여성, 손톱 상태 어땠길래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한 50대 여성이 네일아트를 받다가 흑색종을 발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더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미셸 탈리아몬테(58)는 지난해 9월 네일아트를 받던 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손톱에 희미한 검은 선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한 달 후 다시 손톱 관리를 받으러 갔을 때도 손톱에 생긴 검은 선이 없어지지 않자 탈리아몬테는 병원을 찾았다. 피부과에서 검진받은 후 탈리아몬테는 피부암인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탈리아몬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흑색종 진단을 받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진단 당시 흑색종은 탈리아몬테의 엄지손가락 성장판에서부터 손가락 첫 번째 마디까지 퍼져 있었다. 그는 지난 1월 17일 4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했다. 수술로 노출된 손의 힘줄과 뼈를 가리기 위해 피부 이식 수술도 받았다. 오른쪽 손톱을 제거해야 했지만 탈리아몬테는 정기적으로 네일아트를 한 덕분에 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현재 상황에 감사해했다. 그는 “앞으로 엄지손톱을 가질 수 없겠지만 더 나쁜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기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건강을 회복한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검진을 받아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상하거나 평소와 다른 것을 발견하면 자기 직감에 귀를 기울이고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동양인에게는 발바닥, 손바닥, 손톱 등 신체 말단부에 자주 발생하며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에 없던 검은 점이 새로 생기거나,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크기가 자라면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 반갑다, 야구야~ 또 1000만 가자

    반갑다, 야구야~ 또 1000만 가자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 시리즈부터 역대 최다 구름 관중을 동원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한층 높아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2연승을 달렸다. 다만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은 아직 방망이에 열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KIA 김도영 빠른 공에 타이밍 늦어 두산은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의 새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공사가 지연되면서 청주에서 13년 만에 시범경기가 열렸는데 한화는 주말 2경기에서 9000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날 전국 5개 야구장에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인 7만 128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청주뿐 아니라 부산 사직야구장(1만 7890명·외야석 미개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563명)에도 만원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6만 7264명이 몰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두산은 투수 3명이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최원준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핵심 불펜으로 거듭난 이병헌이 1이닝(1실점)을 책임졌고, 5선발 후보 김유성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문동주의 어깨 회복 때까지 선발로 나설 이상규가 2와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kt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한 홈 경기에서 9-4로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발 오원석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동환부터 마무리 박영현까지 철벽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 고영표(4이닝 1실점), 소형준(3이닝 무실점) 등 선발진이 호투했던 kt는 불펜진까지 활약하면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KIA는 부산에서 롯데와 투수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전날 KIA는 팀 4안타에 그치면서 3-4로 패했는데 이날도 5안타에 머물렀다. 김도영(3타수 1안타)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다. 3회 초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4이닝 7탈삼진 무실점)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지만 3루수 손호영이 정면 타구를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에 편승한 결과였다. KIA의 5선발 경쟁에선 황동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는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며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5선발 후보 김도현은 전날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둘 중 한 명은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양현종, 윤영철 등과 함께 새 시즌 선발진을 구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선발 경쟁은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 불펜 활약… 이호준 감독 첫 승리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고 전날 패배를 만회하며 이호준 신임 감독에 첫 승리를 안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7-0으로 완파했다.
  • 탄핵 선고 지연 땐 대선 지형 요동… 이재명 대법 판결까지 ‘시간 싸움’

    탄핵 선고 지연 땐 대선 지형 요동… 이재명 대법 판결까지 ‘시간 싸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석방으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조기 대선 지형도 다시 요동칠 수 있다. 야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일정이 대선 구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기와 관련해 “(헌재가) 너무 늦게 하긴 어렵겠지만 근본적으로 적법절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평의가 좀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간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주로 예상했던 오는 14일 전후보다 더 늦은 시점으로 선고가 미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단순히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이 뒤로 밀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만약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경우 대선 시기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가 맞물리면서 대선 직전까지 여야가 피 말리는 시간 싸움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고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선거해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여야가 대선 체제로 전환하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탄핵 선고 지연으로 대선이 그만큼 늦어지면 이 대표로선 ‘대선 전에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감을 계속 안고 선거를 뛸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 입장에선 오는 2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반대로 1심 선고 결과가 유지될 경우 대법원 판단에 마지막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대법원 판결이 대선 전에 나올지는 예단할 수 없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공직선거법 강행규정인 ‘6·3·3’(1심 6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안에 종료)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대법원도 심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이 조기 대선 전에 그대로 확정되면 아예 출마를 할 수 없지만 대법원이 원심 판단을 뒤집을 경우 사법리스크 공세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 시범경기 최다 7만 관중, 2년 연속 1000만 향해…KIA 김도영 아직 ‘예열’, 두산·kt는 ‘마운드 힘’ 2연승

    시범경기 최다 7만 관중, 2년 연속 1000만 향해…KIA 김도영 아직 ‘예열’, 두산·kt는 ‘마운드 힘’ 2연승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 시리즈부터 역대 최다 구름 관중을 동원하면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 시대를 향해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한층 높아진 마운드를 중심으로 2연승을 달렸다. 다만 KIA 타이거즈의 간판 김도영은 아직 방망이에 열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다. 두산은 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의 새 홈구장(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공사가 지연되면서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가 펼쳐졌는데 한화는 주말 2경기에서 9000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이날 전국 5개 야구장에 역대 시범경기 하루 최다 관중인 7만 1288명이 동원됐다. 청주뿐 아니라 부산 사직야구장(1만 7890명·외야석 미개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 563명)에도 만원 관중이 입장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 개막전 최다 6만 7264명의 관중이 몰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이 수립된 것이다. 두산 투수 3명이 9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최원준이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거듭난 이병헌이 1이닝(1실점)을 책임졌고, 5선발 후보 김유성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문동주가 어깨를 회복할 때까지 선발로 나설 이상규가 2와 3분의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kt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한 홈 경기에서 9-4로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발 오원석이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최동환부터 마무리 박영현까지 철벽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전날 고영표(4이닝 1실점), 소형준(3이닝 무실점) 등 선발진이 호투했던 kt는 불펜진까지 활약하면서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KIA는 부산에서 롯데와 0-0으로 비겼다. 전날 타선이 팀 4안타에 그치면서 3-4로 패했는데 이날도 5안타에 머물렀다. 김도영(3타수 1안타)은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는 모습이었다. 3회 초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4이닝 무실점)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하긴 했지만 상대 3루수 손호영이 정면 타구를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가 동반됐다. KIA의 5선발 경쟁에선 황동하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는 위기 극복 능력을 보여주며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다른 후보 김도현은 전날 3이닝 3피안타 1실점을 올렸다. 두 선수 중 한 명은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 양현종, 윤영철 등과 함께 선발진을 구축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오늘(9일)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회의를 통해 5선발 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 명은 불펜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를 맡을 것”이라며 “낙심할 필요는 없다. 경쟁은 올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불펜진의 활약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7-0으로 완파했다.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포 [여기는 동남아]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포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 현직 의사가 검사 명목으로 여성 환자들에게 탈의하게 하고 불법 촬영을 해오다가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최소 15명이 넘는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 베어나마는 43세 남성 의사가 지난달 26일 페낭주의 한 공립 병원에서 20대 여성 환자의 나체를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의사는 간호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환자에게 심장 검사를 하겠다면서 옷을 벗게 했다. 그는 환자가 검사 목적으로 생각하고 옷을 벗자, 그 모습을 자신의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가 이 의사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해 그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는 조사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하지만 이달 4일 또 다른 30대 여성 환자가 이 의사를 신고해 사건은 더욱 확대됐다. 이 여성은 2023년 혈액 검사 결과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당직 의사였던 그를 만났다. 그는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옷을 벗고 방 안에서 뛰라”고 지시했다. 환자는 그의 말을 믿고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지난 7일에는 세 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0일 밤 9시쯤 이 의사로부터 “피검사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한 그녀에게 그는 “심장 검사를 해야 한다”며 상의를 벗고, 뛰라고 요구했다. 이번에도 그는 지시에 따르는 환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의사가 여성 환자 최소 15명에게 유사한 행동을 반복했다. 여러 건의 영상이 그의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과 2023년에도 여성 환자들로부터 피해 신고가 있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피해자들의 신고가 계속해서 나오자 페낭 보건부는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며 의료진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 의료기관은 경찰 수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못 먹고 못 자서 병원 갔더니…“장 안에 피 빨아먹는 ‘이것’ 발견” 경악

    못 먹고 못 자서 병원 갔더니…“장 안에 피 빨아먹는 ‘이것’ 발견” 경악

    중국에서 식욕 부진, 불면증 등에 시달리던 한 70대 여성이 병원에 방문했다가 ‘아메리카구충’이라는 흡혈성 기생충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농부인 75세 여성은 두 달 동안 무기력감, 식욕 부진, 불면증을 겪어 중국 중난대병원을 방문했다. 혈액 검사 결과 여성은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여성에게 만성 위축성 위염과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빈혈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지 못해 이 두 질환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치료에도 여성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여성의 장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을 발견했다. 이 기생충은 빈혈을 일으키는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이었다. 아메리카구충은 주로 미국 남부와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발견된다. 이 기생충은 소장의 혈액을 빨아먹어 철분 결핍성 빈혈, 영양실조 등을 유발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특히 어린이에게 지적 장애와 발달 저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감염될 경우 설사, 복부 팽만, 복통 등을 경험하게 된다. 아메리카구충은 일반적으로 해당 기생충에 감염된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의 내장에서 산다. 감염된 동물이 흙에 배변할 경우 그 안에 있던 구충 알이 흙을 밟거나 만진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들 수 있다. 의료진은 기생충 감염 경로를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여성의 직업이 농부라는 점을 고려해 오염된 흙이나 물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학저널 ‘Journal of Medical Case Reports’에 이 사례를 보고한 의료진은 “이번 사례에서는 위장관 출혈이 보이지 않아 바로 기생충 감염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다”며 “기생충 감염은 흔히 발생하지 않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복용해 기생충 감염을 치료했으며, 수혈을 받아 부족한 철분을 보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정후, 4경기 연속안타 행진 마감…김혜성은 수비로 나와 삼진

    이정후, 4경기 연속안타 행진 마감…김혜성은 수비로 나와 삼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시범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은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던 이정후는 연속안타 행진을 4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400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물러났다. 3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정후는 다음타자 맷 채프먼이 우중간을 넘기는 3점포를 날리면서 올 시범경기 7번째 득점을 올렸다. 5회 1,3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5번째 타점이었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에 교체됐고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7-3으로 꺾었다. 김혜성도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한 타석만 들어섰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7회말 수비때 유격수로 나섰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불펜 그랜트 테일러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7에서 0.160(25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25)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 전두환 장남 전재국 “피 흘릴 각오됐나” 尹 지지…5·18단체 “내란 선동”

    전두환 장남 전재국 “피 흘릴 각오됐나” 尹 지지…5·18단체 “내란 선동”

    전두환씨의 장남 전재국씨가 최근 한 우파단체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의병·학도병 등에 빗대면서 “피를 흘릴 각오가 돼 있을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5·18 단체 등은 “명백한 내란 선동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규탄하고 당국의 수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전재국 “尹 탄핵반대 집회, 의병·학도병 떠올라”지난 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따르면 전재국씨는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 토론회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거부정 포함한 이 모든 사태의 배후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아마 저희는 다음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첫번째, 피를 흘릴 각오가 우리는 과연 돼 있을까”라고 말했다. 부정선거 및 중국 개입설 등 음모론을 언급하며 계엄을 옹호한 것이다. 전재국씨는 “손쉽게 제압할 방법이 없다”라며 “한 뼘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피를 흘려야 된다는 것이 오랜 전쟁의 교훈이다. (피를 흘릴 각오가 돼 있느냐는) 이 질문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재국씨는 극우 개신교 단체가 주도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의병 운동’, ‘학도병’에 빗대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전국에서 의병들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서울에서, 대구에서, 광주에서까지 마치 6·25 전쟁 당시 꽃처럼 산화했던 학도병들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출판업계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해 온 전재국씨가 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전두환씨는 비자금 축재 혐의로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지만, 여전히 867억원을 미납한 상태다. 5·18단체 “전두환 일가의 내란 선동 강력 규탄”5·18 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지난 7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재국씨가 극우 토론회에서 ‘피를 흘릴 각오가 우리는 과연 돼 있을까’라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민주주의를 모독한 전두환 일가의 내란 선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후손이 다시금 내란을 부추기는 발언을 하며 5·18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전재국의 내란 선동 발언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와 법적 조치,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지혜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재국씨는 탄핵 반대 집회를 ‘의병 운동’ ‘6·25 학도병’에 빗대는 참혹한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군사반란 및 내란 수괴의 핏줄다운 파렴치”라고 지적했다.
  • 새벽 광주 도심에서 아파트 불···주민 30명 한때 옥상 대피

    새벽 광주 도심에서 아파트 불···주민 30명 한때 옥상 대피

    8일 오전 1시 45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한 13층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아파트에 사는 주민 55명이 밖으로 대피했으나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 30명이 옥상으로 긴급 피신했다가 소방 당국 도움으로 계단을 통해 내려왔다. 불이 시작된 2층 세대에서 살던 60대 부부는 대피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목 통증을 호소하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가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4천 8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가전제품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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