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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물에 빠진 12세 소년, 생후 9개월 여아 인생 빼앗아…인도 발칵 [핫이슈]

    음란물에 빠진 12세 소년, 생후 9개월 여아 인생 빼앗아…인도 발칵 [핫이슈]

    인도에서 12세 소년이 음주 후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본 뒤 생후 9개월 된 친척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굴라리하 부근에 거주하는 부부는 새벽 2시쯤 잠들어 있어야 할 생후 9개월의 딸이 보이지 않자 마을 사람들과 집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다음 날 아침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헛간 부근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는 상태였다. 피해 아동은 곧장 마을 보건소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사를 헤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피해 아동에게서 성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이를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전 피해 아동의 집에 12세 친척 소년이 왔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소년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심문했고, 그는 조사 초반 자신의 행적에 대해 횡설수설하다가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가해 소년은 지난 19일 밤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휴대전화로 음란물을 시청했고, 이후 자고 있던 친척 동생인 피해 아동을 납치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가해 소년의 휴대전화에서 음란물 50여 개를 확인했고, 음란물 웹사이트 100여 곳을 검색한 흔적도 찾아냈다. 현재 해당 소년은 경찰서에 구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12세 미성년자의 중범죄, 어떻게 처벌되나인도 현지법에 따르면 만 16세 미만 가해자는 소년사법위원회가 사건을 심리하고 소년사법 절차를 거친다. 이후 보호시설에서 수용과 상담, 교육, 재활 프로그램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으나 성인과 같은 무기징역이나 사형은 선고되지 않는다. 16~17세 가해자의 경우 성폭행과 같은 중범죄를 저질렀을 때 성숙도와 범행 경위를 심사해 성인과 동일하게 재판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12세의 어린 소년인 만큼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6세 미만 아동은 처벌보다 교정과 재활을 우선한다는 인도 소년사법법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산사태 예방부터 산불 진화까지…함양 다목적 사방댐 들어서

    경남도가 기후변화로 잦아지는 집중호우와 산불, 가뭄 등에 대응하고자 함양에 다목적 사방댐을 조성했다. 도는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 일원에 다목적 사방댐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20억 원이 투입됐다. 댐은 저수량 1만 5800㎥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사방댐의 산사태 예방 기능에 산불 진화용 취수원과 농업용수 공급 기능을 더해 복합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때 계곡 상류에서 발생하는 토석류와 유목을 차단해 하류 지역 민가와 농경지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리산 자락의 산림 재해 취약지역에 설치해 산사태로 말미암은 피해 예방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산불 발생 때 사방댐은 진화 헬기가 물을 채울 수 있는 취수원으로 활용된다. 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산 권역 특성을 고려할 때 사방댐은 초기 진화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방댐은 평상시 계곡물을 저장, 가뭄기 농업용수 공급 역할도 한다. 물 부족 문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 효과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윤경식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다목적 사방댐 준공으로 산사태 예방과 산불 진화용수 확보, 농업용수 공급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림재해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美브로드웨이 ‘시카고’ 오르는 아이비 “기적…내 노래 잘 전달되길”

    美브로드웨이 ‘시카고’ 오르는 아이비 “기적…내 노래 잘 전달되길”

    “제가 하는 대사나 노래를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낫 배드(Not bad·나쁘지 않다)라는 평가만 받아도 좋겠어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는 뮤지컬 배우 아이비(본명 박은혜·44)는 23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면서 ‘기적’과 ‘기회’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2012년 라이선스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아 한국 무대에 오른 지 14년 만에 작품의 본고장에 진출한 데 대해 꽤 덤덤하게 감정을 전하면서도 “기적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내내 덧붙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부패한 사법 제도와 범죄자가 인기를 끄는 쇼 비즈니스를 풍자한 이야기다.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한 벨마 켈리와 내연남을 죽여 감옥에 갇힌 록시 하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감옥 간수인 마마 모튼, 스타 변호사 빌리 플린이 이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대중 스타로 키우면서 살인조차 쇼로 소비되는 현실을 풀어냈다. 1975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래 1996년 리바이벌 공연을 올리면서 ‘오페라의 유령’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 공연한 작품이 됐다. 한국에서는 신시컴퍼니가 2000년 처음으로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비가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공연은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앰배서더 극장에 오른다. 2012년부터 2024년 여섯 번째 시즌 동안 600회 가까이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힘든 일을 많이 겪으면서도 다시 꿈을 좇아가는 점이나 강인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록시와 내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점점 무르익은 록시를 보여주면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된 듯하다”고 했다. “한 우물을 아주 오랜 시간 팠더니 이런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다”며 웃어 보인 그는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를 대표해 가는 만큼 책임감과 부담이 크지만, 본고장의 배우·스태프가 어떻게 작업하는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아이비가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데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의 안목이 있었다. 2010년 서울 국립극장에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함께 뮤지컬 ‘시카고’를 보러 온 아이비에게 “뮤지컬을 한 번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노래 실력이 뮤지컬에도 잘 어울릴 듯했다”는 박 대표는 “처음 너무나 큰 역할을 하면 겁에 질려 포기할 수도 있어서 ‘키스 미 케이트’에서 작은 역할로 뮤지컬 입문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때의 조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데 박 대표는 “우리는 다리를 놔주고 지원을 했을 뿐”이라면서 “아이비의 열정이나 모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미국 제작사 측은 4년 전부터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에게 한국 뮤지컬 배우를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박 대표는 “이 작품이 굉장히 풍자적이고 영어 은어가 많아서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떠올렸다. 2년 전 다시 제안이 들어왔을 때 아이비에게 의사를 전했고, 아이비도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을 목표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배역을 위한 오디션은 1년이 걸렸다. 3~4개월 간격으로 세 차례 영상 오디션을 치렀다. 록시의 대표 넘버 두 곡과 뮤지컬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독백을 모두 영어로 외워 연기했다. “1차 때는 발음 지적을 많이 받았어요. 한국 사람과 미국 사람이 모음을 발음하는 방식이 너무 달라서, 그 부분을 집중 연습해 2차를 봤는데 그때는 악센트를 말씀하시더라고요.” 3차까지 진행하면서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있던 때에 소식이 들려왔다. 제작사 측은 “영어로 이 작품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기 위해 보여준 그의 헌신에 모두가 놀라워했다. 노래·연기·춤까지 모두 갖춘 그가 뛰어난 ‘트리플 스렛’(triple threat) 재능을 선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합격 소식을 전해줬다. “발전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는 그는 지금 “입시를 치르는 학생보다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연기를 전공한 강사 세 명, 비즈니스 대화 등 매일 원어민 강사 아홉 명과 공부하며 막바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영어 대본을 파고들며 ‘시카고’의 진면목도 새삼 느끼고 있다. “특히 간수장 마마의 노래는 가사마다 숨은 의미가 가득해요. 이렇게까지 비틀었나 싶을 만큼 놀라운 표현이 많아서 공부할 때마다 새롭습니다.” 공연을 두 달쯤 남기고 “요즘 밤에 자기 전에 무대를 상상해보면 갑자기 숨이 확 막힐 때가 있을 정도로 두렵다”고 고백한 그는 “부담도 크지만 즐겁게 임하고 잘 경험하고 오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담아 말했다. “영어가 완벽했더라면 두려움이 좀 덜했을까요. 하지만 영어를 못 해도 저처럼 나이가 많고 스타가 아니어도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분께 꿈과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세월호 생존 학생, 안타까운 부고…“‘친구들 몫까지 살아라?’ 끔찍 폭력”

    세월호 생존 학생, 안타까운 부고…“‘친구들 몫까지 살아라?’ 끔찍 폭력”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살아남은 학생 중 한 명이 29세의 나이로 최근 세상을 떠났다. 유경근 전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SNS)에 “세월호 참사 직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여러 번 친구들을 따라가려고 했던 A가 결국 안산하늘공원 친구들 곁으로 갔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유 전 위원장은 “A는 생전 ‘왜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하느냐’고 물었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잘 살면 좋겠다는 마음에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하면 안 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존 학생들은 친구들이 죽어가는 걸 보면서 힘겹게 살아 돌아왔다. 나만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눈총도 받고 죄책감에 꿈은커녕 당장의 삶을 살아가기도 힘겹다”면서 “이미 삶이 엉망이 돼버린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학생들에게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건 2차 가해를 넘어 거의 살인에 가까운 끔찍한 폭력”이라며 “이런 말을 너무 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숨어서 아파하고 있을 생존 학생들을 생각하면 미안하다”며 “어려운 일이겠지만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특히 죄책감 같은 거 갖지 말고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살아만 줘도 좋겠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경기 안산시와 협의해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다수가 안치된 안산시 하늘공원에 고인을 지난 21일 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5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이튿날인 16일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2명은 구조됐지만, 30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지난 2024년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건강 및 생활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참사 생존자들의 ‘외상 후 울분(PTED)’, ‘우울’, ‘불안’, ‘자살 생각’ 지표는 2021년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외상 후 울분’의 경우 생존자 중 36.7%가 겪고 있어 최초 조사가 이뤄졌던 2017년도의 지표(40.4%)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들은 김 회장에게 실질적인 자본 투입과 피해자 보호 재원 마련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역시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위해 대주주의 보증 책임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22일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회장에게 ‘부는 명예 앞에서는 실체이고, 책임 앞에서는 그림자인가’라는 제목의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김 회장이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 회사 가치에 묶여 현금화가 어렵다고 해명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산가 순위에 오를 때는 그 부가 실재하고,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비대위는 MBK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지원했다고 밝힌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순수한 현금 증여로 볼 수 있는 금액은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원금의 나머지 대부분이 보증이나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DIP 대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온전한 책임 있는 자본 출연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DIP 대출이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선순위 자금이라는 점을 들어 전단채 피해자 입장에서는 피해 회복 재원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채권자의 변제 재원을 잠식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비대위는 MBK 측에 지원금의 날짜별 세부 내역 공개와 함께 순수 현금 출연 계획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전단채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별도 재원 마련과 노동자 및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종업원 기업소유(ESOP) 등 이해관계자 참여형 회생 방안 검토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김 회장의 가족사까지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의 장인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박태준 회장이 산업을 세운 이름으로 기억된다면 김병주 회장은 무엇을 남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끝내 무너져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김 회장이 한국 사회가 쌓아온 산업적 신뢰와 책임 윤리까지 훼손했다는 가혹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같은 날인 22일 입장문을 내고 MBK와 김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메리츠는 “주주와 후순위 채권자들의 반대,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 등을 무릅쓰고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DIP 지원을 결정,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 예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담보권 행사 유예 등 채권자로서 가능한 조치를 이미 모두 취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 측은 “메리츠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했으며 이제 최대주주인 MBK가 책임을 증명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MBK 연차보고서를 근거로 MBK가 약 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홈플러스가 포함된 3호 펀드에서만 약 1조 2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메리츠 관계자는 “기업 회생은 특정 채권자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최대주주의 뼈를 깎는 책임 있는 결단과 희생이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MBK와 김 회장의 결자해지 자세를 거듭 요구했다.
  • 러軍 1500명, 하루 만에 사라져…20일간 3만명 사상, 푸틴 지킬 군인 없다 [핫이슈]

    러軍 1500명, 하루 만에 사라져…20일간 3만명 사상, 푸틴 지킬 군인 없다 [핫이슈]

    이번 달 들어 러시아군 사상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의 일일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군은 매일 1000명 이상 병력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연속 기록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6월 대부분의 날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이 1130명에서 1550명 사이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기간 손실 규모가 1100명 수준인 날은 단 3일뿐이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손실이 기록된 날은 지난 5일이다. 이날 러시아군은 1550명의 사상자를 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군인 184명을 송환받았다. 가장 적은 손실은 지난 3일로,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의 병력 손실을 1130명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러시아군은 코스티안티니우카를 향해 백린탄을 사용한 공격을 가했다. 백린탄은 민간인에게도 극심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일일 병력 손실이 약 한 달 동안 매일 1000명을 넘긴 마지막 시기는 2025년 3월이었다. 우크라이나군은 “6월 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군의 추정 병력 손실은 약 2만 9080명에 달한다”면서 “러시아가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누적 병력 손실은 약 139만 314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전체 사상자 수가 130만~145만 명에 이르며, 이 중 약 5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본토 때리는 우크라이나 드론우크라이나는 최근 자체 개발한 장거리 공격 드론 등을 동원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던 드론 5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모스크바 내 공항 4곳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일 자국의 드론 기술과 드론 국방력을 내세우며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1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2500㎞를 날아 러시아 튜멘(시베리아 서부)에 있는 정유시설을 타격했다”면서 “우리의 신형 드론은 사정거리가 3000㎞ 이상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일련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러시아 주민들을 압박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에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을 통해 시베리아 서부는 물론이고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 “왜 내 아내와 며느리를 쳐다봐”… 폭력 휘둘러 상대 실명케 한 50대 징역 2년

    “왜 내 아내와 며느리를 쳐다봐”… 폭력 휘둘러 상대 실명케 한 50대 징역 2년

    자신의 아내와 며느리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식당 주차장에서 한 남성을 폭행해 한쪽 눈을 실명하게 한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동규)는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7월 3일 오후 10시 18분쯤 경남 양산의 한 주차장에서 같은 50대인 B씨 멱살을 잡아 넘어뜨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이 때문에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받았으나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아내와 며느리를 쳐다보는 것에 화가 나 시비를 벌이다가 이처럼 폭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용서를 구하거나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폭력, 사기 범죄 등으로 실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 “과외교사가 10대 자매 성폭행” 보호자 신고…경찰, 40대 남성 수사

    “과외교사가 10대 자매 성폭행” 보호자 신고…경찰, 40대 남성 수사

    40대 과외 교사가 10대 자매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유사 강간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로부터 과외를 받고 있는 10대 자매의 보호자는 A씨가 자매를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포착] ‘푸틴의 칩’ 활활…우크라, 러 정유시설 이어 반도체 공장 미사일 폭격

    [포착] ‘푸틴의 칩’ 활활…우크라, 러 정유시설 이어 반도체 공장 미사일 폭격

    러시아의 모스크바 정유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연료 대란을 일으킨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대표적인 반도체 공장을 공격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이날 낮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있는 VZPP 반도체 공장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40분 경 보로네시주는 미사일 위협 경보를 발령했으며 그로부터 20분 후 이 공장에 미사일이 연속으로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공장의 주요 생산동이 파괴됐으며 공장 단지 전체에 불길이 번져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이 미세한 먼지나 진동,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공장 전체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VZPP는 러시아의 주요 반도체 소자, 마이크로칩, 전력 모듈 제조업체로 이미 여러 서방 국가의 제재 대상 목록에 올라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공장을 공격한 이유는 미사일 등 러시아 무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 공장에서 Kh-101와 Kh-55 순항미사일의 유도 장치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 어레이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반도체 매트릭스, 판치르 방공시스템에 필요한 조준 및 광학 장치용 칩 등이 생산된다. 러시아는 그간 서방의 최신 반도체를 밀수해 무기를 만들어 왔지만 일부 핵심 부품은 VZPP에서 생산해 조달해왔다.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 발사 가능성특히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어떤 미사일로 국경에서 약 180㎞ 떨어진 이 공장을 공격했는지도 관심거리다. 먼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이번 전쟁에서 스톰 섀도는 특유의 성능을 과시하며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이 공격에 미국이 공급한 AGM-188 러스티 대거(Rusty Dagger)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AGM-188은 우크라이나에 대량의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최신형 저비용 순항 미사일로, 만약 사실이라면 실전에서 사용된 첫번째 사례가 된다. 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정유시설 연속 공격한편 모스크바는 이번 달에만 최소 3차례나 공격받으며 방공망에 심각한 허점을 노출했다. 우크라이나는 16일과 18일 연이어 모스크바 카포트냐 지역의 최대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장거리 공습해 큰 피해를 줬다. 이 시설은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35%,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 주유소 앞에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는 등 대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22일에도 우크라이나는 또다시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전역에 140기 이상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 “살찐 거 봐” 창원해경 징계위원 2명, 여직원 모욕 혐의로 경찰 수사

    “살찐 거 봐” 창원해경 징계위원 2명, 여직원 모욕 혐의로 경찰 수사

    경남 지역 한 해양경찰서 징계위원회 위원들이 해경 내부 여성 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창원해양경찰서 징계위원회 위원 2명을 모욕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최근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창원해경 소속 여성 직원에게 커피를 타 오라고 시키거나 “살찐 거 봐”, “소주 한 잔 안 주느냐”, “내일모레면 할머니”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해경 간부 출신인 이들은 창원해경 징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해 왔다. 징계위원은 총 24명으로 이 중 외부위원은 13명이다. 위원들은 내부 직원의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 절차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쥔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수사 관련 통보가 정식으로 들어오면 위원 해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위원 2명을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창원해경 소속 간부급 직원이 같은 피해 여성 직원을 향해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해경 내부에서 제기됐다. 해양경찰청은 이 사안을 감찰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산악회 내연녀 얼굴에 화학약품 뿌린 60대男… 외도 의심해 범행했다 결국

    산악회 내연녀 얼굴에 화학약품 뿌린 60대男… 외도 의심해 범행했다 결국

    징역 1년 6개월 실형 선고“상해 중하고 용서 못 받아” 교제하던 여성의 외도를 의심해 얼굴에 화학약품을 뿌려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특수상해, 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후 부산 남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연인 B씨에게 전화해 ‘니는 오늘 죽었어’라고 욕설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같은 날 B씨를 찾아간 A씨는 부산진구 한 길거리에서 B씨가 자신과의 대화를 피한 채 도망가려 하자 가방에 챙겨 온 염산 성분이 포함된 화학약품을 얼굴에 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두 사람은 2016년쯤 산악회에서 알게 돼 약 10년간 교제한 내연 관계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의심이 들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된 화학약품 용기에는 ‘독성물질·부식성 물질’이라는 표시가 있었으며, B씨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화학 화상 등을 입었다. 허 판사는 “피고인의 협박 내용과 상해 수단, 피해 부위,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는 지속적인 발성장애와 청력 저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는 등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고 신체적·정신적 고통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도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캄보디아 유인해 감금·폭행까지…대포통장 유통일당 20명 체포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명의자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감금·폭행하고, 이들 명의의 통장을 피싱 조직에 넘긴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대포통장을 모집·유통한 조직 총책 A(30)씨 등 2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7~10월 인터넷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널에 ‘개인장, 코인장, 법인장을 모집한다’는 홍보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항공권을 제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한 뒤 현지 숙소에 감금, 폭행·협박해 빼앗은 통장을 해외 피싱 범죄 조직에 넘겼다. 이들은 피싱 조직으로부터 통장 1개당 1000만~2000만원을 받아 조직원들에게 매달 200만~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의자 모집책에게는 추가로 100만~200만원의 인센티브까지 지급했다. 피해자들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인근 건물 등에 2~6주간 감금됐다. 한 피해자는 숙소와 이동 경로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다는 이유로 다른 피해자들 앞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이를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A씨 일당은 계좌 이체 한도를 하루 최대 5억원까지 높이도록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경찰은 A씨 일당 중 8명에게는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나머지 조직원 2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을 판매하거나 대가를 약속받고 계좌를 대여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고액 알바’나 ‘고액 현금 지급’ 등을 조건으로 해외 출국을 유도하는 경우 피싱 범죄나 자금 세탁 조직의 수법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현시대 가장 큰 소외자들은 청년…소외감 정부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李대통령 “현시대 가장 큰 소외자들은 청년…소외감 정부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역대급의 성과급이나 역대급인 코스피 지수도 나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을 정부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호황, 그중에 주식 시장 급성장이라고 하는 눈부신 성과가 있지만 그 이면에 자산 양극화라고 하는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서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우리 청년 세대는 현 시대에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일자리, 자산 형성, 창업, 주거 등 청년층의 삶 전체 영역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청년층이 분노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재차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정부의 통제에 있는 관리 범위 내에 있으면 손이라도 써보겠는데 이게 헌법이 정한 독립 기관이다 보니까 관리도 통제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여야 간에 대책을 만들고 있다니 저희도 기대하고 또 협력하겠는데 일단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요소를 제거하는 일은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선관위의 채용 비리 문제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채용 비리 문제 같은 것도 잘 정리됐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황당한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은데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수사상 필요하면 충분히 다 수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등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에 관한 엄정 처벌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나 조롱, 혐오, 또는 조작, 조작물 이런 것들을 전달하는 게 과거처럼 그냥 한두 개인의 피해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이게 이제는 엄청난 사회적인 갈등·대립을 초래한다”며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과거와 다르게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인 선거 자체가 부정될 부정선거는 아니잖나”라며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는 밝혀봐야 되겠지만 그런 점에 대해 수사기관이 좀 엄정하게 책임의 강도를 높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주식시장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주식의 판매 대금을 받는 시점을 현행 이틀 뒤에서 앞당길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금 청산이 지금 현재는 이틀이 걸리지 않나. 이걸 좀 앞당기자는 논의를 하는 모양인데 그 시행 시기와 관련해서 내년 하반기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꼭 그래야 되는지 한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 돈 돌려받는 데 이틀씩 걸리는 게 납득이 잘 안될 수도 있고 또 해당 증권사들은 그사이에 이 자금을 이용해 꽤 혜택을 보는 모양이다. 그게 좀 정당하지 않은 측면도 있어서 좀 단축하기 바란다”고 했다.
  • KIA 양현종 홍보물에 오물 뿌리고 가족 스토킹한 50대 이웃 입건

    KIA 양현종 홍보물에 오물 뿌리고 가족 스토킹한 50대 이웃 입건

    주차 문제로 갈등 빚다 범행 반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선수의 가족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이웃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등 혐의로 A(50대·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광주 남구에 있는 양현종의 가족 주거지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감시하거나 그 주변을 배회한 혐의를 받는다. 또 주거지 주변 외벽에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양현종 관련 지역 홍보물에도 음식물 찌꺼기 등 오물을 뿌린 혐의도 있다. A씨는 이같은 행위를 10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8시 20분쯤 양현종 가족 측의 신고를 받고 5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웃 관계인 양현종 가족과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양현종이 선발로 경기에 나서는 날 주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피해자 주변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통신 차단 등 긴급응급조치를 내렸다. 양현종의 가족은 오랜 이웃인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재발 방지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 ‘잠실 봉쇄 시위’에 박서진 콘서트도 취소…“정상적 진행 어려워”

    ‘잠실 봉쇄 시위’에 박서진 콘서트도 취소…“정상적 진행 어려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다음 달 4~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가수 박서진의 서울 앙코르 콘서트가 취소됐다. 22일 박서진 소속사 장구의신 엔터테인먼트는 “예정된 공연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공연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했으며, 장소 이전 및 공연 일정 변경 등의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했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에서 전국투어를 이어온 박서진은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공연 성지인 올림픽공원 내에서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개최 장소를 올림픽공원에서 킨텍스로 변경했고, 하이브도 ‘위버스콘 페스티벌’ 진행 당시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조정했다. 지난 20~21일 열린 ‘2026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은 애초 88잔디마당과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를 무대로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스테이지를 88호수수변무대와 우리금융아트홀로 나눠 운영했다. 공연 진행과 일정에 차질이 이어지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람객의 안전과 공연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조속히 정상화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음공협은 “공연은 당일에만 열리는 행사가 아니다. 장비를 들여오고, 무대를 세우고, 음향과 조명을 맞추고, 리허설을 하는 과정이 며칠 전부터 차례로 이뤄져야 한다”며 “공연장 주변 출입과 장비 반입이 원활하지 않으면 공연 준비 전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는 박서진 콘서트 외에도 7월 17~19일 동방신기 유노윤호, 31일~8월 2일 밴드 엔플라잉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대응에 대해 “정당한 주권 행사는 최대한 존중하되,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위는) 주최자 없는 미신고 집회 성격을 띠고 있어 해산 등 판례가 있지만, 국민 안전이나 사고 위험에 대한 판단도 해야 하고, 여러 상황과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서울공예박물관, 태극기 게양대 개선 ‘지지부진’... 소극행정 탈피해야”

    김형재 서울시의원 “세종문화회관·서울공예박물관, 태극기 게양대 개선 ‘지지부진’... 소극행정 탈피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7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의 태극기 게양대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김 의원은 두 기관이 제출한 ‘태극기 게양대 개선 검토 보고’를 바탕으로, 국가상징물 관리에 대한 소극적인 개선 의지와 늑장 대응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가시성 확보를 위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공예박물관의 태극기 게양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김 의원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문화시설들이 국가상징물인 태극기 게양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가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서 그는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의 랜드마크임에도 불구하고 태극기가 건물 옥상에 작은 크기(5호, 180㎝*120㎝)로 설치되어 있어 인근 미국대사관의 성조기(1호, 450㎝*300㎝)와 비교해도 상징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지상 이전을 주문했다. 이어 올해 3월 개최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 회의에서도 서울공예박물관을 향해 “대로변에서 박물관 명칭조차 확인하기 어렵고, 국기 게양대는 마치 숨겨놓은 것처럼 건물 안쪽에 방치되어 있다”며 가시성 확보를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양 기관이 제출한 답변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지적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양 기관은 여전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거나, 실제 공사 완료 시점을 2026년 10월 이후로 잡는 등 국기 게양대 개선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서울공예박물관의 경우 대형 사인물 설치와 게양대 이전에 2026년 하반기까지 시간을 끌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 역시 안전과 행사 동선 등을 이유로 지상 설치보다는 옥상 게양대 규격을 소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김 의원이 강조한 ‘시민 눈높이에서의 상징성 강화’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국기법과 서울시 조례에 따라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국기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산 편성이나 게양 환경 검토를 핑계로 태극기 게양대 하나 옮기는 데 1년 넘게 시간을 끄는 것은 전형적인 소극행정이자 의지 부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대사관의 대형 성조기가 광화문 광장을 압도하는 동안 우리 태극기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현실을 시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는가”라며 “서울공예박물관은 시민들이 박물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로변 사인물을 즉각 보강하고, 세종문화회관은 국가상징물로서 태극기의 존엄과 위상이 드러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재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남친 아이 가졌는데, 유부남이었네요” 미혼인 척하는 男 얼마나 많길래…日서 무슨 일이

    “남친 아이 가졌는데, 유부남이었네요” 미혼인 척하는 男 얼마나 많길래…日서 무슨 일이

    “남자친구 아이를 임신했는데, 이제와서 아내와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네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마유(가명·30대)씨는 임신 17주에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사실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다. 이혼은 하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마유씨와 남자친구는 2022년 8월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당시 남자친구는 마유씨에게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소개했다. 교제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고,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난임 클리닉까지 다녔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고, 마유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다. 마유씨는 남자친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남자친구는 결혼 준비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의 태도에 의심이 싹튼 마유씨가 왜 결혼을 미루냐고 따지자, 남자친구는 그제야 이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있다며 사과했다. 결국 홀로 딸을 출산한 마유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다. 남자친구는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마유씨를 만났을 때는 아내와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금품 뺏지 않아 ‘결혼 사기’ 성립 어려워최근 일본에서 결혼을 해 놓고 ‘미혼’이라고 상대를 속인 뒤 연애하는 ‘위장 독신’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일본 닛테레뉴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선 ‘위장 독신 피해자 모임’이 설립돼 수백 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해당 단체가 온라인상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07명 중 42명이 임신을 했다고 밝혀 ‘위장 독신’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그동안 위장 독신 문제는 개인의 연애 문제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매체는 “위장 독신 문제는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게 되는데, 현재 일본에서는 형사 처벌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사 소송을 하더라도 배상액은 수십만 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소송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조용히 덮는 사람도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형사 처벌 등을 강화하는 법 시스템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마오카 마나 오사카 대학원 교수는 “‘위장 독신’ 가해자들은 금전을 갈취하지는 않기 때문에 ‘결혼 사기’로 처벌하기 쉽지 않다. 또 독신이라고 속이고 성관계를 하더라도 ‘동의 없는 성관계’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가해자들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배달 기사님, 쉬었다 가세요”…경과원 공공건물 6곳 ‘무더위 쉼터’ 운영

    “배달 기사님, 쉬었다 가세요”…경과원 공공건물 6곳 ‘무더위 쉼터’ 운영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광교·판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건물 6곳이 22일부터 배달·택배·퀵서비스 종사자 등 이동노동자의 폭염 피해 예방과 안전한 휴식을 지원하는 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장시간 야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업무 중 편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최근 배달·물류 서비스 수요 증가와 함께 이동노동자의 현장 활동이 늘어나면서 휴식권 보장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과원 이동노동자 쉼터는 경과원 광교사무소, 경기R&DB센터, 바이오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R&D센터, 스타트업캠퍼스 1층 등 6곳이다. 배달 기사와 택배 기사, 퀵서비스 종사자는 물론 해당 건물을 방문하는 일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한다. 쉼터에는 냉·난방시설과 휴게공간, 생수 등 기본 편의시설을 갖췄다. 경과원은 2019년부터 계절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이동노동자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소연 경과원 테크노밸리혁신단장은 “이동노동자는 도시 물류와 생활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은 물론, 노동환경 전반의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복수할 때 왔다”…양홍원 학폭 주장 남성, 작업실 침입해 거울 깼다

    “복수할 때 왔다”…양홍원 학폭 주장 남성, 작업실 침입해 거울 깼다

    래퍼 양홍원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다시 휩싸인 가운데,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남성이 양홍원의 작업실에 무단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22일 양홍원의 소속사 AP알케미에 따르면 양홍원 측은 작업실에 침입해 거울 등 내부 시설을 파손한 A씨를 스토킹, 협박,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관련 사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홍원과 초·중·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복수할 때가 왔다”며 “가정을 꾸리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렸다”고 적었다. 이어 “16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화면에 가끔 나오는 네 얼굴과 목소리가 여전히 두렵고 끔찍한 트라우마”라며 “복수심과 분노가 번갈아 밀려온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홍원이 과거 방송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자신에게 직접 사과한 적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연락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양홍원의 작업실을 직접 찾아가 연락처를 남겼으며, 그 결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라리 잘됐다”며 “언론사에도 제보했다. 이렇게라도 연락이 닿아 기쁘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 설명은 달랐다. AP알케미는 공식 입장을 내고 “A씨가 회사와 아티스트가 대화에 응하지 않아 번호만 남기고 왔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폭로글을 게시하기 전부터 양홍원과 그의 가족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냈으며, 늦은 밤 작업실 문을 부수고 무단 침입해 거울을 깨는 등 내부를 손괴했다. 소속사는 파손된 유리문과 거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또한 A씨가 작업실을 훼손하는 영상을 양홍원의 가족에게 전송하면서 “형사처벌을 각오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다른 작업실에 대한 추가 손괴와 가해까지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AP알케미는 “소속 아티스트의 학교폭력 루머 진위 여부와 별개로 이러한 범죄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아티스트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으며, 악의적 비난과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홍원은 과거 여러 차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7년 방송에서 그는 “논란 이후 내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고 사과하려 했지만 상대가 원치 않았다”며 “많은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양홍원 측과 A씨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관련 의혹과 고소 사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전망이다.
  • [공직자의 창] 학대 없는 일상은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

    [공직자의 창] 학대 없는 일상은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

    올해 우리는 처음으로 장애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았다. 지난해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6월 22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뒤 맞은 첫 번째 기념일이다. 이는 장애인 학대를 우리 사회가 함께 예방하고 대응해야 할 중대한 인권침해로 인식하겠다는 약속이다. ‘보편적 인권은 집 가까운 작은 곳에서 시작된다.’ 세계인권선언 제정에 큰 역할을 한 엘리너 루스벨트의 말이다. 인권은 거창한 선언이나 제도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로를 존중하는 일상의 실천 속에서 시작된다. 장애인이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생활하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을 때 인권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 그러나 우리 일상에서 이 원칙은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한 학대 사건은 우리 사회에 무거운 경종을 울렸다. 안전하게 생활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아야 할 공간에서 장애인의 기본권이 침해됐고, 피해가 쉽게 드러나지 않아 고통이 장기간 이어졌다. 장애인학대는 특정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애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3658건에서 2024년 6031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관심과 신고 의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우리 주변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가 있음을 말해준다. 보건복지부가 매년 발간하는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보더라도 학대는 거주시설뿐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 복지서비스 현장 등 일상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 학대는 단순한 갈등이나 부당한 처우가 아니다. 한 사람의 존엄을 훼손하는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범죄행위다. 특히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사회적 관계망이 충분하지 않은 장애인은 피해 사실이 드러나기 더 어렵다. 따라서 장애인이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장애인권익옹호체계를 강화하고 예방교육과 인식 개선을 확대하는 한편, 피해자의 권리구제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보호와 예방 중심의 인권보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장애인거주시설 학대예방 및 인권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사전 예방부터 조기 발견, 신속 조사, 피해자 종합 지원까지 전 과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피해장애인쉼터의 안정적 운영도 뒷받침할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의 존엄을 지키는 일은 제도와 정책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장애인학대 예방은 학대 사례를 적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고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일상을 보장하는 데 목표가 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올해 기념행사의 주제는 ‘학대 없는 일상,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이다. 학대 예방이 특정 기관이나 전문가만의 역할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임을 일깨운다. 위험 신호를 외면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장애인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하는 마음이 학대 예방의 가장 큰 동력이다. 장애인학대 예방의 날이 장애인의 권리를 다시 확인하는 기념일을 넘어 서로의 존엄을 지키겠다는 사회적 약속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장애인 학대 없는 일상은 누군가의 선의만으로 실현될 수 없다.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쌓일 때 장애인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고 우리 사회도 한층 성숙해질 수 있다. 학대 없는 일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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