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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인하대, 해커 랜섬웨어 공격 ‘홈페이지 먹통’…14시간 만에 복구

    인천 인하대, 해커 랜섬웨어 공격 ‘홈페이지 먹통’…14시간 만에 복구

    인천 인하대가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아 28일 14시간 동안 시스템 작동이 멈췄다가 복구됐다. 28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공격을 받은 인하대 홈페이지가 접속 불능 상태였다가 14시간여 만인 오후 9시께 정상화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는 내부 정보를 암호화한 뒤 이메일을 통해 해독하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피해 상황을 인지하고는 교육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상황을 신고했다. 학교 측은 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개인정보위원회에 신고하는 절차도 완료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대학 학사정보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를 확인해 관련 기관에 신고했다”며 “외부 접속 차단과 시스템 복구 등 임시 조치를 했다”라고 밝혔다.
  • 4개월간 폭염 지속…2080년 서울, 겨울은 고작 ‘12일’

    4개월간 폭염 지속…2080년 서울, 겨울은 고작 ‘12일’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이번 세기 말 서울의 겨울은 고작 12일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여름은 188일로 늘어나 1년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기상청이 최근 공개한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따르면 현재 수준과 유사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SSP5-8.5)를 적용할 경우, 2081~2100년 서울의 계절 구조가 완전히 재편된다. 현재(2000~2019년) 서울의 여름은 127일, 겨울은 102일이다. 하지만 2080년대 후반이 되면 여름은 188일로 61일 늘어나고, 겨울은 12일로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겨울의 시작은 1월 15일, 봄은 1월 27일부터 시작해 여름이 4월 25일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지속되는 구조다. 극단적인 기후 현상도 심화된다. 현재 서울의 폭염일수는 연간 31일이지만, 2080년대에는 103.8일, 2090년대에는 115.6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중 하루는 극심한 더위에 시달려야 한다는 의미다. 일 최고기온도 현재 35.9도에서 2080년대 후반 43.8도로 7.9도가량 오를 전망이다. 반면 현재 연 5일 수준인 한파일수는 2060년대부터 0일로 줄어든다. 꽁꽁 언 한강을 보는 것도 어려워진다. 2020년대 10.3일이었던 결빙일수는 2050년대 6.8일, 2070년대 3.3일, 2090년에는 1일까지 떨어진다. 기상청은 “장기적인 기온 상승이 결빙 발생 조건을 무너뜨려 21세기 후반에는 결빙일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평균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97일인 여름은 2080년대 후반 169일로 늘어나고, 107일이던 겨울은 40일로 줄어든다. 남부 지역은 더 심각하다. 이미 겨울이 사라진 제주도는 연간 여름일수가 현재 129일에서 후반기 211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열대 기후와 유사한 조건이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강수량도 전반적으로 늘어난다.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2090년대 서울의 강수량은 1529㎜로 2020년대(1360.7㎜) 대비 170㎜가량 상승하고, 1일 최다강수량은 189㎜로 49.3㎜ 늘어날 전망이다. 국지적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피해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온실가스를 줄여서 2070년쯤 탄소중립에 이르는 저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상황이 다소 나아진다. 2081~2100년 서울의 겨울은 76일, 여름은 143일로 고탄소 시나리오보다 계절의 균형이 유지된다. 폭염일수도 43.9일, 열대야일수는 45.7일로 크게 줄어든다. 전국 평균 역시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090년대 한파일수가 5.7일, 결빙일수가 8일로 유지돼 계절의 순환이 지속된다.
  • 전용기 타던 SNS ‘금수저’, 알고 보니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전용기 타던 SNS ‘금수저’, 알고 보니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SNS에서 매일같이 호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며 ‘재벌 2세’와 ‘상속녀’를 자처하던 중국 여성이 실제로는 지인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최근 한 여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자신을 신탁회사 간부이자 투자 전문가라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총 1300만 위안(약 2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은 1년 만에 모두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202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모 씨는 피해자 리우 씨와 알게 된 뒤,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유명 신탁회사에서 근무하는 상속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용기 여행, 고급 스포츠카, 명품 쇼핑 장면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금수저’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황 씨는 리우 씨가 해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회사 자금 8000만 위안을 해외로 송금하는 일을 도와주면 이체 금액의 4%에 해당하는 320만 위안을 수수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고수익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리우 씨는 이에 응했고, 황 씨는 계약금과 수수료, 변호사 비용, 환차손 보전 등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송금액은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까지 점차 늘어났고, 피해액은 결국 1300만 위안에 달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리우 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결과 황 씨의 학력과 직장, 가정 환경 등 모든 이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체포 당시 이미 편취한 자금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금액 대부분은 피해자와 함께한 명품 구매와 고급 소비에 쓰였고, 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뿌리는 데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급 호텔 숙박과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 모든 소비는 사실상 피해자의 돈으로 이뤄졌다”며 “황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며 접근하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정교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7억 빼돌린 中 사기범

    SNS에서 매일같이 호화로운 일상을 공유하며 ‘재벌 2세’와 ‘상속녀’를 자처하던 중국 여성이 실제로는 지인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중국 언론 지무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은 최근 한 여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자신을 신탁회사 간부이자 투자 전문가라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총 1300만 위안(약 27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은 1년 만에 모두 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은 2024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황모 씨는 피해자 리우 씨와 알게 된 뒤, 고급 레스토랑과 명품 매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며 자신을 유명 신탁회사에서 근무하는 상속녀라고 소개했다. 그는 전용기 여행, 고급 스포츠카, 명품 쇼핑 장면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며 ‘금수저’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황 씨는 리우 씨가 해외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회사 자금 8000만 위안을 해외로 송금하는 일을 도와주면 이체 금액의 4%에 해당하는 320만 위안을 수수료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고수익 제안에 마음이 흔들린 리우 씨는 이에 응했고, 황 씨는 계약금과 수수료, 변호사 비용, 환차손 보전 등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송금액은 수천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까지 점차 늘어났고, 피해액은 결국 1300만 위안에 달했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리우 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결과 황 씨의 학력과 직장, 가정 환경 등 모든 이력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 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체포 당시 이미 편취한 자금을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금액 대부분은 피해자와 함께한 명품 구매와 고급 소비에 쓰였고, 틱톡 등 SNS 플랫폼에서 거액의 후원금을 뿌리는 데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급 호텔 숙박과 해외여행, 명품 쇼핑 등 모든 소비는 사실상 피해자의 돈으로 이뤄졌다”며 “황 씨는 처음부터 투자 사기를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며 접근하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하고 정교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20대 승무원 전처, VIP 성 접대”…비행 따라가 살해한 40대 남성, 결국

    “20대 승무원 전처, VIP 성 접대”…비행 따라가 살해한 40대 남성, 결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5성급 호텔에서 20대 항공 승무원이 40대 전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전처가 상류층 대상 성 접대를 하고 있다고 의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주 두바이 보코 보닝턴 호텔 객실에서 아나스타샤란 이름으로 알려진 25세 러시아 국적의 항공 승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직원이 발견한 현장은 처참했다.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목과 상체, 팔다리 등에서 최소 15차례 이상의 자상이 확인됐으며, 객실 내부에는 다량의 혈흔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의 전남편인 러시아 국적 알베르트 모건(41)을 지목했다. 모건은 범행 직후 두바이를 떠나 러시아로 도주했으나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이동 경로 분석을 통해 신원이 특정됐다. 그는 러시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수사기관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수사 결과 두 사람은 약 2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간 뒤 이혼했지만, 모건은 이후에도 아나스타샤를 계속 스토킹하는 등 집착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는 아나스타샤가 상류층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하는 이른바 ‘VIP 콜걸’로 활동하고 있다고 의심해 강한 분노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건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아나스타샤의 근무 일정을 파악해 몰래 두바이까지 따라갔고, 아나스타샤가 투숙 중이던 호텔에 손님으로 위장해 들어갔다. 이후 호텔 세탁실에서 가운을 훔쳐 입고 직원인 척 접근해 피해자가 객실 문을 열도록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건은 경찰 조사에서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르는 등의 방식으로 모욕을 줄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객실 안에서 두 사람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계획이 틀어졌고, 이후 흉기를 사용해 아나스타샤를 살해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모건은 과거에도 가정폭력 전과를 비롯해 마약 범죄로 약 7년간 복역한 이력이 있으며, 출소 후 개명까지 하며 신분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이후 모건은 러시아 법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원입대하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서는 중범죄자가 전쟁에 참전할 경우 형 집행이 유예되거나 사면되는 사례가 존재한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 트럼프 IS 겨냥 나아지리아 성탄절 공습 ‘헛방’ 논란

    트럼프 IS 겨냥 나아지리아 성탄절 공습 ‘헛방’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성탄절에 무고한 기독교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응징하겠다며 나이지리아 북서부를 공습했지만, 해당 지역이 IS와 무관하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군 공습이 이뤄진 나이지리아 소코토주 탐부왈 지역 자보 마을 주민들은 IS를 겨냥한 공격이었다는 미국 측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주의회 의원은 “IS나 라쿠라와 등 다른 어떤 테러 단체의 활동도 없는 곳”이라며 “공습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공포와 혼란이 일었다”고 CNN에 말했다. 라쿠라와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올해 초 테러단체로 지정한 반군 세력으로 일부에서 IS와 연계성을 의심하는 단체다. 뉴욕타임스(NYT)도 소코토주 반군 단체와 IS간 연계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 지역에서 기독교인 박해 문제도 없었다고 전했다. AFP통신 역시 나이지리아의 주요 반군 세력은 북동부에 집중돼 있는데 북서부 지역에서 공습이 이뤄진 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공습이 라쿠라와와 협력하는 IS 무장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 측을 옹호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이 지역으로 IS가 대규모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5일 기니만 해상에 있는 해군 함정에서 10여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소코토주 일대를 공습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IS 테러리스트 쓰레기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치명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 “끝난 문제”라는 일본 vs “사과부터”라는 한국…10년 된 위안부 합의

    “끝난 문제”라는 일본 vs “사과부터”라는 한국…10년 된 위안부 합의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가 28일로 10년을 맞았다. 한국 정부는 합의를 존중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시민사회는 여전히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이 같은 현실을 다룬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본 내에서도 댓글이 1300여 개 달리며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본 홋카이도신문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가 법적으로 파기되지는 않았지만 소녀상 문제와 재단 해산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정부가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적 원칙과, 국내 여론·피해자 요구 사이에서 딜레마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 일본 정치권의 인식…소녀상 “적절한 대응 필요”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 외교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양국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합의에 따라 주일한국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전 총리는 2015년 외무상 시절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당시 일본 정부의 사과 표명과 10억 엔 출연을 직접 발표한 당사자다. 기시다 전 총리는 “강한 각오로 합의에 임했다”고 회고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되면서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된 듯 보였지만, 합의 자체는 지금도 유지돼 문제 재연을 막는 ‘누름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 문제를 공개 쟁점화하기보다는 한일 협력 기조를 유지하며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도 전했다. ◆ 합의는 유지, 해석은 엇갈린 한국의 현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나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 재검토를 거쳐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면서, 잔여 기금 처리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금전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가해 국가의 법적 책임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합의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라는 본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생존 피해자가 6명에 불과한 점도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 댓글로 드러난 온도 차…한·일 여론 모두 격앙 홋카이도신문 보도에 달린 야후재팬 댓글 1300여 개와 기시다 전 총리 발언을 다룬 국내 기사 댓글에는 한일 양국 여론의 온도 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본 댓글 다수는 “합의는 이미 끝난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역사 문제를 더 이상 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 반면 국내 댓글에서는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와 역사 인식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감정적으로 격앙된 반응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인식의 간극이 한일 간에 여전히 크고, 동시에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피로감과 감정적 분열이 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 외교와 인권 사이, 남은 선택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와 시민사회는 여전히 인권과 존엄의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본다.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적 현실과 피해자 중심 해결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은 과제다.
  • ‘공부 잘하는 약·다이어트 치료제’ 불법처방 의사도…검찰, 의료용 마약 범죄 24명 기소

    ‘공부 잘하는 약·다이어트 치료제’ 불법처방 의사도…검찰, 의료용 마약 범죄 24명 기소

    검찰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 펜디메트라진(다이어트약) 등 마약류 2만여정을 타인 명의로 처방한 의사와 약사, 투약자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이태순)는 올한해 총 41명(의사 3명, 약사 1명, 유통사범 17명, 투약사범 20명)을 입건한 가운데 이 중 6명을 구속·1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2021년 3월부터 3년에 걸쳐 치료 외 목적으로 중독자 62명에게 98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반복적으로 투약하는 등 8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의사 A씨를 구속기소하고 투약자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해당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중독자 중 7명은 젊은 나이에도 대부분 우울증이 심화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더욱 심한 우울증 등을 앓게 되면서 마약류 구매에 재산을 탕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성형외과를 운영하면서 중독자 10명에게 5억원을 받고 75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진료기록부를 조작하고 정신을 잃은 여성 피해자를 간음한 의사도 불구속기소했다. 또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로서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최상위 공급책과 이를 다시 중독자들에게 판매·투약해 10억원가량을 챙긴 중간 공급책 등도 적발했다. 검찰은 전문적 판별을 통해 사회 복귀가 가능하다고 판단된 13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고, 4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최근 수년간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 ‘프로야구선수 졸피뎀 투약 사건’, ‘재계·연예계 유명인 프로포폴 투약 사건’ 등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이에 따른 2차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산하에서 ‘의료용 마약전문 수사팀’을 운영해오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월 의료용 마약 전문 수사팀을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 개편해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 범죄를 엄단하고 투약자들의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끝난 문제” vs “사과부터”…한일 위안부 합의 10년, 다시 엇갈리나 [두 시선]

    “끝난 문제” vs “사과부터”…한일 위안부 합의 10년, 다시 엇갈리나 [두 시선]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가 28일로 10년을 맞았다. 한국 정부는 합의를 존중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피해자와 시민사회는 여전히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이 같은 현실을 다룬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일본 내에서도 댓글이 1300여 개 달리며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본 홋카이도신문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가 법적으로 파기되지는 않았지만 소녀상 문제와 재단 해산 이후 사실상 ‘중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정부가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적 원칙과, 국내 여론·피해자 요구 사이에서 딜레마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 일본 정치권의 인식…소녀상 “적절한 대응 필요”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 외교수장이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오래 끄는 것은 양국의 미래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합의에 따라 주일한국대사관 앞 소녀상에 대해서도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전 총리는 2015년 외무상 시절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당시 일본 정부의 사과 표명과 10억 엔 출연을 직접 발표한 당사자다. 기시다 전 총리는 “강한 각오로 합의에 임했다”고 회고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되면서 합의가 사실상 백지화된 듯 보였지만, 합의 자체는 지금도 유지돼 문제 재연을 막는 ‘누름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 문제를 공개 쟁점화하기보다는 한일 협력 기조를 유지하며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도 전했다. ◆ 합의는 유지, 해석은 엇갈린 한국의 현실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나 재협상은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 재검토를 거쳐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면서, 잔여 기금 처리 문제는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금전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가해 국가의 법적 책임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라며, 합의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라는 본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생존 피해자가 6명에 불과한 점도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 댓글로 드러난 온도 차…한·일 여론 모두 격앙 홋카이도신문 보도에 달린 야후재팬 댓글 1300여 개와 기시다 전 총리 발언을 다룬 국내 기사 댓글에는 한일 양국 여론의 온도 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본 댓글 다수는 “합의는 이미 끝난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역사 문제를 더 이상 쟁점화해서는 안 된다는 현실론도 제기됐다. 반면 국내 댓글에서는 일본의 책임 있는 사과와 역사 인식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감정적으로 격앙된 반응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인식의 간극이 한일 간에 여전히 크고, 동시에 한국 사회 내부에서도 피로감과 감정적 분열이 교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 외교와 인권 사이, 남은 선택지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와 시민사회는 여전히 인권과 존엄의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본다. 합의 존중이라는 외교적 현실과 피해자 중심 해결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남은 과제다.
  • 동탄서 술 취한 20대, 일면식 없는 이웃에 흉기 휘둘러

    동탄서 술 취한 20대, 일면식 없는 이웃에 흉기 휘둘러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두터운 옷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20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화성 통탄2신도시 자신이 사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4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흉기를 가지고 나와 주차 중이던 B씨를 상대로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흉기에 찔렸지만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던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 35분 만인 오전 11시 20분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 쿠팡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사과도 잘못” [전문]

    쿠팡 김범석 첫 사과 “미흡한 초기대응·소통부족…늦은사과도 잘못” [전문]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 의장은 28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철저히 쇄신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 만의 사과다. 사과문에서 김 의장은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많은 국민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고,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유출 사실이 알려지고 한 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무엇보다 제 사과가 늦었다”면서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정부와 협력한 결과라는 기존 쿠팡이 밝힌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김 의장은 앞서 국회 연석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혀 한국 사회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거나 무시한다는 비판에 휩싸인 상태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이미 확정된 일정이 있다”며 오는 30~31일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원회 연석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쿠팡 김범석 의장 사과문.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습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쿠팡의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많은 국민들이 실망한 지금 상황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의 책임으로 발생한 이번 데이터 유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셨습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큰 좌절감과 실망을 안겨 드렸습니다.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사과가 늦었습니다. 저는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 상황을 해결하고 고객 여러분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말로만 사과하기보다는, 쿠팡이 행동으로 옮겨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많은 오정보가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기에,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 공개적으로 소통하고 사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쿠팡이 밤낮없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저도 처음부터 깊은 유감과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어야 했습니다. 데이터 유출의 초기 정황을 인지한 이후 제 마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오늘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진행 경과와 쇄신의지를 밝히고자 합니다. 한국 쿠팡과 쿠팡의 임직원은 사태 직후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2차 피해 가능성’부터 즉각 차단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문제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지난 한달간 매일 지속적인 노력 끝에, 쿠팡은 최근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 100% 모두 회수 완료했습니다. 유출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모든 저장 장치를 회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고객 정보가 3,000건으로 제한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으며, 이 또한 외부로 유포되거나 판매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쿠팡은 조사 초기부터 정부와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습니다.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하여 정부에 통보했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사용된 장비와 유출된 정보를 신속히 회수했으며 모든 관련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오정보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의 ‘기밀 유지’ 요청을 엄격히 준수했습니다. 유출자가 탈취한 고객의 개인 정보를 100% 회수하는 것만이 ‘고객 신뢰 회복’의 모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오다 보니 국민 여러분과 소통에 소홀했습니다.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신 모든 분들께 송구하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를 성공적으로 회수하여 확보한 이후에도, 저희는 애초의 데이터 유출을 예방하지 못한 실패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끼쳐 드린 모든 우려와 불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처음부터 다시 신뢰를 쌓겠습니다.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한국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다시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쿠팡의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습니다. 책임을 다해 필요한 투자와 개선이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실패를 교훈이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보안 허점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보안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토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가 쿠팡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쿠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철저히 쇄신하고, 세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 경기 극저신용대출 상환기간 5년→10년 연장

    경기 극저신용대출 상환기간 5년→10년 연장

    경기도는 어려운 민생경제 속에서 금융취약계층의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하던 ‘경기 극저신용대출’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0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2.0의 대출 조건을 보면 기존에는 최대 300만 원을 5년 만기 상환해야 했는데, 최대 200만 원을 최장 10년 상환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사례자 관리도 강화한다. 1.0의 경우 대출 종료 후 경기복지재단 내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후적 관리에 집중했다. 2.0에서는 대출 지원 전 상담을 거치고, 이후 금융‧고용‧복지 등을 복합적으로 사후 관리한다. 이를 통해 극저신용대출을 받은 대상자들이 아니라 삶을 재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행정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도민들이 극저신용대출 2.0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20년 4월 첫 접수를 시작한 현재 극저신용대출은 2022년까지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운 도민에게 긴급생활자금 최대 300만 원을 연 1% 저금리로 대출 지원했다. 현재까지 약 11만 명이 경기극저신용대출 지원을 받았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녀의 치료비를 위해 불법대부업체에서 140만 원을 대출받은 후 이자로만 6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삶의 벼랑 끝에 몰렸던 A씨도 혜택을 봤다. 도 관계자는 “금융취약계층의 불법사금융 피해 지원, 신용불량 전락 예방, 최후의 금융안전망 등의 역할을 해낸 극저신용대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도민들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방식을 개선한 2.0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 보호한다…2일 ‘특별휴가’

    경기도,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 보호한다…2일 ‘특별휴가’

    경기도가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을 위한 ‘특별휴가’ 제도를 신설한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악성 민원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연간 최대 2일의 특별휴가를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조례 개정에 따라 도는 광역 최초로 ‘악성민원 피해공무원 특별휴가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제도를 시행한다. 도는 지난해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 이후 ‘악성민원 대응 및 직원고충처리 TF’를 구성하고, 폭언·폭행 등 고위험 민원에 노출된 민원담당 공무원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여러 제도를 기획했다. 도는 특별휴가 신설 외에도 민원담당 공무원의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한 ▲마음건강충전소 심리상담 및 치료 지원 ▲1박 2일 힐링프로그램 운영 ▲피해공무원 의료비 및 법적대응 지원 ▲민원통화 전체녹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찰형 녹음기를 도입해 안전한 민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병래 도 자치행정국장은 “현장의 민원 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을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공무원들이 소신 있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물리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운전 중 실신…3명 사상 교통사고 낸 운전자 무죄

    운전 중 실신…3명 사상 교통사고 낸 운전자 무죄

    운전 중 실신해 사상 사고를 낸 4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부장 노종찬)은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24일 낮 12시 20분쯤 대구 북구에서 승용차를 몰다 실신해 버스정류장에 있던 3명을 들이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피해자 1명이 치료 중 숨졌고 2명은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사고 당일까지 조모상 등을 치르면서 사흘 동안 6시간에서 9시간가량밖에 못 잔 데다, 수면장애 치료 등에 쓰이는 약을 먹는 등 과로상태로 운전한 과실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재판부는 “사고 발생 14초 전까지 정상적으로 차를 운행했고 사고 직후에는 경련을 일으키는 등 예상치 못한 뇌전증의 발현이나 심인성 상실로 의식을 잃은 것으보 인정된다”며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너 때문에 아들과 연 끊겼어” 며느리 흉기로 마구 찌른 시아버지

    아들과 오랫동안 불화를 겪던 중 아들네 집을 찾아가 며느리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8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고법판사 정재오 최은정 이예슬)는 지난달 19일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80)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아들 집에 찾아가 며느리를 7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예고 없이 집에 들이닥쳐 아들에게 “왜 나를 차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아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집에서 나가버리자 A씨는 안방에 있던 며느리에게 “네가 시집온 이후 부자간 연도 끊어져 버렸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운송업에 종사했던 A씨는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한 1992년부터 자신의 월급 절반 이상을 학비·생활비로 지출하고 살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수천만원의 결혼 자금을 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아들이 충분히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들이 결혼한 뒤에도 감사의 말 한마디를 건네지 않고 명절 선물이나 식사 대접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느꼈고, 2021~2022년쯤에는 아들과 절연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그는 아들과 다툰 후 “2년 동안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않으면 요구한 대로 돈을 주겠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2년 동안 아무런 연락이 오가지 않으면서 A씨는 9000만원을 받았다. 아들에 대한 서운함과 배신감이 쌓여 있던 A씨는 ‘부자의 연을 돈으로 정산하고 단절한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다니는 경로당에서 지인들의 자식 자랑을 자주 듣다 보니 아들에 대한 불만이 쌓였고, 피해자가 며느리로서 남편을 잘 다독여 시아버지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중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다. 이후 며느리에게 연락하기 시작했으나 며느리와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 범행 당시 A씨는 새해가 됐음에도 아들 내외의 연락이 없고 손자와도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아 차단된 사실을 알고 극심한 분노를 느껴 집에서 흉기를 챙겨 아들의 집으로 향했다. 아들이 밖으로 나가버린 뒤 A씨는 며느리가 있던 안방 안으로 들어가 ‘네가 우리 집에 와서 가문이 파탄 났다. 이 칼로 스스로 찌르든지 나를 찔러라’라고 말했고, 며느리는 ‘아버님을 어떻게 찔러요. 차라리 저를 찌르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에 A씨는 격분해 피해자의 등, 어깨, 팔 등의 부위를 7차례 찔렀다.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찾아온 손자에 의해 A씨는 제압됐다. A씨는 손자가 제지할 때까지 피해자를 찌르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른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흉기에 깊게 찔려 갈비뼈가 골절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겁을 주려고 가볍게 칼로 스친 것”이라며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범행 방법과 사용한 흉기 등을 참작할 때 A씨는 자신의 행위로 피해자(며느리)가 사망의 결과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 손자가 A씨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실제로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피해자가 A씨와 아들 사이 관계 파탄에 책임이 있다거나 남편 잘못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과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이므로 내세우는 범행 이유를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피해자를 상대로 일방적 분풀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이후 감정을 이기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심도 피고인과 검사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2심은 “A씨가 흉기로 등, 어깨, 팔 등을 마구잡이로 7번이나 찔러 피해자가 피를 흘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찌르려고 한 행위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려는 살인 범행으로 지극히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 중한 신체적 장애가 남지 않았지만, 그 살해 행위를 피해자가 유발하지도 않았고 A씨가 스스로 그만둔 것도 아닌 한 피해자와 합의의 유무나 피해자의 용서의 유무와 상관 없이 A씨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들을 양육하고 경제적 지원을 했음에도 보답을 못 받고 있다는 왜곡되고 편향된 인식과 사고를 수십 년 갖고 있던 끝에 범행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인식과 사고를 80세가 넘은 지금에 와서 개선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의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이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하더라도 징역형 선고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피해자를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A씨 배우자와 딸이 잘 단속하겠다고 법원에 약속했다”면서 “A씨의 배우자가 남은 생을 A씨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탄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와 검사가 모두 상고하지 않으면서 이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다.
  • 교차로에서 어린이 치고 달아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교차로에서 어린이 치고 달아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차로 치고 달아난 6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부장 박용근)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40시간·준법 운전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서 우회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12)양을 차로 들이받은 뒤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B양은 둔부에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입었다. 재판부는 “어린 학생을 차로 치고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달아나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피고인이 가입한 차량 종합보험으로 어느정도 피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대구서 60대가 횡단보도 건너던 12살 차로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서 60대가 횡단보도 건너던 12살 차로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징역형 집행유예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을 차로 치고도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한 6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7단독 박용근 부장판사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를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60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준법 운전 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5일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12)양을 차량 전면 부분으로 들이받은 뒤 후속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로 그 자리에서 넘어진 B양은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둔부 타박상을 입었다. 박 부장판사는 “어린 학생을 차로 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피고인이 가입한 차량 종합보험으로 어느 정도 손해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북한 미사일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힌 장면…사진에 담긴 의미는?

    북한 미사일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힌 장면…사진에 담긴 의미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 내부를 공개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미사일을 동시에 조립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전력을 시험 단계에서 양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군사적·외교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벨기에 기반 유럽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11형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가지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병렬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북한 공개 사진이 보여준 장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며 미사일 동체를 조립 라인에 배치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군수공업 생산기지 현대화와 무기 생산 능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공개 사진에는 외형과 구조가 다른 미사일 동체들이 같은 조립 환경에 나란히 놓인 모습이 담겼다. 이는 단일 모델 시제품 제작을 넘어, 복수 기종을 상시적으로 생산하려는 체계를 염두에 둔 장면으로 해석된다. ◆ 화성-11형 ‘두 변형’ 병렬 생산 정황 아미 레커그니션은 사진 속 미사일을 화성-11형 계열로 분류했다. 서방 기준으로는 각각 KN-23과 KN-24에 해당한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계열과 유사한 기동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이미 실전에서 사용된 정황이 보고됐다. KN-24는 형상이 다른 개량형으로, 정밀 타격과 비행 특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서로 다른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동시에 조립하는 장면을 공개한 점은, 특정 기종 시험 생산을 넘어 복수 모델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 화성-11형 두 변형의 성격 차이 화성-11형 계열 가운데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형, KN-24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화성-11나형으로 알려졌다. 두 미사일은 외형뿐 아니라 운용 개념과 위협 성격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스칸데르 계열을 본뜬 KN-23은 비행 중 변칙 기동을 수행해 요격 계산을 어렵게 만드는 전술적 특성을 갖는다. 반면 에이태큼스급을 모델로 한 KN-24는 정확한 탄착과 넓은 피해 반경을 중시하며, 일부 구성에서는 자탄을 탑재해 축구장 3~4개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병렬로 조립하는 정황은, 북한이 단일 유형이 아닌 복수 작전 목적을 염두에 둔 미사일을 동시에 운용·배치하려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 시험에서 양산으로 사진에 드러난 조립 환경 역시 눈길을 끈다. 정비된 작업대와 다수의 미사일 동체를 일렬로 배치한 모습은, 소량 시제품 제작이 아니라 연속 생산 체제에 가깝다는 평가를 낳는다. 이는 북한이 자국 전력 보강과 함께 지속적 배치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 한국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번 공장 내부 공개는 단순한 무기 과시를 넘어 한반도 안보 환경과 직접 맞닿은 신호로 읽힌다. 화성-11형 계열은 한국 전역을 사거리 안에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서로 다른 변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은 대량 운용과 지속적 배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북한이 특정 기종의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용 미사일을 상시 생산할 능력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가늠하게 한다. 다만 일부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러한 생산 체계가 북한의 대외 군사 협력 확대 가능성과도 맞물릴 수 있다고 본다. 과거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러시아 전장에서 사용된 전례를 들어, 해외 이전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개된 사진만으로 실제 이전 여부나 물량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 “멈출 줄 모른다”…또 자체 최고, 시청률 19% 뚫은 ‘이 드라마’

    “멈출 줄 모른다”…또 자체 최고, 시청률 19% 뚫은 ‘이 드라마’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한국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모범택시3’ 12회 시청률은 최고 19.1%, 수도권 15.2%, 전국 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3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주말 미니시리즈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성적이다. 특히 2049 시청률이 5.57%까지 치솟으며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죄를 상품처럼 거래하는 중고 거래 사기 조직의 실체에 다가서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은(표예진 분)은 조직의 핵심인 ‘총괄’을 끌어내기 위해 ‘부캐(부캐릭터)’로 변신해 잠입 수사를 펼쳤고, 치열한 심리전 끝에 조직의 은신처를 급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총괄’이 누군가가 보낸 소형 폭탄에 의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이다. 김도기(이제훈 분)는 배후 세력의 존재를 직감하고 의문의 섬 ‘삼흥도’로 향한다. 폐쇄적인 섬마을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기묘한 긴장감은 새로운 국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는 시즌1이 최고 시청률 16%, 시즌2가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 역시 방영 초기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으며, 이야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스케일이 확장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작의 흥행을 이어받아 후속 시즌까지 성공을 거둔 사례가 드문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시즌3까지 파죽지세로 흥행하며 독보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어질 13회부터는 배우 김성규가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삼흥도에서 사진 작업을 하는 ‘고작가’ 역으로 등장해 베일에 싸인 빌런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또 극의 마지막을 책임질 최종 보스로는 관록의 배우 김종수가 등장을 예고했다. ‘모범택시3’가 남은 회차에서 어떤 반전과 통쾌함을 선보일지,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밀리터리+]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나 [밀리터리+]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 내부를 공개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미사일을 동시에 조립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 전력을 시험 단계에서 양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군사적·외교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벨기에 기반 유럽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전날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화성-11형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가지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병렬로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북한 공개 사진이 보여준 장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고 전하며 미사일 동체를 조립 라인에 배치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군수공업 생산기지 현대화와 무기 생산 능력 확대를 강조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공개 사진에는 외형과 구조가 다른 미사일 동체들이 같은 조립 환경에 나란히 놓인 모습이 담겼다. 이는 단일 모델 시제품 제작을 넘어, 복수 기종을 상시적으로 생산하려는 체계를 염두에 둔 장면으로 해석된다. ◆ 화성-11형 ‘두 변형’ 병렬 생산 정황 아미 레커그니션은 사진 속 미사일을 화성-11형 계열로 분류했다. 서방 기준으로는 각각 KN-23과 KN-24에 해당한다. KN-23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계열과 유사한 기동형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이미 실전에서 사용된 정황이 보고됐다. KN-24는 형상이 다른 개량형으로, 정밀 타격과 비행 특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서로 다른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동시에 조립하는 장면을 공개한 점은, 특정 기종 시험 생산을 넘어 복수 모델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힌다. ◆ 화성-11형 두 변형의 성격 차이 화성-11형 계열 가운데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형, KN-24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화성-11나형으로 알려졌다. 두 미사일은 외형뿐 아니라 운용 개념과 위협 성격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스칸데르 계열을 본뜬 KN-23은 비행 중 변칙 기동을 수행해 요격 계산을 어렵게 만드는 전술적 특성을 갖는다. 반면 에이태큼스급을 모델로 한 KN-24는 정확한 탄착과 넓은 피해 반경을 중시하며, 일부 구성에서는 자탄을 탑재해 축구장 3~4개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변형을 같은 생산 라인에서 병렬로 조립하는 정황은, 북한이 단일 유형이 아닌 복수 작전 목적을 염두에 둔 미사일을 동시에 운용·배치하려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 시험에서 양산으로 사진에 드러난 조립 환경 역시 눈길을 끈다. 정비된 작업대와 다수의 미사일 동체를 일렬로 배치한 모습은, 소량 시제품 제작이 아니라 연속 생산 체제에 가깝다는 평가를 낳는다. 이는 북한이 자국 전력 보강과 함께 지속적 배치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 한국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이번 공장 내부 공개는 단순한 무기 과시를 넘어 한반도 안보 환경과 직접 맞닿은 신호로 읽힌다. 화성-11형 계열은 한국 전역을 사거리 안에 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서로 다른 변형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은 대량 운용과 지속적 배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북한이 특정 기종의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전 배치용 미사일을 상시 생산할 능력을 확보했는지 여부를 가늠하게 한다. 다만 일부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러한 생산 체계가 북한의 대외 군사 협력 확대 가능성과도 맞물릴 수 있다고 본다. 과거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러시아 전장에서 사용된 전례를 들어, 해외 이전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공개된 사진만으로 실제 이전 여부나 물량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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