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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50대 여성 살해한 60대 남성 영장…“흉기 미리 준비”

    [속보] 50대 여성 살해한 60대 남성 영장…“흉기 미리 준비”

    충남 공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43분쯤 충남 공주시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연인이었던 B씨가 이별을 통보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범행 당일 서울에서 이동해 곧바로 피해자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6세 여아 집단성폭행 후 버리고 도주, 결국 사망…인도 남성들 총격전 끝 체포

    6세 여아 집단성폭행 후 버리고 도주, 결국 사망…인도 남성들 총격전 끝 체포

    인도에서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전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 지역에서 집단성폭행 후 방치된 6세 여아가 숨졌다. 산업단지 시칸드라바드의 한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 여아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전 숨을 거뒀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피해 여아가 자택이 있는 임대주택 옥상에서 놀다가 같은 건물에 살던 이웃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3개의 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용의자들의 행방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검거 작전에 돌입했으며, 총격전 끝에 전원 체포에 성공했다. 불란드샤르 경찰서장은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두 용의자 모두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들이 사용한 권총 두 자루와 다량의 실탄 등을 수거했다고 서장은 전했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예비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강간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성범죄가 만연한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86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인도 북부 구르가온에서는 남성 2명이 20대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달리는 차에서 떠밀어 피해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스태프 12명에 성폭행당한 단역배우, 결국 사망…진상규명 해달라”

    “스태프 12명에 성폭행당한 단역배우, 결국 사망…진상규명 해달라”

    16년 전 집단 성폭력 피해 후 자매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일주일 만에 2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3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게시된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청문회 및 특검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2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인 조모씨는 “단역 배우였던 피해자가 2004년 당시 보조 출연자 반장 12명에게 40여차례의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하고도 공권력의 부존재로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못한 사건”이라며 “피해자가 강제 고소 취하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국회 청문회와 특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은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원생 A씨가 2004년 관리반장 등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A씨를 괴롭혔고,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들과 대질심문을 해야 했으며, 경찰이 A씨에게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리라고 요구했다는 게 A씨 어머니 주장이다. A씨는 고소한 지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고, 압박을 견디다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도 언니의 뒤를 따라 세상을 등졌다. 평소 지병을 앓던 자매의 아버지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가해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2015년 법원은 피해자가 생전에 쓴 일기장 등을 토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소멸시효가 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해당 사건은 2018년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확산하면서 재조명됐다. 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경찰에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려졌지만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인해 사건은 진전되지 못한 채 종결됐다. 조씨는 청원글에서 “4명이었던 단란했던 한 가정은 어머니만 홀로 남겨진 채 지금까지 당시 성폭력 및 성추행을 한 12명과 경·검찰에 대해 인권유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당시 피고인들은 1인 시위를 하는 유족을 끊임없이 고소해 유족인 70대의 어머니께서 현재까지 30여건의 명예훼손 재판을 감당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전봇대 없었다면 ‘아찔’… 유명 여성 BJ, 약물 복용 운전 현행범 체포

    전봇대 없었다면 ‘아찔’… 유명 여성 BJ, 약물 복용 운전 현행범 체포

    유명 인터넷방송인(BJ)이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50분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대로변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MBN이 전날 보도한 당시 사고 영상에는 회색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따라 느린 속도로 주행하다 차선을 바꿔 인도 쪽으로 다가가더니 인도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2대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가로수나 전봇대가 없었다면 차량이 인도로 돌진할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후 놀란 시민들이 모여들어 사고 현장을 지켜봤고, 이내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운전자인 여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약물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봇대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약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어떤 경위로 처방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당장 이혼하소” 아내 목 조르며 성적 욕설했다고 지인 살해한 60대男 결국

    “당장 이혼하소” 아내 목 조르며 성적 욕설했다고 지인 살해한 60대男 결국

    대법원서 징역 15년 확정 자신의 아내에게 험담과 성적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2024년 12월 경남 밀양시에 있는 피해자 B(50대)씨 주거지 앞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B씨, 그리고 자신의 아내 C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B씨가 C씨의 목을 조르며 C씨에게 심한 험담과 성적 욕설을 퍼부으며 “당장 이혼하소. 이런 여자들 넘친다”고 말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귀가했다가 여러 지인에게 전화해 “B씨를 죽여야겠다”고 말한 뒤 주거지에 보관하던 흉기를 들고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후 C씨에게 곧 경찰이 올 거라는 취지로 말하고 경찰에 범행 동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범행 발단이 된 B씨 언행과 자기 심리 상태를 상세히 진술한 점 등에 비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비록 피해자가 아내에 대해 험담했다고 하더라도 살인죄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발생시키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상고심에서도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과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으로 실형을 선고받는 등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공주서 이별 통보한 여성 흉기 살해… 60대男 현행범 체포

    공주서 이별 통보한 여성 흉기 살해… 60대男 현행범 체포

    충남 공주에서 연인 사이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가 체포됐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 43분쯤 공주시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B씨의 집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나나가 목 찌르려고 했다” 역고소한 강도…“말도 안 되는 일 벌어져”

    “나나가 목 찌르려고 했다” 역고소한 강도…“말도 안 되는 일 벌어져”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으로부터 역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나는 “고소당한 사실을 안 지 시간이 꽤 됐다”며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들을 이겨내고 있는 시간 속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나나는 “팬분들과 만남의 약속(팬 사인회)의 시간이 다가오기까지 흔들리고 나약해진 마음과 정신을 다잡으려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며 “다행히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일로 정말 많은 걸 느꼈다”며 “세상과 사람들을 너무 좋게만 보려 하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이런 마음이 어쩌면 너무 큰 나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면 회의감까지 느껴지더라”라고 했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그걸 헤쳐 나가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저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저 자신을 잘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이런 일이 벌어져서 필요치 않은 불안감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며 “이번 일 잘 바로잡을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달라”고 덧붙였다. “귀와 목 사이 찔렸다” 30대 강도, 나나 역고소 이날 경찰과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구리시 나나 모녀의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상해를 가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는 최근 나나를 경찰에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다. 당시 A씨는 나나의 거주지에 침입해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하자 상해를 가했다. 이후 집 안에 함께 있던 나나가 어머니와 함께 몸싸움을 벌여 A씨를 제압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의해 턱 부위에 열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경찰은 나나 모녀가 A씨에게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지난달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구리경찰서는 이미 정당방위가 인정된 사안이지만,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절차에 맞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A씨는 JTBC ‘사건반장’에 옥중편지를 보내 “나나가 집에 있던 흉기로 목을 찌르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피해 귀와 목 사이를 7㎝ 찔렸다”, “나나를 건드린 적이 없고, 오히려 흉기에 찔린 뒤에도 나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소속사 써브라임은 A씨의 역고소에 대해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 과정에서 나나와 그 가족은 심신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어떠한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를 상대로 별건의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반인륜적인 행위로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A씨를 상대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 예천 양계장서 누전 추정 화재…닭 11만여 마리 폐사

    예천 양계장서 누전 추정 화재…닭 11만여 마리 폐사

    2일 오전 11시 5분쯤 경북 예천군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양계장에서 기르던 닭 11만여 마리가 폐사하고 산림 0.2㏊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 과부하·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탈성매매 지원금 540만원으로 유럽여행? “그런 제도 없습니다”

    탈성매매 지원금 540만원으로 유럽여행? “그런 제도 없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탈성매매 지원금으로 유럽여행’ 주장과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성매매 피해자에게 매달 수백만 원의 현금이 지급된다는 주장은 제도 취지와 실제 지원 구조를 왜곡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논란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 성매매 종사자라고 주장한 A씨가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A씨는 “지난달까지 620만원이 들어왔는데 이번 달에는 540만원으로 줄었다”며 “유럽 여행 중인데 80만원이 줄어 체감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글에는 ‘OO구청 12월 성매매 피해자 지원금’ 명목으로 540만원이 입금된 계좌 화면도 함께 게시됐다. 이에 대해 성평등가족부는 26일 보도자료와 언론 설명을 통해 “글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매매 피해자에게 주거 지원, 법률·의료 지원,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금성 지원은 인턴십·자활 프로그램 참여자에 한해 월 100만원 내외 수준이라고 밝혔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월 수백만 원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는 없다”며 “A씨의 주장은 턱도 없다. 글 자체가 거짓”이라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기 파주시 사례 역시 “월 생계비는 100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탈성매매 지원은 월별 고액 현금 지급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여러 항목을 합산해 지원하는 구조다. 파주시의 경우 탈성매매 의지가 확인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최대 2~3년간 지원이 이뤄지며, 생계비(월 100만원), 주거지원비(최대 1400만원), 직업훈련비, 자립지원금 등을 모두 합산하면 최대 7000만원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이는 조건 충족 시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으로, 매달 수백만 원이 현금으로 입금되는 방식은 아니다. 다른 지역도 구조는 비슷하다. 평택·여수·창원·원주·아산 등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생계비를 월 100만원씩 1~2년간 지원하고, 주거지원비와 직업훈련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1인당 월 10만원의 추가 생계비가 지원되는 곳도 있다. 정부는 탈성매매 지원의 목적이 ‘생활비 보전’이 아니라 자활과 재사회화에 있다고 강조한다. 성평등가족부는 현재 전국에 90여 개 지원시설과 상담소를 운영하며, 학원 수강료·직업훈련 수당·자격증 취득 지원,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노동시장 복귀를 돕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탈성매매 지원금을 둘러싼 과장된 주장이 제도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정책이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순천시, 2025년 전남도 산림행정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순천시, 2025년 전남도 산림행정종합평가 ‘우수상’ 수상

    순천시가 전라남도에서 주관한 ‘2025년 산림행정종합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산림재난, 산림자원 육성, 산림복지 인프라 확충 등 산림 분야 중점 추진 시책에 따른 3개 분야 18개 지표에 대해 지난 1년간의 실적을 분야별로 심사했다. 시는 산림자원 육성, 산사태 예방, 산림병해충 방제, 임도시설 실적, 칡덩굴 제거 노력, 산림 교육 참여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2021년과 2023년 ‘대상’에 이어 2025년 ‘우수상’까지 받아 뛰어난 산림 행정의 성과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앞으로도 산림자원 육성 확대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을 선도적으로 수종 전환하는 등 산주의 부담 없이 복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계산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야영장 등 산림 치유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기반 및 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전라남도 주관 ‘2025년 나무심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 나무심기 평가’는 민·관이 함께 나무를 심어 전남 전역을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과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22년과 2023년 우수상, 2024년 대상에 이어 2025년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나무심기 분야에서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 천원의 아침밥·재해대책비…농식품부, 새해 첫날 607억 푼다

    천원의 아침밥·재해대책비…농식품부, 새해 첫날 607억 푼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새해를 맞아 취약계층 보호와 재해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607억원을 신속 집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액(300억원)의 2배 수준으로 천원의 아침밥, 농식품 바우처, 재해대책비, 농작물 재해보험 등 민생 사업에 속도를 낸다. 농식품부는 2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임을 고려해 취약계층 보호, 재해 대응 등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감을 더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행되는 사업은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농식품 바우처 ▲재해대책비 ▲농작품 재해보험 등 4개다. 우선 올해 시범 도입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는 14억원이 투입된다. 먹거리 접근성이 낮은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4개 산업단지에서 올해 약 90만식이 지원된다.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을 위한 농식품 바우처도 21억원이 집행된다. 올해 바우처 예산은 740억원으로 지난해(381억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지원 대상은 기존 생계급여 가구 중 임산부·영유아·18세 이하 아동 포함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 포함 가구까지 확대됐다.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났다. 바우처는 이날부터 전국 6만여개 매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기상 이변에 따른 농가 피해 대응도 강화된다. 재해대책비 128억원, 농작물 재해보험 444억원이 이날부터 집행된다. 특히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을 처음으로 농업재해로 인정해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 가운데 잔여분(128억원)도 이달 중 추가 집행된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가입 시기를 앞당겨 1월부터 신청받으며 품목 확대 등 보장 수준도 강화했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 재정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새해 첫날 집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올해도 집행 상황을 지속 점검해 현장에서 예산 집행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단 몇초 만에 불바다, 지옥 봤다”…스위스 화재 참사, ‘플래시오버’ 있었나

    “단 몇초 만에 불바다, 지옥 봤다”…스위스 화재 참사, ‘플래시오버’ 있었나

    1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한 술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최소 40명이 숨진 가운데, 부상자들과 목격자들로부터 사고 당시의 참상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샴페인에 꽂은 폭죽의 불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어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플래시오버(flashover·섬락)’ 현상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스위스의 유명 스키 휴양지인 크랑 몽타나의 술집 ‘르 콘스텔라시옹’에서 열린 새해맞이 파티 도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방문객들은 샴페인 병에 폭죽을 꽂고 불을 붙인 채 흔들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어 천고가 낮은 목제 천장에 불이 붙었다. 방문객들은 수건 등으로 불을 끄려 시도했지만 불은 순식간에 술집 내부를 뒤덮었고, 방문객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비좁은 나무 계단을 통해 대피했다.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탈리아인 악셀 클라비어(16)는 “술집 안에 갇혀 있었다. 연기 탓에 앞을 볼 수 없었고 질식할 것 같았다”면서 입고 있던 옷의 절반이 불에 탄 채 창문을 깨고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인 앤서니는 “술집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가 연기가 솟아오르는 걸 봤다”면서 “처음엔 특수효과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방문객들의 대피를 도왔다는 18세 남성은 “사람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불에 타고 있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피해자들과 목격자들은 불이 순식간에 번져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증언했다. 프랑스인 엠마와 알바네는 “직원들 일부가 샴페인 병에 꽂은 폭죽에 불을 붙인 걸 봤고, 단 몇 초 만에 천장 전체가 불에 휩싸였다”면서 “불길이 빠르게 치솟았다”라고 전했다. 천장이 목재로 돼 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진 데다, 밖으로 나가는 계단이 비좁아 방문객들이 신속히 대피하지 못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우리는 운이 좋아서 빠져나왔다”면서 “200여명이 좁은 걸음으로 계단에 몰렸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에서 ‘플래시오버’ 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플래시오버는 실내 공간에 화재가 발생한 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현상이다. 영국 화재 조사관 협회의 리처드 해거 회장은 BBC에 “화재 현장의 가구나 인테리어 등이 복사열에 의해 가열되고 이들이 열분해돼 가연성 가스를 생성한다”면서 “이후 가스가 열기를 타고 천장으로 솟아오르고, 빠른 속도로 불이 붙어 실내 공간이 단 몇 초 만에 완전히 불에 탄다”라고 설명했다. 화재 피해자의 상당수가 10대이며, 스위스는 물론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각국 국적자들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식별하는 데에 며칠에서 길게는 몇주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통장협의회 송년회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통장협의회 송년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2월 22일 북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북가좌1동 통장협의회 송년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송년회는 일반적인 식당 모임 대신, 통장들이 직접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소박하지만 내실 있게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강당 한편에는 올 한 해 동안 진행된 각종 회의와 행사 현장 사진들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이 지난 활동을 회상하며 서로의 수고를 다독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통장협의회의 존재 이유와 그 막중한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의원은 “통장님들은 지역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로,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살피는 지역의 실핏줄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고립·은둔 가족 발굴, 혹서기 독거노인 안부 확인, 폭우 시 비 피해 상황 점검 등 재난 대응부터 소비쿠폰 홍보와 같은 시·구청의 주요 소식 전달까지 통장님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라며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시는 덕분에 북가좌1동이 더욱 살기 좋은 동네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방의원의 역할은 지역 현장에서 가장 고생하시는 통장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의 활동이 보람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북가좌1동 통장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시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00만원 줄게, 한번 하자” 병원장 쪽지에 여직원 퇴사…의사단체 칼 빼들었다

    “100만원 줄게, 한번 하자” 병원장 쪽지에 여직원 퇴사…의사단체 칼 빼들었다

    강원 춘천시의 한 개인병원에서 여직원이 병원장에게 성희롱당한 뒤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역 의사단체가 사과의 뜻과 함께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원도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춘천 소재 의원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분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도민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인은 높은 윤리 의식과 도덕적 책무를 지녀야 한다”면서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나, 적절한 조치에 앞서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그러면서 “전문가 평가단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해당 사안의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의료 윤리에 입각한 원칙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장 내 상호존중 문화를 확립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회원 교육 및 자정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춘천MBC에 따르면 의사 A씨가 운영하는 개인병원에서 13년간 근무해온 60대 여성 B씨는 지난해 11월 A씨로부터 성희롱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 해당 쪽지에는 손 글씨로 ‘100만원 줄게. 한 번 할까?’라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말이 적혀 있었다. B씨는 춘천MBC와의 인터뷰에서 “(쪽지를) 받는 순간에 정신이 없었다. (머릿속이) 하얘졌다”면서 “원장에게 ‘제가 그만둬야 하는 게 맞는 거죠’라고 말씀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이후 B씨에게 ‘한번 해 본 소리라고 생각하라’며 갑자기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가 하면 A씨의 남편에게 ‘100만원 보낼 테니 없는 걸로 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실제로 100만원을 입금하기도 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100만원을 A씨에게 돌려보냈고, 사건 발생 18일 후 직장을 그만둔 뒤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A씨를 직장 내 성희롱과 모욕 혐의 등으로 신고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이 정도로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사안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온누리상품권 보조금 수억 챙긴 상인들 ‘징역 1년’ 실형

    온누리상품권 보조금 수억 챙긴 상인들 ‘징역 1년’ 실형

    온누리상품권을 물품 판매대금인 것처럼 속여 수억원대 보조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소매업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사기 및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주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지인이나 상품권 가게를 통해 취득한 온누리상품권 39억4560여만원을 물품 판매 대금인 것처럼 환전해 보조금 2억176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B씨도 온누리상품권 35억4490여만원을 환전해 보조금 2억21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류·전자·모바일상품권이다. 소비자들에게는 금융기관을 통해 권면금액의 5%(특판시 10%) 상당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가맹점이 이를 물품 또는 용역 대가로 받으면 권면금액 전액을 환전받을 수 있다. 고 판사는 “피고인들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제도를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기간이 길고 부정수급한 보조금도 많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16GB 메모리는 이제 사치? 올해 시장을 지배할 ‘램포칼립스’…“애플보다 삼성이 유리” [고든 정의 TECH+]

    지난해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과 함께 관련 주식은 물론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한 해였습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폭등하면서 1월과 대비해 12월에서는 5~6배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급 폭등을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DDR5 16GB 메모리가 6만원대였으나 12월 말에는 30만원에 근접한 가격으로 폭등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해외라도 다르지 않아서 연초에 40~50달러(약 5만 7700~7만 2100원) 하던 DDR5 16GB가 이제는 200달러(28만 8500원)를 훨씬 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볼 수 없던 메모리 가격 폭등은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은 HBM 메모리 수요 폭등입니다. D램 다이를 여러 장 쌓아 올리는 HBM 메모리는 일반 D램보다 훨씬 많은 웨이퍼가 필요한데, 현재는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생산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용 DDR5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 PC와 휴대기기에도 AI 때문에 메모리를 더 많이 탑재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용량에 인색한 편인 애플조차 AI 지원을 위해 맥의 메모리 용량을 16GB 이상으로 올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역시 8GB 이상 확장했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서는 적어도 휴대폰에서는 8GB, 컴퓨터에서는 16GB 이상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LPDDR 메모리와 함께 패키징 되는 인텔과 AMD의 노트북 CPU 역시 코파일럿 기능이나 다른 AI 기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6GB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40TOPS의 NPU와 함께 충분한 메모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해서 메모리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는데, 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AI 서버에서도 LPDDR 메모리 채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은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램포칼립스’(Ram+apocalypse)나 ‘메모리 아마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PC 제조사들은 지난해 표준으로 자리 잡은 16GB 메모리를 포기하고 8GB로 용량을 줄인 퇴행적인 스펙을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양을 유지하고 가격을 크게 올리는 경우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오르고 스펙은 낮아지면서 고객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올해는 PC 제조사들과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암울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대형 고객사로 슈퍼 갑 위치에 있는 애플이나 메모리를 직접 제조하는 삼성의 경우 오히려 입지를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1~2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데다, 구매 물량이 많은 우량 고객이다 보니 물량이 우선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고 언젠가는 폭락할 가능성도 있어 애플은 미래를 위해 유지해야 하는 중요 고객입니다. 다만 올해는 새로 계약을 맺는 물량이 있어 결국 아이폰 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은 본래부터 비싸게 팔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변동이 적어 오히려 모든 휴대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더 유리한 건 물론 삼성전자입니다.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 신제품의 가격은 어쩔 수 없이 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생산 물품이라 수급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다른 제조사들이 메모리 용량을 줄일 때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 휴대폰 가격이 올라가면서 모바일 부분에서 판매가 좀 줄더라도 메모리 부분에서 그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램포칼립스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소 휴대폰 제조사들은 입지가 축소될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한편 메모리 가격 폭등은 그래픽 카드와 게임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인 ‘GDDR’ 역시 비켜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 센터용 AI GPU를 구매하기 힘든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RTX 5090 같은 고성능 게임 그래픽 카드를 더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고 있어 올해는 가격이 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99달러에 출시된 RTX 5090은 출시 직후 너무 비싼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기 힘들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로 400만~500만원 대에서 가격이 안정화되는 듯했으나 올해는 720만원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보다 메모리 탑재량이 적은 16GB 메모리 그래픽 카드들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box 게임 콘솔 역시 램포칼립스를 피해 갈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소비자 컴퓨터, 휴대폰, 게임 시장에서는 재앙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결국 언젠가는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동안은 일반 소비자 시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역설적이지만, AI 붐이 소비자 제품에서 AI 확산을 막는 장애물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AI 버블이 터지면서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은 경제에 더 좋지 않을 것입니다. AI 호황이 자연스럽게 연착륙하면서 메모리와 다른 부품 가격도 안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 “AI가 수익보장” 1200억대 사기 팝콘소프트 경영진에 징역 12년 확정

    “AI가 수익보장” 1200억대 사기 팝콘소프트 경영진에 징역 12년 확정

    인공지능(AI) 투자 프로그램을 활용해 월 15%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200억원대 폰지(돌려막기) 사기를 저지른 일당에게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팝콘소프트 의장 이모씨, 회장 오모씨, 대표 안모씨 등 경영진 3명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법인 벌금 5000만원도 유지됐다. 이들은 2022년 3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라는 명목으로 팝콘소프트를 설립한 뒤, 실제로는 서울·부산·대구 등에 지사를 만들고 투자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설명회에서 자신들이 개발했다는 ‘AI 트레이딩봇’을 소개하며 “매달 원금의 15%를 수익률로 보장해주고, 수익률이 600%가 될 때까지 매일 수익을 지급한다”고 홍보했다. 이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모두 304명의 피해자들에게서 120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이들이 개발한 것도 아니었고, 이용자가 종목을 결정하고 매수·매도 조건을 설정해두면 그 조건에 따라 거래를 진행하는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돌려막기’를 했을 뿐, 실제로 수익을 낼 의사나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이고 일부 피해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점, 보상 조치가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씨는 징역 12년, 안씨와 오씨는 징역 14년이 각각 선고됐다. 2심은 암묵적 공모를 인정하면서도 이들이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 손녀 등 가족 명의로 투자한 금액은 범행액에서 제외해 3명 모두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검찰과 경영진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 10대 남성, 새해 첫날 어린이공원서 ‘칼부림’ 2명 부상…경찰, 구속영장 신청

    10대 남성, 새해 첫날 어린이공원서 ‘칼부림’ 2명 부상…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 관악구의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1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A군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쯤 관악구 무궁화어린이공원 입구에서 70대 여성과 1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머리,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신고 30분 뒤인 오후 3시 5분쯤 사건 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스로 ‘착한 사위’로 칭한 살인자… 유서에 남겨진 결정적 실수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스스로 ‘착한 사위’로 칭한 살인자… 유서에 남겨진 결정적 실수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010년 9월 20일 밤 10시, 굳게 닫혀 있던 노래방 문이 5일 만에 열렸다. “어머니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딸의 다급한 신고로 119 구조대가 문을 개방했을 때, 지하 노래방 특유의 곰팡내 사이로 비릿한 부패취가 섞여 나왔다. 내실에서 발견된 노래방 여주인 A씨의 시신은 언뜻 보기에 전형적인 자살처럼 보였다. 좁은 방에 반듯하게 누운 시신, 그 곁에 놓인 빈 소주병 두 병, 그리고 타자로 정갈하게 작성된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까지. 유서에는 “빚 때문에 힘들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신변 비관 내용이 담겨 있었고, 마지막 장에는 도장까지 찍혀 있었다. 시신 옆에는 피 묻은 부엌칼이 놓여 있었고, A씨의 왼쪽 손목에는 주저흔으로 보이는 자상이, 가슴에는 치명상이 남아 있었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문은 잠겨 있었다. 모든 정황이 ‘삶을 비관한 여주인의 극단적 선택’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건은 그렇게 단순 변사로 종결될 수도 있었다. 형사들의 눈에 들어온 미세한 ‘부조화’들이 아니었다면 말이다. 위화감이 든 현장에서 발동한 베테랑 형사들의 ‘촉’현장을 살피던 베테랑 형사들은 직감적인 위화감을 느꼈다. 4.5cm 깊이의 가슴 자상은 심장을 찌를 정도로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신 주변 바닥이 지나치게 깨끗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스스로 가슴을 찔러 사망에 이를 정도라면 현장은 비산된 혈흔으로 낭자해야 했다. 그러나 현장은 마치 누군가 걸레질을 한 듯 말끔했다. 과학수사팀이 루미놀(혈흔 반응 시약)을 뿌리자, 감춰졌던 진실이 푸른 형광빛으로 떠올랐다. 바닥 곳곳에서 누군가 피를 닦아낸 흔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자신의 피를 닦고 죽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타살의 강력한 징후였다. 더 결정적인 모순은 피해자의 옷에서 발견됐다. A씨는 가슴에 깊은 칼 찔림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정작 그녀가 입고 있던 블라우스에는 칼이 통과한 구멍이 없었다. 검은색 치마 역시 깨끗했다. 이는 명백한 결론을 가리켰다. 범인이 A씨를 살해한 뒤, 피 묻은 옷을 벗기고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는 것.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세팅’한 것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는 쐐기를 박았다. 손목의 상처는 살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죽은 뒤에 만들어진 ‘사후 손상’이었으며, 가슴의 자창은 한 번 찔렀다가 뽑지 않고 다시 힘을 주어 찌른 잔혹한 확인 사살의 흔적이었다. 이 죽음은 자살이 아닌, 치밀하게 연출된 살인극이었다. 유서에 숨겨진 범인의 목소리수사팀은 범인이 현장에 남긴 가장 큰 단서인 ‘유서’를 프로파일링하기 시작했다. 범인은 피해자가 쓴 것처럼 꾸미기 위해 “컴퓨터를 못 해서 PC방 직원이 가르쳐 줬다”, “창피하니 빨리 가야겠다” 등의 구절을 넣어 현실감을 살리려 애썼다. 그러나 그 내용은 오히려 범인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었다. 유서는 기이할 정도로 특정 인물을 옹호하고 있었다. 피해자의 둘째 딸과 교제하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 B씨였다. 유서는 “B가 너 때문에 힘들어하는 게 불쌍하다”, “너도 B가 마음에 있다면 꼭 결혼해라”, “아빠 돌아가셨을 때 B가 곁에 있어 주지 않았냐”며 집요하게 B씨와의 재결합을 종용했다. 죽음을 앞둔 엄마가 남기는 유언이라기엔, 특정 남성에 대한 호의가 지나치게 작위적이었다. 심지어 재산 상속에 대한 부분은 범죄의 동기를 암시했다. “재산은 막내아들에게 주되, 둘째 딸이 함께 살며 챙겨주라”는 내용은, 둘째 딸과 결혼하여 그 재산을 가로채려는 범인의 장기적인 플랜이 투영된 문장이었다. 유가족들 역시 “평소 엄마의 말투가 전혀 아니다”라고 진술했고, 유서에 찍힌 도장 또한 피해자의 것이 아닌 급하게 새로 판 막도장임이 밝혀졌다. 범인을 특정할 물증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피해자의 막내아들은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나갈 때 치마가 아닌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시신에는 치마가 입혀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바지를 입고 나갔다는 것이다. 가짜 유서가 가리키는 인물, 그리고 현장을 조작해야만 했던 이유. 모든 화살표는 단 한 사람, 둘째 딸의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를 가리키고 있었다. 삐뚤어진 욕망이 부른 비극 경찰에 체포된 B씨의 범행 동기는 황당하고도 잔혹했다. 그는 사건 발생 2주 전, A씨를 찾아갔다가 “내 딸 그만 쫓아다니고 네 인생이나 똑바로 살아라”라는 핀잔을 들었다. 자신을 사위로 인정해주지 않고 무시했다는 배신감, 그리고 A씨 가족이 보유한 재산에 대한 탐욕이 그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9월 15일, 그는 노래방에 침입해 A씨를 결박하고 흉기로 위협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인근 ATM에서 100만 원을 인출한 그는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와, 강도 살인으로 잡힐 것이 두려워 현장을 자살로 위장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이미 숨진 A씨의 옷을 갈아입히고, 바닥의 피를 닦아내고,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유서를 작성해 출력해 오는 기행을 저질렀다. 그의 대범함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범행 직후, 아무것도 모르는 피해자의 막내아들을 만나 태연하게 밥을 먹고 잠을 잤다. 어머니의 소재를 걱정하는 아들을 위로하는 척하며 함께 노래방(범행 현장) 입구까지 가보는 연기까지 펼쳤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완벽하게 꾸미려 했던 유서가 결국 그를 잡았다. 국과수 감식 결과, 유서 용지에서 B씨의 ‘쪽지문(부분 지문)’ 두 점이 발견된 것이다. 소주병과 칼, 문손잡이의 지문은 완벽하게 지웠지만,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줄 것이라 믿었던 유서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남긴 것이다. 재판부는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범행의 치밀함과 잔혹성, 그리고 반성 없는 태도를 엄벌했다. 이 사건은 범죄자가 아무리 현장을 조작하고 시나리오를 설계해도, 과학적 수사와 논리적 모순 앞에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범인은 피를 닦아내면 완전범죄가 될 것이라 믿었지만 루미놀 반응을 몰랐고, 옷을 갈아입히면 결박 흔적이 사라질 거라 믿었지만 청바지를 남기는 실수를 범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착한 사위’로 포장하려던 유서 속의 욕망이 수사관들에게는 가장 강력한 심리적 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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