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페루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컷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표선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범정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328
  • “아내 돌아올 것” 태국인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 선처 호소…檢 ‘징역 3년’ 구형

    “아내 돌아올 것” 태국인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 선처 호소…檢 ‘징역 3년’ 구형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한국인 남편에게 검찰이 재차 징역 3년을 구형했다. 7일 의정부지법 형사12단독 김준영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이 사건은 지난 3월 10일 변론 종결 후 4월 7일 선고가 예정됐다가 변론이 재개됐다. 김 판사는 이날 변론 재개 이유로 “피해자 측에서 이주민공익지원센터 소속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고 대리인 측에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해 변론을 재개했다”며 “법원 조사관이 피해자를 상대로 처벌을 원하는지 여부와 최종 의사 등에 대해 양형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해서 다시 종결하고 추후 판결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초에 피해자에게 받은 처벌불원서는 진정한 의사에 의해서 작성됐다고 판단된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의 부재로 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최후변론에서 “아내에게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5개월 동안 수감돼 많은 반성을 하며 평생 처음 겪는 고통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생각의 변화가 많은 아내는 돌아올 것이고 아내는 저를 용서했다. 저에게 나쁘게 했을 이유가 없다. 가족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태국인 아내 B씨의 얼굴에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화상을 입은 B씨는 서울의 한 화상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이 폭행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지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렸고 태국 현지 매체 등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확산됐다. B씨 측은 A씨가 범행 직후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며 “돌봐줄 테니 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실수로 끓는 물을 쏟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지난 3월 재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내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 “군 개입 없다”더니…이란 매체 “한국 선박 표적 됐다” [핫이슈]

    “군 개입 없다”더니…이란 매체 “한국 선박 표적 됐다”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과 화재를 겪은 HMM 운용 화물선 나무호를 두고 이란 측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이란군 개입설을 부인했지만, 이란 국영 매체는 한국 선박이 새 해상 규정을 어겨 무력 행사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영어 매체 프레스TV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배경을 다루며 한국 선박을 언급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에 묶인 선박들의 이동을 돕겠다며 발표한 이 작전이 이란의 억지력에 막혀 48시간 만에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프레스TV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을 이유로 작전 중단을 설명했지만, 실제 배경은 이란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억지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보여준 억지 사례로 미군 함정에 대한 고강도 경고 사격,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한 최후통첩, 한국 선박을 겨냥한 무력 행사를 나열했다. 매체는 “이란 당국의 새로운 해상 규정을 위반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행위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전했다. 이어 이란이 “물리적 타격 행위”를 통해 주권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스TV가 언급한 한국 선박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 폭발과 화재가 난 HMM 나무호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미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선언한 직후 발생해 이란의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 ◆ 이란대사관 “군 개입 없다”…관영매체 보도와 온도차 프레스TV 보도는 주한 이란대사관의 공식 입장과 결이 다르다. 대사관은 6일 성명에서 나무호 화재와 관련한 이란군 개입설을 부인했다. 다만 대사관은 “군사 및 안보적 긴장의 영향을 받는 환경에서 선포된 요구 사항과 작전상의 현실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직접 개입은 부인하면서도, 이란이 선포한 해상 통제 조치와 사고의 관련 가능성은 완전히 닫지 않은 표현이다. 이란은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발표 직후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사전 허가제로 관리하는 새 통제 체계를 가동했다. 이 체계에 따르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이 지정한 공식 이메일로 운항 규칙과 규정을 안내받고, 운항 계획을 조정한 뒤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프레스TV는 이 새 해상 규정을 근거로 한국 선박이 무력 행사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나무호 사고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나무호 사고를 이란의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한국 선박이 선단에 포함되지 않은 채 단독 행동을 하다가 공격을 받았다는 취지로 밝혔다. 트루스소셜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으며 한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동참을 압박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고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NSC 실무회의를 할 생각도 있었다”면서도 “추가 검토 결과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침수나 선체 기울어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 나무호 예인 준비 착수…두바이서 원인 조사 나무호는 현재 두바이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HMM과 현지 상황을 종합하면 현지 예인선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두바이에서 출발해 7일 오전 3시 30분쯤 사고 선박 인근에 도착했다. 예인선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나무호와 연결하는 등 예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사전 작업에만 몇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나무호는 8일 새벽쯤 두바이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사고 지점인 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서 두바이항까지는 약 70㎞ 거리다. 나무호는 두바이항에 있는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 드라이독월드 두바이로 옮겨진다. 이후 조사단이 폭발과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선박은 수리 절차에 들어간다. 조사에는 두바이 현지 한국선급 지부 인력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 조사단은 이날 새벽 현지에 도착해 조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꾸려졌다. 나무호에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났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나무호 화재가 단순 선박 사고인지, 이란의 해상 통제 조치와 관련된 무력 행사인지에 모인다. 이란대사관은 군 개입을 부인했지만, 이란 국영 매체는 한국 선박이 표적이 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외교·안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20대 엔지니어가 기내서 모자 두고 음란행위” 발칵…대체 무슨 일?

    고학력의 바이오공학 엔지니어로 알려진 남성이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성과 어린 아들을 앞에 두고 음란행위를 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식품과학 및 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남성 브리토 로런스(27)는 지난해 6월 두바이에서 영국 뉴캐슬로 향하던 아랍에미리트 항공기 내에서 음란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로런스는 3개 좌석이 붙어 있는 열의 한자리에 앉아 있었으며, 바로 옆 두 자리에는 호주 출신의 여성과 여성의 어린 아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피해 여성은 이륙 후 로런스가 무릎 위에 베개를 올려놓은 채 잠든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아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중 해당 여성은 로런스의 무릎 위 베개가 부자연스럽게 솟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처음에는 그가 무기 등 위험 물질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여성은 곧 로런스가 성기를 노출한 채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 여성은 피해자 진술서를 통해 “어린 아들이 놀라지 않게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고 토로했다. 여성은 로런스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증인 출석을 면하게 되자 “증언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인도 출신의 로런스는 자국에서 생명공학 학사 과정을 마친 뒤 현지 기업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다 영국 티사이드 대학교로 건너와 석사 학위를 받은 인재인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초기 조사에서 “잠결에 불편함을 느껴 속옷을 정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를 모두 인정했다. 뉴캐슬 지방법원의 케이트 미크 판사는 “즉각적인 실형 선고나 상급 법원 이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오는 6월 2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착] 피해 경미하다더니…이란, 중동 미군 기지 내 최소 228개 군사 자산 타격

    [포착] 피해 경미하다더니…이란, 중동 미군 기지 내 최소 228개 군사 자산 타격

    이란의 지속적인 공습으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미군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 내에서 최소 228개의 구조물 및 장비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WP 분석에 따르면 2월 28일 전쟁 발발부터 4월 14일까지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15곳의 구조물 217개와 장비 11개를 손상 및 파괴했다. 이 중 파괴된 구조물은 병사들이 거주하는 병영을 비롯해 격납고, 창고 등이었으며 위성 통신 시설,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위성 안테나, 발전소, 5개의 연료 저장시설 등도 화를 피하지 못했다. 또한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와 아랍에미리트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 레이더 및 장비,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있는 E-3 센트리 지휘통제기와 공중급유기가 손상 또는 파괴된 것도 이번 분석으로 재차 확인됐다. 특히 WP의 이번 보도는 이란이 공개한 위성 사진과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위성 데이터 등을 비교 분석해 이뤄졌는데, 그간 정밀 사진을 공급하던 미국의 최대 상업위성 이미지 제공업체인 밴터와 플래닛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해당 지역의 이미지 공개를 중단했다. 지금까지 미국은 이란 군사력을 무력화시켰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반대로 미군의 피해는 경미하다거나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의 능력을 과소평가했으며 드론 전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없었고 일부 기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마크 캔시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이란의 공격은 정밀했다. 빗나간 흔적을 보여주는 무작위적인 구덩이도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해군 분석 센터 연구 분석가 데커 이블레스는 “드론은 탑재량이 적어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요격하기가 훨씬 어렵고 정확도가 훨씬 높아 미군에게 훨씬 더 큰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사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피해와 비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보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말 기준 대이란 군사작전에 쓴 총지출이 약 250억 달러(약 37조 원)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CBS뉴스는 1일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 전쟁의 실제 비용이 500억 달러(73조 8500억 원)에 가깝다고 전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의회에서 밝힌 추정치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 태국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우리 차도 망가졌어”…공분 확산

    태국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내고 “우리 차도 망가졌어”…공분 확산

    태국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대학생들이 피해자의 죽음보다 차량 파손을 더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현지에서 지탄이 쏟아졌다. 최근 파타야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1~2시 태국 중부 빠툼타니주 클롱루앙 지역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이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오토바이는 뒷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고, 운전자의 헬멧은 멀리 날아가 있었다. 근처엔 앞부분 좌측이 심하게 파손되고 앞유리가 깨진 회색 BMW 차량이 서 있었다. 운전자는 방콕 탐마삿대학 국제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A(22)씨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가해 차량은 시속 약 200㎞로 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들은 운전자가 술에 취한 듯 보였고, 사고 현장에서는 진술을 거부하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서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3%로, 태국의 법정 허용치인 0.050%를 훨씬 초과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치사죄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가족이 보석금 12만밧(약 540만원)을 납부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 A씨는 풀려났다. 또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의 뜻으로 일단 10만밧(약 45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27)씨는 음식 배달기사로 동료와 함께 식당을 나와 앞서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은 그가 노부모와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그의 형이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사고가 대중의 공분을 산 것은 사건 당시 목격자들이 촬영한 가해 차량 동승자들의 태도였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의 학생이 목격자와 마주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운전자의 친구로 추정되는 여학생은 목격자들을 향해 “왜 이렇게 호들갑을 떠세요? 우리 차도 망가졌다고요”라고 따졌다. 다른 남성 동승자는 가해 학생을 찍는 카메라를 손으로 쳐내며 촬영을 막았다. 이들의 태도에 공분이 확산하고 이들이 다니는 대학까지도 불똥이 튀자 탐마삿대 학생회와 국제공과대 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들은 음주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도로 안전과 책임감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 대학 측은 해당 학생에 대해 엄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7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 알고 지내던 여성에 “성범죄 피해봤다” 신고당하자 보복 살인한 30대 ‘사형’ 구형

    알고 지내던 여성에 “성범죄 피해봤다” 신고당하자 보복 살인한 30대 ‘사형’ 구형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성범죄 피해 신고를 당하자 보복 살인을 벌인 30대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7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윤성열) 심리로 열린 A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이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 성범죄 피해를 신고한 여성을 살해했으며, 공판 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내용이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 불명예를 가하기도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고인께 잘못을 빌면서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전 2시 40~5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 관계인 3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같은 달 22일 오전 8시 48분쯤 렌터카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2㎞ 떨어진 곳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B씨가 지난해 5월 “A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봤다”며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재판은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25년만의 사망자, SNS엔 “쥐 봤다”…한국인 100만명 몰려가는 이곳 ‘시끌’

    25년만의 사망자, SNS엔 “쥐 봤다”…한국인 100만명 몰려가는 이곳 ‘시끌’

    매년 한국인 관광객 1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 수도 타이베이가 ‘쥐 출몰’ 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 및 타액 등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진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25년만에 나온 데 이어 최근에도 1명이 추가 감염되면서다. 도심 한복판에서 쥐를 봤다는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시 당국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시 당국의 방역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인 신베이시 단수이구에 거주하는 한 70대 남성이 지난 3월 오한과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한타바이러스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쥐와 접촉한 이력이 없으며, 거주지 주변에서도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타이베이시 다안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는데, 이는 대만에서 25년만에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관련 사망 사례였다. 25년만의 ‘한타바이러스’ 사망자 발생당국 “올해 2건 발병, 예년 평균 수준”SNS에서는 타이베이 시내 곳곳에서 쥐들을 목격했다는 글과 사진,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말 SNS ‘스레드’에 올린 글에서 “타이베이의 한 시장 근처에서 대낮에 쥐떼가 돌아다니고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원에서 쥐를 보고 다신 안 간다”, “상가 변기 안에 쥐가 있었다”, “식당 앞에서 누군가가 쥐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봤다” 등의 글을 SNS에 올렸고, ‘쥐 출몰’ 공포가 일파만파 퍼졌다. 당국은 철저한 방역을 약속하면서도, “쥐 출몰 신고 건수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만 위생복리서는 올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2건)가 최근 4년간의 평균치와 차이가 없다며 “한타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타이베이시 또한 “지난 1월 한타바이러스 사망자가 발생한 뒤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며 환경보호국 통계를 인용해 “‘쥐 출몰’ 신고 건수는 지난 2월 258건에서 4월 70건으로 70%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지난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방위적인 방역’을 약속했다. 장 시장은 “쥐가 많든 적든 쥐를 박멸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조치를 통해 설치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 공방으로 번져서울·도쿄·뉴욕 등 ‘쥐 출몰’ 몸살타이베이의 ‘쥐 출몰’ 공포는 SNS에서 확산하는 진위를 알 수 없는 목격담과 당국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맞물려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SNS에서는 연일 “쥐를 봤다”는 글과 사진,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지만 일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했다는 의심을 낳으며 네티즌들이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중국국민당 소속 장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 시 당국의 방역을 ‘실패’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고 당국과 국민당이 반박하며 정치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쥐 출몰’ 문제가 정치권으로 불똥이 튀자 정부는 진화에 나섰다. 행정원은 지난 7일 각 지방자치단체 대표와 회의를 열고 “공중 보건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필요로 할 경우 중앙 정부가 방역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한복판에서의 ‘쥐 출몰’ 공포는 최근 수년 사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확산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쥐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2021년 1043건에서 2024년 218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월 말 기준 1555건이 접수됐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은 지난 10년간 쥐 개체 수가 3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욕에서는 300만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서도 신주쿠 등 주요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쥐에 물렸다는 후기가 SNS에서 확산했다. 이상고온으로 인한 따뜻한 날씨가 쥐의 번식에 최적의 환경으로 작용하고, 음식점 등 상업지역에서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가 쥐들을 길거리로 유인한다. 도시 재개발과 공사, 하수도 정비 등으로 기존의 서식지를 잃은 쥐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눈에 띄어 ‘쥐 출몰’ 신고로 이어진다.
  • ‘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피의자 영장심사…“씻을 수 없는 죄 지어”

    ‘광주 여고생 흉기 살해’ 피의자 영장심사…“씻을 수 없는 죄 지어”

    한밤중 도심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모(24) 씨는 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맨발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난 장씨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다만 “왜 여학생을 공격했느냐”는 물음에는 “여학생인 것을 알고 살해한 것은 아니다. 계획하지 않았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약 10분 만에 신속히 종료됐다. 장씨가 법정을 빠져나올 때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격분해 욕설을 내뱉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발생했다. 장씨는 홀로 귀가하던 고교 2학년생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온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범행을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 A양은 평소 응급구조사를 꿈꾸며 성실히 생활하던 학생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법원은 장씨의 구속 여부를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장씨의 범행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하는 한편,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정신 상태를 분석할 계획이다.
  • “회사서 성폭행” 호소한 18세 견습 사원 사망…英 방산업체 발칵 [핫이슈]

    “회사서 성폭행” 호소한 18세 견습 사원 사망…英 방산업체 발칵 [핫이슈]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에서 일하던 18세 견습 사원이 직장 내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뒤 숨졌다. 유족은 경찰의 수사 종결을 “거대한 사법 실패”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을 체포했지만 증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로런 휴슨은 영국 컴브리아주 배로인퍼니스의 BAE시스템스에서 견습 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회사 동료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가족에게 털어놨다. 해당 직원은 현재 회사를 떠난 상태다. 컴브리아 경찰은 한 남성을 체포한 뒤 보석으로 석방했다. 이후 경찰은 기소에 필요한 증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로런이 지난해 8월 숨진 뒤에도 수사를 이어갔지만 최근 사건을 종결하고 이달 초 유족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로런의 언니 베서니 휴슨은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은 거대한 사법 실패”라고 했다. 그는 “법적으로도 가해자가 자유롭게 걸어나갔다는 점에서 그렇고, 고용주가 취약한 어린 여성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며 “그는 아직 아이였다”고 밝혔다. ◆ “활발했던 아이가 방에만 틀어박혔다” 컴브리아 검시법원 심리에서는 로런이 2023년 BAE시스템스에 입사한 뒤 겪은 변화도 다뤘다. 가족은 로런을 한때 “사랑스럽고 독립적인 젊은 여성”이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부터 변화가 나타났다. 베서니에 따르면 로런은 스스로를 고립시키기 시작했다. 그는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았고 대화도 피했다. 외모를 돌보지 않았으며 체중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후 로런은 가족에게 자신이 학대당했다고 털어놨고,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검시 절차에서는 로런이 지난해 7월 18번째 생일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았고, 퇴원한 뒤 일주일 만에 숨졌다는 내용도 나왔다. 어머니 헬렌 밤버는 진술에서 “로런은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고 믿었다. 빠져나갈 길을 보지 못했지만, 강하고 단단한 아이였다”고 전했다. 로버트 코언 보조 검시관은 로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로런이 매우 중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점, 또 가족이 그 사건들이 없었다면 로런은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라는 점을 기록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 유족 “회사도 지키지 못했다”…BAE “엄격한 보호 절차” 유족은 BAE시스템스의 보호 체계도 문제 삼았다. 베서니는 “직장에서 로런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했다면 그는 용기를 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말하고 신고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BAE시스템스는 견습 사원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절차를 운영한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관련 지침과 모범 사례에 맞춰 보호 절차를 정기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BAE시스템스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비위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한다”며 “영향을 받은 이들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10대 견습 사원이 숨진 뒤에도 경찰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으면서 유족의 반발로 번졌다. 유족은 경찰 수사와 직장 내 보호 체계가 모두 로런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단독] 다시 쓰는 소녀들의 이야기…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소녀에게]

    서울신문은 지난달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다룬 시리즈를 4회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연재 보도를 마치면서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엮어 재구성한 기사를 내보냅니다. 2차 가해, 신상 특정 우려를 감안해 피해자 1명의 이야기로 서술했습니다. 기사에 담긴 피해 내용은 서울신문이 만난 피해자들이 직접 겪은 것입니다. 글로 옮기기 어려운 잔혹한 행위는 제외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서연’(가명)은 온라인 성착취 피해자의 평균 연령인 중학교 2학년(14세) 여학생의 가장 흔한 이름입니다.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이 이 범죄의 타깃이 된다는 현실을 전하려는 의도입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가해자들의 메시지가 도착하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고작 열네 살입니다. 또 모르는 아이디였다. “야, 너가 걔라며?” 등교하는 버스 안, 서연(가명·14)은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하고 조용히 껐다. 텔레그램에 자신의 이름과 학교, 사진이 올라온 간 뒤로 이런 메시지가 며칠 걸러 한 번씩 온다. 전날 복도를 지나던 남자애 둘도 킥킥대며 수군거렸다. “텔레에 박제된 애잖아. 사진 봐봐. 맞는데?” 서연은 창밖을 봤다. ‘애초에 이 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그때 그 아저씨를 만나러 가지 말걸.’ 시작은 사소한 다툼이었다. 중학교 입학 후 가장 친했던 나희(가명·14)가 다른 아이들과 합세해 서연을 따돌렸다. 서연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나희는 욕설과 폭력을 멈추지 않았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혼자였다. 집에 돌아오면 또 다른 고통이 기다렸다. 친오빠는 틈만 나면 서연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머리를 때렸다. 엄마도 오빠 편을 들었다. “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 도망칠 곳이 없었다. 그날 밤도 오빠의 잔소리 끝에 방문을 닫고 들어온 서연은 한참을 울고 나서 습관처럼 X(옛 트위터)를 켰다. 우울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죽이는 데 이만한 것이 없었다. 서연에게 X, 디스코드, 인스타그램같은 온라인은 가장 편한 공간이었다. 서연은 짧은 게시글 하나를 올렸다. 지금도 그 글을 올린 걸 후회한다고 했다. “심심하다.” 5분도 안 돼 메시지 30여 개가 쏟아졌다. 프로필에 ‘12년생’이라고 버젓이 적혀 있었지만, 메시지를 보낸 열 명 중 아홉은 어른이었다. 키와 몸 사이즈를 대뜸 묻거나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가슴이나 엉덩이를 찍은 사진 한 장에 2000~3000원, 영상통화 20분에 10만 원.’ 며칠이 지나도 메시지는 이어졌다. 무심코 화면을 내리던 서연의 손이 멈췄다. “드라이브 가자.” 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말이었다. 서연은 “안녕하세요”라고 답했다. 3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조금 달라 보였다. 자기 차를 타고 근처 바닷가에 가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어떤 맛집에 가고 싶은지 찾아보라고도 했다. 서연은 어른이 시키는 일을 거절하는 법을 몰랐다. 그가 친절할수록 서연의 경계는 낮아졌다. 마라탕을 좋아한다고 하자 사주겠다고 했다. ‘학교도 집도 다 싫다’는 말에 진심으로 걱정하는 척했고, 함께 친구 욕을 하며 편을 들어줬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에는 나비약(식욕억제제)을 대신 구해주겠다고도 했다. 선생님도 부모도 한 번도 묻지 않았던 것들을 그는 물었다. “제 옆에 아무도 안 남았을 때 저를 알아봐준 사람이었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내 편이 돼서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이 사람만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온라인에서 만나면 자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데 저한테만 알려준다고 했고요.” 그러다 약속을 잡았다. 서연은 온라인에서 친해진 사람과 직접 만나는 게 꺼려지지 않았다. 지난 여름방학 때도 프로아나(극단적 거식증)가 유행처럼 퍼져 다이어트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놀기도 했다. “요즘 애들은 일상계(일상 공유용 계정)도 많이 파고, 아이돌이나 취미 같은 관심 사안이 맞으면 오프라인 모임도 자주 가져요.” 2025년 10월, 중간고사가 끝난 평일 오후였다. 만남 장소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번화가 이면도로였다. 그가 부탁한 건 딱 두 가지였다. 우리 사이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교복을 입고 나올 것. 아저씨는 여러 번 “어려서 더 좋다”고 말해왔다. 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창문이 내려갔다. “서연이? 오빠야!” 짧게 목인사를 하자 그가 얼른 타라고 손짓했다. 서연이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운전 내내 말을 건넸다.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없었느냐고, 실제로 보니 다리도 길고 날씬하다고. 그러다 그가 갑자기 차를 틀었다. 가기로 한 식당이 아닌, 인적 드문 골목이었다. 그가 허리띠를 풀더니 이해할 수 없는 부탁을 했다. 거절하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빨리 들어주고 상황을 마무리하자고 생각했어요. ‘내가 나온 책임인가’ 싶으면서도, 제가 바보 같았죠.” 또 다른 날, 그는 영상을 찍자고 했다. “별로예요”라고 거절했다. 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고, 뭔가 잘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로도 보고싶을 때 혼자 보겠다며 사진과 영상 요구는 계속됐다. “얼굴만 안 나오면 아무도 나인 줄 모르겠지 싶었어요. 바보같이 믿었어요. 본인만 보고 지우겠다는 말도, 너만 특별하니 이런다는 핑계도, 다요.” 이후 서연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라인 알림부터 확인했다. 라인엔 매일 그의 메시지가 쌓였다. 거절할 수 없었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그냥 버텼다. 서연이 연락을 뜸하게 하자 그는 태도를 바꿨다. 영상 캡처 화면을 일부 모자이크해 X에 올렸다. 영상을 삭제해줄 테니 다시 만나자고 했다. 하루종일 영상 유출 걱정이 컸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 이후 몇 번의 만남을 거치며 그의 요구는 더 커졌다. 만남 내내 칭찬하고, 고민을 들어주면서 서연의 환심을 사려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서연을 부를 때면 “야”라는 고함과 함께 욕설이 뒤따랐다. 헤어질 때면 용돈이라며 10만원을 쥐여줬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둘만의 비밀이야.” 그러다 어느 날, 차는 또 골목으로 향했다. 그는 웃으며 성관계를 제안했다. 정말 영상을 지워주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런 만남이 한두 차례 이어졌다. 늘 그의 차 안이었다. 룸미러에 갓난아기 사진이 걸려 있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아챘다. “아저씨가 성적 욕구를 풀 때만 만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싫었지만 제가 ‘을’이잖아요. 거절도 제대로 못 했죠.” 어느 날 서연은 라인 알림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뒤집어 놓았다. X 계정도 비공개로 돌렸다. 연락을 끊은 대가는 금세 돌아왔다. 서연의 이름과 학교, 나이, 일상 사진이 SNS와 단체 메신저에 퍼졌다. ‘XX 같은 X’. 더럽다, 문란하다는 의미를 담은 욕설과 함께 서연의 신체 사진, 협박의 메시지도 날아왔다. 길을 걸을 때마다 아저씨와 마주칠 것 같았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다. 다들 자신을 알아보는 것 같았다. 지금도 서연은 바닥만 보며 걷는다. “다 제 탓으로 돌릴까봐 무서웠어요. 신고하면 저도 처벌받을까봐 걱정됐어요.” 수개월이 지나도록 서연은 신고하지 못했다. 2020년 개정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은 대가성이나 자발성에 관계없이, 성인과의 성적 관계에서 청소년은 무조건 피해자로 규정한다. 서연은 몰랐다. 설령 알았더라도 부모님한테 혼날까 봐, 소문이 날까 봐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급격히 10㎏이 쪘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어서였을까 싶었는데 생리도 멈췄다. 난생 처음 가본 산부인과에선 서연 혼자 교복을 입고 있었다. 쪽팔린 줄도 모르고 엉엉 울었다. 병원을 나선 뒤 서연은 혼자 있을 때 가끔씩 스스로를 해친다. 지난 일들이 떠오를 때면 피가 나도 아픈 줄 몰랐다. 강변에도 자주 간다. “두세 번 죽으려고 갔어요. 그때마다 엄마 아빠가 떠올랐어요. 저보다 더 불쌍해서요.” 서연의 꿈은 소박하다. 친한 친구들과 바다에 놀러 가고, 맛집이나 카페에 가는 평범한 일상. 서연은 아직 열네 살이다.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멧돼지 3마리 돌아다녀요” 세종서 신고…소방당국, 도심서 2마리 사살

    “멧돼지 3마리 돌아다녀요” 세종서 신고…소방당국, 도심서 2마리 사살

    세종 도심에서 출몰한 멧돼지 두 마리가 소방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7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2분쯤 고운동 일대에 멧돼지 세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멧돼지가 다정동·새롬동·나성동 일대로 이동하면서 오전 7시까지 신고 건수는 7건에 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등교 시간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을 투입해 포획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다정동 아파트 단지 인근서 한 마리를 사살했다. 이어 나성동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다른 한 마리를 확인해 출입구를 폐쇄한 후 지하 2층 승강기 주변에서 추가 사살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도심지 밖으로 달아났다.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가 지하 승강기 입구 자동문 등이 일부 파손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멧돼지는 돌발 행동이 잦아 포획을 위해서는 유기적인 협력이 요구된다”며 “멧돼지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직접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부드러운 능선 위에 새겨진 공민왕의 자취, 이천 원적산 [두시기행문]

    경기도 이천의 최북단, 신둔면과 백사면을 아우르며 여주와 광주의 경계에 우뚝 솟은 산이 있다. 해발 634m로 이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덕봉을 품은 원적산이다. 이곳은 예부터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불교의 무소유 사상을 담아 무적산(無寂山)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산세가 군막과 같고 말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갈마산(曷麻山)이라는 이름으로도 기록되어 있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능선이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어 경쾌한 풍경을 자랑한다. 원적산의 품 안에는 고려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남하했던 공민왕의 서글픈 한과 역사가 서려 있다. 개경을 떠나 이곳 이천에 머물렀던 왕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산 정상에 성을 쌓았는데, 그것이 바로 원적산고성(圓寂山古城)이다. 이런 연유로 최고봉인 천덕봉은 ‘공민봉’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다. 왕이 피난길에 잠시 쉬어갔다는 백사면 현방리의 ‘휴궁다리’, 그리고 나라의 비보를 듣고 연못에 몸을 던진 궁녀들의 슬픈 이야기가 깃든 ‘여계수(女溪水)’ 전설은 단순한 산행에 묵직한 역사적 서사를 더해준다. 산행의 시작점인 동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된 천년고찰 영원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찰 특유의 숭고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지나 산등성에 올라서면, 수목이 없는 민둥산 형태의 능선이 반전처럼 펼쳐진다.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이 비단결 같은 능선 길은 원적산 산행의 백미다. 정상에 서면 남서쪽으로는 안성의 들판이, 남동쪽으로는 여주의 젖줄인 남한강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천 시내와 대정 뜰을 굽어보는 호쾌한 조망은 원적산 등산의 보상이다. 원적산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여행자를 유혹한다. 특히 봄이면 산기슭 도립리 일대는 노란 산수유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인근의 육괴정과 천연기념물인 이천 백송, 반룡송을 둘러보며 산수유 산책로를 걷는 코스는 봄철 최고의 나들이길로 꼽힌다. 또한 이천에서 유일한 폭포인 30m 높이의 낙수대는 산의 청량함을 더해주며, 금반형(金盤形)의 명당이 있다는 전설은 이 산이 지닌 풍요로운 기운을 짐작게 한다. 하산 후에는 이천의 명물인 쌀밥 정식으로 허기를 달래거나, 특산물인 산수유와 황기를 곁들인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기 좋다. 낙수대에서 시작해 호랑이굴을 거쳐 천덕봉에 올랐다가 영원사로 내려오는 약 1시간 40분의 탐방로는 가파른 구간과 평탄한 능선이 조화를 이루어 초보자도 즐겁게 오를 수 있다. 굽이치는 능선 너머로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공민왕이 머물렀던 그 옛날의 고독과 오늘날 우리가 찾는 마음의 평온이 묘하게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 백화점서 산 금괴 ‘금 0%’…알고보니 구리·아연 덩어리 [여기는 중국]

    백화점서 산 금괴 ‘금 0%’…알고보니 구리·아연 덩어리 [여기는 중국]

    2011년 중국 백화점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산 금괴가 15년 만에 가짜로 드러났다. 소비자는 피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판매처와 브랜드, 백화점 모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7일 중국언론 신원방에 따르면 뤄모씨는 2011년 1월 26일 시후인타이 백화점 내 ‘중국황금’ 매장에서 20g짜리 투자용 금괴 2개(총 40g)를 약 1만 2000위안에 구매했다. 현재 환율로는 약 259만 원 수준이다. 영수증에는 판매자가 ‘항저우인시백화유한공사’로 기재돼 있었다. 금괴는 15년 동안 그대로 보관돼 왔다. 그러다 올해 금값이 급등하자 뤄 씨는 금팔찌로 교환하려고 매장을 찾았고,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20g으로 표시된 금괴 1개의 실제 무게는 9g 남짓에 불과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성분 검사 결과 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구리와 아연 등 불순물만 가득했다. 뤄씨가 백화점 측에 항의하자 “당시 중국황금 매장은 현재와 다른 회사이며 우리는 임대 공간만 제공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대해 뤄씨는 “백화점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고 결제도 백화점을 통해 이뤄졌는데, 10여 년 전 회사를 찾아가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뤄씨 측은 당시 1g당 300위안(약 6만 4851원)이던 금값이 현재 1300위안(약 28만 1099원) 수준까지 오른 점을 들어, 40g 기준 약 5만 2000위안(1124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월 20일경 고객 의견서를 제출하며 48시간 내 회신을 약속받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은 없는 상태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2011년 당시 판매업체인 저장중금황금장식품판매유한공사는 이미 고액 소비 제한 조치를 받았고, 2022년에는 영업장 소재 불명으로 경영 이상 명단에 포함됐다.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현재 시후인타이 백화점에 입점한 중국황금 매장 측도 “2024년에 새로 들어온 가맹점으로 해당 제품과는 무관하다”며 “경찰에 신고해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괴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주장도 엇갈린다. 뤄 씨는 금괴와 품질 보증서의 일련번호가 모두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매장 측은 “레이저 장비로 번호를 새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며 “정식 각인은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본사 측은 “내부 보고 후 담당자가 연락할 것”이라며 입장 발표를 미뤘다. 뤄씨는 “같은 시기 해당 매장에서 금괴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며 공동 대응을 호소했다. 최근 유사 사례가 중국 업계에서 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귀금속 감정사인 차이셴차오는 “최근 검사 과정에서 레늄 성분이 섞인 금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부는 불순물 비율이 7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금은 겉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절단하거나 정밀 장비로만 확인되는 구조다. 이미 드러난 피해보다 더 많은 ‘가짜 금’이 시장에 풀려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케이크 얼굴에 발랐다고 총기 난사…인도 생일파티서 3명 사망 [여기는 인도]

    케이크 얼굴에 발랐다고 총기 난사…인도 생일파티서 3명 사망 [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생일 파티 도중 얼굴에 케이크를 묻힌 친구들에게 격분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된 생일 축하가 순식간에 참극으로 번지며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7일 현지 언론 NDTV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지투 사이니(33)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의 쿠르자 지역 동네 헬스장에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생일 케이크가 등장하자 친구들은 흔히 하는 장난처럼 지투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축하를 건넸다. 그러나 지투는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투는 친구 3명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격분한 채 체육관을 뛰쳐나간 그는 잠시 뒤 일행을 이끌고 다시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총기가 들려 있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형은 “사건 당일 밤 지투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생이 파티 도중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격분해 있었다“고 전했다. 형은 다음 날 아침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고 지투를 달랬지만, 수습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지투는 체육관으로 돌아오자마자 말다툼을 벌였던 친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총격 직후 지투와 일행은 그대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늦은 밤 세 명의 청년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동기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들이 피의자의 생일 파티에서 그의 얼굴에 케이크를 바른 것이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자 15명 이상을 불러 조사 중이지만, 주범인 지투 사이니는 아직 도주 중이다.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현지에서는 “생일 장난 하나가 참극으로 번졌다”며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배송받은 상품에 ‘노란 액체’ 가득…사람 소변 냄새가 납니다” [이런 日이]

    “배송받은 상품에 ‘노란 액체’ 가득…사람 소변 냄새가 납니다” [이런 日이]

    일본에서 배송기사가 배달 업무 중 요의를 참지 못해 차량 내에서 소변을 봤다가 고객에게 배달해야 할 상품으로 흘러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소변으로 오염된 상품은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됐다. 도쿄, 사이타마, 지바 등 3개 도현에서 택배 서비스를 전개하는 생활협동조합 ‘코프미라이’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위생 관리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하며 사과했다. 최근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코프미라이에서 배송받은 물품 안에 사람 소변으로 보이는 ‘노란 액체’가 들어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작성자는 엑스(X)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오늘 배송된 생협 물품 봉투에 노란 액체가 가득 들어 있었다. 믿고 싶지 않지만 사람 소변 같은 냄새가 난다”고 전했다. 코프미라이는 지난달 28일 해당 조합원으로부터 ‘식료품이 노란 액체에 젖어 있고 소변 같은 냄새가 난다’는 문의를 접수하고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배송 위탁업체 운송회사 직원이 트럭 적재함 안에 있던 폐기 예정 스티로폼 박스에 소변을 본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직원은 업무 중 생리 현상을 느껴 스티로폼 박스에 소변을 본 뒤 뚜껑을 닫아 트럭 적재함 바닥에 두었다. 이후 발 디딜 공간이 부족해지자 조합원에게 배송해야 할 물품 위에 소변이 담긴 박스를 올려놨다. 문제는 소변이 담긴 스티로폼 박스가 구멍이 나는 등 파손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결국 아래에 있던 물품에 소변이 흘러 들어갔고, 오염된 그대로 조합원에게 배송됐다. 해당 직원은 조사 과정에서 “(요의를) 참을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프미라이는 사태를 파악한 뒤 해당 조합원에게 사과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또 보건소 등 관계 기관에 보고를 마쳤으며, 배송에 사용된 트럭 적재함을 긴급 소독했다. 사고 당일 해당 트럭을 통해 약 60가구에 배송이 이뤄졌으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코프미라이는 사과문을 통해 “식품의 안전과 안심에 직결된 극히 중대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피해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께 불안과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은 식품 안전 및 공중 보건, 법규 준수 상의 중대한 문제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직원을 엄중 처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탁업체의 업무 규율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는지 조합이 책임지고 점검하고 확인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깊이 반성하며 생활 인프라를 담당하는 조직으로서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 전체가 하나 되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프미라이는 2013년 도쿄, 사이타마, 지바현의 생활협동조합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약 370만명이 가입한 일본 최대 규모의 생활협동조합이다.
  • “씻을 수 없는 죄…여학생인 거 알고 살해한 건 아냐” 20대男 고개 숙였다

    “씻을 수 없는 죄…여학생인 거 알고 살해한 건 아냐” 20대男 고개 숙였다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남고생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된 장모(24)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장씨는 검정색 후드 점퍼의 모자와 마스크로 머리와 얼굴을 가린 채 슬리퍼를 신고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했다. 장씨는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취재진이 “어떤 게 죄송하냐”고 되묻자 장씨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죽으려고 했는데 왜 여학생을 공격했냐”는 말에는 “여학생인 걸 알고 살해한 한 건 아니다”라며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 부인했다. 장씨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보행로에서 A(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양을 돕기 위해 접근한 B(17)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A양은 응급구조사를 꿈꾸던 여고생으로, 이날 친구와 함께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한 뒤 버스가 끊기자 걸어서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B군은 범행 현장 인근을 지나다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다가갔다가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B군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장씨와 A양, B군은 일면식 없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사는 것이 재미 없어 자살을 고민하던 중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불특정 행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 위해 장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하고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장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 여자농구 박지수, 발목 수술로 최소 4개월 재활…9월 농구월드컵, 아시안게임 빨간불

    여자농구 박지수, 발목 수술로 최소 4개월 재활…9월 농구월드컵, 아시안게임 빨간불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박지수가 발목 수술을 받고 최소 4개월 이상 재활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박지수는 지난 4일 왼쪽 발목 전거비·종비인대 봉합 및 내측 천부삼각인대 봉합 수술을 마친 뒤 6일 퇴원했다. 앞서 박지수는 2025~26 챔프전을 앞두고 팀 훈련 도중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 발을 밟으며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이로 인해 챔프전 3경기 모두 결장했다. 당초 박지수의 부상은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상정도가 심각해 결국 수술을 택했다. 문제는 박지수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최소 4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코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박지수의 공백으로 당장 9월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높이의 열세가 불가피해졌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17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대표팀은 B조에서 프랑스와 나이지리아, 헝가리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지수는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11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세계8위인 나이지리아를 잡으면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골밑에서 피지컬이 강한 아프리카 선수를 상대로 양팀 최다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기록하며 골밑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 박지수 개인으로서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각 팀이 영입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건강 문제를 놓고 화제가 되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다. 박수호 감독은 7일 “재활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코트에서 움직이려면 추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감하다”라면서 “지수가 없을때 높이의 열세를 어떻게 만회할지에 대한 문제를 고려해봐야겠다”고 말했다.
  • 세종 도심에 멧돼지 출몰… 두 마리 사살, 한 마리는 도주

    세종 도심에 멧돼지 출몰… 두 마리 사살, 한 마리는 도주

    7일 새벽 세종시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나 두 마리가 사살됐다.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2분쯤 고운동 일대에 멧돼지 세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멧돼지들은 고운동을 지나 다정동, 새롬동, 나성동 일대 도심 중심부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오전 7시까지 목격 신고 7건이 들어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등교 시간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을 투입해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 멧돼지 중 한 마리는 오전 4시 9분쯤 다정동 아파트단지 옆 방음벽 주변에서 사살됐다. 이 사이 두 마리는 달아났고 달아난 멧돼지 중 한 마리가 나성동 한 상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간 것이 목격됐다. 포획단은 상가 차량 출입구를 폐쇄한 후 지하 2층 승강기 주변에서 멧돼지를 추가로 사살했다. 소방당국은 최초 목격된 세 마리 중 두 마리는 사살되고 나머지 한 마리는 도심지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인력을 철수했다. 이날 멧돼지 출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상가 지하 승강기 입구 자동문이 일부 파손됐다. 세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시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보람동과 소담동 일대에 멧돼지 두 마리가 출몰해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세종소방본부는 최근 도심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자 이날 도심 주택가에서 멧돼지 대응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장주 세종소방본부 119대응과장은 “멧돼지는 돌발 행동이 잦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며 “구축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흥신소에 “불법사채 증거 지워달라” 의뢰했더니…되레 1.1억 뜯어낸 일당

    흥신소에 “불법사채 증거 지워달라” 의뢰했더니…되레 1.1억 뜯어낸 일당

    사적 의뢰를 받는 흥신소에서 역으로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로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불법 사채업자인 피해자를 협박해 총 1억 1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사채업체에서 일하던 A(33)씨는 2024년 퇴사하면서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이동형저장장치(USB)를 무단으로 반출했다. 사채업자 B(34)씨는 불법 사채를 신고당할까 흥신소에 USB를 되찾아달라고 의뢰했다. 그러나 흥신소 업자 C(31)씨는 오히려 A씨와 손을 잡고 해당 USB를 빌미로 B씨를 협박해 8000만원을 갈취했다. 이어 C씨는 텔레그램에서 신상을 유포하는 일명 ‘박제방’ 운영자 D(26)씨에게 B씨의 신상을 넘겼고, D씨는 B씨와 B씨의 배우자 사진 등 개인정보를 박제방에 올리고 이를 삭제하는 대가로 B씨에게 추가로 3000만원을 뜯어냈다. 이들은 범죄 수익을 불법 도박과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불법이 불법을 낳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흥신소에 불법 행위 해결을 사적으로 의뢰한 것이 오히려 협박·갈취 등 추가 범죄 표적이 됐다는 것이다. 또 박제방 운영자 D씨는 박제방 홍보를 위해 성적인 허위 영상물을 게시했고, 모여든 참가자들을 불법 자금 세탁 채널로 연결하기도 했다. D씨는 중고 거래 사기 등 범죄 수익금 약 7억원을 이체받아 수수료 8%를 떼고 가상자산으로 교환한 혐의(특정금융정보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흥신소에 불법으로 의뢰하면 역협박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제도권의 합법적 해결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텔레그램 내 불법도 충분히 검거할 수 있으므로 박제방 등 범죄 채널을 발견하면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불법 사채업자 B씨는 4000여명에게 약 480억원의 대출을 중개하고 5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별건 구속됐다.
  • 광주 ‘묻지마 살인’ 20대 살해범 계획 범죄…이틀 전부터 흉기 소지

    광주 ‘묻지마 살인’ 20대 살해범 계획 범죄…이틀 전부터 흉기 소지

    광주 도심 심야 시간대 10대 여고생을 이른바 ‘묻지마 살인’한 20대 남성은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누군가를 죽이려 한 계획 범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일면식 없는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장모(24) 씨는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로 사흘째 접어든 경찰 조사에서 불특정 행인을 이번 범행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자백했다. 장 씨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점의 흉기는 모두 주방에서 쓰는 칼로, 범행 도구로는 1점만 쓰였고 나머지 1점은 포장이 뜯기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주변을 배회하던 중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여고생 피해자를 1차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살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서 여고생의 사망 원인은 경부 자창(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찔림)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고자 장 씨 스마트폰의 디지털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 이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다. 장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