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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김없이 타고 남은 뒤에 보였다… 탈출을 향한 고백

    남김없이 타고 남은 뒤에 보였다… 탈출을 향한 고백

    불은 모든 것을 태운다. 남김없이. 한데 어떤 불은 파괴가 아니라 탈출이 되기도 한다. 연작소설 ‘용궁장의 고백’은 바로 그 불에서 시작한다. 시각장애인이면서도 여행하고 춤을 배우는 등 낯선 경험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조승리 작가가 썼다. 신도시 한복판, 낡은 모텔 ‘용궁장’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투숙객 전원이 참변을 당했다. 그중엔 주인공 5남매의 부모도 있다. 하지만 합동 장례식장에는 곡소리가 없다. 이 기이한 침묵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의 출발점이다. 누가 불을 질렀는가가 아니라, 왜 아무도 울지 않는가. 소설은 1부부터 5부까지, 각기 다른 인물의 고백 형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니까 하나의 사건을 피해자와 가해자, 설계자, 생존자, 조력자 등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이런 연작 방식은 가해와 피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진실은 하나의 목소리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할 때 종종 쓰인다. 1부는 70년간 가정폭력과 형제 부양에 시달린 끝에 부모의 죽음을 바라는 자신을 고백하는 시각장애인 여성의 이야기다. 2부는 죽은 아버지의 편애와 형제들의 희생 위에 안락하게 살아온 ‘가해자’ 막내 남동생의 이야기다. 가부장제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시절, 한 가족 안에서 누군가의 평화는 다른 누군가의 살을 깎아 만들어지기 일쑤였다. 이런 ‘폭력’은 늘 ‘사랑’과 ‘도리’의 이름으로 포장됐다. 작가는 그 포장지를 거침없이 벗겨내고 가족이란 성역에 불을 놓는다. 그는 ‘천륜’과 ‘인륜’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에게 강요된 희생의 구조를 해부하면서도, 그 구조에 갇힌 인물들을 단지 피해자란 틀에 가두지 않는다. 인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고, 공모하고, 때로는 또 다른 폭력의 공범이 된다. 3~5부도 형식은 비슷하다. 생존인지 복수인지 불분명한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에 대한 해석을 독자에게 맡긴다. 책이 불편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유다. 용궁장이 전소된 뒤 남은 자들은 새 삶을 시작한다. 고백의 과정이 모두 끝나고, 마침내 “봄볕 아래” 모인 가족들. 하지만 비극을 양분 삼아 피워낸 해방감 뒤로, 이 행복이 누군가의 고통 위에 세워졌을지 모른다는 여운이 묵직하게 남는다. 작가는 “이 이야기는 기이할 정도로 평온했던 어느 장례식장에서 구성됐다”며 “천륜이라는 굴레를 짊어진 채 각자의 지옥을 버텨내고 있을 이들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고 했다.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확정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으로 기소된 명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도 유지했다. 명씨는 지난해 2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하교하던 김하늘(당시 7세)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전에는 인터넷으로 ‘사람 죽이는 방법’ 등을 검색했고, 범행 당일 흉기를 구입해 방음 처리가 된 시청각실에 숨겼다. 앞서 명씨는 2024년 12월 9일 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질병 휴직했다가 같은 달 30일 조기 복직해 이듬해 2월 3일부터 학교에 출근했다. 1·2심에서 명씨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수년간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교사라는 직업과 경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책임이 더 무겁다”고 판시했다. 2심은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 및 의사 결정 능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어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낀 인물을 범행 대상에서 배제한 점, 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범행한 점, 범행 후 은폐하려는 행위들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초등학교 교사의 지위에 있던 피고인이 학교에서 7세의 피해자를 살해한 점, 범행 방법이 잔인하고 포악한 점 등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 발전소 파괴·통행료 더해지면… “기름값 10원 인상 충격파”

    발전소 파괴·통행료 더해지면… “기름값 10원 인상 충격파”

    홍해 원유 선적량, 호르무즈 4분의1통행세 현실화 땐 물가 상승 불가피 미국산은 정제 문제·운송기간도 2배 여객·화물차 보조금 추가 지원 의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대이란 공격 강도를 높이고 이란 내 필수 인프라 및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산업계는 ‘에너지 수급 쇼크’를 우려했다. 중동산 원유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수 있는 데다 에너지 시설 파괴까지 겹치면서 유가 급등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란 전쟁이 이달 안에 끝나도 수개월간 에너지 수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국내 산업계의 가장 큰 걱정은 대체 원유 수급 자체가 힘들다는 점이다. 업계는 정부 비축유 활용과 스팟 물량(현물시장 거래) 확보로 단기 대응을 하는 동시에 홍해 등 우회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를 수입하고 있지만 근본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약 2000만 배럴인데, 홍해를 통한 원유 선적량은 지난달 말 기준 하루 500만 배럴 정도에 그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홍해 우회로로는 운송에 지역적 한계가 있어서 사우디 등 일부 국가의 원유만 들어올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비하면 물량이 훨씬 적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중동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라”고 했지만 미국산도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국내 기업들의 정제 시설은 중동산 중질유를 중심으로 갖춰져 있는 데다 미국에서 출발한 유조선은 국내 도착까지 50일이 소요돼 중동산(20일)보다 2배 이상 오래 걸린다. 종전이 된다 해도 중동 지역의 원유와 LNG 물량이 복구되려면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 세계 LNG의 약 5분의1을 생산하는 카타르 가스전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돼 복구에만 3~5년이 걸리고, 피해가 덜한 시설을 재가동하는 데도 7주 정도의 작업 기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향후 교전 확대로 중동 지역 에너지 생산 시설이 추가로 파괴되면 전 세계 원유 수급난은 더 심각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이후 감산해 놓은 설비를 다시 돌리는 데만도 몇 달이 걸린다”며 “오늘 당장 종전한다 하더라도 고유가 충격은 하반기까지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정유사의 비용 부담과 산업 전반의 물가 상승도 불가피하다. 업계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배럴당 1달러를 부과하면 국내 기름값은 리터당 약 10원 인상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유가 급등 상황에서 정부가 여객·화물차에 유가연동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각각 여야 합의로 의결됐다. 현행법상 유가보조금을 유류세 인상분 범위 내에서만 지원할 수 있어 세액을 초과하는 실질적 유가 상승분에는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원안보 위기’ 발령 시 국토교통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판단으로 유류세액 한도를 초과해서도 유류 구매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 보조가 가능해진다.
  • 李대통령 “지금 위기는 소나기 아닌 폭풍우”

    李대통령 “지금 위기는 소나기 아닌 폭풍우”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정세로 인한 경제 위기 우려와 관련해 “현재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라며 “긴 안목과 호흡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고,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에너지 절약 실천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 협조를 위한 시정연설에서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28회나 쓸 정도로 중동 상황 여파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저를 비롯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엄벌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선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야당의 ‘빚 폭탄’이라는 지적에 적극 반박했다. 이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새로 마련해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60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지역화폐로 차등 지원하겠다며 추경안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석유와 핵심 전략 자원의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7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석유 화학 산업의 ‘쌀’인 나프타 수급과 석유 비축 지원 확대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유가 정보 공개와 철저한 불법행위 감시를 통해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위기 앞에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충정으로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손을 맞잡고 나아가자”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며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예산과 관련된 세 번째 시정연설을 위해 149일 만에 국회를 찾은 가운데 이날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보이콧이나 규탄 대회 없이 본회의에 참석했다. 16분간 이어진 연설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9번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의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경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된 덕분”이라며 연설문에 없는 즉흥 발언으로 화답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석을 먼저 찾아 협조 요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해 야당 의원 20명 이상과 악수했다. 연설 직전 사전환담 자리에서는 장동혁 대표와도 악수하며 “우리 대표님은 왜 (넥타이) 빨간 것 안 매셨나. 색이 살짝 바뀌었는데”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시정연설 후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고 평가 절하했다. 전임 대통령들은 연설 후 곧바로 국회를 떠난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은 이날도 민주당 의원들과 잠시 시간을 보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본회의장 밖 휴게실에서 국회의원들과 일일이 사진을 다 찍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사전 환담 자리에서 개헌에 대해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헌법은 시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정리될 필요가 있는데, 우리 헌법이 너무 오래됐다”며 권력 구조 개편 등 전면 개정보다 부분적·순차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을 뺀 여야 6당과 3일 개헌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용 개헌 정치”라며 “여야 합의 없는 개헌은 독재”라고 반대하고 있다.
  • 창원 흉기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정황

    창원 흉기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정황

    경남 창원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자해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이 범행 전 여성을 스토킹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남경찰청은 30대 A씨가 20대 B씨를 스토킹한 정황을 확인하고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창원 성산구 한 아파트 출입구에서 발생했다.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1시 36분쯤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한 것으로 봤다. B씨는 사건 다음 날 숨졌고 살인 혐의를 받던 A씨 역시 31일 사망했다. 두 사람은 과거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둘은 지난해 10월부터 호감을 가지고 한달여가량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B씨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후 A씨의 집착에 B씨는 부담을 느껴 올 1월 회사를 그만뒀다. 사건 당일 A씨는 범행 약 3시간 전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집을 나오던 B씨와 대화한 후 함께 택시를 타고 자기 거주지로 이동했다. 이후 주차장에서 대화를 나누다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 퇴사 후 범행 당일까지 A씨는 신변을 위협하는 내용 등으로 5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5일 경찰서를 찾아 10분가량 상담을 받기도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범죄 신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찰은 “자신을 거부한 데 따른 배신감과 과도한 집착 등이 범행 동기로 보인다”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알바생이 ‘음료 3잔’ 횡령” 고소한 청주 카페 점주, 결국…

    “알바생이 ‘음료 3잔’ 횡령” 고소한 청주 카페 점주, 결국…

    퇴근길에 음료 3잔을 챙겨간 아르바이트생을 횡령 혐의로 고소해 논란을 빚은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 청주 지역 점주가 사과 표명과 함께 고소를 철회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점주 A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청주청원경찰서에 전 아르바이트생 B(21)씨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사건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여론이 악화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해당 카페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고, 프랜차이즈 본사도 현장 조사에 나선 상태다. 다만 고소가 취하됐더라도 경찰 수사는 종료되지 않는다. 업무상횡령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어서 피해자의 처벌 의사 철회와 무관하게 수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이 고소 취하 경위와 사건의 전후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B씨를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다시 살필 가능성은 있다. A씨와 또 다른 지점 점주 C씨는 이날 한 언론을 통해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B씨가 지난해 10월 2일 오후 10시 34분쯤 퇴근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1만 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무단으로 제조해 가져갔다며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B씨는 “해당 음료는 모두 제조 실수로 발생한 폐기 대상이었다”며 “평소에도 폐기 대상 음료는 직원들이 알아서 처리해왔고 점주 역시 이를 용인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증거 보강 등을 이유로 보완수사를 요구하면서 사건은 다시 경찰로 넘어온 상태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또 다른 지점 점주 C씨는 B씨가 자신의 매장에서 약 5개월간 근무하는 동안 지인들에게 총 35만원 상당의 음료를 무상 제공하고, 고객 포인트를 본인 계정에 적립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합의금 550만원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비판이 커졌다.
  • “비웃냐?” 중국 국적 50대, 젓가락으로 사람 찔러…‘실명’ 가능성

    “비웃냐?” 중국 국적 50대, 젓가락으로 사람 찔러…‘실명’ 가능성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공격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영등포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한국인 남성 일행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젓가락으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으로 피해 남성은 얼굴과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실명 가능성이 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식당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 접근해 차 문을 열고 탑승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술집에 있던 남성들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가 술집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술값 안 내고 경찰 폭행”…30대 주한미군, 징역형 집행유예

    “술값 안 내고 경찰 폭행”…30대 주한미군, 징역형 집행유예

    술값 계산을 두고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까지 폭행한 주한미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단독 이현석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소속 A(31)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0시 25분쯤 경기 평택시에 있는 한 술집 앞에서 인근 지구대 소속 B 경위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 경위는 “외국 남성이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때리려고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관련 안내를 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A씨는 대구 지역 한 미군부대 소속으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적용 대상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국내에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피해 경찰로부터 용서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열차 들어오는데 뒤에서 ‘확’…참변 일으킬 뻔한 ‘2급 살인미수’

    열차 들어오는데 뒤에서 ‘확’…참변 일으킬 뻔한 ‘2급 살인미수’

    미국의 한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의 등을 떠밀어 열차에 충돌하려 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승객은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스크린도어가 없는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워싱턴주 시애틀의 노스게이트 기차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남성 피터 마이클 월브런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돌연 누군가가 뒤에서 떠밀어 휘청거렸다. 월브런은 다행히 승강장에서 선로로 떨어지지 않았고, 뒤를 볼아보자 검정색 점퍼를 입고 점퍼에 달린 모자를 덮어쓴 남성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월브런은 남성을 쫒아가 몸싸움을 벌였지만 붙잡지 못했다. 가해 남성은 5일 뒤 해당 기차역 근처의 정신건강 시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엘리시오 멜렌데즈라는 이름의 남성은 조현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가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지만 법원은 조현병을 이유로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기차역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멜렌데즈가 월브런의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주변을 살피던 멜렌데즈는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두 손으로 힘껏 월브런의 등을 떠밀었다. 월브런이 휘청거리다 중심을 잡자 멜렌데즈는 재차 월브런을 밀었고, 이어 도망치자 월브런이 뒤쫒는 모습까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멜렌데즈는 2급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구금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 등에서는 지하철에서의 이러한 ‘묻지마 밀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른바 ‘서브웨이 푸싱’이라는 묻지마 범죄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뉴욕 지하철 등에서 종종 발생한다. 22024년에는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의 한 지하철역에서 20대 남성이 40대 남성을 밀쳐 선로로 떨어뜨렸다. 피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두개골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2022년 1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60대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브웨이 푸싱’ 범죄 공포에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승강장의 벽에 바짝 붙어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 불륜에 폭행까지…1년 만에 복귀 선언 ‘논란’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 불륜에 폭행까지…1년 만에 복귀 선언 ‘논란’

    지난해 간호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되는 등 논란을 일으킨 일본의 유명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활동 재개를 발표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미 여러 번 구설에 오른 히로스에가 1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자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히로스에 소속사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분 및 팬 여러분께 심려와 폐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 컨디션 회복에 힘쓰며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올해 4월부터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게 됐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리가 없는 선에서 활동에 임하고자 한다”며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히로스에 역시 직접 입장문을 내 “이번 봄부터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며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을 쉬는 동안 건강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천천히 되돌아볼 기회를 얻어 제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저의 약점이나 특성을 확실히 인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작품에 참여하는 방식을 찾아나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히로스에는 지난해 4월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대형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사고를 내 동승자가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120㎞였으나, 히로스에는 사고 직전 시속 165㎞ 이상으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스에는 사고 후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 때려 경미한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같은 해 5월 ‘양극성 정동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음을 밝히고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히로스에는 교통사고를 일으켜 동승자를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 70만엔(약 668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으며, 간호사에 대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한때 일본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최고 인기를 누렸던 히로스에는 각종 구설에 오르며 몰락했다. 2023년에는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 관계인 사실이 한 주간지를 통해 알려졌으며, 그 뒤 남편과 이혼했다. 한편 히로스에의 복귀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복귀해도 또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을 일으키고도 1년 만에 복귀라니, 앞으로 ‘트러블 메이커 연예인’으로 활동하길 바란다”, “병원에서 난동을 부려 의료진에게 피해를 주고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하는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 얹혀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 수차례 성폭행… 성범죄 전과도 있었다

    얹혀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 수차례 성폭행… 성범죄 전과도 있었다

    징역 3년 실형 “피해자, 제대로 대응 못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지적장애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 강성훈)는 강간, 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24년 4월 SNS로 알게 된 20대 여성 B씨의 충북 청주시 소재 거주지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달 20일과 22일, 23일 등에 거부 의사를 표한 B씨를 폭행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기간 강제로 B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한 차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B씨는 중증 지적장애가 있으며, A씨는 당시 B씨 가족들의 배려로 이 집에서 얹혀 지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인인 피해자는 피고인의 범행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반복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여수 경제위기,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여수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석유화학 감산 대책과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유치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2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최근 석유화학 감산(270만~370만 톤) 목표를 이미 충족했는데도 여수산단에 90만 톤 추가 감산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전체 물량의 60%를 감축한 여수에 부담을 주는 불합리한 정책으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경기 악화로 플랜트 일용직 고용이 1만 명에서 1000 명으로 급감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 1조 원을 노동자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변경해 추진하고 감산 규모에 상응하는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여수 지역이 석유화학 경기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외국인 카지노와 호텔·컨벤션·해양레저가 결합한 복합리조트 단지를 여수에 조성하는 문화관광산업 고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수공항 활주로를 3200미터로 확장해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남 동부권 성장 방안으로 “여수-순천-광양을 하나로 통합해 100만 특례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내외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발생된 세외수입은 특례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산업 엔진인 여수의 위기는 통합특별시의 위기다”며 “정부에 추경예산 2000억 원을 요구해 선집행하고, 특별시 출범 직후 추가로 지원되는 지방교부세 등이 여수와 광양 지역에 집중투자돼 고용 안정과 소상공인 살리기 등 긴급 민생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 “장모 시끄러워 때렸다”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딸 부부 구속

    “장모 시끄러워 때렸다”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딸 부부 구속

    法 “도주 우려 있어”… 경찰, 신상공개 검토 장모를 폭행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2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손봉기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사위 조모(27)씨와 시체유기 혐의를 받는 피해자의 딸 최모(26)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대구 중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주거지에서 장모를 손과 발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다 숨지자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딸인 최씨는 남편이 때려 숨지게 한 모친을 은닉하기 위해 캐리어에 넣는 과정을 도왔으며, 자택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의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까지 걸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장모의 시신은 약 2주가 지난 지난달 31일 오전 행인에 의해 발견됐고, 조씨와 최씨는 이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조씨는 “장모가 평소 집안에서 시끄럽게 굴고 물건을 정리하지 않아 때렸다”고 수사 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구속심사를 위해 법원에 들어서면서 ‘장모를 왜 폭행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하면서도 호송차에 오르기 전 카메라를 노려보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이거 내 얘기네” 자기 전 무심코 한 ‘이 행동’ 4가지…심장병 위험 높여

    미국에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유명 심장 전문의가 심장에 ‘독’이 되는 치명적인 수면 습관 4가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저지쇼어 대학병원의 심부전 전문의 신시아 코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4가지 잘못된 취침 습관과 개선 방법을 전했다. 코스 박사는 “수면은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고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잠을 자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비로소 심장이 쉴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수면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방해해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인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코스 박사가 지적한 첫 번째 습관은 ‘매일 밤 다른 시간에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은 생체 리듬을 안정화시키고, 이는 심박수와 혈압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2025년 ‘뉴트리언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일수록 체중이 무겁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낮아 심장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 박사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밤사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할 혈압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높은 혈압이 계속되면 혈관에 부담을 줘 심장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목욕이나 책을 읽거나 차분한 음악을 듣는 등 편안한 취침 루틴을 만들어 몸에 쉴 시간이 됐음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두 번째 치명적 습관은 바로 잠들기 전 간식을 먹는 행동이다. 2023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10만명 이상의 식단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밤 9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저녁 8시 이전에 마치는 사람보다 심장병 위험이 13% 높았다. 코스 박사는 “취침 3시간 전부터는 알코올, 카페인, 설탕이 들어간 음료, 매운 음식 등을 특히 피해야 한다”며 “알코올은 혈압 조절에 중요한 렘(REM) 수면을 방해하고, 카페인은 각성을 촉진한다. 매운 음식에 포함된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여 수면의 질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불편한 베개나 더운 온도 등 부적절한 수면 환경도 주의가 필요하다. 잠을 잘 때 신체가 불편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돼 혈압과 심박수를 높인다. 실제로 24도 이상의 더운 방에서 잠을 자는 경우, 적정 온도를 유지할 때보다 스트레스 관련 심장 질환 발생 확률이 1.4배 더 높았다. 코스 박사는 “침실은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해야 한다”며 “불편한 베개나 오래된 매트리스, 배경 소음 등을 잘 관리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침 전 TV나 휴대전화를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우리 몸은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 질환 환자들이 5분 동안 스트레스를 주는 영상을 시청했을 때 호흡이 가빠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 휴대전화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코스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끌 것을 강조했다.
  • 국민의힘 “李 대통령 시정연설, 세금 핵폭탄 전 달콤한 마취제”

    국민의힘 “李 대통령 시정연설, 세금 핵폭탄 전 달콤한 마취제”

    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선거 후 세금 핵폭탄을 떨어뜨리기 위한 달콤한 마취제”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의 연설 후 페이스북에 “무능은 현금 살포로 덮어지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부터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지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시정연설은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전쟁 핑계·선거용 매표 추경임을 합리화시키는 정치연설에 불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빚 없는 추경이라지만 하반기 성장 하락에 따른 세수 결손 우려도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세수 초과 기준으로 현금 살포성 (추경을) 집행하면 하반기 경제에 매우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연설에서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송 원내대표는 “전쟁 장기화에 안정적인 유류 확보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거 대비만 하는 매우 안일한 인식을 보여주는 정부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추경 심사 과정에서 선거용 매표 추경을 바로잡도록 심사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 대부분이 자리를 지켰다. 본회의장에 시위하는 팻말도 놓지 않고, 항의성 발언도 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항의로 시정연설에 집단 불참하고 규탄 퍼포먼스를 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가 원수로서 국회에서 연설할 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게 국회에서 국격을 보이는 일이라 특별한 퍼포먼스는 없다”고 했다. 연설을 마친 이 대통령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앉아 있는 쪽을 먼저 찾았다. 이 대통령은 송 원내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의원 20명 이상과 약 5분 이상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추경은 민생 위주의 제대로 된 사업 위주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충분히 심사해달라”고 답했다고 한다.
  • 부산서도 ‘사적 보복 대행’ 적발…돈 받고 오물·낙서 테러

    부산서도 ‘사적 보복 대행’ 적발…돈 받고 오물·낙서 테러

    부산에서도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던지는 등 사적 보복을 대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형법상 주거침입,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서로 아는 사이로,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진구에 있는 피해자 2명의 집, 1명의 회사 사무실 현관문에 오물을 투척하고 페인트로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당사자들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텔레그램에서 누군가로부터 1인당 10만원에서 1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3명은 이런 일을 당한 이유조차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장경찰서도 지난달 14일 기장군 한 빌라 현관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욕설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한 혐의로 20대 B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텔레그램에서 50만원을 받기로 하고 범행은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광역범죄 수사대를 투입해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윗선을 추적하고 있다.
  • 해달유치원, 광주 유치원 최초 어린이 파크골프 수업

    해달유치원, 광주 유치원 최초 어린이 파크골프 수업

    해달유치원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천연 잔디 위로 물결처럼 번지는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콘크리트 숲에 익숙한 도시 아이들에게 500평에 달하는 푸른 운동장은 그 자체로 거대한 교실이자 해방구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장난감 대신 골프채를 쥐고 초록빛 대지를 누빈다. 지역 유아 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해달유치원의 일상이다. 해달유치원은 약 1,000평 규모의 광활한 부지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연의 박동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유치원 부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500여 평의 천연 잔디 운동장은 일반적인 교육 시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곳만의 자랑이다. 이 드넓은 녹색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어린이 파크골프’ 수업은 해달유치원이 자랑하는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 지역 유치원 중 최초로 도입된 이 과정은 단순한 체육 활동의 범주를 넘어선다. 전문 강사의 세심한 지도 아래 아이들은 작은 공에 집중하며 협응력을 기르고, 필드 위에서의 예절을 통해 사회성과 자기 조절 능력을 체득한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전인적 성장을 이루는 이 특별한 경험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깊은 신뢰를 얻고 있다. 해달유치원의 이 같은 외적 성장은 송선자 원장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라는 뿌리에서 묻어난다. 송 원장은 “좋은 교육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학부모의 경제적 수고를 덜어주는 합리적 운영을 지향한다. 불필요한 비용을 걷어내고 그 역량을 오롯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쏟아붓는 방식은 공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에 있어서는 타협 없는 엄격함을 유지한다.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빈틈없는 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관련 법령에 따른 종합 평가에서 시설 및 환경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교육시설 안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요람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스스로 탐색하고 함께 성장하는 ‘놀이 중심’ 특화 교육 해달유치원은 아이가 주체가 되는 ‘아이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체험 중심의 참여형 수업과 놀이를 접목함으로써,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한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창의·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며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자라난다. 자연이라는 캔버스 위에 놀이라는 붓으로 꿈을 그려나가는 해달유치원의 교육 실험은, 유아 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 복역 중에…前4선 기초의원 70대, 내연녀에 사기 쳐 1억 뜯었다

    복역 중에…前4선 기초의원 70대, 내연녀에 사기 쳐 1억 뜯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목으로 3억원을 가로채 실형을 선고받은 광주 지역 전직 4선 기초의원이 이번엔 내연녀에 대한 사기와 스토킹, 폭행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광주지법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광주 광산구의회 4선 의원 A(7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6년부터 2022년 사이 내연 관계에 있던 피해자 B씨를 속여 1억 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범행 일부 기간 A씨는 기초의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2022년쯤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150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전화·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주거지에 찾아가는 등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피해자가 연락을 늦게 받는다거나 받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상 범행이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 A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이미 국회의원 선거 명목으로 사기를 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A씨는 2023년 3월 중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해 주겠다고 C씨를 속여 3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A씨는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받으려면 특별당비를 내야 한다. 특별당비를 주면 당직자에게 전달해 주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자신과 가족의 민·형사 합의금 지급,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하기 위해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지난 1월 광주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다.
  • 용산구, 취약계층 위한 ‘펫 위탁소’ 운영

    용산구, 취약계층 위한 ‘펫 위탁소’ 운영

    서울 용산구가 반려동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섰다. 구는 경제적 어려움이나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취약계층을 위해 ‘2026 우리동네 펫 위탁소’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반려동물 방치나 유기를 예방하고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범죄피해자, 1인 가구 등이다. 지원 금액은 반려동물 종류와 크기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반려견은 체중에 따라 하루 3만원에서 5만원까지, 반려묘는 체중과 관계없이 하루 5만원이 지원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협약된 위탁소를 방문해 관련 증빙서류와 동물등록증, 신분증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 기관은 남산동물병원, 놀러오개 용산점, 독클래스, 펫토이동물병원 등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책임 있는 돌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이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서석영 경북도의원,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베스트대상’ 수상

    서석영 경북도의원,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베스트대상’ 수상

    경북도의회 서석영 의원(포항)이 지난 1일 투철한 사명감과 리더십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0회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베스트대상’을 수상했다. 서 의원은 제12대 경북도의회 개원 이후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 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특히 기후 온난화로 인한 농업 환경 변화를 직시하고 지역구인 포항의 지리적·기후적 이점을 정밀 분석해 ‘경북아열대작물연구소’를 포항에 유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경상북도 및 도 교육청의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대규모 지역구 예산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서 의원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냉천교 재가설 공사 과정에서 인근 상인들이 큰 영업 손실을 입자 이철우 도지사를 직접 설득한 끝에 약 5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가교 설치를 이끌어내며 정치적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10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확보해 ‘송도솔밭 황톳길 조성 사업’을 성공시켰으며 포항 장기면 숙원사업인 ‘929호 지방도 4차선 확장 공사’에도 330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봄부터 건설 중이다. 한편 최근 ‘법률저널 의정대상’에서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연이어 탁월한 의정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서 의원은 “정치는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신념으로 지난 4년간 경북과 포항을 위해 분골쇄신했다”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더 낮은 자세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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