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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생활화학제품 부실 검증…정부, 피해 알고도 3년간 책임 회피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삼풍백화점이나 세월호 참사처럼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닥친 재난이 아니다. 18년에 걸쳐 약한 아이들과 산모, 노인들이 서서히 다치고 죽어간 ‘슬로 디재스터’(느리게 진행된 참사)다. ‘내 집 안방’이라는 익숙한 공간이기에, 그래서 더 무서운 재앙이었다. 1994년 첫 제품 출시 후 2011년 사용이 금지될 때까지 모두 43개 제품 998만개가 팔려나갔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 비율을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5170만명)에 적용하였을 경우 350만~400만명이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49만~56만명이 건강 이상 증상 등 피해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28일 기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6309명으로 이 중 138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 드러난 셈이다. 서울신문은 사회적참사특조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예용(이하 최) 가습기살균제진상규명위원장(환경보건학 박사)과 이동규(이하 이)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정책학 박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이 안전 사고의 원인과 정부 책임 소지, 재발 방지책을 11일 살펴봤다.-사고의 원인과 피해가 커진 이유를 짚어본다면. 최 직접적인 원인은 제품안전 관리에 실패한 제조판매사와 정부에 있다. SK, 롯데, LG, 삼성, 신세계, GS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옥시RB, 테스코, 헨켈, 다이소 등 해외의 유명 다국적기업들도 앞다퉈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면서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했을 때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거기에 화학물질과 생활화학제품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정부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술표준원, 환경부와 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들의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유럽의 다국적기업들이 관련돼 있는데 정작 유럽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제품의 경우 제품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판매하지 못하는 제도가 있다. 정작 유럽 회사들이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면서 자국의 안전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이중 기준’의 행태를 보인 대표적인 사례다. 피해가 커진 데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활화학제품의 남용과 안전불감증도 들 수 있다. 국내외 유명 회사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조건적인 신뢰도 있다. TV와 신문, 잡지 등의 대대적인 제품광고와 대형 할인마트를 통한 대대적인 판촉 활동에 소비자들의 제품 안전의식이 마비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관련 전문가집단과 언론 및 소비자, 시민단체들의 감시 역할도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이 우선 화학제품 유해성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던 행정부 구조와 안전성 검증을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예컨대 당시 독성물질은 환경부, 제품은 지식경제부,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조였다. 이렇게 분산된 구조로는 유해성 검증을 한다 해도 제대로 공유할 수 없고, 책임 소재도 불분명했다. 더욱이 당시 가습기 살균제는 (식약청이 관리하는)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이 아니라 생활화학 가정용품으로 분류돼 기술표준원(지식경제부 산하)에 등록만 하면 공산품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슬로 디재스터 상황에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 아쉬운 점이다.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제품수거명령을 통해 제품 회수를 할 수 있었음에도 왜 2011년 11월이 되어서야 제품 회수명령을 내렸는지도 아쉬운 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함유된 유해물질 성분을 분석하는데 식약청과 소관 문제로 몇 주를 허비했다. 또 정부는 원료를 생산한 제조업체의 표준물질을 분석하는 역량에도 여러 제약과 한계를 보였다.-사고 당시 정부 대응(컨트롤타워)은. 최 2011년 8월 말 정부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무총리실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피해대책과 재발방지를 공언했다. 그러나 방향제와 같이 호흡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점검했을 뿐이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정부 부처 간의 책임 회피도 비난받을 만하다. 사스와 같은 신종 독감인 줄 알고 역학조사에 나섰던 질본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밝혀지자 소관 범위가 아니라며 피해대책 마련에서 빠졌다. 환경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는 소비제품의 하자문제이지 환경문제가 아니다”라며 손을 내저었다. 환경부에서 환경성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환경보건위원회는 2013년 환경부의 뜻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성질환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이 피해구제특별법안을 제출하고 이에 기획재정부가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나서자 2014년 같은 구성원인 환경보건위원회가 입장을 번복했다(환경부는 “화학물질 관리 법률에는 새로운 용도가 확인되는 경우 이를 신고하는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PHMG와 PGH가 유해성심사 신청 당시의 용도와 달리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지 못했고 소비자가 카펫 등 항균 처리된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흡입 노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여 흡입독성 실험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 가습기국조특위 평가를 요약하면 정부 책임은 부처별로 다 있다. 산업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세정제로 분류했지만, 살균제 성분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 유통된 이후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물질의 유해성 심사 시 기업 제출 자료에 의존해 ‘제출된 용도 외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심사했으며 PHMG의 경우 분무형태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도 흡입독성 실험요구, 관련 문헌 등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가습기 살균제가 용도상 의약외품으로 지정돼 식약청의 사전심사 및 안전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겠지만 가습기 살균제가 결국 공산품으로 유통됐기에 사전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화학물질에 대하여 물질안정보건자료를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물질의 흡입독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으며,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물질명도 가칭으로 공표하여 국민들이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지 않았다.-사고 후 마련된 대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최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 회피 대상이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그후로 1년 동안 진전은 없었다. 1년 뒤인 2018년 8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는 ‘환경부 성토의 장’이 됐다. 피해자 인정률이 박근혜 정부 때와 거의 다르지 않고 기업기금인 특별구제계정 지급도 10% 이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비난이 이어져 그나마 현재는 정부인정자 798명, 기업기금대상자 2010명 등 전체 피해 신고자(6309명)의 44.6%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여러 증상과 복합적 질환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는데 정부는 개별 질환별로 판단하고 있고, 그나마 피해 인정자가 여전히 신고자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정부 인정자의 상당수인 기업기금대상자들은 정작 책임기업이 배상하지 않고 있다.-‘제2의 가습기 참사’를 막기 위해 보완해야 할 대책은. 최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재발 방지제도 중 하나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처벌제도다. 특히 피해자가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현행 제도를 고쳐 가해자에게도 인과관계의 책임을 지우는 입증책임 전환도 이뤄져야 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경우 피해자들은 피해 지원을 받기 위해 짧게는 7년 전, 길게는 25년 전에 발생한 제품구매와 병원 진료기록부, 영수증 등 건강피해를 증빙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병원 폐업, 영수증 분실 등으로 자료 제출이 어려울 경우 환경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협약에 따라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급여 지급 내역 등 자료를 요구할 수 있지만 번거롭고 절차가 복잡하다.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정작 가해 기업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피해신고자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거나 주장하는 건강피해가 제품사용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반증의 의무를 가해자 또는 제조판매사들에게 지우고 반증되지 않으면 최소한의 긴급구제대상으로 포함하자는 것이다. 다음으로 모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을 담당하는 곳을 환경부로 하고 환경부에는 환경보건문제 담당 제2차관제를 두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 특히 보건의료전문가 한 명 없는 환경과학원을 뜯어고쳐 국립환경보건원으로 탈바꿈하고 시민들이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면서 경험하는 각종 건강피해 문제를 즉각 상담하고 체계화해 큰 사고를 막아내는 국립독성센터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 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00만종의 화학물질이 존재한다. 이 중 매년 2000여종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예방-대응-재발 방지 및 피해 구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화학물질을 원료로 이용한 제품에 대한 감독 관할권을 갖는 산업부,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이 안전성 검증 및 정보 공유에 관한 내용들을 환경부와 통합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적극적인 대응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의 기능 강화나 ‘생활화학안전인증원’, ‘생활화학위험평가원’ 신설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 원인을 조사하고 수집하는 한국형 화학물질 재난 프로파일링 조사 기법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인정 판정을 위해 모든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정부가 피해신고에서 피해인정 판정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통합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고민도 필요하다. 또한 신속하고 정확한 피해조사·판정을 위해 ‘조사판정 병원’을 확대하고, 숙련된 피해구제 전문상담원과 피해자 판정 조사원의 양성,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회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정리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 배출...국제 산업보안 정보협회·동서대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 배출...국제 산업보안 정보협회·동서대

    기업체의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업무 등에 종사하게 될 산업기술 보호 및 예방 전문가 27명이 양성됐다. (사)국제산업보안 정보협회와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20일 동서대 국제협력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제4기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 수료식’을 열고 국제산업보호 기밀 보호관리자 27명을 배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12일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와 부산 동서대학교 공동으로 주관한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자(CEO)과정에 입교해 6개월 과정의 강좌를 이수했다. 강좌는 기업의 산업기술 보호 예방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산업기술 및 기업영업 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 기업의 기술 유출 때문인 영업 피해조사 및 법적 대응 등 실무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산업보안 정보 협회가 주최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인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자격증을 준다. 이들은 앞으로 산업기술보호 예방 및 유출방지 대처, 국내외산업기술 및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에 종사할 수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산업보안정보협회이사장 정향기 박사, 동서대학 정도운 산학협력단장, (사)부산정보기술협회 이상봉 회장을 비롯, 지도교수, 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다운 정보통신 정충교 대표와 (주)포앰 정광현 대표가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정향기 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려면 지식산업 보호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산업기밀보호 전문가들의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18년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 양성 과정 개최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동서대 공동

    2018년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 양성 과정 개최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동서대 공동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이사장 정향기)는 지난 12일 오후 7시 동서대학교에서 ‘2018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과정(IISIA 1급과정) 개강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정향기 협회이사장 ,동서대학 이훈재 교수( 컴퓨터 공학부)를 비롯해 협회 관계자,교육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대와 공동 주최하는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과정 강의는 매주 수요일 열리며 20주 동안 개최된다.수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 오후 9시까지. 협회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기본법에 의한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 일자리로 주목받는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협회는 2016년 동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개월 과정의 국제산업기밀보안전문가(CEO)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기밀보호 실무를 담당 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산업기밀에 대한 기업들의 보안의식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안양시, 연현마을 환경피해조사 연구용역 착수

    발암물질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주민과 업체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경기도 안양시 연현마을에 대한 연구용역이 실시된다. 시는 지난달 연현마을 환경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스콘을 생산하는 제일산업개발(주)을 포함한 3개사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 비산먼지에 대한 주민 피해조사가 진행된다. 아파트와 빌라에 주민 3만여명이 거주하는 연현마을에는 아스콘공장 인근에 연현초·중학교와 유치원 등 교육시설이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연현마을의 지형·기상 현황 분석 등 환경현황 조사, 환경오염도 실측 및 위해성 분석, 주거실태 및 피해사례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사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연현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자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아스콘공장이 10개월째 가동 중단된 상태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 위한 충분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아쉽다“며 “그렇다고 용역때문에 공장을 가동할 수도 없어 대기오염도와 악취는 시· 도에서 조사한 기존 자료를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5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경기도와 협의해 아스콘 공장과 연현마을 주변지역을 공공주택 단지로 공영개발 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도는 지난 18일 아스콘공장(4만 4000여㎡)을 포함한 연현마을 일대 12만 1150㎡ 부지에 아파트 900여가구를 2023년까 건설하는 공영개발 추진계획을 밝혔다. 지난 23일 개최된 협의체(경기도·안양시·업체·주민)회의에서 4자는 모두 공영개발에 동의한 상태다. 최대호 시장은 “연현마을 주민들이 오랜 시간 겪고 있는 환경피해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앞으로 관련 업체,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민간서도 산업기술보호 대책 세워야”

    “민간서도 산업기술보호 대책 세워야”

    “산업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정향기(57)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이사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보안정보업을 국가발전 선도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사업체를 경영하다 보니 자연스레 산업보안 분야에 눈을 뜨게 됐는데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원천 핵심기술을 가진 업체가 많지만 정작 산업기술 보호에 대한 보안 및 대책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유출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올린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요인으로 국가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기관에서 지속적인 예방과 단속을 펴고 있으나 적발이 쉽지 않아 기업들 자체적으로 산업기술정보 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과 검찰 등 사법 당국이 단속을 펴고 있지만 이들로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 차원의 산업보안 전문가 양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첫발을 떼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를 위한 기업 지원과 학술연구 지원 등 사업을 펴는 협회는 최근 부산정보기술협회와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및 산업보안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업기술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보안정보와 산업기술 보호 교육 과정의 개설 및 공동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꾀하기로 했다. 설립 3년을 맞아 현재 300여명인 회원 수를 올해 500여명으로 늘릴 생각이다. 2016년 11월 동서대에 국제 산업기밀 보호관리자 과정(6개월)을 전국 처음으로 개설하고 33명을 배출했다. 올해 초에는 동아대에서 제2기 과정을 열어 15명을 배출했다. 오는 9월에는 동서대에서 제3기 관리자 과정 개설을 준비하는 등 산업기밀 보호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재 양성에 노력 중이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에게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민간등록자격증을 준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 일자리로 떠오른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 운반 업체인 원창·남원산업㈜ 대표이사인 정 이사장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0~2015년 산업기밀 국내외 유출은 617건으로, 109건이 해외로 유출됐으며 중국이 62건을 차지했다”며 “산업 기밀 유출 예상 손실액만 연간 50조원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산업기밀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여러 대학에서 산업보안정보학과 과정 개설이 잇따라 그나마 다행”이라며 웃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2대 이사장에 정향기 박사 취임...협회발전 위해 최선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2대 이사장에 정향기 박사 취임...협회발전 위해 최선

    (사)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이하 보안정보협회)는 21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 뷔페에서 2018년 임시총회 및 정향기(57)박사가 2대 이사장 취임식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 및 2대 이사장 취임식에는 황요완 보안 정보협회 사무총장,박원태 이사,이병문 이사 ,자문위원인 이훈재 동서대교수 등 협회관계자와 곽명달 대한공인 탐정연구 부산광역시 협회장, 이상봉 부산정보기술협회 회장,최광식 국제색소폰 예술협회 이사장,조성직 한국보상원회장,이병태 동아대교수,배동석 한국폴리텍 동부산대학교 학과장 및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임시총회에서는 여순모 보안정보협회 이사가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 진행을 했으며, 이날 참석한 이사진과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정 박사를 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수일 부산 인도네시아센터 이사장이 명예회장, 김종해 부산 동서대 일반대학원 원장이 고문으로 각각 위촉됐다. 또 등기 이사 7명, 감사 2명 사무총장 자문위원 및 신임조직 임원 등도 선출했다.‘ 정 이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중요 핵심기술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등 피해가 늘면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내산업 기밀 유출방지 및 보안 등을 위해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는 등 협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여성 전문경영인인 정 이사장은 현재 원창· 남원산업(주) 대표이사직책을 맡고 있으며, 법학, 사회복지학 ,인문학 박사 등을 소지한 학구파이다. 또 아시아기업경영학회 공동회장, 한국생활폐기물 협회장 ,한국아름청소년본부 이사장,서울경찰서 의경 어머니회 회장 등을 맡는 등 사회 및 봉사 활동도 활발하게 펴고 있다. 취임식에 이어 보안정보협회는 (사)부산정보기술협회와 부산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보안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업기술 보호 및 산업 정보보안 인식 확산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기술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보안정보와 산업기술 보호 교육 과정개설 및 공동 운영하는 방안 등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보안정보협회는지난 2015년 2월 산업통상자원부 등록 비영리사단법인 허가를 받은데 이어 8월에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허가를 각각 받았다. 산업계의 보안사항의 노출예방대처 및 조치지원, 산업기밀 노출 시의 보호조치 및 배상조치실현, 산업기술정보유출관련 실태조사 및 피해조사 및 분석, 산업기술정보유출관련 학술연구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6개월)을 전국 처음으로 개설하고, 33명의 기밀보호관리자를 배출한는데 이어 올 초 동아대에서 제2기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20일 제2기생 15명이 양성됐다.협회주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수료생에게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 민간등록자격증이 주어진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일자리로 각광받는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할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캐나다도 한국산 철강 반덤핑 조사 착수

    中·베트남도… 7월 조사 완료 미국이 수입 자동차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 중인 가운데 캐나다가 수입산 철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해 국내 철강 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캐나다 국제무역위원회(CITT)는 28일(현지시간) ‘냉간압연강판 예비 피해조사 개시에 대한 공고’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3개국의 철강제품을 상대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중국·베트남에서 제조됐거나 수출된 냉간압연강판이 조사 대상이다. 승용차·버스·트럭·앰뷸런스·영구차 등과 그 부품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CITT는 오는 7월 24일까지 한국 등에서 수입되는 냉간압연강판이 캐나다 철강산업에 어떻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8월 8일 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CITT는 특히 베트남과 한국이 중국의 우회 수출 기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이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는 한편 해당 국가가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40만 넘은 국민청원 답변 부실해, 2차 시위 나설 것”

    “40만 넘은 국민청원 답변 부실해, 2차 시위 나설 것”

    “이런 답변을 들으려고 40만명이 청원한 게 아닌데 허무하다. 2차 시위에 나서야 할 이유가 생겼다.”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청원안이 40만 6000여명을 돌파한 21일 오전 11시 50분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라이브 생중계를 통해 해당 청원에 답변하자 시청하고 있던 시민 다수가 이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1만 2000여명이 군집해 벌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이어 2차 시위를 예고한 것이다. 이날 정 장관과 이 청장은 최근 발생한 홍대 누드크로키 불법촬영 사건이 그간 발생한 다른 불법촬영 사건과 달리 신속히 진행됐으며, 가해자가 포토라인에 서는 유례없는 일이 진행됨에 따라 성별에 따라 수사당국이 편파수사를 한다는 국민들의 비난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청장은 “홍대 사건의 경우 한정된 장소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공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건보다 빨리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영장은 가해자가 휴대전화를 한강에 버리고, 온라인 게시글을 삭제 요청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법원에서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성들이 이에 대해 불공정함을 느꼈다면 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가해자가 포토라인에 선 것에 대해선 “경찰이 의도한 것은 아니며 당시 사회적인 관심이 크다보니 영장실질심사 받으러 가는 과정에 많은 취재진이 몰려 불가피하게 노출됐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근 4일만에 18만명의 동의을 얻은 피팅모델을 협박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사건 관련 청원에 대해 이 청장은 “피고소인 2명을 출국금지했으며 스튜디오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련자들은 22일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불법촬영에 대한 처벌이 미비하다고 지적하자 이 청장은 “불법촬영 검거율은 97.5%에 달하지만 지난 5년간 징역형을 받은 건 5.3%에 불과하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가해자의 지위고하, 성별을 막론하고 동일범죄에 대해 동일처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최근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수립했으며 여성단체 등과 함께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차역과 지하철역, 물놀이 시설 등 불법카메라 설치가 우려되는 곳 5만 2000개소를 점검한다. 더불어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조사 표준메뉴얼’을 제작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답변에도 여성에 대한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할 만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몰래카메라를 규제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 장관은 “카메라는 자동차나 의료, 드론 등에 활용되고 있어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것만 따로 규제하는 것이 쉽지 않고, 해외직구도 단속이 쉽지 않다”면서 “과학기술정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함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 장관은 이어 “불법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해 2개의 법안이 개정됐다”면서 “앞으로도 6개의 법안이 더 개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진·화학사고 현장 로봇 출동하다

    지진·화학사고 현장 로봇 출동하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7일 울산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드론과 조사로봇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재난현장 과학조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산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시설물 붕괴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2·3차 재난이 복합적으로 생겨났다고 가정하고 로봇 등 첨단장비로 상황을 면밀히 조사·분석해 재난현장 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재난현장 원격 조사훈련’에서는 사람이 진입하기 힘든 지진 현장과 건물 붕괴 현장에서 항공촬영이 가능한 지상조사 로봇, 광선 레이더와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특수조사차량, 다양한 종류의 드론 등이 소개됐다. ‘환경 화학사고 피해조사 훈련’에서는 원격 조종 수상관측보트가 나왔다. 이 기기는 유출된 유해 화학물질을 원거리에서 측정해 실시간으로 누출 물질의 종류와 농도, 정보를 알려 주는 원거리 유해가스 관측장비와 여러 가지 수질관측센서가 탑재돼 있다. ‘구조물 안전성 평가훈련’에서는 조사원들이 직접 고가의 철근탐지기, 초음파 단층촬영기 등 측정장비를 이용해 붕괴 원인과 시설물 추가 붕괴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을 주도한 재난원인조사실은 재난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조사 기술개발, 제도 개선 연구를 수행한다. 글 사진 울산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태연, 경찰 조사 후 기자 질문에 “사람 다쳐요. 너무 하신다”

    태연, 경찰 조사 후 기자 질문에 “사람 다쳐요. 너무 하신다”

    최근 2중 추돌사고를 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경찰 조사 직후 취재진에게 “너무 하신다”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3일 채널A에 따르면 태연은 지난 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을 당시 ‘연예인 특혜성 배려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침묵한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약 20분 간 경찰조사를 받은 태연은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했다. 그는 취재진이 ‘피해자가 사과를 제대로 못 받았다는데?’, ‘한마디만 해주세요’ 등의 질문을 하자 “사람 다쳐요. 너무 하신다”고 말한 뒤 차에 올랐다. 앞서 태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39분쯤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가는 3차선 도로의 1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가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부딪히는 2차 추돌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피해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태연이 사고를 내 놓고도 부상당한 피해자보다 우선되는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은 일었다. 태연은 “차량 운전 중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본인 과실로 사고를 냈고, 보험사를 통해 피해보상 중”이라며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보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태연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 종합 보험으로 보험처리가 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선지원·후복구’…주택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지원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선지원·후복구’…주택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포항 지진피해 시설에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급한다.정부는 복구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시설에 대해 ‘선지원·후복구’ 원칙을 세워 지원하기로 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해주민의 조기 생활안전 도모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라도 지자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 전파의 경우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 등 지원 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안 국장은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점과 관련해 “현재 지진피해 초기 단계로 피해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지의 선포요청, 여진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까지 부상자는 총 75명으로 대부분 귀가하고,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지진 발생시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맞은 70대 여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다른 입원 환자는 경상자가 대부분이다. 안 국장은 “여진 등으로 인한 (이재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부터 국립정신병원과 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흥해 실내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재난 심리회복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피해 이재민을 위해 LH 임대주택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원순 서울시장 피해조사 방안 검토”

    검찰 “박원순 서울시장 피해조사 방안 검토”

    검찰이 국가정보원 사찰 관련 고소장을 제출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만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박 시장 본인 또는 법률대리인을 불러 피해조사를 받기로 하고 박 시장 측과 일정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박 시장은 20일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으로 통칭되는 시정 방해 활동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정원 원세훈 전 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11명을 고소·고발했다. 이 사건은 전담 수사팀의 주축인 공안2부(진재선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아울러 검찰은 여론조작용 사이버 외곽팀 운영, 박원순 시장 비방,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문화인 방송계 퇴출 시도 등의 총책임자로 의심되는 원세훈 전 원장을 이르면 내주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미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사이버 외곽팀 의혹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을 먼저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사 의뢰된 박 시장 비방 및 ‘연예인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향후 추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경과에 따라 (원 전 원장을) 부분적으로라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군함도는 팩션… 日징용 참상 각인에 의미”

    “영화 군함도는 팩션… 日징용 참상 각인에 의미”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군함도’를 전문가는 어떻게 봤을까. 군함도의 배경이 된 하시마섬의 탄광은 조선인 500~800명이 강제 징용돼 갖은 고초를 겪었던 곳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7일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박인환 건국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함께 영화 ‘군함도’를 관람했다. 박 교수는 영화를 본 직후 “광복절을 앞두고 일제의 강제 징용 참상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켰다는 점에선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국민의 카타르시스를 충족시키는 것만으론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영화 어떻게 봤나. -역사적인 사실(팩트)에 상상력(픽션)을 덧붙인 ‘팩션’(faction)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세계인들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잘 알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참상에 대해선 잘 모르고 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일제의 강제 징용이 널리 알려진다면 그 의의를 확대할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의 강제 동원은 ‘인류애’ 문제다. ‘피아니스트’, ‘쉰들러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은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영화이지만 독일 사람이 봐도 눈물이 나는 영화다. 이런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탄생하길 기대했다.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되고 있나. -피해자 신고는 거의 다 이뤄졌다고 본다. 정부에서는 민간재단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예산을 지원한다. 말 그대로 ‘지원’ 재단이다. 피해자 조사를 도외시하고 지원에만 치중해선 안 된다. 지원보다 조사가 더 중요하다. 일본은 우리의 능력과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 조사를 하지 않고 지원만 하면 일본 측에서 쾌재를 부를 것이다. 우리가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일본이 긴장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아직 ‘전범을 잡았다’는 말조차 없지 않나. 세월이 흐른다고 조사가 다 된 것은 아니다. →일제의 강제 징용 규모는 얼마나 되나. -일본군 위안부를 포함해 강제 동원된 숫자는 총 780만명인데, 한 사람이 여러 번 동원되기 때문에 중복을 제외하면 국내외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75만명, 국외 125만명이다. 영화 ‘군함도’의 배경이 된 하시마섬의 탄광에는 1943년부터 1945년 사이 500~800명이 강제 동원됐다고 본다. 화장 기록을 통해 밝혀낸 조선인 사망자는 122명이었다. →군함도에도 ‘위안부’가 있었나. -있었다. 하시마 탄광에서 매음부를 고용했고, 도박을 장려했다고 한다. 군함도에는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일본인 광부가 가장 많았다. 군대 위안부는 ‘종군 위안부’라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노무 위안부’라고 한다. 때문에 영화에 나온 위안부는 허구가 아닐 것이다. →일본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정부에선 ‘팩트’ 조사에 나서야 한다. 한·일 역사 교과서에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 일본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결국은 휴머니즘이다. 역사적 사실을 문화·예술적으로 승화시키며 세계인의 양심에 호소하면 일본의 진실된 사과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300㎜ 폭우 피해 속출…사망 4명, 실종 2명, 이재민 517명

    300㎜ 폭우 피해 속출…사망 4명, 실종 2명, 이재민 517명

    지난 15~16일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진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잠정 집계된 이재민은 517명이나 된다. 주택 686동, 농경지 4962㏊가 침수됐다.특히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은 청주는 도심 속 하천이 범람해 도심에 피해가 집중됐다. 1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청주에 302.2㎜의 폭우가 쏟아졌다. 우암산에는 274㎜, 상당구에는 260.5㎜의 비가 내렸다. 증평 239㎜, 괴산 183㎜, 진천 177.5㎜, 음성 114㎜, 제천 86㎜, 보은 83㎜ 등 도내 다른 시·도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도내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청주 상당구 낭성면에 사는 80대 여성과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이모(58·여)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지난 16일 오전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는 다리를 건너던 A(83)와 B(7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날 오전 8시쯤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손보던 김모(79)씨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전날 오전 8시 30분쯤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옆 2m 비탈로 굴러 떨어져 운전자 C(36)와 동승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청주와 보은 등에서 이재민도 315명이나 발생했다. 괴산댐의 수위가 한때 최고수위(137.65m)에 육박하는 137.35m에 달하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돼 주민 54명이 칠성중과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충북선 열차도 폭우에 선로가 침수되면서 전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도심의 소하천 13곳이 범람해 그 주변을 중심으로 침수피해가 컸다. 청주 상당구 용암동의 아파트 단지 앞 소하천이 범람, 도로로 물이 넘쳤고, 청주 명암동 명암저수지도 위험 수위에 육박한 가운데 지대가 낮은 인접 명암타워 1층이 한때 침수됐다. 복대동 등 저지대를 중심으로 청주 시내 곳곳의 주택과 상가, 도로 등 침수지역은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아 침수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저지대 주택 침수가 잇따랐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청주 211건, 증평 22건, 음성 6건, 괴산·진천 각 2건, 충주 1건 등 총 244건이다. 청주시 복대·비하동에 있는 석남천 범람으로 인근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가경·복대·강서동 일대 6만1천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농가들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폭우로 6개 시·군 농경지 2989㏊가 물과 토사에 묻혔다. 침수 2782㏊, 매몰 102㏊, 유실 105㏊이다. 14개 축사의 닭 3만 7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사 45동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와 각 시·군은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피해조사지원단을 꾸려 상세한 피해 내용을 조사 중이다. 지난 14∼16일 충북·남, 강원,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사망 4명(청주 2명·괴산 2명), 실종 2명(상주 1명·보은 1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한 이재민은 충북 315명, 충남 142명, 강원 60명 등 517명이다. 17일 오전 국민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전국 침수 피해 현황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택 686동, 공장·상가 16동, 학교 14개교, 차량 52대, 농경지 4962㏊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안전처 “집중호우로 6명 사망, 115억 재산피해…지원금 先지급”

    최근 열흘간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모두 6명이 숨지고 1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안전처는 지난 2∼11일 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모두 6명이 사망하고, 약 1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안전처는 최종 피해액이 잠정 집계보다 많아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처는 각 지자체가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 피해를 본 가구에는 복구 계획수립 이전이라도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호우 피해 규모가 큰 강원 홍천군에 대해서는 오는 17일부터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을 보내 복구 계획을 조기에 확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규모가 국고지원 기준을 밑도는 시·군·구라 하더라도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등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총액이 3000만원을 넘으면 국고로 지원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안전처는 향후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예비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 수습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호우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이른 시일 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열흘간의 집중호우에 따른 재산피해 사항을 보면 주택파손·침수 254동, 농작물 침수 439.41㏊, 도로·교량파손 37개소, 하천 유실 72개소, 소규모 시설 유실 65개소 등이다. 최근 10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자연재난 피해를 보면 연평균 16명이 목숨을 잃고, 32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7139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첫 배출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첫 배출

    최근 국내외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기술 등이 경쟁업체에 유출돼 큰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취급하는 인력이 부산에서 처음 양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사단법인 국제산업보안 정보협회와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8일 동서대 산학협력관실에서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 수료식’을 열고 32명의 국제산업보호 기밀 보호관리자를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외 산업기술 유출을 막고자 국정원, 검·경 등 관계기관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펴고 있으나 적발이 쉽지 않아 기업들 스스로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기밀유출문제가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산업기술보호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와 동서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1월 30일 6개월 과정의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자 과정을 전국 처음으로 개설했다. 강좌는 기업의 산업기술 보호 예방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산업기술 및 기업영업 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보호 기업의 기술 유출로 인한 영업 피해조사 및 법적 대응 등 실무 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대부분 기업체 보안관리자, 전·현직 경찰, 기업 정보 보안 관련 업무 종사자 등이다. 전직 경찰관 출신인 최종두(61)씨는 “현직에 있을 때 보안 외사업무 분야에서 일했는데 이번 강좌를 통해 국제산업보호 기밀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 수료생 중 협회가 주최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 민간등록자격증을 준다. 산업기술보호 및 예방과 기업영업비밀 보호 및 예방업무를 하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이다.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 자격증 취득자는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에 종사한다. 황요완 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중요 핵심기술이 중국 등 외국으로 유출되는 등 피해가 늘면서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국제산업기술보호전문가과정을 배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심상정 “김대중·노무현 아닌 민주당 비판한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9일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집중 비판한 데 대해 당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21일 “대선은 국민대토론의 장이다. 당내에서도 치열하게 토론 중이고 이 과정을 통해 정의당이 아주 단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TV 토론에서 문 후보가 국가보안법 폐기와 관련해 명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복지공약을 후퇴시켰다며 비판했지만, 이후 당원들이 홈페이지에서 찬반 논쟁을 벌이고, 당사에는 ‘문 후보를 비판하지 말라’는 항의전화가 폭주한 데 따른 것이다. 유의미한 대선 득표를 위해 문 후보와 진보층의 지지를 분점해야 하는 심 후보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인 셈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공격보다 많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라며 “(구여권은) 집권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논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국회에서 ‘생태환경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청문회를 열고, 4대강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보를 해체하고 복원해 물은 흐르게 하고 생명은 살리겠다”며 “‘4대강 피해조사 및 복원위원회’를 구성해 환경파괴 실태를 조사하고 4대강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임금의 진퇴까지 흔든 지진

    [역사속 공무원] 임금의 진퇴까지 흔든 지진

    선조, 잦은 지진에 양위 선언 속수무책 한탄…세종도 제사만 “백성에 더 잘해야” 상소 빗발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지진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는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단종실록 1454년 12월 28일 두 번째 기사는 경상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지진이 일어나 ‘해괴제’(解怪祭·기이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천지신명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 지내던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이다. 단종은 재위 2년째인 이해에 8번의 지진이 발생하여 8번의 해괴제를 지냈다. 세종대왕도 지진이나 지함(地陷·싱크홀 현상)같은 재난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원인규명이나 피해조사보다 해괴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여러 차례 있다. 해괴제에 대한 기록은 중종 이후로는 찾아볼 수 없는데, 지진을 더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할 수 있는 자연현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중종실록’ 1518년 5월 15일 세 번째 기사는 유시(오후 5~7시)에 세 번의 지진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그 소리가 마치 성난 우렛소리처럼 커서 인마가 모두 피하고, 담장과 성첩이 무너지고 떨어졌으며, 도성 안 사람들이 놀라 뛰어나와 밤새 제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을 했다.조선시대 지진 중 여진이 가장 길었던 것은 선조 27년인 1594년 5월 14일 경상도 일대에서 발생한 것이다. ‘선조실록’에는 경상도 각 고을에서 한결같이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었다. 당시 선조는 지진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양위할 뜻을 밝혀 대신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선조는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변 중에 이변이다. 내가 왕위에 눌러앉아 있으면 안 되는데 구차하게 그대로 있어 하늘이 노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영부사 심수경이 “이변이긴 하지만 대응하면 그뿐인데, 어찌 황망한 전교를 내리십니까”라고 말렸고, 이에 선조는 못 이기는 척 물러섰다. 관상감의 축소보고가 들통나 문책을 당한 일도 있었다. 동부승지 이수광이 지난밤과 새벽녘 한 차례씩 지진이 있었는데, 한 번만 보고한 관상감을 추고해야 한다고 아뢰자 임금이 그대로 하라 전교한 내용이다. 인조 21년인 1643년 7월 24일과 숙종 7년인 1681년 5월 11일에는 동해안에서 해일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했다. ‘인조실록’은 울산에서 큰 파도가 일어 육지로 1~2보(1.8~3.6m)나 나왔다가 되돌아갔고, ‘숙종실록’에는 삼척에서 동쪽 능파대 수중의 암석 10여 장이 부러졌다는 기록이 있다. 순조 10년인 1810년 1월 16일 함경도 감사 조윤대가 명천, 경성, 회령 등지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집이 흔들리고, 산사태로 여러 사람과 가축이 깔려 죽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사망자 가족에게는 휼전(恤典·이재민 지원)을 내리고 가을까지는 온갖 잡역을 경감해달라는 건의도 잊지 않았다. ‘중종실록’ 1536년 10월 1일에는 훙문관 부제학 성윤의 상소가 있다. ‘재변은 어느 시대이든 있었고 대응하는 방법도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달랐다.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땅이 꺼지고, 도성 안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나는 재변이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상하가 한마음으로 재변을 경계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오늘부터라도 대소 신료들이 정사에 더욱 매진하고 백성을 위해 헌신하자.’ 480년 전 상소이지만,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환경부가 지난 한 해 언론에서 보도한 환경 분야 관련 단어를 자체 조사한 바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미세먼지’(1만 6318건)와 ‘가습기 살균제’(1만 4895건)로 나타났다. 두 단어는 국민이 가장 불안해했던 환경문제를 대변해 준다. 매년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극성인 미세먼지는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존재로 부상했다. 수백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고는 국민을 화학물질 공포감에 떨게 했다. 올해도 새해 첫날부터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노케미족’이 등장할 정도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환경부는 이 같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올해 ‘미세먼지 줄이기’와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세먼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상·대기자료와의 인과관계 등을 분석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예보 정확도를 현재 63%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이 효과를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전 단계로 정확한 예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실생활에서 준비해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월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수도권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운행뿐 아니라 공사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학교·어린이집에서는 야외수업 금지, 휴업 권고 등 비상대책도 시행한다. 시범 실시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은 허가하지 않고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 9기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을 현재보다 최대 5배까지 강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 중 종합검사에 불합격하거나 저공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차량 운행을 제한받는다. 아울러 노후차량 약 7만 5000대를 대상으로 약 7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연 저감장치 부착 비용과 조기 폐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중국과 실효성 있는 협력도 강화한다. 4월부터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특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중국 74개 대도시의 대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예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 오는 6월까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공개하는 동시에 회수할 방침이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시장에 화학제품 출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살생물제관리법’도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4400여명의 피해조사·판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천식·피부염 등 폐 이외의 질환에 대한 피해 판정기준도 단계적으로 마련해 조속한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피해자가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오염 피해구제제도’를 올해 완전하게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피해구제제도에 따라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않아도 보상받을 길이 열렸다. 기업이 도산해 보상 능력을 상실하거나 원인이 불분명한 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의료비·요양생활수당·장의비 등의 구제급여도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은 한 번의 환경오염 사고로 도산에까지 이르던 것을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게 돼 지속 가능 경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제도 시행 첫해 기업들의 보험 가입률이 98%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업종별·시설 규모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고 단체 계약 상품을 출시하는 등 피해구제제도가 현장에서 무리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점을 둘 방침이다. 환경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정책으로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만전을 기할 것이다.
  • 가습기 살균제 ‘1·2단계 피해자’ 18명 추가 판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8명이 추가로 피해 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13일 제20차 환경보건위원회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사·판정위원회가 판정한 3차 신청자 188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심의, 확정했다. 이날 판정은 2015년 2~12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접수한 3차 피해자 752명 중 지난해 8월 165명 판정에 이어 2번째 결정이다. 판정 결과 정부로부터 치료비와 장례비를 지원받는 1~2단계 피해자는 18명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거의 확실한 1단계 피해자가 8명, 가능성이 높은 2단계 피해자는 10명이다. 가능성이 낮은 3단계 10명, 가능성이 거의 없는 4단계 154명이며 판정불가 5단계는 6명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인정된 18명 중 사망자는 3명이다. 사용한 살균제는 옥시 제품이 4명, 옥시·타 제품 복수사용자가 14명으로 분석됐다. 이날 판정까지 피해 신청자 883명 가운데 1~2등급 피해자는 31.3%인 276명이다. 1단계 179명, 2단계 97명이며 이 중 사망자가 116명에 달한다. 피해 인정비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판정 시 361명 중 172명으로 47.6%, 2차는 169명 중 51명으로 30.2%, 3차는 353명 중 53명으로 15.0%에 머물렀다. 서흥원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장은 “피해 인정 범위가 폐질환에 한정되면서 초기에 피해자가 집중된 것 같다”면서 “폐 이외 질환은 판정 기준이 마련되면 별도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3차 신청자 중 잔여 399명과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4차 피해 신청자 4059명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피해조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청자들은 2018년 상반기 조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3차 신청자 조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하나 4차 신청자에 대한 조사·판정은 국립중앙의료원 등 11개 병원에서 나눠 실시한다. 한편 환경부는 가습기 피해자의 ‘생활고’를 고려해 치료비·장례비와 함께 생활비와 간병비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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