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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의 ‘아내 강간 모집’…50명에 당한 佛여성 “남성 우월 사회 바뀌어야”

    남편의 ‘아내 강간 모집’…50명에 당한 佛여성 “남성 우월 사회 바뀌어야”

    수년간 남성을 모집해 아내를 성폭행하게 한 프랑스의 70대 남편과 강간범들의 범행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피해 여성 지젤 펠리코(72)가 법정에서 “이젠 마초적(남성 우월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가 바뀌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먼 지젤은 프랑스 남부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마지막 피해자 진술을 했다. 지젤의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72)는 2011년 7월~2020년 10월 아내 지젤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도미니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젤을 성폭행한 남성 50명도 함께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부터 재판이 이어져 왔다. 도미니크를 비롯해 기소된 남성 중 십여명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대다수의 남성은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 이들은 지젤이 잠든 척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재판은 지젤의 요청으로 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재판 초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그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운운하며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피해자인 지젤이 공개 재판을 희망해 전 과정이 방청객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부끄러움은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들 몫이어야 한다”는 것이 지젤 측의 입장이다. 재판을 모두 지켜본 지젤은 “피고인들이 ‘나는 조종당했다’거나 ‘졸피뎀을 먹었다’는 식으로 변명하는 걸 들었다”며 “내게 이것은 비겁함의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남성들에게 말하고 싶다. 어떻게 움직임이 없는 신체를 보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그 방을 떠날 수 있었느냐”며 “그들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강간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며 “강간은 강간”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지젤과 도미니크의 두 아들 역시 전날 법정에서 부친을 엄히 처벌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 재판은 늦어도 내달 20일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할아버지 죽인 손자…“내 목숨이라도” 할머니 선처에 오열

    가정폭력을 일삼아온 할아버지(77)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이정형) 심리로 열린 황모(23)씨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4년과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에 대한 가정폭력 범행 전력을 조회했으나 공소권 없음, 혐의없음으로 처리된 것만 확인되고 형사처벌 전력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심리 검사 결과에 따르면 피고인은 성격적 기질에 따라 가정폭력을 과중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다만 유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황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평소 황 씨의 할머니(어머니)에게 심한 폭력성을 보였다”며 “피해자의 범죄 전력이 없는 것은 경찰에 신고할 때마다 항상 끝에는 처벌불원으로 합의하면서 종결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황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는 피해자가 아버지로 등재돼 있었다. 변호인은 “친부인 형이 피고인을 낳자마자 피해자에게 데려와 친아들로 신고한 뒤 부자지간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인과 술을 먹다 귀가했는데 만취 상태에서 잠재돼 있던 분노가 폭발해 안타까운 사건에 이르게 됐다”며 “피고인은 자신이 얼마나 큰 패륜 범죄를 저질렀는지 깨닫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는 황씨의 할머니(어머니)인 A씨가 휠체어를 탄 채로 참석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형을 적게 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A씨는 “적게 받기를 원한다. 내 목숨과도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당시 피고인석에서 할머니의 발언을 듣고 있던 황씨는 끝내 오열했다. 황씨는 지난 8월 6일 오전 0시 30분쯤 성동구 금호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어린 시절부터 조부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온 황씨는 사건 당일 음주 상태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묘하게 닮았네” 시의회서 나온 吳시장 딥페이크 영상

    “묘하게 닮았네” 시의회서 나온 吳시장 딥페이크 영상

    시의회서 딥페이크 관련 질의 나와“남녀불문 인격권 철저히 보호할 것” 19일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국민의힘 윤영희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한 외국배우의 영상에 오 시장의 얼굴을 합성하고 이를 공개했다. 윤 의원은 “1분도 안돼 바로 영상이 제작이 된다. 원본 영상인지 아닌지 확인이 되느냐”고 물었고, 오 시장은 “묘하게 닮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윤 의원은 최근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를 언급하며 오 시장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도 안돼 만들었고 무료였고, 생각보다 너무 쉬웠다. 특히 남성 피해자가 늘고 있다”고 딥페이크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아직까지는 여성 피해자의 비율이 75% 정도 된다. 성별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며 “서울시는 디지털성범죄센터를 만들어서 최초로 인공지능(AI) 행정을 시작했다. 효과가 기대이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같으면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지워 놓으면 (범죄가)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이런 상황이 끊임없이 발생했는데 지금은 AI가 신속하게 대량으로 처리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남녀불문 인격권을 철저히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가족 이야기 좀 들어볼래요?”…보이스피싱범도 질린 ‘수다왕’ 할머니 정체는

    “가족 이야기 좀 들어볼래요?”…보이스피싱범도 질린 ‘수다왕’ 할머니 정체는

    노인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보이스피싱범을 상대하는 ‘인공지능(AI) 할머니’가 나와 화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통신사 버진미디어 오투(O2)는 지난 14일 AI 챗봇 ‘데이지’를 출시했다.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한 데이지는 보이스피싱 전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사기 전화 발신자의 음성을 글로 변환해 적절한 응답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오투는 영국인 10명 중 7명이 보이스피싱범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지만 복수를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데이지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이지는 전형적인 ‘영국 할머니’의 목소리와 말투를 구사하는데 이는 보이스피싱범의 주요 표적이 대부분 노인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오투에 따르면 데이지는 보이스피싱범에게 자기 가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고양이와 뜨개질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횡설수설한다. 보이스피싱범에게 가짜 은행 계좌 정보 등 허위 개인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투가 공개한 데이지 홍보 영상에 따르면 짜증 난 보이스피싱범이 데이지에게 분노하면 데이지는 천연덕스럽게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라고 답한다. 오투는 “데이지의 임무는 범죄자들이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다고 생각하도록 속이고 실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지가 보이스피싱 전화에 대응하는 과정이 실제와 매우 흡사해서 여러 보이스피싱범을 최대 40분까지 전화에 붙잡아두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 경찰관 만취해 터널서 역주행 사고…직위해제

    경찰관 만취해 터널서 역주행 사고…직위해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현직 경찰관이 적발됐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터널에서 광주경찰서 소속 A경장이 음주 사고를 냈다. 그는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몰고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자는 전치 2~3주가량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A경장은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경장을 도로교통법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직위해제 조치했다. 경찰은 사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방 안의 청년 24만명’… 국회가 ‘약자의 눈’으로 살핀다

    ‘방 안의 청년 24만명’… 국회가 ‘약자의 눈’으로 살핀다

    국회의원들이 사회적 약자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보겠다는 취지의 연구모임 ‘약자의 눈’이 1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창립총회와 첫 포럼을 열었다. 우리 사회의 ‘고용한 재앙’으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 문제를 첫 논의 주제로 삼았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둔형 외톨이는 24만명에 달하며, 고립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54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도시 하나 규모와 맞먹는 수치인데,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사회의 여러 구조적인 문제의 그림자로 진단했다. 가족·지역사회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해결 나서야”서정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둔 현상이 청년기에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학창시절부터 징후가 나타난다”면서 “교육부, 복건복지부, 여성가족부가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해야 하며 특히 교육현장에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은둔형 외톨이의 특수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은평구의 최선희 복지정책과장은 “은둔형 외톨이 한 명이 생기면 한 가정이 무너지고 지역사회는 구성원을 잃게 된다”면서 “지역사회 차원의 통합적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호 엔젤스헤이븐 대표는 “현재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방식이 기존 복지전달체계를 그대로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면서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둔형 외톨이 문제해결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서울시는 종로구에 ‘기지개 센터’, 광주광역시는 전국 최초 ‘은둔형 외톨이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 울산, 충북, 전북 등 4개 도시에서 보건복지부 지원 청년미래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새 기관 설립을 넘어 지역사회가 은둔형 외톨이를 포용할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은둔형 외톨이가 지역 사회에서 소외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센터, 복지관, 학교 등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적 성과보다 질적 성과와 효과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청소년기부터 청년,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고려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칸막이 없는 정부 지원 필요”교육·복지·여가 부처 협력 시급 주상희 한국은둔형외톨이 부모협회 대표는 “매년 5만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고 있다”며 은둔형 외톨이의 시작점이 학교 밖 청소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편일률적인 교육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면서 “교육부가 여가부, 복지부와 함께 칸막이 없는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자의 눈’ 출범에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강득구·강선우·김현·박성준·서영석·송옥주·채현일·최민희·박지혜·이정현, 국민의힘 김예지·신성범·배현진,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함께했다. 김민석 의원은 국회와 청소년 현장 단체들이 머리를 맞댄 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 사회 전반의 인식개선을 이루기 위해 ‘약자의 눈’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엔젤스헤이븐,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한국아동학대피해쉼터협의회,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은둔형외톨이지원연대,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등 청소년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연구단체와 서울신문, EBS, 열린뉴스통신이 후원했다.
  •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SNS서 만난 ‘유엔 남친’이 사기꾼?…14억 털어간 ‘로맨스 스캠’ 일당 검거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군, 유엔 직원이라고 속여 호감을 얻어내며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총 14억원의 돈을 뜯어간 국제 사기단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국제적인 로맨스 스캠 사기단 총책인 러시아 국적 남성 A(44)씨를 포함해 조직원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기단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SNS를 통해 파병 미군, 유엔 직원, 유학생 등으로 위장해 14명의 피해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68회에 걸쳐 총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사기단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국적 외국인, 필리핀 출신 귀화자 등으로 구성돼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A씨는 국내에서 범죄 수익을 관리하는 총책 역할을, 다른 조직원들은 인출책 또는 인출책 관리를 맡았다. 정작 피해자들과 직접 연락한 이들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단의 수법은 다양했다. 미국 유학생을 가장해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이거나, 해외 근무 군의관으로 위장해 유엔과 우크라이나로부터 받은 금괴 배송비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갈취했다. 한 피해자(40)는 해외 근무 선박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에게 속아 1억 6500만원의 피해를 봤다. 이 중 1억 3000만원은 대출까지 받아 건넨 돈이었다. 사기단은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피해자의 성별에 따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위장해 접근했으며 허위 사이트를 통해 가짜 송장 번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로맨스 스캠의 특성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 예방과 회복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 경찰청·UNDP,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공동 컨퍼런스

    경찰청·UNDP,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공동 컨퍼런스

    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UNDP)은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정책 대화 콘퍼런스’를 19일 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초국가적 차원에서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쇼코 노다 UNDP 총재보는 “대한민국 경찰청,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피해자 중심 경찰 활동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피해자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3억원씩 기금 총 39억원을 UNDP에 투자해 ‘디지털 성범죄 경찰 역량 강화 2차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이러한 내용의 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12억 9000만원의 국제분담금을 UNDP에 투자해 1차 시범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코트디부아르 등에 성폭력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피해자 보호 및 수사 기법 관련 치안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 ‘무자본 갭투자’ 130억원 전세 사기…임대인과 공인중개사 구속

    ‘무자본 갭투자’ 130억원 전세 사기…임대인과 공인중개사 구속

    전세보증금과 대출금만으로 빌라를 매수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임대인과 공인중개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1부(정보영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빌라 임대인 A씨와 공인중개사 B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 23일부터 올해 6월 22일까지 전주 시내 빌라 19채를 매입한 뒤 임차인 174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세입자들에게 빌라를 소개해주거나 계약서 작성을 돕는 등 범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다른 빌라를 사들이는 등 임대업 규모를 키운 점을 토대로 이번 사건을 공인중개사가 가담해 전세보증금 돌려막기를 한 전형적인 전세 사기 사건으로 판단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의 사회 초년생들로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빌라 명의수탁자 등 17명에 대해서도 범죄집단 조직·활동 등 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다수의 범죄 혐의를 명확히 규명하고, 피고인들이 죄질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줘”…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또 가석방 타령

    “이제 그만 좀 풀어달라.” 77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살해한 노르웨이의 살인마가 또다시 가석방을 신청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노르웨이의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45)가 두번째로 가석방을 허용할 것을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기의 살인마’로도 불리는 브레이비크는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정부청사 인근에서 폭탄테러를 일으켜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우퇴위아 섬에서 여름 캠프 중이던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살해했다. 이같은 혐의로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의 법정 최고형인 21년 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교도소에 수감돼왔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10년 복역한 이후에는 누구나 가석방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데, 앞서 지난 2022년 2월 그는 첫번째로 가석방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바 있다. 당시 브레이비크는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법정에 출석해 나치 경례를 하고 ‘백인 민족에 대한 학살을 멈춰라’라는 글귀가 씌여진 종이까지 들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내가 10년 전에 얼마나 세뇌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세뇌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며 “네오나치 신념을 계속 지지하지만 폭력은 자제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이에대해 노르웨이 법원은 “브레이비크가 10년이나 형을 살고도 죄를 뉘우치거나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동정도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13년 동안의 수형 생활 중 브레이비크는 여러차례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교도소에서 자신의 인권이 침해받고 있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은 황당하다. 수감 중인 자신이 교도관과 의료진하고만 이야기할 정도로 극심하게 고립돼 있으며 면회 제한과 편지 검열을 당하고 있어 유럽인권헌장에 보장된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 또한 브레이비크는 법무 당국에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를 3으로 바꿔달라”,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소파로 바꿔달라”, “성능 좋은 에어콘으로 교체해달라” 등을 요구하며 수감이후 줄기차게 인권 타령을 해왔다.
  • ‘명태균 의혹’ 현역 의원·광역단체장에 옮겨붙나…시민단체 고발장 제출

    ‘명태균 의혹’ 현역 의원·광역단체장에 옮겨붙나…시민단체 고발장 제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54)씨가 지난 15일 구속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검찰 수사 범위가 현직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등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18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정진석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홍남표 창원시장을 직권남용·공무상비밀누설·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 등에 이들이 연관돼 있다고 봐서다. 사세행은 앞서 윤 대통령 부부와 명씨,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 6명을 특가법상 수뢰후부정처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발했었다. 중앙지검은 명씨를 둘러싼 다른 의혹도 창원지검이 수사하는 게 낫다고 이 고발건을 창원지검에 넘겼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법 앞에 평등’이라는 헌법 규정이 국민의 한 사람인 대통령, 영부인, 국회의원 등에게는 달리 적용되어 형사사법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붕괴시키는 일이 없도록 피고발인들의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여 주기를 사법정의를 바라는 수많은 국민을 대신하여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세행 법률 대리인인 박강훈 변호사는 “암묵적 또는 순차적으로 상통하였을 경우 의사 결합이 있다고 봐서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법리가 있다”며 “구체적인 어떤 행위 범행 방법이나 범행 수단, 범행 내용을 정확히 몰랐다 할지라도 공모 관계가 성립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드러나는 여러 녹음 파일들, 강혜경씨 진술,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간 메시지 등을 보았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상통하고 의사 결합을 공모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히 암묵적이고 순차적으로 공모를 했다고 보는 것이 법리에 입각해서 봤을 때 타당하지 않나 생각된다”며 “이 부분을 공모 관계로 의의해 고발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세행은 명씨 등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보도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제96조 규정을 어겼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범죄는 선거 후 6개월이 지나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데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하거나 직위를 이용한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이라는 걸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당시 윤 대통령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지만 대통령 취임과 함께 공소시효가 정지됐으므로 아직 이 사건을 수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고발로 검찰 수사 범위가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은 상반된 견해를 밝히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예비후보 2명에게 공천을 대가로 2억 4000만원을 받은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은 19일 검찰에 출석하며 “명씨가 자기 잘못을 덮으려 모든 상황을 단순한 돈 문제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김 소장은 이날 네 번째 조사를 받고자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명씨의 여러 거짓말에 대해 있는 사실 그대로 모든 것을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명씨와 예비후보들을 만나러 갔을 때 선거 공천 관련 이야기가 나왔은지’ 등 물음에는 “명씨 주장은 모든 게 사실이 아니다.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명씨 측은 강혜경씨 진술을 탄핵할 증거들을 수집했다며 본격적인 반박·해명을 예고했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이날 명씨 조사 입회 전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수사가 있고 난 이후 강혜경씨 진술을 탄핵하고자 증거를 수집했다”며 “의미 있는 증거들을 많이 수집했다. 조만간 피해자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강씨가 현금을 전달했던 시기라든지, 장소 이런 것들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강씨가 최초 입장을 밝혔던 부분과 검찰 진술에서 상당한 모순점을 발견했다”며 “(추가 제출하려는 증거 자료는) 서류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 구체적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명씨는 창원에 없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모씨, 이모씨에게 돈 받은 부분을 부인하는지’라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객관적인 증거가 명백하게 있다. 영장실질심사 청구 당시에도 그에 관해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또 다른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서울여대 학생 500명 넘게 모였다…“‘성추행’ 의혹 교수 자격 박탈”

    서울여대 학생 500명 넘게 모였다…“‘성추행’ 의혹 교수 자격 박탈”

    서울여대 학생, 교수 등 500여명 집회“고소당한 대자보에 틀린말 하나 없다” 교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여대의 한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서울신문 10월 29일 보도>에 항의하는 서울여대 학생들의 집회가 커지고 있다. 서울여대 학생들은 19일 오전 서울 노원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A교수가 학생을 고소한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는 악의적 고소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든 학생들은 “학생을 고소하는 대학교수 웬말이냐”, “대학 안전 지키려는 학생들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는 서울여대 재학생, 졸업생, 교수 등 500여명이 모였다. 집회는 이날 오후 서울여대 캠퍼스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집회를 주최한 서울여대 동아리 무소의뿔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착한 대자보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한 사실에 근거한다”며 “성범죄를 공론화하는 정의로운 행동을 위축시키고 피해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저해하는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대자보를 작성했다가 A교수에게 고소당한 학생 B씨는 “후배들을 지키고자 나섰다”며 “성추행으로 징계받은 사람은 교육인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신현숙 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학생들은 교수들의 성폭력 앞에서 혼자서 싸울 수가 없다”며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 졸업생 김민휘씨는 “지금 바꾸지 않으면 20년 뒤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A교수의 행위가 성희롱·성추행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같은 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도 A교수는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학생들은 징계 조치가 미흡하다며 학교의 공개 사과와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이에 A교수는 명예훼손으로 학생들을 고소했다.
  • 밥 제때 안 준다고 아내 살해? 24세女 시신 차량서 발견… 英경찰, 남편 추적 중

    밥 제때 안 준다고 아내 살해? 24세女 시신 차량서 발견… 英경찰, 남편 추적 중

    올해 3월 인도서 결혼 4월 영국 이주남편은 학업, 아내는 돈벌이·집안일법원에서 가정폭력 보호명령 받기도이웃 주민 “크게 다투는 소리 들어”살해 후 유기한 듯… 해외 도주 추정 영국 런던에서 24세 인도계 여성의 시신이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발견된 가운데 영국 경찰이 해외로 도주한 피해자의 남편을 찾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피해자인 하시타 브렐라의 시신은 지난 14일 런던 동부 일퍼드의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발견됐다. 브렐라에 대한 실종 신고를 받은 노샘프턴셔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이었다. 경찰은 남편인 판카즈 람바가 이달 초쯤 노샘프턴셔에서 아내 브렐라를 살해한 뒤 시신을 런던으로 운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람바는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이웃인 41세 여성은 데일리미러에 얼마 전 두 사람이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이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였지만,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크게 다투는 것 같았고 여자의 목소리는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브렐라는 가정폭력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초에 노샘프턴셔 치안법원으로부터 28일간 지속되는 가정폭력 보호명령(DVPO)을 받았다고 노샘프턴셔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인도 델리에 거주하는 브렐라의 어머니는 BBC에 “제 딸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역시 “사위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딸의 시신은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가족들은 지난 10일 브렐라와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했다고 한다. 당시 브렐라는 저녁을 준비해놓고 남편이 집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여동생에게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이틀 동안 브렐라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가족들은 브렐라의 영국 지인들에게 경찰에 신고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결혼할 때만 해도 영국 생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브렐라의 결혼생활은 불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혼 전 브렐라는 교사가 되길 꿈꿔왔으며 델리의 집에서 아이들 과외를 하며 자신의 공부에도 매진했다. 브렐라의 여동생은 “브렐라가 중매로 람바와 결혼한 뒤 지난 4월에 영국으로 이주하게 돼 매우 기뻐했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22일 인도 전통결혼식을 올린 후 4월 30일쯤 영국으로 떠나 노샘프턴셔주 코비에 정착했다. 람바는 학생이었고, 브렐라는 창고에서 일했다고 한다. 여동생은 “브렐라가 영국에서 그다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며 “남편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브렐라가 제 시간에 음식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불평을 람바가 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브렐라가 어머니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에도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8월 말 브렐라는 인도에 있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도망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브렐라는 람바가 자신을 때렸고, 이에 거리로 뛰쳐나갔으나 쫓아와서 폭행을 이어갔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 구속 명태균 조사…변호인 “명씨 의혹들 사실 아니기에 그간 반박 안 해” 공방 예고

    구속 명태균 조사…변호인 “명씨 의혹들 사실 아니기에 그간 반박 안 해” 공방 예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핵심 인물인 명태균(54)씨가 19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가운데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이 본격적인 해명·반박을 예고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창원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명씨를 이날 오전 10부터 창원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일 구속 이후 첫 조사다. 이날 명씨 조사 입회 전 창원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명씨 측 법률 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어떤 내용으로 조사하는지’ 묻는 말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해 피의자에게 항변할 기회를 많이 줄 듯하다”며 “다른 범죄 혐의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장관·비서실장·도지사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이야기만 있었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 외 다른 혐의 적용 여부’ 등에는 “수사가 있고 난 이후 강혜경씨 진술을 탄핵하고자 증거를 수집했다”며 “의미 있는 증거들을 많이 수집했다. 조만간 피해자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는 ‘의미 있는 증거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강씨 진술의 모순”이라며 “강씨가 현금을 전달했던 시기라든지, 장소 이런 것들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강씨가 최초 입장을 밝혔던 부분과 검찰 진술에서 상당한 모순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추가 제출하려는 증거 자료는) 서류 같은 것들이 많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명씨는 창원에 없었다는 점을 입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씨가 (명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세비 절반을 강씨에게 이체한 일자이거나 혹은 그 이후일 것”이라며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강씨에게 이체한 날짜를 범행 일시로 특정했는데, 실제 전달했다고 하는 시기와 불일치하는 지점이 몇 군데 있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모씨, 이모씨에게 돈 받은 부분을 부인하는지’라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객관적인 증거가 명백하게 있다. 영장실질심사 청구 당시에도 그에 관해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또 다른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명씨가 윤 대통령에 배모씨·이모씨를 소개해주는 영상이 공개된 점에는 “그분들을 소개해 줬다고 해서 공천과 바로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본격적인 반박을 시작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명씨는 ‘사실이 아니기에 반박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반박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이 사건이 좀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며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제대로 된 반박을 통해 결백함을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남 변호사는 또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두 차례 혹은 그 이상 받았는지에 대해 어떻게 진술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교통비나 아기 과자값으로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액수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명 씨를 소개해 준 사람이 함성득 교수인지, 김영선 전 의원인지, 이준석 의원인지 현재 말이 모두 다른데 누구냐’는 물음엔 “추후에 정리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명씨 등은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1일 법원에 낸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고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낚이지 않게, 서울시가 1대1로 교육한다

    보이스피싱 낚이지 않게, 서울시가 1대1로 교육한다

    고령층을 노린 ‘피싱’이 기승을 부리자 서울시는 오는 21~22일 청량리역 3층 맞이방 앞에서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시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1대1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대응 방법 등을 알려준다. 참석자들은 금융사기 피해 설명 영상을 시청하고 사이버 체험관에서 모의 체험을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교육은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교육비는 무료다. 고령층의 경우 은퇴 후 최신 금융사기 수법에 대한 정보와 인식이 부족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6명(65.4%)이 50대 이상이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총 1931억원 중 60대 이상 704억원, 50대 560억원 등으로 50대 이상의 피해 규모가 약 65.4%를 차지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고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NS서 미군·유학생인 척 접근…연애 빙자 사기로 14억원 가로채

    SNS서 미군·유학생인 척 접근…연애 빙자 사기로 14억원 가로채

    러시아 국적 총책 등 12명 검거“심리적 취약계층 대상 범죄” 유엔 직원, 미국 유학생, 미군 행세를 하면서 소셜미디어(SNS)로 접근해 14억원을 뜯어낸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들과 온라인으로 연인관계를 맺은 뒤 각종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미군, 유학생 등을 사칭하며 피해자 14명으로부터 14억원 상당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사기단 1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중 사기단의 총책 A(44·러시아)씨 등 9명은 구속됐다. A씨 등은 해외에 있는 유엔 직원, 미국 유학생인 척 프로필을 꾸미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온라인으로 연인관계를 맺었다. 이후 통관비, 금괴 배송비, 은행 계좌 동결 해제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장기간 SNS를 통해 유대 관계를 형성한 피해자들은 사기단의 말을 믿고 여러 차례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대출을 받아 사기단에게 돈을 보낸 한 피해자는 선박 조향사를 사칭한 상대방이 “짐을 보낼 테니 통관비를 대신 내주면 변제하겠다”는 수법에 속았다. 사기단이 보낸 송장 번호, 배송 정보 등을 모두 확인했지만, 가짜로 만든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정보였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러한 범죄는 주로 외로움을 느끼는 심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며 “최근에는 허위 사이트로 유도해 피해자가 가짜 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등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100만명 탄원’과 법치주의

    [서울광장] ‘100만명 탄원’과 법치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선고를 둘러싼 파장이 작지 않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공표되면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없게 돼 민의가 왜곡되고, 선거제도의 기능과 대의민주주의의 본질이 훼손된다”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거 민심 왜곡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은 판결이다. 이번 판결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심의 법정에서는 무죄’라는 궤변을 늘어놓는 등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했다”고 비판한다. 반면 민주당은 “명백한 정치판결”이라며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반박한다. 여야 모두 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한 것으로 어느 쪽 주장이 진실에 더 가까운지는 항소심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다. 눈길을 끈 건 100만명이 넘는 이 대표 지지층이 제출한 무죄 탄원서였다. 이들은 이번 재판이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따른 것이라며 무죄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탄원서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허위 사실 공표가 민의를 왜곡한다고 판단했다. 탄원서가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법적 판단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형사재판에서 탄원서는 피고인과 피해자 측 모두 낼 수 있다. 피고인 측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나 형의 감경을 요청한다면, 피해자 측 탄원은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 탄원의 수용 여부는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만약 대규모 탄원이 재판부의 심증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피고인 입장에서는 100만명이 아니라 1000만명이라도 동원하려 들 것이다. 이번 사례는 민의의 표현인 탄원 행위와 법치주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재판부가 대규모 탄원이 있었음에도 법리에 따른 판단을 한 것은 법치주의가 일시적 민심이나 여론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 줬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의 필수장치로, 다수의 횡포로부터 소수를 보호하며 헌법과 법률이 정한 기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00만 서명 같은 탄원이 법치주의를 흔들 수 있다면 사회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훼손할 수 있다. 하지만 법치 역시 민의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법은 민주적 절차를 통해 만들어지고, 시대정신과 민심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법 개정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건 일시적 여론과 대다수 국민의 민의를 구분하는 일이다. 법치주의는 일시적 여론이나 정치적 압박에는 흔들리지 않더라도,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민심은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시대와 동떨어진 법적 판단으로 다수의 민심과 충돌한다면, 그러한 법치주의는 형식적 법치로 사회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민의는 법치주의 틀 안에서 반영하되, 법치주의는 시대변화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법치와 민의 사이의 갈등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 현상과 깊이 연결돼 있다. 동일한 사안을 두고도 진영에 따라 전혀 다른 해석과 평가가 이뤄지며 합리적 토론과 타협은 사라진 지 오래다. 노동, 교육, 복지 등 핵심적인 의제에서 진영 간 충돌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양극화 현상으로 법적 판단에 대한 신뢰마저 훼손시키고 있다. 한쪽에서는 ‘법치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는 판결을 다른 쪽에서는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한다. 이처럼 정치적 양극화는 법치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후반기를 맞아 양극화 해소를 국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라도 소득과 교육의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해 전향적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양극화 해소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치적 양극화부터 풀어야 한다. 정치 양극화 해소 없이 경제, 사회 분야의 양극화 문제를 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법치주의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법치와 민주주의의 조화를 이루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경기, 전세사기 피해주택 시설보수비 지원

    경기도가 시설 보수가 시급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공사비 2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긴급 보수 지원은 지난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른 것으로 피해주택 보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은 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지난 8월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가 수원지역 전세 피해자 중 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6명 (64.6%)이 피해주택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고, 현장 조사에서도 건물 외벽의 타일 탈락 등 공공안전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한 곳들이 발견됐다. 임차인들이 건물 소유자 동의서 등을 첨부해 관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이 현장 등 1차 확인 후 전세피해지원센터로 후보지를 보내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뽑는다. 도는 이달 신청받아 다음달 대상자를 선정한 뒤 공사하고, 사업비 정산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긴급생계비 지원사업 모델처럼 이번 사업도 긴급을 요하는 사업인 만큼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며 “각 시군에서 관리공백이 발생한 피해주택에 대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게 필요하며, 도에서도 시군 조례 제·개정 지원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집 앞에 잘못 온 택배가?…“저도 당했다” 프로파일러도 놀란 신종 사기

    개인정보를 빼내 금전을 탈취하는 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프로파일러가 신종 수법에 혀를 내두르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저도 당했습니다…프로파일러도 깜짝 놀란 요즘 범죄 패턴’이라는 제목으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출신인 권일용 교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권 교수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는 방법이 정말 교묘하다”면서 “그냥 남의 집 앞에 박스 하나를 택배인 것처럼 갖다 놓는다”고 신종 수법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그러면 집 주인이 나왔을 때 자기 집 앞에 박스가 있는데 자신은 주문한 적이 없다. 그때 박스에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게 가해자의 번호”라고 설명했다. 이를 모르는 피해자는 “택배가 잘못 왔다”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고 가해자는 “찾으러 가겠다”며 주소와 이름 등을 요구한다. 결국 피해자는 스스로 아파트 호수와 자신의 이름까지 스스로 다 알려주게 된다.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들은 이렇게 순식간에 사람을 조종한다”면서 “순식간에 그 사람의 판단을 내 걸로 만든다. 그래서 경제범죄, 사기범죄에 사이코패스가 많다”고 분석했다. “내 개인정보 스스로 말하려는 순간 멈춰야”“실제 경찰·법원 전화였더라도 처벌 없어”그러면서 “그 수법을 다 외울 수 없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든 내 정보를 스스로 알려주려는 순간에 입을 닫아야 한다”며 대비 방법을 전했다. 이어 “머릿속에 이것만 꼭 기억하면 된다”며 “만약 실제 법원이나 경찰이 전화를 했는데 내가 그냥 끊었다고 해도 처벌을 안 받는다. 아무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정말 문제가 있는 거라면 경찰이든 법원이든 찾아온다. 아니면 해당 경찰서나 조사하는 곳으로 들어오라고 한다”면서 “문 앞에서 만나면 안 된다. 사칭범은 ‘10시까지 돈 1000만원 찾아가지고 검찰청 앞으로 오세요’라고 하고 주차장 같은 데서 숨어있다가 10시에 걸어나온다. 그러고선 ‘조용한 데 가서 제가 알려드릴게요’ 하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돈 받아서 간다. 피해자는 검찰청에서 나왔으니 진짜 검사인 줄 안다”고 수법을 소개했다. 그는 “그런 수법들이 많으니 원칙을 가져야 한다”며 “실제 공공기관은 외부에서 조사하지 않고 전화로 지시하지 않는다. 그런(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는 무조건 끊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실제 검사나 경찰이 전화하더라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 입장에서는 내 번호, 내 인적사항부터 내 부모, 내 자식 이름까지 다 알고 있으니 다 믿게 된다. 그게 범죄자들이 그 순간에 피해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서 교묘하게 속이는 수법이다.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바보 같고 어리석은 게 아니다. 당연히 상식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발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이건 누구라도 피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경찰청에 있을 때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아 봤다”며 “자기가 경찰청 수사국 소속 아무개라더라. 수사국에서 지금 전화 건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니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아무리 봐도 네가 안 보인다. 여기가 수사국이다’라고 하니 그냥 끊더라. 이후 6개월 후에 그 집단이 체포된 것으로 들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 권 교수는 “나에 대한 모든 게 개인정보다. 취향, 취미, 내가 자주 가는 장소 등 이런 게 다 개인정보다. 그런데 이런 걸 다 자기 소셜미디어(SNS)에 올려놓는다”며 “웬만하면 SNS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을 제한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여성 BJ’ 신체 노린 불법 촬영…잡고 보니 10대 중학생

    ‘여성 BJ’ 신체 노린 불법 촬영…잡고 보니 10대 중학생

    10대 중학생이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BJ)를 따라다니며 신체를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등으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A군은 행사장을 방문한 여성 BJ를 발견해 벡스코 내부에서 외부로 나갈 때까지 따라다니며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범행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학생 신분을 고려해 부모에게 인계한 후 임의 동행 조치를 취했다. A군은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형사처벌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상태”라며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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