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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질 없는 경기교육’···경기도교육청, 피해자 중심 갑질 근절 대책 마련

    ‘갑질 없는 경기교육’···경기도교육청, 피해자 중심 갑질 근절 대책 마련

    경기도교육청은 갑질 없는 경기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도교육청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피해자 중심의 갑질 근절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의 갑질 신고 건수는 2024년 135건으로, 2022년 222건 대비 39.2% 줄었고, 갑질 경험률은 같은 기간 20.9%에서 13.9%로 7%p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내부 구성원들은 갑질 행위가 여전하다는 답변에 따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갑질 근절대책을 추진하고 피해자 중심 대책과 상호 존중 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갑질 신고부터 조사·처분·회복·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실효성 있는 피해자 중심의 처리체계를 강화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갑질 행위 조사 전 모든 신고 건 사전상담 ▲즉시 조사 착수 및 조사 기간 30일 준수 ▲갑질 행위 인정 시 경고 이상 처분, 반복적 갑질이나 2차 가해 시 징계 ▲피해자 회복을 위해 전문가 심리상담 ▲갑질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점검 등이다. 또한 갑질 원인 진단을 위해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갑질 발생 가능성을 측정하는 ‘갑질 온도계’를 전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갑질 신고·상담 과정에서 신고자의 인적 사항이 유출되지 않도록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으며 갑질 행위 신고로 인한 불이익 처우를 금지하고 있다. 갑질 행위로 피해를 보거나 갑질 행위를 목격하면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실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구리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역사인식 확립

    구리시의회 김한슬 의원, ‘구리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역사인식 확립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은 3월 14일 제346회 임시회에서 김한슬 의원이 발의한‘구리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1.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 2. 위안부 등 일제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도안 또는 조형물, 3.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로 사용된 도안 또는 조형물로 정의, ▲적용받는 기관 및 단체는 1. 공공기관, 2. 공공기관의 위탁사무를 수행하는 단체, 3. 공공기관이 주최 또는 주관하는 사업, 행사 등에 참여하는 단체, 4. 시 지방보조금을 지원받는 지방보조사업자로 규정, ▲시장은 1.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 설치·게시·비치하여 노출하는 행위, 2. 타인에게 노출할 목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소지하는 행위, 3. 전시 및 판매하는 행위를 하는 자에게 철거, 퇴장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사항 등이다. 김한슬 의원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민족정기를 선양하며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3·1운동의 이념을 계승하고자 제정하게 되었다.”며,“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하여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을 지양하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역사인식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의대생 복귀’ 마감 임박…서울의대 교수들 “내가 알던 제자 맞나, 오만하다”

    ‘의대생 복귀’ 마감 임박…서울의대 교수들 “내가 알던 제자 맞나, 오만하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3058명)으로 되돌리는 조건으로 정부가 내건 ‘의대생 복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의료계 단체들이 정부와 의대생을 각각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7일 ‘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에서 “교육부와 일부 의대 학장들은 의대생들의 일괄 휴학 수리 불가와 함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한다”며 “압박과 회유로는 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학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학생과 학부모, 의대 교수, 학장, 총장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학생들의 제적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틀 전 정기총회를 통해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을 새 회장으로 뽑은 뒤 내놓은 첫 메시지로, 제적 가능성을 언급한 의대 학장·총장 대신 학생 측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전의교협은 “학장·총장들은 제적을 말하기 전에 휴학을 신청한 학생들과 직접 충분히 대화해봤느냐”며 “교수들은 원칙과 상식 내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4명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과 교실을 떠난 전공의와 의대생 지도부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대의대·병원 소속 하은진 중환자의학과 교수, 오주환 국제보건정책 교수, 한세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네 명은 이날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의사 전용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 의료 관련 기사의 댓글, 박단의 페이스북 글들엔 환자에 대한 책임도, 동료에 대한 존중도, 전문가로서의 품격도 찾아볼 수 없는 말들이 넘친다”며 “정말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 조금은 겸손하면 좋으련만, 의사 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도 오만하기 그지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자신을 (정부 정책의) 피해자라고 말한다. 진짜 피해자는 지난 1년 동안 외면당하고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 그 가족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 동결을 주장해온 의료계 원로 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도 “의대생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 한림원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학에 투신한 학생들이 신중한 논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3월까지 복귀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고려대는 21일, 연세대는 24일 등 마감 시한을 설정했다. 이날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이달 말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복귀를 거듭 호소했다. 또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가 밝힌 대로 오는 28일을 의대생 복귀의 중요 시점으로 본다고 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대생 복귀 시한과 관련해 “수업 일수 기준으로 의총협에서 오는 28일까지 돌아와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중요한 시점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의대생이 집단 제적될 경우 재입학이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구 대변인은 “학교에서 결정하기 나름”이라며 “제적당했다고 무조건 재입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휴학 또는 수업 거부 강요 행위에 대해 최근 건국대를 포함해 올해 총 6건을 수사 의뢰했다.
  • 조갑제 “야당에 승복하라고? 피해자인 야당을 가해자와 똑같이 취급하나”

    조갑제 “야당에 승복하라고? 피해자인 야당을 가해자와 똑같이 취급하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하자 여야가 서로를 겨냥해 “결과에 승복하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결과에 승복해야 할 주체는 야당이 아닌 윤 대통령”이라고 일갈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야당을 향해 결과에 승복할 것을 강조하는 조선일보 3월 15일자 사설과 해당 사설에 달린 댓글들을 소개하며 “왜 피해자인 야당과 국민이 결과에 승복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가 소개한 조선일보 사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이고 명확하게 (헌재의 판단에) 승복을 밝혀 공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민주당과 이 대표는 승복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연히 승복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면서 “의원 상당수가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헌재를 압박하고 있는데, 모두가 승복을 공식 선언해 불복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윤 대통령)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결과에 승복해야 할 사람이 바로 위험인물”이라면서 “야당과 국민이 가해자와 동격으로 취급해 ‘같이 승복해’라고 하는 것은 정의의 법칙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회사의 지배구조를 뒤엎겠다고 깡패를 사내로 불러들인 부사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빗대어 “외 피해자인 야당과 국민, 회사 사장이 징계 결과에 승복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헌재의 결정은 다시 다툴 수 없으므로 뒤집을 수 없어, 승복하고 말고가 필요없다”면서 “헌재의 결정에 대한 찬반 의사표시는 헌법이 보호하는 양심의 자유이며 이것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위헌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위헌 행위는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지켜봤으므로 명백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파면하지 않고 복귀시킨다면, 즉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국군과 경찰을 지휘하고 외교, 교육을 책임지게 만드는 것은 선량한 국민들에게는 생존의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자유시민으로 살기 위한 국민저항권 행사의 요건이 됨에도 그런 자위행동도 못하게 하는 승복 강요라면 이는 자연법에도 맞지 않다”면서 “중인환시(衆人環視·많은 사람들이 에워싸 지켜봄) 속에서 벌어진 살인강도 현행범 재판을 하는데 판사가 무죄 석방 판결을 하면서 피살자 가족들에게 ‘승복하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지 말라”면서 “구차하게 이 대표를 끌어들이지 말라. 이 대표가 계엄령을 선포했나”라고 따져물었다.
  • “암 투병 중인 자식 먹이려고”…마트에서 고기 훔친 엄마

    “암 투병 중인 자식 먹이려고”…마트에서 고기 훔친 엄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달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30건을 모두 감경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형사입건됐던 30명은 즉결심판으로 처분이 변경됐다. 생계형 범죄 중 대표적인 유형은 절도다. 지난해 11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이 5만 원 상당의 소고기를 가방에 넣어 훔치다 적발됐다. 암 투병 중인 자녀를 둔 그는 마땅한 직업 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다.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유모차에 싣고 간 70대 여성이 형사입건됐다. 이 여성은 가방이 버려진 물건인 줄 알고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한 점을 참작해 감경 처분을 내렸다. 절도는 생계형 범죄에서 가장 빈번한 유형이다. 지난해 검찰청 범죄통계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절도 범죄 10만 1479건 중 ‘생활비 마련’이 동기로 기록된 건수는 1만 3217건으로, ‘우발적’(1만 9011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실제 생계형 절도 범죄는 신고 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범행을 저지른 사람의 사정을 듣고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생계형 범죄 등 죄질이 경미한 범죄자들의 전과 기록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전과자가 되는 대신 즉결심판이나 훈방 조치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 목적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계형 범죄가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생계형 범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묻지마 방화” 40대男 몸에 액체 뿌리더니 불 질렀다…‘이 나라’ 무슨 일

    “묻지마 방화” 40대男 몸에 액체 뿌리더니 불 질렀다…‘이 나라’ 무슨 일

    미국 뉴욕 번화가인 타임스스퀘어 인근 거리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가 한 40대 남성의 몸에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지른 사건이 벌어져 현지에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BC 뉴욕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55분쯤 맨해튼 41번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불에 휩싸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있는 남성은 발견한 경찰은 순찰차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즉시 진압했다. 45세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은 용의자가 자신에게 접근해 불상의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보고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41번가 및 브로드웨이 교차 거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번화가로,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브로드웨이 근처 식당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이 지역은 이른 아침에는 꽤 무서운 분위기”라며 “주변에 도와줄 경찰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에서는 지난해 12월 지하철 객실 안에서 졸고 있던 한 여성이 ‘묻지마 방화’ 공격으로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용의자인 세바스티안 자페타라는 남성은 과테말라 출신으로 지난 2018년에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추방됐으나 언제, 어떻게 재입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거의 매일 느낄 수 있는 노숙자 문제와 망가진 이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페타는 최근 뉴욕 전역의 노숙자 보호소에 입실한 기록이 있으며, 마지막 거주지는 약물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는 브루클린의 한 보호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 “깊이 재운 줄 알았는데…” 4세 아이 日호텔서 추락해 사망

    “깊이 재운 줄 알았는데…” 4세 아이 日호텔서 추락해 사망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 4세 아이가 호텔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텔 창문을 통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시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역 인근 도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일본인 A(4)군을 아버지가 발견해 구조대에 신고했다. A군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재운 후 잠시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사라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이는 잠옷 차림이었으며, CCTV 분석 결과 호텔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들 부자는 나고야에서 여행차 후쿠오카를 방문 중이었다. 안전 전문가 야마다 케이코 교수(도쿄아동발달연구소)는 “특히 2~4세 아이들은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위험 인식이 부족해 고층 추락사고의 주요 피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잠에서 깨어 부모를 찾지 못하면 불안감과 공포로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문이나 발코니로 접근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호텔처럼 낯선 환경에서는 더욱 위험하다.” 야마다 교수는 “안전장치가 없는 창문 주변에 의자나 테이블처럼 발판이 될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하며, 아이가 깊이 잠든 상태라 해도 아이를 혼자 두고 외출하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아동안전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내 아동 추락사고는 연평균 28건으로, 이 중 60%가 보호자의 일시적 부재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687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인이 882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수치다.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해외여행 중 어린이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복귀 고민만 해도 ‘주홍글씨’… 옴짝달싹 못하는 의대생들

    복귀 고민만 해도 ‘주홍글씨’… 옴짝달싹 못하는 의대생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복귀하고 싶지만, 말했다간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분위기예요.” 복학을 원한다는 의대생 A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대는 ‘(시험)족보’ 공유나 도제식 수련이 많아 혼자 공부해선 졸업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다수는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폐쇄적 분위기에 휩쓸려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 의대생 커뮤니티에는 “동맹 휴학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뇌에 구멍 난 소리”, “너 혼자 들어가라”, “바보냐” 등의 비난과 조롱의 댓글이 쏟아졌다. 최근 건국대 의대생 일부는 소셜미디어(SNS)에 “복귀자를 더 이상 동료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대생들은 실명으로 휴학 찬반 투표를 하거나, 휴학 신청서 사본을 학생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의대생 B씨는 “대학생도 성인인데 각자 판단으로 수업에 나가는 게 어렵냐고 할 수 있지만, 배신자로 몰려 향후 인맥이 필요한 인기과에 지원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휴학이 길어지면서 피로감이 커진 데다 미 복귀 시 유급·제적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대학의 압박이 강해졌는데도 ‘배신자’란 주홍 글씨가 걱정돼 옴짝달싹 못 하는 형국이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희경 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 “세상에 어느 전문가 집단이 자기 동료이자 후배인 학생들을 상대로 기성세대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고 하느냐”며 “학생들의 희생을 부추기는 선배 의사들, 참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한 지역 의사회 관계자도 “선배인 전공의들이 ‘우리는 면허가 있지만 너희들은 면허도 없고 앞으로 이 생활이 계속되면 결국 너희가 피해자가 된다. 그러니 너희들은 들어가라. 뒤는 우리가 맡겠다’고 말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 우편물 도착 안내 위조해 보이스피싱…경주 경찰, 주범 구속

    우편물 도착 안내 위조해 보이스피싱…경주 경찰, 주범 구속

    위조된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보고 전화한 이들에게 검사를 사칭해 금품을 요구한 보이스피싱 일당 주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북 경주경찰서는 2023년 8월 경주에서 발생한 ‘우편물 도착 안내서’ 위조 관련 보이스피싱 일당 총책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중국에서 국내 조직원에게 등기우편물 배달 때 수취인이 없을 경우 남기는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후 아파트 우편함에 투입하게 하는 등 보이스피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들은 우편물 도착 안내서 1538매를 위조해 우편함에 투입했고, 이를 보고 전화한 피해자들에게 검사를 사칭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당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조직원 검거 후 주범 A씨를 특정해 인터폴 공조 요청 등 추적을 이어갔고, 최근 중국에서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되자 국내 송환 후 구속했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최근 ‘청첩장 및 택배, 관공서 사칭’ 등 신종 보이스피싱이 빈발하고 있다.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받은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모르는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여친 살해한 의대생, 가학적 동성간 성행위 즐겼다…정자 기증도”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해 충격을 준 ‘수능 만점’ 명문대 의대생 최모(25)씨가 동성과 가학적 성관계를 해왔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최씨가 피해자를 자신의 입신양명 발판으로 삼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씨는 ‘정자 기증’을 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한 인물로, 이같은 성향이 범행 동기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같은 의혹을 담은 최씨의 살인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최씨는 지난해 5월 연인 관계이던 여성 A씨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최씨가 A씨와 교제한 지 불과 70여일 만에 벌인 일이었다. 최씨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아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에게 먼저 연락해 접근했고,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이어 같은 해 4월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A씨도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유족들은 최씨가 처음부터 A씨 집안의 재산으로 병원을 개원하기 위해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씨는 A씨가 원해서 한 혼인신고라고 주장했지만, A씨의 친구는 “내가 느끼기론 피해자가 속은 것 같다”며 A씨가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A씨는 친구에게 “(최씨가) 서울 비싼 동네에서 피부과 크게 개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고인이 남긴 흔적들에는 최씨의 의도가 보인다며 “최씨는 A씨를 자신의 입신양명 발판으로 삼으려 했고 심지어 동의 없이 임신시키려는 흔적도 있다”며 “굉장히 계산적인 만남을 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로 최씨가 동성애 애정행각을 해왔다는 점을 들었다. 최씨가 A씨와 교제할 무렵 전화를 건 곳 중에는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즉석 만남을 갖는 곳으로 암암리에 알려진 목욕탕 겸 찜질방이 있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해 최씨를 안다는 지인은 “최씨는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인은 “최씨에게 ‘연애 안 하냐’고 물어봤는데 뜸 들이다가 SM(가학·피학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많이 자봤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씨는 구치소에서 제작진에 편지를 보내 “저는 양성애적 성적 지향을 지닌 사람으로, 피해자와 연인이 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았다”며 “저의 성향 및 정체성 및 과거 경험에 대해 피해자에게 있는 그대로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두 차례 정자 기증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광민 전문의는 이에 대해 “수능 만점 이후에 자기애가 고양되다 보니 ‘자신의 유전자는 정말 대단한 유전자구나’라고 착각해 버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빨래건조대 살대’로 14세 환자 수차례 폭행한 요양보호사… 법원 판단은

    ‘빨래건조대 살대’로 14세 환자 수차례 폭행한 요양보호사… 법원 판단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法 “중한 상해…범행 인정하고 반성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10대 지적장애인을 폭행한 20대 요양보호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특수상해·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3년간의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충북 보은군의 한 정신병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3시 20분쯤 병실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빨래건조대 살대로 중학생 환자 B(14)군의 어깨, 종아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체 장애와 자폐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B군은 이 일로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B군이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장애인인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보호사임에도 범행을 저질렀다”며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촬영한 피해자의 신체 사진을 보면 중한 상해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광주 도심서 SUV가 행인 치고 상가 돌진···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광주 도심서 SUV가 행인 치고 상가 돌진···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광주광역시 동구 시내 중심가에서 보행자를 친 운전자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상가로 돌진했다. 이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1톤 화물트럭과 충돌했고 행인 B씨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뒤, 상가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1명, 행인 B씨, 화물차 운전자 등 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는 이날 휴무일로 종업원과 고객이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70대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중에 있다.
  • 전세 사기 피해 고백한 女가수…“‘이것’ 해놔 돈은 다 돌려받았다”

    전세 사기 피해 고백한 女가수…“‘이것’ 해놔 돈은 다 돌려받았다”

    가수 레이나가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레이나는 한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하다가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이나는 소속사를 찾게 된 계기로 JTBC 프로그램 ‘싱어게인3’ 출연을 꼽았다. 그는 “아직 내가 노래에 미련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전까지는 (새 앨범 발매에) 자신이 없었는데 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레이나는 신곡 ‘사랑의 다른 말’에 대해 “다시 손을 내밀어주고 안아주길 기다리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레이나는 “내 얘기는 절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는데, 본인과 노래 주인공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미련이 없는 상여자 스타일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안녕하면 끝”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니’라고 문자가 와도 무시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서 다시 연락해본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레이나는 전세 사기 피해 사연자에게 같은 전세 사기 피해자로서 크게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나는 “보증보험을 들어놔서 돈은 전액 돌려받았지만, 전세 사기범을 잡진 못했다”고 전했다.
  • 고민 상담·경제적 지원…이렇게 아이들은 ‘그루밍’ 당한다

    고민 상담·경제적 지원…이렇게 아이들은 ‘그루밍’ 당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그루밍’ 수법을 이용한 성범죄는 피해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그루밍(Grooming)’이란 가해자가 피해자의 경계를 허물고 신뢰를 쌓아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심리적 지배를 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친절하고 다정한 태도로 접근해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경제적 지원’을 제안하며 피해자가 의존하도록 만든다. 이후 피해자의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차단하며 심리적으로 고립시키고, 점진적으로 성적 요구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는 자신이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종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판결문 분석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최근 5년간 14.6세에서 13.9세로 낮아졌다. 특히, 가해자가 직접 촬영하는 방식보다 피해자 스스로 성적 이미지를 촬영하도록 유도하는 비율이 2019년 19.1%에서 2022년 52.9%로 급증했다. 이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교묘하게 조종해 스스로 촬영하도록 유도하는 그루밍 범죄의 특징을 반영한 결과다. 가해자가 영상·이미지 유포를 협박하는 사건도 2019년 8.5%에서 2022년 20.8%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기존 영상에 피해자의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도 급증, 온라인을 통한 2차 피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그루밍 처벌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처벌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 가해자가 “합의된 관계였다”고 주장하면 강제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반면, 영국은 2017년부터 성적 행위를 유도하는 초기 단계에서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미국도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와의 만남이나 금전·물품 제공을 성범죄 가능성이 있는 행위로 간주해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온라인 그루밍 범죄는 기존의 성범죄보다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진행되며, 피해자가 쉽게 인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성범죄 피해자는 가해자의 조종에 의해 스스로를 탓하거나 침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학교·사회가 피해 사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성교육과 예방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어떻게 8살짜리를”…수천 명이 뛰쳐나와 불 질렀다

    “어떻게 8살짜리를”…수천 명이 뛰쳐나와 불 질렀다

    방글라데시에서 8살 여아가 친척들에게 강간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군중들이 가해자의 집에 불을 지르고 수도 다카에서도 시민 수천 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방글라데시 서부 마구라에 사는 8세 여아가 결혼한 언니의 집을 방문했다 언니의 시아버지와 남편 등에게 강간당했다. 사건 당시 큰 부상을 당한 여아는 위독한 상태가 돼 8일 수도 다카에 있는 군 병원에 입원했지만 세 차례의 심정지를 겪은 끝에 전날 숨졌다. 검찰은 언니의 시아버지와 남편, 남편의 형제 등을 구속기소했으며 약 1주일 뒤 재판이 시작된다. 군 당국은 육군 헬리콥터로 여아의 시신을 마구라로 이송했다. 헬기가 착륙한 마구라 지역의 한 운동장에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려들었고, 이어 치러진 장례식은 거대한 시위로 확산됐다. 범행이 발생한 집에는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고, 마구라 경찰 당국은 “상황을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다카에 위치한 다카 대학교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5일 이후 1주일 넘게 대학 교수와 학생, 시민들 수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손에 횟불을 든 채 “강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법적 정의를 명확하게 내려달라”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처벌과 여성 및 아동의 안전과 관련된 법률 강화 등을 촉구했다.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시위대는 지역 경찰서장의 해임 등을 요구하며 맞섰다.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방글라데시 임시정부의 수석 고문인 무하마드 유누스는 성명을 내고 “가해자들을 즉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며 여아를 향해 애도를 표했다. 주요 정당과 시민단체들도 한 목소리로 여아를 애도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20년 개정된 형법에 따라 미성년자를 성폭행할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방글라데시 법률 중재 센터에 따르면 지난 8년 동안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행 사건은 총 3438건에 달했다. 피해자 중 539명은 6세 미만, 933명은 7~12세였다.
  •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고개숙인 홈플러스 “상거래 채권 전액 순차 변제…소상공인·영세업자 우선”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경영진이 14일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회생 절차 개시로 밀린 납품대금·임대점포 정산금 등 상거래채권을 순차적으로 모두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영업실적이 양호하며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어 지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회생개시 후 이뤄진 상거래채권은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각자 대표인 김광일(MBK 부회장) 부회장과 조주연 사장 등 경영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회생 돌입에 따른 피해를 사과하고 현황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회생절차(법정관리)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함으로써 이번 회생절차로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서 홈플러스의 펀더멘털(기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해 빠르게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협력사를 제외하고는 상품 공급이 거의 다 안정화됐고 금융채권(2조원대) 상환이 유예되면서 금융 부담이 크게 경감돼 현금 수치로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연 “시간 걸려도 상거래채권 모두 지급”“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실적도 긍정적”조 사장은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면서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께 지불할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변제를 약속했다. 조 사장은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영업 실적에 대해서도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관련해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온라인부문의 성장,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 기반이 많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조 사장은 앞으로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하기는 어려워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 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홈플러스 측은 대기업에 양보를 요청하는 것은 회생 개시일(4일) 이전 발생한 대금을 뜻하며, 100% 상환을 약속하되 5월까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MBK측 “부도 막으려 회생 신청한 것”“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고 준비 아니다”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회생을 준비한 것이 아니고 단기 유동성 악화에 따른 부도를 막기 위해 회생을 신청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회생 개시일 이후 상거래 채권은 대기업을 포함해 모두 정상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질의응답에서 MBK가 홈플러스 인수 후 다수 점포매각 및 재임대(세일즈앤드리스백)로 경영을 악화했다는 비판, 회생 신청을 최소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는 의혹, 회생 계획안에 점포 추가 매각을 포함했다는 의혹, 홈플러스에서 관리보수를 받았다는 의혹 등은 모두 부인했다. 그는 “세일즈앤드리스백은 다른 기업에서 많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점포 매각 자금을 홈플러스 운용자금으로 투입했다”며 “홈플러스의 줄어든 매장 수는 이마트·롯데마트보다 적고 직원도 모두 정규직화해서 자연 퇴사율이 타사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는 주요 요지의 잘나가는 점포를 매각한 것이고 나머지 대형마트들은 점포 효율화를 위해 장사가 안되는 점포를 정리해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또 회생 신청을 신용등급 하락 최종 결정 전부터 준비했다는 의혹에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뒤 추진했다”고 답했다. MBK의 홈플러스 회생 의지에 대해서는 “홈플러스가 부도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주로서 권리를 내려놓고 회생에 최대한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이밖에 임대료 재조정 여부, 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달라는 요구, 회생 계획에 추가 점포 매각안이 담겼냐는 질의 등에는 “회생이 개시됐기에 사측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다. 회생은 채권자와 채무자, 법원이 협력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슈퍼마켓) 매각이 진행 중이었으나 회생으로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회생 절차 스케줄을 설명하면서 채권조사·재산실태 및 기업가치 조사 등 절차를 거쳐 6월 3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 금값 폭등에 많아진 ‘금 중고 거래’…“선입금” 사기 우려도[취중생]

    금값 폭등에 많아진 ‘금 중고 거래’…“선입금” 사기 우려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경찰서 앞에서 거래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선입금부터 해 주세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골드바를 판매한다는 이와 채팅을 하던 박영희(56)씨는 옆에서 뭔가 이상하다며 만류한 아들이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돈을 송금할 뻔했습니다. 최근 주위에서 금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좀 사둘걸 후회하고 있던 차라 순간적으로 흔들린 것입니다. 직접 만나서 실물을 보고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판매자는 답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잠수’를 탔습니다. 최근 폭등한 금값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개인 간의 금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역이용하는 사기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2월 한 달 동안에만 750여개에 달하는 골드바 거래 게시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는 1월(450여개)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세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매물들에는 수십 개의 관심 표시와 채팅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신성진(58)씨도 최근 ‘문고리 거래’ 수법에 당할 뻔했습니다. 판매자와 직거래하기로 한 약속 장소로 가던 신씨는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아파 병원을 가게 돼 만나서 거래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문고리에 쇼핑백을 걸어 놓았으니 입금을 하고 찾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문고리에 걸려 있는 쇼핑백 사진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수상하다고 느낀 신씨는 돈을 송금하지 않았고, 도착한 약속 장소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문고리 거래 수법은 기존에도 온라인 사기에서 이용되곤 하던 수법이지만, 최근 금값 폭등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인증’을 통해 구매자들을 안심시키는 수법도 발전했습니다. 기존에는 온도(매너) 지수 등을 보고 판매자의 신뢰도를 파악하는 것이 예방책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고의로 정상적인 활동을 통해 온도를 높이거나 계정을 구매한 뒤 가격대가 비싼 골드바 등을 이용해 ‘한탕’을 해 먹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실물 골드바 사진 옆에 판매자의 닉네임과 날짜 등이 적힌 종이를 두고 속이는 작업도 상당히 정교해져 방심했다가는 피해자가 되기 십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을 통해 골드바와 같은 고가 제품을 거래할 때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남들이 돈을 벌었다고 하니 조급해지는 밴드웨건 효과로 인해 구매자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노리는 범죄 수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밴드웨건 효과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개인의 수요가 다른 사람들의 수요에 의해 영향을 받는 형상으로, 주로 어떠한 상품이 대중적으로 유행하면 사람들이 무작정 뒤따라 구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반드시 대면해서 거래를 진행하고, 신분증과 보증서 등을 포함해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거쳐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최근 국제 시세에 비해 국내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꺼지면서 금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언제라도 다시 금값이 상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불경기 속 큰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거래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시점입니다.
  • 김동연, “포천 사고 피해 주민에 재난위로금·일상회복지원금 지급하겠다”

    김동연, “포천 사고 피해 주민에 재난위로금·일상회복지원금 지급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포천 노곡리 오폭 사고 현장을 6일 만에 다시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경기도 차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주민간담회 자리에서 김 지사는 “포천시에서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 지급을 결정했는데 도에서도 일상회복지원금과 부상자에 대한 재난위로금, 재난구호응급복구비를 신속하게 별도로 조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포천시 이상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상 범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을의 완파된 9가구에 대해 빠른 복구를 약속하며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신속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 지사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해 “시비, 도비, 국비 따지지 말고 ‘주민 입장에 서서’ 선제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또 원인 제공을 국가가 한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해달라고 중앙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8일 포천시 이동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경기도는 이재민·일시 대피자 숙박비와 식비, 구호 물품 등 재난구호 응급 복구비 9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부상 피해자에 재난위로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지급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총 116명을 대상으로 외래 및 현장 진료를 펼쳤고, 마을회관과 가정방문 심리지원으로 93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 고객 투자금 빼돌려 본인 채무 변제에 쓴 증권사 직원 실형

    고객 투자금 빼돌려 본인 채무 변제에 쓴 증권사 직원 실형

    고객 투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본인 채무 변제 등에 쓴 대형 증권사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기주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 한 대형 증권사 PB(Private Banker)로서 고객 자산 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49회에 걸쳐 고객 16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4억 3094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이 맡은 고객에게 전화해 “증권사 직원들만 매매할 수 있는 주식장이 있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더해 10% 수익을 주겠다”며 “기존 계좌로는 매매 시간이 오래 걸리니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주면 단기 매매를 통해 매달 600만원을 배당금으로 주겠다”고 속였다. A씨는 주식 투자로 발생한 본인 손실을 만회하고자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빼돌린 돈은 개인 채무 변제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박 부장판사는 “금융기관 PB로 근무하면서 개인 투자 손실을 만회하고 속칭 돌려막기식 채무 변제 등이 쓰기 위해 다수 고객에게서 반복적으로 돈을 편취했다”며 “대부분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자수한 점, 피해자들에게 이자 명목으로 7억원이 넘는 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100일 된 아기 천장으로 ‘훅’ 던졌다 못 받아 숨지게 한 아빠…2심서 실형

    100일 된 아기 천장으로 ‘훅’ 던졌다 못 받아 숨지게 한 아빠…2심서 실형

    생후 100일 된 아기를 달랜다며 공중으로 던졌다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친부에게 항소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구창모)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1년 9개월을 선고했다. 1심보다 2심에서 더 무거운 형이 선고된 것이다. A씨는 2018년 11월 16일 오후 6시쯤 대전 대덕구 자택에서 생후 100일 된 아들 B군이 울자 달랜다며 위로 던졌다 받지 못했다.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B군은 두개골 골절과 뇌진탕 등으로 이틀 뒤 숨졌다. 지난해 1심은 “A씨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었음에도 태어난 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를 상대로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과실 정도가 무겁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다른 범죄로 형이 확정된 부분과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당시 A씨는 2021년 9월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바 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며 법원에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몇 달 전 유사한 사고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피고인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숨졌다며 꾸짖었다. A씨는 B군이 생후 한 달 정도 됐을 무렵에도 목욕시키다 떨어트렸고, 이 일로 B군은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아버지로서 피해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던 중 과실로 사망에 이르게 해 죄책이 매우 무겁고, 아이가 울고 보채서 귀찮다는 이유로 아동의 몸을 밟거나 세게 때리고 꼬집는 등 학대했던 것으로 보여 검찰의 항소는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2세 이하 아기는 흔드는 것도 위험한편 만 2세 이하 아기를 심하게 흔들면 ‘흔들린 아이 증후군’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흔들린 아이 증후군은 뇌출혈(경막하 출혈)과 망막출혈 등을 유발한다. 아이가 울 때 달래려고 너무 흔들거나, 던졌다가 받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의 힘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는 성인과 달리 아직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신생아는 머리 흔들기의 충격이 골격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아기를 어르거나 달랠 때 너무 흔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이 질환이 발생했을 때 약 30%가 사망하고 생존자의 약 60%는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는데 그 후유증으로는 실명과 사지마비, 정신박약, 성장장애, 뇌전증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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