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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공정위, 감독·선배 2명에 오늘 출석 요구… 폭력 근절 의지 시험대

    고 최숙현 선수 폭력 피해 사건과 관련해 대한철인3종협회가 소집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6일 열린다. 스포츠공정위는 사건에 연루된 경주시청 감독과 선배 2명에게 출석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와 별개로 반복되는 가혹 행위 문제를 끊어내기 위한 스포츠계의 의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사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대한체육회와 각 종목 단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조사에 한계가 있다”거나 “수사 중이라 처벌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스포츠공정위 규정에 따르면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징계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 개정된 스포츠공정위 규정 제24조(우선 징계처분)는 ‘징계 사유가 인정되면 관계된 형사 사건이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거나 수사기관이 수사 중이라 해도 징계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협회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번에 출석 요구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팀 닥터’도 징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제25조(징계 대상) 5항은 ‘징계 혐의자가 사임(사직), 임기 만료, 미등록, 명예퇴직 등의 사유로 관련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소속 당시 행한 비위 행위에 관해 징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반 행위별 징계 기준’도 명문화돼 있다. ‘폭력’을 행사한 지도자, 선수 등은 그 수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3년 이상의 출전정지 및 자격정지 또는 영구제명’을 할 수 있다. 금품수수와 회계 부정도 징계 사유다. 공금 횡령·유용액의 최대 5배까지 징계 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다.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협회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추가 피해자들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 최숙현 선수의 외침에 동료들 나선다…6일 기자회견

    고 최숙현 선수의 외침에 동료들 나선다…6일 기자회견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용기 있게 나선 고발마저 외면당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이 동료들을 움직였다. 최숙현 선수가 괴롭힘에 시달렸던 전 소속팀 경북 경주시청의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팀 내에서 자행됐던 폭행 등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에 나선다. 5일 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추가 피해자들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열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기자회견 준비를 돕고 있다. 기자회견에 나서는 이들은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 출석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김모 전 감독이 폭행 등 가혹행위 의혹을 부인하자 폭행 당시 상황을 정리해 반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숙현 선수의 지인은 “고인이 폭행당하는 걸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맞기도 한 선수들이 있다”며 “녹취록에 담기지 않은 폭언과 폭행이 알려지고, 가해자들이 적합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긴 녹취에는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가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을 세워놓고 차례대로 뺨을 때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담겨 있다. 고인의 지인들은 “감독과 팀닥터의 폭행도 무서웠지만, 이 사건을 발설하면 선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피해 선수들은) 더 두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 지난 2월 가혹행위 가해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할 때 뜻을 같이했던 다른 피해자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소송을 포기했다. 그러나 최숙현 선수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에서 “그 사람들(가해자) 죄를 밝혀줘”라는 절규와도 같았던 외침이 두려움과 좌절 속에 지내던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 것이다.고인의 죽음이 알려지고 진상 규명을 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자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일 인사위원회를 열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배 2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녹취에서 가장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던 팀 닥터는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4시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유족, 공익제보한 직원에게 “나가라”며 욕설

    ‘위안부’ 피해자 유족, 공익제보한 직원에게 “나가라”며 욕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시설 ‘나눔의 집’이 그동안 후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 등을 공론화한 직원에게 한 유족이 시설에서 나가라며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직원들은 공익제보를 한 뒤로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으로부터 계속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 조치를 신청한 상태다. 4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전날 밤 9시 20분경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생활관 뒤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순덕(2004년 6월 별세) 할머니의 아들 양모(72)씨가 야지마 츠카사(49)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하 나눔의 집 역사관) 국제실장에게 “이 XX, 일본 놈이 어디서 와 가지고 이게!”라고 욕설을 했다. 야지마 실장은 나눔의 집 문제를 알린 공익제보 직원 7명 중 한 명이다. 양씨는 지난 1일 고 박두리(2006년 2월 별세) 할머니의 딸과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해 현재까지 뒤채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익제보 직원들은 “우용호 나눔의 집 시설장이 두 사람을 갑자기 데리고 와서 ‘이제부터 뒤채에서 두 분이 생활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법률 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우 시설장이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유족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눔의 집 시설 관계자도 “최근 나눔의 집을 둘러싼 여러 상황들이 안타깝고 속상하다며 중재 역할을 하기 위해 오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작가 출신의 야지마 실장은 2003~2006년 나눔의 집 역사관 연구원으로 일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자료 수집, 전시 기획 업무를 했고,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통·번역 업무도 했다. 개인적인 이유로 2006년 퇴사를 했지만 지난해 4월 다시 입사해 기존에 했던 일들과 함께 나눔의 집 생활관과 역사관을 해외에 홍보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그런데 양씨는 전날 밤 야지마 실장에게 “일본한테 사죄도 못 받았는데 일본 놈이 여기 왜 있냐”면서 “이 XX가 어디서 이게 남의 나라에 와서 XX라고 있어! 나가!”라고 벽을 치며 말했다. 뒤채에서 고성이 나오자 당시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근무 중이었던 공익제보 직원들이 뒤채로 가서 흥분한 양씨를 말리려고 했지만, 양씨는 직원들에게 “한국 사람이 왜 일본 사람을 두둔하냐”면서 “매국노 같은 XX”라는 말까지 했다. 양씨는 또 우 시설장을 포함한 시설 운영진도 불러내 “왜 일본 직원이 여기서 일하도록 하냐”고 따졌다. 이 일로 야지마 실장은 숙소로 사용하던 뒤채에서 나와 현재 퇴촌면의 한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스스로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가족 모임 대표라고 소개한 양씨는 “할머니들이 묻힌 묘가 전혀 관리가 안 돼서 관리하려고 여기 왔다”면서 “뒤채가 나눔의 집 법인 소유 건물이고, 스님들(법인 이사진)로부터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뒤채)에서 영원히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익제보 직원들은 “양씨는 김순덕 할머니가 별세한 뒤로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양씨는 또 야지마 실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민들한테 알아보니까 제일 나쁜 놈이 일본 놈이다”, “여론이 일본인 직원은 근무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직원들은 지난 5월 공익제보 이후 우 시설장 등 최근 새로 채용된 시설 운영진으로부터 업무 배제, 감시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23일 권익위에 보호 조치를 신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엡스타인과 ‘미성년 유린’ 공모한 혐의로 여자친구 맥스웰 체포

    엡스타인과 ‘미성년 유린’ 공모한 혐의로 여자친구 맥스웰 체포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극단을 택한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사망 당시 66세)의 전 여자친구가 성범죄 공모 혐의 등으로 2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길레인 맥스웰(58)은 지난해 12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주고 구입한 뉴햄프셔주 브래드퍼드의 한 저택에서 은신해 오다 체포돼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한 것을 포함해 성범죄 공모 4개와 2016년 재판 때 위증 등 6개 혐의로 뉴욕 남부지검에 의해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맥스웰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했는데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피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남부지검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맥스웰은 3개의 여권과 대규모 자금, 광범위한 국제적 연고가 있고 (유죄 확정 시) 장기간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에 체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도주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구속 필요성을 제기했다. 15개가 넘는 맥스웰 은행 계좌의 잔고는 2016년 이후 최대 2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맥스웰의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5년의 징역형 언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햄프셔주 연방 법원은 이날 오후 심리에서 맥스웰에 대해 뉴욕으로의 이송을 결정했다. 맥스웰은 맨해튼의 연방법원에서 구속 또는 보석 여부가 결정되는데 만약 구속 결정이 내려지면 엡스타인이 수감됐던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지내게 될 수도 있다. 맥스웰은 미성년 소녀들에게 쇼핑과 영화 관람 등을 시켜주고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들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고 성적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유도한 혐의다. 영국 사교계 인사로 영국과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영국의 미디어 ‘거물’이었으며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로버트 맥스웰은 1991년 사망한 후 그가 운영하던 연금펀드에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맥스웰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59) 왕자와의 성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버지니아 주프레(이전 이름 버지니아 로버츠)의 2016년 재판 때 증언대에 섰다.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주프레는 17∼18세이던 2001∼2002년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던 앤드루 왕자와 런던과 뉴욕,카리브해의 섬에서 모두 세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이다. 주프레는 2001년 엡스타인에 의해 자신이 런던에 ‘밀매’됐으며, 엡스타인과 맥스웰, 앤드루 왕자와 함께 런던의 나이트클럽에 갔다 나온 뒤 “차 안에서 맥스웰은 내가 제프리 엡스타인을 위해 하는 것과 같은 일을 앤드루 왕자에게 하라고 말했다. 그것은 매우 역겨운 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돼 기소됐다. 그러나 한 달 뒤 수감 중이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스스로 극단을 택한 것으로 종결됐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앤드루 왕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오드리 스트라우스 남부지검장 대행이 “수사에 있어 특정인의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 앤드루 왕자가 우리와 얘기를 나누기 위해 나서주면 반가울 것 같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는 그의 진술이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앤두루 왕자의 변호사들과 친한 소식통은 “변호인 팀이 미국 법무부의 언급 때문에 아주 황당해 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두 번이나 접촉했는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직 뉴욕 검사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맥스웰이 앤드루 왕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면, 미국 검찰이 맥스웰과 형량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엡스타인은 앤드루 왕자 뿐만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NH證 “옵티머스 펀드 편입 자산 등 서류로만 검증했다”

    NH證 “옵티머스 펀드 편입 자산 등 서류로만 검증했다”

    사기성 운용 탓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4500여 억원 가까이 팔았던 NH투자증권이 피해자들에게 긴급자금을 대출해 주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또 “옵티머스 펀드의 편입 자산 등을 서류로만 검증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펀드 환매와 불완전판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의 비상대책위원들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상품 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비대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투자금 전액 보상을 요구했다. 한 비대위원은 “전액 배상은 피해자 전체의 뜻으로 이 안 외에 타협은 없다는 점을 NH투자증권 측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또 NH투자증권에 ▲정기 및 수시 만남 ▲피해 보상 관련 대략적 일정 제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주재의 피해자 모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도 “피해 보상 일정을 제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NH투자증권 측은 비대위가 “상품 검증 과정을 소홀히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검토 과정에서 펀드 명세서 등 서류 검증밖에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상 검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측의 원론적 답변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NH투자증권을 믿었고,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옵티머스 펀드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샀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범위 확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범위 확대

    역학이나 독성 등 과학적 근거가 확인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판정이 빨라진다. 개인별 의무기록으로 피해 여부 판단이 가능하도록 인정 범위도 확대된다. 환경부는 오는 9월 25일 시행 예정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3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노출과 질병 간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연구 방법, 장해급여 지급기준 등을 규정하고 특별유족조위금 상향 등 피해자 지원 강화 대책 등이 담겼다. 가습기살균제 노출 후 질환이 발생·악화하고, 노출과 질환 발생 간에 역학적 상관관계 확인 등 3가지 요건을 입증하면 피해가 인정된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역학조사, 건강모니터링, 독성연구 등 역학적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했다. 조사 및 연구 결과는 환경부 장관이 공개한다. 피해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법 개정 취지를 반영해 조사판정체계도 개편한다. 과학적 근거가 확인된 기존 건강피해는 노출 여부와 질환 진단 사실 등을 심사해 요건 충족 시 피해구제위원회에서 신속히 피해자로 의결키로 했다. 요건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피해구제위원회에서 개인별 의무기록을 검토해 살균제 피해로 판단하면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구제급여’와 기업분담금 및 정부출연금으로 운영되는 ‘특별구제계정’은 ‘피해구제자금’으로 통합된다. 구제급여 지원을 확대해 사망한 피해자 유족에게 지급하는 특별유족조위금을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상향한다. 기존 법에 따라 조위금을 전액 수령했더라도 상향액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경미한 피해등급’을 신설해 폐 기능이 정상인의 70∼80%인 피해자들에게 매월 12만 6000원을 지원하고 고도·중등도 피해자가 응급 상황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면 그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 지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피해자는 장해 정도에 따라 2900만∼1억 4400만원의 장해 급여를 일시금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탱크 몰며 우쭐하다 전역 뒤 무료해서”… 살인의 추억 시작됐다

    살인 14건·별도로 성폭행 9건 사실 확인군 입대 후 내성적→ 주도적 성격 변화사이코패스 성향 65~85% 높은 수준당시 불법 저지른 관계자 9명 檢 송치경찰 “무리한 수사 피해자 모두에 사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가 30여년 만에 종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춘재가 1986년 9월 15일 71세 여성을 시작으로 1991년 4월 3일 67세 여성까지 모두 14건의 살인사건과 별도로 9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히고 검찰에 송치했다. 살해된 피해자 역시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첫 살인을 저지른 지 34년 만에 밝혀진 것으로 이춘재는 공소시효 만료에 따라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사건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검출·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이춘재는 처제 살해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52차례에 걸쳐 그를 접견 조사했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 때부터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래된 일이었지만 이춘재의 머릿속에는 당시의 상황이 또렷했다. DNA 검출 외에 별다른 증거가 없던 경찰은 이춘재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춘재는 그림까지 그려가며 상황을 설명했다고 한다.14건의 살인사건은 출생·학교·직장 등 연고가 있었으며 발생의 시기와 장소가 이춘재의 행적과 생활반경과 일치했다. 그가 자백한 34건의 강간 사건도 살인사건의 발생 시기와 지역이 일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34건의 강간 사건 중 입증 자료가 충분한 9건에 대해서만 이춘재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춘재 진술의 객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춘재를 면담하고 심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춘재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뚜렷하게 보였다. 내성적이었던 이춘재는 군에 입대하면서 주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춘재는 군대 시절을 얘기할 땐 신이 나서, 흥분된 상태로 말을 했다”며 “군에서 주체적인 역할(기갑부대 탱크 운전)을 하면서 성취감과 우월감을 느끼다가 전역 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을 하면서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피해자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65~85%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이춘재와 함께 과거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경찰 등 9명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이춘재의 짓으로 드러난 8차 사건과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수사와 관련해 각종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모씨와 그의 가족,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故최숙현, 복숭아 하나 먹었다고 뺨 20대 무차별 맞아”

    “故최숙현, 복숭아 하나 먹었다고 뺨 20대 무차별 맞아”

    “선배 선수·감독·팀닥터 등 폭행·폭언국제대회 때마다 개인계좌로 돈 걷어”가해 선수·감독은 의혹 완강히 부인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피해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최 선수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도 선배 선수들과 감독,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최소 사흘에 한 번꼴로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인 선배 A선수가 최 선수 등에 대한 폭행을 주도했으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후배 선수들로부터 불명확한 경비 명목으로 돈을 걷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와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을 최근 만난 이용(미래통합당)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또 다른 선수들이 ‘한 달 중 열흘은 맞았다. 밖에서는 정말 사람 좋은 언니여서 믿고 팀에 왔는데 옥상으로 불러서 욕을 하며 때렸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2명의 추가 피해자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피해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A선수는 최 선수를 국내는 물론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장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최 선수 장례식에 갔을 때 동료 선수들에게 들었는데 A선수가 매년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갈 때마다 경주시청 8명의 선수로부터 돈을 걷었다고 한다”며 “A선수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 왔다”고 했다.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도 “항공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알고 봤더니 전지훈련 갈 때 항공비는 고등학교에서 지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 선수가 지난 4월 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2016년 뉴질랜드로 팀 합숙훈련을 갈 때 불명확한 용도로 돈을 요구해 최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이 팀닥터에게 80만원씩을 냈다. 2017년에도 전지훈련에 참석한 선수 8명이 물리치료비 용도로 80만원, 심리치료비 명목으로 100만원씩을 냈고 2019년에는 130만원씩을 냈다. 이 외에도 일본, 사이판 시합 출전 시마다 55만원을 항공료 명목으로 요구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진정서에 따르면 팀닥터는 감독과 함께 2016년 12월쯤 경북 문경시 숙소 내에서 최 선수의 체중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20만원어치 빵을 사 오게 해 최 선수 한 살 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먹게 했고 구토한 뒤에도 계속해서 먹게 하는 식고문을 했다. A선수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감독은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최 선수는 무릎을 꿇고 A선수에게 빌었다. 또 아침에 복숭아 1개를 먹은 것을 감독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체중이 줄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뺨을 20회 이상 때리고 가슴과 배를 발로 찼으며,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하고 밀치는 등 일련의 폭행을 20분 넘게 지속했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선수 2명은 폭행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해 당장 징계하지는 않고 검찰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인사위원회 청문 대상에서 빠졌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인사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폭행에 연루된 사람은 팀닥터로 파악된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선수단 간 폭행은 없었다고 하고 감독 역시 폭행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은 최 선수를 트라이애슬론에 입문시켰고 애착을 가졌다고 하며 다른 팀으로 간 것도 감독이 주선했다고 한다”면서 “2월까지 감독이 최 선수로부터 받은 카톡 메시지에는 ‘고맙다’거나 ‘죄송하다’란 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폭행 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일단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판결이 나오면 내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 선수의 지인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나서서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 선수가 대한체육회 인권센터에 폭력 신고를 한 날짜가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면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최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최 2차관은 이날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단독]NH투자證 “옵티머스 펀드, 서류만 검증했다…피해자에 긴급 대출 추진”

    피해자모임 비대위, 본사 방문해 임직원과 면담5월까지 판매 이유 묻자 “인기 좋아서” 책임회피성 해명투자자들 “전액 배상 외 타협 없다”“제대로 된 검증도 안하고 상품을 판 NH투자증권은 최우수(VIP)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것입니다. 구멍가게도 돈 빌려줄 때 이렇게는 안 합니다.” 2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투자금 전액 배상을 요구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모임’의 한 비상대책위원은 2시간 가량의 면담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사기성 운용 탓에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를 지점 PB 등을 통해 4500억원 가량 팔았다. 비대위는 NH투자증권 측이 “지금 환매가 안 된 사람들에 대해서 긴급대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1~2주 안으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대위원들은 이날 피해 배상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상품판매 관련 부서 임직원들과 면담했다. 한 비대위원은 “전액 배상은 피해자 전체의 뜻이다. 이 안 외에 타협은 없다는 점을 NH투자증권 측에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또 NH투자증권에 ▲정기 및 수시 만남 ▲피해 보상 관련 대략적 일정 제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주재의 피해자 모임 개최 등을 요구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 하겠다”면서도 “피해 배상 일정을 제시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또 NH투자증권 측은 비대위가 “상품 검증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직접 공공채권이 있다는 도로공사 등에 확인한 적 없지 않냐”고 지적하자 “검토 과정에서 운용사에서 받은 펀드 명세서 등 서류 검증밖에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스템상 검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 측의 원론적 답변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만남에 참석한 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거대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믿었고, PB들이 ‘옵티머스 펀드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된다’고 적극적으로 권유해서 샀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첫번째도 전액 배상이고 두번째도 전액 배상”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면서 기대수익률로 연 2.8~3.2%를 제시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펀드 발행 초기부터 대부업체 등 비상장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까지 이 펀드를 4528억원이나 팔았다. 또 한국투자증권(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9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하이투자증권(25억원)과 한화투자증권(19억원)도 펀드를 판매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저이율의 안전성이 높은 상품으로 소개돼 일반인들이 노후자금, 결혼자금 등을 대거 투자했다. 옵티머스 펀드는 사모펀드기 때문에 정확한 개인 투자자 숫자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개인 투자자만 최소 800명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경찰, 구속영장 기각된 박사방 유료회원 영장 재신청

    경찰, 구속영장 기각된 박사방 유료회원 영장 재신청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1일 ‘박사’ 조주빈(25·구속기소)의 공범 남모(29)씨와 유료회원 A(32)씨, B(32)씨 등 3명에 대해 범죄단체가입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1일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사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남씨의 주거와 직업이 일정하며 수사 경과, 진술 태도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달 전 구속영장 기각된 공범에 대해 재신청경찰은 범죄단체 가입 혐의를 뒷받침하고 도주 우려가 큰 점을 부각할 증거를 보강해 영장을 재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유료회원 70여명 수사중 남씨는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을 유인해 조씨가 성착취물을 제작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의 범행을 모방행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A씨와 B씨 역시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성착취물 제작을 요구하거나 유포하는 등 조씨의 범행에 적극 가담하고 다수의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70여명의 유료회원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 가운데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거나 동조한 피의자에게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故 최숙현 선수 식고문 뒤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

    경주시청 철인3종 감독 故 최숙현 선수 식고문 뒤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 폭행 피해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 선수 뿐 아니라 다른 동료 선수들도 선배 선수들과 감독,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최소 사흘에 한 번 꼴로 겪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인 선배 A선수가 최 선수 등에 대한 폭행을 주도했으며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후배 선수들로부터 불명확한 경비 명목으로 금품을 걷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최 선수와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을 최근 만난 이용(미래통합당)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주시청 소속이었던 또 다른 선수들이 ‘한달 중 열흘은 맞았다. 밖에서는 정말 사람 좋은 언니여서 믿고 막상 팀에 왔는데 옥상으로 불러서 욕을 하며 때렸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2명의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피해자들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가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폭언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A선수는 최 선수를 국내는 물론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최 선수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는 “최 선수 장례식에 갔을 때 동료 선수들로부터 들었는데, A선수가 매년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갈때마다 경주시청 8명의 선수들로부터 돈을 걷었다고 한다”며 “A선수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왔다”고 했다. 최 선수 아버지 최영희씨도 “항공권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서 알고봤더니 전지훈련 갈때 항공비는 고등학교에서 지원하고 있었다”고 했다. 최 선수가 지난 4월 8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2016년도 뉴질랜드로 팀 합숙훈련을 갈 때 불명확한 용도로 돈을 요구해 최 선수를 비롯한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이 팀 닥터에게 80만원씩을 냈다. 또 2017년도에도 전지훈련에 참석한 선수 8명이 물리치료비 용도로 80만원, 심리치료비 명목으로 100만원씩을 냈고, 2019년에는 130만원씩을 냈다. 이외에도 일본, 사이판 시합 출전시마다 55만원을 항공료 명목으로 요구해 지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진정서에 따르면, 팀닥터는 감독과 함께 2016년 12월쯤 경북 문경시 숙소 내에서 고인이 체중이 조금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20만원어치 빵을 사오게 해 고인의 한살 위 동료 선수들과 함께 먹게 했고 구토한 뒤에도 계속해서 먹게 하는 식고문을 했다. A선수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고 감독은 “살고 싶으면 A선수한테 빌어라”고 지시했다. 이에 최 선수는 무릎을 꿇고 A선수에게 빌었다. 진정서에 따르면, 경주시청 소속의 또 다른 남자 트라이애슬론 B선수는 2017년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최숙현 선수의 자전거가 넘어져 다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리지 않고 운동을 한다”며 계속적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부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이때 당시 트랙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갑자기 뒤통수를 세게 내려쳤고 달리기가 끝난 직후에도 A선수와 함께 온갖 욕을 했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최 선수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선수 2명은 폭행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해 당장 징계하지는 않고 검찰 수사 결과와 재판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오는 6일 오후 4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지만,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징계 대상에서 빠졌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인사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폭행에 연루된 사람은 팀닥터로 파악된다”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선수단 간 폭행은 없었다고 하고 감독 역시 폭행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은 최 선수를 트라이애슬론에 입문시켰고 애착을 가졌다고 하며 다른 팀으로 간 것도 감독이 주선했다고 한다”며 “2월까지 감독이 최 선수로부터 받은 카톡 메시지에는 ‘고맙다’라거나 ‘죄송하다’란 글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폭행 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서 일단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판결이 나오면 내규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최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2건이 올라왔다. 최 선수의 지인은 국민청원에서 “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부 2차관이 나서서 전반적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도록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인 최 선수가 폭력 신고를 대한체육회 인권센터에 접수한 날짜가 지난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치가 되지 않아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면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주호영 “與, 세월호만큼 엉성” 발언에 세월호단체 “사과하라”

    세월호 단체 “정쟁의 도구로 언급 부적절”‘세월호 비유’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요구민주 “민생 외면 통합당, 세월호 선장과 중첩”‘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거대 여당이 주도하는 국회를 폭주 기관차에 비유하면서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4.16연대 등은 이날 논평을 내고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 상황을 침몰 직전의 상황으로 묘사하려 했던 것으로 읽히지만 정치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부주의하게 거론할 때 피해자들은 또 다른 상처를 입는다”면서 “정쟁의 도구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세월호단체들은 주 원내대표가 과거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 원내대표는 예전에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한 적이 있다”면서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강조했다.주호영 “대충 출발하고 이상 발견시 대처, 세월호 선원들 생각” 민주당 독주 비판 “침몰한 세월호처럼 국회 수렁에 처박힐 것” 주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과 추경 심사 등을 언급하며 “국회가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면서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 예산심사는 불법이자 탈법”며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을 비판한 뒤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라는 건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을 당장 고쳐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생각”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설 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들어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들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면서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송갑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교통사고에 비유해 유족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더니, 또다시 지금의 국회 상황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고 있냐”라며 세월호 참사를 정쟁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오히려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는 통합당의 모습이 승객의 안전은 제쳐놓고 홀로 살고자 했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중첩된다”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돈만 챙긴 마스크 판매 사기범... 징역 1년6월 선고

    코로나19로 영향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인터넷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를 벌인 30대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이성은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1·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피해자 가운데 배상신청을 한 피해자 B씨에게 13만2천500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2월 중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해 ‘KF94 마스크를 장당 26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로부터 모두 40여 차례에 걸쳐 46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부장판사는 “편취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지만 코로나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 사람의 다급한 마음을 이용해 사기를 저지른 점 등으로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역 후 무료해서…” 14명 살해한 이춘재 ‘처벌 불가능’

    “전역 후 무료해서…” 14명 살해한 이춘재 ‘처벌 불가능’

    ‘공소시효 폐지’ 적용되지 않아변태적 성향 전형적 ‘사이코패스’ 아내 가출도 성적 학대 등 영향軍 제대 후 “무료해서” 범행한 듯경찰, ‘실체적 진실 발견’ 위해 수사1980년대 당시 경기도 화성군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살해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57)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건 발생 34년 만에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이춘재의 처벌은 불가능하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살해된 피해자들도 대부분 성폭행 후 죽임을 당했다. 이춘재는 타인의 아픔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군대에서 전역한 뒤 단조로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을 풀기 위해 가학적 범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춘재가 마지막으로 저지른 살인인 ‘10차 사건’의 피해자 권모(69)씨의 시신이 화성군 동탄면 반송리 야산에서 발견된 것은 1991년 4월 3일 오후 9시이다. 이 때문에 권씨의 시신이 발견된 날로부터 15년이 지난 2006년 4월 2일을 기해 이춘재에 대한 살인죄 공소시효는 만료됐다.살인죄의 공소시효는 15년에서 2007년 법 개정 후 25년으로 늘었다가 2015년 ‘태완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그러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은 태완이법 시행 전에 공소시효가 끝나 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경찰도 수사를 개시하면서 현행법상 이춘재에 대한 처벌은 불가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수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부실수사와 강압수사도 드러났다. 우선 ‘진범 논란’을 빚으면서 재심이 진행 중인 ‘8차 사건’과 관련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윤모(53·검거 당시 22)씨에 대한 불법 체포 및 감금이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8차 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검사 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 혐의를 적용했다. 이춘재가 추가로 자백한 사건인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에서는 당시 경찰이 피해자 유골에 손을 댄 정황이 나왔다. 이 사건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께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이던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사라진 것으로,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담당 경찰관들이 김 양의 유류품과 사체 일부를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고,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등 2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이춘재와 마찬가지로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는다.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 유족의 법률대리인 이정도 변호사는 지난 3월 사건을 은폐한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피고발인들은 범인을 체포해야 할 지위에 있었으나 오히려 범죄사실을 은폐하는 등 위법을 계속했다”면서 “위법 행위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범죄가 지속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므로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춘재는 그동안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확인된 살인 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이 9건 더 확인됐다. 이춘재는 이토록 잔혹하고 많은 범행을 한 동기에 대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은 수십차례에 걸친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 등을 토대로 그의 범행 동기를 ‘변태적 성욕 해소’로 판단했다. 1991년 7월 결혼한 그는 아내가 가출하자 이에 대한 증오로 처제를 상대로 범행했는데 당시 아내가 가출한 이유도 이춘재의 폭행과 성적 학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춘재에 대해 진행한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검사에서는 “피검사자는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는 내성적 성격으로 자기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못 하다가 군대에서 처음으로 성취감과 주체적 역할을 경험한 뒤 전역 후에는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의 상태에 놓였다”며 “결국 욕구 해소와 내재한 욕구불만을 표출하고자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이춘재 자기중심적 사이코패스”…사이코패스 성향 상위 65%~85% 수준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 이었던 경기 화성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 재수사가 1년 만에 마무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오전 10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특정한 이춘재(57)가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춘재가 첫 번째 살인사건을 저지른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경찰은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최초 접견시 범행을 부인하다가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4차 접견때 부터 살인 14건,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소집된 프로파일러들의 면담과 심리검사,진술 및 행동특성 분석, 사이코패스 평가 등 모든 자료를 종합 검토한 결과, 군 전역 후 스트레스와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 표출을 하기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이춘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범행 원인을 피해자들에게 전가하는 등 이중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또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언론과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춘재의 사이코패스 성향은 상위 65%~85% 수준이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만큼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미궁에 쌓여 있던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고 밝혔다. 배용주 청장은 이날 “30여년 전 수사기록,자료,기억에 의존한 수사로 한계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수사 문제점에 깊이 반성·성찰하고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수사과정의 잘잘못 등을 자료로 남겨 책임있는 수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역사 교훈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이춘재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화성에서 잇따라 발생한 10건의 살인사건을 모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10건 중 9건은 그동안 미제로 남아있었지만 1988년 9월 16일 화성 태안읍 박모 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8차 사건의 경우 이듬해 윤모(53) 씨가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다. 현재 윤 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해 수원지법에서 재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 1991년 1월 청주 여고생 살인사건, 1991년 3월 청주 주부 살인사건 등 4건의 살인사건도 이춘재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특히 1989년 7월 7일 화성 태안읍에 살던 김모(당시 8세) 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실종된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은 그동안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살인사건으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부 살인사건 피해자들 유류품에서 나온 이춘재의 DNA 등 증거를 토대로 14건의 살인 범행은 모두 그가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지만, 다른 사건들의 경우 뚜렷한 증거가 없고 일부 피해자는 진술을 꺼려 확실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사례만 그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렇게 확인된 것이 살인이외 추가 성폭행·강도 범행 9건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98% 손실 펀드 사기로 팔아” 판단… 다른 사모펀드도 돌려받나

    “98% 손실 펀드 사기로 팔아” 판단… 다른 사모펀드도 돌려받나

    “2018년 11월 부실 알고도 착오계약 유도투자제안서에 11가지 중요 내용 허위 기재”미환급액 1611억… “판매사들 수용할 듯”무역금융펀드 외 옵티머스 등 구제 관심금감원 “檢수사 뒤 환불 여부 결정할 것”수천명의 피해자를 울린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 중 하나인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의 가입자들에게 판매사가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라”고 결정했다. 전례 없는 원금 전액 배상안을 내놓은 배경에는 펀드 운용사와 판매사가 해당 펀드를 사실상 ‘사기로 팔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고위험 사모펀드를 기만적으로 팔아 온 은행·증권사 등이 철퇴를 맞으면서 환매 중단으로 문제가 된 다른 사모펀드의 피해자들 역시 원금 모두를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일 금감원이 발표한 라임 관련 분쟁조정 결과에 따르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6월 자신들이 투자한 미국의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처음 의심하게 됐다. IIG가 펀드 기준가를 산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임운용과 신한금융이 IIG 펀드의 부실을 명확하게 인지한 건 그해 11월 17일이었다. 이날 IIG 펀드의 사무수탁회사인 메이플사로부터 “IIG 펀드가 증권 사기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하지만 두 회사는 상황을 고객에게 알리는 대신 부실을 감추려고 운용 방식만 바꿔 가며 펀드 판매를 계속했다. 라임운용과 신한금융은 이듬해 1월 IIG 펀드에서 투자금의 절반(1000억원)을 날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되고는 투자 펀드를 케이맨제도에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장부가로 처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 운용 측은 핵심 정보인 수익률과 투자위험과 관련한 11가지 중요 내용을 투자제안서에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라임운용과 신한금융이 이미 원금 상당 부분의 손실(최대 98%)이 발생했음을 알고도 계약을 체결해 투자자들이 착오 계약하도록 유도했다고 결론 내렸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신한금융, 미래에셋대우 등 판매사 4곳이 판 뒤 아직 고객에게 환급해 주지 못한 무역금융펀드액은 1611억원이다. 남은 관건은 판매사들이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일지 여부다. 분쟁 조정안은 강제성이 없어 신청인(투자자)과 금융사 양측이 모두 접수 후 20일 이내에 수락해야 효력이 생긴다. 금융권에서는 개별 은행별로 무역금융펀드 판매액이 수백억원 정도라 조정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신한금융은 “우리는 펀드 기준가 산정 등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금감원 조사 내용 일부를 부인하고 있다. 라임운용의 다른 펀드를 산 피해자들이 높은 비율로 배상받을 수 있을지도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라임운용이 환매 중단한 나머지 3개 모펀드(플루토 FL D-1호, 테티스 2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는 손실 자체가 확정되지 않아 피해자 구제 절차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또 최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거액을 날릴 위기에 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투자자들도 무역금융펀드 피해액 100% 보상안을 지켜본 뒤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에게도 계약 취소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검찰 수사와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의연이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를 만나 세 가지 공통 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지역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수요집회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렸다. 한편 한 매체는 이날 수요집회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이 할머니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거짓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수양딸 곽모씨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곽씨는 지난달 26일 회동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며 “할머니의 수요시위 참여 여부가 아예 확정된 것처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언론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의연이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를 만나 세 가지 공통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지역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수요시위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보수단체가 오는 29일 연합뉴스 앞마저 집회 신고를 먼저 내면서 또 밀려날 처지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는 이날도 자유연대 등 관계자 50여명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요구하며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경찰력 400여명을 동원해 양측 집회를 에워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미투’ 와인스타인, 피해여성 합의금 ‘227억원’

    ‘미투’ 와인스타인, 피해여성 합의금 ‘227억원’

    집단소송 피해여성 1인당 최대 9억피해여성들, 비밀유지 계약서 벗어나“합의금보다 책임 받아들여야” 반발도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전세계적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했던 미국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7)이 1887만 5000달러(약 227억 2550만원)에 피해 여성들과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소송은 마무리되며 여성 피해자들은 와인스타인과 맺었던 비밀유지 계약에서 벗어나게 돼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수 있게 됐다. CNN 등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30일(현지시간) “(와인스타인에게) 괴롭힘, 협박, 차별 등을 받았던 여성 피해자들이 마침내 일정 정도라도 정의를 구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은 이번 합의로 연방법원에 계류 중인 뉴욕주에서의 집단소송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 합의의 일환으로 여성들이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맺었던 비밀유지·비공개 계약에서 풀려난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해당 합의는 법원과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파산을 다루는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실제 합의금을 수령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향후 합의금이 최종 승인되면 피해자들은 각각 7500~75만 달러(약 900만~9억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CNN은 일부 피해 여성들은 와인스타인이 자신의 행동에 완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을 상대로 한 또다른 피해자들의 대리인인 더글러스 위그도 변호사는 이번 합의가 “와인스틴 피해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반발했다. 실제 와인스타인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받고 있는 강간 등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3월 1급 성범죄, 3급 강간 등의 혐의로 23년형을 선고 받은 뒤 뉴욕에서 복역 중이다.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사실상의 종신형으로 평가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시위에 힘 실어주고 싶다고 해”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시위에 힘 실어주고 싶다고 해”

    정의기억연대는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연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용수 인권운동가를 만나 세 가지 공통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수요시위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리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용수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는 지역의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기왕에 진행되고 있는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정의연 사이를 파고들며 오해와 갈등을 조장하고,상처를 헤집고 다시 틈을 벌리려는 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우려로 남는다”면서 “욱일기를 흔들며 갖은 욕설로 정의연 해체, 소녀상 철거를 외치고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자들이 여전히 우리 옆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의연히 다시 손잡고 운동을 다시 반석 위에 세우려 한다”며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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