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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금요칼럼]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도를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법률안들은 가짜뉴스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법무부는 2018년 10월 16일 ‘알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대처’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법무부는 “허위조작정보의 제작ㆍ유포는 형법상 명예훼손(징역 5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이하) 내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징역 7년 또는 벌금 5000만원 이하), 형법상 업무방해, 신용훼손(각 징역 5년 또는 벌금 1500만원 이하),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죄(징역 3년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 등으로 처벌되는 명백한 범죄”들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즈음 ‘범정부 허위 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방안’에서는 “정부정책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조작정보는 올바른 정보의 유통을 방해하고 사회전반의 신뢰를 저해하므로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인 대처 필요”라고 언급하며 가짜뉴스 대책의 대상이 정부정책에 대한 것임을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허위정보에 대해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함부로 사회적 해악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즉 “허위사실의 표현으로 인한 논쟁이 발생하는 경우, 문제되는 사안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참여를 촉진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공익을 해하거나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고, 행위자가 주관적으로 공익을 해할 목적이 있는 경우에도 실제로 표현된 내용이 공익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적인 내용이거나, 내용의 진실성 여부가 대중의 관심사가 아닌 때, 내용의 허위성이 공지의 사실인 경우 등에도 그로 인한 사회적 해악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언론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가 도입되면 실제로 이용할 피해자들은 대부분 언론보도의 대상이 되는 국가기관, 공무원, 중요 기업들, 문제 되는 사이비종교단체 등이 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우리 법원은, 민사재판에서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고 국회의원, 서울지방 국세청 국장, 법무부 장관, 검사 등을 포함한 공직자들이 제기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한 소송에서도 손해배상을 인용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허위사실의 입증책임까지 전환법리로 “다스는 이명박의 것”이라고 비판한 정봉주 전 의원은 억울하게 1년여간 옥살이를 했다. 한편 기업들, 사이비종교단체들도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그간 명예훼손, 영업방해, 초상권, 저작권법 위반 등을 활용해 ‘전략적 봉쇄소송’의 형태로 악용해 왔다. 전략적 봉쇄소송이란 “해당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재판 과정에서 언론보도를 위축되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우리 법원은 ‘위법성 조각사유의 성립’(위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근거)에서 ‘공인 및 공공의 이익’을 좁게 해석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발생한 애매한 영역 때문에 봉쇄소송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언론의 입을 막는 방법들이었다. 관련 법률들에 제한사유나 위법성 조각사유들이 충분히 적시되지 아니한다면, 언론사들의 상당수가 위축효과의 영향을 받을 것이 명백하다. 즉 여전히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억울한 판결들이 많고,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소송을 수행한 수년간의 세월과 에너지가 충실히 보상될 길도 없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민주주의 핵심요소인 표현의 자유 보장 및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목표로 내세우며 구체적인 내용으로 “2018년까지 공적규제를 축소하고 2021년 자율규제로 완전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가짜뉴스 대책으로서 ‘미디어 6법’은 너무나 멀리 왔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 박혜수 피해자모임, ‘경제적 이윤도모’ 의심에 “바라는건 사과”(전문)

    박혜수 피해자모임, ‘경제적 이윤도모’ 의심에 “바라는건 사과”(전문)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카드를 들고 나선 가운데, 피해자 모임이 “소속사가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24일 ‘박혜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혜수 피해자 모임의 공식입장을 올렸다. 박혜수 피해자 모임은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터뷰를 통해 먼저 박혜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이다.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 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라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일부터 몇몇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2일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에서 제기된 학폭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24일 “‘자칭 피해자 모임’이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들의 의혹 제기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악의적 공동 행위로 의심할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하 박혜수 피해자 모임방이 SNS에 올린 입장 전문. 공식입장입니다.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입니다. 저희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 ([단독]박혜수 피해자모임 “연락해도 묵묵부답..법적 대응할 터”)를 통해 먼저 박혜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습니다.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입니다.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듭니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습니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입니다.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 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입니다. 피해자가 워낙 많으니까요.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습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모델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알렉산더 왕, 추가 ‘미투’ 터졌다모델 오웬 무니, 나이트클럽 성추행 폭로이후 파슨스 학생 추가 ‘미투’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5일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생 키튼 불런이 지난해 8월 뉴욕에 있는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다수 오르며 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키튼 불런(21)은 한 친구와 함께 2019년 8월 늦은 밤 뉴욕의 클럽에서 왕을 우연히 만나 파슨스 스쿨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알렉산더 왕 역시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다. 그후 왕이 자신의 테이블로 두 사람을 초대하고 보드카를 권했고 춤을 추기도 했다. 불렌은 “새벽 이른 시간에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그후 알렉산더 왕은 불런에게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런은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왕 디자이너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이라며 “그날 밤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다.“알렉산더 왕, 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 지난해 12월, 패션계의 표절과 카피 등 이슈를 다루는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폭로하는 글을 올라왔다.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몇 년간 클럽과 파티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인 오웬 무니가 틱톡에서 왕이 2017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왕을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고, 그후 패션업계 인스타그램 계정들에서는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하지만 당시 왕은 ‘근거 없고 기괴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이어트 프라다는 또 다른 익명 피해자의 증언도 전했다.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 중독자인 데다가 지난 몇 년간 끊임없이 모델들을 성추행, 성폭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몹쓸 짓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남녀와 트랜스젠더 등 수십 명에 이른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화마당] 존재하면 안 되는 말/김이설 소설가

    [문화마당] 존재하면 안 되는 말/김이설 소설가

    자매 배구선수를 시작으로 다른 운동선수들과 배우, 아이돌의 과거 학교폭력 사건으로 인해 세간이 시끄럽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미약하게나마 학교폭력을 겪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긴장감일지도 모르겠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이제 너무 오랜전의 일이어서 가물거리기는 하나 분명한 건 나는 친했던 무리로부터 ‘은따’가 됐다는 사실이다. 은근한 따돌림을 받아서 은따. 그 당시의 나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유를 모른 채 잘 어울리던 아이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또렷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점심 시간 나는 혼자서 점심을 먹고 있다. 그 친구들은 우루루 모여 도시락을 먹고 있다. 그 친구들이 나를 흘깃대던 순간. 밥알이 목구멍에 컥 걸린 것 같은 순간. 그 친구들이 갑자기 까르르 웃어 대던 순간. 내가 고개를 푹 숙이고 눈물을 뚝 떨어뜨린 순간. 분명 친했던 아이들인데, 같이 놀던 아이들이고, 함께 숙제를 했던 아이들인데 왜 나를 저 무리에서 밀어냈는지, 나를 왜 끼워 주지 않는지 도무지 알 수 없던 순간. 시간이 그대로 멈추길 바라던 어린 나의 아득함이 아직도 선명하다.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매일매일 자책하고, 결국 처한 상황에 체념하기 위해 스스로 무기력해지는 연습을 했던 그 당시의 나는 고작 열두 살 어린아이였다. 학교폭력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누구에게 욕을 먹거나 누구에게 밀쳐지거나 누구에게 맞은 게 아니어도 이렇게 깊은 기억으로 남아 진저리쳐지는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 일. 그런데 그렇게 나를 괴롭혔던, 나를 지옥에서 살게 했던, 나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던 가해자가 유명인이 돼 매체에서 자주 보게 된다면 피해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나를 그렇게 괴롭힌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나와 세상 착한 얼굴과 세상 맑고 발랄한 얼굴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고, 우스갯소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숨이 멎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까. 그 당시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깨가 움츠러들게 되지 않았을까. 오래전 그저 잠시 은따를 당했던 나조차도 그 당시만 생각해도 숨이 가빠지는데, 더한 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은 얼마나 힘겨웠을까.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언제였던가. “학교폭력이 잘못이기는 하지만 폭력을 당하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괴롭히면 싫다고도 말할 줄 알고, 자꾸 지근덕거리면 ‘왁’ 하고 달려들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저 맹하게 휩쓸리거나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애들이어서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런 애들은 당할 만하다, 맞을 만하다는 것이었다. 학교폭력에도 당위성이 있다는 거다. 그 말은 더욱 확장되면 성폭력을 당할 만하다, 물리적 폭력을 당할 만하다, 죽임을 당할 만하다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그 말들은 가능한 말인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 말인가? 학교폭력 뉴스를 연신 보도하고 떠드는 건 유난한 것도, 요란한 일도 아니다. 유명인의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지는 데 피로감을 느껴서도 안 된다. 물론 악의적인 발설도 있겠지만, 폭력이 존재했다면 어릴 때 잠깐의 철없는 실수라고 눈감아 줄 일이 아니라는 걸 알려야 한다. 과거의 잘못이 인생을 송두리째 잡아먹을 수도 있다는 걸, 그만큼 학교폭력이 엄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다. 그 인과응보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똑바로 바라보기를 바란다. 그것이 사회의 명확한 규칙이자 작은 정의라고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당할 만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이번엔 축구계 동성 성폭행 폭로 쇼크… 기성용 “전혀 무관… 법적 대응도 불사”

    이번엔 축구계 동성 성폭행 폭로 쇼크… 기성용 “전혀 무관… 법적 대응도 불사”

    국가대표 출신 유명 프로축구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온라인상에서 가해자 루머에 휩싸인 기성용 선수 측은 “폭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한 초등학교 축구부 소속이던 2000년 1~6월 한 학년 위 선배인 A선수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24일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주장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A선수는 국가대표 출신 스타이며 B씨는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다. 사건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씨와 D씨는 A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응하지 않으면 폭행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면서 A선수와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전했다. C씨는 약 8년간 프로 선수로 뛰다 몇 년 전 은퇴했으며, D씨는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돌아와 에이전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사건 당시 A선수 등은 형법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가 지났고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힘들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소송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라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상에선 가해자에 대한 추측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 씨투글로벌은 “국가대표 A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해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에게 물은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유명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에게 당한 ‘남자들’ 한 명 더 등장, 12명으로

    대만계 미국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8)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 남성이 새롭게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이너스쿨을 졸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만들어 셀럽(유명인)들과의 다양한 협업으로 커다란 명성을 쌓은 왕이 동성의 젊은 남성들을 유린한다는 얘기는 과거에도 있어왔는데 지난 연말 유명 변호사 리사 블룸이 영국인 모델 오웬 무니(26) 등 11명의 피해 남성들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에 새롭게 피해 사실을 증언한 이는 파슨스 스쿨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키튼 불렌(21)이다. 그런데 BBC 기사는 피해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선지 상당히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아 불렌과 다른 피해자들이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만 표현하겠다. 불렌은 2019년 8월 24일 밤 11시 30분쯤 뉴욕의 피시볼 나이트클럽에서 친구와 함께 학교 선배인 왕과 얘기를 나눴는데 보드카를 병째 건네 마시라고 한 뒤 무대로 가자고 해 어울렸다고 했다. “사람들이 잔뜩 앞에 있었는데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추행했다. 난 완전히 얼어붙었다. 그가 말하길 ‘널 우리 집에 데려가고 싶다’고 했다. 난 소름이 끼쳐 가능한 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왕의 변호인 폴 트위드는 문제의 클럽 폐쇄회로(CC) TV 녹화 동영상을 기다린다며 “의뢰인은 동영상을 보면 (불렌의) 주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불렌은 앞으로 나서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가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다른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어떤 의무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법적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시선을 끌고 싶어 그런다고 할까봐 자신의 사진이 이용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무니는 2017년 1월 뉴욕의 나이트클럽 콘서트 도중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틱톡에 폭로했다. 문제의 날 동영상이 나중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는데 “어느 순간 난 혼자였고, 내 옆에 있던 이 놈이 누구도 어쩌지 못할 것이란 점을 십분 이용해 먹고 있었다. 난 너무 충격을 받아 옴짝달싹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패션계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둘에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중에 무니는 패션계와 영화계에서 “퀴어나 트랜스젠더 성향을 지닌 남자”란 소리를 들을까봐 침묵하는 것을 가리키는 “라디오 사일런스” 현상을 개탄했다. 이에 대해 왕은 “근거도 없고 기괴하게 잘못된 주장”이라며 자신을 비난하는 얘기들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에 대해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4년 전이었다. 건설 일을 하는 닉 워드(28)가 2017년 9월 10일 뉴욕 브루클린의 미라지 나이트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왕은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부터 부인했다. 여성으로 전환한 DJ 기아 개리슨(24)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페이스북에 고발했다. 같은 해 2월 맨해튼의 슬레이크 클럽에서 한달에 한 번 열리는 홀리 마운틴 파티에 참석했다가 VIP 룸에서 왕에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고발 이후 왕의 브랜드 모델 일이 연이어 취소되는 보복을 당했다고 했다. 블룸을 대리인으로 선정한 데이비드 카사반트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같은 해 뉴욕 클럽에서 아주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왕은 신년 벽두에 낸 성명을 통해 “나에 대해 거짓을 말하는 이들은 진실이 피워낸 불꽃에 타버리는 것을 보고 말 것이다. 난 이들이 서술한 것처럼 잔인무도한 일들에 연루되지 않았고 그들이 의심하는 방식으로 앞으로도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대 출신 스타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법적대응 불사”(종합2보)

    국대 출신 스타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법적대응 불사”(종합2보)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성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구단을 통해 해당 폭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 선수가 국내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스타 선수여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0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씨와 D씨는 6학년이었던 A 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 때문에 C씨와 D씨는 번갈아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C씨와 D씨가 가해자들의 ‘먹잇감’으로 선택된 이유는,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여리며 내성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고, 심지어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했다. 박 변호사는 이들이 A 선수와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 A 선수와 B씨는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으로 배상 받기도 쉽지 않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 선수의 에이전트사는 “(A 선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선수가 소속된 구단 측도 “A 선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여러 방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전 남친 마음 돌리려 97회나 가짜 점쟁이에 돈 송금한 여성

    [여기는 중국] 전 남친 마음 돌리려 97회나 가짜 점쟁이에 돈 송금한 여성

    “마음만 먹으면 전 남친 마음을 쉽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 샤오페이(가명) 싸는 지난 2019년 7월 연인과 결별한 직후 ‘용하다’는 한 점쟁이를 만났다. 남자친구와의 이별 후 우연히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도인’으로 불리는 문제의 남성을 만나게 된 것. 당시 전 남자친구와 재결합을 원했던 샤오페이 씨는 자신을 일명 ‘청풍도인’으로 지칭하는 가짜 점쟁이에게 2년 동안 총 26만 위안(약 4500만 원)의 돈을 갈취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당시 이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사오페이 씨에게 접근한 이 남성은 자신을 가리켜 ‘청성산’에서 도를 닦는 도인이라고 소개, 지난 2년 동안 총 97회에 걸쳐 돈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샤오페이 씨에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주술을 사용해서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얼마든지 돌려놓을 수 있다”면서 주술 비용을 수 십차례에 걸쳐 요구했다. 문제의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찢어진 인연을 다시 맺어주고, 전 남자친구의 감정을 법력을 사용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면서 “두 사람의 재결합을 위해서는 충분한 주술 비용이 우선 입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오페이 씨는 이 같은 남성의 요구에 따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일명 주술비용을 송금했다. 또 이 남성은 “주술 비용 외에도 굿판을 벌일 시 필요한 각종 식재료 등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만일 굿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면 평균 15일 내에 전 연인과 재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샤오페이 씨는 문제의 남성에게 총 97차례에 걸쳐서 26만 위안의 주술 비용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별한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연인과 교제를 시작하고 재결합에 실패하자 결국 샤오페이 씨는 가짜 점쟁이를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 공안에 체포된 가해자 후 모 씨는 수사 결과 무직 상태로 수련 경험이 전무한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평소 무직 상태로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후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을 청풍도인으로 속이는 홍보문을 게재, 피해자를 물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안 수사 중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미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마음이 약한 상태에 있던 피해자들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금전을 요구해도 어떠한 의심도 없이 요구하는 비용을 송금해줬다”고 순순히 자백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체육·연예계 학폭 논란에… 이낙연 “영혼 말살 범죄”

    체육·연예계 학폭 논란에… 이낙연 “영혼 말살 범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체육계와 연예계 등에서 과거 학교폭력 피해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오는 것과 관련, “학교폭력은 피해자의 인격과 영혼을 말살하는 범죄행위”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창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늦게나마 그것을 세상에 드러낸 용기를 또한 응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의 문제로 치부하며 유야무야할 일이 아니다”며 “학교폭력을 가해자와 피해자의 사적해결, 특정집단의 자성과 재발방지에만 맡겨두기에는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인식도 크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처벌은 여전히 미약하고 그로 인한 2차 피해도 빈번히 발생한다”며 “가해자를 계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조정위는 당정협의를 통해 현장에서 통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TF를 구성하고 개별 정보공개 청구와 특별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당 소속 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이 불법사찰 대상자가 2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규모가 상상을 뛰어넘는다”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불법사찰 문건을 보고 받았는지, 보고받은 사람은 누구였는지, 보고받은 뒤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대 출신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사실무근”(종합)

    국대 출신 축구선수 후배 성폭행 의혹…선수 측 “사실무근”(종합)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성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구단을 통해 해당 폭로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이 선수가 국내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스타 선수여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 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 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2000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C씨와 D씨는 6학년이었던 A 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 때문에 C씨와 D씨는 번갈아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C씨와 D씨가 가해자들의 ‘먹잇감’으로 선택된 이유는,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여리며 내성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했고, 심지어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귀국했다. 박 변호사는 이들이 A 선수와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당시 A 선수와 B씨는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으로 배상 받기도 쉽지 않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 선수가 소속된 구단 측은 “A 선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구단은 여러 방향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거 축구부 선배에 성폭행 당했다” 폭로...가해자는 국가대표 출신

    “과거 축구부 선배에 성폭행 당했다” 폭로...가해자는 국가대표 출신

    “초등학교 5학년 때 선배에 성폭행 당했다” 주장가해자들 진정성 있는 사과 원해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선수가 초등학교 재학 당시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축구선수 출신인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4일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인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B씨는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이후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C씨와 D씨는 사건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한 학년 선배인던 A선수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응하지 않을 때에는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 때문에 C씨와 D씨는 번갈아 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약 8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하다 몇 년 전 은퇴했으며,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A선수와 B씨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와 D씨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해도 당시 A선수와 B씨가 형사미성년자인데다 공소시효도 지났기 때문에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으로 배상 받기도 쉽지 않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지만, C씨와 D씨의 주장이 날짜까지 특정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어서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선수 소속 구단은 “사안에 관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배들이 때려 아프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시끄럽다’ 했어요”

    “선배들이 때려 아프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시끄럽다’ 했어요”

    대학생 이선우(이하 가명)씨는 일반계 고교 신입생으로 입학한 첫날 경험한 일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날 학교 선배들이 이씨를 포함한 1학년 학생들을 한 반에 모이도록 했다. 선배들은 갑자기 욕설과 함께 “눈 깔아!”, “선배는 하늘이다” 등의 말을 하며 앞으로 선배들을 만나면 ‘90도 인사’를 할 것을 강요했다. 이씨는 “이후 선배들이 학교 기숙사에서 1학년 학생들을 집합시켰는데 어떤 선배가 다짜고짜 서 있던 친구들 뺨을 한 대씩 때리기 시작했다”면서 “이유는 몇몇 친구들이 선배들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운동선수와 방송인이 과거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됐다. 일부 인사들은 가해사실을 인정했고, 정부는 체육계에 만연한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학교가 이런 학교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묵인하는 한 학교폭력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내학술지 ‘아시아교육연구’에 등재된 논문 ‘선후배 간 위계문화를 통한 학교폭력 경험에 대한 연구’를 보면 이 논문은 중·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대학생 6명의 이야기를 실었다. 이들은 중·고교에 진학하자마자 선배들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규칙 준수를 강요받았다고 했다. 체육계열 특수목적 중·고교를 다닌 서하윤씨는 “선배들이 선배들 수만큼 인사를 하게 한다거나 후배들은 급식을 국물도 남기면 안 되며 국그릇을 들고 마시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식사를 시작할 때도 선배들 수만큼 ‘맛있게 드세요’라고 인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일반계 고교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일반계 고교 동아리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김도현씨는 “형들이 와서 운동을 하기 전에 식음료랑 비품을 준비해야 했다. 체육관 코트 먼지를 걸레로 전부 닦는 것도 신입생들의 몫이었다”면서 “준비 시간이 부족해 급식을 거르기 일쑤였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하려고 해도 놓치는 것이 있었고 그때마다 항상 형들한테 혼났다”고 했다.연구 참여자들은 선배의 폭력을 ‘교육’으로 정당화하는 학교 분위기 속에서 뚜렷한 대응 방법을 찾지 못하는 동안 본인도 모르게 이 위계문화에 익숙해져갔다고 털어놨다. 서씨는 “코치님은 대답소리가 작아진 것을 지적하며 3학년 전체에게 후배들의 ‘군기’를 잡을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후 동기들이 후배들을 다시 규제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대물림됐다”고 말했다. 예술계열 특수목적 중학교를 다닌 박서연씨는 “3학년이 되니 그동안 선배들에게 받았던 억압으로부터 해방된 기분을 느낌과 동시에 소위 ‘후배들을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그동안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가한 제약들이 굉장히 어이가 없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일종의 규율처럼 느껴졌다. 우리도 그랬으니 후배들도 그래야 한다는 보복심리도 작용했다”고 했다. 그런데 학교는 이렇게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알고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지속하도록 했다는 것이 연구 참여자들의 설명이다. 일반계 고교 운동부 출신의 최우진씨는 “1학년 때 선배들에게 심하게 맞은 후 수업에 들어갔는데 수업 중에 너무 아파서 신음을 내고 말았다. 그러자 당시 수업 교사는 ‘시끄럽게 할거면 뒤에 나가 서있어!’라고 했다”며 “운동부에서 맞고 올라와서 그러니 한번만 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교사들이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우리가 교실에 모여서 선배들 위협을 듣고 있을 때 전 똑똑히 봤어요. 선생님들이 우리가 모인 교실 창문을 지나 급식실로 갔고, 심지어 한 선생님은 저랑 눈이 마주치기까지 했어요. 저는 선생님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교실 안으로 뛰어와 선배들 행동을 제지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교실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저는 선생님들이 이런 위계질서를 긍정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교의 대응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종료하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일반계 고교 동아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윤서준씨는 “한 후배의 학부모가 교감선생님에게 동아리 폭력 문제를 신고했고 우리 동아리는 없어졌다”면서 “갑자기 극단적인 조치를 당하니 선배들은 그 잘못을 후배들에게 돌렸다”고 했다. 박씨는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오셔서 상황을 파악했다. 그런데 학교폭력을 주도한 학생들의 입시 실기를 담당한 선생님들이 자신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가해학생들이 입시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는 않되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후배들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 논문을 쓴 이은지 연세대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연구에 참여한 두 집단(일반계열 학생 3명, 체육계열 학생 3명) 학생들이 겪은 학교폭력 경험은 차이가 거의 없었다. 모두 본인들이 속한 학교 안에서 학년에 따라 피해자→가해자→방관자 순의 역할을 경험했고, 이런 구조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법은 거의 없었다”면서 “폭력은 학교 구성원이 바뀌어도 집단적으로 대물림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연구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공감 능력이나 도덕성은 위계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서 “현재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은 여전히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구도를 유지하며 공감 능력 등 개인의 내적 변인을 바꾸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폭력을 재생산하는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 전문연구원은 “학교 내 성인 구성원들은 무관심, 위계문화를 긍정하는 태도, 입시 실적 등을 이유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방관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폭력에 친화적인 학교 문화를 바꾸기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선 교사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그들의 교권에 대한 보호 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상하 학폭 인정, 은퇴 선언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박상하 학폭 인정, 은퇴 선언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박상하 선수가 학교 폭력(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학폭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밝혔다. 그는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며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상하의 학폭 논란에 대해 소속 팀인 삼성화재도 사과했다. 구단은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상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온 이후 박상하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지만, 논란 3일 만에 학폭 사실을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순한 이미지” 박혜수, 일진·학폭 주장에 “악의적 음해”(종합)

    “청순한 이미지” 박혜수, 일진·학폭 주장에 “악의적 음해”(종합)

    이번엔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박혜수는 청순한 이미지로 각종 영화·드라마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번주 새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터진 학폭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보류한 상태다. 박혜수의 인스타그램에는 22일 한 네티즌이 “혜수언니 나 대청중 때 김OO다. 죗값 달게 받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미 모바일메신저 오픈채팅방에는 박혜수에게 당한 사람들의 모임이 생겼다. 이들은 학교 졸업장으로 인증한 뒤 피해 당한 사실을 자유롭게 얘기하고 있다. 실명을 밝힌 작성자는 박혜수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욕을 하고 자신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하며 “스무 살 동창회 할 때 사과 한 번이라도 했으면 그냥 그럴 수 있지 어렸으니까 할 텐데 사과 한 번을 안 하고 인사도 안 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학교때 친했었는데 친했을때도 괴로웠다”라며 “대청 사람들이 착하긴 착했다. 그렇게 당했으면서 다들 쉬쉬하고 아직도 제 친구들 쟤한테 당했던거 얘기 하고 저희끼리 씩씩댄다. 직접적으로 당해봤으니 안 묻히게 힘 쓸거다. 댓글 고소 하면 진짜 양심 하나 없는거지. 나도 가만 있지 않을거야”라고 경고했다.박혜수의 또 다른 동창으로 주장하는 네티즌 또한 “너 드디어 학폭 터졌더라. 기사랑 댓글 지우지만 말고 사과하고 다시는 방송 안나왔음 좋겠다”라며 “나도 글쓰고 싶은데 네이트판 원 글쓴이한테 뭔짓 했는지 무서워서 못쓰겠네. 여러분 얘 일진출신에 학폭 가해자 맞아요”라고 동조했다. 다른 네티즌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공개하며 “박혜수, 은마아파트 쪽 하이마트 까고 대치동 일대에서 폭주 뛰던 패거리였다. 숙명여중 졸업한 내 친구도 얘(박혜수)한테 돈 뺏긴 적 있다. 삥 뜯은 애가 한둘이 아니라 박혜수는 기억도 못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네이트판에 박혜수가 일진이라고 주장했던 글도 자신이 쓴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수가 졸업한 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과거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다. 작성자는 “청춘시대 나온 국문과 14학번 배우 이미지 세탁하는 거 보면 진짜 정떨어진다. 새내기들 집합시키더니 30분 동안 애들 밖에 세워 놓은 채로 계속 혼내서 애들 몇 명은 울었다. 꼰대로 유명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사회적 분위기 악용했다”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보도 이후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연예계 학교폭력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악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음해·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혜수에 대한 악의적 음해·비방 게시물 등을 게재, 전송, 유포하는 일체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폭넓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진 “담배 인정, 학폭은 억울” 동창 서신애엔 “죄송”(종합)

    수진 “담배 인정, 학폭은 억울” 동창 서신애엔 “죄송”(종합)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한 것은 맞지만 제기된 의혹처럼 폭행을 가한 적은 없으며 동창인 서신애와는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수진은 22일 팬카페를 통해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라고 고백했다. 수진은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나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을 올린 친구와는 친구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진은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다. 글을 올린 그 언니는 학교 선배한테 협박 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다”라고 말했다.수진은 “그 친구가 나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내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거로 기억한다. 나를 멀리하려고 했던 것인지 몰랐다.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나를 혼냈다. 그리고 나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수진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으며, 오토바이를 탄 적도,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고 했다. 또한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으며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서신애엔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라면서 “내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수진의 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렸다. 과거 학교 괴롭힘 고백했던 서신애 지난 3일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는 서신애의 피해 사례도 언급했다.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 ‘이XXX아’ ‘야 이 빵꾸똥꾸’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내뱉었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서신애는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최초 폭로글을 쓴 글쓴이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수진의) 그 이미지가 너무 역겹다.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친동생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올렸다. 카톡에는 수진이 평소 남의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갈취했으며, 돈 빌려가고 물건을 훔쳐 쓰고 오토바이를 타는 선배들과 다니며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해명했다.트위터까지 이어진 학폭 피해 주장 하지만 피해자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학폭 피해자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서수진 학폭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이다. 나도 당했거든”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수진이) 학교 앞차 한대가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에서 담배를 피다 걸리고 학폭으로 소년원 들어간 남자 선배와 맞담배를 피우고 애들 후문으로 하교할 때 길 쭉 따라오면 이불집 있는 곳 마루에 앉아서 돈 있냐고 돈을 뜯었다”며 “이 외에도 반마다 돌아다니며 애들 돈을 뜯고 맞은 애들도 수두룩하다”고 주장했다. “뺨도 맞았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A씨는 “제가 성격이 좀 세서 안 준다고 내가 왜 주냐고 했다 맞았다”라며 “그때 패딩 색상도 기억한다. (수진)이 살던 아파트 이름도 안다”며 구체적인 지명과 아파트 이름까지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게 맞으나 악의적인 욕설을 게시하는 등 속한 그룹과 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해달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족하며 사람을 죽이는 악플이 필요한 게 아니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 짝퉁 지갑 50만원에 살래? 아니면 네 지갑 팔자”

    “내 짝퉁 지갑 50만원에 살래? 아니면 네 지갑 팔자”

    10대 ‘명품구입’ 인기 속 금품 갈취 서울의 한 고교 재학생 A군은 몇 주간 부모님을 졸라 명품 지갑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지갑을 본 ‘일진’ 친구들로부터 “그렇게 돈이 많으면 용돈을 달라”는 등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이들은 A군을 괴롭히거나 따돌렸다. 급기야 “지갑을 팔아서 맛있는 것 먹고 화해하자”며 A군의 스마트폰을 빼앗았고, 명품 지갑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도록 한 뒤 대금을 빼앗았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명품 구입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매개로 한 신종 학교폭력이 생겨났다. 청소년들 사이에 명품 구매가 확산하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손쉽게 되팔 수 있어 이를 금품 갈취에 악용하는 행태다. 청소년들은 아직 이 같은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 학교폭력을 넘어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열린의사회에 따르면 명품 관련 학교폭력 상담은 최근 일주일에 2∼3건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의사회 관계자는 “명품이 비싸다 보니 학생들의 금전 피해 규모도 크다. 명품을 매개로 한 갈취는 학교폭력이란 인식이 없어 피해자들이 ‘이것도 학교폭력에 해당하느냐’고 묻거나 상담을 받은 후에도 부모님에게 말하기를 주저한다”고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명품을 사려고 자신이 소유한 ‘짝퉁’ 명품을 피해자들에게 비싼 값에 강제로 팔아넘겨 돈을 빼앗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이 동반된다고 한다.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벌이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형사법이 똑같이 적용된다.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위안부는 매춘부” 램지어, 日 극우단체 연구원과 남다른 친분

    “위안부는 매춘부” 램지어, 日 극우단체 연구원과 남다른 친분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와 일본 극우단체 연구원의 친분이 조명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법경제학저널의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 : 일본 내 한국인들의 사례’ 논문 첫 장에서 램지어 교수는 제이슨 모건 일본 레이타쿠(麗澤)대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2019년 램지어 교수가 쓴 위안부 왜곡 논문이나 간토대지진 대학살 왜곡 논문에도 모건 교수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겨있다. 1977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출생으로 동아시아 역사를 전공한 모건 교수는 일본 극우 이념의 전도사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정당했다는 주장도 폈다. 당시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정권은 공산주의 정권이었고, 일본은 공산주의를 응징하기 위해 미국과 전쟁을 벌였다는 색깔론이다. 모건 교수는 2016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이 같은 왜곡된 역사관을 담은 책 ‘미국은 왜 일본을 무시하나? 오점투성이의 대일역사관을 손본다’, ‘미국·중국·한국도 반성하고 일본을 배우세요’ 등을 출판했다.모건 교수는 위안부 납치 부정 세력이 ‘교과서’로 간주하는 일본 역사학자 하타 이쿠히코(秦郁彦)의 저서 ‘위안부와 전장의 성’을 지난 2018년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램지어 교수도 위안부 논문에서 인용한 이 책의 영어 번역은 일본 극우파 싱크탱크인 ‘일본전략연구포럼’의 역점 사업이었다. 모건 교수는 일본전략연구포럼의 선임 연구원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전 주한일본대사가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일본 극우세력이 전면에 나선 이 단체는 일본 정부의 연구비까지 지원받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단체의 선임 연구원인 모건과 램지어 교수와의 친분을 놓고 일각에선 일본 극우세력의 촉수가 하버드대에까지 뻗친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램지어 교수와 모건 교수의 관계는 단순한 학문적 친분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 램지어 교수는 지난해 3월 산케이(産經) 신문의 해외판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모건 교수가 쓴 일본 법 관련 서적을 ‘환상적’이라고 극찬하는 평론을 기고했다. 모건 교수는 2019년에는 저팬 포워드에 램지어 교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기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일본 전범 기업들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대화를 나눴다. 모건 교수는 최근엔 위안부 왜곡 논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일본 극우 학자 5명과 함께 램지어 교수를 지지하는 공개서한을 하버드대 측에 발송하기도 했다. 경제법을 전공한 램지어 교수가 모건 교수와의 친분이 확인된 2019년부터 역사 현안에 대한 다수의 논문을 잇따라 발표한 것도 심상치 않은 대목이다. 한 역사학자는 “램지어 교수가 역사 현안에 대한 사료 자료를 다 찾아 구해 읽고 공부해 논문들을 써내기엔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 기록보관소에 직접 가서 찾아야 하는 1차 사료들도 램지어 교수가 직접 구해 읽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 그는 “일본의 우익이 램지어 교수에게 논문 자료를 보내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논문 초안을 써서 보내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라고 꼬집었다.앞서 지난 1일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일부 공개했다. 이 논문에서 램지어 교수는 “위안부 여성들은 성매매를 강요당한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또한 “위안부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 업자의 책임”, “위안부는 돈을 많이 벌었다” 등의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다.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램지어 교수는 지난 2018년 일본 경제와 사회를 홍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정부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세번째 등급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램지어 교수는 지난 1972년 미쓰비시가 하버드 법대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개설한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Mitsubishi professor of Japanese legal studies)’라는 직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폭 부인한 (여자)아이들 수진…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 “변명”

    학폭 부인한 (여자)아이들 수진…와우중학교 동창 서신애 “변명”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소속사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학폭 아닌 다툼”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자 수진의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변명은 필요없다”는 글을 올렸다. 수진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다닌 서신애는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3일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A씨는 서신애의 피해 사례도 언급했다.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 ‘이XXX아’ ‘야 이 빵꾸똥꾸’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내뱉었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서신애는 2012년 KBS드라마 ‘SOS’ 기자간담회 당시 “‘하이킥’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뺨 때리게 하고 왕따…이미지 역겹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최초 폭로글을 쓴 글쓴이는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는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수진의 학교폭력은) 오해도 아니고 제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라며 생활기록부와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며 “(수진의) 그 이미지가 너무 역겹다. 제 동생은 하루하루 어디서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리해 올리겠다. 허위 사실이 아니므로 고소해도 꿀리는 것이 없다”며 친동생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올렸다. 카톡에는 수진이 평소 남의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갈취했으며, 돈 빌려가고 물건을 훔쳐 쓰고 오토바이를 타는 선배들과 다니며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법적 조치 예고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 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꿈을 향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한발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자들 잇따라 등장 하지만 피해자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학폭 피해자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서수진 학폭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이다. 나도 당했거든”이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수진이) 학교 앞차 한대가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에서 담배를 피다 걸리고 학폭으로 소년원 들어간 남자 선배와 맞담배를 피우고 애들 후문으로 하교할 때 길 쭉 따라오면 이불집 있는 곳 마루에 앉아서 돈 있냐고 돈을 뜯었다”며 “이 외에도 반마다 돌아다니며 애들 돈을 뜯고 맞은 애들도 수두룩하다”고 주장했다.“뺨도 맞았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A씨는 “제가 성격이 좀 세서 안 준다고 내가 왜 주냐고 했다 맞았다”라며 “그때 패딩 색상도 기억한다. (수진)이 살던 아파트 이름도 안다”며 구체적인 지명과 아파트 이름까지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게 맞으나 악의적인 욕설을 게시하는 등 속한 그룹과 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해달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족하며 사람을 죽이는 악플이 필요한 게 아니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이들에 대해 A씨는 “그당시 맞을 걸 알고 욕 들을 거 알고 녹음기라도 켜 놨어야 하나”라며 “성폭행 피해자들한테 가 왜 증거 없냐고 왜 곧장 산부인과로 뛰어가지 않고 몸을 씻었냐고 욕해보라”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일본계 미국인 강제 수용’ 재차 사과… ‘충분히 사죄’ 日과 대조

    바이든 ‘일본계 미국인 강제 수용’ 재차 사과… ‘충분히 사죄’ 日과 대조

    日, 고노담화 후 과거사 재차 사죄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이 싸웠던 태평양전쟁 중 일본계 미국인을 강제 수용했던 일에 대해 “이런 정책으로 고통받은 일본계 미국인에게 연방정부의 공식 사죄를 재확인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에서 일본계 주민을 강제 수용한 근거가 됐던 대통령령 서명 79주년을 맞아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일본이 1941년 12월 7일 하와이에 있는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자 1942년 2월 19일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근거로 일본계 미국인을 ‘적성 외국인’으로 간주했다. 이어 12만명에 해당되는 이들을 재판 등의 절차 없이 수년간 강제 수용했다. 전쟁이 끝난 뒤 피해자들이 명예 회복 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1988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해 공식 사과하며 시민자유법을 제정해 강제 수용 생존자들에게 1인당 2만 달러씩 배상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 역사에서 가장 부끄럽게 여겨야 할 한 시대”라고 과거를 평가했다. 이어 “일본계라는 이유만으로 표적이 되어 비인간적인 수용소에서 몇 년 동안 살게 했다”며 “이는 부도덕하고 위헌적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명예 회복 운동을 이끌었던 고 프레드 고레마쓰를 거명한 뒤 “이 가증스러운 정책에 반대해 일어섰던 많은 일본계 미국인의 용기를 찬양한다”며 인권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이처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재차 사죄하는 반면 일본은 사죄는 이미 충분히 했다는 입장으로 강하게 대조된다.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당시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위안소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하고 반성과 사죄를 표명했다. 하지만 최장수 내각이었던 아베 신조 정부에 이어 스가 요시히데 현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앞서 충분히 사죄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 그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면 마취 환자 불법촬영”...80번 넘게 범행 저지른 20대 실형

    “수면 마취 환자 불법촬영”...80번 넘게 범행 저지른 20대 실형

    수면 마취 환자와 버스 승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21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북의 한 병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A씨는 2015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병원과 버스 등에서 82차례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내시경 검사 후 수면 마취 상태인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탈의실에서도 촬영 장비를 설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집 해제 후에도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A씨가 보유한 불법 영상은 1216GB(기가바이트) 분량에 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료시스템에 대한 피해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범행 기간 및 보유 영상 분량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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