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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여성 2명 살해 전과 14범, 신상 공개 미대상…“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가출소 3개월 만에 무참히 여성 살인 행각이틀 만에 자수…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법무부 “피해자·유가족에 깊은 위로,전자발찌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강도강간 등 10대 때부터 강력범죄 전과 14범으로 수차례 수감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살해범은 상습 성폭행 등 수많은 범죄 경력에도 신상 정보 공개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추가적인 피해자 희생을 국가가 방치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거듭 약속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도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씨, 2005년에도 출소 5개월 만에20대 여성 흉기 위협 성추행 15년형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살인·전자장치부착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긴급체포된 강모(56)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으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강씨는 1996년 10월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인적이 드 곳으로 끌고 가 폭행한 후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았다.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6일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집행받게 됐다. 보호감호는 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최대 7년간 보호감호 시설에 수용해 재범을 방지하는 제도로, 이중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2005년 폐지됐다. 폐지 전 보호감호를 선고받은 이들은 교도소에서 대체 집행해왔고, 일부는 심사를 거쳐 가출소해왔다.27일 전자발찌 끊고 잠적 도주 전후 지인 여성 2명 살해 이렇게 가출소된 강씨는 출소 3개월여만인 지난 27일 오후 5시 31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강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강씨를 감독해온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강씨를 추적해왔다. 강씨는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송파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범행 사실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알고 지내던 40대·50대 여성을 살해한 사실도 자백했다. 경찰은 강씨가 저지른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이날 발견되기 전까지 범행과 관련한 112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한 강씨에 희생된 이들은 앞선 범행의 피해자들과는 다른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법무 “고위험 대상자 철저히 대책 마련” 강씨는 수많은 성범죄 전과 전력에도 신상공개 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재판에서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내리면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을 같이 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위험 전자감독 대상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씨가 전자감독 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감호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가출소된 만큼 법무부는 책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실제 며칠 전에도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수사·재판 때 2차 피해 없도록 ‘트라우마 인지 변호’ 절실”

    “수사·재판 때 2차 피해 없도록 ‘트라우마 인지 변호’ 절실”

    어린 신도들을 10년여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 착취한 혐의로 국민적 공분을 산 구마교회 목사(52)의 재판이 지난 2월 시작됐다. 치열한 피해자 증인신문 절차가 이어졌지만, 피해자 A씨는 해당 사건으로 성인 남성을 마주할 때마다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며 재판정에 서기 힘겨워했다. 결국 A씨는 중계재판을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음엔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거절하다가 A씨 측 유승희 변호사가 세 차례 강력히 주장한 끝에야 이를 받아들였다. 유 변호사는 “입증이 까다로운 그루밍 범죄 사건인 만큼 증인신문 과정이 중요하다”면서도 “트라우마가 심한 피해자가 법정에 서면 진술이 부정확할 수 있고 그 자체로 2차 피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인의 표정 등이 정확히 송출되지 않는 점 등이 문제라면 중계 기기를 업그레이드해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각종 범죄 피해로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들이 수사·재판 과정에 더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실시한 초기상담 분석 결과, ‘2차 피해’를 경험한 가정폭력 피해 사례 76건 중 경찰·검찰·법원이 유발한 2차 피해는 21건(27.6%)에 달한다. 학교폭력 전문 노윤호 변호사는 “트라우마로 직접 진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수사기관이 이를 강권하거나, 용기 낸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오히려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는 등 2차 피해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법조계에서 ‘트라우마 인지 변호’ 개념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라우마 인지 변호’란 트라우마 이해도가 높은 변호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변론 활동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나 불이익 등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 개념을 연구한 사단법인 나눔과 이음의 서유진 변호사는 “미국처럼 로스쿨 단계부터 트라우마 인지 전문 변호사를 양성하고, 이들이 변론 활동 전반에 걸쳐 의뢰인의 트라우마 상태를 조절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 등이 제작한 변호인 체크리스트에는 의뢰인의 법정 도착 시간부터 가해자와 마주칠 가능성, 의뢰인의 트라우마 발현 시 대처 방법 등이 세세히 적혀 있다. 현장에서는 ‘N번방 사건’처럼 고통이 큰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변호인에게 전이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한 성폭력 전문 변호사는 “변론 과정에 우울증이 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다”고 털어놨다. 이는 변론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런 간접 트라우마를 방지하는 것 또한 ‘트라우마 인지 변호’의 주요 이슈다. 성범죄 피해 전담 국선 변호사인 신진희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 지원 종사자들에게 소통·휴식 등을 제공하는 ‘소진 방지 프로그램’의 확대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도 피해자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곡 법률사무소의 최정규 변호사는 “시민단체에 위탁 운영되는 피해자 지원센터 등을 사법체계 안에 개설해 피해자 트라우마에 대한 현장의 이해를 높이는 방법 등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 전자발찌 끊고 도주 50대 성범죄 전과자, 여성 2명 살해… “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전자발찌 끊고 도주 50대 성범죄 전과자, 여성 2명 살해… “전자목찌 채워라” [이슈픽]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살다 5월 출소지난 27일 전자발찌 끊고 도주해 잠적이틀 만에 범행 자수…경찰 시신 확인잇단 성범죄 전과자들 강력 범죄에 비판 봇물“사법부, 진작에 격리했으면 여성 안 죽었다”발목에 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40대 성범죄 전과자는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대낮에 길을 걸어가던 여성을 풀숲에 끌고가 성폭행을 저질러 구속됐다. 전자발찌를 차고도 대담하게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더 강력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네티즌들은 범죄자를 제대로 격리하지 못해 여성 희생자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대해 사법부를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범죄자 인권이 아닌 이마나 목 등 잘 보이는 부위에 추적장치를 채워 추가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리서 전자발찌 훼손하고 도망쳐출소 3개월 만에 여성 2명 살해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망쳤다가 이날 오전 송파경찰서에 자수한 A(56·남)씨는 도주 전에 1명,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1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자수한 뒤 자신의 추가 범행을 자백했으며 이에 경찰은 A씨 진술 내용에 따라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 지난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했다. A씨는 27일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그는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해 차량을 버려둔 채 잠적했다. A씨를 감독하는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해 추적에 나섰다. 이 장치는 착용자가 특정 지역을 벗어나거나 위험 행동을 하면 통제실에 신호를 보내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설계됐다.전자발찌 찬 40대, 출소 3개월 만에 대낮에 길 가던 여성 끌고가 성폭행 얼마 전에는 성범죄 전과자인 40대 남성은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성폭행을 저질러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 20일 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남성 B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김포시 고촌읍 한 마을 인근 풀숲에서 중국 국적 여성 C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길을 가던 B씨를 뒤쫓다가 이 풀숲으로 끌고 가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에서 B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성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개월 전 출소했으며 최근 김포로 이주했다. 이어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법무부 관리를 받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6차례 성범죄 40대, 출소 한 달 만에전자발찌 차고 女신체 1만 5천회 몰카 또 경기도 평택에서는 성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지 한 달 만에 40대가 거리에서 불특정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다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이모(48)씨는 지난 5월 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평택시 일대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길거리를 다니는 여성들의 다리 등 신체 부위를 1만 5000여 차례나 촬영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음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떤 남자가 여자 뒤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거지에서 이씨를 체포됐다. 이씨는 과거 6차례의 성범죄로 인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신상 등록대상자로,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다 지난 4월 출소한 뒤 한 달여 만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네티즌들 성토 “살해 당한 여성들, 성범죄자 풀어준 사법부가 죽인 것” “전자발찌 이마·목에다 채워라” 네티즌들은 전자발찌 관리의 부실함과 무용론을 제기하며 성범죄 전과자들에 대한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특히 범죄자를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등 법적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한 사법부에 대한 분노도 터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살해 당한 여성 2명은 사법부가 죽인 것이다” “여자 좀 그만 죽여라. 한국 여자는 법으로부터도 보호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자발찌를 차면 무슨 소용이 있나. 여자 죽이고 성폭행하고 몰카촬영하고 끊고 도망간다. 이런 데도 전자발찌 작고 가볍게 만들자는 말이 나오느냐” “성범죄자가 한남 판사 덕에 사회 돌아다니다가 멀쩡한 여자 둘이 죽었다” 등 피해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현실과 범죄자 인권 보호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 “전자발찌를 이마에 채워라” “전자목찌로 바꿔라” “전자발찌를 착용할 정도면 사형을 내려라” “진작에 저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리거나 사회에서 격리했으면 이렇게 시민들이 살해당하는 일 없지 않느냐. 사법부에서 사죄하라” “진작에 사형을 집행했으면 여성 둘은 죽지 않았다. 사형 제도를 도입하라” “여성들이 얼마나 죽어나가야 성범죄 및 강력범죄 처벌 제대로 할까. 발목에 전자발찌가 아니라 목에 개짖음방지기라도 달아라” 등등 비난 댓글도 쏟아졌다.
  • ‘후배에 화살’ 양궁 사건 학교폭력 심의…추가 피해자들 나와

    ‘후배에 화살’ 양궁 사건 학교폭력 심의…추가 피해자들 나와

    ‘중학교 양궁부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 학생에게 선도조치 처분이 내려졌다. 예천교육지원청은 양궁부 선배가 후배에게 화살을 쏴 상처를 입힌 사건과 관련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를 4시간 가까이 진행해 처분 내용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의 비밀 누설 금지 조항에 따라 회의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4일 예천중학교 양궁부 1학년인 A군이 주장 선수인 3학년 B군이 쏜 연습용 화살에 등 부위를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가해 학생인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다른 학생들이 추가로 나왔다. 교육 당국은 조사를 거쳐 추가로 학교폭력심의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양궁협회는 양궁부 학교폭력 당사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징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도체육회는 대한양궁협회의 사건 조사 및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 요청에 따라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진상조사단은 예천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결과와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해 학생과 지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납치된 아들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삶을 내려놨다[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형제원이 앗아간 아버지...그리움 속 30년 모진 삶만 이어져 “아버지에게 가야해요.” 1984년 당시 8살 소년이었던 이경호(43)씨는 동네 길가에서 자신을 다짜고짜 끌고가려는 군인 아저씨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러나 그는 이씨를 경찰들 손에 넘겼고, “아버지에게 보내준다”던 경찰들은 이씨를 형제원으로 보냈다. 이씨에게 형제원에서 보낸 3년의 세월은 지울 수 없는 악몽이다. 그곳의 어른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이씨 같은 어린 생도들이 살아남으려면 다른 어린 생도들을 짓밟아야 했다. 예컨데 기합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이불 속에 돌돌 말아 침대 밑에 내던졌다. 그리고는 다른 아이들을 시켜 2층 침대에서 정확히 이불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다. 머뭇거리면 그 아이도 이불 속 신세가 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뛰어야 했다. 100명 중 선착순 10명 안에 들지 못하면 식사 도중 매질을 당했다. 잔인한 폭력 속에 팔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일은 이씨에게 다반사였다. 그보다 더 참기 힘든 건 굶주림이었다. 이렇게 배를 곯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번은 매질을 각오하고 감자창고 창틈으로 철사를 찔러 넣었다. 그렇게 꺼낸 맛없는 생감자는 살기위해 입에 쑤셔넣었다. 이씨가 3년간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다시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 때문이다. 그러나 보육원으로 옮겨진 이씨에게 전해진 소식은 이씨를 무너져내리게 했다. 이씨를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아들을 다시 품에 안지 못하고 삶을 비관해 세상을 떠났다. 3년 전 “아버지에게 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모진 고통을 견딘 이씨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남은 가족인 어머니와 형도 행방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족을 그리워하며, 이씨는 하루하루 모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이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이경호 진술내용: 제 기억으로 저는 어린시절 진해 용원에서 살았습니다. 8살쯤 아버지 사업을 이유로 부산으로 이사했습니다. 형이 한글과 숫자를 가르쳐 줬고 열심히 공부하면 놀게 해준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밖으로 나가 놀곤 했습니다. 그날은 1984년 7월쯤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오시기 전에 놀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 놀았습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웬 군인 아저씨가 다가와서 “너 집에 안 들어가냐”고 물었습니다. 왠지 무서워서 “지금 아버지한테 갈 거예요”라고 말하면서 그 자리를 피해 도망갔습니다. 한참을 도망가서는 ‘이제는 없겠지’하는 마음으로 집 가는 길에 그 군인 아저씨가 다시 다가와 “괜찮아 솔직히 말해봐”라고 말했습니다. 무섭기도 했고 멀리 와서 그런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 우는 저를 군인 아저씨는 부산진 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당시 한 여자 경찰관이 다른 옷으로 갈아 입혀주고 씻겨 주며 “괜찮아 내일 집에 데려다 테니 안심하고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놓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자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탔습니다. 여러 명의 어른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참을 봤지만 처음 보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어디론가 한참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입구에 큰 철문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 왼쪽 사무실로 들어가니 누군가 사는 곳과 나이, 이름 등을 물어봐서 대답했습니다. 한동안 함께 온 아저씨들과 같이 있다가 나의 또래 아이들이 있는 24소대에 배치됐습니다. 24소대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옷을 나눠 줬습니다. 옷에는 숫자가 있었습니다. 나눠준 고무신과 속옷에도 번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사람들은) 옷에 있는 숫자만 기억했습니다. 누군가 저를 부를 때면 숫자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대답하면서 ‘오늘은 몇 대를 맞을까?’ 항상 긴장하고 두려워했던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친구 담요 속에 둘둘 말아놓고 그 위로 뛰어내리게 해 하루하루 보내면서 저는 형제복지원 안에서 개금분교를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만화, 영화, 비디오 청취 등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체조를 하고 나면 소대에 들어와 ‘오늘은 누가 잘못해서 얼마나 맞을까?’, ‘어떤 기합을 받을까?’ 걱정했습니다. 단체 생활이라서 누군가 잘못하면 모두가 매를 맞고 기합받았습니다. 이런 생황이 매일 반복됐습니다.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울 수도 없었습니다. 울거나 아프다고 소리치면 더 맞았습니다. 어느새 저는 울지 않고 버티는 아이가 됐습니다. 다른 아이의 잘못으로 기합은 매일 이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곳은 지옥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기합은 땅에 머리를 박거나 물구나무를 서서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에 피가 쏠려 흔들거리거나 다리가 떨어지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몽둥이로 온몸을 과격하게 때렸고, 다시 또 물구나무를 세우고 또 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기합받다가 못 버티는 아이는 담요를 덮어놓고 다른 아이들에게 시켜 2층 침대에 올라가 담요 속 아이 위로 뛰어내리게 했습니다. 주로 조장이나 서무가 지시했는데 담요 위로 정확히 뛰어내리지 못한 경우는 그 아이도 똑같이 담요에 집어넣고 고문을 했습니다. 조장이나 서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양팔로 아이를 번쩍 들고 뒤로 던져버렸습니다. 던져진 아이는 팔다리가 부러지기도 했고 손목이 골절되거나 머리를 땅에 머리를 땅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찢어져 피를 많이 흘렸고 어지럽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때 상처는 군데군데 소위 말하는 땜빵으로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한번은 귀를 맞았는데 그때 이후로 한쪽 귀가 좋지 않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제 팔에는 조장의 폭행으로 난로에 데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그 흉터를 볼 때마다 아프고 당시 말도 못했던 기억에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형제원에서의 기억으로 분노조절 장애 증상이 생겨 세상살이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참을 수 없는 굶주림에...창고 틈으로 철사 찔러넣어 생감자 꺼내먹어 밥 먹을 때도 편히 먹은 적 없습니다. 100명의 아이와 같이 밥을 먹다 보면 조장이나 서무가 “선착순 10명”이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모두가 밥을 먹다 말고 소대로 뛰어갑니다. 10명 안에 들면 열외하고 나머지 90명은 고문과도 같은 기합, 매질과 욕설을 당하는 일이 매일매일 반복됐습니다. 어린 저는 매일매일 당했습니다. 치가 떨리도록···. 먹을 것이 없어서 배가 고플 때는 감자창고에 몰래 가서 창문 틈에 철사를 집어넣어 감자를 찔러 꺼내 먹기도 했습니다. 생감자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입니다. 당시 형제원 목욕탕 근처에는 물음표 표시가 있는 창고가 있었는데 당시 “어른들만 출입하는 곳인가?”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들어갈 때 걸어서 들어갔던 사람이 나올 때는 하얀 천으로 덮여 선도 완장을 찬 사람들에게 들려서 나오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자식 찾아 헤매던 아버지는 결국 스스로 목숨 끊어 그렇게 지옥 같은 생활이 이어지던 중 1987년 4월 보육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생활했습니다. 보육원 아버지에게 우리 친아버지가 나를 찾다가 못 찾아서 술만 드시다가 삶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와 형의 행방은 지금도 모른 채 모진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국가의 잘못된 정책에 따라 만들어졌음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국가가 내 인생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한 목숨을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가해자는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내 인생을 배상해 주십시오. 2021년 7월 1일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경호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단독] 검찰 ‘불법촬영물 유포 등’ 서울예대 사진작가들에게 징역 7년 구형

    다수의 여성 피해자들을 불법촬영하고 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서울예술대 출신 남성 사진작가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하모(30)씨와 이모(33)씨에게 각각 징역 7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들에게 징역형과 함께 1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10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명령을 함께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신체를 불법촬영했고,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아직까지도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하씨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피해자들의 신체를 4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씨에게 6회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자신과 이씨, 다른 2명이 참여하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21회에 걸쳐 음란사진을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하씨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 설치된 본인 PC에 불법촬영물 20개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촬영물을 소지죄를 처벌하는 조항은 지난해 5월 성폭력처벌법에 신설됐다. 이씨는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12회에 걸쳐 불법촬영하고 하씨에게 불법촬영물을 20회에 걸쳐 전송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불법촬영물 6개를 소지한 혐의도 적용됐다. 같은 서울예술대 사진과 출신인 하씨와 이씨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자신들이 불법촬영한 영상과 사진, 피해자들의 신상정보 등을 주고 받은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옛 연인과 지인, 모델 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모바일 메신저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주고 받으면서 ‘물물교환’, ‘거래’, ‘가성비’ 등의 말을 사용했다. 이씨는 평소 휴대전화와 클라우드 계정에, 하씨는 스튜디오 PC와 외장하드에 불법촬영물을 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만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은 하씨가 음란물 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하고 포인트를 받은 것은 맞지만 현금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 불법촬영물을 판매했다는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불법촬영물 소지 혐의 역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이 사건 피고인들 외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피고인들이 다른 학과 남학생으로부터 학교 동문인 여성의 나체사진을 받고 피해자의 학과, 학번 등을 표시해 재유포했다. 하지만 나체사진을 유포한 가해자는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들과 함께 음란물을 주고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인도 강간 가해자가 무고죄 고소…피해 여성은 SNS 알리며 극단적 선택

    인도 강간 가해자가 무고죄 고소…피해 여성은 SNS 알리며 극단적 선택

    현지 국회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오던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인도의 참담한 여성 인권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2019년 5월 당시 바후잔 사마지 당(BSP) 소속 국회의원 아툴 라이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이를 경찰해 신고했다. 가해자인 국회의원은 당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앙심을 거두지 않았다. 가해자는 지난해 11월 피해 여성을 무고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피해 여성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달 초 법원은 피해 여성에게 보석 없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기에 이르렀다. 피해 여성은 현지 검찰과 경찰, 사법부가 입을 맞추고 자신을 ‘거짓 주장’을 하는 사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해 왔다. 그녀는 “가해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나를 끝임 없이 괴롭히고 있다”면서 “사법부와 경찰, 검찰은 모두 짜고 나를 사기꾼으로 내몰았다. 오히려 경찰과 판사가 나를 농락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다 지난 16일, 피해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델리의 대법원을 찾았다. 그녀는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사건 담당 경찰관의 이름과 판사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고, 이들이 가해자의 사주를 받아 자신에게 도리어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남자친구 역시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우리를 죽음으로 밀어 넣었다. 우타르프라데시 주민과 이 나라의 국민 모두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선택하려는 다음 단계는 고통스럽고 겁이 나는 일이지만, 두려움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각자의 말을 마친 뒤 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피해 여성은 24일 저녁, 피해 여성의 남자친구는 21일 각각 숨졌다.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는 충격적인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다르면 인도 전역에서 15분 마다 한 건식 강간 사건이 발생하며, 실제 발생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성폭행 피해를 입은 뒤 가해자를 처벌하는 길도 쉽지 않아 피해자들은 이중고를 겪는다. 한 피해 여성 역시 가해자에 대한 진술을 위해 법원에 가던 중 분신을 선택해 90%의 화상을 입고 사흘 뒤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인도 전역에서는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다시 한 번 솟구치고 있다.
  • ‘윤미향 보호법’ 논란 개정안 철회…“할머니들 반발 고려”

    ‘윤미향 보호법’ 논란 개정안 철회…“할머니들 반발 고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안이 철회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날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전날 철회 처리가 완료됐다. 피해자 뿐 아니라 관련 단체의 명예훼손도 금지하는 이 법안에 윤미향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나선 것을 둘러싼 따가운 비판을 의식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이 단체에 들어온 할머니들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해 ‘셀프 보호법’이라는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까지 나서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묻지도 않고, 할머니들을 또 무시한 것”이라며 “내가 정대협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한 것도 법을 어긴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당 차원의 입법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의 법안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인 의원실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가 입법 취지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의 반발을 고려해 법안을 철회했다”며 “재발의할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 “상가 할인분양 ”…38억 사기 친 부동산업자 징역 4년

    “상가 할인분양 ”…38억 사기 친 부동산업자 징역 4년

    경기 수원의 한 지식산업센터 분양에서 분양가 30% 할인을 내세워 38억원 상당의 사기를 친 부동산 업자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에게 이같이 실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할인가격으로 상가를 분양하고,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 줄 의사와 능력이 없었거나 최소한 미필적으로나마 그 가능성을 용인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가 다수이고,편취 금액 합계가 38억원에 이르며,피해가 상당 부분 회복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분양대행사 대표인 A씨는 2019년 5월 수원시 영통구 소재 지식산업센터 분양 과정에서 6억원 상당의 상가를 30% 할인된 4억 2000만원 에 분양하겠다고 속여 B씨로부터 돈을 입금받는 등 수법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여러 피해자로부터 8차례에 걸쳐 38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양이 잘되지 않은 것은 물론 화장품 사업에서 큰 손실을 봐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못했을 뿐 처음부터 피해자들을 기망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단체 비판 금지법’에 반발…“나도 위법이냐”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단체 비판 금지법’에 반발…“나도 위법이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정치권을 비롯해 피해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지난 13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위안부단체 관련 허위사실 유포 시 5년 이하 징역”법안은 ‘피해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자, 유족 또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신문·방송이나 출판물 또는 인터넷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정의연 출신’ 윤미향 의원도 공동발의 참여인 의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위안부 관련 역사를 공공연하게 부정·왜곡하고 피해자를 모욕해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나 유족 등이 ‘형법’이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권리피해 구제와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강력하게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이유를 들었다. 해당 법안의 공동발의자로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후신)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무소속)도 참여했다. 이용수 할머니 “윤 의원, 아직도 자신의 죄 몰라”이에 위안부 피해자이자 윤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적극 제기했던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3일 한 언론에 “피해자를 보호한다면서 왜 단체가 법안에 들어가느냐”면서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묻지도 않고, 할머니들을 또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사실을 말하는데 무슨 명예가 훼손되느냐. 진실을 말해서 훼손된다면 그것을 명예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또 “그렇다면 내가 정대협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한 것도 법을 어긴 것이냐. 어떻게 자기들 마음대로 하느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5월 “정대협이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정대협의 후신인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이 불거졌다. 특히 이 할머니는 법안 공동발의자에 윤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아직도 자신의 죄를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의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야당 “사실상 윤미향 보호법…이 할머니도 위법 가능성”야당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위안부 할머니와 유족뿐만 아니라 위안부 관련 단체에 대한 ‘사실 적시’까지 금지시키는 ‘위안부 비판 처벌법’을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사실상 ‘정의연 보호법’, ‘윤미향 보호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 법안은 현 정권의 ‘반자유주의’ 또는 ‘전체주의’ 성향을 보여준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분들을 볼모삼아 사익을 챙긴다는 의혹을 받는 관련 단체가 있다면 더욱 철저한 비판과 감시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역사에 대한 유일한 심판자가 되려는 ‘셀프 성역화’를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셀프 보호법을 발의하고 나섰다”면서 “차라리 ‘범죄자 보호법’, ‘갈취범 우대법’을 만드는 게 그 저의에 부합해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당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이날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을 내세우며 슬쩍 관련 단체를 끼워넣기 했다”면서 “윤 의원과 정의연 비리 의혹을 비판하신 이용수 할머니까지 위법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윤미향보호법 아닌 피해자보호법” 이같은 비판에 윤 의원은 “윤미향 보호법이라고 하는데 피해자 보호법”이라고 대응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아프간 여성 인권 보장을 위한 대한민국 여성 의원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 가봐라”며 “거기서는 예를 들면 이건 가짜다, 사기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안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에 대해서는 법안을 발의한 인 의원께 취지를 여쭤봐 달라”고 했다. 야권 일부에서 ‘윤미향 보호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는 물음에는 “법안 내용을 봐라. 윤미향은 지금 여기 있다”고 답했다.
  • 법원, 강원랜드 ‘부정채용’ 책임 인정…피해자들 일부 승소

    법원, 강원랜드 ‘부정채용’ 책임 인정…피해자들 일부 승소

    강원랜드의 부정채용으로 불합격한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강원랜드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피해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약 4년 만의 일이다. 2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민사부(재판장 최영각)는 참여연대가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 피해자 21명을 대리해 강원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지난 19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강원랜드가 부정채용으로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공공성을 현저하게 훼손해 채용 절차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리라는 원고들의 합리적인 신뢰 및 기대를 침해하고 정신적 고통을 입혔다면서 강원랜드가 원고들에게 각각 300만~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015년 알려진 강원랜드 부정채용 사건은 강원랜드가 사장, 이사 등 임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아 2012~2013년 공개채용 과정에서 신입사원 518명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한 사건이다. 강원랜드는 채용 전형 초기부터 부정청탁 대상자들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점수를 조작하고 직무능력검사를 실시하고도 그 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행위를 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3월 “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를 총 80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서 불합격한 피해자들 중 일부가 “채용비리가 만연한 공기업과 한국사회 전반에 경종을 울리고, 보다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공개채용의 경우 객관적 기준에 의해 평가되고 공평한 기회가 부여되며 객관적으로 채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정당한 기대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인사권자가 자의에 의해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지원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법원이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이 겪었던 정신적 피해를 일부 배상한다는 의미는 있지만, 당시 강원랜드로 인해 드러난 공기업과 한국사회 전반에 만연한 채용비리로 청년 구직자들이 겪었을 충격과 박탈감을 온전히 배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채용을 부정하게 청탁한 공직자에 대한 단죄가 무디고 지리멸렬한 현실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미래를 꿈꾸며 인내했던 청년들의 시간과 배반당한 신뢰는 과연 어떻게 배상해 줄 수 있을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與 “위안부 관련 단체 명예훼손 금지법 발의”…윤미향도 참여

    與 “위안부 관련 단체 명예훼손 금지법 발의”…윤미향도 참여

    개정안 “허위사실 유포해 명예훼손시 최대 징역 5년, 5000만원 벌금 규정”최재형, 대담회서 “‘윤미향 정의연’, 국민 등골 빼먹는 관변단체” 맹비난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같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법안의 공동발의자에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으로 최근 부동산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16일 정책 대담회에서 ‘정의연 사태’를 거론하며 “시민단체는 자발적 결사체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진짜 약자를 소외시키면서 국민의 등골을 빼먹는 관변단체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을 중심으로 한 ‘정의연 사태’는 정의연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기부된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횡령·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으로 검찰은 정의연 이사장을 역임한 윤 의원을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첫 공판에 참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위안부 관련단체 명예훼손 금지” 신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인재근 의원은 지난 13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피해자나 유족을 비방할 목적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자, 유족 또는 일본군위안부 관련 단체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신설됐다. 인 의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해 피해자들의 인격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개정안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해 방송이나 기타 출판물 또는 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학문 연구나 예술적 창작 목적을 위한 행위, 그 밖에 이와 유사한 목적을 위한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도 뒀다. 해당 법안의 공동발의자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 논란을 빚었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 외에도 김민기 서영석 소병훈 윤관석 이규민 이장섭 최혜영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尹, 기부금 관리 위반·횡령 등 8개 혐의첫 재판서 尹 “정의연 사태, 부끄럼 없다” 윤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윤 의원은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피해자의 손을 잡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활동가로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수사 과정에서 저와 제 가족, 정대협, 정의연, 저와 함께했던 선후배 동료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등 8개 혐의를 적용해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법률상 박물관 등록 요건인 학예사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윤 의원이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등록함으로써 2013∼2020년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령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정대협 상임이사이자 정의연 이사인 A(46)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윤미향 개인 계좌로 기부금 모금,‘위안부 할머니 쉼터’ 헐값 매각 의혹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고,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개인적으로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로 모금하거나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이체받아 돈을 유용했다거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하게 될 ‘안성 쉼터’를 비싸게 사서 매입가보다 싸게 팔아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등의 혐의도 적용했다. 또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윤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출당 조치돼 무소속 신분이 됐다.
  • [단독] 방송대 ‘성추행 의혹’ 총학생회장 중징계 최종 결정

    [단독] 방송대 ‘성추행 의혹’ 총학생회장 중징계 최종 결정

    한국방송통신대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방송대 전국총학생회장의 학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방송대 총학생회장 A씨의 징계 안건을 23일 오후 심의한 방송대 B단과대학 교수회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의 행위가 중징계 사안에 해당한다면서 A씨에 대해 중징계 처분 중 하나인 학적 박탈(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방송대 학생징계 규정에 따르면 단과대학 교수회는 징계의결 사실을 방송대 총장에게 통지해야 한다. 방송대 총장은 징계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7일 안에 징계 처분을 집행해야 한다. 근신 4주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학생회장 자격을 박탈한다는 방송대 규정에 따라 A씨는 학교의 징계 처분이 집행되면 총학생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가 없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말 부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학생회 행사에서 피해자 2명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강제추행) 등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를 진행한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일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8일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사건 발생 신고를 접수한 방송대 성희롱·성폭력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를 열고 문제가 된 A씨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면서 방송대 총장에게 A씨의 징계를 요청했다. 방송대 총장은 학교 규정에 따라 학생지도위원회에 A씨의 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지난 6월 14일과 지난달 5일 열린 두 차례 학생지도위원회에서는 징계 의결 안건이 모두 부결됐으나 지난달 26일 열린 3차 회의에서는 A씨에게 중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 방송대 학생을 중징계할 경우 해당 학생 소속 단과대학 교수회에서 심의·의결한다는 학교 규정에 따라 학생지도위원회는 A씨가 속한 B단과대학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후 단과대학 교수회에서 이날 A씨의 징계 양정과 내용을 결정했다.
  • [여기는 중국] 中 최대 클라우드 업체, 회원 개인정보 무단 유포 충격

    [여기는 중국] 中 최대 클라우드 업체, 회원 개인정보 무단 유포 충격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알리윈(阿里云)이 회원 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한 정황이 드러났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 기업인 알리윈은 전세계 21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분야 중국 최대 규모의 업체다. 이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회원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합자 회사에 유포했다는 혐의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5일 알리윈 본사가 소재한 중국 저장성의 통신관리국이 소송상 활용한 문서 일부가 온라인 상에 누출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문서에는 지난 2019년 알리윈 유한공사가 회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정보는 유포, 사실상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다수 노출했다는 혐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곧장 해당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통신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한 ‘21세기 경제보도’ 소속 기자의 질문에 대해 ‘2019년 11일 해당 업체가 사용자의 동의없이 회원이 남긴 개인 정보 기록을 제3의 업체에 공유한 것은 사실’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또,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관할 당국은 ‘중화인민공화국 통신보안법 제42조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관련 법 64조에 따라 문제에 대한 시정 조치를 시달한 상태’라고 상황을 확인했다. 단, 사건과 관련된 혐의자와 관련 부서, 정보 노출로 피해를 입은 회원에 대한 보상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관할 부처가 알리윈의 이 같은 행위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직후 현지 네티즌들과 언론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개인 정보 유출이 있었던 업체 알리윈이 가진 현지에서의 비중과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여부와 수사 내용에 대한 설명이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알리윈은 설립 당시부터 줄곧 다수의 일반 개인 회원을 포함, 중국 정부 당국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꼽혀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중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알리윈이 차지하는점유율의 약 40.67%에 달했다. 그 수치는 올해도 꾸준히 이어졌는데 올 상반기 기준 알리윈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를 달성, 중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와 3위에는 각각 텅신윈과 화웨이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09년 알리바바 그룹이 설립한 알리윈은 이미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와 함께 세계 3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알리윈의 글로벌 사업도 4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미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싱가포르, 두바이 등 해외 거점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누구나 사용가능한 대중교통카드 ‘이지링크’에 알리윈 클라우드 플랫폼이 연동돼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공개된 상반기 알리윈의 매출액은 160억 5100만 위안을 돌파,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29%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터넷과 금융 산업에서의 수익이 급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日전범기업 압류 길 텄지만… 실제 추심까지 첩첩산중

    법원이 최근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현금 자산을 압류·추심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강제노역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제 추심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제기한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가 잇따라 서로 다른 판결을 내놓으며 피해자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미쓰비시重, 징용 배상 판결에 불복 가능성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2018년 10월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지 약 3년 만인 지난 12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미쓰비시중공업이 국내 기업인 LS엠트론에 대해 갖는 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에 대해 압류·추심 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현금 자산에 대해 압류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LS엠트론 측이 “우리가 거래한 기업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아닌 자회사인 미쓰비시중공업 엔진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소명할 경우 법원의 결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LS엠트론이 추심에 응하지 않거나 미쓰비시 측이 불복하면 실제 추심까진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대법원 전합 판결 이후 하급심에선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한을 아예 인정하지 않은 ‘각하’ 판결이 나오는가 하면, 청구권 소멸시효를 놓고 엇갈린 판결을 내놓기도 했다. 민법에 따르면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와 가해자가 누구인지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시효와 관련해 광주고법은 판결이 확정된 날을 기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본 반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은 대법원이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2012년 5월로 보고 청구를 기각했다. ●권리 인정·소멸시효 놓고 하급심 엇갈려 혼란 이에 피해자들의 권리 구제를 위해 확정 판결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법연구관을 지난 노희범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송행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정 판결일을 기준으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내연남 딸·식솔 상습 폭행,인분까지 먹인 50대 여성 징역 5년

    내연남 딸·식솔 상습 폭행,인분까지 먹인 50대 여성 징역 5년

    내연남의 딸과 식솔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인 50대 여성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내연남의 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특수상해)로 재판에 넘겨진 A(5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작년 2월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택에서 당시 20살이던 내연남의 딸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머리,등,팔뚝을 쇠막대로 30∼50여차례 때렸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14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내연남의 딸을 폭행했다. 또 지난해 5월 12일에는 자신이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과외교습,가사노동 등을 맡던 B(33·여)씨의 등,엉덩이 등을 쇠막대로 20여 차례 이상 가격했다. 당시 A씨는 이웃으로부터 ‘세탁기 수평이 맞지 않아서 작동되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를 받자 이에 화가 나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A씨는 2015년 2월부터 작년 5월까지 5회에 걸쳐 B씨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밖에 인분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피해자들에게 먹이고,피해자들끼리도 가혹행위를 하게 시키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들에게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심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했고 강도와 시간,계속성,반복성의 측면에서 볼 때 폭행의 정도도 중하다”고 밝혔다.
  • “상습 폭행에 인분 먹이기까지...” 가혹행위 저지른 50대 징역 5년

    “상습 폭행에 인분 먹이기까지...” 가혹행위 저지른 50대 징역 5년

    내연남의 딸 등 피해자들을 상습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여성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21일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내연남의 딸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습특수상해)로 재판에 넘겨진 A(55·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택에서 당시 20살이던 내연남의 딸에게 ‘뒤돌아’라고 명령한 뒤 머리, 등, 팔뚝을 쇠막대로 30∼50여차례 때렸다. 이같은 방식으로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4회에 걸쳐 내연남의 딸을 상습 폭행했다. 지난해 5월 12일에는 자신이 숙식을 제공하는 대신 과외교습, 가사노동 등을 맡던 B(33·여)씨의 등, 엉덩이 등을 쇠막대로 20여 차례 이상 가격했다. 당시 A씨는 이웃으로부터 ‘세탁기 수평이 맞지 않아서 작동되지 않는다’는 항의 전화를 받고 이에 화가 나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회에 걸쳐 B씨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밖에 인분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피해자들에게 먹이고, 피해자들끼리도 가혹행위를 하게 시키는 등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들에게 부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심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폭행 및 가혹행위를 했고 강도와 시간, 계속성, 반복성의 측면에서 볼 때 폭행의 정도도 중하다”고 판시했다.
  •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수용시설 ‘뺑뺑이’ 끝엔 형제원…탈출해도 못 지운 폭행 그림자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양재영(54)씨는 지난 날을 생각하면 억울함이 사무친다. 보육시설을 전전한 7년, 형제복제원에서 지낸 5년, 교도소에 수감된 9년…. 그의 어린 시절엔 가족의 울타리도 배움의 기회도 없었다. 양씨는 6살 때 시장에서 발견됐다. 이름 석 자도 누가 지어줬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그를 곧장 대구 희망원으로 보냈다. 이후 시설을 돌고 돈 끝에 그가 닿은 곳은 형제원이었다. 형제원에선 매일 맞았지만, ‘까바리 광대’ 기합은 특히 고통스러웠다. 기합을 받다 다쳐서 의무실에 가면 상처에 소독약을 적신 신문지를 박아넣는 ‘심 박기’ 처치를 했다. 더럽다고 때리면서도 씻을 물을 주지 않아,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 손발을 씻어야 했다. 탈출 계획을 짠 적도 있지만 시도조차 못 했다. 굶주린 친구가 빵 한 덩어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계획을 밀고했기 때문이다. 이후 가혹행위는 더 심해졌다. “대운동장 끝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수용자들도 여럿 있었다. 13살에 입소한 소년은 18살이 돼서야 그곳을 벗어났다. 공장으로 팔아넘겨진 뒤 가까스로 도망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오랜 형제원 생활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양씨의 방황은 계속됐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다 교도소에서 20대를 보냈다. 신체적 후유증도 짙게 남았다. 폭행에 고름을 달고 살았던 귀는 지금도 잘 들리지 않는다. 쇠 파이프로 맞아 함몰된 두개골 탓인지 때때로 길을 걷다가도 순간적으로 ‘여기가 어딘지, 무얼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 기억상실 증상을 겪는다. 양씨는 법원의 판결로 고통의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되기만을 기다린다. 아래는 양씨의 진술서 전문. 진술서는 양씨가 구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다.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양재영 진술내용: 저는 1973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미아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5~6살로 추정하는데 제 이름 양재영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장통에서 울고 있던 저는 근처 비산 파출소로 보내졌고 경찰은 저의 부모를 찾아주지 않고 곧바로 대구 화원에 있는 희망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희망원에는 유아 시설이 없어 부산 마리아 수녀원으로 보내졌고 여덟 살쯤 될 때까지 그곳에서 지내다가 이후 부산 소년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열 살쯤 되어서는 서울아동보호소로 보내졌고 79년에 다시 대구 희망원으로 보내졌다가 80년에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그 뒤 85년 4월경, 서울 고척동 라이터 제조공장인 S물산으로 보내지기 전까지 5년간 형제복지원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제복지원은 돈을 받고 사람을 공장에 팔아먹었다고 합니다. 곪은 상처엔 ‘심 박기’…오줌 받아 손발 씻어 형제복지원에서의 생활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먹는 것도 부실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맞아야 했습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다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운동장에서 원상폭격(머리박기)은 너무 흔한 일상이어서 머리를 박은 채 졸기도 했습니다. 원상폭격을 심하게 시킬 때는 얼굴을 땅바닥에 박게 했습니다. 얼굴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발로 차여서 얼굴이 다 긁히기도 했습니다. ‘까바리 광대’라는 기합은 케첩 깡통을 땅에 세워두고 다리를 잡아 머리를 아래로 가게 해서 손을 놓아버립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히로시마’는 2층 침대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받는 벌인데, 히로시마를 타다가 발등에 심한 상처가 났고 바로 상처를 치료하지 않아서 덧났습니다. 상처가 곪아서 발이 열 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죽을 만큼 맞아야 외부 병원으로 보내집니다. 곪은 상처로 병원은 꿈도 못 꾸지요. 신문을 가늘고 길게 말아서 소독약을 묻힌 뒤 퉁퉁 곪은 상처에 박아 놓았습니다. 그것을 ‘심 박는다’고 합니다. 의무실이란 곳에서 그런 처치를 해줍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내무사열을 하는데 청소가 안 되어 있거나 손톱, 발톱에 때가 있으면 기합을 받습니다. 씻어야 하는데 물을 언제나 쓸 수는 없었고 따뜻한 물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서 손과 발을 씻었습니다. 저는 발보다 작은 고무신을 신어야 했는데 고무신에 덮이지 못하는 발등은 늘 봉긋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그때 작은 고무신 때문에 발이 자라지 못한 것인지 지금 제 발은 몸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탈출 계획은 ‘빵 하나’에 수포로…죽어나간 사람도 여럿 같은 방에 있던 친구 열 명과 함께 탈출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빵 하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를 고발해 버려서 중대장실과 원장실에 끌려가 죽을 만큼 맞았습니다. 고자질하면 같은 방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줄 알면서도 빵 하나에 친구를 넘길 만큼 우리는 굶주려 있었습니다. 탈출을 시도해보지도 못했지만 도모했다는 이유만으로 중대장실에 끌려갔을 때 정신봉이라고 하는 빨갛게 칠해진 나무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그러다 정신봉이 부러지자 쇠 파이프로 맞았는데 그때 머리를 맞는 바람에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입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귀도 너무 많이 맞아서 피가 엄청 났고 형제원에 있는 내내 고름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한쪽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늘 귀에 고름을 달고 살아서 ‘귀꼴레’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중대장실에서 맞고 다음은 원장실에 끌려가 목검으로 맞았습니다. 박인근(형제복지원 원장) 목검에 맞으면 기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 원장실에 끌려가서 죽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탈출을 도모했던 우리 열 명은 그 뒤 몇 달간 밧줄에 엮어서 화장실 갈 때도 잠잘 때도 밥 먹을 때도 제식훈련을 받을 때도 기합을 받을 때도 다 같이 해야만 했습니다. 대운동장 끝은 낭떠러지였는데 그리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형제원은 찬송가 교육, 군가교육을 심하게 시켰는데 주기도문, 사도신경, 교육헌장 등을 외우는 일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만약 외우지 못하면 기합 받고 무지하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교회에서 졸다가 맞은 적도 많습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안 맞은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실수하면 120명이 전부 빠따를 맞습니다. 크리스마스 특사 때 원장이 줄 서 있는 원생들을 숫자로 끊어서 다른 수용시설로 보냈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형제원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야할 줄 알았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습니다. 뛰어내린 사람의 머리가 땅에 부딪혀 두개골이 깨어지는 소리는 끔찍할 만큼 컸습니다. 죽는 사람도 여러 명 보았습니다. 악대 선생한테 맞아 의무과로 갔던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장 팔려갔다 ‘탈출’했지만…한 때 조폭 생활로 교도소 수감 85년 공장으로 팔려 갔을 때 저는 더 갇혀 있고 싶지 않아 공장을 뛰쳐나왔습니다. 공장 탈의실에 걸려 있던 작업복 주머니에 있던 500원짜리 동전을 훔쳐 나와 무조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거라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면회를 왔었습니다. 다른 말은 없고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꿈결에 어찌나 울었는지 같은 방 사람들이 자고있는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 꿈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을 찾으려고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등 텔레비전 방송에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그러나 끝내 부모님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는 힘든 시절을 보내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1살에서 30살, 참 아까운 시절을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수용시설을 전전하며 크는 동안 윤리, 도덕, 올바른 가치관, 이런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랑보다는 폭력을 늘 당하며 살다 보니 사람들과 갈등을 대화로 푸는 것도 어렵습니다. 교도소를 나온 뒤 갈 데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폭행 후유증으로 병든 몸…“합리적 판결로 보상받길” 그렇게 저는 반평생을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어떤 무속인이 저에게 엉뚱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참 맞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참 고맙게도 2010년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더 이상 교도소에 가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지금은 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고있는 집이 잘못되어 몇 개월 뒤에는 이사를 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써주는 데가 별로 없습니다. 물류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일을 해봤지만 한 직장에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기초수급자였는데 체격이 건장하다며 기초수급자에서도 잘렸습니다. 형제원에서 맞아 고름으로 고생한 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어 기압이 낮아지는 높은 작업 현장에서 일하기는 힘듭니다. 두개골 함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순간적으로 기억이 끊어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길을 걷다가, 일을 하다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기억이 끊어집니다.순간적인 기억상실 증상이 오면 저는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내가 무얼 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가 사람을 붙잡고 여기가 어딘지 물어서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형제원에서 기합 받을 때 허리뼈를 맞아서 다친 뒤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수가 없으니 몸을 쓰는 거친 일은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생각하면 억울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부디 합리적인 판결로 저의 아픈 기억, 배우지 못한 시간을 만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 착취물 유포혐의 30대 항소심도 징역 4년

    성 착취물 유포혐의 30대 항소심도 징역 4년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대화방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유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켈리’ 신모(33)씨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2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20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을 제한하는 보안처분도 원심 판단이 유지됐다. 재판과정에서 신씨가 공소권 남용·일사부재리 원칙 무시·증거능력 의문·유죄증명 부족 등을 주장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성 착취물 제작 범행은 피해자들이 겪을 정신적 고통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왜곡된 성적 가치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상당 기간 사회와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019년 7월쯤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아동·청소년 음란물 123개와 성인 출연 음란물 676개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3년 8월부터 2017년 4월 사이 주거지 등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8월 말까지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1890여 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 개를 판매한 혐의로 2019년 11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 [책꽂이]

    [책꽂이]

    나비, 날다(은미희 지음, 집사재 펴냄)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받은 은미희 작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일본인을 전쟁 피해자로 묘사한 일본 소설 ‘요코 이야기’에 반박한다. 324쪽. 1만 5000원.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나태주 지음, 시공사 펴냄)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 ‘마음의 향기’, ‘너의 발’ 등 117편의 시에는 청춘을 향한 시인의 애정과 응원, 축복의 메시지가 담겼다. 자신의 시를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로 표현한 시인의 50년 문학 인생에 대한 선물이기도 하다.사이사이 만나는 일러스트가 귀엽고 따뜻하다. 200쪽. 1만 4000원.달기머리 사람들 이야기(이영화 외 9인, 인생산책 펴냄) 경기 여주 점동면 삼합1리에 살고 있는 어르신 열 명이 직접 쓴 인생 그림책. 앞산의 형세가 닭의 머리를 닮아 ‘달기머리’로 불리는 이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녹아 있다. 모두 모여 송편을 만드는 등 부모님 세대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100쪽. 1만 3000원.인성의 힘(로버트 캐슬런 2세·마이클 매슈스 지음, 오수원 옮김, 리더스북 펴냄)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교장과 교수를 지낸 저자들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도력의 본질에 대해 고찰한다. 지도자로서 기량과 투지, 유연함, 카리스마의 원천은 ‘인성의 힘’에 있으며, 올바른 인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40쪽. 1만 8000원.컴피티션 시프트(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비전코리아 펴냄) 경영 컨설턴트의 시각에서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기업의 생존 전략을 살펴본다. 저자들은 선발 업체 우위와 승자독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고 최고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니즈’까지 파악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소개한다. 264쪽. 1만 7500원.알고 싶지 않은 마음(레나타 살레츨 지음, 정영목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탈진실 시대’로 불리는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짚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의 무지한 행태와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선진국 시민 등 진실을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무시하려는 인간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304쪽. 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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