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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이리 시끄러워”…4살 아이에 층간소음 따진 어른, 아동학대입니다

    “왜이리 시끄러워”…4살 아이에 층간소음 따진 어른, 아동학대입니다

    아파트 위층에 사는 아이들에게 “왜 이렇게 시끄럽냐” 등의 말을 하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의 부모를 밀친 이웃 주민이 아동학대죄 유죄 판결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20년 4월 10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윗집 주민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 자녀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4살인 B씨 자녀를 향해 “너 요즘 왜 이렇게 시끄러워? 너 엄청 뛰어다니지?”라고 말했다. B씨가 엘리베이터에서 나가려 하자 A씨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B씨를 벽으로 밀쳤다. 이 모습에 B씨의 7세 자녀는 울음을 터트렸다. A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층간 소음 문제를 항의했다가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치상죄가 인정돼 벌금 200만 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았다. 재판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행동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도 않고 아동학대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행동이 아동학대라고 판단했다. 1심은 “피고인의 행위는 아동인 피해자들의 정신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라며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들이 정서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항소했지만 이 같은 판단은 2심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대법원 역시 “원심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시청자와 업체를 속여 돈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 진행자 실형

    시청자와 업체를 속여 돈을 가로챈 인터넷 방송 진행자 실형

    시청자와 업체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 김재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모 인터넷 방송 진행자 A(30대·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편취한 금액 합계가 1억원이 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 B씨에게 연락해 “주민세 1200만원을 빌려주면 6월 초에 변제하겠다”고 속여 자기 계좌로 송금받은 뒤 갚지 않는 등 모두 13차례에 걸쳐 B씨 돈 9200여만원을 떼먹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가 위약금을 받고 해지하고는 지난해 6월 이 회사 관계자를 만나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싶다. 계약금 3000만원을 선지급해달라”며 계약금만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 승무원 피습 이어…60대 한인女 강도 총격 사망

    승무원 피습 이어…60대 한인女 강도 총격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40대 남성이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국내 항공사 승무원과 어린이 등 2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60대 한인 여성이 자신의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이스트포인트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차모(69)씨 살인 용의자로 네이선 허프(43)를 지하철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전 애틀랜타 남부 이스트포인트의 뷰티 서플라이 업소에서 업주인 차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총상을 입은 차씨를 발견해서 그래디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현지언론 WSB TV는 허프가 범행 전 인근 뷰티 서플라이 업체를 배회했으며, 업소에 침입해 차씨에게 돈을 요구한 후 총을 두 발 쏘았다고 보도했다. 아일린글로버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에게 피해자의 목숨의 가치는 수백 달러 어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한편 이 사건이 일어난 날과 같은 날인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반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는 노숙자 행색을 한 40대 흑인 남성이 9살 남자 아이와 국내 항공사 승무원인 25세 여성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다. 용의자는 두 번째 범행 직후 마트 보안 요원의 총에 맞고 병원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는 마트 안에서 흉기를 확보했으며 피해자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승무원 A씨는 당시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짜 사이트 가상화폐 리딩 사기 8명 구속기소

    가짜 사이트 가상화폐 리딩 사기 8명 구속기소

    가짜 투자사이트를 만들어 전문가 행세를 하며 50여 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사기·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주범 A(30·남)씨 등 8명을 구속기소 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54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총 5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신들이 만든 가짜 투자 사이트를 홍보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 무작위로 피해자들을 초대하거나 포털사이트 사이트 홍보 카페에 사람들이 들어오면 1대 1 채팅을 하며 자신의 사이트에 들어오게 했다. A씨 일당에 속은 피해자들은 이 사이트에서 가상화폐나 금 등을 거래했다. 피해자들은 A씨 일당의 ‘리딩’에 따라 매수 또는 매도하면서 금세 수익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 거래 사이트는 가짜였고 실제 아무런 거래도 없었다. A씨 일당은 의심을 피하려고 초반에 피해자들이 투자금 환급을 요구하면 일부 돈을 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금 액수가 커진 후 뭔가 이상함을 느낀 피해자들이 환급 요구하면 연락을 끊어 버렸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지난 1일 A씨를 비롯해 모두 8명을 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이들이 한 피해자에게 3억 원을 빼앗았을 때 차명계좌를 사용한 사실을 포착해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수사 당시 압수한 현금 23억 원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도록 조치했다.
  • “아픈데 치료비 좀”…열 남자 속은 ‘랜선 여친’ 실체

    “아픈데 치료비 좀”…열 남자 속은 ‘랜선 여친’ 실체

    이성교제 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결혼 등을 약속하는 애정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금전 등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가 여전히 국제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중국 광둥성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여자친구의 온라인 프로필에 반해 연락하다 사랑에 빠졌다. 여자친구가 보내준 ‘셀카’를 볼 때마다 감정이 점점 더 커졌고 온라인 상이 아닌 현실에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직접 만나지 못한 채로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사이, 여자친구는 집세를 낼 돈이 부족하거나 아픈데 치료비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돈을 송금해주길 부탁했다. 남성은 여자친구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무려 4만 5000위안(한화 약 842만원)을 썼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사정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견되자 남성은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여자친구는 여러 이유를 들어 만남을 계속해서 미뤘고, 며칠 후 경찰이 여자친구를 체포했다는 말을 듣고서야 남성은 여자친구의 ‘실물’을 마주하게 됐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사진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여자친구는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사진을 몰래 도용해 온라인 상에서 마치 자신인 양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고 남자를 유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사실을 신고한 남성 외에도 9명의 남성이 이 여성과 랜선 만남을 지속하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파병 중에 다쳤어요” 미모의 여군 정체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해외 파병 중 다쳤는데 수술비가 필요해요. 전역하고 한국에서 당신과 살고 싶은데…” 군복을 입은 미군이나 미모의 외국인 여성 사진을 프로필로 한 SNS 계정으로부터 온 친구 신청. 호기심에 받은 친구 신청 이후 매일 다정한 안부 메시지가 도착했다. 몇 달간의 연락이 이어졌고 “당신과 함께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달콤한 말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 피해자들은 랜선연애를 하던 이 여성이 남성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해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외국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4명을 17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에 기반을 둔 실행 조직과 국내 자금관리 조직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벌였다.조직원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에 국적을 둔 외국인으로, 국내에서도 자금 관리, 인출을 담당할 외국인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주로 미군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변호사·의사 등을 사칭해 호감을 샀고, 외국인 연인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내는 수법(로맨스 스캠)으로 피해자 26명으로부터 총 16억 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 피해자는 금융거래소 직원을 사칭한 피의자의 “160억 퇴직금을 배우자만 수령할 수 있으니 당신이 배우자 행세를 해달라”는 말에 속아 변호사 선임과 서류작업비 명목으로 약 2억 8000만원을 뜯겼다. 경찰은 “심리적으로 외로운 중·장년층이 스캠 수법에 잘 속는다”며 “특히 외국인에게 송금할 때는 확인을 거듭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SNS상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이미 피해를 입었을 경우 입금내역과 대화 내역 등 증거자료를 지참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입금한 은행에 지급정지 및 반환 가능여부를 문의하라고 조언했다.
  •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단독] ‘라임 판매책’ 수사재개 요청에 답 없는 檢… 피해자 “구제도 못 받아”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 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 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 손실 가능성 제로’와 같은 허위 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 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일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 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 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그때 그 사건 어떻게 됐을까 ]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끝내 사과는 없었다

    [그때 그 사건 어떻게 됐을까 ] ‘구급차 막은 택시 사건’ 끝내 사과는 없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사과를 하면 선처해줄 생각을 하고 기다렸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지나온 것 같다.” ‘구급차 막은 택시’ 사고 피해자 아들인 김민호(48)씨는 16일 “민·형사 판결 확정 전후로 당사자나 그의 가족으로부터 사과나 유감 표명 한 마디 들어보지 못했다”며 2년이 지난 지금도 분통한 마음을 삭힐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또 “재판 과정에서 반성문을 25차례나 제출했다고 하는데 그 반성문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냐”며 한숨을 푹 쉬었다. 이 사건은 2020년 7월 김씨가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해 6월 8일 오후 폐암 4기 환자였던 김씨 어머니 박모(사고 당시 79세)씨를 태운 사설 구급차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도로를 지나고 있을 때 최모(33)씨가 모는 택시가 구급차를 들이받으면서 이송이 지연됐다. 구급차를 타고 있었던 가족들이 사정을 설명했지만 최씨는 “사고 처리를 하고 가야죠. 여기 있는 환자 분은 119 타고 가시면 돼요”라고 말하면서 10분 넘게 구급차를 막아섰다. 결국 환자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옮겨 타고 병원에 도착했지만 5시간 뒤 숨졌다.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사고 현장 블랙박스 영상을 본 김씨는 그때부터 “죽으면 책임진다”는 최씨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했다. 최씨는 이 사고를 비롯해 2015년부터 5년간 가벼운 접촉사고를 빌미로 2000여만원의 합의금·치료비 등을 뜯어낸 혐의(특수재물손괴·공갈미수 등)가 드러나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 항소심에선 징역 1년 10개월로 감형됐다. 당시 최씨는 보험사와도 합의하고 1심에서 9차례, 2심에서 16차례 반성문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결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는 “일부 보험회사를 제외한 피해 보험회사 및 피해자와 합의해 각 피해자들이 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이 사건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2심도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1심 선고형이 너무 무겁다는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고 형을 낮췄다. 김씨는 “재판에서 정상 참작을 받기 위해서 보험사들과는 다 합의를 했는데 정작 우리 가족과는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8월 유족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후 최씨 측에서 지난해 11월 합의금을 갚겠다고 연락이 온 적은 있다. 처음에는 2000만원에 합의하자고 했다가 그것도 많다며 1000만원으로 합의금을 낮춰달라고 해 결국 합의는 성사되지 못했다. 최씨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에 유족 측에 합의하자고 연락을 해 왔으나 이번에는 “매달 분할 납부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유족 측은 채권 추심업체에 맡겨 돈을 돌려받으려 했으나 최씨가 가진 재산이 없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씨가 배상금을 갚지 않으면 판결 확정일로부터 해마다 12%씩 지연 이자금이 계속 발생한다. 유족 측 변호인 이정도(법무법인 참본) 변호사는 “계좌, 부동산, 급여 압류 정도의 방법이 있는데 최씨 명의로 된 재산이 없어서 따로 집행이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최씨가 미래에 받을 급여채권을 압류하는 수준인데 최씨가 평생 취업을 하지 않는다거나 현금으로 급여를 받는 직종에 종사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돈을 번다면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법원에서 배상 판결까지 받아냈는데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김씨는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크다고 호소한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계에서는 배상 자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사회봉사 활동 의무를 부과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아직까지 제도화되지는 않았다“며 ”민사 소송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 만큼 제도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족과 직접 통화를 하고 사과를 하고 싶었는데 통화를 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보험사들과 합의하면서 제가 가진 모든 재산을 다 썼고, 제가 출소한 지 얼마 안돼서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서 당장은 갚을 여력이 안된다”고 말했다.
  •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단독]‘라임사태’ 주범 사기혐의 수사재개요청에 9개월째 답 없는 檢

     1조 60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라임 사태’의 핵심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도주한 가운데, 판매 핵심 역할을 했던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에 대해 피해자 측이 “사기 혐의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도 검찰이 9개월째 묵묵부답”이라고 주장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라임사태 관련 수사재개 신청서’에 따르면 라임 사태 피해자를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장씨를 2020년 2월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죄로 각각 고소했다. 별건의 수사인데도 검찰은 장씨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기소하고 사기죄에 대해선 어떤 설명도 없이 기소도, 종결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사기죄 수사 재개를 요청하는 신청서는 지난 3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측 “연8%확정금리 등 허위로 투자자 모아 사기혐의 짙다”  장씨는 1조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라임펀드 부실을 숨기고 이를 집중 판매했던 사건 핵심 인물 중 하나다. 피해자 측은 장씨가 ‘연 8%확정금리’, ‘담보금융 100프로, 원금손실가능성 제로’ 등 같은 허위사실로 투자자를 끌어모아 사기 혐의가 짙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라임펀드가 담보 없는 자산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장씨가 마치 위험성이 없는 것처럼 고객을 기망했다. 금융감독원도 2020년 3월 사기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통보까지 했던 사안”이라며 “검찰이 사기 건에 대해 차라리 불기소 처분을 했다면 불복을 거쳐 피해자 권리를 위한 구제 절차를 밟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불완전 판매하는 등 자본시장법 위반, 사금융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2020년 2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출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처벌이 가벼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임 사태의 다른 핵심인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은 지난달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남부지검 “범죄구성 요건상 성립안돼 다른 혐의 적용한 것 뿐”  검찰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구성 요건상 장씨의 사기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신 사금융 알선 등 다른 혐의를 적용했던 것 뿐”이라면서 “피해자 측의 수사재개 신청을 ‘진정’으로 분류했고 9개월째가 된 건 맞지만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관련 투자금 반환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인데 법원에서는 왜 장씨가 사기로는 처벌되지 않았냐며 그 이유를 소명하라고 하는데 답답하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수사재개 요청에 대한 답마저 장기간 듣지 못해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 의붓딸들 촬영한 60대…檢, “항소 기각하라”

    집안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의붓딸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해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은 60대가 항소하자 검찰이 재판부에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전고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백승엽)가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60)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연 가운데 검찰은 “A씨의 항소에는 이유가 없으며 별다른 사정 변경도 없다”며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 변호인은 “A씨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량이 너무 무거워 항소했다”며 “피해자 측이 요구한 합의금을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난 가능성은 크지만 추행 정도가 작다”고 선고일을 넉넉히 잡아 합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이날 결심 공판에서 “죽을 죄를 지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받고 싶다. 많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집 안 화장실 칫솔통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20대 의붓딸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나체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칫솔 통에 만년필 형태의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잠 든 자매의 방에 들어가 신체 여러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은 막내 의붓딸이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막내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했고, 딸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매경)는 “A씨가 친족 관계인 의붓딸들이 쉽게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딸들의 고통이 크고, 피해 또한 지금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15분으로 선고 기일을 잡고 A씨 측이 원활한 합의를 이유로 연기를 신청하면 한 차례 연장할 계획이다.
  • 쇠사슬 감고 평화 위해 걷던 남자, 투병 끝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쇠사슬 감고 평화 위해 걷던 남자, 투병 끝에 세상 떠나[월드피플+]

    실명보다는 ‘평화를 위해 걷는 남자’라는 애칭으로 더 널리 알려졌던 콜롬비아의 교수 구스타보 몬카요가 투병 끝에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간암과 투병하던 몬카요가 나리뇨주(州)의 주도 파스토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69세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몬카요는 한때 캐나다로 이주, 이민생활을 했지만 암 판정을 받은 후 모국으로 돌아가 과거 콜롬비아의 최대 반군이었던 무장혁명군(FARC)에 피해배상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당시 그의 딸은 “FARC의 피해자로서 우리만의 힘으로 무너진 삶을 재건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경제적) 능력을 갖고 있는 FARC에게는 피해배상의 의무가 있다”고 했다.  콜롬비아의 평범한 시민이던 몬카요는 2007년 평화를 위한 도보에 나섰다. 목과 손에 쇠사슬을 감은 채 라니뇨주의 산도나를 출발한 그는 수도 보고타까지 1000km를 걸으며 아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콜롬비아의 평화를 기원했다.  현역 군인이던 몬카요의 아들은 1997년 FARC에 붙잡혔다. 당시 나리뇨의 남서부 파타스코이 산에서 군을 습격한 FARC는 군인 22명을 사살하고 18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몬카요의 아들은 생포된 군인 중 한 명이었다.  FARC에 잡혀간 아들이 10년째 풀려나지 않자 몬카요는 평화를 위한 걷기에 나섰다. 그는 FARC에 잡혀있는 아들과 내전에 묶여 있는 콜롬비아를 상징하는 뜻으로 목과 두 손을 쇠사슬로 묶고 길을 걸었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그의 메시지는 외신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이후 교황청에선 그를 초청해 위로하기도 했다.  몬카요의 간절함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2010년 그의 아들은 기적처럼 생환했다. 반군단체와 평화협상을 벌이던 정부가 포로 맞교환을 제안했고, FARC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의 아들은 2010년 3월 30일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FARC에 생포된 지 정확히 12년 3개월 10일 만이었다. 잔인하고 무자비한 무장 반군단체 FARC에 생포되거나 끌려간 군과 주민은 수없이 많지만 몬카요의 아들은 콜롬비아에서 내전이 터진 후 가장 긴 포로생활을 한 군인이었다.  반갑게 아버지 몬카요와 만난 아들은 몬카요가 손에 채웠던 쇠사슬을 직접 끊어주었다.  내전종식 후 캐나다로 이주한 몬카요는 지난달 말 콜롬비아로 돌아갔다.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간암과 투병 중이던 그는 간을 이식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선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그의 딸은 “아버지가 FARC로부터 피해배상을 받아 간이식을 하시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내전으로 망가진 삶을 재건하려는 피해자들에게 FARC는 이제라도 배상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 與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주당 이성 상실”… 野 “온라인 기억관 준비”

    與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주당 이성 상실”… 野 “온라인 기억관 준비”

    국민의힘은 15일 유족의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맹폭했다. 민주당은 명단 공개와 당은 무관하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민주당의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저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시간여 뒤 ‘집단적 이성 상실…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또 올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들이 저지른 이러한 패륜의 1차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를 지키는 것이고,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사이비 집단이 사망자를 자의적으로 전시해 놓고 감히 ‘애도’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죽음에 대한 흥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분명하게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단호하게 거듭 이야기해 왔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모든 문제를 민주당, 이 대표와 연계시키려고 하는 한심스러운 정쟁 부추기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밝혀 달라. 밝히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당이 한 일이냐. 제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 21명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준비하겠다”며 “희생자 정보는 각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이름을 올린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진정한 사죄를 계속 거부한다면 당장 윤 대통령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분들의 동의조차 완전히 구하지 않고 공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참사 피해자의 국가 배상이 필요하다면 정부는 최대한 희생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할 것이고 별도의 입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희생자 명단 공개에 與 “집단적 이성 상실” 野 “정쟁 부추겨”

    희생자 명단 공개에 與 “집단적 이성 상실” 野 “정쟁 부추겨”

    국민의힘은 15일 유족의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해 맹폭했다. 민주당은 명단 공개와 당은 무관하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저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시간여 뒤 ‘집단적 이성 상실…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또 올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들이 저지른 이러한 패륜의 1차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고,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사이비 집단이 사망자를 자의적으로 전시해놓고, 감히 ‘애도’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죽음에 대한 흥정이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더탐사와 민들레는 명단 공개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분명하게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단호하게 거듭 이야기를 해왔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모든 문제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와 연계시키려고 하는 한심스러운 정쟁 부추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밝혀달라. 밝히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당이 한 일이냐. 제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당내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모임’ 소속 의원 21명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준비하겠다”며 “희생자 정보는 각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이름을 올린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진정한 사죄를 계속 거부한다면 당장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은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분들의 동의조차 완전히 구하지 않고 공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국가 배상 검토에 대해 “모든 방안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배상이 필요하다면 정부는 최대한 희생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을 할 것이고 별도의 입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식이법’ 고 김민식군 부모 비방댓글 30대 벌금 200만원

    ‘민식이법’ 고 김민식군 부모 비방댓글 30대 벌금 200만원

    이른바 ‘민식이법’(개정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도입 계기가 된 교통사고 피해자인 고 김민식 군의 부모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6단독 차동경 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5월 24일 인터넷 한 사이트에 올려진 민식 군의 사고 당시 현장영상 게시물에 민식 군의 부모가 사고를 야기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려 민식군 부모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 9월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받고 벌금액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약식명령과 동일한 금액의 벌금형을 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댓글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구체적인 허위 사실을 적시했고, 댓글 작성 당시 피해자들을 비방할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약식명령에서 정한 벌금액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보이스피싱 조직 아지트에 감금당한 58명 구조

    [나우뉴스] 보이스피싱 조직 아지트에 감금당한 58명 구조

    대만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조직 아지트 두 곳을 급습해 조직에 의해 감금된 피해자 58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대만판 캄보디아 사기조직 구금학대 사건’ 등으로 칭하며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일 보이스피싱 조직 주둔지를 습격해 조직원 8명을 체포하고 감금된 26명의 피해자를 구출한 뒤 3일 밤에도 정모 씨 등 8명을 체포, 32명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만일에 있을 총기 저항에 대비해 특수 경찰 20명 이상이 실탄을 장착하고 지원에 나섰다. 1일 체포된 8명은 대부분이 20대 초반으로 이들은 단수이구 신시가지 아파트에 아지트를 마련하고 5평 남짓한 방에서 감금된 26명이 구출됐다. 구출된 26명의 나이는 23세에서 58세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수갑, 곤봉, 전기충격기, 야구방망이, 마약, 총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검거된 8명은 조폭 관련 배경은 없지만 배후 재정 지원에 관련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용의자들은 피해자들에게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월 5만 대만달러에서 20만 대만달러를 주는 일자리가 있다고 개인 메시지 등을 보냈다. 여기에 현혹된 피해자들은 면접 과정에서 통장, 신분증 등을 건네자마자 바로 압수당했다.용의자들은 피해자들을 감금한 뒤 인터넷뱅킹 계좌 신청을 하도록 강요했다. 피해자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 보이스피싱 사기로 벌어들인 수익을 이체한 뒤 출금하도록 했다. 경찰은 유사한 조직이 더 있다고 판단하고 즉각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를 확대했다. 타오위안시에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의해 수십 명이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3일 밤 타오위안시 중리구에서 보이스피싱 사기집단 아지트를 급습했다. 현장에서 장모 씨는 8명이 체포됐고, 피해자 32명이 구조됐다. 현장에서 수갑, 곤봉, 전기충격기 등이 발견됐다. 구출된 피해자 중 일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 모두 고임금을 위해 타이베이로 올라온 이들이었다고 대만 상보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한 남성이 경찰에 “아들이 타이베이로 직업을 찾기 위해 올라갔는데 사기집단에 감금돼 학대당하고 있다”며 “신베이시 단수이구 단하이신시에 감금되어 있다”고 신고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류정엽 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한동훈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로 조롱·모욕 피해 발생 중”

    한동훈 “참사 피해자 명단 공개로 조롱·모욕 피해 발생 중”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유족 동의 없기 공개된 데 대해 “피해자들에 대해 모욕과 같은 범죄행위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동훈 “피해자 거명,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 한 장관은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심사에 출석해 ‘희생자 명단 공개에 어떠한 문제가 있느냐’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의 의미가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희생자 명단 공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반인권적 행동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명단 유출 경로에서 불법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료는 철저히 공적인 자료다. 이것을 (명단을 공개한 매체가) 훔쳐간 것이 아니라면 누군가 제공한 것 아니겠느냐”라면서 “그 과정에서 법적 문제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렇게 되면 피해자들에 대해서 음란물 유포나 모욕, 조롱과 같은 식의 범죄행위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리고 그런 범죄행위는 이미 발생해서 제가 보고를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시민언론단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 장관은 전날 예결위 심사에서도 “유족과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무단공개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변도 “유가족 권리 침해 우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에 대해 “트라우마를 겪는 유가족의 돌이킬 수 없는 권리 침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변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대응 TF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으로서 희생자 유가족의 진정한 동의 없이 명단을 공개하거나 공개하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람은 헌법과 국제 인권 기준에 따라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는다”며 “희생자 명단이 유족 동의 없이 공개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쇠몽둥이 폭행에 성폭행까지”…아동보호센터 목사 “친밀감 표현” 부인

    “쇠몽둥이 폭행에 성폭행까지”…아동보호센터 목사 “친밀감 표현” 부인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로 있는 목사가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경기 양주 소재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0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JTBC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만 18세 이후 연령도래로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자립센터인 보호종료아동센터의 대표이자 목사다. 앞서 그는 2020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완전히 달랐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아이들과 예배 후 해당 센터에서 매일 밤마다 술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거나 성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벗어야지! 벗어야지! ×××”라며 욕설과 함께 옷을 벗으라고 소리치거나 “○○ 가슴은 내 가슴과 같아”라면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았다. 한 아이가 자신을 계속 만지는 A씨를 거부하자 “나 지금 성적 수치감 느꼈어”라고 되레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 한 피해자는 A씨에 대해 “자기 앞에 있으면 엉덩이는 그냥 기본적으로 만졌던 것 같고 가슴도 만졌다”고 털어놨다. 센터에서 A씨에게 3차례 성폭행당했다고 밝힌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기억나는 날짜는 2020년 7월 16일 목사의 생일”이라고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B씨에게 회초리를 맞자며 또 다른 피해자를 때려 멍들게 한 사진을 전송하기도 했다. B씨는 “‘네가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면 회초리 맞을 준비 하라’고 했다. 센터에 갔는데 얘기하다가 의자에 손을 짚고 다리를 뻗치라더라. 그 상태로 쇠몽둥이로 3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항상 성경 말씀에 비유한다. 자기가 하는 타락은 세상이 볼 때는 타락이겠지만, 하늘이 볼 때는 거룩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들에게 폭행은 있었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성추행과 성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이 먼저 저한테 와서 ‘대표님, 대표님’ 이랬다. 얘네가 막 만지고 이러니까 친해지고 싶은 그런 것들에서”라며 자신은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현재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곧 2차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뉴질랜드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에 대해 법무부가 현지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이모(42·여·뉴질랜드 국적)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다.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허가 결정 취지와 한국에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점,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주민은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가방은 창고에 최소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온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청과 국제 공조수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9월 14일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 이씨가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씨는 피해자들의 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왜 살해했냐’는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에서 이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한 뒤,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서울고검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다. 심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정선재 강효원 김광남 부장판사)는 이씨가 제출한 ‘범죄인 인도 동의서’를 고려해 11일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한 장관은 수사기관이 이씨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함께 뉴질랜드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법무부는 “서울고검과 함께 뉴질랜드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30일 이내에 이씨를 뉴질랜드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법정서 풀려난 이유

    생활고에 자녀 넷 살해 시도한 엄마…법정서 풀려난 이유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40대 엄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14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 7월 31일 오후 충남 아산시 자택에서 미성년 자녀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아이가 깨어 울자 잠에서 깨어났고, 이내 잘못을 뉘우치며 119에 직접 범행을 신고했다. A씨가 곧바로 조치한 결과 자녀 넷 모두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네 자녀의 양육비와 생활비에 더해 아픈 첫째의 병원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신속하게 화재를 진화하고 적극적으로 구호 조치에 나선 것에 선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고하지 않고 사건을 덮을 생각이었다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이들의 건강과 안위가 걱정돼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신고를 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지만 범행 외에는 누구보다 아이들을 열심히 키우고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적극적인 구호 조치로 아이들이 어떤 상해도 입지 않은 점도 선처 요소가 됐다. 이어 “피고인이 사치를 한 것도 아니고, 생활비와 양육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있으며 수개월 구금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반성했을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성실한 남편을 만나 네 명의 자녀를 잘 키우고 있었는데 어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재판 내내 눈물을 흘리는 A씨를 향해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모 배우 사망” 군 생활 중 허위 글 잇달아 올린 20대…벌금 300만원

    “모 배우 사망” 군 생활 중 허위 글 잇달아 올린 20대…벌금 300만원

    군 생활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 배우가 사망했다는 허위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14일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특정 배우들이 사망했다고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린 혐의(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기소된 A(2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26일 오후 8시 33분쯤 부산 모 사단 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배우 B씨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단독] 배우 B, 심장마비로 별세…누리꾼 애도’라는 제목으로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9월 20일과 10월 13일에는 각각 본인의 집에서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사단 내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배우 C와 D가 사망하지 않았는데도 숨졌다는 기사 형태의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해당 배우들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이런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기사 형식으로 배우인 피해자들이 사망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 글을 작성·게시했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 C의 모친은 해당 글을 사실로 잘못 알고 정신적 충격을 받는 등 피해자들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외에도 피고인은 여러 배우의 허위 사망 글을 작성해 게시한 바 있고, 현재까지 일부 피해자들로부터는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점, 피해자 중 1명이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가상화폐 투자 사기 60대 ‘징역 6년’

    가상화폐 투자 사기 60대 ‘징역 6년’

    집을 팔아서라도 투자하라며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벌인 60대가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최지경)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총 158차례에 걸쳐 35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5억 8000만원을 챙겨 부동산 구매, 사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회사를 설립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는데, A씨 아들과 친동생 등도 투자자 모집 등의 역할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7월쯤 부산 한 사무실에서 개최한 사업설명회에서 “우리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스테이블 코인은 2019년 8월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면 10배 이상 수익이 난다”며 “집을 팔아서 투자하라”고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또 “전 세계 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현금인출기를 개발했다”는 등의 다소 황당한 이야기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A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가 금융당국 인허가를 받지 않아 통용되지 않는 사실상 실체가 불분명한 가상화폐로 봤다. A씨는 투자받은 돈으로 개인 명의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하고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해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각종 수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수법, 기간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추어 보면 책임이 극히 무겁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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