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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손님들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日 ‘미슐랭’ 요리사 징역 10년 구형

    女손님들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日 ‘미슐랭’ 요리사 징역 10년 구형

    여성 손님들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한 일본의 ‘미슐랭 가이드’ 등재 요리사에게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이 구형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3일 요미우리TV 등에 따르면 오사카지검은 2일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요리사 에노모토 마사야(47)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오사카시 나니와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일본요리 전문점 ‘에노모토’를 운영하는 에노모토 피고인은 2021년 12월 식당 안에서 여성 손님에게 수면제를 섞은 술 등을 마시게 해 몸을 가눌수 없도록 한 뒤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2022년 2월에도 다른 여성 손님을 상대로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렀다. 에노모토가 운영하는 식당은 세계적인 레스토랑·호텔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교토·오사카·와카야마 2022년’ 편에서 별 1개를 획득한 곳이다. 재판에서 에노모토는 자신에 대한 모든 기소 내용을 인정했으나 “당시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어서 기억이 안 난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그는 “피해자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빼앗아 버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이 일 밖에 하지 않았으니 앞으로 기회를 준다면 어떤 형태로든 음식업에 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오사카부 경찰은 피해 여성들의 신고를 받고 에노모토를 체포했다. 에노모토는 오사카의 유명 일식 전문점 ‘혼코게쓰’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실력을 쌓은 뒤 독립해 3년 전 나니와구 에비스혼마치에 카운터석으로 6자리만 있는 완전 예약제 식당을 열었다. 술을 곁들인 코스요리 가격은 1인당 2만 5000엔(약 24만원)이었다.
  • 이재명 “일본에 협력 구걸, 학폭 가해자에 머리 조아리는 것”

    이재명 “일본에 협력 구걸, 학폭 가해자에 머리 조아리는 것”

    “오죽하면 ‘이번에도 천공이 시키더냐’는 세간의 비판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겨냥해 “일본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협력을 구걸하는 것은 학폭(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역사관이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으로 우리의 건국 이념과 헌법정신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며 “정부·여당의 대일 저자세와 굴종을 지켜보면 이 정권이 과연 어느 나라의 이익을 우선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죽하면 ‘이번에도 천공이 시키더냐’는 세간의 비판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방안을 언급, “경고하지만, 일본의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는 방안이라면 민주당과 국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이 학폭 근절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측근 검사들은 정해진 원칙과 절차의 예외라는 검사독재 정권의 오만한 특권의식이 빚은 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관련 책임자 전원을 엄히 문책하고, 인사 참사 제조기로 전락한 검증라인도 전면 교체하길 바란다”며 “또 책임을 통감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검사가 아빠면 학폭을 해도 명문대에 진학하고, 퇴직금도 50억이나 받는 ‘검사 아빠 특권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첫 공판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기 위해서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직접 나와야 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한 만큼 그를 몰랐다는 주장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같은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 대표는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국토부가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을 요청하거나 강요한 일이 없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CIA “아바나 신드롬, 적국 소행 아니다”

    CIA “아바나 신드롬, 적국 소행 아니다”

    쿠바, 러시아, 중국 등 적국에 파견된 미국 스파이와 외교관들이 두통과 같은 질환을 겪는 ‘아바나 신드롬’이 에너지파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란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2016년부터 약 1000명의 외교관, 정보요원, 대사관 직원 등이 호소한 건강이상 증세가 적국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란 보고서를 미 중앙정보국(CIA)이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파견된 미 외교관이 처음 호소한 ‘아바나 신드롬’은 이명, 두통,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해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든 사례도 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관찰된 아바나 신드롬은 기존 질환의 발현이거나 환경적 요인 때문이란 것이 이번 CIA 보고서의 결론이다. 미 정보기관 사이에서도 아바나 신드롬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는데, 정보기관 7곳 가운데 5곳은 러시아가 초음파나 에너지파 공격을 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봤다. CIA는 기관 역사에 남을 만큼 방대한 조사를 했다면서도, 적국의 공격이 아니란 결론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언제든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수용한다는 기조이지만, ‘아바나 신드롬’이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오인해 3개 비행체를 미사일로 격추했던 미국의 안보 과민반응일 수 있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21년 아바나 신드롬 피해자들을 보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CIA 보고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상상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그들의 고통은 진짜였다”고 밝혔다.
  • 넷플릭스 ‘지옥’ 시즌 2 유아인 빼고 6월에 촬영 시작

    넷플릭스 ‘지옥’ 시즌 2 유아인 빼고 6월에 촬영 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 2에 배우 유아인이 빠지고 김성철, 양동근, 문근영 등이 새로 합류해 오는 6월 촬영에 들어간다. 2일 제작사에 따르면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을 비추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시즌 2는 앞서 지옥행을 선고받았던 박정자(김신록)와 정진수(유아인)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유아인 대신 김성철이 새진리회의 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지옥행을 숨긴 1대 의장 정진수를 연기하게 됐다. 양동근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 소도를 이끌어가는 리더로 출연한다. 조동인과 문근영은 각각 ‘바람개비’와 ‘햇살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이끄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지도자를 연기한다.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 등 앞선 시즌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은 그대로 출연한다. 넷플릭스의 다른 유아인 출연 작품도 어려움을 겪고 있긴 마찬가지다. 5월 초 공개할 예정이었던 ‘승부’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만 드러났던 시기에는 그대로 5월에 공개할 방침이었다가 대마 양성반응, 제3의 마약 성분 검출 소식까지 보도되자 5월 공개를 전면 포기했다. 제작진은 경찰 수사 결과 발표 후 공개 연기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하이파이브’와 ‘종말의 바보’ 역시 ‘승부’가 5월 공개를 포기하며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8일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후시녹음을 진행했지만 같은 이유로 공개를 미뤘다. 유아인이 모델로 나선 광고가 퇴출되거나 얼굴을 가린 채 전시되는 치욕스러운 일도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 美 스파이가 겪은 고통 ‘아바나 신드롬’…적의 에너지파 공격 아냐

    美 스파이가 겪은 고통 ‘아바나 신드롬’…적의 에너지파 공격 아냐

    쿠바, 러시아, 중국 등 적국에 파견된 미국 스파이와 외교관들이 두통과 같은 질환을 겪는 ‘아바나 신드롬’이 에너지파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란 보고서가 나와 논란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현지시간) 2016년부터 약 1000명의 외교관, 정보요원, 대사관 직원 등이 호소한 건강이상 증세가 적국의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란 보고서를 미 중앙정보국(CIA)이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파견된 미 외교관이 처음 호소한 ‘아바나 신드롬’은 이명, 두통, 메스꺼움 등 다양한 증상을 수반해 십만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든 사례도 있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관찰된 아바나 신드롬은 기존 질환의 발현이거나 환경적 요인 때문이란 것이 이번 CIA 보고서의 결론이다. 미 정보기관 사이에서도 아바나 신드롬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는데, 정보기관 7곳 가운데 5곳은 러시아가 초음파나 에너지파 공격을 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봤다. CIA는 기관 역사에 남을 만큼 방대한 조사를 했다면서도, 적국의 공격이 아니란 결론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언제든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수용한다는 기조이지만, ‘아바나 신드롬’이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오인해 3개 비행체를 미사일로 격추했던 미국의 안보 과민반응일 수 있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021년 아바나 신드롬 피해자들을 보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CIA 보고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상상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그들의 고통은 진짜였다”고 밝혔다.
  • 튀르키예 기사 진정성 느껴져… 산발적 통계 모아 임팩트 더했으면

    튀르키예 기사 진정성 느껴져… 산발적 통계 모아 임팩트 더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59차 회의를 열고 2월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 취재 기사에서 현장감과 진정성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저출산과 여성 관련 기사를 포함한 기사에서 통계나 사실을 단순 전달하기보다는 성실한 추가 취재 내용을 담은 분석·기획 기사를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특파원 리포트’ 현지 신문 전달뿐 허진재 ‘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는 피해자들과 조력자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통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해준 좋은 기사였다. 기자 파견 자체를 결정한 데스크와 위험을 무릅쓴 기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재현 튀르키예 대지진 관련 기사는 실제 발로 뛰어 취재한 것이 드러나는 기사다. 현장감 있는 세세한 내용으로 진정성과 함께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다. 기자의 역할과 필요성을 보여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평소 국제 분야 보도는 튀르키예 기사와 대조적이다. 7일자 16면 ‘특파원 생생 리포트’는 기사의 정보원이 대부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등으로 처리돼 현지 신문 전달 리포트 아닌가 생각했다. 튀르키예 보도처럼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줬으면 한다. 서울신문은 또 2월 한 달 동안 후속보도에 충실했다. 17일 대구 지하철 참사 20주기 기사를 통해 아직까지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정부 대응이 2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판했다. 27일 홍수 피해 후속보도에서는 주거공간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에 대해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주제라고 해서 지나치지 않고 후속보도로 언론이 사각지대를 발굴해 내는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김재희 2월 기사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출산과 여성 관련 통계 보고서, 포럼 등에 대해 작성한 기사가 많았다. 심지어 해당 기사를 1면으로 올린 것도 두 번이다. 그럼에도 아쉬웠던 것은 기획이 아니라 일방적인 전달의 단발성 보도라는 점이다. 통계나 발표를 여러 차례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심층 분석한 기획기사로 서울신문만의 차별성을 부각했으면 한다. 법조 기사와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익명 처리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가장 많이 지적해 왔다. 곽상도 전 의원 무죄 판결 기사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됐다. 국민의 법 감정을 잘 반영했고 법조계, 시민단체, 정치계, 일반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판결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정일권 25일자 ‘챗GPT가 써 준 칼럼’ 기사에서 사회부 차장은 ‘인공지능(AI)이 써 준 글은 뚜렷한 시각이랄 것이 없었다’, ‘황희정승식 진단이 전부였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의 많은 기사와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면 기사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은지 챗GPT를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법안의 국회 계류 기사에는 왜 계류 중인지 분석이 없다. 세미나 취재 기사에는 세미나 내용이 없고 참가 정치인의 발언만 있다. 국가기관의 자료 기사도 취재 내용을 먼저 적고 마지막에 공적 데이터를 써야 취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무실에 앉아 자료를 갈무리한 것 같은 기사는 임팩트가 적다. 현장 취재 내용을 적어야 AI와 다른 글을 쓸 수 있다. ●통계 단순 전달 넘어 분석 담아야 최승필 저출생과 관련해 27일자에 ‘“결혼·출산은 필수” 女 100명 중 4명뿐’이라는 제목의 ‘2022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기사가 있었다. 23일자 ‘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바닥 모를 인구절벽’ 사설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9개월이 지나서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운영위 개최를 지적했다. 산발적으로 여러 날에 걸쳐 나오는데 모아 보면 좋은 내용으로 묶인다. 한꺼번에 모아서 정리해 주면 어떨까 싶다. 17일자 ‘서울대도 못 피한 의대 블랙홀…“반수 행렬에 코로나 전보다 휑”’ 기사와 21일 ‘정책 방향 비웃는 의대 쏠림, 반도체 인재난’ 사설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문이 좋은 기사의 글감을 잘 포착하는데 이것들을 완성된 형태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김영석 반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통계치를 기사화할 때 피상적인 제시 말고 통계가 어떤 근거에서 나왔고, 그것이 가진 의미를 실질적으로 해석해 주는 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부분 기사들의 공통 분모를 뽑아서 전체 사회에 이슈를 던질 수 있는 기획 능력을 발휘해 달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신문이 저출생, 의대 쏠림 현상 등 사회적 이슈와 같이 가는 문제를 기획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갈 때 사회적 임팩트가 클 뿐 아니라 서울신문은 다르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 챗GPT 보도와 관련해서는 다른 신문에서는 혁명적인 변화에 준비가 돼 있었다는 듯 터뜨린 반면 서울신문은 그러지 못했다. 뒤늦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선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팔로업하고 있으면서 다른 신문이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을 이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의 시대다. 기술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 허진재 한 달치 사설을 읽으면서 정리해 보니 2월에 신문이 발행된 것이 19일인데 그중 16일이 야당 비판 사설이었다. 건수로는 무려 19건이다. 여러 이슈의 중심에 야당이 있었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 신문의 사명이지만 균형이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반면 2월 한 달 동안 여당 관련 사설은 당권 경쟁에 관한 것 1건이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설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정일권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잘못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빗대어 ‘과연 윤 대통령은 자유롭나’라고 지적한 것은 적절한 비판이었다. 이 대표의 팬덤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팬덤에 휩쓸리지 않나,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따라가는 여당을 보면서 이 대표의 마음을 따라가는 사람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짚어 준 부분은 현 정권에 대한 적절한 견제로 보인다. 이런 사설이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강행’ ‘무분별’ 등 용어 사용 주의해야 정일권 정치면 기사를 보면 부적절한 용어를 써서 편향성 시비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어떤 언론이든 편향성을 띨 수 있지만 근거와 논리가 있어야 한다. 22일자 ‘야당 노란봉투법 강행’ 기사 제목에 ‘강행’ 용어 자체도 편향적인 것이다. 기사 내용 중에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법안’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법의 내용은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인데 ‘무분별’이라는 단어 하나를 사족으로 넣으면서 편향성을 보인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균형을 잡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최승필 23일자 ‘25만 출생도 붕괴’라는 출산율 관련 기사를 보고 과연 이러한 출산율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개념이 잘 안 들어왔다. 다른 신문은 ‘한국 출산율 0.78, 서울 0.59 더 쇼크’, ‘텅 빈 신생아실 꽉 찬 장례식장’ 등으로 제목을 뽑았다. 이것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서울신문은) 25만이란 숫자만 던져 주니까 임팩트나 영향을 잘 모르겠다. 이를 고려해 제목을 생각하면 어떨까 싶다.
  • 이재명 “尹기념사에 식민사관… 사과해야”

    이재명 “尹기념사에 식민사관… 사과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경축사 일부 발언을 겨냥해 ‘일제 때 식민사관’이라고 혹평했다. 윤 대통령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림으로써 당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사퇴 의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야만적 침략 행위로 희생된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도 와 계신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억울해서 있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 수십년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 없어서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처참하게 모욕한 것이 바로 이 정부”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세계사의 변화에 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식민사관의 연장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에 “일제강점의 책임이 조선 스스로에게 있다는 주장을 ‘내인론’이라고 한다. 일제 침략 정당화에 쓰였던 그 사관”이라며 “기념사를 듣다가 귀를 의심했다. 선열 앞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심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며 “강제노역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 측은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당내 소통을 강조하며 통합 행보를 하고 있는 게 방증”이라고 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 아닌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박진 “北, 악화된 민생 도외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 전용”

    박진 “北, 악화된 민생 도외시…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 전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정권을 겨냥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민생을 도외시하며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연설을 통해 “10년 전 유엔인권이사회가 창설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공개한 뒤에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위태로운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강제노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청·공유만으로 사형 등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 선교사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박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5~ 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 이재명 3·1절 메시지도 尹 저격...“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 훼손”

    이재명 3·1절 메시지도 尹 저격...“尹정부 3·1운동 정신 망각 훼손”

    체포동의안 표결 ‘후폭풍’을 겪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향을 꼬집었다. 화살을 돌림으로써 당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사퇴 의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3·1절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일본의 야만적 침략 행위로 희생된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도 와 계신다”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억울해서 있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 수십 년 인생을 바쳐 싸우고 있는데 마치 돈 없어서 싸우는 것처럼 사람을 처참하게 모욕한 것이 바로 이 정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부는 3·1운동 정신을 망각하고, 훼손하고 있다”며 “강제노역 피해자를 관계 개선의 걸림돌로 취급하며 우리 기업에 책임을 떠넘기는 일, 국민 안전이 달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침묵하는 일, ‘다케시마의 날’에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 모두 굴종·종속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미일 협력을 고리로 한일 간 밀착이 현실화하는 것에 대한 야권의 반대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윤 정부의 대일 전략을 ‘친일’ 행보로 규정함으로써 야권의 결속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 측은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가 당내 소통을 강조하며 통합 행보를 하고 있는 게 방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범국민대회 연설 직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 아닌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미래지향적인 우리의 방향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유엔인권이사회 화상연설 “北 민생 도외시, 핵개발 재원 전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 정권을 겨냥해 “코로나19로 악화된 민생을 도외시하며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화상연설을 통해 “10년 전 유엔인권이사회가 창설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공개한 뒤에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위태로운 북한 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자원이 전용되면서 극심한 경제난과 영양실조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북한이 ▲강제노동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 접근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청·공유만으로 사형 등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는 기독교 선교사 3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박 장관은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권 보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2025~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강제징용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복합 방정식/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이 주장하는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과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배의 합법성은 타협이 가능하지 않다. 식민지배의 합법·불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타협이 있었기에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제가 나온 것이다. 즉 한일기본조약 체제에 내재한 일제강점기에 대한 한일의 대립적인 인식은 사실 자체로서 인정해야만 한다.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한국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소위 ‘제3자 대위변제’ 방식은 국내에서의 법리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일 양국 간의 오랜 외교적 현안을 매듭짓고자 하는 고육지책이다. 관련 기업의 배상 재원 기여와 사과 등 일본의 호응 조치는 외교적 타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의 이런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게 된다. 답보 상태를 보이는 한일 간 외교교섭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는 누구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기본 방침 발표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 문제 역시 결국 당면한 외교 현안으로 다가왔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는 올해 4월 이후의 어느 특정한 시점부터 방류에 따른 한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한일 관계의 외교 현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다. 실제로 방류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어떠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건강 위협에 직결된 문제에 대한 국가의 직무유기로 받아들여져 국민이 극심하게 저항할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렇다고 한일 관계 파탄을 가져올 수도 있는 국제소송 등의 대응 조치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이를 실행하기에도 애매한 시점이다.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 이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일본에 대한 외교적 교섭력은 상실될 것이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에 의해 법적으로 완전히 소멸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강제징용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강제징용 문제의 외교적 타결 이후에 오염수 방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한국의 국제법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제소 절차가 진행된다면 한일 관계 복원의 큰 구도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양보했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저항과 함께 한일 관계는 다시 적대적인 관계로 급변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시나리오에 의하더라도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강제징용 문제와 향후 전개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라는 별개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국의 외교력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떠한 입장을 지향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장 중요한 이해 당사국 가운데 하나인 한국은 그 대응에서 다소 미온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 위반임을 주장하며 중재재판을 시작하는 동시에 잠정 조치도 신청할 수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잠정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재재판소의 관할권이 추정되고 제소국인 한국의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危害)가 있어야 한다. 방류 후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결정할 때는 방류로 인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 수집이 매우 중요하다. 추후의 정부 대응에는 정확한 현실 진단도 필요하다. 그에 대한 정책적인 대안 제시가 요구됨은 말할 것도 없다.
  • 日 시민단체 “징용 가해기업 배상과 사죄 보여라”

    日 시민단체 “징용 가해기업 배상과 사죄 보여라”

    ‘강제동원 문제 해결과 과거 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 및 변호사들이 28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을 상대로 피해자 배상과 사죄에 나서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일본 시민단체와 변호사들은 이날 도쿄지방법원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 기업(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이 한시라도 책임을 빨리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요청서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지원 모임,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 변호단, 한국 원폭 피해자들을 돕는 시민 모임, 미쓰비시 히로시마 전 징용공(강제동원의 일본식 표현) 피폭자 소송 변호단, 일본제철 전 징용공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일본제철 오사카 소송 변호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에 보낸 요청서에서 “한국 대법원이 이 기업들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불법 행위 책임을 확정하는 판결을 내린 2018년 10월 30일과 같은 해 11월 29일로부터 4년이나 지났다”며 “그동안 한일청구권협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자의적 해석에 따라 대법원 판결은 부당하게 한일 양국 간 정치 문제화됐다”라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강제동원 피해 문제의 본질은 피해자 구제라는 인권 과제이며 초점은 가해 기업이 어떻게 책임을 다하느냐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일 양국 정부 간 이 사건에 대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가해 기업이 정부 간 교섭을 남의 일처럼 등한시하고 있는 상황은 비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등은 요청서에서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원고(피해자들) 및 유족에 대해 진지한 사죄와 배상을 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를 위한 원고 및 유족과의 협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원폭 피해자들을 돕는 시민모임의 이치바 준코 회장은 “진실을 진실로써 인정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정부 간에 (배상 문제 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피해자들과 유족이 가장 바라는 것은 사과”라고 밝혔다.
  • “노는 학생 맞지만 법적대응”… ‘피지컬100’ 김다영 사과문(경고문)이 비판받는 이유 [넷만세]

    “노는 학생 맞지만 법적대응”… ‘피지컬100’ 김다영 사과문(경고문)이 비판받는 이유 [넷만세]

    학폭 의혹 열흘 만에 입장문에도 비판 쇄도‘노는 학생’ ‘잘나가는 친구들’ 부적절 지적김다영, 반성하면서도 ‘거짓폭로’ 경고 무게네티즌들 ‘더 글로리’ 대사 등 인용해 비판 화제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참가자 김다영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지 열흘 만에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사과’를 언급하면서도 ‘법적 대응’에 방점을 찍은 김다영의 입장문에 “반성하는 게 맞긴 하냐”는 평가가 많다. 김다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며칠간 많은 고민과 반성 끝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김다영은 그러면서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입장문의 시작부터 김다영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 ‘욕설’ 등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가해자’, ‘일진’ 등 표현 대신 ‘노는 학생’, ‘잘나가는 친구들’ 등 에두른 표현을 사용해 책임을 덜어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노는 학생이 아니라 약한 사람 괴롭히는 학생이라고 해야지”, “어휘 선택 보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린 것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더쿠’에서도 “‘일진’이란 표현이 ‘잘나가는 친구들’로 고급스럽게 바뀌네” 등 지적이 잇따랐다. 김다영은 “이로 인해 상처받은 후배들이 있을 것이기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를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글의 내용 중 사실과 달라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만은 바로잡고자 한다”며 해명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그는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앞으로도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까지 계속해서 거짓 폭로나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진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다영의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증거가 없으니 나 같아도 그런 일 없었다 하겠다”, “원래 때린 사람은 기억 못 한다. 맞은 사람만 억울하지. 그들(김다영이 연락해 물어봤다는 당시 친구들)도 일진이었을 텐데 기억을 할까” 등 비판 여론이 거셌다. 실제로 하지 않았을 수 있는 물리적 폭력과 금품 갈취 등 폭로에 김다영이 억울함을 호소할 수는 있지만, 입장문의 전반적인 뉘앙스가 폭로자를 향한 ‘경고’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성시대’에서는 “사과문에서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게 좋게 안 보이긴 한다”, “‘기강 잡은 것’이라는 말부터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다 보인다”, “(가해자들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안 그랬다고 하지. 피해자들한테 물어보라” 등 비판이 이어졌다. 김다영은 입장문 말미에 “제 잘못을 감추지 않겠다. 반성하며 살겠다. 이것이 제가 낼 수 있는 용기이고, 최선이다. 글만으로 제 진심이 다 전해지진 않겠지만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영이 이같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네티즌들은 “피해자들이 학폭 피해를 얘기한 게 용기지 가해자가 사과문 쓰는 게 용기가 아니다”(더쿠), “‘더 글로리’ 박연진도 ‘우리가 그렇게 심하게 했나’라고 하잖아”(여성시대) 등 지적이 나왔다. 다음 카페 ‘이종격투기’에서는 “무리들 사이에서 폭언했으면 굳이 자기 손은 안 썼어도 무리 전체가 학폭이지” 등 댓글이, ‘엠엘비파크’(엠팍)에서는 “구린 과거가 있는 사람들은 무슨 깡으로 TV에 출연할까” 등 댓글이 달렸다. 현재 김다영은 입장문을 올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댓글 기능은 닫아놓은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 ‘네이트판’에는 ‘피지컬: 100’ 출연자 A씨로부터 과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학교 동창이었던 A씨가 지속적으로 돈을 갈취하고 노래방에서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의 실명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김다영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고, 이후 김다영이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차단하면서 의혹이 커진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이 아이들 ‘성착취장’된 11년”…교육청의 존재를 물었다

    학원장이 자매 등 원생 4명 1000 차례 성폭행·추행교육청은 3~4년마다 과다 수강료 등만 점검 성범죄 노출 등 ‘학생인권’은 뒷전 학원장이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를 성추행하다 중학생이 되자 성폭행하는 등 원생 4명을 총 100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추행하는 오랜 세월 동안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학원당 몇년에 한 번인) 현장점검을 나가면 위반시설, 과다 수강료, 과대 홍보 등 여부만 살피지 학생들 일은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학원 내 성범죄 방지대책에 대한 질문에)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당황스러워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9)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A씨는 학원을 운영하면서 보호해야할 초·중생 제자들에게 장기간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성관계를 했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2월 A씨에게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하면서 “경험하지 않을 사실을 피해자들이 허위로 꾸며낸 것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A씨가 아내와 별거 후 미성년자 원생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대상으로 삼은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1년 간 충남 천안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자매 2명과 또다른 원생 등 4명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성범행이 총 1000회에 가깝다고 했다.이는 학원에 대한 교육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한몫한다. 학원을 설립할 때나 강사를 채용할 때 성범죄, 아동학대 등 범죄 전력을 조회하지만 이후에는 하지 않는다. 교육청에 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은 학교 밖이어서 초중등교육법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전국에 장학사를 둔 교육청은 없다”면서 “성범죄 조회도 강사의 경우 자주 바뀌는 데다 개인정보 논란도 있어 채용 이후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학원 3227곳, 교습소 874곳, 개인과외교습 4000여명이 있다. 학원 내 폐쇄회로(CC)TV 설치는 학원장의 재량이어서 강제할 권한도 없다. 학원마다 3~4년에 한 번씩 지역 교육청의 시설위반, 안전 점검, 교습비 과다 청구 등 점검만 대비하면 된다. 교육당국은 성범죄 등이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학교에 다니거나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같은 학생인 데도 교육감이 목소리 높여 강조하는 ‘학생인권’은 학교 안에 머물 뿐이고, 학원에는 공염불인 것이다. 이런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 학원장 A씨의 성범죄는 거칠 것이 없었다. A씨는 강의실과 원장실 등 학원 내 공간을 범죄 장소로 대부분 이용했고, 학원에 침낭까지 갖다놓고 강의실에서 버젓이 원생을 성폭행하는 짓을 서슴지 않은 사실이 1심 재판 판결문에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의실에서 수시로 성폭행, ‘CCTV·학원 전담 장학사도 없다’ 초·중생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던 A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B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후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B양을 뒤에서 껴안은 뒤 가슴을 만지는 행위를 일삼았고, 중학생 때부터는 성폭행 범죄까지 수시로 저질렀다. A씨는 B양이 고교에 진학해 학원에 오지 않자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C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강제 추행을 계속하다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강의실 등에서 성폭행을 했다. 어려운 형편에도 엄마를 졸라 학원을 다니던 B양은 수사 과정에서 “엄마가 힘들게 보내준 학원인데 내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A씨가 질문을 안 받아주고 무시해 공부에 도움을 받지 못할까 걱정했고, 체벌도 무서웠다”며 “투병 중인 엄마가 충격 받을까봐 말을 못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B양의 처지를 악용해 ‘주말 1대1 강의’를 해준다며 자신의 집과 농장, 심지어 모친집까지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했다. 이혼 후 두 딸을 키워온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모르고 A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신경 많이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하기까지 했다”며 “두 딸이 A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A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A씨는 또다른 여자 원생 2명도 성추행하는 등 학원과 원생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삼았다.A씨는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범행이 들통 나자 학원을 폐업했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재산을 가족 명의로 빼돌린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강제성을 부인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각 시군 교육지원청별로 학원장과 교습소장 등을 상대로 아동학대 등 범죄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같은 교육이 ‘나쁜 어른’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 “박카스 한병 5만원”, 환불요구에 “법대로 하라”던 약사…징역 1년, 집유 2년

    “박카스 한병 5만원”, 환불요구에 “법대로 하라”던 약사…징역 1년, 집유 2년

    ‘박카스 한 병에 5만원’을 받고 손님이 환불을 요청하자 “법대로 하라”고 거부한 40대 약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김정헌)은 23일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A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약사의 신뢰를 손상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 25명의 피해금 전액을 공탁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손님 2명을 폭행한 것은 피해자들이 처벌불원 의사를 밝혀 기각했다. A씨는 2021년 말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 박카스와 마스크, 반창고, 두통약 등 일반약품을 개당 5만원씩 판매하고 뒤늦게 카드결제 금액을 보고 놀란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약사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판매가격표시제’를 지켰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불만이 있으면 법적으로 하라”고 거부해 논란을 불렀다. A씨는 손님이 환불 요청하면 카드 결제기 전원을 뽑거나 ‘법원에서 환불 판결을 받아오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쓴 종이를 건네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 A씨의 처벌을 요구하면서 ‘한국을 욕 먹이는 약사가 있습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숙취해소 음료 2병을 샀는데 10만원이 결제됐다. 그 자리에서 ‘약을 안 먹었으니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더니 ‘환불을 받고 싶으면 민사로 고소 접수하라’고 했다”며 “약국 안을 둘러보니 파스, 박카스, 거즈, 감기약, 소화제, 심지어 마스크 한 장도 5만원이 붙어있었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진 뒤 취재에 나선 언론에 A씨는 “약사법이 ‘성선설’에 입각해 약사의 선함을 믿고 만들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생겨도 과태료가 미미할 정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더 키웠다. 또 “언론과 인터넷에 뉴스가 퍼지면서 손님이 전혀 오지 않아 약국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라고도 했다. A씨가 2021년 11월부터 2개월 동안 이처럼 터무니없는 값으로 챙긴 차액은 25 차례에 걸쳐 모두 124만 8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A씨는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 앞에서 커터칼날을 넣었다 뺐다하며 약국에 있던 종이 상자를 베고 찌르면서 위협했고, 손님 멱살을 잡고 흔드는 폭력행위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지난해 6월과 12월 세종시 모 병원에서 간호사를 상대로 소란을 피우는 등 병원 영업을 방해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가 약국 손님이 대부분 가격을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결제한다는 사실을 알고 시중 판매가 보다 비싸게 약품 등을 판매하는 등 약사로서 비상식적 행위를 일삼았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날 “A씨가 과거 양극성정동장애를 앓아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범행이 장기간 이뤄진 데다 행동을 보면 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거 처벌 전력이 없고, 약국을 폐업한 점 등을 형량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살인사건 보도하던 美기자 피격 사망… 9세 소녀도 숨져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른 살인 사건을 보도하던 방송기자가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총격범은 9세 소녀와 20대 여성도 살해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 외곽 파인힐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방송기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플로디아 지역 케이블 방송국의 기자들로, 이들은 사건 발생 지점에서 다른 살인사건을 보도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총격범은 키스 멜빈 모세스(19)로 확인됐으며 범행 직후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모세스는 앞서 이날 9세 소녀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또 몇 시간 전에는 지인으로 알려진 한 20대 여성에게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방송기자들, 모녀, 20대 여성 간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모세스는 과거에도 총기 혐의, 가중 폭행, 흉기 폭행, 강도 및 중절도 등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미시시피주에서 50대 남성의 무차별 총격으로 6명이 숨졌고, 15일 텍사스주에서는 쇼핑몰 총기 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13일엔 미시간주립대(MSU)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재학생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 JMS,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JMS,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가 넷플릭스에서 다음달 3일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방송가에 따르면 JMS와 JMS 총재 정명석은 지난 17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심리는 28일 예정돼 있다. ‘나는 신이다’는 자신을 신이라 부른 네 명의 인물들과 이들 뒤에 숨어있는 사건들의 이야기로 총 8부작으로 구성됐다. MBC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PD 수첩’ 등을 만든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과 최초 증언도 담아냈다. 조성현 PD는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 ‘나는 신이다’는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께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여자인 줄 알고 노출 사진 보냈다가… 4100만원 뜯긴 ‘몸캠’ 피해자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받아낸 신체 노출 사진을 가족·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며 남성들을 협박해 수억원을 뜯어낸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공갈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공범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남성 142명을 협박해 총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광고회사로 위장한 사무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채팅 앱에 접속해 속여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과 대화하며 신뢰를 쌓은 후 이름과 연락처를 알아내고,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도 받았다. 그런 다음 피해자들이 허위사이트에 접속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했다. 신체 노출 사진 유포 협박을 받은 피해자 142명 가운데 32명은 실제로 A씨 일당에게 돈을 보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40만원부터 많게는 4100만원까지 송금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직장인 남성으로 음란 채팅 사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몸캠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채팅을 할 때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은 열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신체 사진이나 음란한 영상통화를 하면 범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송혜교 ‘조커 미소’ 소름…‘더 글로리’ 파트2 메인예고편 보니

    송혜교 ‘조커 미소’ 소름…‘더 글로리’ 파트2 메인예고편 보니

    3월 10일 공개될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23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어서 와, 나의 지옥에 온 걸 환영해’라는 동은 시점의 서늘한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동은의 복수가 과연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을지, 동은이 짜놓은 복수의 판에 가해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증을 더욱 키운다. 가해자들은 죄책감과 반성은커녕 뻔뻔한 모습을 유지하며 자신의 안위만을 우선시하다가 서로를 의심한다.또 동은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복수가 순탄치 않은 듯 동은이 분노하고 오열하는 장면도 엿보인다. 동은의 복수가 계획대로 완성될 수 있을지,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후 남겨진 폐허에서 동은은 과연 평안과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네 인생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지옥이었잖아”라며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박연진(임지연 분)과 “입을 찢어 버려야 하나”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는 동은의 기싸움이 눈길을 끌고, 특히 “도망이 아니라 희망이야”라고 읊으며 분노를 담은 미소를 보이는 송혜교의 연기가 인상 깊다.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 10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1000여 차례 어린 자매 등 성추행·성폭행한 학원장…징역 30년 구형

    1000여 차례 어린 자매 등 성추행·성폭행한 학원장…징역 30년 구형

    11년 간 어린 학원생 4명 성추행·성폭행1심 징역 20년 선고손배소 제기하자 재산 가족 명의로 돌려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어린 자매를 성추행하다 중학생 정도가 되자 성폭행까지 하는 등 11년 동안 1000여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러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50대 학원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2일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의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9)에게 “A씨는 20년 가까이 학원을 운영하면서 보호 의무가 있는 초·중학생 제자에게 장기간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럼에도 ‘피해자의 동의나 합의’ 아래 이뤄진 성관계였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초·중생이었던 피해자들은 큰 신체·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미래의 삶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피해도 크지만 피해자와 가족이 엄벌을 탄원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충남 천안에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201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1년 간 자신의 학원에 다니던 자매 2명을 성폭행하고 또다른 학원생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밝힌 원생을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총 1000 차례가 넘는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2010년 4월 수업을 받던 B양(당시 9세) 옆에 앉아 “수업 내용을 자세히 가르쳐주겠다”고 몸을 더듬으며 시작됐다. 이런 추행은 강의실과 원장실을 가리지 않았다. 13살이 된 2014년부터 성폭행까지 일삼았다. 2017년까지 B양에게 저지른 성폭행만 100여 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이어 B양의 동생 C양에게까지 손을 뻗쳤다. C양이 자신의 학원을 다닌 2014년부터 이듬해까지 강제 추행을 계속했다. C양이 14살 때인 2019년부터는 학원 강의실 등에서 50여 차례 성폭행을 했다. A씨는 주로 학생과 1대 1 수업 때를 노렸다. 자신의 집이나 농장, 심지어 자신의 어머니 집까지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A씨 학원에 다니던 또다른 여학생 2명도 강제 성추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자매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비를 걱정한다는 점을 알고 “주말에 무료로 1대1 수업을 해주겠다”고 제안한 뒤 불러내 이같은 짓을 저질렀으나 두 딸은 건강이 좋지 않은 엄마가 걱정할 것을 우려해 범행 당시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들이 성인이 돼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이 들통 나자 자신의 학원을 폐업했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이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하자 자신의 재산을 가족 명의로 돌린 사실도 재판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결심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다만 위력의 뜻을 몰라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이고, 피해자들 진술 중 일부 거짓된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이 아니라고 했을 뿐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1심을 맡았던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지난해 11월 A씨에게 징역 20년 선고와 함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하면서 “경험하지 않을 사실을 피해자들이 허위로 꾸며낸 것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A씨가 아내와 별거 후 미성년자들을 자신의 성적 욕구 해소대상으로 삼은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재판부에 낸 탄원서에서 “성폭행으로 아이들이 힘든 것을 전혀 알지 못하고 A씨에게 둘째가 ‘중2병’이 심한 것 같다고 말하니까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세세히 신경 써 주는 거 같아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다”면서 “두 딸이 A씨의 반복적이고 집요한 성폭력에 대처할 방법도 모른 채 혼자 고통을 감내하며 얼마나 두려웠을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어 “지금 내가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A씨를 엄벌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6 차례에 걸친 1심 재판에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과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A씨 측은 “학원 선생이 자기 몸을 만지도록 학원생이 허락하지 않을텐데 구두로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그렇다”고 하는 등 강제성을 적극 부인해왔다. 선고 재판은 다음달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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