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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올 소비자보호시책

    ◎상품권 등 보상기준 곧 마련/의료분쟁조정법 연내 제정 정부는 의료분쟁 조정을 원활히 하기 위한 의료분쟁조정법과 피해당사자가 일일이 소송을 제기해 배상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집단소송법을 올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상품권관련업·자동차견인업·부동산중개업·레저용역업·체육시설업·휴양콘도미니엄업 등 6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 피해보상기준이 이달중 마련된다. 정부는 15일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위원장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소비자보호 종합시책을 심의,확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중앙 및 지방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사의 의료배상 공제조합 책임공제 가입을 의무화하며 의료분쟁을 사유로 하는 진료방해 행위를 금지하고 의사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형을 경감 또는 면제하는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의사들은 원인규명이 불가능한 의료사고에 대해 국가나 보험자단체의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제조자의 잘못이 없더라도 제품결함에 대해 책임지는 무과실 책임을 강화하는 제조물책임법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6월중 입법방향에 대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의 날」을 제정,소비자 보호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소비자보호의 날은 소비자보호법 제정공포일인 12월3일로 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 「그린」 등 환경관련 용어를 근거없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품의 환경관련 표시·광고에 대한 기준도 5월중 제정,고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무궤도열차·범퍼카·바이킹 등 어린이 놀이시설에 대한 검사표준을 상반기중 제정하고 위해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대상에 가스레인지·압력솥·냉온수기·주방용세제 등을 추가하는 등 안전성 취약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 고지대·벽지마을 교통불편 던다

    ◎마을버스 9인승도 허가… 못가는곳 없게/오늘부터 면허기간도 폐지 앞으로 9인승 승합차도 마을버스로 운행할 수 있게 돼 고지대나 벽지마을·아파트단지 등 교통사정이 나쁜 지역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덜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특수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버스운송사업 한정면허제도 운영요령」을 개정,1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마을버스는 16인승이상 중·대형승합자동차만 운행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관할관청의 재량으로 9인승이상 소형승합차도 운행해 작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닐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또 3년이내로 제한돼 있는 마을버스면허기간도 폐지,마을버스업자가 한번 사업면허를 받으면 경신하지 않고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이번 개정으로 비교적 적은 자본을 갖고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마을버스 운행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마을버스운행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형승합차로 불법운행을 하고 있는 업자의 영업을 합법화시켜 교통사고가 발생할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곳곳서 「지자체 물싸움」 가열/전북대 도시환경연 실태 조사

    ◎장곡취수장·영산호 등 6곳 수년째 마찰/지역이기주의·가뭄 겹쳐 용수난 가중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역 이기주의가 팽배해 지면서 수리권을 둘러싼 물싸움이 전국 곳곳에서 치열하게 일고 있다. 최근 가뭄이 계속되면서 수원을 확보하려는 지역간의 분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물의 배분을 놓고 지역간의 이해가 얽혀 동기와 원인이 다양한 형태로 분쟁이 일고 있어 용수공급을 위한 각종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지난해말 전북대학교 도시 및 환경연구소(소장 정팔진)에 의뢰한 「수자원개발과 관리에 따른 지역갈등 해소 및 협력방안」의 조사연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이 조사에서 물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장곡취수장,소양강취수장,영산호,방수리취수보,금호강과 길안보,용담댐등 6개소를 들고 있다.이중 소양강 취수장과 영산호는 사법적인 대응까지 예상되고 있다. 장곡취수장은 평창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도 영월군과 충북 제천시간에 상수원 확보를 둘러싸고 일어난 싸움이다.제천시가 기존의 주천강 취수장 수원이 부족하자 영월군내 평창강을 취수원으로 이용하려는데서 비롯됐다.이에 영월군은 유수량 부족으로 하천 고갈 등 생태계 파괴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불이익을 들어 반대하고 나서 취수관거의 공사가 중단돼 있다. 또 소양강취수장은 춘천시와 수자원공사간의 물값 분쟁이다.춘천시가 생활·공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소양강댐 하류 2㎞지점에 취수장을 설치하자 수공측이 물사용 계약체결을 요구함으로써 일어났다.이 싸움은 수공이 물값계약을 체결한후에야 준공검사가 이뤄지도록 건교부에 요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영산호는 전남 목포시가 영산강 하구언의 1.6㎞상류지점에 취수장을 설치한다고 농업진흥공사에 통보하면서 싸움이 일어났다.농진공은 취수에 관한 협약서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고 목포시는 용수대금 부과대상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방수리취수보의 경우 전주시와 임실군이 그동안 안고 있었던 해묵은 불씨가 지방의회의 출범에 의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됐다.쟁점은 취수문개폐권 다툼이다.전주시는 지난 70년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에 취수언을 설치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할때 취·배수문 개폐권을 임실군수에게 위임한다』는 조건부 건설이 분쟁의 원인.전주시는 그동안 이 일대의 사업으로 보·양수시설,교량,상수도,도로포장 등의 사업비를 임실군에 꾸준히 지원해 왔다.그러나 지방자치제로 임실군 의회가 생기면서 「섬진수계 피해보상대책 특별위원회」를 91년 8월 구성하고 상당액의 주민숙원사업비와 매년 일정액의 물값을 요구한 것이다. 금호강은 복잡하게 얽혀있다.분쟁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지역은 대구,포항,영천,안동시.본격적인 지방자치와 함께 이 지역에 가뭄이 심하자 지역간에 물싸움이 치열하다.포항시내 공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5년전 건설한 영천댐이 금호강 본류의 하천유지용수가 부족하게 되자 대구시가 안동의 임하댐에서 영천댐으로 수도관로를 잇는 길안보공사를 착수키로 하면서 시작됐다.안동지역은 이 사업으로 임하댐의 수량이 줄어 식수와 농업용수 부족을,포항시는 공업용수 조속 공급을,대구시는 길안보공사 강행을,영천시는 영천댐 사용료를 각각 요구하고 나서 걷잡을 수 없는 난국의 파쟁으로 치닫고 있다. 용담댐은 전주권과 대전권의 권역분쟁.지난 92년 착공해 공사가 진행중인 용담 다목적댐에 대해 대전권에서는 금강상류에 건설하는 이 댐으로 대청호의 수원부족 및 수질악화를 들고 있고 전주권은 댐지역이 전북에 속해 있다는 것을 들어 사용권을 주장하고 나섰다.이밖에 섬진강의 옥정호와 대청댐의 금강하구언 분쟁은 해결을 봤다. 이러한 물싸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예에서도 뚜렷한 해결의 묘책이 없어 관계 당국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고민이다.
  • 씨프린스호 수습 7천만원 수뢰/여천군수·해경서장 구속

    ◎돈준 전호유해운 사장도 【순천=남기창 기자】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2일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사고선박회사인 호유해운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근진 여천군수(63),김득수 여수 해양경찰서장(59)등 2명을 뇌물 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또 호유해운 당시 사장 정해철씨(59)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박욱종 당시 여수 지방 해운항만청장(현 인천 해운청장),손정길 통영 해양경찰서장,조기홍 여수경찰서장 등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천군청,여수 지방 해운항만청등의 방제관련 실무자와 여수해경 수사 실무자 10여명을 23일 소환해 뇌물수수 여부를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정군수는 지난해 7월23일 전남 여천 소리도앞 해상에서 발생했던 씨 프린스호 좌초사고와 관련,같은 달 26일 군수실에서 정씨로부터 사고수습을 잘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받은 혐의이다.정군수는 좌초사고 수습대책 본부장으로 피해보상 및 방제작업을 총괄했다. 김 여수 해경서장은 사고원인 및 관련자 수사,방제작업 등에 협조부탁을 받으며 4차례에 걸쳐 3천9백만원을 수뢰했다.이밖에 손서장은 5백만원을,조서장은 7백만원을 사고수습에 도움을 주었다는 명목으로 각각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 목소리만 크면 이기는가/이중한논설위원(서울논단)

    영광원전 5,6호기 건축허가취소사건은 점점더 미궁으로 가고 있다.행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전남도의 입장이 같은 장소에 원전을 여러기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견해로 바뀌었다.오히려 당초 군건축허가가 경솔했다는 언급마저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화력발전도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화력발전소 부지로 확정돼 있던 옹진군 영흥도 일대 공유수면매립사업에 인천시가 제동을 건 것이다.한전은 여기에 2001년까지 80만㎾용량의 화력발전기 2기를 건설하고 이어 추가로 발전총량 9백60만㎾의 화력발전기 12기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우다가 난처한 마찰에 당면했다.인천시 입장은 1,2호기에 해당하는 환경영향평가만 실시되었고 주변 대기오염이나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측정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한전의 좌절은 이것만이 아니다.강원 양양의 양수발전소,전남 광양등 6곳의 송전소건설과정에도 주민의 반대에 부딛혀 있다. 이 양상은 지금 한전이나 에너지영역의 문제만도 아니다.구마고속도로 옥포­내서간 공사에서는 한 마을이 고속도로도 싫다고 해서 1.1㎞를 빼고 개통했는가 하면,낙동강 상류 위천공단 조성은 부산·경남지역의 대립을 만들고 있다.그렇게 오랜 가뭄에 시달리면서도 경주시와 전남 장흥군은 댐건설마저 반대한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문제는 사안자체이기보다 실은 우리 모두가 이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일 것이다.이에 대한 생각과 논평은 사실상 어느샌가 규격화됐다.님비현상이다,지역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다,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민선 지방자치단체들장의 소극적 태도도 문제다,그리고 마침 선거때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는 것이 아마도 그 전부일터이다. 같은 문제가 연이어지는 사이 이 도식화된 반응의 보편화현상까지 생기고 있다.보편화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나 대안은 없어진다.현실이 그렇다는 남의 이야기같은 느낌이 된다. 이래도 되는 것일까.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환경연관건설사업들은 모두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수없이 진행되어야 할 사업이다.서로 밀며 지나가면 되는 일도 아니고 언제라도 하기만 하면 되는 일도 아니다.해야할뿐 아니라 해야할 시간이 있다.따라서 사업을 시행해야할 책임자들이 더 분명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설득하고 극복할 필요가 있다. 주민 의견에 있어서도 현재 양상에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반대의견은 크게 부상되지만 찬성의견은 한쪽에 밀리며 묵살되는 모습을 보인다.4일자 본지보도는 영광원전에 대해 찬성의견도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영광3,4호기 가동과 관련,온배수영향에 대해 지난해 10월 한전은 바닷물이 섭씨1도 높아지는 지역에 피해보상금 3백80여억원을 지급한바 있다.이 지급은 그간 문제해결의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결국 목소리가 큰 반대의견이 전국화되고 현지의 실리적 선택의 노력은 경시되거나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책사업으로서의 환경마찰사안들에 있어서는 이를 논의하는 태도부터 새로 원칙을 정해야겠다.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자유롭고 공정한 토론의 장이 있어야 한다.그동안 많은 운동체들의 공통된 지향이 곧 자유롭고 공정한 의견의 개진이었다.그럼에도 이상하게도 환경문제에는 찬반의 형평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불신을 초래케 했던 이유들의 반성도 물론 해야 한다.환경영향평가제도만 해도 아직은 이 제도 자신의 신뢰도가 구축되지 않았다.또한편 자치단체장들의 지자체운영원칙도 변해야 한다.지자체라고 해서 혼자 살수 있는 것은 아니다.국가와 지역을 함께 생각하는 일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임을 인식해야 하는 것이다.
  • “폐수 기준치이하 배출도 피해 발생땐 배상” 환경분쟁조정위

    공단의 폐수가 허용기준치이내이더라도 인근 양식장에 유입돼 피해를 일으킬 개연성이 있다면 공단은 피해발생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3일 전남 여천공단주변에서 재첩양식장을 운영하던 이영재씨 등 2명이 공단입주업체를 상대로 낸 피해보상신청사건에서 공단측은 1억9천3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 리콜제 4월부터 모든 공산품 적용

    ◎「제품 안전성」 감시가관 1백곳 지정 자동차와 부품 등에 대해서만 적용돼 온 리콜(위해물품 결함 시정)제도가 4월부터 가전제품을 비롯한 전체 공산품과 건축물·식료품등 전품목으로 확대시행된다. 또 상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체 및 재산상 안전에 현저한 위해를 끼쳤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사업자는 정부 주무부처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고,제품 등이 소비자에게 해를 끼친 사례를 파악해 보고하는 기관으로 경찰서,종합병원,등록된 소비자단체,의무실이 설치된 초등학교 등 1백곳 정도를 지정하는 등 소비자보호가 대폭 강화된다. 이와 함께 종전 재경원 규정에만 언급됐던 품질보증기간을 비롯한 소비자피해보상 기준이 시행령에 명시됨으로써 재판의 준거가 되는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재정경제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27일 입법예고를 거쳐 4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위해물품에 대한 결함시정(리콜)제도 운영절차를 명시,사업자가 자진해서 리콜하려 할 경우 결함내용 및 시정방법등을 우편이나 언론매체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시정계획서와 시정결과를 주무 부처장관에게 제출토록 했다.정부는 시정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수거·파기 등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정부의 강제 리콜제도는 법에 명시돼 있으나 자진 리콜제도에 대한 운영규정은 별도법령에 명시된 자동차 등을 제외하고는 없었다.정부가 보다 풍부한 위해물품 자료를 파악하게 되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정부의 수거·파기명령을 받기보다는 자발적인 리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 “「각서」받은 선의피해자 보상”/투신사장들 회견

    ◎수익률보장 구두약속 등은 제외 전국의 8개 투자신탁회사들은 확정수익률 보장각서를 갖고 있는 선의의 투자자는 개인·법인 구분 없이 최대한 피해보상을 해주되 각서를 받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의 보상요구는 수용치 않기로 했다. 또 창구 직원으로부터 단순히 특정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구두약속을 받았거나 확정수익률이 아닌 기대수익률·예상수익률등이 적힌 광고전단 내용을 믿고 투자한 개인들의 경우 보장각서를 받았다고 볼 수 없어 피해보상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보장각서를 둘러싼 투신사와 법인간의 소송은 물론 투신사 직원으로부터 구두로 수익률을 확약받았다고 주장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신사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8개 투신사 간사회사인 한국투신의 이근영사장등 서울의 3개 투신사 대표들은 18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수익률 보장각서 파문에 따른 투신업계의 입장을 이같이 발표했다.
  • 소비자피해 보상 3월부터 확대/부동산중개 등 8개 업종 추가

    ◎가전제품·의류는 기준 강화 □피해보상 사례 소유·전세권 등 이해관계 설명 소홀 업자 멋대로 자동차 견인해 갔을때 세탁기 등 부품 내구연한 이전 절품 골프·스키장 회원권 판뒤 완공지연 부동산중개업,자동차견인업,골프·스키장업 등 8개 업종의 소비자피해보상기준이 신설되고 가전제품과 의류 등의 피해보상기준이 강화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신종업종에 대한 소비자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피해보상규정 개정안을 마련,관계부처 의견수렴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재경원장관)의 의결 등을 거쳐 오는 3월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피해보상기준이 신설되는 업종은 부동산중개업·자동차견인업·골프장업·스키장업·종합체육시설업·휴양콘도미니엄업·수영장 등 운동설비운영업·결혼준비대행등 레저용역업 등 8개다.이로써 소비자보호법에 근거를 둔 소비자피해보상규정 적용업종은 97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부동산중개업자가 소유권·전세권 등 이해관계에 대한 설명을 소홀히 한경우 그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야 하고,골프·스키장 등의 회원권을 판매한 뒤 완공이 지연될 때는 이용이 늦어진 기간에 해당하는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한다.결혼준비대행서비스가 계약내용에 미치지 못하거나 자동차견인업자가 소비자의 의사와 달리 멋대로 견인한 경우 등도 소비자가 피해를 보상받게 된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현행규정의 시행과정에서 제기된 일부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TV 7년,세탁기 6년,전기믹서 4년 등 주요전자제품의 평균수명인 내용연수를 명시,이 기간중 부품을 대주지 못하는 경우 해당제품의 잔존가치를 물어주는 등 소비자가 피해를 보상받도록 하기로 했다.현행규정에도 제조업체가 부품보유기간을 설정하도록 돼 있으나 명확한 기준이 없어 소비자가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웠다. 옷을 산 뒤 7일이내에 교환을 요구해도 맞는 치수가 없을 경우 환불받을 수 있고,증명사진원판은 별도의 특약이 없는 한 소비자가 갖도록 명시하기로 했다.
  • 소비자주권시대 열자(사설)

    재정경제원이 최근들어 소비자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부동산중개업 등 8개 업종에 대한 피해보상기준을 신설한 것은 소비자주권을 확보,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련산업의 서비스개선 및 품질향상을 뒷받침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겠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는 부동산중개업자가 소유권 전세권 등 이해관계에 대한 설명을 소홀히 한 경우 그에 따른 피해를 보상토록 돼 있다.또 TV 세탁기 전기믹서등 가전제품의 제조업체는 각 부품별 보유기간동안 부품을 대주지 못하면 피해를 보상케하는 등 소비자보호법에 의한 규제대상 업종수를 기존의 89개에서 97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가 소비자피해보상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감에 따라 서비스제공업자나 제품메이커들은 고객을 단순히 영리추구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판매관행을 하루 빨리 버려야만 새로운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또 정부가 이같이 「보이는 손」에 의해 국내산업의 경쟁을 촉진시키는 방식은 비록업계로서는 마음내키지 않는 타율적인 것이지만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지속돼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에서 과거처럼 안이하게 내수시장을 독과점하고 고객들을 푸대접하는 자세로는 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업체들의 공략에 견디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나라 가전제품메이커들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애프터서비스 망이 제대로 안돼 있는 것으로 이름이 나 있어서 수출시장 확대경쟁에서 뒤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경제가 충분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성숙한 선진사회를 이뤄가게 하려면 가장 원초적인 단계로 소비자들의 권리를 적극 보호하려는 업계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다.고객들을 우대하고 봉사하는 자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기도 하지만 기업이 살아 남고 확대 발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임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간척지 논·밭 겸용으로 개발”(공직자의 소리)

    ◎기계영농 가능하도록 필지도 대규모화 우리나라에 있어서 간척사업은 대체로 개화기 이전의 농촌사회에서의 자급영농지의 조성 및 군량미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 단계를 거쳐 일제시대에서의 식량수탈 정책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단계를 지나,지난 60년대 이후부터는 경제개발계획에 부응하고 식량자급기반 달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에 의해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사업의 추진으로 국토의 확장뿐만 아니라 주곡의 자급기반을 조성하고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고용기회의 확충으로 농어촌의 경제발전과 농어촌의 생활환경개선에 적극 기여하여 왔었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은 1994년 현재 9백9십3만9천ha로서 절대면적이 협소하며,이중 경제적 이용이 어려운 산지가 6백4십5만6천ha로서 전국토의 65%에 달하는 등 국토자원이 빈약하고,또한 기계화,규모화 영농이 가능한 평지 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산업화·도시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농지가 타용도로 전용되는 등 농경지의 절대면적은 90년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5천ha씩감소되고 있으며,1차 산업 종사인력이 2·3차 산업으로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이농현상으로 인해 농업인구감소와 함께 농업 노동력이 노령화·부녀화되고,기계화 영농이 불가능한 한계농지도 94년말 현재 6만3천ha에 달하고 있는 등 농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바,농업구조개선을 위한 농지 규모화와 과학영농이 가능한 신규 우량농지의 확대개발이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특히,간척지의 개발은 지력이 높아 쌀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광활한 면적에 대해 원격조정에 의한 자동 물관리,항공기를 이용한 파종 및 농약살포 등이 가능하게 되어 쌀생산비를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수자원 확보와 수질의 합리적 관리로 용수를 효율적으로 공급,연안역 일대의 부족한 용수 해결과 연안역 주민들의 생활여건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간척사업은 토지이용측면에서 볼 때 98% 정도가 농업진흥지역으로서 집단화된 우량농경지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택지조성,경지정리,배후지 저지대의 배수개선,육운·유통 구조개선,관광·항만 개발여건 조성 및 수자원의 조성 등 타산업 발전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에 농업은 물론 국가경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간척지 개발은 인구증가,경제 및 사회발전 등으로 인하여 급증하는 토지수요에 적극 대처함은 물론,주곡인 쌀의 자급유지와 향후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식량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우량농경지의 절대면적을 확보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어장의 오염 및 퇴적 등으로 효용가치가 상실 또는 저하된 간척지의 효율적인 이용으로 농어촌정주생활권 조성 등 개방화에 대응하는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척지의 개발·확보는 매우 의미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농림수산부에서는 최근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환경 및 수산자원 보전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간척사업 시행에 따른 어업피해보상 규모가 확대되는 등 간척농지 개발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됨에 따라 그 동안의 간척지의 개발위주정책에서 탈피하여 수산·환경보전 등 비경제적 요인까지 고려하여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가능한 간척농지개발대상지40만2천ha를 장기적인 계획아래 20만8천ha로 대폭 축소·조정하여 19만4천ha를 제외하여 시행키로 하였으며,간척농지개발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단순한 논위주의 개발을 지양하고 논·밭 겸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농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여 내연적인 농지확대도 도모하기로 하는 한편,대형농기계에 의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필지 규모도 대구획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하였다.
  • 포장이사 30%가 별도 비용 요구/소보원,소비자불만 조사

    ◎화물 파손경험 47%… 38% 보상 못 받아/이용자 69%가 정리 부실 등 횡포 호소 일반이사보다 이사비용이 2∼3배이상 비싼 포장이사도 인부들이 별도로 수고비(팁)를 요구하고 차량 약속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1일 포장이사 경험 소비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그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2백43명(69.4%)이 이사후 정리정돈 부실,추가요금과 수고비 요구,식사·간식 요구,차량약속시간 미이행 등 인부의 불성실함이나 횡포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포장이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복수응답)은 정리정돈 부실이 30.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수고비 요구(29.7%),식사·간식 요구(24%),차량시간 미이행(17.4%),추가요금 시비(12%),운송지연(10%) 순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수고비를 요구한 이유는 50.9%가 관행이라는 이유로,21.2%는 작업이 힘들었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추가요금을 요구한 경우엔 42.9%가 인부나 차량추가를 들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불한수고비와 추가요금은 각 1만∼10만원 정도였다. 한편 소비자들은 47.1%가 이삿짐이 파손되고 분실·훼손된 경험이 있었으나 피해보상을 요구했을 때 38.5%가 거부를 당하기도 했다.또 포장이사의 경우 22.3%의 포장업체들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만 계약,나중에 요금시비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 1년동안 1백16건의 포장이사관련 소비자고발이 접수됐는데 삼익익스프레스·럭키익스프레스·한터익스프레스·연두와파랑 등의 포장업체가 피해구제 다발업체였다고 밝혔다.
  • 「고름우유 파동」 동서식품 방화

    ◎농성 보급소장/사측과 몸싸움중 불붙은 신문 던져/3층 전소·23명 부상… 경찰,31명 조사 최근 우유파동과 관련해 우유제조회사에서 장기농성을 벌여온 우유보급소 소장들이 회사직원들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보급소장 가운데 한명이 불을 질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3일 하오6시34분쯤 서울 마포구 도화동 546 유동빌딩 3층 동서식품 본사 마케팅과 사무실에서 우유파동에 따른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던 40명의 동서우유 보급소장가운데 수원 장안보급소장인 김시흥씨(33)가 불을 질렀다. 경찰은 이날 밤 김씨를 방화치상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불은 건물 3층 2백23평 모두를 태우고 1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과정에서 3층 사무실에 있던 동서식품 판촉과 윤태환씨(35·인천시 북구 서성동)등 직원 23명이 3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경상을 입었다.부상자가운데 15명은 인근 명지한방병원과 한마음병원에 입원했으며 8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불이 났을때 건물안에는 모두 2백여명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계단을통해 건물 10층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불이 꺼진뒤 무사히 건물밖으로 나왔다. 이날 불은 회사측 직원 40여명이 보급소장들을 농성장 밖으로 끌어내려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회사직원들이 3층 농성장으로 뛰어들자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바닥으로 던졌고 불은 농성장 바닥에 깔려 있던 신문지에 옮겨 붙어 삽시간에 번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회사직원들이 갑자기 쳐들어와 엉겁결에 불을 질렀다』고 자백하고 『문제가 커지면 회사측이 우리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보급소장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0일 동서우유에 항균물질과 항생물질이 동시에 검출됐다고 발표,우유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들자 지난달 24일부터 동서우유 본사 3층 사무실에서 86개 보급소의 권리금 40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경찰은 농성을 벌인 보급소장 39명을 마포경찰서로 연행,불이 난 경위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삼풍보상」 연내 해결 불투명/서울시 최종중재안 무산 안팎

    ◎특별위로금 “1억7천”­“2억6천” 맞서/삼풍측 보상능력 태부족… 협상 걸림돌 지난 6월29일 5백2명의 희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협상이 사고발생 5개월여를 넘긴 11일 서울시에서 최종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유가족들이 이에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이에따라 보상협상 타결은 특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연내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상협상이 늦어지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 중재안과 삼풍유가족측이 요구하는 특별위로금의 액수가 크게 차이나기때문.또 유가족측이 피해자 개인에 대한 법정피해보상액을 산출하기위해 서울 변호사회에 손해사정을 의뢰했으나 이에대한 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조기타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보상문제를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목표아래 제10차 중재회의를 열고 주요 쟁점인 특별위로금을 대구 가스폭발사고와 같은 수준인 1억7천만원,법정위자료를 3천만원으로 하는 최종안으로 제시했다.그러나 유가족대표들이 서울시의 책임문제를 거론하며 이의를 제기,협상자체가 무산됐다.한편 유가족들은 특별위로금을 당초 요구액 2억8천만원에서 2억6천5백만원으로 낮추었으나 이 역시 중재안과 크게 차이난다.법정위자료의 경우 시보다 5백만원이 많은 3천5백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시가 중재·제시한 특별보상금 1억7천만원은 삼풍측의 보상능력 및 전례가 고려된 현실성있는 최종안』이라면서 『이에 관한 추가협상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법적보상이외에 대형사고시 관행이 된 특별위로금을 1억7천만원선에서 수용할지 여부는 유가족측의 선택에 달린 셈이다. 여기에 삼풍백화점의 보상능력이 턱없이 모자라는 것도 협상의 걸림돌.시가 대구 가스폭발사고 배상금을 기준으로 산정한 삼풍사고 보상에 소요되는 재원은 사망자 1인당 평균 3억5천만원등 모두 1천7백57억원,부상자 1인당 6천만원등 5백62억원,피해업체 보상 6백11억원 등 모두 2천9백30억원.그러나 현재까지 조사된 삼풍재산은 2천2백39억원으로 부채 1천5백82억원을 빼고나면 가용재원은 6백57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시는 협상만 타결되면 정부에서 재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삼풍측의 가용재원에 관계없이 보상금을 우선지급할 방침이다.
  • 동서우유 보급소장들 회사에 피해보상 촉구

    서울시내 동서우유 보급소장 70여명은 27일 하오 1시쯤 마포구 도화동 본사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항균 우유 발표 이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동서우유측에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 「이광요 명예훼손」21만달러 보상합의/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싱가포르 AFP 연합】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 간부 3명은 27일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의 명예를 훼손한 기사를 보도한데 대해 30만싱가포르달러(21만4천2백85달러)의 벌금과 피해보상금을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싱가포르 TV가 27일 보도했다. IHT는 94년10월7일 전국립싱가포르대학교 미국인 교수 크리스토퍼 링글이 기고한 정치논평에서 싱가포르나 이광요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은 채 『편협한 정권이 야당 정치인들을 탄압하기 위해 고분고분한 사법부를 이용했다』고 비판했었다. 이광요는 이 기사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IHT의 편집인 존 비노큐어,아시아담당편집인 마이클 리처드슨,출판인 리처드 매클린,기사를 쓴 링글 등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고등법원은 지난 1월 이들 피고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리고 매클린에게 2천5백,리처드슨에게 5천,링글에게 1만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을 각각 선고했었다.
  • 일·가·화·오 등 12개 항공사 사고희생자 보상 한도 철폐

    ◎국제 항공수송협 “40년전 작성… 현실성없어”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일본항공을 포함한 12개 항공사들은 31일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비행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으로 여행하거나 미국내에서 머물고 있다 사고로 사망,또는 부상한 승객들의 경우 증명된 피해에 대해 보상한도가 한사람당 7만5천달러까지이며 나머지 국가에서는 2만5천∼7만5천달러에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새로운 협정은 이같은 보상한도를 철폐하는 것으로 빈번한 피해보상소송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IAT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상한도에 관한 협정이 지난 55년 이래 한번도 수정되지 않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적용이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피에르 지노이트 IATA회장은 IATA는 이 새로운 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나 전체 2백34개 회원항공사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항공사가 이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번 보상한도 철폐협정에 서명한 12개 항공사는 캐나다항공,캐나다국제항공,오스트리아항공,네덜란드의 KLM,스칸디나비아항공,스위스항공,모리셔스항공,남아프리카항공,이집트항공,사우디아라비아항공,니카라과 TACA국제항공,일본항공 등이다.
  • 한­일 기본협정 근본적 재검토를/이철승(기고)

    무라야마(촌산)일본총리와 고노(하야) 일외상의 『한일합방은 합법적인 것이었다』는 망언 파문이 어느 틈엔가 자취를 감추어 이번에도 또 일과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그러나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거듭되는 망언은 한·일간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까지를 규정짓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 전후 50년간 일본을 이끌며 냉전체제 미·일 안보조약의 우산 아래서 패전국 일본을 재건해온 주축은 보수우익세력이다.이들은 한국의 보수우익과는 차원이 다르다.한국의 보수우익은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정신과 반공·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추구하지만 일본의 우익은 군국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과거 일본의 자민당 정권 하에서 툭하면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이 터져나왔던 게 그걸 입증한다.그런데 이번엔 사회당 정권까지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 일본은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좌·우익이 꾸준히 역할분담을 해왔다.미국의 영향력하에 있을 때 우익,곧 자민당정권은 「반공」을 앞세우며 우리의 경제난을 이용하여 쉽사리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그러는 사이 친북적인 사회당은 김일성집단과 연동하여 대한민국을 견제하고 괴롭혔다.이렇듯 이들은 일본의 국익 앞에서는 좌우합작을 이루어 왔다.이를 통해 남북한 양다리 외교를 벌이며 한반도 분단 고정화를 획책해 왔던 것이다.얼마전 일본 우익의 대표주자격인 가네마루와 오자와,그리고 사회당의 다나베가 북한에서 이른바 한·조협정과 보상문제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일정치지도자들의 망언은 특정 정치인이나 세력의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다.그건 일본 전체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냉전체제가 허물어져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되고,미국에 대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의 힘이 커지자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군국주의하의 대동아공영권 건설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그러지 않고서야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으며 강압적인 한일합방이 합법적인 것이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본질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그리고 냉정한 자세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그러한 자세와는 거리가 있어 안타깝다.국민이나 정부가 즉흥적으로만 대응할 뿐인 현실이 그렇다. 정치권의 자세도 일본 정치인들과는 사뭇 대조적이다.거듭 지적하지만 일본은 국익 앞에서 여와 야,좌와 우가 따로 없다.그러나 우리의 여야는 외교·안보·통일 등에 있어서도 국익에 대한 신중한 고려없이 사사건건 상호 대립·대결로만 일관해 오고 있다. 한일기본협정은 제2조에서 구조약에 대해 「이미 무효」라는 애매한 뜻으로 표현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뿐만 아니라 일본은 태평양전쟁 한인피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 한번없이 주인 없는 송장 치루듯 3억달러로 피해보상을 때워 버리고 말았다.박정희정권은 취약한 정통성을 메우는데 급급해 미국을 앞세운 일본의 농간에 놀아났던 것이다.그리고는 7백50만 피해자 중 기껏해야 8천명에 대해서만 1인당 30만원씩의 보상을 했을 뿐이다.따라서 한·일기본협정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엄밀한 피해자 실태조사가 실시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소한 독일과 같은 수준의 과거청산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두나라 사이의 선린 우호관계와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동반자로서의 새출발이 가능하다.그렇지 못할 경우 일본은 경제대국이라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하는 절름발이 대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한반도 주변정세를 보면 1백년전 구한말 당시와 흡사하다.붕당과 파벌로 사분오열되고 비자금 등 부패와 타락으로 지리멸렬된 국내정세도 마찬가지다.이러다가 또다시 천추의 한을 남길까 두렵다.궁극적으로 우리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우리가 일본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면 망언을 하라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다.그러자면 정치부터 바로 서지 않으면 안된다.
  • 5일 상위(국감중계)

    ◎“국방과학기술 민간에 단계적 이전”­국방과학연소장/“남해안 적조예방·피해보상책 세우라”­농림수산위/저가낙찰 따른 통신선 부실공사 추궁­통신과학위 ▷재정경제위◁ ○…감사2반(반장 정필근)의 광주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호남권의 열악한 경제사정에 맞는 세정을 당부하면서 세무조사의 형평성과 덕산그룹 부도에 따른 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대책등을 집중추궁했다. 유준상 의원(국민회의)은 『광주·전남북등 호남권의 지역총생산은 전국의 11.1%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올 7월말까지 관내 세수실적이 1조6천1백72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3.6%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나친 「세금 쥐어짜기」가 아니냐』고 따졌다. 임춘원 의원(신민)도 『올들어 광주청은 법인세조사 1백11건에 2백98억원을 추징했고,기업체수가 2배에 이르는 PK(부산·경남)지역을 관장하는 부산청은 99건에 2백45억원을 추징했다』면서 「무리한 세무조사」라고 가세했다. 박명근(민자)·이경재·박태영(국민회의)·장재식 의원(민주)은 『덕산그룹의 부도에 따른 지역경제위축과 피해업체에 대해 광주청의 지원대책과 그동안의 실적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정필근 의원(민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징세위주의 세정보다는 조세정책 차원에서 보호 또는 지원위주의 세정을 펼쳐야 한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안정남 광주국세청장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관련,『향후 2년간 명백한 세금탈루혐의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세무조사를 면제하는 한편 납기연장,환급세액의 조기처리,납세담보완화 등 관계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교통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수도권 신도시와 관련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지적했다. 조진형·정영훈 의원(민자)은 『신도시를 지나치게 고밀도로 개발하고 도로·공원·녹지 등 공공기간시설보다 상업용지를 과도하게 지정,땅장사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상두 의원(민주)은 『토개공은 신도시 가운데 일산을 주거환경 1위로 분석했는데 도서관 하나,문화센터 하나 없는 도시를 어떻게 주거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효계사장은 『분당 「주택전람회단지」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주거환경을 피할 수 없어 차원 높은 미래의 주거모델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호화주택건설이 아니냐는 지적에 따라 주택규모를 축소조정했고,되도록 외국산 자재를 사용치 않도록 건설업체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교육위◁ ○…부산시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국민학교 급식비리와 학원폭력 근절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구천서(민자)·박석무(민주) 의원 등은 『부산지역 35개 국교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급식 비리가 적발돼,교장 15명과 직원 20명 등 모두 35명이 주의 또는 경고처분을 받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방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은 연구인력부족 및 질저하,무기연구 개발체계의 개선방안,한·미간 미사일양해각서 폐지문제등을 집중거론했다. 이건영 의원(민자)은 『ADD의 제2 도약여부는 21세기초 자주국방을 이룩할 수 있느냐와 직결돼 있다』면서 『낙후된 ADD의 도약을 위해 통수권적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 임복진 의원(국민회의)은 『국방비의 2.8%에 불과한 연구개발비로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80년대후반에서 90년대초까지 ADD의 첨단기술개발 실적이 대단히 미흡하다』고 개탄. 의원들은 또 ADD는 국방과학기술 가운데 필요한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하고,첨단무기개발등 국책과제수행에 집중투자할 것을 이구동성으로 촉구했다. 여야의원은 이밖에 『지난 79년 체결된 한·미간 미사일 양해각서는 사정거리 1백80㎞이상 미사일개발을 규제,국제적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보다 더 가혹하게 기술개발을 막고 있다』면서 이 각서의 폐지를 건의하라고 촉구. 배문한소장은 『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중기계획수립시 국립과학연구소의 중점추진분야를 재정비할 방침』이라면서 『중점추진과제 이외에는 업체주도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소장은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국가와 기술협력을 하고 러시아 등에서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하고 『연구개발투자의 30%를 핵심기술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핵심기술의 해외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 ○…경남도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는 남해안 적조문제를 집중거론했다. 최욱철·이길재·김영진 의원(민주) 등은 『이번 남해안 적조는 지난 7월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 때 유화처리제를 지나치게 사용했고,오염된 하천폐수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적조예방과 피해보상대책을 물었다. 이강두 의원(민자)은 지난 8월 도내 기선권현망어선들이 조업구역을 위반해 전북 해상 등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앞으로 예방대책을 따졌다. 답변에 나선 김혁규지사는 『적조발생을 막기 위해 생활하수와 산업폐수의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안해역 종합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하수종말처리시설을 하루빨리 확충하고 적조연구 전담기구와 함께 적조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어 『바다의 기름오염사고를 막기 위해 유조선전용항로를 지정하고 해양오염방제기구를 일원화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감사에서 의원들은 불법농지전용과 수해복구 지연문제 등을 추궁한 뒤 예산군 신원지구와 삽교천 등 수해지구를 직접 둘러봤다. 박경수 의원(민자)은 『지난 3년동안 여의도의 20배인 농지 1천4백26만7천평을 불법전용해 쌀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농지를 호텔과 향락시설 등으로 불법전용하는 행위방지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이규택 의원(민주)은 『관계 행정당국의 늑장조치로 수해가 더 커졌는데도 두달이 지나도 복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이처럼 수해복구가 늦어지는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 심대평 지사는 『불법농지전용을 일삼는 공무원은 엄중문책하고 모범공무원은 승진·해외연수 등의 특전을 베풀어 관계직원을 관리하는 한편 불법전용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순찰을 강화해 농지전용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수해지구에 대해 임시복구는 마쳤으나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지원기준 및 복구액을 아직 확정하지 못해 도로·제방 등의 항구적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겨울이 되기 전에 주택 등 시급부분부터 복구작업을 끝내 수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과학기술위◁ ○…경북체신청과 한국통신 대구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체신청의 적자해소 방안과 통신선로 공사 등의 저가입찰에 따른 부실공사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다. 조영장 의원(민자)은 『경북체신청의 94년도 재정자립도가 51%에 불과하다』고 전제,『재정 확충을 위해 우편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가 시급하다』며 우편요금을 인상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기도 의원(민자)은 『한국통신 대구본부의 수입금 불납 결손처리는 줄고 과오납금이 늘어나는 것은 가입자의 잘못은 줄어 들고 전화국의 잘못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전화국의 고객서비스 개선을 촉구했다. 박근호 의원(민자)은 『집배원의 이직률이 93년 3.8%에서 94년 6.1%로 증가했다』며 집배원의 이직에 따른 충원과 개선대책을 묻고 한국통신이 발주한 선로공사의 저가낙찰이 통신장애로 이어질 경우에 대한 손해배상 대책을 추궁했다. 김충현 의원(민주)은 『오는 97년 체신공사가 설립돼 우정·금융사업이 이관될 경우 경북 체신청의 적자보전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5·18 특별법 공방/쟁점과 배경

    ◎여­청산합의 잊었나/야­진상규명 덜끝나/“용서” 동의한 DJ 해명 요구­민자/총선호재 판단… 몰아붙이기­국민회의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다소 처진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주장하는 5·18 관련 특별법 제정 문제가 시시각각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데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까지 개입하는 듯한 징후도 나타나고 있어 정치권의 공방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용서」에 동의했던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발언번복을 들어 야당측의 요구를 「정치목적의 선전공세」로 치부하며 학생·교수 등과의 연계가능성 차단에 나섰다. 손학규 대변인은 3일 『김총재는 정부를 공격하기에 앞서 5·18관련자 처벌문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변경에 관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특별법제정 및 관련자 처벌 요구의 논리적 모순을 거론했다. 한마디로 지난 89년 여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청문회 증언과 정호용 의원의 의원직사퇴,보상법제정등으로 종결짓기로 합의했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김총재도 당시 평민당총재로서 합의에 참여해 놓고 이제와서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처사라는 얘기다. 특히 김총재가 14대 대선 직전인 92년 12월2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과거를 과감히 용서하고 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대목을 상기시키고 있다. 또한 국민회의가 『정부는 진상규명이나 관련자 처벌,피해자들의 명예회복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한데 대해 민자당은 『진상규명은 검찰의 5·18수사로,명예회복은 광주관련자 전과말소와 보상법제정 등으로 이루어진 상태』라고 반박했다.전직대통령 등의 처벌여부와 직결된 검찰의 불기소처분 문제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출돼 있으므로 헌법재판소의 최종판단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사법적 영역이지 정치적인 타협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민자당의 한 중진의원은 『야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기소를 얘기하지만 진상규명은 국회와 검찰수사에서 이루어진 상태』라면서 『사법부는 재판을 하는 곳이지 진상규명에 동원되는 기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우리는 냉정한 판단으로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정기국회에서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 등 야권은 「5·18」의 진정한 진상규명은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만이 완결된다는 주장이다.관련자들을 우선 재판에 회부,유죄여부를 가린 뒤 처벌여부를 따지자는 것이다. 이미 5공청문회와 검찰수사등으로 진상규명이 이뤄졌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5공특위가 공식 종결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또 김대중총재가 태도를 바꾸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과거 야당 총재 때 5·18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주장했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일단 국회에 제출한 5·18관련 특별법을 회기안에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회의적이다.다만 학생시위 등으로 5·18문제가 사회이슈화하고 있는 만큼강도 높은 투쟁 자체가 그만큼 내년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공청산」 89년 1노3김 합의로 매듭/6공때 피해보상… 문민정부서 「민주의거」 규정 5·18의 아픈 상처를 달래려는 노력은 87년 7월1일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의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로부터 시작됐다.노대표의 이같은 지시는 그가 그해 12월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88년 1월11일 민주화합 추진위원회(민화위·위원장 이관구)발족으로 이어졌다. 민주발전·민주화합·사회개혁등 3개 분과위로 구성된 민화위는 2월13일 ▲광주 위령탑 건립및 망월동 묘지 공원화 ▲사상자 재신고 접수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조속하고 충분한 보상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및 취업 알선 ▲광주어린이공원 관리권의 유가족단체 이관등 4개 항을 노대표에게 건의하고 해산했다. 노대통령 정권이 출범한 뒤 4월1일 정부는 광주사태 치유방안을 발표하면서 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했다.4월15일 광주를 방문한 노대통령은 『광주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노대통령은 11월26일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을 발표했다. 88년 7월25일 첫 전체회의를 갖고 활동을 개시한 국회 광주특위(위원장 문동환)는 11월18일 청문회를 시작했다.광주특위는 11월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당시 백담사에 머무르고 있던 전전대통령을 89년 12월31일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에 증인으로 세우기도 했다. 광주특위는 89년 2월24일까지 모두 6차례 청문회를 열어 65명의 증인을 신문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었다. 89년 2월27일 정부는 중앙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지원협의회」,광주에 광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회」를 각각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본격적 보상작업에 착수했다.3월10일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양자 회동에서 상무대의 시민공원화 등 치유책에 일부 합의했다. 드디어 89년 12월15일노대통령과 당시 김대중 평민당·김영삼민주당·김종필 공화당 총재 등 네 정치지도자들은 5·18을 비롯,과거청산에 대한 대타협의 내용을 담은 11개항의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이 합의문에 따라 그해말까지 전전대통령의 국회 증언과 정호용의원의 공직사퇴가 이루어졌다.정치적으로 5·18문제가 매듭된 것이다.그 바탕위에 90년 1월 전격적인 여야 3당 합당이 단행되기도 했다. 90년 4월20일에는 5·18 사상자들에 대한 생활안정금 지급이 시작됐다.사망자 유족과 중상자 2백78명에게는 3천만원씩,일반 상이자 5백85명에게는 1천만원씩,일반 경상자 4백39명에게는 5백만원씩이 지급됐다.7월30일에는 광주보상법이 국회를 통과해 8월17일부터 보상신청 접수가 시작됐다.8월29일 광주보상지원위원회가 구성돼 광주사태 피해자들에 대해 모두 1천5백87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었다. 93년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차원을 넘어 광주의거로 규정됨으로써 4·19와 같은 수준으로 대접받게 됐다.정부는 5월2일 5·18을 민주의거로 규정하기로 했다.5월4일에는 광주사태와 관련해 형을 선고받은 6백16명에 대한 전과를 말소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김대통령은 5월13일 5·18과 관련한 특별담화를 통해 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와 전남도청 이전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5·18」처리관련 일지 ▲87·7·1 노태우 당시 민정당대표 광주사태 치유책 마련 지시. ▲88·1·11 민화위발족. ▲〃2·23 민화위 4개항 건의문 노대통령 당선자에게 제시하고 해산. ▲〃4·1 정부,광주사태 치유방안 발표.광주사태를 「민주화를 위한 노력」으로 규정. ▲〃4·15노대통령 광주방문,「광주시민 명예회복 최선」다짐. ▲〃11·18 광주특위 광주청문회 시작. ▲〃11·26 노대통령 특별담화 통해 광주특별법 제정 발표. ▲89·2·24 광주청문회 마감. ▲〃2·27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 마련. ▲〃3·10 노대통령·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 회담에서 치유책 합의. ▲〃12·15 민정·평민·민주·공화 4당 총재 11개항 합의. ▲〃12·31 전두환 전대통령 광주특위·5공특위 연석회의 증언. ▲90·7·30 광주보상법 통과. ▲〃 5·13 김영삼 대통령 5·18관련 특별담화 발표.전남도청 이전하고 그 자리에 기념공원 조성,광주사태 관련자 전과기록 말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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