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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AI 위기관리상황실 확대

    행안부, AI 위기관리상황실 확대

    행정안전부는 6일 지난 1일과 3일 전북 김제와 정읍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위기관리상황실을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직원을 현장에 파견했고, 방재활동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것들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면서 “전북 이외에 추가 방재 조치가 필요하거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국가기반과 등 관련 부서의 협력 라인을 가동했다. 인원도 5명에서 10명으로 두배로 늘렸다. 이들은 주말에도 전원 출근했다. 충남·전남·경북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에도 자체 상시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 고속도로를 제외한 전북도와의 연결도로에 차량 소독과 예찰을 실시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도축을 우려해 신고를 하지 않는 농가는 나중에 폐사가 되더라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면서 “추가 감염사실이나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단독]태안 방제비 청구 늦추기로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태안주민들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으로부터 피해 보상금을 되도록 많이 받도록 방제비 청구를 최대한 늦추기로 결정했다.IOPC 보상한도액은 3216억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국내 절차를 밟아 오는 6월 런던 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모나코에서 열린 IOPC 임시총회에서 회원국들이 태안 사건의 피해보상 지급률을 60%로 정하도록 우리 정부의 보상청구를 일반 청구자(태안 주민)보다 늦추는 ‘최후순위 청구(SLQ)´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피해규모 추청액이 IOPC 지급한도를 크게 웃도는 데도 모나코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60%라는 비교적 높은 지급률에 합의했다.”면서 “에리카호 사건 때 프랑스처럼 한국도 방제비 등 정부쪽 보상금을 마지막에 청구할 것이라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순위 청구권 대상에는 정부가 지출한 방제비와 피해 주민에게 선지급하고 대위청구(채권자가 채무자의 권리를 대신 행사하는 청구)할 보상금 등이 포함되지만 방제활동에 참가한 피해주민의 인건비는 해당되지 않는다. 정부가 방제비를 최후순위에 청구하겠다고 선언하면 피해 주민들이 IOPC에서 보상금을 100%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IOPC 보상한도를 상회해 받지 못하는 방제비 등은 삼성중공업이나 유조선 등 가해자 측에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광진, 전철 지하화 촉구

    [구 의정 초점] 광진, 전철 지하화 촉구

    광진구의회 의원들이 광진구 지역을 가로지르는 지하철2호선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수∼건대입구∼구의∼강변 등 4개역 구간(3.9㎞)이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분진 등을 발생시켜 지역개발을 방해할 뿐 아니라 주민 피해도 극심하기 때문이다. 구의원들은 “지하화 10년 계획을 마련해 지금부터 시작하자.”면서 “대책이 없으면 피해보상이라도 받아야겠다.”며 한 데 뭉쳤다. ●지상철 역사 밑은 쓰레기장 1일 오전 화양동 건대입구역 출입구를 오르는 계단 아래 인도에 쓰레기 더미가 수북했다. 쓰레기봉투에서 샌 음식물찌꺼기가 출근길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계단 아래에서 도로 위 역사를 바라보면, 시커멓게 매연에 찌든 먼지와 ‘뚝뚝’ 아래로 떨어지는 오수가 기분을 상하게 했다. 역사와 계단을 떠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기둥 주변에는 밤사이 취객이 본 소변악취가 코를 찔렀다.‘덜컹덜컹’ 소음을 내면서 지나가는 전동차 소음은 2∼3분 간격으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건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는 장모(44)씨는 “노점상들이 밤에 장사를 마치면 말끔히 청소하고 이튿날 장사를 시작할 때 또 청소해도 이 모양”이라고 말했다. ●지역 개발의 훼방꾼 최근 열린 제115회 임시회에서 김찬경의원 등 구의원 14명 전원은 ‘광진구 지하철2호선 지하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지역을 가르는 지상철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분진 등 많은 피해를 주민들에게 안겨주고 있다.”면서 “지상철의 지하화는 40만 광진구민의 오랜 숙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등은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주고,20여년간 주민이 입은 경제적 손실과 고통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문은 청와대와 국회, 국토해양부, 서울시, 서울메트로 등에 발송됐다. 구의원들이 지역의 오랜 숙원을 새삼 꺼낸 이유는 건대입구역 등에 문화공간인 스타시티가 들어서고 건대병원이 새로 지어지는 등 지역개발이 활발한데, 지저분한 지상철이 이런 분위기를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화에는 철로 1㎞당 1500억원이 드는데, 이는 기부체납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도 했다. 1980년에 개통된 2호선은 50개 역사 중 13곳이 지상철 구간이다. 광진의 지상철은 성수동과 화양동, 노유동, 모진동, 자양동, 구의동 등 지역을 반 동강내 듯 지나가 도시개발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 “기부체납금으로 기금 조달 가능” “40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만큼 장기계획을 짜서 차근차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은 1일 광진구 지역을 지나가는 2호선 4개역 구간의 지하화가 왜 필요한지 강조하면서 “정부와 서울시 등이 광진 주민들의 고통과 피해에 너무 무심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의장은 “강변역에서 왕십리역까지 8㎞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데 1조 2000억원이 든다고 하지만, 이는 장기 기부체납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면서 “또 지상철을 받치는 기둥을 없애면 큰 돈 추가로 들여 차로를 확장하지 않아도 구의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터널공법이 발달해 지하 공사에 어려움이 없다고 들었다.”면서 “잠실대교 건너 편 잠실에 비해 광진의 땅 값이 3분의1에 불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기고] ‘태안 기름 유출’ 보상과정의 문제점/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기고] ‘태안 기름 유출’ 보상과정의 문제점/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유류오염손해배상을 위한 국제기금(IOPC)이 태안 연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건의 추정피해액을 3520억∼4240억원으로 추정하자(서울신문 3월10일자 1면) 이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있다. 피해 추정금액이 실제로 느끼는 피해의 규모에 비하여 너무 적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피해인정금액이 최대한 높게 산정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추정규모는 문자 그대로 ‘추정’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피해인정 금액이 아니다. 피해 추정규모의 현실적인 의미는 오히려 다른 데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국제기금은 보상절차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하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우선 지급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 피해추정액을 기초로 우선 지급할 금액의 비율이나 한도를 산정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기금이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보상금액은, 선주상호책임보험(P&I Club)의 보험금을 포함하여 우리돈으로 3000억원이 한도다. 총피해인정금액이 6000억원이라면 피해자들은 인정금액의 절반만 받을 수 있다. 만약 총 피해인정금액이 1조 2000억원으로 총책임제한액의 4배가 되면 개별적인 피해자에게 지급할 최종 보상금도 피해인정금액의 4분의1이 되고, 개별 피해자들의 우선지급 보상금은 줄어들게 된다. 총피해인정금액이 많을수록 피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보상금의 합계액이 총보상한도액을 초과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국제기금의 우선지급 보상금의 수준을 높이려면 총추정피해금액은 오히려 적게 산정되어야 할 것이다. 어민이나 관광업자들의 피해보상을 원만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은 국제기금이 보상할 피해금액 중에 국가나 사고유발에 책임이 있는 기업의 방제비 부분을 제외하거나 후순위로 처리하는 것이다. 피해추정금액 중 국가가 주로 지출한 방제비 1100억원을 제외하면, 주민들의 피해금액이 책임한도액을 크게 웃돌지 않게 되기 때문에 우선보상금 결정에 여유를 갖게 된다. 1999년 프랑스 남서부 브레타뉴 연안에서 발생한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건에서 프랑스 정부와 에리카호를 빌려 유류운반을 의뢰한 프랑스 최대정유회사 토탈사가 취한 태도에서 실증된 방법이다. 프랑스 정부나 토탈사는 각각 1000억원이 넘는 방제비를 지출했지만, 피해자들의 피해보상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해서 방제비 보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기금은 1000억원이 넘는 방제비를 고려하지 않고, 관광업자 및 어민들에 대한 우선적인 피해보상을 실시했다. 그리고 일반피해자들의 피해보상을 다한 후에 약간의 돈이 남게 되어 이를 국가가 지출한 방제비 중 일부로 충당하게 되었다. 토탈사는 유조선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법이나 판례상 책임인정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기름운반을 위해 선박을 빌려 항해에 이용하면서 선박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사를 소홀히 하였다는 비판을 고려해 방제비 청구를 포기했다. 지난 1월16일에 파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이 선고된 별도의 소송절차에서 나온 2968억원의 손해배상판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수용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고 발생과정에서 유조선 이외에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이 관여되었고, 피해보상 과정에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피해주민들은 물론 정부나 삼성중공업 및 관련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김성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 [12일 TV 하이라이트]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35분) 21세기 디지털시대, 연애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19세기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스탕달의 ‘연애론’과 연애와 사랑의 감정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데이비드 바래시의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두 편의 책읽기를 통해 인류가 끊임없이 갈구해 온 사랑과 연애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유럽의 땅 끝 포르투갈. 시인 신현림의 눈으로 해양대국의 추억을 간직한 채 독특한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며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사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우리들에게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포르투갈의 향기로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출연,‘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공천심사에 대한 그의 철학과 원칙을 들려준다. 이번 공천에서 가장 중시한 점은 무엇인지, 또 탈락자들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누구세요?(MBC 오후 9시55분) 일건은 버스 안에서 오열하는 영애의 곁에 있고 싶지만 경고음이 울려 어쩔 수 없이 버스에서 내린다. 박살난 카메라에 분노한 영인은 승효가 산 일건의 그림을 집어 들고 보란 듯이 떨어뜨린다. 승효의 사무실에 온 영인을 본 일건은 깜짝 놀란다. 영인은 승효에게 카메라 변상과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한다.   ●온에어(SBS 오후 9시55분) 기준은 7년 전 빚을 갚겠으니 계약서를 들고 오라는 말에 떨리는 마음으로 승아의 집을 찾는다. 깐깐하게 계약서를 살핀 승아는 여러 요구 조건과 함께 ‘이 계약은 오승아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는 특별 조항을 삽입한다. 기준은 빈털터리인 자신이 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진다.   ●쾌도 홍길동(KBS2 오후 9시55분) 이녹은 창휘에게서 왕후만이 지닐수 있다는 비녀를 받고 놀란다. 창휘는 이녹에게 그걸 가지고 자신의 곁에 있어 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침내 거사날이 결정돼 궁을 칠 계획을 하고 길동, 창휘, 활빈당은 궁으로 잠입하려 한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광휘는 더 큰 음모를 꾸민다.
  • [단독]IOPC “태안 피해액 최대 4240억원” 주민·시민단체 “수조원”… 협상 난항

    충남 태안의 기름유출 사고 피해보상 규모가 최고 4240억원(추정)으로 집계됐다. 피해규모를 최고 수조원으로 추정하는 태안 주민들은 터무니 없는 규모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규모 등을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IOPC는 피해규모를 3520억∼4240억원(2월26일 현재)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제작업 1100억원, 어업 및 양식업 1700억원, 관광업 720억∼1440억원이다. IOPC 윌럼 오스터빈 사무국장은 11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는 IOPC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오스터빈 사무국장은 보고서에서 “피해 주민의 2006년 소득신고 등을 기초자료로 삼았다.”면서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근거자료가 부족하거나 아예 기록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피해액 추정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IOPC는 추정 피해액이 보상 한도액(3000억원)을 크게 웃돌아 60%만 지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으며, 총회에서 회원국들과 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회에는 국토해양부, 수협,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관계자 등 10여명의 한국 대표단도 참석한다. 피해 규모 산정방안과 보상금 60% 지급을 놓고 피해 어민과 IOPC, 우리 정부는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IOPC가 60%만 보상하면 나머지는 우리 정부나 삼성중공업, 유조선 스피리트호측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14일 시행되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특별법’은, 보상한도액이 초과해 IOPC가 산정한 손해액의 일부만 보상받은 피해자에게는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민사·형사재판에서 삼성중공업 측의 ‘중대한 과실’이 드러나면 삼성 측이 나머지 피해액을 부담할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용어 클릭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해양분야 유엔´이라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소속으로 각국 정유사 등 화주의 분담금으로 조성된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가와 정부가 방제비용이나 재산상 손실 등을 청구하면 실사를 통해 적정 보상액을 산정, 지급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4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 “환경피해 빠져…보상액 턱없이 적다”

    “환경피해 빠져…보상액 턱없이 적다”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액을 3520억∼4240억원으로 집계한 것에 대해 피해 어민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단체들은 “IOPC의 보상 한도액인 3000억원을 넘긴 것은 다행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는 액수는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重 과실 밝혀 책임여부 가려야” 태안군 소근리 김형갑 어촌계장은 “피해 어장만 수천㏊에 이르는데 1700억원(IOPC의 경제적 손실액)으로 다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어민 이희열(59)씨는 “흑비단고둥이 떼죽음을 당해 계속 밀려오는 등 아직도 바다 속 피해가 얼마인지 모르고,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도 불투명하다.”면서 “보상액이 조 단위가 돼도 부족할 판”이라고 말했다. 태안군 조한신 이장은 “굴 양식 수입이 1년에 1500만원 수준인데 책정된 1700억원으로 과연 향후 3∼5년 정도의 피해를 다 보상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바다 오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 언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은 “추정 액수에 환경 피해액이 산정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초기에 IOPC에 제대로 의견을 개진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IOPC의 보상 한도액인 3000억원을 넘어서는 부분은 삼성중공업의 과실여부를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신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소장은 “IOPC 보상 한도액을 모두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IOPC가 피해자들의 세금 자료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계산해 어민 피해가 정확하게 산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간사는 “프랑스 정부는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피해액이 IOPC의 보상 한도액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방제기금을 따로 청구하지 않는 대신 어민에 대한 피해보상액을 최대로 높여 청구했다.”면서 “어민들의 피해보상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우리 정부도 배워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삼성重 “중과실 주장 인정 못한다” 한편 삼성중공업측은 “피해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근거로 그런 피해액을 추정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도의적 차원에서 1000억원의 기금을 내놓았지만 일각의 (삼성측) 중과실 주장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태안 이천열·서울 이경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삼성重에 무한배상 요구 거세질 듯

    충남 태안의 기름 유출 피해보상 규모가 최고 4240억원으로 추정 집계됨으로써 피해 규모가 적정했는지, 보상한도액(3000억원)을 웃돈 피해액은 누가 부담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피해액을 추정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도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근거자료가 부족했다고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외국과 다른 한국의 특수성을 보상액 추정에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어민 소득 기준… 자영업자 자료 부족 추정 피해액이 태안 주민의 기대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은 IOPC가 철저히 증빙자료를 토대로 피해액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7일 삼성중공업의 크레인선이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해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피해보상을 맡은 IOPC와 선주보험사 등이 자체 전문가를 태안으로 급파해 피해규모를 파악했다. 피해조사 전문기관인 국제유조선선주오염협회(ITOPF)와 한국해사감정도 참여했다. 방제비용에는 인건비와 장비 임대 및 구매비용 등이 포함됐다. 해경과 국방부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IOPC는 3월 말까지 1100억원을 들여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어업 관련 피해액은 주민들의 2006년 통계 및 소득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IOPC는 보고서에서 “어업 거래량이 아니라 어민 소득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기준으로 피해액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또 “1월초 태안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선도 발견돼 정부의 조업금지 조치의 강제성도 불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피해 규모를 그만큼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관광업 피해에 대해서는 추정이 어려웠다고 밝히고 있다. 횟집이나 민박집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소득 자료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6년 태안 관광객이 2100만명이었다는 점 등을 활용해 피해액을 예측했다. 환경 피해 등은 보상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IOPC가 제시한 보상액이 적정하지 못하다고 판단한 태안 주민들은 이의를 제기, 법정 소송을 벌일 수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합의율이 90%를 웃돌 정도로 IOPC 보상액 산정은 신뢰를 인정받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다. 태안 기름유출 사고 특별법에서 IOPC가 인정한 피해규모를 보상 기준으로 삼는 까닭도 그래서다.●태안주민들 산정액 불만땐 소송도 피해 규모가 IOPC의 보상 한도액(3000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태안 주민의 삼성중공업의 ‘무한 배상’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기름유출 사고가 선박 소유자(삼성중공업)의 무모한 행위로 발생했다고 판단하면 과실 비율에 따라서 무한 책임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PC 보상한도액을 초과했던 1999년 프랑스 에리카호 기름유출 사고에서도 법원이 선박 소유자에게 배를 빌려 쓴 토탈사 등이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며 최고 37만 5000유로(5억 5381만원)의 벌금형과 함께 1억 9200만유로(2835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정부 등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삼성重 태안에 기금 1000억

    삼성重 태안에 기금 1000억

    삼성중공업이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1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을 내놓기로 했다.1000억원은 법적인 피해보상과는 별도의 기금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동 삼성중공업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사회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지원 대책의 하나로 1000억원의 기금을 출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삼성중공업이 내놓는 1000억원의 운영방안과 운영주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사고의 당사자인 삼성중공업이 통상적인 지원금 형태로 하면 배상금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보험사가 지원 금액만큼 배상액을 줄일 우려가 있어 기금 형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지역주민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특히 30%에 이르는 외국인 주주들에게 기금출연을 납득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이외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 연안 생태계 복원활동 적극 지원 ▲서해 100여개 어촌마을 자매결연 및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후원 ▲서해안 지역에 하계휴양소 설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한편 태안 등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다.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태안지역 주민들은 29일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턱없이 미흡한 조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주민은 삼성중공업측이 밝힌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 간접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은 작은 성의로 받아들였다. 기름유출 비수산분야 피해대책위원회 전완수(45) 사무국장은 “10년전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 가해 업체가 내놓은 지역발전기금이 3년간 300억원이었다.”면서 “1년에 1조원씩 적어도 5년간 지역발전기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태안지역의 각종 지역대책위 관계자 30여명은 이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통합대책기구인 ‘유류피해 태안군 연합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천열 김효섭기자 sky@seoul.co.kr
  • 철원 샘통 철새도래지 법정 서나

    철원 샘통 철새도래지 법정 서나

    민통선 북방의 강원 철원군 샘통지역 주민들이 30여년간 묶어놓은 철새도래지의 해제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 관계 당국의 판단이 주목된다. ●“실제 철새도래지보다 넓다” 주장 주민들의 주장은 샘통지역이 실제 철새도래지보다 넓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35년 동안 영농 불편과 재산권 행사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26일 철원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샘통지역 주민들은 ‘샘통 철새도래지 지정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 법정 소송까지 벌이겠다는 움직이다. 사계절 샘이 솟아 철새들이 모여 들면서 지난 1973년 문화재청에서 샘통지역 39만 7600㎡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하지만 정작 철새들이 많이 찾는 샘통을 빼고 인근 농토만 묶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추진위는 최근 대책회의를 열어 “조철원군에 해제 방안을 건의한 뒤 문화재청 직원 등 해당 공무원의 책임을 묻는 법정 소송으로 철새도래지 해제방안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샘통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은 “문화재청이 샘통일대가 철새 월동지인 점 등을 들어 천연기념물 245호로 지정했으나 지적도상으로 잘못 지정됐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지정 해제 등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아 50여 주민들이 영농불편은 물론 각종 규제로 인한 생업 활동에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지정해제 및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지적고시가 잘못됐으면 해당 공직자들이 재조사를 통해 바로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화재청은 물론 철원군에서도 수년째 관심조차 갖지 않는 이유를 추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구 관철 안되면 소송 불사” 염기천 추진위원장은 “철새 도래지로 지정될 이유가 없는 샘통 서쪽의 농지까지 규제에 묶여 영농을 위한 비닐하우스 하나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엉뚱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우선 자치단체와 규제해제 방안을 모색한 뒤 법정 소송 등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철원군 관계자들은 “샘통지역은 재두루미 등 멸종 위기의 철새들이 번식을 위해 이동하는 중간 기착지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철새도래지 가운데 하나”라며 “겨울철이면 4000∼5000명의 탐조객이 찾는 주요 겨울 관광지”라며 주민들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원읍 외촌리 북쪽에 있는 샘통은 반경 2㎞가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 섭씨 15도가량의 물이 사시사철 솟는 곳이다. 이곳은 오대쌀을 생산하는 철원평야 가운데 가장 기름진 땅으로 최고급 쌀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교류시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남보다도 못한 한진家 형제들

    한진그룹 창업자 2세들의 법정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의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법정 다툼을 벌였던 한진가 2세들이 이번에는 선친의 사가(私家)내 기념관 건립 등과 관련해 또 법정에서 맞서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됐다. 한진중공업그룹은 4일 고 조 회장의 차남인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과 막내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계열분리 전 한진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했던 정석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및 상속지분 이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05년 정석기업 차명주식 증여 소송,2006년 대한항공 면세품 납품 업체인 브릭트레이딩사와의 소송에 이어 세 번째다. 차남과 막내측은 소장에서 “조 회장의 사가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부암장’의 기념관 조성 약속 불이행에 따른 1억원의 정신적 피해보상 및 부암장의 상속지분 이전등기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차남측은 “2002년 선친 사후 부암장을 선대 회장 기념관으로 건립하는 조건으로 2003년 그룹계열 분리 당시 자신들의 지분을 정석기업에 넘겼는데도 5년이 지나도록 장남이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고측이 부암장을 사유재산화하는 부당한 행위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형제들은 2002년 고 조 회장 사후 부암장을 선대회장 기념관으로 건립하기로 합의했다.2004년에는 장남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곳을 선대 회장의 경영활동 내역을 담은 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형제간의 불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년간 기념관 건립이 미뤄진 상태다. 이와 관련, 장남측은 “형제들의 잇따른 소송 제기 때문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 사유 재산화 운운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며 기념관 건립은 계속 추진중”이라는 입장이다. 부암장은 6600㎡ 규모로 조 회장이 생전에 영빈관으로 활용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집이다. 현재 소유주는 정석기업이며 부인 김정일(83)씨가 살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달밤에 체조시킨 부부 강도(强盜)

    달밤에 체조시킨 부부 강도(强盜)

    아내가 밤길의 취객을 유혹, 남편은 이를 기화로 금품을 강탈해오던 부부강도가 잡혀 들었다. 어엿이 세 아이까지 둔 이 부부의 치사찬란한 미인계강도극, 그 사연인즉-. 지난 5월11일밤 10시 30분께. 전남 나주(全南 羅州)군 나주읍 교동 나주 고등학교 뒷길은 마침 보름달이라 초저녁처럼 훤했다. 길가에 핀 노란 유채꽃이 달빛을 받아 더욱 훤하고. 오랜만에 만난 매형과 거나하게 술을 나눈뒤 집으로 돌아가던 허(許)영철씨(37·가명 공무원)는 문득 취기가 가시는 것을 느꼈다. 바로 눈앞에 소복을 한 30대의 여인이 우뚝 서 웃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인은 흠칫하는 허씨에게 계속 미소지으며 애교를 떨었다. 허씨는 『무슨 여자가 밤길에 기분나쁘게 눈웃음을 치느냐?』고 점잖게 나무랐다. 그러나 여인은 태연히 대답했다. 『전 유부녀랍니다. 그러나 남편의 출장이 잦아 외로와 못살겠어요. 저를 기쁘게 해주실순 없으신지요?』 너무나 대담하고 노골적인 여인의 말에 허씨는 오히려 섬뜩했으나 여인은 틈을 주지 않고 팔짱을 끼며 갖은 교태를 부려왔다. 술도 들어갔겠다, 달빛은 밝겠다, 여인의 유혹에 허씨는 넘어가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두 남녀의 발길은 가까운 꽃밭 한가운데로 향했다. 마치 다정한 연인들어럼 꽃밭속의 밀회가 진행되었다. 여인의 손길은 서슴없이 마구 사내의 품을 파고들고 허씨는 정신이 몽롱하게 여인의 매무에 취했다. 두 사람이 한창 신나게(?)입맞춤을 하고 있을때였다. 문득 남자의 구두발길이 얼굴을 강타했다. 곧이어 소나기처럼 주먹세례가 날아들었다. 허씨는 그대로 꽃밭속에 「넉·다운」되어 버렸다. 가지고 있던 현금 5천9백원과 팔뚝시계, 공무원증, 주민등록증, 예비군수첩등이 어느새 몽땅 털렸다. 얼마뒤 허씨가 정신을 차리자 낯선 사내가 『내 마누라를 강탈했으니 피해보상금 10만원을 5월20일까지 내놓으라』며 『10시정각 영산포읍 삼거리서 노란「점퍼」를 입은 사내에게 전하라』고 전달방법까지 지시했다. 허씨는 변을 당한뒤 창피한 마음에서 누구에게도 이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냉가슴을 앓았다. 약속한 20일까지 기다리기가 지리했던지 부부강도는 12일 다시 연락을 해왔다. 『15일 정오 영산포읍 활쏘는데로 돈을 갖고 나오라. 만약 어기면 생명이 위태롭다』는 쪽지가 전달되었다. 큰일나겠다고 생각한 허씨는 비로소 사건을 고발했다. 허씨의 신고를 받은 나주서는 전담반을 짜고 허씨집 부근에 형사를 배치했다. 13일 낮 1시쯤 경찰의 예상대로 비워둔 허씨집에 낯선 두 남녀가 나타났다. 이들은 30분가량 허씨집 마루에 앉아 두리번거렸다. 경찰은 일단 이들을 범인으로 단정, 경찰서로 연행했다. 사내의 호주머니에서 허씨의 시계와 주민등록증이 나오자, 이들이 진범임이 밝혀진 것. 사내는 편정보(片正甫·37·가명·나주군 나주읍 보산리), 여인은 편의 아내 염판숙(廉判淑·34·가명). 범행이 밝혀지자 염여인은 편의 아내가 아니라고 성을 나(羅)씨로 바꾸어 대었으나 편의 주민등록증사본을 떼어본 결과 편의 아내임이 드러났다. 『남편은 2년전부터 성병을 앓고 있었고 또 도박을 줄겨 가산을 탕진했읍니다. 남편의 강압에 못이겨 저지른 짓입니다. 제발 두 아들(중1, 국민학교3년)에게만은 비밀로 해 주십시오』 두 살된 젖먹이와 함께 수감된 염여인의 호소였다. <광주(光州)=정일성(丁日聲)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5월 30일호 제4권 21호 통권 제 138호]
  • 과실 비율 싸고 법정공방 불가피

    과실 비율 싸고 법정공방 불가피

    검찰이 태안 원유 유출사고 과정을 발표하자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면서 거센 불만을 터뜨렸다. ●충돌사고 과정의 재구성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예인선단은 지난해 12월6일 오후 2시50분 인천대교 공사를 마치고 인천항을 출발했다.7일 오전 3시 풍랑주의로보가 내렸으나 항해를 강행했다. 오전 4시쯤 항로를 이탈, 떠밀리기 시작하자 뒤늦게 인천으로 회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관제소의 교신에 응하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도 닻을 내리지 않았다. 오전 7시6분 유조선과 충돌했다. 사고가 나자 예인선장 조씨는 유조선에 “앵커 체인을 늘여달라.”고 한 차례만 교신을 했는데도 수차례 한 것처럼 항해일지를 조작했다. 또 예인선단이 유조선을 비켜갈 것으로 잘못 판단하는실수도 저질렀다. ●주민들 “크레인이 더 큰 책임” 검찰 수사에서 쌍방과실로 나오자 태안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기름유출 피해가 큰 소원면 의항리 어민회장 강태창씨는 “유조선에도 잘못이 있지만 움직이는 물체(삼성 크레인)에 더 큰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검찰수사 의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태안 유류피해대책위원회 이주석 사무국장은 “삼성 측이 풍랑에도 여러번 회항할 수 있었는데 무리하게 운항하다 사고를 냈는데 이런 결론이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삼성 예인선단과 유조선측에 ‘중과실’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법정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법원서 ‘중과실´ 드러나면 무한책임 해양유류오염 사고에서 고의나 무모한 행위에 따른 ‘중과실’이 드러나면 상법상 피해규모가 3000억원을 넘더라도 무한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양쪽에게 무리한 항해와 충돌위험 회피노력 결여 등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두를 기소했을 뿐 중과실 판단을 보류했다. 따라서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보상한도인 3000억을 넘는 피해보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박충근 서산지청장은 “검찰은 과실 여부를 판단할 뿐 ‘중과실’ 여부는 민사법정에서 판단할 부분이다. 다만 고도의 주의 의무가 있는 해상크레인, 예인선장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다는 말은 ‘중과실’이라는 말과 등치한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결국 피해조사 및 손해액 사정을 거치고도 배상 협상이 결렬되면 소송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민사재판에서 중과실 여부가 가려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95년 전남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는 소송이 3년동안 이뤄졌다. 당시 소송대리인 이상균 변호사는 “90일 동안 채권 신고를 받았고 이를 토대로 한 사정재판을 98년 6월 했다.”면서 “이후 국제기금과 어민들이 합의하고도 완전한 마무리는 2001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 여수 남기창기자 sky@seoul.co.kr
  • 신용카드 분실·도난 피해 보상 신고일부터 60일전까지 신청 가능

    신용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했을 때 고객은 신고일로부터 60일 이전까지의 피해액에 대한 보상을 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의 과실이나 고의가 아닌, 카드의 위조와 변조에 따른 피해도 카드사가 책임져야 한다. 1년간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에는 카드사가 연회비를 부과할 수 없다. 하지만 카드 남발을 억제하기 위해 신용카드 발급 첫해에는 고객이 연회비를 내도록 했다. 신용카드를 해지해도 카드의 잔여 유효기간에는 쌓아둔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제정, 카드사들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그동안 카드의 분실이나 도난시 논란이 됐던 피해보상 시점과 기준을 명확히 했다.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고 가족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신고일 기준으로 60일 이전까지의 피해액을 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비밀번호 확인 거래 등은 카드사 책임 없어 하지만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전자상거래 등 본인의 비밀번호 확인을 거치는 거래에는 카드사가 피해액을 보상하지 않는다. 다만 저항할 수 없는 폭력이나 가족 등의 신체에 위해를 받아 비밀번호를 말했다면 고객에게 과실이 없는 것으로 보고,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명시했다. 또한 약관이 시행되는 4월 이후 카드를 발급받을 때에는 고객이 첫해 연회비를 반드시 내도록 했다. 이후 1년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되며 카드사가 문자메시지나 전화, 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의 해지 의사를 확인하도록 했다.아울러 서면이나 전화, 팩스 등으로도 카드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했다. 지금은 직접 카드사를 방문하거나 자필 서명을 요구, 고객의 번거로움이 컸다. 카드사가 카드이용을 정지할 때에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 이전에 통지하도록 했다.●포인트, 카드유효기간까지 사용 가능 신용카드를 해지해도 잔여 포인트는 카드의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해지 이후 카드사별로 3개월∼1년 정도만 포인트를 쓸 수 있다. 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20만원 이상 구입하고 ▲계약 무효나 취소 ▲상품 등의 인도 지연 ▲가맹점의 하자책임 불이행 등이 발생하면 고객이 카드사에 할부금 지급을 거절하는 ‘할부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할부 구입시 현재 연간 할부 수수료율만 알리고 있는 것을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 이용액 100원당 월별 수수료를 통지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올리도록 했다. 한편 카드이용이 정지되거나 할부금을 연속 2회 내지 않는 경우, 외국으로 이주할 경우에는 카드사가 대금결제 전액을 요구할 수 있으며 고객은 즉시 갚도록 명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설] 후진국형 대형참사 언제까지 봐야 하나

    4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지난 7일 경기도 이천 냉동 물류창고 화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소방당국이 추정하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단순하다. 지하 1층 기계실에 유증기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용접이나 전기작업으로 생긴 불꽃이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서두른 것이 화를 자초했다. 우레탄폼 등 휘발성 물질을 그대로 둔 채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피해가 커졌다. 소방준공검사와 건물사용 승인에서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축구장 3배만 한 크기의 냉동창고에 출입구는 한 방향뿐이었다. 칸막이가 돼 있어 탈출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사고 당시 화재 경보음은 물론 대피방송도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폭발과 함께 무용지물이 됐다. 그런데도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말 소방준공 검사필증을 얻고 11월 초에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당시 소방당국은 현장검증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이번 참사는 10년 전 발생한 부산 냉동창고 화재와 판박이다. 창고회사, 시공업체, 소방당국의 3중 부실이 부른 이번 사고도 각자에게 주어진 안전의무만 제대로 지켰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회사측은 사상자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원인을 밝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 이번 참사를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로 삼고,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부끄러운 참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불공정약관 피해 구제 받는다

    불공정약관 피해 구제 받는다

    #1병원측:입원 치료를 받는 동안 수술이나 검사 등으로 인한 모든 결과에는 병원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2업소측:체육시설이나 찜질방 이용시 도난이나 부상, 사고 등에는 고객이 책임져야 한다. #3중고차매매상:중고차를 넘긴 뒤에는 고장이나 불량 등의 사유로 인수자는 매도인(매매상)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관이지만 상황이 급하거나 일일이 따지기 번거로워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다. 하지만 1일부터는 이런 약관들은 모두 원천 무효다.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원에 신고하면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공정위는 1일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위반하는 사례 96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약관을 구체화하고 법 위반에 해당되는 조항을 예시함으로써 사업자에게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주권자로서의 감시와 후생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하는 약관으로 고의·과실에 따른 의료사고는 병원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항을 지적했다. 강의를 받기 전에 수강을 포기하더라도 수납한 수강료는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과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사업자의 결정에 따르게 한 조항들도 무효로 예시됐다. 사업자의 책임을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행위로는 중고차에 하자가 있어도 매수인이 중고차를 인수한 뒤에는 고장이나 불량 등의 사유로 책임을 묻지 못하게 한 게 대표적이다. 점포 주인이 건물의 수리나 개축 등으로 임차인에게 불편이나 영업상 지장을 줬음에도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내용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골프장이나 스포츠센터 등에서 도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자가 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도 무효라고 명시했다. 마찬가지로 목욕탕, 식당, 장례식장 등에서 신발이나 귀중품 등을 도난당해도 업소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고객에게 과중한 손해배상을 부담시키는 대표적 부당행위로는 부동산 거래시 거래대금의 10% 수준을 요구하는 게 관행인 위약금을 모두 분양대금의 20∼30%로 정한 경우다. 계약의 해지와 해제에 관한 부당 행위도 예시했다.▲스포츠클럽 회원이 낸 입회비는 사유를 불문하고 반환하지 않는다거나 ▲연대 보증인의 동의없이 보증기간이 자동 연장되는 행위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고객으로부터 받은 금전의 일부만 돌려주는 행위 등이다. 이밖에 ▲임대인만 임대료를 조정할 수 있게 했거나 ▲계약이 끝났는데도 임대 보증금을 상당기간 늦게 반환할 수 있게 정한 경우 ▲도시가스 사용자의 명의가 변경되지 않았다고 이전에 사용하던 사람의 권리나 의무를 자동으로 승계받는 조항 등도 위반 사례로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소비자의 신고에 공정위는 시정조치만 내릴 뿐 피해보상 명령권은 없다.”면서 “사업자가 배상하지 않을 경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약관 사업자가 다수의 고객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일정한 형식에 따라 미리 마련한 계약 내용으로 금융·보험약관, 부동산 분양·임대차 계약서, 게임 약관, 입원약정서 및 수술동의서 등이 해당된다.
  • 신정아-예일대 관계자 공모 가능성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사건과 관련,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던 2005년 미국 예일대 측이 동국대에 보낸 신씨의 학위증명 팩스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진본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예일대 관계자가 신씨의 학력위조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진수 동국대 부총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 도착한 예일대 부총장 겸 법무실장 수잔 카니의 편지에서 ‘2005년 9월 동국대에 보낸 팩스는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인 파멜라 셔마이스터가 서명해 보낸 진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 부총장은 “예일대가 지난 7월 학위증명 팩스가 진본이 아니라고 했던 것은 잘못된 것임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예일대는 지난 7월 동국대로부터 2005년 학력조회 요청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고, 동국대가 예일대로부터 받았다는 팩스는 셔마이스터 교수의 서명이 위조된 가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근거로 동국대는 ‘자격미달’인 신씨를 무리하게 임용하려고 검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입장 번복에 대해 예일대 측은 “바빠서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동국대는 셔마이스터 교수 등 예일대 관계자가 신씨와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의연 동국대 경영관리실장은 “단순한 행정 착오는 아닌 것 같다.”면서 “예일대가 구체적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는다면 현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측은 “예일대의 잘못으로 우리의 명예가 크게 실추된 만큼 피해보상 등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어민 피해배상은 이렇게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어민 피해배상은 이렇게

    서해안 기름 피해 어민들은 보험사에서 피해 배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1995년 전남 여수 씨프린스호 사고 때의 배상 상황을 돌이켜보자. 당시 피해 어민들은 사고 선박의 선주측에 피해 배상액으로 735억원(3974건)을 요구해 연 5% 이자를 계산해 169억원(3139건)을 받았다. 보험사가 방제 비용 등으로 지급한 333억원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민들은 피해 청구액 가운데 121억원(835건)은 보험사와 합의가 안 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여기엔 1종 양식어업인 키조개(19억원)를 비롯해 피조개, 안강망, 전복, 새고막 등이 포함됐고 모두 피해 입증 불가로 판명됐다. 당시 피해액 중 가두리 양식장이 전체 피해액의 절반인 365억원(765명)을 차지했다. 이어 공동어업 78억원(37건),1종 양식어업(패류), 전복 양식업 순이었다. 프린스호 때 보상률이 낮은 이유로는 ▲피해액의 과학적 입증법 미비 ▲어업소득의 증거자료 미비 ▲보상심리에 편승한 과다한 보상액 청구 등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어민들(수협)은 피해조사 단계에서 전문 피해조사기관 지정과 피해보상 지침서를 어민들에게 숙지토록 하고 수산물 통계자료 수집체계를 보완해야 한다. 당시 배상 청구 작업에 동참한 류하성 여수수협지도과장은 “피해 어민들이 수산물 생산량이나 개인간 수산물 거래는 증빙 자료가 없어 배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수지역 피해 어민들은 “보험회사에서 전문가들이 투입돼 활동하는 만큼 태안 피해 어민들도 피해 조사 단계에서 환경과 법률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태안 앞바다 방제 표정] 고군산군도에도 타르 덩어리

    전북 최대 어장인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들이 발견됐다.18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초속 8∼12m의 강풍과 조류를 타고 10㎝ 안팎의 작은 타르 덩어리들이 사고 해역에서 130㎞ 떨어진 고군산군도의 최북단 말도∼방축도 인근 해역까지 밀려왔다. 해경은 방제어선 27척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김과 피조개, 새꼬막 등 어패류 양식장 규모가 1800㏊에 이를 뿐 아니라 무녀도, 선녀도 등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도 타르 덩어리들이 남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고대책본부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태안반도 인근해의 타르 덩어리들은 집중적인 방제작업과 자연 휘발 등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방제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850여척의 선박과 항공기 18대, 인력 3만 7000여명이 12일째 방제작업에 나섰다. 천수만 남단 입구에는 오일펜스 440m를 추가로 설치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태안군청에서 ‘피해보상 청구절차 등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현지에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고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리트’호는 기름유출 사고 12일 만에 서산 대산항으로 접안한 뒤 하역작업에 들어갔다.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ocal] 야생동물 피해보상 조례 추진

    야생동물에 의한 가축 및 농작물 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제주도 야생동물에 의한 가축 및 농작물 등 피해보상 조례’ 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례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야생화된 ‘들개 피해’도 포함됐다. 가축피해는 최대 1000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상된다. 농작물은 피해면적이 100㎡ 미만이거나 전체 피해금액이 30만원 미만일 때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올들어 9월까지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 면적이 13.8㎢(799농가)로 지난해 12.8㎢(828농가)보다 증가했다. 까치 등 조류에 의한 단감과수원 피해도 0.2㎢가 발생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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