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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금융전산 보안망] “카드결제 원장 훼손” 농협 엿새째 복구지연

    농협의 거래 장애가 17일 엿새째 계속됐다. 복구 지연 원인은 카드 결제와 관련된 ‘원장’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원장은 고객 회원이나 거래정보가 기록된 데이터인데 이 중 카드 거래와 관련한 고객의 거래정보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날 “카드 거래 관련 원장이 손실돼 카드결제대행 서비스업체(VAN)에서 정보를 받아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완전 복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품 구입 시 카드 가맹점에서 입력한 거래정보와 고객 포인트 등이 훼손된 것은 카드사의 핵심 정보가 뚫렸다는 의미다. 최악의 경우 일부 회원에게 카드 사용 청구서를 보낼 수 없고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할 수도 없는 대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농협의 카드 회원은 540만명에 이른다. 실제 이날 카드 대출, 카드론, 카드 관련 일부 결제, 인터넷 뱅킹을 통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관련 거래 내역 조회 서비스 등 카드 관련 업무는 정상화되지 않았다. 인터넷 입·출금 등 자주 쓰는 거래는 정상화됐지만 인터넷뱅킹의 처리 속도는 평소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농협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 “거래량 기준으로 95% 정도 복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18일 영업이 재개되고 고객이 몰리면 다시 금융업무가 일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농협은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가 900여건, 고객 항의는 2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카드 결제일에 대금 지불을 못 했다든지, 전세 계약처럼 중요한 거래일을 놓쳤다는 피해 신고가 대부분이다. 농협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13일은 카드 결제일이 몰린 날이 아니어서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시민단체들의 생각은 다르다. 농협과 거래를 못 했기 때문에 계좌이체가 안 돼 카드 연체가 되는 상황과 같은 2차, 3차 피해를 감안한 피해를 모두 배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피해 규모가 늘어난다. 보상 문제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도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대)는 외부 해커 개입과 내부 직원 연루 의혹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고를 유발한 주체가 누구인지, 어떤 경위에 의해서 했는지에 따라 농협과 협력업체의 과실 여부가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배상 주체와 범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농협이 민사상 피해보상 책임 외에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상황도 예상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고객 피해보상은

    고객 피해보상은

    농협중앙회의 전산장애로 창구 거래를 비롯한 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등 모든 금융거래가 이틀째 전면 중단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개인 및 기업의 금융업무 차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돼 이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 법적 소송 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협은 13일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고객피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사례 접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복구에 주력하고 있어 자세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무형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보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면서 “고객들이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내면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때 금융거래를 하지 못해 피해를 입은 사실을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잘못으로 고객에게 금전적인 피해가 가면 보상 및 배상을 해 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따져 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보상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면서 “보상 협의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면 농협은 거대한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이 고객에게 자의적으로 합의금(피해 보상금)을 주고 싶어도 차후에 감독 당국의 검사에서 배임 행위로 적발될 수 있어 이것도 어렵다.”고 전했다. 농협은 전산장애로 어음 결제 마감일을 지키지 못한 피해나 대출 상환금이 입금처리되지 않아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기산일 거래(날짜를 바꿔서 거래하는 것) 방식으로 연체 처리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日원전사고 남은 과제는…오염수·8조원대 폐쇄비용 부담으로

    동일본 대지진과 뒤이은 원전사고에서는 전세계 원전국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재난대비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던 일본조차도 저 정도라면 다른 나라는 어떻겠느냐라는 경각심을 심어 준 것이다. 무엇보다 지진 등 재난대응시스템과 내진설계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원자력발전은 값싸고 안전하다.’는 상식은 증폭되는 의문과 불확실성으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중국 원전 사고 가능성에서 보듯 한·중·일 삼국 간 협력의 필요성도 각인시켰다. 후쿠시마 원전은 추가폭발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지만 여전히 오염수 문제 등 처리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 1979년 사고를 낸 미국 스리마일 원전은 원자로 1기를 폐쇄하는 데 14년이 걸렸다. 일부 원자로와 건물이 파손된 후쿠시마 원전의 해체 과정은 더 위험하고 더딜 수밖에 없다. 때문에 콘크리트로 덮어 버린 체르노빌 해법과 핵연료봉·사용후 핵연료를 제거한 스리마일 해법의 중간 단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농도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기 위해 원자로를 특수 천으로 덮은 뒤, 연료봉을 제외한 원전의 모든 구조물과 집기를 제거하고 이후 연료봉을 특수 천을 사용해 영구적으로 밀봉한다는 것이다. 1~6호기를 모두 폐쇄하려면 6000억엔(약 8조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도 부담이다. 원전사고에 따른 피해보상도 수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전과 별개로 지진 피해지역을 복구하기 위한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도 4조엔이 넘는다. 가뜩이나 재정건전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불가항력 사고도 책임져야”… 
인적 손해 30년 내 청구 가능

    “불가항력 사고도 책임져야”… 인적 손해 30년 내 청구 가능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피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배상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상치 못한 피해라 하더라도 이후 정부의 관리 소홀과 위험성 여부에 대한 정보 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에서 일 정부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일 정부가 우리나라에 사전 통보 없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등 국제협력 의무를 위반함에 따라 이 같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4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원전사고비상대책위 양이원영 국장은 10일 “정부 차원에서 한국이 일본에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산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면 손해배상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해 일본 정부에 대한 정부차원의 손해배상 검토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농수산물 섭취로 인한 체내 피해 역시 확인되면 피해보상 범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은 관련 협약인 빈협약과 파리협약에 상세하게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는 두 국제협약 모두에 가입하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피해규모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그 대상은 어디까지 할 것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들 협약의 기본 원칙은 첫째, 원자력 시설의 운영자가 귀책사유를 불문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특히 불가항력에 의한 사고가 일어난 경우에도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 문제는 피해 보상의 규모와 대상의 범위를 어떻게 산정할 것이냐는 점이다. 국제협약상 원자력 피해의 배상 청구는 인적인 손해의 경우 30년 이내, 기타 손해의 경우 10년 이내에 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원자력에 의한 손해는 장기간 잠재적일 수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피해 대상 역시 ▲재산 등 물적 손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훼손된 환경의 복구 비용 ▲중대한 환경 손상으로 잃게 된 경제적 손실·손해 ▲방제 조치 비용과 이에 따른 향후의 손실 등으로 광범위하다. 일본 국내에서는 1999년 9월 30일 발생한 JCO원전 임계사고 때 약 150억엔의 보상을 한 사례가 있다. 순간적으로 대량의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 20시간에 걸쳐 주위에 방사능이 방출된 이 사고로 배상 청구(피해 신고)가 총 8000건 이상 접수돼 실제 7000여건에 대해 배상이 이뤄졌다. 2008년 문부과학성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인적 피해와 사고 시설의 주변 지역뿐 아니라 현(縣) 내 영업 손해로 인한 경제활동 피해, 사고 후 농수산업이나 관광업의 피해도 손해배상 청구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피해 규모를 산정할 경우 피해자 수가 많은 데다 청구액도 천문학적 규모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경우 벨라루스는 환경 복구 비용을 포함해 총 피해액이 2300억 달러(약 249조 2050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일본, 스위스, 캐나다, 스웨덴의 경우 정부가 직접 배상 책임에 대한 재정 보증을 하고 있다. 이헌석 에너지정의연대 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유럽의 경우 체르노빌 사고 이후 조약을 만들었듯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 “무주기업도시 해제지연 정부책임”

    전북 무주기업도시 조성 사업의 해제 절차 등을 정부가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아 주민 피해가 이어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무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었다.”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해 주의 조치했다. 감사원은 “사업 시행자가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연기하고 실시계획 수립을 보류하는 등 개발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무주군에 통보했는데도 정부 차원에서 정상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 착수 시점인 지난해 6월 무주군 등이 대체사업 시행자 선정과 투자자 유치를 추진했으나 성과가 없었고, 법정 개발 해제 시한까지는 개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데도 개발 지역 지정이 풀리지 않아 주민들의 건축물 설치와 토석 채취 등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지속됐다. 감사 결과는 피해 보상 소송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무주기업도시와 관련된 소송은 지역 주민과 무주군, 대한전선 간에 진행되고 있다. 피해보상대책위원회 김종삼 부위원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당연한 일”이라며 “개발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와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해당 기관은 소송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무주군(4%)과 대한전선(96%)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전담법인 무주기업도시㈜가 2008~2020년 1조 4171억원을 들여 무주 안성면 일대에 조성하기로 했으나 사업을 포기하면서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개발 계획을 취소해 무산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일제 징용 피해보상 ‘2+2 해법’ 추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사할린 잔류 한인에 대한 보상과 지원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만들자는 이른바 ‘2+2’ 해법이 양국에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1965년 대일 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정부와 기업, 일본의 전범 기업과 정부 4자가 책임을 분담하는 형식으로 일제 피해자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용섭 의원 등 야당의원 16명은 지난해 11월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통해 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법안은 한국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기업이 피해자를 위한 지원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대신 피해국인 한국을 재단의 주체로 상정해 2+2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여야의원 24명도 지난해 한·일 양국의 출연금 또는 보조금, 차입금, 기부금품 등을 재원으로 하는 사할린 재단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 행안위에 제출했다. 지난 25일에는 도쿄에서 한·일 양국 의원들이 만나 “양국 기업의 협조를 받아 기금(재단) 설립을 포함한 최종적 해결을 도모하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후보상 문제를 논의해 온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와 일본변호사연합회(일변련)도 지난해 12월 11일 도쿄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이 함께 보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양국 정치권과 법조계의 움직임 속에 일본 기업들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대표적인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은 지난해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일단 피해자들과 협상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동의했다. 대일 청구권 수혜기업인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과 한국통신, 한국전력, 도로공사 등도 정부나 정치권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등에 대한 보상을 추진하면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마존 주민 17년 恨 풀리나

    석유 시추 과정에서 유독성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거대 석유회사 때문에 건강과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아마존 지역 주민들이 17년이 넘는 집단소송 끝에 10조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에콰도르 법원이 미국의 주요 석유회사 셰브론에 석유시추 과정에서 일으킨 환경 파괴를 이유로 원고에게 95억 달러(약 10조 6485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면서, 환경소송 역사상 최고 수준의 피해배상 규모라고 밝혔다. 이 소송은 당초 석유회사 텍사코가 1972년부터 1990년까지 아마존에서 유전을 개발하면서 막대한 유독성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바람에 하천과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암 발병률이 늘어나는 등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현지 주민들이 1993년 뉴욕연방법원에 제기한 집단소송에서 출발했다. 2001년 셰브론이 텍사코를 인수하면서 피고가 셰브론으로 바뀐 뒤 2003년에는 에콰도르 법원에 새로 소송을 접수하는 등 전체 소송 기간만 17년이 넘게 걸렸다. 파블로 파하르도 원고 측 변호인은 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피해보상액이 너무 적다며 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임명한 전문가는 셰브론이 일으킨 환경피해 규모가 무려 273억 달러라고 추정했다. 지난해에만 191억 달러를 벌어들인 셰브론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이 불법적이고 실현 불가능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재판 내내 좌파 대통령이 통치하는 나라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IT기업 ‘특허 전쟁’

    글로벌 IT기업 ‘특허 전쟁’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간 특허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업체 간 기술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제품만으로 경쟁 우위를 찾기 어려워지자 원천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지적재산권을 앞세워 경쟁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국내업체들 특허 ‘합종연횡’ 삼성전자는 9일 미국 IBM과 상대방의 특허기술을 서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모두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PC 등에서 광범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데다, 미국 특허등록 건수에서도 1, 2위를 다투고 있어 특허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계약에는 두 기업이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을 써 가며 싸우기보다는 서로 특허를 공유하는 게 낫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삼성은 IBM의 다양한 특허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PC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 경쟁업체인 소니가 “브라비아 TV 및 플레이스테이션3 등에 자사 블루레이 표준기술 등 8가지의 특허기술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소니가 LG전자를 상대로 “자사의 휴대전화 특허기술 7가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의 조치다. LG전자와 소니 모두 TV와 휴대전화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어느 쪽이든 패소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때문에 업계는 양사가 상대방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 합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특허괴물’(특허 소송을 통해 수익을 내는 기업)인 인텔렉추얼벤처스(IV)가 제기한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IV가 보유한 D램 및 플래시메모리 등 회로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다. IV로서는 창업 이후 첫번째 소송인 만큼 거액의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측은 패소할 경우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지불하거나 고액의 라이선스 사용료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소송 차단 ‘특허방어펀드’ 인기 이 같은 특허전쟁은 앞으로 IT 시장을 이끌어갈 스마트 기기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에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모토롤라, HTC 등 관련 업체들에 대한 특허 공세에 나섰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IV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도 끝없이 특허 소송에 휘말리기보다 비싼 로열티를 주더라도 특허괴물과 손잡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만 특허 관련 비용으로 230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 가능성이 큰 특허권을 공동으로 사들여 특허 소송을 원천 차단하는 특허방어펀드(RPX)도 인기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77개 글로벌 업체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특허권을 구입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소송 비용이 엄청나다 보니 소송에 휘말리는 자체로도산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는 만큼 특허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IT업계 생존의 화두”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얼굴 돌려내”…성형의사에 960억원 소송女

    “내 얼굴 돌려내”…성형의사에 960억원 소송女

    성형수술을 받은 뒤 안면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는 등 극심한 후유증으로 고통받아온 영국 여성이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리 주에 사는 페니 존슨(49)는 성형수술을 시술한 의사를 상대로 960억원(5400만 파운드)의 기록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지난 7일(현지시간) 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수술을 받기 전까지 존슨은 연봉 10억 원(60만 파운드)을 자랑하는 촉망받는 IT기업 컨설트 전문가였다. 하지만 2003년 받은 주름제거 수술이 신경손상을 일으키면서 존슨의 인생은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존슨은 수술 뒤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서 발음이 불분명해졌을 뿐 아니라 시도 때도 입에서 침을 흘리게 됐다. 이런 외모 때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으며, 잠을 자더라도 오른쪽 눈꺼풀에 테이프를 붙여야 눈이 감긴다. 존슨은 “성형수술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다. 아들들은 ‘괴물 눈’을 가졌다고 나를 피하고 남편과의 사이도 망가졌다.”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성형외과 의사가 검증되지 않은 수술로 내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1000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존슨은 “앞두고 있던 세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와 유럽최고의 은행 등과의 중요한 컨설트를 포기해야 했으며, 망가진 얼굴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 일을 그만두는 등 금전적 피해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을 집도한 의사 리 룩스 퍼리(66)는 성형수술로 인한 환자의 후유증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수술을 했다는 과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진설명=페니 존스의 수술 전과 후(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인터넷구매 법적 보호 확대 8월부터 5만원 이상으로

    인터넷 상거래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받지 못하고 대금을 떼이는 피해를 막아주는 ‘구매안전서비스’ 대상이 ‘10만원 이상’ 구매에서 ‘5만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구매안전서비스란 전자상거래 시 사기성 거래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결제대금예치제도,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채무지급보증계약 등이 있다. 개정안에 따라 의류·신발, 화장품, 잡화류 등 10만원 미만 소액 생활필수품을 인터넷으로 사는 학생과 서민층의 권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셜커머스의 ‘소셜 횡포’

    소셜커머스의 ‘소셜 횡포’

    #사례1:지난해 12월 서울 이문동에 사는 대학생 A(23)씨는 온라인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가 28만 8000원짜리 디지털카메라를 8만 9500원에 샀다. 횡재한 줄 알았던 A씨는 배달된 제품을 보고 실망했다. 광고와 달리 2년 전 모델이라 배터리가 금방 닳아 없어지고 성능도 기대에 못 미쳤다. A씨는 “해당 사이트에 항의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서울에서 작은 갈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지난해 11월 한 소설커머스 업체에 쿠폰을 팔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B씨는 ‘1인분에 1만 6000원 하는 돼지갈비를 반값에 구매 가능하다’는 내용의 쿠폰을 300장만 팔려 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 업체가 “기본 단위가 1000장”이라고 해 울며 겨자먹기로 700장을 추가로 팔아야 했다. 결국 한꺼번에 몰린 ‘반값 쿠폰 손님’으로 7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용자 26% 손해 본 경험 스마트폰 보급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확산을 통해 우후죽순 생겨나는 소셜커머스의 횡포에 소비자·자영업자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싼 가격을 앞세워 회원을 유치하고 있지만, 교환·환불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은 대규모 할인 쿠폰 판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 대부분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교환이나 환불을 하지 않고 있다. ‘100명이 공동구매해야 반값 할인’을 내세운 한 업체는 환불을 요구한 소비자들에게 “중도에 몇몇 소비자들이 환불을 할 경우 ‘100명 기준’에 미치지 못해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청약철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전자상거래법상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7일 이내에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환불 및 교환을 해야 한다.”면서도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이런저런 핑계와 거짓 해명을 통해 소비자들의 청약철회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6일 서울시가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자 가운데 26%인 297명이 ‘상품 광고가 부풀려졌거나 배송이 지연돼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식당주인 등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음식점,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50% 할인가격에 추가로 10%의 수수료’라는 조건으로 소셜커머스 업체와 계약을 맺고 가게 홍보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일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최소 1000장 이상’ 등 단위로 할인 쿠폰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자영업자는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홍보와 손님 재방문 효과를 위해 50% 할인 및 일정 규모 이상 쿠폰 발행이란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피해보상 기준 마련 시급 전문가들은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300여곳 성업중인 데다, 올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5배 급증한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소셜커머스가 포함돼 있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피해 보상 방법 등 기준을 어떤 수준으로 정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윤샘이나·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공동구매자를 모아 상품·티켓·할인쿠폰 등을 할인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 미코眞 김주리, 2억원대 보석 밀수혐의 피소

    미코眞 김주리, 2억원대 보석 밀수혐의 피소

    2009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가 전 소속사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보석 밀수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김주리의 소속사였던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 배경렬 대표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스코리아 김주리를 2억 원어치 귀금속과 고가의 보석 밀수혐의(관세법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2억 원이 넘는 금액의 귀금속을 해외에 가지고 나갈 때는 여행자 출국 시 세관신고 절차에 의해 귀중품이나 고가의보석류는 신고가 했었어야 하는데 김주리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5개 이상의 국제 미인대회가 열린다. 이번에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국제 대회나 행사를 빙자한 귀금속류 밀수입/수출 등이 불법적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미스유니버스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L.A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 김주리는 개인수화물을 옮기는 과정에서 본인이 구입한 시간 2억 원이 넘는 귀금속 박스를 잃어버렸다. 당시 소속사 측은 현지 LA경찰과 공항경찰대에 수사의뢰를 했고(이때 김주리의 요청대로 4억 원어치 도난으로 신고 접수됐음) 항공사에 신고내용에는 김주리가 인천공항에서 신고 하지 않고 가지고 나간 고가의 물건들이 세부적으로 신고가 되었다는 것. 또한 고발장에는 김주리가 전속계약 해지와 보석 분실 피해보상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에 사태에 대한 정황도 쓰여 있었다. 소속사 측은 “김주리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최종 15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한국에 돌아와 스케줄을 펑크 내는 등 차질을 빚더니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던 어느 날 김주리 아버지가 나타나 연예활동을 중단할 테니 계약서를 파기해 달라고 청했다”며 “그녀의 아버지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법대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한달 반 동안 연락이 두절됐으며 올해 1월 4일 김주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사설] 구제역 참화 농식품부 책임부터 따져봐야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50여일간 구제역이 사실상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초동대처가 미흡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제대로 막을 수 없는 형국이 됐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어제 현재 살처분되거나 매몰된 소·돼지 등 가축은 210만 마리를 넘는다. 돼지는 196만 마리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 마릿수의 20%나 된다. 소는 13만 5000마리가 살처분돼 전체의 8%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구제역에 따른 피해보상비와 백신비 등 직접적으로 날린 돈만 1조 4000억원을 넘는다. 살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이 오염된 것을 비롯해 겨울철 특수를 노리던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행사 취소, 구제역에 따른 경기침체 등까지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추산할 수도 없을 정도다. 이번 구제역이 사상 최악으로까지 치닫게 된 주요 원인으로 초기 대응 미흡이 꼽히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초 발생지인 안동 주변의 소규모 피해로 그칠 것으로 보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살처분하는 쪽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판단이 화(禍)를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 백신 접종을 하면 6개월이 지나야 청정국 회복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살처분한 경우에는 3개월이 지나면 회복신청을 할 수 있다. 청정국이 되면 수출도 할 수 있다지만 지난해 육류수출액은 20억원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미국과 호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도 아니어서 청정국이 된다고 해서 수입할 때 유리할 게 별로 없다. 그런데도 청정국 지위에 연연하다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쳐 결과적으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백신 접종은 지난해 12월 25일 경기도로 확산된 뒤에야 이뤄졌다. 아직 구제역의 원인과 확산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없는 등 총체적인 시스템 미비도 문제지만, 1차 방역을 책임진 농식품부는 구제역 참화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구제역 홍역을 치렀음에도 정부, 정치권, 축산농가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나라, 조직이라면 희망은 없다. 다시는 구제역 재앙이 없도록 정부, 축산농가 모두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 가축법 개정안 국회 통과

    가축법 개정안 국회 통과

    국회는 1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 검역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예방법(가축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가축 소유주 등이 전염병 발생국을 여행하고 입국할 때 반드시 방역당국의 질문, 검사·소독을 받도록 했다. 입국신고를 하지 않거나 방역당국의 조치를 거부해 이들이 가축 전염병을 발생·전파시킨 경우 전염병 발생에 따른 피해보상금을 차등 지급하거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애완견 죽인 남자에게 무릎꿇게 한 주인 논란

    애완견 죽인 남자에게 무릎꿇게 한 주인 논란

    당신의 선택은? 청년 2명이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다름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애완견. 화가 난 애완견 주인이 수 십 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내던지, 그렇지 않다면 ‘강경한’ 사과를 요구했다. 주인이 요구한 강경한 사과는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애완견의 사체 앞에 무릎을 꿇고 한 시간 동안 참회의 시간을 갖는 것. 지난 9일 중국에서 일어난 이 일이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에서 차를 몰고 가던 20대 청년들은 횡단보도를 지나던 중 개가 건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갔고, 이 사고로 개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뒤늦게 이를 보고 달려 나온 주인은 청년들에게 5000위안(한화 약 85만원)의 피해보상금을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한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개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직접 차를 몬 청년이 사고 현장의 개 시신 앞에서 한 시간동안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네티즌들은 “개 주인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반려동물을 죽였으니 마땅히 해야 할 사과를 한 것” 등 갑론을박을 펼치는 가운데, 법률 관계자는 “엄연한 인격모독”이라고 판단했다. 옌궈야(严国亚) 장수성 법률사무소 소장은 “무릎을 꿇은 청년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 명예훼손 등으로 애완견 주인을 고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촛불시위 피해보상訴 광화문 일대 상인 패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김정원)는 5일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 172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로 인해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행법은 집회 및 시위의 자유와 공공질서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지 시위로 인한 손실 등 국민 개개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곧 손해배상 책임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역시 촛불시위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보이므로 불법 행위의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일대 상인들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을 상대로 상인 1인당 1500만원씩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병원성 AI 왜 무서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구제역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AI에 감염된 사람은 447명. 이 중 59%인 263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AI에 사람이 걸린 사례는 없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에서만 보고됐다. 닭이나 오리 등을 먹고 감염된 일도 없다. 닭은 감염된 지 2~3일이면 죽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잠복기가 상대적으로 긴 오리는 바이러스가 내장에 남을 수 있지만 생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문제가 없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WHO 통계는 대부분 중병을 앓던 경우가 보고된 것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실제보다 높게 잡힌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보고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은 뒤뜰에 닭을 몇 마리씩 풀어 놓고 같이 사는 등 우리와 사육환경이 다른 데다 의료 체계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감염됐더라도 타미플루를 쓴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도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3건의 유전자 묶음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유형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산업적인 사육을 하는 양계업의 속성상 한 번 감염되면 살(殺)처분·매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42일간 19개 시·군에서 33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던 2008년에는 1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당시 보상규모는 3070억원에 달했다. 피해는 농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양계업은 물론 관련 식당들도 피해를 본다. 방역도 구제역보다 힘들다. 날아다니는 철새 분변을 통해 오염되기 때문에 이동통제나 역학관계 규명도 힘들다. 구제역은 혈청형이 7개인 데 비해 AI는 이론상 144종이 존재한다. 그만큼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백신 사용도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법 “김정헌 위원장 해임 위법”

    ‘참여정부 인사 표적 해임’ 논란을 빚었던 김정헌(64)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의 해임 처분이 위법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김 전 위원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9월 임기 3년의 문예위원장에 취임한 김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12월 해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예위를 상대로 실시한 특별조사에서 “기금 운용을 잘못해 손실을 냈다.”는 책임을 김 전 위원장에게 지게 한 것이다. 이에 김 전위원장은 소송을 냈고, 1심과 2심 법원은 “해임처분이 사전통지 및 의견청취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아 행정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 전 위원장은 대법원 선고 직후 “변호인과 협의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을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보상을 청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원천·임주형기자 angler@seoul.co.kr
  • 형부·처제 ‘불륜2R’ …신문사진 들통난 이후

    1년 넘게 주위의 눈을 피해서 사랑을 나누던 형부와 처제가 우연히 신문사 카메라에 데이트 현장을 찍히면서 불륜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됐다. 중국 장쑤성 우시에 사는 남성 A와 그의 처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내에서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이 지역신문에 사진이 실려 망신을 당했다. 지역신문인 우시일보가 올 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리자 거리 풍경을 촬영해 신문에 실었는데, 공교롭게도 가장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 불륜사이인 형부와 처제였던 것. 신문에 따르면 A는 부인의 셋째 동생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다가 신문사 카메라에 이 현장을 찍혔고, 사진을 본 부인이 다그치자 불륜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사진 때문에 치부를 드러내게 된 남성은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됐으며 이혼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 기사에 화가 난 남성은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동의 없이 사진을 찍은 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현실적으로 피해보상을 받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우시일보 측은 “공개된 시내 도로를 촬영한 기사 사진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이 남성의 소송에 대비해 법적 자문도 구한 상태”라고 자신있게 답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발기부전 치료받다 ‘거시기’를… 이를 어째?

    발기부전 치료받다 ‘거시기’를… 이를 어째?

    발기부전을 치료받으려다가 오히려 다시는 ‘남자구실’을 할 수 없게 된 아랍 에미리트 남성이 병원 측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아랍 에미리트 신문 에마라트 알 요움(Emarat Al-Youm)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올해 초 한 병원에서 발기부전을 치료하다가 성기를 잃었다. 이 병원의 독일인 의사가 성기에 약물투여를 하는 등 발기부전 치료를 했는데, 오히려 이것이 합병증을 일으킨 것.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고환이 심각하게 훼손돼 성기를 절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 발기부전을 치료하려다가 졸지에 거세를 당한 환자는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해당 병원에 3억 1000만원가량을 환자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환자는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상소법원은 피고의 항소를 받아들여 피해보상 금액을 3억 6000만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병원 측이 반기를 들었다. 이번 사안은 온전히 담당 의사의 실수라고 항소한 것. 최고 연방법원은 기존의 판결을 다시 뒤집어 병원의 손을 들어줬고 수개월에 걸친 일명 ‘거세소송’은 숱한 논란과 화제를 뿌리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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