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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살처분 공포

    살(殺)처분에 대한 공포가 다시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수천 마리의 돼지와 닭 등을 땅에 묻어야 했던 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잠 못 드는 날이 또 시작됐다. 살처분에 동원돼 각종 트라우마에 시달렸던 충북 진천군 공무원들은 돼지 구제역 재발 소식에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고병원성 AI 감염 등을 이유로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1446만 마리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2008년(1020만 4000마리)을 이미 뛰어넘었다. 최근에는 진천에서 돼지 구제역까지 발생했다. 앞서 7월에도 돼지 구제역 발병으로 수천 마리를 살처분해야 했다. 문제는 구제역에 따른 돼지 살처분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다. 유럽과 캐나다에서도 AI 등의 가축 질병이 확산되고 있다. 살처분에 대한 ‘트라우마’가 상당한 방역 당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 방역담당 공무원은 “중앙부처도, 지자체 공무원들도 AI와 살처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고 털어놨다. AI는 지난 1월 전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가 한동안 소강 상태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9월 4일 축산농가 이동 제한을 완전히 풀며 사실상 ‘종식선언’을 했다. 하지만 20일 만에 전남 영암 오리농장에 이어 전남 나주·곡성·보성 사육농가에서 잇따라 AI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전북 김제와 경북 경주 토종닭까지 AI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났다. 독일과 네덜란드, 영국 등 유럽의 가금류에서도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캐나다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캐나다산 가금류(닭, 오리, 타조 등)와 가금제품 수입을 금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살처분 보상금으로 1251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9월 이후 피해와 소득·생계안정자금, 매몰비용 지급 등을 고려하면 피해보상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 구제역도 지난 7∼8월 영남 지역 양돈농가 3곳에서 발병한 후 주춤하다가 지난 3일 충북 진천(살처분 200마리)에서 재발했다.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이 확산되는 겨울철이어서 돼지 사육 농가뿐 아니라 방역 당국도 힘든 시기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내년 5월까지를 ‘특별 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AI 및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전국 공항과 항만 41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반도 운영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진도군, 실질적 ‘세월호 피해 특별법’ 제정 촉구

    전남 진도군민들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곤경에 빠진 진도군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피해 보상을 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농어업인·소상공인들은 4일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군민들이 요구하는 직간접 피해보상 내용이 반영돼야 한다”며 “8개월이 넘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진도군민들이 하루속히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고 수습지원에 최선을 다해온 진도군민들은 아직도 고통 속에 있다”며 “생업을 포기하고 실종자 수색과 유가족 등에 대한 지원, 기름 유출 등으로 어장마저 초토화됐지만 정부는 아직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식당, 특산품 판매점, 어업인 등 분야별 피해가 적지 않은데 정부는 보상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며 “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언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지 기약도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위험한 지역, 가지 말아야 할 지역으로 낙인찍혀 진도농수특산물 구매기피현상 등 지역 이미지 하락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피해방지 위한 체크포인트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피해방지 위한 체크포인트

    본격적인 겨울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포장이사를 이용하며 피해를 보는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이삿짐센터를 이용한 소비자들 중 약 70% 이상이 이사진행에서 발생한 분실 및 파손에 관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포장이사업체 선정을 위해 ‘이사업체추천, 포장이사전문, 포장이사전문업체, 포장이사추천, 포장이사 잘하는 곳, 포장이사추천업체’ 등의 단어를 검색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 포장이사업체순위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한 이삿짐센터 관계자는 ‘이사업체 선정 시 체크포인트’가 있다고 전했다. 1. 포장이사를 진행하는 지점과 본사간의 업무협조가 잘 되는 이뤄지는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순하게 일반이사를 중계해주는 중계업체인지, 본사와 지점관계가 확실한 업체인지 확인해야 좋은 이삿짐업체를 고를 수 있다. 2. 신중하게 이삿짐센터를 고르면 저렴한 가격과 함께 높은 서비스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포장이사견적비교, 포장이사가격비교 단계를 거친다면 만족스러운 이삿짐센터가격비교는 물론 서비스 품질 또한 올라갈 수 있다. 여러 곳의 이삿짐센터에서 포장이사견적 서비스를 받아보고 이삿짐센터가격은 물론 준비, 포장, 정리, 마무리 등의 작업방식 및 옵션사항에 대한 추가비용 여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포장이사 잘하는 곳을 고를 수 있다. 3. 계약서 작성을 꺼리거나 무료이사견적을 유선상으로만 유도하는 포장이사업체는 경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옵션으로 인한 추가비용이나 작업조건 변경으로 인한 변수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삿짐센터는 포장이사 당일에 추가비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포장이사 외에도 가정이사, 일반이사, 5톤 포장이사, 보관이사, 사무실이사, 용달이사, 원룸포장이사 등 폭 넓은 이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삿짐센터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포장이사전문업체 GMB이사서비스 관계자는 “최근 포장이사를 진행하면서 입주청소대행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무허가 익스프레스와 연계해 저렴한 포장이사 비용으로만 현혹하는 업체들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GMB이사서비스는 이사청소, 입주청소 등 청소서비스의 영역에서도 검증된 업체와만 연계해 추천해주고 있다”며 “특히 청소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본사 내외에도 입주 청소팀이 따로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GMB이사서비스는 서울(강남,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금천구, 양천구, 강서구, 구로구, 마포구, 용산구, 종로구, 성동구, 동대문구,광진구, 중랑구, 성북구, 은평구, 서대문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포장이사는 물론 수원(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영통구), 용인(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부천(원미구, 소사구, 오정구), 분당, 하남, 성남, 오산, 안양, 평택,안산, 시흥, 광명, 구리, 남양주, 일산, 고양시, 의정부, 파주 포장이사, 전국 광역도시인 부산(영도구, 진구, 동래구, 서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금정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중구, 사하구), 대구(중구, 동구,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북구, 수성구), 울산(중구, 동구, 울주군, 남구, 북구), 대전(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인천(남구, 동구, 연수구, 남동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중구, 부평구), 포장이사와 함께 청주, 청원, 강원도 철원, 동해, 태백, 삼척, 정선과 경북 울진, 구미, 칠곡, 김천, 성주 외관, 경남 전 지역에서 만족스러운 포장이사 서비스를 진행으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GMB이사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gmb24.co.kr)와 문의전화(1599-244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꼼꼼한 이삿짐센터 파해치기, 포장이사 견적비교 방법은?

    꼼꼼한 이삿짐센터 파해치기, 포장이사 견적비교 방법은?

    우리동네 포장이사비용은 다른 동네에 비해 더 비쌀까? 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볼 만한 궁금증이다. 요즘은 많은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취미라든지 지역 기반의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우리 동네 포장이사 가격이 적절한지 다른 지역보다 비싼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인천, 수원, 대구, 대전, 안산, 천안, 일산, 울산 등 포장이사견적비용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커뮤니티에 비용을 묻는 건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데다 다른 지역보다 비싸다 하더라도 그 지역의 이삿짐센터를 불러서 이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내에서 저렴한 이사짐센터를 찾기 위해 평소 활동하던 커뮤니티에 접속해 포장이사 잘하는곳 추천 해 달라는 글을 올려 지역 이용자들의 추천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같은 이사 업체라 하더라도 당일 파견되는 현장 팀이 다를 경우 전문성과 숙련도에 따라 이사 서비스의 품질이 달라지게 되니 이사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진다. 소비자들은 포장이사전문업체 선정 시 이사준비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이삿짐센터 선택 요령과 견적비교 방법을 파헤쳐 보자. 합리적인 선택적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을 고려해 소비에 따른 만족감이 높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사짐센터 선택시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는 것이 포장이사가격, 5톤포장이사비용과 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포장이사견적비교시 따져야할 사항우선 무료방문견적이 가능한지 따져보고, 견적을 의뢰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필수 바쁘다고 전화견적으로만 진행한다면, 이사 후에 추가비용 혹은 정확한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이다. 방문견적은 정확한 비용산출과 계약시 관허업체의 확인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사항들이 많기 때문 또한, 이삿짐센터가격비교시, 3곳 이상의 업체에서 견적을 받은 후 포장이사 가격비교를 통한 최종적으로 가격과, 포장이사업체추천을 받은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계약 시 운반차량, 작업인원 및 에어컨 탈 부착 등 서비스 부대비용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기재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추가비용 시비를 방지할 수 있다. -믿을 만한 포장이사 선택 요령실제로 이삿짐센터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짐의 양과 거리, 그리고 인건비 부분이기 때문에 단순히 금액만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이사 후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업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서비스를 추가로 받았는지와 전문성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믿을만한 포장이사 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사 서비스의 품질 및 사후관리, 문제 발생 시의 보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따져야 할 첫 번째 조건이 된다. 물론 모든것을 만족스러운 업체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포장이사견적비교시 이사서비스에 대한 고객 평가, 포장이사 잘하는 곳으로 평가되는 곳, 포장이사 업체 추천을 받은 곳, 포장이사 업체순위 높은곳, 관허등록번호 보유 유무, 사전 물품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정확한 이사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고르도록 한다. 포장이사업체순위 베스트 안에 드는 신사의이사 관계자에 따르면 "싸다는 이유로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업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며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비용을 추가하거나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저렴한 포장이사 비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무허가 이사업체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포장이사전문업체 신사의이사(1599-8844.com)는 품격 높은 이사 서비스로 가정이사를 비롯해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원룸이사, 투룸이사, 오피스텔이사, 보관이사, 해외이사 완벽히 마무리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안전한 포장이사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으며,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익힌 전문가들이 이사 전 과정을 책임지며 입주청소, 이사청소까지 세심한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장, 운송, 정리, 청소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진= 신사의이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어선 방치 말라” 서해5도 어민들 해상 시위

    “中어선 방치 말라” 서해5도 어민들 해상 시위

    인천 옹진군 서해5도 어민들이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에 항의해 26일 어선을 몰고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였다. 대·소청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어민 16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어선 80여척에 나눠 타고 대청도 인근 해상으로 집결했다. ‘생존권 보장’이라는 글씨가 적힌 머리띠를 두른 어민들은 ‘중국어선 방치하면 영토주권 소용없다’, ‘정부는 생계대책 마련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배에 걸고 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해상 시위에 나섰다”며 “우리의 생존권을 지킬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선택한 시위”라고 목청을 높였다. 중국어선 700~1000척은 선단을 이뤄 지난 4일부터 대청·백령도 어장에 들어와 치어까지 싹쓸이하고 어구, 어망을 파손해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오래전부터 중국어선들이 우리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해 왔지만 많아야 200~300척이었는데 500척이 넘는 선단이 조업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시위에 참가한 어선들은 이날 대청도에서 서해를 따라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여의도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해경과 옹진군 어업지도선 등의 만류로 오전 11시 30분쯤 대청도로 돌아갔다. 어민들은 다음달 초까지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이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해상 상경 시위를 다시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어선들의 폭력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헬기, 특공대로 구성된 중국어선 전담 단속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해5도 어민들은 직접적인 피해 보상책이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서해5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34척으로 선원 53명이 구속되고 4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62척과 42척이 나포됐다. 인천경실련은 이달 대청도 어장 어구 피해액만 7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남은 자의 두려움/강주리 산업부 기자

    “도와주세요.”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남현철(18)군의 어머니는 끝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4대 독자인 남군은 아직 바다에 있는 세월호 실종자 9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녀의 머리 위에서 캐리커처로 액자에 담긴 남군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애원하듯 매달리는 그녀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위로했지만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은 한동안 그녀의 흐느낌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수색 중단 1주일째인 지난 18일 밤 진도군 팽목항은 스산할 정도로 조용했다. 진도 앞바다는 수색 종료를 실감케 하듯 불빛 한 점 없는 흑빛 바다였다. 이날 세월호 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해체됐다. 정부 인력은 전원 철수한다. 세월호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도 조만간 정리된다. 한 관계자는 “내년도 도민체육대회를 위한 리모델링 등 각종 행사가 예정된 상황이어서 7월부터 비워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미뤄졌다”면서 “진도 주민들의 경제적 피해도 큰 만큼 이제 자리를 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유족 일부는 이 장관을 비공개로 만나 “실종자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이곳에 거처를 마련해 달라. 팽목항에서 철수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범대본 차원의 수색이 종료된 상황에서는 체류를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체재비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산시와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도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진도군이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 소속 세월호 피해보상지원단 역시 실종자 가족들의 현지 체류 부분에 대해 지원할 성격은 아니라고 발을 뺐다. 중앙정부가 손을 떼는 상황에서 예산이 넉넉지 않은 지자체가 얼마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다. 이대로라면 실종자 가족들이 개별적으로 거처를 알아보거나 자비를 들여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까지 정부가 지원한 1595억원 가운데 피해자 가족의 긴급 복지 및 생활안정자금 등은 10.4%인 166억원이다.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추가로 293억원의 예비비를 의결했지만 실종자 가족 부분에 대한 지원은 보이지 않는다. 정적이 감도는 팽목항에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두려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잊히는 데 대한 두려움, 다시는 자식과 배우자, 부모의 얼굴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멍에를 안고 남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 몽니를 부린 사람처럼 대하는 사회의 냉정한 시선을 마주해야 하는 무서움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마무리되기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예산 투입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을 일부 활용하는 등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봐야 한다. 지자체에만 떠맡기지 말고 최소한의 정부 인력을 남겨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등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책임감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싶다. jurik@seoul.co.kr
  • 암벽등반 시설 등 年1회 안전검사

    내년부터 자연휴양림 내 로프체험이나 암벽등반 같은 레포츠 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국민권익위원회와 산림청은 자연휴양림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이 연 1회 이상 안전검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휴양림 안전관리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별다른 설치기준이 없어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던 고위험군 산림레포츠 시설에 대한 설치 규정이 만들어지고 안전기준도 법제화된다. 또 산림레포츠 시설을 규정에 따라 설치한 이후에도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전전문기관의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은 국립 40곳을 비롯해 모두 156곳(지난해 기준)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휴양림에 설치된 고위험군 레포츠 시설에 대한 규정이 없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양림은 노후화된 시설을 사후 보수할 뿐 안전사고 예방에는 매우 취약했다. 국립 자연휴양림에서도 2011년 8건에 불과했던 안전사고가 지난해에는 21건으로 증가했다. 또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곳도 있었다. 권익위가 마련한 안전관리 제고방안에는 사고 발생 시 적정한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금 최저한도액 설정 등의 대책이 포함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렴한포장이사전문업체, 피해 방지 위한 가격 및 견적비교 하기

    저렴한포장이사전문업체, 피해 방지 위한 가격 및 견적비교 하기

    막바지 가을이사철, 이사 준비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이사가 번거로운 겨울이 찾아 오기 전에 가을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에 따라 포장이사를 이용하며 피해를 보는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이삿짐센터를 이용한 소비자들 중 약 70% 이상이 이사진행에서 발생한 분실 및 파손에 관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포장이사 전문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일부 무허가 업체들의 횡포와 폭리,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도 덩달아 늘어난 것도 사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스스로도 업체 선정에 있어 신중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포장이사에 있어 실질적인 이사비용은 무료 견적을 받은 후 비교해 경제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불미스러운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무료 방문견적 전에 이삿짐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비용절감을 위한 노하우다. 일반적으로 이사비용은 이삿짐에 따라 1t, 2.5t, 5t 차량 t수가 결정되고 견적이 책정된다. 이에 대한 비용은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까지 차이 나기 때문에 t수에 맞춰 짐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가격비교 외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나 평가, 작업 시스템 등의 다양한 기준 토대로 2~3곳 이상을 선정해야 하며, 그 가운데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사 수요가 많은 이사날짜는 가급적 피하는 것도상책이다. 손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이사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하다 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30%이상 비용을 추가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계약을 할 때는 서면계약을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사 견적서는 만에 하나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만일 지나치게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라면 철저한 계약 명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업체인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GMB물류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보호 규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이사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허가 받은 업체인지, 피해 발생 시 보상에 관한 부분이 계약서에 제대로 명시됐는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계자는 이어 “실질적인 이사비용은 무료 견적을 받은 후 비교해 경제적인 가격과 수준 높은 이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불미스러운 문제를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GMB물류(www.gmb24.co.kr)는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가 만족하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네트워크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전한국 다시 세워라

    안전한국 다시 세워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11일 끝내 실종자 수색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9일 만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사랑하는 자식과 가족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잠수사, 자원봉사자, 해경 등 관계자들의 안전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기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겠다며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인양 등의 방법을 정부가 고민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와 함께 아픔을 함께해 준 전남 진도 군민들과 국민들께 감사의 뜻도 전했다. 정부도 실종자 가족들의 뜻을 수용하는 절차를 거쳐 수색 중단을 공식화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색작업 관련 사항을 논의한 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통해 수색 종료를 선언했다. 이 장관은 대국민 발표에서 “안전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수색작업을 종료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아홉 분을 찾지 못한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로써 세월호 사고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국회는 지난 7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세월호 3법(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안이한 안전의식과 재난관리체제 부재라는 고질병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전남 장성 요양원 화재,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 전남 홍도 유람선 좌초 등 후진국형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세월호 사고 직후 국가 개조와 낙하산 인사 척결을 공언했지만 여전히 관피아, 정피아 등 비전문가들로 채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특검의 큰 틀이 정해진 만큼 정치권은 이제 가급적 나서지 말아야 하며, 특검 조사에서는 어떤 성역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마무리 수습과 피해자 지원 등 후속조치는 입법 중인 세월호 피해보상특별법과 재난 관계 법령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법안 처리 후 배·보상 문제 역시 힘든 과제로 예상된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보상 문제는 유가족과 정부에 철저히 맡겨야 한다. 이 과정에 제3자들이 개입해 본질을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 선택, 일반 이삿짐센터와 기준 달라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 선택, 일반 이삿짐센터와 기준 달라

    가을철은 이사를 많이 하는 시즌이다.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로 이사를 하기에도 수월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새 학기를 맞이한 학군 수요나 갓 결혼을 올린 신혼부부들이 신혼집 마련을 위해 분주하기 때문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가을은 성수기로 인식될 만큼 이사수요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가을철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부쩍 일부 무허가 업체들의 횡포와 폭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한 것이다. 오늘날 이사문화는 편리하게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업체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포장이사 전문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 됐다. 무작정 저렴한 견적을 받았다가 추후에 계약 내용과는 다른 서비스를 받는다거나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 귀중한 이사화물이 파손되거나 분실됐으나 마땅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도 부지기수다.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보호 규제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이사피해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공신력을 내세우는 업체들의 경우도 저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는 철저한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해 봐야 할 것들이 많다. 단순히 저렴한 견적을 제시하는 업체라면 철저한 계약 명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GMB물류 관계자는 “합리적인 포장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업체를 선택할 때 단순히 가격비교 외에도 소비자의 만족도나 평가, 시스템 등의 기준으로 2~3곳 이상을 선정했다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포장이사의 경우 서비스 영역이 더욱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어 더욱 전문적인 작업이 요구된다. 이에 최근에는 일반 이삿짐센터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향하는 포장이사 전문업체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포장이사 비용을 절감하려면 무료 방문견적을 앞두고 이삿짐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권장된다. 통상 이사비용은 이삿짐에 따라 1t, 2.5t, 5t 차량 t수가 결정되고 견적이 책정된다. 이에 따른 비용 차이는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까지 나기 때문에 t수에 맞춰 짐을 줄이는 것이 노하우다. GMB물류 관계자는 “이사 수요가 많은 이사날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손 없는 날이나 주말에는 이사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하다 보니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30%이상 비용을 추가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계약을 할 때는 서면계약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사 견적서는 만에 하나 피해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GMB물류(1599-2444)는 언제 어디서든 소비자가 만족하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은 물론 전국에 네트워크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 김앤장, 2년 연속 사회공헌 세계 10대 로펌 선정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영국의 법률 전문매체 ‘후즈후 리걸’(Who’s Who Legal)이 매년 발표하는 사회공헌 분야 세계 10대 로펌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아시아 로펌 중 유일하게 ‘후즈후 리걸’의 사회공헌 분야 세계 10대 로펌에 들었다. 2년 연속 선정된 로펌은 영국의 디엘에이 파이퍼(DLA Piper) 등 4곳뿐이다. 올해 10대 로펌에는 영국의 노튼 로즈 풀브라이트(Norton Rose Fulbright), 미국의 커크랜드 앤드 엘리스(Kirkland & Ellis),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엔사프리카(ENSafrica) 등이 포함됐다. ‘후즈후 리걸’은 공익활동 투입 시간, 파트너 변호사들의 참여도, 전담 변호사 고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로펌을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보상 입법안을 마련하고 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장애인 비하 법률용어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세계배드민턴연맹에서 자격정지된 이용대·김기정 선수에게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징계 취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목영준 사회공헌위원장은 “앞으로도 다른 로펌들과 발맞춰 전문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강제동원 피해자 유족, 한일청구권 자금 반환소송

    일제 강점기에 강제동원됐던 군인·군속 피해자 유족들이 1965년 한일협정 체결 당시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자금을 돌려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군인·군속·노무동원 피해자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전쟁희생자한국유족회는 1인당 1억원의 피해보상금 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원고는 김종대 군인징병국외희생자 유족 대표, 김정인 군인징병뉴기니아희생자 유족 대표, 선태수 해군군속 생환·생존자 대표 등 3명이다. 유족회원 100여명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협정으로 받은 8억 달러 중 무상자금 3억 달러는 군인군속 피해자 보상금 성격이었다”며 “정부가 이 자금을 토대로 경제를 발전시켰으니 이제 피해자들에게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하는 장영기 변호사는 “한국 대법원은 일제 강제동원의 불법성과 청구권 효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본 법원은 그렇지 않다”며 “협정을 맺어 일본에 면책의 빌미를 준 정부가 피해자에게 자금 일부를 돌려줘야 한다”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요구에 ‘한일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입장이다. 김종대·김정인 대표도 1991년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일본 법원은 한일협정 당시 3억 달러를 무상으로 한국 정부에 줬으니 피해보상은 한국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법원은 2012년 피해자들이 일본 미쓰비시와 신일본제철 등을 상대로 국내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일제 강제동원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개인 청구권의 효력이 살아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성남시 판교사고 책임 없다 말할 수 있나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추락 사고의 책임 소재를 놓고 볼썽사나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 측이 경기도와 성남시가 함께 주최자로 참여한 행사라고 주장하는 데 반해 경기도와 성남시는 “명의를 도용당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보상 등 민감한 책임 문제가 걸린 사안이긴 하나 큰 아픔을 겪은 희생자 가족들까지도 이 사건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는 걸 우려하며 수습 방안 등에 선뜻 합의한 마당에 책임 있는 공적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세월호 참사라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 대체 우리가 무엇을 배운 것인지 자괴감이 앞선다. 논란의 발단은 사고 당일인 지난 17일 축제 관객들에게 뿌려진 전단과 플래카드 등 홍보물이다. 여기엔 축제를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하고,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가 주관하는 행사로 표기돼 있다. 이를 두고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데일리 측이 명의를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데일리 측은 “행사는 경기도 산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매월 마지막 주 소규모 공연으로 해 오던 사랑방 스페셜콘서트를 이데일리TV가 참여해 확대한 것으로, 성남시 측도 사전 협의를 통해 주최자로 참여하기로 했고 행사 비용의 일부로 1100만원 광고협찬을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은 경찰 수사로 진위를 가릴 일이겠으나 행사의 연원이나 행사 당일 상황 등을 고려하면 경기도와 성남시도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행사장인 판교 테크노밸리가 경기도 산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관리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경기도는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남시도 수백, 수천명의 관객이 몰려들 관내 야외광장 행사에 별다른 사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행사 포스터 등에 성남시가 주최자로 적시돼 있었는데도 사고 전까지 일언반구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점, 이 시장이 축사를 하러 행사장에 나와 앉아 있었던 점 등도 실질적인 행사 주체임을 방증한다. 저간의 경위를 보면 결국 정치인 도지사와 시장이 표가 될 지역 행사에 한쪽 다리를 걸쳐 놓았다가 사고가 터지자 민간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것으로 정리된다.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 할 수 없다. 특히 “경찰이 (새누리당 소속 남 지사의) 경기도는 놔두고 (야당 소속인 자신의) 성남시만 수사한다” “보수언론의 이재명 죽이기다”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니 대통령도 책임 있다” 등등 운운하며 사안을 정치적 공방으로 몰아가는 성남시장의 행태는 기본적 양식마저 의심케 한다. 개탄할 일이다.
  •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자, 기준 맞으면 모두 보상”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삼성투모로우)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고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반올림 측과 백혈병 피해보상 협상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참여 가족 8명 중 6명이 반올림의 협상 방식을 문제 삼아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를 만들어 따로 떨어져 나왔다. 현재 반올림에는 황상기씨와 김시녀씨 등 2명만 남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출범을 앞둔,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을 중재할 조정위원회에 대해서도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원회를 주도하는 것처럼 주장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조정위원회에 대한 흠집 내기와 가족 분열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물원 곰에게 팔 잘린 9세, 위로금 고작 345만원 논란

    동물원 곰에게 팔 잘린 9세, 위로금 고작 345만원 논란

    중국의 9세 소년이 동물원에서 곰에게 팔을 물어뜯기는 중상을 입었지만 동물원측은 소년에게 고작 345만원 상당의 위로금만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허난성 핑딩산시에 있는 한 동물원을 찾은 소년은 이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흑곰에게 먹이를 주려다 오른팔을 물어 뜯겼다. 당시 이 소년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를 넘어 우리 앞으로 다가가 먹이를 주려 했는데, 이때 곰이 파손된 채 수리가 되지 않은 보호망을 뚫고 소년의 오른팔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른팔 절단 수술을 받았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됐다. 문제는 이 동물원에서 파손된 보호망 때문에 비슷한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안전의식이 높지 않은 아이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안전관리에 철저해야 하는 동물원이 의무를 소홀히 해 결국 대형사고가 발생했지만, 지나치게 적은 액수의 위로금(치료비)만 지불한 채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실제로 사고를 당한 소년의 어머니에 따르면 동물원 대표가 아이의 병실을 찾았지만, 실제로 병실에서 아이를 본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는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현지 언론 역시 “피해 소년이 이틀간 병원에 머물면서 쓴 돈만 2만 위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고, 네티즌들은 “동물원 측이 마땅한 피해보상을 하지 않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동물원 측은 아직까지 이 같은 비난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로 위 폭탄’ 포트홀… 서울서만 10년간 50만건

    ‘도로 위 폭탄’ 포트홀… 서울서만 10년간 50만건

    지난 10년간 서울시내 도로가 움푹 파이는 ‘포트홀’이 50만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트홀 탓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2000건 이상이었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올 7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포트홀이 모두 49만 5445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시가 관리하는 도로에서 42만 5935건, 자치구 관리 도로에서 6만 9510건이 각각 발생했다. 포트홀은 2005~2009년 한 해 3만여건이 발생했지만 지난 5년간은 한 해 평균 5만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특히 2010년(8만 8239건)과 2013년(9만 3085건)은 많은 비로 급증했다. 포트홀은 겨우내 얼었던 도로가 녹는 과정에서도 약해져 파손되며 생긴다. 10년간 발생한 포트홀 면적은 77만 8065㎡다. 이를 보수하는 데 시에서 49억 7600만원, 자치구에서 43억 500만원 등 모두 92억 8100만원을 썼다. 또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2104건이 발생했다. 포트홀 사고는 2007년까지는 한 건도 없었지만 200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3년 803건이 신고됐다.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금은 시에서 13억 2300만원, 자치구에서 2억 5700만원을 지급했다. 포트홀 발생은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구로구에서는 10년간 8536건이 발생했고 이어 서대문구(8278건), 양천구(8064건), 동작구(7251건), 중랑구(5594건), 마포구(4896건) 순이었다. 반면 도봉구는 35건에 그쳤고 영등포구(91건), 송파구(290건) 등도 발생 빈도가 낮았다. 이 같은 지역별 편차는 교통량과 정체 정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량이 많으면 아스팔트에 쏠리는 무게 때문에 도로가 약해지고 정체가 심할 때도 정차했던 차가 속도를 다시 내는 순간 도로가 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교통량이 많고 상습 정체 구간도 많아 고속도로보다 포트홀에 더 취약하다”면서 “해마다 예산을 늘려 도로를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진도·안산 보상금은 ‘그림의 떡’

    특별재난지역 진도·안산 보상금은 ‘그림의 떡’

    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 진도군과 경기 안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나 특별법 제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해 보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재난지역의 융자지원도 신용도가 낮을 경우 그림의 떡에 불과해 피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 동·서거차도 주민들은 사고 이후 5개월이 넘게 조업과 해조류 채취 등이 전면 중단됐으나 피해 보상액 산정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보상 주체나 피해액 산정 기준이 관련법으로 명시되지 않은 탓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25일 “이번 사건은 사회적 재난인 만큼 관련법으로 피해 범위와 산정 방법 등이 별도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어민 등은 최근 피해보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진도군과 정부 등에 조속한 보상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손해사정 법인 등을 통해 피해액 산정에 나섰다. 그러나 1차 책임사인 세월호 선사 측 보험사가 주민들의 보상 요구액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20일 이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피해 주민에 대한 행정·재정·세제 지원에 나섰다. 특별 교부세 178억원을 들여 맹골도, 동·서거차도 주민 등에게 가구당 85만원씩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했다.그러나 신용이 부실한 어민들은 단 한 푼도 융자받을 수 없는 형편이어서 융자조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모(73·진도군 고군면)씨는 “신용불량자가 된 이후 개인 회생절차를 통해 구제됐으나 과거의 전력 때문에 특별 융자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세월호 피해를 입은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비슷한 처지”라고 말했다. 농어촌 민박집과 사업자 등록이 안 된 소상공인들도 금융지원은 ‘그림의 떡’이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지원 겉돈다] “年3000만원 민박 수입 날아갔는데… 미등록 영업 보상 막막”

    [특별재난지역 지원 겉돈다] “年3000만원 민박 수입 날아갔는데… 미등록 영업 보상 막막”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객들이 단 한명도 오지 않고 있습니다.” 25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샘터민박 주인 김석심(78·여)씨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는데 손님 없다고 드러내 놓고 하소연하기는 좀 그렇지만 너무 힘들다”며 한숨지었다. 또 다른 민박집 주인 김모씨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마자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의 단체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한 이후엔 한두 명씩 다녀간 것을 제외하고는 아예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절해고도의 비경으로 이름난 관매도의 관매·관호마을 민박촌은 원래 봄~가을 외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이들 마을엔 40여 가구가 민박집을 운영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면서 그 다음달까지 빽빽히 짜여 있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그때부터 단체 방문객은 단 한팀도 없었다. 조창일(75) 이장은 “평상시엔 가구당 민박 수입이 한 해 1000만~3000만원 정도인데 올해는 관광 성수기인 봄철에 대형 사고가 나면서 개점휴업 상태”라며 “그나마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농어촌 민박집으로 피해액 산정이나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인근 맹골도 등지의 사정도 비슷한 형편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역과 이웃한 동·서거차도 일대 200여 가구 주민들은 사고 여파로 생계 걱정이 태산이다. 주민들은 갯바위의 자연산 돌미역과 톳, 가시리, 뜸부기 등 해조류를 채취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매년 6월~7월 이뤄지는 돌미역 공동 채취를 통해 가구당 600만~8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올해는 한 푼도 손에 쥐지 못했다. 한 뭇(20가닥)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진도곽(돌미역)이 세월호 사고 초기에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된 탓이다. 같은 기간 주요 수산물인 멸치와 오징어잡이도 거의 중단됐다. 세월호 승객 사체 수습을 위해 매일 쌍끌이 어선이 어장을 휩쓸고 다닌데다 야간엔 조명탄까지 터뜨려지면서 조업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고 이전 생산한 진도산 수산물의 ‘기피현상’까지 겹치면서 도매상들의 발길이 끊기는 등 2중고,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동거차도 이장 조이배(73)씨는 “군에서 긴급 지원한 가구당 85만원의 생활 안정자금으로 버티고 있다”며 “ 대부분 사람들은 연리 3%의 정책자금 융자마저도 쓸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최근 해조류 피해보상대책위를 꾸려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손해사정 법인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피해액 산정에 발벗고 나섰다.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임회면 팽목항 인근 서망항의 수산물 위판장도 사고 수습기간 내내 영업을 하지 못했다. 진도수협 서망사업소 최경태(52) 상무는 “이곳 위판장은 일반 관광객들의 소매까지 끊기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되면 정부에 보상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섬의 영세 상인과 소매점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시사철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장사가 안 된 탓이다. 읍내에서 낚시점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세월호 사고 즈음인 오름 감성돔 철이면 전국의 낚시인들이 맹골군도권과 연안 갯바위로 몰려들었으나 올해는 전무했다”며 “사고 여파로 본격적인 가을 낚시철을 맞아서도 이런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아예 손님이 없어 몇 달째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옷가게, 음식료가게, 주점 등도 개점휴업 상태다. 이처럼 모든 수산물과 서비스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피해가 커져도 보상받을 길은 막막한 실정이다. 보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박진성 진도군 세월호 지원 보상담당은 “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각 업계에서 300여억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피해액의 구체적 산정 기준 등이 없다”며 “세부적 보상 시행지침이 마련돼야 한다 ”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포스코 분진 유출 “유리창과 차량이 하얗게 뒤덮일 정도” 도대체 왜? 경북 포항의 페로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 다량의 분진과 매연이 인근 주택가에 날아들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엠텍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의 집진시설이 고장 나면서 다량의 분진과 매연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량의 분진이 인근 오천읍의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로 날아들어 주민들이 한때 호흡곤란을 겪고 기침을 하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주민은 사고가 난 공장으로 찾아가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주민 박모(50)씨는 “유리창과 차량이 분진으로 하얗게 뒤덮일 정도”라며 ”한동안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격분했다. 회사 측은 사고가 페로실리콘공장내 집진기의 여과장치인 직경 25㎝, 길이 10m 크기의 필터 16개 가운데 2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즉시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현재 원인 파악과 긴급 복구를 벌이고 있다. 페로실리콘 공장은 포스코의 고급 전기강판 제조 시 실리콘(Si) 첨가제인 고순도 페로실리콘을 생산한다. 포스코는 연간 약 12만t의 페로실리콘을 사용하지만 90% 이상을 중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5월 공장을 준공했으며,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위탁관리하고 있다. 포항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주민피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살수차를 동원해 피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장춘식 포스코엠텍 상무는 “집진기 필터 일부가 떨어져 사고가 났다”며 “가동을 증단하고 원인 파악과 피해보상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백지화

    보금자리주택을 짓겠다며 주먹구구식으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마침내 전면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4일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 및 관리대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이명박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한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가장 큰 사업지구로 분당(19.6㎢)에 버금가는 17.4㎢에 이른다. 2010년 5월 지정 당시 사업비가 23조 9000억원, 보상비만 8조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사업이었다. 국토부는 이곳에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주택시장 침체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원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사업 시기를 2018년 이후로 조정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들은 그러나 즉각적인 사업 착수(보상)나 전면 백지화, 자연녹지 지정(그린벨트 환원 반대)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김정렬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업 취소에 따른 금융 비용 보상 등은 지구 해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고, 자연녹지 지정은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집단취락지역은 택지지구에서 곧바로 해제해 주택 증개축이 가능하도록 하고, 취락 외의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다. 해제 조치는 공공주택법 개정 후인 내년 3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수요를 무시한 주먹구구식 택지지구 지정 번복으로 보상을 기대한 주민들에게 과다한 금융 부채(4000억~6000억원)를 안기고 간접보상비 지원, 행정력 낭비, 지역 갈등 등을 불러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 외에 충북 현도지구 등 소규모 6개 보금자리주택사업도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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