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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렌터카 보험 다 들었는데… 눈길 사고 수리비 내라?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렌터카 보험 다 들었는데… 눈길 사고 수리비 내라?

    광고와 달리 깨알 글씨로 예외조항 둬…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 법에 따라 무효 계약서 서명 전 ‘완전면책 보험’ 확인… 흠집·남은 기름 등 차량 상태 살펴야 지난해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A씨(43)는 렌터카 때문에 즐거운 여행을 다 망쳐버렸습니다.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앞차를 들이받는 접촉사고를 냈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수리비를 억울하게 냈기 때문이죠. 당초 A씨는 사고가 나도 수리비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는 렌터카 업체의 ‘완전면책 보험’ 광고를 보고 계약했습니다. 렌터비와 보험료까지 11만 5000원을 냈죠. 하지만 렌터카 업체는 A씨에게 차량 수리비로 32만원을 내라고 하네요. A씨는 “완전면책 보험이라고 해서 차를 빌렸는데 이제 와서 수리비를 내라는 건 사기다”라고 따졌지만 렌터카 업체 직원은 “계약서를 잘 보시면 ‘눈길 사고’는 보험이 안 된다고 써 있다”고 설명합니다. A씨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하고 계약서를 다시 봤는데 뒤편에 깨알 같은 글씨로 ‘눈길, 모래사장, 침수지역, 산간지역, 비포장도로, 정규도로가 아닌 섬 지역(우도, 마라도 등) 등에서의 사고는 고객 부주의로 간주해 보험처리 불가’라는 조항이 들어있네요. A씨는 “계약서에 서명할 때 아무런 설명도 못 들었고 그냥 서명하면 된다는 말만 믿고 계약했는데 이건 너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렌터카 업체 직원은 “우리는 다 설명해 드렸고, 계약서에 이렇게 명확하게 나와있으니 고객님이 수리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A씨는 렌터카 수리비를 내야 할까요?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는 수리비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렌터카 업체가 계약서에 써놓은 ‘눈길 등에서의 사고는 고객 부주의로 간주해 보험처리 불가’라는 조항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이죠. 렌터카 업체는 소비자들에게 ‘차량손해 완전면책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나도 고객 부담금이 전혀 없다’고 광고했습니다. 그런데 계약서 조항에 눈길 사고 등 일부 경우에는 고객이 부담금을 내야 한다고 표시해 놨죠. 이 조항은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입니다.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조항은 무효입니다. 고객이 계약의 거래 형태 등 관련된 모든 사정에 비춰 예상하기 어려운 조항도 무효죠. 소비자원은 실제로 렌터카 업체에 “A씨가 부담한 32만원의 수리비를 돌려주고, 연 6%로 계산된 지연 배상금까지 지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소비자원에 접수한 피해구제 건수만 2014년 219건, 2015년 226건, 2016년 259건 등이죠.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지 못하고 억울하게 수리비를 낸 소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씨의 사례처럼 렌터카 업체들이 ‘완전 면책 보험’이라고 허위 광고를 하고 실제 계약서에는 일부 예외 조항을 둬서 소비자에게 차량 수리비를 부담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렌터카 업체들의 이런 ‘꼼수’를 법으로 금지시킬 강제 규정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겠죠. 이면상 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A씨의 사례처럼 눈길 사고 등 예외를 둔 계약서는 표준약관 등을 볼 때 설정할 수 없는 조항이어서 무효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약관은 무효로 봐서 소비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렌터카 관련 피해를 예방하려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예외 조항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등 계약서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이 팀장은 “렌터카를 빌릴 때는 차에 흠집은 없는지, 기름은 얼마나 들어 있는지 등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비 자기부담금 문제 등 계약서에 적힌 보험 관련 내용을 꼭 체크해야 한다”면서 “렌터카를 반납할 때는 업체 직원에게 흠집이 없는 차량 상태를 반드시 확인시킨 뒤에 열쇠를 건네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데스크탑 2년, 노트북 1년…무상수리 차별?”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데스크탑 2년, 노트북 1년…무상수리 차별?”

    지난해 11월 노트북을 산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노트북이 고장나서 서비스센터를 찾아갔는데 무상수리가 안된다는 겁니다. 서비스센터 직원이 “고객님, 메인보드가 고장났는데 노트북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나서 돈을 내셔야 수리가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네요. 최근 집에서 쓰는 데스크탑 PC도 메인보드가 고장나 수리를 받았던 A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노트북과 비슷한 시기에 샀던 데스크탑의 메인보드를 고칠 때는 품질보증기간이 2년이라는 설명을 듣고 무상수리를 받았기 때문이죠. A씨는 서비스센터 직원에게 “메인보드 품질보증기간이 2년인데 무슨 소리냐”고 따졌지만 이 직원은 “노트북은 메인보드 등 부품도 품질보증기간이 1년이어서 우리도 무상수리를 해줄 수가 없습니다”라고 설명하네요. 과연 A씨는 노트북 메인보드 수리비를 내야 할까요?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는 수리비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A씨의 말도, 서비스센터 직원의 주장도 모두 맞는데요. 노트북의 경우 무상수리가 가능한 품질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데스크탑의 메인보드 품질보증기간은 2년이죠. 문제는 노트북 메인보드의 품질보증기간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노트북 메인보드 수리비를 놓고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분쟁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소비자는 데스크탑처럼 2년 동안 무상수리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사업자는 노트북은 1년만 무상수리가 가능하다고 우기기 때문이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는 노트북 메인보드를 무상수리 받았다고 합니다. 데스크탑 메인보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죠. 최근에는 많은 업체들에서 노트북의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의 품질보증기간도 데스크탑과 같은 2년으로 인정하고 있다네요. 하지만 여전히 다툼의 여지는 있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아직 개정되지 않아서죠.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사업자가 무상수리를 거부할 경우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도 노트북 메인보드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별도의 품질보증기간을 정한 것은 없지만 논리 구조상 PC와 같이 2년으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세탁물 손상 여부 설명했다고 책임 회피?… 인수증 꼭 챙기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세탁물 손상 여부 설명했다고 책임 회피?… 인수증 꼭 챙기세요

    구체적 손상 안 알려주면 세탁업자 책임… 수십만원 제품도 세탁비의 20배만 지급 인수증 있으면 적힌 내용으로 보상받아… 구입 가격 등 내용 없으면 소비자가 입증 옷·신발 등 구입 당시 영수증 가장 좋아… 고가품은 확인된 판매가로 배상액 계산 직장인 C씨는 최근 너무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운동화가 지저분해져서 ‘세탁낙원’(가명)이라는 세탁업소에 맡겼는데 금색으로 코팅됐던 가죽이 다 벗겨진 거죠. 50만원짜리 신발인데…. 대리점 직원에게 “세탁은커녕 코팅을 다 벗겨 놔서 신을 수가 없으니 보상해 달라”고 따졌습니다. 직원은 “맡길 때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고 미리 설명드렸다”면서 “대리점 차원에서 보상해 줄 수는 없고 본사에 연락해 보라”고 하네요. 본사 관계자도 “대리점에서 미리 고지했는데도 맡겼기 때문에 고객 책임”이라고 우깁니다. C씨는 너무 화가 나서 “고지라고 하면 얼마나 벗겨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본사는 책임을 회피합니다. 본사에서 세탁비의 20배를 주겠다며 합의하자고 하네요. 세탁비는 3800원. 즉, 돌려받는 돈은 7만 6000원입니다. 운동화 값에 비해 너무 싸죠. 과연 C씨는 망가진 운동화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C씨는 세탁업자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탁업자가 세탁물을 소비자로부터 받았을 때 세탁물의 하자 여부를 미리 확인할 의무가 있어서죠. 신발이나 옷을 빨았을 때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말로만 설명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세탁업자는 세탁물 인수증을 소비자에게 줘야 합니다. 세탁물의 하자 유무는 물론 업체의 상호 및 주소·전화번호, 세탁물 인수일, 세탁완성 예정일, 세탁물의 구입가격 및 구입일(20만원 이상인 경우), 세탁물의 품명·수량·세탁요금, 피해발생 시 손해배상기준 등을 인수증에 적어야 하죠. 세탁물을 맡길 때 손상이 있었다면 세탁업자가 소비자에게 이를 알려주고, 세탁하면 얼마나 더 손상될 수 있는지 고지해야 합니다.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데 손상됐다면 세탁업자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소비자원 부산지원의 임창민 조정관은 “세탁업자가 인수증을 교부하는 것이 맞지만 강제 규정은 아니어서 많은 세탁업자들이 주지 않는다”면서 “정황상 소비자에게 설명했다거나 안내 표시문 등으로 손상 가능성에 대해 알려줬다면 고지를 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인수증을 주지 않고 피해가 생겼다면 대부분 세탁업자 책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해배상은 인수증에 적힌 내용을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데요. 세탁업자가 인수증을 주지 않았거나 세탁물의 품명, 구입가격, 구입일 등 기재사항을 쓰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입증하는 내용이 배상 기준이 됩니다. 소비자는 세탁물을 언제, 얼마를 주고 샀는지 입증해야 하는데 영수증을 챙겨 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임창민 조정관은 “카드 결제를 했다면 영수증을 재발급하면 되지만 현금결제를 했다면 소비자가 증빙하기 어렵다”면서 “현금영수증을 꼭 발급받아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가 영수증이 없어서 세탁물의 구입가격과 품명, 구입일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세탁업자는 세탁요금의 20배를 배상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C씨의 경우처럼 ‘20배 배상’ 조건을 무조건 적용하면 비싼 옷이나 신발은 보상 액수가 너무 적겠죠. 그래서 소비자원에서는 현재 매장이나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팔리는 가격이 확인되면 이 금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계산합니다. 최근 해외직구로 옷이나 신발을 사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직구 사이트에서도 가격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 등을 사고 영수증을 받지 않았거나, 해외직구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어서 국내에서 가격을 찾기 어렵다면 비싼 제품도 세탁비의 20배만 배상받을 가능성도 있다네요. 세탁비의 20배 수준에서도 세탁업자와 소비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해당 제품의 가격 등을 제조업체에 의뢰해 보고 신발제품심의위원회를 거쳐 배상 여부 및 금액 등을 결정하고 있죠. 원래 있었던 하자를 숨기고 세탁업자에게 배상하라고 우기는 블랙컨슈머도 종종 있습니다. 세탁업자는 세탁물을 받았을 때 미리 사진을 찍어 놓는 등 확실한 자료를 챙겨놔야 피해를 막을 수 있죠. 세탁물 인수증도 꼼꼼히 작성해 소비자에게 줘야 안전합니다. esjang@seoul.co.kr
  • [공정거래위원회] 복제약 출시 늦추는 ‘제약사 담합’ 막는다

    인터넷·SNS 빅데이터 분석 소비자 위해 제품 신속 대응 정부가 신약 특허권을 둘러싼 제약사들의 공공연한 담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유해 제품을 빨리 파악해 대응하는 시스템도 개발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신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공정위는 신약 특허권자가 복제약 제조사에 대가를 주고 복제약의 출시를 미뤄 이득을 챙기는 제약업계의 교묘한 담합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복제약 출시가 늦어지면 소비자들은 그 기간만큼 비싼 오리지널 의약품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이런 관행으로 복제약 출시가 평균 5~9년 지연되고 소비자 피해액이 연간 35억 달러에 이른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소비자 위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위해 징후 사전예측 시스템’도 개발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카페에 ‘특정 로션을 사용해 두드러기가 생겼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면 비슷한 글을 수집 분석해 해당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하고 제품을 회수 조치하는 방식이다. 섬유유연제 등 생활화학제품과 완구 등 어린이용품처럼 소비가 많은 품목에 대한 과장 광고를 시정하기 위해 유해 성분 포함 여부를 검증·공개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여러 기관에 산재한 상품 이력·리콜정보 등을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통합 제공하고 피해구제 신청부터 결과까지 확인 가능한 ‘행복드림 열린소비자 포털’ 서비스도 제공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法 5년 만에 국회 환노위 통과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지 5년 만에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9일 환경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고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제정안’(가습기 특별법)을 심의, 의결했다. 가습기 특별법에는 피해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피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정부가 피해자 또는 유족에게 요양급여, 요양생활수당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가습기 살균제와 연관성이 낮다고 정부로부터 판정받은 3·4단계 피해자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분담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가습기 특별법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의 도입이 무산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가해기업들이 손해액의 10~20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문구를 넣으려 했지만 여당의 반대가 컸다. 결국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 가습기 살균제 사업자가 피해 사항을 고려해 충분히 배상해야 한다’는 문구로 수정해 상임위를 통과했다. 상임위를 통과한 가습기 특별법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시행될 수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 후 4당 체제로서는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석면피해 합병·후유증 사망시 유족급여 지급

    석면 피해자가 폐렴 등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해도 유족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6일 석면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에만 지급하던 유족급여 지급 요건을 확대한 ‘석면피해구제법’ 개정안을 27일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의비·구제급여조정금·특별장의비·특별유족조위금 등 유족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유족들이 사망 원인이 석면 질병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석면은 노출에서 질병발생까지 잠복기가 15~40년에 달해 질병과 사망간 인과관계 규명이 쉽지 않다. 더욱이 피해자의 80%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다양한 질환을 동반하는 피해의 특성을 감안할때 억울한 피해도 발생했다. 석면으로 폐가 굳어지는 석면폐증을 앓던 피해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으로 사망하면 사인이 석면 질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된 구제법은 석면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명백히 석면 질병과 관련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급여를 지급키로 했다. 지급요건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석면피해판정위원회가 심의해 결정한다. 특히 개정 전 급여를 신청했으나 석면 질병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된 피해자 유족들도 사망 후 3~5년인 제척기간이 지났어도 신청 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매직 펌 했는데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져요…보상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매직 펌 했는데 머리카락이 뚝뚝 끊어져요…보상은?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미용실을 찾아가 8만원을 내고 매직스트레이트 펌과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더 예뻐지려고 받은 매직 펌인데 며칠 뒤부터 머리카락이 탈색되고 더 푸석해졌죠. 빗질이 아예 안 될 정도고 머리카락은 녹아서 뚝뚝 끊어졌습니다. A씨는 증상이 더욱 심해지자 다른 미용실에서 20만원짜리 복구 시술까지 받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던 A씨는 매직 펌을 받았던 미용실을 찾아가 “머리카락이 너무 손상돼 다른 미용실에 가서 20만원이나 내고 시술을 받았으니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미용실 원장은 A씨의 머리카락을 만져보더니 “지금 상태가 너무 좋은데요”라면서 “우리가 잘못했다는 증거도 없고 보상을 못 해주겠다”고 말하네요. A씨는 미용실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미용실에서 펌 등을 받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미용실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 미용업에 의해 신체상 피해가 발생한 경우 미용실이 책임을 지고 원상회복하고,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죠. 하지만 실제로 미용실로부터 보상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미용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가 주관적이고, 미용실에서는 “최선을 다했는데 소비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보상을 해줄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때문이죠. 미용실에서 손해배상을 거부할 경우 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를 이용하면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소비자는 매직 펌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시술 전후의 사진을 찍어 놓는 겁니다. 또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야 유리한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다른 미용실에 가서 피해 원인과 정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으면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헤어클리닉이나 피부과 병원에 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소비자원 피해구제 절차를 통해서도 보상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때는 위원회에서 미용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A씨의 경우 소비자원 피해구제를 통해 미용실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았는데요. 모발 관련 크림 구입 대금으로 미용실로부터 2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미용실에서 20만원이나 주고 복구 시술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적죠. A씨가 일방적으로 다른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아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백승실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은 “일단 소비자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를 미용실에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데 다른 미용실에서 복구 시술을 받으면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없어지는 셈”이라면서 “시술 전후의 사진을 반드시 찍어 놓고, 미용실에 보상을 요구하기 전에 복구 시술을 받지 않아야 보상을 받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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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자치부 △장관비서실장 김성중△장관정책보좌관 김하균△의정담당관 김항섭△공공서비스혁신과장 김영수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승진△제1차관실 김태훈△감사담당관실 이건필△기획재정담당관실 유재호△산업재난담당관실 박학희△무역진흥과 송영진△경제자유구역기획단 김도헌△기후변화산업환경과 장혜정△입지총괄과 이중엽△산업기술시장과 정승혜△철강화학과 이재석△조선해양플랜트과 주세형△동북아통상과 윤진영△자유무역협정상품과 김태희△에너지자원정책과 김태권△신재생에너지과 박병기△에너지신산업정책과 홍수경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2국장 김종성△권익보호국장 박우귀△방송심의1국 지상파텔레비전팀장 정호근△방송심의2국 정보교양채널팀장 서정배△방송심의2국 연예오락채널팀장 양귀미△통신심의국 불법정보팀장 이상은△통신심의국 법질서보호팀장 최광호△권익보호국 민원상담팀장 신종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보호기획팀장 김희철△인터넷피해구제센터 권리침해대응팀장 최은희△인터넷피해구제센터 분쟁조정팀장 박종현△대구사무소장 강희영△강원사무소장 김철환△권익보호국 연구위원 송명훈△인터넷피해구제센터 연구위원 염상민 ■세종시 ◇국장급△의회사무처장 홍민표△정책기획관 강성기 ■MBC △감사국 부국장 겸 감사기획팀장 고학진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광진성동 박완식△구로금천 원종래△서대문 정석영△영등포 조광희△용산 신영재△종로 김정록△중랑노원 구본신△중부 강성모△경기남부 이기범△부산중부 이현식△부산경남동부 서동립△삼성기업 김왕수△트윈타워기업 정동운△중앙기업 신광춘△미래기업 심상형<영업본부장대우>△개인영업전략부 홍윤기△글로벌사업본부 김인식△ICT지원센터 김종윤△경영기획단 이석태△베트남우리은행 권혁태<부장대우>△국내그룹 허시영△개인고객본부 김성중△기업영업전략부 김호은△기관영업전략부 김희동△부동산금융부 이상도△주택기금부 박문환△글로벌전략부 김홍주△투자금융부 김태훈△자금부 곽용섭△외환업무센터 오세윤△스마트금융부 박준용△ICT지원센터 한재철△차세대ICT마케팅부 김지환△리스크총괄부 장인호△여신감리부 유치복△총무부 이호현△중기업심사부 한장환 김찬종△대기업심사부 김상섭 강영호△여신관리부 조동식△기술금융센터 서한태△기업개선부 김영섭 정현배△기업금융부 박경래△회계부 김유재△미래전략부 양기현△IR부 곽성민△검사실 성병규△서초영업본부 김동경△중국우리은행 이재환 장재호<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삼성 조규대△트윈타워 이상규△강남 나성문△종로 임정섭<금융센터장>△반월중앙 이용우△한전빛가람 조영직<금융센터 기업지점장>△본점 김성중△가락중앙 김광석△가산IT 유영호△도산대로 권홍덕△둔촌역 정승수△서초 이현규△선릉 박기수△양재중앙 유기덕△역삼역 임채영△잠실나루역 육병수△테헤란로 손철수△남동공단 조병산△부천내동 최수봉△분당중앙 한민수△울산중앙 이상진<금융센터 개인지점장>△강남교보타워 김춘대△남역삼동 이양범△동여의도 강용재△서울시청 박두환△신사동 이지수△삼성반도체 김영조△수원 이명란△안양 김애자△안양중앙 김정기△코오롱타워 김형수<영업지점장>△국내그룹 윤종백 이준형 김종수 안광수 황덕진 백인근 신상갑 임채석 함병수 박종욱<지점장>△광진구청 황필기△금천구청 심원섭△까치산역 양대열△노원구청 김순기△둔촌남 김진성△마포구청 오현석△방학동 민영인△삼성엔지니어링 황영근△삼성SDS 김영봉△상계역 정준환△서울시설공단 박영주△성동구청 김행옥△성북구청 이대열△송파구청 구무효△숭실대 이광배△아시아선수촌 박국재△여의도광장 김용기△역촌동 이상협△영등포유통상가 문오수△용산전자랜드 최종일△우면동 주영웅△원남동 함동수△원효로 최정복△원효중앙 최은진△자하문 강부원△종암 김행식△중구청 오영진△중랑구청 전재화△중화동 박종민△창동역 강우삼△풍납동 김동우△한남빌리지 전현주△연수동 이경성△인하대학교 오병학△고강동 김미숙△곤지암 권태운△광교신도시 심창호△교하 홍종봉△구리 조병삼△김포양촌 김동국△남양주 이학주△동백역 임창혁△동탄산단 김재식△모란역 양일영△문산 장효정△분당차병원 이옥자△서판교 이상헌△수지성복 김명희△수지신정 이진욱△시화센트럴 이용건△시화스틸랜드 임홍빈△역곡 김중호△중동중앙 최진영△파주남 인상후△행신동 배동욱△화성봉담 이승우△화성정남 서영탁△화성팔탄 강래만△노은 송용섭△논산 강진호△신부동 김만배△아산배방 민사제△천안산단 박한수△천안청수 오완식△제천 함근석△충북혁신도시 권혁수△속초 권용섭△구서동 하연식△기장 김지정△반여동 김용표△센텀파크 김연숙△온천남 곽병준△화전공단 이수근△울산북 전해열△밀양 이광수△양산신도시 고재성△진영 류원청△창원테크노파크 서도영△다사 임남균△대구용산동 남춘섭△범물동 장규철△상인동 박상형△성당동 김용한△영주 류경호△외동산단 이승혁△신창 김용태△영등동 박본수△전주송천동 최원△전주효자동 박길옥<지점장대우>△당산동 송원규△대방동 임동범△여의도중앙 조홍찬△은평구청 장덕훈△청계8가 서정빈△청파동 윤명희△포이동 박종혁△한남동 박용선△화곡동 최대희△동두천 임기원△안성 정동진△정왕동 고봉덕△대전 신근석△영도 한상훈△홍콩 권용규
  •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2016 공직열전] 오염저감 기술·정책 집행… 4대강 유역 효율 관리도

    환경정책을 집행, 관리하는 ‘손과 발’로서 환경부 소속기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초기 지도·단속 중심에서 탈피해 환경오염 저감 기술 전파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자율 관리 등 협업·공생이 강조된다. 내년 통합환경관리제도가 시행되면 현장조사와 사업장 안내, 사후관리 등 현장 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최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유해화학물질 관리와 화학사고 대비 등도 유역·지방청의 중요한 역할로 대두됐다. 환경부 소속기관은 행정구역이 아닌 ‘4대강’을 중심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강을 제외한 3대강은 관리 면적이 넓어 유역청과 지방청으로 분리,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과 같은 특수 목적의 조직도 설치됐다. 유역청장은 중견급을, 지방청장은 초임 국장을 배치해 경륜과 패기의 조화를 이뤘다. 남광희(56·행시 34회)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은 ‘환경부 신사’로 통한다. 훈남인 데다 백팩을 메는 젊은 감각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대변인 시절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익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 시리즈를 제작해 국내 광고상을 휩쓸며 녹슬지 않은 감각을 발휘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업무적으로 예리해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분쟁을 다루는 위원회를 지휘하면서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깔끔하게 사건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방직인 박진원(56)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폐기물자원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외부 전문가 출신답게 관행보다 새로운 관점에서 업무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춰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승희(47·행시 36회)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정책총괄과장·장관비서관·자연자원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거시적 안목을 갖췄다. 솔선수범하고 유연한 일 처리로 공직자 롤모델 1순위로 꼽힌다. 환경오염 피해구제를 한 단계 높인 환경책임법 제정을 이끌며 환경보전과 환경정의 구현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뜻한 미소와 친근감, 남다른 배려심 등으로 주변에 사람이 많다. 백운석(55·기시 27회)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환경직 1기로 토양환경기술사·자연환경관리기술사·환경영향평가사 등 환경관련 3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다. 기술직이면서도 행정학 석사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할 만큼 학구파로 정평이 나 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말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는 강한 추진력,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킹이 장점이다. 홍정기(50·행시 35회)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등을 거쳤다. 뛰어난 업무 식견과 친밀감을 가진 환경부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자원순환국장 재직 때 친밀감과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고 작은 일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섬세함까지 갖춰 선후배,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인연을 중시한다. 송형근(51·기시 27회)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고향이 경남 창원으로 어릴 적부터 낙동강을 보고 자랐다. 울산시 환경협력관과 대구지방청장을 거쳐 지역 현안에도 밝아 적임자로 평가된다. 본부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하며 간부와 노조의 신임이 두텁고 직원들과 소통을 즐긴다. 꼼꼼하지만 뒤끝이 없는 호인이다. 수도권대기청장 이임 때 눈물을 흘린 직원들의 사연이 회자된다. 이경용(50·행시 36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인사계장·운영지원과장·감사관 등을 역임한 친화력의 화신이다. 조직 운영의 첫 계명으로 화합과 단결을 내세우며, 알아서 챙기는 성실함이 장점이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생활하수과장과 환경정책관 등 사업 부서장을 역임하면서 정책의 맥을 잘 짚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훈(53·행시 33회)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해외경험이 풍부한 국제통이다. 2014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총회를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초임 시절인 사무관 때 광대한 사유지가 포함된 우포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민동의를 이끌어내는 추진력을 보였듯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서도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박미자(48·행시 35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부 첫 여성 지방청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쾌활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통해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한다. 다과·식사 자리를 통해 직원들과 고민을 나누고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등 아끼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정병철(55·행시 38회)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온화한 외모와 푸근한 외모로 평소 옆집 아저씨로 불린다. 그러나 업무적으로는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덕담보다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집중형 스타일이다. 조병옥(54·행시 34회)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자연정책과장·수도정책과장·국토환경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일과 사람 모두 잘 챙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주부 이모(45)씨는 최근 중학생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느 정도 진도를 잘 따라가는데 수학을 너무 어려워해서죠. 딸이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수학 학원도 보내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씨는 공부를 잘 하는 ‘엄친아’를 둔 다른 학부모들에게 수학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을 물어봤습니다. 다들 학원에 더해서 인터넷 동영상 강의(인강)까지 듣고 있다고 하네요. 꽤나 유명한 인강이라고 합니다.  이씨도 큰맘 먹고 딸에게 인강을 끊어주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상의해 24개월 치를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포함해 453만 6000원이나 주고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했죠.  하지만 딸은 인강을 들어보니 강의가 중간에 끊기는 등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수학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달 만에 인강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죠.  이씨는 인강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딸이 강의를 들었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환불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업체 직원은 “갑자기 해지하시면 위약금을 내셔야 해서 120만 5000원만 돌려드립니다”라고 하네요. 이씨는 “아니, 24개월 치 중에서 한달 밖에 안 들었는데 450만원 중에서 120만원만 준다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계약서를 보시면 위약금 규정이 그렇게 돼 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과연 이씨는 30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다 물어야 할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는 위약금을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초중고 교과 관련 인강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의 교습비 반환기준에 따라 중도해지시 위약금 부담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체 교육 과정 중 실제로 수강한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 나머지를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태블릿PC 등 소비자가 받은 사은품은 환불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사은품의 포장을 뜯어서 이미 사용했다면 반품을 하더라도 업체에서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를 못하기 때문이죠. 이 때도 계약 당시에 업체 측에서 소비자에게 사은품 가격이 얼마인지 명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갑자기 사은품 가격을 부풀려서 환불액에서 빼고 주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하네요.  이씨의 경우 총 인강료 453만 6000원에서 이미 수강한 1개월 치 학습료와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씨는 총 342만 6000원을 환불 받았다고 하네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초중고 교과과정이 아닌 원격 평생교육시설의 인강도 위약금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시설이란 인강 등을 들으면 학점이 인정돼 학위를 주는 교육시설을 말합니다.  만약 업체 측에서 계속 환불을 거부한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됩니다. 업체가 소비자원의 환불 권고를 무시한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에도 따르지 않는다면 민사소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보통 소비자들이 전화로 환불 요청을 많이 하는데 되도록이면 이메일이나 업체 게시판 등을 이용해 계약해제 신청을 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제를 통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자치광장] 불평등 경제, 포용적 성장이 답/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자치광장] 불평등 경제, 포용적 성장이 답/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

    서울의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전 세계 도시들의 ‘‘포용적 성장’을 위한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의 회의’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미국 포드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 회의에는 뉴욕과 파리 등 50개가 넘는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참석한다. 소득 양극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누구보다 바쁜 시장들이 왜 서울에 모이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OECD 회원국 통계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가 하위 10%에 비해 10배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가고 있다. 둘째, 소득에서 시작된 불평등이 이제는 건강과 주택, 교육, 일자리, 교통 등 삶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예로 미국 볼티모어와 같은 도시에서 부유층과 빈민층 지역 간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 차이가 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등의 완화 없이는 이제는 더이상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공통의 인식 때문이다. 소득 양극화는 소비지출 성향이 높은 중저소득 계층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다. 이에 서울시의 경제민주화 정책은 OECD를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2월,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경제민주화 도시 서울’을 선언했다. 지방정부가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많지만, 중앙정부보다 현장 접근성이 유리한 강점을 활용했다. 6차례에 걸친 프랜차이즈와 대리점 실태조사를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등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 및 피해구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금지 조항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얻어내는 데도 한몫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1회 서울경제민주화포럼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생산성 증가율은 낮아지고 빈곤율과 노령화, 소득불평등 등 사회적 문제의 해결이 시급해지고 있다”면서 “한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서울에서 개최될 제3차 포용성장 회의에 서울시가 아시아 주요 도시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챔피언 도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포드재단 대런 워커 대표는 ‘불평등은 민주주의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상생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불평등을 바로잡는 거름이 되고, 더불어 성장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최초로 ‘환경오염 피해 구제 급여’ 신청

    김포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최초로 ‘환경오염 피해 구제 급여’ 신청

    경기 김포의 공장밀집지역인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환경피해지역 주민들이 국내 최초로 환경오염 피해구제 급여를 신청했다.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23명은 환경단체인 ‘환경정의’의 도움으로 지난 8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의료비를 지원해달라며 구제 급여 신청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환경오염 피해 구제급여를 신청한 것은 김포 주민이 처음이다. 이번 신청은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환경오염피해 배상 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시의 2차 환경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원지리 주민들의 폐암 발생률이 전국 대비 2.08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주민들은 폐암 발생과 협심증·심근경색증·골다공증의 유병률이 증가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역학조사 결과 환경오염과 피해가 심각한데도 김포시에서 지원 대책이 전혀 없어 자구책으로 구제급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주물·철 가공 공장들이 주거지역 인근에 들어 서 있다. 수년 전부터 주민들은 중금속이 포함된 분진과 악취 등에 노출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원주민 160여명 가운데 우선 증빙서류가 준비된 발병 피해자 23명만 신청했다. 구제급여 신청서를 접수한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오염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앞으로 30일간 예비조사와 60일간 본 조사를 실시한다. 90일 동안 예비·본 조사를 거쳐 구제 급여 지급 여부 및 금액 등을 심의·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의료비만 구제 신청을 냈다. 환경부의 지급범위는 모두 의료비와 요양생활 수당, 장의비, 유족보상비, 재산피해 보상비 등 5개 항목에 이른다. 구제급여 신청은 환경오염 피해의 원인 제공자를 알 수 없거나 원인제공자가 배상 능력이 없는 경우 국가가 구제급여를 지급한다. 강보석 환경정의 팀장은 “이 지역 피해주민이 160여명으로 먼저 1차 주민에 이어 다음 주쯤 2차로, 다음 달에는 3차로 추가 신청할 계획”이라며 “암 발생 주민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장의비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범위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온라인몰 비행기표는 취소 수수료 뗀다고? 7일 안에 취소하면 위약금 안 내도 됩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온라인몰 비행기표는 취소 수수료 뗀다고? 7일 안에 취소하면 위약금 안 내도 됩니다

    단순 변심도 전자상거래법상 전액 환불해야… 항공사 거부 땐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 신청 강제성 없다고 권고나 조정 무시해 버리면 민사소송 대리 ‘소비자소송지원제’ 이용을 홍모(30대)씨는 지난 3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천~브리즈번 왕복 항공권 2장을 156만 8000원에 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브리즈번에 가지 못하게 됐죠. 홍씨는 예매 이틀 후에 비행기표 2장을 취소하고 항공사에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로부터 황당한 답변을 듣게 됐습니다. 항공사 직원은 홍씨에게 “1인당 취소 수수료 30만원씩 총 60만원을 떼고 돌려주겠다”고 말했죠. 홍씨는 “예매한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60만원이나 수수료를 떼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항공사 측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미 취소 수수료가 붙는다고 다 고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씨는 과연 60만원이나 되는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할까요.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홍씨는 항공사에 취소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계약일로부터 7일 안에는 ‘단순 변심’으로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 가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직접 보고 사는 것과 달리 TV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 광고 내용과 실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규정입니다. 당연히 통신판매업자는 소비자에게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홍씨의 경우 항공권을 예매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약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비행기표 취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항공권 외에도 전자상거래로 산 물건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홈쇼핑 업체 등에서 환불이나 교환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됩니다. 소비자원이 업체 측에 교환이나 환불 등을 해 주라고 권고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으면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업체 측에 강제·명령을 할 권한은 없습니다. 사업자가 소비자원의 권고와 조정을 무시할 수도 있죠. 이럴 경우 민사소송으로 가야 합니다. 홍씨의 경우도 항공사에서 위약금을 떼야 한다고 계속 우기자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고, 소비자원은 당연히 법에 따라 홍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만 항공사는 소비자원의 권고·조정을 무시했죠. 일부 소비자는 “어차피 업체들이 소비자원의 말을 듣지 않는데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뭐하느냐”고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소비자원의 권고나 조정 결정을 따르지 않고, 소비자가 혼자서는 민사소송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소비자원이 변호인단을 구성해 소송대리를 지원하는 거죠. 홍씨 사례에서도 소비자원이 소송을 지원해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한견표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앞으로도 사업자가 소비자원의 권고나 조정 결정을 수락하지 않는 사건 중에서 사회·경제적 영향력이 크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건,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소송지원제도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오보 아닌 기사 수정 우려 언론중재법 개정안 반대”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는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이 지난 10월 28일 대표 발의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헌법상 가치인 언론 자유의 본질을 침해하고 있다”며 폐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6일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이날 곽 의원과 언론중재위가 공동 주최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 직후 발표됐다. 언론중재위 측은 법안 개정 취지에 대해 “오보인 기사를 인터넷 검색 공간에서 수정·보완·삭제하도록 해 인격권 침해를 구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언론 3단체는 “개정법률안의 법문은 오보가 아닌 기사도 침해배제청구의 대상이 되며 기사 원본까지 수정·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언론중재위 판단에 따라 언론사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원본 기사를 수정·삭제하도록 한 것은 언론의 자유와 알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한다. 언론사 기사는 사실과 일치하는 보도든, 오보(誤報)든, 정정·반론 기사든 역사적 기록물로 보존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잘못된 쌍꺼풀 수술 보상, 동의서에 달렸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잘못된 쌍꺼풀 수술 보상, 동의서에 달렸다

    10년 동안의 고민 끝에 최근 용기를 내 성형외과를 찾은 직장인 A(31·여)씨는 쌍꺼풀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는 수술 이후 거울을 더 자주 보게 됐는데요. 얼굴이 예전보다 예뻐져서가 아닙니다. 평소 쌍꺼풀이 없는 작은 눈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서 큰맘 먹고 수술을 받았지만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늘었기 때문인데요. 수술을 받은 뒤로는 가만히 있어도 피부가 자꾸 땅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쌍꺼풀 라인이 너무 커서 부자연스럽게 보여서죠. A씨는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재수술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쌍꺼풀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A씨는 잘못된 수술에 대해 성형외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병원 수술 설명 여부가 관건… 환자 동의서로 판단 지난달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성형수술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부작용 및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 측에서 소비자에게 수술 전 ‘상당한 수준의 설명 및 주의’를 다했다는 점이 명확하지 않다면 병원은 재수술 등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미용 성형수술은 ‘질병의 치료’가 아니라 환자의 ‘개인적인 심미적 만족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미리 결과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의료 행위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필요하거나 긴급성이 없는 수술인 만큼 병원 측에 ‘상당한 수준의 설명 및 주의’ 의무가 요구된다는 거죠. ‘상당한 수준의 설명 및 주의’라는 말이 좀 애매한데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성형외과에서는 환자에게 미리 수술의 목적뿐만 아니라 출혈, 감염, 얼굴 비대칭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수술의 효과적인 측면만 설명하거나 환자에게 환상적인 기대감을 줬다면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병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설명 및 주의’ 의무를 다했다는 점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김경례 소비자원 의료팀장은 “결국 수술 및 시술 전에 환자가 작성한 동의서가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며 “하지만 동의서도 병원에서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원에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계약 당시의 정황을 꼼꼼히 살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성형수술 부작용 피해의 경우 소비자가 병원 측의 잘못을 입증해야 하는데요. 전문 분야라서 일반인이 입증하기가 상당히 어렵죠. ●다른 병원 소견서·수술 전후 사진 등 입증자료 준비 김 팀장은 “소비자는 수술 이후 상태에 대해 다른 병원에서 소견서나 진단서를 받고, 수술 전후의 비교 사진 등을 입증자료로 제출해야 보상을 받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상 방법은 수술을 했던 병원에서 무료로 재수술을 받거나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그 비용을 청구하는 겁니다. 그러나 수술을 잘못 받았던 병원에서 다시 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는 거의 없겠죠.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을 받고 그 비용을 청구하려면 ‘향후치료비 추정서’를 받아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성형외과에서 계속 보상을 못 해 주겠다고 우기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됩니다. 소비자원은 병원 측의 의견도 듣고,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뒤 전문가 자문까지 받아 성형외과 측에 보상을 권고합니다. 성형수술의 경우 환자의 주관적인 불만이 많기 때문에 100% 보상은 어렵지만 수술비 외에 위자료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회사가 망해서 A/S 못 받는대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회사가 망해서 A/S 못 받는대요”

    주부 A(42)씨는 최근 너무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8개월 전에 백화점에서 물을 끓이는 전기주전자(전기포트)를 샀는데 벌써 고장이 난거죠. 더 황당한 일은 수리를 문의하기 위해 제조회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라는 안내만 나오는 겁니다. A씨는 전기주전자를 산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제조회사와 통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백화점 직원은 “제조회사가 망해서 더 이상 백화점에 제품이 들어오지 않고, 수리도 어려울 것 같네요”라고 답합니다. A씨는 과연 고장난 전기주전자를 수리 또는 환불 받을 수 없는 걸까요?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수리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제조회사는 물론 판매자에게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조업자, 판매업자, 수입업자(수입품의 경우) 및 서비스를 제공한 자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A씨의 경우 제조회사가 도산했더라도 전기주전자를 판매한 백화점에 당당하게 수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회사가 사라진 마당에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백화점에서 수리를 해주기도 어려울 겁니다. 이런 경우 아직 품질보증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면 백화점으로부터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포트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제품을 산 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환불이 가능하죠. 다른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TV·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전기청소기 등 가전제품 대부분의 품질보증기간은 1년이고 에어컨·선풍기·냉풍기·난로·전기장판 등은 2년입니다. 품질보증기간이 지났더라도 부품보유기간(전기주전자의 경우 3년) 이내라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입금액에서 제품 사용기간 동안 상품 가치가 감소한 비용(감가상각비) 일부를 뺀 금액을 백화점 등 판매점으로부터 환불받을 수 있죠. 다만 품질보증기간과 부품보유기간이 모두 지났다면 수리나 환불을 받기 어렵습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백화점 등 판매점에서 수리나 환불을 거부할 경우 소비자원에 상담을 접수하고 피해구제 절차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소액 사건이 대부분이어서 절차가 복잡한 민사소송으로 가기 보다는 소비자원에 피해를 접수해야 해결이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부품 없어 못 고친다는 보일러, 환불 받으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부품 없어 못 고친다는 보일러, 환불 받으세요

    최근 주부 A(42)씨는 갑자기 닥친 겨울 날씨에 난방도 못하고 안방에서 추위에 떠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오랜만에 보일러를 켰는데 고장이 났던 거죠. 3년 전에 70만원이나 주고 산 보일러가 벌써 고장 나다니….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리 기사를 불렀는데 이 보일러가 단종돼서 부품이 없다는 겁니다. 부품이 없으니까 당연히 수리도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네요. A씨는 “그러면 다른 보일러로 바꿔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따졌는데 수리 기사는 “그건 저도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본사에 문의해 봐야 한다”고 답변합니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보일러가 고장 났는데 부품이 없어서 고치지도 못하는 A씨, 과연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보증기간 내 소비자 과실 아니면 교환·전액 환불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와 같이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일러 고장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A씨처럼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 소비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보일러의 품질보증기간은 2년인데요. 품질보증기간이 아직 남아 있고 소비자의 고의나 과실로 고장 난 것이 아니라면 동일한 제품으로 교환받거나 구입할 때 냈던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단종된 제품이라면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 제안에 따라 비슷한 다른 보일러로 교환받을 수도 있죠. 품질보증기간이 지났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액수가 줄어듭니다. 보일러 구입금액 중 일부를 감가상각한 뒤 5%를 가산해 환불받을 수 있죠. 뭔가 좀 어렵죠? A씨의 사례로 설명해 드리자면 A씨는 보일러를 이미 3년 동안 썼는데요. 이미 중고품이 됐기 때문에 상품 가치가 감소한 만큼을 환불액에서 빼고 돌려준다는 얘깁니다. ●보증기간 지나면 감가상각한 뒤 5% 가산해 환불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액은 ‘구입가격÷내용연수×잔존연수×1.05’의 식으로 계산합니다. 보일러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는 8년인데요. A씨의 경우 보일러 구입가격 70만원을 내용연수(8년)로 나눈 뒤에 잔존연수(내용연수-사용기간)인 5년(8년-3년)를 곱하고, 여기에 5%를 더해주면 됩니다. 식으로 다시 써보면 ‘70만원(구입가격)÷8년(내용연수)×5년(잔존연수)×1.05 = 45만 9375원’입니다. A씨는 품질보증기간(2년)이 지났기 때문에 45만 9375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죠. 품질보증기간이 아직 남았더라도 소비자의 고의나 과실로 보일러가 고장 났다면 위와 같이 감가상각비를 빼고 환불받게 됩니다. 품질보증기간은 보일러를 구매한 시점 또는 설치한 때부터 계산합니다.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에 품질보증기간을 두고 다툼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품질보증기간을 따지려면 소비자가 영수증을 갖고 있어야 유리하다”면서 “만약 사업자가 보상을 안 해준다고 계속 우기면 소비자원에 상담을 신청하고 피해구제, 분쟁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어린이 안전벨트 미착용 과태료 6만원으로 상향

    어린이 안전벨트 미착용 과태료 6만원으로 상향

    정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13세 미만 자동차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는 30일 시행되는 개정안에는 한쪽 눈만 보이는 사람의 제1종 보통면허 취득을 위한 적성검사 시력 기준도 마련했다. 다른 쪽 눈의 시력이 0.8 이상이고, 수평시야 120도 이상, 수직시야 20도 이상, 중심시야 20도 내 암점이나 반맹이 없으면 1종 보통면허 취득을 위한 적성검사에 합격할 수 있다.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발급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치료과정에서 환자가 사망, 의식불명, 장애 1등급에 처했을 때 피신청인의 동의 여부에 관계없이 의료분쟁 조정을 자동으로 개시하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조정이 자동 개시된 후 정당한 사유 없이 조정을 위한 조사를 거부 또는 방해했을 때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또 관련 조사, 열람, 복사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 방해, 기피하는 사람에게는 1차 위반 300만원, 2차 위반 500만원, 3차 위반 땐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로 보호자 감호위탁 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을 위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청소년 복지시설로서 갖춰야 할 시설기준, 종사자의 자격 및 배치기준이 마련됐다. 역시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전에는 해당 법정 전담시설이 없어 민간차원(청소년회복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했다.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을 운영하려면 법정기준을 갖춰 소재지 시·군·구에 신고하면 된다. 국무회의는 향후 지방자치단체별로 실·국장급 회계책임관을 지정해 운영하도록 한 지방회계법 시행령도 가결했다. 지자체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5월 제정·공포된 지방회계법과 함께 30일부터 시행된다. 회계책임관은 본청과 의회, 소속기관의 살림을 총괄 관리하고, 회계 부정·비리의 발생 소지가 있는 취약분야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신해철법 30일 시작...병원 동의 없어도 의료 분쟁 조정 절차 시작

    신해철법 30일 시작...병원 동의 없어도 의료 분쟁 조정 절차 시작

    일명 ‘신해철법’이 30일부터 시작된다.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병원 측의 동의 없이도 의료 분쟁의 조정 절차가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의료인이 의료사고에 대한 조사를 거부·방해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4년 의료과실로 가수 신해철씨가 사망하면서 ‘신해철법’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료사고 감정단의 조사를 의도적으로 방해·거부하는 경우 1회 300만원, 2회 500만원, 3회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규정했다. 의료 기록 등을 제출하지 않거나 복사를 거부하는 등 의도적으로 조사를 방해하는 의료기관이 처벌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애초 법 제정 당시에는 조사 거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최대 1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등으로 훨씬 무거웠으나 개정안에서 규정이 다소 완화됐다. 복지부는 “다른 법의 처벌 규정 등과 비교해도 너무 과도해 의료인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의견 등이 있었다”며 “당사자간에 자율적으로 의료사고를 조정하도록 하겠다는 이 법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규정 완화의 배경을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인터넷 해지 신청 순간부터 ‘요금 0원’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인터넷 해지 신청 순간부터 ‘요금 0원’

    대학생 김모(24)씨는 최근 너무 답답한 일을 당했습니다. 인터넷서비스를 몇 년 동안 사용하다가 최근 약정 기간이 끝나서 해지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해지 부서와 전화 연결이 계속 안 되는 겁니다. 3~4시간 통화를 시도한 끝에 겨우 연결돼 “인터넷을 끊겠다”고 말했죠. 그러나 업체 상담원은 “고객님, 요금을 대폭 깎아드릴게요. 사은품도 더 드릴게요” 등 갖은 회유로 해지를 말렸습니다. 김씨가 “그래도 인터넷을 끊겠다”고 강력하게 얘기하자 상담원은 “그럼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주세요”라고 하네요. 김씨는 바로 신분증 사본을 팩스로 전송했죠. ●해지 신청 후에도 자동이체로 요금 빠져나가기도 그로부터 두 달 뒤 우연히 통장정리를 하던 김씨는 황당한 출금 내역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넷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던 거죠.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따지니 상담원이 “신분증 사본이 팩스로 도착하지 않아서 해지 신청이 처리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씨의 사례처럼 업체에서 계속 인터넷서비스를 해지해 주지 않고, 해지 신청을 해도 요금을 빼가는 경우 소비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지 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소비자의 계약 해지를 방해하는 사례가 인터넷서비스의 대표적인 피해 유형입니다. 여전히 소비자가 인터넷서비스 해지 신청을 했는데도 해지가 안 되고 자동이체 등으로 요금이 계속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다고 하네요.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소비자들이 업체에 요금을 환불해 달라고 요청하고, 업체는 못 돌려주겠다고 우겨서 소비자원에 피해 사례가 접수된다고 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이와 같은 경우 업체에 요금 환불을 당당히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해지 신청 통화 시 녹음하는 것이 좋아 2007년 4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런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소비자의 해지 신청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대기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경우를 막기 위해 전화 예약제, 인터넷 해지 접수제 등을 만들었죠. 업체 상담원과 전화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예약을 하거나 인터넷으로 서비스 해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소비자가 해지 신청을 하면 해지가 완료됐는지와 관계없이 해지를 희망한 날로부터 요금 부과가 중단됩니다. 당연히 소비자는 해지 신청을 한 뒤에 자동이체 등으로 빠져나간 요금을 업체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죠. ●업체는 해지 신청 접수·완료 등 소비자에 알려야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해지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는 겁니다. 업체 측에서 통화 내역을 녹취록으로 남겨서 확인되면 요금을 되돌려주는데요. 만약 업체 측에서 해지 신청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 경우를 대비해 소비자가 해지 신청 당시 통화한 상담원의 이름과 시간 등을 기록하고 통화 내용을 녹음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기통신사업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업체 측에서 해지 신청을 받으면 신청이 접수가 됐는지, 해지가 완료됐는지 등을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줘야 합니다. 소비자에게 통보하지 않으면 과태료 등 벌칙을 받죠. 홍인수 소비자원 서비스팀장은 “대부분의 피해 사례는 대리점 등에 소비자가 방문 또는 전화로 계약 해지를 신청했는데도 대리점 등에서 오리발을 내미는 경우”라면서 “업체에서 계속 요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우기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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